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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9.23 기후정의행진

    [포토] 9.23 기후정의행진

    23일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9.23기후정의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남영역 방향으로 행진 중 바닥에 눕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원신이 뭐길래…갤럭시폰 악몽, 아이폰15에 번지며 삼성 반도체 기회 되나[클린룸]

    원신이 뭐길래…갤럭시폰 악몽, 아이폰15에 번지며 삼성 반도체 기회 되나[클린룸]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립니다.”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지난해 3월 16일 삼성전자의 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국민주인 삼성전자 주총답게 당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주총장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개인주주들로 붐볐고, 주총을 향한 주주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이날 주총은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 갤럭시S22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사태에 따른 성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단상 위 아크릴 가림막 뒤에서 주총을 진행하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단상 아래로 내려와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도 연출됐죠. 고사양 게임 ‘원신’ 플레이를 통해 드러난 ‘GOS 사태’는 2016년 갤럭시노트7 화재 사고 이후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의 최대 위기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GOS 사태’는 삼성전자가 고사양 게임 구동 시 발생하는 스마트폰 발열 문제를 잡기 위해 화면 해상도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GOS 기능을 적용하고도, 이를 사전에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게 논란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런 논란은 게임 사양이 높은 ‘원신’을 즐기는 이용자층에서 시작되면서 이제 국내 업계에서는 ‘원신=게이밍 성능 기준’이 되기도 했죠. 삼성에 아픔과 악몽만을 남긴 이 게임 원신을 둘러싼 논란이 이번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로 옮겨붙었습니다.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충전단자를 애플만 고집해온 라이트닝 단자에서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이 이미 적용해온 USB-C 충전단자로 바뀐 점이 ‘유일한 혁신’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업계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2년 전 삼성전자를 괴롭혔던 발열 논란까지 제기된 겁니다. 논란의 시작은 중국의 한 IT 전문 리뷰어입니다. 출처가 중국 리뷰어라서 미국 기업, 애플을 향한 악의적 혹은 억지 주장이 아닐까 해서 해당 콘텐츠는 물론 그간 이 리뷰어가 제작한 영상들을 구글 번역기와 딥엘 번역기 등을 동원해 살펴봤습니다. 일단 억지 주장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이 영상에서 중국 리뷰어는 아이폰15 프로로 원신을 구동합니다. 30분이 지나자 아이폰15 프로의 온도는 4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2년 전 삼성이 게임 그래픽을 강제로 떨어트려 논란이 된 것과 달리 아이폰15는 발열 그 자체가 논란인 거죠. 해외 IT전문 매체에서는 발열의 원인으로 아이폰15 프로가 채택한 모바일 AP ‘A17 프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코너에서 철 지난 GOS 사태를 가져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A17 프로의 제조사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이벌 대만 TSMC이기 때문이죠. 아직 발열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A17 프로 칩 설계 및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17 프로는 TSMC가 3나노(1nm·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모바일 AP칩으로 애플에서는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3나노 공정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지만, 애플의 선택은 오랜 고객사이자 파운드리 1위인 TSMC였죠. 하지만 삼성과 다른 방식으로 3나노 공정을 구현한 제품에서 발열 논란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애플의 칩 공급사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TSMC의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에 극미세 회로도를 새겨넣는 폭은 3나노급으로 같지만, 칩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채널)를 내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TSMC는 전통적인 트렌지스터(반도체 소자) 구조인 ‘핀펫’(FinFET) 방식을 3나노에도 고수했고, 기존의 방식은 3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삼성전자는 전력 효율을 한층 높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를 적용해 3나노 칩 양산에 성공했습니다.이론상 GAA는 핀펫보다 전류가 흐르는 통로와 스위치(게이트) 간 접촉면이 넓어 전류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전력 소모가 적고, 전성비(전력대비 성능) 측면에서도 10% 정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GAA 방식이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힐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결국 3나노 공정에도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따른 TSMC가 기술력에서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닌가 하는 게 ‘아이폰15 원신 사태’의 핵심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발열의 원인에 대한 제조사의 정확한 원인 진단이 나와봐야겠지만, 삼성 3나노 공정부터 핀펫에서 GAA 방식으로 전환한 삼성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라면서 “이번 논란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남도의 매력 물씬 담긴 ‘남도영화제’ 아시나요

    남도의 매력 물씬 담긴 ‘남도영화제’ 아시나요

    “드넓은 야외 정원에서 영화보는 즐거움 한껏 누려보세요.”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세계 25개국 97편이 상영하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원 중심으로 개막한다.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가든스테이 쉴랑게,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전라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 CGV순천 등에서 상영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남도영화제는 남도의 생태·음식·역사·예술 등 남도의 문화를 담아내고, 전남 지역 곳곳에 있는 우수한 영상 문화의 저변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모두 무료 상영이다. 관람객 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도영화제 운영위원회는 21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도영화제 개최 의미와 영화제 특징, 개막작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도영화제는 다른 영화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명칭부터 ‘회’가 아닌 ‘시즌’을 최초로 도입했다. 첫 시즌을 맞아 ‘남도 Everything’이란 슬로건을 내건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남도의 매력과 영화를 엮어 다채로운 영화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첫 시즌을 정원의 도시 순천에서 개최하게 된 의의를 소개했다. 노 시장은 “정원에 종합예술인 영화를 더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류 도시의 표본을 만들겠다”며 “개막식 장소인 오천그린광장에서 가을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남도영화제는 영화인들 뿐 아니라, 순천을 방문하신 모든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박정숙 남도영화제 사무국장은 “일상과 삶, 자연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과 미래적 시선을 담은 영화들을 준비했다”며 “영화제 기간뿐 아니라 영화제를 준비하는 전 기간에 걸쳐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협력사업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200만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1세대 할머니 조경가 정영선 선생에 관한 작품이다. 한국의 도시화와 난개발 속에서 공공 조경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이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소망을 땅에 써내려 간 이야기다. 오는 15일 전남도청 동부청사 이순신 강당에서는 ‘김승옥, 안개, 무진’이라는 특별기획전도 준비했다. 순천 출신인 김승옥 작가의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는 3편의 영화 상영과 김승옥 작가와의 필담, 가수 정훈희의 영화 ‘안개’ 주제곡 가창, KBS 33기 성우 전승화의 ‘무진기행’ 낭독 공연으로 구성된다.
  • ‘난소암 3기’ 유명 유튜버 ‘사망 소식’ 전해졌다

    ‘난소암 3기’ 유명 유튜버 ‘사망 소식’ 전해졌다

    난소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튜버 ‘암환자 뽀삐(조윤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버 암환자 뽀삐는 24세였던 2011년 난소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4년 6개월 뒤 골반쪽에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이어 나갔다. 이후 암환자 뽀삐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투병생활과 일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암환자 뽀삐’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부고가 올라왔다. 암환자 뽀삐 측은 “조윤주 님께서 작고하셨기에 부고를 전합니다”라며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 “獨·日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젤렌스키 전범국 잊었나? 룰라와 첫 만남

    “獨·日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젤렌스키 전범국 잊었나? 룰라와 첫 만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 “유엔은 비효율적이었지만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안보리가 회원국들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구성 역시 현재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화 유지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독일, 일본 등을 예로 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추가돼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바로 옆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앉아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지 모를 일이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책임이 있다며 상임이사국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범국가인 독일과 일본을 예로 들어 상임이사국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적 모순이 생겨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실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독일은 두 차례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일본도 대동아전쟁으로 2차 대전에 가담했던 전범국가다. 더욱이 극진한 사과와 참회를 하고 역사 교육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독일과 달리 일본은 과거 동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략한 과오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최근 들어서는 원자폭탄 피폭 국가이며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역사 인식도 없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버젓이 독일과 일본을 추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한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과 달리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입장을 견지해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안보리 회의를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대면 양자 회담을 했다. 브라질 매체 G1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행단과 함께 룰라 대통령이 묵고 있는 호텔에 오후 4시 15분쯤 도착해 1시간 10분가량 대화를 했다고 보도했다.젤렌스키는 취재진이 몰린 정문 대신 옆문으로 들어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저는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며 “우리는 평화 구축과 양국 간 열린 대화를 항상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썼다. 두 정상의 대면 회동은 이날 처음 이뤄졌다. 당초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회담이 추진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1월 3기 정부를 출범한 룰라 대통령은 3월에 화상 통화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 전쟁을 연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가 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피력해 젤렌스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다른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 테이블 마련을 위한 중재역을 자처하며 중립국 주도의 ‘평화 그룹’ 구성을 여러 번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따라주지 않았다. 앞서 이번 회담과 관련,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지지를 모으기 위한 “중요한 순간” 이라고 설명했던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에 “대화는 솔직했고, 두 정상은 전보다 서로를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 ‘야권수사’ 고형곤 4차장검사 유임, 1차장 김창진… 요직엔 특수통 배치

    ‘야권수사’ 고형곤 4차장검사 유임, 1차장 김창진… 요직엔 특수통 배치

    법무부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과 야권 수사를 지휘하는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를 유임했다.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인사와 마찬가지로 ‘특수통’이 주요 보직에 배치됐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31명, 일반 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부임일은 오는 25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에는 고형곤 차장이 유임됐다. 수사와 공소 유지 등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것과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대검찰청의 ‘입’으로 언론 대응을 맡아 온 박현철(31기)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끌 3차장검사에는 김태은(31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여론 조작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강백신(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과 최재훈(34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각각 기용됐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배치됐다. 공석이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박영진(3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꿰찼고,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안병수(32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이희동(32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왔다. 여의도 금융 수사를 책임지는 서울남부지검의 2차장검사에는 배문기(32기) 대검 감찰3과장이,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에는 하동우(33기) 인천지검 부부장이 배치됐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1차장에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이, 2차장에는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 檢 중간간부 인사…‘야권수사’ 지휘 차장검사 유임·1차장 김창진·2차장 박현철·3차장 김태은

    檢 중간간부 인사…‘야권수사’ 지휘 차장검사 유임·1차장 김창진·2차장 박현철·3차장 김태은

    반부패1~3부장검사 강백신·최재훈·김용식엄희준·김영철, 대검으로 이동해 특별수사 지원공조부장 용성진, 수원지검 차장도 특수통 배치 법무부가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 검사급 검사(고검장·검사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총괄하는 검찰 내 주요 보직에 ‘특수통’을 배치했다. 특히 ‘야권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가 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특혜·대북송금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 현안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지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검사 631명, 일반 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25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는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현 4차장이 유임됐다. 수사와 공소유지 연속성을 위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것과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검의 형사부 수사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임명됐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자리다. 김 과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특수4부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차장 검사는 대검찰청의 ‘입’으로 언론 대응을 맡아온 박현철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끌 3차장검사에는 김태은(31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할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강백신(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 최재훈(34기)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각각 기용됐다. 강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반부패3부장으로 부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장동 주요 사건 수사를 맡았다. 현재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을 계속 수사하게 됐다. 최 부장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불법 합병’ 의혹 사건 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등 특수 수사 경력이 있다. 돈 봉투 의혹 등 주요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김 부부장 검사는 과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등을 경험한 특수통이다. 50억 클럽을 포함한 대장동 사건 잔여 수사 및 공소유지를 맡을 예정이다. 엄희준(32기) 반부패수사1부장은 대검 반부패기획관으로, 김영철(33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간 진행해 온 특별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유아인 마약 사건’ 등을 수사하는 강력범죄수사부장에는 김연실(34기) 인천지검 강력부장이 배치됐다. 기존에 공석이었던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박영진(3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차지했고,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안병수(32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이희동(32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임명됐다. 중앙지검 수사 공보를 담당할 공보담당관에는 김종우(33기)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배치됐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의 2차장검사는 배문기(32기) 대검 감찰3과장이 맡는다. 단성한(32기)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이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이동하면서 하동우(33기) 인천지검 부부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1차장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이, 2차장엔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 시의회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이권개입 의혹 제기에 남양주시 “선동·일방적 주장” 반박 입장문

    시의회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이권개입 의혹 제기에 남양주시 “선동·일방적 주장” 반박 입장문

    “시장이 어떠한 결정을 한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이 이루어진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며 선동적, 일방적, 가정적 주장을 편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20일 남양주시는 지난 19일 제297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진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한 남양주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시는 입장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사업 등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으로 인한 하수처리 용량 소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사업”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시에서는 증가되는 하수처리를 위해 3개소의 하수처리장(평내 4만1000톤 신설, 진건 3만톤 증설, 지금 2만9000톤 증설)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설치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이행 해왔다”며 “적격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진건하수처리시설 증설(3만㎥/일)은 민간투자사업에서 제외되었으며 민간투자사업 자체가 낮은 적격성을 갖춘 것으로 조사되었고 원인자부담금 투입의 실제 가능여부, 평내처리장의 과다투자여부, 평내처리장의 부지가 제안시점과 달라질 경우 적격성 변동여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자체검토 결과 민간투자사업 특성상 우리시가 부담해야 하는 민간사업자 수익률(20년간 약 471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재정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며 “이에 따라 우리시에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온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부분을 재검토하게 되었고, 주무부서에서 실국소장으로 구성된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요청한 결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검토 단계에 있을 뿐 최종적으로 정책이 결정되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행정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표현도 적절치 않으며, 이권 카르텔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도 전혀 사실무근이고, 민간투자사업 재고를 고려하는 것이 오히려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9일 제297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진환 시의원은 “시는 최근 왕숙천유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추진방식을 변경하면서 시민과 시의회 모르게 진행했다”며 “이는 밀실 졸속 행정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왜 자꾸 사라지는데?!…“시 주석의 ‘피의 숙청’ 계속될 것” [여기는 중국]

    왜 자꾸 사라지는데?!…“시 주석의 ‘피의 숙청’ 계속될 것” [여기는 중국]

    친강 전 외교부장부터 리샹푸 국방부장까지, 중국 시진핑 3기 내각의 핵심 인사들의 행방이 연달아 묘연해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청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 국방부장의 경우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가진 안보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난 몇 주 동안 단 한 차례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방 언론들은 리 부장이 부패 혐의로 경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앞서 시 주석의 총애를 받아 ‘초고속 승진’의 역사를 쓴 친강 전 외교부장 역시 올해 6월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더니, 7월 갑작스럽게 면직됐다. 친 전 부장의 경질을 두고 그가 과거 주미대사 시설 불륜을 저질러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미국 CNN은 19일 보도에서 “리 부장과 친 전 부장 등은 모두 중국의 국무위원 중 한 명으로, 일반 장관보다 높은 내각 고위직”이라고 소개한 뒤 “이들 두 고위 각료의 행보에 대한 투명성 결여는 중국의 정치모델이 서구 민주주의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해온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드류 톰슨 싱가포르국립대 선임연구원은 CNN에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엄청난 정치적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그가 직접 발탁한 핵심 인사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체재 내에 통제 규칙과 규범이 없다는 것이 정치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제임스 차 연구원은 “시진핑이 정치체제 전반을 개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까지 이런 종류의 숙청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 주석은 올해 3월 양회를 통해 공산당(당)이 인사 및 감독권만 갖고, 국무원(정)이 집행하는 당정분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사와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당정통합, 당강정약, 집중통일영도를 시도했으며, 이는 ‘시 주석 3기’의 핵심으로 꼽힌다. 시 주석의 ‘숙청’은 집권 3기에 들어 더욱 강력한 당정통합을 위한 단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잇따른 핵심 인사들의 실종설과 낙마설은 시 주석의 인사 검증 능력 및 통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 씨젠의료재단, ‘2023 우수사원 인도네시아 발리 해외연수’ 진행

    씨젠의료재단, ‘2023 우수사원 인도네시아 발리 해외연수’ 진행

    ‘(재)씨젠의료재단’이 최근 ‘2023 우수사원 인도네시아 발리 해외연수’ 첫 번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중단되었던 해외연수 일정이 본격 재개되면서 직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씨젠의료재단은 업무와 일상생활의 균형 확립,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해외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화합 및 유대관계 강화, 지속적인 해외 견문 확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진출 토대를 마련한다는 대승적 차원의 목표도 담겨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부터 2019년까지 1~2기에 해당하는 직원 900여 명이 태국 방콕·파타야, 베트남 다낭·호이안 등으로 3박 5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매년 8회 발대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회차별 편성 인원이 연수를 떠나는 방식이다. 3기 인도네시아 발리 해외연수 대상 직원은 약 1,000명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8회, 회차별 40명의 인원이 편성돼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발리 해외연수를 다녀온 씨젠의료재단 마케팅부문 마케팅실 이건우 대리는 “직원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해외연수를 기꺼이 마련해 준 재단에 감사하다.”며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더욱 활기차고 즐겁게,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젠의료재단 관계자는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단합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뿐 아니라 자긍심 함양의 동기도 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F-35B 스텔스 전투기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

    美 F-35B 스텔스 전투기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됐던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하루 만에 잔해 상태로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F-35B 라이트닝 Ⅱ 전투기의 잔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전투기는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중 사라졌다. 고장 여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고 이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합동기지가 앞서 밝힌 바 있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하고 있었기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에 사고 항공기 비행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기능이란 적에게 탐지되지 않게 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이에 찰스턴 기지는 엑스(옛 트위터)에 “만일 우리 복구팀이 F-35 전투기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다면 기지 방어작전센터로 연락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군은 전투기 위치를 찾는 데 대중의 도움을 요청한지 하루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추락한 F-35B 전투기의 잔해를 마침내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우리 기지와 보퍼트 해병대 항공기지의 직원들은 지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윌리엄스버그 카운티에서 잔해 더미를 찾았다”며 지역과 카운티, 주 관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잔해는 찰스턴 기지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F-35B는 기본형인 F-35A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항공기로 미 해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달한다. ●대당 약 1060억원 상회 전투기가 실종, 놀라움 동시에 조롱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1060억원)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각에서는 조롱하기도 했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어떻게 F-35를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지적하는 등 미 정계에서는 미군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F-16 전투기를 공급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도…추락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이번과 비슷한 사례로는 1989년 당시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 특히 F-35B 전투기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다가 3주만에 인양됐다. 또 2022년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극적으로 하루 만에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전투기가 한때나마 ‘분실’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군 당국의 대응을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1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측이 밝혔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고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고기의 비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턴 기지는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 기지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중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전투기는 실종 다음날 기지에서 불과 두 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체 일부가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찰스턴 기지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았다면서 “지역, 카운티, 주 당국의 헌신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찰스턴 기지의 SNS 계정에는 이를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는 “전투기를 본 것 같다”는 제보를 남기기도 했으나 “보상금이 있냐”, “쿠바로 갔다고 한다”,“공중에서 상시 감시하는 위성이 있는데 전투기를 잃어버렸다니” 등의 댓글이 밈과 함께 쏟아졌다. F35B는 기본형인 F35F를 기반으로 제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이른다. 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부의 조롱과 밈(meme) 풍자를 낳았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공급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를 체크해 보지 그랬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은 “대체(in the hell)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면서 “주민들에게 제트기를 찾아내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일부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밈(meme)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번과 유사한 사례로는 1989년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018년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F35가 추락한 뒤에도 일시 비행이 중단됐다. 특히 F35B 전투기는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한 뒤 3주 만에야 인양됐다. 또 지난해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공공이 관리하는 묘지라고 해도 무연고 묘 문제는 피할 수 없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328개 공설묘지에도 주인 잃은 무덤은 차고 넘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설묘지는 총 328개소다. 서울신문은 발길이 끊긴 누군가의 묘지가 어떤 절차를 거쳐 개장되고 그 이후엔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싶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승화원을 찾았다. 지난 6일 경기 파주 용미리 2묘지에 위치한 무연고 추모의집. 굳게 닫혀 있던 문을 활짝 열자 빼곡히 들어찬 회색의 철제 보관함이 도심 속 빌딩처럼 시야에 들어왔다. 버려진 망자들이 한시적으로 머무는 정거장. 이곳은 1년에 두 번 명절 합동 추모제를 지낼 때,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유족이 분골함을 인수할 때만 가끔 열린다. 무연고 추모의집은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29.7㎡. 불과 9평이 안 되는 원룸 크기의 작은 공간에 2397기의 유해가 머물고 있다. 장기간 연고자를 찾지 못한 망자들은 묘지 또는 봉안 시설에 있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선반 같은 공간에 가로 23㎝, 세로 16㎝의 목재분골함이 층층이 쌓여 있다. 함 속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지만 지금은 까맣게 잊힌 유골들이 담겨 있다. “대부분 땅에 묻힌 지 최소 30년이 지난 유골이에요. 아무도 찾지 않는…. 2011년과 2019년에 각각 일제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할 때마다 수백에서 천여개까지 무연고 묘가 나오더군요. 그렇게 후손에게 잊힌 분들입니다.” 추모의집으로 안내하던 서울시립승화원 직원이 말했다.무연고 묘가 늘어나면서 유골들이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10년을 안치하도록 했지만 그 후 개장된 유골은 최대 5년간 이곳에 머물 수 있다. 분골함에 붙은 작은 종이엔 고인의 이름, 생년월일, 사망 날짜와 함께 보관 기간이 적혀 있었다. 찾는 이가 없어 지난해 이곳으로 옮겨진 김씨의 유골에 남은 시간은 1230일 남짓이다. 이른바 보관 기간이 지나면 가루가 돼 산골장(화장한 유골을 뿌리거나 시설물 없이 매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후손이 자주 찾으며 술도 따르고 절을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인을 찾는 사람의 발길도 끊겼다. 이후 이 좁은 공간에서 늦게나마 찾아올지도 모를 후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분골함에 ‘미상’이라고 적힌 유골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비석 등 묘지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고인이나 연고자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신원 미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망자가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가족에게 돌아간 유골은 153기뿐이다. 한 달에 한 기 정도만이 극적으로 가족을 만나는 셈이다. 이들이 죽고 난 뒤 ‘무연고’ 유해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일까. 서울신문은 서울시립승화원을 비롯해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용미리·벽제리·내곡리 묘지를 대상으로 개장된 묘의 사망 연도와 개장 연도를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 결과 유골이 무덤에 묻힌 뒤 연고가 끊기고 다시 개장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1.9년이었다. 자료가 없어 사망 연도를 아예 파악할 수 없는 묘는 제외했다. 가장 긴 시간은 1944년 사망해 76년 만에 개장된 유골이었다. 누군가가 무연고화되는 시간이다.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분묘 사용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하면 사용이 취소된다. 취소 결정이 나면 1년 이내에 묘를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개장 절차를 진행한다. 서울시가 일제 조사에 나섰던 것은 쌓여만 가는 무연고 묘를 더는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33년 개설된 망우리 묘지는 1973년 일찌감치 만장됐으며 용미리 제1묘지와 벽제리 묘지는 1991년, 내곡리는 1982년, 용미리 제2묘지는 1993년 모두 가득 찼다. 현재는 합장하거나 미리 분양받은 경우가 아니면 추가로 매장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시설공단은 5년마다 재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분묘 재사용료 납부 비율은 약 65% 수준이다. 서울시설공단은 “개장 후 추모의집으로 갈 날을 기다리는 무연 분묘가 1735기로 추정된다”며 “향후 개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무연고 묘는 전국 모든 공설묘지가 안고 있는 문제다. 대구시도 2021년 공설묘지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 2002년 대구 달서구에서 한차례 진행한 뒤 19년 만의 재조사다. 현재까지 성서공동묘지에 있는 602기를 무연고 묘로 파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성서공동묘지는 해방 전인 1937년 조성됐기 때문에 대부분 자손과 연락이 끊기고 고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관리가 되지 않는 무덤이 공동묘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정리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사설 공원묘원과 달리 지자체는 장사법에 따라 무연고 묘를 처리할 수 있는 규정이 있음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세종시 장사업무 담당자는 “오랫동안 찾는 사람이 없으면 무연고 묘로 볼 수 있지만, 유족들이 뒤늦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개장 절차를 밟기 어렵다”고 말했다.일제시대 등 오래 전 조성된 공설묘지가 적지 않고 묘의 위치와 정보가 부정확해 개장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대전추모공원 관계자는 “대전추모공원은 자연발생한 묘지이기 때문에 묘의 위치와 정보들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며 “혹시라도 연고가 있는데 없는 것으로 오인해 개장하면 안 되므로 실제 개장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도 “파묘에 부정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하면 묘를 쉽게 팔 수 없다”며 “또 묘지가 방대하기 때문에 연고자가 묘지에 왔다 가더라도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묘를 만들지 않고 유해만 모셔둔 봉안당도 공설묘지와 상황이 비슷하다. 사용 기한이 지났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연락이 끊긴 사례가 넘친다. 전국 광역시의 공설 봉안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4347기, 부산시 4089기, 인천시 1526기, 광주시 700기, 대전시 521기, 대구시 350기가 무연고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만 놓고 보면 전체 8만 3799기 가운데 약 5%인 4347기가 무연고 유골인 셈이다. 울산시 공설 봉안당은 2013년 3월 개소한 이후 사용 기한(15년)이 지나지 않아 무연고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있다.공설묘지의 무덤은 장사법에 따라 사용 기한을 30년으로 규정하며 연장 횟수와 향후 처리 방식에 관한 세부 규정이 있다. 하지만 공설 봉안당은 지자체별로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다. 예컨대 대구시는 공설 봉안당의 사용 기한을 10년으로 정하고 10년 단위로 두 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봉안당 사용 기한을 15년으로 하고 두 번 연장해 총 45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전추모공원 관계자는 “상위법인 장사법에 봉안당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에 시 조례는 공설묘지에 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봉안당도 구체적인 지침을 상위법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한지은 기자 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어쩌다 애물단지 무덤이 되었나 “동티날까 봐(부정 탈까 봐) 맘대로 파지도 못허구…이걸 워치기 헌대유.” 충북 옥천군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74)씨는 밭에 방치된 무연분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씨의 부모님은 30여년 전 약 2100㎡(약 630평)의 임야를 사들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김씨가 이 밭을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농사를 지으려다 보니 무덤이 나왔다. 언제부터 있던 것인지, 누구의 묘인지 수소문을 해 봤지만 알 길이 없었다. 하필 묘가 밭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밭일을 할 때마다 걸리적거렸다. 묘가 있으니 땅을 개발할 수도, 팔 수도 없다. 김씨는 “군청에 가서 묘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해도 연고자를 찾을 수 없다는 말만 한다”며 “남의 묘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도 찝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약 220만기. 2021년 기준 전국에 분포한 무연고 묘의 추정치다. 죽은 사람이 태어난 사람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되면서 죽는 사람의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반대로 묘를 관리할 후손은 급격히 줄고 있다. 201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묘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의 총분묘 수는 1434만 9897기로 추산됐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21년까지 신규 매장 건수를 더하고 개장 건수를 뺀 결과 총분묘 수는 1408만 6943기로 계산됐다. 여기에 시범사업 당시 추산된 15.6% 무연분묘율을 적용하면 현재 전국의 무연고 묘는 219만 7563기로 추정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버려지고 홀로 남겨진 묘들은 산 사람들의 골칫거리가 됐다. 서울신문은 누군가의 자손이자 조상인 묘가 어떻게 무연고 묘가 되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장기간 버려진 묘지들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옥천군 김씨 밭에 있던 버려진 묘 주인을 알고 있다는 이모(88)씨를 만났다.“그거 황종구(가명)네 할아버지 묘야. 아무도 안 가서 묵은 지(버려진 지) 꽤 됐어.” 이씨는 30여년 전 친구 황씨의 부탁을 똑똑히 기억했다.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였던 황씨가 환갑쯤에 갑자기 고향을 떠난다며 묘 관리를 대신해 달라고 했다. 이씨는 간절한 부탁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원도로 간다고 나더러 할아버지 묘만 벌초해 달라는 거야. 아버지 묘는 자기가 직접 한다고. 친구 사이의 부탁이니 돈은 안 받았지.” 황씨는 마을을 떠나고 나서도 드문드문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3년 정도가 흐르자 그의 발길이 갑자기 멈췄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 연락도 끊기고 나도 몸이 아프다 보니까 10년 전부터는 벌초를 그만뒀어.”황씨의 또 다른 친구 유기현(94)씨는 보다 자세한 가족사를 알고 있었다. 황씨 가족은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품삯을 받아 생활했다. 황씨 가족은 유독 명이 짧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황씨가 어렸을 때 사망했고 아버지도 황씨가 청소년이 되던 무렵 세상을 떠났다. 얼마 뒤 어머니도 죽자 그는 부모님을 합장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은 뒷산에 따로 묻었다. 자기 땅이 없어서였다. “없이 살던 집에 산이 있나, 땅이 있나…동네 뒷산에 그냥 막 묻어 버린 거야. 그때는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 없이 막 갖다 묻었다고.” 소식이 끊긴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그가 죽었다는 부고장이 마을에 도착했다. 타지에서 그가 죽자 묘를 돌볼 사람도 함께 사라졌다. “종구가 늦장가를 가는 바람에 자식들이 어렸어. 내가 애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12~13살쯤이야. 하도 어렸을 때 떠났고, 여기를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으니 기억이 날 리가 있나. 그러니 지금껏 안 찾아오지.”황씨 일가는 빠르게 잊혔다. 다른 마을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 정착해 살던 사람들도 하나둘 세상을 등졌다. 그후 아무도 황씨 일가가 묻힌 묘지를 찾지 않았다. “나도 20년 전 나무하러 다닐 때나 오다가다 봤지. 지금은 힘들어서 가지도 못해. 가더라도 알아보지도 못할 거야.” 다시 이씨와 함께 황씨 부모님의 묘가 있는 뒷산을 찾았다. 이씨는 수풀이 우거진 곳을 한참을 바라보며 서성였다. 사람 키를 넘는 나무와 수북한 잡초를 보며 생각에 빠진 듯했다. “첩첩산골이라서 이런 게 아냐. 이제 후손들한테 묘를 알려 줘도 관리를 자주 하지는 않잖아. 그러다가 이렇게 풀이 자라 버리면 어디에 묘가 있었는지 잊어버린다고. 그럼 결국 묵은 묘(버려진 묘)가 되는 거여. 참 안됐지….”후손들은 점차 조상 묘를 찾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묘지 안장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38.8%가 조부모까지 장지를 관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3.4%는 부모까지라고 답했으며, 증조부모까지 관리하겠다는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아예 관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11.1%였다. 현재 전국에 방치된 무연고 묘지 수는 정확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으로 갈수록 문제는 심각해진다. 실태조사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농촌 지역인 옥천군 안남면은 인구 대비 1인당 분묘 수가 3.57기에 달한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묘가 더 많은 ‘묘지 천국’이다. 죽어서 방치되는 묘가 늘어나는 건 농촌만의 일은 아니다. 도심 주변에 위치한 공동묘지도 묘소가 증조부대 이후로 넘어가면서 잊히고 방치된다. 후손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도 무연고 묘가 된다. 주민들은 서둘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남면 주민 양남귀(70)씨는 “동네 무덤의 절반 이상은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묘”라며 “산마다 주인 모를 무덤이 넘쳐 나지만 자칫 남의 묘를 잘못 팠다가는 문제가 생길까 봐 그대로 방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무덤 31% 관리비 10년 이상 체납2020년 인구 ‘데드크로스’ 시작2040년 사망 수가 출생 수 두 배버려지는 무덤 폭증 우려 커져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귀성길이 붐빌 때면 유독 더 쓸쓸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후손의 발길이 끊긴 무연고 묘지다. 무덤에 묻힌 조상의 수는 많지만 묘지를 관리할 자손의 수는 줄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묘지가 버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두 달여간 전국에 있는 무연고 묘지 현장을 취재해 버려지는 묘지의 실태와 이를 막을 해결책을 담아 4회에 걸쳐 보도한다.전국의 사설 묘지공원에 있는 무덤 10기 중 3기는 연고자가 오랫동안 관리비를 내지 않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묘들은 처음 안장될 땐 가족 등 연고가 있었으나, 자손들의 발길이 끊기거나 무덤을 돌볼 사람이 사라지면서 주인 없는 무덤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7월부터 두 달여간 전국을 돌며 방치되고 버려진 묘지 현장을 취재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국의 무연고 묘지 실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전국에 220만기의 무연고 묘지가 있으며, 그 면적은 여의도의 3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한국토지행정학회가 수도권 사설묘지 8곳과 지방 사설묘지 17곳 등 전국 사설법인 묘지 25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묘(31만 2345기) 가운데 31%(9만 6858기)가 관리비를 최소 10년 이상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 30년 이상 장기 체납 상태인 묘가 66.5%(6만 4374기)를 차지했다.묘지의 공원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사설 묘지공원은 전국 171개로, 약 96만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의 공설 묘지와 산지 곳곳에 흩어진 개인 묘지까지 합하면 이런 무연고 묘는 전국 220만기에 이를 것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추정했다. 면적으로 보면 약 103㎢(신고 묘지는 법적 제한 면적인 30㎡로, 미신고 묘지는 50㎡로 계산)로, 여의도 면적의 35배 규모의 땅이 무연고 무덤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묘지와 봉안당 역시 무연고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용미리·벽제리 등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장사시설의 경우 이날 현재 찾는 가족이나 친인척 등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개장 또는 산골을 기다리는 유해가 4132기에 달한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진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무덤을 관리할 사람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40년 국내 사망자 수는 출생자 수의 약 2배, 2060년엔 4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묘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금기 문화와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장사 정책이 별로 인기가 없는 탓에 모두 손을 놓고 있다.지난달 8일 찾아간 경북 포항묘지공원의 입구에는 무연고 묘지 자진 신고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빛바랜 채 걸려 있었다. 신고 기간은 2022년 7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로, 공원 측에서 현수막을 내건 지 1년이 지났지만 신고는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성묘하러 오지 않으니 이 현수막을 봤을 리 만무하다. 축구장 13개 면적의 묘원(9만 5937㎡)에는 6000여기의 무덤이 촘촘하게 들어선 가운데 곳곳에 ‘관리비 장기 체납’을 알리는 현수막이 풀섶 사이로 보였다. 30년째 묘원을 운영하는 김필희 대표는 “3분의1 이상이 아무도 찾지 않는 묘”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연고 묘도 벌초를 해 줬지만 올해부터 벌초를 중단했다. 관리비를 계속 받지 못하니 우리도 재정난이 심해져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관리비를 짧게는 5년, 길게는 40년 가까이 안 내는 장기 체납 묘가 전체 3분의1에 달하는 2000여기로, 밀린 관리비만 5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계약 당시 적힌 연고자를 찾아 전화도 하고 우편물도 보냈지만 연결이 되지 않거나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김 대표는 “장기 체납자에게 전화하려고 보면 번호가 전부 011이고 우편물을 보내면 90%가 반송된다”며 “연고자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먼저 찾아오지 않는 한 알아 낼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방치된 무덤이 늘어나게 된 것은 세대가 바뀌면서 성묘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화장 문화가 확대되면서 산소를 찾는 발길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한 건 2015년 무렵부터”라고 기억했다. 2015년은 우리나라 화장률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해다. 그는 “요즘 세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대부분 화장하니까 그 이전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는 찾아가지 않는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한 번은 장기 미납하고 있는 묘의 손자를 직접 찾아갔더니 ‘난 모른다. 우리 것이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이 묘지는 신고기간이 경과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분묘입니다. 이에 개장 처리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경기 파주에 있는 또 다른 사설 공원묘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팻말이 여기저기 꽂혀 있었다. 빨간 팻말은 최소 20년 이상 관리비를 내지 않은 곳, 노란 팻말은 15년 이상 관리비를 내지 않은 곳이라고 묘원 관리자는 설명했다. 2000여기 무덤 중 팻말이 붙은 무덤은 400기가 넘었다. 관리비는 1년에 5만원 남짓. 묘지공원 측은 이번 추석까지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차례대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문제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기 김포에 있는 한 재단법인 공원묘원은 “전체 묘지 중 40%가 관리비 체납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 있는 공원묘원도 10분의1가량이 버려진 무덤이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묘원 관계자는 “장사법상 사설묘지 관리자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연고자가 관리비를 납부할 거라 기대하면서 안내를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인 없는 무덤이 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법적 근거가 마땅찮아 묘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묘원 측에서 개장하자니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자칫 개장 후 연고자가 나타나 소송을 하는 등 문제를 삼을 수도 있어 놔두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김해의 한 사설묘원 관계자는 “공원을 찾는 성묘객이 보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장기 체납 묘지도 벌초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묘들은 사실상 남들이 내는 관리비에 얹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공설 묘지의 경우 지자체에 따라서 일정 기간 연고자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개장해 화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사설 묘지는 뚜렷한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장사법에 따라 무연고 묘를 개장할 순 있지만, 장기 체납 묘를 무연고 묘로 볼 근거가 부족해 그냥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재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사설 공원묘지 내 계약기간이 종료됐음에도 연장 계약을 하지 않거나 장기간 관리비를 내지 않는 경우에는 무연분묘 개장 절차에 준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설묘지 체납 실태를 조사한 김태복 한국토지행정학회장은 “우리나라에 장사 시설이 모자란 게 아니라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방치된 무덤이 넘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라며 “분묘를 정리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증진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中 리상푸 국방부장도 해임 수순… 시진핑 인사 책임 회피 어려울 듯

    中 리상푸 국방부장도 해임 수순… 시진핑 인사 책임 회피 어려울 듯

    중국 국방 실무 책임자인 리상푸 국방부장이 최고 군사회의에 불참하고 3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말 외교부장 자리에서 낙마한 친강에 이어 리 부장도 해임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진핑 3기 인사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열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 교육 관련 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 부장,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중앙군사위는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중국 최고 군사영도기관으로, 7명의 위원으로 운영된다. 시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한다. ●리 천거 군사위부주석도 조사받을 듯 리 부장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로 3주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7~8일 베트남이 주최하는 국방 협력 연례 회의에 빠지고 이번 중앙군사위 회의에도 나오지 않아 그의 행방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부장의 신변에 관한 질문에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얼버무렸다. 외신들은 그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 부장이 군 무기 조달 관련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시 주석 핵심 측근인 장유샤도 15일 회의에 불참해 마찬가지로 경질설이 제기된다. 중국 해군사령부 중령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 중인 야오청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에 “리상푸를 (시 주석에게) 직접 천거한 장유샤가 다음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인민해방군 장악을 두고 시 주석과 원로들이 투쟁을 벌이는 듯하다”고 썼다. 리 부장은 중앙군사위 장비발전부장 시절인 2018년 러시아에서 수호이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시 주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3월 그를 국방부 수장 자리에 올려 미국과 각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7월 중국군 장비개발부가 ‘무기 조달 관련 비리 신고를 받는다’고 발표했고, 곧바로 중국 로켓군 수뇌부가 대거 물갈이됐다. 이와 동시에 리 부장도 공개 석상에서 사라져 ‘그가 로켓군 부패 혐의와 연관돼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리상푸와 친강 모두 (주변의 우려에도) 시 주석이 발탁을 밀어붙였다”며 “과거 고위 인사들이 제거됐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공식 출범한 ‘시진핑 3기’ 인선에서 시 주석이 전권을 행사한 만큼 인사 실패 책임도 그에게 있다는 것이다. ●시 판단력·통치 능력에 의심 커질 듯 이코노미스트도 “국방·외교부장과 로켓군 장성들의 실종과 해임은 시 주석의 판단력과 인사 검증 능력에 의문을 일으킨다”며 “(군 내부에서) 시 주석의 권위에 조직적으로 도전하는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최근 군의 혼란은 그의 통치 능력에 대한 의심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열린 독일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리 부장에 대한 질문에 “아는 바가 없다”며 “그동안 그래 왔듯 중국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 [단독]창고로 간 당신의 조상님을 만나다…무연고 추모의집 르포[2023 파묘 리포트①]

    [단독]창고로 간 당신의 조상님을 만나다…무연고 추모의집 르포[2023 파묘 리포트①]

    42년 만에 빛 본 유골…망자의 마지막 정거장 공공이 관리하는 묘지라고 해도 무연고 묘 문제는 피할 수 없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328개 공설묘지에도 주인 잃은 무덤은 차고 넘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설묘지는 총 328개소다. 서울신문은 발길이 끊긴 누군가의 묘지가 어떤 절차를 거쳐 개장되고, 그 이후엔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싶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승화원을 찾았다. 지난 6일 경기 파주 용미리 2묘지에 위치한 무연고 추모의집. 굳게 닫혔던 문을 활짝 열자 빼곡히 들어찬 회색의 철제 보관함이 도심 속 빌딩처럼 시야에 들어왔다. 버려진 망자들이 한시적으로 머무는 정거장. 이곳은 1년에 2번 명절 합동 추모제를 지낼 때,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유족이 분골함을 인수할 때만 가끔 열린다. 무연고 추모의집은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29.7㎡. 불과 9평이 안 되는 원룸 같은 작은 공간에 2397기의 유해가 머물고 있다. 장기간 연고자를 찾을 수 없는 망자들은 묘지 또는 봉안시설에 있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선반 같은 공간에 가로 23㎝, 세로 16㎝의 목재분골함이 층층이 쌓여 있다. 함 속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지만 지금은 까맣게 잊힌 유골들이 담겨있다. “대부분 땅에 묻힌 지 최소 30년이 지난 유골이예요. 아무도 찾지 않는…. 2011년과 2019년에 각각 일제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할 때마다 수백에서 천여개까지 무연고 묘가 나오더군요. 그렇게 후손에게 잊힌 분들입니다.” 추모의집으로 안내하던 서울시립승화원 직원이 말했다.무연고 묘가 늘어나면서 유골들이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10년을 안치하도록 했지만, 그 후 개장된 유골은 최대 5년간 이곳이 머물 수 있다. ‘김○○, 19XX년, … 보관 기간 2027.2.5’. 분골함에 붙은 작은 종이엔 고인의 이름, 생년월일, 사망날짜와 함께 보관기간이 적혀 있었다. 찾는 이가 없어 지난해 이곳으로 옮겨진 온 김씨에게 남은 시간은 1230일 남짓이다. 이른바 보관기간이 지나면 가루가 돼 산골장(화장한 유골을 뿌리거나 시설물 없이 매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후손이 자주 찾으며 술도 따르고 절을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인을 찾는 사람의 발길도 끊겼다. 이후 이 좁은 공간에서 늦게나마 찾아올지도 모를 후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분골함에 ‘미상’이라고 적힌 유골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비석 등 묘지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고인이나 연고자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신원 미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망자가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유골이 가족에게 돌아간 경우는 153기뿐이다. 한 달에 한 기 정도만이 극적으로 가족을 만나는 셈이다. 이들이 죽고 난 뒤 ‘무연고’ 유해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일까. 서울신문은 서울시립승화원을 비롯해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용미리·벽제리·내곡리 묘지를 대상으로 개장된 묘의 사망연도와 개장연도를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 결과, 유골이 무덤에 묻힌 뒤 연고가 끊기고, 다시 개장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1.9년이었다. 자료가 없어 사망 연도를 아예 파악할 수 없는 묘는 제외했다. 가장 긴 시간은 1944년에 사망해 76년 만에 개장된 유골이었다. 누군가가 무연고화 되는 시간이다.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사용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하면 사용이 취소된다. 취소 결정이 나면 1년 이내에 묘를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에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개장 절차가 진행한다. 서울시가 일제 조사에 나섰던 것은 쌓여만 가는 무연고 묘를 더는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33년 개설된 망우리 묘지는 1973년 일찌감치 만장됐으며, 용미리 제1묘지와 벽제리 묘지는 1991년, 내곡리는 1982년, 용미리 2묘지는 1993년 모두 가득찼다. 현재는 합장하거나 미리 분양받은 경우가 아니면 추가로 매장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시설공단은 5년마다 재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분묘 재사용료 납부 비율은 약 65% 수준이다. 서울시설공단은 “개장 후 추모의집으로 갈 날을 기다리는 무연분묘 1735기로 추정된다”며 “향후 개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사법 있어도 개장 엄두 못내는 공설묘지 무연고 묘는 전국 모든 공설묘지가 안고 있는 문제다. 대구시도 2021년 공설묘지 일제조사에 착수했다. 2002년 대구 달서구에서 한 차례 진행한 뒤 19년 만에 재조사다. 현재까지 성서공동묘지에 있는 602기를 무연고 묘로 파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성서공동묘지는 해방 전인 1937년 조성됐기 때문에 대부분 자손과 연락이 끊기고 고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관리가 되지 않은 무덤이 공동묘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정리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지자체가 조사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사설 공원묘원과 달리 지자체는 장사법에 따라 무연고 묘를 처리할 수 있는 규정이 있음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세종시 장사 업무 담당자는 “오랫동안 찾는 사람이 없으면 무연고 묘로 볼 수도 있지만, 유족들이 뒤늦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개장 절차를 밟기 어렵다”고 말했다.일제시대 등 오래전 조성된 공설묘지가 적지 않고 묘의 위치와 정보가 부정확해 개장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대전추모공원 관계자는 “대전추모공원은 자연 발생한 묘지이기 때문에 묘의 위치와 정보들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며 “혹시라도 연고가 있는데 없는 것으로 오인해 개장하면 안 되므로 실제 개장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도 “파묘에 부정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하면 묘를 쉽게 팔 수 없다”며 “또 묘지가 방대하기 때문에 연고자가 묘지에 왔다 가더라도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묘를 만들지 않고 유해만 모셔둔 봉안당도 공설묘지와 상황이 비슷하다. 사용기한이 지났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연락이 끊긴 사례가 넘친다. 전국 광역시의 공설 봉안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4347기, 부산시 4089기, 인천시 1526기, 광주시 700기, 대전시 521기, 대구 350기가 무연고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만 놓고 보면 전체 8만 3799기 가운데 약 5%인 4347기가 무연고 유골인 셈이다. 울산시 공설 봉안당은 2013년 3월 개소한 이후 사용기간(15년)이 지나지 않아 무연고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공설 묘지의 무덤은 장사법에 사용기한을 30년으로 규정하고, 연장 횟수와 향후 처리 방식에 관한 세부 규정이 있다. 하지만 공설 봉안당은 지자체별로 운용 방식이 제각각이다. 예컨대 대구시는 공설 봉안당의 사용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10년 단위로 두 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봉안당 사용기간을 15년으로 하고, 두 번 연장해 총 45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전추모공원 관계자는 “상위법인 장사법에 봉안당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에 시 조례는 공설묘지에 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봉안당도 구체적인 지침을 상위법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단독]여의도 35배가 ‘버려진 무덤’…무연고 묘지를 파헤치다[2023 파묘 리포트①]

    [단독]여의도 35배가 ‘버려진 무덤’…무연고 묘지를 파헤치다[2023 파묘 리포트①]

    관리비 장기체납 30%…연락해도 “난 모른다”무연고 묘 전국 220만기…해결책 없어 ‘난감’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길이 붐빌 때면 유독 더 쓸쓸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후손의 발길이 끊긴 무연고 묘지다. 무덤에 묻힌 조상의 수는 많지만 묘지를 관리할 자손의 수는 줄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묘지가 버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두 달여간 전국에 있는 무연고 묘지 현장을 두루 취재해 버려지는 묘지의 실태와 이를 막을 해결책을 담아 4회에 걸쳐 보도한다.전국의 사설 묘지공원에 있는 무덤 10기 중 3기는 연고자가 오랫동안 관리비를 내지 않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묘들은 처음 안장될 땐 가족 등 연고가 있었으나, 자손들의 발길이 끊기거나 무덤을 돌볼 사람이 사라지면서 주인 없는 무덤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7월부터 두 달여간 전국을 돌며 방치되고 버려진 묘지 현장을 취재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국의 무연고 묘지 실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전국에 220만기의 무연고 묘지가 있으며, 그 면적은 여의도의 3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한국토지행정학회가 수도권 사설묘지 8곳과 지방 사설묘지 17곳 등 전국 사설법인 묘지 25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묘(31만 2345기) 가운데 31%(9만 6858기)가 관리비를 최소 10년 이상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 30년 이상 장기 체납 상태인 묘가 66.5%(6만 4374기)를 차지했다.묘지의 공원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사설 묘지공원은 전국 171개로, 약 96만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의 공설 묘지와 산지 곳곳에 흩어진 개인 묘지까지 합하면 이런 무연고 묘는 전국 220만기에 이를 것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추정했다. 면적으로 보면 약 103㎢(신고 묘지는 법적 제한 면적인 30㎡로, 미신고 묘지는 50㎡로 계산)로, 여의도 면적의 35배 규모의 땅이 무연고 무덤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묘지와 봉안당 역시 무연고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용미리·벽제리 등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장사시설의 경우 이날 현재 찾는 가족이나 친인척 등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개장 또는 산골을 기다리는 유해가 4132기에 달한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진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무덤을 관리할 사람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40년 국내 사망자 수는 출생자 수의 약 2배, 2060년엔 4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묘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금기 문화와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장사 정책이 별로 인기가 없는 탓에 모두 손을 놓고 있다.지난달 8일 찾아간 경북 포항묘지공원의 입구에는 무연고 묘지 자진 신고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빛바랜 채 걸려 있었다. 신고 기간은 2022년 7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로, 공원 측에서 현수막을 내건 지 1년이 지났지만 신고는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성묘하러 오지 않으니 이 현수막을 봤을 리 만무하다. 축구장 13개 면적의 묘원(9만 5937㎡)에는 6000여기의 무덤이 촘촘하게 들어선 가운데 곳곳에 ‘관리비 장기 체납’을 알리는 현수막이 풀섶 사이로 보였다. 30년째 묘원을 운영하는 김필희 대표는 “3분의1 이상이 아무도 찾지 않는 묘”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연고 묘도 벌초를 해 줬지만 올해부터 벌초를 중단했다. 관리비를 계속 받지 못하니 우리도 재정난이 심해져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관리비를 짧게는 5년, 길게는 40년 가까이 안 내는 장기 체납 묘가 전체 3분의1에 달하는 2000여기로, 밀린 관리비만 5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계약 당시 적힌 연고자를 찾아 전화도 하고 우편물도 보냈지만 연결이 되지 않거나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김 대표는 “장기 체납자에게 전화하려고 보면 번호가 전부 011이고 우편물을 보내면 90%가 반송된다”며 “연고자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먼저 찾아오지 않는 한 알아 낼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방치된 무덤이 늘어나게 된 것은 세대가 바뀌면서 성묘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화장 문화가 확대되면서 산소를 찾는 발길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한 건 2015년 무렵부터”라고 기억했다. 2015년은 우리나라 화장률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해다. 그는 “요즘 세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대부분 화장하니까 그 이전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는 찾아가지 않는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한 번은 장기 미납하고 있는 묘의 손자를 직접 찾아갔더니 ‘난 모른다. 우리 것이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이 묘지는 신고기간이 경과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분묘입니다. 이에 개장 처리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경기 파주에 있는 또 다른 사설 공원묘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팻말이 여기저기 꽂혀 있었다. 빨간 팻말은 최소 20년 이상 관리비를 내지 않은 곳, 노란 팻말은 15년 이상 관리비를 내지 않은 곳이라고 묘원 관리자는 설명했다. 2000여기 무덤 중 팻말이 붙은 무덤은 400기가 넘었다. 관리비는 1년에 5만원 남짓. 묘지공원 측은 이번 추석까지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차례대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문제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기 김포에 있는 한 재단법인 공원묘원은 “전체 묘지 중 40%가 관리비 체납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 있는 공원묘원도 10분의1가량이 버려진 무덤이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묘원 관계자는 “장사법상 사설묘지 관리자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연고자가 관리비를 납부할 거라 기대하면서 안내를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인 없는 무덤이 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법적 근거가 마땅찮아 묘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묘원 측에서 개장하자니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자칫 개장 후 연고자가 나타나 소송을 하는 등 문제를 삼을 수도 있어 놔두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김해의 한 사설묘원 관계자는 “공원을 찾는 성묘객이 보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장기 체납 묘지도 벌초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묘들은 사실상 남들이 내는 관리비에 얹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공설 묘지의 경우 지자체에 따라서 일정 기간 연고자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개장해 화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사설 묘지는 뚜렷한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장사법에 따라 무연고 묘를 개장할 순 있지만, 장기 체납 묘를 무연고 묘로 볼 근거가 부족해 그냥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재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사설 공원묘지 내 계약기간이 종료됐음에도 연장 계약을 하지 않거나 장기간 관리비를 내지 않는 경우에는 무연분묘 개장 절차에 준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설묘지 체납 실태를 조사한 김태복 한국토지행정학회장은 “우리나라에 장사 시설이 모자란 게 아니라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방치된 무덤이 넘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라며 “분묘를 정리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증진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단독]무연고 묘는 어떻게 동네 애물단지가 됐나…버려진 묘주인 추적기[2023 파묘 리포트①]

    [단독]무연고 묘는 어떻게 동네 애물단지가 됐나…버려진 묘주인 추적기[2023 파묘 리포트①]

    어쩌다 애물단지 무덤이 되었나 “동티날까 봐(부정 탈까 봐) 맘대로 파지도 못허구…이걸 워치기 헌대유.” 충북 옥천군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74)씨는 밭에 방치된 무연분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씨의 부모님은 30여년 전 약 2100㎡(약 630평)의 임야를 사들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김씨가 이 밭을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농사를 지으려다 보니 무덤이 나왔다. 언제부터 있던 것인지, 누구의 묘인지 수소문을 해 봤지만 알 길이 없었다. 하필 묘가 밭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밭일을 할 때마다 걸리적거렸다. 묘가 있으니 땅을 개발할 수도, 팔 수도 없다. 김씨는 “군청에 가서 묘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해도 연고자를 찾을 수 없다는 말만 한다”며 “남의 묘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도 찝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약 220만기. 2021년 기준 전국에 분포한 무연고 묘의 추정치다. 죽은 사람이 태어난 사람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되면서 죽는 사람의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반대로 묘를 관리할 후손은 급격히 줄고 있다. 201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묘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의 총분묘 수는 1434만 9897기로 추산됐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21년까지 신규 매장 건수를 더하고 개장 건수를 뺀 결과 총분묘 수는 1408만 6943기로 계산됐다. 여기에 시범사업 당시 추산된 15.6% 무연분묘율을 적용하면 현재 전국의 무연고 묘는 219만 7563기로 추정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버려지고 홀로 남겨진 묘들은 산 사람들의 골칫거리가 됐다. 서울신문은 누군가의 자손이자 조상인 묘가 어떻게 무연고 묘가 되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장기간 버려진 묘지들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옥천군 김씨 밭에 있던 버려진 묘 주인을 알고 있다는 이모(88)씨를 만났다.“그거 황종구(가명)네 할아버지 묘야. 아무도 안 가서 묵은 지(버려진 지) 꽤 됐어.” 이씨는 30여년 전 친구 황씨의 부탁을 똑똑히 기억했다.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였던 황씨가 환갑쯤에 갑자기 고향을 떠난다며 묘 관리를 대신해 달라고 했다. 이씨는 간절한 부탁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원도로 간다고 나더러 할아버지 묘만 벌초해 달라는 거야. 아버지 묘는 자기가 직접 한다고. 친구 사이의 부탁이니 돈은 안 받았지.” 황씨는 마을을 떠나고 나서도 드문드문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3년 정도가 흐르자 그의 발길이 갑자기 멈췄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 연락도 끊기고 나도 몸이 아프다 보니까 10년 전부터는 벌초를 그만뒀어.”황씨의 또 다른 친구 유기현(94)씨는 보다 자세한 가족사를 알고 있었다. 황씨 가족은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품삯을 받아 생활했다. 황씨 가족은 유독 명이 짧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황씨가 어렸을 때 사망했고 아버지도 황씨가 청소년이 되던 무렵 세상을 떠났다. 얼마 뒤 어머니도 죽자 그는 부모님을 합장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은 뒷산에 따로 묻었다. 자기 땅이 없어서였다. “없이 살던 집에 산이 있나, 땅이 있나…동네 뒷산에 그냥 막 묻어 버린 거야. 그때는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 없이 막 갖다 묻었다고.” 소식이 끊긴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그가 죽었다는 부고장이 마을에 도착했다. 타지에서 그가 죽자 묘를 돌볼 사람도 함께 사라졌다. “종구가 늦장가를 가는 바람에 자식들이 어렸어. 내가 애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12~13살쯤이야. 하도 어렸을 때 떠났고, 여기를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으니 기억이 날 리가 있나. 그러니 지금껏 안 찾아오지.”황씨 일가는 빠르게 잊혔다. 다른 마을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 정착해 살던 사람들도 하나둘 세상을 등졌다. 그후 아무도 황씨 일가가 묻힌 묘지를 찾지 않았다. “나도 20년 전 나무하러 다닐 때나 오다가다 봤지. 지금은 힘들어서 가지도 못해. 가더라도 알아보지도 못할 거야.” 다시 이씨와 함께 황씨 부모님의 묘가 있는 뒷산을 찾았다. 이씨는 수풀이 우거진 곳을 한참을 바라보며 서성였다. 사람 키를 넘는 나무와 수북한 잡초를 보며 생각에 빠진 듯했다. “첩첩산골이라서 이런 게 아냐. 이제 후손들한테 묘를 알려 줘도 관리를 자주 하지는 않잖아. 그러다가 이렇게 풀이 자라 버리면 어디에 묘가 있었는지 잊어버린다고. 그럼 결국 묵은 묘(버려진 묘)가 되는 거여. 참 안됐지….”후손들은 점차 조상 묘를 찾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묘지 안장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38.8%가 조부모까지 장지를 관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3.4%는 부모까지라고 답했으며, 증조부모까지 관리하겠다는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아예 관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11.1%였다. 현재 전국에 방치된 무연고 묘지 수는 정확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으로 갈수록 문제는 심각해진다. 실태조사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농촌 지역인 옥천군 안남면은 인구 대비 1인당 분묘 수가 3.57기에 달한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묘가 더 많은 ‘묘지 천국’이다. 죽어서 방치되는 묘가 늘어나는 건 농촌만의 일은 아니다. 도심 주변에 위치한 공동묘지도 묘소가 증조부대 이후로 넘어가면서 잊히고 방치된다. 후손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도 무연고 묘가 된다. ​주민들은 서둘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남면 주민 양남귀(70)씨는 “동네 무덤의 절반 이상은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묘”라며 “산마다 주인 모를 무덤이 넘쳐 나지만 자칫 남의 묘를 잘못 팠다가는 문제가 생길까 봐 그대로 방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김태훈 순천시의원 “문화예술 발전 위해 문예진흥기금 복원해야”

    김태훈 순천시의원 “문화예술 발전 위해 문예진흥기금 복원해야”

    김태훈(조곡·덕연동) 순천시의원이 순천시가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복원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융성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71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경쟁력의 척도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문예진흥기금을 복원해야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이자 생태 경제도시로 도약한 순천이 도시경쟁력의 척도인 문화예술을 도시 발전의 한 축으로 삼아야한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순천시는 민선 2기인 1999년 ‘문화도시 순천’을 목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진흥조례를 제정하고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시는 기금 조성액 100억원을 목표로 5개년에 걸쳐 조성하고, 문예진흥재단을 발족해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민선 3기 시절 IMF로 인한 긴축재정과 순천시의 채무 조기상환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35억 5100만원에 달하는 기금 조성액을 “다시 조성하겠다”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약속과 함께 2004년 12월 기금을 폐지했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순천이 문화예술이 융성한 품격 있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년전 순천시 채무 상환을 위해 기금 조성액 전액이 쓰여졌던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복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단의 설립 이유를 언급하며 “문화재단의 책무와 목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요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 진흥 정책의 개발과 실천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문화예술 지원 및 지역문화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봄에 피운 동천의 벚꽃처럼, 가을에 피울 순천만정원의 억만 송이 국화처럼 순천의 문화예술 분야에도 꽃대가 올라오기를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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