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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영 혈압기준 이달부터 변경

    지난 1일자로 징병검사의 일부 판정기준이 바뀌면서 병무청에서 현역 입영 판정을 받은 입소자들이 훈련소 신체검사에서는 고혈압 진단을 받고 무더기로 귀가 조치됐다. 지난 4일 육군 모훈련소에 입소한 입소자 가운데 74명이훈련소 신검에서 혈압을 측정한 결과,‘3개월 이내 재검대상자’인 7급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입소전 받은 병무청 신검에서는 모두 3급 이상의현역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육군측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지난 1일자로 고혈압에 대한 입영기준이 다소 완화되면서병무청 신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던 장정들이 훈련소 신검에서 현역입영 대상인 3급과 공익근무 대상인 4급 사이의 애매한 수치가 나와 측정을 일단 유보하는 조치를 내렸다.”면서 “이들에게 3개월 이내에 민간 병원의 혈압진단서를 발급받아 훈련소에서 재검을 받도록 통보했다.”고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무원 Life & Culture] 체력다지기 열풍

    요즘 공무원 사회에 건강 다지기 열풍이 거세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6시30분쯤이면 서울시 청사 한쪽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은 흠뻑 땀에 젖은 공무원들의 거친숨소리로 가득하다.100여평 남짓한 체력단련실에서는 70∼80여명의 공무원들이 갖가지 운동기구에 매달려 연신 흐르는땀을 훔쳐낸다.또 다른 20∼30여명은 체력단련실 한쪽 공간에서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는다.헬스나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들은 매일 이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 1∼2시간 가량 운동을 한 후 근무를 시작한다.마치 행정기관의 새로운 풍속도를 보는 듯하다. 체력관리실 운영을 맡고 있는 김재택(45·기능9급)씨는 “올 들어 체력단련실을 찾는 직원들이 부쩍 늘었다.”며 “주로 러닝머신 등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게 특징”이라고말했다.같은 시간 시청 서소문 별관에서도 체력관리에 비지땀을 흘리는 똑같은 모습의 공무원들을 만날 수 있다.이른아침,점심 시간대,퇴근후 등 하루 세 차례 볼 수 있는 시청직원들의 건강열풍 현장이다. 이처럼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올초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금연열풍이 공직사회에서는 이 기회에 건강을 지키는 체력관리까지 하자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후생복무팀 윤재갑(행정·5급) 팀장은 “올 들어 1월 한달동안 시청 본관과 별관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을 이용한 직원이 무려 1만명을 넘어섰다.”며 부쩍 높아진 건강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에 놀라고 있다.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기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노원구청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에는 지난해까지 하루 30여명에 불과하던 이용자가 최근에는 100여명으로 늘어났다.마라톤 동호회에는 최근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해 일과후구청 옆 중랑천 둔치에 다듬어진 자전거길 4.8㎞를 달리며체력을 다지고 있다.서대문구 직원들도 270명이나 마라톤 동호회에 참가해 매주 2∼3회씩 인근 홍제천을 달린다. 체력단련실이 없는 강남·광진구 등에서는 검도·육상·축구 등의동호회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 본청의 체력단련실에는 여직원용으로 4대의 러닝머신과30종의 기구가 마련돼 있어 하루 25명이 체력단련과 몸매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노원구의 마라톤 동호회에는 무려 29명의 여직원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노원구 공보체육과 박정란(42·행정7급)씨는 “처음엔 다이어트 차원에서 마라톤을 시작했으나 달리면업무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매사에 의욕이 생겨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며 마라톤을 권장한다. 공무원 사회의 이같은 운동열풍에 대해 이상설(행정3급·단전호흡 10년 유단자) 서울시 인사행정과장은 “개인의 가치관이 중요시되면서 공무원 사회도 승진이나 부(富)에 대한욕구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울시 40년근속 2명 탄생

    “그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지역사회를위해 살겠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4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퇴직하는 ‘행운의 공무원’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강남구의회 정태산(鄭泰山·60·3급대우)사무국장. 그는 지난 61년 5·16직후 총무처가 처음 시행한 제1회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9급에 합격, 40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3월 공로 연수에 들어간다. 61년 8월 공직에 들어와 시본청과 동대문·성동·강동·양천구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94년 강남구로 옮겨 재무국장·기획실장·행정관리국장·구의회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정 사무국장은 “인생에서 마지막이란 없다.”면서 “축복받은 삶을 살아온 만큼 앞으로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고힘주어 말했다. 또 동작구에 근무하는 정진순(鄭鎭淳·60·여·4급대우)씨도 40년간의 공직생활을 오는 6월 마감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여성공무원 승진 빨라졌다

    최근 1년 동안 승진의 기회를 얻은 공무원들을 분석한 결과 여성 공무원의 평균 승진속도가 남성공무원보다 조금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여성공무원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행정자치부가 2개 중앙부처와 2개 광역자치단체 등 4곳의 5∼7급 공무원 2169명(남성 1947명,여성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근무성적평정 실태’에 따르면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때 걸리는 평균 기간은 여성 공무원이 9년7개월,남성 공무원이 9년11개월로 나타났다.여성의 승진속도가 남성보다 4개월 정도 빠르다는 것이다. 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는 여성이 9년9개월로 남성의 9년10개월보다 1개월 덜 걸렸고,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가는 데는 여성(6년7개월)이 남성(7년)보다 5개월 짧았다. 특히 지방에서는 이같은 경우가 더욱 두드러졌다.‘5급→4급’ 승진의 경우 S시의 여성은 12년이 소요됐으나 남성은 13년3개월로 여성이 남성보다 1년3개월이 앞섰다.J도는 5년11개월로 남성의 7년9개월에 비해 무려 1년10개월이나 빨리 승진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최근 들어 각 행정기관 주요 부서에여성과장이나 사무관을 1명 이상 두도록 한 여성공무원 정책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일 수도 있다는 것이 행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의 승진속도가 남성보다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정부 중앙부처에서 3급 이상 국장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1.4%에 불과하고 절반가량의 부처는 아예 여성 국장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아직까지 정부 내 관리직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다른 국가에비하면 크게 낮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각부처 후속인사 어떻게되나/ 경제부처 ‘승진 대박’ 설 보너스

    장차관 인사에 이어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의 관심은 외청장을 포함한 1·2급 인사에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후속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부처의 인사풍년이다.차관 3명을 배출하는 ‘대박’을 터뜨린 기획예산처는 후속인사에서도 풍년이 예상된다.반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는 평년작이나 평년작을 밑돌 것 같다. ◆경제부처=재정경제부는 세제실 간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관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섭 전 세제실장 자리에는 최경수(행시 14회)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한정기(14회) 세제총괄심의관이 강력한 후보지만 김영룡(15회) 민주당 전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1급 기관장인 통계청장에는 김규복(15회) 경제협력국장,김병기(16회) 국고국장,오갑원(17회) 국민생활국장 가운데 한 명이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어 있는 국장급 자리는 재산소비세심의관,관세심의관,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국세심판원 심판관 등네 곳.방영민(17회)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준비기획단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세심의관 등에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재산소비세심의관에는 교육에서 돌아온 김용민(17회)·장태평(20회)씨가 점쳐진다.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에는유재한(20회) 국고과장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본부 1급 두자리가 비어 있다.여기에 신설된 기금정책국장,기금관리심의관,미국 대사관 파견,인권위 및 부패방지위 파견 등 2∼3급에서 5곳에 국장급을 배치할 여유가 생겨 인사 병목현상이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은 임상규(행시 17회) 예산총괄심의관이 거론된다.호남 출신이면서 균형감각을 갖춘 김경섭(1급·14회) 정부개혁실장이 수평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16회) 재정기획국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예산전문가로 알려진변양균(14회·별정직 1급) 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본부로복귀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이석영 차관보의 중소기업청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산업자원부 차관보에는 김재현 기획관리실장과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재현 실장은 현 본부1급들 가운데 승진이 가장 빠르고,김칠두 실장은 업무 스타일상 차관보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남은 1급 한 자리는 정태신 생활산업국장,김종갑 산업정책국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병직 차관보의 승진으로 빈 자리가 된 건설교통부 1급 차관보에는 최재덕(18회) 주택도시국장과 장동규(사관 특채) 국토정책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 차관이 내놓은 자리가 행정직이라서 최 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직원들은 점치고 있다. 정통부는 차관급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전제로 일부 승진을 포함한 대폭적인 후속 인사를 점쳐오다가 사실상 무산되자 상당부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양 장관이 지난해 9월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과장급 이하 인사를 준비 중인 터여서 후속 인사는 중·하부의 수평 이동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양 장관은금명간 정보기반심의관(2급 또는 3급) 공개채용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국과장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부처=행정자치부는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정영식차관이 유임됐지만 김범일(12회) 기획관리실장이 산림청장으로 승진했고,청와대에 파견나갔던 이만의 행정비서관이환경부차관으로 승진해 1급 자리가 생겨 그동안 적체돼 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간 채일병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자리까지 합치면 모두 3개의 1급자리가 비어 있다. 우선 기획관리실장 자리는 옛 총무처 출신인 김중양(12회)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과 박명재(16회)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이 경합을 벌였으나 박 처장쪽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박 처장이 고시 기수는 늦지만 업무능력·조정력 등을 감안,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될 전망”이라면서 “김 원장은 김 산림청장과 동기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 위원과 청와대 행정비서관 자리 경합도 치열하다.본부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가 빠른 장인태(16회) 자치행정국장과 이성렬(17회) 인사국장이 눈에 띈다.지방에서는 1급인 김재철 전남·조기안 울산·김태겸 강원 부지사들이 자리를노리고 있다. 환경부는 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바람에 자리 이동 가능성이 없어졌다.곽결호 기획관리실장과 이규용 환경정책국장이 부임 1년을 맞았지만 마땅히 옮길 자리가 없고,폐기물자원국장·국제협력관은 지난 12월에 인사 이동이 있었다. 상하수도국장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못 바꾸고,수질보전·대기보전국장이 2년 정도돼 자리를 바꿀 수도 있지만 올해가 4대강 특별법 시행이라 수질국장을 바꾸기 어렵게 됐다.자연보전국장도 겨우 5개월째다. 부처 종합
  • 대구참여연대·시의회 조례제정 합의

    대구 참여연대가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투명행정을 위해제정을 추진중인 ‘행정정보공개 조례안’이 16일 열리는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식 발의될 전망이다. 4일 대구 참여연대에 따르면 이 조례 제정을 위해 시와 시의회,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최종 실무회의를 열고‘행정정보공개 조례안’을 공식발의,입법화하기로 합의했다. 참여연대가 마련한 행정정보공개 조례안은 ▲시장과 3급이상 고위공직자(투자기관 포함)의 판공비 ▲시 투자기관경영실적 평가결과 ▲각종 사용료와 수수료,공공요금 조정계획 ▲시 산하 각종 위원회 개최 내용과 결과 등을 정보공개 청구가 없더라도 수시로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구 참여연대 권혁장 시민감시국장은 “이 조례가 제정되면 알권리 증진과 투명행정 실현을 위한 기초가 마련되고정보 공유를 통한 시민의 시정 참여도 확대돼 ‘열린시정’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지자체 수질개선 겉돈다

    3조원에 가까운 지방자치단체 부담 수질개선 사업비가 예산 확보가 안돼 계획대로 투자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대강의 수질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30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에게 제출한 감사원의 ‘4대강 유역 수질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수질개선사업명목으로 모두 11조 185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지자체의 몫으로 할당된 금액 중 2조 8882억원이 투자되지 않은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제 수질개선 명목으로 투자된 8조 2968억원 중 8290억원은 하천 복개공사 등 수질개선 효과가 없는 사업에,1조 1201억원은 효과가 적은 사업에 투자됐다.하천 정화사업 가운데 일부 수질개선사업의 경우 하천둔치 조성,주차장 및 교량 설치 등 수질개선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 집행된 사례가 많았다.특히 지자체에 지원된 4700억원의 국고보조금 가운데 1637억원은 투자되지 않았거나 다른 사업에쓰였지만 환경부에는 지원금 전액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돼 환수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환경부가 이날 발표한 ‘2001년 4대강 주요지점 수질현황’에 따르면 노량진,구포,청원 등 4대강의 주요 지점 수질이 2000년에 비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하류인 노량진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000년 2.7ppm에서 3.4ppm(이하 단위생략)으로,가양은 3.0에서3.5로 나빠졌다. 낙동강 수계의 경우 남지는 2.9에서 3.3,물금은 2.7에서 3.0, 구포는 2.9에서 3.2로 악화돼 상하류전 지점에서 오염이 심해졌다. 금강수계의 청원은 2.5에서 3.0,공주는 2.6에서 3.4,부여는 2.7에서 3.7로 오염도가 크게 증가했다. BOD가 3ppm을초과하면 상수원수 3급,공업용수 1급으로 분류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전청사 공직협 낙하산인사 반발

    대전 정부청사내 외청의 공무원들이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허청,관세청,산림청,조달청,중소기업청,통계청 등 대전정부청사내 6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정책의 입안과 실시과정에서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도 상급기관이 외청을 ‘인사해소청’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고 반발했다.이들은 “현재 6개 청의 경우 낙하산 인사가 부청장(1급) 이상은 75%,국장급은 55%에 이르고 있다. ”며 개선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청은 국장급 간부 15명 가운데 14명(93.3%)이 산업자원부 등에서 내려온 것으로 집계됐다.또 특허청은 국장급 20명 중 18명(90%)이 산자부 등 외부 상급기관으로부터낙하산 인사를 통해 내려왔다.3급 과장 14명 가운데 12명(84.6%),4급 과장 63명 중 50명(79.3%)도 상급기관 출신이다. 특허청에는 6급 이하 외부기관 직원들의 전입도 잇따라 98년 5명,99년 3명,2000년 30명,지난해 1명 등이 왔다.특허청공직협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청탁에 의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5명 중 2명, 산림청은 4명 중 1명,조달청은 9명가운데 2명의 국장급 간부가 상급기관 출신이다. 6개 공직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문성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사정책 시정 ▲내부 전문관리자 임명의 제도적 장치마련 ▲독립 행정기관으로서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모 공직협의 관계자는 “국장급 1명이 외부에서 올 경우 4∼5명의 승진인사가 적체되면서 승진에 모든 희망을 걸고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주장한 뒤 “외부인사는 전문성이 떨어져 업무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해 정책이 자주 바뀐다. ”고 지적했다.이들 6개 공직협은 “다음달 중으로 단행될인사내용을 지켜보고 향후 행동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4일 장애인문화사랑대상 시상

    장애인문화사랑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郭魯興 金甲宰)는다음달 4일 오후 6시 서울 종로5가 연강홀 대강당에서 2002 장애인문화사랑대상 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에는 예술창작부문 손영락(孫英洛·49·장애2급) 화가,문화복지부문곽흥신(郭興信·57·장애3급) 서울 배명고 교사 겸 서예가,예능지도부문 신래범(愼來範·43) 서울삼성학교 교사가각각 뽑혔다.
  • [데스크칼럼] 개혁, 만약 여성이 추진한다면

    개인적 얘기로 시작해서 뭣하지만,본인이 속한 팀에는 여기자가 많은 편이다.힘든 일을 시킬 때는 눈치가 보이기도한다.물론 장점도 상당하다. 전날의 과한 술로 다음날 아침 연락이 안 되는 일이 없다. 기사도 의욕적으로 쓴다.무엇보다 팀 분위기를 밝게 한다. 다소간의 ‘공주병,왕비병’을 참아내야 하지만…. 누가 여기자는 남자 같다고 했는가.적어도 우리 팀 여기자들은 다르다.하나같이 ‘미모의 재원’들이다. 근래 팀이 커버하는 부처에 여성부가 추가됐다.자연스레남녀평등,여성의 역할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많아졌다.여성들의 생각을 담은 다양한 기사도 접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의 느낌을 솔직히 얘기할 테니 남성분들은 양해해 주시라.“이 땅의 지친 남자들이 하루 한시간씩 더일하거나,새 구상을 열심히 짜낸다고 세상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점진적 발전에는 ‘조금더 노력’이라는 말이 유용하다. 그러나 ‘도약’(take-off)이나 ‘패러다임(paradigm)의변화’에는 상식을 넘어서는 방식이 필요하다. 아직 확신은 안서지만,‘혹시 여성이 전면에 나서면 세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든다.최근의 정치·사회 현상에 대해 모두가 불만이다.일부 정치인이나관료들의 도덕 불감증 때문에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따지고 보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문제는 지금도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총선에선 젊은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봤다.‘386세대’로 약칭되는 이들이었다.결과는 ‘역시 실망’이었다. 올해는 지방선거,대통령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그야말로 ‘선거의 해’다.여야 정당은 여성표를 의식한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50%할당,기초단체장 및 국회의원 후보 30% 할당,고위공직 승진목표제…. 여성계로서는 정·관가에서 목소리를 높일 찬스를 맞은 셈이다.그러나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여의도의사당에,3급 이상 고위직에 여성비율이 90%가 되더라도‘남자보다 더 부패했네,일도 더 못하네’라는 소리가 나오면 역사발전에서 볼 때 집에서 살림하는 게 더 낫다. 정부는 물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양(量)’만을 외치다가 늘어난여성 고위공직자들이 일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를 염두에 둬야 한다.정당 주변을 맴돌면서 남성 정치인의 나쁜 점을 따라가는 여성보다는 참신한 발상으로 정계와 관계를 바꿀 인사를 찾아내는데 앞장서야 한다. 29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여성부의 변신도 그려본다.성희롱방지 등 남녀대결적 정책보다는 사회 각계에서 ‘여성리더’가 발굴되도록 바탕을 까는 정책에 힘써야 한다.남북관계,경제가 어려운 지금,여성정책은 현 정권이 내세울분야로 아직 꼽을 수 있다. 공공분야에서 여성의 영역이 클수록 부패가 줄어든다는 지난해 세계은행의 조사결과는 희망을 준다.‘여성이 어떤분야를 이끄니까 이렇게 확 바뀌더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도록 발상의 전환,정책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여성이 세상을 맑게 한다’를 올 한 해 범(汎)여성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봄이 어떨지…. 이목희 행정팀장
  • 3급이상 승진대상자 사전공개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3급 이상 고위직승진대상자를 사전에 시 전용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희세)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3급 승진 심사와 관련해 3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도 승진심사 기준은 물론 승진대상자를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협의회의 건의를 시가 전적으로수용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일반직 출신은 그동안 1급까지 승진하는데 50∼60년이 걸리는 문제점이 있어 향후 승진심사에 있어서는 7·9급 일반직 출신자들을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아들여졌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능력이 있으면누구나 고위직에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6급 이하에 대해 통합정원제를 도입하는 등 연공서열로 승진되도록 하고 5급 승진자격도 완화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더불어 1·2급 간부직에는 계급정년제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심사대상자 공개와 관련해 인신공격을비롯해 경쟁자가 음해성 비난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심사대상자의 실명 거명으로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높은 경우 운영자가 이를 삭제토록 건의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협의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사전달자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직장협의회는 지난 4일 시가 3급 승진내정자를발표하자 부적격자가 포함돼 있다며 심사기준 공개를 요구했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WTO협상 정부조직 강화

    WTO(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어젠다(뉴라운드) 실무협상을앞두고 관련 부처들이 인력 및 조직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농림부,산업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 등 도하어젠다 협상의 주요 축을 맡고 있는 부처들은 정원과 예산을 쥐고있는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을 상대로 부처별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달초 농업협상을 전담할 ‘국제농업정책관’(1급)과 ‘통상협력심의관’(3급) ‘농업협상과’ 신설을골자로 하는 직제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했다.농림부는 “농업부문은 3∼4년 뒤 협상결과에 따라 국내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행자부에 개편안을 반드시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부도 지난해 말 ‘통상담당심의관’(2∼3급) 및 협상전담 부서(과 단위) 신설을 외교통상부에 건의했다.행자부에도 같은 내용의 직제개정안을 낼 계획이다.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제협력관(2급)을 단장으로 하는 ‘환경협상대책단’을 만들면서 ‘환경무역과’를 신설키로 하고 행자부에 직제개편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산자부는 별도의 직제개편을 하지 않고 지난해 말 구성한 ‘국제협력기획단’(단장 과장급)의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각 부처들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행자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원칙 아래 직제개편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보다는 현재의 인력 및 직제를 활용해 태스크포스 형태의 협상대책팀을 구성하는 것이낫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새로 직제를 늘리는것보다는 작은 정부의 원칙에 맞게 기존 인력과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WTO 회원국들은 지난해 11월14일 확정한 각료선언문을 바탕으로 오는 28일 스위스에서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열어▲농업 ▲서비스 ▲환경 등 5∼7개 분야별 협상그룹을 확정,늦어도 3월 안에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정현 전광삼 김태균기자 jhpark@
  • 집중취재/ 사회복지사 늘려야 한다

    저소득층의 복지 및 행정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전문요원(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국민들의 다양한 기대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전담공무원 수가 크게 부족한 데다 업무도행정위주여서 현장점검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담공무원들의 체질 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입배경·임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은 지난 87년 저소득층의 체계적인 복지지원을 위해 읍·면·동사무소에 49명이처음 배치됐다. 이어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 전담공무원 수도 매년 늘었다. 사회복지 전문요원은 시·군·구청장이 사회복지사 자격증(1·2·3급) 소지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경쟁시험을 거쳐지방별정직 7·8급으로 임용한다.99년부터는 일반직 9급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으로 단일화되면서 기존 별정직으로채용된 인원들도 일반직으로 전환시켰다.현재 전국 시·군·구청과 동사무소에서 55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임무는 생활보호대상자 선정 및 사후관리,극빈자 직업훈련알선, 생업자금 융자 등 각종 자립·자활 상담 등이다.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도 전담하고있다. [업무실태] 이들은 대체로 ‘챙겨야 할 일은 많고 일손은턱없이 모자란다.’고 하소연한다.물론 행정서류나 짜맞추고 보고자료를 챙기는 수준의 일이라면 현재의 체계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행정일선에 있는 전담공무원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대화할 시간조차 갖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의 한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김모씨(27·여)는 17일 “관내 생활보호 대상자들만 200여가구를 관리하고 있으나 행정업무를 챙기다 보면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면서 “수혜자들의 가정방문이나 현장조사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말했다.생활보호 대상자들의 재활의지를 돕는 현장상담이나취업알선 등의 실질적 지원에는 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것이다. 또한 수혜자들의 생활여건 변화 등을 일일이 체크하기도어렵다.이에 따라 한번 수혜자가 되면 생활여건이 나아진다고 해도 계속 생활보호대상자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소외감 해소해야] 이들은 항상 영세민들을 상대하는 데 따른 소외감과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99년 일반직으로 변경되기 전까지는 모두 별정직 신분으로 임용됐다. 이 과정에서 900여명은 지방자치단체 정원조례에 따라 7급에서 8급으로 신분이 강등(일부는 8급에서 9급)됐다.급여도줄어 생활도 힘들어졌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7급 황모(43)씨는 복지재단에서 3년간 근무하다 91년 7급 별정직 복지전담요원시험에 합격,공무원 생활 11년이 됐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푸념했다.“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내심 승진에 대한 부푼꿈도 가졌으나 초라해진 현실 앞에 이 길을 택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99년 지방 면사무소에서 7급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9년 넘게 근무한 박모씨(43)는 다른 지역이라면 충분히 7급에 남을 수 있었지만 근무지의 7급 정원이 많지 않아 8급으로 하향 임용됐다. 박씨는 “직업의 안정성은 높아졌는지 모르지만 하향 임용된 사람들은 사무실 내에서 인간관계도 크게 위축되고,업무의욕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하향 임용자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어느 복지사의 하소연. “한밤중에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임모(33·여)씨는 지난 94년 5월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임용돼 서울시 일선 동사무소에서 13년째 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한밤중에 겪었던 일을 떠올리면 일과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마저 불안하기만 하다.생활보호대상자였던관내 독거노인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 새벽 사망한 것이다. 연고자를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찾지 못해 장례 등 뒷일을임씨가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요즘 어려운 사정이 있는 사람들의 숨가쁜 도움 요청이늘고 있다.”면서 “여건상 도움을 줄 수 없는 대상인데도떼를 쓰는 분들을 돌려세울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말했다.임씨는 복지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궂은 일을 피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공무원이되기 전부터 복지사라는 직업이 희생과 봉사정신 없이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혜자들의 요구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건상 한계가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사무실로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충분한 상담을 해주기란 쉽지 않습니다.대신 일과후 시간을 이용하거나 집에서도 전화상담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씨가 챙겨야 할 사람은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150가구 360명과 등록장애인 250명,교통수당 지급대상자 780명,경로연금대상자 110명,보육료감면대상자 30명,모·부자가정·소년소녀가장 등을 합쳐 1600여명에 이른다. 제대로 복지정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전담 수혜대상자 수를 줄이는 등 근무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임씨는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정부 대책은. 사회복지 전문공무원은 고달프다. 정부도 이들의 고달픔을 알고 별정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고 인원도 꾸준히 늘리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고충을 완전히 달래지는 못하고 있다. 이들의 업무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은 우리의 복지수준이 사회 밑바닥 저소득층에 속속들이 미치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새로 1700여명늘릴 계획이다. 지난 99년 별정직이던 사회복지 전문요원 2885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한 뒤에도 2년 동안 2500명을 증원했다. 특히 이달중 별정직 여성복지상담원과 아동복지지도원 848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 사회복지직은 모두 8000여명에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업무의 통합·기구축소 등이 이뤄진 상황에서 복지전문직만 너무 위하는 것은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여성복지사들의 출산에따른 공백이나 다양해진 수혜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점진적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사회복지서비스의대상이 늘어나면서 사회복지 업무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전문가들은 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위해서는 전담공무원 제도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曺興植) 교수는 “사회복지제도의 안정적이고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담당공무원의 효율적인 인사관리와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교육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혜정책은 확산되고 있지만 전달체계 등은 크게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꿰맞추기식 수혜자 선정이나 물질적 지원은 수혜자들을 오히려 나태하게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따라서 전담공무원은 이들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는일 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그럼에도 여건상 이 문제는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자치단체마다 복지 마인드와 관심도에 차이가 있어 일관성 있는 정책 집행이 요구된다.그만큼 전문성이 필요하다.따라서 자치단체간 원활한 정보·인사교류는 물론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기회도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덕대 사회복지과 고수현(高秀玄) 교수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회복지 법령이 5∼6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14개로 늘어 담당자들의 업무가 그만큼 복잡해졌다.”면서“따라서 담당공무원들이 행정업무 처리나 공공부조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수요자들의 욕구나 공무원들이 챙겨야 할 일이 몇배 증가했지만 인력수급이나 행정지원은 크게 나아지지 못해 원활한 현장중심 서비스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사회복지과 출신 우수학생들이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임용제도를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현재 9급일반직으로 단일화돼 있는 임용시험을 일반행정직과 마찬가지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폴리시 메이커] 신순우 산림청장의 ‘산의 해’구상

    ‘행정부의 유일한 장애인 차관급’인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이 올해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이벤트 구상에 바쁘다.그에게는 올해 또달리 내세울 만한 일이 있다.산림청 지방청장의 직급을 75년만에 승급시켜 ‘커다란 선물’을 직원들에게 안겨줬다.불편한 발로 뛰면서 얻은 성과로서직원들의 자긍심과 자랑은 대단하다.‘산의 해’ 행사 준비를 중심으로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세계 산의 해’가 어떤 행사이고 지정 취지는 무엇인가요. ‘허파’역할을 하는 산의 가치를 세계인이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지요.구체적으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촌의 소득을 높이고 열대림 훼손으로 인한 사막화 등의 환경파괴를 막자는 것입니다.98년 유엔총회에서 결정,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주관합니다. ◆행사 계획과 준비는. ‘산림헌장’을 제정하고 ‘산의날’을 지정,식목일을 전후해 공포합니다.또한 서울에 ‘세계 산의 해’와 ‘월드컵 축구대회’를 함께 기념하는동산을 만들 방침입니다.세부준비는 산림청의 ‘행사추진기획단’에서 숲속 음악회와 전시회,학술대회 등과 세계유명산 탐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산의 날’과 연관해 개인적으로 구상하는 행사는 없습니까. 아직 생각 중입니다.지난해 있은 충북 보은의 정2품송 결혼은 재미가 가미된 행사였는데 이같은 이벤트를 만들어 볼 참입니다.정2품송은 올해 종자(솔방울 씨)를 파종하면 내년에 자손이 나오게 되는 셈입니다.지난해 경기도광릉 국립수목원에 만든 ‘숲의 명예전당’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현사시나무를 개발한 현신규 박사 등 산림행정에 큰 공이 있는 네분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이 사업은계속됩니다. ◆산림 법령도 올해 대폭 바뀌죠. ‘산지관리법’이 제정됩니다.그동안의 ‘산림법’이 난개발에 대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보전임지전용허가와 산림형질변경허가로 이원화된 체계를 ‘산지전용허가’로 통합하고,사업중단·방치된 골프장 등 전용산지를 복구토록 하는 ‘재해방지명령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산불방지 대형 헬기를 들여온다던데요. 이달에 미국에서 10t 규모(180억원 상당)의 초대형 헬기 한 대를 들여옵니다.부속품은 전부 신품인데 다시 제작했다는 이유로 국정감사때 혼이 났습니다.아무튼 시연을 해봤는데 탁월했습니다.강원도 산불과 최근 호주 산불에서 보듯 소규모 헬기로는 불을 잡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이 평가가 좋던데요. 지난 98년부터 시작한 실업자 대책차원의 사업이었는데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처음에는 매일 술만 먹고 말썽이 많았지요.그러나 땀흘려 일하면서 건강도 좋아지니까 의욕을 가지더라고요.하루에 2만∼3만원 벌어 1,000만원 이상을저축한 사람도 있습니다.목각기술을 배워 벌써 9명이 전시·판매장 사장으로 독립했습니다. ◆장애인 공직자로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지난 일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좀봤죠(웃음).주일 농무관을 하고 싶었는데 장애인은 외교관이 될 수 없다고 해 못했습니다.농산물유통국장때 농안법파동으로 직위해제돼 3개월만에 복직한 것이 가장 기억이남네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청장 취임식을 대전 빈계산에서 좀 별나게 했지요.비록 다리가 불편하지만 산림행정을 현장에서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공공근로자와함께 톱으로 나뭇가지도 치고 그랬습니다. 정기홍기자 hong@ ■신순우 청장은…장애로 연구하는 습관 몸에 배. 신순우 청장(22대)은 40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행정고시(7회)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국립농산물검사소장(1급 관리관)을 역임했고,유통국장때 농안법 파동으로 ‘공직의 옷’을 한때 벗었다가 3개월 후 복직했다. 업무가 정확하고 빈틈없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중학생시절 전동차에 치여 다리가 불편하다.장애로 인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지난해 환갑이 넘어경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학구적이며 독실한 크리스천이다.저서로는 농정해설집(86년),축조한국헌법(71년) 등이 있다.가족은 부인 김복순(金福順·54)씨와 3녀. ■산림청 줄줄이 ‘승진 잔치'. “올해만 같아라.” 최근 61명에 이르는,개청 이래 최대규모의 승진인사가 이뤄진 산림청 직원들은 축하인사가 하루일과였다. ‘75년만의 승진’.올해 인사에서 북부지방산림관리청장의 직급이 청 설립 이후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첫 승급된 것.구조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승진 기회가 다른 부처보다 덜한 산림청으로선 엄청난 경사였다. 신순우 청장은 “산림청과 규모가 비슷한 다른 청단위 기관 지방청의 경우 직원이 40∼50명밖에 안되는데도 직급은 산림청보다 한단계 높았고,이같은 경우는 한두 곳이 아니었다”고 말했다.이른바 ‘끗발’이 없고 중앙의 관심도적어 누구도 이같은 불합리를 고쳐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신 청장은 212명을 거느린 북부청의 승급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를 몇달간 발이 닳도록 드나들었다.“형평에 맞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구조조정 방침을 들어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이들 기관도 신 청장의 ‘이유있는’ 주장에 손을 들었다. 연쇄 승급이 이어졌다.춘천과 홍천 국유림관리소장의 직급도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올랐다. 정기홍기자.
  • 건보공단 보험료로 ‘수당 잔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위 간부직원의 직책수당을 대폭 인상,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보수규정을 개정,간부직원의 직책수당을 1급(실장급)갑의 경우 월 120만원으로 22.3%,1급은 115만7,000원으로 24.1%,2급(부장급)은95만3,000원으로 17.6% 각각 올렸다.또 3급(차장)도 8.5%를 인상했으나 4급은 0.3%만 올렸고 5급 이하는 동결했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임금인상에 하후상박 원칙이 적용되면서 간부직원의 보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사기관의 동일직급에 비해 연 200만∼500만원 낮아지는 등보수체계가 왜곡돼 직책수당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같은 보수규정을 지난해 1월부터 소급적용하기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예산 44억원을 확보했으나 재정난 등을 감안,지난해 12월분 3억5,000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40억5,000만원은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건강보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직의 수당을 대폭 인상한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용수기자
  • 이상희 의원도 패스21 지원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1일 윤씨가 2000년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 의원을 찾아가 만나는 등 여야 의원들을 직접 접촉하면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이 과정에서 금품이나 주식 등을 건넸는지 수사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이 의원을 만난 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행사에 패스21이참가해 기술설명회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비를 제공한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실리콘밸리에는 민주당 허운나(許雲那)·박상희(朴相熙) 의원과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행사에는 패스21 등 5개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했다”면서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참가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1,000∼2,000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실리콘밸리 행사 한달쯤 뒤 패스21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 및 윤씨와 부부 동반 모임을 갖고 패스21 사무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99년 12월21일 패스21 사무실에서 열린 기술발표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 10여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경위 등을 캐고 있다.발표회에는 이 의원과 서청원·P·H(한나라당),A(민주당)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5∼6명이 참석했다. 검찰은 98년 윤씨가 김현규 전 의원과 당시 과학기술부 장관이던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조사중이다. 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찾아온 것은 기억 나지만 윤씨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자진 출두한 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을 상대로 윤씨에게 대가성이 있는 청탁을 받고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 3곳에서 기술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주선해 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밤늦게 돌려 보냈다. 박 전 처장은 “보좌관이 재산의 사회환원을 원하는 벤처기업가가 있다고 해 윤씨를 만났고 패스21 기술이 국가예산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해 복지부나 행자부 등에 소개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이 공보수석 시절 윤씨를 면담하게 된정황과 관련,당시 수석보좌관이던 정모씨(3급)와 사진기사 김모씨(7급) 등을 조사,김씨가 친구로부터 윤씨를 소개받은 뒤 정씨를 통해 2000년 5월 박 전 처장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윤씨가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영렬(金永烈)씨를 통해 98년 배순훈(裵洵勳)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지원 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윤씨로부터 홍보용 기사를 잘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액면가 및 무상으로 패스21 주식 1,300주를 받은 모 경제신문 전 부장 민모씨(43)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지체장애 열쇠수리공 유영수씨 3년째 베트남 소녀 매월 후원

    “만나면 꼭 안아주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 사는 열쇠 수리공 유영수씨(劉暎洙·43)는 베트남 소녀 온구옌 티 온고안양(10)을 3년째돕고 있다. 지체장애 3급인 유씨가 가난 속에서도 건강한 꿈을 키워가는 베트남 소녀 온고안양을 안 것은 1999년.국제어린이후원단체인 플랜 인터내셔설 한국 지부를 통해 소개받았다.이후 매월 일정액의 생활보조금과 ‘힘내라’는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어려운 살림 속에서 제3국 어린이를 돕기로 한 것은 자신도 가난했던 어린시절 플랜 한국지부를통해 미국인 수양 아버지에게 특별한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돌 무렵 고열을 앓아 소아마비 장애아가 된 유씨는 서울봉천동 달동네에서 ‘꿀꿀이죽’을 먹던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한다.수양 아버지가 달마다 20달러씩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씨는 “30년 전 나와 똑같은 처지에 있을 온구옌에게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서 “먹고 사는 것이 전부였던 어린 시절에 받은 특별한 은혜를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베트남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는 장효철(43)씨 등 친구 2명과 함께 그동안 친목 모임에서 모은 돈을경비로 해 각자 후원하는 어린이를 방문하기로 했다. 플랜 한국지부 관계자는 “이제 우리 국민도 제3국 어린이 후원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인터넷홈페이지는 www.plankorea.or.kr,전화는 02-3444-2217. 한준규기자 hihi@
  • 개방임용제 임기 대폭 연장

    개방형 임용제의 임기가 현행 2∼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고 연봉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직을 민간에 개방,공직사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가 취지를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인사위에 따르면 7일 현재 131명 가운데 117명의 임용이 마무리됐으며,이 가운데 민간인 출신은 12%에 불과하다.개방형 임용제는 중앙부처의 3급 이상실·국장을 전체 정원의 20%(131개) 범위내에서 공직 내·외부에서 공개모집토록 한 제도다. 최근 행정개혁시민연합에 의뢰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도입취지 및 충원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각 부처가 실제 최적격자를 선발했는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하고 ▲일정기간 임기를 보장해 행정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며 ▲보수·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우선 임용기간을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임기를 현행보다 2∼3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급여수준의 현실화를 위해 연봉 산정에 필요한 민간경력의 환산율을 현행보다 높이는 쪽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세웠다. 김성렬(金聖烈)인사심사과장은 “올해 개방형 임용직의직급보조비를 9만원에서 직급에 따라 40만∼60만원으로 대폭 올려 실질적으로 공무원에 비해 2배 가량인 평균 13%안팎 인상됐다”면서 “정부는 이 직위가 매력적이 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또 개방형직위 응시자들이 응모 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1년에 두번 정도 모든 부처의 충원 계획일정을 모아 신문과 관보에 공고할 계획이다. 김성렬 과장은 “이제는 공무원들도 경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등 개방형 임용제의 도입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제도 보완에 뒤따라 기관장들도 국가와 부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적극적으로 발굴,공직사회에끌어들인다는 생각을 가져야 개방형 임용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슈 따라잡기] 공무원 개방형임용 무엇이 문제인가

    공직을 민간에 개방,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임용제가 도입됐으나 원래의 뜻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개방형 직위 대부분이 공무원들로 채워지고 있어서다.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3일 현재 131명가운데 117명의 임용이 마무리됐으며,이 가운데 민간인 출신은 12%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현재 민간인 출신으로 개방형 임용직에 있는 양기화(梁基和·전 을지의과대 교수)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 일반독성부장,남궁은(南宮垠·전 프록터&갬블아시아지역환경담당 부본부장)환경부 상하수도국장,김준범(金埈範·전 중앙일보 편집위원)국방부 국방홍보원장,정국환(鄭國煥·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사회연구실 팀장)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등 4명의 공직자들과 함께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본다.사회는 김영중(金榮中)대한매일 행정팀 차장. ◆사회=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김 원장=신문사에서 국방부를 오래 출입했고,80년 8월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될 때까지 TBC에서 근무했습니다. 방송과 신문 양쪽을 경험한특이한 경력을 살리라는 주위의 권유에다 경직된 군 매체를 개혁해 보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현한 것입니다. ◆남궁 국장=한 친지에게서 개방형 임용제 얘기를 듣고 22년간의 외국생활을 정리하고 조국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할때라 생각해 지원했습니다.제가 개발한 하수처리에 관한‘수치모델’의 경우 미국 환경청(EPA) 등에서 오염물질변화 예측 모델로 널리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사회=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남궁 국장=저는 법을 다루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민간 쪽에서는 인사와 조직을 통해 이익을 내지만 공직사회는법과 행정을 다뤄 정책을 만들어 내는 점이 달라 적응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또 고시로 들어온 다른 국장들처럼 부처간에 네트워크가 없습니다.특히 저처럼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은 더욱 심각한 편입니다. ◆양 부장=민간인이 공직에 들어가 일하는 게 쉬운 일이아닙니다.아직 공직사회에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이 많지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개방형 임용제의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궁 국장=흔히 고유의 조직 문화로 인해 공직사회가 경직돼 있다고 합니다.개방형 임용제가 그것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바깥에 있다가 안에 들어가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맡지 못하는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이 냄새를없애면 더 나은 공직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들이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선진기법을 접목하는 역할을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와 네트워크가 없는 게 단점이지만 이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합니다.인정에 끌리지 않고 원리원칙대로 과감한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의 부서처럼 인·허가를 많이 주는 곳의 경우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그러나 소위 ‘끈’이 없기 때문에 사익(私益)에 좌우되지 않고 공익(公益)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인사가 지금까지는 군 내부에서만 이뤄져 왔습니다.군 매체라도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면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점이 부족했습니다.국방일보의 1면 톱기사는 장관 등 계급 순으로 게재됐습니다.1주일마다 제작되는국방뉴스도 5공화국 ‘땡전 뉴스’처럼 시작하자마자 장관이 나옵니다.이등병의 가슴 아픈 사연도 톱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는 외부에서 들어온전문가가 필요한 것입니다.저는 독자제일주의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방일보의 최대 독자는 장관·총장이 아니라 사병이기 때문에 그들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양 부장=계약직 기간에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있습니다.이전에는 부장 등 직원이 자주 바뀌어 업무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합니다. ◆정 계획관=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저는 연구소에서 국가정보화 관련 연구를 해왔는데 제가 연구한 것을 정책에 바로 반영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정 계획관=민간인들의 지원이 적은 이유는 우선 봉급 차이가 너무 큽니다.사회에서는 중견인데 걸맞은 대우를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또 계약이 끝난 뒤 보장이 안 됩니다.저의 경우 오는 8월로 2년째가 됩니다.지금쯤은 벌써그만둔 뒤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물론 1년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3년의 계약기간을마치고 재지원하는 절차도 번거롭습니다. ◆남궁 국장=사후보장이 안돼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자기자신을 던지지 못합니다.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가운데 위험부담을 갖고 들어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회=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김 원장=임용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충분히 일할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조직의 타성을 바꾸고 개혁하려면 최소한 4∼5년은 걸립니다. ◆양 부장=뽑을 때부터 공개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저도 기관이 학회에 보낸 공문을 우연히 보게 돼 지원했습니다.직급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현재 3급 이상에서 과장급인 4급까지 낮춰 좀 더 젊은 그룹에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공직사회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남궁 국장=일을 시켜본 뒤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능력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야합니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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