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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규제 1,974건 없앤다/규제개혁위

    ◎총규제의 18% 1차 페지대상 확정/연내 절빙이상 정비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9차 회의를 열어 총 1만911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18.1%인 1,974건을 1차 폐지 대상으로 확정했다. 폐지 대상으로 확정된 규제 가운데는 △신용카드 연회비 납부 제도 △외국인 신용정보업 주식취득 제한(50%) △수출검사 수수료 납부제도 △택지취득 허가제도 △초고속 정보통신사업자 승인제도 등 경제관련 규제가 987건 포함돼 있다. 또 △공연자 등록제도 △의료보험 진료지역 제한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시 구비 서류 징구 등 사회정책적 규제가 922건이며 △예비군 대원 최초신고제 △지자체의 공사·용역계약 선급금 지급제한 등 일반행정 관련 규제가 65건이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가 568건으로 가장 많고,농림부 167건,과학기술부 161건,해양수산부 134건,식품의약품안전청 97건 등의 순이다. 규제개혁위는 이같은 규제를 폐지하기 위해 △수출품질 향상에 관한 법률 △군납에 관한 법률 △미성년자보호법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197개 법률과 93개시행령 및 290개 시행규칙 등 총 580건의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법령 3,461건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해당 법령개정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한 뒤 정비 대상 법령을 가급적 국무회의에 일괄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1차 폐지 대상 을 확정한 데 이어 올해 안에 개선,완화하기로 한 2,730건 등 나머지 규제 정리도 앞당길 방침이다. 연내에 50% 규제완화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부·처·청별로 전문가를 동원,나머지 규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부 부처가 핵심과제 정비계획을 누락하는 등 문제점이 아직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은 “금년중 규제 정비율 50% 이상을 반드시 달성하고, 그 가운데 폐지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처별 주요규제 폐지내용(△폐지내용/대상법령/일정) ◆복지부 △중진료권, 대진료권으로 구분된 의료기관 이용지역 제한 폐지/의료보험법/98.12 △숙박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신고제를 폐지해 자유업으로 전환/공중위생법/98.12 △모든 의료보험 검진기관에서 저소득 노인들 건강검진 가능토록 편의제공/노인복지법 시행령 및 규칙/98.12 △위생분야 종사자 건강진단수첩 발급 및 휴대의무화 폐지/위생분야 종사자 등에 대한 건강진단규칙/98.12 ◆과기부 △원자로 관련 생산업 등에 대한 진입제한폐지/원자력법/98.10 ◆농림부 △축산업 등록·허가제 폐지/축산법/98.9 △농업기반 정비사업에 민간용역업체 참여 허용/농어촌정비법 시행령/98.9 ◆해양부 △수산물 검사유효기간 설정제도 폐지/수산물검사법/98.12 △해운업자 지정제도 폐지/해운산업육성법/98.12 ◆노동부 △직업훈련과정 이수자에 대한 기술자격 검정제도 폐지/직업훈련기본법/98.12 ◆국방부 △예비군 대원 14일 이내 최초 신고제도 폐지/향토예비군설치법/98.12 ◆문화부 △공연자 등록, 호텔 등 월 10일 이내의 공연일수 제한 폐지/공연법/98.12 △종교단체의 종합유선방송국 경영금지 폐지/방송법/98.12 ◆행자부 △지자체의 공사·용역 계약 선급금 지급제한폐지/지방재정법시행령/98.8 △소방관련업의 양도·승계시 인가·신고제도 폐지/소방법/98.12 ◆교육부 △교원 자격 검정기관 폐지/교원자격검정령/98.9 △기술대학 설립제한 폐지/사립학교법/98.12 ◆산자부 △공장건축면적 기준초과용지 대리매각제도 폐지/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법률/98.9 △집단에너지 시행자 지정제도 폐지/집단에너지사용법/98.12 ◆금감위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 연회비 폐지/금감위업무지침/98.12 ◆공정위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사전 지정제도 폐지/공정거래법/98.12 ◆산림청 △조림 명령제도 폐지/산림법시행규칙/98.12 ◆관세청 △중고자동차 등 수출시 등록말소사실증명서 폐지/수출통보업무지침/98.10 △영업용 보세구역 설치 거리제한 폐지/특허 보세구역 운영에 관한 고시/98.10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공공근로사업 현장 르포

    ◎“일당 3만원이 금싸라기 같아”/쓰레기처리·간벌현장서 땀범벅 8시간 노역에도 내일의 희망있어 참는다/2차 22만 모집 38만 몰려/그나마 뽑히기도 어려워 보람찾게 문호 더 확대를 “아무런 희망이 없었습니다.눈 뜨면 밥 걱정,해 지면 잠잘 곳만 걱정했지요.폐인 직전에서 살아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군 직리 ‘孟씨 종중’야산.朴孝眞씨(50)등 인부 20여명이 주황색 유니폼을 흠뻑 적시며 톱질과 나무 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우거진 숲속에서 쓸모없는 나무를 솎아내는 간벌(間伐)작업이다. 하루 8시간 땀흘린 대가는 3만3,000원.페인트공으로 일당 10만원을 받던 호시절에 비춰보면 턱없이 적지만 “금싸라기처럼 느껴진다”는 게 朴씨 말이다.주머니에 한푼 없이 서울역 근처의 무료 급식소만 찾아다니던 지난 3개월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朴씨와 함께 이곳 광주군의 숲 가꾸기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노숙자 출신 실직자들은 모두 43명.정리해고,권고사직,사업 부도 등 가슴속 깊이 찍힌 낙인(烙印)은 엇비슷하지만 전력은 각양각색이다.핸드백공장 사장에서부터 중기운전자,인테리어업자,일용직 건설인부,중소 자동차부품업체의 숙련 기술자 등등. “노숙이요? 이젠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나무와 함께 지내니 마음도 푸근해집니다.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 같은 대답이다.작업을 하면서 옻이 오르고 벌떼에 쏘이기도 하고….고생은 되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난지도에 있는 한국자원재생공사 서울 남부사업소 현장.1,000여평 남짓한 공터 여기저기에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다.전날 내린 비로 악취가 코를 찌르는 가운데 70여명의 인부들이 재활용품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길을 걷게 될 줄은 몰랐다.그렇지만 당장 아쉬운데 어떻게 하겠어” 건설회사 관리부장으로 있다 올해 초 정리해고된 金모씨(56).S예술대 영화연출학과를 나와 한때는 영화감독을 꿈꾸기고 했다. 그는 “쓰레기를 뒤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땀을 흘린 덕분인지 새로운 의욕이 생기니 다행”이라고 했다.실직당한 뒤 도무지 세상살기가 싫었지만 일감이 생기면서 무기력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다달이 손에 쥐는 50만∼70여만원의 품삯도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숲 가꾸기,쓰레기 재분류,가로 정비,수해복구 지원 등 공공근로사업 현장에서 만난 실직자들은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라도 가진 것에 안도하는 듯했다. 살아남기 위한 실직자들의 절박한 처지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차 공공근로사업 신청 현황에서도 나타난다.1차때의 7만5,000명보다 무려 5배가 넘는 38만6,541명이 몰려들었다.모집인원은 22만여명.이마저도 진입 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다행히 낙점이 된 이들이지만 마냥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실직의 수렁에서 건져준 것은 고맙지만 손에 익은 일을 하고픈 소망은 더욱 간절하다. 서울 옥수동에 사는 崔모씨(48).20여년을 은행 전산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1월 정리해고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청,노동부,리크루트 등 구직 소개하는 곳을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다.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일념에서다. 하지만 결과는 허탕.요즘에는 중부노동사무소의 고용보험 보조업무를 돕고있다.관할 구역 내에 있는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가입을 종용하는 일이다.긴요한 밥벌이긴 하지만 “월급은 상관없다.전산 관련 업체에서 언제든 연락이 오기만 하면 달려간다”는 생각이다. 간벌 현장에서 만난 핸드백 공장 사장 출신의 金順喆씨(50)는 가족이 그립지만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한스럽다.한때 직원 135명까지 거느렸던 당당한 수출 역군이었지만 “부도로 인생이 곤두박질쳤다”고 했다. 서울역 노숙 3개월,간벌 현장에서 합숙하느라 또 3개월.집을 떠난 지도 벌써 6개월이 넘었다.간간이 고2짜리 딸아이에게 전화를 하면 “몸만 건강하시라”는 말에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金씨는 요즘 5억원 이상이 깔린 채권을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하는 실낱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사업에 다시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가족들을 볼 낯이 조금이라도 선다는 생각 때문이다.이들 실직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날은 언제쯤 올까….
  • 국무회의/JP “金 대통령 휴가중 국정운영 빈틈없게”

    28일 열린 31차 국무회의는 휴가중인 金大中 대통령 대신 金鍾泌 국무총리서 리가 주재했다. 회의에는 휴가중인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과 마닐라 출장중인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내부 행사에 참석한 高建 서울시장을 제외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외국환거래법안 등 11개 법안이 상정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외한 10개 법안이 처리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주에 다시 부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법안은 특별한 토의없이 모두 의결됐다. ○…토론이 이뤄진 안건은 노동부가 즉석 안건으로 제출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임시직과 시간제 근무자 등 1개월 단위로 계약한 단기 근무자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가입 기간도 현재 6개월에서 일부 사업장은 3개월로 단축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단기 고용기간을 1개월까지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李海瓚 교육부장관도 “1개월을 고용으로 보면 실업의 범위가 모호해지고 악용사례가 발생할수 있다”면서 “현재 3조원의 고용보험기금도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鄭海瓚 국무조정실장은 “1개월을 고용으로 인정해도 계약을 연장해 근무하면서 6개월 이상 보험금을 내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시 朴相千 법무부장관이 “6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과 3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이 모두 보험금을 타면 법 체계상 형평의 문제가 있다”고 나섰다. 이에따라 이 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상정키로 했다. ○…金총리서리는 회의 말미에 “金대통령이 휴가로 안계신 동안 국정운영에 공백이나 차질이 없도록 장·차관들이 철저하게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金총리서리는 또 “국회가 정상화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면 정부의 시정을 심도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처리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예금자보호법개정안 ▲외국환거래법안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행정사법중개정안 □대통령령안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 ▲해외이주법 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공공차관 도입 계획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정책기획위원회 연구개발사업 관련 경비)
  • 중부일보 압수수색/기사 미끼 금품 갈취·이권 개입/수원지검

    ◎2∼3개 지방지 추가수사 수원지검이 경기도내에서 발간되는 지방일간지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중부일보사(사장 林完洙)의 편집국,광고부,경리부,사장실과 林사장의 집 및 승용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광고수주대장,광고료 입출금장부,회계 및 경리장부,예금통장,신문,취재기자의 취재수첩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도내 2∼3개 일간지의 간부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금품을 받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오산시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S건설이 문화재보호구역에 규정보다 많은 아파트 신축을 승인받아 건설하고 있는 것을 취재한 뒤 이를 미끼로 2,000만원을 갈취한 이 회사 광고부장 吳봉록씨(47)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공갈)로 구속했다.
  • 정부권한 1,367건 9월께 지방 이양

    ◎해양·건교·환경부 업무가 73% 빠르면 9월쯤 중앙부처의 법정사무 9,492건 가운데 1,367건이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진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 조만간 ‘지방이양 합동심의회’의 심의를 열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지방에 이양될 사무를 부처 별로 보면 해양수산부가 항만시설관리권의 분할 또는 처분 승인권 등 모두 443건(3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건설교통부로 도시계획법상 광역계획구역의 지정 등 438건(31%)이고 환경부는 대기환경 보전법상 배출시설 허가 및 단속 등 123건(9%)이다. 이들 3개 부처가 지방에 이양하는 사무는 전체의 73%에 이른다. 이어 보건복지부 96건,행자부 82건,농림부 71건,문화관광부 64건,산업자원부 38건,노동부 9건,통계청 3건 등의 순이다. 한편 행자부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마련을 위해 ‘중앙 행정권한의 지방이양에 관한 촉진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고속철 서울∼대구만 건설/건교부 수정안

    ◎대구∼부산은 기존 철도 전철화 정부는 경부고속철 서울∼대구 구간에만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대구∼부산 구간에는 기존 철도를 전철화하기로 했다.총 사업비는 12조7,377억원,개통시기는 2004년 4월이다.지난 1월1일 기준으로 서울∼부산 전 구간에 고속철도를 깔았을 때보다 사업비는 5조6,981억원 절감되고,공사기간은 2년8개월 앞당겨진다. 건설교통부는 7일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이같은 내용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 계획 수정안을 마련,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쯤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경부고속철도의 대전·대구역이 지상화되는 데다 고속철이 경주지역을 경유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수정안은 앞으로 경제여건이 호전될 경우 오는 2006년 부터 2단계로 총 6조4,8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대전∼부산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했다. 경부고속철은 오는 2004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서울∼부산 409.8㎞ 구간을 시속 300㎞로 달려 160분에 주파하게 된다.요금은 새마을열차의 1.3배 수준인 3만3,410원으로 책정됐다. 건교부는 1단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5년 후인 2009년 쯤이면 첫 흑자가 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1·2단계 공사가 예정대로 끝날 경우 사업비는 18조4,358억원으로 지난해 9월의 2차 수정계획 때보다 9,330억원 늘어나고, 개통시기는 13개월 늦춰진다. 건교부는 지난 4월 경제·재정·교통·토목·건축 분야 전문가 25명으로 평가자문회의를 구성,고속철 사업계획 수정안을 마련해 왔다.
  • 팔당호에 ‘오염 완충지대’/환경부 국정 보고

    ◎상류 양안 1㎞이내 식당 등 신축 불허 상수원 보호를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환경관리청에 사법경찰권이 부여된다. 팔당호 상류 양안(兩岸)에서 1㎞ 이내에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가 새로 들어설 수 없다. 崔在旭 환경부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4대강 환경관리청에 지방자치단체가 가진 상수원지역 지도·단속권 및 위법시설 직접폐쇄 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키로 했다.우선 팔당호를 관장하는 한강환경관리청에 사법경찰권을 준 뒤 나머지 3개강 환경관리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오염을 막기 위해 팔당호 상류지역 양안에서 1㎞ 이내 구역을 ‘수변(水邊)완충지대’로 설정,음식점 카페 등이 새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 환경감시대에 사법경찰권/환경부 업무보고 내용

    ◎오수 처리시설 관리 대행업체 도입/2,157억 들여 상수도관 2,730㎞ 교체/1회용품 사용 음식점 과태료 부과 崔在旭 환경부장관이 6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간추린다. ◇수질 개선=4대 강 환경감시대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한다. 2001년까지 전국 상수원지역에 하수처리장 수준의 합병정화조 8,526개를 설치한다. 오수법을 개정,오수 처리시설 관리 대행업 제도를 도입한다. ◇팔당호 특별대책=상류 양안(兩岸)에서 일정한 거리 이내에는 음식점 등 오염원이 들어설 수 없도록 완충지대를 설정한다. 유역별 행정구역별로 오염물질 배출 허용량 이상을 배출하면 신규 건축 등을 금지한다. 상수원에 인접한 건축물 등에 대해서는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건물주에게 물린다. ◇먹는 물 대책=올해 안에 2,157억원을 투자해 낡은 상수도관 2,730㎞를 교체하는 등 2002년까지 1만4,000㎞를 개·보수한다. 연말까지 수돗물의 바이러스 함유 실태를 조사한다. 내년 7월까지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한다. ◇대도시 대기 오염 저감=2000∼2007년까지 7대 도시의 시내버스 2만 대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한다. 건설교통부와 협의,자가용 승용차 10부제 운행을 추진한다. ◇쓰레기 발생 억제=생활쓰레기의 32%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공간 비율과 재질을 겉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한다. 오는 12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1회용품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자원 재활용=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재활용 제품을 13개에서 31개로 늘린다. 대형 상점,쇼핑센터,도매센터에도 재활용제품 교환판매장을 설치토록 한다.
  • 수도권 그린벨트 일부 해제/黨政

    ◎하남·과천·의왕 개발제한비율 완화 당정은 12일 도시의 9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하남 과천 의왕 등 수도권 3개 도시의 개발제한을 일정 부분 해제키로 했다. 당정은 당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정책기획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내년 1월 제한 해제에 따른 과열 투기 등을 막기위해 개발 이익의 일정 비율이상을 국가가 환수하기로 했다. 당정은 회의를 마치고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도시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맞는 수준까지 완화하기로 했다”며 “3개 시의 구체적인 해제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향후 개발제한 구역을 절대보존 구역과 상대보전 구역으로 나누고 상대보전 구역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원과 야외 예식장,테니스장 등 레저 및 휴양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 ‘佛 국립박물관 연합조각전’ 새달 4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 한눈에/함무라비법전 등 걸작 125점 물라주/루브르 조각 데생대회 등 부대행사 다채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조각전’이 그것.이처럼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이 전시회는 메소포타미아의 ‘함무라비법전’,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등 역사책이나 미술교과서에서 이름을 접하던 걸작품 125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시기적으로는 고대이집트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19세기말까지 걸쳐 있다. 이 작품들은 루브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박물관 소장품이다.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BM)은 오르세,피카소,베르사유 등 33개 박물관이 가입해 있는프랑스 문화부 산하 기관이다. 전시작은 모두 루브르국립조각아틀리에가 원작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한 물라주(주조품)다.올해로 창립 200주년을 맞는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의 소장품들을 100% 원작에 가깝게 복제해 박물관측의 작품홍보와 컬렉션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기획행사로 구성된다.본 전시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스핑크스,여신상,피옴비노의 ‘아폴로’,오를레앙의 ‘말’,중세의 마리아상,예수의 두상,성모와 아기예수,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의 ‘노예상’,장 구종의 ‘요정들’,17∼18세기 프랑스의 라 코메디,루이14세,마리 앙투아네트,나폴레옹1세 등 세계미술사를 수놓은 시대별 명작들로 꾸며진다.출품작들은 로마신화나 서구역사와 관계된 것들이 많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원전 190년 헬레니즘 말기에 제작된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일명 니케상)은 1863년 에게해의 섬 사모트라케에서 발견된 작품으로 머리가 훼손돼 있지만 두 팔을 대신한 웅장한 날개가 일품이다.힘있게 비상하는 모습이 그리스 조각의 정수를 한눈에 보여준다. 높이 2.25m의 함무라비법전도 널리 알려진 작품.대형남근석을 연상시키는 원통형 현무암에 282개의 법조문이 설형문자로 새겨져 있는데 4천여년전에 새겨진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자못 경이롭다.주최측에서는 법조문을 한글로 번역해 놓아 감상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체조각이 종교법으로 금지된 시기에 만들어진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품 ‘죽어가는 노예’와 ‘반항하는 노예’,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고행했다는 막달라 마리아를 물결모양으로 묘사한 석회암 조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등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 행사를 기획한 한국 RBM의 홍성일대표는 “회화와 달리 오리지널을 여덟점까지 인정하는 조각의 특성에 비춰볼 때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인이 재현한 물라주는 감상가치가 높다”며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엄격한 제작공정을 통해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 다른 복제품과 구별되도록 인증서와 보증서를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기획행사로는 조각의 제작과정과 복원,조각기구 등을 보여주는 ‘조각과 기술의 역사전’,네덜란드 사진작가 콜반 가스텔의 ‘조각사진전’,시각장애인들이 조각예술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코너 등이 있으며 전시기간중 루브르조각데생대회,사진촬영대회,감상문쓰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장료는 일반 7천원,중고교생 5천원,초등학생 4천원. 가족단위 관객에는 특별히 1만5천원상당의 기념품이 포함된 가족티켓(일반 2명+학생 2명)을 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파출소·세무서 광역화/읍·면·동사무소 복지센터 전환/하반기부터

    ◎기획위 국가경영혁신안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파출서 세무서 지방노동사무소 2∼4개를 1개로 통합하는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중앙부처 지방기관)의 관할구역을 광역화하기로 했다.현행 경찰서와 파출소의 중간 형태인 중형 경찰서도 등장한다. 읍·면·동 등 인구가 적은 지방행정조직을 합쳐 복지센터 기능으로 전환하는 등 지방행정조직도 대폭 축소하고 교도소 기능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해양수산부 산하 27개 어촌지도소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지자체로 넘겨 관련 공무원 수를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4일 중앙부처 업무 가운데 지자체와 중복되는 기능은 과감히 이양하고 지방기관은 관할구역을 광역화하는 내용의 ‘국가경영혁신기본전략’을 마련했다.하반기부터 일부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내년부터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위는 대통령령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파출소와 세무소 노동사무소 지방병무청 지방보훈청 등 21개 부처 7천358개 기관을 중장기적으로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예컨대 시·군·구 별로 있는 노동사무소의 경우 행정수요에 따라 3개 시·군·구까지 당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인감증명서 발급등 단순기능만 하고 있는 읍·면·동 사무소에 예체능 교습 등 복지센터 기능을 가미해 통합한 뒤 장기적으로는 시·군·구청만 남기고 말단 읍·면·동조직은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27개 어촌지도소를 비롯해 지방보훈청 병무청 노동청 해양수산청 중기청기능을 지자체에 이관,현재 전체 국가공무원 56만1천125명의 39%인 21만8천201명의 특별행정기관 공무원을 1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 그린벨트 실태조사/새달부터 3개월간

    【吳一萬 기자】 정부와 여당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전면 재조정에 앞서 다음달부터 3개월간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민회의 ‘개발제한구역특수정책기획단’(단장 林岡源 서울대 교수)은 17일 하오 건설교통부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민회의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그린벨트 지정의 합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국의 그린벨트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토지 불법훼손/지도층 앞장 공무원 묵인

    ◎감사원,49개 시·군·구서 석달간 3,761건 적발/공무원 83명 징계 요구/형질변경·무단증축 예사/그린벨트 이축허가 남발/불법건축물 빼고 촬영후 상부엔 “문제없다” 보고 정부산하기관장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둔 행정공백을 틈타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하거나 건축물을 신·증축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하남시를 비롯한 전국 4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토지관련 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 무려 3천76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83명의 공무원을 징계요구하고 불법행위자 1천545명을 고발하거나 원상회복명령 등 의법조치하도록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요구했다고 8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는 별장 및 고급주택을 정기적으로 특별관리,점검해야 하는데도 13개 별장의 무단 잔디정원 조성 등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는 불법건축물에 대한 항공사진을 판독하면서불법건축물은 피해가며 문제가 없는 다른 위치의 사진만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원구는 또 불법건축물의 철골구조는 그대로 둔채 천막만 벗기고 사진촬영한뒤 이를 근거로 철거를 완료한 것으로 처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서울시 은평구는 개발제한구역 지정후에 주택의 부지는 제외하고 건축물만을 취득할 때는 이축허가 대상이 아닌데도 주택 2동의 이축을 허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충북 청원군은 96년 9월 개발제한구역 감시원이 적발보고한 음식점의 구름다리 시설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없이 내버려 두고,같은 업소가 밭 2천244㎡를 불법 형질변경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것도 눈감아 줬다고 지적했다.
  • 아마존 산불 불길 잡혔다/6개월만에 큰 비로 80∼90% 진화

    【브라질리아 AP 연합】 가뭄에 동반된 대규모 산불이 3개월째 맹위를 떨치면서큰 피해를 입고 있던 브라질 아마존지역에 31일 약 6개월 만의 큰 비가 내려 80∼90%가 진화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비는 공교롭게도 현지에 거주하는 카이아포 부족의 주술사 2명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우제를 지낸지 하룻 만에 내린 것으로,약 4시간 동안 집중적인 강우현상이 계속돼 주민들을 환호케 했다. 화재 피해지역인 브라질 로라이마주의 한 행정 당국자는 이번 비로 대부분의 불길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진화 정도는 군부대가 현장을 실사한 다음에나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새로 입수된 위성사진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산불로 로라이마주 면적의 15%인 3만3천㎢가 황폐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노마미족을 비롯 인디오 보호구역내 여러 부족의 터전을 불태웠다.
  • 그린벨트 생활편익 시설/이달 13개 시·군·구에 허용

    이달부터 경기도 하남시 등 전국 13개 시·군·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슈퍼마켓과 은행,병의원 등 생활편익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해 그린벨트지역 개선을 위해 마련한 도시계획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법제처의 심의가 끝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행정구역 면적의 3분의 2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이거나 인구의 2분의 1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시·군·구,주민 거주지역이나 면적의 9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인 읍·면·동 지역에는 그린벨트 내에 각종 생활편익시설의 설치가 허용된다. 대상 지역은 경기도 하남 의왕 시흥 과천 의정부 구리 광명 군포시,부산 강서구 기장군,광주 남구,대전 동구,대구 북구 등 13개 시·군·구이다.생활편익시설에는 체육관 수영장 볼링장 테니스장 체력단련장 에어로빅장 등 체육시설,문화예술회관 도서관 시민회관 등 문화시설,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의원 조산소 등 의료시설이 포함된다.사립고등학교 새마을금고 지역의료보험조합사무소 마을공동주차장 농수축산물공판장 등 지역공공시설도 생활편익시설에 준해 허용된다.
  • 풍요로운 용강 조선족 마을(흑룡강 7천리:26)

    ◎한족보다 뛰어난 온돌구조 개발/“3개 마을 합쳐봐야 100가구 미만에 경운기 61·탈곡기 74·정미기도 49대 집집마다 TV·세탁기,전화있는 집도… 쌀밥에 고기반찬 안떨어져요” 차를 돌려서 부천촌으로 들어갔다.40여호의 마을이지만 널찍이 터를 잡고 있어 마을은 꽤나 컸다. 촌장 박용철(43세)씨 댁을 찾아갔다.집둘레를 나무 널판자를 세워서 울타리를 둘렀는데 파아란 색깔의 페인트칠을 해서 산뜻한 느낌이다.집은 한족식 구조지만 벽에 회칠을 해서 깨끗한 감을 주었다.흑룡강에서 한족집과 조선족집을 구별하자면 회칠을 했는가 안했는가를 보면 된다. 작달막한 키에 단단하게 생긴 박촌장이 반겨 맞았다.집안 역시 한족식이다.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부엌이고 좌우 양켠에 침실이 있다.그런데 여느 한족집과는 달리 부엌이 두 개가 아니라 네 개였다.그것은 침실이 한족들처럼 반온돌이 아니라 완전 온돌이기 때문이다.언뜻 보기엔 한족식과 다를 바가 없다.그런데 신을 벗고 온돌로 들어가면 발바닥이 따뜻한 감을 느끼면서 역시 온돌이라는 것을 알 수가있다.다시 말하면 낮은 온돌과 높은 온돌이 있는 셈이다.침실간 두 개에 모두 낮은 온돌과 높은 온돌이 있어서 부엌도 온돌마다 딸려서 네 개인 것이다. ○“이주 초기땐 배고팠죠” 온돌은 절반은 낮고 절반은 40㎝가량 높아서 걸터 앉기 편리했다.한족식 바닥과 조선식 온돌의 결합이다.한족들 속에서 살아오면서 걸터 앉는데 습관이 된 그들은 높은 온돌에 걸터 앉아서 좋고 또 신을 벗고 침실 출입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깨끗해서 좋았다.그리고 또 여름엔 낮은 온돌엔 불을 때지 않고 높은 온돌만 덮여서 조선식 완전온돌집처럼 집안이 그렇게 차지도,뜨겁지도 않고 또 겨울에는 낮은 온돌까지 덮여서 집안이 훈훈해서 좋았다. 허저족들은 거주문화가 낙후하므로 자기의 것을 버리고 한족의 집구조를 그대로 답습 하게 된 것이다.하지만 조선족들은 원래 한족보다 우수한 거주문화를 갖고 있었다.역사에 따르면 온돌은 2천여년전 부여국에서 처음 발명한 것이라고 하니 우리 민족은 온돌문화의 창시자라고 할 것이다. 박촌장의 아내가 나무뚜껑을 열더니 그속에서 무우,감자,배추를 꺼냈다.연변에서는 보통 김치독을 터밭에 묻는데 이곳은 추워서 집안에 묻어야 한다는 것이다.집안에 펌프를 박아서 물을 푸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서 모래와 자갈을 담고 또 그 위에 나무재를 얹어서 여과 시켰다.여과를 거친 물맛이 좋지 않다. “처음에는 배가 고팠습니다.지금은 천지개벽이 난겁니다.우리 마을은 나무를 때며 쌀밥에 고기반찬을 떨구지 않는 마을로 되었습니다.살기가 좋다마다요.한해 농사수입이 집집마다 2만∼3만원은 된다구요.쌀독에서 인심이 난다고 겨울이면 집집을 돌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겁니다” 박촌장의 말이다. 100세대도 안되는 부천,부광,부화 세 조선족 마을에는 경운기가 61대,탈곡기가 74대,관개용 펌프 81대,정미기가 49대가 있다.그리고 집집마다 텔레비전,녹음기,세탁기가 갖추어져 있고 또 박촌장 등 적지 않은 집에서는 전화까지 놓았다. 마을에 소를 키우는 집이 몇호가 안된다.기계로 농사를 짓기에 소가 필요없다는 것이다.볏짚이든 콩짚은 물론 숲이나 강변에 소를 놓아 기르면 목축도 잘되련만 누구나 그런 고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잘 먹고 잘 입고 따뜻한 집에서 살면 된다는 자족이었다.그들은 바깥 일에는 관심이 없다. 대자연은 용강 사람들한테 분에 넘치는 은총을 베풀어 주었다.“몽둥이로 노루와 물고기를 때려 잡고 꿩이 솥에 날아들고 땅이 비옥해서 한 사람이 일해서 열식구를 배불린다”는 여유로운 생활환경에서 살아온 용강 사람들은 게을러졌다. “먹을 가까이 하면 먹물이 든다고 했습니다.처음 이사 왔을 때는 우리는 고생을 달갑게 했습니다.그런데 이젠 고생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농사도 사람을 고용해서 한다구요.봄과 가을이면 도시의 실업자들이 삯일을 하러 온답니다.그래서 그늘속에 앉아서 농사는 짓지만 농사 수입은 해마다 줄어든답니다.얼마나 게을러졌는지 집집의 땔나무를 보면 알 수 있다구요.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는 땔나무가 지붕키를 넘었지요.그런데 한두해 살면서 주위에 땔나무 천지라 나무할 필요를 못느꼈습니다.땔나무의 높낮이로 주인의 성격을 점칠 수가 있답니다” 박촌장의 말은 깊은사색을 불러 일으켰다. ○5년전 93년에 전기 가설 마을을 세울 때 30만원의 대부금을 빌렸는데 지금도 물지 않아서 빚이 없는 집은 촌장네와 당서기네 뿐이란다.1993년에는 전기를 가설했고 또 1996년에는 벽돌로 170㎡의 학교를 지었고 나무 전선주를 콩크리트로 바꾸기도 했다.흑룡강성의 인구는 3천6백만.오로죤,어원커,허저족 등 수만명의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산해관을 넘어왔거나 몽골초원이나 한반도 등 각지에서 모여온 사람들이다.이른바 용강인은 언어로부터 풍속 습관에 이르기까지 각이한 이민 혼잡이다.그러므로 각지에서 온 이민들은 자기지방의 방언을 포기하고 표준어를 매개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러시아인들이 흑룡강에서 물러간 지가 반세기도 넘지만 흑룡강 곳곳에서 러시아문화가 보존되어 있다.하얼빈 사람들은 광복전에 중국사람과 개는 출입금지했다는 러시아인 거주구역이던 지금의 중앙 큰길을 문화유물로 보존하기 위해서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건물을 보수하고 있다.시내 중심에 세워진 소피아 천주교당이 주위의 고층건물에 막혀서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주위의 건물을 폭파하고 광장을 만듦으로써 교회당이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당조직의 서기 도성수씨는 집을 교회로 쓰게 했다.“하나님을 믿어 옳바른 마음을 가진다면 나쁠게 뭐겠습니까”라는 말로 교회에 다니는 것을 권장하는 심정임을 은근히 내비쳤다.
  • 민간전문가 채용·팀제 운영 눈길/통상교섭본부 가동

    ◎통상업무 총괄… 재외공관 수출 창구 활용/기업과 해외시장 개척 정례협의체 추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18일 상오 시무식을 가진뒤 본격가동에 들어갔다.통상교섭본부는 대통령취임후 정부조직법 개정처리가 늦어진데다 옛 재경원,통산부 인원의 전입문제 등으로 발족이 계속 늦어져왔다. 교섭본부는 공무원조직에서는 보기 힘든 민간전문가 채용과 팀제운영에서 관심을 끈다. 지역통상,통상지원,다자통상 등 3개국에 13개 팀으로 구성돼있으며 인원은 60여명이다.또 조만간 통상 및 국제법률분야의 민간전문가 1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이들 전문가는 3,4,5급에 해당하는 3년계약직으로 보수도 공무원과 거의 같다. 통상교섭본부는 앞으로 한덕수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상정책조정위원회를 설치,통상교섭 관련업무를 총괄·조정하게 된다.또 해외시장을 현장에서 개척하는 민간기업들과의 공동보조를 위해 업계와의 정례협의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무엇보다 재외공관을 활용해 기업의 해외수출,해외자본유치를 위한 창구역할을 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은 이날 시무식에서 ‘외교통상부 직원의 세일즈맨화’를 강조하며 IMF체제를 벗어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아마존 ‘엘니뇨산불’ 확산

    ◎3개월째 61만㏊ 태워 원주민들 아사 위기 【보아비스타 AP 연합】 3개월째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지역의 산불로 사바나 구역 대부분이 불에 탔으며 세계최대 석기시대 부족인 야노마미 인디언의 산속 주거지가 파괴되고 있다. 아마존지역에 위치한 로라이마주의 네우도 캄포스 주지사는 16일 이번 산불로 로라이마주의 3%에 해당하는 61만㏊가 타버렸으며 하루 10㎞의 속도로 불길이 번지고 있으나 소방관들이 불길을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캄포스 주지사가 이날 밝힌 산불 피해면적은 로라이마주의 25%가 산불에 탄 것으로 앞서 공식추정된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캄포스 주지사는 획기적 조치가 곧 취해지지 않으면 불길이 처녀우림지대와 야노마미 인디언 마을들을 황폐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프라이리에 지역의 산불이 25만㏊를 더 태운 뒤에야 불길이 저절로 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LG전자 멀티미디어연 박희복 책임연구원(세계최고에도전한다:11)

    ◎디지털TV 수신용IC 세계 최초 개발/95년부터 개발 착수… 최단기 1년만에 성공/일 소니·미 인텔 등 10개사서 샘플 구입,연구/특허 7건 보유… ‘2세대 IC칩’ 개발 박차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빌딩에서 이례적인 자료설명회를 가졌다.언론에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전자산업기술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내용이었다.일종의 주문형 반도체(ASIC)인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LG전자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 LG전자가 이 부품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1만2천달러선인 방송국 납품용 디지털TV는 수신 장치의 값이 비싸져 TV가격도 엄청나게 올라가게 된다.칩의 부피도 웬만한 냉장고 크기에 이르게 된다.고화질(HD)TV인 디지털 TV에 필수적인 부품인 셈이다. LG기술진은 이를 수신용 2개,영상처리부 3개 등 모두 5개의 작은 칩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손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다.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이용,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LG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TV시장에서 앞으로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 ○84년 연구원으로 입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미 디지털TV 방송계획을 발표,올해 방송을 시작하고 2006년부터는 미국 땅에서 디지털로만 방송하도록 한 상태다.지난 53년 시작된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은 사라지는 것이다.나머지 국가들도 미국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 뻔하다. LG전자가 이처럼 중요한 첨단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은 멀티미디어 연구소 박희복 책임연구원(37)을 중심으로 한 연구원들의 집념의 결실이다. ‘디지털TV그룹’팀장인 박박사는 한국항공대를 졸업한 84년 LG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입사후 다른 나라는 개발했지만 우리 업계가 갖지 못한 두가지 기술을 자체 개발해 연구역량을 과시했다.문자정보방송인 ‘텔리텍스트’와 디지털 처리로 주사선을 2배로 늘려 화질을 향상시킨 ‘디지털 더블스캔 TV’를 개발한 것.이 두 기술은 아쉽게도 시장전망이 밝지 않아 상업용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힌 박씨가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개발에 들어간 것은 지난 95년.회사측의 지원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잇따라 마친 뒤다. 90년부터 미국 방식의 디지털TV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LG전자는 당시 디지털TV 세트에 필요한 양대 구성부분 가운데 ‘영상신호처리부’만 개발하고‘수신부’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앞서 94년 미국의 제니스사가 만든 회로도를 보고 역으로 꿰맞춰 나가는 식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디지털 TV표준방식으로 결정한 VSB방식의 프로토타입(실험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VSB방식은 미국의학계와 방송계,TV관련 업체가 합의한 이른바 ‘기술대연합(GA)’을 거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세대 전송방식으로 확정한 것. FCC가 디지털 TV의 제작 송출(전송) 수신의 전과정을 디지털로 하고 화면은 고화질(HD)과 일반화질(SD)의 각각 다른 해상모드를 갖도록 했기 때문에 VSB방식을 가장 잘 구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디지털TV시장 주도 박씨는 실험모델의 개발에 성공한 것을 두고 “디지털TV의 수신 IC 개발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이를 바탕으로 디지털TV관련 핵심부품인 ASIC 개발에 바로 뛰어들었다. 잇단 성과로 마음은 붕 떠 있었지만 여건은 전혀 딴판이었다.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HD­TV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각국의 업체들 사이에도 “결국 HD­TV는 죽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연구소측도 “하지 말라”“이론 공부 정도로만 하라”는 등 기대는 커녕 연구를 말리기까지 했다.30명선이던 연구진도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 다른 분야로 흩어 버렸다.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연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진데다가 진행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릴 수 있었다.연구진들도 똘똘 뭉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진도가 빨라졌다.초단기간인 1년만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수신 IC세트를 개발하는 의외의 기록을 세웠다.디지털TV의 핵심기술은 바로 이 디지털TV IC세트에 달려 있어 LG전자가 디지털TV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이다.지난 해 9월이었다. 박박사팀은 이제 2세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칩 3개인 영상처리부와 2개인 수신부를 각각 1개씩 2개의 칩세트로 더욱 줄이는 연구다.전력도 1세대제품의 15w에서 5∼6w로 줄인다.그렇게 되면 칩의 개당 생산원가도 80달러선으로 크게 낮아진다.디지털TV 가격을 4백만원선으로 낮출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칩 샘플을 구해 연구와 양산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는 일본의 소니와 알프스,샤프,JVC는 물론 미국의 인텔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회사만 10여개사에 이른다. ○1대당 5∼10불 로열티 수입 올해말이나 내년초로 예정된 2세대 디지털TV수신 IC세트가 나오면 지난 90년부터 모두 1천억원이나 들어간 연구비를 쉽게 뽑을 것으로 LG전자측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올 하반기에 디지털 TV방식으로 방송하기 시작,오는 2005년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만 방송하게 돼 예상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이다.이 IC칩 기술을 이용하는 TV업체는 LG전자에 대당 최소 5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LG전자가 이 기술을 응용해 등록한 구현특허를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특허료도 내야 한다. 박박사는 LG전자가 가진 특허 120건 가운데 7건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연구비중을 쉽게 알 수 있다.국내에 출원한 특허가 12건,외국 출원 4건 등이어서 2세대 제품개발까지 마치면 등록 특허건수는 아마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가 개발한 부품을 사용한 디지털 TV는 64인치 크기로 오는 8월 미국의 제니스사가 제작,1만2천달러(약1천8백만원)에 방송국 등에 공급한다.2세대칩이 개발되면 디지털TV 제조 원가가 4백만원대로 낮아지게 돼 일반 가정에서도 고화질TV를 들여 놓기 시작할 것이다. 박박사는 “우리 기업들은 조금 전망이 있다 싶으면 과도하게 투자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연구진을 없애버리려는 풍토가 기초기술의 기반마저 뒤흔들고 있다”면서 “우선은 디지털 TV수신 IC세트를 3세대까지 개발,마무리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디지털TV 효과/현 아날로그방식보다 화질 4배나 선명/패션·화장품 등 색채영상산업 ‘지각변동’/TV·PC 하나로 통합… 홈쇼핑까지 기능 다양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컬러TV방송 방식은 지난 53년 미국에서만들어진 ‘NTSC방식의 아날로그 TV시스템’이다.이보다 30여년 앞서 완성된 흑백TV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술이다. 반면 올해 미국이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디지털TV는 주사선의 밀도를 이보다 몇배나 높여 화질을 4배 가량 향상시킨 첨단제품이다.고화질(HD)TV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형극장 화면을 보는 것처럼 사람 얼굴의 땀구멍 하나까지 재현할 수 있다.디지털 TV를 처음 보면,흑백TV를 봐 오다 컬러TV 방송을 처음 본 순간처럼 충격을 받는다.광고,패션,화장 등 색채와 영상에 관련된 산업에도 일대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입체음향은 숨결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기존 TV는 소리를 좌우만을 구분해 내는 스테레오 음향이지만 디지털TV는 소리의 앞뒤까지 만들어 내는 ‘3차원입체음향’이며 잡음도 전혀 없다. 부가기능은 더욱 차이가 난다.지금은 가정에서 TV 따로 PC 따로 쓰고 있지만 디지털TV를 이용하면 모두 하나로 통합,리모컨 하나로 다룰 수 있다.실물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어 상품검색에서 대금지불까지 홈쇼핑이 쉬워진다.박찬호 선수가 뛰는 미국 프로야구를 보면서 그의 기록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기기가 엄청난 정보량의 홍수를 감당해야 한다.2차선 고속도로에 20차선을 메우고도 남을 교통량이 쏟아지는 것과 같아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PC 등 다른 분야보다 늦게 기술이 개발됐으며 앞선 기술을 가진 선두그룹은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전자 업체들이 비밀리에 디지털TV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약력 △1960년 부산 출생 △한국항공대 통신공학과 졸업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박사 △84년 LG전자 입사 △97년 디지털TV수신용 IC세트 세계 최초개발 △이미지 압축과 양자화(vector quantization) 등 디지털 TV 영상처리분야 논문 10건 △특허: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의 공유를 위한 디지털 TV수신기술 등 해외 적용특허 4건
  • 평양 아파트서 돼지 등 사육/북 주민들의 생활상

    ◎주민들 쌀 구입위해 공장기계 밀매/기름도 모자라 장작으로 취사·난방 식량난 속에 북한 주민들은 처절할 정도의 생활고를 겪고 있다.심지어 아파트 화장실에서 돼지를 기르기도 한다. 지난 6일 귀순한 FAO(유엔식량농업기구)주재 북한대표부 3등서기관 김동수씨(38)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국영농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실질적 도움이 되는 텃밭관리와 가축사육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여기에서 나오는 곡물과 가축을 구역마다 1개씩 운영되는 농민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는 것이다. 쌀을 구하기 위해 공장의 기계를 떼어 파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방보다 식량사정이 낫다는 평양시민들조차 최근들어 집에서 가축을 기르고 있다. 김씨의 부인 심명숙씨(38)는 “평양에서도 식량난이 심화되면서 아파트 욕조나 베란다에서 토끼와 닭 등 가축을 기르는 가정이 많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방이 2∼3개인 아파트에서는 아예 방 하나를 가축 사육장으로 사용하고 화장실에서 돼지를 키우는 가정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아파트에 사는 한 인민반장은 화장실에서 돼지를 키워 지난 해 명절때 도살해 내다 판 적이 있다고 심씨는 전했다. 유류난으로 자동차 운행이 제한돼 걷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도 도보로 15분 가량인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층 아파트에도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직접 물을 길어다 쓰는 형편이다.때문에 한번 사용한 물을 세탁용이나 화장실용으로 재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도 취사와 난방에 나무를 사용한다.이에 따라 땔나무는 농민시장에서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잦은 정전으로 야간에는 등잔불을 켜는 일이 잦지만 촛불의 사용은 제한돼 있다고 한다. 심씨는 “아파트에서는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겨울내내 목욕을 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허다하다”면서 “실제로 지난해 12월 방북한 FAO주재 북한대표부 김흥림 대표는 15일 동안 머물면서 목욕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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