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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쏘나타’

    지난해 9월 선보인 이후 3일 만에 계약대수 1만대를 넘어섰으며 최근 월평균 9000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차체의 길이·너비·높이는 EF쏘나타보다 각각 55·10·55mm가 크다. 26개월의 개발기간과 2900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됐고 핵심기술인 세타엔진 개발에는 46개월이 걸렸다. 세타엔진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직렬 4기통급 2000·2400cc 엔진으로 고성능, 저연비, 정숙성, 내구성,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다임러와 미쓰비시에 현대차가 기술이전을 했을 정도로 그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델 종류는 2000cc급 N20, 2400cc급 F24·F24S 등 총 9개가 있다. 중저가 수입차 희망고객과 여성고객을 위한 모델도 있다. 에쿠스 고객에게만 한정됐던 애프터서비스 ‘플래티넘 서비스´를 제공한다.
  • 땅값 뛰어 SOC사업 차질

    땅값 뛰어 SOC사업 차질

    땅값 폭등으로 각종 개발사업 보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땅값 급등은 보상비 증가→재정 부담→국민세금 증가로 이어져 급격한 땅값 상승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땅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민자유치사업과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보상액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증가, 정부 재정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배보다 배꼽이 큰 보상비 착공을 앞둔 서수원∼오산∼평택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경우 용지보상비가 사업제안 당시(2002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당초 보상비로 693억원을 예상했으나 보상 감정평가를 한 결과 보상비가 4000억원 가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수도권 땅값 폭등으로 보상비가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도 보상비가 크게 늘어났다. 사업제안 당시 예상한 용지보상비는 224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공사를 앞두고 용지보상 감정평가를 한 결과 보상비는 무려 475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수 공사비(1조 2900억원)의 3분의1이 넘는 돈이 땅값 보상으로 들어가게 됐다. 건교부는 보상비로 지난해 예산 400억원과 올해 531억원을 따냈다. 공사가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건교부가 따낸 예산은 전체 보상비의 4분1에 불과하다. 건교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임광수 도로계획과장은 “보상비에 치여 국책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도 투기억제정책이 실효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택지개발사업도 보상가가 늘어나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가 시행하는 대전 서남부권 개발의 경우 기본조사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택지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토공이 당초 예상했던 가격과 주민들이 기대하는 보상비가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충남 아산 신도시 2,3차 사업도 보상액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분양가 인상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도 차질 우려 연말 보상을 앞두고 있는 행정도시 예정지역 충남 연기군의 주민들도 공시가가 낮게 매겨졌다며 땅값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기군에 따르면 개별공시지가 의견수렴 결과 1000여건이 들어왔는데, 대부분 행정도시 수용 예정지인 남면·금남면 일대 주민들이 보상가를 더 타내기 위해 공시지가를 상향조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공공사업은 대개 구역고시-보상공고-기공승낙-착공 등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공사 일정을 감안, 보상 공고와 동시에 땅주인과 협상을 벌이면서 기공승낙을 받아 공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주변 땅값이 오르면 땅주인들이 보상 협의에 응하지 않고 일단 ‘버티기’에 들어간다. 특히 버티기는 현지인보다는 외지 소유자나 ‘알박기’투기꾼이 많이 쓰는 수법이라서 종종 사업추진에 애를 먹는다. 서울∼춘천민자고속도로 박환성 상무는 “일부 지주들이 보상가를 더 타내기 위해 무작정 버티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건교부 김일환 민자사업팀장은 “사업지 주변 땅값이 너무 올라 보상가가 늘어나는 바람에 재정운영에 비상이 걸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보상가 증가로 인한 민자사업 차질 실태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 부자·땅 부자’ 세금 비상

    ‘집 부자·땅 부자’ 세금 비상

    부동산 보유자들에게 세금 비상이 걸렸다. 세금 부과 기준이 과세시가표준액(과표)이나 공시지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기 때문이다. 옳은 방향이지만 과표와 실거래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율을 손대기 전까지는 세금이 대폭 오르는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당장 올해부터 재산세가 크게 오른다. 비싼 집이나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합산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제도 도입된다. 내년부터는 양도세를 실거래 가격으로 부과, 양도차익에 대해 예외없이 세금을 부과한다. ●재산세, 아파트 중심 대폭 인상 서울시가 발표한 재산세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는 대부분 재산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은 재산세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일부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가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과표가 면적 기준에서 기준시가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10평형 대라도 시세는 4억∼5억원을 넘는데도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재산세를 적게 냈지만 올해는 대부분 지난해 대비 50%까지 세금이 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117만 5584가구 가운데 12만 183가구를 빼고는 재산세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인상 대상 아파트가 전체의 89.7%를 차지한다.10가구 중 9가구는 재산세가 오른다고 보면 된다. 시세를 모두 반영해 재산세를 물리면 세금 부담은 3배를 넘는 경우도 생긴다. 때문에 급격한 세금 부담에 따른 저항을 막기 위해 인상 상한선을 지난해 납부한 세금의 50%까지 제한한다. 재산세가 인상되는 아파트 가운데 82%는 세부담 상한선인 50%까지 대폭 오른다. 서울 전체 아파트 소유자의 73%는 올해 재산세를 지난해보다 50% 더 내는 셈이다.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가운데 재산세가 50%까지 오르는 집은 9만 5134가구에 불과하다. ●종부세, 나대지·업무용 토지 위주 강화 주택의 경우 종합부동산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서울에서 종부세를 내야 하는 9억원 초과 주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과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종부세는 예상과 달리 많지 않고 주택보다는 토지 과다 보유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부동산을 합산 추계한 결과 종부세를 물리는 9억원 이상 초과 주택은 9만 6561가구에 불과했다. 전체 주택의 4.1%만 종부세 부과 대상인 셈이다. 전체 종부세 2900억원 가운데 주택 부문에서 내는 종부세는 211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6억원 초과 나대지와 40억원 초과 업무용 토지가 해당된다. 나대지 1만 4013필지와 사무실·상가 등의 부속토지를 갖고 있는 5만 1125건 등이다. 종부세 부담은 개인 주택보다 기업 등이 보유한 토지에 집중적으로 부과된다고 보면 된다. ●양도세, 주택엔 영향 덜하지만 토지엔 ‘독약’ 주택 시장보다는 토지 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주택에 매겨진 공시가격처럼 토지에는 공시지가가 매겨져 있다. 주택은 거래가 빈번하고 정형화돼 실거래 가격이 쉽게 드러나고 집값 급등 지역은 이미 투기 지역으로 지정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을 잡기 위해 그동안 정부가 갖가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실거래가와 기준시가의 차이가 줄어들었고, 보유세 부과 기준인 과표도 현실화하고 있는 추세라서 실거래 기준의 세금부과에 충격이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시지가는 주택과 달리 대부분 시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당장 세율 조정이나 장기보유 특별공제 등의 조치 없이 실거래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면 세금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토지의 경우 투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실거래 가격이 잘 드러나지 않아 현장에서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물리고 있다. 공시지가와 실거래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개발 예정지나 땅값 급등 지역에서는 땅을 사고팔 때, 오래 전 싸게 사들인 지방 임야나 논밭을 팔 때 내는 세금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미군 기지가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시나 파주·연천지역 임야·전답 등은 공시지가가 시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5개국책사업 지연 경제손실 4조”

    사패산 터널과 경인운하 등 5개 국책사업의 공사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4조 1793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새만금 간척사업과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 등 2개 국책사업이 완전 중단되면 이들 사업으로 창출할 수 있는 35조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내놓은 ‘주요 국책사업 중단사례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규모 국책사업이 환경 만능주의에 치우친 일부 시민단체에 휘둘려 더 이상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천성산 터널의 경우 공사재개 준비 기간까지 합하면 사실상 1년 가까이 지연돼 손실액이 2조 5161억원에 달하며, 새만금 간척지 사업은 총 2년 6개월가량 공사가 중단돼 7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5월 공사가 재개된 사패산 터널은 2년가량의 공사지연으로 5547억원, 계룡산국립공원 관통도로는 7개월가량 공사가 지연되면서 685억원, 경인운하사업은 완전 중단됨으로써 2900억원의 사업비를 날린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천성산 터널과 새만금 간척지 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로 현 시점에서 완전 철회되면 사업비 매몰 비용을 포함한 부가가치 미창출액은 각각 30조 876억원,5조 4218억원으로 총 35조 5094억원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銀 작년 순익2조 ‘사상최대’

    우리은행이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비(非)이자수익이 는 데다 법인세 이연효과마저 가세해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했다. 우리은행 자체는 물론 은행권 전체로도 사상 최대실적이다. 신한은행도 84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 역시 최대치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투자은행(IB)영업 호조와 외환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해 1조 9976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1조 3322억원) 대비 49.9%나 급증한 규모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01년 이후 4년째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순익 중 7067억원은 기업회계기준과 법인세법의 손익기준 차이로 발생한 법인세 이연효과다. 세법상 납부액을 더 많이 쌓아뒀다가 회계기준상 실현되지 않아 순익으로 잡힌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법인세 이연에 따른 순익을 제외하면 영업에 의한 실질순익은 1조 29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 순익보다 4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이지만 영업수익에 의한 실질순익은 늘었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영업수익(매출)은 우량자산 증대와 비이자수익 확대 등에 따라 3조 792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0.8% 늘었다. 부문별로는 이자수익이 2조 7860억원으로 4.9% 늘었고, 비이자수익은 1조 62억원으로 31.6%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 대비 비이자수익 비중도 전년보다 4.2%포인트 오른 26.5%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재무건전성 척도인 BIS자기자본비율이 전년보다 1.0%포인트 오른 12.2%를, 총자산이익률(ROA)은 0.5%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또 부실채권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3%를 기록하는 등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이행약정서(MOU) 목표 6개 항목을 모두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신한은행이 8441억원을, 조흥은행이 2652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11개 자회사가 흑자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지주의 자회사별 연결후 실적은 1조 503억원으로, 전년(3630억원) 대비 189.3%나 늘었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지 3년 만에 1조원이 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특히 조흥은행은 200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으며, 신한카드도 898억원 적자에서 5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74%로 전년 말보다 2.41%포인트 낮아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K생명, 美메트라이프에 팔린다

    SK생명이 미국계 최대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생명에 팔린다. 매각 대금은 29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외국계 보험사들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보험업계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0일쯤 SK생명의 지분 97.37%를 2900억원대에 일괄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대상 지분은 대주주인 SK네트웍스가 보유한 71.72%와 SKC,SK캐피탈 등이 보유한 25.65% 등이다. 메트라이프는 3년동안 ‘SK생명’이라는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며 SK측 가입자들과의 계약관계를 모두 넘겨받는다. 메트라이프와 SK생명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8%와 2.4%에 불과했으나, 두 회사가 합병되면 점유율이 4.3%(수입보험료 1조 2400억원)로 높아지면서 외국계인 ING생명(4.6%)과 국내 생명보험업계 4위 자리를 다투게 됐다. 아울러 삼성·대한·교보 생명 등 국내 11개 보험사의 점유율은 83.1%에서 80.7%로 낮아지고, 외국계 11개 보험사는 16.9%에서 19.3%로 높아진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의선 복선전철공사 어디쯤 왔나

    경의선 복선전철공사 어디쯤 왔나

    수도권 서북부를 북으로 관통하는 경의선 복선전철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대부분의 공정이 끝나는 2007년이면 ‘추억과 낭만’을 간직했던 기존의 미니 ‘역사(驛舍)’들은 ‘역사(歷史)’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96년 부터 시작된 용산∼문산간 48.6㎞ 경의선 복선전철사업은 당초 올해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신∼탄현간 일산 구간과, 서울시 구간 가좌∼성산간 지하화 요구로 공정이 지연됐다. 최근 일산구간은 지상화하고 가좌∼성산간 구간은 지하화하기로 가닥이 잡혀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 됐다. 그동안 투입된 공사비는 2900억원에 이른다. 일산구간 지하화가 좌절된 고양시의 횡단시설물·방음벽 등 설치 요구와 이에 따른 설계변경 등을 포함해 앞으로 최소 8000억원의 추가 공사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가 1조원을 훌쩍 넘지만 신설공사에 비하면 약과다. 일제는 지난 1906년 대륙경영의 야욕을 품고 서울∼사리원∼평양∼신의주간 518.5㎞의 복선 군용철도인 경의선을 부설했다.1945년 해방이후 서울∼개성간 74.8㎞ 구간만 단축 운행되다 51년 6월12일 전쟁의 와중에서 남북간 운행이 중단됐고 이후 복선 레일 한쪽을 걷어내고 단선으로 운행됐다. 복선전철 공사는 100년전 기존 노반을 활용해 선형을 최소 회전 반경으로 보강, 복선레일과 교량·고가철로·전철주 등을 신설해 현재 디젤 열차 대신 전기철도가 다니도록 하는 공정이다. 경의선 복선전철의 설계속도는 120㎞에 이른다.50m마다 전철주가 세워지고,10m에 16개씩 강선이 들어있는 콘크리트 침목이 깔린다. 노반의 폭은 12m30㎝. 현재 하루 편도기준 26회 운행이 가능하고 실제론 20회(운행시간 1시간 10분)만 운행 중인 선로용량이 288회로 늘어 수도권 전철 수준인 5∼6분에 한 대씩의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통행이 이뤄진다. 소음·진동이 심한 현재의 ‘디젤 통근형 통일호열차’도 쾌적한 전기열차로 모두 교체된다. 이렇게 되면 용산∼문산간은 현행 1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한반도∼유럽을 잇는 중심철도로 남북통일 전진기지인 고양·파주 등 신도시와 대규모택지개발지구,LG필립스 LCD 등 산업단지를 서울과 연결하는 출·퇴근 교통수단뿐 아니라 개성공단 등 남북간 인력·물자수송의 주 통로가 된다. 미래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대동맥을 지향할 수 있게 된다. 경의선 복선전철은 1공구(용산∼가좌) 6.89㎞는 인천공항∼서울 연결 철도를 시설중인 인천국제공항철도주식회사에서 지하 7∼8m에 시공한다. 공항철도는 같은 노선 지하 30m 지점에 시설된다.2공구(가좌∼행신) 10.462㎞,3공구(행신∼탄현) 13.998㎞,4공구(운정∼문산) 17.25㎞는 각각 쌍용토건·남광토건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 관계자들은 “금촌시가지를 우회하는 3.8㎞의 금촌고가철로 공사 등 난공사 구간이 있지만 예산만 제때 조달된다면 기술적인 애로점은 없다.”며 “다만 기존 운행구간에서 시공 작업이 이뤄지므로 안전을 완벽하게 확보하는게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한다.2007년까지 대부분의 토목공정이 끝나지만 이후 레일부설과 신호·전기시설, 시운전(6개월)이 필요해 개통까지 1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남북 열차 통행 1년후 가능 지난해 6월14일 경의선 군사분계선상에서 남북철도연결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그러나 이후 개성공단 인력과 물자 등 남북교류는 남북연결도로로만 이뤄졌다. 남측은 문산∼군사분계선까지 12㎞의 경의선을 복구하고 임진강·도라산역을 신설하는 공사를 2000년 9월 착공해 완공했으나, 북측은 분계선∼개성간 15.3㎞를 복구하고 판문·손하역을 신설하는 공사를 2002년 시작, 현재 궤도 공사만 마친 상태다. 신호·통신·전력과 역사공사가 안돼 있다. 남북은 지난해 6월5일에 열린 9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2004년까지 나머지 공사를 마치기로 합의했었다. 철도공사는 도라산역을 증축하고 개성공단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한 임시 출입국관리시설(CIQ)을 영구시설로 대체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북측의 공사진척을 가다리고 있다. 문산 이북은 북측이 공사를 완료해도 일단 단선으로 운영하고 복선 건설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기존 철로는 어떻게 되나 경의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현재의 서울∼신촌∼가좌역 구간 기존 철로는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 수색차량기지와 화전∼행신 사이 KTX 차량기지를 오가는 선로로 활용된다. 여객과 화물은 다니지 않고, 청소와 수리·대기후 출발을 위해 서울·용산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회송열차들만 이용한다. 지하 구간인 용산∼성산구간 중 용산∼가좌간의 기존 지상 철로는 폐선될 예정이다. 용산∼수색간은 원래 용산선으로 운영됐으나 현재는 그중 용산∼서강 사이는 상당부분 레일을 걷어내 이미 폐선된 상태이고, 서강∼가좌 구간은 대·소화물과 연탄 등의 화물전용 수송노선으로 쓰이고 있다. 폐선되는 노선의 노반과 주변 철도부지의 장기적인 활용 방안을 놓고 철도공사와 서울시는 공원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의선 복선 1공구의 신설되는 공덕역과 연남역(홍대입구역)은 인천국제공항철도와 경의선복선전철역으로 함께 사용된다. 공덕역은 지하 2층 5000평, 연남역은 지하 4층 4500여평의 역사가 지어진다. 경의선 복선은 당초 용산∼가좌 구간만 지하화할 예정이었으나 도심지 지역 단절과 소음·교통장애 등을 지적한 주민들의 요구로 가좌∼성산간도 지하화하기로 했다. 철도공사가 일산구간은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에도 지하화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가좌∼성산은 수용한 것은 지상 철도부지 매각 등을 통해 지하화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낭만의 미니驛舍 추억속으로 경의선 서울역∼도라산역까지 모두 19개의 역이 있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기점이 서울역에서 용산역으로 바뀐다. 용산역부터 북쪽으로 효창·공덕·서강·연남·가좌·성산·수색(이상 서울시구간), 화전·강매·행신·능곡·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탄현(고양구간), 운정·금릉·금촌·월릉·봉암·문산·운천·임진강·도라산(파주구간)까지 27개역이 운영된다. 복선전철은 문산역까지이다. 공덕·연남·성산·풍산·탄현·금릉·봉암·운천 등 8개 역은 새로 생긴다. 나머지 역도 지난 2001년말 준공된 문산역을 제외하고 모두 개량된다. 이때 기존역은 모두 원형을 잃게 된다. 경의선의 기존역들은 대부분 지난 1938년을 전후해 지어져 60년을 넘은 낡은 건물이다. 커봐야 100평을 넘지 않는 단층 역사에 들어서면 전면의 개찰구를 중심으로 좌우에 매표창구와 승객들이 잠시 열차를 타기 전 쉬거나 이별과 만남이 이어지던 빛바랜 나무 장의자들이 배치돼 있다. 때론 술취한 이들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뉘었고, 수많은 이들의 추억과 낭만, 삶의 고단함이 오랜 세월 함께 배었던 공간이다. 그나마 곡산·탄현·운정·월롱 등엔 역무원도 배치되지 않고 승차권도 철도청 매표대행소에서 구입하거나 그냥 승차한 후 열차 객실 승무원에게 정산한다. 그러나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이들 미니역과 주변은 상전벽해처럼 변하게 된다. 현재 새 역사 신설공사가 이미 착수된 곳은 수색·행신·월롱역이다. 나머지도 앞으로 3년간 모두 신설되거나 지상·지하·선상·선하역으로 바뀐다. 개량대상으로 지금은 보잘 것 없는 금촌역은 고가철로 아래 연면적 1000평짜리 현대식 선하역사로 탈바꿈한다. 백마역도 2000평 규모로 개량되고, 운정역도 700평 규모로 커진다. 지하에 신설되는 연남역은 무려 4000여평 규모에 이른다. 경의선복선구간은 용산에서 경부선·경의선, 공덕역에서 5호선 전철, 서강역에서 2호선 전철이 연결되고 성산역은 6호선 환승역이다. 대곡역에선 서울지하철 일산선이 연결된다. 경의선 주변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부동산은 이미 오를만큼 오른데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이고 경기위축까지 겹쳐 현재는 땅값의 추가 상승이 멈칫한 상태다. 그러나 역사들이 새모습을 드러낸 후에는, 주변에 산재한 전원주택지 매기까지 합쳐 여건변화에 따라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Funny 머니]中 금메달1개 투자비 1000억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중국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1개의 금메달을 위해 7억위안(약 1000억원)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체육총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매년 50억위안(7500억원)씩 4년간 200억위안(3조원)을 사용했다고 신화통신 자매지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6일 보도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은 모두 32개 금메달을 따 금메달 1개를 따내는 데 들어간 원가는 대략 10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메달’로 꼽혔다.올림픽 최강국인 미국의 올림픽 위원회의 1년 지출액(4억달러·4600억원)과 비교해도 중국이 연간 2900억원이나 더 많이 썼다. 금메달 1개에 투자한 7억위안은 중국 오지에 3500개의 초등학교(希望工程)를 짓고 35만명의 문맹 아동들을 구제할 수 있는 돈이다.총비용(200억위안)으로 환산하면 대략 10만개의 초등학교와 1000만명의 문맹자를 줄일 수 있는 비용이다. 또 이 신문은 200억위안의 돈은 2∼3개의 최첨단 군함을 건조할 수 있고 지난 10년간 중국이 올림픽에 투자한 360억위안(5조 4000억원)은 유인우주선 2척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천문학적으로 퍼붓는 올림픽 예산과 달리 중국이 연간 전체 체육학교에 쓰는 예산은 15억위안(2250억원)으로 1인당 3000위안(45만원)꼴이다. 반면 400여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한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선수 1명당 총경비는 500만위안(67억원)에 달했다.올림픽 110m 허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류샹(劉翔)의 경우 1년 비용이 300만위안(4억 5000만원) 안팎이다. oilman@seoul.co.kr
  • 국고관리 안되는 행자부

    행정자치부가 최근 3년 동안 무려 5340억원에 달하는 지방교부금을 엉터리로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통계를 허위로 작성해 700억원가량의 교부금을 더 받아낸 것을 비롯,행자부의 단순 착오로 잘못 교부된 금액만 2900억원이 넘는다.감사원이 지난 2월 실시한 행자부 재무감사에서 드러난 결과다. 행자부가 169개 지자체에 올해분으로 나눠준 보통교부금은 총 12조 8225억원이다.교부금은 지방재정 정상화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부족분을 지원하는 것으로,이 가운데 상당액의 국고가 행자부의 관리소홀로 새나가고 있다는 것이 감사원 지적이다. 행자부는 전북도 등 5개 광역단체가 교부금을 많이 받기 위해 복지시설 운영비 등을 부풀려 허위로 작성한 통계자료를 그대로 인정해 이들 지자체에 748억원을 더 지급했다.또 환경공해비 재원을 교부하면서 단순 판단착오로 지난 3년간 2929억원을 부당교부한 사실도 적발됐다. 하수,분뇨,축산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수질관리시설의 처리용량은 하수시설의 경우 ㎥단위로,분뇨 및 축산폐수시설은 ㎘단위로 작성하게 돼 있다.㎥와 ㎘는 같은 크기의 부피단위인데,행자부는 ㎘단위를 ㎦와 같은 단위로 잘못 알고 ㎘단위로 제출된 처리용량에 1000을 곱해 시설용량을 과다하게 산정했다.이로 인해 하수시설보다 분뇨 및 축산폐수시설이 많은 익산시,전북도,충남도 등 지자체는 각각 169억원,89억원,21억원 이상의 교부금을 더 탔다. 행자부는 불납결손액 1조 1700억원 가량을 체납액 정리실적으로 잘못 인정해 수입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과정에서도 1663억원을 잘못 교부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잘못 나눠준 보통교부금 총 5340억원에 대해 지자체별로 조정 교부토록 조치하고,관리업무를 소홀히 한 행자부 담당자 3명과 지자체 관계자 12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교사 週표준수업시간’ 공방 뜨겁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1주일 동안 맡아야 하는 가장 적정한 수업시간 즉,‘표준수업시수(時數)제’의 시행을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 사이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전교조는 표준수업시수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장외’로 나서 방학을 앞둔 교육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한국교총·전교조·한교조 등 교원 3단체는 이미 합의를 거쳐 표준수업시수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시했다.반면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과 관련,표준수업시수의 개념에 대한 이견과 함께 교원 증원·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며 ‘현실론’을 펴고 있다.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이다.특히 교원단체는 표준수업시수를 교사가 책임져야 할 최대 수업시간으로 주장하는 반면 교육부는 최소 수업시간으로 개념규정을 하고 있어,‘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표준수업시수제란 교사가 자신의 역량을 1주일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또는 반대로 최소한으로 책임져야 하는 수업시간이다.수업시간의 업무 부담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셈이다.한국교총이 1995년 처음 내놓았다.전교조도 2000년부터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교육부는 99년 중장기 비전에서 법제화를 처음 거론,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교원단체의 최대수업시수,‘18-18-16시간’ 표준수업시수의 법제화와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며,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오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3개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주당 표준수업시수는 초·중학교 18시간,고교 16시간이다.제시된 수업시간은 교사 1명이 1주일 동안 담당해야 할 최대 수업시수이라고 밝히고 있다.설정된 수업시수 이외의 초과 수업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초과 수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계산법은 이렇다.전체 근무시간인 44시간에서 표준수업 이외의 모든 주당 업무시간을 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예컨대 초·중학교는 수업준비 5시간·생활지도 10시간·행정업무 5시간·학교행사 3시간·자기연수 3시간 등 26시간을 빼보니 18시간이 됐다.고교는 초·중학교와 다른 업무는 같지만 학교행사가 5시간이어서 16시간으로 산출됐다. 전교조는 지난 3,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표준수업시간의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교사대회’를 가졌다. 교원단체측은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면서 “과중한 수업과 업무때문에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현실이 공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책임수업시수,‘24-20-18시간’ 표준수업시수제는 교육부의 ‘뜨거운 감자’이다.단체협약 사항인 데다 대통령 공약인 탓에 발을 뺄 수도,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도 없다. 정부 재정이나 공무원 증원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이 1주일에 최소 몇시간은 가르쳐야 하는 ‘책임 수업시수’ 기준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교원 수급·배치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서도 교사간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교원단체의 안은 최대 수업시수인 탓에 최소의 기준이 없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와 수업이 없는 교사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이다. 이에 따라 소요 인력·인건비 등을 고려,초등 24시간,중학 20시간,고교 18시간의 안을 내놓은 뒤 안병영 교육부총리 명의의 서한을 e메일로 각계에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또 교원단체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7만 6000명 이상의 교원과 연간 1조 7000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든다고 추산했다.초과수업 수당의 지급을 위해서는 해마다 27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연평균 초등학교 예비교원의 양성인원이 5800명인 점을 감안,표준수업시수제에 따른 초등의 소요 인력 6만여명을 확보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안 수업시수안에 맞추려 해도 교원 1만 3000여명과 인건비 2900억원이 더 들어 이마저도 부처간 협의가 어렵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측은 “내년 2만 7000명의 교원 증원을 행정차치부 등 관계부처에 요구했지만 국가재정을 미뤄볼 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盧 행정수도 朴 임시수도 총론 같고 각론 달라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백지계획’이라는 프로젝트로 비밀리에 추진했던 ‘임시수도’ 건설계획이 현 정부가 추진중인 ‘신행정수도’ 이전계획과 맞물려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들 수도이전계획은 추진 배경·후보지·이전대상기관 등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이전비용과 검토 및 시행기간 등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 수도인 서울의 역할에 대해 4공화국과 참여정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엇이 같은가 정부는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공주·연기지구,천안지구,공주·논산지구,음성·진천지구 등 4곳을 선정했다.백지계획에서는 천원(천안·청원)지구,대평(공주·연기)지구,논산지구 등 3곳이 후보지로 선정된 뒤 최종후보지로 대평지구가 사실상 낙점된 상태였다.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을 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이들 계획은 청와대를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 등 3부의 대부분 핵심기관을 옮긴다는 점과 2500만평 안팎의 규모에다 50만명 정도의 인구를 수용토록 했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하다.다만 백지계획에서는 임시수도(50만명)와 인근 위성수도(50만명)의 인구를 합한 100만명을 수용토록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최종후보지 선정에서부터 공공기관 입주에 이르기까지의 시행기간도 신행정수도 11년,임시수도 15년 등으로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를까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정권 출범 직후 만들어진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에서 공개적으로 검토됐다.반면 임시수도 조성계획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중화학기획단(오원철 당시 청와대 제2경제수석)’이 비밀리에 추진했던 사업이다.그러다 보니 검토기간에서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임시수도는 4년여의 검토기간을 거쳐 최종후보지를 낙점한 반면,신행정수도는 채 2년도 안돼 후보지 선정 등 기본적인 윤곽이 잡혔다.일각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이 백지계획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검토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백지계획은 1977년부터 3년간 학계·업계·공공기관·기술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인원 319명이 동원돼 모두 100권의 보고서가 작성될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종합적으로 검토됐다.최종후보지 선정에서 공공기관 입주에 이르는 시행기간도 신행정수도는 11년,임시수도는 15년이다. 특히 서울에 대한 의미 부여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커다란 차이를 드러낸다.박 전 대통령은 당시 임시수도 논란과 관련,“대한민국의 수도는 지금도 서울이고,통일 후에도 서울이며 임시수도는 통일 전까지 수도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라고 말해 ‘수도 서울’의 의미와 역할을 강조했다.반면 참여정부에서는 서울을 경제·금융·유통 중심도시로 활용키로 함으로써 서울의 의미와 역할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핵심 논란은 그때나 지금이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핵심 논란은 역시 이전비용이다.백지계획에 따르면 임시수도 이전비용은 총 5조 2900억원으로 당시 국민총생산의 0.6%였다.이중 국고예산은 2조 3608억원으로 정부 재정규모의 3.2% 수준이었다.이에 비해 참여정부가 발표한 신행정수도 이전비용은 45조 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13.9% 선이다.이중 11조 300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돼야 할 예산으로 연간 정부재정의 8%를 웃돈다. 그러나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고속철도사업 등 대다수 대형국책사업이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예산보다 평균 2.8배 가량 초과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행정수도 이전비용 역시 총 95조∼1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동영 “기업 1조2900억 稅혜택”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30일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에 1조 2900억원 규모의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기업 세액을 공제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겠다.”면서 “총 1조 2900억원대의 세수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투자세액 공제를 현행 당해연도 투자비의 15%에서 17%로 늘리고 대기업은 투자비의 3%를 신규 세액공제하기로 했다.이럴 경우 6000억원 세액 절감효과가 있다.또 대기업이 연간 최소한으로 꼭 내야 하는 ‘최저한세율’은 현행 15%에서 13%로 낮춰 1400억원 규모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6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임시세액투자공제 기간도 6개월 연장해 5500억원의 감세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與지도부·경제5단체장 회동-재계에 혼쭐난 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경제 회생과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혼쭐이 났다.경제단체 대표들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과 돈 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은 축하를 하면서도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은 꼬집었다. 여당은 경제계를 위축시켜온 정치권의 불안정성과 정경유착의 악습을 깍듯이 사과했고,17대 국회 개원 직후 규제개혁특별법을 입법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경제계 달래기에 나섰다. 박용성 상공회의소 회장은 “사실 열린우리당에 걱정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강원 양양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실용주의를 택한다.’는 정 의장의 말을 전해듣고 안도했다.”고 밝혔다.이어 “한류 열풍과 한국 영화 흥행돌풍 등으로 문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결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면서 “골프장을 하나 짓는 데 928개의 규제가 있어 컨설팅 업체가 생길 정도니,각종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호소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도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보다는 기업이 뛰어놀기 좋은 운동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수영 경총 회장은 “일류 대기업이 몇 조원씩 흑자를 기록할 때마다 대부분 중소기업 경영진은 아픔을 겪는다.”면서 “원내 과반수를 이룬 여당이 균형감 있는 정책으로 민생 챙기기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경제계의 요청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17대 국회가 열리면 규제개혁특별법 등을 입법하겠다.”고 답했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아직도 열린우리당을 불안하게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거두셔도 된다.”면서 “부(富)를 생산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생각으로 성숙하게 (정치)하겠다.”고 다독였다. 정동영 의장은 “범 국회 차원으로 규제개혁특위 같은 기구를 운영하겠다.”면서 “17대 국회 개원 직후 각종 법안으로 1조 2900억원 규모의 세액 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또 “당은 실용주의 노선으로 경제계의 의구심을 걷도록 노력할 테니,기업은 투자활성화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위기의 토종자본] (上) 외국자본의 금융권 투자실태

    “칼라일이 아무리 장기 투자자라고 주장해도 결국 투자수익을 올리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팔고 나가지 않습니까? 외국계 펀드들은 믿을 게 못됩니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칼라일컨소시엄이 최근 미국 시티그룹에 지분을 팔기로 결정하자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은 칼라일의 ‘본색’에 혀를 내둘렀다.칼라일이 한미은행 지분 36.55%를 시티측에 넘기면서 올릴 차익만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7000억원이 넘는다. 한미은행에 투자한 지 3년여만에 주가가 3배나 올랐고,배당금도 110억원 이상 챙기게 됐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계 자본에 의해 국내 금융권이 휘둘리고 있다. 시중은행 8곳 중 제일·외환·한미 등 3곳은 이미 외국계 펀드 등에 넘어갔다.외국계 자본은 증권·투신사 등에 대해서도 ‘먹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3~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대박 잔치’를 벌이고 있다.때문에 외국자본에 대한 안전판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산업의 주도권마저 내주게 되면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잇따라 외국 손으로 2000년 11월 한미은행 지분 36.55%를 취득,최대주주가 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컨소시엄은 3년째가 되자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물밑접촉을 하면서 호시탐탐 지분을 매각하려 했다.당시 주당 6000원대이던 주가가 1만 5000원을 넘어섰고,배당금도 두둑히 챙겼기 때문에 차익실현의 적기였던 셈이다.칼라일은 ‘외국계 투자펀드는 적어도 5년 이상 간다.’는 시장의 묵시적인 원칙을 깨고 3년만에 2배 이상 차익을 올리면서 한국 시장에서 등을 돌렸다. 앞서 1999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은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10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 론스타펀드도 주가상승으로 1조원의 차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값싼 ‘매물’을 찾아 국내에 들어왔던 외국자본은 먼저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톡톡한 재미를 봤다.98년 굿모닝증권을 사들인 뒤 신한금융지주에 팔아 투자 4년만에 5배 이상의 차익을 올린 미국계 H&Q,99년 675억원에 서울증권을 사들인 뒤 3년 연속 높은 배당수익으로 인수대금을 충당한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계 펀드는 이후 증권뿐아니라 은행·카드·투신사 등으로 투자대상을 넓히고 있다. 독일계 알리안츠는 하나은행에 1263억원을 투자,차익만 2900억원 올렸다.국민은행 지분을 사들인 골드만삭스도 4년만에 1조원 가까운 차익을 챙겼다. ●외국인,자기 잇속만 챙겨 금융시장에 외국자본이 유입되면 금융기법 선진화는 물론,증시 및 기업 투명성 제고 등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투기성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오히려 시장만 교란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외국계로 넘어간 제일·한미·외환은행은 기업금융을 대폭 줄이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가계대출에만 치중,은행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한미·외환은행은 최근 채권단 중심의 LG카드 유동성 지원 결정에서 막판에 지원을 거부하는 등 잇속만 챙기는 외국계 자본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눈총을 받았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국내 은행들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애를 쓰는데,외국 자본이 국내에 들어와 하는 행태를 보면 그런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거꾸로 해석하면 국내은행이라고 거꾸로 차별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펀드들은 대체로 헤지펀드의 성격이 강해 길어야 7년,짧게는 5년 내외의 투자회임기간을 가졌다.”면서 “이들 펀드는 이 기간 안에 당초 설정했던 예상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미련없이 처분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장사 상반기 이익잉여금 주주에 7.85% 현금배당 여력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 올린 순이익 등 이익잉여금 모두를 주주에게 현금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이 현재 평균 4.5%에서 7.85%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면 상장주식수의 20%가 자사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396개의 올 상반기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모두 17조 622억원으로,이를 현금으로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17일 현재 배당수익률은 7.85%로 나타났다.미처분 이익잉여금은 법적 적립금을 뺀 순이익에 이월 잉여금을 합한 것이다. 또 미처분 이익잉여금으로 살 수 있는 자사주는 총 상장주식(보통주 기준)의 20.19%(19억 2783만주)로,현재 기업들의 자사주 보유율(6.85%)의 3배를 넘어서게 된다. 미처분 이익잉여금 규모는 삼성전자가 1조 29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한전(1조 2800억원)·POSCO(1조 860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성전자 1분기 순익 40% 감소 /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삼성전자의 초고속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18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조 6000억원,영업이익 1조 3500억원,순이익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3%,영업이익 35.6%,순이익은 무려 40.7% 감소했다.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순이익은 25%나 줄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것이다. ●왜 악화됐나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악화가 심각한 것은 휴대전화,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실제 전분기보다 반도체는 13%,정보통신 2.4%,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각각 15%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플래시메모리의 시장 재고 증가 등이 두드러져 1조 7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이는 지난해 4·4분기(2조 3700억원)는 물론 지난해 1·4분기(1조 8785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측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라크전쟁,‘사스’ 확산,내수위축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부문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 축소와 판매가 하락이 매출 및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가전도 극심한 소비 위축과 할인점과의 마찰 여파로 내수판매가 크게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상무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은 인텔이나 노키아보다 높은 것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인텔과 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앞질렀고,순이익도 달러로 환산했을때 9억 1600만달러로 인텔(9억 1500만달러),HP(7억 2100만달러)에 앞섰다. ●3·4분기부터 호전 기대 주 상무는 2·4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 “오늘 주가가 올랐는데 이는 (시장이) 향후 전망을 좋게 보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예상밖의 실적 악화로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목표치도 소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3·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이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측은 반도체의 경우,시장 상황이 좋은 400㎒급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에 집중하고,LCD는 5세대 라인 가동으로 대형패널 비중이 늘면서 가격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시스템LSI도 드라이브IC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2·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 매출과 수익구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2·4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IT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디지털TV가 상승국면에 있는 등 호재도 적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금보유고는 1·4분기에 2조원 정도의 시설투자와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7조 4200억원에서 5조 2900억원으로 낮아졌다.또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 조정을 통해 LCD 투자를 8600억원에서 1조 6400억원으로 확대,총 투자 규모를 7800억원 증가한 6조 7800억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떡 줄테니 ‘떡값’ 받지말라” / 시민단체, 공무원에 ‘청탁사절’ 각서 요구

    이천·여주경실련은 “지난 3월 농협조합장 타락선거 조사과정에서 여주읍 등 6개 읍·면 공무원이 수의계약 업체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형사입건됐다.”며 “이를 계기로 관련 공무원들에게 떡값사절 각서에 서명을 받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실련은 16일 여주군을 방문해 ‘명절 때 업자로부터 떡값을 절대 받지 않으며 공사발주 등 공무수행 때 주변 청탁이나 기부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내용의 대군민 서약서 형식의 각서를 받을 계획이다.경실련은 “앞으로 ‘떡은 우리가 줄테니 떡값을 받지 말라.’는 취지에서 시루떡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 관계자는 “도내 31개 시·군의 수의계약 예산이 연 29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여주군의 경우 수의계약 규모를 줄였음에도 부정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수의계약대상 공사를 더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주군 관계자는 “떡값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공무원들이 지난 설을 전후해 1인당 100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렇다고 시민단체가 각서를 요구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각서를 받는다는 것은 자칫 공무원 전체를 매도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자제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도 법적인 틀에서 공무원들의 부조리를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종목분석 / 에스에프에이

    공장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2월말 680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중순 5200원대까지 추락했지만 수익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7000원대를 다시 회복했다.그러나 단기 급반등했다는 부담이 있어 조정 이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삼성테크윈에서 공장자동화시스템(FA) 사업부가 종업원 지주회사의 형태로 분사했다.지난 2001년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LCD(액정표시장치)제조장비 등 디스플레이 기기제조장비를 주력으로 한 클린공정장비 부문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올해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클린공정 44%,FA시스템 39.3%,물류시스템 16.7%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클린공정 비중이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공정장비는 TFT-LCD의 후공정에 해당하는 편광판 자동부착기,판넬 세정기와 LCD용 유리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등으로 삼성전자·삼성코닝정밀유리 등에 납품하고 있다.지난주 삼성전자가 TFT-LCD 5세대 6라인에 1조 2900억원 투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LCD부품주들의 매출 및 수익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는데,이 회사는 삼성에 대한 매출비중이 75∼80%나 돼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이 회사와 관련된 삼성그룹의 주요 투자는 삼성전자의 LCD 5세대 확장투자,삼성코닝정밀유리의 용해로 4개 추가투자,삼성SDI의 2차전지 PDP증설 등이다.이 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LCD장비 매출은 지난해 29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400억원 정도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코닝정밀유리에 대한 매출도 지난해 80억∼90억원 수준에서 두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조오규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과장
  • 검찰 SK수사 배경/“참여연대 고발전부터 내사 검찰 자체판단에 따른 것”

    형사 9부의 쿠데타인가.재벌개혁의 신호탄인가.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노무현 당선자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사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기'품은 형사9부 검찰과 업계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가 검찰 가운데서도 형사9부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상부의 지시에 의하지 않은 형사9부가 스스로 결정한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일종의 ‘쿠데타’라는 것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지난 주말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수사 착수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의 심중은 수사는 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당선자의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움직임을 현 정부측은 물론 노당선자측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현 정부의 실세나 노 당선자의 핵심 참모들도검찰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보고를 받았다.당선자측은 사전에 검찰과 어떤 교감도,보고도 없었고 검찰이 독자적인 판단에 착수한 사건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하자면 정부 최고위층에 보고를 할 의무는 없겠지만 이번 일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과 검찰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 맞물려 전격 수사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결국 형사9부가 검찰 수뇌부 또는 노 당선자측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사 계획을 짠 뒤 SK를 파헤치게 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도 “압수수색이나 출금 등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형사9부는 2001년 6월 신설된 금융증권범죄 전담수사팀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 부임 이후 특수부가 기획사건 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주식거래나 회계기법에 대한 나름의 분석능력을 쌓아가면서 자체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한 것도 보탬이 됐다.최근에는 프리챌,새롬기술,모디아 등 벤처업체 비리를 집중적으로 수사,관련자들을 대거 구속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재벌 손보기? 검찰은 SK증권-JP모건간 이면계약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파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통상적인 고발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했을 뿐 정치적인 의미부여는 하지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8일 참여연대의 고발이 있기 전부터 SK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JP모건이 체결한 이면계약서도 지난 17일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측이 몰랐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 방향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노 당선자는 지난 14일 전경련 신년포럼에서 “쉽사리 부를 이전하고 축적하는 풍토가 조속히 불식되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kdaily.com ◆SK 지배구조 검찰이 SK의 계열사간 주식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최태원 SK㈜ 회장의 그룹 지분 및 계열사 지배구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5.2%,SK C&C 49%,SK글로벌 3.31%,SKC 7.5%,SK케미칼 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최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 지분을 5.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58개 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1998년 8월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후 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복잡한 출자 관계 때문에 효율적인 그룹 지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에 따라 SK는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의 ‘투톱체제’를 통해 그룹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최태원 시대’를 열기 위한 지분정리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갔다. 이 작업이 완성된 시점은 지난해 3월.이전까지만 해도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 C&C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었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로 인해 SK㈜에 대한 SK C&C의 의결권에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SK는 SK C&C가 보유 중이던 SK㈜ 지분을 최 회장에게 넘기는 작업을 추진했다.검찰의 수사 착수 계기도 이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비상장사 워커힐의 지분 40.7%(325만 6000주)와 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08%(646만 3911주)를 맞교환(스와핑)했다.SK㈜ 주식은 주당 2만400원,워커힐은 주당 4만495원으로 산정했다.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호텔사업밖에 없는 워커힐 주식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SK측은 상속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비상장주식 주가산정 규정을 적용,워커힐의 자산가치(2900억원)를 주식수(800여만주)로 나눠 산출된 주당 자산가치 3만원에 규정대로 30%를 할증해 책정했고,SK㈜ 주식은 당시 시세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해 산정했기 때문에 적정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결국 SK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규제를 피해 최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포스코, 자사주 3% 소각

    포스코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베네수엘라 합작법인인 포스벤(POSVEN)을 청산키로 했다. 포스코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280만 7690주(총 발행주식의 3%)를 이익소각 방식으로 청산하고,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포스벤을 청산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소각되는 자사주는 모두 2817억원(주당 10만 331원) 규모로 소각이 끝나면 총 발행주식수는 9358만 9485주에서 9078만 1795주로 줄어든다.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8월에도 주가 부양을 위해 29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와 함께 지난 97년 미국·중남미 기업들과 베네수엘라에 합작 설립한 포스벤도 청산키로 했다. 포스벤은 150만t의 HBI(고철분 가공 철광석)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공장으로 지난해 3월 가동을 시작했으나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해 지난 월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포스벤이 청산되면 출자분 445억원과 차입금에 대한 대지급금 1730억원 등 모두 2175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이미 1600억원은 회계처리에 손실로 반영돼추가 손실 반영액은 575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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