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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본 쿠쿠전자 근로시간 연장 첫 승인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경남 양산 쿠쿠전자㈜에 대해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근로시간 연장을 승인했다.  경남도는 19일 개성공단 폐쇄로 제품 납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쿠쿠전자에 대해 근로시간 연장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기간은 19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3개월이다.  쿠쿠전자는 근로시간 연장 승인에 따라 근로기준법상 1주당 법정 근로시간 연장한도인 12시간 외에 추가로 1주당 10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근로기준법 제53조에는 사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와 근로자 동의를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기존 주당 상시 근로시간 40시간과 법정 연장 근로시간을 더해 52시간을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이번 연장조치로 주당 62시간까지 근로를 할 수 있다.  도는 근로시간 연장에는 쿠쿠전자 근로자들도 동의 했다고 밝혔다.  연장 근로시간에는 상시 근로수당에서 50%를 추가한 수당을 지급한다.  도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신속히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쿠쿠전자로 부터 제품 납기를 지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근로시간 연장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천재지변을 제외한 근로시간 연장 승인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개성공단에서만 한 달에 8만∼10만 개의 전기밥솥을 생산했으나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상당량을 실어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납품기일에 맞춰 필요한 4만∼5만개의 밥솥을 생산하기 위해 근로시간 연장과 함께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80명의 인력 지원도 도에 요청했다.  도는 근로시간 연장 건의와 함께 지난 18일 양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설면접장에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긴급히 열어 지원자 120명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해 25명을 채용했다.  오는 25일에도 다시 행사를 열어 4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쿠쿠전자와 광소재·부품전문업체인 제씨콤이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제씨콤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정부와 지자체에 지원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지역 학교 지원액 증액 나서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지역 학교 지원액 증액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지난 2월 11일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건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급증하고 있는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으로 김포공항 주변 학교 학생들의 학습능률 저하, 정서불안정 등 학습권 침해가 더욱 심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상 학교의 지위를 갖고 있는 유치원의 경우 하절기 전기료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관련법령에 따라 소음대책지역내의 학교에 대해 하절기 3개월간 냉방시설의 전기료를 월 5백만원 이내, 총 1천 5백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미흡하여 서울시교육청이 4개월간 한국공항공사가 지원하지 않는 학교에는 총 2천만원 이내, 지원하는 학교에는 5백만원 이내로 추가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지난 해 월별 최고온도가 30℃를 넘는 달이 5월에서 9월까지 5개월이나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법에서 하절기 3개월만 지원토록 한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지원 기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유치원의 경우 유아교육법상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의원은 “기상이변으로 월별 최고 기온이 30℃이상인 달이 5개월(5~9월)을 넘고 있다는 점, 정부(한국공항공사)로부터 지원받지 못하는 학교가 있어 이를 지방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 유아교육법에서 학교로 정의하고 있는 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없다는 점,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영유아 보육기관으로 유치원을 대신하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이미 설치된 에어컨 등 냉방시설의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행 소음대책지역에 대한 냉방시설 전기료 지원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 의원은 “정부는 2014년 기준 당기순이익이 1,735억원에 달하는 한국공항공사의 돈벌이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항공기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법제도 개선을 끊임없이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행복’ 종로

    ‘주민 행복’ 종로

    “행복한 종로를 만들어 주세요.” 종로구는 자치구 최초의 ‘행복조례’ 제정을 위해 주민 5300여명이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민 행복의 정책적 실현을 위해 법적 근거가 될 조례 제정에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조례의 정식 명칭은 ‘서울시 종로구 주민 행복 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다. 종로행복드림 이끄미와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 1월 말까지 3개월간 주민 서명을 진행했다. 행복드림 이끄미는 지난해 3월 주민과 전문가 36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했다. 행복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해 왔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 조례 제정 청구서를 구에 제출했다. 지난 4일 구에 주민 서명부를 낸 종로 주민 5342명은 서로 일면식도 없다. 다만 행복한 종로를 만들겠다는 마음만으로 뭉쳐 의미가 크다. 서명을 하는 사람도 서명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도 주민이었다. 종로에서 조례 제정 시 필요한 법정 주민 서명 인원은 3395명(주민등록상 19세 이상 주민의 40분의1)이다. 이번에 서명한 주민 수는 법정 필요 인원보다 2000명가량 더 많다. 조례안에는 주민 행복 증진에 대한 기본 원칙과 주민 참여, 행복지표 개발, 행복포럼 구성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유효서명 확인 절차 완료 후 조례규칙 심의를 거쳐 올 4월 종로구의회에 부의된다. 구의회를 통과해 조례가 공포, 시행되면 행복정책의 근간이 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만든 행복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구호에만 그치던 행복정책을 실질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친과 결별 뒤 홧김에 편의점 턴 30대 남성

    여친과 결별 뒤 홧김에 편의점 턴 30대 남성

    여자친구와 헤어져 화가 난다는 이유로 새벽시간대 편의점에서 강도질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편의점 2곳에 연달아 침입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 현금 도합 7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권모(35)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8분쯤 은평구 통일로 소재 A편의점에 침입한 뒤 흉기로 아르바이트생 손모(21·남)씨를 협박해 현금 50만원을 뜯어냈다. 이어 10분 뒤에는 1차 피해 편의점으로부터 약 600m 떨어진 연서로 소재 B편의점에서 같은 방법으로 아르바이트생 정모(23·남)씨를 위협해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최근 3개월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자포자기 심정으로 공업용 커터칼을 구입하고, 새벽 이른 시간에 편의점 2곳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범행시 복면이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맨 얼굴을 폐쇄회로(CC)TV에 들이미는 과감성을 보였다. 하지만 범행 후 도주시에는 현금만 사용하고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전형적 범죄자의 주도면밀한 도피 행태를 보였다. 경찰은 CCTV와 도주로를 분석해 권씨가 부산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범행 3일 만에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권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여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우울증 및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권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영상) 폭소 보이스피싱범 ‘오명균 수사관’ 잡혔다 ☞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 ‘정윤회 문건’ 조응천 前비서관, 더민주 전격 영입… “문재인 대표가 3개월간 설득”

    ‘정윤회 문건’ 조응천 前비서관, 더민주 전격 영입… “문재인 대표가 3개월간 설득”

    ‘정윤회 문건’ 조응천 前비서관, 더민주 전격 영입… “문재인 대표가 3개월간 설득”조응천 더민주 입당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20호 외부인사 영입이자 문재인 대표의 마지막 영입 인사로 꼽힌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됐었다.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 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조 전 비서관은 사건 이후 서울 마포구에서 부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더민주 핵심관계자는 “문 전 대표 측에서 3개월에 걸쳐 조 전 비서관을 설득했으며 막판에는 문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앞두고 직접 나서 조 전 비서관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의 영입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에 이어 청와대 비서관 출신 조 전 비서관까지, 박근혜 정권에 몸 담고 있다가 반대 입장에 서게 된 인사들이 합류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까지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으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992년 검사로 임용된 뒤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아이의 집중력/사고력, 주산암산 방문교육으로 높인다

    우리 아이의 집중력/사고력, 주산암산 방문교육으로 높인다

    주판 알을 굴리면서 셈을 하던 아날로그 방식의 주산이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주산은 빠른 손놀림으로 인해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고, 좌뇌와 우뇌를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주산과 병행하는 암산은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 등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어 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주산 열풍이 근래 새로운 바람처럼 불고 있다. 자녀에게 주산 공부를 시키고 있다는 주부 A씨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방식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주가 되는 주산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약 1년간 아이들에게 주산 공부를 시킨 결과 공부할 때 집중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산 교육을 주도하는 주산암산 방문 교육 기관 ‘점프셈(대표 이응락)’이 있어 눈길을 끈다. 1:1 방문 교육으로 주산과 암산을 지도하는 점프셈은 연산력 향상, 집중력 향상, 두뇌계발 등 ‘수학 1등 프로젝트’를 목표로 전국의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점프셈 관계자는 “점프셈의 체계적인 주산식 암산 교육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생에게 이르기까지 수학 및 수리영역을 공부하는 학생 모두에게 기본이 되는 뿌리 학습”이라며 “점프셈은 수학에 영재성을 보이는 아이,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 산만한 아이 등 모든 유형의 학생에게 적합한 맞춤형 1:1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약 3개월간 점프셈을 이용한 많은 회원들이 점프셈의 주산암산 교육 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점프셈 회원 D씨는 “수학에 흥미를 보이지 않던 아이가 점프셈의 알록달록한 주판과 재미있는 수업 방식에 힘입어 매번 놀랄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수학게임, 동영상 복습 등 지루하지 않은 연산 교육에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 중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점프셈의 방문교육은 찾아가는 수업, 개인 맞춤형 수업, 재미있는 수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점프셈의 교재는 전국 130여 개 초등 방과후 학교, 이마트와 홈플러스 문화센터, 유치원 등에서 수준 높은 교재로 인정 받고 있다. 한편, 점프셈은 현재 주산암산 교육 강사를 모집 중이며(자격증 소지자에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여 교육생 배정), 신청자들에게 1일 무료 학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회 무료 학습 체험 문의 및 점프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표번호(1577-9310) 또는 홈페이지(www.jumpsem.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무슨 이유?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무슨 이유?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무슨 이유? 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주장… “목숨 내놓겠다”던 발언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주장… “목숨 내놓겠다”던 발언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주장… “목숨 내놓겠다”던 발언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 유죄… “나는 결백하다”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싱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녀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일본은 야구나 하라” 24년 전 통쾌한 기억

    [김현회의 축구싶냐] “일본은 야구나 하라” 24년 전 통쾌한 기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한국은 4강에서 카타르를 3-1로 이기고 감격적인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다가올 결승 상대가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되는 일본이기 때문이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24년 전 통쾌했던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 건 어떨까. 한국의 이번 경기 필승을 바라면서 시간을 24년 전인 1992년으로 되돌려 보려 한다. 모든 게 불리했던 1992년 아시아 예선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축구는 단 한 번도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했을 뿐 유독 올림픽 무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의 각오는 비장했다. 1964년 이후 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자는 열망이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이끌었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모셔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크라머 감독과 함께 칼브 체력 담당 코치, 보버 물리치료사에게만 무려 5억 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내세우고 감독에 김삼락, 코치에 김호곤을 선임하며 동서양 축구를 접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은 쉽지 않았다. 아시아 최종예선 시작 직전 188cm의 장신 공격수 정우영이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세 팀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돌아가는 방식이었지만 중동 심판이 대거 배정되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크라머 총감독과 김삼락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선수들은 1992년 1월 13일 격전지인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한국은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쿠웨이트 주축 미드필더 파와즈 알 아마드가 아시아 1차예선 인도와의 경기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당한 상황이었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돌연 알 아마드의 징계를 풀어 버렸기 때문이다. 한국 측에서 항의를 하자 돌아오는 답은 이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 사항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팀들이 “공식 문서를 보여달라”고 하자 “조만간 증빙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핑계를 댈 뿐이었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오일 머니'의 위력을 새삼 절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알 아마드와 함께 1차 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최종 예선 첫 경기 결장이 불가피했던 바레인 주축 수비수 라작 아바스도 흐지부지 징계가 풀려 동아시아팀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중동의 ‘오일 머니’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심만 할 수 있었을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알 아마드가 결장한다고 믿고 그에 대해 대비를 전혀 하지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발등이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이임생과 이문석 등 수비수들은 알 아마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가 부랴부랴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했다. 일본 감독의 도발에 자존심 상한 한국올림픽을 향한 다른 팀들의 열망도 우리에겐 큰 부담이었다. 카타르는 브라질 출신 감독을 선임한 뒤 무려 7년 동안 조직력을 키워왔고 중국은 1차예선에서 51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막강 전력을 뽐냈다. 이에 반해 한국은 1990년 12월 팀을 구성해 13개월간 조직력을 맞춘 게 전부였다. 한국은 33차례 평가전을 치러 23승 3무 7패 85득점 22실점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는 필리핀 등 약체들과의 승부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크라머 총감독을 비롯한 독일인 코치진과 김삼락 감독 등 한국인 코치진들 사이의 불화도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전승, 혹은 3승 2무로 올림픽에 가겠다”고 장담했다. 한국의 첫 상대 쿠웨이트와는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6패의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어 부담은 더 컸다. 더군다나 쿠웨이트는 걸프전이 발발하자 선수들을 영국에서 소집해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하며 매주 두 경기씩을 치러 프로팀 이상의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최종예선 바로 직전 10만 달러를 들여 노르웨이를 말레이시아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는 등 ‘오일 머니’를 앞세워 본선 진출에 대한 야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은 불리했고 심지어 여기에 ‘에이스’인 서정원(고려대)은 발등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도 아니었다. 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1992년 1월 18일 쿠웨이트와의 대망의 첫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전승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알리에게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고 이후 파상 공세를 펼치며 추격에 나서 전반 30분 노정윤(고려대)이 통렬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정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노정윤이 이를 다시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6분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임생(고려대)이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한국은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조정현(대구대) 또한 부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1차예선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귀화(대우)도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이임생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세 경기 출장 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쿠웨이트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공세를 취하지 못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사흘 뒤 열린 바레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노정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1-0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노정윤은 후반 30분 만에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김기남(중앙대)과 교체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일본 요코하마 감독은 이런 말로 한국에 도발했다. “붉은 유니폼은 분명 한국의 것인데 그 안의 선수들은 한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일본 감독의 도발에 한국은 치욕을 느꼈지만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카타르전 충격패, 그리고 운명의 한일전일본 감독의 도발에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진 한국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완전히 추락하고 말았다. 경기 전부터 한국팀의 조직력은 이미 깨져 있었다. 발등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던 서정원의 투입을 놓고 김삼락 감독을 비롯한 한국인 코치들과 크라머 총감독을 비롯한 독일인 코치진들의 의견이 대립했기 때문이다. 1승 1무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카타르전에서 부상 중인 서정원을 무리하게 투입해 곽경근(고려대)과의 투톱을 형성했지만 점유율을 카타르에 완벽히 내주며 농락당했고 결국 전반 39분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파헤드의 슛이 수비를 맞고 하르자 이를 무바라크가 가볍게 골로 연결한 것이었다. 후반 2분 카타르는 압둘라가 퇴장 당했지만 이후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이 골을 지켜냈고 한국은 결국 0-1로 카타르에게 패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1985년 이후 네 차례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3승 1무의 절대 우위를 점하던 한국이 7년 만에 카타르에 패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고 여기에 독일인 지도자 영입에만 5억 원 가까운 돈을 썼던 한국으로서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다. 한국인 지도자들과 독일인 지도자들의 갈등도 점화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패하면 무조건 탈락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런데 다음 상대는 하필 일본이었다. 일본 역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었는데 한국과 일본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셈이었다. 당시 세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카타르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고 중국이 2승 1패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일본에 크게 뒤져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이 바레인을 6-1로 대파하며 골득실에서 +4를 유지하고 있었던 반면 한국의 골득실은 0이었다. 한국이 일본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었고 비길 경우에도 상황이 극도로 불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하는 반면 일본은 이미 사실상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카타르와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카타르가 일본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전에서 무조건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노정윤의 근육 경련을 보고 한 번 한국에 도발했던 일본 요코하마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도 독설을 쏟아냈다. “일본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도야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 후반전에만 들어가면 발이 굳어버리는 한국을 이겨 대성공을 거두겠다. 한국은 이제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 각종 악재가 겹친 한국팀을 흔드는 심리전의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 김삼락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 이기지 못하면 감독직이고 뭐고 축구계를 떠나겠다. 무조건 이긴다.” 1960년대 일본 대표팀을 지도해 한일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크라머 총감독도 이번에는 한발 물러섰다. 작전과 선수 기용 등 전권을 김삼락 감독에게 위임한 것이다. “김삼락 감독이 한국인의 정신력만 일깨워 준다면 틀림없이 한국이 이길 것이다.” 김삼락 감독의 통쾌한 한마디, “일본은 야구나 하라”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한국과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일본이 하필이면 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여기에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긁어내린 일본 감독의 발언 때문에 이 한일전은 그 어떤 한일전보다도 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한국은 고민 끝에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서정원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김인완(경희대)과 곽경근 투톱을 내세우기로 했다. 김삼락 감독의 모험이었다. 일본은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우라 후미다케를 비롯해 지노 타키유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김삼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런 말을 하며 한 번 더 각오를 다졌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1992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국립경기장에서 마침내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는 일본은 경기가 시작되자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골문을 틀어 막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였다. 전반 5분 만에 김인완이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밖으로 흘러가는 등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점점 흘러갔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일본의 수비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3분에는 노정윤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17분 김병수의 슈팅 또한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렇게 시간은 점점 90분을 향해 갔다. 한국이 원치 않는 무승부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경기장의 선수들과 김삼락 감독, 관중은 물론 텔레비전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본 모든 이들 역시 다들 시계만 들여다보고 있던 그 순간,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44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김귀화가 올린 공을 이문석(인천대)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김병수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일본 골문을 가른 것이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일본 감독에 따르면 “후반전에만 들어가면 발이 굳어버린다는 한국”이 후반 막판 드라마를 쓴 것이다. 김병수는 완호하며 동료들과 부둥켜 안았고 일본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놓고 벌인 운명의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짜릿하게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순간이었다. 당시 승리는 승점 2점, 무승부는 승점 1점이었는데 일본이 한국에 지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도 승점이 5점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탈락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삼락 감독은 흥분한 듯 입을 열었다. 경기 전부터 한국을 향해 연이어 도발을 해온 일본 감독에 대한 응수였다.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감독이 한국을 종이호랑이로 혹평한 데 대해 실력으로 한국 축구의 우월성을 다시 입증해 통쾌합니다. 선수들에게 오늘 일본에만은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저 역시 일본에 지면 축구계를 떠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습니다. 일본은 축구를 그만두고 인기 있는 야구나 하는 게 좋겠네요. ” 이 장면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일본 감독의 도발을 실력으로 이겨냈고 통쾌한 말로 한 번 더 이기는 순간이었다. 일본을 잡고 기사회생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하고 마침내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한일전의 역사는 내일도 계속된다한국 선수들에 대한 전국적인 성원도 이어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도 성과지만 수 차례 도발한 일본을,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승골을 넣어 이겼다는 게 너무나도 통쾌했기 때문이다. 1992년 2월 1일 서울역 측은 설날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미리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한 고향에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열차 표 6장을 대한축구협회 측에 보내기도 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자동 출전한 이후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자력으로 진출하는 등 이번 2016 리우올림픽까지 무려 8회 연속 출전하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물론 이 역사적인 기록의 시작은 바로 한일전 김병수의 짜릿한 결승골부터였고 “일본은 야구나 하라”던 김삼락 감독의 통쾌한 발언부터였다. 이제 한국은 내일(30일)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을 치른다.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지만 일본과의 자존심 싸움은 여전하다. 24년 전 이때쯤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통쾌한 발언까지 쏟아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또 한 번 멋진 승리가 우리와 함께 하길 응원한다. 또한 1992년 당시 김삼락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신태용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이 돼 다시 일본을 만나게 됐다. 신태용 감독 또한 일본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에는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과거 그의 발언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K리그 MVP를 수상하고 J리그에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던 그는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었다. “K리그 MVP는 J리그에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위안부 이야기를 접했다. 일본전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밝히자 일본 측에서 “한국이 또 다시 정치적인 문제를 들먹이고 있다. 미개하다”고 응수할 만큼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은 팽팽하다. 통쾌했던 24년 전 그 말을 새기면서 이번에도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를 꼭 이겨줬으면 한다. “일본은 축구 그만두고 야구나 하라. 아, 그런데 야구도 우리가 이겨버렸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사진=대한축구협회
  • “거짓된 약속의 땅”… 獨 떠나는 난민들

    난민지위 얻는데에만 수개월 이상 걸려 정식 거주지·일자리 못 가져 노숙자 전락 올들어 매주 100여명 고국으로 돌아가 “저는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독일에 왔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약속의 땅에서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4개월 전 천신만고 끝에 독일 땅을 밟았던 이라크 출신 난민 레이트 크데이르 압바스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정착을 포기하고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압바스의 사례를 소개하며 독일의 지난한 난민 등록 절차와 임시 난민 보호소의 열악한 상황에 좌절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라크 난민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난민지위 획득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이라크 출신 난민은 지난해 8월까지 매달 평균 10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9월 들어 61명으로 치솟았으며, 12월에는 200명을 넘어섰다. 주독일 이라크대사관이 고국행을 원하는 자국 난민에게 발급한 임시 비자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150건이었으나 11월부터 3개월간 1400건으로 약 10배 급증했다. 이라크항공의 독일 주재 예약 담당자인 하미드 마헤드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50명가량의 난민이 고국행 비행기를 탔다”면서 “올해 1월 들어서는 그 수가 2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작년에만 11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독일에서는 난민 수용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더불어 국민적 반감 확대로 관련 정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역시 고국행을 택한 무함마드 모센은 독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난민 등록 절차가 너무 느리다”며 “5개월 전에 난민지위를 신청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난민지위가 없으니 정식으로 거주할 수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생계를 위해 일할 수도 없었다”고 분개했다. 난민지위를 얻지 못하면 임시 보호소에 머물러야 하는데 열악한 시설 탓에 좌절감만 깊어진다. 압바스는 “4000달러(약 483만원)를 들여 겨우 독일에 왔는데 4개월 동안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형편없는 음식이 나오는 보호소에서만 지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난민지위를 획득해 독일에 정착하는 것이 요원해지고, 수중에 당장 가진 돈은 없어 노숙자와 같은 생활에 처하게 되자 이라크 난민들이 고국행을 택하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패퇴시키면서 치안이 다소 안정된 것도 이들의 귀향을 자극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난민인 하산은 “유럽은 나에게 거주 허가도, 정착금도 주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라크로 돌아가 쿠르드족 민병대에 가입해 IS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귀향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280~320달러(약 33만~38만원) 정도 하는 비행기값조차 낼 수 없는 이들은 난민지위가 나올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라크로 떠나는 압바스를 배웅하러 나온 고향 친구 압달라 알알라기는 “난민 신청이 독일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유럽 국가로 떠날 것”이라며 애써 희망을 찾으려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굴 반쪽 잃었던 개, 3개월 뒤 완치 모습

    얼굴 반쪽 잃었던 개, 3개월 뒤 완치 모습

    심각한 부상을 입고 얼굴 반쪽이 구더기에 파먹혔던 개가 3개월 만에 완치된 건강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국제동물구호단체 ‘애니멀 에이드’(Animal aid) 인도 지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칼루의 놀라운 회복’(Kalu’s astounding recover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칼루(Kalu)는 3개월 전 한 건설 현장에 있던 구덩이 안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칼루의 모습은 매우 비참했다. 눈을 비롯한 얼굴 절반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그 속에는 구더기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다행히 칼루를 발견한 애니멀 에이드 인도지부 회원들은 칼루를 구조해 인도 라자스탄 우다이푸르에 있는 동물보호센터에서 3개월간 정성스럽게 치료했다. 그 결과 칼루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비록 한쪽 눈은 잃었지만 상처가 모두 아문 것이다. 애니멀 에이드 인도지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처음 발견 당시 칼루의 모습부터 칼루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까지의 과정들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자아내며 현재 82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Animal Aid Unlimited, In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초콜릿, 편두통에 약이거나 독…환자마다 제각각”

    “초콜릿, 편두통에 약이거나 독…환자마다 제각각”

    편두통 발생 위험을 증가 또는 감소시켜주는 요인은 환자마다 전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미국 국립두통재단(National Headache Foundation, NHF)은 편두통 환자 150명을 3개월간 추적 조사하며 환자별로 편두통 발생을 유도하거나 방지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해본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편두통은 강력한 통증에 더불어 시력이상, 현기증, 구토증,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언어구사력이나 청력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판단력 상실 및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아직 편두통을 발생시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신경학자 파야즈 아흐메드 박사는 “편두통은 복잡한 질병으로, 아직 우리는 편두통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일어나는데, 이 중에는 과학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원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 환자별로 편두통 발생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소와 감소시키는 요소, 상관 없는 요소들을 각각 분류해 내는 연구를 3개월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특정 환자들에게서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다른 환자들에게는 정 반대로 편두통 방지 효과를 낸다는 점이 확인했다. 이는 연구 실시 이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이들은 밝혔다. 예를 들어 초콜릿의 경우 10명의 환자에게선 편두통 확률을 증가시켰으나, 14명의 환자들은 초콜릿을 먹으면 거꾸로 두통 발생 확률이 줄어들었다. 또, 환자 중 13명은 치즈에 들어있는 티라민 성분을 섭취했을 때 편두통 가능성이 커졌지만 14명은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흔히 편두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카페인 역시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페인을 통해 편두통이 예방되는 환자가 총 32명 있었지만, 3명은 오히려 카페인 섭취 때문에 편두통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NHF의 세이무어 다이아몬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편두통 환자들 사이의 극단적 차이를 보여줬다”며 “이로써 편두통은 환자별로 그 특성이 매우 다르게 발현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최근 3개월 전국 도서관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정글만리’

    최근 3개월 전국 도서관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정글만리’

    전국 도서관을 이용한 우리 국민 1000만명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현재까지 3개월간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무엇일까. 전국 502개 공공·지역 도서관의 장서 대출 3470만건과 이용자 1028만명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도서관 정보 나루’(www.data4library.kr)의 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에 출간된 조정래의 장편 소설 ‘정글만리’가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판 시장에서는 최고의 불황으로 기록됐던 문학이 도서관에서는 ‘정글만리’뿐 아니라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웨덴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이 상위권을 차지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반면 지난 1년 내내 서점가를 휩쓸며 베스트셀러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하던 자기계발서 ‘미움받을 용기’는 도서관 대출 순위에서는 5위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특색이 뚜렷하다. 서울 지역 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본 책 1·2·3위가 ‘정글만리’ 시리즈로 나타나 거대한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내 비즈니스와 사회·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정글만리’는 국내 제2의 대도시인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부산·경남에서는 소설가 공지영이 27개의 초간단 요리법을 알려주면서 딸에게 보내는 삶에 관한 따뜻하고 솔직한 응원을 담은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가 유일하게 대출 상위권에 올랐다. 인천·경기 지역은 스웨덴의 코믹 소설로 영화로도 제작된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가장 많이 대출했다. 특히 인천·경기 지역은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소설로 문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은 대출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독서 취향을 드러냈다. 1위는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가 가브리엘 루아의 어린이책 ‘그 겨울의 동화’가 랭크됐다. 2위는 ‘문화 예술의 강국 백제’, 3위는 ‘백성을 사랑한 충신 이야기’ 등 아동용 도서가 대출 순위 상위에 포진했다. 충청·강원도 자기계발서인 ‘미움받을 용기’가 1위로, 타 지역과 대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는 1위가 ‘7년의 밤’, 2위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고 30대의 경우 1위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위는 ‘미움받을 용기’가 차지했다. 반면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공통적으로 ‘정글만리’가 1~3위로 대출 상위 순위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도서 대출 현황은 올해 1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도서관 정보 나루 사이트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공공도서관의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한 자료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6년에는 한 장의 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2018년까지 전국의 도서관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도서관 서비스를 선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퇴근길 편두통 심하세요? 초콜릿이 효과 있을까요?

    퇴근길 편두통 심하세요? 초콜릿이 효과 있을까요?

    편두통 발생 위험을 증가 또는 감소시켜주는 요인은 환자마다 전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미국 국립두통재단(National Headache Foundation, NHF)은 편두통 환자 150명을 3개월간 추적 조사하며 환자별로 편두통 발생을 유도하거나 방지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해본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편두통은 강력한 통증에 더불어 시력이상, 현기증, 구토증,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언어구사력이나 청력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판단력 상실 및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아직 편두통을 발생시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신경학자 파야즈 아흐메드 박사는 “편두통은 복잡한 질병으로, 아직 우리는 편두통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일어나는데, 이 중에는 과학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원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 환자별로 편두통 발생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소와 감소시키는 요소, 상관 없는 요소들을 각각 분류해 내는 연구를 3개월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특정 환자들에게서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다른 환자들에게는 정 반대로 편두통 방지 효과를 낸다는 점이 확인했다. 이는 연구 실시 이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이들은 밝혔다. 예를 들어 초콜릿의 경우 10명의 환자에게선 편두통 확률을 증가시켰으나, 14명의 환자들은 초콜릿을 먹으면 거꾸로 두통 발생 확률이 줄어들었다. 또, 환자 중 13명은 치즈에 들어있는 티라민 성분을 섭취했을 때 편두통 가능성이 커졌지만 14명은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흔히 편두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카페인 역시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페인을 통해 편두통이 예방되는 환자가 총 32명 있었지만, 3명은 오히려 카페인 섭취 때문에 편두통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NHF의 세이무어 다이아몬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편두통 환자들 사이의 극단적 차이를 보여줬다”며 “이로써 편두통은 환자별로 그 특성이 매우 다르게 발현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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