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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직업성암 연구시설 첫 삽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근로자의 백혈병 논란 등 유해물질과 직업성 암의 연관 관계를 밝히기 위한 ‘만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이 문을 연다. 국내에 만성흡입독성 연구와 관련된 시험시설이 조성되는 것은 처음으로, 급성흡입독성 시험시설은 1997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됐다. 총 37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5년 11월에 완공되는 이 시설에서는 실험용 쥐를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평가하는 시험이 이뤄진다. 주로 전자, 자동차, 타이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에 근로자가 저농도로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직업성 암과 만성독성 질환을 예측하고 연구한다. 실험동물에 화학물질을 2년간 노출하는 만성독성 시험, 3개월간 노출하는 아만성독성(亞慢性毒性) 시험, 24시간 이내 단시간 노출하는 급성독성 시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장 내 독성물질과 직업성 암의 연관성이 밝혀진다면 직업성 암의 산재 인정기준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북 취업취약층 요양보호사로

    성북구가 은퇴한 장년층, 경력 단절 여성, 준고령자 등 취업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구는 ‘방문사회케어사’(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무료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신청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30명이 정원이다.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위해 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이나 홀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장애인 등을 위해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망 직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구는 요양보호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많지만 지역 내 관련 시설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는 데 주목했다. 또 이용자들이 기존 서비스직 종사자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요양보호사 양성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자격증 취득, 장애인활동보조인·취업 대비 교육 등으로 짜인다. 수강생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확정된다. 교육은 장위동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주 5회 진행된다. 전액 무료여서 취약계층 취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또 교육생의 전반적인 사회 진출 능력도 끌어올리는 등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텔레마케터, 독서논술토론지도사, 경리회계사무원 양성 교육도 곁들이는 등 취업 지원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수 기업, 유관 단체와 적극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누가 닦았지?…어느 때보다 깨끗한 ‘오퍼튜니티’

    누가 닦았지?…어느 때보다 깨끗한 ‘오퍼튜니티’

    마음씨 착한 외계인이 청소라도 해준 것일까.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지난달 기점으로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해졌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이는 화성의 겨울철인 지난 3월에 강한 바람 덕분에 ‘대청소’ 된 것이라고 나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두 사진은 각각 1월과 3월에 촬영된 것으로 오퍼튜니티가 깨끗해지기 전후의 모습이 담겨있다. 실제로 한 사진에는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판에 두꺼운 모래먼지가 쌓여있으며 다른 사진에는 이 먼지가 무언가에 의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나사는 “오퍼튜니티가 지난 2005년 처음 화성 탐사에 나선 뒤 그 어느 때보다 태양전지판이 깨끗해졌다”면서 “3월 청소 효과로 로봇에 쓰일 전력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퍼튜니티는 최근 화성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데버(Endeavour) 크레이터 일대에 6년째 머물면서 지질학적 특징을 분석, 물이 존재했던 증거를 발견하기도 했다. 나사는 이번에 추가된 에너지로 인데버 크레이터의 서쪽 림(가장자리)인 ‘머리 리지’를 탐사하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퍼튜니티는 3개월간 임무 수행을 위해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한 이후 10년째 가동 중이며 그간 38km 정도의 지역을 이동하며 5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다. 이와 쌍둥이 로봇인 스피릿은 화성착륙 17만에 신호가 끊기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재가동 이후 2009년 모래언덕에 빠질 때까지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앨 고어, 우리의 미래(앨 고어 지음, 김주현 옮김, 청림출판 펴냄)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이 인류의 미래 대처 방안을 제시한 책. 2007년 지구온난화 문제를 환기시켰던 ‘불편한 진실’ 이후 다시 선보인 책을 통해 환경 문제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등 전방위로 뻗은 고어의 고민과 미래관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어는 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요인을 여섯 가지로 봤다. 상호 연결성이 높아진 세계 경제, 인터넷 통신망 발달을 통한 디지털 혁명, 세계 권력의 중심축 이동, 한계를 넘어선 성장, 생명공학의 발달, 인류문명과 생태계 간 관계 변화 등이다. 미래 위기를 경고하면서도 그는 인류가 지구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힘이 있다고 낙관한다. 디지털 네트워크로 전 세계인들의 생각과 감정을 연결해 ‘글로벌 마인드’를 구축하는 것 등이 미래를 대비하는 강력한 장치로 제시된다. 532쪽. 1만 9800원. 영국 전투(마이클 코다 지음, 이동훈 옮김, 미메시스 펴냄)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영국 공군은 잉글랜드 남부 해안의 제공권을 놓고 독일 공군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전을 벌인다. 그해 7월부터 3개월간 벌인 전투에서 영국은 1963대, 독일은 2550대의 항공기를 각각 투입했다. 영국은 544명의 승무원과 1547대의 항공기를 잃었고, 독일은 2698명의 승무원이 사망하고 1887대 항공기가 피격됐다. 항공기 간 거리는 불과 10m 안팎. “적기들이 마치 모기 떼처럼 몰려오고 있다”던 표현처럼 얽히고설켜 끔찍한 혼전을 벌였다. 최근 국내에 번역된 책은 당시 전투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더듬었다. 영국 옥스퍼드 매그덜린 칼리지를 졸업하고 영국 공군에서 복무한 저자는 영국 공군의 승리 요인으로 전투기사령부의 철저한 전투 대비를 꼽았다. 도표나 사진이 없어도 당시 전투가 발발하기 전 영국의 정치적·기술적·공업적 배경을 훑어 풍부한 지식을 전달한다. 352쪽. 2만원. 결핍의 경제학(센딜 멀레이너선·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저자들은 각각 하버드대 경제학과와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교수다. 어떤 일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왜 마감 시한에 임박해 일을 끝내는 경우가 많을까. 책이 제시하는 해답은 ‘데드라인 효과’, 즉 시간이 부족해 딴 데 신경 쓰지 않고 그 일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결핍의 순간에 인간은 좀 더 생산적으로 변한다는 것. 일례로 1984~2000년 차량 충돌로 사망한 소방관의 79%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서였다. 화재를 제압해야 한다는 목표에만 몰두해 소방관들은 자신의 안전벨트를 매는 행위는 잊어버린다. 어떤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것들을 그만큼 등한시하는 대가를 치른다는 ‘행동경제’ 원리가 집중 조명된다. 돈이 없으면 IQ가 떨어지고, 바쁜 사람이 더 바빠지는 이유는 한 가지. 결핍이 인간의 주의력을 사로잡아 사고방식이 지배된 결과다. 476쪽. 1만 8000원. 레이첼 카슨(윌리엄 사우더 지음, 김홍옥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침묵의 봄’ 출간 50주년이었던 2012년에 나온 세계적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1907~1964)의 평전. 전문 기고가인 저자가 쓴 이 전기는 앞서 2004년 국내에 소개됐던 린다 리어 저술의 평전과는 접근법이 사뭇 다르다. 리어의 평전이 시간 흐름에 따른 총체적 서술이었던 반면 이 책은 카슨의 수많은 주변 인물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그의 사고에 영향을 미친 책과 저자들, 그의 주요 저술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인물을 둘러싼 연대기적 나열보다는 굵직굵직한 이슈 중심으로 엮어 나간 것이 책의 큰 특징이다. 꼼꼼한 조사 작업을 거친 전기에서는 생전의 카슨이 수줍은 성격이었지만 일에서만큼은 맹렬한 에너지를 드러낸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작가가 꿈이었다가 과학자로 선회한 대학 시절,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과정 등이 자세히 기술됐다. 632쪽. 3만 5000원.
  • 15배 뻥튀긴 립스틱… 1423원에 수입해 2만1150원에 팔아

    15배 뻥튀긴 립스틱… 1423원에 수입해 2만1150원에 팔아

    평균 수입가격이 1423원인 한 립스틱의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2만 1150원이다. 무려 14.9배나 비싸다. 평균 2만 2560원에 들여오는 등산화는 7.49배나 비싼 16만원에 국내에서 팔린다.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이 얼마나 비싸게 국내에서 팔리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사람들이 해외 직접구매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세청은 수입가격 공개범위를 올해 60개 품목에서 내년 4월 70개로 늘리기로 했다. 관세청이 9일 처음으로 발표한 ‘공산품 수입가격 및 국내 판매 가격 비교표’에 따르면 10개 품목의 국내판매 가격은 수입가격 대비 2.7~9.2배 높았다. 비교 품목은 서민 물가 체감도가 높은 10개 공산품(생수, 전기면도기, 유모차,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승용차 타이어, 가공치즈, 립스틱, 등산화, 와인) 34개 제품이다. 수입 립스틱 4개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의 9.18배로 가장 높았고 칠레산 와인(5.08배), 미국산 와인(5배), 등산화(4.4배), 프랑스산 와인(4.37배) 순이었다. 국내 판매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이가 가장 적은 가공치즈도 판매 가격이 수입 가격의 2.67배나 됐다. 평균 수입가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의 수입통관 자료로 산출했다. 국내 평균 판매액은 운임·보험료·관세·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한 국내 백화점, 브랜드별 공식판매점, 온라인 공식쇼핑몰의 정가로 비교했다. 제품 가격이 쌀수록 수입 가격보다 국내 판매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 립스틱, 등산화, 와인 등이 대표적이다. 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 비율이 4.8배지만 원산지별로는 칠레산이 5.08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산(5배), 프랑스산(4.37배) 순이다. 특히 4000원에 수입되는 한 칠레산 와인은 6배가 넘는 2만 5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3325만병으로 처음으로 3000만병을 넘었다. 유모차는 대당 2만 7037~67만 9140원에 수입되는데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약 3.6배였다. 가장 비싼 등급의 유모차는 평균 47만 2240원에 수입되는데 국내에서 2.8배 비싼 133만 5000원에 팔렸다.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수입업체, 중간 공급업체, 백화점 등이 마진을 붙이는 데다가 물류비나 애프터서비스 비용 외에 판촉비용까지 합쳐지면서 3배가량 가격이 뛰었다. 최근 들어 수입이 급증하는 진공청소기는 평균 3.75배 비쌌다. 가장 비싼 진공청소기는 24만 7089원에 수입됐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74만 8500원으로 3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진공청소기 수입량은 303만대로 2년 전보다 98.3% 늘었다. 수입량이 최근 3년간 증가한 전기면도기 역시 국내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의 2.85배에 달했다. 가장 비싼 등급인 전기면도기의 수입가격은 10만 4654원이었고 국내 가격은 27만 1175원으로 2.59배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판매 가격이 시장 경쟁이 아닌 마케팅 전략 등에 의해 책정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외국에 비해 동일 제품을 더 비싸게 구입하는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양양국제공항 활기 찾는다

    개항 12년 동안 유령공항으로 남아 있던 양양국제공항이 중국과 러시아, 제주 노선 취항으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7일 강원도와 양양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양양국제공항에서 중국 8개 도시는 물론 러시아와 제주노선까지 취항이 시작되면서 설악권과 중국, 러시아,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취항한 중국 8개 도시는 선양, 난닝, 스자좡, 충칭, 난징, 청두, 타이위안, 시안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진에어 소속 189석 규모의 B738 항공기가 투입돼 하루 2회씩 모두 172회 운항될 예정이다. 이후 3개월 단위로 중국 내 취항 도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노선은 오는 6월 30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86회가 운항되며 오전 6시 5분 양양공항을 출발해 오전 7시 25분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오전 11시 4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5분 양양공항에 도착한다. 이들 9개 노선에는 하루 960여명, 3개월간 8만 3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취항에 맞춰 양양국제공항 환승관광 외국인 72시간 무비자입국 제도가 동시에 시행됨에 따라 설악권과 제주도의 교차관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2일부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노선에 128석 규모의 아브로라항공이 월 2~4차례 취항하게 된다. 양양국제공항은 2002년 4월 국비 3500여억원을 들여 연간 국제선 110만명, 국내선 207만여명의 수용능력을 갖추고 개항했지만 그동안 국제 정기노선이 한 편도 없어 운영이 지지부진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양양국제공항 관계자는 “올해는 유령공항으로 불리던 양양국제공항의 오명을 벗고 효자공항으로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취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34개의 국제노선이 개설돼 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돼 강원권 관광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T 개인정보 본인 확인 절차도 없었다

    해커가 KT 홈페이지에 지난 3개월간 1200만번이 넘게 접속했으나 KT는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특정 IP에서 하루 최대 34만번 접속이 이뤄졌을 정도로 홈페이지 보안이 허술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KT 고객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KT에 남아 있는 최근 3개월간 홈페이지 접속기록을 조사한 결과 해커가 약 1266만번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가 활개를 칠 수 있었던 이유는 KT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조회할 때 고객서비스계약번호가 본인인지 아닌지 검증하는 단계 없이 제작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허점을 악용해 해커는 하루 최대 34만 1000번이나 접속했고 보안장비는 이를 한번도 잡아내지 못했다. 미래부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KT의 다른 홈페이지 9곳에서도 가입자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조회가 가능한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이들 홈페이지로 접속한 기록도 8만 5999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검찰, 경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KT에 추가 보안조치를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해킹과 관련해 KT의 허술한 홈페이지 관리가 확인된 만큼 이달 말까지 KT의 개인정보 수집부터 관리 이용까지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라면서 “4월 중순쯤 KT에 대한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망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 미이행으로 인한 개인 정보 누출 시 1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돼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같은 생각 닮은 풍자

    같은 생각 닮은 풍자

    “집요하게 보채는 작전이 통했는지 마침내 필요하면 가지라며 모자와 동전을 통째로 내밀더군요. 모자를 받아들자 오래된 기름때가 묵직하게 손가락에 착 달라붙었어요. 퀴퀴한 냄새도 코를 찌릅디다. 노인은 3년간 정든 모자라고 애착을 보이며 몇 가지 에피소드도 곁들였어요. 유달리 무겁고 마음에 들었죠.”(2013년 8월 9일 안국역)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대안 미술을 공부해 온 이원호(42) 작가에게 걸인의 동냥 그릇은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예술품이었다.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마주친 백발 부랑 노인의 ‘동냥질’이 단초가 됐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서울과 위성도시 곳곳을 돌며 53개의 적선 도구와 적선받은 돈을 모았고, 이를 설치 작품인 ‘스토리Ⅰ’(StoryⅠ)으로 바꿔 놓았다. “100명 중 95명은 당황하며 팔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갖고 싶은 건 10배까지 값을 치르더라도 꼭 손에 넣었어요.” 작가가 바닥에 늘어놓은 담요, 종이상자, 모자, 바구니 등 다양한 적선 도구 못지않게 벽면에 내걸린 가계부를 닮은 흥정 기록이 눈길을 끈다. 2013년 8월 9일 안국역·1770원(실가격)·1만 3500원(구입가격)·-1만 1730원(차액), 2013년 9월 11일 의정부·0원(실가격)·3500원(구입가격)·-3500원(차액)…. 수집한 돈은 불과 8만 7040원에 불과했으나 작가가 부랑자들에게 치른 돈은 4배 가까운 34만 200원이었다. 대체 왜? 작가는 “대가 없는 적선을 통해 그들과 나를 구분 짓고 동정하기보다 ‘흥정’이란 협상의 장에 걸인을 끌어들여 우리와 동등한 위치에서 인간으로 마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던 존재들을 수평적 관계로 복권시켰다는 것이다. 작업 과정 곳곳에 남겨 놓은 메모가 인상적이다. “이 동네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라 우연한 만남에서 재빨리 흥정에 성공해야 한다”(연신내역)거나 “이곳 부랑인들은 유달리 낮부터 술에 취해 있어 조심스런 흥정 끝에 어렵게 스테인리스 그릇(동냥 그릇)을 얻었다”(서울역)는 등이다. 5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어지는 ‘한·중 현대미술전-액체문명’전에는 만지면 끈쩍한 손때가 묻어날 듯한 걸인의 적선 도구처럼 거친 삶의 모습이 여과 없이 담겼다. 이용백(48) 작가는 영상에 담은 퍼포먼스 ‘자유로를 향하는 플라워 탱크’를 통해 긴장과 불안이 만연한 현대사의 질곡을 에둘러 표현했다. 경복궁에서 출발한 꽃으로 치장한 실제 탱크는 임진각까지 내달렸다. 작가는 “1979년 12월 12일 이후 경복궁 앞에 탱크가 지나간 것은 처음으로 국방부의 협조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진가 리웨이(44)는 사람이 고층빌딩 옥상에서 한쪽 발만 걸친 채 아슬아슬하게 서 있거나, 달리는 열차에 매달린 듯한 다분히 엽기적인 사진들을 연출했다. 실제라고 믿기엔 위험천만하지만 모두 실제 촬영한 것들이다. 작가는 “급격한 변화로 불안에 시달리는 중국 현대인들의 삶을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3점이 전시된 왕칭쑹(48)의 ‘팔로’(Follow) 시리즈도 이목을 끈다. 거대한 칠판에 중국어와 영어를 가득 적어 놓은 ‘팔로 미’, 서재에서 끙끙 앓는 초췌한 작가의 자화상을 담은 ‘팔로 힘’, 200여명의 학생이 책으로 뒤덮인 교실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는 ‘팔로 유’ 등이다.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대 중국인의 모습을 풍자한 작업들이다. 전시에는 이 밖에 신형섭·이창원·한경우·한진수·먀오샤오춘·쑹둥·쉬융·장샤오타오 등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현대인의 모습을 흐릿하게 표현한 초상(쉬용), 스크린에 투사한 가짜 성조기(한경우) 등 자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를 꼬집은 모습은 한·중 간에 차이가 없었다. 선승혜 학예연구부장은 “안정적인 고체와 달리 끊임없이 변하는 액체의 유동성에 현대사회의 불가해성을 투사한 것이 전시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청남대 본관 첫 보수공사 3개월간 새기와 입히고 관람객 휴게광장도 조성

    청남대 본관 첫 보수공사 3개월간 새기와 입히고 관람객 휴게광장도 조성

    20년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가 1983년 건립 이후 처음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1일 3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본관 지붕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본관은 대통령과 가족들이 숙식하며 머물던 곳이다. 청남대는 이번에 기존의 기와를 모두 뜯어낸 뒤 색깔과 모양이 같은 새 기와로 바꾸고 지붕에 방수 처리를 할 예정이다. 낙뢰방지 시설도 교체된다. 본관은 개방 직전에 한 차례 보수계획이 있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방을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옛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가 보수작업을 하게 된 것은 건물의 노후화로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난해 여름에는 낙뢰를 맞아 기와의 상당수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낙뢰 피해를 입지 않은 기와들도 오래돼 약간의 충격만 가해지면 깨질 정도다. 청남대는 같은 기간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길 보수공사를 하고 관람객들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광장 조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휴게광장은 대통령 전용 별장 시절 주둔했던 군부대의 연병장 위치에 만들어진다. 지용관 청남대 시설과장은 “본관은 배경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이라면서 “공사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크림發 경제·외교 위기 선제 점검 나서야

    미국 등 서방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독립 사태를 두고 정면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크림 독립의 배후라며 푸틴 대통령 측근들의 자산을 동결했고, 푸틴 대통령은 ‘크림의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양측은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에 자국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세계 외교가는 미·러 대립을 ‘신(新) 냉전’(New cold war) 시대의 도래로 진단하며, 자칫 군사적 대립에 이어 세계경제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면 우리의 경제와 외교도 곤경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 크림 사태가 어느 정도까지 악화될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양측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크림반도를 포기하기 힘들 만큼 한 치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서방의 제재 방안이 선언적이어서 무력 충돌 등 극단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서방국이 러시아에 제재 강도를 더 높이고, 러시아가 이에 강력 대응하면 상황은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서방국은 러시아를 주요 8개국(G8)에서 축출하겠다고 언급한 상태다. 크림 사태가 악화되면 우리의 외교에 적지않은 과제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신 냉전 구도의 여파로 러시아가 서방국과 맺은 핵(核) 감축 협정을 파기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사태가 악화돼 미국이 우리 정부에 러시아 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면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유라시아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계획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우리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외교적 스탠스를 잡기 힘들다는 뜻이다. 크림 사태가 북한과의 핵 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한 대가로 영토주권을 가졌지만 침공받은 것을 전례 삼아 핵을 더 움켜쥐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제 위기도 우려된다. 크림 사태가 군사·외교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세계경제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루블화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국채 금리는 치솟고 있다. 이로 인해 터키와 아르헨티나, 남아공화국 등 신흥국의 금융 위기가 재연되고 우리의 금융시장도 그 사정권에 들 우려가 크다. 20~21일에 EU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러시아의 금융 시스템을 차단하는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긴장 국면이 3개월간 지속되면 천연가스와 유가가 급등해 우리의 한해 경제 성장률이 0.23%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크림 사태는 아직 공멸 상황은 아니다. 양측의 경제·외교 관계가 밀접하게 얽혀 있어 대립이 장기화하면 손해라는 건 서로가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양측의 대립이 쉽게 봉합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서방의 경제 제재의 수위와 푸틴의 후속 카드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어제 우리의 금융 시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여건은 녹록지만 않다. 5월 말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러시아가 영향력 확대를 시도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정부가 크림발(發) 국제 질서 재편과 경제 흐름을 면밀히 살피고,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 [크림 투표 후폭풍] 긴장의 크림 한국도 긴장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에서 ‘러시아 귀속안’이 압도적 지지를 받은 가운데 향후 펼쳐질 러시아와 서방 간 ‘경제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에 대한 제재를 논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인사의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가 즉각 시행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제재를 앞두고 이미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도 급락하는 등 경제 및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다.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반격 카드는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유럽은 2006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공급 협상 실패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한 차례 몸살을 겪었다. 곡물 가격도 불안 요소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의 최대 곡물 수출국으로 수출 물량의 10%가 크림반도 항구를 거친다.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신흥국 경제는 우크라이나의 혼란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점도 걱정이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국제무역의 절반을 유럽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부메랑도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진출한 서방의 다국적 기업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가뜩이나 불안한 신흥국 경제는 이번 사태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크림반도의 긴장 국면이 3개월간 계속되면 투자·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부진에 빠져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년간 0.23%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도 위기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지원 부담도 세계 경제에는 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국 국제투자연구소 트러스티드소스의 크리스토퍼 그랜빌 소장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위협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실행되면 세계경제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하 스님 달빛 같은 가르침 세상을 비추게…”

    “월하 스님 달빛 같은 가르침 세상을 비추게…”

    “위로는 머리를 덮을 한 조각 기와도 없고, 아래로는 발붙일 한 뼘의 땅도 없도다. 비록 나와 같이 태어났더라도 나와 더불어 함께 죽지 않겠노라.”(1994년 월하 스님의 조계종 종정 추대 법어) 조계종 9대 종정을 지낸 노천 월하 대종사(1915~2003)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스님을 재조명하고 사상을 선양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월하 스님의 상좌와 손상좌, 증손상좌를 주축으로 결성된 노천문도회(문장 초우 스님·문도대표 성파 스님)는 오는 25일 ‘탄신 100주년 추모다례제’를 시작으로 월하 스님 재조명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월하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통도사 주지·조실, 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 영축총림 방장 등을 지낸 스님. “내가 고단하면 남이 수월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스님부터 근검 절약하고 대중과 공익을 솔선수범하라고 제자들에게 누누이 당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님의 꼿꼿한 기개세는 한국불교계에 여전히 회자하곤 한다.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 건립추진위 결성 당시의 일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성금을 모은다는 소식을 들은 스님은 1억 5000만원을 몰래 냈는데 이 일이 보도되자 “누가 내 돈을 내면서 내 이름을 댔는지 알 수 없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스님은 그해 한국 불교 첫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을 설립했다. 한국 불교계 최초의 성보박물관인 통도사 성보박물관을 있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954년 동삼·청담·효봉·금오 스님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한 뒤 벽안 스님과 함께 불국사 주지 후보로 결정됐지만 두 스님이 모두 서로 맡지 않겠다고 우긴 일도 유명하다. 통도사 조실로 추대된 뒤에는 시봉을 들 시자를 두지 않은 채 손수 방 청소와 빨래를 직접 했으며 독상도 마다하고 대중과 함께 공양했던 일도 회자한다. 월하 스님 재조명 작업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스님의 업적과 인물상이 한국불교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않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월하 스님은 금강산에서 출가해 서릿발 같은 기개로 통도사를 국내 최고의 도량으로 일궈낸 인물이다. 1994년 종단 개혁 때는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실제로 노천문도회는 “월하 대종사는 정화불사를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 현대사에서 큰 역할을 했던 스님임에도 그에 대한 삶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도 대표 성파 스님도 “마지막까지 청정 비구로 살다가 원적에 드신 월하 스님의 달빛 같은 가르침이 많은 이의 마음을 비추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5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되는 다례제는 문도 대표와 종단 주요 인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하 스님의 생전 육성법문과 헌다, 부도탑 참배 등으로 진행된다.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도 발표될 예정이다. 다례제가 끝난 뒤 오후 2시 해장보각(도서관)에서는 ‘계율을 통한 수행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열려 월하 스님의 ‘계율관’을 재조명하게 된다. 이날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에서는 월하 대종사의 생전 유품인 발우와 가사, 장삼, 안경, 경전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개막돼 3개월간 계속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엽록소 뷰티식품’ 닥터퓨어스킨, NS홈쇼핑 런칭

    ‘엽록소 뷰티식품’ 닥터퓨어스킨, NS홈쇼핑 런칭

    퓨린피부과 김연진 원장이 개발한 이너뷰티 식품 ‘닥터퓨어스킨 티톡’이 NS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다. ‘닥터퓨어스킨 티톡’은 녹색식물의 엽록소를 중심에 둔 선진국형 제품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 실제로 미국, 일본 등에서는 엽록소가 아주 오래 전부터 건강식품 소재, 특히 미용식품의 소재로 꾸준히 각광받아왔다. 더구나 닥터퓨어스킨 티톡에 함유된 맥류약엽 추출 엽록소는 인체시험결과 3개월간 섭취시 피부주름이 절반가까이 감소되고 피부탄력이 11~29%까지 증가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피부에서 프로콜라겐 발현을 증가시키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기능도 나타났다. 닥터퓨어스킨 판매를 맡은 핀란디아 김윤세 대표는 “이너뷰티 제품의 인기는 전세계적인 공통 현상이 되고 있다”며 “닥터퓨어스킨 티톡은 주름감소, 피부탄력 증가, 자외선 보호기능까지 갖춘 차세대 이너뷰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인 김연진 원장은 “날로 심해지는 유해환경 속에서 더 이상 바르는 것만으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몸속부터 건강한 피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퓨어스킨 티톡은 3월9일 NS 홈쇼핑을 런칭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 병원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짜 주민번호 못 걸러낸 안행부 진위 확인 시스템

    위조 주민등록증으로 은행 계좌를 만든 뒤 휴대전화 개통, 통장 발급, 문자·전화 사기 등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시중 은행 7곳의 40개 지점에서 대포통장 200개를 만들어 중국과 국내에 유통한 뒤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정모(25)씨 등 관리책 3명을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통장을 관리한 정씨, 위조 주민등록증 관리책 심모(25)씨, 주민등록증 위조책 최모(35)씨 등은 ‘일당 30만원의 고소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며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통해 계좌와 휴대전화를 개통할 발급책 8명을 모집했다. 관리책들은 발급책 8명의 사진 2장씩 총 16장을 중국에 보내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 67개로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 위조된 신분증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국내에서 은행 계좌 80개, 예금통장 200개, 휴대전화 25대를 개통시키는 데 사용됐다. 경찰은 “도용된 주민등록번호 주인들 가운데 20대 초반의 일본, 호주 등 해외 거주자가 많은 점으로 미뤄 국내 유학원이나 여행사에서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포통장과 계좌를 만들어 준 은행 40개 지점 가운데는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1382 주민등록번호 진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한 곳도 있었지만 위조 사실은 한 번도 발각되지 않았다. 대포통장 가운데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이 가능한 일부는 중국으로 팔려 나가고 나머지는 국내에 유통돼 또 다른 스미싱·피싱(문자·전화 금융 사기) 범죄에 악용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위안부 참상 日 젊은 세대에 증언차 일본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학생들에게 기억하기조차 싫은 참상에 대해 증언한다. 26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따르면 강일출(86) 할머니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다음 달 21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강 할머니의 이번 방일은 지난해 초 나눔의 집을 찾은 한 일본인 중학교 교사가 자국의 어린 학생들에게도 참상을 알려야겠다며 초청해 이뤄졌다. 비용은 강 할머니의 증언 자리를 마련한 일본인 교사와 여성인권 및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온 신일본부인회 나고야지부가 지원한다. 강 할머니는 다음 달 22일 나고야 ‘토우배츠인홀’(450석)에서 일본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피해 참상을 소상히 전하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또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과 생활상을 소개하고 고령인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 명예회복을 할 수 있도록 양심 있는 일본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나고야 방문에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이 동행한다. 강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7월부터 3개월간 이옥선(87)·박옥선(90) 할머니와 함께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을 돌며 증언했다. 올해도 나고야 방문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미국(7월), 독일(10월)을 찾아 피해 참상을 알릴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진경 남편,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압구정 스키샵 운영 ‘얼굴은?’

    홍진경 남편,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압구정 스키샵 운영 ‘얼굴은?’

    홍진경 남편이 화제다.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전 3개월간 남편을 쫓아다녔던 사연을 밝힌 가운데 홍진경 남편과 홍진경이 함께 찍은 사진에 네티즌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홍진경은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남편을 3개월 동안 쫓아다녔다. 처음 만난 날 남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급하게 어떻게 하고 싶어서 키스를 해버렸더니 남편이 놀라서 도망을 갔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의 깜짝 발언과 함께 홍진경의 남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홍진경 남편 김정우 씨는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압구정동에서 스키샵을 운영하던 도중 홍진경과 만났다. 김정우 씨의 어머니는 모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고 작고한 아버지는 유명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홍진경 남편에 네티즌은 “홍진경 남편 처음에 황당했을 듯”, “홍진경 남편..첫 만남에 키스라니 적극적이네”, “홍진경 남편..진짜 용기 있다”, “홍진경 남편..첫 키스 작전은 결국 성공이네”, “홍진경 남편..인상 좋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홍진경 남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크라이나 경찰·시위女 사이에 꽃핀 사랑 화제

    우크라이나 경찰·시위女 사이에 꽃핀 사랑 화제

    극한으로 치닫던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에서도 청춘남녀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말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지키던 경찰과 시위에 가담한 여성이 사랑에 빠진 영화같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큰 주목을 받은 이들 커플의 사랑은 최소 26명이 숨지고 1000여명의 부상자를 낳은 유혈사태 속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만남은 시위대를 차단하는 경찰 바리케이드 앞에서 시작됐다. 기자의 신분으로 시위에 참여한 여성 리디아 판키브(24)는 바리케이드 앞에 서있다 통화를 하던 중 자신의 전화번호를 소음 때문에 두 차례가 크게 외쳤다. 그러나 이 통화를 엿들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우크라이나 경찰로 대통령을 지키던 안드레이로 신분 때문에 정확한 이름과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보고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면서 “이름도 몰랐지만 며칠 후 나의 마음을 담은 문자를 재빨리 외운 그녀의 전화번호로 보냈다”고 말했다. 문자를 받고 당황한 그녀는 결국 고민 끝에 안드레이를 만났고 곧 사랑에 빠졌다. 이같은 사연은 최근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리디아가 자신의 사연을 고백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리디아는 “이번 시위에서 내 절친한 친구를 잃어 그와 만나는 것이 끔찍했고 스스로에게도 실망했다” 면서 “하지만 대량 학살자 야누코비치는 도망갔고 이제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시위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경제협력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으면서 시작됐으며 3개월간의 극한 반정부시위 끝에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도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크라이나 경찰·시위女 사이에 꽃핀 사랑

    우크라이나 경찰·시위女 사이에 꽃핀 사랑

    극한으로 치닫던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에서도 청춘남녀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말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지키던 경찰과 시위에 가담한 여성이 사랑에 빠진 영화같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큰 주목을 받은 이들 커플의 사랑은 최소 26명이 숨지고 1000여명의 부상자를 낳은 유혈사태 속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만남은 시위대를 차단하는 경찰 바리케이드 앞에서 시작됐다. 기자의 신분으로 시위에 참여한 여성 리디아 판키브(24)는 바리케이드 앞에 서있다 통화를 하던 중 자신의 전화번호를 소음 때문에 두 차례가 크게 외쳤다.그러나 이 통화를 엿들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지키던 경찰 안드레이로 자신의 신분 때문에 정확한 이름과 얼굴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보고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면서 “이름도 몰랐지만 며칠 후 나의 마음을 담은 문자를 재빨리 외운 그녀의 전화번호로 보냈다”고 말했다. 문자를 받고 당황한 그녀는 결국 고민 끝에 안드레이를 만났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이같은 사연은 최근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리디아가 자신의 사연을 고백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리디아는 “이번 시위에서 내 절친한 친구를 잃어 그와 만나는 것이 끔찍했고 스스로에게도 실망했다” 면서 “하지만 대량 학살자 야누코비치는 도망갔고 이제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시위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경제협력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으면서 시작됐으며 3개월간의 극한 반정부시위 끝에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도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법원 “무면허 시술만으로는 부작용 책임 없다”

    무면허 시술을 받은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하더라도 증상과 시술의 인과관계가 없는 경우 시술자에게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 김종원)는 A(43·여)씨가 “의료 면허 없이 뜸 치료 등 시술을 해 부작용을 불러왔다”며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2003년 출산 후 심한 오한과 소화불량에 시달리던 A씨는 교인들의 소개로 2007년 1월부터 3개월간 B(76) 목사가 운영하던 선교원에서 무료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A씨의 증상은 더 심해졌고 대학병원에서 ‘담음위완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퇴원을 반복했다. 재판부는 “A씨가 전부터 산후풍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반복했고 해당 목사에게 같은 시술을 받은 다른 이들은 후유증을 호소하지 않는다”면서 “의료 면허 없이 시술을 했더라도 의료상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려워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DMB 시청 단속 실효성/정기홍 논설위원

    시중에서 나도는 ‘대리운전수칙’이란 게 있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을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기준이다. 이를테면 대리기사를 부른 뒤엔 돌려보내지 말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퉈서도 안 된다. 지불한 금액이 많아도 거스름돈을 받지 말아야 하며 출발할 때 팁을 주는 게 좋다. 또 술집 앞에 세워둔 승용차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도착지에선 어떤 이유에서든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 이를 일러준 지인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는 상당수가 대리기사”라며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본 전직 지방의회 의원의 사례도 흥미롭다. 지인과 읍내에서 술 한 잔을 하고서 운전대를 잡고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의 성화에 이웃마을에서 한 잔을 더한 뒤 귀갓길에서 음주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다소 느슨했던 농촌지역의 음주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의 유지에게도 에누리가 없어졌단다. 농사일을 끝낸 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던 주민들이 자신처럼 어김없이 걸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쩍 강화된 음주단속과 관련한 두 가지의 사례다. 최근에 음주운전은 물론 끼어들기, 정지선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그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법정에서의 음주운전 형량도 높아가는 추세다. 제1의 재난사고가 교통사고이니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바람직스럽다. 운전 중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에 나선다. 그런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아리송한 내용이 많다. 운전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를 보는 것은 허용되지만, 사진과 만화 등 정지화면을 보는 것은 단속의 대상이다. 또 운전자가 영상을 볼 수 있게 설치됐다면 동승자가 시청하더라도 단속이 된다고 한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상태 때보다 전방주시율이 낮다고 하니 단속이 강화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표가 따른다. 단속의 기준이 운전 중에만 한정돼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시비가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동안 부산을 떨었던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단속과 차량 앞유리창의 ‘틴팅’(선팅)도 실효성 때문에 지금은 단속의 손을 놓은 상태다. 단속의 현장은 언제나 쫓고 쫓기는 형국이다. 경찰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단속 강화가 세수 증대를 위한 것이란 말도 나온다니 그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실랑이가 잦아지게 됐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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