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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LG ‘원더보이’ 김영관, 데뷔작은 ‘롯데 6연패’

    [프로야구] LG ‘원더보이’ 김영관, 데뷔작은 ‘롯데 6연패’

    롯데가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2위 SK와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 2점을 뽑는 데 그친 타선은 이날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5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중심타선 홍성흔과 정보명, 조성환이 잇달아 범타로 물러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전날 4차례 만루 기회에서 단 1점을 얻었던 악몽이 재현된 것. 홍성흔이 2-6으로 뒤진 9회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반면 독립구단 고양원더스 출신으로 지난 8월 LG유니폼을 입은 김영관은 꿈에 그리던 1군 첫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김영관은 1-2로 뒤지던 4회 2사 2·3루에서 내야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평범한 땅볼이었다가 1루수 앞에서 갑자기 크게 튀어오른 행운의 안타였다. LG는 5~6회에도 3점을 내며 멀찌감치 도망갔다. 삼성은 광주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9-2로 꺾고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2루타와 박석민의 3루타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에는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조동찬은 3-2로 쫓기던 8회 1타점 3루타를 친 데 이어 9회에는 3점 홈런을 날리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격 첨병 이용규마저 급성 맹장염 수술로 결장한 KIA 타선은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6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한 타선은 이날도 6회가 돼서야 점수를 올렸다.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43일 만에 복귀한 김상현이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준호의 안타 때는 자신도 홈을 밟았다. 하지만 KIA 타선은 7~9회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KIA 선발 소사는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소사는 이달 등판한 4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신인 하주석의 끝내기 스퀴즈로 넥센을 5-4로 제압했다. 하주석은 9회 1사 만루에서 상대의 압박수비에도 재치있게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여상은 0-1로 끌려가던 4회 개인통산 첫 만루홈런을 날렸고, 선발 김혁민은 2회 공 9개로 3탈삼진을 잡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로 통산 4번밖에 나오지 않은 희귀 기록이다. 넥센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나이트 나이스…시즌 14승 다승 공동선두로

    나이트(넥센)가 14승째를 거두며 장원삼·탈보트(이상 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나이트는 13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두산은 3연승을 마감했다. 올 시즌 홈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65로 강했던 나이트는 1회 때 약간 흔들렸다.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에게 희생타, 이원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부터는 산발 3안타로 틀어막았다. 박성훈과 김병현, 손승락이 8회부터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나이트의 승리를 지켰다. 전날 영봉패를 당했던 타선도 나이트를 도왔다. 0-2로 뒤진 1회 말 서건창의 3루타와 강정호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3회에는 3루주자 서건창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4회에는 김민성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8패째를 당했다. 한편 SK-LG(잠실), 삼성-한화(대전), 롯데-KIA(광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대전 경기는 19일 열리며, 광주 경기는 1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연속 경기(더블 헤더)로 열린다. 연속 경기는 2010년 9월 22일 SK-두산전 이후 1년 11개월 17일 만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이용찬 생애 첫 완봉…용쓴 롯데 타자에 찬스는 없었다

    [프로야구] 이용찬 생애 첫 완봉…용쓴 롯데 타자에 찬스는 없었다

    이용찬(두산)이 생애 첫 완봉승으로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1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용찬은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회와 9회를 제외하고 7이닝을 삼자 범퇴로 처리한, 완벽한 투구였다. 이용찬은 2007년 데뷔 후 첫 완봉승과 첫 시즌 10승을 동시에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달 8일 한화전 승리 후 한 달 넘게 괴롭힌 아홉수도 깨끗이 털었다. 9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4번 홍성흔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포효했다. 이용찬은 그동안 롯데만 만나면 불운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6과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5로 호투했으나 1패만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이용찬은 롯데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에 나섰지만 3패 4세이브만 거뒀을 뿐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동료 타자들이 거들었다. 1회 선두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갔고, 김현수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도 3루타를 친 임재철이 투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했고, 윤석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3-0 리드를 잡았다. 한편 롯데는 경기에 앞서 최동원 1주기(14일) 추모 행사를 가졌다. 고인의 영구 결번 유니폼 깃발을 게양했고, 백넘버 11번을 투수 마운드 뒤편에 새겼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스타일’ 바티스타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11-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화 오선진은 3회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 장성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각각 날려 바티스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재필은 8회 시즌 첫 홈런인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KIA, 4강 가물가물

    [프로야구] KIA, 4강 가물가물

    KIA가 2경기 연속 뼈아픈 연장 패배로 4강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KIA는 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이대형에게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 역전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쓴맛을 본 KIA는 4위 두산에 4경기 차로 밀려 4강 전선에 한발 더 멀어졌다. KIA 선발 소사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분투했으나 승수를 보태지 못했고 LG 선발 주키치도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3실점(1자책)했지만 역시 승패없이 물러났다. KIA는 0-0이던 2회 1사 1·2루에서 이준호의 통렬한 3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홍재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3회 박용택·김용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최영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1루수 조영훈이 정의윤의 평범한 땅볼을 급히 처리하다 실책으로 이어져 3-2로 쫓겼다. 앞선 이병규의 1루 내야 안타도 사실 그의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7회 동점을 내준 KIA는 9회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믿었던 나지완이 땅볼로 물러났다. SK는 문학에서 송은범의 호투와 홈런 2방으로 넥센을 4-1로 꺾고 2연승했다. 3위 SK는 2위 롯데에 2.5경기 차로 다가섰다. 송은범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6승째를 챙겼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았지만 홈런 2방 등 3안타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강윤구는 SK전 통산 14경기에 등판해 단 1승도 없이 3패째를 당했다. 3회 유재신의 희생플라이에 선취점을 내준 SK는 3회 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진만이 왼쪽 담장을 넘겨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정근우의 2루타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정이 2점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틀 만에 21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갈아치운 최정은 이승엽(삼성)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3위에 오르며 선두 박병호(넥센)에 6개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한화-롯데(사직), 두산-삼성(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돼 앞 경기는 10일 열리며, 뒤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r. 에이스의 폭투… 윤형배 9회 실점 ‘패배 쓴잔’

    Mr. 에이스의 폭투… 윤형배 9회 실점 ‘패배 쓴잔’

    제2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복병’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에이스 윤형배를 내세우고도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콜롬비아는 한 수 아래로 평가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와 구원 페레스의 공략에 실패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형배는 9회 실점으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9안타 6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미국과 호주전에서 1회 선취점을 허용했던 한국은 이날도 시작하자마자 콜롬비아에 점수를 내줬다. 선발 이건욱은 무사 1·3루 위기에서 3번 카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남미 특유의 휘파람과 고함으로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한국은 4회초 포수 안중열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타와 패스트볼로 맞은 무사 2루 위기에서 안중열은 리드 폭이 큰 2루 주자를 빨랫줄 송구로 잡아냈다. 호수비로 힘을 얻은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선두 강승호의 3루타와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8회 계속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훈(49) 감독은 7회 1사 1-1 상황에도 에이스 윤형배를 올리며 반드시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윤형배는 9회 2사 후 4번 노리에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견제 실패에 따른 진루와 패스트볼로 실점하고 말았다. 한국은 3승1패를 기록했지만, 4일 전패의 네덜란드를 잡으면 여전히 조 1위로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이날 베네수엘라를 3-2로 제압하며 2라운드 동반 진출이 유력한 미국을 꺾었기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호주는 네덜란드를 8-1로 격파하며 2승2패로 결승라운드 희망을 살렸다. B조에서는 캐나다와 일본이 체코와 이탈리아를 각각 3-2, 7-1로 물리친 데 이어 타이완도 파나마를 4-3으로 제쳐 세 팀 모두 3승1패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고딩 > ML 신인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고딩 > ML 신인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3연승을 거두며 예선 조 1위 통과가 유력해졌다. 한국은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현식(18·서울고)의 역투로 7-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강호 미국을 8-2로 제친 한국은 이로써 3~4일 약체로 평가받는 콜롬비아 및 네덜란드와의 경기만 남기고 있어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 대부분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호주는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지만, 한국은 장현식의 눈부신 피칭과 활발한 타격으로 제압했다. 특히 호주 선발 루이스 소프는 지난 7월 미네소타로부터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를 받은 유망주였지만, 한국 타선은 적시타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플레이로 무너뜨렸다. 출발은 한국이 불안했다. 선발 장현식은 1회 2사 1루에서 도루를 허용한 뒤 4번 워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장현식은 2회 2루에서도 안타를 맞았지만,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우익수 김인태가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케넬리를 잡아냈다. 한국의 반격은 4번 윤대영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3회 선두타자 김인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윤대영이 적시타를 날렸다. 윤대영은 1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은 4회 선두 송준석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리고 유영준이 안타를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유영준은 상대 포수가 2차례 연속 공을 빠트리는 틈을 타 홈을 파고들어 3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에도 유영준과 김인태의 연속안타, 9회에는 송준석이 3루타로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1라운드 지명된 장현식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빼앗았다. 8회부터는 심재민과 이건욱, 안규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같은 조의 미국은 콜롬비아에 11-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체코를 12-1로 완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포항 집들이 날… 삼성, 신바람 났네!

    [프로야구] 포항 집들이 날… 삼성, 신바람 났네!

    장원삼(삼성)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4승째를 일궜다. 장원삼은 14일 포항야구장에서 처음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6-3 승리를 이끌었다. 20승에 도전하는 장원삼은 한화전 5연승 등 시즌 14승째를 기록, 탈보트(삼성)·니퍼트(두산)·나이트(넥센·이상 11승) 등 2위 그룹을 3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장원삼은 앞으로 7~8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여 2007년 리오스(22승·당시 두산) 이후 5년 만에 20승 기대를 부풀렸다. 또 탈삼진 12개를 솎아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 18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11개가 종전 최다. 9회 등판한 구원 2위 오승환은 26세이브째로 선두 프록터(두산)에게 3세이브차로 다가섰다. 장원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볼넷 4실점, 7패째(5승)를 안았다. 박찬호는 이승엽과의 투타 대결에서도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뒤졌다. 이날 포항 경기는 시작 약 2시간 전 1만 500석이 매진돼 야구 열기가 이어졌다. 삼성은 1회 이여상에게 2루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4회 1사 후 이승엽의 안타와 최형우·진갑용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9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양준혁(은퇴)과 장성호(KIA)에 이은 역대 3번째. 삼성은 5회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폭투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은 매서웠다. 1-3으로 뒤진 6회 이여상의 1점포와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이대수의 짜릿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삼성의 선두타자 최형우가 풀카운트에서 박찬호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결승 1점포를 뿜어냈다. 4-3으로 앞선 7회 이승엽은 박찬호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정진을 1타점 2루타로 두들겨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사직에서 전준우의 결승타와 강민호의 쐐기타로 SK를 5-2로 꺾었다. 롯데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LG의 잠실 경기와 두산-넥센의 목동 경기는 경기 중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에서는 KIA가 5-2로 앞선 4회 말, 목동에서는 두산이 3-0으로 앞선 4회 말 경기가 중단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KIA 소사 물러나자 안방 뒤집기쇼

    [프로야구] 롯데, KIA 소사 물러나자 안방 뒤집기쇼

    롯데가 31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회 3득점에 성공하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하던 KIA의 선발투수 소사를 강판시킨 뒤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준서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KIA는 박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자 KIA는 이번엔 유동훈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엔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KIA는 뒤이어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종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3루수 김주형의 홈 송구 실책이 겹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롯데가 9회 초에 한 점 따라붙은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2위 두산은 대구에서 9회 고영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2-1로 눌렀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최형우의 시즌 9호 홈런도 빛이 바래며 연승을 ‘5’에서 멈췄다. 공동 4위였던 넥센은 SK와 격돌한 문학에서 8회 장기영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단독 4위에 올랐고 SK는 1024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30)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12승…타선이 살렸다

    [프로야구] 장원삼 12승…타선이 살렸다

    장원삼(삼성)이 20승 고지 등정을 향해 힘찬 행군을 이어갔다. 장원삼은 27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장원삼은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12승째를 수확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두산) 이후 6년 만에 20승에 도전하는 장원삼은 다승 단독 2위에 오른 주키치(LG)에 2승 차로 앞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8회 등판한 오승환은 22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선두 프록터(두산)를 1개 차로 위협했다. 선두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로 5-4로 힘겹게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3연패. 삼성은 0-0이던 2회 2사 후 채태인·조동찬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 4회 정형식의 1타점 3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일 통산 500홈런에 단 1개가 모자란 이승엽은 5타수 1안타에 그쳐 지난 15일 KIA전 이후 6경기째 ‘아홉수’에 시달렸다. LG는 인천 문학에서 주키치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6-1로 눌렀다. LG는 2연승했고, SK는 3연패.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주키치는 5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지난 1일 LG전 이후 26일 만에 등판한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1회 김광현의 난조를 틈타 4안타 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4득점했다. LG는 4-1로 앞선 7회 대타 이진영이 2점포를 뿜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광주에서 이여상의 극적인 결승타로 2연승의 KIA를 4-1로 꺾었다.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한화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낚으며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LG전 이후 29일 만에 등판한 KIA 선발 김진우도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1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자신의 첫번째)로 롯데에 2-1로 역전승, 2위를 탈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의 오릭스는 대체 어떤 팀일까②

    [일본통신] 이대호의 오릭스는 대체 어떤 팀일까②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리그 우승 42회, 일본시리즈 우승 21회), 퍼시픽리그에선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리그 우승 21회, 일본시리즈 우승 13회)다. 현재 팀당 한 시즌 144경기가 펼쳐지며 중간에 양 리그 교류전(팀당 24경기, 상대 리그 팀과 홈 & 어웨이 2연전)이 있다. 일본의 포스트 시즌은 각 리그에서 3위 팀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2위 팀과 3위팀이 3전 2선승제(2위팀 홈구장에서 3경기를 치름)로 싸운다. 이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라고 한다. 여기에서 이긴 팀이 정규시즌 1위팀(전 경기를 1위팀 홈 구장에서)과 6전 4선승제(파이널 스테이지)로 일본시리즈에 올라가는 제도다. 그런데 잠깐. 왜 7전 4선승제가 아니고 6전 4선승제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정규시즌에서 우승(1위)한 팀이 먼저 1승을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탄생된 배경에는 역시 일본 프로야구를 손바닥 안에 올려놓고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참담했던 과거 때문에 생겨난 제도다. 2007년 요미우리는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2위였던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주니치는 그해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고 이에 열이 받은 와타나베 쓰네오(요미우리 신문 회장 겸 구단주)가 2008년부터 6전 4선승제(1위팀에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로 파이널 스테이지 제도를 변경해 버렸다. 물론 당시엔 모든 구단들의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의 생리를 알고 있는, 그리고 요미우리 구단의 그 엄청난 입김과 영향력을 감안해 보면 이건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적인 행패나 다름이 없다. 이제 이대호의 소속 팀인 오릭스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오릭스 하면, 만년 꼴찌 팀이란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대호 이전에 오릭스에서 활약했던 구대성, 이승엽, 박찬호를 보면 충분히 그럴만 하다. 하지만 오릭스가 2000년대 들어와서 약체 팀(2000년 이후 꼴찌만 무려 6차례 기록)의 대명사가 됐지 과거 황금시대, 그리고 과거의 성적을 보면 그렇게 막장 팀까지는 절대로 아니다. 이 팀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세월만큼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팀이다. 지난해와 올 시즌 모두 오릭스의 캐치 프레이즈는 ‘신(新) 황금시대’다.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겠다는 의미인데, 오릭스의 황금시대란 1967년부터 1978년까지의 12년간을 일컫는다. 당시 한큐 브레이브스였던 오릭스는 이 기간동안 퍼시픽리그 우승 9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적수가 없었을만큼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었다. 니시모토 유키오 감독 시절(1963-1973) 리그 우승 5회가 첫번째 황금시대였다면(니시모토 시절엔 일본시리즈 우승은 없었다) 우에다 도시하루 감독 시절(1974-1978) 기록한 리그 우승 4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는 두번째 황금시대다. 이 기간동안 한큐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야마다 히사시(현 야구 평론가), 가토 히데지, 후쿠모토 유타카를 결코 빼놓을수 없다. 이 세명의 선수들을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강철(현 KIA 코치), 김성한, 이종범이 한 시대를 같이 뛰며 팀을 전성기로 이끈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라 평가할수 있다. 야마다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다. 잠수함 투수로 막강한 위용을 뽐냈는데 다승왕 3차례(1972, 1976, 1979) 평균자책점 1위 2차례(1971, 1977)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야마다는 정규시즌 MVP를 3년연속 수상(1976-1978)했다. 3년연속 MVP 수상 기록은 요미우리 종신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와 일본 최고의 홈런왕인 오 사다하루 밖에 없는 귀한 기록이다. 가토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명품 타자였다. 두번의 타율 1위(1973, 1979)는 오릭스 황금시대에 가장 돋보였고 특히 그는 은퇴 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타격코치를 맡을 당시 프로 초년병이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타격에 눈을 뜨게 만든 위대한 지도자였다. 후쿠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도루왕이다. 1972년 후쿠모토는 10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통산 1,065개의 도루는 역대 1위, 115개의 3루타 역시 역대 1위다. 루상에 나가면 뛴다는 후쿠모토는 투수의 습관과 어떠한 볼카운트에서 뛸지를 감각적으로 파악하며 부단히도 도루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마도 지금의 일본야구에서 도루에 대한 분석과 상대 투수 습관 분석은 후쿠모토가 최초이지 않았나 싶다. 196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큐가 야마다 히사시, 가토 히데지, 후쿠모토 유타카를 지명한 것은 엄청난 축복이었고 이 세명의 선수 모두 은퇴 후 일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큐 브레이브스가 황금시대를 맞이 할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인 것이다. 과거 이러한 영광을 누렸던 오릭스는 지금 처참한 팀 성적을 기록중이다.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이 그 원인 중 하나지만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특히 팀 타선 침묵이 꼴찌를 달리고 있는 원인이다. 작년 시즌 후 오릭스가 이대호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러한 부분을 염려해서 데려온 측면이 큰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대호와 여덟 난쟁이’이란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이대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타자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초반의 부진을 뒤로 하고 5월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덕분에 퍼시픽리그 ‘5월 MVP’까지 수상했는데 한국인 선수가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2006년 6월 MVP에 올랐던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이후 최초다. 한때 터지지 않는 홈런과 2할대 초반에 머물렀던 타율도 반등하며 지금은(6월 25일 기준) 타율 2할 9푼 3리(리그 8위), 11홈런(리그 2위), 41타점(리그 2위), 출루율 3할 9푼 1리(리그 2위) 장타율 4할 9푼 8리(리그 4위)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0위권 안에 들어와 있다. 오릭스 타자 가운데 이대호보다 더 높은 타율과, 홈런, 그리고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전무하다. 이것은 이대호 개인으로서는 매우 뜻깊은 결과지만 팀 전체적으로 보면 그만큼 오릭스 전력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선수의 성적도 팀 성적이 어느정도 뒷받침 됐을때 빛을 발하는 법이다. 만약 오릭스가 이대로 시즌을 끝내게 된다면 이대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그만큼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오릭스가 인기 팀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이대호를 응원하는 한국 팬들은 이대호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질수 밖에 없지만 일본에서 바라보는 이대호에 대한 시선은 ‘잘했다’ 정도로 그칠까 우려된다. “이대호 덕분에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거나 “이대호 덕분에 오릭스가 우승할수 있었다.”는 겉으로 보이는 느낌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강력하게 이대호를 원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이대호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칭찬을 받을만 하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책임을 져야 한다. 올해가 오릭스와 계약 마지막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 물론 올 시즌 남은 경기가 많긴 하지만 현재(6월 25일 기준) 24승 4무 36패(승률 4할)로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금 이대호는 이러한 팀에서 뛰고 있다. 타선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수 없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고독한 러너와 같은 모양새다. 과연 언제쯤 오릭스는 강팀이란 소릴 다시 듣게 될까. 그리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까. 이대호가 오릭스로 왔기에 강팀이 됐다 라는 말을 올해 듣고 싶었다. 하지만 오릭스가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주객이 전도 돼 있는 모양새다. 이대호는 훌륭한데, 팀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오릭스의 상승세 속에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이는 야구가 됐으면 좋겠다. 이대호의 앞날에 늘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란 사실을 항상 가슴 속에 품길 바란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만수’무강하소서

    [프로야구] ‘만수’무강하소서

    박정배(30·SK)가 2005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박정배는 13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뿌려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30일 방출했던 친정팀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전날 팀이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어서인지 그의 몸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구위도 좋았고 위기마다 던진 직구도 제대로 통했다. 그는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발빠른 타자 이종욱과 정수빈을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7회엔 선두 타자 오재일을 맞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주, 양의지, 이원석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2회 말 이호준,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임훈이 우전 적시타, 정근우가 2타점 좌전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았다. SK는 박정배에 이어 허준혁, 이재영, 그리고 9회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완승을 마무리했다. 반면 니퍼트는 7회까지 8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3자책)하며 5패째를 기록했다. 잠실에선 LG의 에이스 주키치(30)가 무너졌다.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주키치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실점했다. LG는 2-10으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주키치는 1회 1사 2, 3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허용,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첫 타자 오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최경철에게 1타점 3루타, 김민성에게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에이스답지 않은 최악의 투구였다. 3회에도 2점을 더 헌납, 0-5로 뒤진 채 우균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은 물론 한국 무대 통산 최저 이닝 투구이며 4월 13일 잠실 KIA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사직에선 박찬호(39·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5회 말 올 시즌 두 번째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1-1 로 비겨 5승 기회를 날렸다. KIA-삼성(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5타수 2안타 2득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4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한 그의 타율은 .290에서 .292로 올랐다. 클리블랜드가 9-5로 이겼다.
  • [일본통신] 이대호 외에는 답없는 ‘빈타’ 오릭스

    [일본통신] 이대호 외에는 답없는 ‘빈타’ 오릭스

    팀 타격이 심각하다. 그리고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됐지만 변화가 없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꼴찌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계속됐던 팀 타선의 부진은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 된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법이 없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대호(30)는 지난 일요일(24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다소 모양새가 빠지긴 했지만 팀 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팀이 2-1로 앞선 8회말 중간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오사키 유타로에게 주자 일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금요일 부터 시작된 세이부와의 4연전 중 1무 2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이로써 23승 4무 36패(승률 .390)로 5위 세이부(27승 2무 30패, 승률 .474)에 5경기 차 뒤진 꼴찌에 머물고 있다. 세이부와의 4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잘하면 꼴찌 탈출도 가능하다는 기대는 도리어 꼴찌를 굳히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오릭스는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려줄 타자가 부족한게 팀 공격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최근 1무 4패로 교류전이 끝난 후 반등을 노렸지만 고비때마다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고 마무리인 키시다 마모루까지 오기가 험난하다. 키시다는 6월 들어 지금까지 6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운데 올라온 경우가 많았고 이 기간동안 1세이브(1홀드)밖에 올리지 못한 것도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그만큼 적었다는 방증이다. 물론 투타 모두에서 퍼시픽리그 최하위 전력이긴 하지만 팀 타율 .230은 오릭스의 부진이 어디에 있는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타선의 악화를 초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 아니다. 4년연속 골든글러버이자 팀의 리드오프인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하지만 사카구치는 부상 이전에도 지난해와 같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채 부상으로 반등할수 있는 기회조차 날려 버렸다. 여기에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는 3번 타자라는게 민망할 정도의 성적(타율 .241)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였던 고토의 부진은 주포 T-오카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중심타선에서 엇박자가 그릴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오릭스는 이대호와 아롬 발디리스의 외국인 선수, 그리고 T-오카다 외엔 한방을 쳐줄 타자가 없는 셈이다. 오비키나 키타가와는 한방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고 그렇다 보니 타선의 짜임새 역시 엉망이다. 정상적인 오릭스의 중심타선이라면 고토-이대호-T 오카다-발디리스 순으로 가는게 이상적이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애초에 어긋나 있다. 이대호가 교류전에서 출루율 1위(.443)에 오를수 있었던 것도 상대팀에서 그만큼 이대호를 의식한 것도 이유중 하나지만 이대호 외에 찬스에서 위협적인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투고타저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현재 오릭스는 3할 타자가 없다. 이대호의 .286(224타수 64안타)가 팀 최고 타율로 리그 9위에 올라와 있는게 전부다. 홈런(11개)은 물론, 출루율(.387)과 타율, 그리고 타점(38) 모두에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어찌보면 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릭스의 빈타를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 현재까지는 마땅히 대체할수 있는 선수가 없기에 당분간 오릭스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2군에 있는 T-오카다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1군에 올라오면 빈타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란 희망은 있지만 과연 오카다의 1군 합류가 팀 타선에 얼만큼 영향을 끼칠지도 미지수다. 어떻게 보면 오릭스에서 이대호의 존재는 커다란 산이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상대팀 입장에서 오릭스를 봤을때 이대호만 넘기면 나머지 타선은 쉽게 요리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오릭스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또 하나 오릭스의 약점 중 하나는 팀 타선의 활로를 뚫는 방법 중 기동력을 발휘 할수 없다는 것도 치명적인 약점이다. 현재까지 오릭스의 팀 도루는 24개에 불과하다. 양 리그 통틀어 최하이며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벌써 76개의 팀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거북이 팀이나 마찬가지다. 타자가 출루를 해도 보내기 번트 외엔 득점권 찬스를 만들수 없기에 오릭스의 득점 루트가 제한적이 될수 밖에 없다. 올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다. 만년 꼴찌 팀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이란 큰 꿈을 품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는데 이대로라면 재계약이 불가능하다. 지금 오릭스는 이대호의 오릭스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나머지 타자들의 반등이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팀 순위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9번 독수리’ 오선진, SK戰 9연패 끊다

    [프로야구] ‘9번 독수리’ 오선진, SK戰 9연패 끊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한두 선수가 미쳐야 승리를 일굴 수 있다는건 프로스포츠판의 정설 아닌 정설이다. 17일 문학구장에선 프로야구 한화의 9번타자 오선진이 ‘미쳤다’.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하며 SK를 상대로 5-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9월 18일 이후 팀의 SK전 9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올시즌 5연패까지 끝장낸 귀중한 승리였다. 오선진은 팀이 0-2로 뒤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마리오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0일 대전 SK전에서 마리오에게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낸 지 약 한 달 만이다. 오선진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흔들리기 시작한 마리오는 이어 양성우와 이대수에게 안타,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추가로 2실점했다. 순식간에 한화는 3-2로 역전했다. 오선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팽팽하게 맞서던 9회 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최영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안타. 앞서 오선진은 3루수로 수비를 보던 5회말 1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타구를 다이빙캐치한 뒤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선진은 “마리오에게서 몸쪽으로 꺾이는 투심을 노리고 있었는데 맞아들었다. 팀의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3연승을 마감했다. 군산에서는 KIA가 소사의 완벽투를 앞세워 LG를 6-0으로 꺾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와 리즈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에서는 소사가 8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리즈(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두 번 등판, 각각 4·3이닝 동안 7실점하며 흔들렸던 소사는 5번째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선빈은 5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지난해 7월 군산구장에서 안면골절 부상을 입어 생긴 ‘군산 트라우마’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또 ‘풍운아’ 최향남은 KIA 재입단 이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등판했다. 소사의 뒤를 이어 9회 등판해 비록 안타 2개를 내줬지만 140㎞를 넘나드는 구위를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가 마운드에 선 건 2008년 10월 3일 잠실 LG전 이후 1353일 만이다. 목동에서는 롯데 양종민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넥센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 다시 공동 2위로 올라앉았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한현희는 데뷔 첫 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8-2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부진한 토종 SNS 역전이 가능한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부진한 토종 SNS 역전이 가능한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지난 5월 10일 저녁에 잠실야구장에 가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였다. 거의 11년 만에 야구장을 찾은 것이라서 들뜬 마음이었는데 말 그대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용호상박의 경기가 펼쳐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9회 말 투아웃, 주자는 1루와 2루, 7대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두산의 감독은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그 전까지 3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던 임재철 선수를 타석에 내보냈고, 임재철 선수는 끝내기 3루타를 터뜨려 9회 말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요즈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새로운 SNS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SN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지난 4월의 총선에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SNS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도 증가하고 있고 K팝 등 한류의 확산에도 SNS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SNS는 가장 인기 있는 연구주제로 떠올랐고 SNS에 대한 논문이나 책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SNS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로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로 번역되며,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SNS는 결국 사회적 연결이나 상호작용을 위한 뉴미디어인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직이나 집단 그리고 개인들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바꾸고 있기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SNS 열풍 속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외국계 SNS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 페이스북 가입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9억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국내 페이스북 가입자는 69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트위터의 경우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섰는데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는 64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반면에 한때 웹 2.0의 대명사로 불렸고 26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입자 규모를 자랑하는 토종 SNS인 싸이월드의 존재감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2012년 5월의 싸이월드 순방문자 수(UV)는 1737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 발생한 싸이월드 해킹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1344명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외국계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던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득세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부정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SNS의 특성상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만약 이들 기업이 개인정보를 비윤리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실상 외국기업들을 국내 법제도로 규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이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정치적인 소통이나 마케팅 활동을 외국의 서비스에 의존하게 되어 정보 주권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우리의 사회적 관계망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토종 SNS의 부활이 필요하다. 야구게임으로 비유하면 9회 말 역전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토종 SNS가 역전에 성공하려면 두산의 감독이 3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던 임재철 선수를 믿고 마지막 타석에 내보냈듯이 국내 사용자들이 토종 SNS에 역전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타석에 나설 기회를 주는 것은 일반 사용자들이지만 안타를 쳐야 할 책임은 토종 SNS에 있다. 설사 지금까지 병살이나 삼진을 당했을지라도 이제는 역전타를 날려야 한다. 프로야구 게임은 내일 또 있을 수 있지만 SNS 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프로야구] 무릎꿇은 윤석민

    [프로야구] 무릎꿇은 윤석민

    지난 11일이었다. 두산 이용찬은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프로데뷔 후 첫 완투이자, 그동안 보여준 피칭 중 가장 뛰어난 투구라고 할 만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상대 에이스 윤석민이 ‘준 퍼펙트게임’인 1피안타 완봉승으로 승리투수를 가져갔기 때문. 충분히 섭섭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이용찬은 “달라질 건 없다. 매 경기 6이닝 3실점 이내로 막는 게 내 목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찬호, 이승엽에 2루타 맞고 강판 그리고 29일 잠실로 자리를 옮겨 둘의 ‘투수전 시즌2’가 벌어졌다. 완벽했던(?) 첫 대결과는 달리 난타전 양상이었다. 이용찬은 1회 초부터 이용규의 볼넷-김선빈과 김원섭의 안타-이범호의 볼넷을 묶어 네 명을 출루시켰다. 시작부터 흔들리는 상황에서 포수 양의지가 이용규와 김선빈의 도루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용찬은 2회 때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송산의 병살타와 이준호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 초 폭투로 한 점을 내준 게 흠. 그러자 두산 방망이가 힘을 냈다. 3회 말 양의지의 2루타-정수빈의 희생번트-손시헌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엔 김현수의 3루타와 김동주의 중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양의지가 2루타까지 때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때도 선두타자 오재원의 3루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두산이 4-1로 KIA를 누르고 최근 3연패, 홈 8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이용찬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4승(4패)째를 챙겼다. 프록터는 1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IA는 윤석민이 5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4회까지 5안타 4볼넷을 얻었지만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넥센 서건창 SK에 역전 끝내기 안타 ‘하위권 대결’에선 삼성이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삼성 고든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한화 박찬호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조기 강판됐다. 한국무대 데뷔 후 최소 투구이닝이며, 평균자책점도 3.63에서 4.28로 치솟았다. 이승엽은 홈런을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직에선 LG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연장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6탈삼진·3실점… ‘핵잠’ 선발 상륙작전 성공

    [프로야구] 6탈삼진·3실점… ‘핵잠’ 선발 상륙작전 성공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의 국내 첫 선발 등판을 앞둔 1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 넥센과 삼성의 더그아웃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배인 김시진 넥센 감독에게 “용 고아 잡쉈습니까. 왜이리 잘해.”라며 농담섞인 견제를 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넥센인 데다 김병현 같은 묵직한 투수의 등판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병현이 때문에 오더를 빡세게 짰습니다.”라며 류 감독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1~5번을 모두 좌타자로 내세운 것. ‘잠수함’ 투수는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류 감독은 “상대가 김병현이니 우리도 강하게 맞서야 하지 않겠나. 초반에 승부를 보려면 왼손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보다 투구수를 걱정했다. “아무리 잘해도 투구수 90~95개에서 내릴 것이다. 오늘 결과를 봐서 회복이 늦으면 선발 로테이션도 한두 번 미루겠다.”고 했다. 승리보다는 에이스의 몸관리가 더 중요했다. 김병현에게는 좌타자와 투구수 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진 셈이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김병현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96개라는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김병현은 1회 이승엽에게 던진 147㎞짜리 직구가 3루타로 연결된 뒤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실점했다. 3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문제는 투구수가 80개를 넘어간 5회였다. 이승엽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김시진 감독은 예우 차원에서 마운드에 직접 올라 김병현의 의사를 물은 뒤 강판시켰다. 김병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뒤를 이은 김상수가 박석민, 진갑용, 신명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 4-4 동점이 됐다. 넥센은 6회 런다운에 걸렸지만 재치있게 홈을 밟은 서건창의 주루플레이와 7회 박병호의 솔로홈런, 8회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7-6으로 누르고 4연승, 시즌 첫 2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8회 7호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병현과의 해외파 맞대결에서는 3루타-몸에 맞는 공-삼진으로 대등했다. 김병현은 “5회를 채우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길게 보자고 해서 내려왔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70점 정도 주고 싶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잡는 것을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3-2로 꺾었다. 롯데는 홈에서 KIA를 5-4로 제압하고 4연패를 끊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9-3으로 눌렀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7만 6803명이 입장,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200만 6043명)을 돌파했다. 이는 15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1995년 기록을 29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3안타로 4경기 연속 맹타

    추신수 3안타로 4경기 연속 맹타 ‘톱 타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물오른 타격감을 한껏 과시했다. 추신수는 1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사흘 연속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한 경기 3안타는 시즌 처음. 이틀 연속 ‘멀티 히트’ 등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245에서 .261로 끌어올렸다. 이대호 첫 3루타… 오릭스 5연패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계속된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부터 큼직한 안타를 터뜨렸다.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루 주자 오비키 게이지가 도루에 포수 악송구까지 겹쳐 3루로 진출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6구째 123㎞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국내에서 3루타를 통산 다섯 차례 기록했지만 일본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그러나 이후에는 침묵했다. 4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엔 3루수 땅볼, 8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252를 유지했다. 한편 퍼시픽리그 최하위인 오릭스는 2-4로 역전패당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 [프로야구] 캡틴 임재철 ‘끝내기 안타’… 두산 4연패 탈출

    [프로야구] 캡틴 임재철 ‘끝내기 안타’… 두산 4연패 탈출

    아무리 야구가 9회 말 2아웃부터라지만, 프로야구 두산 더그아웃은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미 4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상황. 9회 말 2사 1·2루에서 두산은 SK에 7-8로 뒤져 있었다. 참담한 5연패에 빠지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 주장 임재철이 들어섰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초구로 체인지업을 뿌렸다. 공은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솟구쳤다. 이만수 SK 감독은 중견수 뜬공을 예감하고 더그아웃 밖으로 뛰쳐나와 두 손을 치켜올렸다. 그러나 아니었다. 공은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에서 굴러나왔다. 끝내기 3루타. 두산이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재철은 그제서야 큰 짐을 던 얼굴이었다. 올 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았지만 팀에 좀처럼 보탬이 되지 못했다.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7일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같은 달 27일 KIA전에서 9타수 만에 투런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임재철은 경기 뒤 “주장을 맡고 팀이 4연패에 빠져 부담이 됐는데 오늘 한 방 쳐 기분이 좋다. 전 타석에서 투수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길래 초구부터 체인지업을 노린 것이 정타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지만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3연패 탈출을 간절히 바랐지만 투타 전반에서 맹위를 떨친 삼성을 누르지 못했다. 팀타율 .247로 7위를 달리던 삼성은 이날 처음부터 타선이 터졌다. 김상수가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를 넘는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산발 안타로 점수를 보태지 못하던 양팀의 균형은 박석민이 깼다. 최형우를 5번으로 밀어내고 4번타자 자리를 꿰찬 박석민은 6회 1사에서 유먼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그려냈다. 올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7회 1사 1·3루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권오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LG를 2-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KIA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한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7억팔 유창식, 몸값 해냈다

    [프로야구] 7억팔 유창식, 몸값 해냈다

    ‘7억팔’ 유창식(한화)이 마침내 몸값을 해냈다. 시즌 첫 선발승으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유창식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와3분의2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과시했다. 유창식의 선발승은 지난해 8월 7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이며 자신의 통산 두 번째다. 앞서 중간계투로 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유창식은 양훈과 박찬호의 5일 휴식을 위한 ‘연결고리’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한대화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유창식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7억원이라는 뭉칫돈(계약금)을 풀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26경기에 나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유창식은 전날 믿었던 류현진이 무너지는 등 망가진 한화 선발진에 구세주로 떠올랐다. 꼴찌 한화는 3연승을 노리던 LG를 4-1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LG는 1-4로 뒤지던 9회 말 무사 만루의 황금 같은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역전을 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목동에서 9회 전준우의 극적인 2타점 결승타로 넥센을 4-2로 꺾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짜릿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전준우는 5타수 2안타 3타점, 황재균은 4타수 4안타로 공격에 앞장섰다. 2-2이던 8회 2사 후 등판한 롯데 최대성은 단 한 개의 공으로 김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1구 승리는 올시즌 처음이며 통산 열 번째.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 선발 임태훈을 마구 두들기며 10-0으로 압승했다. 삼성은 0-0이던 5회 12명의 타자가 줄지어 나서며 4안타 4볼넷으로 대거 6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승부를 갈랐다. 개막 3연승으로 토종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임태훈은 4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았지만 3안타 4볼넷 5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로 첫 패배를 맛봤다. 평균자책점도 0.53에서 2.53으로 떨어졌다. 삼성 이승엽은 왼쪽 어깨의 미세한 통증으로 결장했다. SK-KIA의 광주 경기는 올시즌 최장인 4시간 40분 동안의 사투 끝에 연장 12회 6-6으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SK는 4-4로 맞선 연장 12회 초 안치용의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KIA는 12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과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김원섭의 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훈의 볼넷으로 극적인 동점을 일궜다. 역전도 가능했지만 차일목의 유격수 강습 타구가 병살로 처리돼 땅을 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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