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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친휴가(외언내언)

    이제는 고인이 된 김희갑씨가 고향방문단 위문잔치때에 부르던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에…』로 시작되는 청승스런 가요 「비내리는 고모령」은 어디서 언제 들려도 중년 이상된 우리네 가장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토끼같은 아이들과 ○○같은 마누라」에게 사로잡혀 노부모를 돌보지 못하고 있을망정 불효하는 한을 가슴에 담아두고 노래방에 가서나 풀어보는 불효자 콤플렉스의 가장들.아마도 「효」는 우리에게 이런 정서의 유전 인자로 보다 더 진하게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렇게 그립다가도 정작 만나면 사흘이 못가서 불화가 폭발한다.애증이 칡넝쿨처럼 얽혀서 갈등을 낳는 관계.그게 육친관계다.그것이 강력한 규범일 수 있었던 옛날과는 달리 효도를 하고싶은 마음과 현실 사이에서 불화와 갈등을 세련되게 승화시키지 못해 어려워진 것이 오늘의 가족관계다.그러므로 패륜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효」를 말하지만 별로 효율적인 「말」노릇을 하지 못한다.관념적인 「말」보다는 애증의 교차가 빚는 갈등의 문제를 극복하는일에 지혜를 나누는 일이 효율적일 것이다. 그렇지만 정서만이라도 우리에게만 있는 「효」는 아름답다.비록 고질적인 가족이기주의가 있기는 해도 아직은 우리가 가정의 붕괴현상을 가장 더디게 겪고있는 사회인 것도 「효」의 정서가 공헌하는 바일 것이다. 효가 사람사는 도리였던 시대의 분들에게는 우스워 보이게 시작된 「어버이날」도 많은 자손들이 어버이에게 무관심해진 오늘을 반성하기 위한 것.공무원에게 어버이 생신날 하루 효친휴가를 허락하기로 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3·1절도 개천절도 그저 노는 날이 되어버린 마당에 효친휴가도 「놀기좋은 하루」로 추가되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집안에 「효」의 전통이 살아있는 가정의 자녀는 좀 다르다.진정한 효친휴가를 보내는 일은 해당 가정과 직장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방송3사 3·1절 특집극을 보고(TV주평)

    ◎소재는 다양… 작품성은 미흡 소재가 독특하다고 해서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진짜 재미는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줄거리가 합쳐져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때 나온다.그런점에서 방송3사의 3·1절 특집극은 차별화된 소재만 눈길을 끌었을뿐 이를 풀어나가는 힘이 부족했다.구태에서 벗어나려는 의욕은 컸지만 이를 충실한 내용으로 뒷받침해내지는 못한 것이다. SBS­TV의 「꿈꾸는 초인」은 「제2의 3·1운동」을 꾀하는 편집증적인 반일론자를 통해 겉으로는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품으면서도 속으로는 일본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를 진단해 보겠다는게 기획의도였다.그러나 당초의 뜻은 지나치게 희화화된 인물설정과 극단적인 사건전개에 묻혀버렸다.민족대표를 거부한 인사를 테러하러 다니는 김수안에게선 민족정신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는 찾을 수 없고 돈키호테같은 기행과 오토바이 실력만 부각됐다. MBC­TV 「노래만들기」는 표절가요의 문제점을 짚어본다는 의도에도 불구,정작 인기스타의 「화려한」 좌절담만이 두드러졌다.남경주가 맡은 가수 한요섭 역은 볼만한 음악장면을 많이 펼치긴 했으나 주제를 드러낸다기보다 천재의 장기자랑에 그쳤다.염정아가 맡은 우선미기자도 한요섭에게 집요하긴 했으나 표절현상 자체를 진지하게 파고드는 기자같지는 않았다. KBS­1TV의 「땅울림」은 다큐멘터리의 기법을 빌린 것이었다.그러나 일제가 김정호를 초인으로 조작했다는 가설을 시청자에게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했으며,지리학자 김정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데도 어설펐다.인문학자로서의 김정호를 드러내고 싶었다면 고난을 이겨내며 성숙해가는 학자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뤘어야 했다.밝고 아름다운 우리 산천의 모습을 보여준 미덕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정작 김정호 자신의 사람됨의 깊이는 보여주지 못했다.
  • 일제청산열기(외언내언)

    일제 잔재의 청산열기가 뜨겁다.해방 50주년의 3·1절을 맞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는 자각이 충만해지며 이제야 우리가 우리임에 떳떳해짐을 실감한다. 남의 집에 쳐들어와 진흙 발로 대주가 사는 안방을 유린하고 그 자리에 저희 자리를 깔아놓은 무도함의 본보기인 구총독부건물은 겨레 모두의 정신적 수모였다.불문곡직 허무는 수 밖에 어떤 대안도 소용이 없었으므로 마침내 역사적인 치유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반대의 정서도 만만치는 않았다.무엇보다도 그런 파괴적 분풀이는,발전된 현대국가의 일원으로 성장한 우리가 국제적 선린으로 자리잡아가는 이웃에게 지금에 이르러 행할 일이 아니며 경제적·문화적 논리로도 다같이 손실이라는 이론이 실재한다. 그러나 어쨌든 유일한 치유의 처방에 따라 상징부인 「돔」으로부터 수모는 철거되게 되었다.곁들여 한반도의 기를 누르기 위하여 일제가 반도의 방방곡곡에 박아두었다는 쇠막대기를 찾는 작업도 민간 차원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식민지행위가 법적으로 무효라는 주장을 위한민족소송도 일제의 책임주체인 일본법정에 제기되어 투쟁중이다. 어느 것도 너무 늦었으면 늦었지 망설일 일이 아니고 그 당위성에 눈꼽만한 흠도 없다. 다만,지금 우리에게서 피끓기 시작한 이 민족정기 회복의 자각행위를 소박한 일차원적인 열기에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그것은 어디까지나 앞을 향한 길닦음의 절차지 뒤를 돌아보며 갈등을 재생산하는 일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치욕스런 역사의 피해 프레미엄을 아직도 뒤흔드는 것은 또 다른 자존심의 상처를 잉태시킨다. 본디 이땅에 존재했던 지혜롭고 문화를 선도하는 민족의 금도를 재확인하는 일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명심하는 것이 「민족정기회복의 계절」이 지닌 진정한 의미임을 우리 함께 동의해야 할 것이다.
  • 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요지

    우리는 오늘 벅찬 감격과 새로운 결의로 기미독립운동 일흔여섯돌을 맞았습니다.광복 50주년에 맞는 3·1절은 우리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뜻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문민정부는 기미독립운동의 정신과 선열들의 이상에 충실한 나라를 만들고자 개혁에 매진했습니다.「변화와 개혁」은 나라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우리 사회에는 새로운 활력과 희망이 넘치고 있습니다.지금처럼 우리 민족의 자존이 높아진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합니다.세계의 뒤편에 머물며 타율의 역사를 살던 비운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민족의 뜻을 활짝 펼치는 영광을 실현해야 합니다.그것이 기미독립운동 일흔여섯돌을 맞은 우리의 결의이자 광복 50주년을 눈 앞에 둔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사의 거대한 새 흐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정보화시대,WTO 출범,지역통합등 거대한 물결이 세계화시대를 열고 있습니다.여기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가지 뿐입니다.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가 세계화되고 세계일류 수준으로 올라서야 합니다.그것만이 21세기에 우리가 생존과 번영을 확보하며 세계의 중심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3·1운동은 「역사창조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자존의 의지와 자결의 원칙에 의해 민족의 밝은 앞날을 창조하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스스로의 결단으로 세계화의 길로 나서고 있습니다. 3·1운동은 또한 「민족단합의 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민족애와 공동체의식으로 뭉치는 것은 민족의 자랑스런 저력입니다.그것은 어떤 시련과 도전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1백년전보다 더 큰 역사의 도전 앞에서 우리는 세계화의 기치 아래 다시 하나가 되어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3·1운동은 나아가 「공존공영의 정신」을 갈파하고 있습니다.독립선언서는 동양평화와 인류공영이 겨레의 이상임을 천명했습니다.우리는 이제 세계 모든 나라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협력해 나가면서 민족의 앞날을 개척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합니다. 반세기가 다하도록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은 민족사의 수치입니다.선열들이 세우려 했던 나라는 결코 분단된 조국이 아니라 통일과 선진의 자주독립국가입니다.남과 북은 이제 통일의 큰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남과 북은 먼저 화해하고 협력하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우리는 이미 북한의 경수로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우리는 모든 면에서 북한과 교류하고 협력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이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북한은 특히 같은 민족에 대해 비방 중상하는 일을 즉각 중지해야 합니다.이는 「민족자존」과 「민족단합」의 3·1정신에도 반하는 일입니다.아울러 남과 북은 다같이 실현 가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부터 착실히 실천에 옮겨나가야 합니다.나는 기미독립운동의 76주년이 북한이 3·1정신을 회복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합니다.그리하여 분단 50주년인 올해가 통일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로 민족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는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역사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피와 땀,용기와 지혜가 요구되는 때입니다.우리 모두 3·1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통일과 선진의 21세기 일류국가라는 겨레의 소망을 기어이 이루어 냅시다.우리 자손들이 정의와 도의가 충만한 나라의 국민으로서,자존과 단합으로 빛나는 민족의 일원으로서 자랑과 긍지를 누리는 새 시대를 우리 손으로 만듭시다.이 세계의 모든 나라,모든 민족이 동경하고 선망하는 신천지를 우리 세대가 엽시다.그리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을 앞서 이끄는 한민족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가 창조합시다.
  • 정신대… 도쿄… 3·1절/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3·1절날 아침 겨울가뭄이 길었던 도쿄에 눈이 내린다. 일본 국회의사당 주위,눈이 녹아 걷기가 조금 불편한 길위로 표정이 거의 없는 한 한국인 할머니가 걸어온다.일본식 이름이 가네다 기미코인 전 「위안부」출신의 김군자할머니다.일본 의원들을 만나 일본 정부의 책임인정·사죄를 촉구하려고 이곳까지 걸음을 했다.면회실에서는 여당인 사회당 소속 시미즈 스미코(청수징자·여)참의원과 공산당의 요시카와 하루코(길천춘자·여)참의원이 맞아준다. 김 할머니가 말을 시작한다.『16살 때 끌려가서 24살 때까지 참혹하게 당했다.50년동안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울었다.전쟁이 끝날 때 위안부들은 자살하거나 군인들이 죽여 버렸다.북지(중국북부)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병치레하던 나 하나다.야만적인 행위를 한 일본 정부가 사람을 병신 만들어놓고 또 다시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김 할머니는 이어 『한국에도 국민이 있고 정부가 있다.나는 아파트도 있고 돈도 받고 있다.정부에서 주는 것 절약해서 먹고 살면 된다.일본정부가 저질러 놓고 민간 모금으로 주겠다는 1백만엔,2백만엔 없어도 된다.일본 정부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나직나직한 톤으로 말을 마친다. 『가네다상의 말을 전후50년프로젝트팀에 전달하겠다』는 시미즈의원에 이어 요시카와의원은 『1930년대 체결된 국제노동기구(ILO) 조약에는 추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을 대정부질문시 위안부문제와 관련해 질문하니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가 「조약맺을 당시 정부는 그런 조문을 잘 몰랐다.추행의 위법성에 대해 정부는 인식이 없었다.따라서 책임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놀라운 사실을 공개했다.『정부가 인식이 없으면 당시 행위가 허용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는 요시카와의원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겉으로 전후청산을 외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자면서 과거에 대해서는 뉘우치려 하지 않는 용납불가능한 이중적인 태도다. 최근 양심있는 일본인들의 목소리는 점점 미약해지고 전후 50주년을 맞아 일본내 분위기는 더 우경화하고 있다.과거를 반성하기 보다는 전몰자를 추모하겠다는 자민당의원들의 모임은 1백72명을 넘어서고 있다. 76번째 3·1절날 도쿄에서 김할머니의 증언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일본이 갈 길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되새겨보게 된다.
  • 옛 총독부건물 철거 선포/“치욕의 일제잔재 허뭅니다” 고유제

    ◎광복절때 「돔」 부분부터 해체/“남과 북 통일의 큰길 활짝 열자”/김영삼 대통령 3·1절 기념사/ 정부는 1일 상오 10시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광복회원및 3·1운동 희생선열 유족,시민·청소년대표 등 모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6주년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정부는 이어 일제 때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 서석재총무처장관 신경식 국회문화체육공보위원장 김승곤 광복회장 광복회원 3·1운동 희생선열유족 등 4천여명의 기념식 참석자 거의 모두가 자리를 옮겨온 가운데 이 건물의 철거를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정부는 올해가 광복50주년을 맞는 해라는 특별한 의미를 살려 일제의 잔재인 총독부 건물의 철거를 3·1정신과 연계시킨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범국민적인 「광복 50주년 3·1절 기념 문화축제」로 꾸몄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반세기가 다하도록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은 민족의 수치로선열들이 세우려 했던 나라는 결코 분단된 조국이 아니라 통일과 선진의 자주독립국가』라고 상기시키고 『남과 북은 이제 통일의 큰 길을 활짝 열어야 하며 먼저 화해하고 협력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미 북한의 경수로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모든 면에서 북한과 교류하고 협력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제는 북한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특히 민족자존과 민족단합의 3·1정신에 반하는,같은 민족에 대한 비방 중상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미독립운동 76주년이 북한이 3·1정신을 회복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과 북은 다같이 실현 가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부터 착실히 실천에 옮겨 분단 50주년인 올해가 통일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로 민족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축제」 행사에서는 이총리등 참석자들이 귀빈석 앞에 마련된 단추를 누르자 「구 조선총독부 건물철거」라고 쓰인 대형 현판이 건물 위에 내걸리면서 오색 풍선 6천개가 푸른 하늘을 날아 장관을 이루었다. 또 민족의 힘찬 전진을 시적으로 그린 박두진시인의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김수남색동회장이 낭송할 때는 참석자 가운데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보였다. 이에 앞서 갖가지 악귀를 내쫓는 서제 궁중나례와 건물철거를 경복궁터 지신에게 알리는 고유제 등도 선을 보였다. 정부는 곧 본격적인 철거준비에 들어가 오는 8월15일 제50주년 광복절 기념식 때 이 건물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돔 부분부터 해체한다. 정부는 내년초 박물관 소장품을 경복궁 안에 새로 짓는 조선왕궁역사박물관으로 옮기고 철거작업은 내년 안에 모두 마칠 계획이다.
  • 국한문 독립선언서 원문/스님이 우리말로 재완성(조약돌)

    ○…3·1절 76주년을 맞아 청청 고운맘스님(종로 대각사 법사)이 국한문 혼용으로 된 독립선언서를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쓴 「우리말글 독립선언서」를 이날 상오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낭독하고 시민들에게 배포. 「우리말글 독립선언서」는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라는 원문을 『우리는 이에 조선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조선인이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민족임을 선언하노라』로 풀어서 표기하는 등 독립선언서(독립국임을 선언하는 글)본문과 「공약삼장」(국민 대중사회에 약속한 세가지 글),조선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일반인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 3·1만세처럼 뜨거운 대일소송

    ◎“한민족 이름으로 일제침략­만행을 단죄한다”/을사조약·한일합방 무효투쟁/각계 1천여명 자존회복 집념/13일 도쿄서 7차공판… 일도 치밀한 변론준비 「7천만의 이름으로 일본을 재판한다」 침략에서 분단에 이르기까지 일제의 모든 만행에 대한 민간차원의 대대적인 대일 「민족소송」이 광복 50돌과 3·1절 76돌을 맞아 더욱 거세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소송은 국권상실 자체에 대한 세계최초의 소송임은 물론 해방이후 제기된 일본 식민지배 관련소송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3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릴 공판을 위해 곧 일본으로 떠날 지익표 변호사와 용태영(68)변호사 등 5명의 대표단은 현재 함께 머리를 맞대고 변론준비에 여념이 없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는 「대일민간법률구조회(회장 지익표 변호사·71)」.92년4월20일 한·일간의 어두운 과거를 법적으로 청산하기 위해 원로·소장 각층을 망라한 변호사가 결성한 단체다.이들은 같은 해 국치일인 8월29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 민사6부에 소를 제기,이번에 7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일제강점을 합법화시킨 「을사조약」의 무효소송.논리는 간단하다.강제로 체결된 이른바 「늑약」이기 때문. 이미 법률적 타당성은 재고할 가치도 없지만 「피고 일본」의 자기변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일본 법무성은 특별히 노모토 마사시로(야본창성) 등 저명변호사 10명을 기용,갖은 법리해석을 총동원해 치밀한 변론준비를 하고 있는데다 재판부 역시 일본인이다.또 언제 결판이 날지 모르는 지구전이어서 한치도 방심할 수 없다. 재판에는 양국의 저명법학자·역사학자·원로들이 참여하고 있어 한·일간 자존심 대결양상까지 띠게 됐다. 이태영(82) 전가정법률상담소장·김은호(78) 전변협회장 등 법조계의 거물들이 고문으로 참가하고 있다.우리측에서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간여하고 있는 변호사만도 3백60명에 이른다. 일반인 소송참가신청자도 1천명을 넘어섰고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전국 곳곳에서 지회가 결성돼 얼마가 들어갈지 모르는 소송경비를 마련하고 있다. 「민족소송」의 골자는 크게 3가지. ▲1904년 한일의정서,1905년 을사조약,1907년 정미7조약,1910년 한일합방조약 등 일련의 늑약과 그에 따른 불법행위 ▲강제이주·징용·정신대·창씨개명 등 한민족에 대한 생명 및 재산의 수탈과 정신적·신체적 고통 ▲태평양전쟁 도발 및 그 여파로 인한 국토양단과 민족이산 및 6·25동족상잔 야기에 대한 원상회복·사죄·손해배상 등이다. 고희를 넘긴 나이지만 줄곧 한국측 대표원고를 맡아온 지 변호사는 『일제의 만행은 국제법상으로는 물론 일본 민법에서도 엄연히 불법으로 규정된 사항이므로 일본 재판부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오늘 76돌 3·1절/전국서 대대적 기념행사

    제76주년 3·1절 기념식이 광복회원과 3·1운동 희생선열 유족,그리고 각계 주요인사와 시민·청소년대표등 모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유관순열사의 사촌동생인 유정석옹을 비롯해 3·1운동때 충남 천안군 아우내장터와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교회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선열들의 유족과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자주독립정신과 조국애를 고취시키기 위해 서울시내 초·중·고교생 9백여명이 특별초청된다.
  • 광복50돌에 맞는 3·1절(사설)

    오늘 우리는 76돌 3·1절을 맞는다.올해 3·1절은 우리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안겨주고 있다.하나는 광복50주년을 맞는 해의 뜻깊은 3·1절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제 식민지통치의 상징이었던 총독부건물의 철거를 알리는 고유제가 국립중앙박물관앞 광장에서 열린다는 것이다.구총독부청사의 철거는 해방 반세기만에 문민정부의 결단으로 이룩된 쾌거다. 총독부건물의 철거와 더불어 경복궁의 완전복원은 민족정기와 자존을 드높이는 기념비적 역사이다.그러나 종전 50년이 지난 오늘에도 우리에게 참담한 고통을 안겨주었던 가해자 일본은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아시아 식민지를 해방시킨 전쟁』이라고 미화시키는 망발마저 보이고 있다.일본국회의 부전 및 사죄결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극우세력들이 국회와 민간에서 목청을 높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참으로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일본의 복고적 변신이다. 1919년 한반도 전역에서 봉기한 3·1만세운동은 민족적 에너지가 자유와 독립이란 명제로 활화산처럼 결집된 장엄한 드라마였다.국권을 빼앗긴지 10년째,도탄에 빠진 민생들이 절망과 무기력에 직면해 있을때 놀라운 민족의 에너지가 만세운동으로 분출한 것이다.죽은 줄로만 알았던 한민족의 기개와 투혼이 세계인을 놀라게 하였다. 지금 우리는 「세계화」라는 원대한 국가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그 원년을 맞았다.세계화전략을 통해 국력을 키우며 제2의 광복인 통일을 달성하고 나아가 세계중심국가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3·1만세운동을 가능케했던 열화같은 우리민족의 에너지를 세계화에 결집시켜 세계일류국가를 만드는 일에 온국민이 합심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이것은 우리 시대와 역사의 소명이기도 하다.
  • 북 3·1절 왜곡(외언내언)

    1919년3월1일 정오.민족대표 33인이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으로써 3·1운동이 점화됐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할수없는 역사적 사실이다.그러나 북한에서는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왜곡·날조하고 있다. 『위대한 수령의 아버지인 김형직선생께서 몸소 키우신 애국청년들과 함께 평양에서 대중적인 반일시위에 떨쳐 나선 것을 시발로 하여 3·1인민봉기는 삽시에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북한의 「근대조선역사」(84년)가 기술하고 있는 내용.3·1운동을 3·1인민봉기로 바꾸었고 민족대표 33인을 김형직으로 둔갑시켰으며 3·1운동의 발원지도 평양이라고 우기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3·1운동이 실패한 원인은 대중을 이끌 탁월한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해놓고는 『모든 인민이 지도자의 출현을 목마르게 기다리게 되었고 그 절절한 염원을 받들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민족 앞에 나서게 됐다』고 터무니 없는 선전을 하고 있다. 북한의 역사왜곡과 날조는 3·1운동에 그치지 않는다.제너럴 셔먼호 격침사건의 주동자를 김일성의 증조부로 변조했고 조부모인 김보현·이보익,부모인 김형직·강반석,삼촌 김형권,전처 김정숙 등 일족을 모두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위대한 애국자」로 떠받들고 있다.또 이들을 위한 정례적인 기념행사까지 치르고 있다.최근에는 고고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단군릉까지 만들어놓고 김일성부자의 우상화놀음을 더욱 거세게 펼치고 있다. 김일성 가계의 혁명전통을 미화하는 한편 김일성부자세습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어쩔수없는 궁여지책이겠지만 이쯤되면 할 말을 잃게 된다.역사적 사실을 왜곡·날조하는 것이 얼마나 큰 반민족적 범죄인가를 모르고 있단 말인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산당 수법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북은 지하의 애국영령들을 제발 더이상 모독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 76돌 3·1절/전국서 대대적 행사

    ◎서울 등 14개 시·도에서 7만여명 참가/항이·만세 운동지 68곳 추모행사·노제 올해로 76주년이 되는 3·1절 기념행사가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내무부는 26일 서울을 비롯,전국 14개 시·도와 2백31곳 시·군·구에서 모두 7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제히 기념행사가 각각 벌어진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광장을 비롯,전국의 47개 항일운동 사적지에서는 2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행사와 함께 백일장 등이 마련된다. 대전장터,충남 아우내장터 등 전국 21곳의 3·1운동 만세운동지에서는 1만8천여명이 모여 만세사건 재연,시가행진,노제 등 문화행사를 갖는다. 올해의 이같은 3·1절 기념행사는 사상 최대규모로 정부가 개항 1백주년,광복 50돌을 맞아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시켜 결집된 국민적 역량을 세계화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경남도 23개 전 시·군에서는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를 들고 2∼4㎞를 달리며 독립정신을 되새긴다.제주에서도 조천만세동산두곳에서 1천4백여명이 기념식과 함께 2·4㎞구간에서 태극기 마라톤을 벌이며 민족적 자존심 회복을 다짐한다. 강원도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춘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2백여장의 항일운동 사진 전시회을 마련한다.이번 사진전에는 면암 최익현선생이 대마도로 끌려가는 장면 등 신미양요(1871년)부터 광복후 정부수립때까지 일제의 학정을 생생하게 보여줘 시민들의 애국심을 크게 일깨우게 된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유관순열사가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충남 천안 병천 기미독립만세 기념비 광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많은 2천여명의 주민들이 흰저고리,검은치마 차림으로 봉화제와 횃불행진 등을 벌여 올 3·1운동 기념행사의 「봉화」를 올린다. 한편 정부는 이번 3·1절을 계기로 광주시 북구 광주제일고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제주 조천만세동산주변을 각각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성역화하기로 했다.
  • 21일∼3월 1일 국기게양운동/정부,3·1절 맞아 애국심 고향

    정부는 올해 3·1절에 즈음하여 국민들의 애국심을 드높이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3월1일까지 모든 가구와 직장에서 국기게양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TV자막 방송과 뉴스는 물론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및 전광판을 이용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 “「모래시계」 아성에 도전하자”/방송사들,시청자 끌어안기 안간힘

    ◎KBS/김정호 일대기 그린 「땅울림」 준비/MBC/가요 표절문제 다룬 「노래만들기」/SBS/20일부터 「장희빈」으로 수성 다짐 방송 3사가 3·1절 특집극을 필두로 「모래시계」로 한껏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도전한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에 찰만한 드라마를 내놓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모래시계」는 2년여의 시간과 25억여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작품.이런 수준의 역작을 항상 내놓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방송가의 실정이다. 그러나 「모래시계」가 드라마의 수준도 한 차원 높여야한다는 과제를 남긴 것은 사실이다.이제는 그럴듯한 줄거리로 대충 만드는 특집극이나 유치한 말장난과 흥미위주의 소재로 일관하는 안일한 일상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그래서 「모래시계」가 휩쓸고 간 자리에 도전하는 드라마 제작진들의 마음은 무겁다. 「모래시계」에게 빼앗긴 자존심의 회복에 나서는 MBC­TV가 선보일 3·1절 특집극은70분짜리 2부작 「노래만들기」.다국적 메이저 음반회사에 소속된 한 인기가수를 통해 대중음악의 표절문제를 집중조명한다.지난해 8·15특집극으로 방영된 「영화만들기」의 후속이다. 대중스타로 부상했다가 음반표절이 폭로돼 몰락하는 대중가수역은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맡았다. KBS­TV는 김정호의 일대기를 그린 4부작 「땅울림」을 준비하고 있다.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된 김정호의 역정어린 삶을 그릴 이 특집극에서 김정호역은 김영철이 맡았다. 「모래시계」로 한껏 주가를 올린 SBS­TV는 2부작 「꿈꾸는 초인」을 방영한다.친일파 제거를 둘러싼 암투를 그린 이 특집극은 우리 민족에 내재된 반일감정을 파헤친다는 다소 거창한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이들 특집극 이외에 새 미니시리즈와 주말극도 3월부터 잇따라 선보인다. S­TV는 「모래시계」의 후속으로 22일부터 미니시리즈 「다시 만날 때까지」를 내보낸다.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한 남성과 이해타산적 여인의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을 최민식과 전인화,그리고 영화배우 나영희 등 30대 연기자들이 그렸다.정선경이 주연하는 사극 「장희빈」도 20일부터 방송한다. M­TV는 부유층의 사랑과 재산을 둘러싼 욕망을 그린 미니시리즈 「호텔」을 3월 13일부터 월화드라마로 내보내는 데 이어 4월 초에는 새 수목드라마 「숙희」를 방송한다.「아들의 여자」후속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의 서로 다른 욕망과 사랑,갈등을 그렸다.심은하와 고소영이 주연으로 나온다. 또 4월부터 주말연속극도 「사랑과 결혼」으로 바뀐다.입사동기인 패션디자이너 세 여자의 개성 있는 삶을 그릴 김희애·김혜수·이영애가 한석규·임성민 그리고 음악인 송병준과 함께 나온다. K­TV는 가요 드라마 「갈채」를 제작중이다.
  • 가뭄대책 논의… 예산마련 고충 토로(국무회의:15일)

    ◎이총리, “정부·국민 함께 지혜 모으자” 당부 15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예상대로 가뭄.장마철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가뭄대책에 관한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안건은 모두 8건으로 평소 보다 훨씬 적은 편이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강봉균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의 가뭄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에 관한 보고가 끝나자마자 첫번째 발언에 나서 항구적인 가뭄대책의 필요성을 강조. 오 장관은 『우리나라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탈바꿈하면서 가뭄극복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구 온난화의 진행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될 가뭄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 오 장관은 『지표수 보다는 지하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외국의 기술자를 초빙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수맥지도를 완벽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이에 대해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0%,지하저수량은 20%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전체 물의 21%를 쓰고 있다』고 밝히고 『필요하다면수량과 물의 활용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해 다음주 국무회의에 보고하겠다』고 언급.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현재 1천3백㏊에 대한 수맥조사는 끝났으며 앞으로 10억원을 들여 2천㏊에 대한 수맥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지하수의 수량은 많지만 개발에 돈이 많이 드는 것이 문제』라고 수맥지도 작성의 실효성과 지하수 개발의 경제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 ○…홍재형 경제부총리도 『완전한 암반관정 개발에는 수 조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세금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담세율이 지난해 보다 20여%나 늘어났음을 지적,관정 개발에 무한정으로 예산을 지원할 수 없는 예산당국의 고충을 토로. 홍 부총리는 『관정을 1개 파는데 3천만원이 드는데 3개를 굴착해야 1개 또는 많아야 2개가 성공할 뿐 아니라 관정 1개에서 나오는 지하수로는 고작 3㏊밖에 물을 대지 못한다』고 관정 개발의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 ○…이홍구 총리는 『가뭄 극복은 정부의 재해대처능력에 대한 가장 큰 시험인 동시에 국민들이정부의 능력을 얼마나 믿느냐에 대한 가장 큰 시험』이라고 전제,『가뭄이 점차 북상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 ▲검찰청법(개) ▲정부의 기획및 심사분석에 관한 규정(개) ▲조달청과 그 소속기관직제등(개) ▲행정쇄신위원회규정(개)▲영예수여안(퇴직교원등) ▲95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예비비 지출안(대체식수원개발비) ▲정부인사발령안 ▲제76주년 3·1절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 탤런트 대마초 흡연/잇단 수뢰PD 구속/방송가 비상

    ◎MBC 「노래…」 심신 구속으로 주인공 교체/KBS 「창공」,PD수사 받고 있어 제작 차질 인기가수겸 탤런트 심신(27)이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돼 PD뇌물수수로 침체된 방송가는 대마초때문에 설상가상으로 곤욕. 심신은 MBC­TV의 올 3·1절 특집극 「노래만들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지난 3일부터 이 드라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그러나 급작스럽게 4일 구속되자 뒤늦게 이를 알고 당황한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서둘러 후임을 물색,최근 국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남경주(31)로 교체했다.심신은 이 드라마에서 다국적 메이저 음반회사의 전속가수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중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주인공 한유섭역에 캐스팅됐었다. 또 대마초흡연 혐의에 연루된 외국인 연기자를 드라마에 출연시킨 것을 뒤늦게 안 KBS도 덩달아 곤욕. K­1TV는 미국태생으로 귀화한 김린의 일대기를 그린 「인간극장­눈뜨고 꿈꾸는 여자」의 주인공역에 지난해 10월 연예인 대마초사건에 연루됐던 미국인 군속 킴 캐신(한국명 김지수)을 기용했었다.제작진측은 『킴캐신이 사건에 연루된 것을 제작이 마무리된 후에야 알고 2부만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곤혹스러운 모습. 또 K­TV가 현재 제작중인 미니시리즈 「창공」의 경우는 연출자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탤런트 유시원도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구속돼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울상이다.
  • 3·1절행사 다채롭게/아우내장터 봉화제 등 거행키로

    다채롭게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 3·1절 기념행사를 예년보다 대대적으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전야제로 2월28일 충남 천안군 아우내장터에서 봉화제를,경기도 김포군 오라니장터와 제주도 조천에서는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기로 했다. 서석재 총무처장관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3·1절 기념행사 개최 계획안을 이홍구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3·1절 기념행사의 참석인원도 지난해의 3천2백명에서 4천명으로 늘리고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장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3·1운동 관련인사 33명이 참석하는 보신각종 타종행사도 갖기로 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광복 50주년을 선열들에게 알리는 고유제(고유제)를 지내고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는 한편 궁중음악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 일본식 지명 우리말로 고친다/4월까지 주민의견 수렴/내무부

    ◎광복50돌 맞아 일제잔재 청산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일본식 땅이름 모두가 우리말로 고쳐진다.또 7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국민화합을 다지는 범국민 축제로 승화시키기위해 예년과 달리 다채롭게 펼쳐진다. 내무부는 8일 김무성차관 주재로 전국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지방행정 역점 사항을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3월20일까지 일제시대에 고친 지명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4월20일까지 지역별로 지명위원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한 종합적인 땅이름 교정방안을 보고토록 했다.내무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행정구역 및 땅이름을 우리 고유명칭으로 바로 잡기로 했다. 또 76주년 3·1절 행사와 관련,범국민적인 태극기 게양운동을 벌이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독립만세운동지역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 한편 광복회원 등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오는 6월27일 지방선거에 대비해 시·도 및 시·군·구별로 지방선거지원단을 설치,운용하라고 지시했다.
  • 북한의 설(외언내언)

    북한에는 두종류의 명절이 있다.「사회주의명절」과 「민속명절」.사회주의명절은 양력설(1월1일)김정일생일(2월16일)김일성생일(4월15일)노동절(5월1일)해방기념일(8월15일)정권창건일(9월9일)노동당창건일(10월10일)헌법절(12월27일)등이다.애초에는 3·1절(3월1일)도 사회주의명절로 지정했으나 62년 명절에서 빼버렸다. 북한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생일.그는 죽었지만 3년상이 지날때까지는 「민족최대의 명절」로 떠받들 것이 틀림없다.올해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난해까지 북한주민들은 이틀간을 쉬었고 「명절공급품」이란 이름으로 고기·과자·술등 특식이 가족수에 따라 배급되었다.김정일의 생일인 「2월명절」도 올해에는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 같다. 「민속명절」로는 음력설·단오·추석등이 지정돼 있다.67년5월 『봉건잔재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민속명절은 사라졌으나 88년에 추석이,89년에는 음력설과 단오가 다시 민속명절로 부활되었다. 뒤늦게나마 민속명절을 부활시켰지만 사회주의 명절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하루를 쉴 수 있을뿐 명절공급품도 없고 성묘나 차례(다례)도 찾아 볼수 없다.또 민속명절은 공휴일이 아니고 단순한 휴무일이기 때문에 해당일 전후의 일요일중 하나를 택해 일을 해야 한다.양력설이든 음력설이든 북한 주민들은 설날아침 마을가까이에 있는 김일성동상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경배할뿐 식량난 때문에 흥겨움이란 거의 없다. 지난해 귀순한 정기해씨는 『곡식이 없어 가축용 배합사료가 주식으로 배급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몇달동안 감자로 끼니를 때웠다』고 증언한바 있다.이런 궁핍한 생활속에서 명절을 맞은들 무엇이 즐겁겠는가.북한주민들에게 있어 설은 차라리 고통스런 명절이 될 수밖에 없을것 같다.가슴아픈 일이다.
  • 독립유공자 명예 20년만에 되찾아/화남 박장호선생 장손 박정훈씨

    ◎이웃주민이 서류조작 연금 받아와/법정투쟁끝 마침내 「조상찾기」 성공 구한말 독립운동가의 직계 후손이 20년동안 다른 사람에게 할아버지의 이름을 빼앗겼다가 26일 법원의 판결로 「조상찾기」에 성공했다.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화남 박장호(1850∼1922)선생의 장손인 박정훈(78·경기 파주군 적성면)씨는 이날 『국가가 62년 화남선생에게 추서한 건국공로훈장의 수령권자는 박씨임을 확인한다』는 서울고법의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화남선생은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강원도 홍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들을 이끌고 만주에서 「대한독립단」을 결성,항일운동을 전개하다 22년 일본에게 매수된 한국인에게 피살된 독립운동의 「거봉」으로 정부는 62년 3·1절에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었다. 박씨가 엉뚱한 사람에게 빼앗긴 화남선생의 친손자 자격을 밝히기 위해 투쟁을 시작한 것은 75년부터. 해방직후 아버지를 따라 만주에서 귀국,58년부터 파주에서 생활해온 박씨는 정부가 화남선생에게 훈장을 추서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당시 이웃에 살던 P씨(72년 사망)가 6·25로 호적 등 자료가 없어진 것을 이용,박씨로부터 화남선생의 사진과 관련서류를 건네받아 69년 자기이름으로 신고하는 바람에 박씨는 유족 자격을 빼앗긴 줄도 모르고 있었다. 박씨는 곧 할아버지를 되찾는 작업에 착수,관계 당국에 수십차례 진정을 했으나 『양쪽이 모두 유족임이 틀림없다』 『ⓟ씨가 이미 유족으로 결정돼 기득권이 있다』는 말만 들었다. 박씨는 92년 11월 만주에 묻힌 화남선생의 유해를 경기 가평군 선영으로 이장하면서 소송을 통해 자격을 회복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93년 4월 소송을 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이날 『족보와 호적·사진등 관련기록을 볼때 원고가 화남선생의 친손자임이 확실하다』며 『실제 손자가 아닌 P씨를 유족으로 지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판결,박씨는 해방 50주년을 맞아 마침내 애국지사의 유족으로 떳떳이 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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