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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조금 받은 2∼3급 처벌 논란

    공무원의 경조금 접수금지 대상을 ‘과장급 이상’으로 했던 국무총리 훈령을 어겼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정부가 접수금지대상을 ‘1급 이상 국가 및 지방공무원’으로 축소함에 따라 옛 규정에 따라 적발된 공무원의 처리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사람은 적발 당시 서울시 구청의 모 국장과 한 지방세관장이었다.구청 국장은 지난달 22일 딸의 결혼식을 올리면서 축의금을 받았고,세관장은 지난달 19일 역시 딸의 결혼식장에서 공식접수는 하지않았지만,가방을 이용해 축의금을 받았다는 시민의 제보가 있었다. 구청 국장은 2급이고,세관장은 3급 공무원이다.국무조정실이 지난 6일 발표한 ‘10대 준수사항 보완방안’에 따르면 축의금 접수가 가능한 직급이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세관장이나 경찰서장 세무서장 등을 금지대상에포함시키는 안도 보류됐다.따라서 이들이 적발된 것 자체가 ‘원인무효’가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관계부처의 견해는 다르다.‘과장급 이상 접수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총리 지시가 나간 것은 지난달 16일.국무조정실의 보완방안이 발표된 시점까지는 명백히 총리지시가 살아있는 만큼 어기면 당연히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구청의 해당국장은 수석국장에서 다른 국장으로 좌천됐고,세관장은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록 총리 지시를 어긴데 따른 처벌을 받고있는 셈이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본인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는 동정론이 우세하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직자 10대준수사항 조정안도 ‘문제투성이’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제정으로 공직기강을 잡겠다는 정부가 공직내부의 반발로 최종적인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공직자 기강확립 방안 마련을지시함에 따라 같은 달 10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총리훈령으로 된 이 지시는 공직사회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돼버렸다.가장 큰 논란거리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은 축·조의금을 받을 수없다’는 대목이었다.공직내부에서는 “현실을 무시한 지시다”,“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등 강한 반발과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이같은 공무원들의 반발은 즉각 효과를 거뒀다.정부가 1일 축·조의금 접수금지 대상을 과장급 이상에서 1급 이상으로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정은 공무원들의 불만해소와는 관계없이 여전히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우선,경·조사비 금지대상에서 1급 후보군인 2·3급 공무원을 제외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인·허가와 관련된 2·3급 실세국장의 경우,1급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직급에 따른 금지가 아닌,업무성격을 감안해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1급 공무원의 한 아내는 “세관·세무서·구청 공무원 등 인·허가권과 세금 징수 유관부서의 업무담당자를 중심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부뿐만 아니라 입법부 및 사법부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이같은 여론을 감안,민선단체장이나 의회의장,일선 경찰서장,세무서장,세관장 등도 직급에 관계없이 경조사비 금지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선단체장의 경우,현행 법으로는 지침을어긴다 하더라도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 정부가 제정키로 한 부패방지 기본법에 이같은 대목을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소년수련원 알고는 못보낸다

    전국의 청소년·어린이 수련시설 대부분이 소방점검 등 안전관리가 매우 허술해 ‘제2의 씨랜드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상당수의 시설들이 산중턱이나절개지 등에 들어서 장마 때면 무너질 위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87곳에 이르는 전국의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민간시설 141곳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데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어서 붕괴·화재 등 재난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양주군 광적면 D청소년 수련원은 숙박시설이 통나무집으로 꾸며져 있다.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소화기에 소화액을제때 충전하지 않고 영업하다 최근 적발됐다.또 간이수영장의 안전시설도 미흡할 뿐 아니라 안전요원도 확보하지 않았다. 가평군 현리 S수련원도 전기시설이 불량해 화재 위험이 있지만 수개월째 보수를 미루고 있다. 양주군 장흥면 S유스호스텔은 지난해 수해 때 토사가 덮쳐 건물 반정도가매몰됐다.96년 산을 절개해 건물을 신축한 이 수련원은 홍수라도 나면 매몰될 수도 있다. 가평군 하면 상판리 K청소년수련원 등 가평군내 3개 수련원도 집중호우가내리면 축대 붕괴나 매몰의 위험이 있다. 이와함께 숙박정원이 500명 이상일 때는 1∼3급 지도사 3명 이상을 두도록규정돼 있으나 이를 지키는 곳은 거의 없고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광주군 실촌면 삼리 곤지암 청소년수련의 집은 패널로 지어진 가건물임에도 불구,준공검사를 받고 영업하고 있다.소방시설도 눈가림식이어서 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서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우주대탐험 전시관’ 입·출구에 놓여있는 소화전은 녹이 슬어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230명을수용할 수 있는 7㎜ 3D입체 영화관의 소화기도 작동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당국의 단속도 형식적이다.1년에 두번 가량 점검은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을 핑계로 대충대충 살피고 지나가는 식이다.행정자치부는 최근 청소년 수련시설 304곳을 일제 점검했지만 겨우 50곳에서 안전시설 미비를 적발했을 뿐이다. 한국 YWCA연합회 프로그램및 사업문제 위원회 최인숙(崔仁淑·36·여)부장은 “안전점검이나 시설 점검에 합격한 청소년 수련시설의 목록을 만들어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화성 어린이캠프 참사] 어린이 캠프 실태·문제점

    경기도 화성의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수련시설에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청소년 수련시설은 95년 이후 레저수요 급증과 정부의 청소년 수련활동 활성화정책에 힘입어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으나 대부분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청소년 수련시설은 98년 1월 현재 모두 487곳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수련시설은 대도시와 인접한 생활권 수련시설,경관이 좋은 곳에 자리잡은 자연권 수련시설,유스호스텔로 구분된다.생활권 수련시설은 192곳,유스호스텔은 43곳이며 나머지는 모두 자연권 수련시설이다.자연권 수련시설은125곳이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27곳은 야영장만 있다. 청소년 수련시설 가운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국·공립시설은 그런대로 기준을 충족시키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은 대부분 규모도 작고 시설도 빈약하다.‘황금알’을 낳는다는 소문만 듣고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민간업자들은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정원을 무시한채 수용인원을 늘리는데 급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련시설에 대한 허가는 해당 시·군·구에 위임돼 있으며 감독은 시도가맡고 행정자치부와 문화관광부가 매년 한번씩 점검한다. 청소년 수련의 집은 1인당 2.4㎡ 이상의 숙박공간을 확보하고 2급과 3급 청소년지도사를 각각 1명 이상 확보해야 하는 등 허가요건이 비교적 까다롭다. 하지만 업자들은 일단 허가를 받아내면 이같은 규정을 무시하기 일쑤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업자들간의 과당경쟁으로 1인 1박 숙박비용이 4,000∼5,000원 정도여서 허가요건인 청소년지도사는 물론 안전관리 담당자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숙박환경은 물론 급식수준도 엉망이어서 시설을 이용한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 청소년수련활동은 초·중고생들을 상대로 단체활동과 야영,극기훈련 등을실시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유치원생들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학생들은 재학중 1차례 이상의 수련활동에 참가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나 초등학생은 4∼6학년만이 참가대상이다.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캠프’는 금지돼 있다.하지만 대다수의 유치원들은 여름철이면 경쟁적으로 야영 등 수련활동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18명의 희생자를 낸 소망유치원의 관할 교육청인 강동교육청은 사고전날인 29일 관내 공·사립 유치원 원장 140명을 상대로 여름철 안전교육을실시했으나 하룻만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치원의 ‘상업주의’에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이다. 특별취재반
  • 국제장애인 사격 한국 종합우승 주역 ‘김임연’

    “장애보다 더 두려운 것은 편견이에요” 28일 끝난 국제장애인사격대회 여자 공기소총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2개씩이나 세우며 금2·은1개를 따내 한국의 종합우승을 이끈 김임연(32·주택은행).92·96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낚아 국제무대에도제법 이름이 알려진 그녀는 “장애인 사격을 경기로 인정하지 않고 호기심의대상으로만 여기는 일반인들의 편견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네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녀는 불편하기는 하지만 남의 도움없이 걸을수도있는 3급 장애인. 홍릉초등학교 6학년때 정립회관 사격교실의 문을 두드리면서 새삶을 열어준 총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총쏘는 것만큼은 일반인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도 그때의 마음을 잃지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성원속에 개인훈련을 거듭한 그녀는 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 공기소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슴 벅찬 성취감을 맛봤다.“노력한만큼 정확하게 대가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96년 애틀랜타패럴림픽때는 현지 도착 이튿날 급성위염과 감기가 겹쳐 몸을가누기도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초인적인 투지로 극복해 대회 2연패와 함께 금메달 2개를 거머 쥐었다.그녀의 투혼을 높이 산 주택은행은 사격팀에특채했고 날개를 단 그녀는 더욱 사격에 매달렸다.“자기와의 싸움을 통해한계라고 여긴 벽을 조금씩 밀어낼때 마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는 게 그녀가 내세우는 사격의 매력. 지난해와 올해 봉황기대회에서는 일반선수와 같은 종목(스포츠소총 복사)에출전해 4위를 차지했을만큼 탄탄한 실력을 지닌 그녀는 내년 시드니패럴림픽에서 3연패를 일군 뒤 지도자로 나서 ‘제2의 사격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金총리,“공직자 준수사항 고위직이 앞장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29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과 관련하여 4급이상 기관장과 3급 이상 공무원의 부인들에게 실천을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김총리는 기관장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0대 준수사항은 이행하기가 쉽지않지만,어렵다고 해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공직자를 신뢰하지 않고,정부를 따르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자의 사명감을 먼저 강조했다. 김총리는 이어 “이러한 일들은 위에서부터 실천하지 않으면 제대로 지켜질수 없다”면서 부하직원들에 대한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요청했다. 김총리는 3급 이상 공무원의 부인들에게는 “최근 일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이 사회적 물의와 국민의 빈축을 사는 일들을 일으켰다”고 고급 옷 사건을 거론한 뒤 “어려운 생활속에 명예를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온 공직자와가족이 비난받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그러나 비난과 낙심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가짐을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언제나 깨끗한 생활자세로 공직자 가정의 명예와 긍지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는 이날 ‘10대 준수사항’을 휴대할 수 있도록 수첩크기로 만든 인쇄물을 전국의 공무원들에게 배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檢·警, 상호 비리조사설 파문

    경찰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일선 경찰서에는 “검찰이 경찰대 출신이 맡은 수사와 관련된 고소인·피고소인,피해자·피의자·참고인을 일일이 불러 경찰 간부의 비리 여부를 캐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력히 주장하는 데 대한 검찰의 대응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특히 소장검사들이 이번 파문의 진원지로 경찰대학 출신 간부들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검찰 일각에서는 경찰청이 공직비리 등 ‘범죄 첩보수집 활성화 계획’을 전국에 시달한 것은 검찰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며 흥분하고 있다. 경찰청은 ‘범죄 첩보수집 활성화 계획’을 통해 “구조적 비리로 기획수사가 필요한 공직비리 등과 관련된 첩보수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이와 함께 ‘범죄첩보 수집관’을 운영,중하위직 공무원과 함께 3급 이상 공무원의비리에 관한 첩보도 집중 수집할 것을 주문했다. 대립이 격화되자 경찰은 일선 경찰에 처신을 신중히 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경찰은 최근 전언통신문을 통해 “검찰이 경찰 비리 조사를 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시달했다.경찰청은 일선서 수사과장들에게검찰의 지적을 받지 않도록 수사서류를 꼼꼼히 챙길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는 지난달 25일부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라는 홍보물을 경찰서와 관내 파출소 게시판에 내붙였다가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모두 떼어냈다. 수서서는 이와는 별도로 수사권 독립의 정당성 등을 담은 소책자 600여부를제작,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면대응은 자제하겠다는 자세다.이날 열린 검사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 조현석기자 jj@
  • 국가공무원 초과인원 6,847명 예상

    2차 정부 구조조정으로 올해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6,847명의 정원 초과 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적지않은 수가 직권면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지난 5월말 현재 2,639명의 정원 초과가 발생한데다하반기 직제감축에 따라 4,208명의 초과 인원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올해안에 모두 6,847명의 ‘초과현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639명은 일반직 777명,기능직 1,862명이다.일반직은 3급 이상 34명,34급 10명, 4급 85명,45급 17명, 5급이하 533명, 연구지도직 98명 등이다. 행자부는 이들 초과인원을 명예퇴직 등을 통해 각 부처별로 자체해소하도록 해,직권면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지난해와 달리,올해에는 직권면직자도 적지않게 생길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으로 지난해 고령자들이 대부분 나간 상태인데다 지난해와 달리 정년단축이나 정년 연장제도 폐지 등 제도적 정리에 의한 일괄퇴직도 없어 앞으로는 초과인원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직권면직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전의 정년을 인정해 주는올해 안으로 명예퇴직할 것을 권유하는 등 명예퇴직제를 최대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년퇴직·사망·징계면직 등 자연감소에 따라 결원에 생길 때에는 행자부와 협의해 빈 자리를 채우도록 해 다른 부처 초과인원을 승진·전보 등의 형태로 재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처내 직렬간 초과인원이 불균형해질 경우에는 부처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초과인원이 많은 직렬에서 사람이 모자라는 직렬로 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2차 정부조직 개편시 민간에 업무를 위탁할경우 담당공무원도 가급적 함께 민간에 넘겨 초과인원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세청 서기관급 70% 異動

    국세청은 20일 일선 세무서장과 본청 과장급 서기관 190명 가운데 70.5%인134명을 전보하는 등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복수직 3급 승진 9명,과장급 직위승진 26명,복수직 4급 승진자가 34명에 달하는 등 승진 폭도 최대 규모였다. 본청 과장급의 주력을 행시 14∼18회 출신에서 18∼22회의 젊은 피로 물갈이한 것이 특징이다.연고지 배제원칙을 국장급에 이어 세무서장 인사에도 적용,연고주의와 지역주의의 폐습을 깼다.5급 이하 전보인사는 8월에 실시된다. 특히 사무관급 핵심요직인 본청 총무과 인사계장과 중앙민원봉사실장에 여성을 중용해 눈길을 끌었다. 1만7,000여 세무공무원의 인사를 관리하는 노른자위 자리인 총무과 인사계장에는 이상위(李相委·54) 효제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이 앉았다.이씨는 67년부터 91년까지 국세청 총무과에 근무,‘움직이는 인사백과사전’으로 불린다. ‘국세청의 얼굴’인 중앙민원봉사실장을 맡게 된 제연희(諸蓮姬·52)씨는여성공무원으로는 드물게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재원.중부세무서 총무과장과구로세무서 재산세과장 등을 거쳤다. 노주석기자 joo@
  • 문화재청 조직 정비 21일부터 본격활동

    1급청으로 승격한 문화재청이 걸음마를 내디뎠다. 지난 12일 부임한 서정배초대청장은 최근 인사를 통해 조직을 정비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기획국,문화유산국 등 2개국에 청장 직속의 총무과와 문화재기획과,궁원문화재과,문화재기술과,유형문화재과,무형문화재과,기념물과 등 7개과로 구성돼 있다.16일 단행된 인사에서 이돈종 문화재기획관이 문화재기획국장으로 수평이동,문화재기획과,궁원문화재과,문화재기술과를 관장하게 됐으며 문화유산국장에는 박영복 국립 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을 발탁했다.박국장은 공주·청주박물관장,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및 미술부장 등을거치며 20여년 넘게 연구에 몰두해온 학예직으로 조직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화유산국은 유형문화재과 무형문화재과 기념물과를 두고 있다.이번 인사에서는 무형문화재과를 제외한 6개과의 과장이 임명되는등 중하위직까지 포함,46명이 자리를 옮겼다.청 직원이 165명인 것을 감안하면 4분의1가량이 이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무형문화재과장에는 이장열 문화관광부전통예술과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7개 관리소 중에서는 현충사와 경복궁관리소장이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신설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인사폭이 그리 크지 않았던것은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성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화재청이 문화부 외국(外局)에서 청으로 독립함에 따라 문화부와의인사교류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2∼3급은 청장이 문화부장관에게제청,임명하지만 과장까지는 청장 전결사항이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오는 21일 박지원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서정배국장은 앞으로 문화재 관련업무를 효율적,조직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정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또 문화재보존은 국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문화재 애호의식이 국민들에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 관계인사들은 청으로 승격한 만큼 학예직 영입과 연구기능 확충을 통해 전문성을 살리고 지자체에 문화재보존 관련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조언한다.또 장기적으로는 2003년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에 따른 용산시대를 앞두고 문화재관리청과 박물관으로 이원화된 기능을 재조정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주문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99 자랑스런 공무원]前예산청 기획관리관실

    지난 15일 기획예산처 공보관실에 모처럼 옛 동지들이 모였다.예산청이 기획예산처에 통합하기전 기획관리관실에서 동고동락을 함께 하던 동료들이었다.그러나 현재는 모두 다른 보직을 갖고 있다.그때 김영주(金榮柱)기획관리관은 공보관으로 전보됐고,과장으로 근무 했던 최경환(崔炅煥)서기관은 공직을 그만두고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전직했다.설문식(薛文植)서기관은예산관리국 관리총괄과로,박수민(朴琇民)사무관은 차관실 비서관,백병갑(白秉甲)주사는 투자관리과로 옮겼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운영제도 개선실무작업단’의 일원으로 밤과 낮을 같이 지낸 한 동료이자 동지였다.그러나 지난달 정부조직개편으로 예산청이 기획예산위와 합쳐져 기획예산처로 재편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당시 ‘기획관리관’으로서 실무단을 지휘했던 김 공보관은 “교육기관의통폐합으로 조직이 축소돼 공직을 떠나야했던 공무원들을 생각할 때 우선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통폐합이 되기전까지만해도 정부부처의교육기관은 총 23개로 1,73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들 실무단은 10개로 통폐합하는 보고서를 만들었고,결국 전체 인원의 30%에 육박하는 497명이 공직을 그만두게 됐다.이에따른예산 절감효과가 2002년까지 2,094억원에 이른다.3급이상 고위공직자도 8명이나 이때 물러났다. 최 전서기관은 “교육기관의 통폐합은 단순한 예산절감효과 이상의 뜻이 있었다”고 회고했다.교육수요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선택할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마지못해서 받는 교육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교육을 원하는 곳에서 받게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설 서기관은 “팀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공직자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있었다”면서 “모두 끝내고 나니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직기강 쇄신 대책 반응

    “평생 곗돈을 부었는데 하루 아침에 계가 깨진 꼴이네요” 정부가 내놓은 ‘공직기강 쇄신대책’가운데 ‘3급 이상 공무원의 축의·부의금 접수 금지’조항에 대한 한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의 반응이다. 그는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은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장급이면 대부분 자녀 혼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그동안 애경사에 열심히 참석했던 것이 일종의 투자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섭섭한느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 공무원은 “지금까지 고위직은 현직에 있을 때 자녀를 결혼시키려 애썼으나,앞으로는 자녀혼사를 위해 퇴직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접수금지가 공직사회의 새로운 관행을 만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공직기강 쇄신대책에 대한 공직사회의 반응은 상위직과 중하위직 사이에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이번 대책의 주요 ‘타깃’이라고 할 수 있는 고위직들은 ‘경조사 때 접수금지’ 등에는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대부분 “이번 대책의 방향은 대체로 옳은 것 같다”고 공감을 표시한다. 그러면서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거액의 전별금을 받는 것은 일부 직종에만 해당되는 일이었는데도 전체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이었던 것처럼 국민들에게 인식됐던 것 아니냐”며 수긍한다. 특히 공직자가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후원회에 가입하여 후원금을 내는 것을 제도적으로 봉쇄한 데 대해서는 “그동안 여당이나 소속 상임위 의원들이초청장을 보내올 때마다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하위직들은 한결같이 “왜 일부 정무직이 저지른 일 때문에 모든공무원이 비판받아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인터넷 행자부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글을 올린 한 공무원은 “한달에 80만원을 주면서 고급 유흥업소와 고급 의상실을 출입하지 말라니…”라며 이번 대책이 하위직 공무원의 상대적 빈곤감을 더욱 부추긴 점을 꼬집었다. 한편 경조사 때 화환·화분 주고받기를 금지한 데 대해 화훼업자들이 “꽃은 수년에 걸친 수급계획에 따라 재배되는데 하루아침에 정부정책을 바꾸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단체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신설부처 자리 잡았다

    제2차 정부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중앙인사위원회가 14일 새 사무실에서 근무에 들어갔다.인사위는 그동안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도 일부 부처에서 보낸 승진심사안을 보류시키는 등 ‘매운 맛’을 선보였다.국정홍보처는 새 진용을 갖추었지만 아직 부처간 업무협의가 필요한 부분들을 남겨 놓고 있다.새 부처의 출범 모습을 살펴본다. 중앙인사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4일부터 정부 세종로청사에서의 더부살이를 면하고 종로구 통의동 코오롱빌딩 2∼3층에다 자리를잡았다. 이어 15일에는 기획총괄과,인사정책과,급여정책과 소속 직원들의 인사발령을 낸다.개방형 임용제도와 직위분류제 도입 등의 혁신적 방안을 다룰 직위분석과 직원들은 곧 공개채용을 통해 충원하게 된다. 그러나 인사제도 개혁 및 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계획마련 등 인사위 본연의 업무에 대한 청사진은 좀 더 시간이 걸려야 나올 전망이다. 인사위는 그러나 인사행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준비작업엔 이미 들어간 상태다.학자출신인 김위원장은 요즈음 일본의 인사행정에 관한 논문을 검토하는 등 21세기 한국행정의 질을 높일 인사행정분야의 개혁 구상에 한창이다. 또 인사위는 인사행정에 관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인사위는 그동안 국방부등 일부 부처의 승진심사안을 자료 미비등을이유로 보류시켰다.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출범 초기인만큼 3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채용 및 승진심사에 필요한 인사자료를 각 부처가 제대로 갖춰 제출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업무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정홍보처 1급인 차장과 분석국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리 인사가 마무리됐다.광화문의 재보험공사 빌딩 9∼10층을 임대해 비교적 여유있는 사무 공간을 확보했다. 정부조직법을 개정할 당시 기본적인 업무 분장은 이뤄졌지만,국정홍보국의역할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각 부처 공보관실 인원이 줄어든데다,정부 전체 차원의 홍보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지 못해국정홍보처가기대하는 수준의 업무협조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정홍보처는 이에 따라 국무회의 등에서 협조를 공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현갑 이도운기자 dawn@
  • [특별기고] 개방형 공무원 임용制의 명암

    정부는 2000년 말까지 1∼3급 공무원의 20%까지를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개방형 임용제도는 공직 내부의 여러 주요 직위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선정하고,공개심사를 거쳐 임용하는제도를 가리킨다. 적임자를 선발·임용하되 민간의 외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직 내부의 기존공무원 중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무원 인사제도에 경쟁체제를도입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제도이다. 개방형 임용제는 지금까지의 연공서열식 승진방식에서 탈피하여 능력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실적주의 인사제도의 일환이다.이러한 임용제도는 이미 외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계약제 고위공무원단(Senior Civil Service)을 편성하여 공개모집을 통해 충원하고 신분보장을 약화시키는 대신 실적에 따라 교수에 차등을 두는 폭을 넓히고 있다. 그 외에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에서도 일부 개방형 대상 직위에 대하여 계약을 통하여 공무원을임용하고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의 장점은 여러가지가있다.첫째로 모집범위가 제한되지 않기 때문에 광범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충원할 수 있다. 조직 내부 인사뿐 아니라 외부 인사들과 공개적인 경쟁을통해 모집·선발·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외부로부터 일정비율을 채용하는 경우에 기존 조직에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유입되고 새로운 기풍과 문화가 형성될 수 있어 침체를 방지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셋째로 대상 직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인사를임용할 수 있으므로 교육훈련 등 인력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개방형 임용제도는 단순히 일부 공직을 외부 민간전문가로 충원한다는 채용방법의 확대 이상의 심대한 파급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행정체계와 관행에 새로운 자극과 발전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으며,공공 부문의 조직관리 방식에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고 그동안 형식주의,복지부동 등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행정업무 수행 과정과 침체되었던 조직문화 전반에도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방형 임용제도의 도입은 현재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는 정부 개혁작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일련의 정부개혁 프로그램과 서로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개방형 임용제도의 도입에 따라 우려되는 부작용도 적지않다.무엇보다도 외부 충원시 정치적 영향이나 엽관제적인 고려가 작용할 수 있다.많은 유자격자 가운데 소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고시 등 객관적 기준에 의존하는현행 방식과 비교할 때 능력이나 실적 이외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쉽다는것이다. 그리고 조직 외부로부터 충원되는 신규 채용자는 적응에 필요한 기간이 길어지고 조직 내부 인사들의 사기저하와 저항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측면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 내지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용요건과 절차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적용할 것이 요망된다.고위공직자 임용에 있어서는 각 부처의장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되 신설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거쳐 능력과 실적에 입각한 임용인지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함께 외부 인사들의 충원 문호를 개방할 뿐 아니라 내부 인사들의 외부 진출 문호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개방형 조직을 실현함으로써 승진 기회축소로 인한 사기저하를 방지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고위공무원 축의·조위금 못받는다

    앞으로 공직자는 직위를 이용하여 경조사를 알릴 수 없으며,특히 3급 이상은 축의·조위금을 접수할 수 없다. 또 5만원이 넘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과 경조사나 이·취임 때 화분이나 화환을 주고받는 것도 금지된다. 정부는 11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확정하고 이달안에 총리훈령으로 제정,시행키로 했다. 이날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은 직무 관련단체나 업체에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되며,4급 이하 공무원도 3만원 이상의 축·조위금을 주고받아서는 안되도록 했다. 또 공직자와 그 가족은 호화유흥업소나 고급의상실을 출입할 수 없으며,고급호텔이나 호화시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금지했다. 직무와 관련하여 향응·골프접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퇴직이나 전근때 전별금·촌지를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가족·친지는 본인과 동승치 않으면 관용차를 탈 수 없으며,최근 문제가 된 고위공직자 부인모임은 전면 해체토록 했다. 이밖에 공직자가 정당 및 국회의원 후원회에 가입하거나,후원금을 내는 것도 금지했다. 정부는 각급 기관별로 실정에 맞는 세부 실천사항을 마련하도록 하는 한편중앙과 지방단위 각급 기관장과 3급 이상 고위공직자 부인에게 국무총리 서한을 보내고,민선지방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자 준수사항의 실천 여부를 수시로 확인,이를 어긴 사람은 징계나 인사조치 등 강도높은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총리는 ‘공직자 준수사항’이 발표된 직후 중앙부처 차관급 및 1급 이상을 대상으로 가진 특별교육에서 “정부는 공직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부패방지종합대책’을 곧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여전히 일부 공직자들은 비리나 민원을 야기하는 과거 답습적인 행태로 적지않은 빈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많은 문제점에 대한 뼈아픈 반성을 바탕으로,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7월 중 확정될 ‘부패방지종합대책’에는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정하여 종합적인 부패척결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불투명하거나 자의적인 집행기준을 명확히하는 등 공직부패를 유발하는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이도운기자 dcsuh@
  • 경제부처 퇴직 실국장…산하기관 임원 노린다

    정부 부처 국장급 이상의 간부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퇴직 고위 관료들의 향후 거취에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부처의 경우 ‘5.24 개각’과 직제 개편이 맞물리면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옷벗는 고위직 관리들을 어느 때보다 많이 쏟아 냈다.대규모 발탁인사로 퇴직 관료들의 연령층이 크게 낮아진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산하기관장 자리가 한정된데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아 ‘전관 예우’를 둘러싼 정부 부처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인사에서 1급 3명과 2·3급 6명 등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이 옷을 벗었다. 1급 가운데 남동익(南東益·54·기술고시 7회) 전 광역교통기획단장은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같은 1급인 이태열(李泰烈·56·행시 13회) 전 건설지원실장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정임천(鄭林川·57) 전 수송정책실장은 산하단체인 설비공사공제조합의 이사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장급으로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직을 떠나는 이필원(李弼遠·52·기술고시 10회) 수송심의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에 거론된다.조현룡(趙顯龍·54)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부산교통공단 부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알려졌다.나머지 4명의 국장급 퇴직자는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산업자원부는 정덕구(鄭德龜)장관 취임 이후 1급 6명의 대대적 후속인사가뒤따랐다.하지만 3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한 덕분에 김영철(金永哲) 전 특허청 차장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유일하다. 국세청은 최근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1∼3급 7명이 옷을 벗었다.그러나 산하단체의 기관장 등으로 내정된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산하단체인 주류공업협회 등의 자리가 여의치않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期數문화 진단](2)-행정부처

    행정부처에도 기수(期數) 문화는 뿌리깊게 남아있다.고시 출신 간부들의 경우 행시 몇 회라는 점이 한 인물을 파악하거나 인사를 할 때 주요 요소로 고려된다.때론 동기나 후배가 최고위직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이나 선배들은 산하단체 자리를 알아보거나 용퇴를 고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그러나 물러나도 변호사 자격증이 주어지는 법조와는 달리 기수 문화는 약한 편이다. ?藍怜繹棘? 경제부처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독특하다.기수도 중요하지만 조직간의 경쟁도 두드러진 편이다. 특히 옛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출신사이의 주도권 다툼은 유명하다. 현재는 기획원 출신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고 재무부의 신세대는 금융감독위위원회 쪽에 몰려 있다. 재경분야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3∼4년 간격을 두고 융성해 왔다. 중앙부처 국장급까지 오른 17회까지의 변천사를 보면 7회를 기점으로 10회,14회,17회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수에 비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7회의 경우 기획원출신 3총사인 이석채(李錫采) 한이헌(韓利憲) 이기호(李起浩)씨가 장차관은 물론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쳤으며,재무부의 경우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 청와대 경제수석을 배출했다.부처간,부내간 경쟁심이 자기계발을 부추긴 대표적인 경우다. 10회의 경우 200여명이 넘는 동기 가운데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이 앞서 나가고 있다.14회와 17회는 현재 중앙부처의 1급 및 핵심 국장직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수의 외형적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나타난다. 이들의 인원이 100명을 넘어 자연스레 능력있는 동기들이 빛을 본다는 순리론이 주류다.두번째는 잘나가는 웃기수 아래서 하드트레이닝을 받은 3∼4년아래 기수가 자연히 인원이 적은 선배들을 제치고 중용되기 마련이라고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동기들이 4급의 과장급까지는 부처간에 흩어져 있어도 횡적 업무협조가 잘되나 3급이상 올라가면 경쟁심리 때문에 이기적으로변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동기간 유대감이 있어도 1년에 한번,그것도 20%밖에 모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특정부처의 힘이 셀 때는 기수문화가 조직문화에 가려지지만,요즘처럼 비슷할 때는 기수문화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藍球奮旋ㅊ棘? 일반행정부처도 기수(期數)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급공무원의 승진이나 보직부여에서 행정고시 기수는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물론 나이가 중요하게 취급되기도 한다.행시 11회인 박용환(朴容丸)중앙공무원교육원장(55·차관급)이 옛 총무처 시절 8회 최연소합격자인 오형환(吳馨煥)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52·1급)을 추월한 것이 전형적인 예다. 그러나 기수문화의 ‘동반퇴진’이라는 핵심관행에서 사회·문화부처는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세종로청사의 한 국장은 “기수문화는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일수록 뚜렷이나타난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반퇴진의 관행은 아무리 위계질서가 뚜렷해도 ‘퇴직 이후’가 보장되어야만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기수문화가 공직사회를 흐르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야에 따라 동반퇴진의 양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회·문화부처 공무원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를 들어 검사는 퇴직해도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만큼 취업에 문제가 없다.또 경제부처도 최근에는 다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수많은 산하·유관단체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는 퇴진해도 ‘자리’가 보장됐다.그러나 사회·문화부처는 퇴진해도 갈 자리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부처에는 후배가 선배를 추월하거나,동기가 같이 근무하는 일이 적지않다.행정자치부에 행시 11회 김기재(金杞載)장관과 권형신(權炯信)소청심사위원(1급),10회인 김흥래(金興來)차관과 김재영(金在榮)차관보·정영식(丁榮植)·안재헌(安載憲)소청심사위원이 함께 포진하고 있는 것도 한 예다.박선화 서동철기자 psh@
  • 중앙인사위, 부처 승진안 또 보류

    중앙인사위원회가 또 다시 부처에서 올린 승진심사안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원회가 심사안을 올릴 각 중앙부처에 보다 구체적인인사 기준을 통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지난 8일 3차 회의를 열고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등 8개 부처에서 제출한 3급 이상 22개 직위에 대한 승진 및 채용심사에서 다른 부처의 심사안을 모두 원안대로 심사의결했으나 법무부 안은 보류시켰다. 보류된 법무부 안은 출입국관리직 4급에서 3급으로의 승진 심사건이었다.보류이유는 법무부측이 서울 및 김포출입국 관리소장과 법무부 출입국 관리기획과장 등 3개의 부이사관 자리에 대한 승진대상자 4명의 인사안을 올리면서 법무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심사기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보류이유를 듣지는 못했으나 보류가 된 이상 자료를 보충해 재심의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지난 5일 절차상 하자 때문에 부결됐던 국방부와 보건복지부의 인사안과 결정이 보류됐던 특허청 차장채용건이 그대로 의결됐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 5일 때와 달리 해당부처에서심사안에 필요한 각종 인사자료를 충실히 제출해 원안대로 의결했다”면서“인사위는 앞으로도 선임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객관성을 확보하는 자료에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중앙인사위, 부처인사 첫 제동 /의미

    3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의 승진 및 채용심사를 맡은 중앙인사위원회가 발족이후 처음으로 부처 인사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따라 각 부처에서는 3급 이상 공무원 임용에 있어 보다 객관적인 인사자료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5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재정경제부 등 18개 부처에서 제출한 3급 이상 31개 직위에 대한 채용 및 승진심사에서 28건은 원안대로 심사의결했다. 그러나 2건은 부결,1건은 결정을 보류했다. 지난 달 24일 발족한 중앙인사위가 인사심사에서 부결 및 보류 결정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결된 2건은 국방부 기획관리실장과 보건복지부의 국립보건원장 특별채용에 관한 인사안이다.부결이유는 이들 부처에서 심사대상자에 대한 서류전형을 끝내지않은 상태에서 인사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절차적 하자를 빚었기 때문이었다.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학력이나 자격증,논문자료 등을 토대로 한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서류전형을 마치지 않은 상태라 심사대상자가 서류전형에서 합격할 지,불합격할 지 모르기때문에 심사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정이 보류된 1건은 특허청 차장 채용에 관한 것으로 복수 추천자 가운데특허청 출신의 2순위자가 산업자원부 출신의 1순위자보다 임용예정 직위에요청되는 전문성 및 경력이 우월한 것으로 판단돼,결정이 보류됐다. 인사위측은 부결된 2건은 서류 전형자료를 제출하는대로,특허청 차장 채용건은 1순위 후보자의 적격성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특허청이 다시 제출하는대로 모두 재심사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첫 '인사 제동' 의미…'공정·투명한 인사관리' 의지 표명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 5일 18개 부처에서 제출한 인사안을 심사하면서 3개부처 안에 제동을 건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를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즉,4급에서 3급 승진심사 등 고위공무원의 승진심사를 맡아온 기존의 중앙승진 심사위원회처럼 부처 입맛대로 운용되는 허수아비 역할을 탈피해 ‘공정한 심판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사위측은 이번 인사심사에서 1주일동안 담당자들이 밤을 새워가며심의자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회의도 위원들이 3,000여쪽에 달하는 인사자료를 세밀히 검토하면서 회의를 진행하는바람에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는 등 오후 3시까지 무려 5시간이나 걸렸을정도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부처에서는 3급이상 채용 및 승진심사안을 인사위에제출할 때,치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심사대상자들의 최근 3년간의 주요업무 추진실적,주요 보직경로,추천 사유서,추천에서 제외된 선임자들에 대한 추천 제외이유 등 심사위원들이요구할 만한 자료준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무기구매 기밀 새달 대폭 해제

    국방부는 4일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무기구매 관련 정보를 오는 7월 1일부터 대폭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3급 이상 비밀문건으로 분류됐던 무기구매계획 및 예산,집행 등 3개 분야의 비밀문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을 제외한무기 소요량과 사업기간,일반적인 성능 및 제원,연도별 물량,예산 등 90% 이상이 무기거래상은 물론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종전에 비밀범위를 과도하게 확대함에 따라 보안유지가힘들고 무기구매와 관련,국민의 불신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점이 많아 군사기밀을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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