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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기록 단축 기쁘지만 체력 숙제”

    “3관왕은 기쁘지만 메달에 마냥 기뻐할 때만은 아니다.” 한국 남자수영의 ‘기둥’ 박태환(18·경기고)이 세계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25m 단수로 코스)에서 3종목을 싹쓸이한 뒤 전담 코치인 박석기 감독은 “메달에는 만족하지만 더 기쁜 건 종전 기록을 단축시켰다는 점”이라면서 “그러나 체력적으로 향상시켜야 할 부분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박태환의 이번 대회 성과는 뭘까. 그리고 스톡홀름과 베를린 등 두 차례 더 치를 다음 유럽 대회의 목표는? 박 코치의 말대로 박태환은 뚜렷하게 향상된 기록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가장 최근 참가한 단수로대회는 지난해 4월 상하이 세계쇼트코스수영선수권. 박태환은 200m에서 1분47초53으로 예선 탈락했지만 400m와 1500m에서는 각각 3분40초43과 14분33초28의 기록으로 2위를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기록은 1분43초38(200m)과 3분39초99(400m),14분49초94(1500m)다. 특히 4초 남짓을 줄인 200m의 성과가 돋보인다. 물론 올림픽을 앞둔 마당에 정규코스(50m)와 단순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 턴이 더 많은 만큼 발로 박차고 나가 스트로크 횟수를 줄이는 기회가 더 잦기 때문이다.200m의 경우 세계 기록은 정규코스에 견줘 4초가량 더 빠르다. 박태환이 스트로크의 기량과 영법에서 일취월장하고 있지만 체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건 그에 못지않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1500m에서는 되레 종전 기록보다 밀려난 게 그 방증이다. 박 코치는 “체력적으로 아직 덜 완성된 상태를 보여준 기록”이라면서 “앞으로 두 대회에서 지구력 보강을 위한 전략을 확실하게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카인 양성반응 힝기스 전격 은퇴

    여자 테니스계를 풍미했던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7·스위스·세계 19위)가 약물의 덫에 걸려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43·미국)의 복용 의혹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3관왕 매리언 존스(32)의 시인 등으로 올 한 해 약물 파문에 시달려온 세계 스포츠계는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게다가 힝기스는 스테로이드계의 근육강화제가 아닌 환각을 일으키는 코카인 복용 의혹을 받아 파문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AP·로이터 통신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2일 “힝기스가 지난 윔블던대회 당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였고,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힝기스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은 너무 끔찍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나는 100% 결백하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도핑테스트 기관과 싸우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란 너무 힘들다.”면서 “이 일로 기소가 된다면 더이상 동기부여를 얻을 수 없기에 프로 선수생활을 여기서 접기로 결정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힝기스는 지난 6월 윔블던 기간 중 소변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고 이후 개인적으로 재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힝기스의 변호사와 전문가들은 당시 소변검사 결과와 재검사 결과가 상당 부문 일치하지 않았다고 주장, 윔블던 도핑테스트의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 참가 차, 방한하기도 한 힝기스는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한 차례 단식 우승 등 통산 43차례 단식을 석권했고 복식에서도 37번 정상에 올랐다.그는 특히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과 강한 인연을 보여 1997∼1999년 단식 3연패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5번이나 우승컵을 품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두산 상복 터졌네

    두산 상복 터졌네

    두산이 역대 네 번째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싹쓸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날린 아픔을 달랬다. ●리오스“동료들에 수상 영광을” 두산의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35)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기자단 투표에서 91표 가운데 71표를 얻어 8표에 그친 타격왕 이현곤(KIA)을 제치고 영예(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안았다. 홈런왕 심정수(삼성)는 7표, 탈삼진왕 2연패를 이룬 지난해 MVP 류현진(한화)은 3표,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세이브왕 오승환(삼성)은 2표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외국인이 MVP를 받기는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 현 주니치)에 이어 두 번째이며 두산 출신 MVP도 우즈 이후 9년 만이다. 리오스는 장명부(삼미) 이후 24년 만에 선발 22승을 작성하며 다승왕에 올랐고, 방어율(2.07)과 승률(0.815)도 1위를 차지, 투수 3관왕에 등극하는 쾌투를 선보였다. 리오스는 “이번 상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로 열심히 한 것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다. 둘째로는 타자들은 타점을 많이 올리면 상을 타기 쉽지만 투수들은 동료가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동료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VP보다 우승이 더 의미가 있었는데 못해 아쉽다. 내년에 더욱 잘하기 위해서라도 내일부터 열심히 하겠다.”며 조건이 맞는다면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인왕 투표에선 중간계투요원 임태훈이 79표를 얻어 9표와 3표에 그친 외야수 김현수(두산)와 셋업맨 조용훈(현대)을 따돌리고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두산은 1999년 포수 홍성흔 이후 8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임태훈은 올시즌 7승3패 20홀드로 홀드 부문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허리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임태훈“내년엔 선발로 뛰고파” 임태훈은 “한 해 정말 열심히 했지만 큰 상을 받을 줄은 생각하지 못해 영광이다. 이번을 계기로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2년차 징크스 없이 발전하겠다. 싱커를 리오스 선배에게 배워 연습하고 있다. 내년에는 선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한 팀이 MVP-신인왕을 모두 가져간 경우는 지난해 투수 3관왕과 신인왕을 함께 거머쥔 류현진의 한화와 1985년 해태(현 KIA)의 김성한-이순철,1993년 삼성의 김성래-양준혁에 이어 네 번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BO, MVP 후보명단 발표… 31일 투표

    ‘투수 3관왕 다니엘 리오스(두산) vs 타자 2관왕 심정수(삼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올해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후보를 발표했다. MVP 후보는 모두 5명. 타이론 우즈(현 주니치)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를 노리는 리오스가 가장 눈에 띈다. 올해 22승5패로 8년 만에 20승 투수의 탄생을 알렸고, 방어율 2.07, 승률 .815로 세 부문을 휩쓸었다. 홈런 31개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뗀 심정수는 타점에서도 101타점으로 2관왕을 차지했으나 타율이 .258에 그친 게 흠. 이밖에 2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린 지난해 신인왕·MVP인 류현진(한화),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삼성),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이현곤(KIA)도 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후보로는 두둑한 배짱으로 두산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은 임태훈(7승3패20홀드 방어율 2.40)과 현대의 불펜 조용훈(4승7패9세이브 방어율 3.21), 두산의 중고 신인 김현수(타율 .273 5홈런 32타점) 등 3명이 확정됐다. MVP 및 신인왕은 오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역시 안현수! 국제빙상월드컵 3관왕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한국체대)가 07∼0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1일 중국 하얼빈 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17초947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땄다. 함께 결승에 오른 이호석(경희대·2분18초122)과 송경택(고양시청·2분18초284)도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도 송경택과 이호석, 이승훈(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 사냥에 성공, 전날 1000m 우승을 포함해 대회 3관왕이 됐다. 여자부 에이스 진선유(단국대)는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20초865의 기록으로 양신영(분당고·2분20초880)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신고, 전날 1000m 3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진선유는 그러나 정은주(한국체대), 양신영, 조해리(고양시청)와 호흡을 맞춘 3000m 계주에서는 중국에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88회 전국체육대회] 한국신 최혜라 3관왕

    최혜라(서울체고·서울)와 박태환(경기고·서울)이 나란히 3관왕 물보라를 일으키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본격화했다. 최혜라는 12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9초03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8월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2분9초46)을 두 달 만에 100분의3초 앞당겼다. 개인혼영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3번째 금물살. 계영과 혼계영 400m를 남겨두고 있는 최혜라는 이날 남자 고등부 400m 계영에서 금메달로 3관왕을 차지,5관왕을 향해 행진 중인 박태환과 치열한 MVP 각축을 벌이게 됐다. 박태환은 이날 결승에서 서울팀의 마지막 영자로 3분27초22를 마크, 경기팀(3분30초41)을 눌렀다. 앞서 정슬기는 여자 일반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8초를 마크, 평영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지난 8월 방콕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기록을 연거푸 경신하며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정슬기는 막판 지구력 부족으로 자신의 한국기록(2분24초67)에 4초나 뒤지면서 대회기록을 4초86 앞당긴 데 만족해야 했다. 정슬기는 14일 혼계영 40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도하아시안게임 사이클 3관왕 장선재(대한지적공사·서울)는 도로 개인독주 45㎞에서 금메달을 보태 4관왕에 올랐다. 체조 박은경(광주체고·광주)과 함께 이날 현재 최다관왕. 한편 육상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한 도정준(부산체고·부산)이 21초24에 결승선을 통과, 일반부 우승자 조성권(국군체육부대·충남·21초28)보다 100분의4초 빠른,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金金金 장미란 新났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4·고양시청·경기)이 빛고을에서 가볍게 금메달 3개를 들어올리며 개인 통산 7번째 전국체육대회 3관왕에 올랐다.‘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서울)도 전날에 이어 연일 금빛 물살을 갈랐다. 장미란은 11일 광주 정광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75㎏이상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 금메달을 휩쓸었다. 장미란은 고교 2학년 때인 2000년 대회 여고부에서 첫 3관왕이 된 뒤 통산 7차례나 3관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2002년에는 2관왕, 2003년부터는 5년 연속 3관왕.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이날 인상에서 가볍게 126㎏을 들어올린 뒤 용상에서 174㎏을 기록, 합계(300㎏)까지 세 종목에 걸쳐 모두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무리하게 기록 욕심을 낼 필요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장미란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합계 세계기록(319㎏)보다는 19㎏ 적게 들었지만 합계 2위 박형인(243㎏·충북)을 무려 57㎏ 차이로 따돌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합계 기록을 33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인 장미란은 “남학생들이 손도 흔들어주고, 환호성도 나와 기분 좋았다.”면서 “올림픽을 대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이르면 11월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라이벌 무솽솽(중국)과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이날 남자 고등부 자유형 200m에서 시종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대회 신기록인 1분47초82에 터치패드를 찍어 전날 계영 8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30m 지점부터 착실히 앞서나가 2위 현지훈(강원)을 6.02초차로 따돌리며 싱겁게 우승하긴 했지만 지난 3월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분46초73)보다 1초 정도 늦었다. 지난해 자신의 대회기록(1분48초72)을 1년 만에 경신하는 데 그쳤다. 박태환은 경기 뒤 “(3월 한국기록) 1분46초73은 치열한 경쟁 끝에 나온 기록이었다.”며 “아무래도 이번 대회는 경쟁자가 없다 보니 힘든 부분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태환은 13일 치르는 자유형 10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50초02)을 넘어선 49초 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국기 역도 3관왕 전국체전 마수걸이

    곱상한 외모의 ‘차세대 헤라클레스’ 노국기(18·부산체고)가 대회 첫 금메달과 첫 3관왕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노국기는 제88회 광주 전국체육대회 개막 첫날인 8일 정광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고부 56㎏급에서 인상 106㎏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했다. 사전경기로 치른 사격을 제외하고 41개 정식종목 중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첫 금은 사이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 때문에 경기가 2시간 늦춰지는 바람에 노국기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얼굴이 예쁘장한 편이어서 역도선수 같지 않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는 노국기는 이어 용상 1차 133㎏,2차 135㎏을 잇따라 들어올려 우승을 확정하고 3차에서 143㎏에 도전해 고등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이종훈(당시 충북체고)이 세운 142㎏. 합계에서도 249㎏으로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 때 노국기는 첫날 인상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허리를 다쳐 용상에서 실격되는 비운을 겪었지만 올해는 운까지 따르고 있는 셈. 부산 수영중 1학년 때 선생님 권유로 바벨을 잡은 그는 2005년 전국체전에서 용상과 합계 2관왕에 오르면서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합계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노국기는 “좋은 기록을 세웠고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3관왕까지 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국가대표의 꿈을 이뤄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전병관 선배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정정길(9·광주 삼육초 3학년)군과 김도연(10·같은 학교 4학년)양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매리언 존스의 약물복용·위증은 최악 사기극”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육상 단거리 ‘3관왕’을 차지한 매리언 존스(31·미국)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7일 ‘존스 사건’에 대한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일이다.존스는 육상 사상 최악의 사기극을 벌인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디악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존스의 업적을 믿어 왔지만 그의 금지약물 복용 시인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고 정직하고 깨끗한 육상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면서 “존스 같은 선수가 빅토르 콩테와 같은 약물 딜러에게서 약을 받았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존스가 천부적인 능력과 자기 희생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세개나 따냈다면 진정으로 존경받는 선수로 남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존스는 전날 뉴욕주 연방법원에서 지난 2003년 자신의 금지약물 사건을 조사한 연방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했으며,1999년부터 이듬해 시드니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2년간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뒤 은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금지약물을 복용하던 기간 중에 열린 시드니올림픽 육상 100·200m와 1600m계주에서 3관왕에 오르며 여자 단거리 여왕으로 등극했다.미국올림픽위원회는 존스가 시드니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반환할 것을 요구, 메달을 박탈했다.IAA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존스의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너무 싱거운 우승

    ‘스타만 있고 기록은 없었다.’ 3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를 비롯,‘황색탄환’ 류시앙(24·중국),‘빨간머리 도약 여제’ 타티아나 레베데바(31·러시아), 스프린터 윌러스 스피어먼(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두 저조한 기록으로 싱겁게 우승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0을 넘어 1위를 차지했지만 자신의 세계기록(5m01)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신바예바는 4m65에 처음 바를 걸어놓고 가볍게 성공했고 4m80도 1차 시기에서 넘었지만 세계기록 대신 선택한 시즌 베스트 4m93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인 타이슨 게이(25·미국) 대신 국내 트랙에서는 9초대 레이스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 스피어먼은 10초11에 결승선을 끊어 1위를 차지했지만 9초대는 무산됐다. 이는 19년 전 국내 트랙(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9초대를 작성한 이후 가장 빠른 기록. 스피어먼은 200m에서도 19초88로 1위를 차지,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이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19초65)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톱 10’에 드는 좋은 기록. 류시앙은 남자 110m허들에서 13초20으로 ‘닮은꼴 후배’ 쉬둥펑(13초28)을 제치고 우승했지만 역시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 크게 뒤졌다. 레베데바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6m90으로 2위와 38㎝ 차이를 내며 우승했다. 강나루(익산시청)가 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한국으로선 유일한 소득. 강나루는 3차 시기에서 59m44에 기록, 자신의 한국기록(58m84)을 60㎝나 늘렸다.대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3일 달구벌엔 ★이 뜬다

    3일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 타이슨 게이(25·미국)의 참가가 무산됐다. 1일 입국 예정이었던 게이는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슈퍼그랑프리 도중 무릎을 다쳐 곧바로 미국 귀국길에 올랐다. 게이는 대회 100m에서 10초23의 저조한 기록으로 대학동기이자 훈련파트너인 윌러스 스피어먼(9초96)에도 뒤지는 수모를 당했다. 게이는 레이스 직후 “내년 아사파 파월의 세계기록(9초74)을 깨는 데 주력하겠다.”며 시즌 마감의 뜻을 드러냈다.●이신바예바·류시앙 등 여전히 관심 집중 게이는 불참하지만 대회가 ‘반쪽’으로 전락한 건 아니다. 슈퍼스타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가 지난달 29일 입국해 국내팬들에게 화려한 비상을 선보일 요량이다. 자신의 세계기록(5m01)을 뛰어넘을지가 최대 관심거리. 또 여자멀리뛰기 ‘부동의 챔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황색돌풍’의 주역인 남자 허들의 류시앙(중국)이 나선다. 또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의 대결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스피어먼이 지난달 30일부터 적응훈련 중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19년 만의 국내트랙 100m에서 9초대 재현을 기대할 만하다. 스피어먼은 지난해 이 대회 200m에서 개인 최고이자 역대 세 번째 빠른 19초65를 기록해 달구벌 트랙에 애착을 갖고 있다. 오사카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류시앙은 3일 대구에 도착한다. 그 역시 고향인 상하이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13초21을 찍는 데 그쳐 쿠바의 신예 다이런 로블스(13초01)는 물론, 앤워 무어(미국)에게도 졌다. 베이징올림픽을 위해서도 이 대회에서 맞수의 기를 꺾어야 한다.●타이슨 게이의 불참, 분명히 따져야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을 겨냥, 굵직한 스타들을 불러들여 육상 열기를 지피려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게이의 불참으로 망신을 사게 됐다. 공신력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직위는 게이로부터 직접 통보도 받지 못했고 요코하마대회 조직위에 문의하고서야 게이의 미국행을 확인했을 정도다. 구두로만 대회 참가를 약속받아 위약금을 물릴 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대구쪽이 경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의 방한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편 한 스포츠용품사는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한 꼴이 됐다.주관방송사, 광고계약자 등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2011년 대구육상을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도 이번 파문의 책임은 분명히 따질 필요가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약물없는 아름다운 승부/김민수 체육부장

    지난달 8일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통산 756호 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날이다.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진 헹크 에런의 통산 최다홈런을 31년 만에 갈아치워, 축제가 되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본즈의 약물(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 의혹으로 퇴색됐다.‘진정한 홈런왕’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인들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혔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한동안 헛방망이질로 일관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넘어 짜증을 내기까지 했다. 자신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터. 그렇다면 혹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기 위해 약물의 유혹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만약 이승엽이 약물에 의존, 연일 대포로 팬들의 갈채를 받다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자. 아마도 한국 팬들이 받는 충격은 본즈를 보는 미국인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끔찍할 것이다. 한동안 정신적인 공황 상태까지 보일지 모른다. 약물의 유혹은 늘 선수 가까이 있고 야구, 나아가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약물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본즈가 우리에게 던져준 교훈이다. 본즈의 ‘그늘진 게임’으로 약물이 다시 도마에 올랐지만 스포츠에서의 약물 사례는 무수히 많다. 지난달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무려 1000회 이상의 도핑을 실시했다. 다행히 커다란 위반은 없었지만 육상계에는 유독 아픈 기억이 많다.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에서 벤 존슨(캐나다)이 20세기 최고의 약물 스캔들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시드니올림픽 단거리 3관왕 매리언 존스는 2005년 미국트랙선수권에서 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또 지난해 남자 100m에서 9초77로 세계 타이를 기록한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은 무려 8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축구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약물로 월드컵 무대에서 영구제명된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 사이클경주) 우승자인 플로이드 랜디스(미국)가 약물 복용 판정을 받은 것이 가장 최근이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는 DMT(디속시 메틸 테스토스테론),THG(테트라 하이드로 제스트리논) 등 신종 합성약물이 속속 발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우리의 적은 분명하다. 복용한 선수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겠다.”고 연일 엄포를 놓는다. 한국도 약물에서 자유롭지 않다. 해마다 전국체전 도핑 테스트에서 레슬링, 보디빌딩 등 양성반응자가 나왔고 이는 급증하는 추세라고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박명환(LG)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년간 국제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 박명환 등은 진통제를 복용한 것이 화가 됐다고 말한다. 체육계도 경고 등 가벼운 조치로 넘어갔다. 실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국이 더이상 약물의 안전지대가 아닌데도 그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도핑 테스트를 단행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의 소명을 거쳐 다음달 해당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하게 떠돌았을 뿐, 국내 약물의 실태가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리는 정신과 육체를 좀먹는 약물의 오염없이 선수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아름답게 뛰길 바란다. 이를 위해 선수들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본즈 약물 의혹을 계기로 야구가 칼을 빼들었고,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이 한국 스포츠가 약물 청정지역 원년으로 삼을 적기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소프라노스’ 에미상 3관왕

    마피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미국 케이블 채널 HBO의 드라마 ‘소프라노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레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59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등 15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소프라노스’는 이 가운데 각본상, 작품상, 감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 6월에 종영한 드라마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1977년 PBS의 ‘업스테어스, 다운스테어스’ 이후 30년 만이다.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혔던 ABC의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에 실패했다. 코미디 부문에서 NBC의 시트콤 ‘30 록’은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을 받았다. 연기상은 ABC 출신 배우들의 잔치였다.‘보스턴 리걸’의 제임스 스페이더가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브라더스 앤드 시스터스’의 샐리 필드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어글리 베티’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은 ‘그레이 아나토미’(ABC)의 캐서린 하이글, 남우조연상은 ‘로스트’(ABC)의 테리 오퀸이 각각 받았다. 코미디부문 남우조연상은 ‘앙투라지’(HBO)의 제레미 피븐, 여우조연상은 ‘내 이름은 얼’(NBC)의 제이미 프레슬리가 각각 차지했다. 한인 배우 샌드라 오는 3년 연속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유료 케이블 채널인 HBO는 ‘소프라노스’를 포함,21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최다 부문 수상 방송국의 영예를 안았다. 지상파 방송인 ABC는 19개 부문의 상을 받아 판정패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9초대 레이스 19년만에 보나

    19년 만에 국내에서 9초대 레이스가 재연될까. 다음달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빅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게이(25·미국)의 출전이 가시화되면서 국내대회 100m에서 9초대 레이스를 지켜보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 트랙에선 1988년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이 대결을 벌인 이후 어느 누구도 10초 이하로 뛰어본 적이 없다.3년 전 대구국제육상에서 숀 크로퍼드와 모리스 그린(이상 미국)이 맞대결을 벌였지만 10초20과 10초46으로 저조했다.1년 뒤 올림픽 챔피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왔지만 역시 10초26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세계기록 경신을 부러움 속에 지켜본 국내 팬들은 게이의 매니저 마크 웨트모어가 출전 의사를 전해왔다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발표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사카에서 9초85로 파월(9초96)을 따돌린 게이는 파월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기 전까지 올 시즌 부동의 1위를 질주해온 스프린터. 최근 상승세로 볼 때 9초대를 찍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아쉬운 점은 게이와 파월의 맞대결이 무산된 점. 여러 사정이 겹쳐 파월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게이의 대학동창으로 오사카에서 200m 동메달을 따낸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그의 질주를 부추긴다. 지난해 대구국제육상에서 200m 개인 최고이자 사상 세 번째로 빠른 19초65를 기록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밖에 ‘황색탄환’ 류시앙(중국)이 3년 연속 출전하고,‘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출전이 유력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한국 체조 간판’ 김대은(23·전남도청)이 8년 만에 한국에 세계기계체조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대은은 9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평행봉 결선에서 16.250점을 얻어 미트야 페트코프섹(슬로바키아)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체조 황제’ 양웨이(중국)의 대회 3관왕(단체전·개인종합·평행봉) 2연패를 저지한 것이라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9년 중국 대회에서 현 남자 대표팀 사령탑 이주형 감독이 평행봉 금메달을 따낸 뒤 8년 만이다. 김대은은 유옥렬(1991·1992년 도마 1위)과 이주형에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세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의 통산 8번째 메달. 특히 김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종합에서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따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앞서 예선에서 16.025점을 받아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한 김대은은 이날 6번째 주자로 나와 봉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매끄러운 연기를 뽐내 상큼한 역전극을 펼쳤다. 반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웨이는 연기 시작과 동시에 균형을 잃어 감점을 받는 등 6위(15.900점)로 떨어졌다. 김대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무명에서 벗어난 대기만성 스타. 당시 오심 파문으로 동메달에 그친 선배 양태영(27·포스코건설)과 함께 한국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초 발뒤꿈치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연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양태영 대신 평행봉에 올라 금메달을 따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 김대은은 올초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전남도청에 둥지를 틀며 1억 4000만원을 받아 국내 체조선수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은은 “취약한 링과 철봉 등을 보완해 내년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메달도 노리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기뻐했다.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대은이는 성격이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 또 무서운 집념을 소유하고 있어 내년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덴마크 대회에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평행봉 공동 은메달을 따냈던 유원철(23·포스코건설)은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4위(15.975점)에 그쳐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앞서 홍수정이 여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은 남자 도마 결선에서 리세광이 16.38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리종성은 4위(16.362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오사카 뛰어넘기/임병선 체육부 차장

    지난 2일 아침 묵고 있던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눈을 뜨자마자 텔레비전을 켰다. 여자 마라톤 레이스가 궁금해서였다. 지난 밤 12시가 넘어 경기장에서 돌아와 잠자리에 든 터였다. 거리에서 일본인들의 응원 열기를 지켜보겠다는 결심을 지키지 못하고 텔레비전 시청으로 대신해야 했다. 뜨거운 거리 응원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그 열기는 상상을 휠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아침을 들고 호텔 밖으로 잠깐 나갔다가 기겁을 했다. 오전 8시인데도 더위가 정말 무서울 정도였다. 그런데도 많은 시민들이 마지막 금메달에 대한 희망으로 똘똘 뭉쳐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비밀병기’ 사도 레이코는 38㎞ 지점에서 중국 선수에게 추월당했다가 응원 열기에 자극받았는지 따라잡고 3위로 골인, 개최국 일본에 첫 메달을 안겼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마시는 음료통 손잡이였다.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이 황망간에 집어드는 통 손잡이에 꽃이 꽂혀 있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스며든 정성이 흠뻑 전해졌다. 나가이 스타디움의 미디어센터 안에서 각국 취재진이 물이나 음료를 찾으면 자원봉사자들은 반드시 수건으로 병이나 캔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건넸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스타디움 안 취재석까지 이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의 환영 인사를 들어야 했는지 모른다. 2일 막을 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을 지켜본 우리에겐 크게 세 가지 방향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4년 뒤 대구가 훨씬 더 완벽한 대회 운영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다른 이들은 돈은 적게 들이고 자원봉사와 미소로 ‘수지를 맞춘 대회’라는 식으로 폄하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회 운영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최국의 경기력이라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종목을 발굴, 스타를 길러내야 한다고 단단히 별렀다. 사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대목들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무얼까. 스타 부재와 개최국 국민의 무관심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이 아닐까. 귀국길 간사이공항에서 만난 성봉주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솔직히 수준이 안 되는 선수라도 일본 텔레비전 등은 반복적으로 소개하며 관중 동원에 열심이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오후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둔 오후 5시만 되면 방송들은 어김없이 그날 출전하는 일본 선수들의 각오와 그동안의 훈련방법, 경기 전망 등을 요란스럽게 내보냈다. 전력비교의 대상으로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앨리슨 펠릭스(미국) 같은 선수가 오르내릴 정도였느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기자 역시 그런 장면에 싸늘한 비웃음을 날린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자꾸 되풀이되자 ‘아, 저런 건 정말 우리가 따라할 수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번외종목인 남자 마라톤 단체전 3위를 차지하고 세단뛰기의 김덕현(조선대)이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것 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를 둘러싸고도 한쪽에선 가능성을 보인 대회라 하고, 다른 한쪽에선 4년 뒤 뭐가 달라질까 의심하는 시선이 엄존한다. 일본은 10년의 중점투자 전략을 통해 여자 마라톤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에는 전혀 없는 육상전문 잡지들이 서점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육상은 이제야 궤도 수정을 통해 훨씬 짧은 4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급한 만큼 서두르다 생기는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이다. 육상 기반을 망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도 껴안고 나가야 한다.‘안되는 상품’을 어떻게 포장해 ‘시장’에 내놓을지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 임병선 체육부 차장 bsnim@seoul.co.kr
  • 게이 취리히서 100m 세계기록 재도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 타이슨 게이(미국)가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시리즈에 출전,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에 재도전한다.
  • 박태환 단국대생 된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8·경기고)이 결국 단국대를 택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59)씨는 2일 “태환이가 지난 31일 오는 11일 마감되는 단국대 수시 2학기 특별전형에 ‘특이분야 특기자’ 자격으로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입학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합격자 발표는 새달 중순이다. 단국대는 국가대표 가운데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내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특이분야 특기자’ 입학 자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토리노겨울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진선유(19)도 이 자격으로 같은 과에 들어갔다. 명문 대학들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치고 단국대를 택한 이유는 선수 생활 이후를 보장한 단국대의 ‘카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씨는 “태환이의 인생이 반쪽으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본인의 희망대로 향후 지도자나 교수가 되기 위한 길을 차근차근 밟을 수 있는 단국대의 프로그램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키나 빙상 등 비인기종목에 투자해 온 단국대 측은 “내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스피도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대학 측의 후원회가 결성될 것”이라면서 “선수 생활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임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대표팀 감독과 김기홍 트레이너도 모두 단국대 출신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세계新 없는 세계육상선수권

    |오사카 임병선특파원|“2년 뒤 베를린에서 만나요.” 제11회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폐막일인 2일 미국이 남자 5000m와 남녀 1600m계주를 휩쓸며 금메달 3개를 추가, 금 14개와 은 4개, 동 8개로 케냐(금5 은3 동5)와 러시아(금4 은9 동3)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1991년 도쿄 대회부터 9회 연속. 하지만 세계신기록은 한 개도 나오지 않아 6년 만에 세계 기록 없는 대회가 됐다. 폐막식에선 2009년 개최지인 독일 베를린시로 대회기가 인계됐다. 미국의 앨리슨 펠릭스는 전날 400m 계주에 이어 이날 1600m 계주 결승에도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디디 트로터, 마리 윙베리, 사냐 리처즈와 함께 3분18초55의 기록으로 우승,3관왕에 올랐다. 여자 3관왕은 1983년 헬싱키 대회에서 마리타 코흐(옛 동독) 이후 두 번째. 남자 1600m계주에서도 전날 400m에서 금, 은, 동을 휩쓴 제레미 워리너 등 미국 선수들이 2위 바하마를 100m나 앞서 골인(2분55초56)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1500m 금메달리스트인 버나드 라갓(미국)도 남자 5000m 결승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를 제치고 13분51초18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관왕에 올랐다. 케냐 태생인 라갓은 특히 대회 사상 처음으로 1500m와 5000m를 석권해 기쁨을 더했다. 케냐의 알프레드 키르와 예고는 남자 800m 결승에서 중위권에 처져 있다 곡선구간이 끝날 즈음 치고 나와 1위를 달리던 게리 리드(캐나다)를 100분의1초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바레인의 마리암 유수프 자말도 여자 1500m에서 3분58초75로 첫 메이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는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05㎝를 넘어 금메달을 땄다. 앞서 여자 마라톤에선 캐서린 은데레바(케냐·2시간30분37초)가 저우춘슈(중국·2시간30분45초)와 도사 레이코(일본·2시간30분55초)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대회 첫 메달에 열광했다. 임경희(수원시청)와 채은희(수자원공사)는 각 44위와 45위에 그쳤다. 한국은 김덕현(조선대)이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 진출하고 남자 마라톤 단체전(번외종목)에서 3위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김건우(포항시청)는 10종경기 피날레인 1500m에서 1조 1위로 골인하는 등 첫 출전한 세계 무대에서 23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bsnim@seoul.co.kr
  •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내가 스프린트 제왕”

    |오사카 임병선특파원|그의 ‘스프린트 더블’을 저지하려는 마음이 앞서서였을까. 출발 총성과 함께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튀어나갔다. 부정출발. 스피어먼은 경고를 받고 제풀에 주저앉았고 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뒤 손을 트랙 바닥에 대는 특유의 동작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지난 26일 대회 최고의 이벤트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누른 타이슨 게이(24)가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만이 이뤄낸 ‘스프린트 더블’(100m와 200m 석권)을 결국 이뤄냈다. 게이는 30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200m 결승에서 1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 호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19초91)를 0.15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출발반응 속도 0초143으로 8명 중 가장 먼저 출발한 그는 4번 레인에서 특유의 꼿꼿한 주법으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튀어나와 곡선구간을 돌 때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제 다음 사냥감은 다음달 1일 결승전이 펼쳐지는 400m계주. 파월과의 재격돌이 불가피한데 마지막 주자가 확실시되는 게이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준다면 기록상 뒤지는 건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가 3관왕에 오르면 칼 루이스(1983·87년), 그린(1999년)과 나란히 미국의 육상 영웅 반열에 오른다. 그는 “3관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 달라.”면서 “볼트가 치고 나가줘 고마웠다.”고 여유를 부렸다. 아들을 낳은 지 8개월밖에 안 된 ‘억척 엄마’ 야나 롤린슨(24·호주)은 400m 허들 결승에서 53초31에 골인,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율리야 페첸키나(러시아·53초50)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녀적 이름인 야나 피트먼으로 우승한 롤린슨은 스피드와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이 종목에서 출산 후유증을 털어내고 예상밖의 금을 따냈다. 롤린슨은 “엄마들이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는 말이 옳았어요.”라고 말했다.3주 전 아들과 함께 현지적응을 위해 일본에 왔다가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일주일 전 호주의 할아버지에게 되돌려보낸 억척의 결실이기도 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세계랭킹 톱10에 들지 못한 베티 하이들러(독일)가 해머를 74m76 날리며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입시 모레노(쿠바·74m74)를 2㎝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장웬슈(중국)는 74m39로 3위에 올라 중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한편 김건우(27·포항시청)는 31일 오전 10시 100m를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하루 다섯 종목씩 소화하는 10종경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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