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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의심 총 20명…전원 LH 직원” LH·국토부 조사 결과(종합)

    “투기 의심 총 20명…전원 LH 직원” LH·국토부 조사 결과(종합)

    20건 중 11건은 변창흠 LH 사장 재직시 발생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다. 투기 의심 사례 20명은 모두 LH 직원들이며, 이 중 11건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정 총리 발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투기 의심 총 20명”…LH·국토부 조사 결과 7명 추가

    “투기 의심 총 20명”…LH·국토부 조사 결과 7명 추가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정 총리 발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대통령 가족 등 비서관급 이상 투기의심 거래 전혀 없다”

    靑 “대통령 가족 등 비서관급 이상 투기의심 거래 전혀 없다”

    청와대는 11일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1차로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기 신도시) 인접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거래가 2건 있었지만, 모두 사업지구 외의 정상적 거래로 현재 실거주하는 아파트이며 재산 등록이 돼 있는 걸로 파악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수석은 “행정관급 이하 전직원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714명도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청와대 전 직원과 가족의 토지 거래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토교통부, LH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3기 신도시 6개지구에 대해 최근 5년간 거래를 모두 조사했다”면서 “대통령의 직계가족까지 포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정세균 총리,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

    [서울포토] 정세균 총리,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 3. 1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박범계 “3기 신도시, 3년 전 검찰 뭐했나”…檢 “文정부는?” 반발

    박범계 “3기 신도시, 3년 전 검찰 뭐했나”…檢 “文정부는?” 반발

    박범계 “검찰, 수사권 있을 땐 뭐했느냐” 지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을 향해 “3년 전 수사권이 있을 땐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 ‘그럼 문재인 정부는 그때 뭐 했느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박범계 장관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올해부터 시행된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LH 의혹은 직접 수사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검찰, 사건 송치 후 공소유지 잘하면 된다” 그는 검찰이 과거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에서 성과를 낸 것을 평가하면서도 “3기 신도시 얘기는 2018년부터 있었고, 부동산이나 아파트 투기는 이미 2∼3년 전부터 문제가 됐는데 수사권이 있을 땐 뭘 했느냐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는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한 후 검찰의 역할이 굉장히 부각될 수 있는 수사”며 “지금 당장이라도 범죄수익 환수, 즉 경찰이 보전 처분을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이 청구하는 일을 조속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범계 장관은 또 “올해부터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제도적 조정이 이뤄져 이 수사를 경찰이 하게 됐지, 검찰에 권한이 있는데 일부러 뺀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은 사건 송치 이후의 준비, 또 공소유지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경 추가 협조 방안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실무 수사관 파견을 지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박범계 장관의 ‘2~3년 전’ 발언은 최근 LH 의혹으로 관심을 모은 2018~2019년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의혹 문제로 보인다.지난 2019년 5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는 지난번에 1차 발표 전 정보 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돼 지정이 취소된 곳과 겹친다”면서 “문제는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청원인이 언급한 창릉 신도시는 신도시 지정 발표 전인 지난 2018년 LH의 내부 검토 도면 유출로 논란이 된 지역이다. 당시 LH는 창릉 지역을 신도시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1년 뒤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전 유출된 도면과 실제 지정된 고양 창릉 신도시 위치가 일치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청원기간 중 답변 기준 요건에 못 미치는 3727명의 동의를 얻어 종료됐으나, 최근 LH 의혹으로 재조명됐다. ‘文정부는 뭐했나’ 檢 내부 반발…박 “윤석열 지적한 것”박범계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검찰 내부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간부는 연합뉴스에 “2018년에 검찰이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만기친람하는 문재인 정부는 그때 무엇을 했냐고 되묻고 싶다. 정부는 이것을 알고도 덮고 있었다는 소리인가”라며 “LH 사건이 그때 터진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범계 장관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정 사안만 집중하다가 정작 공정·민생 부분은 놓쳤으면서 연일 자신과는 상관없는 듯 인터뷰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일선 검사들의 능력은 신뢰한다”고 해명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일 사퇴 이후 LH 투기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조선일보에 이어 전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도 LH 투기 의혹에 대해 “공정해야 할 게임 룰이 조작된 것”이라며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 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선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의힘 “문 대통령, LH 사과부터 하라…유체이탈 놀랍다”

    국민의힘 “문 대통령, LH 사과부터 하라…유체이탈 놀랍다”

    국민의힘이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일제히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린 그 엄정한 책임을 문 대통령 자신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부터 하고 어떻게 책임질지 국민께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어제도 LH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듣지 못했다”며 “민심의 분노를 고려하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의 유체이탈에 놀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LH 직원들의 투기 당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LH 사장 임명권자가 누구인가. 임명 잘못한 책임부터 먼저 지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변창흠 장관 해임을 촉구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문 대통령의 3기 신도시 강행 의지를 비판하면서 “투기꾼들이 열심히 심어 놓은 나무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그 땅은 신도시 대신 공원으로 바꾸자”고 꼬집으며 “투기 진상조사를 마치면 LH는 해체 수순을 밟는 게 맞다. 주거복지청을 새로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변창흠에게도 마음의 빚이 있나”라며 “당장 사퇴시키고 수사받게 해도 모자랄 판에 3기 신도시 신속 추진을 맡기다니 도대체 어느 국민이 이걸 이해하겠나”라고 쏘아붙였다.야권 대권주자들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이어 고개를 숙인 점을 거론하면서 “공은 대통령에게 돌리고 과는 각료들이 떠안는 아름다운 미덕을 자기들끼리 가졌는지 모르겠으나 분노한 국민의 눈으로 보면 어처구니없는 대리사과”라고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대통령과 정부는 피해를 본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LH 사태를 발본색원하라는 대통령의 분노는 파렴치하게 느껴진다. 청와대 민정수석, 대변인 아파트 문제가 나왔을 때 마음의 빚을 느낀다며 감싼 사람은 바로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LH 땅 투기 관련 수사기관 실무협의회

    [서울포토]LH 땅 투기 관련 수사기관 실무협의회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수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수사기관 실무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3.1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LH 직원 74명 더 있다”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LH 직원 74명 더 있다”

    광명·시흥 일대 3기 신도시 지정 이전에 투기 의심 거래를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74명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실이 201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광명·시흥 7개동 일대 토지 실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LH 직원으로 의심되는 74명은 3기 신도시 지정 전 토지를 매입했으며 이들이 참여한 거래는 64건이다. 곽상도 의원실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협의양도인 택지(단독주택용지)나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것)을 받을 수 있는 △농지(전답) △1000㎡ 이상 △공유자가 2인 이상인 필지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산출했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참여연대에서 밝힌 토지와 직원은 제외했다. 매입자들의 연령대는 1944년생부터 1990년생까지며 같은 이름의 LH 직원들의 근무지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본부)이 40명이었다. 거래된 필지의 총 면적은 3만1073여㎡로 토지 매입 대금은 118억원가량이었으며 총액의 46%인 54억8000만원을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광명농협 소하·광명역·광북지점, 부천축협 상일·남부지점 등 주로 2금융권인 단위농협을 찾았다. 이밖에 시흥시 괴림동에선 최초 투기 의혹을 받은 LH 직원이 가족·지인뿐 아니라, 지인의 쌍둥이 아들들까지 땅 매매에 끌어들인 사례가 드러났다. 곽상도 의원은 “LH에서 발생한 부패와 불법투기에 국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해당 직원이 LH 직원이 맞는지 여부와 투기 사실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하고 사실이라면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與의원·가족 부적절한 토지 보유 줄줄이

    與의원·가족 부적절한 토지 보유 줄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정부·여당이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가족들의 부적절한 토지 보유 사실이 줄줄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미 투기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국회의원 정기 재산신고 등에 따르면 민주당 김경만 의원의 배우자는 2016~2018년 경기 시흥시 일대의 땅을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김 의원은 배우자 배모씨 명의로 토지 4건을 신고했는데, 이 중 2건이 시흥 장현동에 위치한 산이었다. 이 지역은 이번에 논란이 된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시흥 과림동으로부터 약 5㎞ 떨어졌지만 공공택지지구인 시흥 장현지구와 인접해 있다. 이에 투기 목적으로 야산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으로 신도시 예정지와는 전혀 무관하고, 당시 본인은 의원 신분도 아니었다”며 “지난해 3월쯤 부동산에 매각을 요청했으나 아직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은 경기 화성시의 신규 택지개발 지구에서 350m 떨어진 지역의 ‘맹지’ 349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역에 연결된 이 토지를 2015년 10월쯤 매입했다. 당시는 화성시에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삼성 임원으로 승진할 때 구매한 땅으로,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샀다”며 “공직에 들어오기로 하면서부터 여러 차례 매매를 시도했지만 거래 자체가 워낙 없다 보니 매매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가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 광명시 가학동 인근 땅을 지분 공유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투기성 매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 전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호영 “윤석열, 당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

    주호영 “윤석열, 당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국민의힘이 함께할지는 “윤 전 총장의 선택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B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이나 소위 친문(친문재인)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 폭정, 법치주의 파괴를 비판하고 막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방향이 같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지 혹은 제3지대에 독자세력을 구축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 원내대표가 직접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윤 전 총장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아직 반윤(反尹) 심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있던 일을 적폐청산이라고 해 무리한 수사를 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는 분도 계시다”며 에둘러 당내 이견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 원내대표가 “같이 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윤 전 총장의 선택에 의해 좌우될 듯하다”고 밝힌 것은 국민의힘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측근은 “(윤 전 총장은) 3~4월 중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사퇴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공정해야 할) 게임의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토부·LH직원 대토보상 못 받아… 입주권 특혜도 줄인다

    국토부·LH직원 대토보상 못 받아… 입주권 특혜도 줄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토 보상’ 제도를 축소하거나 특혜를 줄이는 방안으로 개선하기로 한 것은 대규모 현금 보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고 도입한 대토 보상 제도가 되레 투기 대상으로 변질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토 보상의 장점도 있고, 택지지구마다 대토 보상 수요가 달라 완전 폐지 대신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LH는 대토 보상의 경우 원칙적으로 택지개발 초기 단계 이전까지 현지에 거주했던 주민에게만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대토 보상을 노리고 택지지구 예정지에 미리 땅을 사들이는 투기 수요를 막을 수 있다. 3기 신도시 후보지는 입지가 빼어나 대토를 노린 투기성 토지 거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LH 등 택지개발 관련 업무 임직원은 미리 개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예 대토 보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에게 특별히 제공된 아파트 특별공급권(100% 당첨)을 회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협의양도인택지는 택지개발 지구에서 1000㎡ 이상 면적의 토지를 소유한 땅주인에게 주어지는 제도인데, 지난해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택지 대신 아파트 특별공급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또 협의양도인택지 대상 토지 보유 기준을 1000㎡에서 400㎡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올 초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땅주인들이 보상으로 받는 토지를 출자받아 리츠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대토리츠 제도도 개선해 해당 사업에 LH 등 관련 직원의 참여를 금지하거나 조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토 보상에도 순위가 있다. 해당 택지지구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직접 거주 중인 현지 주민이 1순위, 1순위가 아닌 현지 주민이 2순위다. 직접 거주는 안 하면서 토지만 보유하면 3순위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나고 있는 투기 목적의 외지인 소유는 3순위다. 따라서 1, 2순위를 제외한 3순위 대토 보상 자격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토 보상이 많이 감소하면 현금 보상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주변 집값과 땅값 상승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명시흥신도시를 뺀 5곳의 3기 신도시에서 나오는 토지보상금만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원정 투기에 막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의 투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지방 원정 투기뿐 아니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투기는) 우리 회사만의 혜택, 꼬우면 이직하라’는 막말을 남기면서 LH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과 LH전북본부에 따르면 호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LH 전현직 직원들과 가족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 광명·시흥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샀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토지 4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 소유주가 LH전북본부 전현직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전북본부 A씨는 2019년 12월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4200㎡를 6억 5000만원에 샀다. 또 2018년 1월 노온사동의 또 다른 임야 3100㎡를 사들인 6명도 모두 주소가 전북 전주시다. 이들 중 1명은 LH광주·전남본부에 근무 중이고, 2명은 전북본부에 근무했던 퇴직자로 알려졌다. 노온사동의 비닐하우스 1623㎡ 역시 2017년 8월 전주에 거주하는 3명이 4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LH전북본부 직원 아내와 친척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투기 의혹 조사를 폄하한 데 이어 자랑까지 늘어놓았다. 또 지난해 3~5월 3개월 동안 LH 임직원 2900여명이 허위로 청구해 받아 낸 출장비가 무려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김은영 하남시의원 제부 “金의원, 노모 명의 도용해 부동산 투기”

    [단독] 김은영 하남시의원 제부 “金의원, 노모 명의 도용해 부동산 투기”

    “팔순의 장모님은 딸과 함께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다. 딸인 김은영 의원이 어머니의 명의를 도용한 것이다.” 김은영 경기 하남시의원의 팔순 노모가 3년 전에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 예정지의 땅을 매입해 10억원대 보상금을 챙겼다는보도<서울신문 3월 10일자>와 관련, 김 의원의 제부인 A씨가 연락해 왔다. 그는 “서울신문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연락을 했다”면서 “김 의원은 저의 처형이며, 80대 노모는 저의 장모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A씨는 “보행기가 없으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 87세의 장모님이 어떻게 ‘땅’ 투기에 나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장모님은 경기 여주에 살고 계시고 결정적으로 한글을 모르는 문맹인데 그런 장모님이 딸과 함께 부동산 투기를 했다니,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김 의원이 장모님의 명의를 멋대로 도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으며, 장모님은 땅이 있는 사실조차 모른다”면서 “몇 년 전 처갓집에 갔다가 (그린벨트) 불법형질변경으로 (장모님이 받은) 원상복구 명령 공문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보면 모두 장모님이 투기한 것처럼 돼 있으나 장모님은 통장에 100만원도 없이 살고 있다”며 “장모님의 명의로 된 통장은 김 의원이 관리하고 있고, 그 돈으로 장모님을 모시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이 보상받은 금액에 대해선 “3.3㎡당 400만원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장모님이 상처를 받지 않으실까, 형제간 싸움이 되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장모님이 부동산 투기꾼이 되는 것은 참기 어려워 상황을 알리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김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반복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김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원정 투기에 막말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의 투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에서 원정 투기뿐 아니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투기는) 우리 회사만의 혜택, 꼬우면 이직해’라는 막말을 남기면서 LH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과 LH전북본부에 따르면 호남지역에서 근무하는 LH 전·현직 직원들과 가족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에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샀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토지 4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 소유주가 LH전북본부 전·현직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전북본부 A씨는 2019년 12월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4200㎡를 6억 5000만원에 샀다. 또 2018년 1월 광명시 노온사동의 또 다른 임야 3100㎡를 사들인 6명도 모두 주소가 전북 전주다. 이들 중 1명은 LH광주·전남본부에 근무 중이고, 2명은 전북본부에 근무했던 퇴직자로 알려졌다. 노온사동의 비닐하우스 1623㎡ 역시 2017년 8월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3명이 4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LH전북본부 직원 아내와 친척으로 밝혀졌다.여기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고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투기 의혹 조사를 폄하한 데 이어 자랑질까지 늘어놓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경, 오늘 LH 수사협력 논의… 조사단에 검사 2명만 파견

    검경, 오늘 LH 수사협력 논의… 조사단에 검사 2명만 파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는 검사 인력이 투입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검찰의 역할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합수본이 수사를 전담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국수본 내 구성된 합수본(수사국장)과 대검찰청(형사부장) 간 협의체를 꾸려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사법 처리 전 과정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튿날인 11일 오전에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사기관 실무협의회를 가진다. 국수본 관계자는 “오늘 열린 관계기관 회의의 후속 협의회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자리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8일이나 지나서야 검찰 관계자들이 범정부 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게 검찰을 부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검찰 인력을 합수본에 파견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수사권 조정 원칙에 따라 정부 합동조사단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기존 총리실 파견 검사인 김영남(46·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 외에 유시동(42·39기) 검사의 추가 파견이 결정됐다. 이들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법률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 청구와 공소의 제기 및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 제도가) 시행 초기라 기관 간 협조에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LH 사태는) 국민적 관심과 공분이 집중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관계기관은 부패 척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를 계기로 검경 간 협력의 모범 사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함께 투기로 인한 범죄수익은 끝까지 파헤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LH 투기 의혹의 당사자이자 피의자로 전환된 직원을 대동하고 전날(9일)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5개월새 논 되팔아 수억 챙겨… 보상 노리고 경매로 제방 사기도

    5개월새 논 되팔아 수억 챙겨… 보상 노리고 경매로 제방 사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로부터 시작된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LH 직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과 지자체 공무원, 시의원 등 개발정보를 취득하기 쉬운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투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정’을 믿었던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조사가 공직사회에 만연한 ‘땅투기’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더라도 ‘업무 관련성’ 입증이 쉽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10일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이들 지자체의 공무원 14명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신도시 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소속 공무원이 6명, 시흥시 소속이 8명이다. 서울신문이 광명시와 시흥시가 밝힌 공무원들의 토지 매입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토지를 매입하면서 지분을 나누거나 사들인 지 1년도 안 된 땅을 되파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공무원 A씨는 2020년 7월 광명시 가학동의 임야 793㎡를 구입하면서 부인, 자녀 등과 지분을 4등분으로 나눠 소유했다. 향후 땅값이 올랐을 때를 대비해 절세까지 노린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분을 나눠 가지면 이후 상속·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며 “향후 토지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지분을 나눴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노온사동의 1322㎡(약 400평) 규모 논을 매입한 B씨는 지난해 7월 말 9억 2000만원에 땅을 매입했다가 5개월 뒤인 12월에 12억 8000만원에 되팔아 3억 6000만원의 차액을 남기는 ‘기술’을 보였다. 시흥시 5급 공무원 C씨는 지난해 10월 경매를 통해 일반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제방’ 91㎡를 사들였다. 그런데 제방은 공작물로 분류돼 토지보상을 받을 때 별도 평가 대상이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지정 발표 전 사용 가치가 떨어지는 제방을 사들인 것은 보상을 노렸다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신도시 토지보상에 대해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사들인 일부 토지에서는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비닐하우스가 목격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조사가 공직사회에 만연한 땅투기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건설사 개발 담당자는 “LH는 물론 지방개발공사,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회 의원 등도 개발 관련 정보를 구하기 쉬운 자리”라면서 “다만 업무 관련성을 따질 경우 처벌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부장도 “최근 LH 직원들의 반응을 보면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 등도 비공개 정보를 활용해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며 “단순히 업무 관련성만 따져 처벌을 해서는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광명·시흥 공무원 14명 땅 샀다… 성난 여론 덮으려는 ‘셀프 발표’

    광명·시흥 공무원 14명 땅 샀다… 성난 여론 덮으려는 ‘셀프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에 이어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공무원 14명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지구의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시와 시흥시는 토지 매입의 투기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엉성한 조사, 성급한 발표’라는 비판도 나온다. 광명시는 10일 “시 소속 6급 공무원 A씨를 비롯한 6명이 2015년 이후 광명시흥지구 예정지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4일부터 소속 직원과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광명시흥지구 등 5곳에 대한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했다.시흥시도 이날 소속 공무원 8명이 광명시흥지구 예정지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흥시도 지난 3일부터 시 공무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신도시 예정지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시흥시는 “시 공무원 7명은 자진 신고, 1명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 “이들 모두 투기를 의심할 만한 특이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먹구구식이고 생색내기용’ 발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토지 소유의 변동 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기보다 ‘수박 겉핥기식’”이라며 “외부 수사 등으로 자금 출처부터 소유권의 변동 등 ‘투기’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최광석 변호사(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는 “기초단체 역량만으로 이들 공무원이 공무상 기밀을 활용해 투기에 나섰는지 조사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성급하게 면죄부를 주는 것보다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직사회의 땅투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이날 정부합동수사본부는 부동산 관련 공무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비롯해 각종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수사본부는 18개 시도경찰청 인력 660명을 비롯해 국세청,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총 770여명으로 구성된 합수본을 꾸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해야”… 여권 내 ‘변창흠 경질론’ 확산세

    文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해야”… 여권 내 ‘변창흠 경질론’ 확산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부패 방지·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를 강조했다. 당청은 사태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부패 근절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LH 투기 의혹을 ‘우리 사회의 공정·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로 규정한 뒤 철저한 규명과 엄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 대책 중 하나가 이해충돌 방지를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공직자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입법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투기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을 막을 수 있고, 투기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게 한다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가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며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투기에 대해 원천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제도를 만들어 한국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은 ‘김영란법’의 핵심 취지였지만 2015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전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변 장관의 거취는 거론되지 않았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여당 원내지도부도 전혀 건의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2·4 부동산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한 것은 변 장관을 교체할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국민주거권과 2·4 대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후속 입법 처리와 당정 협력 강화를 당부한 취지를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1일 정부의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뒤에도 성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기운다면 당에서 경질론이 다시 강하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박수현 당 홍보소통위원장은 “변창흠표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도 “국무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정무적인 자리”라며 “변 장관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김은영 하남시의원 가족 “한글도 모르는 장모님이 땅투기를 했다고요?”

    [단독] 김은영 하남시의원 가족 “한글도 모르는 장모님이 땅투기를 했다고요?”

    “장모님이 딸과 함께 부동산 투기를 했다구요? 장모님은 한글을 모르는 문맹 입니다.” 김은영 경기 하남시의원의 팔순 노모가 3기 신도시 발표 1년 여 전 하남교산지구 예정지에 땅을 매입해 3년 만에 10억원대 보상금을 챙겼다는 서울신문 보도 <10일자 1·3면>가 나가자 자신을 “김 의원의 매부”라고 밝힌 A씨가 기사를 쓴 기자에게 연락해 왔다. 그는 “서울신문 보도를 보고 열이 받아 연락하게 됐다”면서 “하남시의원 김은영은 저의 처형이며, 80대 노모는 저의 장모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모님은 올해 87세로 혼자 거동이 불편하셔서 저희 부부가 같이 산책을 하려 해도 혼자 걷기도 힘들고, 노인들이 밀고 다니는 보행기가 없으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모님은 경기 여주에 살고 계시며, 결정적으로 한글을 모르는 문맹인데 그런 장모님이 딸과 함께 부동산 투기를 했다니, 절대 아니다”라면서 “김은영씨가 장모님의 명의를 멋대로 도용하여 부동산 투기를 했으며, 장모님은 땅이 있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 처가집에 갔다가 (그린벨트)불법형질변경으로 (장모님이 받은)원상복구 명령 공문을 본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 의원은 전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린벨트 불법훼손 등으로 인한 행정처분 관련 공문은 행위자(이모씨)에게 만 발송됐고, 어머니에게는 가지 않았다. 어머니는 불법훼손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보상금액에 대해서도 A씨는 다른 주장을 했다. A씨는 “3.3㎡(평)당 400만원 정도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전날 보상금액에 대해 처음에는 “3.3㎡당 100만대”라고 했다가 이후 “평당 80만원 정도로 보상을 받았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A씨는 “뉴스를 보면 모두 장모님이 투기를 한것처럼 되어 있으나, 장모님은 통장에 100만원도 없이 산다. 장모님의 명의로 된 통장은 김은영이 관리하고 있고, 그 돈으로 장모님을 모시거나 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또 “사는 곳 또한 국가의 땅에 ‘도지세’라는 것을 내며 (어렵게) 사신다. 전원일기에 나오는 옛날집보다 못하다”며 시세 차익을 누린 사람으로 볼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저 자식이 하라는 데로 신분증이며, 통장이며, 인감도장이며 전부 김은영이 가져가는 것을 모르는 죄밖에는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 김 의원의 어머니가 사는 주택의 토지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김 의원 어머니가 수억원을 들여 사들인 토지는 국유재산사용료와 세금체납 등을 이유로 압류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장모님이 상처를 받지 않으실까? 형제간 싸움이 되지 않을까? 고민이 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장모님이 부동산 투기꾼이 되는 것은 참기가 어렵다”며 말을 마쳤다. 서울신문은 김은영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으나 김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하남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1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올해 2번째 시행

    11일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 2월 14일에 이어 2번째다. 환경부는 10일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11일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형성돼 대기정체가 지속되면서 15일까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상저감조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서 시행된다.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전국 석탄발전소 21기가 가동을 정지하고 32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에 들어간다. 인천지역은 6기 중 2기가 가동정지, 3기는 상한제약된다.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 대상에 저공해조치 신청차량 등도 포함돼 주의가 필요하다. 공공·민간부문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이뤄진다. 지방자치단체와 관할구역 환경청은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사업장 등에 대한 점검·단속 및 비산먼지 제거를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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