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개월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사건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행정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광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건조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85
  • 정부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고용 감소” 첫 인정

    정부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고용 감소” 첫 인정

    정부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고용이 줄었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장관들의 발언은 있었지만 정부의 실증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사업장별 최저임금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부는 “최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고 시장 포화로 소규모 업체의 영업이 악화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도소매, 음식숙박, 공단 내 중소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대해 고용부가 집단심층면접(FGI) 방식으로 조사한 것이다. 고용부는 다음달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조사 결과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최저임금 인상 악영향으로 임시·일용직 계약을 종료한 업체가 많았다. 고용부는 “도소매업에서 고용 감소는 생산성 향상이 어렵거나 가격 결정력이 약한 곳에서 일어났다”면서 “본사와의 가격 협상력이 약해 최저임금 인상이 곧바로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용부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거나 품질 경쟁력이 있는 곳은 고용이 유지됐다”면서 “음식숙박업은 지역 내에서만 경쟁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쉬웠고 근로시간 조정도 용이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단 내 중소 제조업에선 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숙련된 노동자가 필요하다 보니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곧바로 해고에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근로시간을 줄이는 사례가 많았다. 고용부는 “공단 내 중소 제조업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동화·기계화 추진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경영개선 노력을 보이는 기업도 있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속연수나 숙련도에 따른 임금 차이가 축소되는 경향도 보였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FGI와 인터뷰는 질적 조사이다 보니 실태 파악 대상 수가 적어 일반화하기가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반영되지만,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최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상]모텔 헤어드라이어 분해해보니…몰카가 숨어있다

    [영상]모텔 헤어드라이어 분해해보니…몰카가 숨어있다

    경찰, 숙박업소 30곳에 IP 카메라 설치한 4명 검거불법 촬영 영상 음란사이트에 생중계…700만원 편취모텔 내 집기에 무선 IP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투숙객을 불법 촬영한 뒤 이를 음란사이트에 생중계한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박모(50)씨와 김모(48)씨 등을 성폭력처벌법(카메라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범행을 도운 임모(26)·최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영남·충청 지역 10개 도시, 30개 숙박업소 42개 객실내에 무선 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1600여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료 음란사이트에 전송해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3개월간 약 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는 데 자금을 지원한 최모(49)씨와 해외사이트에서 IP 카메라 구입을 대행해 준 임모(26)씨 등도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알게 된 박씨와 김씨는 실시간 몰래카메라 영상 위주의 해외 음란사이트에서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 과거 웹하드를 운영하다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두 사람은 해외에 서버를 두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영상이 안보이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경남 양산을 시작으로 숙박업소 30곳의 42개 객실에 무선 IP 카메라를 설치했다. 해외사이트에서 개당 20달러(약 2만 3000원)를 주고 구입한 카메라를 TV셋탑박스,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안에 교묘하게 숨겼다. 셋탑박스 틈새나 콘센트 구멍 등에 1㎜ 사이즈의 렌즈가 들어오게끔 맞추고, 납땜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후 숙박업소 내 무선인터넷을 카메라와 연동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게 준비했다. 숙박업소에서 찍힌 영상은 미리 마련해 둔 해외 서버를 통해 유료 음란사이트로 생중계됐다. 또 생중계 영상 가운데 일부는 자극적으로 편집해 또 다른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사이트에 업로드된 영상물만 모두 803건에 달했다. 이들이 운영한 음란사이트는 영상물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영어 위주로 서비스됐다. 개설된 지 3개월된 이 사이트 회원은 4099명이었고 이 가운데 한 번이라도 유료 결제를 한 회원은 97명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숙박업소 관리자의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용자들은 객실 내 불을 모두 끈 뒤 스마트폰 불빛을 이용해 렌즈가 반사되는 현상을 확인하는 간이점검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콘센트에, 드라이어에…‘모텔에 몰카 생중계’ 일당 검거

    콘센트에, 드라이어에…‘모텔에 몰카 생중계’ 일당 검거

    숙박업소 30곳 42개 객실에 몰카 설치해 실시간 송출셋톱박스·콘센트에 초소형 무선 IP카메라 교묘하게 숨겨숙박업소에 무선 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음란사이트에 생중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박모(50)씨와 김모(4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영남·충청 지역 10개 도시, 30개 숙박업소 42개 객실내에 무선 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1600여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료 음란사이트에 전송해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3개월간 약 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는 데 자금을 지원한 최모(49)씨와 해외사이트에서 IP 카메라 구입을 대행해 준 임모(26)씨 등도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부터 알게된 박씨와 김씨는 실시간 몰래카메라 영상 위주의 해외 음란사이트에서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 과거 웹하드를 운영하다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두 사람은 해외에 서버를 두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경남 양산을 시작으로 숙박업소 30곳의 42개 객실에 무선 IP 카메라를 설치했다. 해외사이트에서 개당 20달러(한화 2만 3000원)를 주고 구입한 카메라를 TV셋탑박스,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안에 교묘하게 숨겼다. 셋탑박스 틈새나 콘센트 구멍 등에 1㎜ 사이즈의 렌즈가 들어오게끔 맞추고, 납땜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후 숙박업소 내 무선인터넷을 카메라와 연동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게 준비했다.숙박업소에서 찍힌 영상은 미리 마련해 둔 해외 서버를 통해 유료 음란사이트로 생중계됐다. 또 생중계 영상 가운데 일부는 자극적으로 편집해 또 다른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사이트에 업로드된 영상물만 모두 803건에 달했다. 이들이 제공한 영상이 재유포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음란사이트는 영상물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영어 위주로 서비스됐다. 개설된 지 3개월된 이 사이트 회원은 4099명이었고 이 가운데 한 번이라도 유료 결제를 한 회원은 97명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숙박업소 측에서는 객실 내 셋톱박스와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스피커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이용자는 객실 불을 끄고 스마트폰 불빛을 켜 렌즈가 반사되는 곳이 있는지 살피면 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수희 “이근희 열애 3년째에 실검 1위, 나한테 관심 있나?”

    고수희 “이근희 열애 3년째에 실검 1위, 나한테 관심 있나?”

    ‘모두의 주방’ 배우 고수희가 연애담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live 예능프로그램 ‘모두의 주방’에는 고수희, 야노시호, 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국말로 소통하려는 야노시호와 일본어 회화가 가능한 고수희는 첫 만남과 동시에 동갑내기 친구가 되어 끈끈한 케미를 드러냈다. 이어 고수희는 배우 이근희와의 연애담을 전했다. 고수희는 16살 연상의 배우 이근희와 교제 중이라며, 자신이 먼저 대시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고수희는 “내가 먼저 대시했다. 처음엔 가벼운 장난이라 생각하며 피하더라”면서 “‘난 널 좋아한다’고 했다. 3개월간 쫓아다녔다. 결국 마음을 열더라”고 밝혔다. 이어 고수희는 “나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지적인 부분이 있다”며 이근희의 매력을 밝혔다. 또한 고수희는 “이근희와 4년 전 처음으로 만났고, 연애 3년째에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랐다”며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없을 텐데 왜 그런지 의아하다’라고 말하자 이근희가 ‘오늘 연예인들 다 쉬는 거 아니니?’라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랑스 ‘노란 조끼’ 옥죄기 돌입..“피해액 2000억 웃돌아”

    프랑스 ‘노란 조끼’ 옥죄기 돌입..“피해액 2000억 웃돌아”

    “18차 노란조끼 시위에 극단세력 포함돼” 프랑스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인 ‘노란 조끼’의 연속 시위에서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파리 경찰청장을 경질하기로 했다. 또 노란 조끼 시위에서 폭력시위를 선동하는 급진 세력이 확인되면 집회를 사실상 강제해산하겠다고 밝혔다.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생방송 대국민 담화에서 “다음 토요일에는 급진적 그룹이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신호가 보이는 즉시 그간 가장 피해가 심했던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보르도의 페베를랑 광장, 툴루즈의 카피톨 광장 등 주요 시위 현장에서 집회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앞으로 토요일마다 주요 거리에서 일어나는 노란 조끼 집회는 조기에 강제 해산될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또 허가되지 않은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과징금을 대폭 올려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집회 경비 실패 책임을 물어 미셀 델푸시 파리 경찰청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필리프 총리는 경찰이 노란 조끼 시위 집압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무탄 발사기의 사용을 줄이라는 델푸시 청장의 명령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누벨 아키탄 지방 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인 디디에 랄르망을 파리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노란 조끼의 18차 집회에서 일부 극렬 시위대가 파리 최대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상점과 음식점, 차량과 뉴스 가판대 등을 방화, 약탈하며 시위가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피해를 입은 상점은 90여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보험연합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노란 조끼 시위와 연계된 손해 배상 청구금은 1억 7000만 유로(약 2183억원)에 이른다. 이는 가장 최근 일어난 시위를 제외한 것이다. 프랑스 중소기업회는 가디언을 통해 “그만하면 됐다. 지난 17일 샹젤리제에서 일어난 일은 상점 주인들이 반복적으로 겪었던 일이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허용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버닝썬 VVIP 누구? “승리보다 XX를 조사해야”

    버닝썬 VVIP 누구? “승리보다 XX를 조사해야”

    ‘버닝썬 게이트’가 승리와 정준영을 거쳐 클럽 VIP에 대한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개월간의 취재를 거친 ‘버닝썬 게이트’를 다음 방송(23일)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김상교씨 집단 폭행 사건의 최초 폭행자는 VVIP였다. 제보자는 “승리보다 XX이 그 놈을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언론에서 나온 내용과 일치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버닝썬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이들은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호텔이 가장 크다”, “몽키뮤지엄 사단 버닝썬의 주인”이라고 폭로했다. 2016년 개업한 몽키뮤지엄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힙합 라운지로 승리와 동업자 유모씨(유리홀딩스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1월까지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폐업상태다. 술을 마시며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지만 ‘유흥주점’이 아닌 ‘소매점’으로 등록돼 탈세 의혹도 불거졌다. 버닝썬 전 직원은 또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유착 경찰은) 강남경찰서 분이었고 관비는 와이프 통장으로 넣었다”는 발언도 나왔다. 또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 관련 사건을 처리한 경찰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작년 7월 말 버닝썬에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강남서 경찰관 강모(구속)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 수사를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A씨에게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외국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18일 현역병 입영 연기 서류를 제출했다. 또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에 대해선 18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3일 버닝썬 사태 조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3일 버닝썬 사태 조명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3일 지난 3개월간 취재한 ‘버닝썬 게이트’를 다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월 폭행 피해자 김상교씨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버닝썬 게이트’로 비화하는 첫 단초였다. 예고 영상에는 “승리보다 그 X을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X이다”라는 음성과 폭행 피해자 김상교씨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한 제보자는“언론에서 나온 내용과 일치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 관련 사건을 처리한 경찰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작년 7월 말 버닝썬에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강남서 경찰관 강모(구속)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 수사를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A씨에게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편은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마시는 맥주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마시는 맥주

    잔 4분의3 찰 때까지 기울여 따르고 탭 잠근 뒤 119.5초 동안 기다렸다가 가스 안 나오게 탭을 반대쪽으로 꺾어 잔 가득 채우면 마지막 모금까지 ‘꿀맛’오는 17일은 아일랜드 민족 최대 축제가 열리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입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인물이자 ‘수호성인’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는 날로 아일랜드인들에겐 정체성과 문화를 확인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영어권 국가에 많이 살다 보니 오늘날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는데요. 아일랜드 전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대도시에선 패트릭 성인의 형상으로 만든 큰 인형을 중심으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답니다. 아이리시들은 이날 일을 하지 않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펍에 가서 종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깁니다. 제임슨, 부시밀, 기네스 등 아일랜드 술 브랜드들도 연중 최대 대목인 세인트 패트릭스 주간을 겨냥한 마케팅을 쏟아내곤 하죠. 특히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빼놓을 수 없는 술이 아일랜드 스타우트 ‘기네스’입니다. 실제로 수도 더블린의 기네스 공장에선 1년에 모두 1억 파인트의 기네스를 생산하는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만 약 1300만 파인트가 팔린다고 합니다. 전체 판매량의 13%가 축제 기간 소비되는 셈이죠. 한국에서도 축제 기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가면 기네스 맥주를 마시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주간에 맞춰 방한한 기네스 본사의 맥주 스페셜리스트 스티브 놀런(27)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디아지오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주말 맥주를 마시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기네스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꿀팁’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우선 기네스 생맥주의 상징인 크리미한 거품을 충분히 만끽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 비결은 질소 충전에 있다”면서 “보통 맥주의 탄산은 100% 이산화탄소이지만 기네스는 질소 70%와 이산화탄소 30%의 비율을 맞춰 분자가 훨씬 작은 질소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거품이 완벽해지려면 기네스를 잔에 따르는 방법이 매우 중요한데요. 처음 잔을 기울여서 따르다가 잔의 4분의3이 채워지면 탭을 잠그고 ‘119.5초’를 기다린 뒤 가스가 나오지 않게 탭을 반대쪽으로 꺾어 잔을 가득 채웁니다. 이렇게 형성된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거품이 사라져 맥주에 산소가 들어가면 맛이 변질돼 쓴맛이 강해집니다. 기네스에 어울리는 음식을 물어봤더니 그는 해산물을 추천하네요. “굴, 랍스터, 조개류 등 해산물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짠맛이 홉의 쓴맛, 몰트의 달콤한 맛과 합쳐져 최상의 조합을 이룬다”면서요. 또 초콜릿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한국에 3개월간 머물며 전국의 펍들을 돌아다닐 것이라는 그는 맥주 관리가 잘 돼 신선한 기네스를 뽑아내는 서울의 펍으로 마포구 합정동의 더캐스크, 강남구 역삼동의 더블린 테라스, 서초동의 저스트 블랙 등을 꼽았습니다. 글·사진 macduck@seoul.co.kr
  • 아이폰 피로증? 美 월가 분석가들 “아이폰 찾는 중국인 줄어”

    아이폰 피로증? 美 월가 분석가들 “아이폰 찾는 중국인 줄어”

    결국에는 우려하던 ‘아이폰 피로증’이 몰려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월가의 몇몇 분석가는 애플의 주력 모델 아이폰에 관한 대중의 수요가 특히 중국에서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보고서는 애플의 최근 실적 발표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둔화로 매출 급감이 여실히 드러난 뒤 나온 것. 시장조사업체 롱보우리서치의 분석가 숀 해리슨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아이폰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가까운 시기 안에 이익을 올릴만한 촉매제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연이은 아이폰 가격인하 정책으로도 아이폰을 검색하는 트래픽이 감소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공급업체들의 2월 매출 역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수요 약화로 공급업체 42개 중 37개의 지난 3개월간 판매실적은 연말 쇼핑시즌보다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UBS 분석가들 역시 애플의 자료는 중국에서 애플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물론 애플의 중국 시장 실적 부진은 결코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애플 역시 최신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판매 부진을 강조했다. 당시 애플은 중국내 매출이 131억7000만달러(약 15조원)로 지난해 179억6000만달러(약 20조원) 대비 26.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전 세계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약세에 대해 아이폰 업그레이드 횟수 감소를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미국 달러의 강세로 인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아이폰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해리슨 분석가는 애플의 가격 인하 정책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애플 역시 아이폰 판매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튠스, 애플티비,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에 관심을 돌리려 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애플이 성장을 계속하는 방안으로 이런 서비스 부문을 주시하고 있다. 애플의 가장 최근 분기 서비스 수입은 108억 달러에 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진희, “오디션에 레깅스 입고 등장” 반전 과거 봤더니..

    장진희, “오디션에 레깅스 입고 등장” 반전 과거 봤더니..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배우 장진희의 반전 과거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한밤’에서는 영화 ‘극한직업’의 신스틸러 장진희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한직업’에서 경호원 역을 맡아 냉혈한 캐릭터와 수준급 높은 액션신을 소화했다. 사실 장진희는 톱모델 출신. 지드래곤의 MV에도 출연한 바 있다. 장진희는 “지원자들이 오디션에 다 경호원 차림으로 왔다. 저는 레깅스에 싸이하이 부츠를 신고 왔다. 기다릴 때 떨어졌다 싶었는데 그게 조금 달라 보였나 보다”고 털어놨다. 단역만 전전하던 그는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울었다”고 돌이켰다. 장진희는 “3개월간 액션 스쿨에서 7시간씩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법무부, ‘버닝썬’발 마약범죄 관리·감독 강화

    법무부, ‘버닝썬’발 마약범죄 관리·감독 강화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마약 유통과 투약 사건 문제가 커지면서 법무부가 보호관찰 중인 마약류 대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법무부는 9월까지 6개월간 ‘마약류 보호관찰대상자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 기간동안 마약류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해 기존에 한달에 1번 실시하던 소변검사를 3개월간 월 4회, 이후 3개월간 월 2회 이상 실시한다. 법무부는 전국 보호관찰소를 통해 2240명의 마약사범을 보호관찰하고 있다.  약물검사는 소변을 채취하는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국립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 법화학실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예고 없이 불시에 약물검사를 실시해 심리적 부담감으로 마약류를 다시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마약류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1만 2102회 약물검사를 실시한 결과 113건의 양성반응 사례를 적발했다. 이 중 정밀검사에서 마약류 재투약 사실이 확인된 31명은 집행유예 처분이 취소됐다.  법무부는 마약 중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보호관찰 대상자를 1대 1로 연계해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273명에 대해 상담치료를 실시했다. 법무부 손세헌 특정범죄관리과장은 “이번 대책은 마약 사범들이 약물을 다시 투약하려는 유혹에서 스스로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법무부와 전국의 보호관찰소는 마약류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북미는 서로 자극하지 말고 다음 대화 준비하라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서 제기되는 대북 회의론, 제재 강화론이 우려스럽다. 보수 성향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창리 복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확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확인 후 대응’이라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초강경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영변 핵시설을 “똑같은 조랑말”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추가 제재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스는 동창리 움직임에 대해 “미사일 실험의 유예를 끝낼 준비의 첫 번째 신호”라고 대북 회의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정원과 군 정보 당국은 동창리 움직임은 확인했으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는 평양 산음동의 차량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설 유지로 보이는 차량 움직임은 계속해서 있어 왔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북미가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서로 냉정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렬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을 공개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1년 3개월간 지속하고 있는 핵·미사일 유예 조치를 깼다는 징후는 없다. 북한 TV는 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담은 기록영화를 내보내며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전환의 첫걸음을 뗀 조미 관계가 우여곡절과 시련을 이겨 내고 전진할 수 있다”고 대화 지속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수주 내에 협상팀을 북한에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대북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동창리 움직임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만에 하나 북한의 의도적인 행위라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미국 내부에서 대북 회의론을 증폭시키는 불필요한 행위는 삼가야 한다. 미 행정부도 협상을 이어 가려면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잔 주먹이 큰 주먹이 될 수 있다. 북미는 뉴욕 채널 등을 시작으로 다시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하노이 회담으로 윤곽이 잡힌 비핵화에 들어서는 3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를 바란다. 정부도 대북 특사 파견, 한미 고위급회담은 물론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까지 모든 중재를 통해 비핵화 동력을 살려 나가는 데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 ‘또 하나의 약속’, ‘재심’ 제작사 “영화 ‘결백’은 이노센스 3부작 완결편”

    ‘또 하나의 약속’, ‘재심’ 제작사 “영화 ‘결백’은 이노센스 3부작 완결편”

    영화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의 제작사 이디오플랜(대표 박성일, 윤기호)의 차기작 ‘결백’이 크랭크업 했다. ‘결백’은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치매에 걸린 엄마(배종옥)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에 나선 딸 ‘정인’(신혜선)의 이야기를 그렸다. ‘결백’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약 3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지난 2월 28일 크랭크업 했다. 영화 ‘결백’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또 하나의 약속’(2014년)과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사법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재심’(2017년)의 제작사 이디오플랜의 신작이다. 이디오플랜 박성일 대표는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미국의 인권단체인 ‘이노센스 프로젝트’에서 힌트를 얻어 영화로 제작했다”며 “‘결백’은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에 이은 이노센스 3부작의 완결편”이라고 소개했다. 극중 서울지법 판사 출신의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은 신혜선이, 치매를 앓는 살인사건 용의자 ‘화자’ 역은 배종옥이 맡았다.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마을을 둘러싼 거대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추시장’ 역은 허준호가 맡아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허준호는 촬영을 마친 뒤, “무수한 작품 중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난 것 같다”며 작품의 진정성과 완성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화 ‘결백’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현장구청장실 3개월간 219건 주민 제안 수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과 동시에 주민 속으로 들어갔다.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진솔한 만남과 소통을 하며 지역 현안을 풀어나갔다.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성북구 6개 생활권역 20개 동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구청장실’을 운영, 총 219건의 주민 제안을 수렴했다. 이 구청장은 “지역 숙원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 등을 가감 없이 들으며 내 삶을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를 바꾸고자 하는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북구의 주인인 주민 요구에 진심으로 답하는 현장중심·사람중심 구정 운영을 위한 주춧돌을 놨다”고 했다. 국·시비 등 외부 재원 확보에도 주력했다. 2017년 대비 365억원을 추가로 확보, 올해 안정적인 구정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대외적으로 호평도 받았다.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복지사업 2개 부문 우수구 선정,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자치회 우수 사례 공모에서 장관상 수상, 지방자치단체의 유엔이라 불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으로부터 국제문화상 수상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선 성북구가 전국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북도, 어린 연어 60만 마리 방류…다시 만나자

    경북도, 어린 연어 60만 마리 방류…다시 만나자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연어 방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5일 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도내 하천 3곳에서 어린 연어 60만 마리를 방류한다. 울진 왕피천 50만 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오십천에 각각 5만 마리 등이다. 크기는 몸길이 5.5㎝, 무게는 1.9g 정도다.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여간 경북지역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 1556마리에서 성숙된 난과 정액을 채취, 수정·부화시킨 뒤 3개월 간 사육한 치어들이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하천에서 2, 3개월간 적응 기간을 가지고 북태평양을 향해 바다로 나간다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만을 거쳐 2~4년간 성장한 후 성체 연어가 돼 고향인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생을 마감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회유와 이동 경로 등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어린 연어 3만 마리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인 CWT(Coded Wired Tag)를 삽입했다. 지난해에는 CWT가 삽입된 어미 연어 10마리(암컷 7, 암컷 3마리)가 울진 왕피천으로 돌아와 포획되기도 했다. 또 주변 수온이 변화하면 귓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내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적용한 표지어 20만 마리도 함께 방류된다. 이렇게 방류된 표지어를 통해 회귀율·회유 경로·회유 기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5086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국내 연어 소비량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 동해의 연어자원을 증가시키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어 방류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원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거리 손님 독점 위해 사조직 만든 택시기사들

    장거리 손님 독점 위해 사조직 만든 택시기사들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공항을 오가는 장거리 손님을 독점하기위해 사조직을 결성하고 다른 택시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한 A(57)씨 등 택시기사 9명을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청주공항 콜’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뒤 조직원이 아닌 택시기사가 공항 내 승강장에서 대기하면 욕설·폭언 등으로 택시영업을 방해했다. 집단 폭력까지 행사한 사례도 있다. 자신들은 택시 뒷유리에 사조직 스티커를 부착하고 무전기로 의사소통하며 장거리 승객만 골라 독점 영업을 해왔다.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약 3개월간 승강장 CC(폐쇄회로)TV 영상과 시청 단속현황 자료 분석, 승차거부를 당한 손님과 택시기사 11명의 진술 등 증거를 확보해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콜 조직원이 총 30명인데 혐의가 드러난 9명만 우선 입건했다”며 “오송역, 청주버스터미널 등으로 수사를 확대방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일 안보논리의 희생양 오키나와… 주민투표까지 묵살당해

    미일 안보논리의 희생양 오키나와… 주민투표까지 묵살당해

    日 0.6% 땅 미군기지 74% 몰려 있는 곳 70년된 후텐마, 위험한 비행장으로 악명 이전 추진·취소 번복… 24년째 지지부진 주민 72% 대체지 헤노코 매립 반대 투표‘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인가.’ 지난달 26일 아침 일본 아사히신문에는 다소 격한 제목으로 사설이 실렸다. 다음날 도쿄신문도 사설을 통해 ‘민주주의를 업신여기지 말라’고 일갈했다. 두 신문이 공통적으로 가리킨 곳은 일본 정부였다. 아베 정권이 지난달 24일 실시된 오키나와현 주민투표 결과를 짓뭉개고 미군 해병대 비행장 건설 공사를 강행키로 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짙푸른 쪽빛바다 상하(常夏)의 땅. 사계절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아래 피로 물든 역사를 간직한 땅. 전투기들이 뜨고 내릴 활주로 건설을 둘러싼 오키나와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전체의 0.6%밖에 안 되는 땅에 주일미군기지의 74%가 집중돼 있는 오키나와. 투명한 바다에 잿빛 토사를 들이부어 군사기지를 만들고 있는 정부에 맞서 주민들은 필사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것은 긴 세월 본토로부터 받아 온 차별과 핍박에 대한 분노의 외침이기도 하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갈등의 과거와 현재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사안의 핵심은 무엇인가. “기노완시의 ‘후텐마’라는 지역에 있는 70년 이상 된 미군기지를 없애고 이를 북서쪽 해안지대 ‘헤노코’(나고시)로 이전하는 것을 둘러싼 문제다. 일본 정부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지 이전을 위한 해안 매립공사를 시작하면서 대립이 한층 격화됐다.” -오키나와에 대해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라는 이름의 독립된 왕국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1609년 이곳을 정복했고, 메이지유신 이후인 1879년에는 ‘오키나와’라는 이름으로 자국 영토에 정식 편입시켰다. 태평양전쟁 때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1945년 4월 미군이 상륙한 이후 단 3개월간의 지상전투에서 주민 9만 4000명을 포함, 총 2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군은 오키나와 주민들이 미군에 협력할 것을 우려해 집단자결을 강요하기도 했다. 종전 후 27년간 미군의 군정통치를 받은 뒤 1972년 5월 일본에 반환됐다.” -후텐마 기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통한다는데, 왜 그런가. “미군은 1945년 오키나와를 점령하자마자 일본 본토 공습을 위해 대형 폭격기 등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했다. 전쟁 중에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민간인 거주지와의 거리 등 주변여건 고려는 생략됐다. 종전 이후 오키나와를 북태평양의 군사 요충지로 삼은 미군은 면적 4.8㎢의 후텐마 기지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이곳이 오키나와현에서 인구밀도가 특히 높은 기노완시 주택가에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소음은 물론이고 때때로 일어나는 군용기 사고 등에 불안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대체부지와 비용 등 문제로 진전은 없었다.” -1995년에 큰 사건이 일어나면서 기지 이전 논의가 활발해졌다던데. “그해 9월 주일미군의 12세 소녀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당시 미군은 범인 3명의 일본 측 신병 인도를 거부했고,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는 후텐마 기지 폐쇄 운동으로 이어졌다. 결국 1996년 4월 당시 하시모토 정권은 기지를 5~7년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그래서 결정된 곳이 헤노코인가. “1996년 12월 미일 정부는 오키나와섬 동쪽 앞바다 헤노코 지역을 대체부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은 헤노코로 옮기더라도 안전이 위협받기는 마찬가지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안 산호초 지역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반대했다. 미군기지를 오키나와 바깥으로 옮겨 달라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미일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1999년 12월 ‘헤노코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지난한 과정을 거쳐 2014년까지 ‘헤노코 연안지역 매립→V자형 활주로 건설’을 완료하기로 2006년 확정했다.” -지난해 말에야 매립이 시작된 것은 왜인가. “2009년 9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시 민주당의 선거공약은 ‘후텐마 기지의 오키나와 바깥 이전’이었다. 하지만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미국의 반대와 본토의 우려가 커지자 결국 8개월 만에 공약을 번복했다. 환호했던 오키나와 주민들은 실망과 분노로 바뀌었다.” -2012년 12월 아베 내각이 다시 들어서면서 기지 이전에 속도가 붙은 건가. “그렇다. 5년 만에 다시 집권한 아베 신조 총리는 ‘미국 올인’이라는 일본 보수 외교의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지지부진했던 헤노코 이전을 2022년까지 완료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오키나와에는 낙후된 경제의 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오키나와현도 초기에는 찬성을 했다던데. “2013년 말 당시의 오키나와현 지사는 경제발전을 조건으로 내건 정부 방침을 수용, 헤노코 앞바다에 대한 토사 매립을 승인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4년 12월 ‘헤노코 이전 강력 저지’를 내건 오나가 다케시가 지사에 당선되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오나가 지사는 2015년 10월 전임자가 했던 연안부 매립 승인을 전격 취소했다. 정부는 ‘승인 취소는 위법’이라며 법원에 제소했다. 이듬해 최고재판소는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해 오키나와현 지사의 사망이라는 급변 요인이 있었다. “췌장암 수술을 받았던 오나가 지사가 지난해 8월 세상을 떴다. 생전에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하는 자유, 평등,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가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똑같이 보장되고 있는가”라고 외쳤던 그의 죽음이 주민들에게 안겨 준 상실감은 매우 컸다. 반면 아베 정부는 이를 기지 이전 실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여당 측 인사를 후임 지사에 당선시키려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9월 치러진 선거에서 전임 오나가 지사의 유지를 계승한 다마키 데니가 당선됐다. 아베 정권은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공격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지난해 12월 시작된 헤노코 연안 매립 강행이다.”-그러면 지난달 24일 치러진 오키나와 주민투표는 무엇인가. “정부의 전방위 강공 드라이브에 다마키 지사는 ‘주민투표 실시’로 맞섰다. 오키나와현 조례를 만들어 헤노코 연안 매립공사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결과는 ‘매립 반대’(43만 4273표)가 72%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마키 지사는 지난 1일 아베 총리에게 투표 결과를 전달하고 공사 중지를 재차 요청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아베 정부는 투표 이전부터 단순한 현의 조례로 이뤄지는 투표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왔다. 아베 총리 본인이 투표 다음날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기지 이전을 더 늦출 수는 없다”고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 맨 앞에서 인용한 아사히신문 등의 사설은 이렇게 민의를 무시하는 데 대한 비판이었다.”-아베 정부에 새로운 난관이 나타났는데. “이른바 ‘마요네즈 지반’의 문제다. 활주로가 놓여질 매립 예정지의 40%가 연약지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성은 해저에 7만 7000개의 모래말뚝을 박는 공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설계변경에는 오키나와 지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마키 지사가 받아들일 리가 없다. 새로운 법정 공방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공사의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 사설은 이렇게 적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현재 계획의 파탄은 분명하다. 공사의 장기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헤노코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후텐마 기지의 고착화를 가져올 것이다. 아베 정권은 신속히 공사를 멈추고, 오키나와현 및 미국 정부와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항해경 5월말까지 3개월간 수상레저기구 등록 위반 단속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서는 3월부터 5월 말까지 수상레저기구 등록사항 위반사항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단속대상은 ▲기구 미등록 ▲안전검사 미필 ▲변경등록 미신고 등이며, 위반자에게는 50만~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등록이 필요한 수상레저기구는 수상오토바이, 20t 미만 모터보트·세일링요트, 30마력 이상의 고무보트이며, 주요 장치 또는 구조의 변경 시 변경등록 및 5년 주기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 및 파출소 순찰정을 활용해 수상레저기구 주요 출항지 및 해상 활동자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며 “안전한 수상레저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하철 문에 끼어 다친 승객, 철도공사 80% 책임”

    “지하철 문에 끼어 다친 승객, 철도공사 80% 책임”

    #원고 지하철 승객 A씨(67·여) #피고 한국철도공사 A씨는 2015년 4월 말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전철을 타다가 출입문에 왼쪽 팔과 가슴 등이 끼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뇌진탕, 흉곽 타박상 등 3주간 안정을 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죠. A씨는 승무원의 출입문 오작동으로 인한 손해를 민법 750조(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와 756조(사용자의 배상책임)에 따라 승무원이 속한 공사에서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3개월간 통원 치료하느라 음식점 영업을 하지 못한 손해(일실수입) 497만여원과 치료비 110만여원, 위자료 500만원 등 1078만여원을 청구했습니다. ●“출입문 오작동” vs “무리한 탑승” 그러나 공사 측은 “출입문을 닫기 전 자동 안내방송으로 출입문이 닫힌다는 방송이 나갔고, 승무원이 다시 육성으로 3회 이상 방송했다”면서 “A씨가 신속하게 타거나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하는 데도 안내방송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탑승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1·2심 모두 “공사 측 책임이 크다”고 봤습니다. “승객의 승하차 상태에 주의하면서 출입문을 여닫고 승객 안전을 도모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승무원이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출입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A씨 책임도 일부 있다며 공사 책임을 80%로 제한했습니다. A씨의 ‘출입문 오작동 등 불법 행위’ 주장과 공사 측의 ‘안내방송 3회’ 주장은 1·2심 모두 증거 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 “공사 책임 80%” 엇갈린 판단 그런데 1, 2심은 손해배상 액수를 두고 엇갈렸습니다. 3개월간 음식점 영업을 하지 못했다는 A씨 주장에 대구지법 민사1소액단독 재판부는 노동 능력 상실 기간을 한 달만 인정해 일실 수입 171만여원과 치료비 58만원의 손해를 인정하고 229만원의 80%인 183만원과 위자료 200만원을 더한 383여만원을 공사가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반면 대구지법 민사항소4부는 A씨의 노동 능력 상실을 아예 인정하지 않고 치료비 58만원의 80%만 손해배상 액수로 인정했습니다. 대신 “출입문에 끼인 부위 등을 고려할 때 사고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고통과 공포를 겼었을 것”이라며 위자료를 300만원으로 늘려 346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상고 각하로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하철 문에 끼어 다친 사고… “출입문 오작동” vs “무리한 탑승”

    지하철 문에 끼어 다친 사고… “출입문 오작동” vs “무리한 탑승”

    #원고 vs 피고: 지하철 승객 A씨(67·여) VS 한국철도공사 대구에 살던 A씨는 2015년 4월 말,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열차를 타다가 출입문이 닫히는 바람에 문에 왼쪽 팔과 가슴 등이 끼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열차는 오후 2시 37분에 도착해 30초 뒤 출발하도록 돼있었는데 연착되는 바람에 압구정역에 2시 38분 29초에 도착해 34초 뒤에 출발했는데요. 사고는 바로 이 사이인 2시 38분 55초쯤 발생했습니다. A씨는 사고를 당한 그날 대구에 돌아가 병원에서 뇌진탕, 흉곽 타박상 등 약 3주간의 경과관찰과 안정을 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열차를 운행하던 철도공사 소속 차장의 출입문 오작동으로 인한 손해를 민법 750조(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과 756조(사용자의 배상책임)에 따라 공사 측에서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3개월간 치료를 다니느라 음식점 영업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손해(일실수입) 497만여원과 치료비 110만여원, 위자료 500만원 등 총 1078만여원을 청구했습니다. ●“출입문 오작동으로 사고” vs “무리한 탑승” 그러나 공사 측은 “출입문을 닫기 전 열차에서 자동안내방송으로 출입문이 닫힌다는 방송이 나갔고 승무원이 다시 육성으로 3회 이상 출입문이 닫힌다고 방송을 했다”면서 “A씨가 열차에 신속하게 타거나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하는데도 안내방송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탑승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은 2심까지 이어졌는데요, 우선 1·2심은 모두 공사 측의 책임을 80%로 판단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공사 소속 차장이 열차가 역에 도착, 출발할 때 승객의 승하차 상태에 주의하면서 출입문을 여닫고 승객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는데 이를 소홀히했으므로 사용자인 공사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고 당시 압구정역에 승객들이 많았고 특히 원고가 탑승하려는 출입문 쪽(2-3구역)에 더욱 많았으므로 출입문 상태에 유의해 자신의 안전을 도모했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원고의 책임도 있다”며 80%로 제한됐습니다. A씨가 주장한 출입문 오작동 등 불법행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고, 공사 측에서 내세운 출입문이 닫힌다는 안내방송을 3회 이상 했다는 주장도 증거가 부족해 1·2심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원 “공사 책임 80%”라면서도 엇갈린 판단 법원의 판단은 손해배상 액수에서 엇갈렸습니다. A씨는 이 사고로 통원치료를 받느라 3개월간 음식점 영업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인 대구지법 민사1소액단독 재판부는 노동능력 상실기간을 한 달로만 인정했고(171만여원), 치료비도 절반 가량(58만원)만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손해배상액의 80%와 위자료 200만원을 더해 383만여원을 공사가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반면 2심인 대구지법 민사항소4부는 “사고로 A씨의 노동능력 상실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치료비 58만원의 80%인 46만원만 인정했고, 대신 “A씨가 출입문에 끼인 부위 등을 고려할 때 사고 당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고통과 공포를 겼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자료를 300만원으로 늘려 총 346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A씨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상고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명령이 내려져 이 판결은 지난해 12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