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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붕 개발 중단 검토/정부/6­1광구 경제성 확보 실패따라

    ◎석유시추 포기… 물리탐사만/예산 해외유전 사업에 사용 국내 대륙붕 개발이 벽에 부딪혀 중단 직전이다.정부는 국내 대륙붕 중 유일하게 가스부존이 유망했던 6­1광구의 고래 1구조에서 기대와 달리 최근 경제성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대륙붕 개발을 중단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1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93년 가스가 발견된 6­1광구의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지난 해 8월부터 이 달까지 두곳에 평가정을 뚫었으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유개공의 고위 당국자는 『가스가 확인됐던 시추공의 좌·우에 평가정을 시추했으나 가스가 거의 없었다』며 『당초 올해 계획한 제3평가정도 현재로선 뚫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3평가정 시추에 배정된 1백29억원의 에너지자원특별회계 예산을 해외유전 개발에 돌리고 올해엔 물리탐사(5천 라인㎞)만 할 계획이다.물리탐사는 석유개발 뿐 아니라 해저 지질과 자원분포 파악 등 자원탐사 성격이 강해 석유개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되게 됐다.통산부의 관계자는 『일본도 유전발견보다는 해저 자원분포와 시추경험 축적을 위해 물리탐사와 1년에 한두차례의 시범시추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일본 이상의 대륙붕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유개발 전문가들도 『영국의 북해유전이 33번째의 시추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지금까지 29차례에 걸쳐 시추한 국내 대륙붕에서는 대규모의 유전 개발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혹시 유전이 발견된다 해도 경제성이 애매한 중소 규모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얘기한다. 국내 대륙붕 개발에는 70년대 초 미국의 걸프·텍사코,네덜란드의 쉘 등 메이저(국제석유자본)들이 참여했다가 철수한 뒤 80년대에는 미국의 마라톤·자펙스·하드슨,영국의 울트라머 등 중규모 석유회사들이 참여해 왔다.그러나 지난 해 8월 영국의 커클랜드사마저 5광구에서 철수,유개공이 6­1광구 고래구조에서 혼자 개발해 왔으며,이마저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지난 70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 대륙붕 개발에는 총 2억7천8천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이중 우리 부담은 1억4천3백만달러였다.
  • 부산서도 억대 세금착복/영수증 위조2억 가로채/법무사직원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에서도 법무사 사무소 직원이 등록세 영수증을 위조,거액의 등록세를 횡령한 사건이 적발돼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20일등록세 등 세금 납부업무를 대행하면서수납은행의 직인 등을 위조해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등기소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등록세 등 7천여만원을 착복한 부산시 서구 부민동 1가 22 진찬우 법무사 사무소 사무장 박성태씨(42)를 업무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92년 3월초 해운대구 우1동 737 (주)해운대개발로부터 위탁받은 우동 737 소재 건물 지하 1,2층 증축부분에 대한 보존등기 신청업무를 대행하면서 은행직인 등을 위조해 찍은 허위서류를 등기소에 제출한뒤 이 회사에 부과된 등록세 1천7백50여만원과 교육세 3백50여만원 등 2천1백7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90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총 7천여만원을 착복한 혐의다.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조사과정에서 횡령규모가 총 2억여원에 달한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박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증거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당근」으로 선회한 미 북핵정책/미­북 고위회담 재개의미

    ◎월내 뉴욕서 차관급대좌 예상/유엔도 제재 유보… 접촉결과 지켜볼듯 미·북한간의 직접협상이 곧 개시된다.이는 양자협상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15일을 기점으로 양자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예견했었다.양자대화는 미·북한,중·북한,남북한간의 만남을 뜻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양자대화는 이달초 평양에서 이루어진 중·북한간 물밑접촉이 전부였다.당가선 중국 국제부부부장은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김일성 김정일등과 요담했다.그러나 대북협상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중·북한간 대화와 더불어 남북한대화도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달중,아무리 늦어도 5월초까지는 첫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북한협상의 구체적인 시기및 장소,접촉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이는 오로지 미국의 의도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양자간의 접촉으로 미루어 볼때 ▲이달중▲뉴욕에서 ▲차관급수준의 대좌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제까지 한차례의 고위급접촉과 31차례의 실무접촉을 가졌다.92년 1월21일 당시 미국무부 정무차관 아놀드 캔터는 뉴욕에서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만났었다.88년 12월말부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3월12일)이전까지 29차례 진행된 미·북한간 북경 참사관급 접촉은 3월17일과 19일 두차례 더 열렸다. 따라서 곧 있을 고위급접촉은 최태복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간의 만남을 뜻하는 것으로 보면 거의 틀림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혹은 파스코 부차관보와 같은 수준의 북한 카운터파트간의 만남이 될수도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단지 『참사관급(본부 과장급)이상이 될 것』이란 말 외에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고위급접촉에서 논의될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북한이 모두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만나보자는 것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만남 자체에만 의의가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에 치우친듯한 중국의 태도나 당가선과 김부자와의 요담이 북한을 대화일선에 나서게 하는데 일부 자극을 준것 외에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분석등을 고려할 때 이미 제시된 대북유인책외의 별도의 「당근」이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13일 워싱턴에서 있은 장재용 외무부 미주국장과 미국무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측이 우리 입장에 수긍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전언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왜냐하면 우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반면 미국은 우리의 유화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오일·가스·식량 공급선 차단같은 제재를 역설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북한에 대한 어떤 매력적인 조건의 추가 제시를 의미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최소한 이번 고위급접촉에서 강경방침의 철퇴를 북한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재개될 미·북한 고위급접촉은 서방측의 대응이 최소한 북한의 NPT탈퇴가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설득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따라서 북한핵문제를 떠맡은 유엔 안보리,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등 4자간의 빈번한 양자대화를 지켜보면서 기존의 대응책을 부분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볼 때 안보리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더이상의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IAEA 또한 특별사찰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회사금고 3억대 털어/교도소 동기 3명… 29차레나

    서울송파경찰서는 28일 남조환씨(35·특수절도등 전과5범·대전시 동구 삼성동 373)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용현씨(3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남씨등은 함께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알게된 사이로 지난90년2월 「석관동파」라는 금고털이절도단을 조직,차량에 무선전화기를 갖추고 같은해 4월12일 상오3시쯤 송파구 석촌동 주식회사 오양물산(대표 김성수·52)사무실 창문을 대형망치와 드라이버로 뜯고 들어가 금고를 부순뒤 현금4천6백만원을 훔치는등 29차례에 걸쳐 모두 3억2천2백8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단체장선거 늦추는 까닭/이동호 내무장관은 말한다(인터뷰)

    ◎“사회안정위한 선택… 국민도 연기 바라”/“산업인력 이탈… GNP손실만 5조/연중선거 부작용 줄이자는 것이죠”/장기적 안목서 선거분산… 총선중간시기 실시 유도 이동호 내무부장관은 11일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오는 95년에 실시하려는 것은 정치 경제 사회적인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특히 올해에 기초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치른다면 이미 실시한 총선과 앞으로 치를 대통령선거까지 모두 4번의 선거를 치러야하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더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확실하기 때문에 당연히 연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시기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정부에서 단체장선거를 오는 95년에 실시하려는데 대해 야당측은 법을 어긴다면서 공세를 집중시키고 있는데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많은 국민들이 선거시기조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시면서도 이 문제가 여·야간에 국회개원협상과 맞물리게 되어 여러가지 걱정을 하고 계신줄 알고 있습니다.아시다시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현지방자치법상 올해 6월30일 이내에 실시하도록 되어있습니다만 연속되는 선거로 정치 경제 사회적부담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각계각층의 여론에 따라 노태우대통령께서 지난1월10일 기자회견에서 선거시기조정문제를 14대국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하도록 제의한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국회에서 논의하여 연기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정부가 선거시기를 연기하고자 한 것은 많은 국민들의 여론에 따른것이라고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한해에 국회의원선거 두차례의 단체장선거 그리고 대통령선거까지 치르고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사회안정도 바랄 수 없을 것이라는 국민들의 걱정하는 소리가 많았습니다.더욱이 올해는 정부이양을 준비하는 기간이자 본격적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어느때보다 국가 사회적으로 안정과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무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참고로 한국갤럽과 데이타뱅크국,그리고 연합통신에서 여론조사를 한결과를 봐도 응답자의 24.5%와 27.2%,38.6%만이 연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와같은 여론을 토대로 하고 서울 부산 광주 대전에서 4차례의 공천회등을 통해 국민여론을 최대한 수렴하여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지난5일 국회에 제출하게되었습니다.그런데 국회는 개원하지 않고 정부가 무조건 선거시기를 연기하려고 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어 국민들께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 시기를 95년으로 연기하는 목적가운데 경제적인 부담을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담이 얼마나 있게 되는지요. ▲선거를 치르게 되면 생산현장에 투입될 돈들이 선거자금으로 나가게 되고 이는 결국 생산의 위축을 가져오면서 경제활동을 둔화시키게 됩니다.그리고 생산인력이 선거현장으로 이동하면 생산물량이 떨어지게 되고 빠져나간 인력때문에 인건비의 상승을 유발시키게 되며 결국 원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수출부진과 인플레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한해에 선거를 4번씩이나 치를 경우 선거비용이 최소 3조원에서 최대는 20조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연간 총통화 평균액이 70조원정도인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죠.이 돈이 비생산적인 선거현장에 뿌려진다면 생산자금부족·과소비·물가상승·부동산투기등 여러가지 악재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한해에 선거를 4번씩 실시할 경우 선거로 인한 물가상승률이 3.5%,산업인력이탈이 80만명에 달하며 이에따른 GNP손실은 무려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선거를 안할 수는 없으니 이를 최대한 줄이고 적절하게 분산시키자는 것입니다. ­올해에 4차례선거를 치르는게 무리라면 93년에 할수도 있고 94년에도 가능한데 왜 95년으로 연기하려 하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현행법대로 각종선거를 실시할 경우 앞으로 20년간 29차례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이 가운데 지방선거가 20차례나 됩니다.따라서 한해에 선거가 3차례나 4차례씩 집중되는 해가 나오고 2차례의 선거가 있는 해가 3년연속이 되는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예상됩니다.현행법은 2000년까지만봐도 95년 기초·광역의회 선거 96년 총선,기초·광역단체장선거,97년 대통령선거,99년 기초·광역지방의회선거,2000년 총선,기초·광역단체장선거실시등 선거로 숨돌릴틈도 없는 실정이 됩니다. 첫째는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의 「동시선거」로 선거횟수를 줄이고 둘째는 지방선거를 국회의원선거의 「중간선거」로 실시,연속적이고 집중적인 선거실시를 막아보겠다는 뜻입니다.동시선거가 가능한 시기가 95년과 99년이고 중간선거가 가능한 시기는 94년과 98년인만큼 95년에 뽑는 지방의회의원 임기를 1년줄이면 98년이 가장 합리적이나 지방자치가 가급적 빨리 실시되기를 바라는 국민정서에 따라 95년6월30일 이전에 선거를 하도록 했습니다.95년이 국회의원선거의 중간시점은 아니지만 중간연도인 94년에 실시하면 현 지방의회의원의 임기를 소급해서 1년 단축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1대 지방의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는 95년에 초대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선진국의 예를보면 지방의회가구성된지 프랑스는 1백82년,미국은 1백16년,일본은 56년후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했고,대만은 4년만에 단체장선거를 했으나 타이베이시와 성 그리고 고웅시는 아직까지 단체장을 임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야당에선 자치단체장선거를 현행법대로 6월30일이전에 실시하든지 아니면 최소한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방법도 역시 같은 이유에서 부적당한 것인지요. ▲대통령선거 하나만 치르는데도 엄청나게 국력이 소요되는데 기초·광역 단체장선거까지 동시에 실시한다면 국정수행의 차질은 물론 국민생활에도 많은 혼란과 불편을 줄 우려가 많다고 봅니다.그리고 현행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이 대통령은 30일,단체장은 18일로 차이가 있고 기초단체장은 광역단체장과 달리 정당참여가 배제되는등 각기 다른 선거관리를 해야하므로 동시선거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일본의 경우만해도 중앙의 선거쟁점이 지방에 미치는 것을 막기위해 중앙과 지방의 선거를 분리해 실시하고있습니다.국민여러분들의 많은이해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 소득세 영수증 위조/대출 알선,수수료 떼/사채업자 넷 구속

    서울지검서부지청 수사과는 14일 신원교씨(33·서울 구로구 구로3동)등 사채업자 4명을 사기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대출을 부탁한 박모씨등 직장인 5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신씨등은 지난 8월 개인컴퓨터로 근로소득원천징수증 전산용지에 직장인 박씨의 총수입을 부풀려 기록,박씨 회사대표의 가짜 직인을 찍은뒤 대한보증보험 강남지점사무실에서 소액대출보증보험증권 1천1백만원권 1장을 발급받아 돈을 대출받도록 해주는등 모두 2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돈을 대출받게 해주고 수수료로 8∼10%를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보름새 29차례 빈집털이/8백만원어치 턴 10대 넷 영장

    서울시경 특수대는 27일 김모군(16·특수절도 등 전과 2범) 등 10대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하오3시쯤 서울 성동구 상왕1동 32의4 최정심씨(39·여)의 빈 집에 들어가 현금 20만원 등 모두 3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29차례에 걸쳐 빈집만을 골라 8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붕괴위기”…구조적원인 어디에(“탈진증시”… 희망은 없는가:중)

    ◎수요 무시,과잉공급… 「침체의 늪」속에/불황불구,작년 한해 물량 17억주 늘어/실명제 여파등 시장외적 요인도 큰 몫/금융업체,직접금융 조달 68% 독식… 자금흐름 왜곡 지난 86년부터 3년동안 주식투자는 말그대로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였다. 그런 신통력의 거위가 지난해 4월부터 보통도 못되는 병든 거위로 전락했다. 황금알 거위는 왜 병들었는가. 성급한 욕심에 눈이 먼 주인농부가 한달치 분량을 하루 먹이로 거위입에다 억지로 집어넣었던 탓인데 증권당국의 무분별한 물량공급이 농부의 이같은 못난 짓에 빗대어 비판받고 있다. 증시 유통시장의 수요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새 주식을 무더기로 발행해 수급 불균형을 몰고와 침체에 빠지게 했다는 것이다. 종합지수는 지난해 4월1일 1천7에서 21일 현재 6백10까지 추락했고 17개월전 25억주의 합계였던 시가총액 69조원이 현재는 47억주의 총계 노릇을 하고 있다. 지수의 추락과 주가평균의 폭락이 대뜸 눈에 들어오지만 1년반이 못되는 사이에 총상장주식수가 88%나 늘어난 사실에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주식수의 팽창은 수요의 크기를 생각하기 이전부터 정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80년만해도 5억주 규모였고 6년이 지나서야 곱절로 늘어났었다. 그러다가 기간으로는 그 절반에 불과한 86∼88년 활황을 거쳐 25억주까지 불어났으며 이같은 증시확장은 주가상승률과 궤를 같이한다. 80년 1월4일 1백이었던 종합지수는 6년이 지난 85년말 1백50수준에 머물렀다. 활황 개시와 함께 86년 4월 2백에 올라섰던 주가는 88년 11월 4배인 지수 8백에 도달했고 89년 4월에는 1천까지 솟구쳤던 것이다. 활황 3년동안 투자수익을 가늠하는 종합지수 상승률이 연평균 75%를 기록했으며 이처럼 은행예금의 5배정도의 수익이 주어지는 이 기간에는 주식발행이 이를 웃돌아도 별탈이 없었다. 상장주식 증가는 곧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 직접 금융조달의 확대를 뜻해 85년 2천9백억원이었던 이 부문 실적이 86년 8천4백억원,87년 1조9천억원,88년 7조7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생각지도 않던 재산증식의기름진 터전을 마련해 주고 기업에게는 양질의 직접 금융을 풍부하게 모아줌에 따라 정부의 증시확장 정책은 나무랄 데 없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공전의 활황을 선사한 숨은 진정한 주역인 국제적 3저현상(저유가ㆍ저달러ㆍ저국제금리)이 88년후반부터 사라질 조짐을 보였건만 당국은 89년에도 거의 맹목적으로 증시볼륨 키우기에 나섰다는 데 있다. 연 12%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던 호황국면은 3년째인 88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증시규모를 88년말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하더라도 89년의 주가는 불안하게 움직였을 터인데 당국은 이에 개의하거나 괘념치 않고 막무가내로 신규주식을 들여보냈다. 연초 25억주였던 주식수는 연말에 42억주까지 증가했는데 경제성장률이 전년의 반으로 줄어듦과 함께 증시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기록된 것이다. 89년의 이와 같은 무모한 주식공급에서 의미있는 항목을 추리자면 주식발행으로 전년도의 배에 해당하는 14조원의 기업직접금융이 조달된 점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증시 유통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치러야하는 대가는 너무도 컸고 14조원의 직접금융 내용 또한 잘못된 점들이 수두룩하게 지적되는 것이다. 3억주에 달하는 국민주 2호(한전)의 발행이 시의에 합당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그보다 주식발행중 11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 직접금융에서 제조업이 아닌 금융업이 68%나 차지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주식발행 가운데 대주주가 어느 때라도 팔아치워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무의결권 우선주가 전체 유상증자의 36%에 달하고 있다. 또 기업공개에 있어서 자산재평가 차익을 자본금에 무상전입하는 방식을 비롯한 공개전 「물타기」증자가 창업이득이란 이름하에 대주주들 사이에 88년보다 3배의 크기로 자행되었다. 지난해 물타기증자는 98.3%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개 1년전과 비교할 때 대주주들은 최소한 3배로 늘어난 주식수를 보유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주주들은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아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이들은 88년부터 올상반기까지 4조7천억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차명ㆍ가명계좌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대주주들의 무차별한 보유주식 매각은 특히 지난해말 12ㆍ12부양조치로 투신사들이 2조8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을 때 러시를 이뤄 부양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 원인으로 짚어지고 있다. 증시가 완연한 침체양상을 드러내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20차례에 가까운 부양조치를 내렸고 직접적인 자금지원만도 6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자금의 대부분이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매각대금으로 변했고 그 대금은 증시에 다시 돌아오는 대신 증시를 완전히 떠나버린 실상을 노출했다. 일반투자자들의 고객예탁금에서도 1조원이상이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유통물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주식매입력은 대폭적으로 축소,주식시세가 폭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침체가 시작됐고 침체의 원인제공에 큰 몫을 차지했던 지난해는 평균 종합지수 9백18을 유지했지만 침체 2년째인 올들어 현재까지 29차례나 연중최저치를 경신해 오고 있다. 수출이나 실물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진다고는 하나 증시기조 자체의 문제를 커버할 정도가 못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투기의 진정도 그렇다. 그러나 지난해의 주가하락이 구조적인 잘못에서 나온데 비해 올해 한층 심해진 시세폭락은 정치ㆍ사회의 불안정에 따른 장외적ㆍ심리적 성격을 띠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유보되어 시중자금의 유입이 기대되었지만 사정한파가 몰아쳐 그 효과를 상쇄시켜 버리고 말았다. 수급이나 실물경기 다음으로 중요한 요건인 재료출현에서도 북방관련의 호재는 소리만 컸을 뿐 실속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못했으며 반면 악재인 중동사태는 점점 나빠지는 길을 걸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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