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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관동대학교, 지역 발전·성장 견인… 강원의 ‘기적’ 일구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지역 발전·성장 견인… 강원의 ‘기적’ 일구다

    “강원도의 기적을 아십니까?” 대관령 너머 푸른 동해와 인접한 강원도 강릉의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천명훈)가 내건 산학협력의 기치는 ‘기적(Miracle)’이다. 대학이 ‘기적’을 주장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리적 환경과 산업여건이 매우 열악한 강원도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려는 대학의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이미 가톨릭관동대와 동행하며 산학협력의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적의 씨앗이 지역사회에 널리 뿌려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이 앞장서서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결실을 위해 묵묵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바로 ‘기적’을 일구어낸 것이었다.●LINC+ 신규 선정… 가톨릭학교법인 변경 이후 ‘확’ 달라진 대학체질 가톨릭관동대는 올해로 창학 62주년. 2014년 인천가톨릭학원으로 법인이 바뀐 이후 대학의 면모가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교육부의 인문역량강화사업(CORE)과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속속 선정됐다. 올해 교육부 최대의 재정지원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2000년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대학 내에 산학협력의 첫 뿌리를 내린 이후 산학협력단 신설, 산학연구처 승격, 1000여개의 가족회사 유치, 기업종합지원센터·공동장비활용지원센터 등의 기구와 인력의 확충이 지속됐다. 2012년부터는 산업체의 전문가들을 대학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초빙해온 것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다른 대학들보다 먼저 인식한 결과였다. 특히 대학의 연구역량을 지역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혁신센터(RIC), 지역연고센터(RIS) 사업을 유치하는 등 대학의 체질이 산학협력형으로 꾸준하게 개선됐다.이 같은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대학본부의 의지와 함께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 2015년 ‘미래가치를 디자인하는 창의실용교육 중심대학’을 대학 비전으로 천명하는 ‘비전 2025’를 구축한 데 이어 산학협력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등 대학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촘촘하게 구성하고 세밀하게 실행하고 있다. 250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말 준공한 지하 1~10층 규모의 랜드마크 창조관은 산학협력의 집적기지로 자리매김했다. 가톨릭관동대가 말한 ‘MIRACLE’은 사실 ‘준비된 기적’이었다. 천명훈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일이 대학의 역할”이라며 “산학협력 친화형, 특히 사회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기업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것은 융합의 시대에 대학이 먼저 나서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MIRACLE+’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대표 브랜드 대학의 산학협력 브랜드인 ‘MIRACLE’은 지난 2013년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MIRACLE 3.0’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산학협력 고도화를 통한 기업협력 상생시스템 창출’이라는 비전을 설정한 ‘MIRACLE+’로 진화했다. MIRACLE은 ‘동기부여·혁신·지역협력·도전정신·창의융합·리더십·실무역량강화(체험)’이라는 영어 이니셜의 조합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MIRACLE형 인재양성을 위한 선진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중심의 대학체제 혁신 ▲사회맞춤교육 체제 구축 ▲쌍방형 고도화 기업연계시스템 구축 등 추진전략 아래 124개의 ‘Action Plan’을 시행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은 산학협력 마스터플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INC+ 사업단장의 위상을 부총장급으로 격상하고, 교무처와 산학연구처가 상호 연계 통합된 ‘산학·교육 융합추진본부’를 신설하는 파격적인 대학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본부 산하에는 산학협력진흥원, 사회맞춤인재교육원, CKU교육혁신원, 창업지원단 등의 대학 내의 분야별 기구와 조직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개방형 산학협력 플랫폼, MeC, CooBee 등 특화 전략 다양… 의과대학도 포함 가톨릭관동대는 지역여건과 학생역량 등을 감안해 ‘MeC’으로 일컬어지는 ▲의료융합(Medical Convergence) ▲Eco Safety(해양·바이오·방재·에너지 등) ▲지역문화관광콘텐츠(Contents with Regional Culture & Tourism) 등 3개 분야를 특화분야로 설정, 관련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을 함께 개설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특히 3D프린팅 관련 교육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3D프린터 제조기업인 Stratasys, 3D Systems와 교육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대학 내 3D 프린팅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CooBee(Cooperation & Business)’는 벌처럼 부지런한 협업으로 성과(꿀)를 모은다는 의미로 기업과 함께하는 국내·외 현장실습의 독특한 브랜드다. 1024개의 가족회사의 협력은 물론 국외 거점센터 구축을 확대해 학생들의 취·창업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특화 교육과 함께 창업에 대한 대학의 역량은 별도의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토록 재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과 조직도 곧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융합 분야의 특화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미 바이오융합연구원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이번 LINC+ 사업에서도 의과대학을 포함, 대학 전체가 혼연일체가 된 융합·혁신형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김규한 LINC+사업단장은 “지역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대학의 연구역량을 지원하여 해결하는 것이 초기 단계의 산학협력이었다면, 이제는 산업계와 지역이 대학과 함께 교육·협력·성과창출에 동행하는 고도화된 산학협력 시스템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취재팀
  • 전 세계 건조지대서 한반도 면적 21배 ‘희망의 숲’ 찾았다

    전 세계 건조지대서 한반도 면적 21배 ‘희망의 숲’ 찾았다

    벌목·농경지 개간에 삼림 파괴 아마존 한 해 서울 8.6배 소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00~2010년 전 세계 삼림면적이 매년 521만㏊씩 줄었다. 특히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2015년 한 해 동안만 서울 면적의 8.6배인 약 520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숲은 전 세계 열대 우림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지구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4분의1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숲 파괴는 전 지구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바이오연료가 숲 파괴 가속화 숲의 파괴는 불법 벌목과 농경지 확보가 주된 이유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경지를 확보하면서 오히려 숲을 파괴한다는 역설도 존재한다. 석탄과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 연료는 콩, 옥수수, 사탕수수는 물론 음식물 찌꺼기, 폐목재 등 다양한 원료에서 추출할 수 있다. 이 중 생산효율이 높고 쉽게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곡물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원료가 되는 작물들을 재배하기 위해서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위치한 열대우림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속도로 삼림 파괴가 진행된다면 2060년쯤에는 열대우림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숲이 파괴되면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열과 빛 때문에 토양이 건조해지고 그에 따라 증발하는 수분이 줄어 강수량이 감소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지구 전체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경쟁적 상호작용을 무너뜨려 멸종하는 생물종들도 늘어난다. 실제로 올 초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영장류의 60% 이상이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대륙 안쪽에서 새로운 숲 발견 그런데 지난 12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줄어든 만큼 새로운 숲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번 연구는 FAO, 유엔개발계획(UNDP)과 미국, 벨기에,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튀니지,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니제르 등 13개국 20개 기관과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까지 참여한 대규모 국제공동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구 육지표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삼림이나 대지 구성 분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건조지역을 집중 분석했다. 중위도 고압대가 발달하는 대륙의 서쪽이나 중앙아시아 같은 대륙의 안쪽, 바다의 습한 바람이 거의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발달된 건조지역은 강수량이 부족해 식물의 정상적인 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를 위해서 구글에서 최근 개발한 초고해상도 ‘구글 어스’ 이미지를 이용해 이들 지역을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로 구역화해 21만장의 인공위성 이미지를 확보해 수백명의 연구자가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이 살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건조지대에서 이전에 보고됐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숲이 분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렇게 발견된 숲의 면적은 4억 6700만㏊(467만㎢)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반도 면적(22만㎢)의 약 21배,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2 정도 수준이다. 연구팀은 건조지역 숲의 발견으로 세계 삼림 면적의 추정치가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장프랑수아 베스텡(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교수) FAO 자문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보호론자들이나 연구자들이 전 지구적으로 삼림지대를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삼림들이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새로 만들어지는 산소량, 지구온난화 저지 정도를 좀더 정확하게 추정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시한부 판정에도 보낼 수 없었던 들레

    [김유민의 노견일기] 시한부 판정에도 보낼 수 없었던 들레

    마음 한켠으로 이제 괜찮다고 위로해보지만 아직도 많이 보고 싶은 내 강아지, 들레 이야기.우리 강아지 이름은 들레입니다. 민들레처럼 튼튼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지어준 이름이에요. 들레를 만나기 전에는 강아지를 무서워 했어요. 11년전 어느날, 교환학생을 마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엄마가 강아지를 데려왔다고요. 강아지 싫다고 툴툴 대면서 귀가했는데 두 귀가 축 늘어진 귀여운 강아지가 오들오들 떨면서 거실에 앉아 있었어요. 아빠도 처음엔 털있는 짐승은 기르는게 아니라며 역정을 내셨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우리 들레, 너무 예뻤어요. 얼마 안가 가족 모두가 이 아이한테 마음을 뺏겨버렸습니다. 애기 때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졌거든요. 모든 옷에 강아지 털이 가득 붙어있었지만 그래도 마냥 예뻤어요. 시골 넓은 벌판에 데리고 가서 털을 빗기면 빠져나간 황금색 털들이 햇빛을 받아 더 반짝반짝 하며 흩날리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들레는 우리 가족의 귀염둥이 막내였어요. 집에 가면 들레가 격하게 온몸을 흔들고 뛰어다니며 반겨주었고, 산책을 나가면 다리가 짧은 들레는 유난히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다녀서 뒤에서 보면 너무 웃겼어요. 들레와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골치아픈 회사일도 잊어버리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8월, 10살이 되어버린 들레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어요. 2년 전 수술했던 유선종양이 폐종양으로 전이됐다고 했고, 병원에서 참 많이 울었어요. 이 녀석은 자기가 아픈지도 모르고 병원으로 데리러 온 가족을 보고 행복해했어요. 폐종양은 완치가 어려워 1년, 아주 길어야 2년을 견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데서는 3개월이라는 얘기도 했고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그때부터 저는 주말마다 2시간 반 거리의 부모님댁을 찾아서 들레랑 시간을 보냈습니다. 들레는 폐종양이 믿기지 않을만큼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들레가 기침을 한다고요. 들레의 기침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곧잘 머리가 뽑혀져 나갈것처럼 심한 구역질도 하루에 10번 이상 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말라져 갔어요. 산책도 힘들어했습니다. 산책을 좋아하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기에 들레를 안고 산책을 나갔어요. 예전엔 5분도 안고 있기 힘들 정도로 꽤나 덩치가 나가던 녀석이었는데.. 30분을 안고 있어도 팔이 아프지가 않았어요. 하루종일 멈추지 않는 들레의 기침. 그래도 부모님은 반년 가까운 그 시간을 잘 참아주셨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지만 사랑하는 들레가 아픈 것이 잠을 못 자는 것보다 더 힘들다 하셨어요. 가끔 힘들어하는 들레를 보면서 지금 먹이는 비싼 약들이 그저 들레를 더 힘들게 하는 게 아니냐, 그냥 들레를 보내줘야 하지 않느냐 했지만 그 누구도 들레를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햇살 좋은 작년 가을 들레를 안고 산책을 나갔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강아지가 많이 아파보인다고 안락사를 시키라는 말을 했어요. 저는 버럭하며 어떻게 가족을 죽일 수 있느냐고 화를 냈는데.. 들레가 그 얘기를 들은 것일까요. 그날의 산책이 들레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들레는 가족들이 아무도 없을 때 떠났습니다. 그날 아침에도 밥을 잘 먹어서 엄마도 안심하고 일하러 나갔다가 왔다고 했는데… “들레야~” 하고 부르면 나오던 아이가 더 이상 일어나질 않고 누워 있었어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무릎을 꿇고 들레에게 천천히 다가갔어요. 들레는 차갑게 굳어져 있었어요. 이제 겨우 열한살인데… 우리 가족이 힘든 시절에 우리집을 찾아와서 십년을 우리집 막내로 살갑게 굴었던 녀석. 집에서 외롭게 혼자 보냈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한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음날 늘 산책하던 그 길을 들레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제천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힘겹게 들레를 보내줬어요. 힘겨운 간병의 시간들이 끝났다는 것이 후련하기도 해요. 들레 걱정 하지 않고 이곳저곳 다녀도 되기도 하고요. 주말엔 집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그냥 쉴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그래도 들레가 살아있는 게 제일 행복하겠죠. 아직도 집엔 들레의 흔적이 많습니다. 들레의 목줄, 샴푸, 옷, 장난감… 집에 갈때마다 너무 적적한데 여기에서 계속 지내야 하는 엄마는 어떨까요. 엄마의 아픔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묵직할거라는 걸, 엄마가 몰래 들레에게 쓴 편지들을 우연히 찾고선 알았습니다. 많이 힘든 겨울을 보내고 날 좋은 봄이 되니 들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산책을 너무 좋아하던 녀석. 미세먼지가 많다지만 들레가 살아있었다면 공원에 가서 신나게 산책을 했겠죠. 들레는 이제 안 아프고 강아지 천국에서 뛰어 놀고 있을 거라고 믿어요. 우리가족에게 너무 소중한 막내였습니다. 모두가 들레를 아주 많이 사랑했어요. 강아지도 성격이 있잖아요. 들레는 차분하고 조용하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강아지였어요. 누구도 들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강아지와 즐겁게 산책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고 그래요. 들레 생각도 많이 나고요. 강아지가 나중에 아프고 늙어도 꼭 모든 사람들이 그 마지막을 함께 지켜주었으면 좋겠네요. 힘든 시간도 많지만 강아지들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주고 떠나니깐요.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들레 가족으로부터.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모두투어, 부산 출발 몽골 상품 기획전 모두투어는 6월 몽골항공의 부산~몽골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부산 출발 몽골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몽골의 수도로 모든 여행의 시작이 되는 울란바토르와 광활한 초원의 테를지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기본 상품 외에도 야생화와 오아시스가 조화를 이루는 바얀고비가 추가된 상품, 몽골의 바이칼이라고 불리는 흡수골 여행 상품 등으로 폭넓게 구성돼 있다. 특히 철새와 야생 동물 보호구역인 궁갈로트를 방문하는 상품은 모두투어만의 단독 상품이다. 몽골항공은 6월 22일부터 목·일요일 주 2회 정기 운항될 예정이며 종전의 에어부산은 변함없이 화·금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공식 개장 제주신화월드가 지난달 25일 고급 콘도미니엄인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오픈했다. 2019년 제주신화월드의 완전 개장을 앞두고 내놓은 첫 결과물로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애스콧이 운영을 맡았다. 총 344실의 객실은 149~156㎡(45~47평) 규모다. 각 객실마다 침실 3개와 넓은 거실, 식기세척기 등 최신 가전을 완비한 부엌, 세탁기, 와인셀러 등을 갖췄다. 클럽하우스 헬스클럽과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은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바로 옆에 조성됐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개장을 기념해 2박 이상 예약 시 특별할인 제공 등의 이벤트도 연다.
  • 순천향대 서울병원, 리모델링 완료…전 병동 업그레이드

    순천향대 서울병원, 리모델링 완료…전 병동 업그레이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12년 9월 외래를 시작으로 4년 8개월간 진행한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병원 측은 본관, 별관, 모자보건센터 등 모든 건물의 외관을 새로 바꾸고 외래와 검사실, 각 센터, 병동의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외관은 용산구 대사관로와 접하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외관 전체는 아이보리 색상의 테라코타 패널로 단장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또 본관 정면의 1층과 2층 외벽은 유리로 마감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현관의 그늘막도 2배 이상 크기로 확장해 시원한 느낌을 주고 환자들이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배려했다. 외래 구역은 엘리베이터 2기를 신설하고, 신관과 모자보건센터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각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기존의 콘크리트벽에서 통유리로 교체해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각 진료실과 중앙주사실, 채혈실, 각종 검사실 등은 환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재배치하고 대기공간도 확장해 특정 공간에 환자가 몰리는 병목현상을 없앴다. 본관 3층의 수술실은 건물 앞뒤 외벽을 넓혀 전용복도를 마련하고 수술방도 3개를 추가했다. 중환자실은 내과계, 외과계, 격리실로 구분했다. 중증 감염환자 발생 시 감염환자 구역을 차단해 일반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병상도 26개 병상에서 28개로 늘렸다. 환자의 침상 간격을 1m에서 2m로 넓혀 중환자의 치료와 감염 예방에 효율성을 높였다. 격리실은 4개로 늘렸다. 음압, 양압 기능을 쉽게 조절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흡기와 배기,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제어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여기에 ‘진료상담실’을 마련해 보호자와의 사생활 보호 및 정보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병동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소아청소년과, 여성전용 병동,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등을 새단장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기존 서별관 5층 병동을 리모델링해 32병상으로 꾸몄다. 급성기 간호와 간병을 함께 제공해 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 효과는 물론 보호자의 간병 부담과 비용을 동시에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동 중 가장 늦게 공사를 마무리 지은 서별관 6층과 7층은 VIP병동과 외국인병동, 음압격리병동이 자리를 잡았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음압 격리병동도 갖췄다. 서유성 병원장은 “불편을 감내한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고 더 좋은 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피스·상가·주거시설까지 갖춘 복합단지, 인천 구월동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

    오피스·상가·주거시설까지 갖춘 복합단지, 인천 구월동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

    최근 오피스와 상가,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분양이 활성화되며, 입주 시 지역 여가문화에 끼치는 파급력 또한 커지고 있다. 집 앞에 정자동 카페거리나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고급 상권이 형성되거나, 단지 내 오피스로 출근하는 직주근접 환경이 형성되는 등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분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건설사들이 집 앞에서 업무와 여가, 휴식까지 함께 누리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춰 특화된 설계력을 쏟아 부운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 쇼핑과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집 가까이에서 누리고 싶어하므로 함께 조성되는 인근 시설 여부도 중시한다”며 “상암DMC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이 들어서자마자 인근은 물론 멀리서도 찾아오는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더 많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선호도가 높고 시세 상승력도 크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전역에서는 이러한 복합단지 개발이 활발해지며, 5월에는 인천 구월동에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이 이뤄진다. ㈜신영은 구월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이달 선보인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업무, 주거, 상업시설의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6층 ~ 지상 최고 43층 규모로 지어진다. 업무용 1개 동과 오피스텔1개 동, 주거용 3개 동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건물 지상 저층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주거시설인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이 먼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인천 구도심을 개발해 들어서는 만큼 입지적 장점이 우수하다.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물론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구월동로데오거리, 농산물도매시장,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행정타운의 중심입지로 인천시청이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5~10분 거리에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국제교류센터, 인천중앙도서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이 입지한다. 단지에서 석천초, 구월중, 인천예술고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 미래광장과 인근에 중앙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교통환경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과 예술회관역은 물론 인천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인천버스터미널이 위치해 광역이동도 용이하며,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GTX B노선이 인천시청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미대선’ 앞두고 눈에 띄는 수익형부동산 눈길

    ‘장미대선’ 앞두고 눈에 띄는 수익형부동산 눈길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주택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형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는 시중 단기 부동자금 규모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11․3 대책 이후 주택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형부동산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피스텔과 레지던스의 장점이 결합된 신개념 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형 레지던스’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 오피스텔, 상가 등에 머물러 있던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수익형부동산이 올해 부동산투자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장미대선으로 주택 분양시장은 위축된 반면 수익형부동산 시장 열기는 장미대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장미대선 이슈가 무색할 만큼 수익형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핵심입지에 자리한 신개념 수익형부동산 ‘(가칭)영종 씨사이드 파크 레지던스’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영종 씨사이드 파크 레지던스’는 특별계획구역 3개 구역이 인접한 영종도의 핵심 개발지역에 위치해 뛰어난 미래가치를 자랑한다. 특별계획구역은 3개의 복합카지노 리조트와 연계해 국제적 복합 카지노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상업, 문화, 업무 및 관광휴게시설 등 복합개발사업의 진행이 예정돼 있어 공실률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 내에 자리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인천 영종도의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테마파크인 씨사이드 파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영종 씨사이드 파크 레지던스’는 인천 영종도의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테마파크인 씨사이드 파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씨사이드 파크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그린프리미엄 단지다. 세부 유니트는 층고 4.1m의 복층 구조(최상층 제외)와 전 실에 1.5m의 광폭 발코니까지 제공해 전용면적 대비 더 넓은 실 사용면적까지 갖춰 공간효율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 또한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에도 남다른 신경을 썼다. 그동안 영종하늘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약 500㎡ 규모의 호텔식 고급사우나와 클라이밍 시설이 있는 특화 피트니스, VIP급 커뮤니티라운지, 고급 호텔로비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 첫 분양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에 보라매 SK뷰(조감도)를 5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36㎡ 1546가구(일반분양 743가구)로 구성됐다. 보라매 SK뷰는 올해 첫 신길뉴타운 분양 단지로, 개발면적이 146만㎡에 달하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뉴타운이다. 이 중 올해 4개 구역(5·8·9·12구역)에서 439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경 2㎞ 이내 다양한 도심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뉴타운 내 영진시장·사러가시장 등 전통 시장이 도보 생활권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영등포구 신길동 2300번지에 마련됐다. (02)812-0300. 걸포3지구에 한강메트로자이GS건설이 5월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4200가구가 넘는 대단지 ‘한강메트로자이’(조감도)를 분양한다. 한강메트로자이는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차 분양물량은 1·2단지 3798가구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 오피스텔 200실이고,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다. 한강메트로자이가 들어서는 걸포지구는 영등포와 마곡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모델하우스는 걸포동 336-1번지에 문을 연다. 1544-5557. 담양복합단지 내 단독주택용지 전남 담양군과 양우건설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조감도) 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한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127만 7173㎡ 규모로 주거시설과 관련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공급 예정 가구는 총 1452가구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각각 772가구, 680가구씩이다. 복합단지 내에는 교육시설, 대형마트·상가·병원 등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소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구축된다. 홍보관은 광주 서구 마륵동 164-8번지에 있다. 1600-0616.
  • 위례신도시~탄천 잇는 448m 산책로 생긴다

    위례신도시~탄천 잇는 448m 산책로 생긴다

    성남 위례신도시 창곡천~ 탄천 간 448m 길이의 산책로가 설치된다. 경기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탁사업비 6억원을 들여 오는 7월 11일 완공을 목표로 한 ‘위례신도시~탄천 간 산책로 연결 공사’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책로는 복정교 지점부터 위례신도시 창곡천~외곽순환고속도로 교량 아래~헌릉로 교량(복정2교) 아래~분당·수서 간 도로 교량 아래~서울 장지동 탄천 자전거도로까지 연결된다. 시는 각 구간에 폭 3~4m 통행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산책로를 낸다. 기존에 위례지구에서 탄천까지 걸어가려면 헌릉로 갓길이나 대왕교 방향 차로 쪽으로 20분 정도 돌아가야 했다. 이로 인한 불편과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2015년 입주 때부터 탄천 산책로 연결을 서울 송파구, 성남시, LH공사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LH공사는 사업구역 밖이라는 이유로, 송파구는 2020년 복정역 환승센터 건립 이후 검토 가능하다는 이유로 탄천 연결 통행로 개설을 미뤄왔다.  성남시와 서울 송파구, 하남시 3개 지자체가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특성상 탄천 산책로 개설 사업비 분담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해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해 4~11월 LH공사와 위례지구 성남 입주민 대표, 성남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LH공사가 사업비 6억원을 지난해 11월 29일 성남시에 수탁하기로 하면서 위례신도시~ 탄천 간 산책로 연결 공사 추진이 성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전 원자력硏 방사능 누출 시 153만 시민 탈출 32시간 소요

    사용후핵연료 등이 문제가 되는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로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났을 때 시민 153만명이 모두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는 데 32시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간연구기관인 원자력안전연구소는 2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원자력시설 위급상황 대비 시민대피로 확보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가장 심각한 방사능 누출 단계인 ‘적색경보’ 발령 시 원자력연구원 반경 15㎞ 이내 건물과 산 등 대전의 지형, 구역별 인구분포, 도로 현황 등을 적용한 ‘동적 대피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조사했다. 조사는 방사능 누출 발생 30분 후 통보를 가정했을 때 시민 153만명이 모두 대전을 벗어나는 데 3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연구원과 인접한 유성구 관평·구즉·신성동 등 주민 20여만명이 대피하는 데에도 5.5시간이 필요했다.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대전은 대부분 해안에 있는 다른 원전시설보다 개방돼 있어 대피 시간이 빠를 줄 알았는데 인구 밀집도가 높아 오히려 더 지체됐다”고 밝혔다. 긴 대피 시간은 교통체증 탓이다. 대전은 연결 도로가 1만 4533개로 다른 원전지역보다 훨씬 많지만 승용차, 버스 등 차량 59만여대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다. 낙후된 동구는 길이 비좁고 복잡해 대피 시간이 더 길었다. 홍성박 대전시 안전정책과장은 “대피 시간을 줄이려면 도로 확보나 확장이 더 필요해 대전순환도로망 구축 등을 대선 공약에 넣어 도로망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원자력 생산·연구 시설과 핵폐기물이 있는 데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987년부터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 핵 폐연료봉 1699개를 반입해 실험하고 이 중 309개는 손상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천구 1호 금연아파트 탄생

    금천구 1호 금연아파트 탄생

    서울 자치구에 금연아파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천구에서도 첫 금연아파트가 탄생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금천이랜드해가든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 제1호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 3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쳐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관리된다. 출입구 등에 금연구역 현판도 설치된다. 해당 아파트 내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9월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되면서 공동주택 거주 가구 중 2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의 금연아파트는 34곳이다. 김성복 금천이랜드해가든아파트 관리소장은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금연아파트를 신청하게 됐다”며 “금연아파트 지정으로 이웃 간 다툼이 있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아파트는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 동의를 받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금연아파트 지정을 원하는 곳이 있으면 입주자대표나 공동주택 관리자 등이 신청서, 동의서, 신청구역 도면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제도는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 배려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는 방법으로 입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주택의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5일 계약 첫날 이벤트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5일 계약 첫날 이벤트

    ㈜효성이 분양하는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지난 2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계약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의 귀한 중소형 새 아파트인 데다 ㈜효성의 브랜드를 내세운 우수한 상품력까지 갖춘 만큼 이어지는 계약에서도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19~20일 진행된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규 아파트의 니즈가 풍부한 부천 중동신도시 생활권에서 분양한 만큼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 것. 지난 2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계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특히 정당 계약 첫날 25일 계약자에 한해 전원 3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해 더욱 열기가 뜨겁다. 정당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예비 당첨자 추첨은 28일 오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원에서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13~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분은 236가구다. 일반분양 분 세부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81가구, △전용면적 75㎡ 105가구, △전용면적 84㎡ 50가구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으로 서남부 교통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인근으로 서울 양천구, 인천시, 광명시, 시흥시와 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다양한 버스 노선도 갖췄을 만큼 부천을 포함한 경기 서남부권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중동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 부천역 상권을 비롯해 이마트, 자유시장, 상동종합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부천시민회관, 중동행정복지센터, 부천시민운동장 등도 가깝다. 교육 환경으로는 인근으로 부곡초, 부천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계남고, 부천여고, 부천고도 인접해 있다. 또한 부천역 인근에 학원가도 가까운 만큼 학교는 물론 우수한 사교육 환경도 갖췄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동섭 “제대 첫승 신고합니다”

    맹동섭 “제대 첫승 신고합니다”

    “상무서 지독히 연습”… 8년만에 2승째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 동메달리스트 맹동섭(30)이 전역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맹동섭은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클럽 브렝땅·에떼코스(파72·70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상금 1억원을 챙겼다.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의 대회 최소타 17언더파 271타를 2타 넘어선 새 기록이다.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맹동섭은 “상무에서 평생 가장 많은 연습을 했다. 지난해 9월 제대 후 11월부터 시즌을 준비했는데 그 결실을 개막전에서 봤다”고 말했다. 박효원(30)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맹동섭은 11번홀까지 4타차로 달아나며 순항했다. 이후 12번홀(파5)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다섯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4m 퍼트를 한 번에 떨궈 보기로 막았다.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었지만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일환(25·16언더파 272타)을 3타 차로 따돌려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김민선(22)이 3라운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가 이끈다] 흉물 된 D·E등급 공동주택… ‘주거 복지’로 도시 살린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가 이끈다] 흉물 된 D·E등급 공동주택… ‘주거 복지’로 도시 살린다

    ‘전면 철거,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을 지양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를 조성하는 도시재생이 도입된 지 4년째다. 서양은 100년 전부터 도시재생이 추진됐지만, 우리는 2013년 관련 법이 정비되면서 도시 관리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재생으로 바뀌었다.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공약에 도시재생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그 개념은 아직 생소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11회에 걸쳐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취지를 종합·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다.사업성이 없어 대형건설사 등 민간기관이 등을 돌린 도심 지역 ‘정비사업’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나서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재난위험 시설, 달동네 등 주거 위험 지역인데도 사업성 문제로 흉물로 방치된 곳을 SH공사가 ‘주거 복지’ 차원에서 새로운 주거지로 정비한다. SH공사가 도시재생의 한 축인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SH공사는 지난해 1월 서울의 위험한 건물 대표 격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와 성북구 정릉동 정릉스카이 재건축에 착수했다. 강남아파트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 사용제한 D등급 지정 이후 사람들이 떠나면서 급속히 쇠락했다. 건물 벽 곳곳에 금이 가고 이사하며 내놓은 쓰레기가 산재했다. 빈집에는 노숙자들이 살기도 한다. 폐가나 다름없다. 인근 주민들은 “우범지역”이라고 했다. 1974년 39.6㎡와 46.2㎡(12평·14평형) 서민 아파트로 건립됐지만, 재난위험시설 지정 이후 876가구 중 615가구가 이주했다. 현재 250가구가 거주하는데, 소유주는 70가구 정도이고 180가구는 중국인들과 빈민들이다. 한 주민은 “서울에서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붕괴 위험이 상존한다”고 했다. 그동안 3차례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첫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남광토건은 워크아웃으로, SK건설은 사업성이 안 돼 그만뒀다. 주민들은 “재건축이 지체되면서 조합의 빚이 수백억원대로 불어나 아무도 재건축을 하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서광이 비쳤다. SH공사가 나섰다.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짓기로 했다. 8년 임대 후 분양 조건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80~90% 선에서 입주할 수 있다. 2019년 상반기 착공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는 기존 876가구 대부분이 재입주한다”고 했다.지난 1월 철거된 정릉스카이는 1969~78년 순차적으로 건립됐다. 2~4층 규모의 5개 동에 140가구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이다. 2008년 재난위험시설 사용제한 D등급(1개 동)과 사용금지 E등급(4개 동) 지정 이후 대부분 주민이 이주했다. 철거 전까지 14가구가 생활했다. 건물 높이를 제한받는 자연경관지구에 속해 사업성 부족으로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다. 성북구는 2014년부터 3년간 주민 숙원인 재건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재건축을 제안했는데, SH공사가 이주 대상자들에게 공공주택 분양권을 마련해 주기로 해 SH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SH공사는 오는 11월 착공, 지하 3층~지상 4층 3개 동 16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조성한다.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선에서 입주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준공 뒤 분양 완료를 해도 적자가 25억원이지만, 수익성보다 서울시민의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재난위험 시설 D·E등급 공동주택은 34곳이다. SH공사는 단독, 다세대, 아파트 동 수 같은 규모 등을 파악해 강남아파트·정릉스카이 외에도 12곳을 선정, 현장 조사를 했다. 12곳 중 SH공사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사업장 6곳을 먼저 택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사업 정상화를 해 나갈 계획이다. 조범주 SH공사 도시재생사업부 부장은 “재난위험 공동주택, 주민 갈등으로 개발이 지연되는 갈등정체구역, 집창촌 같은 불량 주거지, 사업성 없는 달동네 등 민간이 하기 어려운 지역 위주로 사업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없는 만큼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선 정부와 정부 산하 기금 지원이 불가피하다. 정릉스카이를 행복주택으로 한 이유는 국비·시비·주택도시기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다. 강남아파트도 중앙정부의 도움을 일부 받았다. SH공사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 ‘리츠’를 통해 일반 분양분을 선매입해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대상지의 사업성 유무는 ‘사업성 비례율’로 판단한다. 사업성 비례율은 준공 뒤 분양 완료 전체 자산에서 사업비를 뺀 금액을 착공 전 자산 가치로 나눈 것으로, 민간기관은 90% 이상, 공공기관은 100% 이상 돼야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에 착수한다. SH공사 관계자는 “강남아파트는 사업성 비례율이 64%”라며 “강남아파트처럼 재난위험시설은 사업성이 없어 민간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했다.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SH공사가 지난해부터 ‘사업성 제로’ 지역의 도시재생을 시범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공해 ‘공공지원형 정비사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진다면, 다른 재난위험 지역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연구위원은 “공공기관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난위험시설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건축물의 건폐율·용적률·높이제한 등을 완화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용어 클릭] ■도시재생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다시 세우는 종래의 ‘전면 철거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됐다. 각 동네가 갖고 있던 역사와 문화, 환경, 생태 등을 보존하면서 사람 냄새 나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표다. 정비사업은 도시재생의 한 방법으로,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도시·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 [자치단체장 25시] 심민 전북 임실군수 “50년 임실군민 애환 서린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로 치유”

    [자치단체장 25시] 심민 전북 임실군수 “50년 임실군민 애환 서린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로 치유”

    심민(69) 전북 임실군수는 요즘 대선 후보 못지않게 잰걸음을 하고 있다. 50년 숙원인 ‘옥정호 개발 사업’을 새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에 반드시 반영하기 위해서다. 심 군수는 하루가 멀다 하고 중앙부처를 방문해 옥정호 개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옥정호를 생태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가 ‘전북도 19대 대선 공약사업’에 포함되자 이를 이슈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13일 군수실에서 만난 심 군수는 “새 정부에서는 미완의 길로 남아 있는 옥정호 제2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기필코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옥정호를 임실의 미래를 담보하는 성장동력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정호를 생태, 문화,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친환경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임 이후 옥정호 개발을 지역 숙원 사업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옥정호를 조성한 섬진강댐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이지만 임실군민들에게는 애환과 시름이 가득한 한 맺힌 인당수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임실 군민들이 50년 동안 흘린 눈물을 책임지고 닦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옥정호를 친환경 관광 명소로 개발해 임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개발지로 방치됐던 만큼 천혜의 자원으로 빛을 볼 수 있다. →옥정호 개발이 임실군의 숙원이 된 역사적 배경은. -섬진강댐은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5년 준공됐다. 농업용수 공급, 홍수 조절, 수력발전 등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이다. 연간 4억 3000만t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그러나 임실군에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임실이 막대한 피해를 본 만큼 이제 국가가 나서서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섬진강댐 건설로 임실군민들이 겪은 애환은. -임실군민들은 수몰과 이주, 단절과 제한에 갇혀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강제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수몰민이 2000가구 1만 5000명에 이른다. 특히 댐을 건설하면서 당연히 추진했어야 할 순환도로마저 한쪽만 개설돼 많은 주민들이 교통 단절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운암면 주민들은 면사무소를 가기 위해 30㎞를 돌아가야 하는 실정이다. 1999년에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임실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 제한의 불이익을 받았다. 이로 말미암아 발생한 피해가 400억원을 넘는다. 길이 끊긴 옥정호를 건너다 숨진 주민도 40명이나 된다. 수몰민들은 부안 계화간척지로 이주했지만 13년이나 사업이 지연돼 농지 분배권도 무용지물이 됐다. 일부 수몰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시화간척지로 이주했지만 공단 조성으로 이마저 잃었다. 안산시로 다시 흘러들어 간 수몰민 후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 되는 애환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가슴 아픈 일이다. →전북도 대선공약으로 선정된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 내용은. -섬진강 프로젝트는 옥정호를 끼고 있는 정읍시·순창군·임실군이 더불어 추진하는 상생 사업이다. 옥정호를 차별화된 내륙 호반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문화와 생태가 흐르는 더불어 섬진강’이 핵심 콘셉트이다. 2018년부터 7년간 3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 1950억원, 도비 840억원, 시·군비 150억원, 기타 6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 등 지역재생 기반 확충 ▲생태지역자원의 창의적인 활용 ▲지자체 간 상생 거버넌스 구축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리 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생태환경교육과 레포츠체험이 가능한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가 대선 공약으로 적합한가. -명분과 사업효과 모두 적합하다. 수자원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고향을 잃고 생활기반을 상실한 지역에 대해 국가 차원의 치유와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은 옥정호 주변 3개 시·군뿐 아니라 전북도 전체에 개발 효과가 파급돼 주변지역 상생 협력, 사회통합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국가가 완수하지 못했던 사업을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조명돼야 한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한 임실 주민들에게 정부가 뒤늦게라도 보상에 나서는 것은 의미 있고 당연한 일이다. 그게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헌법 정신이다.→중앙부처와 정치권의 반응은. -민선 6기 군수 취임 이후 2015년 3월부터 국회, 중앙부처, 정치권,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30번 넘게 찾아가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여러 차례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도 설계용역비로 18억원을 요청했지만 안 됐다. 주민들도 2015년 4월 권익위에 순환도로 개설 청원서를 제출했다.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시급한 사업은 -댐 건설로 수십년간 피해를 받은 주민들의 상처를 보듬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게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이다. 그 프로젝트의 핵심이 순환도로 개설이다. 우선 도로가 개설돼야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다른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다. 북측 1순환도로는 1990년대 겨우 개설됐지만 남측 2순환도로 15.8㎞는 아직도 미완성이다. 북측 순환도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남측 순환도로까지 개설되면 옥정호 종합관광특구 조성이 촉진되고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임실은 애환, 슬픔, 고통에서 벗어나 화합, 행복, 통합을 여는 미래의 길로 전진할 것이다.→옥정호 순환도로는 지방도다. 도로 개설은 전북도 몫이 아닌가. -섬진강댐 건설은 국책사업이다. 국책사업 추진으로 발생한 주민불편과 지역개발 제한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 댐 건설 당시 추진했어야 할 사업을 미뤘다가 지방도로 지정한 뒤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정부의 자세가 아니다. 1500억원이나 들어가는 남측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전북도가 혼자 추진하는 건 사실상 무리다.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가 전북도 공약에는 포함됐지만 새 정부 정책으로 반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옥정호 개발은 임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최근 권익위가 수몰민들의 생계 대책을 내놨다.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수몰민들이 겨우 자리를 잡은 폐천 용지 22만㎡가 섬진강댐 재개발로 또다시 물에 잠길 위기를 맞았으나 권익위 중재로 지킬 수 있게 됐다. 10여 차례의 조정 끝에 폐천 부지를 성토해 수몰민들에게 특용작물 재배단지 등 농경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새 정부가 출범한다. 향후 계획은. -새 정부는 치유와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50년 넘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소외된 임실 군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도 새 정부의 몫이다. 임실군민들의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끊임없이 건의하고, 요구하고, 호소하겠다. 새 정부가 소수와 약자, 희생자와 피해자의 시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 주길 기대한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원 팔달10구역 재개발 관리처분인가…인근 분양 아파트 동반 관심

    수원 팔달10구역 재개발 관리처분인가…인근 분양 아파트 동반 관심

    최근 수원 팔달10구역의 재개발 관리처분인가 승인이 완료되어 팔달10구역 인근 부동산시장이 떠들썩하다. 재개발 사업은 토지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으로, 계획단계와 시행단계, 관리처분 단계, 완료단계까지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계획단계는 대부분 행정청 내부에서 이뤄지며, 시행단계는 사업시행자가 행정청의 인가, 허가, 승인 등을 받아 집행하는 단계다. 이후 공사와 법정절차가 마무리된다.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승인된 후에는 거주하던 주민들의 이주를 위한 보상, 기존 건물의 철거, 재개발을 위한 착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시기가 되면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어 수요자들이 재개발지역의 부동산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재개발 호재’로 인근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기도 해, 투자자들이 주목하기도 한다.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해당지역의 생활인프라와 교통인프라가 대폭 개선되고,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팔달10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수원 팔달구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개발 사업 본격화로 기대감이 높아진 팔달10구역의 3.3㎡당 분양가는 1,300만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은 호재는 누리면서 보다 저렴한 인근 아파트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수원 팔달10구역 인근에 위치한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은 1,100만원대에 분양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실거주자는 물론 재개발호재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예상된다.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은 지하 4층~최고 25층, 3개 동, 총 279가구 규모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74㎡로 구성된다. 팔달구 일대는 중소형 공급이 적어 높은 희소성이 예상된다. 세부 타입 별로는 전용 △59㎡A 61가구, △59㎡B 37가구, △59㎡C 37가구, △59㎡D 24가구, △59㎡E 25가구, △74㎡ 95가구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중부대로, 경수대로 등을 통해 화성, 서울, 안양 오산 등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의 이동이 편리하고 43번 국도를 이용하여 동수원 IC까지는 약 3.3km 거리로 광역 교통망도 편리하다. 생활인프라도 눈에 띈다. 단지 인근 아울렛과 수원시청, 성빈센트병원, 월드컵경기장, 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반경 약 2.5km 내에는 수원의 상업지구인 팔달문과 수원역, 갤러리아 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어 문화, 쇼핑생활도 편하게 누릴 수 있다. 향후 단지 인근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인프라 및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상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충북 에코폴리스 결국 무산…지구 해제 요청

    충북 에코폴리스 결국 무산…지구 해제 요청

    입주 희망 기업 한 곳도 없어 강행시 2000억 재정 부담 위험 충주 지역 주민·의원 등은 반발충북 에코폴리스 사업이 결국 첫 삽도 못 뜨고 백지화됐다. 에코폴리스 사업은 충주시 중앙탑면 일원 2.33㎢에 2020년까지 자동차 전장부품, 신재생에너지, 물류유통 관련 산업 집적지를 만드는 것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의 한 축이었으나 그간 투자유치에 불리한 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충북도와 충주시는 2015년 4월 현대산업개발 등 4개 민간 기업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자금조달과 선분양, 분양가, 대출상환 순위 등에 관해 수십 차례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에코폴리스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에코폴리스 부지 사전분양을 위해 50여 차례에 투자유치 설명회를 했으나 입주 희망 기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도와 시가 최대 2000억원의 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어 사업중단이 최선의 길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현지 주민들이 각종 규제로 불편을 겪어왔다”며 “충주지역 발전을 위한 새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수목적법인은 그동안 11억원 가량을 설계용역비 등으로 썼다. 도는 정부에 에코폴리스의 지구지정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에코폴리스는 사업 초기부터 논란이 일었다. 인근 공군부대의 전투기 소음과 부지를 지나가는 높이 30여m의 고가 도로 등으로 예정지 여건이 최악인 탓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시 충주 지역구의원인 윤진식 의원과 충주시가 무리하게 사업계획서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은 것”이라며 “당시 윤 의원이 실세였던 탓에 문제를 알았더라도 지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반발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지역구 충주)은 “이 사업이 성공하면 윤 전 의원의 업적으로 기록될 것을 이 지사가 지나치게 의식해 사업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충북도는 2013년 2월 오송 바이오밸리, 청주 에어로폴리스, 충주 에코폴리스 등 3개 지구 총 7.21㎢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았으나, 오송 바이오밸리만 순항 중이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저도어장 열렸지만…

    저도어장 열렸지만…

    동해 최북단 어장 가운데 하나인 저도어장의 첫 조업이 시작된 10일 새벽 어로 한계선상에서 해경 점호를 끝낸 어선들이 어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조업은 어장 내 A구역에 출어하려던 현내면 지역 어촌계 어민들이 거진지역 어민들의 A구역 조업에 반발해 철수, 파행을 겪었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개방되는 저도어장은 모두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연안 쪽 A구역은 현내면 어민들만 조업할 수 있도록 강원도 어선안전조업 규정에 고시돼 있다. 고성 연합뉴스
  •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눈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눈길

    지난 7일 오픈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문 부천 중동 지역에 들어서는 데다 우수한 상품력까지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생활의 유익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 만족도는 물론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보기 힘들었던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면 인근 아파트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자리잡아 향후 집값 형성에도 유리하다. 지난 7일 오픈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부천 중동신도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기존에 일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끈다. 먼저 GX룸을 갖춘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방을 갖춘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또한 단지 내 보육 시설은 물론 남·여 독서실을 갖춘 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로당, 주민공동 시설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원에서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13~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분은 236가구다. 일반분양 분 세부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81가구, △전용면적 75㎡ 105가구, △전용면적 84㎡ 50가구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으로 서남부 교통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인근으로 서울 양천구, 인천시, 광명시, 시흥시와 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다양한 버스 노선도 갖췄을 만큼 부천을 포함한 경기 서남부권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중동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 부천역 상권을 비롯해 이마트, 자유시장, 상동종합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부천시민회관, 중동행정복지센터, 부천시민운동장 등도 가깝다. 교육 환경으로는 인근으로 부곡초, 부천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계남고, 부천여고, 부천고도 인접해 있다. 또한 부천역 인근에 학원가도 가까운 만큼 학교는 물론 우수한 사교육 환경도 갖췄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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