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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비상·파업자제로 경제추락 막아야 한다(사설)

    무역적자가 무려 26개월동안 지속되자 『수출로 일으킨 우리경제가 추락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올들어 2월말까지 무역적자가 55억달러를 기록,올해 적자 전망치의 3분의 1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수출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7%에 달한다.경제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수출입국」의 간판이 내려지고 수입국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수출에서 번 돈보다 수입에 쓰는 돈이 더 많아 그 차액을 외국빚으로 충당하고 있는 지 2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무역적자가 늘면 외채가 늘고 결국 외채에 눌려 경제가 망한다. 우리경제는 지금 이같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산업부와 수출기업 모두 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무역당국은 지금도 연말 무역적자가 연간 예상치 1백4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지난해도 연초부터 무역적자가 심상치 않았는데 똑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일본 통상성의경우 엔고가 발생,수출에 조금만 이상이 걸려도 수출비상체제로 돌입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내부는 어떤가.연초부터 노동제도개혁을 둘러싸고 근로자가 파업을 하는 바람에 엔저로 인해 가뜩이나 힘겨운 수출에 비상을 걸었고,사용자는 수출부진을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에 돌린채 과거와 같이 수출에 온 힘을 쏟지 않고 있다.일부기업은 오히려 수입품폭리에 정신이 팔려 있다.고소득층은 고가수입품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 수출로 세운 나라가 수입으로 망해가고 있는 데도 각 주체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것 같다.현재의 수출위기 본질은 이러한 무감각증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봄철 임금협상기간이 다가오고 있다.근로자가 협상에 불만을 품고 또다시 파업을 한다면 수출입국은 완전히 망가진다. 그러므로 통상산업부는 수출현장에 전공무원을 투입,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즉시 해결해주는 등 행정을 현장중심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는 원인분석에 매달리는 탁상행정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수출만이 살 길이다』는 분위기를 기업과 국민에게 일깨우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수출의 실질적인 주역인 기업인은 과거 은행잎까지 수출하던 비즈니스 마인드를 복원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기업인은 수출의 추가증대로 얻은 이익의 일부를 근로자에게 환원해주는 수출성과급제를 도입,근로자의 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파업자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근로자는 올해 무역적자가 더이상 심화되면 경제가 망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파업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 박동서 행쇄위 위원장이 본 개혁

    ◎“가장 잘된 개혁 민주화된 정부”/권위주의시대라면 지자체 등 불가능 했을것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개혁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화된 정부」 바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출범시킨 「개혁기구」의 하나인 행정쇄신위원회의 박동서 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22일 『권위주의 시대라면 지방자치제나 금융실명제가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위원장은 『김영삼정부의 개혁은 사정이라기 보다는 정경분리 작업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한보사태와 같은 것도 개혁의 과정에서 정경분리가 100%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불로소득을 통한 수탈은 우리 4천년 역사에서 계속됐습니다.김대통령은 바로 그런 것을 안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죠.그러려면 「돈 안드는 정치」를 해야 하기에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정치관계법을 대담하게 바꾼 것입니다.사실 선거법은 제대로 지키기 힘들 정도로 강력합니다.이 법으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치렀지만 솔직히 많은 사람이 지키지 않은 것 아닙니까.그래도 법이고 안지키면 처벌을 받게되니까 과거보다 돈을 적게 쓴 것만은 확실하죠』 박위원장은 한보사건과 관련,『현직 내무부장관이 구속된 것도 이제 부정을 저지른 사람은 현직장관이라도 처벌되는 것이 바로 개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이 적지않다고 했다. 『김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방향을 잘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당시 벌써 「3고」니 「5고」니 하여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정부는 대기업을 불러 투자를 부탁하기는 했지만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에는 부족했다고 봅니다』 박위원장은 『당시 방향을 잘못 잡은 영향은 지난해부터 노출되기 시작했고,한보도 그 결과의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주변 사람들이 따라주지 못한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이 군에 대한 개혁을 완성했을때 주변사람들은 이것으로 개혁이 끝난 것으로 보았는지도 모르겠어요.그런데 김대통령은 이후에도 「세계화」를 내세우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어요.대통령과 보좌진의 태도가 달랐던 셈이지요』 박위원장은 그럼에도 「개혁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다만 개혁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교육개혁과 사법개혁의 예를 들었다. 『교육개혁은 암기나 이기적 경쟁심을 창의와 협동심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정부의 의도만으로 되는 일도 아닙니다.사법개혁은 어떻습니까.지난해 500명을 선발한 사법시험은 올해 600명을 뽑습니다.단계적으로 1천명까지 늘어나지요.그런데 이들을 선발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사법연수원 2년 등을 거쳐야하니 빨라도 4∼5년 뒤가 되겠지요』 박위원장은 『개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개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소수기득권층은 목소리가 크기 마련인데 반해 실제로 개혁의 혜택을 받는 대다수는 조직화되어있지도 않고 개혁을 고맙게 느끼지도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이것이 곧 개혁의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 전문가 죄담(G7으로 가는 길:40)

    ◎“규제는 최소화 시장기능은 활성화”/생산공정­노동생산의 합리화 등 재구성 필요/외형적 성정보다 「내실경영」으로 기업 투자패턴 전환을/정부도 공무원이 현장 찾아나서는 서비스체제 갖춰야/맹목적 애국심은 경쟁력 걸림돌/음식낭비 연 10조 곡물수입의 5배/무조건 규제보다 운영의 묘 필요 선진국 진입을 앞둔 우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국민의 의식개혁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걸림돌은 수 없이 많다.그 가운데 우리의 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 고비용구조는 나라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저해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며 그 해소방안을 알아보고 고비용구조의 타개책,국민·정부·기업이 각자 해야할 과제 등을 짚어본다. □참석자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미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전일수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미 테네시대 경제학 박사 ·김주호 아남텔레콤 부사장,미 콜로라도대 경영학 박사 ▲한덕수 실장=선진국이 되려면 합리성과 자율성에 바탕을 둔 책임이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합니다.모든 것이 합리적인 바탕위에 이루어지고 누가 시켜서 보다는 자율적으로 옳다고 판단한 것을 밀고 나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지요.개인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손해가 되거나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하면 곤란합니다.회사경영에서도 임금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떠 넘기는 것은 잘못입니다.후진국일수록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구제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일수 부원장=공감입니다.또 다른 측면에서 「열린국가」가 돼야 합니다.국민의 평등주의적 사고는 합리주의를 저해합니다.시작이 동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동등해야 한다는 사고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임금격차도 계속 해소하다 보면 결국 모두 똑같이 줘야 한다는 뜻 아닙니까.각종 사회간접자본사업도 민간에게 주었을 때 특혜라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합니다.정치적 논리가 우선인 점도 시장기능의 활성화에 방해가 됩니다.경제는 경제로 풀어야 효율성이 있습니다.아울러 맹목적 애국심(쇼비니즘)도 제한적 요소입니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거나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그것도 열린 국가에 장애가 됩니다. ▲김주호 부사장=나라마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실히 가려 대응책을 세워야 합니다.우리의 강점은 인력자원과 교육입니다.교육구조의 선진화는 그래서 중요한 요소입니다.의식구조와 관련해서는 기업입장에서 「이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윤에 대한 국민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기업가 정신을 존중하고 부의 축적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시각이 아쉽습니다.물론 기업가 스스로도 정당한 이윤추구를 위해 노력해야지요. ▲한실장=전체적 비효율을 따지자면 무수한 사례가 있지요.경제 쪽으로 주제를 좁혀 보겠습니다.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제대로 키우려면 각 분야에서 철저히 룰(규칙)을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그동안 수입규제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가격규제 등에 힘써 왔습니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정부는 법질서를 명확히 지키고,민간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며,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탈락하는 계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기업도 시장경제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자본주의는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일 뿐입니다.생산공정의 합리화와 노동생산의 합리화 등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사회기간시설(SOC)이 부족해 교통이 막힌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현단계에서 정보통신을 활용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합리적 방안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전부원장=정부의 개입,즉 보호와 규제를 극소화해서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특히 정부의 가격규제와 진입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지난 85년과 95년을 비교할 때 실질국민소득은 4배나 늘었습니다.반면 휘발유값은 절반으로 줄고 승용차는 수십배로 늘었습니다.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의 실질요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공공요금은 물가가 안정되면 안정기조를 깰까봐 못올리고,불안하면 이를 가중시킬까봐 못올린 것이 현실입니다.그러니 자가용은 늘고 대중교통의 서비스는 늘 제자리입니다.이는 바로 삶의 질 저하와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연결됩니다.여기에는 정부의 역할부재가 큰 원인입니다.민영화문제도 세계 도처의 경험으로 미뤄 민간이 정부보다 더 잘 운영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가능하다면 많은 분야를 민영화해야 선진국 진입이 쉽습니다. ▲김부사장=고임금·고금리·고물류를 3고라고 합니다.그러나 여기에 고지대,고규제를 합쳐 5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반도체 공장설립의 경우 수도권 인구집중억제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비즈니스에서는 시간이 중요한데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이것이 기술도입을 막고 산업공동화로 이어진다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고임금은 특정 분야의 경우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나머지는 기업의 생산성에 맞추면 됩니다.과다한 물류비용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이나 데이터통신,화상회의 등 정보화의수단 활용으로 줄여나가야 합니다.과세의 공평성도 문제입니다.세수확장 차원에서 지하경제를 바로잡아 상대적으로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실장=생산성을 넘는 임금은 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우리의 임금절대 수준은 아시아에서 두번째입니다.남는 인원을 모자라는 쪽으로 이동시키는 노동력의 탄력성 확보가 중요합니다.고금리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낮아서입니다.기업측면에서도 부채비율이 3백%로 미국의 2배,대만의 4배 정도인데 이같은 재무구조의 개선도 서둘러야 합니다.물류비는 보상비가 많이 차지합니다.예전의 경부고속도로는 1㎞당 보상비가 1억원이었는데 현재의 서울외곽도로는 1백억원입니다.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행정규제도 「신경제」하에서는 토지와 금융 등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고비용구조의 개선은 긍극적으로는 소비성향을 변화시켜야 가능합니다.연간 음식물의 낭비가 10조원으로 곡물수입의 5배나 됩니다.에너지도 우리 보다 경제규모가 9배인 일본의 연간사용량이 우리의 2.5배 밖에 안됩니다.산업·수송 등 모든 분야에서 절약정신이 생활화돼야 합니다.기업의 효율성제고를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이 가속화되고 중소기업을 기술집약적 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공공성이 큰 전기나 가스 등도 경쟁체제와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합니다.조세도 감면보다는 세율을 낮춰 재정흑자의 바탕위에 금융 및 물가안정책을 유도해야 합니다. ▲전부원장=서울이 워싱턴DC 보다 싼 것은 공중전화요금과 대중교통요금 밖에 없습니다.물류비용의 경우 우리 기업은 매출액 대비 17%입니다.미국 7.7%,일본 9%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SOC 확충과 정보통신기술의 개발이 뒤따라줘야 합니다.물류비의 절감은 운영의 묘로도 가능합니다.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에 의한 이용자 중심으로 양호한 물류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미국이 70∼80년대 운송규제의 완화로 27%의 물류비를 줄여 물가안정에 기여한 점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입니다. ▲한실장=글로벌경쟁시대,자유화경쟁시대에 접어든 지금 정부가 해야할 일은 좀더 겸허한 자세로 서비스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기업인이 각종 인·허가를 받으러 공무원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우리나라가 산업국가로 커가느냐 아니냐는 사람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즉 공고생과 공대생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공고생과 인문고생 비율이 3대7인 반면 대만은 7대3입니다.이런 식으로 가면 중소기업의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따라서 이러한 산업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바로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 소비패턴도 달라져야 합니다.일본의 경우 지난 8월 우량업체에 대한 이자율이 1.3% 정도였습니다.이것은 일본 국민들이 그만큼 저축을 많이 한 결과입니다.우리도 과소비를 줄여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김부사장=앞에서 말씀드렸던 5고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일례로 수도권등지에 기업이 하이테크분야의 공장을 지으려할 때도 수도권 인구집중 등의 규제를 들어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여러 여건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해주는 운용의 묘를 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해당 기업에 모든 책임과 권한을 줘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또 대출단계에서 생산성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억제 등도 필요합니다. 선진국진입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쪽에서 해야 할 일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기존의 선진기술을 가져오기 보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실장=수도권규제의 문제도 결국은 시장경쟁의 메커니즘으로 풀어야합니다.다만 정부는 서울에만 몰리는 기업들을 지방으로 끌어당기도록 부산·광주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기업도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쪽으로 투자패턴을 바꿔야 합니다.근로자 역시 경영자와 한배에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전부원장=저는 지금의 위기를 국민의식의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선진국으로 떠오르는 싱가포르,네덜란드 국민들을 보면 주변 국가와의 경쟁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심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좀더 나은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의식이 기업인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각인돼야 할 것입니다.
  • 신한국당의 경제 진단과 처방(정가 초점)

    ◎고임금·고지가·고금리/3고 해소… 저비용 체제로/SOC투자 늘려 물류비용 줄이기 주력/기업규제 대폭 완화… 국민 소비절약 유도 현경제상황을 보는 신한국당의 시각도 야권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국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새해 예산안편성을 위해 30일 가진 고위당정협의에서 이홍구 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최근의 경제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건전예산편성을 주문한 것도 이러한 방증의 하나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기업의 투자위축과 수출부진·무역적자 등 현경제동향이 위기의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일부 의원은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지만,대부분 국제경기순환적 측면에서 파생한 일시적 어려움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수출 1천억달러 규모의 국가로서 이제 이 정도의 충격은 흡수할 수 있는 자생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진단인 셈이다. 이대표는 최근 열린 당무회의에서 이민섭 위원이 『현경제위기에 대한 당의 처방이 느슨한 것 같다』고 얘기하자 『위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정책위의장도 『경기가 하강국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중반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현상황을 경기순환적 흐름의 하나로 파악한다.다시 말해 국제경제가 불황에 직면해 있고,이에 따른 반도체수출 부진 등으로 무역역조의 폭이 커진 데다 고임금·과소비·물가불안 등 국내 소비패턴의 이상현상까지 겹쳐 위기처럼 보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신한국당은 현재의 고비용체제가 5∼6공때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소홀이 한 데서 비롯됐다고 여기고 있다.당시의 경제성장은 독자적 역량에 의한 게 아니고 3공때 투자해놓은 국가기간산업의 기반 위에 편승한 「반사적 업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이 우리 경제의 최대문제점인 「고비용저효율」체제를 뜯어고치기 위해 기업의 경제활동여건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에 근거한다.정책팀에서는 현재 우리 경제의 최대과제인 고임금·고지가·고금리에 대한 각각의 처방을 구상중이다.이 가운데 고임금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오른 임금을 다시 낮출 수는 없기 때문에 정책적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어렵다고판단,소비절약과 저축 등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고지가와 고금리문제는 정책적 개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보완책을 마련중이다.내년도 예산을 14%가량 증액,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늘려 물류비용 등을 줄여나가고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다.특히 공정거래법 등 기업규제를 골자로 하는 재벌정책을 보완한다는 생각이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실시이후 파생되고 있는 경제활동위축현상을 보완하는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지껏 당론을 모으지 못한 OECD 가입문제에서 보듯 정책팀의 진단과 처방은 구조적 위기로 보는 의원의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반도체값 폭락에 엔저 겹쳐 “휘청”/수출 급락 원인

    ◎철강·유화 등 주력업종 가격경쟁력 약화/수출량 증가 불구 반도체 수출증가 둔화 수출증가율 전년동기대비 2%,수입증가율 1.7%.무역수지적자 5억6천3백만달러. 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6월 무역성적표는 우리나라가 경기하강기에 접어들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수출은 지난해 동기가 경기활황국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월 28.2%,2월 17.8%,3월 17.7%로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경기하강전망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 그러나 2·4분기로 접어들면서 수출과 수입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4월에 5.3% 증가,22개월만에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은 5월 6.4%로 조금 회복세를 보였으나 6월에 2%대로 다시 추락했다. 2·4분기 들어 수출이 급격히 부진해진 것은 세계경제성장률 및 교역증가율이 둔화된 데다 엔화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수출물량의 18%를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가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으로 절대금액이 떨어진 것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연초 50달러선이던 16메가D램은 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최근에는 16∼17달러로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수출증가율도 1월 82.3%에서 2월 49.6%,4월 마이너스 1.3%,5월 마이너스 18%로 하락한 데 이어 6월에는 20일까지 마이너스 37.8%까지 급전직하했다.반도체 수출감소로 전체수출도 1월 28.2%에서 6월에는 2%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철강의 6월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 38%,석유화학 마이너스 8% 등으로 주력업종이 부진한 것도 수출전선에 적신호를 보이는 요인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로 인해 수출감소에 따른 원자재·자본재수입이 줄어들어 수입증가율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경기침체기에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등 관망자세를 보여 수입증가율은 1월 34.5%에서 4월 14.3%로 떨어진 데 이어 5월 7.3%,6월 1.7%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2·4분기 들어 수출이 급격히 퇴조하는 것은 경기순환국면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통산부는 선진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5월까지 수출증가율이 14.2%로 미국 8.6%,독일 3.3%,일본 8.6%(엔화대비),홍콩 8%,중국 마이너스 7.1%,대만 5.2%에 비해 훨씬 좋은 것을 그 예로 들고 있다.그러나 단일종목의 수출부진으로 전체수출이 휘청거리는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금리·인력·임금·물류·기술력 등 고비용저효율구조에서는 불황의 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환율조정에 따른 수출가격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물류비용절감 등을 통한 저비용고효율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임태순 기자〉 ◎전문가 진단/“구조적 문제”­“일시적 현상” 엇갈려/저효율 고비용 구조개선 시급­민간연/원화 안정·주력상품 다양화를­정부연 현재의 수출상황을 구조적인 문제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민간과 관변연구단체의 의견이 상당부분 엇갈리고 있다.하지만 반도체 등 주력제품은 국제가격폭락이,자동차와 조선 등 대선진국 경쟁상품은 일본 엔화의 가치절화가원인이라는 데는 별로 이견이 없어 보인다. 유윤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이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다만 그는 최근의 수출부진을 구조적인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통관기준으로 30.3%,국제수지기준으로 31.6%를 기록한데다 올들어 5월까지도 반도체와 석유화학부문을 빼면 수출증가율이 17%나 돼 6∼7%선인 세계교역증가율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요컨대 수출증가율 둔화는 주력업종의 수급불안에 따른 가격하락 등의 특수요인이 작용한 때문이지 경쟁력약화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때문에 주력상품을 다양화한다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주장이다. 신현수 산업연구원(KIET) 책임연구원은 여기에 더 붙여 일본 엔화가치절하를 꼽고 있다.일본이 자동차·조선등의 수출가격을 인하해 국내기업의 수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원화가치를 안정시키고 업계의 주력수출부문 투자축소와 감산을 적극 유도해야만 한다는 논리를 편다. 이같은 해석은 민간연구단체나 업계는 편차를 보여준다.한진수대우경제연구소 국내경제팀장(경제학 박사)은 경쟁력 있는 상품부재가 수출급락의 원인이라고 단언한다.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누려온 가격경쟁력도 품질이나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환율의 덕을 많이 본 탓에 값이 싸면 물건이 팔리고 그렇지 않으면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특히 80년대 3고나 90년대 초반의 엔고 등 국제환율변동은 우리경제의 체질에 마이너스효과를 주었다는 분석이다.저항이 예상되지만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 기업은 수익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처리하는 사업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하며 정부도 규제를 최소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그는 전망한다.이점에 대해서는 김주형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1실장(이사)도 의견을 같이 한다.우리 상품이 국제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가격이 오르면 다른 나라 상품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신원식 무역협회 조사담당 이사는 세계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풀이했다.작년에 수입을 많이한 탓에 재고가 증가한 데다 올들어 세계경제가 당초예상만큼 활황세를 보이지 않아 결국 우리수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종합상사협의회 주간사인 LG상사 송재국 기획팀장(이사)도 엔화의 달러화약세와 경쟁력회복을 꼽는다.〈박희준 기자〉
  • “역사는 시대적 삶의 기록”/공판서 본 전씨 역사관

    ◎이승만­건국·박정희­경제·5공­국위선양 평가해야 12차 공판에서 전두환피고인측은 공판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어조로 「5공식」 역사관을 폈다. 이들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보수 반동의 논리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지금의 역사진행 상황을 수정주의 역사관이라고 비판하면서 나름대로의 논리를 개진했다. 전피고인측은 「역사는 시대적 삶의 기록」이라는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의 역사관을 인용하면서 자신들은 집권 후 유일하게 전 정권을 매도한 사실이 없었던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정권은 건국 이래 모든 정권을 반민주적이고 부도덕적이라고 매도,국민들은 「역사적 허무주의」에 빠져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승만 정권은 대한민국을 좌·우익의 이념적 혼란에서 공산독재화를 막아냈고 공산군의 침략을 격퇴,나라의 기초를 세운 공로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3공화국은 경제개발로 나라의 국력을 배가시켰고 자주국방과 무기체제의 자립화 계기를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공화국은 이른바 「3고」시대에 경제를 파탄의 위험에서 구해냈고 외채를 격감시켰으며 강력범이 횡행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강변했다. 또 노태우 피고인과 함께 6·29을 통해 민주화를 이루었고 88올림픽의 유치로 국위를 선양하는 등의 공로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6공이 민주화와 개방화로 북방외교에 성공한 것도 치적으로 내세웠다. 5·6공은 건국 이후 한국을 이끌어온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정통성을 잇는 정권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역사관이 보수주의라기보다는 수구주의라고 비판한다. 전피고인 등에 대한 재판이 과거 역사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잘못된 과거의 진실을 밝혀내고 새 도약의 기초를 세우자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지 좌·우 이념 논쟁의 소산이 아니기 때문이다.〈박상렬 기자〉
  • 공정위­그룹기조실장 간담회 중계

    ◎“경영투명성 제고 경쟁력강화 고려를”/“채무보증제한 금융관행 개선과 병행”/“사업자단체 경쟁제한요인 완화 역점”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하오 30대 그룹 기조실장들을 공정위로 초청,공정거래법 개정방향등 신재벌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기업들은 채무보증제한에 대부분 반대했다. ▲선경 손길승 경영기획실 사장=(기업 잡는 곳에 와서 주눅이 들어서…)국가경쟁력 강화에 최우선순위를 둬 일정기간동안은 수준을 높여놓은 다음에 불공정거래행위를 시정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다. ▲삼성 현명관 종합기획실 사장=기업경영 민주화와 투명성 제고도 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강화라고 생각한다.여타문제도 중요하지만 21세기에 대비,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문제가 경제현실상 최우선순위 아닌가.채무보증제한의 경우 금융관행 개선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5∼6년간은 적자가 예상되는데 해외차입도 안되고 담보와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관행도 계속되는 가운데서 전략산업 육성은 어찌 되는가. ▲쌍용 홍승재 종합조정실 상무=금융기관의 채무보증 요구로 기업은 피동적인 입장인데 규제대상으로 삼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경제계의 현실적 입장과 금융관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이 입안됐으면 한다. ▲LG 이문호 회장실 사장=맨손으로 싸우는 사람과 맞서 칼을 갖고 싸우는 사람에게 칼을 놓으라고 요구할 수는 있어도 다리를 묶고 싸우라는 것은 곤란한 것 아니냐.외국기업들이 칼을 가지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 ▲서동원 공정위 독점국장=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상당부분 그릇된 금융관행에 기인하는 바 크다는 점은 인정한다.금융기관 관행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그러나 결국 계열사간 채무보증은 해결돼야 하고 국제적으로도 사례가 없기 때문에 외국기업에 비해 불리한 여건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아건설 이종훈 기획실 사장=리비아 건설과 라오스 발전소 건설 등 해외입찰보증과 하자보증 등이 많다.예외인정대상에서 제외되면 해외공사는 할 것이 없다.다 묶으면 어디 가서 실질적 경쟁력을 갖는가. ▲한정길 사무처장=비차이성 보증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금융관행과 채무보증은 닭과 계란의 관계라고 본다.공정위가 채무보증을 낮춤으로써 금융관행도 변할 수 있다고 본다.긍정적으로 생각해주기 바란다. ▲김위원장=정책방향을 놓고 많이 고심했다.탁상결정은 아니다.추구목표가 정당하고 신용대출 증가 등 자금수급상황을 때 달성가능하고 크게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코오롱 송대평 기획조정실 사장=우리 기업인들끼리 얘기했다면 우려의 강도가 이것보다 훨씬 심했을 것이다.경험과 능력이 있는 대기업의 경쟁력을 잠재우는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긴장조성까지는 괜찮지만 불안이나 두려움까지는 곤란하다. ▲한라 박성석 기획실 사장=방법상 상·하위 그룹간 차이가 큰 점도 고려돼야 한다. ▲한솔 김도연 사무국 부사장=정부의도를 이해한다.기준이 확정되면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위원장=공공부문과 사업자단체의 경쟁제한적 요인을 완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행정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30대그룹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1백대까지도 다뤄야 하며 공정거래정책은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효성 이가헌 종합조정실 부사장=인력부당 스카우트 문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뿐 아니라 대기업간도 많다.필요이력 자체양성 분위기를 강력히 조성해달라. ▲현대 박세용 종합기획실 사장=경제력집중억제 필요성에 충분히 동의한다.그러나 경쟁력 강화 측면을 고려할 때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채무보증이 없어지면 금리는 1% 이상 오를 것이 분명하다.신3고시대를 맞아 수출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을 때가 아닌가.〈김주혁 기자〉
  • 현금 9천만원 실린 차 도난/대구은

    ◎「자동지급기」투입중 몰고 달아나 【대구=황경근 기자】 12일 상오 9시19분쯤 대구시 북구 관음동 한양수정아파트 대구은행 현금 무인자동지급코너 앞길에서 현금 9천만원이 실린 대구은행 태전동 지점 소속 대구3고 6859호 검은색 씨에로 승용차가 도난당했다. 은행직원 송민호씨(26)에 따르면 이날 상오 8시50분쯤 태전동지점에서 청원경찰 정광조씨(37)와 현금 1억1천3백만원을 차에 싣고,칠곡 서한 아파트 현금자동지급기에 1천1백만원을 넣은뒤 사건현장에 도착해 함께 현금자동지급 코너에 들어가 현금 1천2백만원을 투입하던 중 범인이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범인이 절취해간 현금은 모두 1만원권으로 청색가방에 넣어져 차 트렁크에 실려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정오쯤 사건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관음동 혜원사 뒤편 비탈길에서 도난당한 승용차를 발견했으나 현금가방은 없었다.이곳은 중앙고속도로 바로 옆으로 경찰은 범인이 다른 차를 대기시켜 놓은 뒤 범행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세계화 부합되는 수출증대(사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한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95년 출범한 WTO체제는 세계교역시장을 확대시켜 한국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는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신장률은 수출규모 1천달러 이상인 14개 국가중에 1위를 차지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과 아시아 신흥공업국을 합친 30개국 가운데는 3위를 기록했다.교역량기준으로는 세계 12위를 마크했으나 중계무역을 뺀 순 자국무역규모로 계산하면 9위다.이는 한국이 수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WTO 출범 1년동안 우리의 수출성과는 긍적적이나 국내시장 개방에 따른 수입증가와 산업구조 조정 및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부정적인 측면중 수입증가로 인한 무역적자가 지난해 9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WTO 출범이후 무역적자 해소책을 수입억제에서 찾기는 어렵다. 우리가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적자를 해소하는 것이 세계교역의 확대에 기여하면서 우리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슬기로운 대안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요소의 가격체계를 개편해야 한다.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임금·금리·지가등 3고현상의 시정을 통해서 가격체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또 WTO 출범이후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전략수출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육성해야 할 것이다.전략수출분야는 자동차·기계·전기·전자 등 선진국형의 기술·자본·지식집약형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우리 중화학공업제품 비중이 일본에는 크게 뒤지는 현실이다. 동시에 세계화에 부합되는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수출시장의 다변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해외투자 확대다.해외현지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선진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겠다.
  • 광양제철소 제3고로 쇳물 생산성 세계 1위

    포항제철은 17일 광양제철소 3고로가 지난 달 평균 출선비 2.36t/㎥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91년 일본 나고야제철소와 지난 2월 광양제철소 2고로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2.35t/㎥를 경신했다고 밝혔다.출선비란 하루 쇳물 생산량을 고로내부의 용적으로 나눈 값으로 고로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 금리 하향 안정세 정착시켜야(사설)

    최근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어 퍽 다행이다.지난 7월말까지만 해도 연 17%대에서 움직이던 3년짜리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이달 들어 12.1%로 떨어졌고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10%선에서 안정되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지속하자 은행들도 대출 및 수신금리를 내리려는 움직임이다.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둔화로 자금수요가 크게 줄고 있는데다 경기가 올 4·4분기를 정점으로 완만한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을 보이자 기업의 자금가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데 기인된다. 향후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실세금리가 계속해서 안정세를 보여 4·4분기에 11%대,내년 1·4분기에는 1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금리가 하락하여 내년중 실세금리가 한자리수까지 떨어진다면 국내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고금리·고지가·고임금 등 3고현상 가운데 지가는 부동산실명제 등에 영향을 받아 안정세에 있고 여기에 금리가 한자리수를 기록하게 되면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은 분명하다.정책당국은이번 금리의 하향안정세를 완전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한층더 강화하기 바란다.현재 물가가 안정되어 있으므로 통화와 금리를 연계시킨 통화신용정책의 시행이 가능하다.금리상승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건에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융권간 자금이동이 금리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특히 은행권 예금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대거이동하지 않도록 분리과세상품 개발을 허용하는 한편 은행들이 실세금리에 맞춰 대출 및 수신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당국은 자금의 양극화현상에 대한 정책적인 조율이 있어야 하겠다.현재 시중의 풍성한 자금사정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건설업 등은 자금난을 겪고 있다.당국이 고금리와 양극화현상을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대안을 강구하기를 기대한다.
  • 승용차·버스 3중 추돌/3명 사망·58명 부상

    【경주=이동구 기자】 3일 상오 10시30분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 신평2리 모길마을 앞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 기점 3백45.8㎞ 지점)에서 대구3고 1816호 티코승용차(운전자 정연희·29·여)와 대청관광 소속 충북5바 8016호 관광버스(운전사 이인복·51),경일여객 소속 경북 5아 2153호 직행버스(운전사 최고기·53) 등 3대가 추돌하면서 모두 높이 3m 언덕 아래로 굴러내렸다. 이 사고로 직행버스 운전사 최씨와 관광버스 승객 이해영(23·여),이지우양(3·여) 등 3명이 숨지고 티코승용차 운전자 정씨 등 5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추월선으로 달리던 티코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급정거하는 순간 뒤따르던 관광버스 등이 연쇄적으로 추돌해 사고가 났다.
  • 서울/도심 23고교 공동학군 설정/시 교육청

    ◎「선지원 후추첨」 실시따른 제도 개선/내년부터 거주지 관계없이 지원 가능/10월말까지 최종안 확정 서울시교육청은 9일 고교의 「선지원 후추첨」실시에 대해 내년부터 도심 23개 학교를 공동학교군을 설정,이들 학교에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하게 한뒤 추첨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여부 등이 교육감에게 완전히 위임된 중학교의 경우 고교의 시범실시 결과를 보고 시행시기와 배정방법 등을 결정하겠다며 시행을 유보했다. 시교육청은 96학년도부터 고교에 「선지원 후추첨」제를 시범실시하기로한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이같이 시행하기로 하고 오는 9월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모은뒤 10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선지원 후추첨제」 시범실시안에 따르면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3㎞안 도심에 있는 경복·용산·중앙고 등 서울시내 5개 학군의 남고 11개교,여고 12개교 등 23개 인문계 고교를 공동학교군으로 정해 이들 고교에는 서울 전지역에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지원방법은 남학생과 여학생은 공동학군안의 남고 11개교와 여고 12개교에 순위를 매겨 지원하도록 해 최대한의 지원기회를 줄 방침이다. 다만 학생 배정결과 어느 학교에 지원자가 넘쳐 수용능력을 초과하면 교통편의·근거리·거주기간 등을 고려하는 현행 추첨배정방법에 따라 학생들을 배정하기로 했다. 중학교는 의무교육인데다 현행 근거리 배정원칙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다고 보고 일단 시행을 미뤘다. 서울시교육청 권영찬 중등국장은 『학부모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용에 여유가 있는 이 지역을 우선적으로 시범대상으로 정했다』면서 『시범실시에서 드러나는 부작용들을 개선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동학군에 지정된 23개 고교는 다음과 같다. ▲1학군=중앙·동성·경신·덕성여·풍문여·혜화여 ▲3학군=장충·계성여·숭의여 ▲4학군=용산·배문·수도여·보성여·신광여 ▲5학군=인창·환일·한성·이화여·금란여·중앙여 ▲6학군=경복·대신·배화여
  • 주가·금리·환율/금융시장 「신3고」 회오리/그 파장 예각점검

    ◎주가/기업자금조달 쉽지만 투기 우려/환율/연말까지 7백90∼7백95원 전망/물가 잡게 금리도 적정선서 조절 바람직 ○부작용 심각 우려 종합주가지수·금리·환율 등 3대금융지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른바 금융시장의 「신3고」시대를 맞은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추석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린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투기장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날 5년5개월여만에 1천포인트고지를 돌파한 종합주가지수는 17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천23.61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천포인트를 처음으로 넘어선 지난 89년이 경기수축기의 초입이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경기가 호황을 구가하는데다 외국인 투자한도확대라는 대형호재를 앞두고 있어 1천포인트의 기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리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8%로,작년 9월18일의 연 13.85%이후 가장 높다.추석을 앞두고 단기자금수요가 급증하고 금융기관들도 지준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의 매수세가 평상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경기활황과 함께 금융자산을 장기물에 묻지 않고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로 운용하는 것도 장기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장기금리의 오름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최근 증안기금이 실세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회사채를 대량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장기금리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의 경우 17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7백99.7원으로,작년 5월13일의 7백99.4원이후 1년4개월 만에 7백원대에 진입했다.작년말의 달러당 8백8.1원보다 1.1% 절상된 것이다. ○달러화 공급 급증 기업들이 추석자금마련을 위해 수출네고자금을 원화로 대거 바꾸는 등 달러화의 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며 수급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경상수지의 흑자전환(하반기) 및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와 자본거래자유화조치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확대 등으로 연말까지 최소한 36억달러가 순유입되리라는 전망도 강세를 뒷받치고 있다. 달러가 대량 흘러들어오더라도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환율절상을 부추기고 있다.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들도 연말까지 달러당 7백90∼7백95원선까지 원화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금융지표의 3고는 앞으로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증시활황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기업의 자금조달을 촉진시킬 것이다.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의 조달기회가 그만큼 수월해지는 셈이다. ○기업금융비 상승 반면 증시활황은 자본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키며,시중의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여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역기능도 있다.「돈 놓고 돈 먹기」식의 투기가 벌어지면 지금의 활황국면이 거품으로 변질될 우려도 없지 않다. 금리오름세는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아져 제품의 생산단가가 올라가고,물가상승압력과 국제경쟁력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또 국제금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금리자유화를 더디게 하는 부작용도낳는다. ○역기능이 더 크다 환율의 절상행진은 소비와 물가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모처럼 회복세에 접어든 수출을 위축시키고 수입은 늘려 경상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경제에 미치는 이같은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현재의 신3고현상은 역기능이 더 큰만큼 적정선에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 고임금·고지가·고금리/한국 기업환경 “가장 나쁘다”

    ◎땅값 후발개도국의 4∼10배/산업연/사회간접자본 등 8개항목 6개국과 비교 한국의 기업환경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열악하다.임금수준이 선진국보다 높고 지가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후발 개도국의 4∼10배나 된다.여기에 고금리까지 겹쳐 기업들은 이른바 3고에 시달린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달 창원·반월·시화공단의 임금·땅값·금리·사회간접자본(SOC) 등 8개 항목을 영국 등 6개국의 주요 공단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월 임금은 약 1천달러로 영국과 프랑스 수준에 육박했고,중국과 베트남보다는 10∼30배,멕시코와 태국에 비해서는 2∼5배나 됐다. 임금외에 실질적 인건비로 지급되는 식비와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를 감안하면 선진국보다도 오히려 높았다. 공장부지 가격도 우리나라의 공단분양가는 ㎡당 1백60∼1백80달러로 후발 개도국인 태국 중국 베트남의 4∼10배,멕시코보다는 4배나 높아 조사대상국 중 공장부지 값이 가장 비쌌다.다만 부지를 임대하는 마산 수출자유지역은 다른 나라보다 임대료가 낮아 입주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금리도 대부분의 국가가 7∼8%인데 비해 우리는 12%로 여전히 높았다.도로 항만 전력 통신 용수 등 5개 항목에 걸쳐 사회간접자본 수준을 살펴본 결과 영국과 프랑스를 1백으로 했을 때 우리는 70∼80이었고,멕시코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은 40∼60이었다. 영국 북아일랜드와 프랑스 로렌,멕시코 북서부 국경,중국의 천진·청도,태국의 방콕 근교,베트남 호치민시 주변,한국의 창원·반월공단을 항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매긴 이 조사에서 한국의 종합점수는 38점으로 영국 북아일랜드보다 17점이나,베트남과 태국보다도 6점이나 각각 높아 기업환경이 가장 나빴다.
  • 엔화·원자재값·금리 급등/신3고 가속 “물가 자극”/한은 분석

    엔화 강세와 함께 국제 원자재가격 및 국제금리가 급등하는 신 3고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따라서 하반기의 수입물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가가 지난 3월 이후 47% 오른 것을 비롯,동·천연고무·연,알루미늄,원당 등 주요 원자재들도 작년 10월에 비해 40% 이상 폭등했다.국제금리의 대표적인 지표로 꼽히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도 91년12월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상품 가격지수인 무디지수는 작년 1월4일 9백82.2에서 12일에는 1천3백17.7로 34%가,로이터 상품지수도 24% 뛰었다. 원유는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지난 3월28일 배럴당 14.1달러에서 13일 19.93달러로 올랐고,영국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3월30일 13.23달러에서 18·25달러로 뛰었다. 세계경기의 회복으로 원자재와 자금수요가 늘고,미국 등 선진국들이 엔화강세를 방치한다는 입장이어서 신 3고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원자재값·원유가격 강세·국제금리 상승/「신3저」퇴조 「신3고」조짐

    ◎세계경기 회복 등 여파/하반기수출 타격 우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90년대초 세계 경기의 침체와 함께 시작된 신3저 현상이 뚜렷하게 퇴조하는 조짐이다.따라서 금리·원자재·유가의 오름세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물가 및 수출가격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를 제외한 국제 원자재 시세를 나타내는 지표인 무디(MOODY) 지수와 로이터(REUTER) 지수는 연초에 비해 12∼18%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의 무디 상품지수는 1천2백70.7포인트로 올들어 최저치였던 1월10일의 1천1백36.6포인트에 비해 5개월만에 11.8%가 올랐다.이날의 로이터 상품지수도 1천9백74.5포인트로 1월5일의 1천6백63.6포인트에 비해 18.7%가 올랐다. 원유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지난 2월16일 13.95달러로 올 최저를 기록했다가 3일 현재 29.9%가 뛴 18.12달러로 올랐다.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및 중동의 정정불안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을 감안하면 유가의 오름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금리의 주요 지표인 미국 재무성 증권(TB) 금리도 3년물의 경우 연초 연 2.9%에서 6일 4.09%로 뛰었다.30년물 역시 연초 6.18%에서 7.21%로 올랐다.경기회복으로 인한 인플레를 우려,미 정부가 지난 2월 이후 계속 인상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관계자는 『80년대 중반 세계 경기의 고도 성장기에 나타난 3저와는 달리 이번의 신3저는 세계 경기의 침체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진단하고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신3저가 퇴조하더라도,상대적으로 수요가 되살아나기 때문에 국내 산업의 수출경쟁력에 반드시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 시급”/신경제추진회의 토론 내용

    ◎노조도 생산성 향상위해 노력할때/수도권정비법 너무 경직… 완화 필요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무역협회에서 30대 재벌 총수및 노조대표와 신경제추진위원 관계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참석자들의 토론을 들었다.다음은 토론 요지이다. ▲배무기교수(서울대)=노동부와 상공자원부의 보고내용은 노사 모두가 만족할만한 획기적 조치이다.미국 대기업의 성공도 「최고경영자부터 달라진다」는 공통적 현상이 뒷받침한다.노사가 대립하면 경제및 노동조합에도 해를 끼친다.이와 관련,정부에 두가지 건의하고 싶다.첫째 종업원의 동기유발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정부가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해주기 바란다.대학에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둘째 노사협력은 정부의 개혁노력의 일환으로 봐야하며 노사관계자들도 정부의 개혁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총·경총간의 임금합의도 이런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 ▲김석원쌍용회장=몇년전과 비교해 노사관계는 협력·화합 차원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가는 풍토가 진작되고 있다.중요한 것은 노사협력문제를 국제화 문제와 연결하는 것이다.협력과 타협을 어릴때부터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에도 어려움이 많다.정부의 법과 규제중에 일제시대에 착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이 남아있다.60∼70년대 획일적인 규제도 많다.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뒤떨어진 것이 바로 규제 때문이다.수도권정비법은 안보나 교통문제를 고려했겠지만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기존 사업자의 증·개축이 불가능하고 근로자 복지시설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다. ▲김장식유공노조위원장=이제 노조활동의 목적을 재정립해야 한다.근로자의 권익보호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신뢰를 기초로 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운명체 인식을 갖고 신뢰구축에 힘써야 한다.둘째 기업은 근로자의 복지후생증진에 많이 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기업의 성장발전과 근로자복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해 주어야 한다.각종 세제혜택으로 근로자에게 실익이 가도록 해야 한다. ▲박종근노총위원장=노사분규의 원인은 노사가 서로 불신했기 때문이다.노사간 신뢰구축을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앞으로는 임금교섭을 1·4분기에 하도록 조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경쟁력제고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구속 근로자에게는 관용을 베풀어 주고 해고근로자 가운데 경제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이동찬경총회장=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이 있으면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나라든 기업이든 경제예속이 된다.우리에겐 3고1저의 문제가 있다.지가·금리·임금이 3고이고 저생산성이 1저로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여기에 물가고와 물류비용고 두가지를 추가하고 싶다.5고1저이다.우리는 이것을 5저1고로 만들어야 한다.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자율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이는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사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노사가 시대적 사명감과 고생산성을 달성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며 시설근대화와 기술개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생산·투자·수출등에서 우리경제는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는 5∼6월 임금협상에 달려 있다.활기찬 경제를 만들어 제2의 도약이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은 시급한 문제로 노동부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정부도 규제완화가 아직 충분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관계부처와 협조,제2차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근로조건개선을 위해서는 노·경총 임금합의 때 제시된 12개 정책건의 사항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 삼성 상용차 생산계기 대형트럭 “불꽃경쟁”

    ◎삼성/고품질·성능·수익 3고전략/현대/광고전력·이동서비스 실시/아시아/영업망 확대… 5∼6월 특판/대우/서비스코너 설치 AS강화/쌍용/인력보강 등 다각방안 마련 대형트럭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삼성중공업이 지난 10일 대형 트럭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기존 상용차 업체들이 영업을 대폭 강화,상용차 판매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8t이상 트럭과 특장 차량이 대상인 이 시장의 규모는 연간 1조5백억원.지난해 트럭은 6천1백여대,특장차량은 8천1백여대가 팔렸다.한대의 값이 평균 7천만원 선이라 대수는 많지 않아도 짭짤하다. 삼성은 후발 업체로서의 차별화를 위해 소비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한 고품질·고성능·고수익의 3고 전략을 세웠다.국내 최대의 배기량,완벽한 고장력 강판 프레임,승용차 수준의 승차감과 변속감각,우수한 정비 효율성 등을 강조한다. 현대자동차는 우선 그동안 전혀 하지 않던 상용차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승용차 TV 광고의 40%를 상용차로 돌릴 방침이다.또 올해 증설하는 영업소 1백10여개 가운데종전의 2∼3배인 20∼30개를 상용차 전담 영업소로 운영키로 했다. 지난 10일부터는 상용차만 전담하는 「이동 순회 서비스팀」을 신설,정비팀이 고객을 찾아가서 정비해 주고 있다.정비공장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대형 트럭의 동력도 3백40마력으로 높여 품질의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대형트럭 전문 영업소 및 전문 영업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5∼6월 두달 동안 「이글(EAGLE)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특별 판촉활동을 벌인다.영업소를 15개에서 35개로,영업인력을 1백명에서 2백50명으로 대거 늘린 데 이어 연말까지 영업소와 인력을 40개소 3백명으로 확대한다. 대우자동차는 상용차 전담 영업소를 17개에서 20개로,인력을 1백60명에서 2백20명으로 늘리고 기존 애프터서비스 센터에 상용차 전담 서비스 코너를 설치,AS활동 강화에 나섰다.특히 대형차 전문 정비코너를 확대,지난해 5개였던 사업소를 13개로 확대했다. 쌍용자동차도 상용차 마케팅부를 중심으로 광고확대,인력보강 등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 포철 안전사고 인부 7명 사상

    【포항】 포항제철에서 고로 벽체를 보수하는 공사를 하다 거푸집이 뒤집혀 인부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낮 12시5분쯤 포항시 동촌동 포항제철 제3고로에서 벽체보수공사를 하다 거푸집이 뒤집히면서 서영환씨(47·포항시 해도동 94의2) 등 인부 7명이 6m아래로 떨어져 서씨가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동국대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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