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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협력업체 공모 평균 10대1 경쟁/업계 최초 실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음성적 협력관계가 양성화된다.대기업간부와 친분이 있어야 혹은 뒷돈을 주어야 납품을 할 수 있던 관행이 실력과 신용만 있으면 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경기양극화 현상과 비자금파문으로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LG그룹의 「중소기업 협력업체 공개모집」은 한가닥 숨통을 터주는 희소식이다.중소기업들의 공개모집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중소기업계의 기대를 읽게 해준다. LG그룹은 14일 업계 최초로 실시한 중소기업 협력업체 공개모집에 모두 1천69건이 접수돼 평균 1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LG그룹은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LG전자,LG전자부품,LG산전,LG패션,LG반도체,LG전선,LG정보통신,LG소트프웨어등 9개 계열사의 협력업체 공개 모집에 대한 접수를 마감했다.이 가운데 LG패션과 LG전선,LG소프트웨어는 각각 23대 1,20.3대 1,2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이 부문에 대한 중소기업체의 경쟁이 보다 치열함을 보여주었다. LG의 이같은 협력선 공개모집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다른 그룹들도 이의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음성적 협력구조를 양성화시키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그룹은 이달안으로 접수된 업체에 대한 서류심사를 실시한뒤 내년 1월중 해당 공장의 공정과 품질에 대한 실사를 거쳐 각사별로 설치된 협력업체 공모 선정위원회에서 1월말쯤 업체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내년에는 그룹내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전사적인 중소기업 협력업체 공개모집을 실시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업체 공개모집은 LG그룹이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정도경영」에 바탕을 둔 공정거래 문화 정착 실천방안의 하나이다. LG측은 이를 통해 품질 및 생산성의 향상에 따른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우수 협력업체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대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거둘 수 있어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가시적 실천으로 당화합 추구”/김덕룡 민자총장 포부와 면모

    ◎“지방선거 앞둬 걱정” 신중성 여전/“YS 분신”… 71년부터 김 대통령 「밀착 보좌」/새정부 첫 정무장관… 개혁작업 최일선 활약 8일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다시 정치전면에 나서게 된 김덕룡 의원. 「김영삼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릴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논리가 정연하고 분석력이 뛰어나 「컴퓨터」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표정이 변함없고 늘 조용한 성격이라 「자크」라는 소리도 듣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장관으로서 개혁작업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임명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총재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기 전』이라고 상기시키고는 『임명권자의 뜻이 있을테니 총재를 만난 뒤 다시 한번 얘기할 기회를 달라』고 특유의 신중함을 보였다.그러면서도 『경륜도 짧고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 지방선거를 앞둔 중대한 시점에 중책을 맡아 걱정도 든다』고 겸손해 한 뒤 『당을 단합시키고 당직자들과 협의해서 좋은 방안들을 내도록 하겠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화합방안에 대해서는 『말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했고 「세계화에 걸맞는 차세대형 정치인」이라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서는 『세계화는 함께 해 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만 했다.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출신의 김 총장이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1년 수행비서로 들어가면서부터.「6·3운동」의 주역으로 옥고를 치르던 대학시절 김영삼 의원을 처음 만난지 8년만이었다. 시인 김지하씨의 양심선언사건 때 김영삼 신민당총재를 「제거」하기 위한 중앙정보부의 「작전」에 따라 구속된 뒤 79년 YH사건 백서발간,83년 김영삼 단식사건의 외신제보등으로 세차례 김 총재를 대신해 옥고를 치렀다.79년 김총재의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10·26,「서울의 봄」과 5·17,「민추협」결성 등 시련기는 물론 3당통합 때 통합추진위 대변인 등으로 격동의 한복판에서 김대통령의 곁을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지금도 그를 「김실장」으로 부르고 있다. 정치규제에 묶여 13대 들어서야 서울 서초을에서 원내에 진출한재선의원에 불과하지만 그를 중진급으로 부르는데 시비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장관으로서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개혁작업을 입안·추진하던 그가 지난 93년말 장관직을 갑자기 물러나자 항간에서는 「너무 잘나가던 실세」로 찍혀 「물을 먹은 것」이라는 입방아도 있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런 평가를 비웃듯 지난해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까지 『김의원을 아끼는 마음은 결코 변할 수 없다』고 깊은 신뢰를 표시했다. 지난해 8월 민자당 서울시지부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12·23개각」을 앞두고 「새시대 새인물론」을 편 것이 「젊은 총리 대망론」으로 확대해석돼 김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자 일부에서는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하지만 이번에 집권당 사무총장으로 중용됨으로써 그같은 인식이 피상적인 것이었음을 입증시켰다고 할 수 있다.그는 최근 자전적 에세이집 「머리가 하얀 남자」에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사고의 대전환』을스스로에게 촉구하고 있다.「세계화」를 내걸고 새출발을 다짐한 민자당의 「눈」으로 그가 다시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부인 김열자여사(53)와 사이에 2남.▲전북 익산 출신(54세) ▲서울대 사회학과졸 ▲신민당 총재비서실장 ▲민추협 기조실장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정무1장관 ▲민자당 서울시지부장.
  •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의 장기구상을 천명했다.아·태 3개국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정상외교의 현장에서 내놓은 「시드니」구상은 국가의 장기적 비전과 국정운영기조의 세계지향이 그 방향이다.세계화와 미래화를 향한 국가경영과 국정운영의 발상과 접근의 대전환이다.새로운 도약의 전기로서 받아들여야 할 역사적 선언이라 할만하다. 자원과 국토·환경등 모든 여건에서 우리의 살길이 세계에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방향은 아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도 드러났듯이 개도국과의 경제협력필요성과 선·후진국간의 조정역할,그리고 세계13위에 달하는 경제규모에 걸맞는 역할등 세계가 기대하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다.수출시장·투자분야·인적교류등 다방면에 결쳐 우리의 기회는 세계속에 있다.냉전체제붕괴이후 개방과 자유화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속에서 세계가 뛰고 있다.낙오하지 않기 위해서도 세계속으로 뛰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선진국진입을 위한 국가운영의 새로운 지도는 더욱 절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21세기를 5년,해방 50주년을 몇달 앞둔 시점이다.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세기의 건설은 정밀한 설계도와 시공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드니」구상은 정권적 차원을 넘는 국가목표로서 국민합의와 구체적 실행이 필요하다. 「시드니」선언은 대통령의 미래학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력결집을 위한 지도력의 발휘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진입의 문턱에서 제2도약의 새 출발신호다.최근의 사건·사고등 한세대간의 개발연대가 남긴 부실과 단절,그에 따른 충격과 침체에서 벗어나자는 호소다.개혁과 개방,변화의 국제화를 향한 전진의 동력을 재점화해야 할 시점이다. 「시드니」구상은 세계화의 5대방향과 3대과제에서 보듯이 즉흥적인 조치가 아니라 깊은 숙고를 거친 것임을 알 수 있다.체중을 실어 정책으로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세계화를 위한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추진함은 물론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는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시드니」구상이야말로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거나 정쟁적 차원의 소모적 시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착실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다.또한 국가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참여와 단합의 실천이 중요하다.임기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기구의 구성이나 체제의 마련도 검토되어야 하리라 본다.그런 점에서 15년전 사건을 둘러싼 고고학적 국내정치도 세계화·미래화에의 동참에 나서기 바란다.
  • 일본:1(세계의 개혁현장:24)

    ◎정경유착 차단 「정치 3류국」 벗는다/국고 보조금·소선거구제 도입 「책임있는 변혁」.일본을 바꾸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개혁이념이다.그의 개혁구상은 냉전시대 일본시스템의 구조적 대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세계사 변화에 대응,「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자민당 장기집권과 관민협조체제인 이른바 「일본주식회사」는 냉전대응형 국가체제였다.정치적 안정을 배경으로 한 관민협조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의 신화를 이룩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냉전시대에 유효했던 관민협조체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한계점에 달했다고 일본은 인식하고 있다.7·18총선 3일전인 지난 7월15일 대장성 재정금융연구소는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일본이 세계 GNP의 14%를 차지하는 경제대국이 된 지금 관민협조체제는 오히려 국제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눈에도 관민유착으로 비치고 있다』며 그 문제점을 지적했다. 호소카와총리의 개혁구상은 이같은 관민유착체제의 한계론으로부터 출발한다.새로운 일본 시스템을 만드는 그의 개혁 시나리오는 정치·경제·행정 3개 분야에 걸친 3대개혁을 골자로 하고 있다.연립정부는 먼저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개혁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지금 총리자문기관인 경제개혁연구회와 임시행정개혁추진심의회는 각각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경제구조개혁과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위한 행정개혁 마스터플랜의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정치개혁법안의 핵심은 선거및 정치헌금제도의 개혁이다.선거제도개혁은 돈이 많이 들어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현행 중선거구제를 돈이 적게 드는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제로 바꾸는 것이다.동시에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은 보수양당제의 정착을 겨냥하고 있다.이는 세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녹슨 좌파를 거세하겠다는 계산을 그 배경에 깔고 있다.지난번 선거에서 좌파는 이미 그 힘을 잃었다.총 5백11명의 중의원 가운데 좌파는 사회당 좌파 20여명,공산당 15명뿐이다. 정치헌금제도의 개혁은 정치인 개인에 대한 기업의 정치헌금을 금지하고 정당에 대한 기업의 정치헌금도 5년후 다시 손질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일본은 또 정치활동에 대한 국고보조금제도를 도입키로 했다.「정치와 돈」의 관계를 보다 투명화하고 정경유착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국고보조금으로 책정된 예산은 총 4백14억엔,국회의원 한명에게 평균 5천8백만엔 정도가 돌아가도록 돼있다. 일본국회에서도 요즘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여·야가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법안은 소선거구·비례대표의 국회의원 정수,투표방법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는 대원칙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국민의 정치불신과 「정치 3류국」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정치개혁은 필연적이라는 인식위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은 부패한 일본정치의 상징인 파벌을 아예 해체할 방침이다. 경제개혁은 각종 정부규제완화 등 경제구조의 전환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외국과의 경제마찰 완화를 지향하고 있다.경제구조개혁의 대원칙은 국가의 보호나 규제에서 벗어난 자유경쟁. 경제개혁연구회의 보고서는 전력등 공공성 독점산업에도 경쟁의 원리를 도입할 것과 1만1천여건에 달하는 각종 정부규제의 과감한 철폐를 강조하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 발표한 긴급경제대책에서 94개 분야에 대한 정부규제의 완화를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과감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개혁은 「관주도로부터 민간자율로의 전환」과 지방분권이 그 목표.임시행정개혁추진심의회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이고도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위해 현재 21성·청으로 조직돼 있는 중앙정부를 6개부서로 재편하는 과감한 행정개혁도 제안하고 있다. 전환기의 일본사회 저변에는 지금 강한 개혁의 열망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때를 맞춰 뉴리더들은 한결같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기동력의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호소카와가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일본주식회사의 해체가 아니다.경쟁원리 도입을 강화,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일본주식회사를 만드는 것이다.그것은 일본개혁구상의 완결편인 「21세기 대국」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향해 지금 내부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 “「과거」 밝히되 처벌 하지말자”/이기택 민주대표 국회연설 요지

    ◎국회 활성화돕게 국정연구소 설립 21세기를 향한 개혁의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가 되어야 한다.그 개혁은 「민주화」「과학화」「국제화」의 3대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포함,경제협력과 민간교류등 포괄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들로 일괄타결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핵문제로 인해 경제협력을 포함한 모든 남북한간의 교류까지 차단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새정부 8개월동안은 정치실종이었다.신정부는 총체적인 개혁프로그램을 국민앞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현정부의 사정은 철저하게 보복적이고 편파적이었다. 김영삼대통령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 5·16,12·12,5·17 군사쿠데타와 광주시민항쟁,김대중선생납치사건,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장준하선생 의문사사건,4·3제주도사건과 거창양민학살사건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평가작업에 나설 것을 강력히촉구한다. 과거청산을 위한 진상만 규명되면 그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는가.역사청산을 요구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해서가 아니라 훼손된 민족정기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이다. 국회활성화를 위해 국회산하에 과학기술분야를 포함하는 각계의 전문가가 포진하는 국정연구소 설립을 제안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안기부법의 개폐와 통신비밀보호법 경찰중립화법 노동법처리와 선거법과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우리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있다.신경제 5개년계획의 전면재검토를 다시한번 촉구한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최우선적으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제개혁과 금융개혁 그리고 부동산관련 제도개혁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한국은행독립과 금융자율화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 예산개혁없는 국정개혁은 허구이다.정권유지비를 삭감하고 작은정부를 지향하는예산절감 그리고 방위비 동결과 경직성 경비의 질적 구조개선을 추진하겠다.정부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과감한 행정기구개편을 단행해야 한다. 13년만에 닥친 냉해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추곡수매가 16% 인상과 농가희망 전량수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경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국민경제회복과 21세기를 향한 경제체질강화를 위해서 네가지 기본과제를 제시한다. 첫째,시대에 뒤떨어진 통제와 규제 위주의 관주도 경제를 탈피해야 한다. 둘째,대기업과 중소기업,도시와 농촌,지역과 지역,계층과 계층 사이의 불균형경제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전문화와 경영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넷째,과학기술과 교육이 우선되는 국가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해직된 전교조 해직교사들을 아무조건없이 전원복직시켜야 한다.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선택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이기택대표의 현실적 개혁인식(사설)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연설은 21세기를 맞는 만반의 준비가 시대적 과제라는 미래 지향적 좌표설정을 주제로 하고 있어 신뢰감을 느끼게 한다.특히 국가 장래를 함께 책임지고 고민하는 야당의 참모습을 모처럼 확인시켜 주었고 국가경쟁력강화등 냉철한 현실인식에 바탕한 개혁 노선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대표는 「발상의 대전환」을 촉구하면서 스스로 이를 행동화 하겠다는 실천의지를 연설문 곳곳에 담고 있다.정부와 정치인,기업가와 근로자,학생 주부에 이르기까지 절박한 오늘의 현실을 함께 직시하면서 총력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총체적으로 호소했다.야당대표의 연설에 대해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반이 입을 모아 환영을 표시하는 것도 이례적이려니와 개혁이 민주화,과학화,국제화등 3대축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폄으로써 정책의지에 대한 신뢰성을 갖게 했다. 바로 전날 민자당 김종필대표가 보여준 현실진단에 인식을 같이한 이대표는 총론적으로 국가생존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야권의 새로운 노선전환의 실체를 보여주기도 했다.이는 결과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의 투쟁성을 부각시키려 했던 과거 전통야당의 모습이 보다 빠르게 시대감각에 접근전환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아 무방할것 같다.물론 여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나 과거사 처리등 현실과제에 대해서는 적잖은 이견도 보였으나 그것은 방법론의 차이일뿐 총론의 목표는 같이 지향하면서 다만 접근방법은 다를수도 있다는 의사표시라 할수 있을 것이다. 이대표는 특히 국회활성화를 통한 정치개혁의 통로모색을 주창함으로써 정책정당의 당당한 면모를 보임과 아울러 경제문제에 역점을 두면서 국제경제회복과 경제체질강화를 위해 조목조목 구체안을 제시함으로서 국민적 공감을 통한 지지기반의 확충을 꾀했다.여야대표가 명칭은 다르지만 각각 국회안에 특위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우리경제의 심각성에 대한 정치권의 견해일치라는 점에서 해법제시의 공동노력을 기대케 한다. 이대표의 국회연설은 민주당이 시대감각에 맞는 진로전환을 위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한다.다만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이대표의 긍정적이고 신뢰가 담긴 원칙론 제시가 실지 정치현장에서 어떻게 투영되느냐 하는 점이다.과연 민주당 전체의 뜻이 담긴 정책의지와 실천노력이 곧은 목소리로,또 행동으로 나타나느냐 하는 점이다.이대표의 현실적인 개혁인식에의 공감과 아울러 큰 기대를 하면서 이를 주목하고자 한다.
  • “엄청난 사교육비 공교육에 모아야”(교육 개혁해야 한다:1)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전문가 특별좌담/헌혈 무경험 수재,의대 못가는 풍토로/「공부 잘하는 모범생」보다 개성 중요/대학교육도 「양에서 질」로 전환할때/고교졸업자들 사회진출길 대폭 넓혀야 □참석자 홍래 서울명일여고 교장 강무섭 교육개발원 정책본부장 임동권 서울교육청 중등장학과장 김춘강 대한어머니 연합회장 새정부 출범이후 지속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새로운 바람은 혁명적이다.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환골탈태의 변환이 이뤄지고 있다.한마디로 의식과 제도가 총체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아직 큰 숙제로 남아있는 것이 「교육문제」이다.교육은 모든 일의 시작이며 끝이다.때문에 교육개혁을 통해 우리사회의 개혁을 완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개혁의 궁극적인 목표가 도덕적이고 건전한 정신을 가진 민주시민의 배양에 있다면 이는 교육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이같은 관점에서 교육현장을 탐사하고 전문가들의 처방을 제시,우리 교육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장기 교육기획연재를 시작한다. ▲홍래교장=학문에 왕도가 없다고 말했듯이 교육에도 어떤 전형(전형)을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국가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교육개혁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새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더하고 완결을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강무섭박사=교육개혁 또는 교육혁명을 통한 새로운 인간성의 창출·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새로운 사회 분위기의 형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개혁작업이 제도적·수동적인 면이 많다고 본다면 이제는 능동적·의식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은 교육개혁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의식을 대전환하여 구태를 벗고 거듭 태어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임동권장학관=「교육」이라는 범주는 매우 넓고 포괄적입니다.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의 모든 삶을 「교육」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요.그러나 우리가 지금 중점적으로 논의 해야 할 「교육」은 우선 제도교육입니다.더 좁혀 말하면 학교교육입니다.모든 국가는 국가 목표에 따라 교육의 이념과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홍교장=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교육의 맹점은 「편식 교육」이라는 지적이지만 건국이래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적시한다면 지식편중교육·입시위주교육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교육위기론이 제기된지가 벌써부터인 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도 납득할 수 없고…. ○도덕적 인간상 정립 ▲김춘강회장=김영삼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사람의 인성과 품성을 중시한 인간교육과 미래사회를 선도할 과학기술교육을 양대지표로 내세운 신교육의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지식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올바른 인간상을 정립하는 일이 곧 교육의 으뜸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강박사=교육의 3대주체인 학교·가정·사회가 교육개혁을 통해 전인교육을 하루빨리 모색해야 합니다.학력 제일주의 교육에서 인성(인성)교육으로 전환해야 됩니다. ○교육현장 인성 부재 ▲홍교장=학교현장에서는 인성교육이라는 교육과정이나 시간표가 전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우선 인성교육은 입학때부터 졸업때까지 생활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지식쌓기에 바빠 학생은 자신을 뒤돌아볼 시간이 없고,교사는 학생의 잘못을 지적해 줄 여유조차 없습니다.심지어 고3교실에서는 출석부르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여기는 현실입니다. ▲임장학관=입시위주교육의 폐단이 늘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우리교육은 해방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결실을 거둔 점은 간과할수 없습니다.다만 획일적인 교육으로 양적성장을 이루는데 그쳐 가치관의 혼돈을 일으키고 인간소외현상을 빚게 된 것이 지금과 같은 교육위기론을 초래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도덕심과 지적창조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하고 이같은 작업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커다란 개혁의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하며 또한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학교에서도 학습지도방법을 달리해 교사의 지식전달방식에서 학생의 지식습득 방식으로,교사중심수업에서 학생중심수업으로,학습의 결과중시에서 과정중시로 바뀌어야 합니다. 특히 교직자들의 자세도 다시 평가되어야 합니다.사회풍토의 변화탓도 있겠습니다만 교직이라는 「성직」을 일반 직종과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는 것 같아요. ▲김회장=학교교육에서 개성이 지나치게 무시되고 있어요.부모·학생·교사 모두 한가지 「모델」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민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공부잘하는 학생이 「모범생」의 모델로 인식되고 있어요. 개인이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틈도 없이 규격화된 학생이 공장에서처럼 양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교육이 이같은 지경까지 이른데는 학부모의 책임도 커요.자식을 진짜로 교육하는 방법을 모르고 교육열만 높았으니까요. ▲임장학관=그렇습니다.올바른 교육이 이뤄지려면 부모의 자녀관과 스승의 제자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소유개념으로 생각하면 교육을 그르치기 십상입니다.스승도 제자를 「내 마음대로 물들이고 내 마음대로 만든다」고 여겨서는 위험천만입니다. ▲홍교장=이를테면 개성이 존중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이제까지의 양위주교육에서 질위주교육으로,즉 「값싼 교육에서 값비싼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전체를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도매상식」 교육을 해온데서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만 해도 74만명에 이르는 수험생을 동일한 문제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개성상실의 좋은 증거이지요.전체 교육이 획일적인 지식과 학식을 쌓는데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다는 본보기이지요. ○평가방법 변화 필요 ▲강박사=교과과정의 편성운용과 교수방법·평가방법의 대변환이 시급합니다.획일적인 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으로만 구별하여 단순한 지식경쟁을 가열시키고 이에따른 부작용이 악순환을 거듭합니다. ▲홍교장=교육을 바로잡는 일,즉 교육개혁에는 몇가지 대전제가 있습니다.제도·의식개혁과 함께 교육재정의 문제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단언컨대 오늘날의 학교규모는 반으로 줄고교실수와 교사수는 두배로 늘어야 적정수준입니다.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인성교육은 커녕 학생들이 국제사회에 나설 10∼20년뒤에 국제경쟁력을 제대로 갖추기 어려워요. 현직교사들의 재교육도 교육개혁의 큰 요체지요.따지고 보면 정부수립 이후 반세기가 흘렀습니다만 일선교육 담당자인 교사들에 대한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진정한 교육개혁이 이뤄지려면 개혁의 주체일수 밖에 없는 교사들을 지금의 수준에서 한단계 올려놓는 재교육과정이 절대적입니다. ▲김회장=교육현안을 들여다보면 손댈데가 너무 많아 때로는 막막한 심정이 들어요. 어찌보면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고학력위주의 풍토를 바꾼다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교육도 투자이므로 투자의 측면에서는 「굳은 머리」보다는 「연한 머리」쪽에 투자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겠느냐는 생각까지 듭니다.고등·중등교육보다는 유아·초등교육에 투자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 우리나라의 공교육비는 풍족한 편이 못됩니다만 사교육비,즉 과외비까지 합하면 결코 적은게 아닌데 투자에 비해 결과가 너무 빈약한것 같습니다. 지나친 경쟁의식에 따른 사교육비의 방만한 투자로 인해 가정이나 국가의 손실이 막대합니다.교육투자가 공교육으로 모아지지 못하고 사교육으로 흩어짐으로해서 「가정교육비 지출은 많은데 학교는 가난하다」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조기교육부터 경쟁 ▲강박사=이같은 경쟁의식은 국민학교는 물론 유치원에까지도 만연됐어요.많게는 서너군데씩 사설학원에 다니는 경우도 있지요.그러나 사설학원에서 과연 민주시민으로서의 기초가 될 인성교육·인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심스럽습니다. 어차피 사설 유치원·학원에 들어갈 비용을 교육재정으로 끌어들인다면 더욱 효과적인 조기교육을 할수 있어요. ○사대 준공립화해야 ▲강박사=이제까지 우리 교육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더 나은 진로를 모색해보면서 매우 값진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오늘의 토론내용을 정리해보아야 할것 같군요. 저는 앞으로의 교육개혁과정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핵심사안으로 두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즉 합리적인 학생선발제도의 정착과 대학의 변화입니다.이는 중등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자율화가 기본전제입니다. 특히 내신성적기록부에는 고교에서의 학과성적 뿐만 아니라 특기·특별활동기록·리더십·행동발달상황·사회봉사등 전체교육의 결과가 담겨져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이 기록을 활용토록 해야 마땅하지요. 또 대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백화점식 획일적 발전을 지양하고 대학별 특성화를 꾀해야 합니다.즉 대학은 이제까지의 「양관리」방식에서 「질관리」방식으로 바뀌어야지요. ▲홍교장=저는 학부모와 전체국민의 의식변화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늘 교육재정이 문제되고 있는데 대학교육이 올바로 되려면 사립대학도 「준공립화」되어야 합니다. ○대학 자율화도 시급 ▲임장학관=저는 입시제도의 개혁을 으뜸과제로 꼽고 싶습니다. 대학이 필요한 학생을 자율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해 뽑는다면 초·중등교육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입니다. 입시평가 기준에서도 학업성취도 뿐만아니라 인성도 중시되어야 인성교육문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어요. 미국 어느 의과대학에서 점수 좋은 학생이 헌혈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낙방한 사례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홍교장=대학으로 가는 길 뿐만 아니라 고교졸업자들이 사회로 나가는 길도 더욱 넓어져야 합니다.지금은 고졸자의 길이 좁으므로 대학문도 좁을 수밖에 없지요. 능력있고 성실한 고졸자가 대우받는 사회가 되어야 왜곡된 교육현실이 바로 잡힐수 있습니다. ▲임장학관=학교·가정·사회·국가를 교육의 「네 기둥」이라고 합니다.이 네 기둥의 멋진 조화가 교육개혁의 기틀이지요. 아무쪼록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교육현실에 잘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 권위주의 청산… 사법 중립화 진전/6공 5년 국정평가 내용

    ◎6·29선언 실천… 지자제부활·인권신장/언론기본법 폐지… 자율·경쟁체제 확립/남북한 유엔 가입 실현… 국제 위상 제고/전방위외교 결실… 통일기반 구축/대내외 난관 딛고 경제안정기조 확보/국민의보­연금제로 획기적 복지향상/2백만호 주택건설… 부동산값 고삐잡아 정부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각부처 차관 및 외청장,각부처 본부 1급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열고 6공출범이후 각 분야별로 지난 5년간 수행한 국정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과제 등 국정마무리와 관련한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회의는 총괄보고인 「종합평가」에 이어 「민주화개혁」,「북방정책과 통일기반 구축」,「선진경제기반 구축과 국민생활 향상」,「교육개혁과 문화창달」순으로 진행됐다.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성과 ▲6공화국의 주요성과=6공화국은 민주화라는 국내의 전환기적 진통과 세계경제의 침체등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출범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속에서도6공정부는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구현이라는 새로운 사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기위해 민주화·자율화·개방화를 정책기조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기조의 차질없는 실현을 위해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왔으며 특히 「20대 역점시책」을 선정,집중적인 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민주화측면에서는 지난 시대의 권위주의를 청산,인권신장과 지방자치제부활등 개혁적 노력을 지속해 민주시대의 새장을 열었다. 대외적으로도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북방외교와 통일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적 염원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안정기조의 회복과 함께 높은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룩했다. 사회적으로는 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제·부동산투기근절및 주택2백만호건설·농어촌구조개선등 정책추진을 통해 사회적 형평과 국민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 교육환경개선·문화예술의 향유기회 확대등 국민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통령공약사업의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여 총4백59건의 공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정상추진중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는 지난 92년까지 48조6천9백60억원(54%)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8조6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국정운영을 종합적으로 볼때 6공화국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유례없이 민주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확고히 하면서 선진복지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룩함으로써 출범 당시의 6·29선언은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귀결돼 21세기 선진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보다 틀이 갖추어진 민주적 제도와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질서의 확립과 의식의 선진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의 가시적인 성과가나타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중장기투자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한다. ○민주개혁 ▲6·29선언의 실천=기본적인 인권이 최대한 신장되고 사법부의 실질적 독립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등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완성됨으로써 한 차원높은 민주주의가 실현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설치 및 위헌법률심사제도 활성화·검찰의 중립성보장으로 사법제도가 보완됐다. 구속적부심 확대 및 피해자진술권 보장등 형사절차상의 인권신장으로 국민의 기본권침해가 방지됐으며 무주택서민의 임대차보호제도실시,법률구조공단사업확충,서민보호법률서비스의 대폭향상으로 서민대중의 권익이 보호됐다. 또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개정·사회안전법의 폐지로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제도가 개혁됐다. ▲언론자유의 창달=언론기본법의 폐지로 언론의 자율과 경쟁이 보장됐다. 이에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이 전면 개방됨으로써 6·29선언당시 2천2백36종이었던 정기간행물이 92년 말에는 3배가 넘는 6천9백55종이 됐다. 또 지방주재기자제도가 전면 부활되고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폐지됐으며 신문발행면수와 구독료가 완전자율화됐다. 노동조합설립과 운영의 자율화가 신장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되는등 민주·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됐다. ▲지방자치의실현=30년만에 지방의회를 구성,지방화시대를 개막함으로써 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지방재정 및 세수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등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돼 자치수행능력이 향상됐다. ▲선거문화의혁신=특히 지난 대선은 대통령의 9·18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립내각의 노력 및 국민의 성숙된 의식에 힘입어 사상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이룩함으로써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장을 개막했다. 또 국민의 민주의식 향상과 선거관련법령의 정비등 공명선거실시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 지방의회를 비롯한 각종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됐다. 또 선거때마다 수반되던 폭력·불법시위가 사라지고 선거특수로 인한 과소비등의 부정적 행태가 지양됐으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창출됐다. ▲행정의 민주화=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규제는 작고 봉사는 큰 민주행정구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 전기설비검사,석탄제품품질검사등 모두 1백63건의 행정권한을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행정쇄신차원에서 중앙과 지방을 망라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행정규제사항 6백3건을 폐지했다. 또 서류감축 7백41건,통·폐합 3천7백95건등 민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다수기관·다수법령 관련 복합민원·고질민원 2천1백2건(82%)을 해소했다 ▲민주사회질서확립=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적극 전개해 급속한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불법·무질서 등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했다. 특히 조직배폭력,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등 국민체감치안의 개선에 주력했고 국민과 3분거리내의 「현장즉응체제」확립등 범죄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북방정책 ▲통일기반구축=발상과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국정지표를 구현했다. 「7·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북방외교」및 남북대화 전개로 이같은 국정지표가 구체화됐다. 남북한 유엔가입,중국·러시아등과의 수교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환경도 조성했다. 90년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이후 92년 12월말까지 8차례의 본회담을 비롯해 1백19회의 회담으로 「남북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를 채택했다. 90년8월1일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제정 시행으로 남북교류 협력의 법제도를 정비했다. 남북교류 협력추진때 우리측의 부담과 손실의 지원·보전을 위해 총1천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북방외교=북방외교는 외교지평의 확대,안보환경의 개선,평화통일여건 조성,우리의 국제적 위상제고,경제활동의 영역확대에 기여했다.6공화국 출범이래 45개국과 새로 수교함으로써 현재 1백71개국과 공식 관계를 갖게 됐으며 21개의 공관이 신설됐다. 91년9월 정부수립후 43년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북방권과의 관계개선으로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이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에 추가되어 92년 교역규모가 1백12억달러에 달했다. ▲자주국방태세의 확립=북방정책의 성공과 걸프전 참전,PKO참여등으로 제고된 우리의 위상,국제적 대북핵포기 압력등으로 대북우위의 군사전략 환경이 조성됐다. 해상·공중작전능력 향상,입체고속기동전력 증강,합동군체제로의 역사적 전환,미국과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등 안보협력관계의 개선·조정으로 자주국방태세가 강화되었다. 러시아와는 러·북한 상호원조조약 재검토,대북한 공격용 무기수출 자제,대북한 군사및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관계를 다졌다. 앞으로 핵사찰문제,이산가족문제등 당면 현안과제의 우선적 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통한 각분야별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전통우방인 미·일과의 기존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러시아등과 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북아지역 4강과의 외교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방외교를 내실화,「통일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민생 ▲종합평가=지난 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내외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7백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0∼91년의 경우 내수경기의 과열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했으나 지난 2년간 경제안정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우리 경제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음에도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시기로 평가된다. ▲경제안정기반의 구축=90∼91년중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는 4.5% 오르는데 그쳤다.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과 20개 기본생활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부동산가격 안정은 6공화국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다.91년까지 크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은 90년 이후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과 2백만호 주택건설에 따른 수급안정에 힘입어 91년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수지는 90년부터 적자로 반전,91년에는 87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되다 지난해 4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으로써 개선추세가 분명해졌다. 금리와 임금도 안정됐다.시중 실세금리는 91년말 19%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3%까지 떨어져 금융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됐다.임금은 단기간에 너무 급속히 상승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을 초래했다.그러나 점차 임금안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의 추진=지난 2년간 우리 경제의 모든 초점은 안정기조를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회복에 두어졌다.고임금으로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 애로타개등 경쟁력의 바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면,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과학기술 개발 및 정보화를 촉진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기금 조성,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상업어음할인 확대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88년 42.4%에서 45%로 높아졌다. 일반예산이 5년 동안 2.1배 는 반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5배로 늘림으로써 국도포장률이 79.5%에서 97%로 높아졌고 5년간 14개소의 발전소를 착공,올해부터 10% 이상의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드라이브정책으로 국민총생산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이 1.87%에서 2.12%로 높아졌다.64메가디램개발,우리별1호 제작등의 성과가 있었다. ▲국민생활향상과 복지증진=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났다.마이카시대가 실현됐고 전화보급,의료보험 혜택등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은 목표를 69만호나 초과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88년에 국민연금제와 최저임금제가 도입됐다.고용보험제도를 제외하면 선진국이 가진 사회보장 제도의 대부분이 도입된 것이다.이런 시책들로 사회보장 예산이 지난 5년간 3.6배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90년4월 농어촌발전기금을 설치하는등 관련제도를 강화했고 91년 7월에는 10년간 추진할 농어촌구조 개선대책과 42조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경지정리면적은 48만㏊에서 62만㏊ 늘어났다. 도시교통난 해소노력으로 5백58㎞의 지하철·전철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청을 90년 환경처로 승격시켜 제도를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3.4배로 늘리는등 환경투자를 대폭 증액했다.맑은물 공급대책이 추진돼 수도의 식수불량률이 1.6%에서 1.1%로 떨어졌다.대기오염도 전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치 0.5ppm이하로 떨어졌다. ▲경제효율의 향상과 국제화추진=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초과이득세와 개발부담금제등을 신설,투기를 진정시켰다. 총액출자 규제도 시행,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재벌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가 도입됐으며 이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을 의미한다. 경제의 개방화·국제화가 추진됐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국내 시장개방으로 수입자유화율을 97.7%까지 끌어올렸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직접투자로 자본자유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교육·문화 ▲교육개혁=교육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 등 교육의 질적향상 기반조성,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직업및 과학기술교육 강화,지방교육 자치제의 실시,평생교육체제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부터 군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으며 국민학교 학교급식을 16.3% 수준으로 확대 실시했다. 국립사범계 대학출신 우선임용제를 폐지하고 신규교사 공개전형제를 도입해 우수교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고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4백억원(92년)규모로 늘렸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채택여부및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결정토록 하는등 대학입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문화창달=자유와 자율의 바탕위에서 활력에 넘치는 새로운 문화풍토를 조성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기반의 확충으로 민족문화창달의 터전을 마련했다. 영화·연극·무용 등 대본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방송·공연이 금지된 대중가요 7백51곡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등으로 창작발표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문화부 신설,국립국어연구원 개원,한국 예술종합학교 설립 등으로 문화진흥 체제를 대폭 정비했다. 신라·백제·가야·중원·광주 등 5대 문화권을 정비(44건 완료)하고 경복궁·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 복원작업을 추진했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 육성=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체육의 중흥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적 사기진작과 체육의 생활화를 이룩했다. 서울올림픽은 동서화해와 동구 민주화에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일신케 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천1백1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으로 경기단체 자립과 청소년생활체육교육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1백33개국에서 1만9천여명이 참가한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여성권익신장=88년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장관실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확립하는등 교육·고용·복지·가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켰다. 90년 가족법(민법중 친족·상속편)의 개정으로 남녀평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확충 기반을 조성했다.
  • 이준해 신임교육감 제일성/“교육자치 기초 다질터”

    ◎“교원인사·재정운영 잡음없게 완전 공개/내부갈등 해소·학교시설 현대화 등 노력” 『교육자치의 참뜻이 실현되도록 서울시민들에게 뿌리내리는 교육행정을 펴겠습니다』 26일 제13대 서울시교육감에 선출된 이준해씨(63)는 『교육자치의 초석을 다지는데 남은 힘을 모두 쏟겠다』고 다짐했다. ­교육감에 선출된 소감은. ▲처음으로 해보는 선출과정에서 과열된 로비활동,비방투서등 혼탁한 양상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으나 그만큼 막중한 자리라는 것으로 인식하고 소신있는 행정을 펴겠다. ­앞으로의 우선 치중할 시책은. ▲우선 교원인사와 재정운영등을 완전 공개해 깨끗한 교육행정의 본보기를 심어놓겠다.또 관계기관과 협조해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교육시설을 현대화하고 급식문제등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 ­교육위원회와의 관계는. ▲집행기관인 교육청과 심의기관인 교육위원회는 언뜻 대립관계로 여겨질 수 있으나 앞으로는 주요문제를 위원들과 논의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해결해나가겠다. ­교육계가 가장 시급히개선해야할 점을 꼽는다면. ▲먼저 교육자치에 걸맞은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교육자치는 교원들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교원자치」가 아니라 학부모·교사·행정기관등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다음으로 교육의 방향을 바로세우는 것이다.입시위주의 교육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출세지향적인 인간밖에 배출하지 못한다.마지막으로 교육내부의 갈등요인을 해소하는 문제다.교사사이의 갈등,교사와 학교측과의 갈등,학부모들과의 마찰등을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감선출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망에 오른 후보들이 교육위원들을 비공개적으로 만나야 하기 때문에 갖가지 추한 이야기들이 나도는 것같다.개인적으로는 입후보제 또는 등록제를 채택해 후보자가 자기의 뜻을 떳떳이 밝힐수 있는 방식이 좋다고 본다. 이교육감은 일선 교단과 교육행정직을 두루 거치면서 원만하고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으며 합리적인 성격으로 정평이 나있다. 골프·테니스등 운동을 전혀 못하며 산책을 유일한 취미라고내세울 정도로 일에만 평생을 바친 그는 부인 윤정민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경제력 독점 없게 소유집중 강력 억제”/10일 본회의(의정중계)

    ◎통일관련 특별세 신설 고려한 바 없다/「지역이기주의」 조정기구 설치 용의는/보안법 구속자 정치적 석방 고려 안해 ◇정원식국무총리답변=권위주의청산과 민주화의 달성을 국정 제일의 목표로 삼은 6공화국정부는 지방의회의 출범을 통해 제도적 민주화를 완결짓는 단계에 와 있다.앞으로도 민주주의원칙에 충실하고 대국민약속을 확실히 실천해 안정감있는 정국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특히 경제력의 비집중화를 위해 대기업의 과도한 소유집중과 사업확장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국민생활의 편익제도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가원로들의 체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국정참여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원로자문회의의 설치,운영이 바람직하지만 현재 노태우대통령이 수시로 이들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으므로 자문회의의 상설화를 검토할 현실적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내년의 연속된 선거일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고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비용낭비와 사회적 효율성제고라는 측면에서 선거일정의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원만히 개정,깨끗한 선거와 공영선거풍토조성등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정부는 국민들의 근검절약자세 고취와 함께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및 주택의 공급확대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수서사건의 경우 정부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범법자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할 의도는 추호도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범죄혐의를 인정할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실현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3자회담제의는 적절치 않으며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인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향후 선거일정은 여야각정당의 사정등 정치권의 입장과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을 신중히 고려,법이 정한 테두리내에서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선거공영제 정착을 위해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나 선거운동 자유의 지나친 제한과 국민의 세금부담이 크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어 전면적인 선거공영제 실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과 관련,직무책임자에 대한 인책은 직무수행이라는 측면에서 고려치 않고있다.지난해 특명사정반의 활동으로 공무원의 기강확립과 사회전반의 건전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고 평가한다.유엔동시가입만으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실현된 것이 아닌만큼 우리만의 일방적인 예비군 폐지는 검토치 않고있다.다만 국민편의 도모차원에서 연령을 인하하고 예비군 교육내용의 개선의 질적 내실화를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른바 양심수는 없다.문익환목사·임수경양등은 국법질서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법의 존엄성·형평성에 비추어 이들의 석방을 고려치 않고 있다. 93년까지 공무원보수를 국영기업체의 90%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사업도 병행하겠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통일이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상황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으나 통일과 관련한 특별세 신설은 고려한바 없다.특정목적의 조세신설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담세율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돼야한다. 현재 조성중인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부재정 범위내에서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 남북 정당교류는 북한이 현재 로동당 유일체제인데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사회단체를 망라하는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우리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대남전복을 기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정당교류는 국회회담의 테두리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상연내무장관=대간첩 작전수행을 임무로 하는 작전전경을 시위진압등에 동원하는데는 문제가 있어 국방부와 협의,89∼91년도까지 3개년에 걸쳐 의무경찰로 대체토록 계획을 수립,현재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작전전경으로 편성운용되고 있는 기동대는 금년말이면 모두 의경으로 교체된다. 지·파출소 3천8백30개중 2교대가 되는 지파출소는 46%에 불과할 정도로 경찰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앞으로 일부 대도시 파출소에 선진국 수준인 3부제를 도입하는등 경찰의 근무여건개선과 사기진작에 꾸준히 노력하겠다. ◇김기춘법무장관=북한이 아직 대남적화혁명노선을 포기치않고 있으며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형법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국가보안법 일방 폐지는 상호주의에도 맞지않고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하다.수서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미 구속·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9명이외는 더 관련자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6공들어 시국사범이라고 따로 구속자를 분류한 적은 없다.다만 국가보안법·집시법위반등 이른바 공안사범으로서 현재 기결수는 3백39명이다.앞으로 개전의 정을 보인 수감자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른 통상적 석방은 계속해 나가겠으나 특별한 정치고려에 의한 구속자석방은 고려치않고 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앞으로 국정홍보방향은 세계질서 재편과 우리의 유엔가입이라는 시대상황에 부응,국민들에게 진취적·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유민주체제수호측면도 함께 조화해나가도록 하겠다. ◇정순덕의원질문(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목표가 성공한 부분은 어디까지이고 아직 미흡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이제부터 정부의 모든 역량이 「내치」에 치중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정권변동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른바 「레임덕」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대응태세는 무엇인가.다원화시대에 맞는 행정체제의 개혁 필요성은 없는가.헌법에 규정된 국가원로자문회의를 계속 설치하지 않을 것인지 견해를 밝혀달라.내년에 4차례 선거가 몰리게돼 행정능력과 경제가 감당해내기 힘들게 됐다.지방의회와 단체장선거를 통합해 중간선거적 성격을 띨 수 있도록 정치일정을 재조정할 용의는 없는가.정부는 재벌들의 왜곡된 기업경영행태를 어떤 방향으로 바로잡아나갈 것인가.「지역이기주의」를 해결하기 위한 조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조세형의원(민주)=5공은 청산의 대상인가 화해와 제휴의 대상인가.국가보안법은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 6공들어 민생은 총파탄으로 전락했다.그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이며 대책은 무엇인가.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정책은 영영 죽은 것인가. 정부·여당은 이번 국감을 반쪽으로 만들면서까지 정태수 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한사코 저지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우리당은 남측이 주장하는 인적·물적교류와 북측이 주장하는 불가침선언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견해는. ◇백남치의원(민자)=정부는 국민에게 통일을 위한 부담증가 요인을 솔직히 얘기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다른 세금을 일부 축소하고라도 남북협력기금을 남북협력세로의 전환을 위해 재고할 용의는. 노대통령의 민주화 의지에 의한 제도적 개선과 병행해서 행정 각부처와 정치·경제·사회지도층들이 과연 만족할 만한 의식의 대전환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독재와 반독재의 대결구도가 사라지면 국민화합을 이루어 그 총력으로 선진국에도 진입하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던 바람이 지역감정에 의한 동서갈등 구조로 대체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가전업체가 지난 3년간 수천억원의 가전제품을 수입했고 자동차회사와 재벌들이 수입판매한 외제차는 5천4백83대로서 1천6백억원에 이르는등 일부 국내기업들이 경쟁력 배양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산화작업은 포기하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역을 맡고 있다. ◇장석화의원(민주)=6공들어 북방외교에 사용된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접촉과정과 성사시기 성사가능성을 공개하라.한국원씨 죽음과 관련해 지휘책임자인 경찰청장·내무장관을 문책하지 않는 이유는.부산에서 발각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기관을 밝혀라. 노태우대통령이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5공세력과의 화해를 적극 시도하는 이유는.6·29선언의 주체는 누구인가. 최근 현대등 일부 재벌그룹에 대해 실시되는 세무조사가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설이 시중에 유포되어있는데 사실인가. ◇김길홍의원(민자)=여야 정당이 각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역사적인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음으로써 양당체제를 정립하고 정국의 안정을 확보했다. 한국정치가 풀어야할 당면한 숙제는 정치불신의 해소와 지역감정의 해결이다. 권위주의 문화의 청산이라고 해서 국법과 질서와 제도로 뒷받침되는 통치문화와 사회적·도덕적 규범까지 모두 도매금으로 매도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법을 집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직자를 폭행하고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 지역간 감정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우선 정부가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을 합리적으로 재분배해 빈부의 격차를 좁히고 또한 분수에 넘치는 부유층의 과소비풍조를 하루빨리 추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내년 평양방문 추진/김대중총재 국회연설/「범민족통일협」 만들자

    ◎한국,유엔 단독가입 반대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23일 『남북간의 화해와 통일에 보탬이 된다는 확신이 서면 내년에 직접 북한을 방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에서의 당 대표연설을 통해 『정국이 순조롭게 풀리면 우리 당 대표를 북한에 파견해 남북 현안을 논의토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나의 방북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모든 과정은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김 총재는 이어 『범국민적 지지를 받는 통일방안 마련을 위해 가칭 범국민민족통일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하고 『이 기구에서 정부의 한민족 통일방안,평민당의 공화국연방제,기타 재야안까지 포함해 논의한 뒤 단일방안을 마련해 이를 국민투표에 부쳐 과반수 찬성으로 통일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 『남북이 동시에 가입하든지,단일회원국으로 가입하든지 양측 합의에 따라 결정하는 안을 지지한다』면서 남한 단독가입을 반대한다는 종전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총재는 『오는 12월11일의 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남한의 전면적 교류안과 북한의 불가침선언이 동시에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3대과제로 ▲보안사·안기부의 축소개편과 검찰·경찰의 중립화 등을 통한 군사독재적 정치의 청산 ▲지방색정치의 타파 ▲지방자치제의 회복을 들었다. 그는 『경제정책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 주축의 경제체제 수립 ▲금융실명제 실시 ▲2중곡가제폐지계획 철회 ▲농업인구축소계획 중단 등을 주장했다.
  • 평가와 과제(「6·29」 3년:상)

    ◎「국민통합 길」 여는 제2도전 바람직/통일열망 수렴·갈등해소가 숙제/“발상의 대전환”… 민주화 기틀 마련 6·29선언의 정신은 이제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의 차원에서 새롭게 재구현되어야 한다. 29일로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 3주년을 맞게 되는 시점에서 그 선언내용의 실천정도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정신을 국민적인 그리고 민족적인 과제에 어떻게 구현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6·29정신은 한마디로 발상과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에서 출발하여 과감한 해법을 도출,문제에 정면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6·29선언이후 3년의 평가는 혁명적인 선언으로 민주화의 기틀을 어느 정도 단계에 올려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선언 8개항가운데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김대중씨 사면·복권및 시국사범 석방 등 3개항은 이미 완결되었으며 국민의 기본권 신장,언론자유의 창달 등도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다만 ▲건전한 정당의 활동보장과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조성 ▲사회 각부문의 자치·자율 최대보장 즉 지방자치제 문제와 각종 법률개폐문제 ▲사회정화조치 등은 부분적으로는 진행중에 있거나 다소 미흡한 상태이다. 6·29선언→정권의 정통성 시비 종식→민주화의 돌파구→치안부재,욕구분출 등 전환기적 상황→5공청산,3당통합→총체적 난국→5·7시국특별담화,특명사정활동 등으로 이어져 온 지난 3년은 전체적으로 보아 선언 8개항의 이행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집권중반기에서 통치력발휘에 가속력을 더해가고 있는 노대통령으로서는 과거지향적으로 선언내용의 도식적인 실천독려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과감한 의지로 승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 새로운 도전은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6공정부가 출범때부터 내건 민주·번영·통일이라는 3대 목표에 비추어 보면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을 반드시 새로운 도전이라고 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정치적 민주화와는 달리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의 해소가 별로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계층의 과소비,호화사치풍조의 만연은 국민통합을 새로운 과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세계적인 냉전체제의 종식,화해기류의 풍미,한반도주변 강대국의 통일장애요소로서의 기능희박 등 정세변화는 민족통일을 먼 얘기가 아닌 당장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만들어 놓고 있다. 국민통합에 따른 현실적인 정책수단은 크게 보아 경제정의의 실현,지역균형 발전,복지확충,산업평화 정착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더욱 구체화시키면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 근절,토지공개념 확대실시,중산층이하 세금부담 경감 등의 세제개혁,농어촌 개발,근로자·서민주택 확충,의료보장 강화,국민연금제도 추진,근로자의 생산의욕 고취를 위한 각종 유인제도 확대 등이다. 6·29정신을 국민통합 측면에서 다시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이와같은 현실적인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구사해야 한다. 그러나 3년전 6·29선언이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엮었듯이 계층간의 위화감이 없어지고 전국민이 일체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가진자·권력자의 도덕성 회복,자기혁신이 행동으로 입증될 때일 것이다. 따라서 국민통합을 위한 6·29정신의 구현은 가진 자가 덜가진 자에게 마음으로부터 혜택을 베풀고 호화 사치를 자제하며 공직자는 자기관리를 엄격히 하는 데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집권중반기에 들어선 노대통령에게는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일대 캠페인이 필요할 것 같다. 민족통일문제와 관련한 6·29정신의 발현은 이미 북방정책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노대통령이 집요하게 크렘린의 문을 두드려 성사시킨 한소 정상회담은 기존의 외교발상에서 1백80도 전환한 「신사고」의 결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을 더이상 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7·7선언과 포괄적인 통일의 기본원칙및 그 과정을 담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천명함으로써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도 폐쇄노선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서독이 동독에 대해 과감한 경제원조를 해주었던 것처럼 우리가 북한을 민족성원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노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북한의 최고 당국자를 끌어낸다면 통일문제에 대한 6·29정신의 구현은 완성될 것이다. 6·29선언의 정신은 노대통령의 국정집행에 있어 일관되게 관통되어야 한다. 이 정신이 발상의 대전환이면서 동시에 국민의 뜻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할 때 지금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무엇을 바라는지를 정확하게 파악,가려운 데를 확실하게 긁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은 가진 자,힘있는 자의 도덕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통합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29정신이 국민통합과 민족통일문제에 적극적으로 발휘된다면 6·29선언은 또다른 역사의 평가를 받게될 것이다.〈이경형기자〉
  • 민자,경제정책 조정 착수/당활동 본격화/내일 당정 경제팀 첫 회동

    ◎13일쯤 당3역 확정할 듯/주말부턴 지구당 조직책 선정 민주자유당은 12일 정부 경제각료팀과 첫 당정협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금주부터 집권당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 3인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13일 또는 14일중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당3역과 대변인 인선을 확정하는 한편 당운영방안 및 당정협조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또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등록을 하는대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2백24개 지구당을 대상으로 조직책 선정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당무위원 및 나머지 하위당직도 3인 최고위원 협의하에 차례로 임명하며 당무회의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15인 통합추진위가 매일 정례회의를 갖고 당무운영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6일중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등록이 끝나는대로 의원총회를 갖고 임시국회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며 평민당측과 원내총무회담 등을 통해 국회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12일 하오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경제당정협의에는 당측에서 경제대책특위 6인 위원인 이승윤ㆍ나웅배ㆍ황병태ㆍ김동규ㆍ김용환ㆍ이희일의원이,정부측에서는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문희갑 대통령경제수석,이규성재무ㆍ한승수상공ㆍ최영철노동부장관이 참석,당면 경제현안 대처방안 및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에 관한 당정간의 이견을 조정한다. 당측은 이 자리에서 현 경제팀이 적절한 경기부양책 마련에 실패했음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나 정부측은 현재의 정책이 최선의 선택임을 들어 안정기조지속과 함께 토지종합세제와 금융실명제 등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날 경제당정협의에서는 정부측의 「안정론」과 당측의 「성장론」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여온 당정간의 경제정책기조에 관한 불협화음이 어떤 형태로든 조정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6인특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당정간 협의내용을 토대로 신당통합 이후의 경제정책에 관한 공동발표문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우선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률안처리등 현안해결에 주력,신당의 대국민 이미지를 고양시켜 나갈 방침이나 임시국회기간중 조직책 선정을 둘러싼 정파간 이견을 해소,3월중순부터 집중적으로 지구당개편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직책 선정을 위한 조직강화특위위원은 현재 15인 통합추진위의 6인간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책선정원칙과 관련,민정계는 ▲지역구ㆍ전국구 순의 현역의원 우선 ▲원외의 경우 13대 총선에서 차점자 우선 ▲신망도 및 당선가능성 ▲여성에 대한 안배 등을 들고 있으나 민주ㆍ공화계는 ▲당대당 통합원칙에 따른 형평 ▲지역구 당선자 우선 ▲당선 및 신망도 ▲각당의 기여도 등을 원칙으로 주장하며 출신당별 비율제를 거론하고 있어 조직책 선정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3당합당의 의의와 전망(“대통합” 신당정국:1)

    ◎「보혁구도」 첫걸음… 헌정사의 대변혁/지역기반 4당 틀 깨고 계보정치 시대로/일부의원 이탈해도 개헌정족수 넘을 듯/고립된 평민당 반발… 당분간 정국안정은 불투명 정계개편의 「대혁명」 드라마가 전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2일 청와대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을 통합,중도온건민주세력의 연합을 표방하는 신당창당을 공동선언했다. 이같은 중도연합의 신당결성은 집권여당과 복수야당이 합당,거대여당을 형성해 앞으로 상당기간 정당간의 소모적인 정권경쟁은 하지 않고 집권을 안정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정치구도여서 우리 헌정사상 최대의 정치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5년간의 헌정사에서 수많은 정당간의 이합집산이 있었지만 여야개념은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인데 비해 이번 3당통합은 이러한 기존 여야개념을 완전히 뛰어넘어섬으로 해서 우리 정치사는 새로운 「거대여당군」 시대를 맞게 되었다.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는 이제 사실상 종식되고 정치판의 구조는 「중도온건」대 「진보ㆍ혁신」의 구도로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복·혁신」의 정치세력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중도연합 신당은 일본의 자민당과 흡사한 정치질서를 모색,신당 내부의 계보정치를 통해 계속 집권해 나갈 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집권여당,「전통야당」 「구여」가 결합한 온건신당의 출현은 12ㆍ17 대통령선거에 이은 4ㆍ26총선으로 초래된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현 4당구조를 완전히 타파함으로써 여소야대는 「거여약야」로 대전환을 가져오게 됐다. 이번 3당통합은 특히 현 4당체제로서는 어떤 정당도 국민의 과반수 지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정국불안을 장기적으로,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없고,더욱이 급변하는 남북한 관계와 90년대의 통일기반 확대 및 통일의 결정적 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체제와 구조의 근본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이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도온건민주세력의 연합표방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민정ㆍ민주ㆍ공화의 3당통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평민당의 고립화를 가져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정치권을 비호남대 호남으로 2분화함으로써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중도온건 신당이 특정정당이나 정파를 제외시키는 것은 아니고 평민당소속 전국구의원등 일부 의원을 참여시킬 것으로 보여 이같은 지역대결 양상이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심화된다고 단정은 할 수 없다. 이날 공동선언 발표문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내각제 개헌 추진에 관한 합의는 없지만 합의사항 둘째항의 「나라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와 정치문화 창출」이 바로 내각제 개헌 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자회담에서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었지만 발표에서 운만 뗀 것은 내각제 개헌을 빌미로 한 평민당의 공세를 사전에 봉쇄하고 창당과정에서 부터 개헌문제가 본격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신당은 내부적으로 내각제로의 개헌구도를 이미 정교하게 짜놓은 것으로 보인다. 13대국회 임기중에 개헌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3당통합을 통해 사실상 원내의석 3분의2인 개헌선(2백명)을 크게 웃도는 2백21석(민정 1백27,민주 59,공화 35)을 확보한 셈이다. 3당통합 추진의 한 핵심인사는 70석의 평민당 의석에서 최소한 5명의 의원을 빼내올 수 있고 민주당에서 중도연합과 노선을 달리하는 5명 정도가 탈락할 것이며 민정당에서도 지구당위원장이나 선거구문제등으로 인해 7∼8명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통합신당은 최악의 경우에도 원내의석 2백10명선은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야권통합 추진인사들은 야당의 정통성과 선명성을 살리는 야신당(범민주신당) 움직임이 가속화 할 경우 개헌저지선(1백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김대중총재가 야신당의 고문등으로 2선으로 물러나고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야권의 정치세대교체를 내걸 경우 의외로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3당통합의 「거대여당」은 신당의결속력을 강화하고 내각제 개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구 3당」간의 연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대대적인 내각개편이 신당의 공식출범을 알리는 창당대회와 맞물려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신당창당에 앞으로 1개월가량 시일이 소요된다고 보면 그 시기는 노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되는 2월25일 전후가 될 것 같다. 신당의 지도체제 문제는 5월 전당대회까지는 3인이 공동대표로 하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3자간의 역할분담이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신당의 상징적 대표이자 얼굴인 총재는 노대통령이 맡고 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5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은 김영삼총재가 맡는다는 계획이다. 김종필총재는 박태준 민정당대표위원과 함꼐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만 나머지 2석의 최고위원 배정문제는 15인 통합추진위가 호남권 대표인사,신당의 분위기쇄신에 어울리는 중량급인사등의 영입작업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창당에 필요한 절차는 앞으로 3당총재가 지명하여 구성되는 15인 통합추진위가 결정,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대강의 일정은 통합신당결성 발표→신당창당 추진위 구성→정강정책ㆍ당헌기초→당외인사영입 병행→창당대회(2월25일께 예상)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거대신당의 마음먹기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생각되나 지자제선거는 신당의 첫 전당대회(5월께) 후 6월중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3당통합의 온건 중도노선이 국민들로부터 첫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정치일정은 노대통령의 임기(93년 2월24일)를 완전 보장한다는 전제아래 13대국회 임기말에 가깝게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역산해보면 ▲91년 상반기 개헌안 마련 ▲91년 하반기 여야협상,정기국회서 통과 ▲92년초 국민투표 확정 ▲92년 봄 14대 총선실시로 상정해 볼 수 있다. 「여ㆍ2야」 대통합은 고립된 평민당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중총재는 이미 내각제 개헌을 묻는 총선실시,내각제 개헌 후 노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정치안정을 위한 거대여당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정국의 안정 여부는 매우 불투명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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