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급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3000만원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미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초대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리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21
  • 시각장애인 바둑황제와 대국

    1급 시각장애인이 바둑 황제 이창호(27)와 한판대결을 벌인다.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장인 송경태씨(41)는 오는 21∼22일 전주교육대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제3회 이창호 배 전국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10여명의 애호가와 함께 이창호 기사와 다면기 대국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대국은 송씨가 대회 첫날 부수행사로 치러지는 친선바둑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이창호씨가 즉각수락해 이뤄지게 됐다. 송씨는 23살때 군대에서 사고로 시력을 잃기 전 아마 3급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대국에서 7∼9점의 돌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씨와 송씨의 바둑이 성사되자 한국기원 전주본부측은 시각장애인 전용 바둑판이 없어 애를 태우다 수소문 끝에 경기도 안양시 모 기원에서 우송해오기로 했다 이 바둑판은 바둑알을 판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홈이 패어 있으며 바둑알에도 흑과 백 어느 한쪽에 십자형 블록을 달아 구분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것이다. 송씨는 “이 지역 출신 바둑 황제와 수담을 나누게 돼 기쁘다”며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바둑을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씨는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캐나다 암벽등반을 비롯하여 백두,한라산 등정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지점장 사내공모 ‘후끈’

    금융기관 지점장 사내공모제가 자리를 잡고있다.대한투자신탁증권은 12일 “71개 지점 가운데 영업기반이 좋아 독립채산제를 시행할만한 19개 지점장을 사내공모해 인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균경쟁률 7.6대 1= 공모결과 대상인 3급이상 300명 가운데 144명이 응모했다.복수지망을 제외한 실제경쟁률은 7.6대 1이다. 가장 인기있는 자리는 분당지점장으로 무려 1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서울 대치동 지점장이 17대 1,본점 영업부 10대1,반포지점장 9대 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본부장도 탄생= 조범수(趙範洙) 서울 강남구청지점장등 9개 거점영업점장은 지역본부장으로서 각각 인근의 7∼8개 지점을 거느리게 된다.상품판매 특화전략은 물론 인사·예산권을 전적으로 행사한다.고진규(高振奎) 분당지점장 등10명의 독립거점 영업장도 해당지점의 인사·예산권을 갖는다. ■평가기준= 인사위원회에서 복수로 추천한 후보자를 놓고사장이 선정했다.인사위에서는 응모자의 영업능력,조직관리와 통솔력 등 리더쉽,과거실적 등을 종합고려해 대상자를뽑았다. 김병균(金炳均)사장은 “성과주의 문화를 조기 정착시키고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공모제를 택했다”면서 “내년부터 이들은 2년간 자리를 보장받은 상태에서 독립채산제로 지점을 운영,공적자금의 조기회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찰 계급장 무궁화로 통일

    경찰의 ‘이파리 계급장’이 사라진다. 경찰청은 8일 전체 경찰관의 90%에 이르는 경사급 이하 비간부 경찰관의 나뭇잎 모양 계급장을 다음 달 15일부터 간부와 같은 무궁화 모양으로 바꾸기로 했다. 비간부 계급장은 무궁화 크기가 경위 이상 계급장의 90%로 작으며 중앙에 태극문양이 새겨져 간부 계급장과 구별된다.순경 계급장은 무궁화 1개,경장은 2개,경사는 3개다.경찰은 2억9,000여만원을 들여 전국 경사급 이하 경찰관 8만여명의 계급장을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계급 명칭도 순경을 ‘3급 경사’,경장을‘2급 경사’,경사를 ‘1급 경사’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성부장관 고위직 대상 강연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이 정부 고위공직자의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릴레이 강연에 들어갔다. 6일 세종로 청사에서 중앙부처 1∼3급 공직자 300여명을대상으로 열린 남녀평등 의식교육에서 한 장관은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성인력의 활용만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잠재된 여성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자”고 강연을 시작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4%로 OECD 최하위”라고 밝힌 뒤 “정보화 사회에서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분야 여성을 전략적으로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권익구제를 위해 남녀차별금지법의 개정을 추진,‘간접차별’ 금지를 명문화하겠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강연 막바지에 이르자 “공직사회가 남녀차별 의식개선을 위해 솔선해야 평등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정책수요자의 반은 여성임을 생각해 달라”고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11,13일 과천청사와 대전청사의 고위 공무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기강해이’공무원 5,393명 적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공직기강 감찰결과 올 상반기에만 무려 5,000여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한 올 상반기자치단체 감찰(서울시 제외)에서 5,393명이 업무부당·무사안일 등을 이유로 적발됐고 이중 460명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에 징계요구를,5명은 형사고발했다고 행자부가 6일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부당한 업무처리가 3,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복무규정 위배 542명,품위손상 536명,보안소홀 269명등으로 집계됐다. 중·경징계를 받은 공무원의 경우에도 역시 업무부당처리가 420명,무사안일 151명,공직자 복무규정 위배 98명,민생현안 방치·민원처리 지연 등 복지부동 행태 17명,금품수수 및 공금유용 7명 등으로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한 징계가상당수를 차지했다. 직급별로 보면 3급 이상이 31명,4∼5급이 764명,6급이하가 4,598명이다.이중 3급 이상 8명,4∼5급 106명,6급이하 428명이 중·경징계를 받았다.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에서 935명,경남 800명,강원 558명,충남 509명으로 이들 지역에서 다른 시·도보다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각 자치단체에서 꾸준한 감찰활동을 벌여 적발된 건수가 다소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89.4%에 이르는 대부분의 공무원은 업무상의실수로 주의·경고 등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로 자치단체에 비리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행자부는 자체감찰 요원과 시·도의 인력을 현지에 집중 투입해 민생과 관련된 부조리와 일선 행정의 난맥상을 최대한 시정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감찰활동을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법무부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공채

    법무부는 3일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을 공개선발한다고 밝혔다. 교정연수부장 임용예정 직급은 경력직 2,3급 또는 계약직공무원이고 임용기간은 3년 이내다. 5일부터 18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서류 및 면접심사로 선발한다.자세한 내용은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나법무부 총무과(02-503-7019)로 문의하면 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직인맥 열전](65)기상청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에 근대적인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49년 국립중앙관상대로 발족한 기상청의 인맥은 크게 기상기술원양성소 출신과 80년대 중반 이후 기상청에 들어온4년제 대학의 기상 관련학과 출신으로 나뉜다. 기상기술원양성소는 지난 48년 설립돼 82년까지 홍사선(洪思銑·56) 예보국장 등 많은 기상청 간부들을 길러낸 ‘기상 사관학교’다. 기상 관련학과 졸업자들은 지난 70년 9급으로 기상청에 들어온 이천우(李天雨·56·서울대 천문기상학과)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비롯,주로 80년대 중반 이후 특채 형식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기능직을 제외한 일반직 848명중 석·박사 비율이 20%(박사 31명,석사 139명)가 넘지만 4급 이상 간부 76명 가운데 고졸자와 방송통신대 출신도 각각 25명과 16명이나 된다.최근에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석사 학위가 있어도 6·7급으로 채용된다.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는 직원만 119명에 이른다.안명환(安明煥·56) 청장을 비롯해 공군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일기예보는 철저한 ‘팀 플레이’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가 중시돼 왔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관료화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안명환 청장은 지난 68년 9급 공채로 시작,30여년만에 조직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강릉지방기상청 예보관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학사학위를 딸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주로 예보 분야에서 일해온 ‘야전’형으로 실무자를 믿고 과감하게 업무를 맡기는 스타일이다. 김덕제(金德濟·56) 기획국장은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외모와는 달리 소탈한 성품이다.낯선 업무를 맡았지만 30년 동안의 공직을거친 베테랑답게 ‘교통정리’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사선 예보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예보통’.지난 70년 기상청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줄곧 예보분야에서 일해왔다. ‘야근을 밥 먹듯’하면서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예보회의 때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후배들을 긴장하게 한다. 남기현(南基玄·58) 기후국장은 후배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좋다.자상한데다 웬만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 ‘맏형’으로 통한다.예보분야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6년 동안이나 기획과장을 역임,전체 업무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정순갑(鄭淳甲·47) 정보화관리관은 87년 5급 기상사무관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기상청의 숙원이었던 슈퍼컴퓨터도입사업을 무난히 처리했다.축구 동호회장으로 활동하는등 대외적인 업무에도 적극적이다.듬직한 체구답게 ‘두주불사(斗酒不辭)’파다. 박광준(朴光俊·47) 관측관리관은 지질학을 전공했지만 공군 기상장교로 일하면서 일기예보와 인연을 맺었다.10년 동안 국제협력과에 근무한 ‘국제통’으로 영어에 능통하다. 직원 교육 때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린다. 정효상(鄭孝相·53) 기상연구소장은 80년 7급 특채로 기상업무와 인연을 맺은 뒤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를,미국 텍사스A&M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공무원이라기보다 학자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최근 실시한 인공강우실험의 책임자였다. 이호(李昊·58·부산지방기상청),이천우(광주〃),오완탁(吳玩鐸·53·대전〃),신경섭(申慶燮·48·강릉〃),박종주(朴鍾周·58·제주〃) 청장 등도 기상청을 끌어가는 핵심 간부들이다.김상조(金尙照·56) 항공기상대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문을 연 항공기상대 운영을 위해 3급(부이사관) 자리에서 4급 계약직을 자청한 ‘의리의 사나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충주에 자동차 전용 경주장 건립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규모의자동차 전용 경주장을 갖춘 자동차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 추진업체인 프라임서키트㈜(대표 백종안)가 2006년까지 2,100억원을 들여 주덕읍 화곡리 산 32의 1 일대 415만2,700여㎡에 국제 규모의 F-1급 자동차 경주장(3,000㏄급 이상 경주 전용차 대상)을 갖춘 자동차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경남 창원과 강원도 춘천,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3,000㏄급 이하의 승용차 경주장(F-3급)이 있으나이는 경주 전용 자동차가 아닌 승용차 개조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제 행사 유치에는 적합하지 않은 실정이다. 테마파크에는 4.3㎞ 길이의 국제 규모 자동차 경주장을 비롯,호텔과 위락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대외직명 부풀리기 성행

    요즘은 대외직함도 경쟁적으로 부풀려지는 인플레시대인 것 같다. 증권감독원(현재 금융감독원에 통합)은 지난 95년 국장 바로 밑의 자리인 차장을 부국장으로 바꿨다.대리는 조사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당시 증권사 등 증권유관기관보다 승진이 늦어 같은 차장이나 대리라도 연배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게됐다.은행감독원(현재 금감원에 통합) 직제를 ‘모방’했다고도 한다. 요즘 은행에 전무를 찾기는 힘들다.90년대 중반만 해도 국민은행에만 전무가 없고 부행장이 있었다.과거에는 행장-전무-상무-이사로 이어지는 체제였지만 요즘은 행장-부행장-상무가 보편화됐다.전무보다 부행장으로 불리는 게 힘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까.주택은행은 더 심하다.행장 밑의 임원 12명 모두 부행장이다.상무나 부행장보는 없다는 얘기다.주택은행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부행장 명함을 받으면 2인자라고 ‘오해’ 아닌 오해를 할 만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99년부터 기존의 부를 없애고 국으로 바꿨다.조직 통폐합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국으로 바꾼 면도 없지 않지만 정부부처(특히 재정경제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면도 있다.한은 부장이 재경부 국장의 밑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것을 없애려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대기업에는 이사를 없애고 상무보로 바꾸는 게 유행이다.이사회와 혼동이 있어 바꾸게 됐다는 말도 있지만 이런것도 직급 인플레 현상과 무관치 않다. 경찰청은 오는 8월부터 순경과 경장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순경은 3급 경사로,경장은 2급 경사로,경사는 1급 경사로 각각 바꾸되 대외적인 호칭은 모두 경사로 통일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21일 “실제 권한과 책임은 그대로인데 이름만 바뀐다고 달라질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속보다는 겉에,내실보다는 외형에 신경쓰는 게 요즘 한국의 풍속도인가. 곽태헌기자 tiger@
  • 국회상임위 중계/ 합참의장 출석 격론 국방위 중단등 파행

    국회 국방위는 21일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당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합참의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론을 벌이다 회의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국방위는 당초 방미중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대신해 권영효(權永孝) 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병역법 개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보건복지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따졌다. ■국방위= 야당이 북한상선 영해 침범 당시 군수뇌부가 골프를 친 경위를 먼저 다뤄야한다고 주장한 반면,여당은 법안심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병역법은 당장 통과시킬 사안이 아닌 만큼영해침범 당시 합참의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합참의장을출석시켜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같은 당박승국(朴承國) 의원도 “긴급상황에서 작전을 책임진 합참의장이 상황보고를 받고도 합참지휘본부에 복귀하지 않은채 대수롭지 않게 처리한 것은 현 정부와 군 수뇌부의 안보관을 단적으로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은 “당초 오늘 회의는 의무소방대 창설을 위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인 만큼 법안 심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법안 심의를 먼저 하지 않는 한 오늘 회의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보건복지위= 복지위에서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박시균(朴是均) 의원 등은 국민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불합리하고 방만한 경영을 집중 추궁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도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 최근 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을 지적받았는데도 지난 3월 3급 직원 30여명을 2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구조조정 계획을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재희(徐載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답변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신상문제는 임명권자인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경사이하 경찰 계급명칭 바뀐다

    경사급 이하 경찰관의 계급명칭과 계급장이 이르면 8월부터 바뀐다.경찰청은 20일 전체 경찰관의 90%에 달하는 비간부 경찰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순경,경장,경사로 구분돼있는 계급명칭을 ‘경사’로 통일하고,계급장 모양을 ‘나뭇잎’에서 ‘무궁화’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계급과 계급장은 경사급 이하 경찰관의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경찰청 개청일인 오는 8월1일부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계급명칭은 순경이 ‘3급 경사’로,경장이 ‘2급 경사’로,경사가 ‘1급 경사’ 등으로 바뀌며,대외적인 호칭은 모두 ‘경사’로 통일된다. 계급장 모양은 현행 나뭇잎에서 무궁화로 통일하되 중앙에 색깔을 넣어 계급을 구분하는 등 5가지 방안이 검토되고있다.경찰청은 전국 경사 이하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교수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모범 국가유공자 18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3일 김한섭(金漢燮·63·4·19상이자 6급)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 국가유공자 18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국가보훈처 회의실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백정현(白正鉉·71·공상군경 1급)씨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김상규(金相奎·49·전상군경 3급)씨와 김요섭(金要燮·52·전몰군경유자녀)씨에겐 국민포장이 각각 수여됐다. 김한섭씨는 경희대 한의학과 재학중 4·19혁명에 참가,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75년부터 25년간 소외된 이웃에게 의료봉사를 편 공로를 인정받았다.백정현씨는 60년 수도사단 헌병대 교관으로 교육중 척추를 다쳐 전역한 뒤에도 부산의용촌을 건립,상이용사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다음은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명단이다. ◇대통령 표창 ▲양석(54·파월전상 5급) ▲유영호(69·전상군경 5급) ▲유재철(73·전상군경 5급) ▲장정수(63·공상군경 5급) ▲한효기(46·공상군경 1급) ▲엄노미(72·전몰군경 미망인) ▲박정용(51·애국지사 유족)◇국무총리 표창 ▲김대복(71·전상군경 3급) ▲김석호(66·전상군경 1급) ▲이종록(76·전상군경 2급) ▲황동춘(55·공상군경 2급) ▲서정용(54·전몰군경유자녀) ▲박수근(55·인헌무공훈장)노주석기자 joo@
  • ‘현충일 골프’공직자 40명 적발

    정부는 지난 6일 현충일을 기해 수도권 일대 골프장을 대상으로 골프장 출입 공직자에 대한 특별 감찰활동을 벌여상당수의 공무원을 적발,이 가운데 40여명의 명단을 관련부처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11일“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운 상황인 데다 현충일인 6일은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날인만큼 공직자들의 골프장 출입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일 일요일과 6일 총리실,국정원,경찰청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 감찰활동을 실시했다”며 “이들 가운데40여명의 공직자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해당 부처장관에게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명단이 통보된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40여명 중 중앙정부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20여명 정도로 1급이상 장·차관은 없으며 나머지 절반 정도는 국공립대 교수,국공립병원의사,공기업 간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유관 기관 등으로부터 접대 골프를 받는 등 문제가 발견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른 사정 관계자는 “특히 제보 등을통해 접대 골프를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감찰을 벌여 왔다”면서 “자기 돈을 내고 골프친 경우와 달리 이들에 대해서는 징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정당국은 이미 이들로부터 소명작업 등을 거친 것으로알려졌다. 사정당국은 최근 극심한 가뭄에다 이번 달이 호국보훈의 달인 점을 감안,공직자들의 골프장 출입은 바람직하지 않은만큼 당분간 골프장 출입자에 대한 감찰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처신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골프 엄금 지시를 내린 것도 아닌 상황에서 정치인 등은 봐주면서 공무원들만의 골프장 출입을 문제삼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60)철도청

    철도청은 규모가 크고 인적 구성이 복잡한 조직이다.전국적으로 3만1,630명의 직원이 기관사,검수원,보선원 등 무려 104개의 직종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출신 지역,학교,직종별로 인맥도 다양하다.그러나 그런 다양성 때문에 특정 인맥이 뚜렷한 주류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도 철도청 조직의 특성이다.철도고나 철도대학 출신도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는 위상과는 다르다. 철도청은 청장을 제외한 3급이상 본부 간부 11명 가운데 8명이 9급 출신이다.행정고시 출신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졸학력을 가진 간부도 많다.말하자면 철도청은 ‘엘리트’ 조직이 아니다.행시 출신들은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지 않았다. 그만큼 철도청이 정부 내에서 소외돼 왔다는 반증이다. 반면 기술직은 8명의 본부장 가운데 5명이 고시출신이다.토목·전기·기계 등 기술직이 필요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직은 철도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1일 부임한 손학래(孫鶴來)청장은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광역교통기획단장을 거친 교통전문 관료다.손 청장은 부임후 한달여 뒤인 5월말 본부장급 20명 가운데 12명(60%),과장급 152명 가운데 87명(57%)의 인사를 단행했다.2003년 민영화를 앞둔 철도청은 조직내의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급인 박철규(朴喆圭)차장은 소탈한 성격에 총무과장을 지내는 등 조직관리 경력이 많아 차장에 발탁됐다.굳이 따지자면 호남출신 청장에 영남출신 차장이다. 정동진(丁東鎭)기획본부장은 숫자에 밝은 살림꾼이다.글 쓰기도 좋아해 얼마전 ‘기차가 보이는 창가에서’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해병대 출신인 심광보(沈光輔)관리본부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부하들을 잘 챙긴다.윗 사람들에게는 바른 말을 잘해 가끔 ‘강성’이란 말을 듣는다.조직 내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김정렬(金正烈)조달본부장은 20년간 기획업무를 주로 맡아 철도분야의 기획통으로 꼽힌다.성격은 강하지만 일처리는 꼼꼼한 편이다.180cm가 넘는 거구에 술도 잘한다. 이영기(李榮基)영업본부장은 기관사로서 직접 열차를 운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기관사들의 ‘대부’로 통한다.열차운영과장 시절 구간과 시간이 얽혀 복잡한 차량운행시간표를 만드는 데도 솜씨를 발휘했다.이 본부장은 원래 직렬상으로 공업부이사관이었으나 올해초 개방임용직인 영업본부장에지원해 행정직으로 다시 임용됐다. 박종군(朴鍾君)사업개발본부장은 점잖은 성격이어서 다른직원과 충돌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추진력이 있어 맡은 일은 충실히 한다는 평가다. 조영갑(曺英甲)시설본부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본청에 오기까지 현장에서만 근무해 ‘노가다’란 별명을 갖고 있다. 경의선 철도 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의 실무책임자다. 정용철(鄭用哲)전기본부장은 철도청내 전기업무 개선분야의 베테랑이다.고속철도공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과정을 비롯,철도의 전기분야를 총괄하고 있다.최종옥(崔鍾玉)차량본부장은 철도청내 기술고시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힌다.홍만용(洪萬用)고속철도본부장은 고속철도공단이 새로 건설하지않는 경부고속철도 기존구간의 전철화를 담당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천사같은 자원봉사자 준엄한 재판관도 감복

    “피고인의 행위는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람에대한 배신행위로서 죄질이 나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지만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형 집행을유예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申一秀)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3급 지체장애인 Y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Y씨는 자원봉사자로서 자신을 돌봐주었던 K씨(32)의 신용카드를 훔쳐 1,440만원을 쓴혐의로 기소됐다.석방 판결을 들은 Y씨는 후회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K씨가 신용카드를 훔쳐 쓴 범인이 12년 동안 돌봐주며 친구처럼 지내오던 장애인 Y씨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Y씨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술값과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선물을 사는 데 카드를 쓴 게 전부라는 사실을 알고는 도리어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죄는 나쁘지만 인정을 베푸셔서 선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K씨는 신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실형을 고려했던 신 판사도 K씨의 탄원을 받아들였다. K씨가 Y씨를 처음 만난 것은 89년 대학 1학년때 장애인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였다.S재활원에 갔다가 중증뇌성마비로 몸도 가누지 못했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Y씨를 알게 됐다.열심히 살려고 하는 Y씨의 모습에 감동한 K씨는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이 아름답다”며 공부를 하라고 권유했다.K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직장을 얻었지만 틈틈이 청주에 있는 Y씨의 집에 들러 공부를 가르쳤다. K씨도 월부업 등으로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벌어 여섯가족을 부양하고 있을 만큼 생활이 넉넉지 않다.K씨는 카드값 1,440만원 가운데 Y씨에게 변제 책임이 있는 540만원을자신이 다달이 조금씩 갚아가고 있다.그래도 그는 Y씨의 장래를 더 걱정하고 있다.집행유예 판결 소식에 K씨는 “한순간의 잘못인데 실형이 나왔으면 나도 괴로웠을 것”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외롭지 않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5세여아 살해범은 이웃 아저씨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김윤지양(5)의 살해범은 윤지양 집 근처에 사는 40대 지체장애인(3급)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9일 윤지양을 납치해 살해한 최인구씨(40·성동구 송정동)를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한 여관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경찰은 30일 중 최씨에 대해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10일 저녁 6시쯤 송정동 중랑천변 둑방 길에서 아버지(36)와 함께 나와 놀던 윤지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송정동 주택가와 경기도 광주의 여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주방용품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검지와 약지를 잘린 장애인인 최씨는 “취직도 어렵고 돈이 궁해 500만원을 요구하려납치,방으로 데려간 뒤 집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계속 울기만 해 목을 졸라 죽였다”면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토막낸 뒤 냉장고에 얼려 보관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최씨는 97년 12월 4살배기 여자 어린이를 여관으로 유인,성추행해 2년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경찰은 송정동 일대의 미성년자 관련 전과자 등을 상대로탐문수사를 벌이다 지난 28일 최씨의 송정동 반지하방에서김양의 연분홍색 멜빵과 톱,칼,사체를 보관했던 냉장고 등을 발견한 뒤 최씨를 추적해 왔다.최씨는 범행 뒤 서울시내의공원과 여관 등을 전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중앙인사위 심사기능 겉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인 중앙부처 1∼3급 이상 공무원 승진인사 심사 기능이 겉돌고 있다. 1∼3급 공무원의 승진·전보·채용 심사가 대부분 해당부처의 의견대로 통과되고 있어 단순한 ‘절차’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부처의 지역·학교 편중인사를 효율적으로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 99년 5월 중앙인사위가 출범한 이후 다룬 3급 이상 공무원 인사 심사건수는 1,279여건.이중 보류건수는 8.2% 정도다.보류한 경우에도 재심사에서 부처의 원안 그대로 의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처에서 보낸 서류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부처 내부의 구체적 일은 알 수 없고,해당부처에서 추천하는 사람 이외의후보를 선정하기에는 판단자료가 없다는 게 인사위의 설명이다. 인사위 심의과정의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인사과정을 왜곡하는 부처도 있었다.한 중앙부처에서는 개방형 직위를 두고내부경쟁이 치열하자 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위 협상’을벌이기도 했다.승진 2순위에게 다음 자리를 약속하고, 승진1순위가 그 직위에 우선 선정되도록 한 것이다. 모 중앙부처는 실·국장 6명 중 4명이 여성이고,이중 3명이 특정대학 출신이었다.그럼에도 인사위는 최근 심의를 거친 대외협력국장직(개방형)에 같은 대학 출신의 여성 공무원이 선정되는 것을 승인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부처의 경우 특정대학 출신이 다수를점하고 있는 현재의 여성계와의 협력관계를 볼때 특정학교출신을 배제하기 힘든 예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정부가 제시한 지역·학교 편중인사 사전방지 원칙이 어느정도 훼손됐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 같다. 한 고위공직자는 “인사에 있어서 어떠한 예외조항을 두는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가로막는 일”이라면서 “인사 심사를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절차가 아닌 적격성을따져 결정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직인맥 열전](56)국가보훈처.하

    올해로 창설 40주년을 맞은 국가보훈처는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대명제 아래 종래의 보상금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 및 민족정기 선양사업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펴고 있다. 보훈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보훈처의 위상은 아직 미미하다.이재달 처장에 이르기까지 역대 처장과 차장의 면면을보면 위상이 짐작된다.23명의 역대 처장 중 예비역 장성이 13명,총리실 등 행정부 출신이 5명,국가정보원(옛 안기부)이 4명,학자출신이 1명이다.내부 승진자는 단 한명도 없다. 16명의 역대 차장 중 보훈처 내부 승진자는 4명.주로 청와대나 총리실 비서관 출신들이 차지했다.내부승진자 중허길·최병삼·장귀호 전 차장과 김종성 차장 등 4명은 모두 기획관리실장이나 기획관리관을 지낸 뒤 승진한 것이특색이다. 보훈처는 이처럼 처·차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다보니 특정지역 인맥이나 학맥,근무연 등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3급 이상 국장급 간부 10명 중 행정고시 출신 2명,예비역 장성 1명 등 3명을 제외한 전원이 7급이나 9급 공무원 임용자로채워져 있다.출신지역도 영남 5명,충청·제주 각 2명,전북 1명으로 분포돼 있다. 반면 과장급은 행시 출신의 진출이 활발하다.행시 27회인 장대섭과장이 주무과장인 선양정책과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권율정 익산지청장(행시28회),최완근 처장 비서관(행시29회),이병구(행시30회·해외파견)·남창수(행시33회·〃)·이성춘씨(행시33회·〃)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서원길 보훈관리국장은 보훈연수원 등 연구직에 오래 근무한 경력자답게 박학다식하다.술을 즐기진 않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다소 드센 9개 중앙보훈단체들의 갈등을 조정,해소하는 주무국장으로 적격이라는 평을 받는다. 황인환 보훈선양국장은 보훈문화 확산업무의 주무국장.기념사업과장을 지내면서 민족정기선양사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논리를 개발하는 데 한몫했다.온화한 가운데 추진력이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두현 복지사업국장은 깔끔한 용모에 할 말은 하는 원칙주의자.보훈처 업무 중 가장 골치아픈 보훈병원,88골프장등 산하 사업장의 관리·감독을 맡는다.88골프장을 관리하지만 본인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 백남환 제대군인정책관은 지난해 첫 공개채용을 통해 개방형직제에 임용된 육사 25기의 예비역 준장.이재달 처장이 25사단 72연대장 때 3대대장을 지낸 근무연을 갖고 있다. 김건신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서울,경기,강원지방의 보훈업무를 집행하는 보훈처의 ‘얼굴’역할을 무리없이 해내는온순한 성품의 합리주의자로 손꼽힌다. 이종정 부산지방청장은 아마2단의 바둑실력과 당구 500점,두주불사 등 잡기에 능하다.보훈처의 차세대주자로 인정받는다. 노주석기자 joo@
  • 위험직종 종사 고지의무 위반해도 사고와 인과관계 없으면 전액보상

    보험에 가입하면서 위험직종 종사 고지의무를 위반해도그 직종이 보험사고와 인과관계가 없으면 보험금을 전액지급받을 수 있다.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15일 하모씨(59)가 모생명보험을상대로 신청한 금융분쟁조정 사건에서 하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해당보험사에 보험금 8,100만원을 추가 지급할 것을결정했다. 분쟁조정위는 “보험사가 분류한 위험등급 2급의 건설현장 잡부인 하씨는 보험가입시 3급의 벽돌공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으나 그후 3급 장해를 일으킨 화재사고는하씨의 직업과 별다른 인과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관계자는 “사고발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시 보험사가 고지의무제도를 남용하는 것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직종 고지의무 위반과 보험사고간 인과관계가 없을때 보험금을 감액해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