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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행정개혁론’ 출간

    정부혁신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공무원이 영국의 개혁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을 냈다. 행정자치부 서필언(3급·행시24회) 혁신기획관은 13일 행정개혁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150년 전 노스코스 트레벨리언 보고서에서부터 토니 블레어 현 노동당 정부에 이르는 개혁의 역사를 담은 ‘영국행정개혁론’(대영문화사)을 출간했다. 서 기획관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총리실과 행정자치부,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영국 내각사무처의 파견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정부의 혁신 역사를 알기 쉽게 썼다. 이 책은 1편 영국의 정부구조와 모습,2편 영국의 공무원제도,3편 영국의 예산제도,4편 영국의 지방자치제도,5편 영국의 전자정부,6편 유럽연합(EU) 속의 영국,7편 영국 행정개혁의 흐름과 주요 개혁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책은 영국 행정이 198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처의 보수당 정부 개혁 이후 정권이 바뀌더라도 단절되지 않고 일관성있게 정부 개혁을 추진, 오늘날 전세계 국가가 부러워하는 정부혁신의 벤치마킹 국가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 기획관은 “20년 전의 영국 행정은 우리의 행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흡사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많은 대가가 수반된 대수술을 거쳐 세계 최고의 행정으로 다시 태어난 영국 정부의 모습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저술동기를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해외주재관 선발 민간인 참여

    해외주재관이 11월부터는 민간과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선발심사위원회에서 실질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로써 각 분야 해외주재관의 임면을 해당 부처에서 독식해 오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해외주재관제도 개선책을 마련했으며 13일 관련부처 설명회를 거쳐 11월 중에 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개선책에 따르면 우선 특정분야 해외주재관을 공모로 선발하되 신청 대상을 업무 연관성이 있는 3∼4개 부처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선발권은 민간과 정부인사로 구성된 선발심사위가 갖도록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럴 경우 재경관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유관부처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건교관·상무관·농무관 등의 다른 해외주재관도 마찬가지로 유관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다.”며 “현재 업무가 유사한 부처를 묶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경관은 재정경제부, 건교관은 건설교통부, 상무관은 산업자원부, 농무관은 농림부 등에서 해당 부처의 인사 소요에 따라 2급 또는 3급의 인사를 해외주재관으로 임면해 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공무원 ‘민간근무휴직’ 대상 확대

    공무원이 휴직을 하고 민간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민간근무휴직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더 많은 공무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격요건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파견공무원의 연령기준을 완화하고 기업선정 및 채용심사에 관한 권한을 해당 부처에 위임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현재 만 45세 이하로 제한하던 파견공무원의 연령을 3급 과장은 50세까지,4·5급은 48세까지로 완화시킬 방침이다. 중앙인사위는 또한 지금까지 기업 신청과 심의를 중앙인사위에서 주관하였으나, 각 부처에서 직접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아 휴직공무원을 중앙인사위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정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파견 공무원의 근무태도나 성실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시하던 근무실태점검을 2회 이상으로 늘리고, 휴직공무원에게 반기별로 업무추진실적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견근무 대상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에 정부가 일정부분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인사위는 최근 민간근무휴직심의회를 개최해 민간기업에서 근무할 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 지난 6월 상반기 민간근무휴직 시행계획을 공고한 후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SK(주), 한영회계법인,(주)태평양 기술연구소 등 10개 민간기업에서 공무원 11명을 요청해왔다.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는 채용신청 공무원의 적격성을 심사해 6명을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통해 민간기업 현장경험을 하게 되는 공무원은 현재 근무 중인 31명을 포함,15개 부처 37명으로 늘어났다. 누계로는 49명이 활용했는데,4급이 61.2%인 30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5급이 16명(32.7%),3급 2명(4.1%),6급 이하 1명(2.0%) 등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사]

    ■ 통일부 ◇국장 승진 △홍보관리관 양창석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장 황부기 ◇3급 승진△재정기획관 이충원 △교류협력총괄과장 문대근 △정착지원과장 정동문 ◇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서호△비상계획법무담당관 서정배△국제협력담당관 이강우△분석총괄과장 김남중 ◇4급 승진△통일교육원 배윤수■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군사시설국 시설기획과장 김인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김영득■ 경향신문 △출판본부기획위원 겸 ㈜미디어칸 대표이사(파견) 金澤根■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원장 백헌기△사무처장 정광호△중앙법률원 부원장 최병균△산업환경연구소장 정영숙△사업지원본부장 최인백△조직본부장 조기두△교육선전본부장 정길오△임원부속실장 심성보△조직강화실장대우 손종흥△미조직 비정규실장 하정수△홍보선전실장대우 박영삼△교육문화실장 이현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처장 田宅秀■ 하나증권 △대전지점장 尹光錫■ 알리안츠생명 △서울지역영업본부장(상무) 徐喜錫■ 교보생명 (지원단장) △서울 金承煥△신촌 金京石△강릉 尹壽洪△대전 曺圭植△북대구 朴載東△대구중앙 金炳文△울산 李榮宰 (지점장)△강북 曺榮煥 (팀장)△중부지역본부 도입양성센터 盧均來
  • 통일부 조직개편

    통일부는 5일 기존 통일정책실을 정책홍보실로, 정책홍보관실을 혁신재정기획실로 각각 바꾸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홍양호 정책홍보관리실장을 혁신재정기획실장으로, 이관세 통일정책실장을 정책홍보실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이번 개편을 통해 통일정책실 산하였던 홍보관리관 자리가 정책홍보실장 밑으로, 혁신인사기획관 자리가 혁신재정기획실장 산하로 각각 옮겨졌다. 또 이달 말 개성에 설치될 예정인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소장 3급) 직제가 신설됐다. 이와 함께 김홍재 홍보관리관을 1급 자리인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로 승진 임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21)] 정채융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21)] 정채융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정채융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공직사회가 굳건히 다질 수 있는 요인으로 연금제도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더이상 공무원들에게 사명감 하나로만 버티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직사회에 능력과 성과가 중시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고 강조한다. 정 이사장은 5일 “공무원연금이 부실해져 퇴직 이후의 생활이 불투명해지면 공직사회가 부패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공직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종합보장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공단혁신의 전제조건은 공무원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 공단의 고객인 전·현직 공무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있다고 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정 이사장을 만나 재정운용 현황과 혁신전략을 들어봤다. ▶중장기 경영혁신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략의 방향은 어떤 것인가. -크게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소득심사제와 연금과세 도입 등 급변하는 연금환경에서 연금서비스 개선과 연금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제도 개선 및 운영시스템 정비 등 연금제도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두번째는 금융상품 투자만으로는 수익창출의 한계가 있어 투자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기금운용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주5일 근무시행에 따른 공무원복지수요 증가에 맞춰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복지서비스와 골프장건설, 장묘사업, 주택공동개발 등 새롭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추진하는 것이다. 끝으로 경영이념과 윤리경영을 확립해 공단 조직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다. ▶조만간 도입할 실질적 팀제 등이 혁신을 위한 조치인가. -그렇다. 공단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무늬만 팀제가 아닌 실질적 팀제 도입을 추진중이다. 팀제는 이달내로 규정개정 등 제도정비를 끝내고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금운용전문가를 영입하고, 자산배분·성과평가·위험관리업무를 시스템으로 연계하여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자산종합관리시스템(AMS)을 구축했다. 특히 조직원들의 객관적이고 공평한 성과평가를 할 수 있는 균형적성과관리제도(BSC)를 도입, 성과 중심의 조직구조를 갖췄다. ▶공무원연금의 자산규모와 연금기금의 운용현황을 설명해 달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공무원연금 자산규모는 5조 4831억원에 달한다. 기금증식 사업에 67.6%인 3조 7062억원, 후생복지사업에 22.1%인 1조 2137억원, 매월 지급되는 월연금에 대비한 현금성 자산인 지불준비금 등에 563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연금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은 양면성이 있다. 어떻게 운용하나. -기금을 운용할 때는 안정성과 수익성은 물론 공공성까지 고려해 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기금자산 운용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은 연금제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금운용위원회, 자산운용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산운용위원회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기금자산 중 상당한 부문을 차지하는 금융자산운용의 경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어 금융자산운용 책임자와 주식운용 담당자를 외부 전문가로 공개채용해 운용할 뿐 아니라 각종 위원회에도 외부 전문가를 과반수 이상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단이 기금을 운용하다 손실을 봤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과거 일부 언론에서 공단이 전문지식도 없이 주식에 투자해 큰 손실을 봤고, 그로 인해 연금기금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한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그러나 1999년 이후 최근 6년 동안 3016억원의 주식투자 수익을 올렸다. 수익률이 연평균 16.4%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다각적인 투자분석을 통해 고수익 상품을 개발함은 물론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효율적인 성과분석을 한 결과다. 공단의 금융자산수익률은 유사기관에 비해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공단은 6.3%였고, 국민연금은 6.0%, 사학연금 5.8%였다. ▶연금업무 외에도 현재 추진중인 전·현직 공무원을 위한 복지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부사업·주택사업·휴양시설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의 주택사업은 전체공무원 중 30% 이상이 선호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높은 복지사업이다. 공단은 지금까지 전국에 임대주택 1만 8187가구와 분양주택 2만 3471가구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충북오송지역과 전주 남악신도시로의 이전 공무원을 위한 아파트지원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 공무원을 위한 주택 및 복지시설 건립을 공단이 전담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천안상록리조트 등 대규모 시설사업 중심의 복지사업에서 벗어나 연금기금의 투자가 없는 제휴복지사업·맞춤형복지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쪽으로 비중을 늘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00만명에 가까운 전·현직 공무원을 상대하다 보면 민원업무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민원서비스는 어떻게 처리하나. -공단은 ‘제2의 창단’이란 슬로건 아래 고객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인터넷으로 모든 연금실무를 처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단은 전국 연금취급기관 7600여명의 연금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실시간으로 연금정보를 공유하며 모든 실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일선 공무원과 연금수급자에 대한 연금업무의 밀착 서비스를 위해 전국 8개 지방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고객과 공단 연금담당직원의 직접상담이 수월해져 전화민원의 불편이 해소되고,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봉사활동에도 공단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공단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공단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단과 농촌간 자매결연을 해 상생하는 ‘1사1촌 운동’과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자원봉사활동에 할애하는 부서별 ‘토요봉사단’, 여직원들의 봉사모임인 ‘한마음회’, 바다와 환경을 지키자는 제주사무소의 ‘1사1바다’ 등 여러 개의 봉사단체가 불우이웃돕기부터 자연환경 보호운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채융 이사장은 누구 정채융 이사장은 29년 동안 내무부 관리와 시장·구청장 등을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다. 정 이사장은 관직에 있을 때 현장위주의 행정을 중시한 것처럼 공단 이사장으로서도 현장위주의 경영을 강조한다. 그는 “리더가 마음을 열고 조직원에게 다가가 마음을 보듬어 줄 때 그 조직은 비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공단 경영상의 문제점이 생기면 모든 직원과 자유토론으로 해결한다. 그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매월 정기적으로 장애인 시설과 아동센터에도 개인적으로 헌금을 보내고 있다. 정 이사장의 추진력을 말해 주는 일화 한 토막.1990년대 초반 해운대구청장으로 있을 때 모 방송국에서 설치한 해운대 백사장의 야외무대 세트장이 수년 동안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방송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누구도 철거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 이사장은 소신있는 행정력을 발휘, 이를 과감히 철거했다. 이 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으나 해운대 백사장이 제대로 관리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경남 남해(57) ▲부산대 행정학과·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석사 ▲행정고시 14회 ▲행정자치부 차관보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실질적 팀제 내용은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전면적인 팀제를 도입한다. 종전 조직을 팀으로만 바꿔 대다수 간부에게 보직을 주는 ‘무늬만 팀제’가 아닌 실질적인 팀제다. 공단측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단은 종전의 8실·2처·1단의 조직을 2실(경영기획실·감사실)·2센터(정보지원센터·공무원연금연구센터)·1단(자금운용단)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전면적인 팀제가 도입되면 1급이 맡았던 보직이 11개 자리에서 5개로 줄어들게 된다. 대신 공단은 종전 31개팀을 38개팀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팀장은 1∼3급이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2실·2센터·1단을 맡지 못하는 1급 간부는 119명의 2∼3급 간부와 팀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2∼3급이 팀장을 맡는 곳에 1급이 팀원으로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팀장은 공모제로 뽑는다. 희망자가 팀장에 지원하면 해당 임원이 발탁하는 방식이다. 팀장의 직급은 1∼3급으로 다르지만 해당 임원에게서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상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는 다른 공조직 인사평가와 다른 점이다. 팀제로 인해 공단의 계층구조 및 결재단계는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든다. 의사결정 과정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이번 팀제 도입에 앞서 지난 2월부터 7개월 동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노사간 대화·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이끌어 냈다. 전격적인 팀제 도입에 따른 임직원의 동요를 없애기 위해서다. 정채융 이사장은 “상사라고 과거처럼 결재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팀제를 도입한 것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려는데 있고, 이를 위해 능력과 실적에 따른 성과평가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팀제 시행 결과와 성과평가 결과를 보직 및 승진 심사 자료로 활용하고, 성과연봉과 성과상여금을 연계해 보상시스템을 체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욕설하는 소대장 골탕먹이려 예비역병장이 軍 ‘음어표’ 유출

    최근 인터넷에 나돈 군 당국의 통신용 ‘음어표’(3급 군사기밀)’는 전역한 예비역 병장이 소대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고의로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음어표 인터넷 유출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예비역 병장 권모(23)씨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발표했다. 기무사에 따르면 지난달 초 육군 후방부대에서 병장으로 전역한 권씨는 소대장인 김 중위가 평소 자신에서 욕설을 하고 듣기 거북한 별명을 부르는 데 앙심을 품고 지난 8월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귀대할 때 디지털카메라를 소지한 채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김 중위의 직속 상관인 중대장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보관 중이던 음어표 총 9장 가운데 1장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 전역 직후 대구시내 한 PC방에서 인터넷에 유포시켰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사]

    ■ 대한건설협회 ◇승진(1급)△기술제도팀장 김국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파견 박의석△일간건설신문 편집국장 김도훈△〃사업〃 김동수(2급)△기획팀장 이충렬△업무지원팀장 이승남△전남도회 조일환△일간건설신문 편집부장 강한철(3급)△기획팀 강영길△회원지원팀 강경완△계약제도팀 최상호△조사금융팀 진광현△기술제도팀 김충권△서울시회 박승화△전북도회 김광현△전남도회 고재홍■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정보센터 교육통계실장 姜聲國△〃 정보자료실장 金銀珠■ 소방방재청 ◇이사관 승진 △복구지원본부장 方基成■ 서울대 △공과대학장 金道然■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朴永仁△대외협력부장 朴鐘恩△총무부장 文炳憲△산학협력단 산학기획팀장 겸 행정지원팀장 朴炯圭△시설부장 황혁하△연구지원팀장 겸 산학협력단 산학연구관리팀장 金文圭△홍보팀장 金世媛■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시흥우체국장 박춘신△진주우체국장 신태균■ 한겨레신문사 △기획ㆍ제작담당이사 朴泳昭△문화교육사업국장 崔英善△경영기획실장 張昌德△편집국 온라인 담당 부국장 李泓東△독자배가추진단장 洪世和△부산ㆍ경남지역본부장 李樹潤△인사부장 池晶求△경영기획부장 姜昌錫△미디어광고부장 金撤弘△온라인뉴스부장 具本權
  • [구정 이삭]

    ●서울 성북구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특별신용보증)을 저리로 융자해 준다. 성북구에 공장등록이 되어 있거나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로 ▲제조업 ▲벤처기업 ▲지식정보산업 ▲유통사업자 등이다. 성북구청 지역경제과(02-920-3366)로 문의하거나 성북구중소기업 홈페이지(tim.seongbuk.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 구로구 22일(목)까지 10월 1일(토) 개최하는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구로구청을 출발해 도림천로와 공단로를 거쳐 구로중학교까지의 4㎞ 구간을 달린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 당일 반팔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복장만 갖추면 된다.(02)860-2157. ●서울 관악구 1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악산 입구 광장에서 치매조기 진단,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된 ‘관악구민 건강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특별행사(건강걷기축제, 금연·절주·비만체험관, 무료유방암검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9일(금)까지 보건소 지역보건과(02-880-0234)에 접수해야 한다. ●서울 중랑구 면목1동 ‘아름다운 우리 마을 사진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면목1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면목1동에 소재한 직장인이나 학생이면 되고, 아름답게 가꾼 우리 집 사진, 잘 가꾸어진 동네골목 사진 등 면목1동을 소재로 한 사진이면 된다.30일(금)까지 면목1동 주민자치센터(02-2207-1011)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 동작구 11일(일) 오전 10시 동작구민회관에서 ‘제2회 바둑왕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6일(화)까지 참가할 주민을 모집한다. 동작구민 및 동작구 관내 직장인으로 바둑에 관심있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 및 여자 아마추어 기사는 동사무소나 동작구청 문화공보과(02-820-1412)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마포구 16일(금)까지 ‘제14회 마포구구민상’ 수상후보자를 추천받는다.▲문화상 ▲용감한 구민상 ▲장한 어버이상 ▲효행상 ▲봉사상 ▲모범청소년상 등 6개 부문으로 오는 10월 21일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메달 및 시상금을 받게된다. 추천 대상자는 시상일 기준 3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 시상부문별 관계 기관장 2인 이상 또는 구민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02)330-2120. ●인천시 ‘2005 인천시 건축상’을 공모한다. 출품 분야는 주거, 공공, 일반건축물이며 작품은 20일(화)∼23일(금) 인천시 주택건축과에서 접수 한다. 심사를 통해 10월 초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10월 14일(금)∼20일(목) 인천종합문화회관에 전시된다.(032)440-3823. ●인천시 3일 오전 10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2005 인천 노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취업. 창업도서관, 취업안내센터, 노인학대 예방상담관, 건강검진센터, 멀티미디어 상영관이 개설되고 이력서 대필, 사진촬영 무료 서비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032)886-7552. ●서울 종로구 8일(목)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신동 동부진료소(종로구민회관 1층) 보건교육실에서 당뇨교실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당뇨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당뇨 뷔페시식을 통해 개인별 칼로리에 맞는 식사요법을 알려준다.(02)731-0626. ●인천시 남동구 다음달 8일(토)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서 제4회 구민 글짓기 대회를 열고 12일(월)∼30일(금)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대상은 남동구 주민 또는 관내 초·중·고교 재학생이다. 홈페이지(www.namdong.go.kr)나 구청 문화홍보실로 접수하면 되고, 단체접수도 가능하다.(032)453-2100. ●인천상공회의소 24일(토) 제1회 프리젠테이션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프리젠테이션 도구를 이용, 발표 자료를 제작·편집하고 이를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1급,2급,3급으로 구분된다. 필기는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하고, 실기시험은 70점 이상을 얻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license.korcham.net)를 참고하면 된다.(032)810-2834.
  • [인간시대] 이성 구로구 부구청장

    [인간시대] 이성 구로구 부구청장

    “마음이 풍요롭게 사는 것은 창의력의 원천입니다. 요즘 미술에 매달려 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서울 구로구 이성(49) 부구청장 사무실 왼편에는 유화 한 작품이 걸려 있다. 이 부구청장이 손수 그린 ‘겨울 산길’이라는 그림이다. 그는 5년 전 가족과 함께 세계일주를 다녀오면서 40대 중년들의 ‘우상’이 됐다. 최근 각종 미술 대전에서 입상을 하면서 ‘화가’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는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젤 앞에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잠자던 재능 깨운 열정 이 부구청장이 붓을 잡은 것은 지난 2003년. 고등학교 졸업 뒤 30년 가까이 지난 뒤였다.40대 들어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서울 용산 삼각지의 한 화실에서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 캔버스와 함께 살았다. 그의 학창시절 미술 점수는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열정은 잠자고 있던 미술 재능을 깨웠다. 지난해 유화 ‘어제, 오늘의 빛과 그림자’로 글로벌미술대전에서 입선한 데 이어 올해에는 ‘내일은 만선’으로 세계 평화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 ‘귀목회전’ 등 단체전도 여러번 가졌다. 아내도 최근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는 등 가족들의 반응도 좋다. “직원들에게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창의력은 그냥 튀어나오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생각을 하면서 나오는 법입니다. 결국 취미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셈이지요.” 요즘에는 모임 ‘예인회’ 활동을 더했다. 예인회는 말 그대로 예술가들의 모임이다.30대 후반에서 6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를 망라했다. 회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아 대한민국’과 ‘인생은 미완성’ 등을 작사한 한국 대중가요사의 산증인 박건호, 김지평씨를 비롯해 전 MBC실내악단 단장 강경수씨, 한복디자이너 고종목씨 등 음악, 미술, 문학 등의 ‘꾼’들이 20여명이나 모였다. 이 부구청장은 이 모임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장르의 예술인들이 모였으니 좋은 일을 할 기회도 많습니다. 무료 연주회나 시낭송회, 그림 전시회를 갖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구로구민회관에서 무료 공연도 했지요.” ●남은 인생, 꿈 찾아 나설 것 그의 ‘예술사랑’은 십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연극, 음악, 미술 등 공연이란 공연은 가리지 않고 다녔다. 특히 ‘듣는 귀’는 애호가 수준을 뛰어 넘는다.1999년 수필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도 그 때문에 몇 번 ‘뒤집어’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시절이었다. 공연 표를 공연장 입구가 아닌 세종문화회관 정문 입구에서 받는 바람에 표 없는 일반인들은 회관에 발도 못 들여놨다. 공연 시간이 지나도 관람객을 계속 들여보내 연주 도중에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 정도였다. 이 부구청장은 “한 세계적인 지휘자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앙코르도 안 받고 나가버릴 정도였다.”면서 “시청 내부 전산망에 글을 띄워 결국 시정됐다.”고 말했다. 이 부구청장은 80년 행시 24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동기 가운데 가장 잘 나갔다. 명석함과 함께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열심히 일했다. 요직도 거치고 승진도 빨랐다. 그러나 요즘은 승진에 대한 욕심을 비웠다. 몇 개월 전부터 책상에 영어 교재인 성문종합영어도 갖다 놨다. 기회가 되면 예술 분야의 학부에 다시 진학하려고 한다. 여전히 ‘꿈꾸고’ 있는 게 많기 때문이다. 그는 “미술 등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게 진정한 목표”라며 밝게 웃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성 부구청장의 발자취▲1956년 경북 점촌 출생 ▲1980년 고려대 법대 졸업 행정고시(24회) 합격 ▲1980년∼2000년 서울시 행정과장, 시정개혁단장 등 역임 ▲1999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수필) 수상 ▲2000년 7월 가족들과 함께 세계 일주,1년 동안 40여개 나라 200여개 도시 여행 ▲2002년∼현재 구로구 부구청장(3급)
  • 공무원 산하기관 파견 폐지

    공무원 산하기관 파견 폐지

    타 부처에 파견된 속칭 ‘인공위성’ 공무원이 대폭 줄어든다.2007년 총액인건비제 본격 시행에 앞서 ‘별도정원’ 제도를 손질, 파견인력을 대폭 감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파견인력 가운데 27.1%인 236명이 줄어든다. 행정자치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별도정원 운영 개선방안’을 각 부처에 보냈다고 밝혔다. 별도정원이란 정부조직법에 따라 정해진 정원 외에 파견·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장기결원에 대해 정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현재 직무파견(868명)과 교육파견(826명)으로 구분돼 있다. 하지만 직무파견의 경우 해당 정원이 741명인데 실제로는 868명이 파견돼 정원을 127명이나 초과했다.1999년 467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인건비 수요부처에서 부담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앞서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방만하게 운영된 별도정원을 대폭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부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원은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총액인건비제 시행과 함께 별도정원제도도 통제관리방식에서 자율성 강화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우선 파견 공무원의 인건비를 파견받는 기관에서 부담토록 했다. 그 동안은 원 소속에서 부담했다. 이럴 경우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가급적 파견자를 받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산하기관 파견 원칙적 금지 또한 부처의 산하 및 연구기관 파견이 인사상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원칙적으로 파견을 금지토록 했다. 현재 국내 산하기관 및 연구소에 66명, 국제기구 등 74명을 포함해 140명이 파견돼 있다. 따라서 국내 산하 및 연구기관 파견자도 66명에서 33명으로 절반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파견 기관의 특정 직위를 맡고 있는 등 불가피한 경우는 당분간 파견을 계속하되,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행정기관간 파견은 직제상 해당기관 정규정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다른 부처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파견 중인 공무원은 위원회 소속으로 바뀐다. 그러나 국회·대법원처럼 파견받는 기관의 직제에 포함시키기 곤란할 경우는 예외로 한다. 반면 국정과제업무 등 여러 부처 합동으로 운영되는 위원회와 기획단 등은 평소대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직무파견 27.1% 축소, 교육파견은 ‘실링제’로 직무파견의 경우, 한시적인 국가사무나 특정한 업무를 위해 전문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원 소속기관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도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타 기관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원 소속으로 복귀하게 될 때는 원 소속 기관에서 치열한 자리다툼까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력감축으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처별 감축인원은 147명의 파견인력을 가진 행자부가 40명을 감원,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다. 이어 건교부 22명, 재경부와 과기부가 각각 15명씩 감축된다. 직급별로는 1급 2명,2·3급 35명,4급 67명,5급 90명,6급 이하 42명이다. 중앙부처에서 지자체에 파견된 지역협력관 21명도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제도 자체도 재검토된다. 교육파견은 각 부처에 연간 한도를 정해 주고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실링제’로 바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교장) △서울시교육청(둔촌고) 강휘국△충북도〃(옥천상고) 이충호△강원도〃(양구고) 최승명△서울시〃(백운중) 박수정(전문직)△학교정책국 김영조 김승익 권영민△혁신인사기획관실 김진태△교육인적자원연수원 최선희△학교정책국 최정례△학술원사무국 정금현△학교정책국 양원택 박정희△서울시교육청(중부청 중등과장) 이영식△〃(본청 특별활동) 이준순△경남교육청(기획예산과) 김승오△학교정책국 신원재 김계순△한국교원대 오예섭△학교정책국 김석언 박창배 권혁운△정책홍보관리관실 전병식△학교정책국 어성훈 김헌수△교육인적자원연수원 노유경△학교정책국 박상화△국제교육정보화국 소은주△학교정책국 정양순△대학지원국 신주식△학교정책국 노현정△평생학습국 박교선△학교정책국 조영식△교육인적자원연수원 정은주△지방교육지원국 신현철△정책홍보관리관실 이희권(교감)△경기도교육청(안양부홍중) 김인교△부산시〃 조근래△부산기계공고 조창제△경북도교육청 이돈모 박경홍△구미전자공고 최재수 김철조■ 법무부 ◇서기관 승진 △제주보호관찰소장 宋永玖△법무부 보호국 관찰과 梁承杓△수원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裵興珍△부산〃 〃 金星辰△광주〃 〃 李泰源◇서기관 전보△수원보호관찰소장 林鍾虎△대전〃 金種鎬△청주〃 李炯再△울산〃 姜昌文△창원〃 朴守煥△전주〃 金榮洪△서울보호관찰소 남부지소장 姜鎬成△수원〃 안산〃 金喆浩△대전〃 홍성〃 朴永俊△광주〃 순천〃 金明坤△대구〃 포항〃 魏光煥△부산〃 서부〃 南定熙△서울〃 행정지원팀장 金仁相■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李熙喆■ 해양수산부 (국장급)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본부장 方益燦■ 기상청 ◇2급 승진 △기후국장 김병선◇국장 전보△정책홍보관리관 박항식△관측국장 박광준△부산지방기상청장 엄원근◇국장 승진△예보국 예보총괄관 윤석환△대전지방기상청장 이우진◇3급 승진△정책홍보관리관실 혁신인사기획관 신순호△예보국 예보정책과장 진기범△관측국 관측황사정책과장 조주영△기후국 기후정책과장 정연앙◇과장 전보△정책홍보관리관실 재정기획관 최치영△예보국 기상위성과장 이희훈△정책홍보관리관실 정책홍보담당관 김경식△〃 국제협력담당관 최경철△기상교육담당관 양일규△총무과장 김인태△예보국 디지털예보개발과장 양진관△〃 예보총괄관실 기상통보관 허은△〃 〃 예보관 육명렬 최경석 박관영 전상식△관측국 측기관리과장 김진국△〃 기상레이더과장 이종호△〃 지진기획과장 조영순△기후국 기상산업진흥과장 김식영△부산지방청 서무과장 김기락△〃 마산기상대장 김명수△광주지방기상청 전주기상대장 이정구△대전〃 예보과장 유혁기△대전〃 기후정보과장 김진배△강원〃 〃 이규상△〃 춘천기상대장 정태천△항공기상대 김포공항기상대장 정해순◇4급 승진△총무과 손철희△예보국 예보총괄관실 태풍예보담당관 이찬구△국제협력담당관실 박정규△대전지방기상청 예보과 김학송◇4급 전보△정책홍보관리관실 혁신인사기회관실 김영신△〃 재정기획관실 이명수△예보국 예보관실 김용수△관측국 측기관리과 이정호◇4급 채용△기후국 기후예측과장 윤원태◇5급 팀장△정보화관리관실 슈퍼컴팀장 이동일△관측국 고층해양기상팀 박남철△기후국 기후자료팀 김태룡■ 경향신문 ◇승진 △편집국 부국장 盧應根△체육부장 河在天△신문혁신팀장 金和均◇전보△논설위원 尹興寅 李承哲 孫東佑△정치부장 金海鎭△국제〃 李大根△사회〃 李鍾鐸△전국〃 趙浩衍△기획취재〃 吳光洙△미디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張寧基△스포츠칸 편집국 체육부장 李起煥
  • [인터뷰] ‘3년 연임’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인터뷰] ‘3년 연임’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50년간 신분중심의 계급제로 유지돼 온 공직사회를 성과중심으로 바꾸는 큰 일이다. 연내 법개정을 통해 내년에 반드시 시행토록 하겠다.”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30일 내년에 출범 예정인 고위공무원단의 의미를 이같이 부여하며 도입에 따른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위원장이 국민의 정부 때 중앙인사위원장에 임명된 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임하게 된 배경도 고위공무원단의 안착에 있다. 그는 국민의 정부 때 임명돼 현재까지 일하는 유일한 장관급 고위관료인 셈이다.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조 위원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하면 현재와 어떻게 달라지나. -공무원 인사제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고위공무원의 계급이 폐지되고 자리별로 업무의 중요도·난이도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인사관리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현재까지는 사람에게 등급이 매겨졌으나, 앞으로는 담당하는 직무에 등급이 매겨지는 셈이다. 또 공직 충원에 있어 개방과 경쟁이 대폭 확대된다. 개방형제도뿐만 아니라 직위공모제도도 더욱더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고위공무원단은 공무원들이 충격이나 위협으로 느끼면 성공을 할 수 없다. 능히 감당하고 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출발하려 한다. 현직에 있으면 우선 고위공무원에 포함시킨다. 대신 매년 200∼300명이 신규로 진입하는데 이때만 엄격히 심사한다.7∼8년이면 모두 물갈이 된다. 현직 공무원에게는 위협이 아니다.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 ▶지난 6월 국회에서 법안처리가 안 됐는데. -갑자기 상임위가 행자위로 바뀌면서 비롯됐다. 지금 열심히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설명을 하고 있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무원단이 되면 급여에서도 차이가 많이 생기나. -고위공무원단의 보수는 ‘직무’의 난이도와 중요도를 반영한 직무등급에 따라 책정된다. 성과에 따라 보수의 차등지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직무성과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성과급의 비중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의 성과급 비중은 1.3%인데 내년에는 5%,2007년에는 10%까지 확대한다. ▶고위공무원단이 되면 고위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많은데. -제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행 규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인 정년제도와 공무원 신분보장제도는 현재와 같이 존치된다. 아울러,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용권자의 고위공무원에 대한 정실인사 소지는 현재보다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직위에 대해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수행 요건과 자격요건이 사전에 설정되어 있어 이에 적합한 자를 임용해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PSAT를 행정고시까지 확대했다. 문제점은 없는지. -PSAT에 대한 현재까지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지난해 외시에 도입한 PSAT에 대해 수험생의 63.8%, 전문가의 93.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PSAT를 7급 이하의 공무원 채용시험에도 적용하자는 의견이 많은데,PSAT가 이제 막 도입되는 시험인 만큼 몇 년간의 시행결과를 지켜본 뒤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7급 이하에도 적용이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 면접시험도 강화한다. 그동안 10분 내외이던 시간을 5급 40분,7급 20분,9급 15분으로 연장하고 면접위원도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차적으로 필기시험 합격률을 최종 선발 예정인원의 15%까지 늘려서 면접시험 탈락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의 공무원 채용시험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해찬 총리께서 지시했다.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하는 방식이다. 일본은 자격시험이다.3배수를 뽑아 1자리를 놓고 경쟁시킨다.1년 이내에 보직을 못 받으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채용시험이 아니어서 국가는 부담이 없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인재선발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일본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없다. 현재의 조직으로는 할 수가 없다. 또 인터뷰에 대한 기술이 발달이 안 됐다. 세계 유수기업은 인터뷰로 한다. 필기시험은 거의 없다. 사법시험 등은 학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을 치지만, 채용시험에 필기시험을 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는 인터뷰로 채용하는 인사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이 보완되기 전에 고시를 자격시험으로 바꾸면 상당히 혼란이 온다. 각 부처에 인사역량, 면접기술 등을 강화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정상적인 공부를 한 사람이면 공직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3만∼5만명이 고시 낭인으로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앞으로 전문적인 연구를 해서 전문가를 양성해 공신력을 갖고 투명하게 할 때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대도시지역의 공무원들이 별도로 대도시 근무수당 신설을 요구하는데. -연두업무 보고 때 총리께서 검토 지시한 내용으로 이제 그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도입방안을 본격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안은 대도시수당이 아니라 지역간의 물가수준이나 생계비수준 차이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가칭)‘지역조정수당’이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외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수당을 달리 지급할 경우 자칫 지역에 따른 차별시비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대상지역의 선정 및 객관적인 지급액 결정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직사회의 폭넓은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신중히 추진할 예정이다.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정년단일화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6급 이하 일반직공무원의 정년을 현행 57세에서 60세로 상향조정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 법률안이 의원발의되어 있다. 하지만 국민여론, 청년실업 문제, 국가 재정부담, 공직내부 승진 적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년 조정에 따른 공직 내외의 파급효과와 다양한 정년조정방안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총액인건비제도가 시범도입되는데, 인사·보수제도는 어떻게 바뀌나. -총액인건비제도는 부처별 인건비 예산의 총액범위 내에서 인력의 규모와 종류의 결정, 기구의 설치 및 인건비 배분의 자율성을 각 부처에 부여하는 것이다.2007년부터 총 보수예산의 20% 정도를 부처에서 성과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무원단제도는1~3급 계급 폐지 하나로 묶어 관리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고위공무원단은 정부의 주요 정책결정과 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1∼3급 공무원을 개별 부처가 아닌 범정부적 차원에서 관리하는 제도이다.1∼3급 공무원들이 부처 중심이 아닌 범정부 차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도입됐고, 우리나라는 참여정부에서 본격 논의되고 있다. 고위공무원단은 일반직·별정직·계약직과 외무공무원 등 약 1500명으로 구성된다. 부지사와 부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 국가 고위직도 포함된다.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1∼3급의 현행 계급은 폐지된다. 대신 직무와 직위에 따라 인사관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계급에 구애되지 않는 폭넓은 인물을 적재적소에 임명할 수 있고 계급과 연공서열보다는 업무와 실적중심으로 보수체계도 바뀐다. 각 부처에서는 성과목표와 평가기준 등을 직상급자와 협의해 성과계약을 맺고, 달성도를 평가하는 직무성과계약제가 시행된다.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공직 내·외부간, 공직 내에서 공직개방도 확대된다. 현행 민간과 경쟁하는 ‘개방형 제도’와 함께 다른 부처 공무원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직무공모제’도 함께 시행된다. 예를 들어 부처의 국장급 직위 가운데 개방형 20%, 공모직위 30%, 부처 자율 인사 50%로 구분된다. 따라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 1∼3급으로 승진할 때 엄격히 이뤄지던 인사심사가 대폭 축소된다. 계급별 승진 때마다 심사를 하던 것을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할 때만 하는 것이다.4급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역량평가를 받아야 한다.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단에 처음 포함될 때 실시된다. 이때 통과되지 못하면 고위공무원단에 낄 수가 없다. 고위공무원단은 5년마다 자격에 대한 적격심사를 받는다. 또 성과평가에서 연속으로 2회 이상 최하위 점수를 받거나, 합산해서 3회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경우, 무보직상태 2년 이상도 적격심사를 받는다. 적격심사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으면 직권면직될 수도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랑과 증오와 위장의 이빨자국

    사랑과 증오와 위장의 이빨자국

      한강나루터 여인 피살사건에서는 이빨자국이 범인을 잡았다. 우리나라 과학수사상 처음 있은「케이스」다. 이 이빨 흔적의 감정에서 공로를 세운 사람이 문국진 박사(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과장)이다. 그가 현장과 멀리 떨어진 실험실에서 결정적 증거를 잡을 때까지의 법의학적「추리」의 고충담을 들어 보았다. 사람이 사람을 무는 것은 사랑·증오·위장할 때 문국진 박사 얘기를 들으면 사람이 사람을 깨물 경우에는 세 가지 상황을 상정(想定)할 수가 있다. 첫째가 느껴움의 극치에서 상대방을 애무(愛撫)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깨뭄. 둘째가 증오심에서 가해지는 사정없는 물어뜯음. 셋째가 지능범이 흔히 획책하는 방법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남기는 엉뚱한 교상(咬傷). 법의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 세 가지 경우에 있어서 물린 사람의 몸에 나타나는 자국이 모두 다르다. 첫째의 경우, 앞이빨 자국이 남는다. 둘째의 경우, 맨 앞이빨에서 좌우로 세 번째 있는 불쑥 솟아오른 대치(大齒)의 자국이 깊게 파인다. 셋째의 경우, 앞뒤 이빨의 차이 없이 균등한 자국이 난다. 지난해 12월 28일 사건발생이 보고되었을 때 현장에 급거 출동한 과학수사진은 가장 귀중하면서도 유일한 증거를 채취했다. 피살된 이(李)여인의 턱과 젖가슴과, 그리고 국부의 세 군데의 뜯은 흔적. 그래서 범인을 두고 변태성욕자설까지 세워졌다. 이 세 가지 색다른 증거물을 놓고 문박사의 추리가 시작되었다. 세 자국의 검증 결과는 애무를 위한 가벼운 교상도 아니었다. 미움에 복받친 잔인한 물어뜯음도 아니었다. 마지막 셋째 번의 경우였다. 자국이 균등하게 나 있는 것으로 보아 문 사람이 냉정한 상태에서 제3의 목적을 위해 저질렀다는 결론 밖에 얻을 수 없었다. 위장을 위한 교상이다. 다음 문박사는 사람 몸에 교상이 남을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를 법의학의 연구실적의 여러 실례에서 뽑아내어 보았다. 물린 상처의 정도 보면 생전이냐 사후냐 알아 첫째 피해자가 물리는 경우. 여기에도 A-피해자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물리는 경우와 B-죽은 상태에서 물리는 경우의 두 가지가 있다. 둘째 가해자가 물리는 경우다. 이번 사건은 둘째 경우는 아니다. 피해자가 물리는 경우에도 A와 B에 따라서 자국이 나타남이 달라진다. 살아 있을 때에 물리면 아프다. 피해자는 얼른 피하려고 한다. 따라서 오래오래 남는 깊은 자국이 나지 않는다. 하물며 이여인처럼 턱, 젖가슴, 국부로 상당히 거리가 먼, 그리고 여자로서는 결정적인 곳을 물어 뜯기면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또 살아 있으면서 물렸다면 그 직후 곧 피살되었다고 해도 교상이 상당히 나아졌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여인은 사후에 물어뜯겼다. 그러기에 그 상처가 경직(硬直)과 함께 뚜렷이 남게 되었다. 범인은 이여인의 숨을 먼저 거두게 한 후 위장을 위해 시체에 이빨 흔적을 낸 것이다. 이러한 3단논법으로 문박사의 결론은 내려졌다. 이빨은 지문(指紋)과 같이 만인부동(萬人不同)이고 종생불변(終生不變). 이번 경우는 용의자 치형(齒型) 피살자의 상흔(傷痕)과 꼭 맞아 피살체에서 떠낸 이빨 흔적과 똑 같은 모양의 이빨을 가진 사람이 범인이다. 경찰에 연행된 용의자들의 이빨 모양을 모조리 석고에 따서 흔적과 대조했다. 연말연시의 휴가도 다 날리고 실험실에서 살았다. 문과장뿐만 아니라 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직원이 총동원 되었다. 꼭 열흘 동안 밤샘이 계속되었다. 문박사에게는 뚜렷한 증거를 살리지 못한다면 법의학이 운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또 이빨자국이 범인을 체포한다면 세계법의학계에 새로운 보괒료도 되므로 법의학자로서의 야심도 작용했다. 교상흔적과 범인의 이빨형태가 꼭 같아서 영락없이 범인을 잡은 이번 같은 예는 세계에서도 10년에 한 번쯤 있을까 말까 하는 통계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상흔적이 단서가 되어 범인이 체포된 예가 있기는 있었지만 이번 경우와는 달랐다. 7년 전 뚝섬에서 여인 타살(打殺)사건이 발생했었다. 용의자로 피살자의 애인인 벽돌공장 직공이 연행되었다. 증거가 없었다. 다만 용의자는 엄지손가락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 용의자는 벽돌이 떨어져서 다쳤다고 우겼다.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는『벽돌에 사람 이빨이 나 있으면 그러한 형태의 상처가 날 수 있다』였다. 용의자는 이 바람에 순순히 자백을 했다가 그 손가락의 상처는 피해자가 죽기직전 가해자를 문 흔적이었던 것이다. 애매한 용의자 풀어줄 때 법의학 하는 보람을 느껴 이 경우는 이번처럼 흔적과 이빨을 대조하지 않고 자백을 얻은 예다. 문박사는 1월 6일 이미 결론을 얻었단다. 바로 남편인 최대연(崔大連)(51)의 이빨과 그 흔적이 일치한다는 사실. 그러나 문박사는 하루 24시간을 꼬박 고민 속에서 지냈다. 『원래 법의학을 하게 된 것은 개인의 병을 고치기에 앞서 인권옹호를 통해 사회의 병을 고치자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가 혹시 잘못되어 생사람을 잡는 결과가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데이터」를 되풀이 검토한 뒤「법의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7일에 결과를 일선 수사진에 통고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용의자였던 최대연은 횡설수설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를 범인으로 지목할 결정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거짓말 탐지기에까지 걸어 보았으나 거기서도 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그 용의자가 교상 흔적과 이빨 모양이 일치한다는 과학수사의 결과에 그만 자백을 하고 말았다. 문박사의 얘기론 이번 이빨감정의 성공으로 우리나라에 흔한 밤중에 강도사건도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우리나라의 도적들은 대체로 통금시간 전에 목적한 입에 잠입, 해제 직전에 일을 해치우고 도망을 친다. 그들은 잠복하는 2~3시간 사이에 음식들, 특히 과일들을 먹는단다. 그러니까 먹다 남은 것이 그 자리에 버려지기가 일쑤. 그 유기물(遺棄物)에서 범인의 이빨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이다. 경찰관들은 이빨자국에도 눈독을 들여야 한다. 외국에서는 이빨자국이 범인체포에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탓으로 이빨흔적만 연구하는 법의학이라는 새 분야가 치의학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된 학문의 하나로 확립되어 있다. 그만큼 이빨자국이 중시되고 있는 셈. 문박사는 서울의대를 졸업, 계속 과학수사연구소에 근무하다가 64년에「급사혈(急瀉血)이 조직비만세포(組織肥滿細胞)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법의학 논문으로 모교에서 박사 학위를 얻었다. 동기생들 중에는 돈을 번 사람도 상당히 많으나『자기는 3급 갑류의 의무지정으로 봉급은 본봉 1만 4천원「플러스」수당 1만원의 박봉 공무원』이란다. 실험실에서 일선의 수사를 돕는, 햇빛을 받지 못하는 법의학도이지만 보람을 느낄 때도 있다. 애매한 용의자가 그의 감정결과로 풀려 나오면 다른 의사가 죽어가는 환자를 살린 것 이상의 기쁨에 젖는다. 『한 나라의 민주주의와 문명이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가를 알려면 그 나라의 법의학의 발달도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 선데이서울 69년 1/19 제2권 제3호 통권17호 ]
  • 파견나갔던 국장들 ‘금의환향’

    말많던 재정경제부의 후속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번에는 부처교류나 외부에 파견나갔던 국장들이 1급으로 ‘금의환향’한 게 특색이다. 재경부는 이르면 30일 1급과 2∼3급 국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조달청장으로 나간 진동수 전 국제업무정책관의 후임에는 김성진(행시 19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이 공모를 거쳐 확정됐다. 청와대로 간 윤대희 정책홍보관리실장 자리에는 장태평(20회)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이 진통끝에 낙점됐다. 두 자리 모두 1급이다. 김성진 전문위원의 경우 안팎의 후보군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직접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태평 국장의 경우 세제실 출신으로는 드물게, 정책홍보관리실장에 올랐다. 1급 대우인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에는 김경호(21회) 현 홍보관리관이 승진하는 케이스로 내정됐다.2급 자리인 후임 홍보관리관에는 김교식(23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발탁됐다. 김 국장은 옛 재정경제원 시절 공보과장을 지냈다. 이종갑(20회) 교육인적자원부 인적관리국장이 공자위 사무국장을 맡게 됐다. 교육부에서 1급 승진이 거론됐던 이 국장이 사무국장으로 내정된 것은 다소 뜻밖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책조정국에 신설되는 3급 규제혁신심의관에는 김영과(22회) 전 종합정책과장으로 정해졌다. 이호철(23회) 전 정책조정총괄과장은 부처교류 차원에서 3급인 농림부 투융자평가통계관으로 이동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유가시대 “한 방울이라도…”] 연료 팽창 작은 아침에 주유

    국제 유가가 26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구촌은 이제 유가 절약을 위한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이 ℓ당 1500원을 넘어 “한방울의 기름도 아껴쓰자.”는 운전자들의 자린고비성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강우암(40·서울 강서구 등촌동)씨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면 아침 일찍 주유소로 달려 간다. 하루중 기온이 가장 낮은 아침은 연료의 팽창이 제일 작아 기름을 더 넣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충고를 듣고 난 뒤부터다. 그는 주위에서 “그까짓 것” 하지만 요즘 “기름 한 방울이라도….”란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329∼1648원,1009∼1298원으로 인상되는 등 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강씨의 경우처럼 기름 값을 절약하기 위한 실생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신호대기중 기어 중립 생활화강씨는 또 기어 변속에도 신경을 무척 쓴다.1∼2분간 신호를 기다릴 때도 기어를 ‘D(주행)’에 두기보다는 ‘N(중립)’에 두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럴 경우 5∼10%의 휘발유를 아낄 수 있다. 주부 이명희(49·경기 용인시 죽전동)씨도 최근 운전석 전면 유리창 옆에 ‘3급 금지’라는 큼지막한 표시를 부착했다. 이른바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다.급출발이나 급제동 때는 정상주행보다 연료가 30%정도 더 든다는 게 중론이다. 배기량 2000㏄급 일반 승용차를 기준으로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 급가속을 10번 하면 50㏄의 기름이 더 소비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급출발·급가속·급제동 `3급 금지´GS칼텍스 강남CC팀 허명수 차장은 “고유가 시대에는 올바른 운전법이 필수”라며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상식을 바꾸면 연료를 훨씬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차장이 권하는 기름 값을 아끼는 운전 요령은 ▲기어는 2500rpm 전후에서 변속 ▲주유는 연료통의 3분의 2정도만 주유 ▲차량 출발시 겨울철 3분, 나머지 계절에는 1∼2분 워밍업 ▲에어컨 사용 자제 ▲시속 60∼80㎞ 유지 ▲불필요한 짐 차에 싣고 다니지 않기 등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1~3급공무원 절반 ‘임금역전’

    국가직 1∼3급 공무원 가운데 50% 정도는 근접한 상·하급자간 ‘임금역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과급에 따른 연봉제 확산으로 성과급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직급에서도 많게는 10%가량인 679만원의 급여 차이가 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성과연봉 지급등급을 결정할 때 연공서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성과위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공서열 상위 30%인 공무원의 성과연봉지급률 대비 하위 30%의 성과연봉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연공서열지수가 0.97로 나타났다. 이는 0.63(2002년),0.68(2003년),0.74(2004년) 등에 비해 올해 0.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인사위 김우종 급여과장은 “지수가 높을수록 연공서열이 없어지는 것이며 지수가 1일 때는 전체인원의 절반 정도는 임금 역전현상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9년 성과급적 연봉제를 처음 도입할 당시 3급 20호봉에서 현재 2급으로 승진한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와 최저 연봉자간 679만 4000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2급 평균 연봉액과 비교할 때도 10.2%의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현재 성과급적 연봉제는 지난해까지 1∼3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부터 4급까지 확대돼 모두 476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성과급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이다. 인사위는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이 비중을 5%,2007년부터는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동일직급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한편 올해 최고 연봉을 받는 공무원은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2급 상당)으로 장관급 연봉(8539만 2000원)보다 3370만원이 많은 1억 1909만 2000원이었다. 김 극장장의 연봉은 전체 공무원 중 대통령(1억 5621만 9000원)과 국무총리(1억 2131만 2000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성과급적 연봉제 적용대상인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16명이 정무직인 차관의 8000만 5000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10명은 장관보다,6명은 차관보다 많이 받는 셈이다.16명 중 12명은 책임운영기관장이고 4명은 개방형 직위에 채용된 민간전문인력 출신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고] “공무원 계급구조 박물관으로 보내라”/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기고] “공무원 계급구조 박물관으로 보내라”/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최근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에서 기업형 팀제를 도입하고 있다. 팀제는 원래 경쟁이 치열한 민간기업이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든 조직모델이다. 그런데 행정기관도 피라미드식 계급구조와 서열문화를 탈피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건국 이래 우리나라 정부의 계층구조는 공무원의 신분과 계급의 바탕 위에 줄곧 서 있었다. 예컨대 실장은 1급, 국장은 2·3급, 과장은 3·4급 중에서만 임명토록 함으로써 직위가 높은 사람은 반드시 신분등급(계급)도 높게 책정됐다. 그래서 9급에서 1급까지의 ‘계급’은 공무원의 신분 또는 직위와 동의어처럼 인식돼 왔다. 부연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공무원은 모두 일정한 신분 값, 즉 ‘직급’을 갖고 있다. 직급은 직무수행 범위를 나타내는 횡적 직렬과 종적 계급을 합한 개념으로서, 모든 공무원은 바둑판처럼 세분되어 있는 직급체계의 어느 하나에 속하게 돼 있다. 때문에 공무원의 직급은 신규채용, 보직, 정원, 정년은 물론, 퇴직연금까지 결정하는 인사관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그래서 직급이 오르는 승진은 공무원의 지상목표가 되어 버렸고, 또 직급에 따라 처우수준이 결정되다 보니 성과관리를 저해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기관 입장에서도 직급에 상응한 보직을 주어야 하므로 조직의 탄력성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지고 보면 우리 공직사회의 계급구조는 그 뿌리가 매우 깊다. 지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 위에 군림하던 과거 신분사회에서 계급은 곧 신분의 상징이었다. 계급이 높은 사람은 당연히 지위와 신분도 높고, 그에 걸맞게 사회적 영향력도 컸다. 사람의 팔과 몸을 뜻하는 지체(肢體)라는 단어에서 ‘지체가 높다.’는 관용어가 파생된 것도 계급과 사회적 신분을 동일시하는 독특한 문화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점에서 직위와 계급을 사실상 1대 1로 연결시켰던 우리의 오랜 공직문화에서 ‘팀제’는 하나의 변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팀제를 도입하는 기관들이 직위와 계급을 1대3 내지 1대4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본부장은 1·2·3급, 단장은 2·3·4급, 팀장은 2·3·4·5급 중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로써 극단적인 경우 3급 본부장 밑에 2급 단장 또는 2급 팀장이 일하는 ‘계급 역전’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종래 ‘높은 계급은 직위도 높다.’는 계급의 본질적 속성을 깨뜨리는 것으로서 결국 계급의 존재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제 공무원의 신분을 서열화하는 낡은 계급구조는 제복근무 등 극히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 그리하여 인사관리의 패러다임을 계급중심에서 직무의 비중과 성과, 역량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속도조절이다. 모름지기 모든 개혁과 변화에는 ‘연착륙’이 필요한 것이다. 계급을 그대로 둔 채 열심히 일하던 공무원이 어느 날 갑자기 직급(신분)이 낮은 공무원의 지휘감독 아래로 들어가고, 보수는 오히려 더 많이 받는 모순적 상황이 단시일 내에 파급되면 곤란하다. 오랫동안 유지되던 계급구조를 하루아침에 철폐할 경우 자칫 공직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등 후유증도 생길 우려가 있다. 따라서 3급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부터 직급 구분 없이 직무 중심으로 관리하기 위한 ‘고위공무원단제도’의 도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계급구조의 해체는 ‘위로부터의 단계적 개혁’이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 5급이상 관리자는 5.9%뿐

    5급이상 관리자는 5.9%뿐

    지방자치단체에 여성 공무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관리자 기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25%를 넘고 있는데도 5급 이상은 5.9%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참여정부가 2006년까지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를 10.4%까지 늘리겠다는 당초 목표에 한참 모자란다. ●2006년까지 여성관리자 10.4% 목표 24일 행정자치부가 밝힌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자체의 여성공무원은 6만 4683명이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이 25만 6424명인 점을 고려하면 4명 중 1명꼴인 25.2%가 여성이다.48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비율(20.1%·교원 제외)보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훨씬 높다. 이는 해마다 시행되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7급 37%대,9급 47%로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른 보직의 ‘장벽’도 자연스럽게 무너지고 있다. 사실상 남성이 장악했던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대한 여성비율은 지난해 18.1%로 전년도 14.5%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5급 이상 여성관리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5.9%로 여성관리직 임용확대 5개년계획 목표치인 7.8%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지자체에 비해 여성 비율이 낮은 중앙부처의 여성관리직 비율(7.4%)과 비교해도 한참 밑돈다. 이는 최근과 달리 과거에 여성의 공직진출이 많지 않아 40∼50대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연령대를 보면 31∼40세가 54.8%,21∼30세 20.7%로 40세 이하가 75.5%를 차지하고 있다. 직급별로도 7급 32%,8급 20.7% 등 하위직에 몰려 있다. 따라서 이들이 관리자가 될 시기에는 여성 관리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내 관리자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충남·북 국장급이상 여성 한명도 없어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남·북에는 국장급(3급) 이상 고위직에 여성이 한 명도 없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부산 서구, 대전 중구 등 42개 기관에서 과장급(5급 이상) 이상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동장은 전체 3575명 중 여성이 90명(2.5%)에 불과하다. 반면 통·이장은 전체 9만 1605명 중 35.3%인 3만 2352명이 여성이다. 지방의회 여성 의원은 광역의원의 경우 682명 중 63명으로 9.2%, 기초의원은 3485명 가운데 77명으로 2.2%를 차지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軍 통신음어까지 인터넷에 유포하나

    3급 군사기밀인 통신음어가 인터넷에 버젓이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일부 군 장병들의 보안의식에 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음어란 군 통신에서 적이 교신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특정 단어나 구절을 숫자 등으로 암호화한 것이다. 따라서 유사시 음어가 유출된다면 부대의 교신이 고스란히 노출돼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다행히 군 수사기관이 즉각 대처해 10분만에 인터넷상에서 삭제하고, 유출 음어를 사용 중이던 해당 연대급 부대도 예비 음어로 교체해 피해를 막았다고 한다. 그러나 군기밀이 이렇게 쉽게 유출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인터넷상에 나돌아다닌다면 군의 보안체계상 보통 허점이 아니다. 음어의 경우 군 내에서도 비밀취급인가자만 다룰 수 있도록 국한돼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우선 비밀취급인가 장병들이 음어를 소홀히 다뤄 유출됐거나, 이들에 대한 보안교육이나 인적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구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면 재발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그게 아니고 정신나간 군인이 장난삼아 했다면 그런 군을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군 수사당국은 음어의 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서 관련자를 찾아내 엄중 문책함으로써 재발 방지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인터넷 세대가 주류인 요즘 군대에서는 병영문화가 크게 바뀌는 중이다. 자칫 해이하면 군사보안의 누출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장병들에게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되는 것도 바로 전환기의 병영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평시라 해도 군사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보안의식은 전투력 못지않게 강군이 갖춰야 할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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