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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3일 “임시정부는 실로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요, 정신적 토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제9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국호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민주공화제의 틀을 만들어 광복 이후 건국의 토대를 마련해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은 3·1운동을 받들어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위대한 선택이었다.”면서 “임시정부가 주도한 광복군 활동 등 독립운동은 한민족이 살아 있음을 온 세계에 알렸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성취한 (성과) 위에 선진일류국가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대동단결의 정신을 본받아 지금의 위기를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나아가 통일의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임시정부의 역사적·민족적 의미를 강조한 것은 현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외면한 채 건국에만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만시지탄이지만 바로 오늘 외국에 묻혀 있던 애국선열 여섯 분의 유해를 이 나라 이 땅에 모셨다.”면서 “선열들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해외 후손들을 초청해 선조의 희생과 헌신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엄숙하고도 자랑스럽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공헌을 항구적으로 기리기 위해 위패봉안시설을 새롭게 건립할 것”이라며 “이 위패봉안시설에는 일제 강점기 동안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2만여 독립유공자의 위패를 모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에 언급, “애국선열들이 힘든 시기에도 광복의 희망으로 고통을 견뎌냈듯 우리도 희망을 품고 어려움을 이겨내자.”면서 “임시정부의 기본정신인 대동단결처럼 우리가 이념과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어 하나가 된다면 어느 나라보다 먼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는 기념식에서 1912년 일제가 ‘조선민사령’을 제정해 호적을 만들었을 때 호적 등재를 거부하다가 무국적자로 숨진 단재 신채호 선생 등 독립유공자 유족 62명에게 가족관계등록증서를 수여했다. 기념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해외에 안장된 송석준 선생 등 애국선열 유해 6위(位) 국내 봉환식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발언대]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최완근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

    [발언대]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최완근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혹독한 일제의 탄압 아래에서 자주독립을 향한 희망의 등불을 높이 든 3·1운동의 가장 커다란 성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다. 1919년 3·1운동을 전후로 항일투쟁의 통일적인 구심점을 갖기 위해 국내외에서 여러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이중 가장 뚜렷한 것이 4월13일과 23일에 각각 수립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성정부’이다. 한달 전 3월17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한국민 의회정부’가 수립됐다. 같은 해 9월11일 이 세 곳의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통합임시정부로 정비돼 광복에 이르기까지 항일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총본산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호와 정치체계에서 광복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의 주춧돌이 됐다. 당시 세계사의 흐름을 통찰한 선열들은 다시 찾을 조국은 물러난 임금이 다시 왕위에 오르는 ‘복벽(?)’이 아닌 주권재민의 ‘민주공화제’이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현 헌법의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제도를 바탕으로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우리 국민은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라사랑 정신으로 굳게 뭉쳐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지금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나라 안팎의 사정이 매우 어렵다. 90년 전 선열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조국 광복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임시정부를 세워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있도록 했다. 선열들이 보여준 겨레사랑 정신과 이론과 실천을 함께 아울렀던 용기와 지혜를 되새기고, 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국민의 의지와 힘을 모아야겠다. 최완근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
  •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만나보세요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만나보세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전국 순회전시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포스터)’는 임시정부가 27년간 국내외에서 펼쳤던 독립운동의 사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다. 오는 11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야외전시장에서 시작해 부산과 광주로 이어진다. ●젊은 세대와 되새기는 임시정부의 의미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자주독립운동의 토대가 되고,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새로운 국가를 수립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자 기획됐다. 90년 전 일곱 차례나 청사를 옮겨다니면서도 자주독립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한 발자취를 임시정부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와 함께 돌아보고자 하는 의미도 들어있다. 전시는 임시정부가 국내외에서 펼친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료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초·중·고생들에게 무겁고 가슴 아픈 역사가 아닌 독립선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역사 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 임시정부를 비롯해 역사속 독립선열들의 활동과 그들이 꿈꾸던 국가상을 일러스트와 사진 등 이미지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하는 전시가 아닌, 몸으로 습득할 수 있는 전시로 꾸민다. 전시는 ‘독립-꿈을 품다’, ‘주권-꿈을 엮다’, ‘미래-꿈을 향하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독립-꿈을 품다’에선 1919년 3·1운동을 발판으로 수립돼 1945년까지 활동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투쟁사를 연대별로 소개한다. 독립운동이 일어난 시대적 상황과 임시정부 수립배경 등이 일목요연하게 구성돼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독립운동 활동 장면과 역사적 공간의 이미지를 이용한 퍼즐 맞추기와 ‘나는 어떤 독립운동가의 모습일까’를 알아보는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애국선열의 숨결 느끼는 체험장으로 ‘주권-꿈을 엮다’에선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을 만난다. 신분과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독립이란 같은 꿈을 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력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애국의 의미를 되새긴다. ‘미래-꿈을 향하다’에선 독립운동가들과 임시정부 인사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진정으로 염원했던 나라의 모습을 알아본다. 독립군과 임시정부 인사들의 사진 속 장면을 재현하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21일 서울 전시가 끝나면 25일~5월5일 부산역광장, 5월9~19일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는 없다. (02)332-882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창도 150주년 맞아 인내천 사상 확산…천도교 위상 되찾는다

    창도 150주년 맞아 인내천 사상 확산…천도교 위상 되찾는다

    ‘한국 최대 민족종교의 위상을 되찾는다.’ 천도교가 창도(創道) 150년을 맞아 최대 민족종교의 위상을 되찾고 창도의 근본 정신인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확산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운동에 나선다. 천도교는 창도 150돌을 맞는 다음달 5일 ‘천일(天日)’을 전후해 발상지인 경주 일원과 구미산 용담성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천도교 사상 전파 운동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천일’ 전날인 4일 오후 2시 천도교 2세 교조 최시형(1827~1898) 동상이 있는 경주 황성공원에서 교인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참배식을 갖고 경주 시내에서 ‘동학군(軍) 마임놀이’ ‘무극대도 퍼포먼스’ 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경주 노동고분공원에서 전야제와 불꽃놀이 행사를 이어간다. ‘천일’인 5일 오전 11시 1세 교조인 수운 최제우(1824~1864)가 득도한 구미산 용담 성지에서 기념식을 갖는데 이어 그림 그리기 대회, 풍물놀이, 민요 한마당, 동학군 무예무의 축하행사를 벌이고 천도교 정신을 알리는 강연회도 연다. ●새달 5일부터 용담성지 등서 기념행사 ‘천일’은 수운 최제우가 1860년 4월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은 날’을 기리는 천도교 최대의 경축일. ‘사람마다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 대하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侍天主 事人如天)는 천도교 정신의 근간이 세워진 날인 만큼 천도교는 매년 이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천도교가 창도 150돌인 올해 ‘천일’을 뜻깊게 받아들이는 것은 인내천 사상에 바탕한 천도교의 정신이 천도교 내부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퇴색하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근세 한민족 최대의 민족종교에서 소수 종교로 쇠락한 천도교 위상을 되찾자는 숨가쁜 자성의 목소리가 모여졌기 때문이다. 천도교는 ‘양반과 상민이 따로 없다.’는 파격적인 평등의 정신과 ‘시천주 사인여천’에 바탕해 동학혁명의 뿌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3·1 독립운동의 주체로 활동했고 대종교와 원불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1920년대 교인 수 300만 명에 달할 만큼 교세가 성했지만 3세 교조인 손병희(1861~1922)가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을 주도하면서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받아 교세가 급속하게 쇠퇴했다. 해방후 분단된 남북 정권에서 모두 배척받아 결정적으로 교세가 기울었고 할아버지가 동학군으로 활동했던 박정희 정권의 지지에 힘입어 한 때 다시 번창하는 듯했지만 최덕신(1976년), 오익제(1997년) 교령의 잇따른 월북사건을 당해 지금 교인은 10만 여명(천도교 자체 집계)에 불과하다. ●“天心 되찾는 정신개벽운동 벌일 것” 김동환 교령은 “한민족이 경천숭조(敬天崇祖)의 미풍과 민족적 자긍심을 지켜온 배경에는 천도교의 역할이 큰데 지금 천도교의 정신과 역할이 잊혀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물질문명의 팽창 속에 교란되는 생태계와 이상기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천심(天心)으로 되찾는 정신개벽운동을 이번 천일을 계기로 적극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고]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전국순회전

    서울신문사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순회전시회를 서울과 부산·광주에서 개최합니다.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이번 순회전은 3·1운동에서 독립투쟁으로 이어지는 임시정부의 주권의지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전시일정 -4월11~21일 서울역사박물관 -4월25~5월5일 부산역 광장 -5월9~19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 주 최 서울신문,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 후 원 국가보훈처 ● 문 의 (02)2000-9075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역사자료 기증운동 펼치는 서경덕 한국홍보 전문가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역사자료 기증운동 펼치는 서경덕 한국홍보 전문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한다. 말 그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이기에 더욱 거룩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지난해 7월9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전면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라는 헤드라인 아래 한반도 주변 지도와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로 불려 왔고, 동해에 위치한 ‘독도’는 한국의 영토이다.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내용이다. 한 달여 뒤인 8월25일 워싱턴포스트 A14면 전면에는 ‘역사왜곡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독도 관련 광고가 게재됐다.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는 글을 삽입하고 독도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사진을 동시에 실어 독자들로 하여금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5년째 꾸준히 한국 알리기 앞장 누가 이런 일을 했을까. 정부? 아니다. 그저 순수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른바 한국 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35)씨. 그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15년째 한국 알리기에 꾸준히 앞장서 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수의 언론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등의 광고를 실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와 함께 ‘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박물관에 한국 영문책자 비치 및 한국어 서비스 유치, 파리 에펠탑 광장 8·15광복절 행사 기획, 세계 유명 대학 한국학 연구실 자료보내기 운동, 다이내믹 코리아 대학생 해외봉사단 기획 등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세계 200여 도시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 이미지를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독도 주연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그는 독립기념관 홍보대사를 맡았다. 하여 이번에는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과 함께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오는 8월1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료를 기증받아 새로운 역사자료를 발굴하고 올바른 역사교육과 독립운동사의 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불과 10여일 정도 지났지만 19세기 유럽에서 발간된 조선 지도 등 60여점을 기증 받았다. 이 가운데 김영준 KBS 자료 감정위원이 기증한 조선 지도는 1894년 프랑스 잡지 ‘르 페티(Le Petit)’에 실렸던 것으로 울릉도와 독도가 ‘우산도’라는 명칭으로 조선의 영해내에 표기돼 있는 소중한 자료다. 또한 김항회 대구화랑 대표가 기증한 항일 운동가 7인의 친필 서찰도 눈길을 끈다. 이 캠페인에는 독립운동가, 국회의원, 역사학자,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거리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8월15일까지 사료 기증받아 특별전 “역사자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고취로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함양하고 더 나아가 후손들에게 사료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승계하고자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지요. 기증된 자료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펼치기에 앞서 ‘다케시마 날’을 제정한 일본 시마네현을 방문했다는 서씨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도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이 가장 기본”이라면서 다양한 자료가 모아지기를 기대했다. 온라인(www.i815.or.kr)을 통한 기증의향서 접수도 동시에 진행한다. 그가 한국 홍보전문가로 나선 계기는 대학 재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을 다닐 때였다. ‘한국이 경제대국’이라고 했지만 막상 한국을 잘 모르는 유럽인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한국 홍보에 나섰다. 네티즌과 독지가들의 후원도 잇따랐다. 지난해 미 일간지 광고게재 때도 가수 김장훈과 10만여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1974년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성남고와 성균관대 조경학과를 나온 뒤 얼마 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홍보 전문가로 소문이 나서인지 요즘에는 여기저기 특강을 다니느라 바쁘다. km@seoul.co.kr
  • 臨政 법통논란 홍보책자 수정키로

    정부는 임시정부 법통 논란을 일으킨 홍보 책자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새로운 꿈’의 관련 내용을 수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초 전국 학교와 군부대 등에 배포한 건국 60주년 홍보책자가 3·1운동의 독립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무시했다는 광복회 등의 지적에 따라 책자의 관련 부분을 고치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달 20일 국회, 공공기관, 중·고교, 군부대 등 책자를 배포한 기관에 보냈다.”고 말했다. 홍보책자는 회수·폐기의 방식이 아닌, 논란이 됐던 부분을 도려내고 수정된 내용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랐을 설악산. 눈 쌓인 맑은 계곡과 능선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웅장하게 얼어붙은 빙폭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풍경이다. 국내 여성 클라이머의 자존심 김점숙, 채미선, 김동애, 박정주와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산행에 나선다. ●대한민국 길을 묻다(KBS1 오후 11시40분) 대학 총장보다 역사학자로 더 잘 알려진 한성대 윤경로 총장. 그는 역사 속에서 현재의 의미를 찾아 이를 전파하고 행동하는 한국의 대표 실천주의 사학자다. 한성대 윤경로 총장이 말하는 3·1운동,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위기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해답을 들어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0분) 올해 나이 여섯 살, 성호는 좁은 침대 위에 누워만 있다. 마치 생후 6개월 정도의 성장속도를 보이는 성호는 미토콘드리아 근병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앉지도, 서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들이지만 엄마에겐 더 이상의 욕심이 없다. 그저 성호가 오래오래 엄마와 함께 살아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30분) 1997년 ‘하늘색꿈’으로 데뷔,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서 활동을 하던 박지윤이 ‘불후의 명곡’ 선생님으로 6년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일일학생으로는 KBS 최동석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최동석 아나운서는 ‘달빛의 노래’ 등에서 박지윤과 함께 커플댄스를 선보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남극 주변의 광대한 해양에서는 지금 우리가 모르는 전쟁이 한창이다. 풍부한 어족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불법 어획으로 인해 인류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식량 자원인 해양 생물들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남극해에 만연하고 있는 불법 어획의 실태와 이를 막기 위한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노력을 알아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의 소문난 미소천사 은아씨에게는 특별한 가족이 있다. 자신과 열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엄마 박경숙(40) 씨와 서로 성이 다른 네 명의 동생들. 첫째 은아씨에서부터 막내 수미까지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 오남매는 4년 전부터 그룹홈을 통해 가족의 인연을 맺으면서 피보다 진한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 ●해외걸작다큐멘터리-게이머 혁명(MBC 밤 12시20분) 컴퓨터 게임이 사회 깊숙이 자리잡은 대표적인 나라인 한국의 프로게이머 세계를 들여다본다. 또한 감소 추세에 놓여있는 미군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 미군이 개발한 게임 ‘아메리카 아미’를 소개한다. 폭력적인 게임이 정말 인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검사 장면과, 어린이 암 치료에 활용되는 게임도 소개한다.
  • “아직도 日제삿밥 먹는 아버지…”

    “아직도 日제삿밥 먹는 아버지…”

    “억울하게 일제의 제삿밥을 먹고 계신 아버지 넋의 한을 언제나 풀어드릴 수 있을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인 이희자(66)씨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지방법원 원고석에서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태평양전쟁 한국 유족 252명을 대표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합사취하, 유골반환, 손해배상청구’ 상고심 최후 진술을 한 자리에서였다. 할머니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최후의 호소였다. ‘일본 정부는 더 이상 책임이 없다.’는 분위기의 싸늘한 항소심에서 기댈 건 ‘인륜’밖에 없었다. “아버지 자식으로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는 게 제 인생에 남은 과제고 소원입니다. 바로 제 아버지 이름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빼는 것입니다.” 일제시대 강제징용된 뒤 생사여부도 끊어진 아버지를 찾아 헤맨 지 올해로 20년째. 이씨는 1997년에야 중국 광시성 유장(柳江)현 전투 중 사망한 아버지 이사현씨가 야스쿠니 신사에 합장돼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2002년 소송을 시작했지만 2006년 5월 재판부는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240여만명의 일본인 이외에 2만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위패가 모셔져 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일본은 유족들에게 사망통지를 하거나 위패 봉안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 생존자 중 엉뚱하게 합사돼 있는 이들 숫자는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합사는 합당한 의무였다고 주장한다. 이씨가 그동안 합사 철폐를 위해 현해탄을 오간 횟수만 90여차례. 3·1운동 90주년을 맞는 올해지만 애끓는 심정은 여전하다. 그는 “금전적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협정때 보상은 모두 끝났다고 외면하지만 유족들 입장에선 절대로 끝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생사여부도 알려주지 않아 피해자들이 일일이 관련 기록을 찾아 발로 뛰었어요. 진상규명특별법이 만들어지기 전까진 한국정부에서도 모른다고 했고…제사도 한번 제대로 못 차려 드렸는데 후손들에게 어떻게 끝난 일입니까.” 이씨의 목소리는 절절했다. 그는 2001년 8월14일 아버지 이름을 위패에서 빼달라는 요청서를 들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던 날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 정문을 지키고 있던 일본인들이 “더러운 조센징, 들어오지도 말라. 꼴도 보기 싫으니 물러가라.”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씨는 그때 더욱 맘을 굳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범 등 일본 군국주의의 혼이 모셔진 곳입니다. 일제 피해자인 아버지 넋을 그런 곳에서 쉬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신사측이 전몰자들의 개별명부(제신명부)에서 한국인들의 이름을 삭제할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이씨는 단호하다. “신사 안에 있는 위패(영새부)에 새겨진 아버지 이름이 완전히 지워지는 날까지 싸움을 계속할 겁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여옥 폭행사태 진짜 테러맞나 휴가 내놓고 ‘출근하시는’ 우리 부장님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TV 없이도 vs TV가 없으면 미친 금값, 팔땐 왜 이리 쌀까
  • [사설] 90돌 3·1절에 나라의 장래 다시 생각한다

    해마다 3월이 오면 일제의 총칼에 맞서 자주독립을 외친 3·1운동을 생각하게 된다. 올해는 3·1절 90돌이어서 감회가 한결 새롭다. 하지만 뜻깊은 경축일을 앞두고 우리는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3·1운동이 중국의 5·4운동 등 세계 만방 피압박민족에게 등불이 됐던 것처럼 우리가 수십년 동안 이룩한 민주화와 산업화는 제3세계 국가의 모범이 돼 왔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지난해 말부터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투자위축, 환율 폭등, 취업난, 실질 소득 감소 등으로 인한 고통은 국민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 주고 있고 양극화로 인한 고통이 중·하 계층에 집중되면서 지역간, 세대간, 노사간, 계층간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태다. 사회발전의 비전과 방법론은 제시되지 않은 채 보혁갈등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갈등을 수습하기보다는 갈등에 안주하고, 갈등으로 먹고살면서 실망과 분노를 자아 내고 있다. 새로운 편가르기와 편중인사로 국민 통합의 기회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남북한이 힘을 모아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북은 오히려 대결과 긴장의 길로 치닫고 있다. 북은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으며 매일 같이 남측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남에서도 북에 대해 따뜻한 손길을 더 뻗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거니와 종교적, 이념적 차이를 넘어 독립선언을 외쳤던 90년 전의 그날처럼 다시 한번 남북이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와 손을 잡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90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과 새 출발의 힘찬 나팔을 불었다. 우리도 바로 지금 절망과 비탄의 사슬을 끊고 단결과 위기극복의 북소리를 힘차게 울릴 때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도층이 도덕과 법을 지키는 데 솔선수범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도 집단의 논리만 되풀이하지 말고 국민 단합의 자세로 갈등과 위기의 골을 넘어서야 한다. 90돌 3·1절-나라의 장래를 깊이 성찰하면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 ‘구국의 만세’ 한반도 울린다

    ‘구국의 만세’ 한반도 울린다

    올해로 90돌을 맞는 3·1운동 기념행사가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식 행사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서울 보신각과 탑골공원, 3·1운동 발원지인 충북 청주시 우시장 터와 제주 만세동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만세함성이 울려퍼진다. 3월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3부 요인과 애국지사, 주한 외교단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 공식 기념식은 1987년 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적 단결을 강조하기 위해 천안에서 행사가 개최된다는 게 독립기념관측 설명이다. 기념식에선 3·1정신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연계해 재조명한다.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난관극복’, ‘자주자존’, ‘국민단결’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도 전달한다. 충남 천안 인근에선 홍성군 독립유공자 추모제와 서천군 마산·신장 등지의 만세재현 행사가 마련됐다.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는 뜻에서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13일까지 기념행사가 계속된다. 특히 천안 아우내 장터에선 3·1절 전날인 28일 밤 봉화축제가 열린다. 밤 8시 매봉산 봉화탑이 점화되고, 태극기를 앞세운 참가자들이 횃불 행진을 벌여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복안이다. 3·1절을 전후한 재현행사와 걷기대회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진다. 청주시는 남주동 옛 우시장 터에 3·1운동 발원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설치한다. 저항운동으로 일본군의 보복학살이 일어난 경기 화성시 제암리 일대에선 재현행진이 열린다. 향남읍사무소에서 발안사거리를 거쳐 제암리 입구에 이르는 2.5㎞ 구간이다. 서울 탑골공원과 서울광장, 남산 팔각정 등에서는 시민 3만여명이 기념식과 문화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경북 영덕군에서도 영해장터를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재현행사가 열린다. 최남단 제주도에서도 조천 만세동산의 만세 대행진과 3·1마라톤 대회가 열려 도민들의 만세열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전국종합·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일 3·1절 90주년 기념 특별한 음악회에 오세요

    내일 3·1절 90주년 기념 특별한 음악회에 오세요

    3월1일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선열의 뜻을 기리는 기념음악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펼쳐진다. 국가보훈처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 독립기념관, 민족문제연구소, 김구재단, 류관순열사기념사업회, 안중근기념사업회, 순국선열유족회 등 독립운동단체가 대거 나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존과 상생의 역사를 창조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공동주최자의 하나로 창단 15주년을 맞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S NO)의 연주로 3·1운동 9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준비했다.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여느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프로그램이 크게 다르다. 전체는 1부 ‘고난의 시간, 우리의 노래’와 2부 ‘내일에게 건네는 희망의 대화’, 3부 ‘평화와 통일의 대합창’으로 구성했다. 고난을 이겨낸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통일을 이룬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다함께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1부는 최성환의 관현악곡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성우 유강진이 시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낭송하는 것으로 막을 연다. 이어 테너 박성원이 작가미상의 ‘용진가’와 ‘독립군가’ ‘의병아리랑’을, 소프라노 김수정이 최영섭 작곡 ‘남들의 고개’를 부른다. 2부는 백범 김구 선생의 생전 활동 모습을 담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영상이 상영되며 백범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명창 박윤초가 판소리로 엮어 펼친다. 윤석중 작사, 김동진 작곡의 나라사랑 노래 ‘동해물과 백두산’은 바리톤 강기우가 들려준다. 3부는 성동춘·황병기가 공동으로 작곡한 ‘통일의 길’을 서울내셔널심포니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인혜와 바리톤 강기우가 이중창 ‘통일이여 어서 오소서’를 부르면 모든 출연진이 나서 김민기의 ‘내 나라 내 겨레’로 평화와 통일의 대합창을 이뤄낸다. 피날레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은 “독립운동선열의 뜻을 기리고 국민 모두의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뜨거운 애국심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면서 “아울러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화합의 음악으로 공존과 상생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내셔널심포니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성악가 네 사람과 판소리 명창,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진정한 애국심 고취와 국민 대화합의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힘과 하나된 마음을 나누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1만~7만원, SNO운영국 (02)2163-8588.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민중이 역사 주체로 떠오른 3·1운동 세계 反제국주의 투쟁 선봉장 역할”

    “민중이 역사 주체로 떠오른 3·1운동 세계 反제국주의 투쟁 선봉장 역할”

    3·1운동 90주년을 앞두고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맥락에서 3·1운동을 재평가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세계적으로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이 극렬했던 시기에 일어난 3·1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높이 평가해야 할 역사적 사건이라는 자각의 목소리가 드높다. 이와 함께 3·1운동을 기점으로 역사의 주체로 전면에 나선 민중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논의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범세계적 이상과 지향점 제시 김희곤 안동대 교수는 “3·1운동은 세계 반제국주의 투쟁의 선두주자로서 인류가 지향해야 할 범세계적인 이상과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새달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3·1운동 90주년 기념 국제 학술강연회’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세계사적 의의를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세계 식민지 해방투쟁사에서 우뚝한 위상을 갖는다. 국가를 세우고 정부 조직을 구심점으로 삼아 무려 27년 가까이 투쟁한 사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3·1운동은 바로 그러한 역사를 만들어내는 시점이자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세계 개조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나선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연회에선 겅윈즈 중국 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연구원이 ‘중국 근대사와 5·4운동의 역할’, 마쓰오 다카요시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1919년과 다이쇼 데모크라시’, 토머스 녹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대 교수가 ‘윌슨의 이념과 세계질서’를 각각 발표한다. 한국근현대사학회가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3·1운동의 세계사적 맥락과 해외 한인사회’ 학술대회에서도 3·1운동이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민족운동으로만 평가해선 안돼 3·1운동을 통해 부상한 ‘민중’에 대한 재평가도 주목을 끈다. 김희곤 교수는 “3·1운동은 전통적인 피지배계급이 아니라 민중이 새로운 국가와 정부조직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춰 임시정부가 조직돼 한국 역사에서 최초로 민주공화정 체제가 등장했다.”면서 “구성원 거의 모두가 참가한 저항은 곧 민중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것이자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등이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3·1운동, 기억과 기념’학술대회에선 역사의 주체로서 역량을 보여준 민중의 부상과 그들의 기억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근대 시위 문화 등에 대해 토론한다. 주최측은 “그간 3·1운동에 대한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가 3·1운동 배경, 전개과정, 영향 등에 국한되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오로지 하나의 결론, 즉 거족적인 민족운동으로만 평가했던 점을 극복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좌와 우, 남과 북이라는 권력 주체의 기억과 기념 방식, 대중적 상징성을 갖는 유관순 영웅 만들기의 역사, 역사 교육을 통해 재구성된 3·1운동의 기억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3·1운동의 기념이 관성화되고, 타성화되는 데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8독립선언 90주년 7일 도쿄서 기념식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재일 유학생들이 도쿄에서 독립을 선언,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2·8독립선언 제90주년 기념식이 7일 오전 11시 재일본 한국YMCA(이사장 김용성) 주관으로 도쿄 한국 YMCA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정부대표로 김양 국가보훈처장을 비롯, 김영일 광복회장, 권철현 주일대사, 허맹도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 등 주요 인사와 광복회원,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8독립선언은 한국 학생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재일 유학생들이 임시로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유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8일 도쿄 한복판에서 조국 독립을 세계 만방에 선포한 것이다. 2·8선언은 국내 3·1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1920년대 청년·학생의 항일투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올해로 2·8독립선언 90주년을 맞는다. 우국충정에 불타는 젊은 재일 유학생들이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해 침체의 늪에 빠져들어 가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 선열들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이후 2·8독립선언을 선포하기까지 오랜 기간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이 선언을 전후해 선포한 독립선언서에는 ‘대한독립선언서’, 겨레가 하나 돼 외쳤던 ‘3·1독립선언서’가 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음력 1918년(무오년) 11월에 선포했다고 해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하며, 조선의 독립을 최초로 선언한 문건이다. 이는 직후에 이어진 2·8독립선언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2·8독립선언은 일명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한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8년 1월 윌슨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1919년 2월8일 수백명의 도쿄 재일 유학생들이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독립투쟁의 의지를 선언했다. 적국의 수도 한가운데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의 1인까지 영원한 혈전을 불사한다는 대일 항쟁의 자세를 밝혔다. 민족의 자주민임과 조선의 독립국임을 만방에 알린 젊은 학도들의 드높은 기상과 굽히지 않는 정신은 국권회복을 향한 애국청년들의 장쾌한 거사라 하겠다. 선열들은 독립선언을 통해 민족의 주체성, 침략 일본에 대한 항쟁의지, 그리고 평화와 국제정의, 민주주의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2·8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세계화를 지향하는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라 하겠다. 2·8독립운동은 거족적 3·1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학생 항일투쟁의 효시가 됐다.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도 됐다. 만주 일대에는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돼 무장항일투쟁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2·8선열들이 지녔던 그 투철한 민족자결의 정신과 평화공존의 이상이 오늘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특히 한·일간의 관계 속에서 다시 구현돼야 할 우리의 귀중한 정신적 유산이 되고 있다. 정부는 2·8독립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인 재일본 한국YMCA에 2·8독립선언기념실을 마련하고 지난해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 자리인 도쿄의 니시간다 네거리에 기념비를 건립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임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전역에 분포한 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보존·복원사업지원으로 현지 동포사회 결집과 화합의 구심점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세기는 우리 민족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시기다. 지난 세기의 역사적 질곡에서 벗어나 민족통합과 국가발전의 새 시대를 이뤄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세기 전의 국가 목표가 ‘국권회복’과 ‘조국근대화’였다면 지금은 바로 통일된 세계중심국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대내적으론 각계각층의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외적으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 대립과 국제사회의 무한경쟁을 헤쳐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당면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을 결속시켜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발전을 이뤄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선 국권을 회복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2·8선열들의 용기와 열정을 거울삼아 우리 내부의 불신과 갈등을 벗어버리고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김양 국가보훈처장
  • 탑골공원 → 종묘공원 어르신 씁쓸한 대이동

    탑골공원 → 종묘공원 어르신 씁쓸한 대이동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인 서울 종로 2가 탑골공원을 가득 메웠던 노인들이 어느새부턴가 사라졌다. 어르신들의 대표적 휴식처였던 탑골공원의 정비 및 단속강화로 노인들이 인근 종묘공원과 노인복지센터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한 빗방울이 흩날린 5일 오전 드넓은 탑골공원에는 단 4명의 노인들이 대화 상대도 없이 서성거렸다. 박모(73)씨는 “요즘은 노인복지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종묘공원으로 가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중간에 있는 탑골공원은 일종의 경유지”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탑골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종묘공원에는 궂은 날씨에도 바둑과 장기를 즐기는 노인들로 붐볐다. 그 주위를 빙 둘러싸고 훈수를 두는 노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적게는 하루 2000명에서 많게는 3000명이 찾는다는 종묘공원은 탑골공원을 대신해 노인들의 ‘마지막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탑골공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인 시 노인복지센터도 하루 3000여명(현재 등록회원 4만 1000명)의 노인이 찾는다. 무료급식과 동아리 활동을 위해 노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복지센터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종묘공원 경득수 관리소장은 “그쪽(탑골공원)에 있던 어르신들이 지금은 모두 종묘공원으로 온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제 ‘탑골공원은 재미없다.’는 인식이 노인들 사이에서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탑골공원 일일 노인 방문객은 공원 추산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에 불과하다. 탑골공원 손병희 관리소장은 “노인 방문객이 5년 전에 비해 10분의1로 줄어든 셈”이라고 했다. 노인들이 탑골공원을 찾지 않는 이유는 지난 2001년 3·1운동 진원지를 기념하기 위해 성역화 작업이 진행돼 무료배식이 사라지고 일체의 위락행위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성역화 이후 한때 광복회원들이 탑골공원에 1시간 이상 머무는 노인들을 단속하기도 했다. 현재 광복회 회원들의 단속은 중단됐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돗자리·신문지 깔고 앉는 행위, 바둑·장기 등 오락행위, 음주·가무 등이 모두 금지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손 소장은 “보통 탑골, 종묘공원을 만남의 장소로 알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나 젊은 층들은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다.”면서 “단속을 안 하면 이 일대가 노인 및 노숙인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탑골공원을 ‘빼앗긴’ 어르신들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수산(78)씨는 “일부러 못 앉게 하려고 예전에 있던 의자를 다 치웠다. 누가 차가운 돌의자에 앉고 싶겠냐.”면서 “탑골공원은 ‘공원’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국 근대사 의미 재조명

    한국 근대사 의미 재조명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0주기이다. 우리 근대사에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기리는 행사들이 잇따라 펼쳐진다. 광복회의 건국훈장 반납의사 표명으로까지 이어진 건국 60주년 논란을 딛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역사의 교훈을 되새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3·1운동의 의미를 세계사적 시각에서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여러 단체에서 준비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3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1운동과 1919년의 세계사적 의의’(가제)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한·중·일과 미국·유럽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을 비교 분석하고,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베르사유 강화체제 등 세계사의 큰 흐름에서 3·1운동을 평가한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도 2월13, 14일 ‘3·1운동과 5·4운동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세계사적 시각에서 조명… 국제학술대회 잇따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13일을 전후해 임정 90주년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국제학술세미나, 임시정부 사진전, 대중서적 발간 등을 준비 중이다. 이찬희 사무처장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확고히 알리는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4월11일 중국측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 충칭에서 ‘중경시기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마련한다.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안중근(1879~1910)과 그의 동양평화론은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주제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기념일인 10월26일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10월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안중근의사 특별기획전, 연구총서 발간, 창작오페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8월에 한·중·일 3국의 안중근연구자를 초청해 ‘안중근 의거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연다. 6월26일은 김구(1876~1949) 선생이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된 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김구재단은 임시정부와 백범의 발자취를 좇는 영상물을 제작하는 한편 2005년부터 추진 중인 미국 브라운대 김구도서관 개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세계 석학을 초청해 ‘김구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백범기념관도 백범추모음악회와 특별테마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권침탈 100주년 집중 조명 2010년은 한·일강제합병 100년이 되는 해다. 동북아재단은 한 해 앞서 한·일강제합병의 부당성을 집중 조명하는 3개년 사업을 시작한다. 6월22일 국권침탈 100주년과 관련해 역사갈등의 본질적 문제를 규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2010년에는 역사화해를 통한 평화구축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2011년 이 결과물을 국문과 영문, 일문 책자로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번엔 일해공원 표지석 논란

    이번엔 일해공원 표지석 논란

    경남 합천군이 합천읍 황강변 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의 ‘일해공원’ 글씨를 새긴 표지석 설치를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합천군은 지난 2006년 시민단체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원 이름을 일해공원으로 명명,거센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합천군은 29일 합천읍 황강변 공원안 3·1운동기념탑 옆에 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표지석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천군은 이 표지석 앞면에 전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일해공원’ 글씨를 새겼다.뒷면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대통령의 아호를 따서 일해공원으로 명명하여 표지석을 세운다.’라는 문구를 새겼다.건립 날짜는 2008년 12월31일로 돼 있다. 표지석은 황강에서 캔 가로 3.5m,높이 1.8~2.2m 크기의 자연석으로 골재채취 허가를 받아 채취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일해공원으로 명칭이 바뀐 뒤 표지석이 없어 세우게 된 것이며 제막식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해공원 표지석 건립과 관련해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합천군의 일해공원 무한 도전에 언제까지 군민은 외면당해야 하는가.’라는 성명서를 내고 “합천군이 표지석을 세우면 공원에서 표지석 반대와 일해공원 명칭 철회 집회를 계속 갖겠다.”고 밝혔다. 합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친일파 건국공로자 인정에 반발

    광복회가 29일 건국훈장 반납을 결의하고 대규모 시위까지 경고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건국 60년’ 홍보 책자에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1948년 친일 부역세력 등이 포함된 이승만 대통령 정부 수립 인사들을 건국 주역이자 건국의 가장 중요한 공로자로 인정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광복회는 문화부 의뢰로 만들어진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새로운 꿈’이란 제목의 책자에서 “건국한 공로는 1948년 8월 정부 수립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부분을 특히 문제 삼았다.일제 치하 민족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고려 없이 당시 이승만 정부에 참여한 인사들을 건국 주역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광복회가 “ ‘가짜 훈장’이 되어 버린 독립선열들의 건국훈장을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예고한 것도 친일 부역세력을 건국 공로자로 인정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홍보 책자의 논리대로라면 친일파들도 대거 건국훈장을 받고 건국공로자로서 추앙받게 된다고 광복회 관계자들은 지적했다.1948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 정부에는 남북 대치와 반공 분위기 속에 친일 부역세력들이 적지 않게 참여했다. 게다가 “임시정부는 자국의 영토를 확정하고 국민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적 승인에 바탕을 둔 독립국가를 대표한 것은 아니었고 실효적 지배를 통해 국가를 운영한 적도 없다.”며 “이런 점에서 민주주의의 실제 출발 기점은 1948년 8월 대한민국 건국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홍보 책자의 기술도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광복회 남만호 부회장은 “이같은 논리는 독립운동의 50년 역사를 부정하고 의병투쟁에서 시작해 3·1운동과 해외 무장 독립운동을 거치며 30만명이 순국하고 60만명이 희생된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희생의 의미를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 사무실로 김영일 회장 등 광복회 이사들을 찾아가 “논란이 됐던 책의 서술 부분은 정부 뜻과 다르다.”며 “필자들이 여러 명이다 보니 다르게 서술한 부분을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이해를 구했다.또 광복회가 추천한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정리한 책을 내년에 발간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복회 임종선 문화부장은 “광복회가 요청한 책자 회수·폐기 및 정정에 대한 문화부의 후속조치를 지켜 보고 유 장관의 약속을 공문 형식으로 확인한 뒤 훈장 반납 문제 등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광복회의 반발은 지난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 명칭을 둘러싸고 벌어진 건국절 명칭 논란과도 맥을 같이한다.이명박 정부의 주요 지지세력인 뉴라이트 운동 단체와 학자들은 건국의 기점을 1948년 이승만 정부수립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어 건국 기점 및 주체 등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선임기자·문소영기자 jun88@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 노동부,대량실업 비상계획 노동부는 내년에 총 실업자가 80만∼9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의 초점을 실직자 지원과 일자리 마련에 모았다.아울러 100만명에 근접하는 대량 실업사태로 번질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세웠다. 고용이 어려운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실업자 직업훈련 대상자를 크게 늘리면서 실업급여 규모를 더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실업자 80만~90만명 규모될 듯 따라서 노동부는 내년에 5조 448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74만명이 일자리를 찾는 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보다는 1조 476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과 고용유지를 위해 5692억원이 투자되고 실직근로자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지원사업에는 1조 729억원이 배정됐다. 또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제 등에 2220억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실업급여 등)에도 3조 5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35개의 사회 서비스분야,12만 500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노동부는 지역개발,환경,문화분야 등에서 모두 1만 5000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 가사, 산후조리 등의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인건비를 해당 사업체에 지원하게 된다.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실업자가 현재(75만명)보다 13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일자리 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직자와 저소득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일자리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폴리텍대학에 ‘웹기반 기계제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을 통한 고용 촉진 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 국내인력 대체업체에 1인당 120만원 구조조정을 당할 위험에 놓인 근로자의 실직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실업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을 제한하고 내국인 대체를 장려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노동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재외동포의 건설업 및 서비스업 방문취업제 규모를 제한하고,건설업에서는 채용 할당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는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건복지부 - 실직 뒤 건보자격 유지 1년으로 늘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내년 복지부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불황으로 급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재정조기집행률을 올해 55.3%에서 내년에는 62.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 입원하거나 운영하던 점포를 휴·폐업할 때도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납부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70만가구에 대해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실직 또는 퇴직 후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인정해주는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복지부는 도시지역 전세 가격을 고려,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132만 6609원)를 받을 수 있는 재산 보유액 상한 기준을 대도시는 현행 69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중소도시는 61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취약 계층인 저소득 무직 가구의 여성에 1만 4250개의 사회 서비스 직업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고령화 대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를 2만명 늘리고 2010년을 목표로 ‘노인특화 질병 검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밖에 4대 사회보험 징수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료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해외환자의 의료 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 성 부 - 여성 직업훈련·취업지원 50곳 지정 여성부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통해 취업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와 새일본부에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350명을 배치해 10만여명에게 상담이나 직업교육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부는 이를 통해 3만 7000여명이 취업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예산 780여억원 중 60%인 470여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특히 여성 인력개발 분야에 책정된 예산의 70%가 넘는 96억원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중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요건을 갖춘 50곳을 우선 새일센터로 지정해 노동부·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고 1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새일센터도 2012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일본부도 현재 5곳에서 전국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 현재 4곳인 성폭력 피해아동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를 내년에는 10곳으로 확충키로 했다.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2곳을 추가 설치하고,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55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보훈처 - 유공자 50만명 보상금·수당 5% 인상 2010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일반 지원대상자로 보훈지원 체계가 이원화되고 국가유공자 선정 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또 내년에는 보훈가족 50만명에 대한 보상금·수당 등을 5% 인상해 2조 5000억원을 지급하고 국가유공자 86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에서 “공무상 단순사고나 질병을 얻은 사람들은 지원대상자로 분류할 방침이며 국가유공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공헌이 뚜렷해 국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는 정신적 예우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지원대상자는 자립,자활에 중점을 둬 지원할 것”이라면서 개편될 보훈체계는 2010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보상금 개편과 관련,“전국 가구 가계소비지출을 기준으로,장애율 100% 상이자에게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상이자는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두며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율 80% 이상자에게는 ‘중상이 특별가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보훈처는 “의무복무 군인에게 발병한 중증 질환은 복무 관련성이 낮아도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예산 중 사업성 예산의 65%인 1164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오는 2011년까지 김해와 대구,대전 3곳에 보훈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김해 요양시설은 내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국 5개 권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취업소양교육,부부창업교육,사이버교육,대학위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1운동과 임정수립 90주년을 계기로,3.1절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상징적 장소에서 하고 전국적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식 약 청 - 위해식품 TV자막 경보제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해식품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도 마련된다. 우선 내년부터 위해식품에 대해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가 실시되고,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며 검사기관 지정을 3년마다 갱신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또 수입식품 검사 비율이 현행 23%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지고,중국 칭다오에 민간이 투자하는 공인검사기관을 설치해 현지 생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식품위생관리제도를 개선해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 적용 범위를 현재 식품생산량의 30%에서 내년 중 50%까지 늘릴 계획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작물(GMO) 표시제를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수입식품도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다. 또 내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현재 6개에서 15개로 늘려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약사법 개정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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