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급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욕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92
  • “전업주부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보육교사자격증

    “전업주부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보육교사자격증

    엄마의 하루는 아이와 함께 시작해서 아이와 함께 마무리한다. 유아기 시절 엄마의 모든 관심과 시선, 걱정은 아이에게 향해지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다닐 시기가 되면 엄마는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제2의 취업 또는 자격증 취득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남들보다 이 시간을 좀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보내기 위해 나와 아이를 위한 자격증 취득에 눈을 돌리는 엄마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의 견해를 토대로 엄마라서 더 알아야 할 1석2조의 자격증을 정리해봤다. 보육교사자격증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성장발달의 자연스런 과정에 있어 보호와 교육적 측면의 전문가를 말한다. 부모들이 자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모와의 정보교환 교육자로서 원활한 의사활동을 통해 교사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보육교사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엄마들의 학습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장 손쉬운 보육교사자격증 취득방법은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을 통하여 취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다. 보육교사자격증은 1급, 2급, 3급으로 구분되며, 대개 보육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이라면 특별한 자격요건에 제한이 없이 정해진 교과목에 따른 학점만 원격수업을 통해서 출석 없이 이수하기만 하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을 선택할 때의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학점은행제 원격기관의 심사, 평가, 인정, 사후관리체계를 점검하여 인정 평가하는 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정식인가 된 기관인지 여부, 전문 학습 플래너의 배치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업주부의 삶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 최근 김미경 주부는 교육부 평가인정 학점은행제원격교육기관인 팬에듀케이션 원격평생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취득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1학기 성적 우수자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미경 씨는“ 전업주부의 삶도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새로운 일을 찾게 되면서 보육교사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40대의 나이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 생각도 나면서 무척 설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학습 진행 과정에서 한결같이 격려해 주고 챙겨주신 담당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 후에는 실제 어린이집교사나 좀 더 경력을 쌓은 후에 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자는 엄마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로서 자질과 기본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로 인해 어린이집에서 각종 사고나 유아학대 등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관자로서 엄마의 역할이 아닌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감시자로써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제대로 된 보육환경 속에서 자라도록 밑거름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일 것”이라며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 한 후에 일선 어린이집에 취업이 가능하며 전문지식과 더불어 현장 경험이 더해지고 내 아이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에서 보육교사로써 근무하게 된다면 훨씬 나은 보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에듀케이션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b.e-educampus.co.kr)를 통해 보육교사자격증 취득에 대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무료상담 신청 시 전문 상담사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공기관 감사, 억대 연봉만 감사

    공공기관 감사, 억대 연봉만 감사

    공공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0년 8월 1급(지사장급)직 공모에서 자격 미달자를 채용했다가 올 초 고용노동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해당 인물은 14년의 유관경력이 필요한데 경력이 11년 8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0년 4급(대리급)→3급(차장급) 승진시험을 봐야 하는데도 이를 생략했고, 이사장은 퇴직금 중간정산 요건이 안 되는데도 미리 당겨서 받았다. 경영이 이렇게 파행적으로 이뤄졌는데도 내부 감사는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이곳 감사의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 2억 1856만원에 이른다. 2008년 1억 5423만원에 비해 41.7%가 올랐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감사의 평균 연봉은 1억 635만원이다. 2009년 공공기관 방만 경영을 이유로 임원의 임금을 대폭 삭감했던 2009년 9637만원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임원 임금 삭감 직전인 2008년(1억 444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코스콤이 2억 790만원으로 감사 연봉이 가장 많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1억 8345만원), 한국예탁결제원(1억 8114만원), 한국과학기술원(1억 5132만원) 순이었다. 감사 평균 연봉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감사 연봉을 공개한 87개 공공기관의 성과급 외 연봉(기본급+고정수당+실적수당+급여성복리후생비)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성과급까지 치면 2억원을 가볍게 넘기는 기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들이 적발하는 감사 결과는 극히 빈약하다. 올해 알리오에 등록된 감사원 및 주관부처의 지적건수는 789건이었다. 반면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실적은 186건으로 감사원 등의 지적건수의 4분의1도 안 됐다. 한전KPS의 한 직원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근무시간 중 경마를 하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휴가 기간에도 관용차량을 운영한 것으로 일지가 작성돼 있어 경고를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 4명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8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면세박람회 출장을 갔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백화점 브랜드 숍 운영 현황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2일을 추가했다. 총 출장비는 3207만 2050원에 달했다. 감사원은 2011~2012년 인천공항공사에서 출장 목적 외에 비공식 일정을 추가한 출장이 37건이라고 밝혔다. 한 정부부처의 감사실 관계자는 “감사를 다녀보면 주인 없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기관장과 직원들이 한편이 돼 방만하게 경영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면서 “감사의 역할 이전에 감사실 직원이 턱없이 부족한 곳도 많다”고 말했다. 내부 감사가 견제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감사의 낙하산 임명 ▲감사직의 명확한 자격조건 미비 ▲감사실 직원의 순환보직 관행 등을 꼽는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중 국민행복 협력 강화 기대”

    “한·중 국민행복 협력 강화 기대”

    “중국과 한국은 ‘인민행복’과 ‘국민행복’이라는 같은 꿈을 나누는 이웃 국가로 양국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塋·43) 대변인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정 핵심 과제로 ‘국민행복시대’와 ‘중국의 꿈’(中國夢·국가부강, 국민행복)을 내세운 점을 가리키며 한·중 관계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중국 인민의 라오펑여우’(朋友·오랜 친구)라는 타이틀로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중국의 호감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외국인들은 돌돌핍인(??逼人·기세가 등등하다)이라는 표현도 불사할 만큼 너무 강경하다고 말하지만 내국인들은 너무 약하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같은 온도 차가 발생하는 것은 침략당한 역사를 가진 중국인들은 발전에 상응하는 지위와 존엄을 요구하는 반면 외부에서는 중국이 강해진 파워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 어떤 의무를 이행할지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중국의 입장을 잘 설명하면서도 외국인들로부터 중국 외교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딱 1년이 되는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 제도가 생긴 지 30년이 됐는데 그 세월에 비하면 1년의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쑥스럽다. 다만 외교부 대변인은 외부 세계에 중국의 입장을 알리고 중국의 대외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창이어서 막중한 책임과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 →어떤 분야의 질문이 가장 많은가. -해외 언론의 중국 관련 보도는 정치 외교 경제 과학 문화 등 모든 방면을 망라한다. 외교부 기자회견이지만 중국 외교와 관련 없는 질문도 많다. 중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이 많은데 . -편청즉암, 겸청즉명(偏聽則暗, 兼聽則明·일부의 이야기만 들으면 우매해지고, 여러 쪽 이야기를 들으면 밝아진다)이란 말이 있다. 중국이 완벽하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더 발전하기 위해 개방적인 자세로 외부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중국의 부정적인 면만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특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 심한 경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을 질타하는 데 이데올로기적인 오만과 편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건설적인 비판은 환영하되 정치적 편견으로 가득 찬 악의적인 비난은 정중히 사양한다. →국제사회가 중국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중국 경제는 총량에서는 세계 2위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전 세계 80~90위 정도이며, 지역 불균형도 심각하다. 우리의 목표는 발전이며 이를 위해 평화로운 환경이 필요한 만큼 오로지 ‘평화 발전’ 한길만을 견지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는 중국 변혁은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하며, 그 변화는 서방 지도자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어려운 것이어서 서방은 중국을 파트너로서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가 간에는 서로 존중하면서 윈-윈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2010년 9월 중국정부청년방문단 단장 자격으로 서울과 경주, 제주도 등을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경제적으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등 협력 공간이 무한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또 한국은 아름답고, 과학 기술이 뛰어나며, 문화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열정이 뜨거운 나라라는 인상도 받았다. 한국에 다녀온 뒤로 유자차를 마시게 됐다. →최근에 접한 한국 문화가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박근혜 일기’(상하이 이원출판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떤 부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지난 6월 중·한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중이다. 개인적으로 언론의 역할을 주목한다. 기자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말이 있듯 언론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한 나라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는 그 나라에 대한 자국 국민의 감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한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양국 매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터뷰가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갖는 호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글 사진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19일 취임 1년 화대변인은 中 5번째 여성 대변인… 은유적 화법으로 호평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격인 신문사(司)의 부사장(직급은 우리 외교부 공무원 3급 해당)으로 중국의 제 27번째 대변인이자 5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19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1년이 된다. 1993년 입사 이후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에서만 7년을 일했다. 화이안(淮安) 고등학교와 난징(南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외교부 공무원인 남편과 사이에 중학생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테니스를 즐기며 언론인들과도 종종 친선 게임을 벌이는 등 내외신 기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정 국가의 행위를 비난할 때도 직선적인 화법의 논평을 내기보다 은유적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해 한결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대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경찰이 유출한 시민단체 내사보고서 ‘사찰 의혹’

    현직 경찰관이 재야단체 간부에 유출한 내사보고서를 본 시민단체가 경찰의 사찰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등은 14일 “우편으로 입수한 경찰의 비밀문건을 보면 시민단체의 합법적인 기자회견이나 활동을 반정부 활동으로 보고 내사 착수의 계기로 삼았다”며 “내사 착수 배경이 불법행위 등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이라기보다 합법적 활동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사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변호사 등과 법률 검토를 거쳐 곧 강원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해명을 들은 뒤 오는 19일 규탄 집회를 벌일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범죄, 안보 위해활동 여부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수사는 법령에 따른 정당한 활동”이라며 “다만,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확인돼 종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건은 30대 경찰관이 2010년 강원경찰청 보안부서 근무 때 다룬 3급 비밀문서로, ‘업무를 배우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집에 가져가 보관하던 중 동료에 대한 앙심 때문에 유출했다. 경찰은 문서를 유출한 경찰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13일 구속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들에게 최고 복지는 고용…기업 참여 이끌려면 세금혜택 줘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들에게 최고 복지는 고용…기업 참여 이끌려면 세금혜택 줘야”

    “장애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고용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기업별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5~6% 수준으로 우리보다 두 배나 높습니다. 장애인 기초 복지를 보완하려면 고용률을 한참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성규(52)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10일 국내 기업들이 좀처럼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공단이 갓 설립된 1991년 0.43%에 불과했던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말 2.35%까지 올랐지만 이 이사장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는 구직난이 국내 모든 계층이 겪는 문제이지만 장애인들은 어려운 일자리 환경에 더해 편견과도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은 장애인 한 명의 삶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그는 몸이 불편한 까닭에 장애인 구직자의 답답한 심정을 잘 이해한다. 이 이사장으로부터 장애인 고용의 현실과 해법에 대해 들어 봤다. →국내 기업이 장애인 구직자 채용을 꺼리는 이유는. -기업들이 여전히 장애인의 생산성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가진 듯하다. 또 장애인 고용에도 무관심하다. 성장을 위해 바삐 달리다 보니 배려보다 경쟁과 효율성만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장애인이 소외됐다. 그나마 20년 전 1만명을 밑돌던 장애인 근로자가 최근 14만명을 돌파한 것은 긍정적이다. 장애인 구직자를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되는 과도기로 보인다. 장애인 고용률을 끌어올리려면 특별 채용 확대 등 사회적 배려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장애인 의무고용제(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상시근로자의 3%, 민간기업은 2.5%로 의무고용)가 시행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부담금을 내고 책임을 회피한다. 원인과 개선 대책은. -기업은 장애인 근로자의 특성에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또 ‘뽑아 놓으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장애인 고용 경험이 없다 보니 손쉬운 방법인 부담금 납부를 택하는 것 같다. 특히 대기업 입장에서는 부담금(미이행 인원 1명당 최저 월 62만 6000원)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올해부터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원에 따라 부담금을 4단계로 차등 부과하는 등 고용 의무 미이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유인할 혜택도 필요할 듯한데. -가장 확실한 기업 유인책은 조세 혜택이다. 장려금을 조금 주는 것으로는 기업들이 좀처럼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장애인 다수를 고용해 정부로부터 표준사업장으로 지정받으면 일부 세제 혜택이 있지만 대기업 등이 장애인 고용 때 일반적으로 받는 혜택은 없다. →지난 국정감사 때 장애인의 단순 구직 이상으로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단이 지원해 취업한 장애인 중 비정규직 일자리를 구한 비율이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증·고령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은 일단 일터를 얻는 게 중요하다. 비정규직으로도 구직해야 실력을 입증해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아닌가. 향후 공단은 기간제 일자리 취업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근로자의 전직을 돕기 위해 틈새 직무·직군 개발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려 한다. →최근 공단의 도움으로 장애인 호텔리어와 바리스타가 배출돼 화제가 됐다.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원래 있던 일자리에 장애인을 배치하는 소극적인 방식 대신 장애인 특성에 맞는 직무 발굴이 절실하다. 최근 공단과 서울시, 민간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호텔리어를 배출한 것도 직업영역 개발 사업의 성과다. 호텔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특성상 장애인 채용을 꺼렸다. 공단은 장애인 특성상 호텔에서 세탁이나 마사지 업무 등은 비장애인보다 더 잘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에 해당 분야의 장애인 채용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도심 공원 가꾸기, 정신적 장애인의 회복을 돕는 동료 지원가 등 새로운 일자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변화를 읽고 한 발짝 앞서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주요 역할이다. →최근 장애인의 공공 분야 진출을 도운 예도 있나. -공단은 2011년 국방부와 장애인 군무원 채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 결과 지난해 53명의 장애인이 군에서 일하게 됐고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 조직은 신체 건강한 사람만 모여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장애인 군무원을 채용했다는 점은 획기적인 일이다. 요즘 다른 행정 부처에 장애인 고용을 설득할 때 ‘국방부도 채용했다’고 하면 회피할 명분이 사라진다. →중증 장애인은 특히 구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중증 장애인 구직 지원을 위해 공단이 하는 일은. -올해 고용의무 사업체 고용 실태 조사 결과를 보니 이 업체들이 뽑은 전체 장애인 중 중증 장애인 비율은 19.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경증 장애인이었다. 이사장 취임 이후 가장 강조한 것이 중증 장애인 고용 문제였고 모든 사업 방향이나 인프라를 중증 장애인 중심으로 전환했다. 중증 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해 워크투게더센터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취업한 뒤에는 보조공학 기기나 근로 지원인 서비스를 제공해 직업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단이 최근 보조공학 기기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장애인 보조 기기 보급 확대에 신경 쓰고 있는데. -보조공학 기기는 한마디로 불가능을 가능케 해주는 ‘따뜻한 기술’이다. 중증 장애인이 보조공학 기기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을 하고 있다. 눈동자 움직임이나 입술 움직임을 감지하는 마우스, 음성을 인식해 작동하는 장치, 특수한 전동휠체어 등 보조공학 기기 덕분에 장애인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생겼다. 최근 정보기술(IT)과 첨단 보조공학 기기의 발달로 장애인에게 불가능한 직업 영역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7000여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 기기를 지원했다. →공단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제도를 인증하고 있다. BF 인증을 받으면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BF 인증 제도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우리 공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인증하고 있다. 공단이 하는 BF 인증은 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건축물 등이 장애인 근로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됐느냐 등을 기준으로 부여한다. 장애인을 고용했거나 고용하려는 기업이 사업장 내 작업시설, 편의시설 등의 설치·구입·수리가 필요하다면 공단으로부터 기업당 15억원 이내로 융자받을 수 있고 3억원 한도에서 무상 지원도 가능하다. →공단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우선 밀려드는 지원 문의를 감당하려면 인프라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직업 훈련을 받으려고 공단을 찾는 장애인 구직자가 한 해 1500명 정도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인적·재정적 한계 때문에 1000명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경증·중증 장애인 500명이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보조공학 기기와 근로지원인 서비스도 늘려야 한다. 근로지원인은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활동을 돕는 지원 인력을 말하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 등을 늘릴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규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1961년 충남 부여 출생 ▲경성고 고려대 경제학과 ▲1990~199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장 ▲1997~1998년 대통령비서실 사회복지수석실 행정관 ▲2003년~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재 휴직 중) ▲2006~2010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2008~2010년 한국장애인복지학회 회장 ▲2011년~ 제12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MB 정부때 靑, 회의록 세번 열람”

    이명박(MB) 정부 시절인 2009~2011년 청와대가 세 차례에 걸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전문 대출’ 형태로 열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국정원이 회의록과 함께 보관 중인 남북정상회담 음원 파일의 비밀 등급이 ‘일반기록물’로 재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록 ‘열람기록전’에 명기된 대출 및 열람 현황에 대해 최근 국정원 측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2009년 하반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신청으로 전문이 청와대에 대출됐다”면서 “2010년에도 청와대에 전문이 대출됐고, 2011년 말에는 천영우 당시 외교안보수석 요청으로 또다시 전문이 대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5월에는 (국정원의) 해당 부서가 보고서(발췌본)를 작성, 지휘계통을 통해 청와대에 보고하기 위해 국정원 자체적으로 회의록을 열람했다”고 덧붙였다. MB 정부 시절 회의록 열람은 모두 네 차례로, 이 가운데 세 번은 청와대의 전문 대출, 나머지 한 번은 국정원의 자체 열람이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또 국정원이 보관 중인 회의록 음원 파일의 비밀 등급과 관련, “회의록이 일반기록물로 지정돼 비밀 해제되는 과정에서 음원 파일의 등급도 일반기록물로 함께 조정됐다는 답변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1~3급 비밀기록물은 국정원장의 승인 뒤 열람만 가능하고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지만 일반기록물의 경우 이런 제약이 없다. 국정원은 지난 6월 비밀기록물인 회의록을 일반기록물로 등급을 낮춰 전격 공개한 바 있다. 신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정원 측은 “정보 보고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내년 병사 월급 15% 오른다…병장 얼마?

    내년도 장병의 월급이 15% 오른다. 8일 기획재정부의 2014년 국방예산안을 보면, 내년도 상병 기준 병사 월급이 15% 올라 13만4천600원이 된다. 이병은 9만7천800원에서 11만 2500원으로, 일병은 10만 5800원에서 12만 1700원으로, 병장은 12만 9600원에서 14만 9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본급식비는 1인당 하루 6432원에서 6644원으로 상승한다. 병사 기초훈련시 지급하는 빵, 음료 등의 증식비는 하루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라간다. 취사장의 민간조리원 39명도 추가 채용한다. 혹한기 근무 때 입는 훈련용 방상외피는 육군에만 지급하던 것을 모든 군의 훈련소에도 보급한다. 진공청소기 1만 4000대를 새로 보급하고 오븐을 40대에서 160대로 늘리는 등 생활 편의장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소음과 석면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해군 함정근무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는 검진지원 대상자가 고속정 및 1~3급함 기관실 간부 1546명에 한정돼 있었지만, 내년에는 사병을 포함한 모든 함정 근무자 1만 3820명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체력단련장과 휴게실 등 생활쉼터를 올해 164곳에서 내년에는 269곳으로 늘리고 군 장병이 국가기술자격과 원격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대구시 ◇3급△세계물포럼지원단장 권태형◇4급△K-2이전추진단장 남형근△신공항추진팀장 박희준△여성회관장 김순희△대구오페라하우스 파견 권준하△팔공산자연공원 관리사무소장 구자범 ■강원도 △의회사무처 사회문화전문위원 김관식△경제진흥국 자원개발과장 유성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장 송문홍 ■YTN △디지털뉴스센터장 이기정
  • 올해 마지막 한국사능력시험 작년보다 쉬웠다

    올해 마지막 한국사능력시험 작년보다 쉬웠다

    일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한국사능력자격시험(이하 한국사능력시험) 응시가 필수가 됐다. 지난해부터 국가직 5급 행정직·외무직 공무원 시험 및 입법고등고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은 한국사능력시험 2급 이상(고급)을 받아야 한다. 법원행정고등고시 지원자도 올해부터 2급 이상 성적이 필요하다. 중등교원임용시험도 올해부터 3급 이상(중급) 시험에 합격해야 지원 가능하다. 앞으로 국가직 7, 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공통 필수과목인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올 만큼 공시생들에게 한국사능력시험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한국사능력시험은 총 4번(제18~21회) 치러졌다. 이 중 마지막 시험인 제21회 한국사능력시험이 지난달 26일에 시행됐다. 출제된 고급 문제를 시대별로 구분한다면 조선시대 관련 문제가 13문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북국시대(통일 신라부터 발해 멸망까지의 시기)에서 8문제가 출제됐다. 일제강점기와 근대사에서는 각각 7문제가 나왔다. 중급 문제도 비슷했다. 고급 문제와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문제가 최다(14문제) 출제됐다. 일제강점기(8문제), 근대·남북국시대(각 7문제)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권용기 에듀윌 한국사 강사는 “고급과 중급 모두 전체 50문제 중 전근대 시기와 근대 이후 관련 문제가 각각 3대2의 비율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실시한 세 차례 시험과 같은 출제 경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한국사능력시험이 여러 공무원 시험에 활용되는 만큼 지난해를 기점으로 고급, 중급을 통틀어 문제 난도가 낮아졌다는 것이 권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고급 시험에서 문제 수준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서 “행정고시(국가직 5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와 외무고시가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응시 자격을 부여하다 보니, 자칫 오랫동안 공부한 수험생의 발목을 한국사능력시험이 잡는 것은 아닐까 하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강사는 올해 고급 문제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33번 문제를 꼽았다.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로 파견된 이준 열사의 가상 회고록을 지문으로 제시했는데, 이준 열사가 죽은 해(1907년)로부터 4년 뒤에 볼 수 없는 건축물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정답은 조선총독부(1번)였다. 총독부 건물은 1926년에 완공됐다. 건물 모양과 완공 연도를 정확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권 강사는 “이렇듯 고급 문제는 중급 문제와 달리 연도를 정확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제법 많다”면서 연도 학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급에서는 39번 문제를 꼽았다. 청일전쟁, 갑오개혁이 있었던 1894년에 동학농민운동의 전개 과정을 묻는 문제였다. 동학농민운동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은 문제에 주어진 두 사람의 대화에서 특정 시대를 유추해야 했다. 권 강사는 “중급 문제는 함정이 없기 때문에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 거의 정답을 맞힐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교사가 수업시간에 장애학생 귀를 라이터불로 지져 ‘경악’

    교사가 수업시간에 장애학생 귀를 라이터불로 지져 ‘경악’

    최근 서울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시간에 장애학생의 귀를 라이터 불로 지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모 특수학교 A교사는 지난달 25일 고등학교 2학년인 B군이 수업시간에 졸자 라이터 불로 B군의 귀를 지졌다. 같은 반 학생의 학부모가 30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었고 시교육청은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1일 이 사건을 인지해 해당 학교에 조사를 나가 사실을 확인했다. A교사는 시교육청 조사에서 “아이의 잠을 깨우려고 벌인 일인데 실수였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A교사는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모두 사과했으며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B군은 정신지체 3급 장애학생으로 귀에 가벼운 화상을 입긴 했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교사 경력 20~30년 정도의 베테랑 교사인데 이런 일을 벌이다니 놀랍다”면서 “이는 교사의 기본적인 자질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학교에도 기관경고를 내렸다”면서 “당사자에 일벌백계 차원의 확실한 징계를 내리도록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죄질이 나쁘지만 우발적인 사건이라 징계 자체는 경징계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교사를 그만두게 하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환경부 ◇서기관 승진△환경보건정책과 정영대△수도정책과 김민호 진명호△국토환경정책과 오흔진△환경오염시설허가제도선진화TF 장이재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 정병우△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김두호△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화학물질안전과장 조남준 ■경북도 ◇3급△동해안발전추진단장 직무대리 이두환△보건복지국장 박의식△경주부시장 정강수◇4급△도시계획과장 김세환△에너지산업과장 권기섭△인재양성과장 직무대리 이장식△문화교류협력과장 직무대리 김화기△동해안발전정책팀장 정무호△독도정책과장 직무대리 신순식△도립대학교 행정사무국장 직무대리 장성섭△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일수 ■스포츠조선 ◇편집국△여행전문기자(부국장대우) 김형우◇콘텐츠유통본부△본부장 윤여광△에디팅센터장 백문기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장 최성진△정보전산원장 최병욱△생활관장 오영재 ■한서대 △부총장 구창모△기획예산처장 함정현△교류협력처장 김진우△취업정보실장 김정구 ■한국바스프 △화학사업부문장 이만우 ■한국HP ◇엔터프라이즈그룹△부사장 권익균△전무 김영채 황봉남△상무 장정희 편성원△이사 강성익 김동현 김제수 이창훈 천정은◇엔터프라이즈서비스△이사 이계경◇지원부서(인프라스트럭처)△이사 박진형 사대진
  • “난 국내 첫 발달장애인 호텔리어… 청년 롤모델 될 겁니다”

    “난 국내 첫 발달장애인 호텔리어… 청년 롤모델 될 겁니다”

    “호텔 매니저가 돼 장애 청년들의 롤모델이 될 거예요.” 호텔리어 3개월째인 이상혁(23)씨의 28일 출근길 발걸음이 유난히 가볍다. 다음 달부터 ‘수습 사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직원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장애 3급인 이씨는 다른 20대 장애인 6명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 채용돼 호텔리어 교육을 받았다. 이 중 이씨를 포함한 객실팀 소속 지적장애인 3명은 다음 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시각장애인 4명은 비정규직으로 호텔 직원의 건강 관리를 돕는 ‘헬스 키퍼’로 일한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이씨 등을 3개월간 지켜본 결과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직원 전환을 결정했다”면서 “발달장애인이 정규직 호텔리어가 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선망의 일자리를 구한 이씨지만 구직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2010년 수도권에 있는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어머니 홍혜경(48)씨와 함께 국내 취업박람회에 한 곳도 빠짐없이 다니며 100곳이 넘는 기업에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번번이 쓴잔을 마셨다. 홍씨는 “구직을 못하는 게 상혁이의 부족한 실력 탓인지, 편견 탓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고 했다. 이씨는 대형 햄버거 매장에서 최저 임금인 월 80만원을 받고 허드렛일을 하거나 주사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그만두기도 했다. 잦은 이직과 취업난은 이씨만의 고충이 아니다. 지난해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전체 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1.88%에 그쳤다. 이씨에게도 기회가 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일자리 주선 사업을 통해 지난 8월 호텔에 근무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연봉도 다른 호텔 직원과 전혀 차이가 없다. 홍씨는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특1급 호텔이라 아들이 직장을 구했다는 기쁨 못지않게 실수할까봐 불안한 마음도 컸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에게 “장애가 흉이 아니듯 자랑도 아니니 회사에 배려를 기대하지 말고 네가 맞춰라”라는 조언을 자주 했다. 이씨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객실의 세탁물을 수거해 빨고 다시 정리해 객실로 운반하는 일을 한다. 간혹 실수도 있었지만 워낙 성실해 동료들의 믿음을 샀다. 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장애인 구직자에 대한 편견을 가진 기업들도 한 번만 장애인 직원을 고용해 보면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면서 “내년에는 플라자 호텔에서 장애인 8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들 병역면제·전남 부동산 보유 ‘최대 쟁점’ 될 듯

    아들 병역면제·전남 부동산 보유 ‘최대 쟁점’ 될 듯

    김진태(61·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28일 서울고검으로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고검 청사에 들어선 그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 민간인”이라며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 후보자는 고검 12층 귀빈실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를 한다. 청문회 준비단은 이창재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기획총괄팀, 신상팀, 홍보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3~4일 내 재산·병역 자료 등을 준비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청문회에서는 아들 병역 면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외아들 김모(27)씨는 2005년 고도근시로 3급 판정을 받았다가 2009년 3월 ‘사구체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사구체신염은 병역 면제 수단으로 악용되는 대표 질병 중 하나다. 후보자 본인이 13개월 만에 군 복무를 마친 점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전남 여수·광양 땅은 개발 계획 사전 입수 등 구입 경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지난 3월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74번지 소재 밭 856㎡와 77번지 대지 129㎡, 부인 명의의 광양시 황금동·성황동 일대 임야 1만 3436㎡ 등 1억 8000만원가량의 부동산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여수 땅은 1988년 초임 검사 시절 노후에 집을 짓고 살고 싶어 샀는데 현재 시가가 3000만원이 채 안 된다. 광양 땅은 장인이 돌아가신 뒤 1989년 처남 주도로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여수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당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말에 투기 붐이 일었다. 당시엔 평당 4만~5만원에 매매됐는데 지금은 보통 30만~4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광양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사람들이 광양항 배후단지를 조성한다는 말에 혹시나 싶어 투기했던 땅들”이라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계약직 해고…근무수당 제한…야근 저녁밥도 김밥…허리띠 졸라매기

    [주말 인사이드] 계약직 해고…근무수당 제한…야근 저녁밥도 김밥…허리띠 졸라매기

    여름에는 전력난에 에어컨, 선풍기도 제대로 못 틀고 부채와 찬 수건으로 더위와 싸워야 했던 공무원들이 날씨가 쌀쌀해지자 세수 부족에 따른 예산 감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중앙부처는 하반기 예산이 15% 감축됐고, 공기업 평가에서 꼴찌 다음 등급인 ‘D’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하반기 예산의 50%를 받지 못했다. 국정감사 기간이라 야근을 밥 먹듯 하는 공무원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사무실 주변 식당에서 밥을 사 먹는 대신 김밥으로 때우며 자료 준비를 한다. 예산을 절반이나 받지 못한 공공기관은 프리랜서, 계약직들을 내보내고 있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은 ‘일자리 늘린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빈말이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올 하반기 세수 부족 전망치는 자그마치 10조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국가가 거둬들이는 세금에 큰 구멍이 예상되지만, 복지예산으로 나갈 돈은 오히려 늘었다. 이런 세수 부족 사태는 곧바로 공공분야에 직격탄으로 떨어졌다. 몇 년째 공기업 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은 한 공공기관은 하반기 예산이 50%밖에 집행되지 않자 프리랜서와 계약직을 모두 해고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직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기관장에 대한 민원을 냈고, 살아남은 직원들도 손에 일을 잡지 못한 채 흉흉한 분위기다. 이 기관의 직원은 “정량적 성과를 낼 수 없는 업무 특성상 공기업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면서 예산을 감축하면, 결국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데 계약직만 피해를 본다”면서 “예산을 50%나 깎는 것은 문 닫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세종시에 있는 정부 부처는 상반기에 이미 출장비가 바닥났다. 세종시에 입주한 기획재정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조달청을 아예 서울 사무실로 삼았다. 국회 대응 등을 위해 야근을 하는 기재부 직원들은 반포에 있는 조달청 건물을 자주 이용했는데, 출장비를 줄이고자 관계부처회의까지 조달청 건물에서 열고 있다. 한 사회부처 과장은 “강남에 있어 지리적으로 편리한 조달청 건물에서 기재부 직원과 예산을 협의하는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 등에 이어 2단계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교육부 등의 부처는 기존의 쓰던 비품을 그대로 가져가서 써야 한다. 정부세종청사 관리를 맡은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건축 마감재와 가구의 칠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에 정부세종청사 사무실의 공기 질이 일반 권고기준보다 4~6배 이상 나쁘니 기존 비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논리”라면서도 “결국은 경비 절감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예산 절감은 행정부만이 아니다. 사법부도 최근 일선 판사에게 지급하는 재판업무지원비를 10% 줄였다.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말 공문을 통해 올해 4분기 재판업무지원비를 10% 절감한 기준으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재판업무지원비는 업무추진비와 비슷한 성격의 수당으로 1~5년차 판사에게는 30만원, 5~10년차 판사에게는 35만원 등으로 호봉에 따라 매달 차등 지급됐다. 행정처는 이 밖에 연가보상비를 최대 11일분으로 제한했고, 법원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수령도 월 38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다. 그나마 판사는 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업무 특성이 고려돼 일반 행정부처 공무원보다 비교적 많은 잔여 연가를 보상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 측은 “국민과 소통을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기재부에 강조했으나 하반기 국가 재정 상황 악화로 업무추진비를 절감해야 했다”며 “예산 절감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법관이나 법원 공무원 증원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찰공무원 A씨는 연가를 3일 내고 역시 공무원인 부인의 지방출장에 기사를 자처하며 동행했다. 연가보상비를 7일치만 준다는 경찰 방침 때문에 연말까지 남은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서다. 안행부는 공무원들의 남은 연차에서 무조건 3일씩 깎기로 했다. 초과근무시간도 아무리 야근을 많이 하더라도 하루 최대 4시간, 월 20~30시간만 주는 것으로 제한했다. 기재부에서 예산 절감 대상으로 삼은 대표적인 분야는 국제 행사다. 지난 23일 각국 장·차관급 고위인사 25명을 포함한 외국인 300여명이 참석한 국제 행사를 3일 동안 치른 한 중앙부처의 과장은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재래시장에서 콩나물 값 한 푼이라도 깎으려고 아등바등하는 주부가 된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해는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서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경기도의 컨벤션센터로 장소를 옮겼다. 외국에서 온 손님들에게도 호텔 뷔페 대신 1인당 1만원짜리 도시락을 대접했다. “돈이 모자라 외국에서 좀 더 많은 손님을 초청할 수 없어 아쉬웠다”며 “도시락 값 1000원이라도 아끼려고 동분서주했다. 원래 공무원은 박박 긁어 쓰는 데 익숙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푼 두푼 아껴도 세금 줄줄 세수 부족 사태에 공무원들은 “그놈의 복지예산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린다. 올해 3월부터 무상보육이 도입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육재정을 마련하느라 허덕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돈 몇천만원 예산을 둘러싸고 요즘처럼 이렇게 부서끼리 치열하게 싸운 적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중앙 정부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최근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 방안’을 통해 연평균 5조원씩 지방재정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무상보육 재정이 심지어 엉뚱한 데로 새고 있다는 불만도 크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지급되는 보육수당이다. 최동익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해외에 있는 아동 1만 5969명에게 55억원의 보육수당이 지급되었는데, 해외체류 아동의 한국 주민등록상 주소는 서울 강남구가 전체의 3.2%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연금 등 다른 복지급여는 장기간 해외에 머물면 지급이 중단되지만 보육수당은 ‘재외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영유아 양육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로 해외체류 아동에게도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세입 기반을 확충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것을 감사과제로 삼은 감사원은 예산 횡령 등의 회계 비리를 그야말로 탈탈 털고 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직원 B씨는 감사원의 감사에 걸려 횡령한 공금 2억여원 가운데 재정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800여만원을 국가에 변상하게 됐다. 감사원은 공금 지출업무를 담당한 B씨가 도서구입비, 복사기 카트리지 구입비 등으로 제출한 출금의뢰서를 샅샅이 조사했다. B씨는 상사가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하여 실제 사지도 않은 도서구입비 등을 자신의 딸 명의 계좌로 2005~2009년 50회나 이체했다. B씨는 횡령한 돈을 소아 당뇨와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딸의 병원비로 썼다고 감사원 조사에서 밝혔다. 정부의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으로 가족수당을 부풀려 700여만원을 횡령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은 감사에 걸려 파면 조치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국토관리사무소 직원도 ‘e-사람’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허위 작성해 300여만원을 빼돌렸다가 감사에 적발됐으나 횡령액을 모두 반납했다는 점이 인정돼 정직 처분을 받았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내년에는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보수는 동결되고, 하위직은 올해 물가상승률인 1.7%만 인상돼 사실상 동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올해 부처 공통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2.4% 깎인 2044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9.2% 낮은 1856억원에 불과하다. 재정 형편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내년이 더 암울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정 포커스] 24시간 휴대전화 ‘ON’ 박문수 강북구 의원

    [의정 포커스] 24시간 휴대전화 ‘ON’ 박문수 강북구 의원

    “담배? 피워야죠, 부지런히. 이게 다 지방세이고, 결국 우리 구 살림인데요. 혹시 국회의원을 하게 되면 끊을게요. 그땐 상관없으니까. 하하.” 17일 만난 박문수 강북구의회 의원은 아직도 담배를 피워 무냐는 통박에 농으로 되받는 말치곤 꽤 열정을 담은 말을 내뱉었다. 웃으며 건네준 명함엔 ‘전화 24시간 켜져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원래 캐치프레이즈는 ‘한 달에 한 번 무조건 만납시다’였다. 주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인데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력한 경쟁자도 나타났다. 바로 박겸수 강북구청장. 매일 오후 2~4시 구민들을 만나겠다더니 “선거 때 약속이라 무조건 한다”고 거듭 말했다. 해서 구청장보다 한 걸음 더 현장을 챙기겠다며 24시간 통화대기로 바꿨다. 정말 24시간 대기할까. “그럼요. 물론 새벽에 오는 건 주로 취중 싸움이나 음주운전 같은 거 해결해달란 얘기죠.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만 보람 있을 때도 있어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미성년 장애인에게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도운 얘기를 들려줬다. 이런 만남에서 구체적 정책이 나오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연예인 되는 길에 무척 관심을 보이는 데 착안해 유명 연예인들을 초빙해 엔터테인먼트 진학 설명회를 열도록 했다. 배움의 한을 품은 어르신들에게 초등학교 과정을 1년 만에 졸업할 수 있는 대안학교를 강북구에 유치했다. 또 구에서 진행하는 수의계약은 최대한 지역 업체와 맺도록 해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디딤돌을 놓았다. 요즘 고민하는 건 지역발전 사업이다. “우리 지역은 60%가 공원지역으로 묶여 할 수 있는 게 제대로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박 구청장이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운 것을 적극 지지합니다.” 미아역 일대 대중교통 조정도 추진 중이다. 미아역과 수유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마을버스 노선조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시에 제안해놨다. 박 의원은 매일 오전 8시 30분 출근,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하는 규칙적 생활로도 유명하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감시, 견제, 대안제시를 하려면 구정 자료를 열심히 봐야죠.” 집에서는 싫어하겠다고 하니 씩 웃는다. “집사람은 저를 구의회와 재혼한 이혼남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제 귀엔 최선을 다했다는 말처럼 들려 좋습니다.” 박 의원은 어릴 적 관절염 때문에 3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런 정력적 활동을 벌이는 것은 하나의 신념 때문이다. “힘 있는 자는 저를 찾지 않지만, 힘 없는 자는 저를 찾습니다. 그 생각이 움직이게 합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7급 → 5급 승진하려면 교육부 21년, 기재부 9년

    7급 → 5급 승진하려면 교육부 21년, 기재부 9년

    중앙부처의 공무원이 직급별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부처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안전행정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인 ‘부처별 평균 승진 소요연수 현황’(일반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중앙부처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로, 21년이 걸렸다. 교육부는 6급→5급 승진 소요 기간도 12년 10개월로 가장 길었다. 7급→5급 승진이 오래 걸린 곳은 교육부 말고도 국토해양부(18년 9개월·현 국토교통부)와 지식경제부(18년 5개월·현 산업통상자원부) 등이었다. 이들 부처가 다른 기관에 비해 인사 적체가 심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여성가족부는 7급→5급 승진에 각각 9년 7개월과 10년 4개월이 걸려 상대적으로 짧았다. 5급 사무관에서 고위 공무원단 진입 바로 전인 3급으로 승진하는 데 가장 오래 걸리는 중앙부처는 통일부로 21년 10개월이 걸렸다. 통일부는 5급→4급 승진에 10년 7개월, 4급→3급 승진에 11년 3개월이 걸렸다. 5급→3급 승진이 가장 빠른 본부 부처는 여가부로 15년 5개월이 걸렸다. 외청과 위원회 등을 모두 포함해 승진 소요 기간이 가장 긴 경우는 경찰청의 4급→3급 승진으로, 무려 13년 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행부는 9급→3급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현행 22년에서 16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령을 최근 개정해 실무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각 부처와 외청별로 상위 직급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승진 소요 기간에 차이가 나게 된다”면서 “특히 5급 이상 간부부터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결원이 생길 때만 승진할 수 있기 때문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美 MD 편입 없다”… 대변인 발언 해명 나선 金국방

    “美 MD 편입 없다”… 대변인 발언 해명 나선 金국방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6일 “우리는 분명히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MD 체계에 편입하려면 합당한 논리와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를 겨냥하는) 북한 미사일의 짧은 종심(도달거리)을 고려하면 적합하지도 않고,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 등을 감안하면 국민이 공감할 리도 없다”면서 MD 편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층방어 수단을 연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 미사일을 최대 고도 140㎞ 안팎에서 요격할 수 있는 고고도 대공미사일 SM3나 종말단계 고고도지역방어(THAAD) 체계 도입을 시사했다. 이는 MD 체계 편입 가능성으로 해석됐고, 이튿날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SM3는 제외되지만 THAAD는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MD 편입 논란을 증폭시켰다. 김 장관은 이날 “(MD의 핵심 무기체계인) SM3나 THAAD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지도 않았고,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패트리엇 미사일(PAC2) 요격 체계를 PAC3급으로 개량하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는 2022년까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는 2020년까지 개발해 종말단계 하층범위(고도 40~50㎞ 이하)에서 중첩 방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MD 체계의 상호 운용성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의 탐지·식별 및 궤적에 대한 정보를 미국 측 자산으로부터 받는다는 의미”라면서 “이걸 공유한다고 해서 MD 편입이라고 주장하는 건 논리의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원점 재추진 결정이 내려진 차기전투기(FX) 사업에 대해 “(당초 예정된 2017년보다) 1년 정도 전력화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해 전력 공백을 막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군기 빠진 軍… 2년 6개월간 기밀 30건 분실

    “○○공수여단 이○○ 대위, 2급 비밀이 저장된 USB를 관리소홀로 분실.” 군 간부들의 군사비밀 관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2급 비밀 10건, 3급 비밀 18건, 기타 2건 등 모두 30건의 군사비밀이 분실됐다. 분실 유형으로는 USB, HDD 등 이동식 저장매체 분실이 1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군사비밀 분실에 따른 징계로는 경고 9건, 근신 2건, 견책 7건, 감봉 6건, 정직 2건, 징계유예 3건, 벌금 1건이었다. 2011년 1월 모 특전부대에서는 2급 비밀을 분실한 대위가 다른 간부의 비밀을 절취해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군사비밀 분실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징계는 그 심각성에 비해 솜방망이 수준”이라면서 간부들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한편, 비밀 분실에 대한 처벌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국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와 육해공군 인터넷망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201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3년간 627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공기관장 내년 연봉 동결

    내년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동결되고 직원 급여 인상 폭도 1%대로 억제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최대한 낮추고 어려운 나라살림을 감안해 공공 분야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일 “내년에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보수를 동결하고 하위직은 1.7%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기로 한 정부 방침을 117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과 동일한 수준으로 공공기관의 기본급을 2.8%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관장과 고위 간부들의 임금은 동결하고 직원들의 기본 인상률은 공무원 처우개선율인 1.7% 내외에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1%대로 책정되면 최근 4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공공기관장은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대폭적인 임금삭감 조치가 있었던 만큼 추가 삭감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인건비 외에 업무추진비, 여비 등 경비를 줄이고 투자규모 조정, 신규사업 보류 등을 통한 사업조정과 자산매각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295개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원(부채비율 207.3%)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2014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마련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맨발의 친구들(SBS 일요일 오후 4시 55분) ‘독거’ 연예인들에게 따뜻한 ‘집 밥’을 먹이기 프로젝트로 전현무 전 아나운서의 집을 찾았다. 그의 집에 들어선 ‘맨친’ 멤버들은 마치 모델하우스를 방불케 하는 썰렁함에 깜짝 놀라고, 왠지 짠해지기까지 한다. 이에 모두가 힘을 합쳐 전현무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집 밥을 차려주기에 나선다.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1975년 그해 추석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분단 25년 만에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한 조총련계 재일교포들. 그해 추석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고향과 혈육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하지만 조총련 동포들은 사상과 이념의 차이로 광복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는데….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재민(이상엽)과 미주(홍수현)는 곧 사귄 지 1000일이 되는 연인이다. 하지만 재민은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하지 못해 심부름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고, 미주는 그런 재민이 아무래도 미덥지가 않다. 미주 역시도 은행의 계약직 직원으로 미래가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0분) 지적장애 3급과 심한 언어 장애에도 판소리를 배운 지 3개월 만에 전국 아마추어 대회 입상을 거머쥔 판소리 신동이 출연한다. 큰 키와 잘 생긴 외모로 여성 패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성빈군은 ‘사랑가’를 부르면서 순식간에 녹화장을 신명나게 바꾸어 놓는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가을 특집 ‘영화가 사랑한 영국작가’를 주제로 스크린에 옮겨진 문학작품 중에서도 영국 작가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들을 골라서 다시 보는 시간을 갖는다. 첫 번째 순서는 세계적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주요작들을 주제음악과 함께 만나보는 것이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중국 서북부에 있는 간쑤성은 산과 사막으로 뒤덮여 중국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간쑤성의 남동쪽 간난티베트자치구에는 해발 3970m의 ‘짜가나 산’이 있다. 이곳은 기기묘묘한 형세의 기암들과 웅장한 바위 봉우리들이 마치 바위 궁전을 연상케 한다. ■주말 특별기획 스캔들(MBC 일요일 밤 10시) 은중은 태하그룹 주식자료를 보며 제2주주인 구재인이 누군지 궁금해 한다. 은중은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아미와 함께 배드민턴을 하며 그동안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는다. 화영과 명근은 태하와 태하그룹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하는 은중에게 두 사람을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