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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3·1절 극우단체 폭력 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

    [서울포토] ‘3·1절 극우단체 폭력 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퇴진행동기록기념위 등 단체들이 지난 삼일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연 극우단체 회원들의 세월호 광장에서의 폭력, 방화 행위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서울역 광장 뒤덮은 태극기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서울역 광장 뒤덮은 태극기

    토요일인 3일 서울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지난 3·1절에 대규모 집회를 벌인 지 이틀 만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이날 오후 2시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석방운동본부(운동본부)는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3000여명 규모의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27일 1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 받은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씨 정권 끌어내자”, “무능한 청와대 물러나라”고 외치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역 광장 곳곳엔 ‘권력찬탈권력 몰아내자’, ‘살인적 정치보복 중단하라’,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서석구 석방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6·25 전쟁을 북침으로 날조했다”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경찰에서 출석 요구를 받고 있는 건 정부의 명백한 반란”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대한애국당이 지난 1월22일과 3월1일 미신고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조 대표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 세력에 의해 탄핵됐다”며 “이에 150만명 보수 우파는 지난 3월 1일 집회에서 모여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수 세력은 지금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는게 진실이고 정의”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30분쯤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숭례문·종각역·세종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른 태극기 집회도 열렸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30분쯤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 및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도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참가인원 2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급휴일 되는 공휴일 15일+α될까

    대체공휴일은 유급 지정 대체로 합의 선거일·임시공휴일 포함은 논의 필요 영세 사업장 부담 커 향후 시행령 주목 공무원에게만 유급휴일이었던 법정공휴일이 2020년부터 민간 노동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어떤 공휴일이 유급휴가로 지정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공휴일을 차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임시공휴일과 선거일까지 유급휴가로 지정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행시점까지 공휴일의 변동 가능성, 영세 사업장의 부담 가중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2일 근로시간 단축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보면 2020년 1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관공서의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적용받는다. 또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1월,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년 1월부터 적용된다. 관공서 공휴일의 민간 적용은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사업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업 규모별로 단계 적용한다. 아울러 유급휴일을 보장하는 공휴일은 근로기준법 시행령(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 제55조에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고치기보단 하위 법령인 시행령에 유급휴일 규정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급휴일 지정을 국회로부터 위임받은 고용노동부는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그대로 차용할지, 시행령 내에 별표를 만들어 지정할지 고민하고 있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유급휴일 확대의 핵심은 공무원과 민간 근로자 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라며 “관공서 공휴일 지정이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어 쉽게 바꿀 수 있는 만큼 상위법인 근로기준법안 자체를 고치기보단, 고치기 쉬운 하위법인 시행령에 해당 내용을 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보면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신정, 설과 추석연휴 각각 3일,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을 합치면 15일이다. 이 부분과 대체공휴일은 여야가 유급휴일로 지정하기로 대체로 합의했다. 그러면 유급휴일 15일이 된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명시된 임시공휴일과 선거일까지 포함하면 15일이 넘는다. 그러나 영세업체 등의 부담을 고려하면 지정까지 쉽지만은 않다. 고용부 관계자는 “2020년 1월부터 법정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지정되는 만큼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단 두루 검토해 봐야 한다”며 “시행령을 개정할 때 본격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제99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제99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3월 1일 11시 30분 보신각에서 개최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하여 타종행사에 함께했다. 3·1절 기념행사는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나라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양준욱 의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독립유공자 후손, 3·1운동이념 계승 활동가등 12명이 타종인사로 나섰으며 이들은 3개조로 나누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쳤다. 타종행사에 참석한 양 의장은 “타종행사에 참석할 때 마다 ‘대한민국 독립만세’를 외치던 시민과 독립 운동가들의 만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숙연해진다” 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이번 3·1운동 기념행사가 ‘3·1운동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시민에게 3·1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현민, ‘여성혐오 논란’에 “청와대 나갈 때 해명하겠다”

    탁현민, ‘여성혐오 논란’에 “청와대 나갈 때 해명하겠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청와대에서 나갈 때 해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탁현민 행정관은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년 5·18부터 오늘 3·1절까지 긴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를 둘러싼 말들도 끝없이 길고…저로서는 여기(청와대) 있는 동안은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이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라면서 “나의 명예, 나의 진실, 나의 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탁현민 행정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은 여성혐오 논란이 처음 제기됐던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과거 썼던 책의 내용들이 논란이 돼 왔다.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등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여자는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렇지 않는 편이 좋다”,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의 내용을 담아 비판을 받았다. 탁현민 행정관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표현들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최근 ‘미투 운동’이 거세지자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8일 다시 한번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성 관련 논란을 일으킨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뒤 ‘탁현민 방지법’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독도’ ‘위안부’ 강조한 文 대통령 3·1절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제99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일본이 말로는 미래지향적인 한ㆍ일 관계를 바란다면서도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그동안 독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망언을 쏟아내 왔다.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한국에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듯한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 문 대통령은 독도에 대해 “일본이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한 우리 땅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못박았다.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연한 인식이고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본다. 독도는 역사적으로는 물론 실효적으로 우리가 영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 정치인들은 틈만 나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는 억지를 썼다. 특히 아베 내각이 들어선 뒤 갈수록 우경화 조짐을 보이면서 망언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 “최종적·불가역적 합의”란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고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우리 측 설명에는 오불관언이다. 문 대통령은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선 안 된다”고 했다. 전쟁 시기의 반인륜적 인권 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맞는 말이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용서할 때 비로소 화해를 말할 수 있다. 일본은 아직도 적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사과와 반성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각에선 일본에 대한 단호한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 한ㆍ일 관계 정상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는 꼭 필요하다. 대북 제재에 대한 보조를 맞춰야 하고, 남북한 또는 북ㆍ미 대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지원과 역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토를 넘보는 야욕을 못 본 척하고, 오만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 줄 수는 없다고 본다. 이날 기념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관례와 달리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렸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 침략과 그들이 자행한 만행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상기시킴으로써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답답하고 실망스럽다. 사과와 반성은 화해의 전제조건이다. 일본이 진정으로 긴밀한 한ㆍ일 관계를 원한다면 과오를 반성하고 독도에 대한 야욕부터 거두어야 할 것이다.
  • 3·1절 ‘만세포‘…위기 때 빛난 손

    3·1절 ‘만세포‘…위기 때 빛난 손

    손흥민(26·토트넘)이 4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할 뻔했다.손흥민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리그 1(3부 리그) 로치데일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에서 두 골 1도움으로 6-1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한 페르난도 요렌테(9.9) 다음인 평점 9.7을 받아들었다. 지난달 18일 2-2로 비겨 이날 재경기에 주전급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한 토트넘은 오는 17일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에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골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지난 1월 14일 에버턴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시즌 12호를 기록한 그는 8분 뒤 페널티킥도 성공시켰으나 주심이 슈팅 직전에 멈칫해 골키퍼를 속이려 했다며 노 골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스티븐 험프리스에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요렌테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요렌테의 해트트릭 완성을 돕고 2분 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텅 빈 골문 앞에서 차 넣어 시즌 13호를 신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휘슬을 분 폴 티어니 주심이 전반 일곱 차례, 후반 세 차례 등 열 차례나 VAR을 요청하며 경기 흐름을 끊는 통에 팬들의 야유를 샀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낸 것을 라멜라가 득달같이 뛰어들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결과 요렌테가 수비수 옷을 잡아당겼다며 무효로 처리됐다. 전반 추가 시간만 6분이 주어졌다. 일간 데일리메일은 “엉망진창이고 우스꽝스러운 VAR이 토트넘의 승리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굳세어라 소녀여

    굳세어라 소녀여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경기 의왕시 레일파크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의왕시 소녀상은 시민들의 모금 활동, 강연회 등으로 모은 기부금으로 세워졌다. 소녀상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의 의미를 담아 앉아 있는 형태가 아닌 서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의왕시 제공
  • 만화로 만나는 근로정신대 ‘두 소녀의 봄‘

    만화로 만나는 근로정신대 ‘두 소녀의 봄‘

    시민모임, 교양용 만화로 제작 “차별의 역사… 오해 풀렸으면” “몸이 아파서 만화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꿈 많던 소녀 적으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3·1절인 1일 여자근로정신대를 소재로 한 만화 ‘두 소녀의 봄’ 주인공인 양금덕(90·광주 서구) 할머니는 “일본인한테 속아 긴긴 세월을 고통으로 보내 왔다”며 “이런 사실이 뒤늦게라도 만화로 만들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근로정신대시민모임’은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양 할머니 등의 삶을 다룬 교양용 만화 ‘두 소녀의 봄’을 제작했다. ‘두 소녀의 봄’은 1944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양 할머니와 김성주(90)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화됐다. 만화의 주인공은 덕이와 순남이 등 두 소녀다. 덕이는 1944년 전남 나주대정국민학교(현 나주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 일본인 교장과 헌병에 의해 군수공장으로 동원된 양 할머니가 모델이다. 순남이는 순천남국민학교(현 순천남초등학교) 졸업 직후 6학년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동원된 김 할머니를 상징한다. 이 만화는 어린 두 소녀가 일본 군수공장에서 겪은 가혹한 강제노동, 배고픔, 차별, 대지진 경험, 손가락 부상, 밤마다 진행된 공습 등의 생활과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주변의 오해로 인해 겪은 아픔 등을 그렸다. 또 세월이 한참 흐른 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고 뒤늦게 세상에 나서서 외치는 모습과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을 조명했다. 만화는 이런 내용을 학생들에게 당당히 증언하는 할머니 덕이의 활동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양 할머니는 “해방 후 고향에 돌아오니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이 ‘돈 많이 벌어 왔냐’며 상처를 줬다”며 “아버지는 그 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혼동하면서 냉대와 눈총에 시달렸던 시간도 많았다”며 “이번에 출간된 만화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가 바로잡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정신대시민모임은 이 만화를 공공도서관,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엔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여자근로정신대란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에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10대 초·중반의 어린 여학생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일본에 가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사기와 회유, 협박 등으로 군수공장으로 동원됐다. 배고픔과 차별을 견디며 강제 노동에 시달렸지만 공부는커녕 임금 한 푼 받지 못했다. 해방을 맞아 고향에 돌아와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오인받아 평생을 사회의 냉대와 차별 속에 힘들게 살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탄피 300㎏‘ 흉상… 독립영웅 5인 기리다

    ‘탄피 300㎏‘ 흉상… 독립영웅 5인 기리다

    홍범도·김좌진 등 장군 4인 신흥무관학교 이회영 선생 추모 5.56㎜ 보통탄 5만발 분량 사용 운동가 후손 등 300여명 참석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나섰던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졌다.육군은 3·1절인 1일 오후 육사에서 청산리대첩의 주역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영웅 5명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중장) 주관으로 열린 제막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등 독립운동가 후손과 육사 간부, 생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흉상은 대한민국 군 장병이 훈련으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을 녹여 제작했다. 5.56mm 보통탄 5만발에 달하는 양이다. 독립군은 총과 실탄도 제대로 못 갖추고 싸웠지만, 이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군은 무장을 완비하고 나라를 지키고 있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흉상 표지석 상단에는 ‘우리는 한국 독립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다. 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라는 독립군의 ‘압록강 행진곡’ 가사가 새겨졌다. 김 학교장은 “눈보라 몰아치는 만주 벌판에서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기꺼이 감내하며 오직 조국 독립만을 위해 헌신한 독립전쟁영웅들을 모시게 돼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독립군·광복군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사는 이날부터 ‘독립군·광복군에서 대한민국 육군으로! 독립전쟁의 영웅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도 개최한다. 광복군 군복, 광복군 초대 총사령 지청천 장군 친필 일기, 이회영 선생의 묵란도 등이 전시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리 상승기 은행권 3%대 적금 뜬다

    우리, 급여·카드 충족 땐 4.7% 기업, 첫 거래·친구 동반 4.0% 시중금리 상승에 맞춰 은행들이 3%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전처럼 최초 거래, 카드 사용 실적, 급여·공과금 이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지 않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은 3%대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을 선보이면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내놨다. 선물할 사람이 적금 신규가입 금액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동안 30만원 한도로 추가 입금할 수 있다.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연 3.0%의 이자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3·1절을 맞아 오는 5일까지 연 3.0%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입 금액은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다. 스마트폰으로 가입하고 본인 명의 입출금 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만 하면 연 3.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에도 설 연휴를 맞아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했다. 당시 6일 만에 총 10만개가 넘는 계좌가 개설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들은 모두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나 급여 이체와 같은 복잡한 조건을 내세우지 않은 게 특징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 100 여행적금’은 최고 연 4.7%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우리은행으로 급여 또는 연금을 이체하고 우리카드를 신규로 만들어 연 350만원 이상 사용해야만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썸통장’은 첫 거래 고객이 친구 한 명과 같이 가입할 경우 연 4.0%의 이자를 지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들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들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위해 국방부 의장대가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6종류의 태극기를 들고 서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文 “독도, 日에 처음 강점당한 우리 땅”… ‘盧 독도연설‘ 오마주

    文 “독도, 日에 처음 강점당한 우리 땅”… ‘盧 독도연설‘ 오마주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과거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에 걸친 수탈과 고문·투옥, 강제징용, 심지어 위안부까지 동원했던 그 범죄의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입니다.”(2006년 4월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담화문)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3·1절 기념사는 한·일 관계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 인식을 담은 이른바 2006년 ‘독도연설’과 궤를 같이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독도연설에 대한 ‘오마주’(프랑스어로 존경·경의)”라고 설명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로 시작되는 이 담화문은 지금까지도 노 전 대통령의 명연설로 회자된다. 노 전 대통령은 독도 문제를 “단순히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확립을 상징한다”고 규정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고민을 함께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日에 ‘진실한 반성´ 요구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모들에게 외교·안보적 파장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독도 연설을 눈여겨보도록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기념사 중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2006년 담화문과 겹친 것도 같은 이유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부재를 질타하면서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독도를 콕 집어 언급한 데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문제의)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등의 표현은 문 대통령의 구술(口述)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의 ‘진실한 반성’ 없이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취임 후 첫 3·1절 연설인 만큼 한 번쯤 원칙적인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라면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근본적으로 일제강점기에 대한 반성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결코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 복원에 이어 북·미 대화를 중재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깃장을 놓으려는 듯한 일본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9일 평창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또한 올림픽 개회식 사전리셉션 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문 대통령의 연설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강도 높은 대북 제재와 압박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아베 총리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를 대화 국면으로 이끌어가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명백하게 배치되는 현실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독도 문제 등을 부각시킬 의도는 없다”며 “남북, 북·미 대화의 흐름에 반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촛불, 국민주권 역사 되살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 운동의 의의에 대해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만든 것이 바로 3·1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에게 헌법 제1조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태극기와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과 이승만 정부에 의해 정부 수립이 선포된 1948년 중 어느 해를 대한민국이 수립된 해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건국절’ 논란에 다시 한번 쐐기를 박은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겨울 우리는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었다. 3·1운동으로 시작된 국민주권의 역사를 되살려냈다”며 문재인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한 ‘촛불혁명’을 언급했다. 이어 “저와 우리 정부는 촛불이 다시 밝힌 국민주권의 나라를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며 “3·1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장선에서 독립운동 유적과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 충칭의 광복군총사령부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복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9년, 항구적 평화체제의 새 출발선” 문 대통령은 또한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에게는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가 있다.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한다”면서 “분단이 더이상?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건국 100주년’인 2019년까지 남북과 북·미 등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 간 대화의 싹을 틔워 북핵 문제 등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 체제’, ‘평화공동체’를 언급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등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위안부 합의 전면 거부… 양국 더 냉각” “북·미 대화에 日 협력하도록 유도해야”

    “독도 문제 역사적 관점서 설명 盧정부 ‘신대일독트린‘ 연장선” “투트랙 크게 안 벗어나” 분석도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독도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설명한 것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대일독트린’ 및 2006년 독도 특별담화문의 연장선으로 한·일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한·일 셔틀 외교가 중단될 정도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측에서 ‘(2015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어조였다”며 “또 영토 문제인 독도를 역사 문제로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를 꼬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특히 문 대통령이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으로, 일본이 이를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한 부분은 영토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노 전 대통령의 신대일독트린, 독도 특별담화문과 같은 맥락이라고 판단했다. 양 교수는 당시 양국 관계가 최악이었다는 점을 들며, 현 상황을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는 시점으로 봤다. 이미 문 대통령은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를 끝내지 못한다고 밝혔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피해자 중심 접근이 결여돼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제는 한·일 관계가 냉각될 경우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발전시키려는 한국 정부가 6자 회담 참가국인 일본과 갈등을 빚으면서 한·일, 한·미·일 안보 관련 협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방문했고, 한·미·일 안보 협력 등을 감안해 일본 측이 향후에도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에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북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국제 공조가 없으면 자칫 고립될 수도 있고 엄중한 상황이라 일본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미, 대일 공조를 위한 협력이 가동됐으면 좋겠는데 현재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 대일 외교에 좀더 신경을 써 달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양국이 ‘최악은 피해야 한다’는 역사적 학습 효과가 있는 데다, 미국이 북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일 관계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5월 초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한국과 중국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 문제 대응이나 중국을 다루는 문제나 동맹국인 미국의 반응 등이 있기 때문에 한·일 관계는 떨떠름하지만 판을 깰 정도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희용 전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소장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많은 메시지가 있지만 역사 문제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기본 방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기본적으로는 ‘투 트랙’으로 하겠다는 방침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로 추구하되 한·일 관계의 전반적인 것은 개선해 나가겠다는 취지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세영 동서대 교수는 “일본도 위안부 문제를 한국과의 외교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스스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본 사죄 요구하는 학생들

    일본 사죄 요구하는 학생들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청산되지 않은 역사, 청년 학생이 다시 세운다’는 취지로 ‘청년 학생 친일 청산 행동의 날 행사’를 열고 일본의 사죄와 한·일 협정 전면 무효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文, 검정 두루마기 입고 만세 재현… ‘건국의 어머니‘ 첫 호명

    文, 검정 두루마기 입고 만세 재현… ‘건국의 어머니‘ 첫 호명

    대형 태극기와 백범 김구, 유관순 열사, 도산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을 든 행렬의 선두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섰다. 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김구 선생이 즐겨 입었던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을 행진하며 3·1절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대통령이 3·1절에 직접 거리로 나서 시민과 교감하며 행진한 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안중근·강우규·박재혁·최수봉·김익상·김상옥·나석주·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부르며 “모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밝혔다. 이어 ‘건국의 어머니’를 호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더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 두지 말아야 한다”며 독립운동가 5명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기억해야 할 인물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의식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호명한 ‘건국의 어머니’는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 끝에 사망한 유관순 열사, 함경북도 명천 만세시위대를 이끌다 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을 받다 17살에 순국한 동풍신 열사로 이어진다. 최초 여성 의병장으로 1907년 직접 ‘안사람의병대’를 이끈 윤희순 의사, 백범 김구 선생의 ‘강직한 어머니’로 1940년 중국 충칭에서 순국한 곽낙원 여사도 호명했다. 3·1운동 직후인 3월 9일 46세의 나이에 압록강을 건너 서로군정서에 가입한 남자현 여사는 ‘독립군의 어머니’로 호명됐는데 영화 ‘암살’의 등장인물 안옥윤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근우회 사건을 주도한 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열단 활동을 한 박차정 열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자금을 마련하려고 국경을 6차례나 넘나든 정정화 의사도 건국의 어머니에 올랐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차정 열사가 나온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밤을 지새우며 태극기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1919년 3월 11일 부산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시작한 것을 기억해 달라는 주문과 같은 것이다. 3·1절 기념식은 매번 관례처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개최했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개최됐다. 형식적인 행사를 탈피해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라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3·1절, 현충일, 8·15가 정부의 3대 보훈행사인데 국민 관심은 거의 없는 정부 행사가 돼 버렸다”며 “의례적이고 박제화한 기념식 대신 3·1절은 탑골공원이나 아우내장터 등 실제 기념비적 장소에서 국민도 참여하도록 현장성을 살려 재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준공된 이후 독립운동가를 잡아넣고 고문하고 사형한 민족 수난의 현장이다. 3·1운동 때는 하루에만 3000명이 수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화문 ‘태극기‘ 물결…촛불 조형물 쓰러뜨려

    광화문 ‘태극기‘ 물결…촛불 조형물 쓰러뜨려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이 태극기로 뒤덮였다.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맞불 시위로 흐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보수 단체 회원들이 서울 도심을 완전히 장악했다. 보수단체의 집회 참가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진보 단체의 집회 시위는 설 자리를 잃었다. 집회 규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인파에 못지않았다. 집회·시위자들의 손에 촛불 대신 태극기가 쥐어져 있었고, 연령대가 비교적 높았다는 점은 서로 달랐다.보수단체 집회 참여자들은 거리를 행진하면서 ‘대한 독립 만세’와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수호하자’는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미스바대각성기도성회와 애국문화협회 등이 연 구국기도회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종북좌파 정권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작권 환수 반대’, ‘탈원전 반대’, ‘문재인 OUT, 문재인을 감옥으로’, ‘개헌연방제 음모’ 등 손팻말도 등장했다. 진보 성향의 ‘3·1민회 조직위원회’도 ‘태극기 집회’ 틈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1919년 3·1 운동 당시의 ‘기미독립선언서’를 이을 ‘신독립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겨레하나’는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시민선언을 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흙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제주 4·3 범국민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70주년 제주 4·3 완전 해결 촉구대회’를 열고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어둠이 내리자 시위는 점점 과격하게 흘렀다. 이날 오후 6시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300여명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불을 붙였다. 경찰은 진보단체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막으려다 촛불 조형물이 파손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2명이 쓰러졌고 의무경찰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대규모 집회로 광화문 앞 세종대로 교통이 전면 통제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종로, 율곡로, 을지로까지 영향을 미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 “건국 100주년 발언 환영” 野 “대립 첨예… 신중치 못해”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건국 100주년’ 발언을 환영한 반면 야당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높게 평가하며 3·1 운동의 정신과 촛불 정신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3·1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밝힌 연설”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민평당도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다만 “경제공동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건국 100주년을 언급한 것은 근대사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 논란과 갈등을 유발할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공동체 등을 거론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대북 저자세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한·일, 남북 관계와 100주년 건국절에 대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건국 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는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국당은 “일본과의 국제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꺼낸 강경책이 과연 바람직한지 걱정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한·일 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日 “文대통령 발언 극히 유감” 항의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을 위안부 문제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일 (정부 간)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은 한·일 합의에 반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극히 유감이다”며 “한국 측에 외교 루트를 통해 즉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향후 대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도쿄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한 추가적, 직접적 조치보다는 외교적 성명 및 국제적인 물밑 여론전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가 장관이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비판하면서도 “현재 최대로 중요한 과제는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이어서 한·미·일 3개국 사이의 긴밀한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북한 대책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연계하고 싶다”고 말한 것 역시 이를 확대해 나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부산 소녀상 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을 소환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한 뒤 85일 만에 복귀시켰었다. 이날 공영방송 NHK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 및 스가 장관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정치 분야가 아닌 국제 분야에 배치하고, “한국 대통령, 위안부 문제 관련해 ‘특별한 요구 하지 않겠다’”란 제목으로 비교적 담담하게 다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독도·위안부 부정하는 日에… 文 “미래 없다” 경고

    독도·위안부 부정하는 日에… 文 “미래 없다” 경고

    “독도 부정은 제국주의 반성 거부 위안부 문제 끝났다고 해선 안 돼” “임정 수립이 대한민국 시작” 쐐기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거론하고 일본 정부를 향해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독도를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명확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한·일 간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와 함께 민감한 독도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일본 정부가 최근 열린 ‘제13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 데 이어 독도 영유권 주장 홍보관을 열고,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한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하는 등 독도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식민지 과거사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강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일본에 특별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라며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한다면 미래지향적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며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이 대한민국의 기점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승만 정부의 대한민국 수립(1948년)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1948년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년까지 남북 관계의 획기적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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