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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로 주목받는 이종섭 장관 7개월 전 발언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로 주목받는 이종섭 장관 7개월 전 발언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 여파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7개월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했던 무인기 관련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출석한 이 장관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게 되면 북한 무인기 도발에 취약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침범하고 용산 대통령실 주변 반경 3.7㎞로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진입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서 머쓱한 모양새가 됐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당시 국방위원이었던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길 경우 북한이나 테러리스트 등의 공격용 드론 도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은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공격용 드론을 제일 첫 번째 위협으로 대처한다”며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건물(현 대통령실 청사·당시 국방부 청사)에서 하루종일 근무하는데, 대통령을 어떻게 경호할 건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통상 방공작전 분야는 미사일과 항공기, 드론 대응 등 3개로 구분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더라도 다른 작전 분야엔 변화가 없고, 대(對)드론 체계만 일부 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강의 ‘드론 택시’ 등 때문에 (대통령실 주변을 비행하는) 드론 수가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질 걸로 본다”면서도 “대드론 체계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되고, 레이더도 잘 개발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체계를) 좀 더 보강해 구축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더 나아가 “미사일 방어는 청와대보다 용산 지역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본다. 서울 주변의 미사일 요격기지가 훨씬 더 효율적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라며 “항공기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현재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 검열을 통해 이번 북한 무인기 도발 당시 상황과 군의 대응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 전북특별자치도법 국무회의 통과

    전북특별자치도법 국무회의 통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이 법을 공포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전북도는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전북특별자치도 법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 법에는 전북도의 명칭을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북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대비해 3개 팀, 14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목표 달성 과정”이라며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등 자율성을 강화하는 특별지원을 발판 삼아 속도감 있게 전북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박상돈 천안시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민선8기 실천과제 제시

    박상돈 천안시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민선8기 실천과제 제시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 2026 K-컬처 세계박람회, 성환종축장 첨단기업 유치 등 신한류 거점도시로 거듭나는 천안시를 만들겠습니다.” 박상돈 시장은 9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년간 천안시 발전 청사진 제시를 위한 ‘민선8기 시정 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5대 시정목표인‘고품격 문화·활기찬 경제·편리한 교통·친환경 그린·행복한 복지’ 도시를 구체화할 10대 추진전략과 346개 실천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한류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 이어 ‘2026 K-컬처 세계박람회’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태조왕건 기념공원, 원도심 한옥타운 조성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활기찬 경제도시를 위해 첨단 국가산단과 13개 일반산단 조성으로 대기업 유치를 도모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강소연구 개발특구 육성과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 500개 스타트업 발굴 등으로 첨단 미래산업 선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교통특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시내버스 간·지선 체계 구축과 GTX-C노선 천안역 연장,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과 청수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강소연구 개발특구 육성으로 ICT와 자동차 산업이 융복합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로 첨단 치의학산업 연구개발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년 계획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방향 제시가 아닌 재정 운영 등 실천력을 전제한 구체적 계획”이라며 “시민이 바라는 천안의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하며 천안만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146번 새벽 버스 탄 韓총리 “첫차 15분 앞당길 것”

    146번 새벽 버스 탄 韓총리 “첫차 15분 앞당길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새벽 만원버스’로 알려진 146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새해 첫 출근길을 함께했다. 특히 첫차 출발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요청에 “적극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상계동에서 새벽 4시 5분에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146번 버스 첫차를 타고 승객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146번 버스는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첫차 3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주로 강남의 빌딩가에서 일하는 청소·경비직 노동자들을 실어 나른다. 승객들은 첫차 시간이 10분쯤 당겨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사무직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청소를 마무리하려면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뛰기 일쑤이고 미리 심야버스를 타려면 택시 비용이 더 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총리는 “그런 요구가 많다는 말을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했고, 오 시장이 흔쾌히 도와줘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한 승객은 “우리의 소원이었다”며 반가워했다. 노사 협의와 추가 채용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달 중으로 첫차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일정을 마친 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새벽 4시에 출근하면서도 일터가 있어 행복하다던 말씀이 귓가를 맴돈다”며 “대한민국은 이렇게 근면성실한 소시민들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다”고 썼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간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 빨리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더 긴 시간 노동을 하게 하는 것은 기업의 바람이지 총리의 미담이 될 수 없다”며 “정치쇼를 그만두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고 일하는 사람들이 땀의 대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라”고 비판했다.
  • 한 총리, 146번 ‘새벽버스’ 시민 만나 “첫차 15분 앞당길게요”

    한 총리, 146번 ‘새벽버스’ 시민 만나 “첫차 15분 앞당길게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새벽 만원버스’으로 알려진 146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새해 첫 출근길을 함께했다. 특히 첫차 출발시간을 앞당겨달라는 요청에 “적극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상계동에서 새벽 4시 5분에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146번 버스 첫차를 타고 승객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146번 버스는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첫차 3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주로 강남의 빌딩가에서 일하는 청소·경비직 노동자들을 실어 나른다. 승객들은 첫차 시간이 10분쯤 당겨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사무직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청소를 마무리하려면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뛰기 일쑤이고 미리 심야버스를 타려면 택시 비용이 더 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한 총리는 “그런 요구가 많다는 말을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했고, 오 시장이 흔쾌히 도와줘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한 승객은 “우리의 소원이었다”며 반가워했다. 노사 협의와 추가 채용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달 중으로 첫차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일정을 마친 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새벽 4시에 출근하면서도 일터가 있어 행복하다던 말씀이 귓가를 맴돈다”며 “대한민국은 이렇게 근면 성실한 소시민들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다”고 썼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노사문화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간 우리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 빨리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더 긴 시간 노동을 하게 하는 것은 기업의 바람이지 총리의 미담이 될 수 없다”며 “정치쇼를 그만두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고 일하는 사람들이 땀의 대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라”고 비판했다.
  •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 각계 국민과 통화도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 각계 국민과 통화도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현충원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현충탑 방명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한 윤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최고의 기업, 유능한 관료들을 믿고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남극 과학기지, 해외 건설현장과 각 군부대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새해 덕담과 격려를 전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허순도 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13개월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다양한 극지 연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과학 연구인 만큼 그 성과와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남극 연구가 인류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전휘수 건설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체코, 폴란드 등 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서 바라카 원전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일궈 놓은 UAE와의 좋은 협력 사례가 많은 국가로 퍼져 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태풍 ‘힌남노’가 닥쳤을 때 인명 구조활동에 나선 119대원들, 경북 울진 산불을 진압한 울진소방서 대원 등도 전화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토끼띠’와 인연을 가진 국민들과도 통화했다. 새해 첫날인 이날 ‘쌍둥이 아빠’가 된 경기 고양경찰서 장동규 경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고,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에게는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각계에 ‘격려’ 전화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각계에 ‘격려’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현충원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현충탑 방명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한 윤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최고의 기업, 유능한 관료들을 믿고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남극 과학기지, 해외 건설현장과 각 군부대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새해 덕담과 격려를 전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허순도 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13개월 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다양한 극지 연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과학 연구인 만큼 그 성과와 데이터를 국제 사회와 공유해 남극 연구가 인류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랍에리미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전휘수 건설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체코, 폴란드 등 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서 바라카 원전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일궈놓은 UAE와의 좋은 협력 사례가 많은 국가로 퍼져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태풍 ‘힌남노’가 닥쳤을 때 인명 구조활동에 나선 119대원들, 경북 울진 산불을 진압한 울진소방서 대원 등에게도 전화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토끼띠’ 인연을 가진 국민들과도 통화했다. 새해 첫날인 이날 ‘쌍둥이 아빠’가 된 경기 고양경찰서 장동규 경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고,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에게는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 신축 청사 부지 높이 신경전… 춘천지법·지검 ‘헤어질 결심’

    신축 청사 부지 높이 신경전… 춘천지법·지검 ‘헤어질 결심’

    강원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이 40여년간의 ‘동거’를 마치고 ‘딴살림’을 차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춘천지법이 춘천지검과 별도로 부지를 물색하며 단독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춘천지법은 청사 이전 부지로 검토하는 홍천 하오안리 3곳을 지난 22일 시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춘천 학곡지구를 돌아보며 청사 이전 부지로서의 적합성을 살폈다. 춘천지법이 단독 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하면 전국 18개 지법과 지검 청사 가운데 분리되는 첫 사례가 된다. 당초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은 1975년 건립된 현 효자동 청사에서 석사동 옛 경자대대 부지로 동반 이전해 6만 6200㎡ 규모의 법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20년 3월 춘천지법, 춘천지검, 춘천시는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협약 체결 3개월 만에 춘천지법과 춘천지검 사이에서 파열음이 났다. 지형 특성상 춘천지법이 들어설 오른쪽 부지가 춘천지검이 지어질 왼쪽 부지보다 최대 8m 정도 높기 때문이다. 춘천시가 중재에 나서 양 부지를 각각 성토, 절토하며 평탄화하기로 합의점을 찾았으나, 수평을 이루는 지점의 높이를 놓고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은 다시 의견 차를 보였다. 춘천지법은 평탄화하는 부지의 평균 높이로 해발 96.8m를 제시하고, 춘천지검은 95m를 제시해 1.8m가 차이 났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지법이 제시한 안에 대해 춘천지검은 지검 청사가 주변에 비해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안전상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고, 춘천지검 제시안은 춘천지법이 지법 청사가 주변 지면보다 낮은 곳에 지어진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춘천지법, 춘천지검, 춘천시는 여덟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춘천지법은 지난달 7일 단독 이전을 선언했다. 춘천지법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지난 21일 개발 계획을 발표한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으로의 춘천지법·춘천지검 동반 이전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행정복합타운은 도청 신청사와 공공기관,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지고, 총규모는 100만㎡다. 춘천지법 관계자는 “사법부에 속한 춘천법원이 업무 관련성이 별로 없는 도청 신청사 부근으로 이전해야 할 필요성에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다른 후보지로의 이전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도청 신청사 부지 부근에 입지 조건이 맞는 토지가 있으면 그곳으로의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춘천지검은 행정복합타운으로의 동반 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특별히 전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숙련 외국인근로자 체류 10년+α로

    정부가 내년부터 비전문 취업비자(E-9)로 한국에서 일하면서 장기간 숙련도를 쌓은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최대 ‘10년+α’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농업·제조업·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제한했던 외국인 근로자 취업 대상 분야를 택배 상하차 직종으로 확대하고 3개월 이내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력 도입 유형 다양화 조치도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허가제 개편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고용허가제는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한 제도인데, 제도 시행 18년 만에 정부가 큰 틀의 손질을 가하며 ‘고용허가제 2.0’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그동안 산업구조 변화로 숙련 인력 수요가 늘어난 반면 내국인 노동력은 초저출생·고령화로 부족해진 현실을 반영한 개편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가장 큰 폭의 변화는 체류 허용 기간에서 생긴다. 현행 E-9 비자의 체류 기간은 최대 4년 10개월이어서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은 외국인 근로자는 출국한 뒤 다시 고용허가를 받아야 했다. 이 때문에 사업자들은 장기간 근무한 숙련 외국인력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정부는 올해 6만 9000명에서 내년 11만명으로 늘리는 양적 확충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고용허가제 개편으로 외국인력의 숙련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일정 기간 이상 일했고 숙련 요건을 구비한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E-9 비자를 ‘외국인 숙련기능 점수제 비자’(E-7-4)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E-7-4 비자로 전환할 때 요구되는 체류 기간 요건을 현행 5년에서 4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고용부가 E-7-4의 문호 확장을 공식화한 셈이다. E-9 고용허용 업종에도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큰 폭의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 고용부는 서비스 업종의 택배 상하차 직종에 시범적으로 E-9를 발급하는 등 고용허가 기준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인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3개월 이내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력 활용 방식도 다변화한다. 가사 돌봄의 경우 정부 공인을 받은 업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는데, 중고령 여성들이 대부분이던 가사 돌봄 노동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연말 즈음이면 늘 다사다난했다고 하지만 올해는 더 그랬다.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 시대’가 열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10월 29일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친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라 밖도 그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핵전쟁 공포와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을 선두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고, 국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부동산 시장은 얼었고 자금 시장은 경색됐다. 그래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선정한 7대 국내외 뉴스. ■ 국내 7대 뉴스① 핼러윈축제 기간 이태원 참사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 피해 불러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핼러윈축제 기간 하루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사전 대책은 미흡했고 사후 대응도 부실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섰다. 특수본은 경찰, 소방, 구청 등 관련 기관의 과실이 모여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였던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을 구속했다. 국회도 뒤늦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모인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이태원광장에는 희생자 영정이 놓인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② 윤석열 대통령 당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시대’로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역대 최소 득표율(0.73% 포인트) 차이, 헌정사상 첫 ‘0선’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취임 즉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겼고, 취임 열흘 만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새 정부 출범을 본격화했다. 특히 취임과 함께 시작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문답)의 파격은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도어스테핑은 지난 11월 MBC와의 갈등 이후 잠정 중단됐다. ③ 북한 연쇄 무력 도발 60회 넘는 미사일… 무인기 침투도 2022년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다. 북한은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무력 법제화를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60회 넘는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2일에는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이 떨어졌고, 12월 26일에는 북한 무인기 1대가 서울 상공 등을 3시간가량 휘젓고 다니다가 유유히 돌아가는 등 안보 불안감이 증폭됐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복원하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횟수와 강도를 높였다. ④ 금리 인상과 부동산 하락 집값 2003년 이후 최대폭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고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0.7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렸다. 저금리를 발판으로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4.79%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⑤ 한국 영화 해외 수상 쾌거 ‘헤어질 결심’·‘오겜’ 새 역사 기록 한국 영화·드라마가 기록을 써 내려간 한 해였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한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일은 1949년 첫 시상식 이후 최초이며, 수상 역시 최초다. ⑥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마스크 손흥민·태극전사들 감동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1-4로 대패했지만 당당한 승부를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⑦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자력 개발로 ‘우주 독립’ 성과 이뤄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해 ‘우주 독립’이라는 성과를 이뤄 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에서 자체 기술로 중대형 엔진 발사체를 우주로 보낸 일곱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누리호 성공 이전에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일본, 중국뿐이었다. 내년 상반기 중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에도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 국제 7대 뉴스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0일 지나며 장기화… 신냉전 강화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3일 내 함락’ 예상은 빗나갔고, 우크라이나의 결기와 미국 등의 무기 지원으로 전쟁은 300일을 지나며 장기화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간시설을 폭격해 겨울 추위를 무기화했으며 핵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은 민간인 사망자를 4만명 이상으로, 전쟁 난민은 최대 3000만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으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곡물 등을 무기화하면서 경제 전쟁도 불붙었다. 새해에는 평화협정을 맺을까.② 연준발 세계 금리 인상 도미노 주가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요동’ 4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초 제로금리는 연말에 4.25∼4.50%가 됐고, 연준이 고금리 기조 유지를 공언하면서 새해 최고 금리는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도 연준의 ‘물가와의 전쟁’에 동참하면서 강달러, 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시장이 요동쳤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새해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③ 시진핑 3연임과 백지시위 놀란 中 정부 ‘위드 코로나’ 전환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어렵게 확립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10년 통치 뒤 퇴임’ 규정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방역이 아닌 밥을 달라’고 외치는 젊은이들의 ‘백지(白紙)시위’에 놀라 지난 7일 전격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12월에만 3억명가량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연착륙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④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피살 국장 논란·각료 교체 등 진통 계속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와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원한으로 일어난 범죄였다. 이후 9월 국장 개최,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에 따른 각료 교체 등으로 일본 사회가 계속해 진통을 겪고 있다. 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이 통과됐고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⑤ 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한 시대의 마감… 흔들리는 영연방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최장수 군주이자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한 왕이었다.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인 지난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하면서 임무를 내려놓았다. 여왕의 재임 기간 윈스턴 처칠부터 리즈 트러스까지 15명의 총리를 거쳤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은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을 겪으며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난 뒤 아들인 찰스 3세가 서거 이틀 만에 즉위해 영국연방의 수장이 됐다. ⑥ 가상자산 폭락 시총 2조 달러 증발… 시장 대혼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올해 폭락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역대 최고가보다 12월 기준 74%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75%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538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이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 들어 금리를 급격히 올리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3위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연이은 사태는 가상자산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⑦ 이란 히잡 시위 석 달 넘은 반정부 시위 507명 사망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간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지난 9월 16일 의문사했다. 이 사건은 이란 전역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된 반정부 시위를 낳았다. ‘여성, 생명, 자유’란 구호를 외친 시위는 인권 운동가뿐 아니라 문화·체육계 유명 인사와 언론인, 법조인 등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 사형 집행까지 불사하며 유혈 진압에 나서 약 1만 8500명이 체포되고 507명이 숨졌다. 이란 정부가 시위자 2명을 처형한 것은 ‘사법 살인’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 육아휴직 6개월 늘려 18개월… 특고·예술인도 육휴급여 검토

    육아휴직 6개월 늘려 18개월… 특고·예술인도 육휴급여 검토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영유아·여성·고령자·외국인 등에 대한 지원책을 총망라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경원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경제활동인구 확충 ▲축소사회 적응 ▲고령사회 대비 ▲저출산 대응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6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출산·육아 부담 없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사용 대상을 현행 자녀 연령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배우자 출산휴가(평일 기준 10일) 분할 사용 횟수를 현재 1회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에게도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정부는 또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추진을 위해 교육청 중심의 전담운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경제활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고용연장’ 논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내년부터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한 60세 이상 계속고용 법제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가칭 ‘이민청’ 신설을 비롯해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수립·추진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수 외국 인력 유치를 위한 대책으로는 비자 신설·발급 요건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우수 외국 인력을 대상으로 외국인 사전허용 직종(93개)과 관계없이 취업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비자(E-7-S)를 내년 상반기에 신설한다. 과학·기술 인재에 대해서는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한다. 숙련기능전환인력의 연간 총쿼터를 5000명까지 확대하고, 비전문취업(E9) 비자를 가진 인력이 숙련기능인력으로 전환 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재 5년인 체류 기간 자격 요건을 비자 기간(4년 10개월) 이내인 4년으로 완화한다. 또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고 한국문화에 익숙한 장기체류 외국 인력 등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거주(F2)·영주(F5) 자격을 부여하고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외국인 유학 졸업생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D2)의 시간제 취업활동 허용 시간도 탄력적으로 확대한다.
  • 단기과정으로 학위취득·직장인 학습휴직…평생학습 진흥한다는 교육부

    단기과정으로 학위취득·직장인 학습휴직…평생학습 진흥한다는 교육부

    대학의 1~3개월 단기과정 등 비학위과정 수강 이력을 모아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직장인의 평생학습을 독려하기 위한 휴가·휴직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살리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평생학습 진흥방안’(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거쳐 평생학습 진흥방안을 수립했다”면서 “2025년 국민의 80%가 25세 이상 성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재 양성의 대상을 성인으로 폭넓게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을 20대 중심 학위과정에서 전국민에 대한 교육기관으로 확대·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재학생이 아니어도 여러 비학위과정을 수강한 뒤 학점·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구상한 지자체·대학·기업 협력체계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예진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은 “대학에서 취득하는 학사 학위와 차별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050세대가 평생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 휴가·휴직제 도입도 추진한다. 현행 평생교육법도 학습 휴가 관련 규정이 있지만, 의무 조항이 아니다. 이 부총리는 “내년 발족하는 평생직업교육기획과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고 내년에는 (제도 도입을 위한) 실태 분석을 하겠다”면서 “초기 상담이나 컨설팅, 학습 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지방재정 최고 실력 지자체는···순천시, 최고 권위 상 휩쓸어

    지방재정 최고 실력 지자체는···순천시, 최고 권위 상 휩쓸어

    전남 순천시가 올해 지방재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지방세발전포럼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이어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지방세발전포럼은 30년 이상 지방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해 지방재정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린 지방세 최대규모 행사다. 지난달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지방세발전포럼에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대표가 참석해 지방세 연구과제 발표를 놓고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 대표로 참석한 순천시는 세정과 김두홍 주무관의 ‘지입차량의 효율적 세원관리 방안(내꺼 인 듯 내꺼 아닌 화물 자동차)’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시 징수과는 또 같은 달 22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 발표대회에서 ‘사해행위 취소, 이제는 소송이 답이다’라는 체납세 징수 우수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정안전부가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중 가장 우수한 시군을 뽑는 상이다. 일선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세출절감, 세입증대, 체납징수 분야의 우수사례를 전국에 전파·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혁신적 납부 편의와 납세자권익보호 시책을 꾸준히 도입해 5년 연속 전남도 지방세정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있다. 전남도 체납징수 우수사례 발표대회 4년 연속 ‘최우수상’, 2020년 생활밀접 민원제도 개선 행정안전부 ‘혁신챔피언’선정, 2021년 범정부 적극행정 경진대회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지석호 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세 분야에서 아주 멋진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순천이 하면 일류가 되고 전국 표준이 되는 명품 행정을 만들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 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연찬과 다양한 세수확보 방안을 발굴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납세자가 공감하는 생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속보] 이명박 ‘자유의 몸’…징역 15년·벌금 82억 면제

    [속보] 이명박 ‘자유의 몸’…징역 15년·벌금 82억 면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된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 뒤 2년 2개월여 만에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됐다. 정부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된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사면 대상자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137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 등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사면 대상자가 9명,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기춘 전 실장, 우병우 전 수석 등 공직자로 분류되는 대상자는 66명이다. 정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취지에 대해 ‘범국민적 통합을 위한 계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중 불거진 다스·BBK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18년 초 재개되면서 그해 3월 처음 구속됐다. 이후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과 구속집행정지 등을 통해 구치소 바깥으로 나왔지만 재판마다 유죄 판결이 나와 다시 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되자 보석을 신청했고, 2심 재판 중이던 2019년 3월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구속 349일 만에 풀려났다. 하지만 2020년 2월 2심 재판부가 징역 17년으로 형량을 더 높이면서 보석은 취소된다. 보석 약 1년 만의 재구속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검찰은 올해 6월 건강 문제를 호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을 3개월간 정지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8·15 광복절에 맞춰 특별사면하기 위한 수순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광복절 특사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신 추가로 3개월 더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이번 사면 결정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총 17년의 징역형 중 남은 14년여의 형기와 130억원의 벌금 가운데 끝까지 내지 않은 약 82억원은 집행 없이 그대로 면제된다. 확정된 추징금 57억 8000만원은 지난해 논현동 사저 공매 대금으로 완납한 상태다.정치인 대거 복권·잔형 집행면제 김성태 전 국회의원과 전병헌 전 국회의원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자가 됐다. 신계륜 전 국회의원, 이병석 전 국회의원, 이완영 전 국회의원, 최구식 전 국회의원, 강운태 전 광주광역지상, 홍이식 전 화순군수는 복권된다.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 없이 잔형 집행만 면제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지난해 7월21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형 만료로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복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은 2028년 5월까지 제한된다. 잔형 집행면제 및 복권 대상이 된 공직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등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잔형이 감형됐고,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자가 됐다. 김태효 전 청와대 기획관은 형선고가 실효되고, 김 전 실장과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 23명은 복권된다. 김기춘 전 실장은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 받았다. 이번에 복권되는 주요 공직자 중에는 우병우 전 수석도 포함됐다.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공모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정보를 수집·보고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지난해 9월16일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제 18대·19대 대통령선거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제 6회·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법 1273명도 복권되고, 1명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된다. 이번 사면 대상에는 임신 중인 수형자와 생계형 절도 사범, 중증환자 등 특별배려 수형자 8명과, 주요 공직자들이 주도한 범행에 가담한 일반인 및 사회적 갈등 사건에 연루돼 처벌받은 일반인 16명도 들어갔다.
  • 강서구, 지방재정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서울 자치구 중 유일

    강서구, 지방재정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서울 자치구 중 유일

    서울 강서구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구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시상식에서 재정분석 우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가 유일하다. 탄탄한 재정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구는 구는 재정계획성 분야 세부 지표인 관리채무비율, 출자출연전출금비율, 이·불용액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성과를 거뒀다.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건전한 재정 운영과 탄탄한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전 직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예산 집행과 빈틈없는 재정 관리를 통해 조금이라도 낭비되는 예산 없이 오로지 구민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방재정분석은 행안부가 지자체의 재정 현황과 운영 성과를 전년도 결산 자료에 근거해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제도다.
  • ‘규제 완화·투자 진작·구조 개혁’ 3대 전략 경제한파 넘는다

    ‘규제 완화·투자 진작·구조 개혁’ 3대 전략 경제한파 넘는다

    내년은 1%대 초저성장에 그간 경제의 버팀목이 돼 준 고용까지 무너지는 최악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공공요금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내년 민생경제는 올해보다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에 불어닥칠 ‘퍼펙트 스톰’(복합위기)을 규제 완화와 민간 투자 활성화, 구조개혁으로 맞서겠다는 내용의 방어책을 내놨다. 정부가 세운 내년 경제 전략이 주효할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내년 경제는 상반기에 수출, 민생 등의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국내 기관 중 가장 낮은 1.6%로 제시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명으로 올해 81만명에서 큰 폭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 ㎾h당 51.6원의 전기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고 가스요금은 MJ당 최대 10.4원 인상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부는 다중·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맞서 규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과 대출 규제, 임대사업자에 채워진 족쇄를 대폭 풀기로 했다. 기업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 10% 상향, 금산분리 완화, 대기업 공시제도 효율화, 기업 형벌규정 개선 등 기업 투자를 촉진할 당근책도 내놨다. 정부는 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금융·서비스·공공’ 등 3개 경제혁신 과제를 임기 내 이행해 경제 체질을 전면 바꿔 놓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타협을 이루고 여소야대 국회를 통과해 입법화를 이루는 게 최대 관건이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한 ‘신성장 4.0 전략’에서 정부는 한국 경제가 꿈꾸는 미래 비전을 총망라하고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퍼펙트 스톰’ 몰아치는 최악의 해 닥친다… 정부 방어책은?

    ‘퍼펙트 스톰’ 몰아치는 최악의 해 닥친다… 정부 방어책은?

    내년은 1%대 초저성장에 그간 경제의 버팀목이 돼 준 고용까지 무너지는 최악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공공요금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내년 민생경제는 올해보다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에 불어닥칠 ‘퍼펙트 스톰’(복합위기)을 규제 완화와 민간 투자 활성화, 구조개혁으로 맞서겠다는 내용의 방어책을 내놨다. 정부가 세운 내년 경제 전략이 주효할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내년 경제는 상반기에 수출, 민생 등의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국내 기관 중 가장 낮은 1.6%로 제시했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명으로 올해 81만명에서 큰 폭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 ㎾h당 51.6원의 전기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고 가스요금은 MJ당 최대 10.4원 인상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부는 이런 다중·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맞서 규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과 대출 규제, 임대사업자에 채워진 족쇄를 대폭 풀기로 했다. 기업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 10% 상향, 금산분리 완화, 대기업 공시제도 효율화, 기업 형벌규정 개선 등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당근책도 대거 내놨다. 정부는 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금융·서비스·공공’ 등 3개 경제혁신 과제를 임기 내 이행해 경제 체질을 전면 바꿔 놓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타협을 이루고 여소야대 국회를 통과해 입법화를 이루는 게 최대 관건이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한 ‘신성장 4.0 전략’에서 정부는 한국 경제가 꿈꾸는 미래 비전을 총망라하고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美, IRA 핵심광물·배터리 조건 발효 연기…한국 요청엔 묵묵부답

    美, IRA 핵심광물·배터리 조건 발효 연기…한국 요청엔 묵묵부답

    핵심광물·배터리 세액공제 조건 관련미국 재무부 “내년 3월에 지침 발표”북미 최종조립 기준, 상용자 범주 등한국 정부의 요청사항은 언급 없어3년 유예 개정안 연내 처리 힘들어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 조건’에 대한 세부 지침을 내년 3월에 공지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본래 연말 발표 일정이 3개월 가량 연기된 것으로 발효시점도 함께 늦춰졌다. 미국은 IRA에 따라 지난 8월 북미에서 최종조립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데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는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 조건까지 충족해야 세액공제를 해준다. 배터리에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부품을 50%(2029년 100%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 사용하면 3750달러를,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의 40%(2027년 80% 이상으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하면 3750달러를 준다. 하지만 미국, 한국, 유럽연합(EU) 등은 모두 희토류와 같은 중국산 핵심광물을 대폭 줄이기가 힘든 상황이다. 한국과 EU는 중국 광물을 대체하려면 대미 FTA가 없는 일부 지역도 핵심광물 채굴·가공 대상에 넣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재무부는 이날 우리나라 정부가 그간 세부지침 포함을 요청했던 사안들에 대해서는 발표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북미 최종 조립’ 조건의 유연화와 함께,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상용차 세액공제와 관련해 ‘상용차의 범주’를 확대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또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테리 스웰 하원의원이 각각 상·하원에 발의한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조치의 3년 유예 개정안’은 사실상 회기 내 통과가 힘들어졌다. 상원은 2023회계연도 예산을 확정하려는 목적으로 이번주까지 회기를 연장한 바 있다. 한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과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내년 1월 미국을 방문해 IRA 세부지침에 EU의 입장을 반영해 주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 [특별기고] 자전거로 그리는 2050 대한민국, 지금부터 시작하자/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특별기고] 자전거로 그리는 2050 대한민국, 지금부터 시작하자/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지난달에는 하루 만에 기온이 16도가 떨어져 가을 옷에서 겨울코트를 곧바로 꺼내 입은 날이 있었다. 2010년 기상특보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11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날이라고 한다. 기록적인 이상 고온, 폭우, 가뭄 등 급격한 기후변화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에 나타나고 있는 위협이다. 이런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0월 26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것을 계기로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탄소중립·녹색성장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국토의 저탄소화를 위해 자가용 중심의 교통 환경에서 보행 및 친환경 중심의 교통 환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친환경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다. 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도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전체 예산의 40%를 자전거 정책에 투입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자전거, 버스, 자동차가 각각 1대1대1로 도로를 나눠 사용하는 등 과감한 자전거 중심 정책을 시행해 인구 45%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2021년 기준으로 1.2%에 불과하다. 계절적 요인이 있지만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이 아직은 부족하다. 국가 자전거정책의 수립을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2021년 12월 ‘국가 자전거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퇴근 등 교통분담을 할 수 있도록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확대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개였던 국토종주자전거길에 3개 노선을 추가 개통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와 ‘자전거의 날 행사’를 개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붐을 조성하고 있다. 행안부는 2023년을 ‘생활 속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에 대한 시민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나가고자 한다. 자전거 이용자가 통근이나 통학을 할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의 연결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고,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자전거가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즐기고, 더 건강한 지구,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해 본다.
  •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들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들

    세계경찰 제복들이 모두 제주경찰청 새 청사에 모였다. 15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이라는 제목으로 신청사 1층 로비 홍보관을 마련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경찰청 홍보관에 진열된 제복은 ‘2022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를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미국 등 총 33개국의 경찰 옷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신청사 준공식에 맞춰 세계 경찰 제복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복은 경찰관에게 소명 의식을 일깨우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다짐하게 하는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 청소년에게 전시 연계교육과 직업 체험활동을 통해 경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며 더 나아가 장래직업에 대한 꿈을 발견할 수 있는 올바른 직업 세계관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수목원 서길 37번지에 위치한 신청사로 이전했다. 개청식은 오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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