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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공항 Y2K대비 ‘태평’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Y2K)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 공항의 준비는 평균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11월16일∼12월11일 김포·김해·제주 등 3개 국제공항과 대구항로관제소의 Y2K 대처 상황에 대해 실사한 결과,3개국제공항은 3등급인 ‘옐로’ 이하라는 잠정 평가를 내렸다고 비공식적으로통보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평가기준은 ‘블루’(완전),‘그린’(양호),‘옐로’(보통),‘레드’(지체),‘블랙’(전무) 등 5개 등급이다. 김포 등 3개 공항은 Y2K를 담당하고 있는 조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며 좀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구관제소만 잠정평가에서 2등급인 ‘그린’등급을 받았다. 대구 관제소는 Y2K 관련 준비가 1년 전부터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00년 1월1일이 토요일인데 지금의 시스템은 일요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전산전문가를 동원,프로그램을 수정해 놓은 상태이며 오는 12월31일 야간에 프로그램을 입력할 계획이다. IATA의 Y2K 대처능력 실사는 공항서비스,화물수송,통신,연료공급,관제시스템 등 11개 평가 항목으로 진행됐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아시아,유럽,남미 등 71곳의 1급 공항이 대상이며우리나라 공항에 대한 최종 평가 결과는 다음달 중순쯤 나온다. 공항이 2000년 인식오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극심한 혼란이 예견된다.레이더 관제통신과 운항관리시스템이 잘못 작동하면 이·착륙에 차질을 빚는다.공중충돌방지시스템 등 항공기 탑재장비가 밀레니엄 버그 때문에 엉뚱하게 작동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여객안내,화물·수하물 처리,탑승구·주차관리가 안되면 공항 이용객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번 항공기 예약·발권시스템이 무난히 진행됐듯이이·착륙시스템을 비롯,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항공기 이·착륙과관련된 레이더,통신망,항로관제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보완조치는 완료됐으며 오는 6월말까지는 Y2K에 대한 점검을 모두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 국가위험도 낮아졌다

    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 추진과 외환보유고 확충 등을 감안,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Country Risk)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최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과 함께 국가신인도 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WEFA는 지난해 말 발표한 국가위험도조사의 ‘한국의 국가위험도 단기평가(99년)’에서 환율과 물가안정,기업가신뢰 등 3개 부문의 위험도를 1∼3등급씩 낮췄다.WEFA는 경제성장 물가 정부간섭 정치안정 등 12개 항목을 대상으로 위험도가 가장 낮으면 10점,가장 높으면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산출하고 있다. 환율과 물가안정의 경우 지난해 1월 평가때는 2점이었으나 이번 평가에서각각 3점을 받았으며,기업가 신뢰는 2점에서 5점으로 3단계나 낮아졌다.정부간섭 등 8개 부문은 2∼5점의 위험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재정은 6점에서 5점으로 위험도가 높아졌다.朴恩鎬 unopark@
  • [외언내언]컴퓨터 2000문제/임영숙 논설위원

    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 오류로 인한 오작동 문제인 Y2K(밀레니엄 버그) 공포가 이미 시작됐다.2000년을 1년 앞둔 새해 초부터 컴퓨터 오작동으로스웨덴에서는 여권 발급이 지연되고 노르웨이에서는 주유기가,싱가포르에서는 택시미터기가 고장을 일으켜 환불소동이 빚어졌다.컴퓨터 2000 문제해결에 지구촌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일깨운 사건이다.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국가행정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통해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컴퓨터 오작동 파장이 어디까지미칠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핵시스템에 교란이 일어나 미사일이 멋대로 하늘을 날고 은행과 병원·교통체계가 마비될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전세계적으로 6천억∼1조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기도 한다. 다행히 한국은 그 대비책을 잘 세우고 있는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국제 정보통신 자문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지난해 10월 세계 각국의 Y2K 대응현황을조사한 결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1등급,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이 2등급으로 밝혀졌다.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3등급인 것에 비하면 한국은 상당한 수준인 셈이다. 그러나 이 정도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가트너로부터 1등급 평가를 받은 국가들이 지난해 말 취한 조치들은 Y2K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영국 정부산하 밀레니엄 버그 대책단장은 2000년 1월1일을 앞두고 2주일치 식량을 준비해둘 것을 권고했고,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은 2000년을 앞둔 연말에 고객들의 대량인출 사태에 대비해 금융권에 50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캐나다 국방부는 계엄령 선포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감사원은 우리 정부 대책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정부가 각 분야의 Y2K 해결비율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체 문제발생 가능성 10개중 5개만 파악하고 이중 3가지를 해결했다면서 60% 해결비율을 공개하는 식의 발표가 많다”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2등급 판정을 받았다면 문제해결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앞으로 남은 1년동안 총력을 기울여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재앙의 2000년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정부는 물론 기업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Y2K는 발등의 불이다.
  • 성인전용 영화관 개설 무산

    국회 문화관광위는 2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영화진흥법 개정안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돼온 ‘등급외 영화’ 신설과 ‘등급외 영화관’ 도입 조항을 삭제,이른바 성인전용 영화관의 개설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영화등급은 12세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18세 이상이 관람 할 수 있는 영화,18세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가운데 ‘등급보류’ 등 3등급으로 나눠지게 됐다.등급보류 기한은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됐다. 문화관광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법 등 영상관련 법안을 29 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뒤 법사위로 넘긴다. [柳敏 rm0609@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친일의 군상:16/金羲善(정직한 역사 되찾기)

    ◎상해 臨政에 ‘위장취업’/독립운동 진영에 타격/일본육사 졸업… 구한말군대 간부지내/독립운동 ‘길목’서 체포된뒤 변절/3·1운동후 임정가담… 1922년 재차 변절/1980년 국민장 서훈… 96년 재심서 취소 지난 96년 10월 黃昌平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徐椿 등 5명에 대해서 독립유공자 예우를 배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들의 친일행적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앞서 재야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친일경력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수 차례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여 해당자들의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박탈’이란 서훈취소는 물론 연금지급 중단 등 당국의 각종 보훈혜택을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예우 박탈대상자로 발표한 5명 속에는 金羲善(김희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을 거쳐 대한독립군 참의부에서 활동하다가 일본군과전투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63년 내각사무처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포상할 당시 그는 훈장급이 아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처의 공적 재심사를 거쳐 80년 그는 국민장(3등급,현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국민장이라면 柳寬順 열사나 임정요인급이 받은 등급이니 그의 독립운동 공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 그가 서훈이 취소됐다면 친일경력이 문제됐다는 얘긴데 과연 진상은 무엇인가? 김희선(1875∼1950)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본관은 전주,호는 옥봉(玉峯)이다. 일본 육사를 졸업(11기)하고 귀국하여 한말 구한국군 육군참령(현 소령)으로서 시위기병대장,시종무관을 지냈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에 격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1910년 도산 安昌浩가 주도한 청도회담(靑島會談)에 참석하였다가 중국본토로 가는 도중에 일본 관헌에 체포돼 강제로 귀국당하였다. 독립운동으로 나선 첫 길목에서 좌절당한 셈이다. ○사이토총독 3차례 면회 이무렵 일제는 광범위한 회유정책을 전개하고 있었다. ‘한일병합’ 직후 일제는 조선내에서 그들의 식민정책을 효과적으로 펴나가기 위해 직업적 친일분자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였는데 여기에 그가 걸려들고 말았다. 1913년 2월8일자 조선총독부 ‘관보(官報)’에 따르면 그는 동년 2월4일부로 조선총독부 군수(평안남도 개천군수,고등관 6등)에 임명되었다. 1915년 5월18일자 ‘관보’에는 동년 5월12일부로 평안남도 안주군수에 임명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그는 임명만 된 것이 아니라 실지로 두 곳의 군수직에 취임했었다. 일제는 김희선과 같은 변절자들에게 경력을 참작하여 각기 능력에 걸맞는 대우와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에게는 군수자리와 거액의 하사금이 내려졌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와 같이 변절한 申泰鉉은 간도(間島)방면에서 농장 경영권을 부여받았다. 그 대가로 독립운동가를 투항하도록 권유하는데 이용됐다. ‘사이토(齋藤實)문서’에 의하면 김희선은 1919년 8월부터 1921년말 사이에 사이토(齋藤實) 총독을 3차례 면회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수치는 친일파 尹德榮·李夏榮·尹致昊·申錫麟 등이 사이토를 면회한 횟수와 동일하다. 안주 군수 재직중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김희선은 총독부 군수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지원하다가 마침내 군수직을 버리고 상하이(上海)로 탈출하였다. 그가 만세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상하이로 탈출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3·1운동후 상하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군무부 차장 겸 육군무관학교 교장,군무총장 대리 등을 역임하였다. 또 1922년 1월에는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기도 했다.(‘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국가보훈처 발행) 그러나 그는 어떤 연유에선지 1922년경 두 번째로 다시 친일,변절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김희선은 아(我)정부에서 중(重)히 등용하여 우우(優遇,우대)하여 왔는데 은의(恩義)를 망각하고 변심하여 드디어 적에게 투귀(投歸,투항)하였다. 그 죄 사면(赦免)하기 어렵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관보격인 ‘임시공보’ 제2호(1922년 2월25일) 내용중 김희선 관련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다. 그의 변절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또 있다.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獨立新聞)’ 기사를 보면 그의 변절은 인간적인 면에서도 파렴치한 배신이었던 모양이다. 기사내용중 일부를 옮겨보자.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 “병학(兵學)배운(김희선이 일본육사를 졸업한 사실을 지칭한 것임) 애국자로 이름높은 김희선은 총독부의 군수노릇 내버리고 반정(反正)하매 그 전과(前過)를 용서하고 그 지기(志氣)를 가상히 여겨 동지들이 그를 채용하여 군무차장(軍務次長)시켰더니 목욕시킨 돼지가 감귤맛을 못 잊어서…제 계집년 도망할제 왜놈에게 재항(再降)하고 귀화장(歸化狀,항복문)을 써 바쳤다.…3년(1919년부터 1922년까지 그가 임정에 참여했던 기간을 지칭함),냄새나는 송장놈을 차장(次長)시킨 책임자의 잘못이다.그 놈 욕해 무엇하리. 이런 놈은 죽은 개니 육시처참(戮尸處斬)할까 말까”(‘독립신문’,1922년 5월6일,제124호) 결국 그가 1920년대 초반 잠시 임시정부에 참여한 것은 순수한 독립운동 차원이 아니라 일제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초창기 독립운동 진영에 참여하다가 도중에 변절한 사례는 더러 있다. 그러나 김희선처럼 두 번씩 변절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가 두번째 변절한 이후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일제가 그를 다각적으로 회유하려고 노력한 사실이나 임시정부에서 그의 변절사실을 이례적으로 관보·기관지에 게재,공개한 것으로 봐 그의 변절은 민족진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30년 ‘한일병합’ 20주년 기념으로 일본 천황이 조선내 친일파들에게 내린 대례기념장(大禮記念章)을 그가 받은 사실로 봐도 그의 친일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이같은 친일행적이 보훈처가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모두 언급돼 있다는 사실이다. 독립유공자의 행적에 조그마한 의문점만 있어도 서훈을 보류해온 보훈처가 그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를 한 셈이다. 독립유공 공적으로 대통령표창(63년)에 이어 다시 80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받은 그는 96년 보훈처가 서훈을 취소할 때까지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돼왔었다. 뒤늦었지만 보훈처의 ‘서훈취소’는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셈이다. 해방후 고향에 머물다가 월남한 김희선은 서울시 임시정부추진회 부회장,육군상이군인유가족회장 등을 지내다가 6·25 발발 후인 50년 9월29일 서울 근교 공릉(현 노원구 공릉동) 근처에서 사망했다. ◎사망일자에 얽힌 치졸한 사연/순국선열 유족 연금 지급/해방전 사망땐 손자까지 혜택/손자 金宗彦 연금수혜 노려 김희선 사망날짜 조작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과연 언제인가?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서류마다 제각각인데 모두 세가지 설이 있다. 63년 당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담당했던 내각사무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는 ‘1925년 3월 대한독립단 참의부에서 활동중 집안현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전사’한 것으로 나와 있다. 80년도에 국민장(현 독립장)으로 훈격이 상향조정될 때 주무부서인 원호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도 사망일은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89년 보훈처가 펴낸 ‘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에는 그의 사망일이 광복 직전인 45년 7월6일로 나와있다. 나머지 하나는 그의 후손이 세운 묘비에 적힌 것으로 여기에는 ‘1950년 9월29일 卒’로 나와 있다. 실제 사망일은 그의 묘비에 후손이 새긴 날짜다. 1987년에 출간된 ‘강서군지(江西郡誌)’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김희선의 사망일자가 이처럼 여럿인 이유는 보훈당국의 자료조사 부실에다 그의 손자 金宗彦(70)의 ‘장난질’ 때문이다. 현행 국가유공자예우법에는 해방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손자까지,해방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자식까지만 연금수령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조부 김희선의 훈장에 대한 연금을 타기 위해 김희선의 사망일자를 조작한 셈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번씩이나 친일로 변절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고나 할까?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동해항 이모저모

    ◎“평생 그리던 북녘 맘껏 관광”/97세 최고령 한마디/최연소 6살짜리 동승/鄭 회장 3등칸 이용 18일 오후 5시44분 수십발의 축하 폭죽이 하늘을 수놓고 뱃고동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현대금강호가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서자 동해항은 환호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분단 이후 순수 관광목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나 환송객 모두 흥분과 설레임으로 들뜬 모습이었다. ●탑승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97세로 최고령자인 沈在鱗옹(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65)은 오후 4시40분쯤 가수 현숙씨의 도움을 받으며 출입수속대를 통과해 탑승했다. 沈옹은 “평생 그리던 북한 땅을 밟아 본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세월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모든 관광 코스를 돌아볼 생각”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0여분 후인 4시50분쯤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터미널 귀빈실을 통해 금강호에 올랐으며 5시쯤 최연소 관광객인 강한별군(6)이 아버지와 함께 탑승한 것을 끝으로 승선은 마무리됐다. ●금강호가 출발한동해항 여객터미널에는 많은 출영객들과 동해시민들이 나와 역사적인 관광에 나서는 관광객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금강산 관광에 참여한 어머니 秦蔡玉씨(84·충북 청주시 봉명동)를 환송하기 위해 동해항에 나온 金鍾淑씨(47·충북 청주시 봉명동)와 金鍾姬씨(39·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자매는 “금강호 첫 출항에 어머니를 보내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명산 금강산을 마음껏 구경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관광선의 출항 직전 관광을 신청한 통일부 관계자 및 일부방송사와 신문사 보도진의 입북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전해왔다. 북한은 이날 낮 현대측을 통해 “순수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모두 19명의 입북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현대측 관계자는 “북한측과 끝까지 협상을 계속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북이 거부된 일부 보도진 등은 현대측의 협상을 지켜보고 북한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북한땅에 내리지 않는다는 계획으로 일단 관광선에 올랐다. ●현대금강호 출항장에는 국내외 신문·방송은 물론 미국 CBS와 AP통신,일본 NHK,TBS,TV동경,요미우리신문,동경 신문 등 외국 보도진들이 대거 몰려와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이며 역사적인 출항을 지구촌 곳곳에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장인 모리치하루기자는 “현대금강호의 출항으로 동해가 남북한의 전진기지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환동해권의 물류 전진기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10분부터 30분동안 진행된 출항식에서 鄭 명예회장은 기념사를 통해“민족의 염원을 담은 금강산행 뱃고동은 남북경협의 첫 결실이자 민족화해와 평화시대의 기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鄭명예회장은 최고급 객실을 사용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9개 등급의 객실 가운데 3등급에 해당하는 ‘만다린 스위트’실을 이용했다.
  • 낙동강오염주범 대구염색공단·구미공단르포(4대강上水源긴급점검:4)

    ◎공단 폐수 콸콸… 염색돼가는 낙동강/하루 8만톤 배출… 정화해도 오염·악취 그대로/부근에 물고기는 커녕 실지렁이조차 눈에 안띄어/구미 이개천엔 430개 업체서 매일 13만톤 쏟아내 영남지역 1,0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은 바로 강 유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대규모 공단들. 이곳에서 마구 쏟아내는 각종 공장 폐수로 낙동강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염색공단과 구미공단을 찾아 폐수방류 실태와 정화처리과정 등을 긴급 점검한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 이곳 폐수처리장은 공단 직원들의 말처럼 가히 ‘악취천국’이었다. 염색 폐수와 인근 대구시 위생처리장 등에서 뿜어내는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수 없을 지경이다. 염색공단 옆 구마지선을 따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공단천으로부터 시커먼 염색폐수가 쉴새없이 폐수처리장으로 흘러들었다. 이곳 100여 업체가 쏟아내는 염색폐수는 하루 8만4000t. BOD 1,800∼2,000ppm,COD 750∼850ppm 수준인 말 그대로 악성폐수다. 처리장으로 들어간 폐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공단천 끝자락에 있는 최종방류구를 통해 방출된다. 정화과정을 거쳤다지만 육안으로는 먹물을 풀어놓은듯 원래의 염색폐수와 다를게 없어보이고 악취도 그대로였다. 종합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과정을 거친 염색폐수는 공단천 집수구에 모여 2차 정화를 위해 달서천환경사업소로 다시 흘러든다. 이곳에서는 염색공단 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처리한 폐수를 받아 BOD 20ppm이하,COD 20ppm이하로 2차 정화시켜 달서천으로 방류한다. 그러나 달서천으로 내보낸 최종방류수 역시 검붉은 염색폐수 그대로의 모습이기는 마찬가지. 금호강으로 유유히 흘러 들었다. 金太煥 달성천환경사업소장은 “염색폐수의 색도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연간 60억원이나 소요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강을 따라 낙동강 본류까지는 겨우 6㎞.염색폐수는 낙동강과 합류하는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강창교 지점에 이르러 타원형을 그리며 거대한 낙동강을 차례로 물들여갔다. 낙동강의 또다른 주오염원인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 공단동 공단3단지부근의 이개천은 허연 부유물질과 검붉은 이끼가 뒤범벅된채 공단을 관통하고 있다. 수심 20㎝의 천에서 나는 퀴퀴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물고기는커녕 더러운 곳에서만 산다는 실지렁이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이같은 이개천은 이곳으로부터 1.6㎞ 떨어진 낙동강 본류로 거침없이 빨려든다. 다시 이개천에서 2.5㎞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미시 하수종말처리장. 구미1,2,3국가산업단지내 430개 입주업체가 매일 쏟아내는 공장 오폐수 13만2,000t이 흘러드는 곳이다. 구미시민의 생활하수 13만1,000여t도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유입되고 있다. 이곳의 폐수 처리능력은 하루 33만t. 그러나 낙동강오염의 최대주범으로 꼽히는 페놀과 중금속의 처리에는 무방비상태였다. 구미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페놀과 중금속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검사항목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申鉉國 대구환경관리청장/“과도한 공단개발이 오염 부채질”/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지속적 확충 절실 申鉉國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쓰레기매립장 침출수등 낙동강유역의 비점오염원(non point source)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수질개선의 관건”이라며 “이를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낙동강의 주된 오염원은.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홍수기와 갈수기의 유량변동 폭이 400여배에 이른다. 때문에 겨울철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수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도한 공단개발이 결국 페놀사건까지 일으킬 만큼 오염을 부채질한 것이다. 축산폐수와 생활하수도 주오염원이다. ­현재의 수질은. ▲2∼3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BOD수치도 많이 낮아졌다. 대표지점인 고령고의 최근 BOD가 2급수 수준인 3ppm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원래의 수질에 턱없이 미달하는 수준이다. 2001년까지 낙동강 주요지점의 수질을 현재의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수질개선 대책은. ▲낙동강의 오염원인중 하나가 유역 인근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농약,비료,합성세제 등 소위 비점오염원이다. 이를 공공처리장에서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1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자,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해 질소·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 도입도 시급하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인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임하댐 도수로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공단지역 등 민간업체에 대한 환경기준 강화 등 오염물질 배출규제의 강화도 빼놓을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IMF이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어 환경기준 강화는 보다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 長銀에 경영개선 권고/韓銀,외환은행에 출자/금감위 국감서 밝혀

    국민은행과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장기신용은행에 다음 주 중 인력감축 등 경영개선권고가 내려진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외환은행에는 한국은행이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에서 “경영실태평가(CAMEL) 결과 장기신용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돼 경영개선권고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장기신용은행은 자산건전성 4등급,경영관리 3등급 등 종합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인력과 부실여신 감축,경비절감 등의 경영개선계획서를 금감위에 내고 연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李위원장은 또 “법제처가 한은의 외한은행 출자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5일 한은에 증자요청서를 냈으며 한은은 곧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외환은행 출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土公 신용평가 최고등급/민간기업 포함 국내 최초

    ◎2개 기관 기업어음 발행 평정 ‘A1’ 받아 한국토지공사는 30일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 위한 신용평가에서 한국신용평가(주)와 한국신용정보(주)로부터 최고 등급인 A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신용평가기관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기관으로부터 동시에 A1평정을 받은 기관은 민간기업을 포함해 토공이 처음이다. 현재 공기업의 신용등급은 주택공사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A1 등급을 받고 있으며 가스공사는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각각 A1등급과 A2등급을 받고 있다. 또 석탄공사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각각 A3등급을 받고 있다. 신용등급 평정은 산업위험,시장지위,경영관리능력,수익력,재무구조,현금흐름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이뤄지며 이에 따른 발행기업 어음의 적기 상환성의 정도에 따라 A1,A2,A3,B,C,D 등 6등급으로 나눠진다. 토공 관계자는 “유연한 조직 운영을 통한 생산성과 수익성 지향으로 초우량 민간기업에 버금가는 안정적인 경영관리 능력이 높이 평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일부 상환 없이도 대출 연장/주택은행

    주택은행은 29일부터 담보대출과 개인신용등급 3등급 이상(연봉 3,600만원 이상,재산세 15만원 이상 납부자)인 고객의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대출금의 일부를 갚지 않고도 대출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종전에는 대출금의 10∼20%를 갚아야 가능했다. 주택은행은 또 다음 달부터 주택을 담보로 한 가계자금 대출기간을 현재 3년에서 10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1(공직 탐험)

    ◎민생·시국치안 책임지는 핵심포스트/무궁화 4개 총경 전국에 225명/직원 인사·예산집행 등 권한 막강/경정 7∼8년 근무해야 총경 진급 경찰서장.지역의 민생치안,시국치안을 책임지는 치안 사령관이다. 거리에서,주택 골목에서,각종 행사장 등에서 주민들과 언제나 마주치는 일선 경찰관의 최고 사령관이다.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지만 한시도 주민 곁을 떠나는 일이 없다. 관내 어느 건물에 도둑이 들어도,사고가 나도,불이 나도 그와는 무관할 수 없다.민중의 지팡이,지역치안의 파수꾼,투캅스…. 선과 악의 이미지를 동시에 연상시키는 경찰관과 동고동락하며 지역 치안을 이끌어 나가는 경찰서장은 그래서 늘 깨어있어야 하는 외로운 결단자다. 서장은 순경에서부터 치안총감까지의 11개 경찰계급 가운데 무궁화 4개짜리 계급의 총경이 맡는 자리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으로 치자면 4급(서기관)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능면에서 보면 최고급 간부다. 직원들의 인사권,재정권,그리고 경찰인력 운용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권의 경우,서내 직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순경 경장 경사에 대한 승진 전보 징계권을 행사하고 지방청장이 가진 경위 이상 인사에 대해서도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능직과 고용직 공무원 임용권도 갖고 있다. 경찰서 운영에 따른 예산집행권도 있다. 가장 큰 권한은 경찰병력 운용권. 경찰력은 기본적으로는 경찰청장이나 지방경찰청장의 복무방침에 따라서 운용하는 것이나 관할 지역실정에 맞게 서장이 경찰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국회와 여·야 당사에다 노사정사무실이 있는 여의도의 경우,관할 경찰서에서 경비에 치중을 해 병력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서장이 어떻게 경찰병력을 운용하느냐에 따라 15만 전체 경찰의 이미지가 결정된다. 경찰청장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서장은 전·의경을 제외한 경찰공무원 8만7,400여명 가운데 225명뿐이다. 총경은 모두 399명이나 서장자리는 한정돼 나머지는 본청이나 각 지방청 참모로 일하다 경찰서로 나간다. 서장이 되면 부하직원만 하더라도 전·의경을 포함해 적게는 200여명에서 많게는 1,000명까지거느리게 된다. 인건비를 제외한 경찰서 운영비도 한달에 2,000여만원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광역시에 있는 경찰서는 1등급 경찰서로 한달에 3,164만7,000원의 예산이 나온다. 도청소재지와 일반 시지역의 경우 2,487만9,000원이며 군지역에 있는 3급지 경찰서는 2,042만4,000원의 예산이 각각 지급된다. 서장 신분으로서 사용하는 지휘정보비,일반·특정업무비 등 이른바 판공비로 분류되는 업무추진비도 적지않은 규모다. 1등급 경찰서의 서장은 한달에 329만4,000원,2등급은 264만원을,3등급은 243만5,000원을 각각 받는다. 총경은 출신별로 분류해 보면 간부후보생이 207명으로 제일 많다. 순경,군 출신 등이 168명이며 고시출신은 24명이다. 이들이 총경으로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6년. 일선서 과장이나 지방청 계장인 경정으로 5∼6년씩 근무해야 일선 기관장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 현대 금강산 관광요금 1인당 평균 130만원

    금강산 관광요금은 1인당 평균 998달러(130만원)로 잠정 확정됐다. 20일 현대상선이 해양수산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한 금강산 관광요금 계획에 따르면 1인당 요금은 평균 998달러(입북료 300달러 포함)이며 금강호와 봉래호 각각 9개 등급으로 나뉘어졌다. 요금은 금강호와 봉래호 모두 1등급 2,300달러,2등급 2,100달러이며 3등급은 1,900달러,4등급은 1,490달러로 정해졌다. 5등급은 1,190달러이지만 1층과 2층으로 된 금강호의 경우 2층은 100달러 싼 1,090달러이다.6등급은 금강호와 봉래호 모두 1,090달러이다.7등급은 금강호가 1층 990달러,2층 890달러이며 봉래호는 990달러이다.8등급은 890달러,최하 등급인 9등급은 750달러이다.
  • 귀순자 자립 지원/의무고용제로 직장 보장을(탈북 그 이후:4)

    ◎자격증 등 인정 못받아 단순 직종으로/절반이상이 월수입 100만원 못미쳐/적응교육 강화… 안정된 삶 부축 시급 지난 95년 북한을 탈출한 朴모씨(36)는 하루하루가 힘겹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았지만 낯선 남한 생활에 후두암까지 겹쳐 또다른 죽음의 고비를 맞고 있다. 朴씨는 “한달에 40만∼50만원에 달하는 항암치료비는 고사하고 30만원이 넘는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조차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면서 “처음 귀순할 때의 환영 분위기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냉담해지는 주변의 시선에 야속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고 남한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해 94년 귀순한 韓모씨(38)도 버거웠던 지난 4년간의 남한 생활을 털어놨다. 韓씨는 “한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개인 한방병원에 취직했지만 ‘북한자격증을 어디에 쓰느냐’고 면박을 주며 잔심부름만 시켜 그만 두었다”면서 “죄인이나 무능력자 취급받는게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韓씨는 “한의학 서적을 출간해주겠다고 찾아 온 남자에게 산삼 두 뿌리를 사기당한 적도 있고 한 독지가가 귀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준 돈을 중간에서 가로 챈 사람도 보았다”면서 “남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에 맞지 않으면 상대하지도 않고 때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마구 이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이념과 체제가 다른 사회에서 꾸려가는 제2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다. 이들은 우리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직장 문제와 생활고를 꼽았다. 아무런 기술도 없고 북한에서의 경력마저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과 지적 열등감,언어의 차이,외로움 등으로 수시로 좌절감을 느낀다. 이들은 97년 제정된 ‘북한 이탈주민 보호·정착지원법’에 따라 귀순 후 통상 6개월간의 관계기관 합동심문과 사회적응 교육절차 등을 거친 뒤 귀순전 북한에서의 지위 등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뉘어 정착금 및 주택,보조금 등을 받는다. 가족이나 지위가 없는 경우 받는 지원금은 평균 1,400만원 정도. 하지만 주택 임대보증금과 가재도구 구입비로 거의 다 쓴다. 정부기관의 주선으로 공무원이나 회사원 등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지만 전문직 보다는 단순 노무직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올 초 통일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 700여명 가운데 매월 100만원 이상을 버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314명에 불과하다. 월 50만원 이하로 생계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도 86명이나 되며 병약자나 노약자 등 생계곤란자도 40여명이 넘는다. 또 절반이상이 정부에서 알선한 직장에서 나와 막노동을 하고 있다. 탈북자들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도와주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된 북한이탈주민후원회 金熙辰 사무국장은 “탈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생계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을 보장받는 것”이라면서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가 요구하는 취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적응교육과정 및 법정 의무고용제도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親日의 군상:1­1/시리즈를 시작하며(정직한 역사 되찾기)

    ◎친일파 청산 ‘참된 역사’의 출발/日帝 앞잡이 기득권층 형성… 反통일세력화/민족자존 위해 더 미룰수 없는 ‘금세기 숙제’ 20세기 우리 현대사에 등장한 용어중 ‘친일파’만큼 불명예스런 것도 없다.‘친일파’로 한번 낙인찍히면 씻을 수 없는 오욕으로 영원히 남아 왔다. ‘친일파=매국노=반민족행위자’라는 등식으로 인식되는 친일파문제는 지금에 와서도 민감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이 문제는 그동안 쉽게 손대기가 어려웠고 학계에서조차 ‘쓰이지 않은 역사’로 방치돼 왔다. ○‘쓰이지 않은 역사’로 방치 친일파문제는 그 죄상(罪狀)에 대해 단죄는 물론 역사적 평가도 없이 오늘에 이르렀다.간헐적으로 친일논쟁이 터질 때마다 우리사회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직도 불씨가 남아 있다는 증거다.수 년전 매국노 李完用 후손의 ‘땅찾기 소동’은 친일파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가를 잘 보여주었다. 민감한 이슈를 이 시점에서 다시 거론하는 것은 왜인가?그 이유는 해방 반세기가 지나서도 마치 ‘역사의 미라’처럼 온존해 있는 친일파문제를 금세기내에 매듭짖고 정의가 살아있는 정직한 역사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해방후 친일잔재를 척결하지 못한 탓으로 민족정기가 땅에 떨어지고 가치관의 혼란도 극심했었다.일부 친일파들은 독립유공자로 둔갑해 훈장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을 심사하기도 했다. 친일 문인의 작품이 최근까지 교과서에 버젓이 실렸는가 하면 국립묘지에는 아직도 친일 경력자가 묻혀있다.친일파연구가 고(故) 林鍾國 선생은 친일파청산의 의의를 “철저하게 짓밟혀 버린 민족자존을 회복하고 자손만대에 민족정기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親日 논리·행적 기록 남겨야 일제 앞잡이 친일파들은 해방후 이승만 정권의 비호아래 신생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배층으로 변신하였고 다시 군사 독재정권에 와서는 ‘영원한 기득권층’으로 자리잡았다.이들중 대다수는 극우·반공논리로 무장하여 반(反)통일세력을 형성해왔고 또 독재권력옹호자,매판자본가,어용지식인,심지어 한·일 외교무대에서 굴욕외교에 앞장서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는 통일과 민족정기를 논할 수 없다. 이제 친일파 청산문제는 더이상 다음 세기로 미룰 수 없다.이제라도 역사학계와 연구자들은 그들의 친일논리와 행적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작업은 개인에 대한 단죄차원보다는 과거사 청산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동국대 법학과 韓相範(64) 교수는 “우리사회의 부패·모순구조는 해방후 친일파 척결을 하지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금세기가 가기전에 우리사회가 친일파 청산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일파의 정의와 범주/매국노·식민정책 협력자 통칭/독립신문 7개 부류 첫 거론/제헌국회 反民法 구체 규정 보통명사‘친일파’의 사전적 의미는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개인이나 무리’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친일파’의 경우 그들이 활동한 시기와 일본과 친하게 지낸 정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후자의 경우 ‘을사조약을 전후하여 해방전까지 일본제국주의와 가깝게 지내면서 매국(賣國)에 가담했거나 또는 일제강점하에서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협력한 자’들을 통칭한 것이다.따라서 이 경우 ‘친일파’는 매국노,반민족행위자,민족반역자 등과 같은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20세기 전반 외세지배를 겪은 나라들은 대개 우리의 ‘친일파’와 유사한 의미의 용어를 가지고 있다.중국은 일제에 협력한 자들을 ‘한간(漢奸)’이라고 부른다.‘중국인으로서 적과 통모(通謀)하여 반역죄를 범한 매국노’라는 뜻이다.프랑스는 나치정권에 협력한 반역자를 ‘나치협력자’로 부르고 있다.이같은 용어들은 ‘민족반역자’라는 의미를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데 전쟁범죄자인 ‘전범(戰犯)’과는 의미가 다르다. ‘친일파’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들을 가리키는가.친일파의 범주에 대한 첫 거론은 1920년 상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이 보도한 ‘칠가살(七可殺)’이다.이는 당시 독립진영에서 처단대상자로 지목했던 매국적(賣國賊)·친일관료·밀고자 등으로 7개 부류로 대단히 포괄적인 내용이었다.친일파의 범주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해방후의 일이다.미군정하 남조선과도정부 입법의원은 1947년 ‘민족반역자·부일협력자·간상배에 대한 특별조례법’을 만들면서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였다.이 법은 민족반역자와 부일협력자를 따로 구분하고 있으며 8·15 이후의 간상배까지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다.부일협력자의 경우 악질적인 친일파는 물론 일본인과 결혼한 자,일본말을 상용한 자,또 민족반역자의 경우 만주에서 활동한 경찰관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편 제헌국회가 제정한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은 친일파의 범주를 보다 구체적이고 한정적으로 규정하였다.이 법은 제1조∼5조에 걸쳐 친일파의‘죄’를 규정하고 있는데 매국노·수작자·고급관료·악질분자 등을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신용하(愼鏞厦) 교수는 “반민법에서 규정한 친일파는 제한된 직위와 악질적인 반민족행위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제헌국회 제정 반민족행위처벌법 조 항 반민족행위자 분류 현 황 제1조 ①일본과 통모(通謀)하여 ①사형또는 무기징역 한일병합에 적극 협력한자 ②그 재산과 유산의 ②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전부 혹은 2분의1 조약 또는 문서에 조인하거나 이상 몰수 모의한 자 제2조 ①일본정부로부터 작위(爵位)를 ①무기징역 또는 5년 받은자 이상의 징역 ②일본제국의회의 의원이 된 자 ②그 재산의 전부 혹은 2분의 1이상 몰수 제3조 ①독립유공자나 그 가족을 ①사형,무기징역 또는 악의적으로 살해,박해한 자 5년 이상의 징역 ②또는 이를 지휘한 자 제4조 ①습작(襲爵)한자 ①10년 이상의 징역 ②중추원 부의장,고문 또는 참의를 ②또는 15년 이하의 지낸 자 공민권 정지 ③칙임관 이상의 관리를 지낸 자 ③그 재산의 전부 ④밀정행위로 독립운동을 방해한 자 혹은 일부 몰수 ⑤독립운동을 방행할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했거나 그 단체의 수뇌간부로 활동한 자 ⑥군,경찰의 관리로서 악질적인 행위를 한 자 ⑦비행기,병기,탄약 등 군수공업을 책임경영한 자 ⑧도(道),부(府)의 자문 또는 결의기관의 의원을 지낸 자 ⑨관공리로서 직위를 이용하여 민족에게 해를 가한 악질분자 ⑩각종 친일단체의 수뇌간부를 지낸 자 ⑪친일 언론·저작활동을 한 문화계 인사 ⑫개인으로서 일제에 적극 협력한 자 제5조 ①고등관 3등급 이상,혹은 ①반민법 공소시효 훈5등급 이상을 받은 관리 결과전까지 공무원 ②헌병,헌병보,고등경찰을 지낸 자임용금지(단,기술관 은 제외) ◎‘친일의 군상’ 자문위원 12명 위촉/객관·공정성 검증… 반론권 보장합니다 서울신문사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친일파 청산을 위해 기획한 ‘친일의 군상’시리즈를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기 위해 12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습니다. 자문위원은 역사학자·변호사·종교가·언론인 등 관계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모든 글은 자문위원들의 검증과 명예훼손 등 법적 검토를 거쳐 게재됩니다.자문위원은 인물 선정에도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만나 시리즈의 내용을 종합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조언할 것입니다. 서울신문사는 특히 보도된 내용에 대한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자문위원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金祐銓 전 광복회 부회장 ▲姜萬吉 고려대 교수(한국사) ▲韓相範 동국대 교수(법학) ▲李炫熙 성신여대 교수(한국사)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李泰鎭 서울대 교수(한국사) ▲姜昌一 배재대 교수(한일관계사)▲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 ▲朴은慶 광운대 강사(정치학) ▲林大植 외국어대 강사(한국사) ▲金三雄 서울신문 주필(친일문제연구가) ▲崔光一 서울신문 제작이사
  • 우량銀 대출금 출자전환 간소화/금감위 요건 대폭 완화

    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해지도록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쉬워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은행감독규정을 고쳐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출자요건을 대폭 간소화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거나 8% 미만이라도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받은 은행은 비금융(기업) 자회사에 대한 출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이 끝나는 2000년 6월 말까지 한시 적용한다. 지금은 은행들이 자기자본의 20% 이상을 기업에 출자하려면 은행 경영실태 평가가 3등급 이상이고 BIS 비율도 8%를 넘어야 한다. 유동성 자산 비율도 30%를 넘고 대손충당금도 100%를 전부 쌓아야 한다. 총 출자금액은 은행 자기자본의 40%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은행의 출자를 건별로 승인하던 것도 금융감독원장(지금은 개별 감독원장)의 승인만으로 가능하도록 위임했다.
  • 내일부터 달라지는 공무원 인사제도/목표관리제 어떻게 운영되나

    ◎자기평가 등 3차례… 평균점수×배점비율=최종점수 행정자치부는 7월1일부터 행정 능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목표관리제를 시범 실시한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모든 행정부처에 도입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업무별 목표 관리카드를 작성,배포에 들어갔다.범위는 2급 이하의 모든 공무원이다. 달성에 한달 이상 걸리거나 정기적·반복적인 일이 대상이다.정무직 및 1급 공무원의 업무는 기관평가로 대체한다. 목표는 기본적으로 1년 단위로 설정하되,업무설정,진행,달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는 업무 담당자의 자기평가에 이어 담당자의 직속상관이 1차평가를,1차평가의 상급자가 2차평가를 한다.1·2차 평가 때는 평가자와 피평가자가 서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등급을 정한다.평가는 탁월 우수 보통 미흡 부진 등 5단계로 나뉜다. 점수는 최종평가자인 2차 평가자가 내린 등급 및 점수를 종합해 매긴다. 2차평가자 자신이 직접 매긴 등급별 점수에 1차 평가자가 이미 내린 등급의 한도에서 선택한 특정점수를 더한 다음 이를 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단계별 점수는 1등급이 100∼96점,2등급이 95∼91점,3등급 90∼86점,4등급 85∼81점,5등급 80∼76점이다. 예컨대 홍길동 사무관이 자신을 1등급으로 평가하고 1차 평가자인 과장은 홍사무관을 2등급으로 평가했다고 치자,2차 평가자인 국장은 먼저 과장이 매긴 2등급 점수대에서 최하인 91점을 매기고 다시 홍사무관에게 직접 점수를 주게 된다. 국장이 홍사무관에게 매긴 점수가 4등급인 85점일 경우 홍사무관의 점수는 91점과 85점의 합계인 176점을 둘로 나눈 88점이다. 최종점수는 이같이 산출된 평균점수에 각 단계별로 차등적용되는 배점비율을 곱해 얻는다. 단계별로 배점비율이 다른 것은 업무성격을 감안한 탓이다.예컨대 목표관리제 등 정책·기획업무는 목표설정 단계의 비중을 감안해 50∼80%의 배점비율을 줬다. 민원업무의 경우,친절성과 신속성 등 진행단계에 40∼70%의 배점비율을,사업 집행은 달성단계에 40∼60%의 배점비율을 부여했다. 목표관리제는 단위업무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나 결과적으로 해당 업무를 맡은관련자의 평가로 이어져 점수제의 객관적 산정자료가 될 전망이다.
  • 산업·한진·SK證 ‘최하위 등급’/증감원 종합평가

    ◎대우·동원·삼성·신영 4개사 최상위 등급 받아 대우 동원 삼성 신영 등 4개 증권사가 97 회계연도 경영실적평가결과 최상위 등급인 AA를 받았다.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증권사는 산업 한진 SK 등 3개사이다. 증권감독원은 19일 국내 3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부채비율 등 경영실적과 중소기업 회사채 인수규모 등 공공성부문을 종합한 결과 동원 등 4개사가 AA등급에 판정됐다고 밝혔다. 2등급인 A급에는 대신 대유 동부 신한 신흥 등 5개사,3등급인 B급에는 교보 동아 동양 보람 서울 유화 일은 장은 조흥 한누리 한일 한화 현대 LG 등14개사가 선정됐다.4등급인 C급에는 건설 동방페레그린 부국 쌍용 한양 등 5개사,최하위인 D등급에는 산업 등 3개사가 뽑혔다.
  • 金 대통령,中企人 초청 오찬 대화

    ◎“中企는 나라의 기본” 육성의지 재천명/“건국후 첫 中企 위한 정부 탄생” 격려 메시지/中企도 A·B·C 3등급 나눠 지원·퇴출 계획 金大中 대통령은 13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에서 중소기업인들로부터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리는 등 큰 환영을 받았다.金대통령의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경제철학에 따른 중소기업 중시정책은 알려진 그대로이다.이날 행사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누차 강조하면서 이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실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李揆成 재경부,朴泰榮 산업자원장관,秋俊錫 중소기업청장 등을 배석시킨 것은 이러한 의지의 일단으로 여겨진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러한 모임 자체가 우리들 사이의 마음의 교류를 말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나라의 기본은 중소기업” “21세기는 중소기업의 시대”라는 극찬의 말을 계속했다.여기에 ‘동반자’ ‘한가족’이라는 말도 동원했다. 金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출범에 대해 “건국이래 처음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가 태어났다”며 “앞으로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중소기업 차별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이라는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도 빠뜨리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특히 실업과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중산층이 살아나고 사회가 안정돼 결국 국가경제나 정치 모든 것이 안정될 수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실업난이 중산층의 몰락으로 이어지면 우리 사회가 결국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는 특유의 논리도 곁들였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해 애정으로만 일관하지는 않았다.예의 자구노력 필요성을,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중소기업이 각오해야 할 점은 정부가 아무리 협력하더라도 최후의 승부는 기업 자체가 결정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또 “세계 경제시대엔 중소기업이 정부지원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은 반드시 탈피해야 한다”며 ‘보호자’로만 남아 있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A,B,C 3개 등급으로 나눠 퇴출시킬 기업은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오찬장의 ‘우호적’인 분위기 탓에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치와 중소기업청의 대전 이전계획 재고 등 비교적 어려운 건의사항을 서슴치 않았다.金대통령도 “용기를 잃지 말고 건투하라”고 화답했다.
  • 은행 빅뱅 이미 시작됐다

    ◎상업·동남銀 ‘자발적 M&A 선언’… 상대 물색중/은감원 “부실銀 많아 하반기 더 활발해질것” 인수·합병(M&A)을 통한 은행들의 짝짓기가 가시화하고 있다.사안의 중대성때문에 함구로 일관해 온 은행들이 급기야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자발적으로 M&A를 선언하고 나섰다. 상업은행은 지난 달 30일 은행감독원에 낸 경영정상화계획에서 대형은행으로는 처음 다른 은행을 인수·합병하겠다고 밝혔다.상업은행은 합병대상은행과 시기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M&A 대책반’을 구성,실무작업에 착수했다.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M&A 대책반이 모든 은행들을 대상으로 상업은행과 합병할 경우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인원은 적으면서도 자본금 등에서 규모가 큰 우량 은행을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상업은행은 M&A를 위한 몸집줄이기 차원에서 2000년까지 직원 1천명과 지점 60개 가량을 줄일 계획이다.내년에 1천5백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소공동 본점(공시지가 3백58억원)도 처분키로 했다. 동남은행도 은감원에 낸 경영정상화계획에서 “내년 초까지 합병하겠다”고 밝혔다.금융계서는 동남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4.54%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점으로 미뤄 합병의 주체가 되기 보다 국내 다른 우량은행에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조흥은행도 2000년 말을 목표로 은행간 M&A를 추진 중이다.이 은행은 “합병 대상 은행이 있긴 하나 경영정상화계획에 이를 명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감원에 경영정상화계획을 낸 12개 은행을 오는 6월까지 ‘우량’‘보통’‘불량’ 등 3등급으로 분류해 보통은행은 M&A를,불량은행은 강제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은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경영정상화계획이 미흡하다”고 밝혀 합병이나 퇴출 등의 조치를 받게 될 은행들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 S&P,새달 한국신용등급 조사/재경부·韓銀 방문

    ◎환율·금리·통화 중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다음 달중순 우리나라를 방문,국가 및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조사를 벌인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S&P는 다음 달 11일을 전후해 재경부와 한국은행 등을 방문,환율과 금리 통화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S&P는 이번 방한 중에는 투자부적격 신용등급인 BB+를 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그러나 3개월마다 신용등급 또는 전망을 재조정해 온 관례에 따라 6월쯤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S&P는 산업·수출입 등 국책은행과 신한 등 일부 시중은행과 종금사도 방문,자기자본과 수익성 등 자산건전성을 조사한다. S&P는 현재 산업·중소기업·수출입 등 국책은행은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BB+,신한·장기신용은행과 한불종금은 한등급 낮은 BB,한일·조흥·부산은행은 국가 신용등급보다 3등급 낮은 B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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