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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승진할당제로 차별구조 깨뜨려야

    공직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여성 공무원 비율의 증가추이를 보면 74년에 14.8%,83년에 21.3%이다가 지난 98년에는 29.7%까지 높아졌다. 조직내에서 소수집단이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는 임계수준으로 유엔이 권고하는 30%를 넘어설 날도 머지않다고 생각된다. 여성공무원의 증가는 그 동안 정부에서 여성의 공직참여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들이 거둔 성과다.첫 단계로 89년,91년에 단행된 국가및 지방공무원 임용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여성채용 10%상한제가 폐지되면서공개채용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여성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두번째 단계로 96년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잠정적 우대조치’의일환인 5·7급에 대한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로,비록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여성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상징적인 효과가 컸다고 하겠다. 이러한 두 단계에 걸친 노력의 결실로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30%에 육박하고는 있으나,전세계적으로 양성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여성의주류화’를 이뤄 내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느낌이다.왜냐하면 여성공무원의 증가가 주로 9급 중심의 하위직이나 교육공무원 및 별정직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다. 98년 12월말 현재 일반경력직 공무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은 20.8%로 낮으며,이를 다시 계급별로 보면 1급은 한명도 없고 2급은 0.7%,3급은 1.8%,4급은2.0%,5급은 3.8%,6급은 7.3%,7급은 18.9%,8급은 33.3%,9급은 39.8%로 여성들이 주로 8∼9급에 몰려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여성들이 하위직에 몰려있는 이유는 그 동안 여성채용 상한제에 묶여 여성들의 공직사회 진출이 어려웠기 때문에 임용된 후 승진에 필요한 기간이 부족한 까닭도 있다.하지만 근속기간이 충분한 여성들의 경우에도 승진과정상불이익을 받아 온 결과가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사실상 근속기간이 오래된 여성들이 승진상 경험했던 불이익을 토로한 내용을 보면 승진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근무평점이 대개 남성 상관들에 의해 주관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성차별의 심증은 있어도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또한 여성들에게는 특정한 분야의 일만 하도록 하고 실제 승진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여성의 공직참여 활성화와 여성의 주류화를 이루기 위해서는세번째 단계의 조치가 요구된다.즉 여성에 대한 잠정적 우대조치의 일환으로 ‘여성승진할당제’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여성할당제 도입이 오히려 능력없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키우게 된다는 반대논리를 펴기도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성차별적인 기회구조의 결과로 여성들의 능력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자생력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는 잠정적 우대조치를 통해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순환근무제 및 보직분야에의배치를 강화하고,특히 근무평가제를 공정화·객관화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최근 행정자치부에서는 주요 여성공무원 정책으로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기관별로 5급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1인 이상 배치,장기적으로는 중앙부처의 경우 1기관 1인여성 국·과장제를,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여성 부단체장을 권고·추진함으로써 2005년까지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5급은 10%,6급은 20%까지 끌어올린다는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여성승진할당제가 도입되어야 하고,전통적인남성 보직분야에 과감히 여성을 배치하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아무쪼록이러한 야심찬 계획이 반드시 실현돼 공직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박숙자 국회 여성특위 정책연구위원.
  • 계약직공무원도 재산등록

    앞으로는 일반계약직 공무원도 재산등록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일을 못하면 일반직 공무원처럼 징계를 받게 된다(대한매일 3월10일 31면 보도).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직 공무원 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시적,보조적 업무를 담당해왔던 계약직 공무원을 일반계약직과 전문계약직으로 구분,일반계약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반공무원처럼 징계제도와 재산등록·공개의 대상이 되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이날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체벌과 학생 안전사고 등 교육과관련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특히 교원예우규정에 따르면 정부와 자치단체는 각종 행사에 교원을 참가하도록 요청하는 관행도 자제해야 한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계약직 공무원에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1∼3급에 해당하는 일반계약직 공무원의 연봉에 상한선을 두지 않는 공무원보수규정개정안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제안규정개정안도 의결,창안자 포상금을 종전의 최고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박현갑·이도운기자 dawn@
  • 개방형 임용 고위직 연봉 상한액 없앤다

    3급 국장급 이상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할 때 연봉 상한액을 두지 않기로 함에 따라 장관보다 많은 고액 연봉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정부가 6일 차관회의에 상정,통과시킨 공무원보수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의 보수체계를 일반 계약직 공무원과 전문 계약직 공무원으로 구분,연봉액을 조정·개선하도록 했다. 따라서 일반 계약직 공무원으로 분류되는 개방형 직위의 보수는 1∼3급인경우 연봉의 하한선만 있고 상한액의 제한은 없앴다.4급 이하도 바로 윗 등급 상한액 범위 내에서 연봉액을 책정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 연봉 등급 1급의 하한액은 3,572만5,000원,2급은 3,377만1,000원,3급 3,133만3,000원이다.민간인이 이 직급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때 받는 최하 금액으로 대부분 이 윗선에서 능력과 경력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게 된다. 가이드라인이 설정된 4급은 2,797만,4000에서 4,563만7,000원,5급은 2,337만6,000원에서 4,038만4,000원 사이에서 연봉이 결정된다.경우에 따라서는이 금액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두었다. 그러나 인력 확보에 지장이 없을 때는 하한액 이하로도 연봉액을 책정할 수있도록 탄력성을 두었다. 개정안은 또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로 양분돼 있는 공무원 보수 관련업무를 중앙인사위로 일원화했다. 중앙인사위 김성렬(金聖烈)급여정책과장은 7일 “현행 계약직 보수체계는개방형 임용제가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우수한 민간인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보수체계가 갖춰짐으로써 연봉이 적어서 공직에들어가고 싶어도 못 가겠다는 말은 이제 없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朴총리 선거바람 차단 경제 전념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지난주말 중앙청사 9층 집무실의 한쪽 벽에 ‘환율·금리·주가·유가 현황판’을 설치토록 했다.국무조정실의 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이 날마다 변화하는 4대 경제지수를 정리하고 있다. 나라 전체가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향해 치닫고 있는 것 같지만,박 총리는정치에서는 한걸음 물러서 경제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말한다. 박 총리는 지난달 22일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곽창호(郭昌昊)수석연구위원을경제자문역으로 파견받은 데 이어,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제학박사인 한동훈씨를 정책담당 과장(3급)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박 총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거나 경제부처 장관에게 현안을 보고받을 때 포철 등 외부기관에서 입수한 자료를 활용해왔다.정부 내부에서 작성한 문서와 자료에는 ‘어떤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박 총리의 판단이라고 한다.그런 연유로 총리비서실에 민간의 시각을 가진 경제 보좌진을 채용하는 것이다. 박 총리는 총선이후의 경제 동향에도 큰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그러나 4·13 총선이 끝난 뒤에는 박 총리도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기가 어려울 것같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말한다.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를 복원하려 할 것이며,두 당의 고리 역할을 맡을 사람은 박 총리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총선후의 정계개편 구도에 따라 박 총리가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자민련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총리실에서 나온다. 이도운기자 dawn@
  • 지방세 감면 새달 대폭 확대

    다음달부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벤처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폭이 크게 확대된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 감면 제도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 우선 국가유공자와 1∼3급 장애인(시각장애인은 4급)의 며느리와 사위,형제,자매 명의로 자동차 1대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 등 지방세를 면제해주기로했다.지금까지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본인 및 배우자,자녀에 대해서만 면제해줬다. 감면대상 자동차는 2,000㏄ 이하 승용차와 15인승 이하 승합차, 적재량 1t이하 화물차,오토바이 등이며 반드시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 본인과 공동명의로 자동차를 등록해야 하며,1년 안에 세대를 분가하거나 소유권을 이전할경우 감면된 세금을 추징한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2년 안에 취득하는 사업용 재산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100% 면제해주고,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5년간 50% 감면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설업자가 임대용으로 공동주택 2가구 이상을 건축하는 경우에도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며,아파트형 공장 소유주가 공장설립을 승인받기 전에 미리 취득한 토지에 대해서도 지방세가 감면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130개 개방형임용직 자격요건 확정

    행정자치부의 개방형임용직 채용요건이 마련되면서 130개 개방형임용직에대한 직무수행 요건 확정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인사국장,행정정보화계획관 등 행정자치부의 5개 개방형임용직 직무수행 요건을 행자부와 협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아직 수행요건이 결정되지 않은 검찰청은 검찰청법개정을 통해 직제를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청의 상황을 고려하면 전체 개방형직위 직무수행요건이 마무리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행자부 개방형직위 직무수행 요건에 따르면 학력이나 자격증등의 제한이 없으며 공무원·민간분야에서 일정한 경력을 쌓은 사람은 모두지원할 수 있다. 보직가능 직급은 인사국장,복무감사관,행정정보화계획관은 행정직 이사관·부이사관급,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은 공업·물리·의무·보건직 이사관·부이사관급이며,국립방재연구소장은 3급 상당의 연구관이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공무원들 신나게 하려면

    공무원들이 잇따라 민간 기업으로 떠나면서 관가(官街)가 동요하고 있는 모양이다.인사적체 속에 박봉과 잡무에 시달리는 공무원의 실상도 새삼 부각된다.시대 여건상 공무원의 민간분야 진출을 막을 수는 없어도 공직에 남아있는 적지 않은 공무원들의 사기와 의욕이 꺾이는 것은,국가사회 발전과 경제운용에서 관료들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한 점에 비춰보면 그대로 방치할 수없는 문제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2일 행정자치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조성’을 강조한 것은 공무원들의 사기저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에서다.김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창의력 있는 공무원이 성공하고 이들이 정부를 이끌어 나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행자부는 이와 관련해 연봉제를 4급이하로,특별승진 대상은 3급이하로 각각 확대한다는 방침을 보고했다. 우리는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하도록 만들려면 연봉제 등의 지엽적인 장치보다 먼저 공무원들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섣부른 동기유발책은약발이 없으며 동기저하 요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최근발간된 공무원들의 저서나 일선 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불만을갖는 사항은 연줄과 ‘백’에 따른 부당한 인사와 인사적체,각종 잡무와 저임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인사의 불공정성은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오랫동안 공무원들의 큰 불만 대상이 되어왔다.그런데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장관 등기관장들이 연줄과 백에 따른 인사관행을 과감히 물리칠 의지가 부족한 데그 원인의 하나가 있다고 본다.따라서 기관장들이 승진과 전보의 객관적인기준을 마련하고 일 위주로 인물을 택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객관적인기준 제정과 인물 선정을 위해 서울시가 시행중인 동료평가제나 다면평가제등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인사적체를 풀려면 연공서열형 ‘자리나눠먹기’식의 인사방식을 개혁하고 대폭적인 물갈이도 필요할 것이다. 공무원들의 신명을 돋우려면 또 이중,삼중의 보고와 불필요한 문서작업 등업무 처리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위 공무원들이 솔선해서보고나 문서건수를 줄여야 한다.하루중 일정 시간을 정해 회의나 전화도 받지 않는 집중근무시간제 등도 시행해 볼만하다.신바람나는 관가의 조성에는 특히 기관장들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공무원들의 저임금은 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개선해야 한다.벤처기업 수준은 아니더라도 싱가포르처럼 대기업 수준으로 현실화해야 부패도 막고 우수한 인력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랑스런 공무원]공원관리 내장산지소 정장훈과장

    환경친화적 공원관리 모델 제시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해 환경 친화적인 기법으로 공원 관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무원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 남부지소 관리과장 정장훈(鄭長勳·42·3급·사진)씨가 그 주인공.그는 96년부터 3년6개월 동안 전남 완도에 있는 국립공원다도해해상관리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바람’을 일으켰다. 먼저 공원구역인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九階登) 일대(730,000㎡)에 산재한갯돌과 식물 군락지를 활용,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곳은 수려한 바다 경관과 갯돌,온·난대 수종이 섞여 있는 특이한 식생군락지로 국가 지정 명승지 3호로 지정된 곳.특히 반질반질하고 새까만 갯돌 수천개가 경사지를 따라 아홉 계단으로 형성된 구계등(길이 800m·폭 50m)은 이색적이다. 그 동안 관리 소홀로 갯돌 밀반출,수목 고사 등으로 훼손 정도가 심각했다. 그러나 정 과장은 “해양과 산림 생태로 나눠 관광객이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띠라 구계등 등의 생성 연대와 유래 등을해설판 10여개에 적어 곳곳에 세웠다. 뒤편에 자리한 수목은 희귀 상록수림(233종)의 보고.그래서 수령 400년 된방풍림 사이사이로 자연학습 관찰로(2.5㎞)를 조성했다.상록과 낙엽 활엽수100여그루에 이름표도 달았다. 또한 지금껏 단체 관람객 3,000여명을 직접 안내하며 구경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해에는 ‘테마가 있는 숲,정도리 이야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생태학습을 지도했다.덕분에 그는 완도군 교육청이 위촉한 현장 명예교사다. 특히 지난해 3월 인근에 종묘 배양장과 민속 어촌전시관을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발,볼거리를 늘렸다.여기서는 광어와 농어 등 어류생태와 김과 어패류,어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또 두달 가량 발품을 팔며 군청과 경찰서 등을 설득,지난해 7월1일부터 정도리 탐방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다.7∼8월 두달 동안 3만1,094명이 입장,2,867만7,200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곳을 다녀가는 탐방객은 일년이면 줄잡아 10만여명.어른(1,000원) 기준으로 입장료만 연간 7,000여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과장은 89년 5급으로 출발,지리산과 전북 남원,충남 태안 해안관리사무소 등을 거치면서 식생 분포와 수목 관리 등에서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구계등 일대는 2010년 세계 박람회 순례단의 방문지로 확정됐다”며“‘갯돌 되가져 오기’ 등 정도리 복원운동에 다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6) 정보통신교육원

    일상적인 편지 배달만을 생각하고 최근 우체국을 찾은 박모씨는 눈이 휘둥그래졌다.인터넷,디지털,전자상거래….디지털혁명의 한 가운데 우체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상 우체국은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우체국이 아니다.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혁명을 주도하는 정보화의 첨병(尖兵)역할을 하고 있다.정보통신부의 핵심영역인 우정업무는 이제 완전히 정보화됐다.그 주역은 단연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www.icoti.go.kr)이다. 교육원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공무원 교육기관이다.구한말 우정 역사가 시작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충남 천안시 유량동 태조산 기슭에 위치한 교육원에서 고리타분한‘옛그림자’는 찾기 어렵다.정보화의 첨병을 양성하는 보루답게 최첨단 기자재들로 넘쳐난다.6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300여 좌석의 컨벤션룸까지갖추고 있어 웬만한 컨벤션센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교육원이 서울 용산구 원효로 옛 둥지의 70여년 세월을 마감하고 천안 신청사로 옮겨온 것은 지난해 5월.동시에 800명이 합숙,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갖추고 있는 천안교육원을 거쳐간 정보통신부 공무원은 지난해만 모두 1만여명이 넘는다.올해는 다른 부처 공직자와 일반인 4,500여명을 포함,모두 1만9,000여명에 대해 살아 있는 정보화교육과 함께 우편,금융,정보통신,전파 등정보통신 업무의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4만여명의 정보통신부 공무원들에게 있어서 교육원은 공직생활중 숱하게 드나들어 친숙할 수밖에 없는 ‘필수코스’ 가운데 하나다.특히 간부가 되기위해서는 우정,금융,경영,정보통신(정보화,전파) 등 4개 분야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최소한 4주 이상을 교육원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얘기다. 교육원의 정보화교육은 다른 교육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치밀하게 이뤄진다.모든 교육생이 PC를 접하도록 야간 전산실습 시간을 편성해 집중교육을 시키는가 하면,3급 이상 간부들에게는 디지털화에 따른 변화에대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포스트’ 과정을 개설해 운영중이다.정보화교육과정이 우수하기 때문에 1주 동안의 합숙교육이 끝난 뒤 정보검색사 자격증을100% 취득한다.정통부 간부진들이 ‘서류없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원은 정보화교육의 산실답게 최근들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이른바 ‘원격교육’이다.직접 교육원에 오지 않고 근무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는 사이버 원격교육을 올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공무원 교육기관 가운데는 최초의 시도다. 구영보(具永甫)교육원장은 “인터넷,디지털 등과 관련,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정시간을 정해 교육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면서 “2∼3년내 원격교육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승유 하나은행장 재선임

    하나은행은 20일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김승유(金勝猷) 현 행장을 재선임했다.또 송갑조(宋甲祚) 씨티그룹 기업운영관리 데이터센터 운영매니저를부행장에,김영기(金榮璂) 전 금융감독원 감독조정실장을 상임감사에 각각 새로 선임했다.한미은행도 이날 주총을 열어 장화전(蔣花田) 여의도 지점장과이인호(李仁虎) 종합기획팀장을 새 상임위원에 선임했다.또 부행장 제도를도입,전무이사와 상무이사를 부행장으로 직위변경하고 우선주에 대해서는 1%의 배당을 하기로 결의했으며 3급 이상 점·팀장에 대해 스톡옵션을 주기로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무료법률구조 대폭 확대

    농민 도시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의 민사,형사,가사사건 소송을대리해주고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무료법률구조가 대폭 확대된다. 법무부는 20일 올해 안에 공공기관 등이 내는 출연기금을 150억원으로 확충,구조 대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출연기관은 농·수·축협,조흥은행,한국담배인삼공사 등으로 출연액은 88억원이다. 농·수·축협은 농·어민과 축산인에게 승소 금액 2억원 이하의 사건을 구조해 주고 있다.조흥은행은 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1∼3급 장애인,국가유공자 또는 그 유족으로 등록된 자 등을 대상으로 승소 금액 5,000만원이하의 사건을 돕는다. 주병철기자 bc
  • 계약직 기관장 장·차관보다 高연봉

    국립중앙극장 극장장,국립중앙과학관장 등 10개 책임운영기관장의 연봉이장·차관의 연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운영기관장의 보수가 이렇게 높게 나타남으로써 앞으로 있을 개방형 임용직의 보수체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5일 “10개 계약직 책임운영기관장의 연봉을 조사,분석한 결과 현재 기관장들은 이전의 기관장보다 21% 정도 높은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면서 “평균 연봉은 5,149만원으로 차관의 연봉 5,114만원보다 많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립중앙과학관,국립의료원 등 1급상당의 책임운영기관장의 연봉은 평균 5,762만원으로 연봉 5,691만원을 받는 장관보다 높은 대우를 받고 있었다. 또 3급 상당 책임운영기관장의 연봉(5,684만원)이 2급 상당 기관장(3명)의평균 연봉(4,756만원)보다 높아 직급간 보수기준 파괴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1월 공개채용을 통해 선정된 10개 책임운영기관장의 연봉은 직급에 관계없이 직무의 특성,자격,능력 및 성과 등에 따라 관련 부처의 장관이 정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연봉수준이 장·차관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중앙인사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앙인사위는 내년부터 사업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연봉을 고려하면 책임운영기관장의 연봉수준과 장·차관 연봉과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렬(金聖烈)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장은 “종전의 경우 1∼3급의 보수가 차관보다 많거나 3급이 2급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면서 “그러나 직무에 따라 적절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책임운영기관장의 보수체계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경기도 외부전문가 채용 적극 추진

    경기도가 특정분야에 전문가를 기용한다는 취지아래 외부인사 영입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도는 공석중인 투자진흥관(3급)과 정보통신담당관(4급)을 해당분야 전문가가운데 공채로 뽑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4급)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주도해야 하는 투자진흥관 자리에는 무역업체 근무경력자나 경제전문가를,디지털사업을 이끌 정보통신담당관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각각 공채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정분야의 전문가 영입은 정부의 개방형 임용제와 맥을 같이하는 조처로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이미 지난 7일자 인사를 통해 서울사무소장(4급)과 외자유치 1팀장(5급)자리에 외부 전문가를 채용했다.한편 도의 잇따른 외부인사영입에 대해‘전문성 강화’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내부승진 기회의 축소에 따른 반발도 적지 않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실련 공청회, “공직자재산 상시 공개해야”

    공직자들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산관련 정보와 자료를국민들이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또 고위공직자와배우자,자녀의 재산은 공인된 독립적인 수탁인에게 맡겨 관리하는 이른바 ‘가려진 신탁’제 도입도 제기됐다.이같은 주장들은 10일 경실련 주최로 열린공직자 재산공개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공청회에서 나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종성 특별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부동산 및 세무관련 전산망,금융종합 전산망과 연계해 공직자의 모든 재산을 종합관리하는 ‘공직자 재산관리 종합전산망’을 구축해 이를 토대로 재산변동 내역과 과정을 상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연구원은 “현행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은 주식이나 부동산 매도·매입 등재산증식 과정을 비공개로 하고 있는 데다가 재산등록 및 심사과정도 비공개로 해 불성실 및 허위신고를 한 공직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도록 돼있어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투명한 검증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실사과정과결론은 물론 수정·보완요구 내용,징계 대상자 명단 등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윤리위 자체활동에 대해서도 투명한 공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재산등록 의무자 범위는 현행 4급 이상에서 5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개대상 범위도 1급 이상에서 3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대 경영학부 김석진 교수는 ▲내부정보 거래 규제에 관한 홍보 및 교육▲포괄적 사기금지조항 신설 ▲일정금액 이상 거래 세부사항 보고 및 가려진신탁 등 공직자 윤리법 보완 ▲금융종합과세와 금융실명제를 통한 금융거래투명성 확보 ▲집단소송제도 도입 ▲제보자 포상제도 보완 ▲시장감시 및 조사 강화 ▲증권계 내부 자율규제 강화 등을 보완책으로 주장했다. 김교수는 특히 정기공시 제도와 관련,“현행 반기보고서 대신 분기보고서제도를 도입,재무상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해 기업의 부도발생 여부 예측,재무상황에 대한 신속·정확한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시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신희권 교수는 “고위 공직자들은 국민들의 대리인으로 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한손으로는 규제업무를 집행하고 또 다른 한손으로는 주식투자를 한다고 할 때 도덕적 해이의 가능성이99.9%라 할 수 있다”며 경제윤리적 관점에서 공직자의 주(株)테크 문제점을지적했다. 신교수는 특히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 개선은 제도화될 때 가능하다”면서“정치권과 정부는 이 문제를 과거처럼 일시적 여론회피를 위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 사회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계약직 공무원도 일못하면 징계

    앞으로 계약직 공무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근무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약기간만료전이라도 감봉 등 각종 징계를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대통령령인 계약직공무원 규정을 이같은 방향으로 올 상반기중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계약직과 전문계약직으로 이원화된다.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맡게 되는 ‘일반 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모두 받게 된다.즉 개방형 직위 대상인 1∼3급 자리가 아닌 4급 이하 일반직 자리에 보임되더라도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근무성적 평정 및 징계제도를적용받게 된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으로는 130개 개방직위대상자를 비롯,국립의료원 등 10개 책임운영기관 소속 1,000여명과 중앙인사위 등 5개부처 42명의 정원 대체인력 등이 있다. 반면 특수분야 업무수행을 위해 별도로 책정된 계약직인 이른바 ‘전문계약직’은 현재처럼 보수와 복무를 제외하고는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항공기 조종사 등 314명이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계약직 모집절차도 신문에 게재하거나 인터넷에 띄우는등 공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현재도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으나 계약직공무원 규정에 별도 규정이 없는 상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 직제 개정으로 공무원 정원의 일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처사정에 따라서는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모두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울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자체도 개방형임용제

    중앙 38개 정부기관에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가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도전면 실시된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7일 “지방행정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도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전남도청을 방문,허경만(許京萬)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자리에서 “지방행정의 전문화를 위해 능력있는 민간인들에게 자리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장관은 또 “효율적인 지방행정의 길을 찾기 위해 민간에 이양할 것은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도 전문가가 되지 않고는 살아남기힘들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행자부는 지자체의 개방형 임용제 실시를 위해 9월 정기국회에상정할 ‘지방공무원법’개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개방형 임용제 도입을 현재 연구중이며 연내에입법을 마칠 예정으로 있다”면서 “올해부터 시행중인 중앙부처의 운용을면밀히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참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방직의 직급이나 직위 체계가 워낙 복잡해 국가직처럼 3급 이상 국·실장 등으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제관광 등 특수분야에 우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장관은 이날 배석한 도 간부 및 시장·군수에게 경쟁력 있는 지방행정과 오는 총선에서의 엄정 중립을 당부하는 한편 전남도가 건의한 신청사건립비의 중앙예산 반영과 일로∼임성간 지방도 확·포장에 따른 특별교부세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홍성추기자 sch8@
  • [한표의 선택 4·13선거 혁명]’땅따먹기식’이제그만

    휴일인 5일 민주당은 주저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보도자료 하나를 내놓았다.‘국민의 정부 인사원칙’이라는 제목의 문건이었다. 지난주말 한나라당은 ‘호남편중 인사를 고발한다’라는 자료집을 배포했다.민주당이 이날 내놓은 자료는 그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민주당이 반박자료 하나를 내놓는데 조심스러워할 만큼 ‘지역감정’은 미묘한 사안이다.모두들 당위론적으로는 지역감정을 비난하고 있지만 공개적비난이 가열될수록 실제 밑바닥의 지역감정은 더 깊어진다.아예 거론을 않는게 낫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발표한 인사편중 자료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기에 너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대응자료를 내놓은 것 같다.민주당의 반박자료를 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먼저 한나라당이 편중인사로 제시한 기준이 ‘이중적’이라는 점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은 영호남 인구수를 비교하면서 거주지 인구센서스(영남인구가호남인구의 2.45배)를 준용했다.반면 공직자의 출신 비율은 본적지를 기준으로해 서로 비교기준을 달리함으로써 교묘하게 지역편중을 부각시키고 있다는것이다. ‘편중인사’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공직자수와 인구분포를 모두 거주지기준으로 하거나 본적지 기준으로 통일해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60년대까지는 영남대 호남의 인구가 1.29대1의 차이밖에 안났다. 이후공업화가 영남쪽으로 치우치면서 호남거주인구 비율이 대폭 줄었다. 현재 중앙부처 3급이상 공무원이라면 40∼50년대 출생자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본적만을 따지면 영호남 비율이 큰 차이가 안난다는 지적이다. 3급이상 공무원의 경우 국민의 정부 출범 전에는 영남출신이 36.9%,호남출신 20.0%,서울·경기 20.7%이었다.2000년 2월 현재는 영남 32.0%,호남 24.7%,서울·경기 20.3%로 집계된다.본적지별 인구분포 비율과 공직임용 비율을볼때 지역배분이 이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민주당측의 지적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려 하는 측은 어찌보면 간단하다.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면 무척 어렵다.이번 지역편중인사논란이 대표적 예다. 모든 언론과 시민단체가 지역감정 유발을 비난하는 가운데도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 등은 이 날도 ‘영남 정권’창출 운운하면서 지역 감정을자극했다.지역감정이 선거판을 좌우하지 않고,정책대결로 승패가 갈리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유권자들의 ‘정말로 냉정한 가슴’이 요구된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서대문구 ‘우먼파워’ 거세다

    서울 서대문구는 여성파워가 거세다.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여성 부구청장에 임명된 김애량(金愛良·3급)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성 공무원들의 참여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특히 두드러진다. 서대문구는 전체 1,134명의 직원 가운데 27.8%인 316명이 여성으로 채워져거의 3분의 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구 인사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2명이 여성이다.앞으로도 기획·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보다 많은 여성직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여성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9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성 구정평가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지 오래.지난해에는청소·교통·환경 등 10개 분야에 걸쳐 4,990명의 여성이 참여,구정을 꼼꼼히 평가했다. 산하 각종 위원회에 대한 참여열기도 뜨겁다.전체 위촉위원 519명 가운데여성이 24.8%를 차지하고 있으며,오는 2002년까지는 3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남가좌2동에 자리잡은 ‘서대문 여성복지센터’는 여성들이 공동체의식을다질 수 있는 요람.이곳에서는 여성을 위한 각종 정보 및 복지지원과 여성교양강좌,여성문제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11개 강좌 15개 반의 자격증 취득반도 운영되고 있다. 여성문화의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지난 98년 12월 여성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일본 오사카현 학교부인회 회원 64명을 초청,‘김치담그기체험’등 양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은 “여성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정에의 참여폭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직자 ‘부정 株테크’ 적발 불가능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들이 내부자거래와 직무와 관련이 있는 기업체의 주식거래 등 부정한 방법으로 ‘주(株)테크’를 했을 경우,이를 적발할방도는 없는 실정이다. 또 매매로 인해 주식 보유량이 변동하거나 유가증권 계좌번호 등이 바뀔 때만 재산신고를 하는 관계로 보유 중인 주식의 시세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주식 가격 산정방식도 문제다. 현재 코스닥을 포함한 일반 주식의 경우,최초등록 때는 발령기준일 현재의보유주식에 대한 최종가액으로 등록한다.퇴직 등 정기변동 신고 때는 해당연도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신고한다. 이때문에 실제 매도 때의 가격과 해당연도 마지막 거래일의 가격이 다를 경우,정확한 재산변동 상태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이에따라 정부는 매도·매수시기별 실거래가를 명시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이 경우,매도·매수시기를 앞 뒤로 특정 종목의 청약일이잡혀있다든가 특정기업의 신제품 개발관련 발표,정부의 금융제제 발표 등이있었는지 알 수 있어 업무관련성을 파악할 수 있게된다. 또 실제 거래시기를 적도록 함으로써 일일매매 등 투기적 주식거래를 적발하는 한편 이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편 정부 공직자 재산등록·심사인력도 절대부족이다.3급 이상 공무원들의재산등록 사항을 직접 심사해야 하는 행자부의 경우, 고작 11명의 직원이 5,004명의 등록재산 현황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 차관이 투기성짙은 코스닥 종목에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와 윤리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눈물로 일군 97% 취업률

    “장애가 차별과 편견,냉대의 이유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직업전문학교(원장 金鈴子) 강당에서 열린 장애인 훈련생 제9기 수료식에서 훈련생 218명과 교사,학부모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뇌병변 장애 3급으로 수료생을 대표해서 답사를 한 최미혜(崔美惠·여·26)씨는 “새벽같이 일어나 엄격하게 짜인 하루 생활이 힘들었지만 때론 엄격하고 때론 자상하게 이끌어 주신 선생님과 동료들 덕분에 이 축복된 자리에 서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마주 선 김원장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최씨는 워드 2급 자격증과 정보기기운용 기능사 자격증을 땄지만 아직 취업을 못했다.그는 “면접 자리만 가면 긴장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서“우리는 기회만 주어지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사람들”이라며 취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료생 가운데 최고령으로 지체장애 3급인 황호윤(黃鎬允·31)씨는 “91년부터 8년 동안 남들이 모두 퇴근한 뒤 새벽 1∼2시까지 열심히 일했는데 IMF사태로 98년 11월 권고사직을 당했다”면서 “능력이 같아도 장애인이라는이유만으로 차별받을 때가 가장 서러웠지만,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공부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노동부장관상을 받은 황씨는 1년 동안 학생회장을 맡아 바쁘게 지내면서 CAM(수치제어선반) 기사 2급 자격증을 따 부산의 인테리어 회사인 혁진주식회사에 취업했다. 지체장애 3급인 귀금속 공예과 김종강(37)교사는 “밤 늦게까지 실습장을떠나지 않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면서 “교사와 학생이라는 입장보다는 서로 기대고 도움을 주는 동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가르쳤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학생들이 긍정적인 사고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대부분 취직했다”며 밝게 웃었다. 수료생 218명 가운데 97.7%인 213명이 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했으며,212명이 취업해 취업률 97.2%를 기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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