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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밀착 행정 안착… 건축 규제 완화해 종로다운 미래 그린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생활 밀착 행정 안착… 건축 규제 완화해 종로다운 미래 그린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최근 들어 반장과의 대화, 경로당 방문 등 주민과의 만남에 부쩍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 반환점인 2주년을 앞두고 주민 목소리에 기반해 효율성을 높인 종로만의 행정인 ‘종로 모던’을 다시 한번 정비하는 행보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만나 “건강이랑 서비스, 어르신 돌봄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주민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 과도한 건축 규제 완화, 창신동 재개발 등 주거 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재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경륜과 ‘종로 토박이’의 자부심을 행정으로 엮어 내고 있는 정 구청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종로다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종로 모던’의 2년이 가져온 성과는. “종로 모던의 수요자 중심 행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권역별 통합보건의료서비스 ‘건강이랑’이 참여 연령대를 넓혀 호응받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로복지재단도 출범을 앞두고 있고 창신동 언덕 등 대중교통 이용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이동 편의를 돕는 ‘어르신 돌봄카’ 반응도 뜨겁다. 스마트폰으로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앱 ‘종로픽’도 만들었다. 지난 4월 부암동 생활폐기물 적환장 이전도 인근 주민의 생활을 바꾸었다. 최근엔 17개 동을 모두 돌며 지역의 숨은 일꾼인 반장님들과 ‘의미 있는 수다’를 나누었다. 앞으로도 수시로 관내 시설과 현장을 점검해 지역밀착형 행정에 나서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결실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건축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다.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용도지구 규제 완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 초 서울시 신고도지구 구상안에는 구기평창지구, 경복궁 고도지구의 고도제한이 일부 완화되며 그간의 노력이 일부 반영됐지만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위해선 충분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 앞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중복 규제 지역에 대해 자연경관지구 해제를 건의하는 등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자연경관지구 내 모아타운 등 정비구역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봉제공장이 밀집했던 창신동 일대 재개발 상황은.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인 창신동 23, 숭인동 56 일대는 지난 3월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마쳤다. 특히 방치된 채석장 부지를 편입해 현대식 자원순환센터와 공원을 계획했다. 현실화한다면 종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창신동 남측 대규모 부지도 사업성과 공공성을 잡는 정비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재개발 주민 현장상담소’를 운영했다.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재산권 보호인 만큼 폭넓은 소통으로 꼼꼼히 점검하겠다.” -올해 3·1절 기념행사에서 탑골공원 성역화를 본격화했다. “3·1운동이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지 105주년이 되는 올해엔 탑골공원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1980년대에 설치된 담장 일부를 해체했다. 이후 서문과 남문, 서측 담장을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진행해 벽돌의 일부 흔적을 확인했다. 앞으로 발굴조사를 확대하고 서측 담장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추후 원각사지 10층 석탑 유리보호각 제거,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역사적인 탑골공원을 열린 시민 공원으로 만들려고 한다.” -경기 침체 속 중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경기가 좋지 않은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고심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시중 은행이 협력해 소상공인에게 대출 이자 2%를 지원하고 있다. 종로구 관내 봉제사업장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 만든 공동브랜드 ‘일루셀’도 온라인 판매 등 안정적인 일감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제품 사진을 찍어 온라인 판매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는 ‘E커머스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을 지낸 소감은. “취임 이후 협력 증진을 위해 격월로 연석회의를 열고 노력했지만 시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앞으로 지방분권화 흐름에 발맞춰 서울 자치구의 권한과 자율성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착한 분야의 행정은 자치구가 우선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이 이양돼야 한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종로 모던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는 공존공영이다. 행정 하나하나가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정의 유연성을 살려 더 든든한 종로, 종로다운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
  • 일제 비판하고 韓독립 지지한 외국인들… ‘한국친우회’ 3명 6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 비판하고 韓독립 지지한 외국인들… ‘한국친우회’ 3명 6월의 독립운동가로

    국가보훈부는 6월의 독립운동가로 한국친우회 활동을 통해 일제를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지지한 프레드릭 에이 매켄지,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루이 마랭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친우회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지지하는 외국인들의 단체로, 일제의 폭력을 비판하고 한국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캐나다 출생으로 영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메켄지는 한국을 방문한 뒤 일제에 맞서 싸우는 의병의 활약상을 취재하고 이를 세계에 알렸다. ‘대한제국의 비극’, ‘베일 벗은 아시아’라는 책을 써 한국의 비참한 현실과 일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고, ‘자유를 위한 한국인의 투쟁’을 통해 3·1운동에 대한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한국인의 정의로은 저항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겼다. 1920년 런던에서 한국친우회가 창립되자 간사로 활약했다. 미국 출생인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는 목사로 활동하며 ‘미주 3·1 운동’으로 불리는 ‘제1차 한인대회(1919)’에서 자유·정의·인도 등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국 독립운동의 원칙과 방향을 제안했다.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한국친우회가 결성되자 회장을 맡아 3·1운동 탄압에 대한 일본의 비인도적인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는 대중집회를 주도했다. 특히 1921년에는 한국친우회를 대표해 당시 찰스 에번즈 휴즈 국무장관에게 “일본에 의한 한국 침탈과 한국민의 열망과 배치되는 일본의 강압적인 지배는 국제적 원성과 비판을 초래할 뿐 아니라 결국 세계 다른 국가와 관련된 극동 평화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루이 마랭은 프랑스 출생의 저명한 정치인이자 인류학자로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독립을 지지했다. 1921년 한국친우회 창립대회에서 “3000만 인구를 가진 불행한 나라 한국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초대 회장을 맡아 재정을 지원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매켄지에게 2014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톰킨스와 마랭에게는 201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 정읍·동학농민혁명 단체 “동학 정신 헌법 전문 수록해야”

    정읍·동학농민혁명 단체 “동학 정신 헌법 전문 수록해야”

    정치권이 여야 없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고 나서자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도 함께 명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권은 물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 여권도 5·18정신 헌법 수록을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할 것을 여야 각 정당이 공약한 것은 큰 진전”이라며 “헌법 개정의 기회가 오면 최우선으로 실천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 단체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정읍시와 동학 단체는 지난해부터 “동학농민혁명은 3·1운동의 뿌리이자 민주화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대한민국의 진정한 출발로 삼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동학농민혁명 명칭·정신 헌법전문 명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의회도 지난해 2월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민중혁명이자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올바르게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개헌을 통해 헌법전문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해야 한다”면서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 이번에도 언급없어 아쉬워”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 이번에도 언급없어 아쉬워”

    윤석열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3년 연속 참석했지만, 이번에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4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이래 3년 연속 참석한 것으로, ‘임기 내내 5·18 기념식에 오겠다’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대한민국이 오월의 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정치적 자유와 인권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데다 ‘여소야대’인 22대 국회가 곧 개원하는 만큼 ‘이번에는 언급이 될 것’으로 일부에서는 기대했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윤 대통령은 5·18 43주년이었던 지난해에도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을 뿐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실천 의지나 방법 등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 취임 8일 만에 참석한 5·18 42주년 기념식에서도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고만 말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 ‘대통령 기념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어 “대통령님의 3년 연속 기념식 참석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이 듣고 싶어했던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에 대한 내용이 기념사에 언급되지 않아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이 기념사에서 언급한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토대인 5·18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3·1운동이 일제 저항운동이었고, 4·19혁명이 이승만 반독재 투쟁이듯 5·18은 국가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민중투쟁”이라고 지적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3년 연속 기념식 참석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이 듣고 싶어했던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 전남도의회, 전국 최초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지원 조례’ 제정

    전남도의회, 전국 최초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지원 조례’ 제정

    전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지원 조례안’이 최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공헌했으나 서훈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최선국 위원장은 “전남은 의병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독립운동의 성지지만 후손이 없거나 객관적인 증거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여전히 서훈을 받지 못한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례 제정으로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들의 공적과 명예회복을 위해 단 한명이라도 끝까지 찾는다라는 각오로 미서훈자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서주기를 전남도에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전남도의회 도정질문과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전남의 낮은 서훈 비율을 지적해왔다.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서훈 신청 통합 용역을 철저히 진행할 것을 주문하는 등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과 지원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1, 2단계로 나눠 독립운동 미서훈자를 발굴해왔다. 1단계는 3·1운동을 중심으로 128명을 발굴해 2022년 80명을 서훈 신청했다. 2단계는 1895년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까지 2456명을 발굴해 1023명에 대해 서훈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 이의경 애국지사 유해 독일서 봉환 추진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일 뮌헨 근교 그래펠핑시에 묻힌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이자 독립유공자인 이의경(필명 이미륵) 애국지사의 유해에 대한 국내 봉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페터 쾨슬러 독일 그래펠핑시장과 함께 이 지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별도 환담을 갖고 유해 봉환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19년 3·1운동에 가담했고 대한민국청년외교단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발각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1920년에는 독일로 망명해 항일 활동을 펼쳤고 광복 이후에는 뮌헨대 강사로 일했다. 1950년 사망해 그래펠핑 묘역에 묻혔다. 그가 1946년 독일에서 출판한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국의 정신문화와 생활상을 서구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훈부는 올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이 지사를 선정했다.
  • 서울 중구 “건강지도자 찾습니다”

    서울 중구 “건강지도자 찾습니다”

    서울 중구가 지역주민의 올바른 신체활동을 이끌어줄 건강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다음 달 16일부터 30일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건강지도자들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9988 경로당 프로그램, 몸이 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청바지 학교 등을 이끌면서 지역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주민들의 걷기활동 실천율은 서울시와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소개했다. 올바른 걷기 자세, 준비운동, 스트레칭 방법 등 16시간에 걸친 기본과정을 이수하면 중구에서 건강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까운 보건지소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올해 ‘걷기 좋은 날’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건강지도자와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에 지난해 1378명의 주민이 참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어르신들을 위해 장충단비에서 3·1운동 기념탑을 오가는 1.5㎞ 짧은 코스도 마련했다”고 했다.
  • 서울 중구의 건강 비결? 건강지도자가 이끄는 ‘걷기 좋은 날’

    서울 중구의 건강 비결? 건강지도자가 이끄는 ‘걷기 좋은 날’

    서울 중구가 지역주민의 올바른 신체활동을 이끌어줄 건강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다음 달 16일부터 30일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중구 관계자는 “건강지도자들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9988 경로당 프로그램, 몸이 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청바지 학교 등을 이끌면서 지역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건강지도사들의 활동과 더불어 남산과 인접한 이점 때문에 주민들의 걷기활동 실천율은 서울시와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소개했다. 올바른 걷기 자세, 준비운동, 스트레칭 방법 등 16시간에 걸친 기본과정을 이수하면 중구에서 건강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까운 보건지소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올해 ‘걷기 좋은 날’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건강지도자와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에 지난해 1378명의 주민이 참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어르신들을 위해 장충단비에서 3·1운동 기념탑을 오가는 1.5㎞ 짧은 코스도 마련했다”며 “운동도 하고 건강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는 걷기 좋은 날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건국전쟁’을 더 재밌게 보려면

    [세종로의 아침] ‘건국전쟁’을 더 재밌게 보려면

    영화의 원작 도서 출간이 활발한 요즘이다. 영화와 출판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반가운 일이다. 영화를 책으로 연결해 보면 재미가 더하거나 안 보였던 부분도 보인다.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영화 ‘로기완’이 이런 사례다.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 원작을 읽어 보면 영화가 왜 혹평받는지 알 수 있다. 원작에 없던 여주인공 마리가 등장해 탈북민인 로기완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로 바꾸면서 휴머니즘보다 로맨스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 ‘듄’도 영화 개봉과 함께 주목받는다. 국내 출간한 원작 6권 가운데 ‘듄: 파트1’(2021)과 최근 개봉한 ‘듄: 파트2’가 1권에 해당한다. 2권을 토대로 한 후속작 ‘듄의 메시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면 원작 도서를 미리 읽어도 좋겠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 이후 내용은 영화로 만들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머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6권까지 정주행을 권한다. 지난달 1일 개봉해 다큐멘터리 영화론 이례적으로 관객 100만명을 넘긴 ‘건국전쟁’은 딱히 원작이 없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이승만 평전과 비교해 보면 좋을 터다. 책은 영화에서 보여 주지 않은, 혹은 보여 주지 않으려던 부분을 풍부하게 설명한다. 예컨대 4·19혁명이 그렇다.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은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19혁명을 촉발한 3·15 부정선거는 불법 선거였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병옥이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급작스레 사망했던 터라 이승만의 당선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래서 3·15 부정선거는 이기붕 부통령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다. 여기에 “4월 23일 이 전 대통령이 당시 부상자를 찾아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았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4월 15일 “공산분자들이 시위대를 조종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사실을 돌아본다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급한 불 끄기가 통하지 않자 이승만이 정권을 내려놨고, 급기야 성난 국민에게 쫓겨 5월 망명을 가야 했다는 것을. 그가 독재 정부 시절 자행한 민간인 학살에 대해 영화는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책을 펼쳐 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제주 4·3 사건과 여순사건 그리고 이후 제정한 국가보안법에 이르기까지 군을 통솔해 민간인 학살에 나선 주모자로서의 죄는 씻기 어려울 지경이다. 영화는 이승만을 ‘반일주의자’라 소개하지만 책을 들춰 보면 그가 친일 세력을 지원군으로 삼아 좌익 제거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 감독은 영화 제목으로 ‘건국전쟁’을 내세워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치켜세우고자 한다. 그러나 사실상 대한민국 헌법이 이를 부정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헌법 머리말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 건국의 뿌리는 3·1운동에서 찾아야 하고, 이승만 정권이라는 ‘불의’를 부정하면서 민주주의가 자리잡았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다. 영화관에서 슬슬 간판을 내리는 터라 ‘건국전쟁’을 굳이 찾아보기 어려울 터다. 마침 김 감독이 속편을 내년에 개봉하겠다고 했고, 내친김에 5편까지 제작한다고 밝혔다. 좀더 재밌게 즐기고 싶으면 속편 개봉 전 여러 평전을 두루 읽길 권한다. 책을 읽다 보면 김 감독이 ‘좌파영화’라고 학을 떼던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와 닮은 구석이 있어 놀랄 수도 있겠다. 파면 팔수록 ‘험한 것’이 나온다는 점에서 말이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씨줄날줄] 탑골공원 복원

    [씨줄날줄] 탑골공원 복원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 터 십층석탑이 일찌감치 국보로 지정됐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 탑 기단에 손오공과 삼장법사가 나오는 ‘서유기’의 주요 장면 22개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당나라 승려 현장은 7세기 중반 부처의 흔적을 돌아보고자 인도를 여행했다. 현장이 불교 경전을 찾는 과정을 원나라 시대 소설화한 것이 ‘서유기’다. 현장이 곧 삼장법사다. 원각사탑은 조선 세조 13년(1467) 세워졌다. 고려 사찰 흥복사를 효령대군 뜻에 따라 원각사로 고쳐 지었다고도 한다. 세조는 호불왕(好佛王)이라고 불렸을 만큼 당대 불교의 최대 후원자였다. 하지만 사림정치의 기반이 공고해지면서 ‘도성 내부의 사찰’은 존립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연산군 10년(1504) 장악원을 원각사로 옮기도록 했으니 사찰로서의 기능은 이때 중단됐을 것이다. 더불어 예악(禮樂)을 관장하던 장악원의 기능도 기생과 악사가 머무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임진왜란 후 원각사 터는 빈 공간이 됐다. 십층석탑은 어느 시기 8층 이상이 땅바닥에 끌어내려져 1946년에야 제 모습을 찾았다. 탑골공원의 첫 번째 역사다. 두 번째는 1919년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1운동의 발상지로서의 탑골공원과 팔각정의 역사다. 앞서 고종은 1890년대 영국인 재정고문 브라운의 건의에 따라 황실공원이던 이곳을 도시공원으로 만들었다. 이후 파고다공원으로도 불리다가 1991년 탑골공원이 공식 명칭이 됐다. 세 번째는 노년 문화의 중심지로서 탑골공원의 역사다. 언제부턴가 탑골공원은 노인들이 한데 모여 담소도 나누고 장기도 두는 장소가 됐다. 서울 한복판인데도 일대는 음식값이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노년층은 물론 젊은이들도 불러 모은다. 주변에선 무료 급식도 이루어진다. 서울 종로구가 탑골공원을 1890년대 모습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3·1운동을 부각하려는 의도는 이해한다. 그렇다고 다른 역사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은 걱정스럽다. 특히 탑골공원 주변의 독특한 문화를 ‘슬럼화’로 인식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노년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에서 어르신들이 어디 가서 무엇을 하라는 뜻인지 궁금하다.
  • 독립·애국 정신 되살리는 강서…역사 기리며 주민 자부심 고취

    독립·애국 정신 되살리는 강서…역사 기리며 주민 자부심 고취

    서울 강서구가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서구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인 고 황금자 할머니의 추모 전시회를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학금과 함께 황금자 할머니가 수상한 ‘강서구민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8일에는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구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생각이다. 또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을 기리는 행사도 열렸다. 구는 지난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강서구와 관련된 인물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1운동 발상지 탑골공원, 1890년대 모습 복원한다

    3·1운동 발상지 탑골공원, 1890년대 모습 복원한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3·1운동의 발상지 탑골공원이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서울 종로구는 1980년대 만들어진 담장을 허물어 시민에게 열린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3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일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탑골공원 서문 인근 가설 담장 일부를 허물면서 개선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독립 주권 국가임을 천명하는 단호한 의지이자 왕조시대에서 시민의 시대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역사의 변곡점”이라며 “그 기운이 흐르고 있는 탑골공원을 특별한 공간으로 되살리려 한다”고 했다. 종로구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탑골공원 서쪽 담장 일부 구간의 정비사업에 대해 사전 발굴 조사 시 전문가 참관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가 결정을 받았다. 구는 조만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복원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원래 조선시대 원각사 부지였다가 1890년대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탄생한 탑골공원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동·서·남·북문의 위치는 변형됐고 1960년 설치된 상가건물이 철거되며 지금의 담벼락이 들어섰다. 종로구는 담장 전체를 허물고 3·1운동 발상지라는 문화재적 가치를 담는다는 구상이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탑골공원 슬럼화도 개선한다. 탑골공원에 모이는 노인들은 안국역 인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정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무대인 탑골공원 팔각정은 다 함께 문화 예술을 즐기고 화합했던 곳”이라며 “제대로 된 시민공원을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목소리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돼 증손자인 정연규(33)씨와 함께 독립선언서를 읽었다. 가족이 보관하던 정 선생의 목소리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복원한 결과다.
  •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를 3·1정신, 미래 서대문 경제 중심지로”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를 3·1정신, 미래 서대문 경제 중심지로”

    “우리는 대한민국의 큰 나무 아래서 살고 있습니다. 그 나무의 뿌리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생각해보면, 저는 3·1운동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전문가와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104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3·1운동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뿌리가 자라 지금의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기조발표로 시작한 심포지엄은 ▲박경목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의 ‘경성감옥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한국 근현대를 투영하다’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의 ‘독립공원, 임시정부기념관과 마주하다’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등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3·1운동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 일대의 공간적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을 돌아보면서 미래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공간이 돼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 일대가 3·1운동 정신을 이어가면서도,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게 하기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주제발표는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에 집중했고, 종합토론은 미래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현재 서대문구 천연동에는 대통령 경호를 위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사단이 있는데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기능이 크게 축소됐다. 구는 제1경비사단을 이전하고, 이곳에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첨단산업단지의 연구소, 유스호스텔,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유스호스텔은 청소년들에게 역사공부의 공간이 될 것이고, 반도체·바이오 연구소는 미래 서대문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연구단지는 서대문구의 9개 대학과 연계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1일과 2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을 개최했다. 행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기념무대에서 배우들의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3·1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 등으로 채워졌다.
  • ‘자위대’ 이어 ‘하얼빈 임시정부’…“정신 나갔나?”

    ‘자위대’ 이어 ‘하얼빈 임시정부’…“정신 나갔나?”

    행정안전부가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임시정부의 3·1 독립선언”이라는 잘못된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3·1절을 맞아 뜻깊은 명소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카드 뉴스를 올렸다. 여기에서 행안부는 3·1운동을 “1919년 3월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명백한 오류였다. 3·1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1일 수립됐고, 장소도 하얼빈이 아니라 상하이였다. 논란이 일자 행안부는 “검수를 통해 유사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깊게 확인하겠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야권에서는 날 선 비판이 잇따랐다. 노무현 정부 당시 행안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제정신들이냐. 전직 장관으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일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인재영입 위원장도 “처음에는 가짜라고 생각했다. 정신 나간 것 아닌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줄 알았다. 몰랐다고 해도 일부러 그랬다고 해도 문제”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도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해프닝은 결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역사를 재단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제가 되자 뒤늦게 행안부는 ‘역사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삭제했다’면서 슬그머니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며 “행안부는 올해 처음 3·1절을 맞이하는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어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요 국가 행사와 의전을 주관하는 행안부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조차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도 “노골적으로 극우 친일의 면모를 드러냈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색깔론과 대일 굴종 외교로 뒤덮인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참담 그 자체”라며 “심지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새 세상’을 운운하며 ‘일본에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내비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부터 노골적인 이승만 대통령 띄우기까지 갈수록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구도 독점한 적 없는 역사를 윤 대통령은 마음대로 재단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3.1절 기념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배경은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대형 글씨였는데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가 돼 논란이 됐다.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자위대라는 글자가 기념식 문구에 보이게 한 것은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尹 정권 ‘입틀막’ 풍자한 SNL…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尹 정권 ‘입틀막’ 풍자한 SNL…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풍자하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5 첫 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분한 김민교가 3·1절 기념사를 언급하며 “105년 전에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운동을 일으키셨는데 결론적으로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풍자는 SNL의 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인다.이는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SNL코리아에 출연했을 때의 말을 연상케 한다. 2021년 10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SNL코리아의 한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신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냐”는 질문에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몇 년 전에 우연히 TV를 보다 보니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 대통령을 상대로 놀리고 흉을 보게 하는 행사를 하는데 굉장히 재밌게 봤다”고도 했다. 이어 지난 2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벌어진 ‘입틀막’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연기자들은 지난 설 명절에 공개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이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재현했다. 노래를 부르던 권혁수가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경호원 복장을 한 배우들이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그를 문밖으로 끌고 나간다. 권혁수는 강제 퇴장당하면서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외친다.지난 2월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 대통령 축사 도중 고성을 지르다 입을 틀어 막힌 사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이 축사 중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카이스트 졸업생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는 취지로 고성을 질렀다. 이에 신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에 의해 팔다리가 들린 채 졸업식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은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의료 개혁 민생 토론회장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한 채 경호처 직원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퇴장당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했다가 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 3·1절 ‘자위대’ 논란 전한 일본 언론 “尹, 미래 지향 강조”

    3·1절 ‘자위대’ 논란 전한 일본 언론 “尹, 미래 지향 강조”

    올해 3·1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뒤에 배치된 문구가 ‘자위대’로 읽힌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기념사와 함께 해당 논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했다. 문제는 올해 3·1절 기념식의 캐치프레이즈 문구였다. 윤 대통령 뒤쪽에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문구가 띄워졌는데, 세 줄로 적힌 이 문구의 맨 앞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공교롭게도 ‘자위대’라는 단어가 된다. 자위대는 일본의 군대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일제에 항거한 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자위대’라는 말이 완성되는 상황에 온라인에서는 ‘세로 드립’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행정안전부는 SNS 공식 계정에 3·1 운동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설명을 했다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연설서 대일 비판 하지 않아” 평가 일본 3대 일간지인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대통령, 연설 뒤에 ‘자위대’? 독립운동 기념식에서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3.1절 기념식 당시 윤 대통령의 뒷배경 문구가 ‘자위대’로 읽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 뒤에 비친 캐치프레이즈가 한국 인터넷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라며 “인터넷에서는 ‘자위대 찬미 기념 이벤트’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등의 비판이 잇달았다”라고 국내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강경 자세를 보이는 윤 대통령은 한미일의 안전보장 협력을 특히 중시해 한일 관계도 크게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 내에는 이에 반발하는 여론도 있어 인터넷 상에서의 비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날 연설은) 대일 비판은 하지 않고 미래 지향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 尹 “모든 독립운동 가치 합당한 평가 받아야”…이승만 재평가 녹여

    尹 “모든 독립운동 가치 합당한 평가 받아야”…이승만 재평가 녹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으로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를 차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러한 형태의 독립운동을 한 인사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담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독립운동 주체로 그동안 과도하게 무장 독립운동만 강조했는데 문학가나 집안의 재산을 털어서 독립운동을 양성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가,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역량이 우리를 키웠다”며 “대한민국 제정 헌법을 만들고 산업화와 자유화의 성장의 씨앗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에 투항해 무기들고 투쟁한 사람만 (독립에) 기여했다고 볼 수 없고, 다양한 사람들이 지향한 정신이 골고루 녹아 후손들에게 전해진 것을 강조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화와 산업화의 씨앗’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심었고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의 과실을 일궜다는 데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두 분 대통령의 결단을 시사했지만 특정 지도자를 거명할 필요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보훈부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보훈부는 “이승만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했고, 주미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며 외교독립활동의 공을 강조했다. 최근 보수 진영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도 기념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尹, 3·1절 기념사 핵심은 ‘자유’… “3·1운동, 자유·풍요 통일로 완결”

    尹, 3·1절 기념사 핵심은 ‘자유’… “3·1운동, 자유·풍요 통일로 완결”

    자유·번영 향한 도전 부각… 이승만·박정희 간접 거론“자유와 인권 확장이 통일… 일본은 ‘협력 파트너’”대통령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수정, 새 통일관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를 키워드로 기미 독립선언의 의미를 부각하고, 3·1운동이 자유 통일을 통해 완결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통일관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1일 기념사에서 기미 독립선언의 뿌리에 담긴 ‘자유주의’ 정신에 주목하고 전쟁 극복과 산업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현재, 향후 통일 과제 모두 “자유와 번영을 향한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발신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기미 독립선언의 뿌리는 자유주의다 ▲모든 독립운동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3·1운동은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통일로 완성된다 3가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히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담긴 3·1운동과 자유주의 연계에 대해 “77·78주년 광복절 경축사, 지난해 3·1절 기념사에 단초가 있다. 기미독립선언서의 정신을 오늘 다시 자유주의로 함축하며 재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통일’을 말하면서도 자유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3·1운동이 완결되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통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의 마지막 지향점 남북한 국민, 주민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이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이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에 대한 합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한 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외교 독립운동에 나선 자들은 ‘선각자’, 교육·문화 독립운동에 나선 이들은 ‘실천가’라 표현하며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다”라고 했다. 무장 독립운동 활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사회적 논쟁이 벌어졌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제에 투항해서 무기를 들고 무장 투쟁한 사람만 우리 독립에 기여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모든 국민이 1919년 이후부터 지향한 정신이 지금까지 골고루 녹아들어서 우리 후손에 이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외교 독립운동의 재평가를 강조한 뒤 자유와 번영을 향한 도전으로 고속도로·원전 건설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결국 두 분 대통령의 결단을 시사한 것인데 굳이 연설에 특정한 지도자의 이름을 거명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3·1절 기념사의 주요 관심사인 한일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와 같이 ‘일본은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과거사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한일 간에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해 정부 해법 등을 통해 종료가 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사에 대해 새로운 문건을 모색하는 숙제는 사실 없어진 상황이다. 기존에 있는 합의를 이행하고 결말을 지어가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1994년 공식화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이 누락돼있다고 보고, 새 통일 비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관 통일비전을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3월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진되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에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이승만 띄우는 김진태…“갖은 난관 이겨내고 건국 완성”

    이승만 띄우는 김진태…“갖은 난관 이겨내고 건국 완성”

    김진태 강원지사는 1일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1919년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바로 이승만이다”고 말했다. 김 진사는 이날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3·1운동 정신은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계승됐고, 8·15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으로까지 이어졌다.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씨앗을 뿌린 것이 바로 3·1운동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독립운동가 이승만은 3·1운동 이후에 독립의 당위성을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등 전 세계 주요 인사에게 설파하는 독립외교를 펼쳤다. 이를 통해 식민지 조선의 독립을 최초로 결의한 카이로 선언이 1943년 선포됐고, 이러한 독립 외교가 빛을 발해 광복을 이룬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갖은 난관을 이겨내고 이 땅에서 유사 이래 최초로 민주주의 절차에 의거한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을 건국했고, 농지개혁과 문맹퇴치,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완성하고 번영의 토대를 굳건히 이뤘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달 5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과 찍은 사진과 함께 “건국전쟁을 보셨나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건국의 맨얼굴 이제 그 원본이 공개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충남 곳곳에 울린 105년 전 ‘그날의 함성’

    충남 곳곳에 울린 105년 전 ‘그날의 함성’

    충남도,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거행105년전 독립만세 등불 ‘천안 아우내 봉화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해 아우내 봉화제와 기념식 등이 충남 곳곳에서 열리며 애국지사의 나라 사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충남도는 1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도내 보훈 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 선언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5년 전 그날의 열망과 함성은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투쟁,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며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과 성취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조국 독립 앞에서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꿈꿨던 3·1운동 역사를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서산시 문화회관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공 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시민과 함께하는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가 매우 깊다”며 “독립유공자 희생정신에 감사드리며 그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천안사적관리소와 병천 아우내장터에서는 전날 아우내봉화제가 열려 105년 전 3·1 만세 운동이 재현됐다.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유관순 열사와 김구응 선생 등이 주도한 아우내장터 만세 운동은 3000여명의 군중이 독립만세를 외쳤다. 일제 경찰이 총검으로 제지하며 1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유관순 열사를 포함한 많은 참가자가 부상, 투옥당했다. 참가자들은 사적관리소에서 열사의 거리,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까지 1.4㎞ 구간을 걸으며 만세행진을 펼쳤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아우내봉화제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순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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