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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만에 70건 제보…‘부동산투기 신고센터’ 전화번호는?

    하루 만에 70건 제보…‘부동산투기 신고센터’ 전화번호는?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 경찰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하루 만에 70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 신고센터에 총경급(센터장)을 비롯해 전문 상담 경찰관 5명을 배치했다. 투기 의혹이 구체적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하거나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한다. 주요 신고 대상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의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부동산 투기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등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개설했다”며 “오늘 들어온 제보는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수사 필요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 전화번호는 ☎ 02-3150-0025이다. 신고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 총리, “LH사태 국민이 그만하라 할때까지 파헤칠 것”

    정 총리, “LH사태 국민이 그만하라 할때까지 파헤칠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번 사태는 불공정의 표본”이라면서 “어떤 성역도 없이 국민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61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한 뒤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와 지자체 담당 공기업들도 철저히 조사해 불공정의 뿌리를 뽑겠다. 어떤 이유로도 중단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예외도 주저함도 있어선 안되며 담대하게 파헤쳐 공직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입법 절차를 통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사태가 3기 신도시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며 특정 지역이나 특정 회사에만 관련되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정 총리는 “현재 문제가 드러난 부분을 확실하게 수사하고 조사해서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지자체의 조사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력을 총동원해 투기 의혹을 뿌리뽑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불법적인 시장 교란행위를 정부나 지자체가 자체 조사하는 것은 역량에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되 근본적으로는 합동수사본부 소속 인원 770명이 급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번 기회를 부동산 관련 부조리와 불법적인 시장 교란 행위를 척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조국, 엘시티와 대통령 사저 비교하며 “어디가 ‘아방궁’?”

    조국, 엘시티와 대통령 사저 비교하며 “어디가 ‘아방궁’?”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5일 부산의 초고층 복합빌딩 엘시티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신축 부지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며 어디가 ‘아방궁’이냐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참여연대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전투기의혹을 주장한 이후 부산 엘시티의 특혜분향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엘시티 이영복 회장을 수사했던 검사가 엘시티 특혜분양 사건이 터지자 엘시티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엘시티 이영복 회장 변호인로 활동했다”면서 “검사가 사는 법을 시전(示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사저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도 공유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노 전 실장이 언제 대통령이 농사를 지으러 갔고, 무슨 농사를 지었는지 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사저와 관련돼서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를 쳤던 야당은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며 “정치적 이득을 톡톡히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 다시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사저 부지 매입 당시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것은 허위라는 야당의 주장엔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부터 양산에 거주하며 밭을 경작한 것 자체가 영농 경력인 데다, 미래 영농을 위해 농지 취득이 가능하다는 게 노 전 실장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매입한 농지 중 일부의 형질 변경으로 차익을 볼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경호 시설까지 건립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골에서 농지를 끼지 않고 그럴 만한 부지가 있나”라며 “형질 변경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정당이 국회의원 전원(의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포함)에 대한 부동산투기 전수조사 촉구하는데 국민의힘만 반대한다”면서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LH발 불공정 논란이 ‘집콕’ 윤석열 띄웠다

    LH발 불공정 논란이 ‘집콕’ 윤석열 띄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여권 후보들을 10%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특히 검찰 시절 ‘공정’ 이미지를 선점한 윤 전 총장이 ‘집콕’(집에 콕 박혀 지낸다는 뜻) 상태에서도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4.8%나 오른 3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24.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13.3%)과 격차도 컸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52.6%) 뿐 아니라 대전·세종·충청(46.7%), 서울(46.1%)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도 한 발 앞섰고, 이념 성향 기준으로도 보수와 중도를 모두 품었다.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잠행 모드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그동안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음에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던 무당층이 이번 LH 사태를 기점으로 윤 전 총장 지지를 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급등한 건 전적으로 LH 사태 때문”이라며 “정부에 대한 반감이 윤 전 총장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0%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떨어진 37.7%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57.4%로 전주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여권 주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LH 사태의 여파로 자신이 당 대표 시절 일궈낸 4차 재난지원금 등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뒤 여의도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지만 LH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지사의 경우 3기 신도시가 경기도 관할 지역이라는 점에서 위기 관리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다만 현직 지사로서 개인 판단에 의한 정치 활동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을 살려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대표적인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완전 상실한 LH는 3기 신도시 사업 주체에서 사실상 배제하고, 해당 지역이 소재한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체가 되는 게 어떨까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부동산적폐 청산, 촛불정신 구현이자 최대 민생 과제”

    文 “부동산적폐 청산, 촛불정신 구현이자 최대 민생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제정에 힘을 모으면서 비정상적 부동산 거래와 불법 투기를 감독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 부정한 투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근본적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들은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통해 자산 불평등을 날로 심화시키고, 우리 사회 불공정의 뿌리가 되어온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 청산’을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논란이 된 LH 및 3기 신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공직사회 전반으로 ‘부동산 적폐 청산’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향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는 데까지 나아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오지 못한 문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민생 문제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당적 과제”라면서 “그 시작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사실상 경질키로 했던 문 대통령은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추진도 거듭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부동산 적폐 청산과 부동산 시장 안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주택 공급을 간절히 바라는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하며 정부는 예정된 공급대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도 2·4 공급대책을 뒷받침하는 입법에 속도를 냄으로써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윤석열 “LH 투기, 망국 범죄”…대검 ‘부동산 투기 수사협력단’ 가동

    윤석열 “LH 투기, 망국 범죄”…대검 ‘부동산 투기 수사협력단’ 가동

    대검 ‘LH 신도시 투기 사건’ 수사 지원사격“검찰 수사 가능 6대 범죄시 직접수사 지휘”안철수 “신도시 투기, 檢 수사 촉구” 靑 청원윤석열 “내 편, 네 편 가리지 말고 엄벌해야”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와 관련, 야권이 검찰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떠난 대검찰청이 15일 투기 수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검찰 내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언론에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겨냥해 “공정해야 할 게임 룰을 조작한 망국 범죄”라며 엄중 수사를 촉구했었다. 대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3기 신도시 관할 검찰청 부동산 투기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수사협력단 설치 등 경찰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동산 투기사범 협력단은 대검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형사1과장·범죄수익환수과장 등 과장 3명, 검찰연구관 3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다. 협력단은 경찰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지원하는 한편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중요 범죄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안철수 “윤석열 마음 담아 요청” 앞서 안철수 서울시장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13일 ‘시민’ 안철수로 신도시 투기사건에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의 마음을 담아 공직자들의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여러 번 대통령께 호소하고 요청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며 직접 국민청원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윤 전 총장은 이번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해 ‘특권과 반칙으로 공정한 게임 룰을 파괴함으로써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사건’ ‘공정한 경쟁은 국가의 근본에 관한 문제’ ‘망국의 범죄’라면서 엄정한 수사와 고강도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합동조사단의 LH 투기 의혹 1차 조사결과, 국토교통부와 청와대에서 투기 의심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신의 한 수’를 찾아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은 ‘LH 투기 의혹 사건’이 아니라 ‘신도시 투기 사건’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LH 땅투기에 “게임룰 조작”“공적 정보 도둑질해 투기 망국 범죄” 윤 전 총장은 지난 10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언론에 “공정해야 할 게임룰이 조작된 것”이라면서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라면서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엄벌 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권 눈치 보지 말고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독립된 부동산감독원 설치해 자정능력 부족한 공기업 감독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역 투기문제 해결과 부동산 공기업에 의한 부동산시장 질서교란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정부 산하의 독립된 기구로서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한 LH공사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사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성실히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을 분노케 했다”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며 LH, SH공사를 비롯한 일정 규모 이상의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을 감독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부동산감독원의 설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10년 동안 자체감사를 통한 투기 의혹 직원 발견이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은 LH공사의 자정 능력이 바닥나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토부, 금융감독원 등 7개 기관 13명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테스크포스(TF)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정부 산하 임시조직의 자정 시스템만으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차명 투자를 비롯한 다양하고 지능적인 부동산투기를 잡아내기에는 역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시의성을 고려해 개별 공기업의 감사 인력을 차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후 부동산감독원을 신속히 구성 및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라며 부동산감독원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시흥 시의원· 광명시 공무원 집·사무실 압수수색

    경찰,시흥 시의원· 광명시 공무원 집·사무실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시흥·광명 신도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 15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과 A의원의 시흥시의회 사무실, B씨의 광명시청 사무실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은 지난 6일과 9일 A의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준모는 “A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함께 고발된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는 지난해 7월 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000만 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와 법에 따라 엄정히 수사해 부동산 투기 사실 여부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꼬우면 이직하든가” LH발 국민 조롱글, 경찰 오늘 칼 뽑았다 [이슈픽]

    “꼬우면 이직하든가” LH발 국민 조롱글, 경찰 오늘 칼 뽑았다 [이슈픽]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에 국민 조롱글 올려“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기억서 잊혀져”“니들이 열폭해도 난 꿀 빨면서 다니련다”LH,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로 고발정총리 “용서 못해, 조사해 책임 묻겠다”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땅 투기 의혹와 관련해 비난 여론이 일자 “꼬우면 이직해”라며 조롱성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LH 땅투기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발본색원을 지시하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작성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사를 직접 언급한 만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에서 LH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시위자들을 조소하고 내부 정보를 활용하는 단체대화방이 공개되는 등 부적절한 행동들이 잇따라 국민적 공분을 샀다. 경찰 “국민 관심도 고려 수사 신속 진행”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LH는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전날 고발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진주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안에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민적 관심도를 고려해 고발인 조사를 포함한 수사 일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글을 올렸다.“공부 못해 못 와놓고 조리돌림, 극혐” 익명의 작성자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망발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공부 못 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라고도 했다. 해당 앱은 가입 시 재직 중인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LH는 논란이 된 초기에는 글쓴이가 현직 직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내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LH는 이 글로 인해 LH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확산하고,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마저 가로막히자 결국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LH는 전날 “허위사실 기반의 자극적인 글이 게시된 뒤 다수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사의 명예가 현저히 실추됐고, 이로 인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저해됐다”면서 “이 글은 부적절한 언사로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LH는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유사 사례가 발생할 땐 추가 확인을 통해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하버드대 이준석 “내부 정보로 한탕 당기는 걸 미리 알았으면 넌 떨어졌어”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조롱성 글에 대해 “재미있는 소리”라고 조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 바탕으로 거액 당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 받았으면 지금 공부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부 정보로 한탕 당길 수 있다는 정보부터가 내부 정보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올라온 ‘2020년 LH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5·6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5급 일반행정직은 147.12 대 1 수준이다.정총리, 조롱성 글에 “용서 받아선 안돼”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1차 조사를 발표하면서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묻고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그 다음날 기자들과 만나 “(글 게시자) 죄명과 법적 신분 확인을 고민해야 한다”며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었다.“시위?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려, 개꿀”“LH 직원은 부동산 투자 말란 법 있나” 지난 8일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블라인드에 올라와 분노를 야기했다. 당시 LH 본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LH 직원과 그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시위하는 중이었다.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누군가 공유하자 또 다른 대화방 참여자는 “우리 본부엔 (서울 쪽방촌)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말했다. 동자동 재개발 반대 집회는 LH 용산특별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 건물 28층에선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컨설팅 단지 모집이 진행됐다. 또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LH 수장의 사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H 입사 6개월차 여직원은 사내 메신저 대화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텐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LH 직원 2명 극단적 선택 참여연대 등은 앞서 LH 임직원 14명이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사전 투기를 정황이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신도시 개발부지에 7000평(2만 3100㎡)의 땅을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껴 1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정부의 1차 조사에서 7명이 추가 확인됐고 이후로도 투기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강도 수사가 예고되자 현재까지 50대 임직원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기대 의원,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광명·시흥 3기신도시 TF팀 구성”

    양기대 의원,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광명·시흥 3기신도시 TF팀 구성”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의원)가 지난 12일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위원회 차원의 TF팀을 구성했다. 15일 양기대 의원은 “최근 신도시 땅투기 의혹으로 신도시 사업 추진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TF팀 팀장은 김윤호 광명시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과 전직 광명시청 국장, 부동산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교통·경제·주택·문화·교육·정주 환경 등 신도시 전문가 중심의 자문위원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양 의원은 “TF팀을 중심으로 국토부와 LH·광명시와 협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통해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투기 의혹’ 시흥시의원·광명시 공무원 사무실 등 압수수색

    ‘투기 의혹’ 시흥시의원·광명시 공무원 사무실 등 압수수색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가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5일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 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과 A 의원의 시흥시의회 사무실, B 씨의 광명시청 사무실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달초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은 A의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을 통해 “A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함께 고발된 B씨는 지난해 7월 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천만 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와 법에 따라 엄정히 수사해 부동산 투기 사실 여부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LH 투기 의혹에…10명 중 6명 “광명·시흥 신도시 취소해야”[리얼미터]

    LH 투기 의혹에…10명 중 6명 “광명·시흥 신도시 취소해야”[리얼미터]

    “3기 신도시 철회 적절” 응답 57.9%“부적절”은 34.0%…“잘 모르겠다” 8.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 광명·시흥 지역의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광명 시흥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34.0%였다. ‘잘 모르겠다’는 8.1%였다. 인천·경기(65.2%), 광주·전라(63.8%), 부산·울산·경남(63.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정 철회 의견이 60%를 상회했지만, 대전·세종·충청은 유일하게 ‘부적절’(48.9%) 응답이 ‘적절’(37.4%)을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지정 철회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30대(64.2%), 20대(60.9%), 40대(59.8%), 60대(58.8%), 50대(56.6%) 순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적절’이 44.2%, ‘부적절’이 49.2%로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66.0%, 보수층 58.1%, 진보층 52.4%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부동산 투기 신고하세요” 경찰, 오늘부터 접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주축으로 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제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15일부터 경찰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경급 담당자를 신고센터 센터장으로 두고 총 5명의 전문 상담 경찰관이 상담과 접수 업무를 담당한다. 경찰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을 위해 직통 전화번호(02-3150-0025)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신고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6시다. 주요 신고 대상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의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부동산 투기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이다. 합수본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특검·영농 공방으로 국민 분노지수 높이는 정치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수사를 지켜보기는커녕 구태의연한 정쟁으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지금은 그 어떤 유불리를 따질 계제가 아닌데도 서로 LH 투기 의혹을 4월 재보선에 유리하게 이용할 재료로 삼기 위해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인다. 특별검사 공방과 문재인 대통령의 농사일을 둘러싼 다툼이 그렇다. 특검 공방은 염불보다 잿밥에 눈독을 들이는 전형적인 정쟁이라고 할 수 있다. 공수가 뒤바뀐 희한한 모양새도 여간해선 보기 힘든 장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제안으로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나 됐다고 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특검 칼날까지 들이미는지 묻고 싶다. 문 대통령은 국수본에 신뢰를 보내면서 LH 수사를 통해 수사 역량을 입증하라고 주문했는데 이 또한 부정한단 말인가. 게다가 특검은 야당의 주장처럼 법안 발의부터 특검 임명, 수사팀 구성 등에 적지 않은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수사를 통한 투기세력 발본색원이 핵심인 이번 사건과는 맞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검찰 수사 먼저’ 주장도 비논리적이긴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먼저 검찰 수사를 시작한 후 특검 도입을 함께 논의하면 될 일”이라며 특검을 반대하는데 LH 투기 의혹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이 수사권을 유지하고 있는 6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검찰도 고작 7명의 부동산 투기 사건 전담 부장검사를 지정해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국가적 수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건설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뜬금없이 튀어나온 ‘대통령 농사일’, ‘사저 영농’ 의혹 제기와 입씨름 역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야당은 보궐선거가 중요해도 ‘물 들어 왔을 때 노 젓자’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는 삼가는 게 맞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억울한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현직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격한 어조로 ‘좀스럽다’ 등의 반응을 낸 것은 지나쳤다. 여야청 모두 자중하길 바란다. 고작 7명의 투기 의혹 LH 직원을 추가로 찾아내는 데 그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LH 간부 2명은 그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 아닌가.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정쟁만큼은 벌여선 안 된다.
  • 강등·업무 배제·수사 의뢰… 공무원 투기 끝까지 파겠다는 지자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뿐 아니라 일부 지자제 공무원의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세종과 전주, 부산 등 전국 지자체가 투기와의 전쟁에 나섰다. ‘공무원 도시’ 세종시는 지난 13일 ‘공직자 부동산 투기신고센터’에 무기계약직 공무원 A(여)씨가 연서면 와촌리 국가산단 부동산 매입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A씨를 업무 배제한 뒤 내부 정보 이용 등을 가리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수사 의뢰서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A씨의 남편과 시동생도 세종시 공무원이어서 가족 3명을 모두 의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A씨의 남편은 6급, 남편의 동생은 서기관(4급)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행정수도 일환으로 정부와 LH가 조성하는 계획도시 세종시는 부동산 투기의 산 현장”이라면서 전수조사 요구의 글이 올라왔고, 또 다른 청원인은 정부 차원의 조사단 파견을 요청하는 등 공직자 중점 투기장으로 떠올랐다. LH의 전임 전북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전주시는 이번 주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7곳에서 공무원이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선다. 전주역세권 등이 대상이다. 시는 직원이나 가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사례가 적발되면 인사상 불이익과 함께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또 승진 대상 공무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소유 현황 등을 제출하도록 했고, 거짓 서류를 내면 강등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개발사업이 끊이지 않는 경기도는 공직자 투기 제보를 받을 ‘공익제보 핫라인’을 가동 중이며 경남도 역시 감사위원회를 동원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 등 6개 개발사업 관련 투기 조사에 나선 상태다. 부산시도 강서구 대저1동 연구개발특구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해 감사위원장을 단장으로 조사단을 꾸렸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LH 직격탄‘ 박영선, 양자 대결서 7%P 이상 뒤져

    ‘LH 직격탄‘ 박영선, 양자 대결서 7%P 이상 뒤져

    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5명 중 4명은 LH 사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박 후보도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누구에게든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박 후보에게 ‘LH 해결사’ 역할을 몰아 주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SBS·넥스트리서치, 13일, 서울 유권자 1008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LH 직원 투기 의혹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물었더니 ‘영향 있다’는 응답이 76.8%, ‘영향 없다’가 21.5%로 조사됐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35%, 오 후보 42.3%로 오 후보가 7.3% 포인트 우세였다. 안 후보와 맞붙는 경우도 박 후보 33.6%, 안 후보 45.4%로 박 후보가 11.8%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스티아이, 12~13일, 서울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안 후보에게 21.4% 포인트, 오 후보에게 18.8% 포인트까지 열세를 보였다. ‘부드러운 버팀목’ 이미지로 선거에 나섰던 박 후보도 LH 사태를 기점으로 달라지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이날 3기 신도시 예정 지역 내 토지소유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LH 특검 요구 후 두 번째다. 앞서 당 지도부는 전수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해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다. 박 후보는 취임 즉시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의 부동산 보유 실태 조사,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거래분석원의 서울시 버전인 부동산감독청(가칭) 설치도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는 LH 악재 가운데도 심권호·여홍철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포함된 체육계 100명의 지지선언 행사를 이어 가며 본선 대비에 나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진퇴양난 민주… 전수조사·특검 내놔도 LH 악재 ‘백약이 무효’

    진퇴양난 민주… 전수조사·특검 내놔도 LH 악재 ‘백약이 무효’

    변창흠 사퇴 미적대다 민심 더 나빠져野 거부에 새로운 대책 없어 속수무책‘LH 5법’ 제·개정도 약속했지만 역부족 의원들 투기 의혹도 계속 이어져 곤혹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초대형 악재로 등장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투기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전수조사부터 입법 대책 마련, 특검이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 건의까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두 쏟아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은 “늦었지만 잘된 일”이라면서도 사퇴 이후 후속 대책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작 사퇴했어야 했다”며 “우물쭈물하다가 민심이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변 장관의 거취에 대해 선을 그어 왔지만, 개별 의원들이 앞다퉈 사퇴를 요구하던 상황이었다. 이 관계자는 “사의 표명으로 민심이 바로 수습되진 않을 것”이라며 “1차 조사 결과에 20명이 적발된 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나. 2차 결과가 나와도 수습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모두 고강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미 언급된 대책 외에 새로운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여당 건의를 고려해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라며 “책임을 안 지면서 처벌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조사할 것 다 조사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후속 대책으로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는 법제화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변 장관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하자 “책임지라는 민심을 따른 적절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변 장관 사의 표명에도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기 파주와 성남에서 LH 간부급 직원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슈는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LH 의혹을 폭로한 이후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를 제안했지만 야당과 합의하지 못했다. ‘LH 5법’으로 불리는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공공주택특별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부동산거래법 제·개정도 약속했지만 3기 신도시 투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나서 특검까지 제안했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땅투기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양이원영, 양향자, 김경만 의원에 이어 김주영, 윤재갑, 서영석 의원도 개발 인근 지역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농지위 신설해 심의 의무화 등 실효성 의문… 여론 의식 충분한 협의없이 휴일 발표 ‘뭇매’

    농지위 신설해 심의 의무화 등 실효성 의문… 여론 의식 충분한 협의없이 휴일 발표 ‘뭇매’

    정총리 “소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일각 “공직사회 전체 적용해야” 지적총리실 자료 부랴부랴 작성 해프닝도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비를 위한 강도 높은 규제 방안을 또 내놨다. 하지만 투기 의혹이 제기된 뒤 여론에 떠밀려 급하게 대책을 내놓으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LH뿐 아니라 공직 전반에 걸친 공직윤리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후속조치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LH 내부 통제 방안’과 ‘농지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LH 내부 통제 방안은 LH 임직원들이 실제 사용 목적이 아닌 토지취득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사업지구 지정 전 LH 임직원 토지를 전수조사하며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과 법적 제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준법윤리감시단을 설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정 총리가 휴일인 이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발표한 것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지난 2일 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뒤 촉발된 비판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문재인 정부의 근간을 위협한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LH 투기 비리 청산은 부동산 적폐 척결의 시작이다. 소를 잃었다 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며 “부동산·서민금융 범죄 등 서민이 일상에서 부당하게 당해 온 생활 적폐를 철저히 척결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LH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며 환골탈태를 위해 내놓겠다는 특단의 혁신 대책으로는 한참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농지제도 개선 부분은 농업경영계획서 심사를 강화하고 투기 우려 지역은 신설하는 지방자치단체 농지위원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선에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에서 나온 ‘실제 사용 목적이 아닌 토지 취득 금지’ 조치를 LH뿐 아니라 공직사회 전체에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데 급급해 숙성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급한 대로 추가 대책 발표를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날 회의만 해도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급하게 열리다 보니 총리실 직원들이 회의가 열리는 시간에 회의 결과를 알리는 발표 자료를 부랴부랴 작성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참석자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김대지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 장관은 2명뿐으로 장관회의라는 말이 무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입법 지연·LH 개편·신도시 잡음… ‘시한부 장관’ 정책 차질 불가피

    입법 지연·LH 개편·신도시 잡음… ‘시한부 장관’ 정책 차질 불가피

    법률 개정안 국토위 전체회의 상정 못 해 LH 국민 신뢰 바닥… 조직 해체까지 거론 변창흠 취임 전 확정 5곳도 사업 지연 우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변창흠표 주택정책’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해 확정한 광명·시흥 신도시는 물론 변 장관 취임 전에 확정된 나머지 3기 신도시 5곳도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 도심주택 공급 확대를 담은 ‘2·4 부동산 대책’ 계획표도 첫 단계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청와대가 변 장관의 임기를 시한부 장관으로 못박으면서 주택정책 주무 장관으로서의 업무 추진 동력이 사실상 떨어졌다. 광명·시흥 신도시 추가 발표와 2·4 대책은 사실상 변 장관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담아 내린 결단이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사업은 이곳저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백지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대책협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원주민에게는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이라는 명목으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LH 직원들은 사전에 개발정보를 빼돌려 100억원대의 땅 투기를 했다”며 “3기 신도시는 백지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 수용·보상 절차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다른 신도시에서도 투기가 만연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이런 주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주 왕숙지구 주민들도 보상을 둘러싸고 집단행동을 벌일 태세다. 보상이 늦어지면 신도시 개발사업 전체가 지연되고,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약속한 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없다. 국토부의 한 간부는 “신도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정부 약속을 믿어 달라”면서도 “LH 투기 사태가 확산하면 악재로 작용해 신도시 건설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도심 아파트 공급확대정책 역시 겉돌고 있다. 당장 2·4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고, 앞으로 일정도 불투명하다. 정부와 여당은 대책 발표 이후 20여일 만에 공공주택특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달 중에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6월까지 시행령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이 법안들은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못했다. 여야가 합의해 개정안 심사에 들어가도 쉽사리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LH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라서 LH 주도의 도심개발 방식을 설득할 명분이 떨어진 탓이다. 국회 안팎에서는 법률안 개정은 적어도 공직자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결과가 나오고, LH의 조직 개편과 재발 방지안이 어느 정도 마련돼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LH 역시 조직 해체까지 거론되는 강한 개혁이 요구되는 상황인 데다,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 업무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택지지구나 도심개발사업에서 주민들과 협의 과정에서 과거처럼 공공 개발을 앞세워 밀어붙일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사 대상 아니었는데… LH 2명 극단 선택으로 드러난 맹탕 조사

    수사 대상 아니었는데… LH 2명 극단 선택으로 드러난 맹탕 조사

    수사 의뢰나 내사 대상이 아니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임직원 두 명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정부합동조사의 구멍이 드러났다. 사망한 이들은 앞서 합동조사단이 수사 의뢰한 20명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의 내·수사 대상도 아니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두고 ‘차명 투기’나 ‘내부 정보 유출’ 등 여러 가능성이 언급된다. 특수본은 국토교통부, LH 직원의 배우자나 친인척 등에 대한 전수조사는 할 수 없지만, 수사 의뢰와 첩보 등으로 인지하는 투기 의심자에 대해선 차명 투기를 샅샅이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LH파주사업본부 간부 A(58)씨는 합동조사단의 수사 의뢰 대상자가 아니었다. 지난 11일 발표된 합동조사단의 전수조사는 3기 신도시에만 국한했고, 차명 거래는 빠져 있어 맹탕일 수밖에 없었다. 다만 한 언론에서 A씨가 2019년 2월에 산 파주의 토지는 주변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IC와 산업단지가 예정됐거나 조성 중이라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도 지난 11일 비슷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A씨는 숨진 당일 새벽 가족과 통화하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부동산 관련 얘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맹지였던 이 땅에 농막을 지어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에 사망한 전 LH전북본부장 B(56)씨도 합동조사단의 수사 의뢰 대상은 아니었다. B씨는 메모 형식의 유서를 하나 남겼는데, ‘국민께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B씨가 과거 전북 지역 LH 책임자로서 최근 불거진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밝혀진 건 없지만, 참여연대 등이 폭로한 LH 땅 투기 의혹 직원 13명 중 4명이 투기 당시 LH전북본부 소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합동조사단의 셀프조사가 맹탕이었음이 드러나면서 특수본의 수사 역량은 더 중요해졌다. 이를 의식한 듯 특수본도 차명 투기를 밝혀내는 데 수사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수본은 국세청·금융위원회·한국부동산원 인력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차명 투기를 확인하는 데 있어 돈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지만, 국세청은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면 부동산자금 출처 조사를 통해 영장이 없어도 자금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특수본이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20명 중 13명은 경기남부청에서 수사 중이다. 나머지는 근무지 등 수사 관할을 고려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2명, 경기남부청에서 3명을 각각 조사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청과 전북청에도 1명씩 배당돼 내사에 착수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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