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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신교 목회자 사례비 첫 공개 반응 / “금기 깬건 환영? 금액은 좀 문제”

    국내 개신교 사상 최초로 목회자의 사례비 내역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례비란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급하는 생활비.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주는 봉급이다. 그동안 교회의 사례비는 일반인과는 다른 성직의 특성과,성직자 급여수준 공개가 불러올 사회적인 파급 효과 탓에 교계에서는 공개가 철저히 금기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목회자사례연구회는 지난 3개월간 ‘높은뜻숭의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7일 이 교회 주일예배에서 사례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숭의교회 목회자에 국한됐지만,목회자 사례비 수준과 범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한 첫 사례란 점에서 교계 안팎의 큰 반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연구회가 △목회자도 가정을 갖고 있는 생활인이란 점과 △교회는 신앙 공동체라는 두 가지 큰 기준에서 조사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숭의교회 목회자들이 받을 적정한 사례비는 숭의대학 교수 연봉의 85% 수준.교육기관이 교회와 가장 유사한 비영리조직이라는 점과,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가 숭의대학 평교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아 교수 연봉에 비해 15% 정도의 차등을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변한 것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숭의교회 당회는 연구회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내년 1월부터 실제 적용키로 했다. 현재 숭의대학 교수 연봉은 35세의 경우 3500만∼4000만원,40세는 4000만∼4500만원,45세는 5000만∼5500만원,50세는 6000만∼6500만원,55세는 7000만원 수준이다.이 기준에 따라 이 교회 목회자들은 내년부터 전체적으로 30% 정도 깎인 사례비를 받는다. 그러나 사례비 외에 여러 보조금이 많고,종교와 관련한 세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목회자가 실제 받는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사택의 경우 교회에서 전세금을 전액 지원하며,접대비 지원비 도서비 차량관련 비용 및 교육비 등 목회활동비는 영수증 처리한다. 차량은 교회 명의의 공용 차량을 각 목회자에게 제공하며 차량유지비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소모품비 세차 등 기타 유지 관리비의 실비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자녀학자금은 중고대학생 학비의 70%를 지원하며 퇴직금의 경우 퇴직 전 1년간 평균 월 기본급에 목회 연수를 곱하여 지급한다. 이같은 사례비 내역이 교계지를 통해 알려지자 신자들은 일단 공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그 액수에 대해서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개신교 인터넷 신문 뉴스앤조이에 ‘마라나타’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신자는 “큰 교회의 목사님 사례비,목회활동비,도서비,사택유지비 등등 도대체 목회자들이 받는 총액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ID ‘글쎄’의 네티즌도 “평신도는 연봉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만 목회자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므로 실제 연봉은 배는 될 것이다.목회자 대접을 잘해야 하지만,시장에서 콩나물 장사해서 내는 헌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명수라는 신자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힘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너무 많은 것 같다.하나님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로또1등 당첨금 현행대로

    정부는 로또복권 1등 당첨비율의 축소문제와 관련,앞으로 2∼3개월간 좀더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해 당분간 로또복권 1등 당첨금 비율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올해 예상 수익금 7000억원은 중산·서민층 및 국가유공자 지원,지역균형발전 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정부는 1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5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국무조정실 박종구 경제조정관은 “로또복권 1등 당첨금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사행심리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2∼3개월간 상황을 지켜본 뒤 1등 당첨금 비율 조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액은 당분간 현행대로 전체 배당 당첨금의 46% 수준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예상수익금 7000억원에 대해서는 ▲중산·서민층 및 국가유공자 지원 3500억원 ▲지역균형발전 1250억원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 800억원 ▲산림환경보전 지원 408억원 등으로 나눠 사용키로 했으며,수익금 사용내역을 분기별로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핸디캡 극복 취업 2題

    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돼 온 취업난이 최근의 경기악화와 맞물리면서 ‘대란(大亂)’을 맞고 있다.일자리를 찾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취업 성공의 평범한 진리는 꾸준한 준비와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취업은 ‘사랑과 경품’처럼 이력서만 내놓으면 어느날 갑자기 소식이 오는 게 아니다.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에도 평범한 취업 지름길을 일깨워 주는 두 사람의 취업 성공기를 소개한다.취업 성공의 뒤안에 어떤 비결이 있었는지도 알아본다. 농협중앙회 모영애씨 ●마흔에 재취업한 주부 농협중앙회 공제심사팀에서 일하는 모영애(40)씨는 두달 전만 해도 집에서 두딸을 돌보는 주부였다.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15년간 줄곧 직장생활을 했다.10년간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고,그 경력을 밑바탕으로 보험회사에서는 보험계약자의 건강상태를 심사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3년전 지금 다섯살인 둘째딸을 키워 줄 사람이 없어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모씨는 처음 회사를 그만 둔 1년간은 해방감을 맛보며 아이와 함께 선녀처럼 우아하게지냈다고 말했다.그 다음 1년은 잃어버린 자아를 찾으려고 이런저런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3년째.‘초라함’이 찾아들었다.이른 아침이면 말끔한 차림으로 출근하는 사람들과 아파트 승강기를 함께 타기가 창피해졌고 1년간 재취업 준비에 나섰다.우선 무기력감을 떨치기 위해 매일 등산을 했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경매분석사 자격증을 따냈다.공인중개사까지 도전했지만 자격증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자격증 시험등 치밀한 준비로 극복 이같은 노력에도 재취업은 생각보다 힘들었다.신문과 인터넷의 취업사이트 등을 열심히 검색했지만 35살이 넘으면 아예 응시기회조차 주지 않는 곳이 많았다.10년이 넘는 직장경력은 자랑이 아니었고 나이 제한이 없는 곳에 원서를 내긴 했지만 한달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농협중앙회에는 40살까지라는 응시자격에 간신히 턱걸이를 해서 원서를 냈다.생명보험 신청자의 건강상태를 심사하는 일로,쉬기 전의 간호사 경력과도 맞았다. 그는 4시간이나 걸린 면접에 앞서 이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찬찬히 사전 준비를 했다.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적어둔 것을 다시 정리하듯 읽었고 신문에 나온 중요한 기사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모씨는 “합격 통지를 받고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다.”며 사전의 준비를 비결로 꼽았다.첫 출근때는 지하철 차창에 비친 떠밀리는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었다며 재취업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회사 인터넷사이트 최고 길잡이 그는 비록 계약직이지만 일이 적성에 맞다고 했다.연봉은 3000만원.앞으로 언더라이터(보험인수 심사자) 자격시험도 볼 계획이다. 어머니가 두 딸을 돌봐줘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긴 했지만 가족들을 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하지만 퇴근후 집에 돌아와서도 취직 전에 했던 영어회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줌마라고,나이가 많다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해요.” 모씨는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서울 강남에 아파트 한채 없어도 꺾어져 내려가는 마흔살이 아니라 항상 산을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마흔살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LG산전 신현우씨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라 5개월동안 50장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8번 면접을 본 끝에 LG산전 상품기획팀에 입사한 신현우(26)씨는 자신의 단점을 참신한 도전정신으로 극복했다. ‘불성실하고 머리 나쁜 평범한 사람’.지난 2월 숭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기업 인사담당자 눈에 비칠 본인의 모습을 이렇게 평가했다.일단 학점이 4.5점 만점에 3.0점도 되지 않았고,학교도 소위 명문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류전형에 통과하는 것조차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특이하고 재미있게 살아왔기에 말할 거리가 많아 면접은 자신이 있었다.때문에 ‘튀는 이력서’를 만들어 면접의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신씨는 나쁜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 IQ시험을 통과해 ‘멘사’에 가입했다.서류를 검토하는 인사 담당자들에게 학점은 나쁘지만 머리는 좋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멘사는 IQ시험에서 상위 2%내의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국제적인 모임이다.상위 2%는 IQ가 148정도라고한다. ●자격증 없지만 ‘색다른 삶' 강점 공대생으로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했지만 그가 가진 것은 달랑 900점짜리 토익성적표 한장이었다.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자격증 못지않은 다양한 경험을 쌓았음을 이력서에서 호소했다.또 지도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초등학교때 축구부,중·고등학교때 육상부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한달동안 캐나다를 무전여행했던 경험을 내세워 추진력과 창의력이 강하다는 점도 알렸다. 국가유공자 자녀로 군대는 면제판정을 받았지만 일부러 자원입대해 6개월간 근무했다.군대를 다녀와서 대학교 3학년이 된 2000년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났다.3개월간 학원을 다녔지만 영어공부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기차로 3박4일이 걸리는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를 횡단여행했다.창녀,부랑자들을 위한 빈민구제소와 같은 사회보장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한달동안 쓴 돈은 겨우 40달러였다.신씨는 5개월동안 힘들게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제조업 분야에서는 근무환경이 좋은 대기업에 취직해서 지금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톡톡 튀는 이력서로 면접서 눈길 그는 구직자들에게 “남과는 다른 경험으로 면접관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라.”고 조언했다.독특한 이력서 때문에 면접할 때 남보다 많은 답변 기회를 얻었고 덕분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먼저 자신이 지나온 길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쌓는다면 인사 담당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힘내세요.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년,처녀들!” 신씨가 한달전 본인의 모습처럼 취직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윤창수기자 geo@
  • ‘미니신문고’ 문화상품 개발 종로구, 새달부터 일반 판매

    종로구는 보물 2호인 보신각종을 미니어처로 제작,문화상품으로 개발한데 이어 신문고(사진)도 다음달부터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니어처는 북 내부에 스피커가 내장돼 신문고 북소리,신문고 드라마,민요 등 효과음을 내고 알람 기능까지 갖춘 ‘미니 신문고’다. 종로구는 이 상품을 보신각종과 함께 ‘문화1번구’의 상징물로 삼기로 했다.미니 신문고는 높이 34㎝,지름 18㎝의 크기에 무게는 3.21㎏이다. 또 인사동길에 삼지창과 육모방망이를 든 포도대장과 순라꾼을 재현,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순라꾼들은 인사동 내의 쓰레기 무단투기 순찰,불법 주정차 단속 등도 수행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미니 보신각종은 3개월간 1억 2000만원어치가 팔렸다.연말까지 4억∼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 매맞는 여성 보호시설 르포 / 가정폭력 ‘집안 일’ 아니다

    5월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든 ‘행복한 달’이지만 여성단체가 정한 ‘가정 폭력없는 평화의 달’이기도 하다.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아내가 남편의 폭력에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면서 유지하는 가정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흔히 가정 폭력을 ‘숨겨진 범죄’라고 한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더이상 부부간의 ‘내밀한 일’도 ‘집안 일’도 아니다.“맞을 짓을 했을 것”이란 피해자에 대한 선입견도 잘못된 것이지만 폭력이 ‘술김에’‘홧김에’휘두른 실수로 용서받아서도 안된다.가정 폭력은 피해자인 여성은 물론 가해자인 남성,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병들게하는 사회적인 병이다.특히 국내의 가정 폭력 발생률(31.4%)은 미국(16.1%),일본(17.0%)의 2배 가까이 되는 등 그 심각성을 인식해야할 때다. ‘그곳’은 멀지 않았다.남편의 폭력에 병든 여성들이 몸과 마음을 누이기 위해 잠깐 찾아드는 곳,그 ‘쉼터’는 서울의 주택가에 있었다.팻말도 없었고,끝내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아 담당 사회복지사의 휴대전화에의지,물어물어 찾아갈 수 있었다. ●피해 여성들의 친정같은 ‘쉼터’ 23일 오전,‘쉼터’에 들어서자 가지런히 책이 꽂힌 서가와 정돈된 분위기는 여느 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러나 어제 집을 나왔다는 김영자(가명·45)씨의 시퍼렇게 멍든 눈두덩과 그늘진 얼굴에선 고단한 삶이 단숨에 읽혀졌다.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던 김씨는 22년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조금씩 털어놓았다. “…내가 이렇게 맞다가 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누군가 듣고 경찰에 신고라도 좀 해주길 바라며 소리를 내기도 했지만,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어요.”김씨는 결국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전화하면서 집을 나왔다고 했다.“경찰은 피해자인 나를 보호해 주기는커녕 ‘우리가 할 일은 끝났다.’면서 남편과 함께 집으로 가라고 했어요.경찰에 신고한 나를 남편이 더 심하게 때릴 게 겁나 그길로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그런데 왜 피해자인 내가 이렇게 숨어야 하나요?”숨죽인 그녀의 울음은 처연했다.더욱이 우울증을 앓기도 했던 딸을 염려하면서 울음은 오열로변했다. 마주앉은 여성,양윤정(가명·38)씨의 양 볼에도 눈물이 흘러내렸다.남의 일이 아니라는 침묵은 강한 긍정의 표현이었다.양씨는 13년간 맞고 살았던 자신을 되돌아보면 “벌레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난생 처음 집을 떠나 ‘쉼터’에 여윈 몸을 맡긴 지 2개월,“난 많이 변했다.”며 “무엇이든 트집 잡는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면 가슴이 너무 뛰어 어지러울 정도였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남편의 기분을 맞추려고 노력했던 지난날의 자신은 ‘노예였다.’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았다.“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아무리 음식을 잘 만들어도 남편은 단 한번도 만족해하지않고 다른 것을 트집삼았고,상을 뒤엎으면서 그 지긋지긋한 일은 시작됐어요.” 맨몸으로 뛰쳐 나왔지만 보모 교육을 받았고 난생 처음으로 돈을 벌었다는 양씨는 “나도 사람이라는 사실,그걸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끝내 자신의 이야기를 한 마디도 털어놓지 못할만큼 가슴 속 상처가 큰 또다른 여성들도 ‘남의 일같지 않은 슬픔’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분위기는 참 무거웠다. ●학력·재산·나이와 무관 피해 여성과 24시간을 함께 기거하며 상담을 맡고있는 사회복지사 김성숙씨는 “눈물은 아픔을 씻어내는 정화기능을 한다.”며 “남편의 마음에 맞도록 자신을 바꾸려고 10∼20년씩 노력했던 여성들이 ‘더이상 남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렸을 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다.또한 이곳을 이용하는 피해 여성은 30∼5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 구별이 없고,학력과 재산 유무와도 관계없다고 설명했다.김재엽 연세대 교수는 “소득이 전혀없는 집단의 27.5%,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자 28.3%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난다.”며 항간의 저소득,저학력층에서 가정 폭력이 있다는 오해에 대해 꼬집었다. 24일,여성의 전화연합 사무실에서 만난 두 피해여성은 ‘쉼터’에 머문 지난 2개월동안 “나 자신을 찾았다.”고 말했다.의외로 밝아 보이는 얼굴에 안도감이 느껴졌지만,한켠에서는 ‘이렇게 밝은 성격인데 당하기만 했을까?’라는 피해여성에 대한 편견이 떠올랐다.이런 속마음을 들여다 보기라도 한듯 동행한 사회복지사 배인숙씨는 “폭력에 노출돼 무기력했던 여성들이 쉼터에서 함께 피해자들과 지내면 자신에게만 있었던 일이 아님을 알게 되고 서서히 치유돼 예전의 밝은 성격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의 교육담당자였다는 이정희(가명·43)씨는 “밖에서는 당당했지만 ‘남편을 무시한다.’며 던진 밥그릇에 이마가 터져도 남편의 마음만 풀어주려고 비굴하게 노력했던 약한 여성이었다.”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너무 맞으니까 ‘차라리 빨리 때려라.’는 식으로 체념하게 됐지요.어차피 내가 맞아야 끝날 일이라면 빨리 끝나는 게 낫다는 식으로 생각이 길들여졌어요.”.그는 중학생인 아들이 “옥상에서 아버지를 밀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듣고서야 더이상의 불행을 막기 위해 이혼할 것을 결심했다. 때로 피해 여성들은 ‘내 얼굴에 침뱉기’라거나 ‘남편을 고발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움에 젖기도 한다.자신이 가정을 떠남으로써 ‘가정이 깨어졌다.’는 현실은 더 큰 죄의식을 안겨준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함께 만나고,자신들을 추스르는 과정이 어떤 전문가의 상담보다 더 효과적이라 한다.‘쉼터’를 통해 자신과 남편,가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여성들은 성큼 성장하게 된다.그래서 쉼터에 머물렀던 여성들 중 35%는 집으로 복귀,가정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전국 32곳뿐… 세대별 보호시설 늘려야 87년 처음으로 쉼터의 문을 열었던 여성의 전화연합은 90년 구타 남편이 ‘인신매매집단’이라고 경찰에 고발,실무자 3명이 경찰에 연행·조사를 받기도 했었다고 한다.또한 쉼터가 집안에 머물렀던 아내들을 집밖으로 유도한다거나 이혼을 부추긴다는 엉뚱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쉼터는 현재 서울 8곳,전남·경남 3곳,부산 2곳 등 전국 3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대부분 10명 내외를 보호할 수 있는 작은 규모라 다 합쳐도 한꺼번에 332명밖에 보호할 수 없다.더욱이 아이들을 데리고 입소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2∼3개월 머무르면 퇴소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거처가 되지는 못한다. 여성부는 올해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지낼 수 있는‘세대별 보호시설’을 충북에 시범적으로 설립,15세대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허남주기자 hhj@ ■가해자 위탁상담 프로그램 “나도 처음부터 폭력 남편은 아니었다.”고 폭력의 원인을 아내의 잘못으로 돌리는 40대 남편,“때려서라도 고쳐서 데리고 살려고 했다.”며 가부장적인 의식을 내세우는 30대 남편,하물며 “때리는 것도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고 강변하는 남편.폭력을 휘두르는 이유도 가지가지이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성격장애이자 분노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가정법원으로부터 가정보호사건 처분을 받은 가정폭력사건 중 일부는 상담위탁을 명령받는다.서울 여의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상담기관에서는‘가정폭력 행위자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잘못을 인정하자 곽모(45·공무원)씨는 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아내를 폭행했다.참다못한 아내가 경찰에 고발하자 “공무원 신분인 나를 망신시켰다.”며 처음엔 아내를 원망했다.그러나 3개월간의 위탁상담을 받은 후 술을 끊고,아내와 원만한 관계를 회복했다.“진작 이렇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까지 말했다. 박모(37·대학강사)씨는 결혼 2년,오히려 자신의 성격을 이기지못해 펄펄 뛰는 아내를 밀쳤을뿐인데도 고발,상담을 받게 되자 처음에는 분노가 치밀었다한다.“12살 연하의 아내는 불같은 성격에 걸핏하면 친정으로 달려갔다.화가 나면 벽에 자신의 머리를 찧을만큼 극단적인 성격이었는데 임신중 아이를 잃으면서 결국 결혼생활은 금이 갔다.”고 아내 탓을 했던 그가 상담이 거듭되면서 “나 자신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어떻게해서라도 아내를 달래지 않고 가만히 있어서 아내의 화를 돋웠던 것같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상담을 받으면서 남의 결혼생활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고,결혼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는 박씨는 이혼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때,내가 조금이라도 노력했다면…”이란 생각만으로도 지난 결혼이 준 상처가 치유되는 것같다고 말했다. ●부부간 대화법과 스트레스 해소법도 가르쳐 위탁상담은 개인·집단상담은 물론 1박2일의 부부캠프를 실시한다.일정이 끝나면 대체로 폭력을 인정하고,가정폭력방지법을 이해할 뿐 아니라 부부간의 의사소통법 등을 알게 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 “상담을 받았다고 모든 사람들이 반성하고 새롭게 가정을 이끌지는 못한다.어쩔 수 없이 이혼에 이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었음을,조금더 노력했으면 달라졌을 것이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中企 중동수출 ‘기지개’

    이라크 전쟁이 조기 종결되면서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중동수출 애로사항은 지난달 말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 최근에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중기청 판로지원과 관계자는 “수출상담 중단이나 선적 중단,결제 지연 문제가 속속 해결되면서 일부 중소기업들은 조업 정상화 차원을 넘어 특수까지 기대하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중동 수출전선 ‘이상무’ 중동에 전체 물량의 절반을 수출하는 전문 문구류업체인 KNC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중단됐던 90만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최근 재개했다.이번주에는 15만달러 규모의 L/C(신용장)가 새로 도착해 공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특히 미수금도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송금하겠다는 팩스를 받았다.”면서 “그간의 속앓이가 싹 가시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KNC는 지난달 판로가 막히면서 내수로 돌렸던 물품들을 다시 수출로 원상복귀시킬 방침이다. 내수시장도 침체된 상황이여서 수출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이달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전체 목표치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잘하면 이라크 특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문인식기 등 보안시스템 장비를 수출하는 밴처업체인 ㈜아이디 테크도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이라크전쟁 발발설이 나돌던 12월부터 3개월간 매달 20만달러씩의 중동 수출물량을 선적하지 못했지만 최근 6만∼7만달러는 수출이 재개됐고,앞으로 2개월안에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값 상승이 걸림돌 전북지역 36개 아스콘 제조공장으로 이뤄진 전북 아스콘조합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의 잔재이자 아스팔트의 원자재인 아스콘피티 값이 떨어지면서 생기를 찾고 있다. 이동진 조합장은 “t당 5000원이었던 마진이 전쟁 이후 마이너스 3000원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대부분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행히 최근 아스콘피티 원료값이 내리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원유가는 내렸지만 정유사들은 아직 그 이전 상태로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사용 유압브레이커를 하청업체로부터 사들여 중동에 수출하는 ㈜에이원기계도 최근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선적시켰다며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 관계자는 “그러나 4억 5000만원 상당의 요르단지역 수출 물량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철강 원자재 값이 이달들어 3% 가량 상승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한시간 가량 달콤한 늦잠 요즘 행복”” / 전경련 부회장직 물러난 손병두 상임고문

    “나만 편안한 것 같아서 손길승 회장 보기가 민망스럽죠.어찌나 미안한지….” 지난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손병두 전경련 상임 고문은 자신의 강력한 추천으로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손길승 회장에게 미안함으로 말문을 열었다. 전경련이라는 ‘짐’을 떠맡겨 SK글로벌 분식 사태와 SK㈜의 경영권 위기로 정신없이 바쁠 손 회장의 ‘발목‘을 잡은 게 아닐까 친구로서의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손 고문은 최근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이런 홀가분한 기분은 6년만에 처음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전경련 부회장 시절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고 한다.여기저기서 열리는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전경련 부회장을 하면서 쉼 없이 받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지금도 조찬 모임이 있지만 크게 줄었습니다.1시간가량 늦잠을 자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평범해진 일상을 즐기고 있는 그는 특히 정신적으로 편안하니 건강도 날로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행동반경이 줄어들거나 역할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대상이 바뀌었을 뿐 꽉 짜여진 스케줄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전경련 회관 4층 그의 사무실은 최근 문턱이 닳고 있다.‘얼굴 한번 보자’,‘밥 한끼 같이 먹자’,‘골프 치자’는 지인들의 성화에 그는 신문보기도 힘들 지경이라고 토로한다.그래도 손 고문은 고맙다고 말한다.그동안 각종 공식 행사 등으로 본의 아니게 등한시했던 분들이 찾아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것이다. 고문은 3개월간 푹 쉬겠다는 다짐을 접었다.시중에 떠도는 ‘하바드’나 ‘하와이’라는 우스갯소리도 그래서 나왔다.‘하’루종일,‘바’쁘게,‘드’나드는 걸 친구들이 하바드 연수중에 있다는 것이다. 또 이게 끝나면 하와이로 간다고 한다.‘하’루종일,‘와’이프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다니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하지만 그에게 이런 일은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로 보인다. 그는 요즘 학생과 교수 신분을 겸직하고 있다.전경련 산하단체인 IMI(국제경영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과정을 수강중에 있으며 대학교마다 특강요청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지방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공부하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까 해서 신청했는데 학생들이 난리(?)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그동안 학생들에게 수료장을 주는 부회장에서 같이 공부하는 입장으로 바뀌니까 학생들이 너도나도 질문을 쏟아내며 신기해 한다는 것이다. 그의 특강도 학생들에게 ‘상종가’를 치고 있다.영남대,우석대,인하대 등 이미 10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선진경제로 가는 길’,‘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과제’ 등 다소 무거운 주제로 강의하지만 학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한다. 국 경제가 외부 환경에 의해 위기에 빠지면서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이라며 강사로서의 자질은 부족하다고 겸손해했다. 손 고문은 한국 경제와 관련,사족이라며 한마디 덧붙였다.“독일 경제가 최근 어려워진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과도한 복지제도 탓”이라며 “한국경제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그의 주요 관심사는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그래서 한발 더 나아가 재계가 정부의 재벌개혁에 너무 소극적이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조심스럽다는 듯이 말문을 열지 않았다.재계의 ‘입’으로 많은 ‘설화’에 시달리면서도 ‘할 말’을 했던 그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듯이 서둘러 화제를 바꿨다. 손 고문은 주말마다 골프장으로 향한다.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지만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평범한 인물이 아닌 만큼 궁금증이 일었다. 그는 “주로 기업 총수들을 만나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며 “최근에는 포스코에서 물러난 유상부 전 회장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손 고문이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사무실에 있을 때는 30분마다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저녁에는 각종 만찬 참석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다만 직책이 바뀌면서 ‘주연’이 아닌 ‘조연’ 역할에 충실하다는 느낌이다. 그는 “신앙생활과 독서를 많이 하고 싶은데 이게 잘 안 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찰 법조비리 내사’ 검·경 딴소리/쌓이는 의혹들

    (1) 검찰, 용의자 계좌영장 왜 기각? (2) 경찰, 수사권독립 겨냥 기획수사? (3) ‘브로커' 박씨 왜 검사들과 통화? 경찰이 최근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이 연루된 ‘법조 비리 의혹’을 내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를 받던 사건 브로커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에서 법조인 30여명의 사무실 전화번호가 확인돼 이 브로커와 법조계 일부 인사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전말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형사사건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며 금품을 챙긴 박모(49·안마시술소 운영)·이모(54)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조사한 결과 검사 사무실 20여곳과 판사 사무실 1곳,변호사 사무실 10여곳의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박씨 등은 2000년 10월부터 경찰이 수사 중인 사기 사건의 용의자 박모씨로부터 500만원,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안모씨측으로부터 1200만원,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오모씨측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두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박씨가 오씨로부터 받은 2500만원은 모두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잇따라 기각했다.경찰은 법조인들이 브로커 박씨와 구체적으로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씨와 가족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역시 검찰이 기각했다. ●경찰 입장과 검찰 해명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과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잇따라 기각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모종의 커넥션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전화번호가 확인된 변호사 3명을 우편조사했을 뿐 영장 기각으로 수사가 진척되지 못했다.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수사를 맡았던 황운하(현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경정은 “용산역 주변에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사건청탁을 해주고 거액의 수고비를 받는 브로커가 있다는 소문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박씨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조회해보니 법조인 사무실 30여곳의 전화번호가 나와 관련 여부를 밝히려고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범죄혐의 입증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씨의 가족 계좌에 대한 포괄적인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했으나,박씨가 오씨 등으로부터 받은 수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3차례나 발부했고,경찰이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승인을 했다.”며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문을 일축했다.검찰은 “경찰도 아직 현직 검사 20명을 포함한 법조인 30명의 명단을 확인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대검 감찰부 관계자는 “상황은 파악하고 있지만 검·경이 수사에 있어서 판단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박씨가 실제 수십명의 법조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건 브로커 역할에 도움을 얻었는지 밝히기 위해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 박씨의 전화통화 기록에는 서울지검,서울지검 동부지청,서부지청,북부지청,수원지검 등 여러 검찰청의 검사 사무실 전화번호가 기록돼 있다.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박씨가 어떻게 검찰청 등에 수시로 전화하면서 ‘사건 브로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경찰은 “박씨의 친척 가운데 변호사가 한 명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박씨의 브로커 역할을 뒷받침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박씨가 윤락가 주변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일부 법조인과 내밀한 관계를 유지했거나 검찰 내 조직적인 비호세력이 박씨를 보호했을 가능성이 신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용산경찰서의 수사착수 시점이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검·경의 갈등이 첨예화되던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검찰을 겨냥한 기획수사가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당시 용산서 형사과장이었던 황운하 경정이 경찰대총동문회장 출신으로서 대외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수사권 독립을 주장한 점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불거지는 것이 수사권 독립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장택동 이영표 이세영기자 taecks@
  • 매맞던 아내들 ‘아름다운 시작’ / ‘송파 여성쉼터’ 가정폭력 임상사례집 출간

    “남편에게 맞는 모습을 보다못한 딸아이가 집을 나가라며 짐까지 싸줬습니다.그렇게 이곳 쉼터에 왔습니다.” 이명숙(57·여·가명)씨가 집을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술에 취해 칼을 휘두르는 남편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친 이씨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구조돼 가까스로 집을 탈출할 수 있었다. 가정폭력에 짓밟힌 여성 120명과 그 자녀들이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책으로 엮여 나왔다. 가정폭력 임상사례집인 ‘아름다운 시작’은 2년전 송파구가 국내 최초로 개소한 ‘송파구립 여성쉼터’를 거쳐간 여성들의 편지와 일기,자서전,상담일기 등이 상세히 담겨져 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나는 살아있지만 남편의 아내로서의 나는 죽고,다시 태어난 내가 세상에 발을 내딛고자 한다.” 쉼터를 거쳐간 한 여성의 이 같은 고백엔 이들이 꿈꾸는 삶과 과거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상담심리사 송진희(40·여)씨는 “처음엔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들이 3개월간의 입소기간 뒤엔 당당한 홀로서기를 준비한다.”면서“이곳은 상처입은 여성들이 몸과 마음을 편히 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 반달곰 ‘장군이’ 장군감 됐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1년 9월 지리산 국립공원에 방사해 자연적응에 성공한 반달가슴곰 2마리 중 1마리를 포획,발신기를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16일 수의사와 관계전문가가 입회한 가운데 마취상태에서 3년생인 수컷 ‘장군이’(사진)의 기초체형을 측정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새 발신기를 부착했다. 장군이의 체중은 58㎏으로 양호했으며 목걸이형 발신기 때문에 목에 생긴 상처를 치료한 후 완치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귀 발신기를 달았다.또 다른 수컷인 반돌이도 조만간 포획해 건강검진후 발신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반돌이는 지난해 12월 말 겨울잠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장군이는 지난2월 중순부터 40일 가량 동면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상기자 jsr@
  • 침·뜸으로 당뇨병 잡는다

    ‘전 국민의 10%가 유소견자일 만큼 대표적 현대병으로 꼽히는 당뇨병을 침과 뜸으로 정복한다.’ 대체의학의 개가로 불릴 만한 이같은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수지침요법학회 주최로 19일부터 이틀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고려수지침 학술대회’에서 고려수지침요법을 창안한 유태우 박사는 ‘당뇨병의 고려수지침 처방연구’라는 주제연구를 통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1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지침과 뜸요법을 적용한 결과 단순 당뇨병을 앓고 있는 76명의 혈당치가 모두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 “당뇨 합병증 등의 증세를 보인 30명에게서는 혈당이 뚜렷하게 정상화되는 추세를 보여 지속적으로 침과 뜸요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3개월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으며,치료 대상자중 심한 합병증 증세를 보인 환자는 양방에 의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경미한 합병증은 수지침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연구발표 요지. ●침과 뜸의 치료효과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슐린의 양이 적게 분비되거나 인슐린 기능의 저하,비만증 등으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질병이다. 의학적으로 제1형(인슐린 의존형),제2형(인슐린 비의존형),혼합형 등으로 분류하는데 수지침에서는 복진 등을 통해 각 유형을 구분,침과 뜸으로 치료한다. 유형별로는,제1형은 췌장 기능을 보강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하며,제2형은 췌장기능을 억제 또는 강화해 인슐린 분비기능을 조절한다.혼합형은 좌우수(左右手)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침을 놔 치료한다. 수지침은 양·한방 또는 다른 대체의학과 달리 인체의 각 장기를 직접 조절,통제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빠를 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 및 초기합병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임상 시험 결과 대상자 106명중 단순성 당뇨병을 앓고 있던 76명은 수지침 또는 수지침에 서암뜸요법을 병행 시술해 정상 회복했거나 뚜렷한 증세 호전을 보였다.나머지 30명은 고혈당이거나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로 역시 수지침과 서암뜸요법으로 시술,혈당을 정상화하거나 초기 합병증을 치료했으며,일부는 현재 치료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천식과 피부소양증,갈증,손발냉증,다뇨,백내장,심장질환,소화불량,무릎 통증,시력감퇴 증세를 가진 40대 당뇨환자(남자)의 경우 수지침·서암뜸 요법으로 백내장을 제외한 다른 질환이 모두 치료됐다. ●어떻게 치료하나 수지침의 치료 원리는 침을 통해 인체의 기맥(氣脈)을 자극,각 장기의 고유기능을 회복,조절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혈당검사와 함께 대뇌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음양맥진법,복진법(腹診法) 등을 통해 개인별 당뇨병의 유형을 파악한 뒤 유형에 따라 침과 뜸,운동 및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당뇨병을 양방식 약물과 음식,운동요법 등으로 치료할 경우 식사 종류와 양이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제약이 있으나 수지침요법을 적용할 경우 이런 제한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것은 물론 단순성 당뇨의 경우 3∼4개월이면 췌장이 정상 기능을 회복할 만큼 치료가 효과적이다. 우선 복부의 한열(寒熱) 및 긴장대(緊張帶)를 조절하고 내장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요혈(要穴)에 서암뜸(뜨겁지 않은 온열 자극)을 1일 3∼5장씩 뜬다.그림의 A1·A3·A6·A8·A12·A16으로 한열과 긴장,압통을 다스리고,F5,A10,F19에 뜸을 떠 췌장 기능을 조절하며,N18과 A30의 뜸으로 간과 대뇌의 기능을 조절한다.처음 일주일간은 1일 1회 2장씩 뜬 뒤 일주일이 지나면 1일 3∼5회로 늘린다. 수지침은 A8·A12·A16에 놓아 소화기능을 강화시키고,F1·F3·F5,F19,A10을 통해 췌장 기능을 조절·개선한다.또 A30에 침을 놔 대뇌 혈류를 개선,호르몬 조절 효과를 얻는다.단순성 당뇨의 경우 이같은 방법으로 3∼4개월간 치료를 하면 뚜렷하게 병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특성과 문제점 수지침과 서암뜸요법은 복진법을 적용,증상별 구분이 쉽고 회복 및 일상적인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400∼600㎎/㎗의 고혈당도 수지침요법만으로 정상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또 침·뜸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사용중인 약물 투여를 중단할 수도 있어 장기간 과다한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합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양방 치료가 필수적이다.피부 괴사나 심한 백내장도 양방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부출연 연구기관 운영 ‘흥청망청’

    정부출연 연구기관중 상당수가 불필요한 부기관장 제도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이 발간한 ‘2002 감사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월부터 3개월간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회 소속 42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경영개선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47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해 해당기관에 통고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7개 기관은 조직규모가 작아 폐지된 부기관장을 부활,운전기사와 비서 등의 인건비로 예산 17억 6000여만원을 낭비했다.또 예산규모가 100억원 이상의 40개 연구기관중 18개 기관이 정기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2개 기관은 일상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9개 기관은 비상임 감사를 두고 있었으나 1년내내 한번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감사기능이 유명무실했다.이와 함께 경영혁신을 목적으로 각 연구기관장의 연봉을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도록 했으나 기관평가에서 ‘미흡’판정을 받은 생산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이를 무시하고 급여를 더 지급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경영혁신을 위해 지난 1999년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각 부처로부터 독립시켜 경제·사회·인문사회·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연구회 등 5개 연구회 소속으로 전환했다. 조현석기자
  • 4월 경상흑자 가능성 / 사스효과?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이어져온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이달에는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국·이라크전쟁의 조기 종료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걷힌데다,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무역수지 흑자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인 서비스수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역에서 2억∼3억 흑자 가능” 16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수출 실적은 66억 3000만달러로,지난달 이맘때보다 22.2% 늘었다.무역수지 적자도 8억 9000달러에 그쳤다.6억 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에도 15일까지는 8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호전된 것이다.정부는 수출이 월말에 몰리는 특성을 감안할 때,이달 전체로는 2억∼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게 되면 실제 흑자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관세청 고위 관계자는 “수출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사스 영향으로 해외여행도 줄고 있어 4월에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유를 수입해 석유화학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우리나라 공업구조도 유가 하락의 이점을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면서 “유가의 등락 속도는 빠르지만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는 쉽게 변하지 않아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현재의 높은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국 관광객 급감 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달중 관광·유학·운수 등 서비스수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지난달 하순 사스의 위험성이 처음 알려지면서 관광목적의 출국자 수가 전월대비 20% 가량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는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74.6억달러의 절반인 37.7억달러를 차지할 만큼 경상수지를 갉아먹는 주범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로 나간 내국인 관광객 수는 50여만명으로 전월(62만 2000여명)보다 19.5%,1년전(54만 7000명)보다는 8.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10월 25.5%(전년동기 대비)가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이어져 온 관광목적 출국자 증가세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도 40여만명으로 전월대비 2%,전년동기대비 11% 줄었지만,입국자에 비해 출국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지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전체 출국자수 800만명을 기준으로,30억달러로 잡았던 올해 관광수지 적자폭을 20억달러 초반으로 크게 낮춰 잡았다.관계자는 “이달들어 입국·출국자 수가 지난달보다도 더욱 크게 줄고 있어 관광수지는 지난달보다 더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수는 아직 많아 전문가들은 3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며,이달에는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역+서비스’에서는 소폭 적자가 예상되지만 대외자산 운용수익 등의 소득수지에서지속적으로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국·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 부과와 같은 무역마찰이 심해지고,사스 공포가 확산될 경우,경상수지 흑자 목표달성은 5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국회 업무보고자료에서 에너지수입액의 급증과 세계경제 회복의 불투명한 상황 등으로 당초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 규모를 8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
  • 메트로플러스 / 요리강좌등 참가자 신청 접수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을 돕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제1여성복지관(청량리1동 한신아파트내)과 제2여성복지관(장안3동 구민회관내)에서 댄스스포츠,영어회화,꽃꽂이,제빵,요리강좌를 연다.선착순 접수한다.2127-4251.
  • 주먹구구 재해관리 피해 키운다

    ‘정부의 재해 불감증은 고질병인가.’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피해가 커졌던 것도 결국은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피해주민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보상을 받지 못했고,보상을 받더라도 복구비가 피해액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아 정부와 피해주민 사이의 불신의 골도 무척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행정자치부 등 76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연재해 대비실태’ 감사와,일반국민과 재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서 각각 지적됐다. ●피해 키운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 엄청나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정부가 효과적인 재해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감사원 지적의 요점이다. 재해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재해대책위원회’가 국가재난관리계획이나 방재관리기본계획 등을 위해 주로 서명회의만 개최하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구조조정을 하면서 재해 관련업무담당 공무원을 대량 감축하는 무책임한 모습도 보여줬다.그동안 각 자치단체의 평균 구조조정 비율은 13%였던 반면 재해업무를 담당하는 방재 인력은 22%나 대량 감축됐다. 행자부의 주먹구구식 재해위험지구 선정도 문제였다.경남 김해시 장유지구는 1998년 이후 매년 3차례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재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지난해 다시 수해를 입었으며,충북 영동군과 경북 구미시는 정비사업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제외했으나 다시 수해가 발생했다. 방재관련 시설도 재해 대비에는 역부족이었다.기상청이 노후화된 기상레이더의 교체를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으나 묵살됐고,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하는 25개 댐 가운데 충주댐 등 7개 댐이 홍수 때 붕괴위험이 있는 것 등 안전성이 미흡했다. ●수재민들 정부의 재해예방 노력에 불만 일반국민과 수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의 55.4%와 피해주민의 35.4%가 정부의 사고예방노력 미흡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자연재해 발생뒤 정부의 지원 및 복구활동에 대해 피해주민의 9.2%만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6%에 달해 상당수가 정부의 복구지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유로는 보상금이 없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고,복구에 소극적이거나 늦어서가 25.7%를 차지했다. 정부의 보상금은 피해금액의 10분의1 수준인 10.5%에 불과했으며,피해민의 55.6%가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북한 자수로 만나는 큰스님 20명/ 만수대창작사 전통방식 제작 22일부터 불일미술관서 전시

    북한 최고의 예술단 만수대창작사가 직접 전통 손자수로 제작한 고승들의 진영(眞影)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모두 한국 불교를 이끌었던 작고(作故)한 고승들이다. 오는 22∼28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737-8881)에서 열리는 ‘근세 고승 진영 자수전’.사단법인 불교문화산업기획단과 현대불교신문사가 공동주최한 전시로,한국의 대표적인 고승 20명의 진영을 만수대창작사가 3개월간 꼼꼼히 자수로 떠 만든 작품들이다. 진영은 조계종에선 만공,용성,영호,만해,한암,동산,효봉,금오,운허,청담,경봉,고암,자운,탄허,경산,구산,성철,월산 스님 등 18명과 태고종에선 묵담,대륜 스님이 선정됐다. 고승들의 진영 친견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교 신자들에겐 신성한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이번 전시는 남한 불교와 북한 예술의 만남이란 큰 의미를 갖는다. 전시에 나오는 작품은 만수대창작사가 각 문중으로부터 받은 고승들의 표준 진영을 토대로 만들었다.지금까지 남북 공동 법회나 공연 교류는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남한의 불교 종단과 북한의 단체가 예술작품으로 교류하는 것은 처음이다. 명주실과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전통 자수는 수작업의 어려움 탓에 남한에선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에선 번창한 장르.특히 만수대창작사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자리는 불교 신자뿐 아니라 미술 작가들로부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한 만수대창작사는 조선노동당 중앙당에 직속된 북한내 최고최대의 창작단체로,수예창작단을 비롯한 20여개의 분야별 창작단과 제작단에 소속된 100여명의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 말고도 4000여명이 예술품을 창작하고 있다.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도 대부분 여기에 소속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승별로 네명씩이 공을 들인 가로 60㎝,세로 80㎝ 크기의 고승 진영 자수 20점과 대표적인 고려불화인 관음도 지장도 아미타탱 12점과,석굴암 본존불의 불두(佛頭·사진),관세음보살 지장보살상 등 소품도 선보인다. 김성호기자 kimus@
  • 부시의 전쟁 / 美·英, 이라크 2년 군정 합의

    이라크 전후 통치와 전후 복구 등을 둘러싸고 세계 열강들의 외교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미국과 영국이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처리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프랑스,독일,러시아 정상들도 3자 회담을 계획하는 등 이라크 공격 주도국과 반대국들은 숨가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레어 “전후복구 유엔이 중추적 역할”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7∼8일 양일간 이라크 전후 복구와 중동의 평화 정착 문제를 논의한 부시 미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재건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은 유엔이 맡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또 “이라크 전후 통치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라크 국민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밝혀 미국 주도의 전후 복구 입장에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양국 정상의 합의 내용 이면에는 유엔을 배제한 채 이라크 재건을 주도하려는 미국의 계산이 깔려 있다.그동안 이라크 전후 처리는 유엔 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영국도 결국 향후 2년간 이라크에 대한 군정을 실시하는 ‘이라크 발전 3단계 계획’에 합의했다.3단계 계획은 ▲미 국방부 산하 재건인도지원처(ORHA)를 통한 3개월간의 군정실시 ▲임시 이라크정부(IIA) 구성 및 9개월 뒤 이라크 신정부 설립을 위한 제헌국회 설치 ▲종전 후 18개월∼2년 사이에 이라크 정부 출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IIA와 관련,“유엔은 인사를 추천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해 사실상 유엔의 역할을 제한하고 친미정권을 수립할 것을 시사했다. ●부시, 친미정권 수립 시사 미국과 영국은 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결의안을 수주 내에 유엔에서 통과시켜 IIA의 합법성을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8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1∼12일 양일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머물 예정이며,같은 시기에 러·독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섰던 프랑스,독일,러시아의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특히 이들 유럽 3개국은 이라크 전후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프·독 맞대응 정상회담 가능성 러·프·독 3개국은 미국이 이라크 재건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전후 처리는 유엔이 주도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표면적으로는 미국의 독자적 행보와 이로 인한 분란을 막고 이라크 신정부의 합법성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8일 파리에서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정치적,경제적,인도적,행정적 재건은 유엔이 단독으로 떠안아야 하는 임무”라고 강조했다.슈뢰더 독일 총리도 이날 “유엔은 전후 이라크 재건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경험과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와 중국 역시 이라크에 관한 모든 문제들이 유엔의 틀 아래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제1단계 - 군정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이 이끄는 미·영 연합군이 종전과 동시에 안보와 치안을 포함,이라크 통치에 관한 전체적인 권한 행사.제이 가너 예비역 육군 중장의 지휘를 받는 미 재건인도지원처(ORHA)가 의료,전기,수도 등 사회간접시설의 복구와 운영 담당.필요할 경우 일부 분야에 이라크인 임용. ●제2단계 - 과도정부 바그다드에서 유엔의 주관 아래 개최될 이라크 대표자 회의에서 IAA 구성.IAA는 출범 당시 행정권을 갖지 못하지만 점진적으로 연합군과 ORHA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아 단계적으로 정부 모습 갖춘다. ●제3단계 - 제헌의회 이라크 내부인사,해외 망명 반체제 인사 포괄하는 제헌의회 구성.최소한 1년 이상 시간을 두고 구성될 제헌의회는 이라크 국민 전체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대표성 확보 필요.헌법 기초,민주정부 구성 위한 선거절차 마련.제헌의회가 만든 헌법에 따라 자유총선 실시,완전한 민주정부 구성.
  • “밤하늘 별 보며 비행할 때면 인생은 살 만 하구나 싶어요”/ 국내 최초 여성 여객기 조종사 이혜정씨

    “Flight number OZ1012.Clear for take off.”(아시아나항공 1012편.이륙해도 좋다.) 방금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최종 이륙허가가 떨어졌습니다.온 몸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브레이크를 풀고 스로틀 레버를 천천히 올려 엔진출력을 높입니다.비행기가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엔진 출력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활주로 끝을 보면서 내달립니다.몇초만에 150노트(시속 약 280㎞)에 이릅니다.이쯤이면 비행기는 달려가는 것 같지만 사실 붕붕 떠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이때 조종간을 살짝 당겨주면 기체는 부드럽게 이륙합니다.이륙하자마자 랜딩기어를 올립니다.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선회합니다. 저 아래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서해바다가 보입니다.유조선 등 큰 배들이 항적을 그리며 나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자동비행장치를 작동시켜 미국 LA로 향합니다.이제야 긴장이 풀립니다. 저는 아시아나항공 보잉747 부기장 이혜정입니다.올해 서른넷입니다.경희대 88학번이고 화학을 전공했습니다.해병대 출신인 아빠를 닮아서인지,공대를 나와서인지 몰라도 선머슴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다녔습니다.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조종 훈련생,최초의 여성 민항기 조종사,최초의 여성 점보기 조종사,최초의 여성 국제선 조종사 등입니다.더욱이 저는 스튜어디스 출신이어서 ‘최초의 스튜어디스 출신 조종사’이기도 합니다. 졸업을 몇개월 앞둔 4학년 말인 1991년 11월 아시아나항공에 스튜어디스로 입사했습니다. 스튜어디스가 되기 전에는 비행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관심조차도 없었습니다.그러나 조종사가 되고파 안달인 동료 스튜어디스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비행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조종사들에게 비행원리와 계기판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기장님께 식사를 갖다 주면서 비행조작법 등을 어깨너머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스튜어디스 생활 4년만인 95년 11월쯤에 아시아나항공에서 조종훈련생을 모집하더군요.공고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여자는 안된다는 규정이 없더라고요.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원서를 접수시켰습니다.며칠후 서류전형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10일간의 휴가를 내고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단기간에 토플 고득점을 낼 수 있다는 제목이 붙은 책들을 모조리 샀습니다.대학 도서관에서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일생에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4차까지 시험을 보면서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신체검사와 면점시험만도 3번씩이나 보았습니다. 최종 합격후 서울 마곡동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비행훈련원에서 3개월간 기본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갔습니다.미국에서 단발 엔진 비행기 조종을 배운 지 13시간만에 처음으로 단독비행에 성공했습니다.교관없이 단독으로 이착륙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짜릿했습니다.하늘이 다 내것 같았습니다.내 자신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2년간의 교육 끝에 사업용 비행 면장을 딴 뒤 97년 10월에 부기장으로 임용됐습니다.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민항기 조종사가 됐지요.국내선에 투입돼 보잉737을 3년6개월 정도 탔습니다.지난해 10월부터는 비행기 중에서 가장 큰점보 제트기(보잉 747)를 타고 국제선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행할 때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특히 밤하늘에 떠있는 달과 별을 보면서 비행할 때는 “인생은 참 살만한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제일 기쁠 때는 착륙을 부드럽게 했을 때이지요. 여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우선 어딜가나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상사들도 “여자가 잘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합니다. 임신하면 비행을 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저 역시 임신 때문에 1년3개월간 조종간을 놓은 적이 있습니다.남편(양천흠·33)은 같은 회사 조종사입니다.비행에 대해 도움을 받다가 친해져서 결혼까지 했습니다.남편은 저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립니다.그러나 비행은 한참 선배지요. 잠을 참아야 하는 것도 힘들죠.장거리 노선이어서 밤을 꼬박 새워야 합니다.장거리 노선은 8시간 이상 비행을 못하게 돼 있어서 두명씩 네명이 탑니다.회사측의 배려로 남편과 함께 비행나갈 때도 있습니다.도착지에서는 원래 방이 따로 나오지만 같이 잡니다.그러나 피곤에 지쳐서그냥 곯아 떨어져 잡니다.제일 힘든 점은 육아입니다.며칠씩 집을 비워야 하니까요.시어머니께서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그래서 비행이 없는 날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아기만 돌봅니다. 조종사여서 즐거운 점도 많습니다.재작년엔 동료들과 함께 휴가를 미국 마이애미로 갔습니다.그곳에서 경비행기를 빌려 바하마로 날아가 무인도에서 즐기다 돌아오기도 했습니다.현재 11개월된 아들도 자신이 원한다면 비행기 조종사를 시킬 계획입니다. 민항기 조종사가 되고픈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알았는지 제 이메일(dani737@hanmail.net)로 조종사가 되는 길을 물어오는 여중생들도 있으니까요.또 초등학생들도 전화로 상담해 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조종사가 되고픈 꿈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참,영어공부는 필수입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스팸메일 신고 즉시 발송중지 요청/ KT 자동화시스템 구축

    KT는 6일 악성 전자우편(스팸메일)을 신고하면 자동으로 발송자를 추적해 즉시 발송중지를 요청하는 ‘스팸민원처리 자동화시스템(KAMS)’을 개발,이날 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팸메일을 받았을 때 abuse.kornet.net 사이트의 ‘abuse 민원신고’란을 클릭,신고하면 온라인 접수와 동시에 발송 중지를 요청하고 결과가 이메일로 전달된다. 기존에는 스팸메일을 전화나 팩스로 접수해 발송 중지를 다시 팩스로 전달하는 등,여러차례 수작업을 거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KT는 지난해 12월말 이 시스템을 구축해 3개월간 시험운용한 결과,스팸메일 신고 처리율이 19%에서 89%까지 향상됐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쉬어가기···

    삼바축구의 슈퍼스타 호마리우(37·플루미넨세)의 카타르 이적이 ‘이라크전’ 여파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브라질 언론은 21일 호마리우가 지난달 카타르의 명문 클럽 알사다드와 3개월간 150만달러에 임대계약을 맺을 당시 전쟁이 일어나면 계약은 무효라는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현재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물고 있는 호마리우는 글로보TV와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여기는 조용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떠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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