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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대생 현장 직무체험 1인당 한 달 최대 80만원 지원

    고용노동부는 인문·사회 계열 대학생의 현장 직무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학생 1명당 월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에 비해 취업률이 낮고 일 경험 기회가 부족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대학생에게 1~3개월간 산업체 직무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재정에 부담을 느껴 참여를 꺼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 사업)과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이 사업비 일부를 직무체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체험 대학생 1인당 월 최대 40만원 규모다. 고용부도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해 기업 부담분 40만원과 기업 담당자 수당, 대학 학생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제도 시행 뒤 대학생은 월 40만~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4년제 대학 외에 전문대도 사업 대상에 포함하고 대학 모집도 기존 공모방식에서 수시 모집·선정 방식으로 바꿔 9월 중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속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청년인턴제 민간위탁기관을 활용해 ‘개인형 직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부는 또 일반고 3학년 학생에게만 제공했던 직업교육을 2학년 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직업교육 위탁기관도 민간위탁기관에서 전문대로 확대했다. 고용부는 하반기에 전문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기관 인증 평가를 해 고용보험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폴리텍대 8000명 수시 모집… 일반전형 70%로 대폭 확대

    한국폴리텍대는 5일부터 3개월간 전국 26개 캠퍼스 150개 학과에서 2년제 학위과정 수시모집 인원 80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수시모집은 정원내 전형인 일반·특별전형과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고 졸업자와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가 대상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 및 25세 이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폴리텍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반계고 졸업생의 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우영 폴리텍대 이사장은 “내년도 수시모집은 일반전형 비율을 대폭 늘려 일반계고 졸업생에 대한 기술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月회비 5만원 석 달 못 낸 변호사 1287명

    月회비 5만원 석 달 못 낸 변호사 1287명

    서울 기준 10명 중 1명꼴 연체 지난해 말 대비 49.1% 급증 8개월 체납 땐 사건 수임 힘들어 “요즘 같은 땐 年60만원 큰 부담” 변호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월 5만원인 변호사협회 회비를 내지 않는 변호사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50% 가까이 늘면서 서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10명 중 1명은 3개월 이상 회비를 연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에 따르면 변호사 회비를 3개월 이상 미납한 회원은 지난 7월 말 현재 128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863명에서 49.1% 증가한 수치다. 서울변회에 등록한 전체 개업 변호사 1만 3090명(7월 말 기준)의 10분의1 수준이다. 3개월 이상 연체한 변호사 숫자는 2014년 말 821명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체납 회비 전체 규모도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모두 5억 2835만원이 체납돼 지난해 말 3억 8195만원보다 1억 4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월 5만원인 서울변회 회비는 대한변호사협회 분담금(4만 5000원)으로 주로 쓰이고, 나머지는 서울변회 운영 비용으로 활용된다. 회비를 장기간 체납한 변호사는 사실상 정상적인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다. 서울변회는 3개월간 회비를 체납한 변호사에게 납부 독촉 공문을 발송하고, 8개월 이상 체납하면 경유확인서 발급 등 서울변회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 만약 변호사가 경유확인서를 받지 못하면 사실상 사건 수임 자체가 어려워진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사건을 변호하거나 대리하기 위해서는 법원이나 수사기관에 선임계나 위임장과 함께 소속 지방변호사회로부터 발급받은 경유확인서도 제출해야 한다. 회비 연체자 급증은 변호사 업계의 경쟁 심화와 불황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최근 ‘변호사 2만명 시대’를 맞은 데다 경기 불황이 겹쳐 일부 변호사는 사무실 운영비까지 걱정하는 처지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일부 회원 중에는 심지어 수년간 회비를 내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그러나 사정을 뻔히 아는 상황에 납부를 독촉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회비를 대신 내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연 60만원의 서울변회 회비는 요즘 같은 시절에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설립 ‘하노이 소주클럽’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설립 ‘하노이 소주클럽’

    하이트진로가 소주의 수출 확대에 더 무게를 두고 동남아시아를 전략 지역으로 삼았다. 베트남에 지난 3월 현지법인을 세우고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에는 한국 소주와 맥주를 알리기 위해 3개월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하이트진로 소주클럽’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문 열었다. 내년에는 하이트진로 제품만 파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 ‘진로포차’를 개설하고 2020년까지 1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수출액은 694만 달러(78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연간 수출액은 31.6% 늘어난 1천705만 달러(190억 원)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해운 법정관리] 협력업체 대출 1년 연장… 원금상환 1년 유예

    [한진해운 법정관리] 협력업체 대출 1년 연장… 원금상환 1년 유예

    중단 물류노선에 현대상선 투입 “한진 영업망 흡수 여부가 성패”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정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협력업체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한진해운이 책임졌던 물류 노선에는 대체선박을 투입한다. 한진해운의 영업망과 인력 등 핵심 자산도 최대한 빨리 현대상선에 넘길 방침이다. 우선 산업은행 등 4곳의 정책금융기관 본점에 설치된 특별대응반과 부산·울산·거제·창원·목포에 설치된 지역 현장반을 통해 협력업체 피해를 지원한다. 기존 대출·보증은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산은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나서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해 준다. 해운 대리점과 선박용품 공급업 등을 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한진해운의 매입채무는 637억원이다. 이 중 90%인 573억원을 떼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되면 해외 선사들의 국내 환적량이 줄어들면서 협력업체의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선적된 화물 총 54만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처리가 지연되고 향후 2∼3개월간 원양 수출화물의 선박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운항이 중단된 일부 한진해운 노선에는 현대상선의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다른 노선에는 한진해운이 가입한 해운동맹 CKYHE와 해외 선사에 선박 재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부산 등 지역에서는 거제처럼 특별고용 지원업종으로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요건에 맞지 않아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이 이미 핵심 자산을 ㈜한진 등 그룹 계열사로 빼돌려 현대상선에 넘길 자산이 얼마 없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하지만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이나 터미널, 사옥 등도 중요 자산이지만 해운업에서 가장 핵심 자산은 영업망을 가진 인력과 네트워크”라면서 “결국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영업망을 흡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실질적인 합병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원양노선 1개를 구축하는 데만 1조 5000억원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진해운은 70여개의 원양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법원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법원이 한진해운 청산을 결정하게 되면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게끔 ‘빚잔치’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자산을 더 비싸게 사겠다는 주체가 있으면 현대상선의 인수를 담보할 수 없다. 다만 해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진해운 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아 현대상선이 무리 없이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일호 부총리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후폭풍 최소화에 만전”

    유일호 부총리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후폭풍 최소화에 만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에 따른 경제적·산업적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해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고 오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면서 “정부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엄격한 고통분담의 원칙 하에 스스로 생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은행 등 금융기관도 이미 대부분의 손실을 인식해 주식·채권시장이나 은행 건전성 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회사채 보유기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협력업체에겐 맞춤형 금융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일각에서는 17조원이라는 분석도 있다는데 그건 너무 극단적”이라면서 “운임이 좀 오를 수 있고 고용도 1000명 이상이어서 그런 부분이 걱정이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지금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운·항만 산업의 경우 최소 2∼3개월간은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체선박 투입을 통해 화물수송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선원들이 해외에서 억류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환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유 부총리가 제시한 대책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13일부터 시행 중인 기업활력법과 관련해 “현재 중소·중견·대기업을 포함한 4개 기업이 사업재편을 신청했다”면서 “조속히 심의·확정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9월까지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선과 해운,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하고 ‘산업조정 촉진지역 제도’ 도입 등 종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산업경쟁력 제고와 경제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시 한 번 국회에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강퉁 수혜주, 후강퉁서 배워라… IT·산업재 강세

    선강퉁 수혜주, 후강퉁서 배워라… IT·산업재 강세

    중국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연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본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선강퉁 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혜주 찾기에 나서는 등 대응에 분주하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 증시의 개방 확대가 절호의 투자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2014년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을 허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11월에서 12월 사이 선강퉁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홍콩 증시를 통해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선전 증시는 미국의 나스닥이나 우리나라의 코스닥처럼 기술주 중심의 증시다. 한 개(메인보드)로만 이뤄진 상하이 증시와 달리 선전 증시는 메인보드(32.6%), 중소기업판(43.8%), 창업판(23.6%)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보기술(IT)·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갈 기업 비중이 높다.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선전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22조 3000억 위안(약 3690조원)으로 세계 7위의 시장이다.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연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3200억여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삼성증권의 ‘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 펀드에는 이달 들어서만 112억원이 들어왔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본토펀드들의 수익률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설정액 6696억원)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6493억원) 같은 대형 펀드들도 최근 3개월간 10.94%, 12.6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수익률 20%를 넘긴 펀드도 다수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선전 증시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선전 증시에 상장된 A종목 중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선전100 지수를 추종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본토 증시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국내 중국펀드의 주도권은 홍콩H주펀드에서 중국본토펀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2017년 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에 중국본토펀드를 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선강퉁이 열리면 개인 투자자들은 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 외에도 증권사를 통한 직접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에서 해외증권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할 종목을 고를 수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선강퉁 시행에 맞춰 바로 매매를 시작할 수 있게 시스템 개발을 끝낸 상태다. 다만 해외주식매매 수수료는 국내 주식보다 비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선강퉁 매매수수료는 온라인 0.3%, 오프라인 0.5~0.7% 수준인 후강퉁 매매수수료와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선강퉁 시행 후 유망종목으로는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IT, 산업재, 금융주 등이 꼽힌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후강퉁 사례를 놓고 볼 때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 증시 종목 중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 후강퉁 시행 당시처럼 중국 증시 폭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선전 증시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27.3배 수준으로 선진국(16.3배)이나 신흥국(12.5배), 상하이 증시(13.4배)보다 훨씬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 증시에 비해 국유기업 비중이 낮고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이 대거 상장돼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생활 밀착형 예산 8문 8답

    내년 하반기부터 출생신고, 구청 간다고?… 이젠 보호자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2년 뒤 1200만원 중기 취업 月12만 5000원 저축… 정부·기업 900만원 지원 정부가 30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 중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들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Q. 인터넷 출생신고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A. 내년 하반기부터다. 기존에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발급한 출생증명서를 들고 직접 구청을 찾아가 신고해야 했다. 정부가 내년에 9억 9300만원을 들여 인터넷 출생신고 시스템을 갖추면 분만병원이 직접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통해 출생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보낼 수 있다. 출생아의 보호자는 인터넷으로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다. 단, 분만병원이 인터넷 출생신고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Q.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장기 흡연자는. A. 55세 이상 74세 이하의 장기 흡연자 8000명은 내년부터 전국 8개 지역암센터에서 저선량(방사선 사용량이 적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30갑년’(하루 1갑씩 30년간, 하루 2갑씩 15년간 등) 이상 흡연자가 대상이다. Q. 어린이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으려면. A.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가능한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 미만인 59개월 어린이까지 210만명은 매해 겨울 독감에 대비한 예방주사를 무료로 맞게 된다. 접종 권장시기인 10~12월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중소기업 취직 후 2년 근속하면 1200만원이 덤으로 생긴다는데. A.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해 이직하지 않고 2년 연속 근무하면 1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규직 취업을 촉진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지원이다.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자 중 정부 취업지원 프로그램(중소기업 청년인턴,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 등)에 참여하는 5만명이 대상이다. 청년 당사자는 매월 12만 5000원씩 모두 300만원을 적립하고 정부와 고용기업은 총 5회에 걸쳐 각각 600만원과 300만원의 취업지원금을 제공해 모두 1200만원을 모으는 방식이다. 만기 2년을 채우면 이자도 붙는다. 문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www.work.go.kr/intern)나 고용노동부 콜센터(전화 1350). Q. 아빠가 둘째를 키우려고 육아휴직을 하면 200만원을 받을 수 있나. A. 그렇다. 지금은 첫째, 둘째, 셋째에 상관없이 육아휴직 남성은 3개월간 최대 150만원(통상임금의 100%)의 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금액이다. 정부는 내년 7월부터 둘째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월 2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부부가 육아휴직을 동시에 사용한 경우나 첫째 자녀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Q. 군인 봉급이 2배 오르면 계급당 월급은 각각 얼마인가. A. 2012년에 비해 2배라는 뜻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9.6% 인상된다. 내년 1월부터 지급되는 계급당 기본급은 이병 16만 3000원, 일병 17만 6400원, 상병 19만 5000원, 병장 21만 6000원이다. 41만 5000명의 병사와 상근예비역 1만 6000명 등 43만 1000명이 대상이다. 정부는 2013년에는 병사 월급을 전년 대비 20% 올렸고 2014~2016년에는 매년 15%씩 인상했다. Q. 잠복 결핵 무료검진 대상자는. A. 의료기관 종사자 12만명, 어린이집 영아 담당 교사 14만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2만명, 노인·장애인·정신 요양시설 종사자 10만명, 군입대 예정자 34만명, 교정시설 입소자 4만명, 학교 밖 청소년 1만명 등 모두 77만명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4만원의 잠복 결핵 검진비가 지원되며 확진 판정자는 치료제인 ‘리파펜틴’(8만 3520원)을 무상 제공받는다. 검진 대상자는 전국 지역보건소와 건강검진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문의는 질병관리본부(043-719-7336~7)나 결핵안심국가 콜센터(1670-0215). Q. 쉬는 날 없이 운영하는 국립 박물관은. A. 보통 월요일에 문을 닫던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내년부터 휴관 없이 365일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속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덕수궁관), 국립 경주·광주·전주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역서울284 등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25억원이 투입되면 서울 5개 기관인 중앙·민속·역사·한글박물관 및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곧바로 휴관 없이 운영된다. 내년 집행될 사업예산은 72억원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성훈 박소현, 18년간 MC 호흡 “1회부터 900회까지” 세상에 이런일이!

    임성훈 박소현, 18년간 MC 호흡 “1회부터 900회까지”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인 임성훈 박소현이 ‘세상에 이런일이’가 9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시사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임성훈과 박소현은 1회 때부터 변동 없이 진행을 맡아 오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 임성훈은 “1회 때부터 남녀 MC가 변동 없이 한 건 처음이다. 방송은 오래 할 수 있어도 남녀 MC가 한 번도 바뀌지 않는 건 드물다. 여자 MC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출산 기간이 있다”며 “이 기록은 백퍼센트 박소현의 공이다. 시집을 안 가신 덕이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록을 세운게 돼서 영광이다. 언제까지 할거냐는 것도 박소현 씨에게 달려 있다. 박소현이 2년만 버텨주면 1000회다”고 덧붙였다. 박소현은 “100회 정도 가면 잘 돼서 500회, 1000회 얘기하는데 눈앞에 있다고 하니 감동적이다. 시청자들이 만든 장수 프로그램의 MC라는 사실이 행복하다”며 “임성훈 선배님이 항상 욕심이 없으신데 1000회까지는 해보자고 하시더라. 18년 만에 처음 욕심을 드러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1998년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18년 3개월간 900회까지 이어져 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우리 이웃에서 일어나는 4000건이 넘는 사연과 2000명이 넘는 출연자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학생 위협해 신고 있던 양말 사서 냄새맡는 ‘인천 양말변태’ 집행유예

    여학생 위협해 신고 있던 양말 사서 냄새맡는 ‘인천 양말변태’ 집행유예

    주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위협해 신고 있는 양말을 사서 냄새를 맡는 이른바 ‘인천 양말변태’가 잇단 성범죄로 구속된 상태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권혁준 인천지법 형사9단독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대한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요리사 A(35)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여학생의 양말에 성적 쾌감을 느끼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며 “위험성 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성도착증과 충동조절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앞으로 치료를 계속 받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11시 10분쯤 인천 서구의 한 빌라 건물 안 계단에서 B(14)양에게 “1만원을 줄 테니 신고 있는 양말을 팔라”고 말하며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마트에서부터 B양의 집까지 뒤따라가 “몇 살이냐. 귀엽게 생겼다”며 양말을 팔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A씨가 2008년 첫 성범죄를 저지른 이후 벌써 5번째 범행이었다. 이태원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A씨는 2008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가 붙잡혔지만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고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당시 성범죄는 피해자의 의사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했다. A씨는 10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여학생 양말’에 집착하는 특이 성향이 생겼고, 2009년부터 인천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양말변태로 활동했다. 그는 2009년 양말변태 행각으로 적발됐지만 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피했고 2013년에는 같은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훈방 조치됐다. 당시 경찰은 A씨가 2년간 100여 명의 여학생을 상대로 ‘양말 변태’ 짓을 했는데도 처벌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라고 판단해 훈방했다. 이후 A씨는 2013년 7월부터 3개월간 여학생 등의 신체를 43차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에 기소된 범행도 경찰은 A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양말 변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검찰이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해외 출장·장관 행사도 스톱… ‘3·5·10’ 걸리면 “사랑하는 사이”

    [단독] 해외 출장·장관 행사도 스톱… ‘3·5·10’ 걸리면 “사랑하는 사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무원 사회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시범 케이스로 걸리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며 민간과의 점심·저녁 약속을 멀찌감치 미루거나 피하는 것이 대세로 굳어졌다. “법대로 한다”를 외치며 1만~2만원짜리 식당 목록을 찾기도 한다. 관가의 일상 자체가 새로운 규율의 기준에 맞춰지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문화가 실제로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가에 나타나는 현상을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1 원천봉쇄형…“아쉬울 게 없다. 만남을 갖지 말자” ‘오해의 싹’을 자르겠다는 공무원들이 꽤 많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28일부터는 점심·저녁 식사 자리를 아예 갖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더치페이도 쉽지 않고 사무실을 제외한 식사 자리는 안 만드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면서 “아무 일도 없었는데 신고포상금을 노리는 ‘파파라치’들이 엉뚱하게 제보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면서 “아예 연기 피울 일을 안 하면 김영란법에 걸릴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공무원 ‘갑질 정서’에 대한 반작용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이 접대를 받으려고 김영란법에 반대했다’고 오해를 하는데 ‘우리도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의 주무관급 공무원은 “공직사회를 갑질만 하는 곳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 억울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50대 국장급 공무원은 “저녁 자리가 줄어들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청탁 전화가 오면 무조건 김영란법을 대며 단칼에 잘라낼 수 있게 돼 직원들의 업무상 애로점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했다. 2 읍소 및 현실 수용…대국민 홍보·국회 민원 어떻게 하나 부처마다 공무원이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국회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내년도 예산 국회 통과를 위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대국회 ‘읍소’에 나서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하고 있다. 예산실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상대방이 김영란법 취지를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의 ‘우회 민원’도 걱정거리다. 국토교통부의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대면 민원 청취를 꺼리면서 민원인들이 국회의원에게 부탁해 해결하려는 우회 민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다른 공무원도 “의원과 보좌진들이 정책 협의나 제도개선 협의 등을 내세워 비공식적인 회의를 요구해 나가 보면 정책협의보다는 사실상 민원 접수 회의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매일 언론을 만나야 하는 세종부처의 대변인실은 1만~2만원 수준에서 식사를 하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세종시의 조용한 식당을 찾고 있다. 복지부 대변인실은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답사’도 하며 식당 가이드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음주는 1가지 술로, 1차에 한해 9시까지’라는 바람직한 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한 ‘119 절주(節酒) 캠페인’도 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실은 다음달 28일부터 장차관과 언론사 데스크급 이상과의 식사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홍보도 중요하지만 3만원 선에서 장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모임의 식사 비용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의 식당들을 알아보고 있고 법도 읽어 보며 대비하고 있다”면서 “장차관과 국회의원, 언론사 간부 등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서울에서 품격이 있으면서도 가격이 싼 장소가 많지 않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3 모든 저녁 약속은 9월까지… 마지막 불야성 8~9월 관가와 공공기관에는 출장과 행사 붐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란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하반기에 예정된 행사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전시성 행사가 아님에도 오는 10월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김영란법을 이유로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부득이 일정을 당겨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10월부터는 장관 행사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에 나서는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취소도 검토했지만 이미 다 알려진 상황인 데다 해외 파트너도 있고 해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저녁 약속도 법 시행 이전인 8~9월로 당겨 잡고 있다. 복지부 고위 공무원은 “저녁 약속을 잡으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술과 식사를 포함해 3만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며 “꼭 가져야 할 술자리는 9월로 앞당겨 잡고 있어서 10월의 저녁 약속은 텅텅 비어 있다”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의 고급 식당들은 ‘마지막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일부 식당은 2주일 이상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한다. 4 합법과 편법 사이…김영란법 회피 아이디어를 찾아라 요즘 세종 관가에서 떠도는 농담 가운데 백미는 ‘김영란법 피해 가기’다. 혹시라도 ‘3만·5만·10만원 룰’에 걸릴 경우 “유일한 해결 방법은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이라고 우기라”는 것이다. 지난해 공직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벤츠 여검사’가 무죄를 이끌어냈던 법적 논리를 도용한 우스갯소리다. ‘후폭풍’이 워낙 커서 어느 누구도 이를 벤치마킹할 리 없지만 역설적으로 김영란법 회피 수법에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경제부처의 과장급 인사는 “술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합법과 편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국민권익위원회와 로펌에 문의하는 것 외에도 일부 공무원들은 기업 관계자로부터 김영란법을 피해 갈 수 있는 ‘편법 노하우’를 물으며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
  • 임금 체불·月100만원 수습…밥벌이 걱정하는 ‘육두품 변호사’

    임금 체불·月100만원 수습…밥벌이 걱정하는 ‘육두품 변호사’

    #개업 4년차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A씨는 2년간 열심히 근무했던 법무법인에서 얼마 전 나오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300만원 남짓한 월급은 두 달째 밀려 있었고, 2000여만원의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 퇴직 뒤 두 달 동안 혼자 끙끙 앓던 A씨는 결국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 근로분쟁 조정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두 달여의 조정 끝에 전 회사는 반년 동안 나눠 A씨에게 퇴직금과 밀린 급여를 주기로 했다. #개업 4년차의 사법연수원 출신 B변호사도 올해 초 3개월간 근무한 법무법인에서 임금 1000여만원 중 400만원을 받지 못했다. 3개월간 법무법인에 직접 항의하던 B변호사는 결국 근로분쟁 조정을 신청해 한 달 만에 미지급 임금을 돌려받았다. 임금·퇴직금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못한 젊은 변호사들이 서울변회의 변호사 근로분쟁 조정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운영된 조정센터에는 6건의 근로분쟁 조정이 신청돼 3건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로스쿨 도입으로 법조인 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소형 법무법인에서 활동하는 대다수의 젊은 변호사들이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들을 당하고 있다”며 젊은 변호사들이 겪고 있는 임금 체불 실태를 전했다. 얼마 전까지 고액 연봉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문직이었던 변호사 업종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있다. 수습 기간에는 고작 100만원의 월급으로 생활해야 하는 일이 허다하고, 종종 임금을 떼이는 일도 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법조인력의 급격한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사법시험 정원이 연 200명대에서 1000명 선으로 대폭 늘어난 데다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 시장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2009년 법조인력 양성 시스템이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에서 로스쿨과 변호사시험으로 바뀐 뒤 전체 변호사 숫자는 현재 2만명에 가까워졌다. ●전체 개업변호사 37%는 5년 이하 신참 특히 5년 이하 신참 변호사는 벌써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한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전체 개업 변호사 1만 7894명 중 개업한 지 5년 이하의 신참 변호사는 모두 6624명으로 전체의 37.0%다. 법조인 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은 변호사 업계다. 선호도가 높은 법원, 검찰이나 대형 로펌, 대기업 등으로 진출하지 못한 대다수의 젊은 변호사들이 중소형 법무법인에서 ‘고용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지만 업무 환경과 처우는 당초의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중소 법무법인의 초봉은 최근 5년 사이에 기존의 70% 정도로 떨어졌다. 개업 5년차의 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로스쿨 1기 변호사가 2012년 처음 배출된 뒤 서울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소에 취직할 때 월급으로 적어도 세후 400만원에서 450만원을 받았지만 이제는 3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직접 채용을 진행하다 보면 유명하지도 않은 법률사무소에 쟁쟁한 경력의 변호사들이 이력서를 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도 했다. 한마디로 변호사가 ‘널렸다’는 것이다. 선배 변호사들이 자랑했던 고액 연봉은 사라졌는데도 야근과 주말 근무 등 격무는 여전하다. 6개월의 의무 연수를 받는 수습 변호사들은 박봉에 시달리기도 한다. 2년 전 로스쿨을 졸업한 한 변호사는 “로스쿨·사법연수원 출신 가릴 것 없이 지위가 하락하고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정도가 훨씬 심해졌다”며 “변호사시험 출신 변호사는 90% 이상이 수습 기간에는 정식 급여를 받지 못하고 대체로 월 100만원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고용변호사 ‘집사 노릇’ 강요받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적지 않은 변호사가 본연의 변호 업무와는 거리가 먼, 피고인 접견만 담당하는 ‘집사변호사’를 강요받기도 한다. 교도소에 수감된 ‘고객’의 잔심부름을 하거나 면회를 가 말벗을 해 주는 게 이러한 집사변호사의 역할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접견을 하고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받는 집사변호사가 적지 않다”면서 “얼마 전 대한변협에서 한 달에 수백건씩 접견한 변호사들을 징계했지만 생계가 어려워져 ‘편법 수입’에 기대는 변호사들을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로서의 정당한 권리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 대기업 소속 사내 변호사는 “중소형 로펌에 근무하는 주변 변호사들은 근로자의 지위조차 인정받지 못해 육아휴직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들의 근로조건은 웬만한 직장인들보다 못하다”고 밝혔다. 변호사들이 로펌에 취업할 때 여간해서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관행도 문제를 일으킨다. 경력 3년차의 한 변호사는 “이직을 결심한 뒤 다니던 법무법인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직할 회사의 대표가 출근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급여를 깎는 바람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받아들여야 했다”며 “계약서를 쓰지 않다 보니 급여나 퇴직금 문제도 고용변호사는 대표변호사의 눈치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업 후 사무실 월세 내기도 빠듯해 결국 법무법인에 취직하지 못하고 단독 개업 변호사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도 상당수다. 그러나 이들 중 적지 않은 변호사가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못해 사무실이나 사무장을 두지 못하고, 아예 자신의 집을 사무실로 등록하기도 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여러 곳에 원서를 넣어 봤지만 취직이 되지 않아 호기롭게 사무실을 개업하고 변호사로 출발했는데 사무실 월세 내기도 만만찮다. 의뢰인에게 받지 못한 성공보수와 수임료를 생각하면 ‘정말 소송이라도 해야 되나’ 싶다”고 말했다. 예전이라면 낮은 수임료 때문에 맡지 않을 사건도 적극적으로 따내려는 분위기다. 경험을 쌓기 위해 작은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다. 서울변회는 최근 ‘민사소액사건 소송지원 변호사단’을 출범시켰다. 변호사 수임료를 마련하지 못해 ‘나홀로 소송’을 진행하는 약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일감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변호사들에게 일거리를 마련해 주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변호사단은 청구 금액 2000만원 이하의 소액사건에서 대법원에서 규정한 수임료인 최소 50만원에서 150만원의 수임료를 받게 된다. 일반적인 민사사건 최저 수임료인 300만원의 6분의1에서 절반 수준이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소위 돈 버는 일감이 아닌데도 일주일 새 500여명의 변호사가 민사소액 지원 변호사단에 지원했다”면서 “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법률 소비 시장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변호사들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대한변협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년 법조인 해외 진출 아카데미’가 창구의 하나다. 올해에만 변호사 경력 10년 이내의 청년 변호사 170명이 참여하고 있다. 약 10개월간 국제 법무 전반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이후 한국무역협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법률자문관, 국내 로펌 해외사무소의 장기 인턴으로 일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 아카데미 수강생 중에서는 10명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법률사무소로 파견됐다. ●SNS 등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홍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트렌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를 이용해 홍보하는 변호사들이 부쩍 늘었다. 정보기술(IT) 관련 소송을 주로 맡고 있는 5년차 변호사는 “변호사 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홍보’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정기적으로 쓰고 있는 법률 블로그를 보고 사건과 관련된 문의 전화나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나쁘지 않은 변호사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치열한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출신의 개업 15년차 변호사는 “요즘은 고객들이 하도 전문 변호사를 찾다 보니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나 연수를 찾아 듣고 있다”며 “200만원 정도 내고 6개월가량 강의를 듣는 등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을 지불해야 하지만 ‘무한 경쟁’ 상황에서는 전문성만 한 ‘무기’가 없다”고 밝혔다. 10년 가까이 소형 로펌을 운영하다 공공기관 소속으로 자리를 옮긴 한 변호사는 “젊은 변호사나 전관 출신이 아닌 이른바 ‘육두품’ 변호사는 고객들에게 내세울 게 없으니 사무장도 같이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당장 수입이 늘진 않지만 변호사단체나 대학원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받는 것밖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 환경위 부위원장, 석관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서 축사

    서울시의회 이승로 환경위 부위원장, 석관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서 축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4)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8월 26일 석관황금시장 제1기 전통시장 상인대학 졸업식이 개최되어 4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석관황금시장 상인대학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고객관리, 판매기법, 상품 진열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시장 상인의 의식 변화와 조직 강화에 대한 계기를 마련했으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일류 소상공인 시장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축사에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고객을 위한 친절과 위생, 마케팅은 상인의 몫이지만 공동화장실이나 고객 공동주차장 등 시장의 주변 환경 개선은 이승로 시의원의 몫”이라며, “주민과 상인들에게 삶의 소리가 들리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석관황금시장에는 현재 출입구 아치와 환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이승로 시의원이 서울시로부터 1억 원을 지원받아 현재 집행되고 있고, 성북구 관내의 장위시장에는 공동주차장 설치를 위해 약 32억 원, CCTV와 LED 설치 1억 원이 지원되고 있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제1기 상인대학 졸업생이 배출된 만큼 석관황금시장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하며,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과 정보를 현장에서 활용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판 재판 위증 혐의’ 권은희 의원 1심서 무죄…“위증이라고 단정 못해”

    ‘김용판 재판 위증 혐의’ 권은희 의원 1심서 무죄…“위증이라고 단정 못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권 의원의 증언이 일부 객관적 사실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긴 하나 허위의 진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창영)는 26일 모해위증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모두 위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모해위증죄는 형사사건의 피의자나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법정 증인이 허위진술을 했을 때 처벌하는 조항이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이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못하게 했다’는 취지의 권 의원 증언은 “주관적 인식이나 평가에 관한 것이어서 위증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이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던 권 의원에게 전화해 “검찰에서 바로 영장이 기각당하면 경찰 자존심에 문제가 된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사실인 만큼 권 의원 입장에서는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는 것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법정에서 “국정원 여직원이 컴퓨터 임의제출 당시 분석범위를 제한한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는데, 재판부는 이 부분 역시 “법률적 오류가 있긴 하나 위증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정원 직원이 압수수색 당시 임의제출 동의서에 ‘3개월간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글에 대해서만 확인’한다고 기재했지만, 권 의원으로선 이를 임의제출 범위 제한의 의사표시로 해석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청이 컴퓨터 분석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이 지정한 파일만 열람하려 했다는 증언도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분석 당시 권 의원과 통화했던 서울청 직원이 ‘탐색·열람도 임의제출자가 제한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고, 이 대목을 강조해서 설명했다면 권 의원으로선 증언의 취지처럼 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이 “서울청 지시에 따라 대선 사흘 전 ‘국정원 측의 혐의가 없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부분도 위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다른 경찰관에게서 “이광석 수서서장이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후회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법정에서 서울청이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강행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선고 뒤 “검찰에서 대선 부정개입 논란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가득한 기소였다”며 “부담있는 재판임에도 사법부에서 용기 있고 소신 있게 법에 따른 판단을 내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금 2억원 타려다 손발만 잘린 베트남 여성

     베트남에서 한 여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열차 사고로 위장해 자신의 손발을 자르는 일이 어처구니 없는 일어났다. 25일 현지 일간 탕니엔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철로에서 30세 여성 L씨가 열차에 치여 왼쪽 손과 발을 잃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서에 들어왔다.  행인 D(21)씨가 현장을 목격했다며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3개월간 조사한 결과 서로 아는 사이인 두 사람이 벌인 보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L씨가 보험금 40억 동(2억원)을 타기 위해 D씨에게 5000만 동(251만 원)을 주고 자신의 손발을 절단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L씨는 운영 중인 사업체가 영업 손실에 시달리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잘린 손발을 봉합했으나 절단 부위의 조직이 죽는 괴저 때문에 나흘 뒤에 다시 떼어냈다. 결국 그는 보험금도 못 받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더민주 초선 ‘세월호 선언’ 역부족···유족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쓴소리’

    더민주 초선 ‘세월호 선언’ 역부족···유족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28명이 정부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선언문을 발표한 후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농성장까지 행진했다. 25일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청와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초선의원들 중 표창원 의원이 대표로 선언문을 읽었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행동에 나서라”면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행정부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논의에 응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움직일 수 있는 건 행정부 수반이며 사실상 새누리당 총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또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저희도 청와대 앞이 아니라 정상적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해결하려는 욕심이 있어 3개월간 참았지만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20대 국회 임기 시작 전날 전남 팽목항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했던 이들 의원들로서는 이번 일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족 일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더민주 당사를 점거해 세월호 특조위 연장과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날 광화문 광장 농성장까지 행진할 때 정확하게 대열을 맞춰서 가면 집회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자연스럽게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히지만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 뒤에는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에 가지 않고 남은 유족들과 이석태 특조위원장 등으로부터 하소연과 원망을 들어야 했다.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보장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이 위원장은 “야당이 20대 총선 뒤 일정한 세를 얻어서 특별법 개정에 대한 협상을 좀 해야 하는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며 “협상으로 될 게 아니고 이제 국회로 돌아가 법 개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 측은 의원들에게 국회 내 세월호 특조위 활동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사협정만으로 ‘하나투어 사태’ 재발 막을까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기업탐방을 막은 이른바 ‘하나투어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클린 서약’이 제정됐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계속돼 온 기업의 ‘갑질’ 관행을 바로잡기에는 미약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머리를 맞댄 ‘4자 간 협의체’가 3개월간의 논의 끝에 ‘IR(기업설명활동)·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강령을 들여다보면 상장사는 애널리스트의 정보 접근 기회를 차단하지 않을 것, 증권사는 조사분석자료 공표 전 관계법규 준수여부를 충분히 심의할 것 등 각각의 의무를 명확히 했습니다.갈등이 불거질 경우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당사자의 입장을 듣고 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조정안을 내놓는 프로세스도 마련했습니다. 상장회사협의회 등 3개 유관기관 본부장 각 1명, 금감원 담당국장 1명, 리서치센터장 3명, 상장사 IR 담당 임원 1명, 학계·법조계 인사 2명 등 총 11명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됩니다.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에 대한 매수 일변도의 보고서만 내놓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일어난 하나투어 사태는 이런 관행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당시 교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추자 하나투어는 해당 애널리스트의 기업탐방을 금지했습니다. 3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에 반발해 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보장을 촉구했습니다.그러나 금감당국이 내놓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정위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을 때 어떤 형태의 제재가 취해진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결국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뿐 유명무실한 조치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애널리스트가 소신껏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독립성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입니다. 이번에 마련된 업무처리 강령과 갈등조정위원회가 기업과 증권사 간 공정한 관계 확립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는 이유입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사협정으로 ‘하나투어 사태’ 재발 막을까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기업탐방을 막은 이른바 ‘하나투어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클린 서약’이 제정됐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계속돼 온 기업의 ‘갑질’ 관행을 바로잡기에는 미약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머리를 맞댄 ‘4자 간 협의체’가 3개월간의 논의 끝에 ‘IR(기업설명활동)·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강령을 들여다보면 상장사는 애널리스트의 정보 접근 기회를 차단하지 않을 것, 증권사는 조사분석자료 공표 전 관계법규 준수여부를 충분히 심의할 것 등 각각의 의무를 명확히 했습니다. 갈등이 불거질 경우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당사자의 입장을 듣고 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조정안을 내놓는 프로세스도 마련했습니다. 상장회사협의회 등 3개 유관기관 본부장 각 1명, 금감원 담당국장 1명, 리서치센터장 3명, 상장사 IR 담당 임원 1명, 학계·법조계 인사 2명 등 총 11명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에 대한 매수 일변도의 보고서만 내놓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일어난 하나투어 사태는 이런 관행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당시 교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추자 하나투어는 해당 애널리스트의 기업탐방을 금지했습니다. 3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에 반발해 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금감당국이 내놓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정위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을 때 어떤 형태의 제재가 취해진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결국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뿐 유명무실한 조치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소신껏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독립성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입니다. 이번에 마련된 업무처리 강령과 갈등조정위원회가 기업과 증권사 간 공정한 관계 확립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사기 재사용 없었다” 잡아뗀 병원… 당국은 감염 알고도 물증 없어 방치

    “주사기 재사용 없었다” 잡아뗀 병원… 당국은 감염 알고도 물증 없어 방치

    C형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서울 동작구 JS의원(옛 서울현대의원)은 집단감염 사태가 알려진 지난 22일까지도 정상적으로 영업했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지만 ‘물증’이 없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시행하고도 업무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주사기 재사용 의심 기관에 대한 보다 강력한 사전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작구보건소는 지난 2월 19일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 신고를 받고 3월 24~25일 현장 조사를 나가 환자 명부와 진료기록부를 확보했다. 또 2006년부터 10년간 이 병원을 찾은 환자 3만 4327명 가운데 5713명을 조사해 이 중 508명이 과거 C형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이 의원이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해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못했다. 건강보험 급여 부당 청구 건으로 시정 조치를 내린 게 전부다.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이 의원이 비(非)보험 시술을 하고도 보험 급여를 신청해 부당 청구에 대한 시정 조치를 내리긴 했지만 원장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적은 없다고 잡아떼 추가 제재를 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원 이래 원장이 5명이나 바뀌었으며, 현재 원장은 C형간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2011년에도 3개월간 원장을 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당시 JS의원에서도 환자를 본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원을 옮겨다니며 진료할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여러 고발 조치를 한 상황인데, 수사 결과가 나오거나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물증을 확보하지 않고선 영업을 정지시킬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C형간염 집단감염 사실을 좀 더 빨리 알렸더라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는 병원에서 환자가 계속 진료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6월 조사에서 이 의원 내원자에게서 C형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감염 사실 발표를 미뤘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루 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

    하루 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

    “어떤 경영자는 직원들이 하루 8시간 일한 만큼 급여를 주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직원 중 대부분이 정말 일한 시간은 불과 2~3시간으로, 이 일을 하려고 8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는 미국 기업 ‘타워 패들 보드’(Tower Paddle Boards)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아르스톨. 아르스톨 CEO는 “지금까지 봐온 직원들은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으며 해고 위험을 피하고자 생산성마저 속이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 같은 자신의 경험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하루 5시간으로 제한했다. 이를 통해 그의 직원들은 ‘근무 시간 안에 일해야 한다’는 압박이 늘었고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방법을 터득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르스톨 CEO의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 만일 ‘타워 패들 보드’의 직원들이 생산성을 높이지 못했다면 해고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이 같은 아르스톨 CEO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고 실제로 이 제도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하루 근무 시간을 5시간으로 제한하자 심지어 무제한 휴가제를 시행했을 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면서 “직원들은 자신들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개인 시간’을 늘림으로써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었고 부족함 없이 풍족한 세계로 들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르스톨 CEO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아이앤씨닷컴(INC.com)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자신의 지론이다. ■ 하루 5시간 근무가 오늘날의 업무 방식에 알맞는 이유는? 아르스톨 CEO :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근로자의 지식수준이 크게 향상했다. 공장의 조립 라인과 산업 혁명으로 생산성이 극적으로 향상한 것과 같이 육체 노동자들에게도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일하는 방식은 주로 지식 노동이다. 배우고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한다. 기술의 진보 덕분에 모든 일은 이전만큼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산업 혁명 동안, 기계는 노동자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하루 10~16시간 일해 왔다. 말 그대로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죽을 만큼 과로를 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도 과로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증상이 있는데 약물 및 불법 마약 남용, 비만, 정신 질환, 극도의 피로, 이혼율 상승 등이 있다. ■ 하루 5시간 근무가 어떻게 생산성과 이익을 높일 수 있는가? 아르스톨 CEO : 지식 노동 세계의 새빨간 거짓말은 하루 8시간 근무 중 정말 8시간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일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단지 그 일을 하려고 8시간을 사용한다. 압도적으로 많은 직원이 자기 주변에 있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사업에서의 제약은 효율을 높이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고에서 창업한 3명이 대기업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자금과 인력은 한정돼 있으므로 경쟁에 이기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독자성은 그런 아이디어 경쟁에서 우위에 선다. 이 같은 제약 이론을 직장에 적용한 하루 5시간 근무는 직원들이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찾아서 사용하게 만든다. 하루 5시간 근무를 도입했을 때 우리는 직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하도록 했지만, 기대되는 생산성 수준은 유지됐다. 만일 당신이 하루 5시간 동안 일을 끝내지 못하면 당신은 해당 업무를 끝낼 때까지 회사에 남아 있어야만 한다. 만일 그래도 끝내지 못하면 당신은 아마 해고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를 찾아내 사용했다.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압박감이 있어 온라인 쇼핑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얽매이지 않았다. 업무 수행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따라 우리 직원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터득했다. 필요하다면 주 60시간 일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일주일 안에 1개월 치의 일을 할 수 있다. ■ 왜 5시간 근무로 직원들은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생산적이고 충실해질 수 있었는가? 아르스톨 CEO : 정신노동을 하는 것은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다. 행복은 지식 노동의 세계에서 궁극적인 생산성 도구다. 좋은 인간관계를 쌓으면 개선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 좋은 건강을 유지하면 개선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 우리의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사람이 원하듯 제한 없이 휴가를 갔다 와서 하루 8시간 일하는 것보다, 하루 5시간이라는 근무 시간 동안 충실하겠다고 생각하므로 경력에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업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들은 현재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려고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더 성실하게 일한다. 이는 직원과 연봉 재협상을 한 것과 같다. 이제 더는 일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없다.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은 10배 더 좋아진다. 직원들은 인생에서 다른 더 중요한 것을 의식하게 된다. ■ 5시간 근무를 시행한 회사는 우수 인재들에게 매력이 있는가? 아르스톨 CEO : 지식 노동의 세계에서 강력한 생산성 도구를 크게 이용하면 직원 간 차이는 극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재에 대한 필요성은 늘 절실하다. 최고의 인재는 보통의 인재에 비해 드러나는 능력의 차이가 커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작은 차이 자체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5시간 근무제는 훌륭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5시간 근무로 지식 노동자들은 이제 부족함 없이 풍족한 세계로 들어섰다. 어느 정도의 수준을 넘으면 돈이 더 있어도 삶의 질이 더 좋아질 수 없다. 하지만 개인의 시간이 더 많아지면 삶의 질은 거기에서 더욱 풍족해질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회사를 성장시켜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 다른 회사들도 5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우려되는 부분을 줄일 방법이 있는가? 아르스톨 CEO : 우리 회사가 지난해 6월부터 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을 때, 처음에 서머타임과 같이 3개월간 시범 도입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5시간 근무도 직원들에게 같은 수준의 생산성과 기한을 지키는 것을 요구했다. 이것은 어떤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시적인 위험은 없다. 5시간 근무를 1년 내내 적용해도 좋은 점밖에 없다. 한편 아르스톨 CEO의 하루 5시간 근무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그가 쓴 저서 ‘더 파이브 아워 워크데이’(The Five-Hour Work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Jeanette Dietl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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