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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삼국지’ 코트판도 대변화

    ‘코트의 신3국지’-.삼보의 예상밖 강세와 기아의 추락으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상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점친 올시즌 판도는 현대-SK-기아의 3강체제.3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홈 개막전에서 동양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를 축으로 한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5연승을 거두며 선두(7승1패)를 질주,“역시 챔프 후보”라는 평을 받는다. ‘토종콤비’ 서장훈-현주엽이 이끄는 SK도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공동2위(5승2패)에 올라 비교적 순항 중. 그러나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는 지난 24일 약체 LG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5위(4승3패)로 곤두박질,3강에서 밀려났다. 더구나 주포 김영만이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새달 20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한데다 봉하민 황문용 등 뒷멤버까지 부상으로 빠져 상당기간 고전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기아를 대신해 3강에 가세한 팀은 삼보.중위권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5승2패로 당당히 공동2위에 나선 삼보는 경기마다 100점 이상을 넣는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34세의 노장 허재가 “회춘한 것 같다”는 부러움 섞인 농담이 나올 정도로연일 펄펄 날고 용병 레지 타운젠드와 자렌 콥의 활약도 기대 이상으로 짭짤하다.프로 2년차 콤비 신기성 신종석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중고참 양경민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해 “10개팀 가운데 가장 깔끔하고 볼만한 플레이를 한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삼보는 1라운드에서 기아를 이기고 현대와 SK에는 역전패했지만 막판까지 시소를 벌여 선두 도약까지도 가능한 전력임을 충분히 뽐냈다. 전문가들은 “삼보의 강세가 일과성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2라운드부터는 신3강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현대 인수 선언후 기아자 어디로 가나

    ◎‘기아 인수전’ 현대­삼성 맞대결/현대­기아·정부·채권단 본격 접촉… 선제 공격/삼성­과점 우려 집중 부각… 곧 공식입장 발표/정부선 ‘속결’ 희망… 기아측은 “두 곳 다 싫다” 기아자동차는 어디로 가나.현대에 이어 삼성도 인수전에 가세하고 해외자동차 업체들이 끼어드는 ‘다국적 라운드’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면서도 제3자 인수가 빠를수록 좋다는 분위기다. 현대는 23일 기아자동차 인수팀을 구성,기아는 물론 정부·채권단과도 본격 접촉에 나서기로 해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삼성측은 정부의 구조조정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삼성은 먼저 현대의 기아인수 논리를 반박한다.▲현대가 기아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70%가 넘는 독과점업체가 돼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채무상환을 유예하거나 이자를 감면해줄 때 IMF합의에 위배되며 ▲통상마찰 우려 등을 내세운다.삼성 관계자는 “현대가 인수의사를 공식 발표한 마당에 삼성이 더 이상 물밑에서 있을수는 없다”고 밝혔다.현대가 기아와 손잡는다면 ‘현대­대우의 2강체제’아래서 삼성의 입지가 아예 없어진다는 우려가 저변이 깔려 있다.삼성은 포드와의 협력을 통해 기아 인수를 관철시키려 할 가능성도 크다.포드는 자신이 인수에 나설 수도 있으며 삼성을 동반자로 택하거나 지원할 수도 있어 주목받는 위치에 있다.아웃사이더인 대우는 쌍용자동차를 이미 합병했기 때문에 기아를 인수할 여력이 없지만 현대쪽에 손을 들어 주고 싶어하는 인상.대우는 3강체제보다는 양강체제가 경쟁관계에서 낫다는 생각이다. 당사자인 기아그룹은 “재벌기업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반대한다”면서 현대의 기아인수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삼성의 인수를 반대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부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나 제 3자 인수가 빨리 이뤄질수록 좋다는 분위기다.정부는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시장점유율이 70%에 가깝게 되더라도 허가해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이규성 재경부 장관은 “기아자동차의 처리 문제는 권한있는 채권은행단이책임있게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직답을 피했다.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의 처리가 빨리 이뤄지면 채권은행단에도 좋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만을 놓고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는 길을 막는 것보다는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에서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공정거래법에는 1개사의 점유율이 50%,3개사의 점유율이 75%를 넘으면 일단 독점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가경쟁력이나 산업합리화에 도움이 되면 점유율과는 관계없이 기업결합이 허용된다.지난 해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은 약 45%,기아자동차는 20%선이다.그는 “자동차의 수입도 거의 자유화돼 진입장벽이 없는데다 점유율만을 놓고 1위인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수 없고 2위 이하인 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는 인수할 수 있다는 식으로 판단할 수도 없다”면서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는 1위이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미미하다”고 말했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기아는살려야 하고 그 방법은 산업의 연관효과를 감안할 때 법정관리가 가장 적절하다는 기존 방침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면서 “조기 처리를 희망하지만 아직 법정관리 후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기아차를 누가 인수해도 상관이 없다”고 전제하고 “현대가 인수하고 싶으면 지금도 주식을 사면 그만”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은 퇴출해야 할 기업은 빨리 퇴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면서 “기아자동차 인수문제에는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IMF의 존 다스워스 서울사무소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은 시장구조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시로 기아자동차의 인수가 이뤄지거나 특별히 값싼 조건으로 이뤄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 기아자 인수전 불붙었다/현대 추진선언 파장

    ◎현대,국내시장 독점적 우위 확보 겨냥/‘우회적 접근’ 삼성행보 가속화 계기될듯 현대그룹의 기아 인수추진으로 자동차업계의 판도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의 기아 인수추진은 세계적인 자동차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삼성과 대우를 다분히 의식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우선 삼성자동차의 기아 인수를 미리 봉쇄하기 위한 ‘선제공격’이 핵심 노림수다.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경우 그룹의 위상을 등에 업고 단숨에 현대를 따라잡을 우려가 없지 않기 때문.기아의 제 3자매각은 법정관리가 아직 개시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제3자 매각이 기정 사실이라면 삼성에 빼앗길 수 없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대우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대우가‘세계경영’을 확대,2백5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었고 쌍용자동차까지 인수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점도 현대에게는 부담이다. 따라서 현대는 기아 인수 방침을 조기 가시화함으로써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에도 부응하고 국내 1위,세계 10위권의자동차업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를 관철시키려는 속셈이다.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생산량 순위로 세계 10∼11위권의 자동차업체로 올라서 명실공히 세계 거대 자동차회사의 반열에 들어설 수있게 된다.국내 시장에서도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는 독점적인 자동차회사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특히 기아자동차의 독자적인 설계·제작기술에 현대의 영업력을 가미할 경우 두 회사가 합한 ‘거대 자동차사’는 삼성은 물론 대우도 따라잡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점도 현대가 매력을 느끼는 점이다.다만 현대는 기아 인수가 경제력 집중이라는 비난을 막을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하는 것이 과제다. 이에 대한 삼성자동차의 행보도 주목된다.삼성자동차는 기아 인수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삼성은 기아 인수를 절대과제로 인식,인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2002년까지 모두 4조5천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거듭 밝혀 자금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게다가 강성노조를가진 기아에 대해 정서적인 부담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삼성은 현재 기아의 대주주인 미국 포드와 합작을 추진,기아 인수에 대해 우회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현대가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삼성 대우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의 합종연형을 통한 인수전이 점점 무르익을 전망이다.현대의 기아인수 추진은 결국 국내 자동차업계가 급속히 3강 체제로 재편케하는 촉매제 역할을할 전망이다.
  • “21세기 초강대국 건설 매진”/중 정부 보고 내용

    ◎시장경제 대비 행정·금융·국유기업 개혁/대대만 통일 협상은 1국 2체제 방식 적용 【북경=정종석 특파원】 9일 상오 9시(현지시간) 북경인민대회당.제9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정부사업보고에 나선 이붕 총리가 “우리는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건설의 길을 따라 21세기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자 대회장 안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이 걸어갈 길을 밝힌 전인대 개막식의 화두는 단연 ‘21세기’와 ‘초강대국 중국’에 모아졌다.이총리는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은 21세기를 향해 전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21세기’를 강조한 뒤 연설을 마쳤다. 미국의 연두교서에 비견되는 이 보고서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중국의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중의 중점사업을 절반 이상 담고 있다.오랫동안 ‘철밥통(철반완)’으로 상징돼 온 국유기업의 개혁과 정리실업자 재취업 문제,아시아의 금융위기와 인민폐(위안화)의 환율안정 등 당면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진력하겠다는 내용이다.미국에 대항하는 21세기 초강대국 건설을 위해서 그만큼 경제건설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중시하는 또 다른 현안은 행정부기구 개혁이다.과거 계획경제 시절에 마련한 현재의 방만한 정부기구를 갖고서는 국제화시대의 시장경제질서에 대비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주용기 부총리의 전폭적인 주도 아래 행정부인 국무원의 부와 위원회를 현재의 40개에서 29개로 줄이기로 했다.특히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부서를 줄이고 거시적 조절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미국,러시아,일본 등 세계 3강과의 친선관계를 유지하는 등 교과서적인 원칙론만을 밝혔다.그러나 대만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대만은 신성한 중국의 영토에서 갈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못박고 대만독립을 조작하는 등 각종 분열활동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홍콩과 같은 ‘1국 2체제 방식’을 적용,평화적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한반도 문제는 종전과 달리간단히 표현했다.남(호혜협력 촉진) 및 북(친선관계 수호)과도 관계를 유지,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힘써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종래의 ‘남=경제’‘북=정치’라는 한반도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전쟁방지 억제 등 안정에 체중을 싣고 있다.이는 만일 한반도에 전쟁같은 큰 돌발사태가 일어나면 중국의 경제발전 야망에도 큰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인 것 같다.
  • 국내차업계 3강 현실화 가능성/대우·GM제휴로

    ◎삼성­기아 손잡을까 관심/기아 매각땐 외국사와 경합 예상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데 이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함으로써 기아자동차와 삼성자동차의 행보가주목을 받고 있다.현대와 대우의 2강체제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이들 두업체도 서로 결합하거나 제3자와의 제휴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업계 구조개편의 시나리오는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삼성과 기아가 통합되는 경우와 기아가 포드 등 외국자동차사에 인수되고 삼성은 독자적인 길을 걷는 경우,삼성이 국내 다른 자동차사에 통합되는 경우다.삼성과 기아가 합치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현대 대우기아&삼성의 3강,그렇지 않으면 현대 대우의 2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의 처리에 대해서는 정부는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공기업화하는 방안과 함께 외국기업을 포함한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그러나 기아의 공기업화에 대해서는 경영효율과 책임경영의 면에서 의문을 표시하는 의견이 많다.따라서 기아는 일단 공기업화한 뒤 제3자 매각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그렇게되면 기아의 인수업체로는 결국 삼성과 포드가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는 신차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아자동차 인수 의사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또“삼성이 인수 여력이 없다면 기아는 외국업체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분석했다.기아의 3자 인수방침이 결정되면 삼성과 포드가 경합을 하던지 아니면 포드 등 외국업체끼리 경합을 벌이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삼성측은 기아 인수 문제에 대해 일체의 공식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인수할 여력도 의사도 없다’는 종래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삼성은 상황의변화를 주시하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자동차(KPQ)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외에 인수 문제와 같은 다른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기아와 삼성이 제휴하거나 삼성이기아를 인수하는 문제는 단기간에 결정될 사안은 아니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성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비공식적으로는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발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자동차 자체도 빅 딜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현대전자 등을 상대방으로한 삼성자동차의 빅 딜은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그렇다면 삼성은 기아와 제휴하는 쪽을 해결방안을 잡을 수 밖에 없으나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삼성과 기아가 과연 결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삼성측은 앞으로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히고다만 그룹의 자동차사업 추진에 대한 용역연구 결과가 나오면 진로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새정부 출범 이후 기아자동차의 처리 방향이 가시화되면 대우 쌍용 GM의 제휴와 같은 또한번의 구조조정 바람이 자동차업계에 불 전망이다.
  • 김 대통령­한국경제 대대적 구조 조정/김 대통령·3국정상 대화록

    ◎클린턴­미서 힘닿는한 최대한 지원/하시모토­한국성장 저해받지 말아야/강택민­남북관계 진전 역할 다할것 밴쿠버 APEC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현지시간 24일) 하룻동안 하시모토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3강 정상들과 차례로 연쇄개별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들 3개국 정상들은 IMF금융 지원에 있어 국제적 협조는 물론,APEC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의 금융위기 해결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과 3국 정상이 한국의 금융위기,한반도 4자회담 등 두가지 현안에 대해 각각 나눈 얘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금융위기◁ ▲김대통령=한국의 금융불안은 고도 성장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다 일시적 외화 유동성때문에 생긴 것이다.이 기회에 우리 경제의 취약구조를 시정할 획기적 조치를 마련,추진할 방침이다.한국은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국제금융시장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한국의 금융시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상호협조가 매우 필요하다.미국 일본 중국 등이 협력한다면 한국의 금융시장안정은 조속히 이뤄질 것이다.미국정부가 지원을 선도해나가면 외국금융기관의 불안심리도 불식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한국정부가 금융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IMF지원금융을 요청한 것을 환영한다.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한국 입장을 지지할 것이며 한국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미국은 한국의 우방으로서 남아 있을 것이며 이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겠다. ▲하시모토 총리=한국 경제는 근본이 양호하다.동남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한국의 높은 성장력이 저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일본도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IMF자금 지원요청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IMF에서 국제지원체제가 확보되는대로 일본도 한국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택민 주석=한국의 금융시장 관리는 높은 수준에 있기때문에 IMF 등 국제지원속에서 조정과정을 거치면 현재의 문제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자회담◁ ▲김대통령=4자회담이 실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본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공조를 강화하자. ▲클린턴 대통령=4자회담 본회담에서 어려움이 많을줄 예상되지만 모든 과정에서 한국과 함께하면서 한국을 지지하겠다. ▲하시모토 총리=일본의 여3당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일-북 교섭은 어디까지나 일본정부가 하는 것이며 이 문제에 있어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강주석=4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
  • 김 대통령 오사카 APEC 정상회의 참석 배경

    ◎아·태 발전 주도 역할 시도/21세기 「공동체」 지향의 구체방안 제시/일 과거사 반성·한반도 평화 집중 걸론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는 동안 세계 최대의 경제협의체인 APEC의 정상회의 참석을 통한 다자외교노력과 함께 미·일 등 주요 우방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관계 개선에도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 참석◁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자유화와 개방적 지역협력을 위한 APEC의 확대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시도할 예정이다.한국은 APEC창설을 주도한 나라다.또 무역및 투자 자유화에 있어서도 역내의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간자 역할을 수행할 위치에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이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것을 회원국 모두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21세기를 맞아 APEC을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들도 제시할 예정이다.APEC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늘리겠다는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김대통령이 APEC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문민정부의 세계화추진 정책과 연관이 있다.아울러 APEC의 「개방적 지역주의」를 통해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 세계경제의 지역화·블록화 추세를 견제하는 뜻도 담고있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APEC 지역은 세계 인구의 4할,무역의 5할,총생산의 6할을 차지하고 있다.우리 대외무역과 해외투자도 각각 70%,80%씩을 점하고 있는 최대의 경제진출 시장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역내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달성키로 한 「보고르선언」의 행동지침을 마련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개별정상회담◁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18개국 정상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굳건한 우의를 다져 왔다.한국 외교의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오사카 방문 기간중 미국·일본과는 따로 정상회담을 갖는다.출국 직전 서울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최단 시일내에 한반도 주변 3강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의미가 크다. 김대통령과 무라야마 일본총리와의 회담은 최근 과거사 해석문제로 불편해진 한·일관계에 비춰 관심이 집중된다.무라야마총리 등의 과거사 관련 문제발언들에 대해 김대통령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어조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반성을 촉구했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한·일합방조약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그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북한 국교정상화문제,무역역조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도 미­북관계 개선,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조,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개정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 오사카 회의 무얼 논의하나/작년 「보고르 선언」 실천강령 마련/무역자유화 「포괄·다양」 원칙 절충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오사카 정상회의는 2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보고르선언」의 구체적 실천강령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회원국간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이루자는 것이 「보고르선언」의 골자다.이의 실천 지침이 만들어진다면 APEC이 단순한 「협력체」를 넘어서 「공동체」로 가는 고속도로의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APEC정상회의의 기본주제는 「아·태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 실현을 위한 행동」이다.김영삼대통령을 비롯,18개 회원국의 정상및 대표들은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과 성과,역내 무역자유화와 경제·기술협력 추진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게 된다.의제의 핵심은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구현 행동지침」이다. 현재 각 회원국간 협의되고 있는 실천지침 초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보고르선언에서 채택한 무역·투자자유화와 원활화를 위한 일반원칙과 부문별 세부지침,그리고 경제기술협력에 관한 지침이 있다. 일반지침으로는 자유화대상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포괄성 원칙」과 회원국의 다양한 경제여건을 감안해야 한다는 「다양성의 원칙」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은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한국을 비롯,일본 중국 등은 「포괄성 원칙」은 지키되 농수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의 예외는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APEC은 이번 회의에서 행동지침을 채택하는데 이어 내년 필리핀 정상회의에서는 행동계획을 마련,97년부터는 각국별 자유화를 진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PEC 연혁◁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회원국간 경제협력과 우의를 다진다는 목적으로 한국을 비롯,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동남아국가연합 등 모두 12개국을 회원국으로 해 지난 89년 창설됐다.창설당시에는 「비공식 대화의 장」 성격이 강했으나 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속도로 공식 국제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싱가포르에 상설 사무국이 설치됐고 회원국도 18개국으로 늘어났다.APEC의 정상회의는 키팅호주총리가 제안,93년 미국 시애틀 제5차 각료회의때 처음 열렸다. APEC은 규모면에서는 세계 총생산의 60·9%,무역의 46%를 차지하고 있다.인구·면적에 있어서도 다른 지역 경제협력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은 협력체 창설에 적극 참여,91년에는 서울에서 제3차 각료회의를 주최하여 APEC의 헌장격인 「서울선언」채택을 주도했다.이어 김대통령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APEC 주도국중 하나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 최고의 3가지 신기술

    □반도체/10년만에 3대생산국 발돋움 퀴놀론항생제/최고특허료 받은 차세대신약 수소불화탄소/프레온가스 대체물질로 유력 『다가오는 21세기는 총성없는 기술전쟁시대』선진국들이 「기술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울때 인용하는 경구다.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때 우리나라가 28,일본 1백13,독일 1백28,프랑스 9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다고 자부할수 있는 우리기술이 있다.반도체기술,퀴놀론계 항생제,수소불화탄소기술등 그 내용을 알아본다. ▷반도체기술◁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컴퓨터제품에서 자동차·조선·정보통신·항공우주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될 뿐 아니라 타산업에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첨단산업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다. 황무지에서 출발,지난83년 64KD램 개발을 시발로 본격화된 국내 반도체산업은 86년 엄지손톱크기의 칩에 신문8면 기억용량의 1MD램,88년 32면 용량의 4MD램,89년 1백28면 분량의 16MD램을 개발,상품화했다.이어 92년 5백12면 기억용량의 64MD램 개발등 10년의 짧은 기간에도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이뤄 미국·일본 등과 함께 세계3대 반도체생산국 반열에 올라섰다.또 지난10월부터 G­7프로젝트의 하나로 97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신문2천여면 용량의 2백56MD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반도체의 메모리·주문형반도체등 비메모리·조립등 3대분야중 메모리분야는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일본을 제치고 선두로 발돋움,4MD램의 경우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0%,16MD램은 50%를 웃돌고 있다.삼성전자 메모리본부 권오현이사는 『비록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 세계3강에 속하지만 국내 장비기술및 인력부족등 기초기반기술이 취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퀴놀론계항생제◁ 한국화학연구소 김완주박사가 지난89년 개발,세계 물질특허를 얻어 93년6월3일 영국의 스미스클라인 비참사와 특허실시권양여 협약을 체결한 신물질.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이어 우리기술 수출2호로 기술료로는 최고액(2천1백만달러)을 기록,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항생제에 속한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는 적응범위및 효능면에서 기존 퀴놀론계와는 한차원 높은 항생제.퀴놀론계 항생제는 앰피실린,세포탁심등 페니실린계 항생제보다 적용범위가 넓고 강력한 항균력을 갖는다.경구투약도 가능하며 생산가격이 저렴하다.그러나 내성이 생기는 게 흠이다.이에 비해 김박사팀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의 내성균주에까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며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투여로 발생할수 있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퀴놀론계 항생제시장은 현재 독일 바이엘사의 시프로플록사신,일본 다이치사의 오플록사신 등이 석권하고 있다.김완주박사는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광·세포변이·심장순환계독성,임산부의 영향여부를 알아보는 생식독성등 수십∼수백가지의 독성시험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면 94년말에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불화탄소◁ 한국과학기술원(KIST)박건유박사팀이 지난7월 개발한 오존층 파괴로 국제적으로 사용규제를 받고 있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다.이 HFC­134a는 자동차의 에어컨및 가정용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비슷해 가장 유력한 CFC대체물질의 하나로,수소및 불화탄소화합물 자체에 염소나 브롬이 포함돼 있지 않아 오존층에 도달하더라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제2세대 대체물질이다.특히 이 물질의 개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CFC에 대한 사용규제가 가속화되는 추세에다 오는 96년1월부터 전면 사용중단하도록 몬트리올의정서에 명시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박건유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HFC­134a는 실험실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의 소규모 연속 시험공장인 파일롯 플랜트를 설치,가동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상품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상품화 공장건설의 추가공정 연구를 계속하면 2∼3년내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러시아 교포언론인,창간 47돌 본사방문/좌담

    ◎“서울신문 통해 고국소식 들었으면”/교류확대 통한 점진적 통일 바람직/조국발전상 감명… 판문점철조망에 눈물 “왈칵”/한민족거주지·조국기업 연결 무역공동체 필요/언론서 남북동질성회복 캠페인을 중국및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각공화국과의 수교를 계기로 이들 국가와 경제·문화등 각부문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지금은 우리말과 풍습등 한민주으로서의 전통과 민족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교포 스스로의 노력과 우리정부의 아낌없는 지원도 요구되고 있는 때라 하겠다.이같은 상황에서 교포사회에서 우리말로 발행되는 신문과 우리말 방송은 타국땅에서 이민족들과 섞여 경쟁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지난 1일 중국과 사할린 등지의 동포언론인 23명이 한국프레스센터초청으로 모국을 방문,20일동안 전국 주요산업체와 제주도 경주등을 돌아보고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서울신문사는 창간 47주년을맞아 이들 가운데 우리교포들이 많이 사는 중국 흑룡강성과 길림성,구소련의 사할린,카자흐스탄 알마아타등지 교포언론사 간부 5명을 초청,우리 산업계를 돌아본 소감과 한국과의 경제협력등에 과해 의견을 들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서울신문사는 앞으로 이들 교포언론사와 유대를 강화해서 상호 정보및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현지교포를 상대로 신문보급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참석자 김충일 흑룡강 신문사 부사장 장정일 연변일보사 부총편집 김형직 중국 중앙방송국 주임기자겸 북경대학조선문화연구소 교수 겸 국제고려학회문화예술부회 위원장 양원식 알마아타 고려일보사 부주필 박해도 사할린 새고려신문사 정치부장 ◇김충일부사장=다른 분들은 모국에 두번째지만 저와 연변일보 장부총편집은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름동안 대전 엑스포박람회장과 울산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수원 삼성전자등 여러곳을 둘러 보았습니다.중국에서도 모국 신문등을 통해 조국의 발전상을 알고 있었으나 실제 보도 듣고 나니까 감회가 새롭고 같은 겨레로서 무척 흡족한 마음입니다.서울도 발전상이 눈부셨지만 다른 도시와 농촌도 꼭 같이 잘 살아 기뻤습니다. ◇장정일부총편집=모국이 『아시아의 용으로 부상한것을 기쁘게 생각했었는데 산업시찰을 하며 그 동기가 무엇인지 짚어 보았습니다.그 하나는 모국의 경제체제가 사회주의국가와는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얻는 것이지요.다른 나라는 민족적 우수성이 있는데다 교육열이 높아서 과학기술을 그만큼 빨리 흡수한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김형직주임기자=무엇보다 한국의 경제발전전략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수출주도형의 전략이 그것이지요.다음으로는 「우리도 하면 된다」는 신념입니다.교육열이라는 기본 바탕위에 그런 신념이 용기를 북돋워 준것이 아니겠습니까.그런 배경에서 세계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60·70년대에 한국경제가 기회를 잘 포착한 것이지요.또 지정학적으로 열강들에 의해 쟁탈의 초점이 되었던 냉전시기에 주변세력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땀을 흘리며 경제발전을 이룩한점도 높이 사야할 것 같으며 이번에 그런 점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장부총편집=중국에서는 14차 당대회를 계기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진입했습니다.한국의 시장경제를 보며 느낀 바는 중국도 빨리 체제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좁은 땅과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업시찰에서 본 모국경제의 발전된 모습들,로봇을 이용한 산업기술과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승용차와 트럭들에서 시장경제는 누구나 받아들여야할 경제발전의 길임을 느꼈습니다.○「88」후 조국 더욱 관심 ◇양원식부주필=카자흐스탄대통령이 얼마전 모스크바방송을 통해 연설을 하면서 경제발전의 모범국가로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한국에는 자원도 크게 부족한데도 30년만에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는데 우리도 본받아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내용이었습니다.그 방송을 듣고 한민주으로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이번에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등 대규모공장을 돌아보고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더 놀란것은 기계화된 시설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공장주변모습이었습니다.우리민족은 어느민족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나도 한민족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박해도정치부장=저는 지난해 2월부터 두달반동안 모 신문사초청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그때도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회사에 가보았었지만 이번에 더욱 폭넓게 발전상을 경험했습니다.저는 언론인으로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이미 많이 알고 있었지만 88서울올림픽이후에 사할린교포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많이 이해를 하게됐습니다. 섬이 도단위로 돼있고 경치도 빼어나 놀랐습니다. 사할린에는 3만7천명의 교포가 살고 있는데 내년에 대한항공(KAL)기 피격 10주년을 맞아 추락장소 근처에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부총편집=한 중수교이후에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이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아직 교포사회에 한국기업이 본격 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동포들은 같은 민족으로서 다른나라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사실 비행장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연변지역은 두만강삼각주지역에 위치해 이점이 많습니다.이웃 훈춘시가 중국의 4대 개방시의 하나로 지정되고 개발계획도 잇따라 나오고 있어 한국정부도 연변교포사회와의 기술협조와 자본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연길시에는 4개 경제개발특구가 정해져 있는데 그중 연길시목축장에 한국기업과 중국측이 중국돈 1억원을(원화1백30억원)을 합작 투자할 계획이 있기는 합니다.연변지역은 인건비가 무척 싼 것등 장점이 많아 이 기회에 한국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해외교포의 위상이 높아지면 한국의 국력도 신장되고 남북통일로 앞당겨지지 않겠습니까. ○시장경제 전환 필요 ◇김부사장=흑룡강성교포들도 자본주의 국가에 대한 개방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그 개혁과 개방의 방법은 자본주의식 경영방식과 기술을 들여오는 것입다.이미 외국기업이 많이진출해 있습니다.외국과 합작투자한 기업은 5백여개 되는데 한국과 합작한 기업은 1백개정도입니다.그중에서도 50여개기업은 하얼빈에 몰려있어요.흑룡강과 송화강등 중국동북부지역의 3대 강으로 둘러싸인 3강평원 개발에 처음 진출하려한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결국 발을 빼고 말았습니다.그뒤에 한국에서 여러 기업들이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삼익악기로 피아노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합작투자기업들이 소형기업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70%정도가 작은 규모의 기업이며 큰 기업은 대개 산뚱(산동)반도에 들어가 있어요.앞으로 대규모 기업의 합작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김주임기자=한중수교후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등과의 합작사업에 대해선 기술은 주지않고 알맹이만 빼가려 한다는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한국과의 합작사업에서는 기술도 배울수 있고 서로 주고 받는게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어 한국기업의 투자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수교이전에는 실험적인 소액투자에 그치던 한국기업들도 이젠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에 관심을 갖는듯 합니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좀더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세계사의 흐름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중국만해도 유럽공동체(EC)의 본격출범등 세계적인 「구역선경제」(블록경제)시대에 맞서 피와 말이 통하는 민족경제란 형성에 안간힘을 쓰고있는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민족도 중국의 연변과 독립국가연합(CIS)의 사할린및 카자흐스탄공화국등 한민족 집단거주지역들을 모국의 산업과 유기적으로 묶는 방안과 함께 무역공동체형성에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계획을 가져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양부주필=「친정이 잘 살아야 시어머니 눈총이 덜하다」는 말이 있듯이 해외동포에게 모국은 여러의미에서 방패막이자 자기존재의 뿌리입니다.또 잘살고 단결된 해외동포들은 모국의 해외진출의 교두보이자 자산입니다.유럽전역에 미치는 강한 독일의 힘은 독일국경선밖 중북부유럽 이나라 저나라에 집단거주하고 있는 독일교포들의 영향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것입니다.이런 의미에서 우리외교도 나라밖 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묶고 연결시킬수 있는데까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무장=양부주필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지금 독립국가연합거주 한민족들은 동질성(Identity)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한예로 카자흐스탄내 10만 한인들중에 우리말을 쓸줄아는 사람들은 기껏 수십명에 불과합니다.물론 우리말을 들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그보다는 조금 많다고는 하지만 모두 교포1·2세대에 국한돼있고 우리말을 할줄 아는 3세들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기업 합작투자 희망 이대로 가다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20년쯤뒤엔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우리말과 글을 할 줄아는 동포를 독립국가연합에선 한 사람도 찾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단순한 우려만은 아닐것입니다.현지에 한국어교육기관설립이나 3세교포자녀들을 대상으로한 보다 대규모의 우리말연수프로그램의 활용등 민족적인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느낌니다. ◇양부주필=모든종류의 교류가 그러하듯 오랜세월동안 절연돼 있던 모국과의 교류가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것은 아닙니다.모국과 교류가 활발한 중국 연변등지에선 「남조선사람」들의 향락관광등이 문제가 된것으로 알고있지만 카자흐스탄등에서의 문제는 종교포교활동입니다.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서만 한국에서 「원정」나온 개신교 교회가 15개나 됩니다.수백명의 한인들이 그곳을 나가기도 하지만 동포를 포함해 회교도가 대부분인 이곳 주민들과의 포교활동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은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너무 적극적이고 기독교우월주의적인 포교내용등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주임기자=교류의 부작용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모국을 다녀온 「중국내 조선족」들에겐 기쁨보다는 섭섭함이 더 강하게 남아있습니다.한마디로 이들 동포들은 모국에 가서 「인간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말합니다.중국교포들로 인해 적잖은 불편이 있더라도 동포애의 따뜻한 눈으로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교포사회에서는 한국은 선진국수준과는 차이가 큰데도 불구,너무 자만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눈길도 적지않다는 것을 이 기회에 일러드리고 싶습니다. ◇박부장=냉전붕괴이후 독립국가연합에서의 새로운 현상중 하나는 교포사회가 친남·친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사할린지역만해도 북쪽의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5백여명미만에 불과해 친북쪽 인사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포사회에 관심을 ◇김부사장=이번 방문기간중 막상 판문점에서 철조망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전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동족상쟁과 그 오랜 적대관계,그 와중에서 우리는 모두 희생자란 생각도 들고…. 말할것도없이 통일은 우리민족의 최대 현안사업입니다.그러나 아무리 급한 사업이라도 교류확대와 동질성 강화를 통해서만 이뤄내야 합니다.또다시 동족끼리 피를 흘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주임기자=저도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통일은 시급한 과제지만 독일의 예에서 보았듯이 그 비용과 부작용등을 생각할때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하더라도 최근의 국제적인 추세를 볼때 10년내로 큰 전기가 오지않을까 하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양부주필=저도 동감입니다.쑥스러운 이야기지만 흔히 사회주의국가 국민들은 양떼에 비유됩니다.어려서부터 명령과 통제에만 익숙하고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은 미숙합니다.옛 동독국민들이 통일이후 자율경쟁체제에서 갖는 깊은 좌절감의 상당부분도 이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상당한 정도이상의 교류성과와 동질감의 회복없는 상태에서의 통일은 남과 북 모두에게 힘겨운 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이런 측면에서 언론은 상대방의 비판에만 치우치지 말고 양측의 동질감찾기 캠페인같은 운동을 벌여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김주임기자=물리적으로 세계의 지리개념은 좁아지고 있지만 민족과 지역공동체의 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역작용에 맞서 우리민족도 전세계에 퍼져있는 동질적인 「인적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산업및 외교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내년에 출범하는 새로운 모국정부에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민족통합연결정책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좌담회를 마련해준 서울신문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22일로 창립 4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공익을 앞세우는 제작방향에 감명을 받은 바 많습니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중국·구소련 각공화국등지에 살고있는 동포들에게 모국소식을 친절하고 정확하게 전해주는 전령역할을 알차게 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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