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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직 ‘집안잔치’는 끝났다

    중앙부처 1∼3급의 개방형 직위 임용의 경우 민간인들이 임명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홍보가 강화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1일 내년부터 개방형직위 적임자가 없는 경우 재공고를 의무화하는 등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이에 따라 개방형직위임용제도에서 민간인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게 상당 부분개선될 전망이다. 현재는 ‘지원자나 적격자가 없을 경우 재공고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내년부터는 1회에 대해서는 반드시 재공고를 하도록 ‘개방형 직위운영 규정’이 개정된다.또 인사위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개방형직위 임용 때 채용 공고기간을 늘릴 방침이다.현재 채용공고기간은 시험일 14일전으로 돼 있으나 20일 이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개방형 직위의 업무내용 등 주요 정보를 상세히 공개해 민간인이 공무원 출신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부 응시자는 해당 직위의 기능·예산 등 업무내용을 잘 알지 못해 직무수행계획서 작성 등에서 내부 공무원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시정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각부처마다 업무관련 자료열람대장을 비치하거나 홈페이지 등에 업무현황자료를 게시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개방형직위 모집공고 안내문을 연결하거나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 민간인들에게 모집공고문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개방형 임용대상 직위는 38개 부처의 129개다.임용을 끝마친 직위 54개중 민간인 임용은 11명으로 20.4%다.게다가 전직공무원,군인 등을 제외하면 순수 민간인은 5명에 불과한 형편이다.이 때문에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끊임없이제기돼 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내년부터 퇴직 공직자는 공직근무시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협회에 퇴직후 2년간 근무할 수 없게 된다.이에 따라 증권 업무를 담당했던 공직자는 증권관련협회,건설행정 담당 공무원은 건설관련협회등에 퇴직후 곧바로 취업이 불가능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입법예고를 거친뒤 확정했다.개정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자는 재산변동사항 신고시 주식거래내역 신고서를 등록기관에 추가로 제출토록 의무화했다.현행 법은 주식보유현황만 신고토록 돼 있다. 이때 직무상 획득한 비밀을 이용,주식을 거래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취득한 혐의가 있는 경우 바로 검찰에 고발조치토록 했다. 신고대상자는 대통령을 비롯,전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1급 이상 공무원,지방경찰청장,지방국세청장,2∼3급 세관장 등 모두 5,714명이다. 또 개방형으로 임용된 계약직 공무원도 재산 공개를 의무화했고,외교관과 같은 외국파견근무자나 유학 등으로 휴직한 공무원은 3년의범위 내에서 재산변동사항 신고를 안 해도 된다. 이밖에 퇴직전 담당했던 업무의 취업제한 기간을 1년 연장,3년 이내에 담당했던 업무와관련이 있는 사기업체에 2년 동안 취업이 제한된다.현재는 퇴직전 2년 이내에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기업에 한해 취업이 제한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9급공무원 3급 승진 평균 43년반 걸린다

    국가·지방직 공무원이 9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법정 최저 소요햇수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민주당 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의원이 행정자치부에 요구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에 걸리는 평균기간은 국가직과 지방직이 각각 43년6개월과 44년2개월로 공무원임용령이 규정한 승진 소요 최저햇수(22년)의 2배나 됐다. 지난해 국가직 7급 6,975명의 평균 승진 소요햇수는 6.4년으로 부처별로는 관세청 8.5년,국세청 7.8년,국가보훈처 7.2년 등 순이었다. 특허청,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국무조정실은 각각 3.5년으로 법정 소요햇수인 3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 지방직 공무원(일반직 기준)의 평균 승진 소요햇수는 도청 공무원이 7년으로 가장 길고 읍사무소 공무원이 5.3년으로 가장 짧았다. 읍사무소 6급→5급(법정 소요햇수 4년)는 16년으로 가장 길었다.직급별 승진 소요햇수를 비교할 때는 지방직이 국가직보다 평균 0.5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 검·경등 특정직도 민간인 임용

    오는 2002년부터 검찰과 경찰 등 특정직도 개방형으로 임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장과 과장을 함께 개방형으로 하는 패키지 지정제도도 도입될 전망이다.또 내년부터는 민간인중 근무실적이 좋은 경우최대 5년간 근무할 수 있게되고 급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는 15일 개방형 임용 확대와 우수 민간인 유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방형 임용제 보완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올해 초부터 중앙부처 일반직 1∼3급의 20%에 대해 개방형 임용을 하고있으나 2002년부터는 검찰과 경찰 등 특정직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검찰청법 등 관련 법이 개정돼야 한다. 국장과 동일국의 과장 직위중 1∼2개를 묶어 개방형직위로 함께 지정하는 패키지 지정제도도 검토된다.개방형 임용자들이 팀워크를 이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사위는 2001년부터는 모든 개방형 직위를 인사심사하기 위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현재는 공무원이 같은 급의 개방형직위로 옮기는 전보나 외무공무원의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인사위가 심사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개방형 임용이 이뤄진 54개 직위중 인사위가 심사한 비율은 46%에 불과하다.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보다는 인사위에서 심사하는 게 보다 객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는 민간인 출신중 근무실적 우수자에게는 재공모없이 최대 5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개방형직위 운영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추진키로 했다.현재는 개방형 임용기간이 3년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재응시없이 추가로 2년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민간임용자의 경우 계약기간이 끝난 뒤 복직이 보장되지 않아 개방형직위 응모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2002년부터는 우수 민간인력을 개방형직위로 유치하기 위해 헤드헌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2001년부터는 부처별로 개방형직위를 바꾸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개방이 되지 않은 직위나 응모자가 없었던 직위 등을 중심으로 당초 개방형 직위로 지정한 게 타당한지를 재검토하도록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 게임 SW‘눈에 띄네’

    북한 소프트웨어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지난 7일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에 맞춰 대회장에 테마파크로 운영되는 ‘북한관’은 북한이 만든 각종 소프트웨어를 전시,일반인들의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공개된 북한 소프트웨어는 북한의 조선콤퓨터센터(KCC)가 제작한 것으로 류경바둑과 류경장기,천하제일강산,금강산,조선료리,혼자 배울수 있는 조선말,아리랑 등 모두 7가지.이 가운데 류경바둑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북한 바둑프로그램 ‘은별’과 같은 종류로 일본에서공인 3급의 실력을 인정받은 수준급 바둑 소프트웨어다. 게임월드를 둘러본 관람객들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북한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실행해 보면서 ‘새롭고도 그 수준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김재천기자
  • 민주, 野집계자료 반박

    한나라당이 8일 정부부처 ‘100대 요직’에 호남출신 인사들이 늘어났다고 주장한데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박성명을 통해 ‘자료왜곡’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자체집계 자료를 통해 장.차관을 제외한 정부부처 국장급 100대 요직중 호남출신 인사가 1.4% 증가한 반면 영남출신 인사의 비율은 3.7%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정부부처 1∼3급 국장급 요직 100개를 ‘월간지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며이중 호남출신 인사의 비율이 38%나 되는 반면 영남권 인사의 비율은 22%,서울.경기 19%,충청 14%에 불과한 등 인사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주장은 자리를 중심으로 뽑은 것이 아니라 호남출신이 앉아있으면 무조건 요직 딱지를 붙이는 악의적 수법을 사용한 전형적인 통계조작”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올 7월 현재 3급이상 공무원의 출신지별 분포는 서울.경기 20%,충청 16.5%,호남 25.3%,영남 31.8% 등으로 지역별인구분포와 흡사하다”면서 “한나라당 정권30년동안 6대 검찰보직자 112명중 영남출신이 70명(62.5%)이었던 반면 호남출신은 단 2명을 임명했던 정당이 인사편중을 주장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비난했다. 주현진기자 jhj@
  • ‘몰염치’ 도의원 1등석 여비 타내고 동행부인 경비로 써

    일부 지방의원들이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실시하면서 비행기좌석의등급을 낮추는 방식으로 여행 경비를 마련해온 관행에 대해 시민단체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6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소속 유모의원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유의원은 지난 8월 11일간 북유럽 5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여비 700만원을 수령했으나 실제는 359만원짜리 여행사 관광상품을 계약했다”면서 “유의원이 동행한 부인의 여행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허위 여비산출 내역서를 도의회에 제출,차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유 의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여비산출 내역서와 연수일정표,여행사가 제출한 관광일정표,여행사 여행확인서 등을 증거자료로제출했다. 유 의원은 도의회 상임위별로 실시한 단체 해외연수에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뒤늦게 지난 8월 선진국 건축문화를 시찰하겠다며 부인과 함께 북유럽 5개국으로‘나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비행기 등급을 낮춘 뒤 차액을 여행 경비로 충당하는 일이 관행처럼 행해지고있다”면서 “이는 분명한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의 여비지급규정,자치단체의 관련조례 등에 따르면광역의원의 해외여행시 국회의원과 같은 수준인 1등급 항공기요금이적용된다.기초의원의 경우 의장단은 1등급,일반 의원들은 2등급이 적용된다. 공무원은 3급 이상 행정공무원과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중령 이상 군인,소방감 이상의 소방공무원에 1등급 항공요금이 적용된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시드니 금메달 스타 ‘축하보너스’도 두둑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에 대한 ‘축하 보너스’가 줄을 잇고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향상 연금은 물론 소속 경기단체와 직장에서도 각종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대전시 도시개발공사는 5일 펜싱 플뢰레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우승한 김영호에게 특별 포상금 1,000만을 지급하고 직급도 이달부터계약직 5급 대우(사원)에서 3급 대우(과장)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또 수원시는 양궁 2관왕인 윤미진(경기체고)의 이름을 딴 양궁장을짓기로 했다.. 수원시는 5일 “윤미진과 오교문 등 양궁 대표선수들을 배출해 국내양궁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수원시에 국제규격의 양궁장이 없어윤미진의 경우 성남과 안산 등 타지역에서 훈련을 해왔다”며 “장안구 율전동 율전배수지 부지에 ‘윤미진 양궁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성·하위직 공무원일수록 승진불만 크다

    여성 공무원이 남성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나 승진 속도에 대해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 직급이 낮을수록,기능직일수록 불만족도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가 최근 조사한 ‘공무원의 승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남성 공무원의 경우 승진 기회나 속도에 있어서 평균치를 넘는 만족을 느끼고 있었지만 여성 공무원은 만족도가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조사는 중앙인사위의 의뢰로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가 공무원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만족도 값은 1∼5점으로 ‘매우 그렇다’는 5,‘비교적 그렇다’는 4로 표시했고 ‘보통’ ‘비교적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각각 3,2,1로 표시하고 있다. 성별 승진 만족도의 전체 평균은 승진 기회 2.35,승진 속도 2.11이었다.남성의 경우는 승진 기회 2.47,승진 속도 2.20으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하지만 여성의 경우 승진 기회는 2.02,승진 속도는 1.86으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급별로는 1∼3급의 경우 승진 기회나 속도에 있어서 평균(기회 2. 35,속도 2.11)보다 훨씬 높은 3.19(기회),3.08(속도)로 매우 높게 나왔다.4∼5급 역시 승진 기회·속도 만족도가 2.74,2.46으로 평균을웃돌았다. 하지만 6급 이하의 경우 승진 기회는 2.13,승진 속도는 1.90으로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6급 이하라도 일반직은 승진 기회 2.26,속도 1.99였으나 기능직은 각각 1.93,1.76으로 일반직보다 기능직이 더 불만족도가 높았다. 직위별로 보면 실·국장급은 승진 기회와 속도가 각각 3.44,3.38으로 가장 높았고,과장급은 2.94(기회),2.69(속도),계장급은 2.65(기회),2.39(속도) 등으로 직위가 높을수록 승진 기회나 속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여경기자 kid@
  • 국민의 정부 ‘사정칼날’ 공직자 징계 급증

    국민의 정부 출범후에도 뇌물 수수 등 공무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의 징계의결 현황’에 따르면 98년부터 올 6월말까지 68명의 공직자가 비리혐의 등으로 파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98년 한햇동안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된 공직자는 24명으로 97년도 8명보다 3배나 증가했다.99년도에도 39명의 공직자가공금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됐다. 이처럼 공직자 파면이 늘어난 것은 사정기관의 감시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임된 공직자는 전체 22명으로 98년 2명,99년 14명,올해 6명으로 밝혀졌다.정직과 감봉 등 중징계 공직자도 계속해서 늘어 98년 13명,99년 30명,올해 7명이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도 98년 130명,99년 173명으로 점차 늘어나고있음을 보여줬다.지난 97년엔 100명의 공직자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조사됐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직무유기 및 태만이 98년 77명,99년 83명 등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그 다음이 뇌물수수로 98년 36명,99년58명순이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직무유기 및 태만은 7명인데 비해 뇌물수수는 20명으로 증·수뢰가 급증했다. 비위공직자를 직급별로 보면 1급 이상이 4명,2∼3급이 50명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이 적발된 직위는 4∼5급으로 98년 80명,99년 98명,올들어서도 18명이나 징계를 받았다.또 6급이하는 98년부터 현재까지모두 88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이지스함 도입 내년 착수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7,000t 규모의 이지스급 구축함(KDX-Ⅲ) 도입 사업이 내년에 착수,2008년에 실전배치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은 각각 2002년과 2005년에 조기착수된다. 국방부는 2일 15조3,754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 세부내역과 ‘2001∼2005년도 국방중기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원형국방부 획득정책관은 “전력투자비는 지난해에 비해 2.4% 줄어든 5조2,137억원이지만 첨단 정보과학군 건설 방향에 따라 이미계획된 핵심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미래 핵심전력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9.4%포인트 증가했으며,연구개발 예산도 0.3%포인트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WACS 등 20개 신규사업에 3,350억원,4,000t급 차기구축함(KDX-Ⅱ) 1·2차 사업 등을 포함한 145개 계속사업에 모두 4조8,787억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내년도 신규 전력증강 사업의 세부내역을 보면 ▲차기전투기(F-X)사업 1,075억원 ▲육군의 차세대 공격헬기(AH-X) 사업 713억원 ▲무인정찰기(UAV)확보사업 470억원 ▲나이키유도탄을 대체할 차기 유도무기(SAM-X) 확보사업 200억원 ▲전자광학 영상장비(EO-X) 도입사업151억원 ▲이지스급 구축함 기본설계착수금 58억원 등이다. 이밖에 한강 및 낙동강 수계의 오·폐수처리 시설을 늘리기 위해 248억원,중령 및 3급 이하 인력을 대상으로 성과상여금(근무성적 상위50%에 월급여의 50∼200% 지급) 신설에 656억원이 각각 배정됐다.군숙소 및 독신자 숙소 확보비용 135억원이 증액편성됐으며 사병 급식비도 현재의 하루 3,983원에서 4,103원으로 120원이 올랐다. 노주석기자 joo@
  • 올 공무원 명퇴 크게 줄었다

    명예퇴직하는 국가공무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9월말 현재 명예퇴직하는 국가직 공무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5명 줄어든 2,329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직급별로 보면 6급 이하가 699명으로 가장 많고,기능직이 690명,3급 이상이 74명,4∼5급 327명,특정직 539명 등이다. 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 원년인 지난 98년도보다 현저히 줄어든 수치로 공직사회가 점차 안정화 추세로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98년 한해 동안 명퇴한 국가직 공무원은 8,275명으로정부수립 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었다.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8,200명이 명퇴로 공직을 떠났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 정부조직개편 등 외부요인에 의해 명퇴 공직자가 급증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엔 97년 861명,96년 890명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연평균 1,000명 안팎으로 명퇴가 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명퇴신청자가 줄어든 것은 이제 공직사회가 안정화됐다는 증거”라면서 “연금법 개정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이보다 더 명퇴인원이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1년 6개월간 도피, 李運永씨 누가 비호해왔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지난 1년6개월 동안 장기잠적할 수 있었던 것은 비호세력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씨의 비호세력은 동국대 동문 선후배로 연결되는 학맥이다. 동국대 농학과 66학번인 이씨는 동국대 학생회내 단체인 ‘구농동우회’ 회원들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씨의 학과 7년 선배로 동국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천영씨(59)는 이씨 구명활동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지난해 동국대 송석구총장과 권노갑 총동문회장에게 이씨 사건을 소개한 그는 이후 1년 이상 총동창회를 통해 이씨 구명활동을 진두지휘했다. 경찰행정학과 출신인 지찬경 총동창회 사무총장은 이씨와 학과는 다르지만 박지원 전 장관을 3차례 접촉하는 등 이번 일에 개입해왔다. 이씨가 총동창회 이사를 지낸 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학교 불교학생회·근로장학사 동문회 등 서클 선후배 100여명이 이씨의 도피처를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일부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신출귀몰한 이씨의 최근 행적에는 국정원 출신의 송영인씨가 깊숙이 관여한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과정에서 직권면직당한 전직 국가정보원 2,3급 직원 출신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 총무를 맡고 있는 송씨는 동국대 통계학과 63학번으로 이씨를 직접 돌보며 녹취록·자필 일지 공개와 기자회견 등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가 국사모총무이지만 국사모가 조직적으로 이씨를 비호해왔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 단체 일부 강경파들이 지난 4·13총선에서 회원들의 직권면직 부당성을 호소하고 이종찬(李鍾贊)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위해 송씨를 서울 종로 지역구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시키려 했던 것으로 미루어 반(反)민주당 정서가 강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李運永씨 배후

    대출보증 외압의혹을 제기해 온 이운영(李運永)씨의 배후에 한나라당 관계자와 국정원 전 간부들이 있다는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의 발언은 충격적이다.엄의원은 21일 밤 한 조간신문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이씨의 변호사를 통해 수시로 접촉해 왔다”고 밝히고 “국정원 전직 간부 S씨가 이씨를 돌보고 있는 게 사실이냐”는 물음에는 “사실이다”고 시인했다.상당량의 자료를 건네받아 보관 중이라는 사실도 털어놓았다.엄의원은 그러나 22일 발언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씨의 기자회견이나 도피에 관여한 적이 없고 이씨를 만난 적도 없는데 배후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문제의보도는 상당 부분 ‘과대포장’됐다는 것이다.하지만 엄의원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평가해주고 간접적이라 하더라도 수시로 접촉하며 조언해준 것이 배후가 아니면 무엇이란말인가.엄의원과 접촉했다는 이씨의 변호사는 한나라당 인권위원이다.한나라당은 얼마전에는 이씨의 일기를 공개하는 등 이씨를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보이기도 했다.일련의 과정으로 미루어 이씨의 주장에는 진위와는 상관 없이 정치적 의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여겨진다. 이씨는 지난 21일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지금까지 어떤 정치단체나 정당과도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엄의원의 발언으로 이는 거짓임이 드러났다.특히 이씨의 도피생활을 돌봐줬다는 국정원 전직 간부 S씨는 4·13 총선 당시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국정원이 자신의 서울 종로 출마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S씨가 총무를 맡고 있는 ‘국사모’(국가를 사랑하는 모임)라는 단체도 정치적 색채가 강하다.현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개혁과정에서 직권 면직된 국정원 2·3급 간부들이 회원으로,반여(反與) 입장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주당은 “과거 민주인사들을 고문하고 탄압한 사람들이 이제는 반정부 공작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정원 출신과 한나라당과의 관계는 지난해 11월 ‘폭로정국’의 와중에서도 문제가 됐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국정원 전직간부들을 활용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법리적으로 따진다면 수배 중인 이씨를 돌봐준 행위는 범인은닉죄와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검찰은 이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 못지 않게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한나라당도 부인으로만 일관할 사안이 아니다.민주당은 이씨 사건의 본질이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고나섰다.국민들도 의구심을 갖기는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분명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다.
  • 팔당호 상하류 수질 나아졌다

    팔당호 상류 하천에서 1·2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어류와 수서곤충이 발견돼 최근의 수질보전 노력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팔당유역 하천오염 조사보고서’에따르면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수계 하천에서 60종의 어류와 57종의 수서(水棲)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강 수계의 가평천과 조종천,경안천 수계의 곤지암천 등에서는 1·2급수 수질에서 서식하는 플라나리아,하루살이,강도래,날도래 등 수서곤충과 둑중개,퉁가리,은어,쉬리 등 어류가 발견됐다. 조사는 지난해 3∼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북한강 수계 4곳,남한강수계 3곳,경안천 수계 2곳 등 9개 하천에서 실시됐다. 조사결과 물고기의 경우 80년대 초에 발견됐던 어종이 대부분 그대로 서식하고 있었으나 칠성장어,뱀장어 등 회귀성 어종은 팔당댐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수서곤충 가운데는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하루살이류와날도래류의 출현율이 높았고,깔다구류도 2급수에서 서식하는 초록색이 주종을 이뤘다. 수서생물의 전반적인 분포 상황에 따르면 북한강 수계의 가평천,조종천,사기막천 등의 수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일부 지천의 하류에서는 수질이 나쁜 곳에서 볼 수 있는 실지렁이류가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물고기도 붕어와 잉어,메기 등 3급수 어종이 주종을 이뤄 꾸준한 수질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팔당댐 하류 하남시 한강변에 형성된 늪지대가 각종 희귀식물과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환경의 보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에 따르면 팔당대교에서 하류쪽으로 약 7㎞에 이르는 풍산동일대 한강변 늪지대에서 검정말,나사말,마름,물옥잠,질경이택사 등다양한 침수·수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 왜가리,백로,청둥오리,원앙,뻐꾸기 등 많은 새들이 계절에 따라찾아들고 있다. 하남시는 수년전부터 추진해온 생태도시 조성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일대를 생태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남 윤상돈·수원 김병철기자 yoonsang@
  • 의정부 금오지구서 30평이상 중형 주공아파트 분양

    주택공사는 19일부터 경기도 의정부 금오택지개발지구에 ‘그린빌’아파트 686가구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주공아파트는 30평형대 이상으로 주공이 공급하는중형 아파트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할 것으로 보인다. 평형별로는 30평형 239가구와 33평형 447가구.분양가는 평당 307만∼314만원이며 가구당 20년짜리 국민주택기금 3,000만원을 지원받을수 있다.계약금을 주택가격의 10%로 낮춰 초기 부담을 줄였고 분양가의 60%는 입주때 내면 된다. 금오지구는 39만여평에 8,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지구안에 경기도 2청사 등 공공시설이 건립되고 대형 할인점도들어설 예정이다. 주공은 입주자가 마무리 공사때 원하는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는 ‘입주자 마감재 선택제’를 적용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과 3급 이상 장애인,시각장애인 등이 있는 가구에대해서는 미끄럼방지타일,음성유도 신호기 등을 무료 또는 원가로 시공해 줄 계획이다. 안목치수를 적용,전용면적 비율이 높고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해준다.황토방으로 시공하고 식기세척기 등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02)3416-3561류찬희기자 chani@
  • 개방형 임용제 실시 6개월/ 현황과 문제점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 임용의 핵심은 ‘전문성 향상’이다.공직 적임자를 공직사회 내·외에서 공개경쟁을 거쳐 선발,공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같은 취지가 적극 반영된 제도가 개방형 직위임용제도이다.지난 3월초 첫 개방형 직위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임용한지 6개월여가 흘렀다.개방형 직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책임운영기관장을 포함해 38개 기관 130개 직위가 개방형 직위로 돼있다. 9월 1일 현재 충원된 직위는 48개.이 가운데 민간인이 자리잡은 곳은 국방부 국군홍보관리소장·정보화기획관,문화관광부 국립중앙극장장,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등 8개직위다. 현재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국방부 획득실장,식약청 국립독성연구소장 등 20여개 직위에 대해선공고를 냈거나 충원절차를 밟고 있다.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한 직위당 4명이 도전한 셈이다. 문화부국립중앙극장장 모집에선 12명이 지원,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기상청 기상개발관이나,국세청 납세지원국장·세원관리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장,법무부 치료감호소 의료부장등의직위에 지원한 사람은 1명뿐이었고,외교통상부 경제통상연구부장과안보통일연구부장의 경우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민간인 진출 얼마나=공무원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비율은 16.6%이다.공직의 20%를 개방형 직위로 선정했고,이 가운데 20%정도가 민간인이라면 실제 공직에 진출한 민간인은 전체의 4%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민간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는 국군홍보관리소장김종구씨(기자),국립중앙극장장 김명곤씨(극단 대표),행정정보화계획관 정국환씨(정보통신정책연구원),법무부 교정연수부장 이윤호씨(경기대 교수) 등이다.이외의 임용자의 경우 ‘전직’공무원의 경력을가지고 있다. ◆문제점=시행된지 6개월여가 지난 개방형 직위제도의 성과를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방형 직위제도의 도입취지가 ‘유능한 전문인력 충원’에 있다면 현재 직위 충원현황을 볼때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우선 민간인의 공직 진출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오른 경우에도 공무원의 지원이 아예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방형 직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3년간의 계약이 끝난 이후 보장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교수출신의 경우 3년동안 자리를 비운 뒤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않다.변호사 출신 역시 고객확보,사무실 임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개방형 직위에 충원된 공무원들이 민간인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볼 수는 없다.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민간인공직 진출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내부인사로만 채워지고 있어 ‘집안 잔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인사위 박기준(朴基俊) 직무분석과장은 “개방형 직위제도가 내부인사 충원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개방형직위 상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중앙인사위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개방형직위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문제점으로 보수의 현실화를 들 수 있다.현재 개방형 인사에게 같은직급 공무원보다 30%이상 더 주고 있지만 3급이면 중견 민간업체의 이사급으로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기존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고 정부의 예산 운용의 어려움도 있지만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신분보장과 관련해서도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현재 3년이라는 한시적 임기는 임기가 끝나면 계약을 다시 하도록 돼있어 민간인이 주저하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행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게 선정된 직위를 다시 검토,조정할 것을 주문한다.현재 총 725개 직위중 130개 직위를개방형으로 지정해 놓았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민간인 출신에게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각 부처에서 운영중인 개방형직위 관련 ‘선발시험위원회’의 위상을 높여 위원수에 민간위원비율을 더 늘리고 수당도 인상,심의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 시행초기에 거론됐다가 무산된 검찰·경찰과 감사원도 이 제도의 틀에 넣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당시 특수 전문분야로 개방제 성공에 가장 필요한 분야이면서도 검찰은 사법개혁을 빌미로 빠졌고 감사원은 정부조직법을 고쳐 빠졌었다. 홍보강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인사위도 그동안 민간인이 적었던것이 홍보부족 탓이라고 ‘통탄’하는 것을 봐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첩경임을 알수 있다.신문·방송 등 미디어의 활용과 홍보관련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인사위가 운영중인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민간 개인자료를 각 부처에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기홍기자 hong@. *첫 임용 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 “제도의 성패를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미비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가면 좋은 제도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방형 직위 첫 임용자인 국립중앙박물관 지건길(池健吉·56) 관장. 그는 수순 민간인 출신은 아니다.32년을 박물관 업무에만 종사한 공직자출신이다. 지 관장은 해당 직위에 가장 적절한 인물을 선발할 수 있는 점을 개방형직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선발과정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는 “임명제와 비교할 때 개방형 임용은 민주성·합리성을 높이고학연·지연 등에 얽매이는 전근대적 인사관행을 없앨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특수성을 가진 공무원 사회를 다독이면서 이끌어나가는데는 이 제도가 약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조직 장악력이라는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문가이면서 행정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 관장은 “개방형 직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 직원들을대상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에 이를 도입할지 좀더 깊이 있는 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 관장은 지난해 파리문화원장으로 있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장을개방형 임용제로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처음엔 아주 불쾌했다고 소개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다루는 지위인 만큼 단순히 학자 또는행정가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문화재의 소중함과 9개에 이르는 지방박물관의 관리까지 충분히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나요” 그는 “2,3회 정도 시행하며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외국의 사례. 고위직 공무원을 임용할 때 개방형을 채택한 나라는 네덜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영·미 계열 나라다.반면 벨기에,프랑스,일본,독일 등은 내부승진에 의해 고위공무원이 충원된다.대표적으로 개방형 임용제를 채택한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은 지난 78년부터 고위직에 대해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하고 있다.개방형 임용이 가능한 고위공무원단(SES)에는 종전의 일반직위(GS)중 16∼18등(국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직위가 포함된다. 다만 중앙정보부(CIA),연방수사국(FBI),회계처,마약청,국방정보부,국가안전처 등 특수한 부처의 경우는 제외된다. 개방형이라고 해도 공무원만 응모할 수 있는 자리와 민간인도 응모할 수 있는 자리로 구분된다. 영국은 지난 94∼95년 고위공무원단(SCS)을 편성한 뒤 96년 4월 계급제를 없앴다.계급제 폐지와 함께 공개모집하는 SCS제도가 공식 도입됐다.1∼5등급(사무차관 이하 과장급 이상)의 계급을 없애면서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공무원을 SCS에 편입시켰다. 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이중 중요직위인 130개에 대해서는 선발에 영향력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OPM보다 ‘힘’이 있는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빛銀 불법대출 3가지 의혹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도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의 실체는 쉽사리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찰은 28일 “고발 내용만 수사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는 전제를 내세우면서도 “아직 걸음마밖에 떼지 않은상태”라고 밝혀 여운을 남겨뒀다. ■외압의 실체는=‘현직 모 장관 조카’라고 공공연히 밝히며 한빛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A사 대표 박혜룡씨(47)가 최근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던 박모 전 국장(3급상당)의 친형이고 이들의 부친이 전남 진도에서 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귀수씨(98년 사망)로 밝혀지면서 외압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은행지점장이 단순히 ‘윗분’의 전화 한 통화로 자신이 책임질 수백억원을 대출해 줬겠느냐”며 신빙성이 없는 설로 치부하고 있다. ■대출사례금은 1,100만원뿐=현재까지 대출사례금과 관련해 밝혀진사실은 박씨가 구속된 지점장 신창섭씨(48)에게 1,100만원을 현찰로건넸다는 두 사람의 ‘진술’ 뿐이다.그러나 수백억원의 대출금이 오고가면서 사례금이 1,000만원대에 불과하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없는 대목이다. 검찰도 “두 사람이 말을 맞춘 것 같다”면서 추가수사를 통해 밝혀낼 부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거액 대출금은 어디로 갔나=A사 등 3개업체가 지난 2월부터 6개월여동안 대출받은 돈은 466억여원.이는 건축용 타일 수입판매업체인 A사 등의 사업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액수다.대출금이 ‘엉뚱한곳’에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미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리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466억원의 흐름을 좇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계좌추적 등의 수사기법 사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박혜룡씨 동생도 대출 받아…검찰, 170억 유용 확인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8일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거액의 불법대출을 받은 A사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동생도 이 은행으로부터 5,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을 확인,이 부분을 집중추적하고 있다. 박씨의 동생은 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3급)으로 근무하다 4·13총선 전 사퇴한 뒤 벤처업체를 설립,운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동생이 실제로 대출을 받았는지,아니면 박씨가 동생의 명의를 빌려 대출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대출 액수도 더 확인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씨 동생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날 처음 466억원으로 알려졌던 불법대출 금액 중 120억원은 제3의 업체에 정상적으로 대출됐기 때문에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건축자재업체 A사 등 3개업체로 건네진 불법대출 금액은 346억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 등에 대한 조사에서 박씨가 이같은 불법대출 금액 346억원 가운데 170억원을 챙긴 사실을 밝혀내고 A사의 대출자금 사용처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박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A사 경리장부 등을 정밀 검토하기 시작했다. 검찰 수사결과 A사와 함께 불법대출을 받은 S사 대표 민모씨와 R사대표 이모씨가 박씨에게 70여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대출 혐의 중 일부가 입증됐을 뿐 수사는 아직초기단계”라면서 “거액 불법대출의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지난 2월부터 무역금융을 가장해 불법대출을 받기이전부터 한빛은행으로부터 200여억원을 정상대출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 불법적인 방법이 동원됐거나 대출사례비가 건네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은행 2단계구조조정 시동

    은행권에 2단계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감원 바람이불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일부 은행들의 퇴출과 함께 지난 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4만5,000여명이 감축됐으나 대우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은행들은 여전히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올 가을에는 3∼4개의부실은행 통폐합과 이에 따른 대규모 감원을 골자로 한 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을 시작으로 일부 은행들은 이미 인원감축 작업에 들어갔다.이같은 움직임은다음달까지 제출할 예정인 경영정상화 및 자구계획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아 금융지주회사의 편입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의 2차 감원은 임원급에 초점이 맞춰졌던 1차때와 달리 4급(과장 또는 대리급) 실무자선에 구조조정의 칼날이 겨눠지면서 하반기우리 경제의 큰 고비로 작용할 전망이다.4급 은행원들의 대부분이 노조원이라는 점에서 또 한차례의 노사갈등도 예고된다. ●감원,시작됐다 감원을 주도하고 있는 은행은 이른바 ‘부실은행’들이다.다음달 말로 다가온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앞두고 어떻게든 몸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이 맨먼저 ‘칼’을 들었다.전체 직원의 14.2%인 650명을 감원하기로 최근 노사가 합의했다.1∼3급 270명,4급 380명이 대상이다. 한빛은행은 전체 직원의 10%인 1,000명 감원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있다. 노사 양측에서 각각 5명씩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구체적인감원대상을 논의중에 있다. 외환은행은 사측의 20%안과 노측의 5%안이 맞서고 있어 10∼15%선(500∼800명)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조흥은행도 4급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노사 협상에 들어갔다.경영개선계획서제출이 아직 확실치 않은 외환·조흥은행의 경우 제출대상에 최종 포함되면 감원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차례 노사갈등 예고 이번 감원의 주 타깃은 과장·대리급인 4급에 맞춰져 있다.4급 은행원들은 대부분 노조원들이다.앞으로의 험난한 노사협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4급 연령층이 30∼40대라는 점에서 사회적 고통 또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은행측은 이 점을 감안해 위로금을 충분히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자칫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서울은행은 1·2급은 12개월,3급은 15개월,4급은 17개월치 월급을 주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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