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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2차 가해’ 금지법 국무회의 통과… 5월 시행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2차 가해’ 금지법 국무회의 통과… 5월 시행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처벌할 수 있는 2차 가해 금지 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5월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법’ 일부개정이 국무회의에 의결돼 10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시행은 공포일로부터 3개월 뒤다. 개정 특별법의 핵심은 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와 온전한 심신의 회복을 위한 피해자 권리 보장 확대다. 우선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금지를 특별법에 명시해 신문, 방송, 정보통신망 등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를 금지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홍보, 교육 등 2차 가해 방지 대책을 세워 실행하도록 의무화했다. 피해자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는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5년으로 규정해 민법(3년)보다 기간을 더 늘렸다. 피해자 인정 기한 역시 특별법 시행 후 2년 이내에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후 6개월 이내로 각종 피해 지원을 위한 신청 기한을 현실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20일 종료된 피해자 인정 기한은 내년 3월 15일까지로 연장된다. 치유 휴직 신청기한도 특조위 활동 종료 후 1년 이내로 내년 9월 15일까지 연장되고 휴직 기간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쓸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피해자 건강 상태를 장기적으로 추적해 후유증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참사 피해자와 유족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내용을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더욱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는 핼러윈을 앞두고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당시 159명이 숨졌다.
  • 제헌절 ‘빨간날’ 확정…“올해부터 공휴일 적용” 국무회의 통과

    제헌절 ‘빨간날’ 확정…“올해부터 공휴일 적용” 국무회의 통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해부터 적용된다. 인사혁신처는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17일 제헌절을 포함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1949년부터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에 따른 공휴일 조정으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12·3 내란을 계기로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해왔고,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인사처는 향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 ‘이혼소송’ 아내가 재결합 거부하자…자녀 보는데 살해한 50대男 구속 송치

    ‘이혼소송’ 아내가 재결합 거부하자…자녀 보는데 살해한 50대男 구속 송치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충북 괴산경찰서는 5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55분쯤 괴산군 칠성면 한 도로에서 아내 B(5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의 직장을 찾아간 뒤 B씨, 20대 자녀와 함께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했고, 차량을 공터에 정차한 뒤 B씨와 내려 언쟁을 이어가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가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B씨에게 재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B씨를 만나러 가기 전 철물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만 주려고 했는데 어쩌다 아내를 찔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책임의 무게 되새기는 의회되어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책임의 무게 되새기는 의회되어야”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은 3일 2026년 새해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민 중심이라는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책임의 무게를 되새겨야 한다”며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그간의 여정을 갈무리하는 해로, 출발과 정리가 함께 놓인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11대 의회가 달려온 4년의 길이 다음 의회의 든든한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 반 동안 일하는 의회, 책임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차근차근 다져왔다”라며 “이 성과들이 다음 의회로 이어져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임기의 중요한 책무”라고 짚었다. 김 의장은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의정 공백 우려들에 대해서도 “의정의 연속성은 흔들려선 안 된다”라며 강력한 당부를 전했다. 김 의장은 “여러 분주함이 앞설 수 있으나 처음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한 도민 중심의 초심은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며 “도민 삶에는 공백이 없다. 어떤 국면에서도 의정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달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집행기관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향해서도 “변화의 시기일수록 도정과 교육행정은 더욱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행정의 안정은 도민에 대한 기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각자의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의 안타까운 사망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입장문 발표에 이어 재차 깊은 애도와 성찰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우리는 무거운 성찰 앞에 서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조직의 책임을 묻는 뼈아픈 질문이기도 하다”며 “혼자 버티는 조직이 아니라 함께 책임지고, 보호하는 의회가 되도록 필요한 장치와 기준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 국토장관 “강남3구 매물 10%대 늘어…정상화 첫 신호”

    국토장관 “강남3구 매물 10%대 늘어…정상화 첫 신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올해 들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매물이 10%대로 늘었다. 정상화로 가는 첫 신호”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투기는 멈추고, 공급은 늘리고, 질서를 세우는 것에 단 한 치도 흔들림이 없다.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집은 ‘사는 곳’”이라며 “그 상식을 땅에 내려 심겠다. 그리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견줘 이날 기준 서울 송파구의 매물은 3374건에서 3896건으로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5827건→6623건)와 강남구(7145건→898건)의 매물은 각각 13.6%, 13.3% 늘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1·29 공급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공급은 끊김이 없이, 기준은 일관되게 하며 도심 고밀 전환, 유휴 부지 가동, 노후 주거지 재정비까지 물량과 속도를 국민이 체감하는 결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투기는 차단하고 실수요는 지키겠다”며 “편법·불법·담합·탈세, 시장 교란 행위는 예외 없이 끝까지 추적해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집은 ‘사는 곳’이다.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는 공간이지, 누군가의 기대 수익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계 부채의 무게, 전월세의 공포, ‘지금 사지 않으면 영영 못 산다’는 불안, 이 비정상을 끝내야 한다”며 “어느 지역, 어떤 사업이든 같은 원칙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 파면된 김현태 “민주당, 비상계엄 미리 알아” 주장…전한길엔 “감사”

    파면된 김현태 “민주당, 비상계엄 미리 알아” 주장…전한길엔 “감사”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에 침투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해 대응했다는 사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저도 공감한다. 이것은 부정선거와 함께 음모론이 아니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친북·친중의 좌경화가 되고 말 것”이라며 “소리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년간 적들의 공격이 있었고, 이제 우리가 진실을 무기로 역습해 승리할 때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애국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는 “내란조작범들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박범계·김병주·박선원·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내란조작범’이며 곽 전 사령관과 달리 회유되지 않은 자신을 공격했다고도 했다. 특히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까지 ‘내란조작범’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합법적인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단장은 자신의 변호사비를 대주겠다고 밝힌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언급하면서는 “특히 전한길 선생님, 큰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애국 유튜버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김 전 단장 등 12·3 내란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대령 4명에 대해 법령준수의무위반, 성실의무위반 등으로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일 병력을 이끌고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내부에 강제 진입한 인원 중 한 명이다. 김 전 단장은 국방부의 파면 결정이 공개되자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진실을 외면하고 결과를 정해둔 부끄러운 징계 절차였다”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 국회 통과한 ‘청와대 100m 내 집회 금지’…인권단체들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라”

    국회 통과한 ‘청와대 100m 내 집회 금지’…인권단체들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광장 봉쇄의 특권에 거부권을 행사하라.” 청와대 앞 100미터 이내 집회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인권단체들은 “집회·시위의 권리가 후퇴했다”며 반발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은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개악된 집시법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반민주 정부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번 개정안은 옥외집회·시위 금지 장소에 대통령 집무실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아 지난 1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는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집회를 열 수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최종연 변호사는 “1962년 집시법이 제정된 이후 집회 금지 장소에 대통령 집무실이 포함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집무실과 관저의 성격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2024년 4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하급심은 “국민의 의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주요 업무”라며 “집무실 집회를 대통령 주거 공간과 동등하게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업무가 없는 휴일’엔 외교기관에서 집회가 예외로 이뤄졌던 내용도 삭제됐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행보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제 연대가 중요한데, 개정 집시법이 시행되면 미국 대사관 앞 집회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시민의 목소리를 제약하는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는 제4회 국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 日 마라톤 시청률 30%… 2시간 5분 벽 깬 ‘학교 체육’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日 마라톤 시청률 30%… 2시간 5분 벽 깬 ‘학교 체육’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日고교 겨울철 3~4㎞ 달리기 수업‘학교 체육’ 통해 육상 강국 만들어마라톤 최고 기록 2시간 4분 55초 한국 육상 등록 선수는 日의 1.5%2시간 7분대 이봉주 기록 26년째 “간바레, 간바레! 아토 스코시다요~”(힘내! 힘내! 이제 거의 다 왔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교토시의 젖줄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리다가 무리 지어 발을 구르는 여학생들을 마주쳤다. 검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선두권 학생 옆으로 따라붙어 뛰니 시계에 4분 40초 페이스(1㎞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찍혔다. 이들은 인근 오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겨울 3학기 정규 과정 중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체육 교사인 센쥬 히가는 “일본 고교의 겨울철 체육 수업은 3~4㎞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매주 1회 강변 달리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운 뒤 이 체력을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 학업과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은 ‘학교 체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日 마라톤, 재팬시리즈·고시엔 압도 실제 해마다 1월 2~3일 이틀간 열리는 ‘하코네 에키덴(역전)’ 마라톤 대회는 평균 시청률이 30%에 이른다. 도쿄에서 온천 휴양지 하코네까지 왕복 217㎞ 거리를 대학생 선수 10명이 이어 달리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1%, 순간 최고 시청률 33.5%까지 치솟았다. 엘리트 프로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이 인기 스포츠로 꼽히지만 일본에서는 하코네 에키덴이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압도한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재팬시리즈가 지난해 평균 6.2%,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이 평균 15.5%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추정치 기준 전체 1억 2300만명의 인구 가운데 3570만명 이상이 새해 연휴에 역전 마라톤을 시청한 셈이다. 유년기 학교 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육상 운동은 중·고교 육상부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전문 선수 공급으로 이어지며 일본을 육상 강국 반열에 올려놨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전체 육상 선수는 41만 2660명으로, 중등부(18만 7319명)부터 고등부(9만 7623명), 대학부(1만 9900명)를 거쳐 성인부(7만 7270명)를 지탱하는 화수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선수는 일본의 1.5% 수준인 6261명으로 성인부가 628명, 대학부 366명, 고등부 924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육상 저변의 차이는 곧 최상위 엘리트 선수의 기록 차이로 연결된다. 일본은 베테랑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2시간 4분 55초에 완주하며 스즈키 겐고가 2021년에 세운 기존 일본 최고 기록을 1초 앞당겼다. ●한국은 기록 미달로 올림픽도 못 나가 일본 선수들이 2시간 5분대 벽을 깨고 새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동안 한국 마라톤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은 박민호의 2시간 11분 58초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기준기록(남자부 2시간 8분 10초·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세계 최고·최대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파리의 올림픽 주로에 초대된 ‘코리아’ 선수는 북한의 한일용이 유일했다. 출전 선수 81명 중 홀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카본화(탄소섬유판 운동화)가 아닌 중저가 구형 운동화를 신고 뛴 한일용은 2시간 11분 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25도가 넘는 더위 탓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던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 7분 32초로 6위에 올랐고, 오사코가 2시간 9분 18초(13위), 고야마 나오키 2시간 10분 33초(23위) 순으로 완주했다. 마침 교토시 곳곳에는 오는 15일 열리는 ‘2026 교토 마라톤’ 안내 현수막이 촘촘하게 걸려 있었다. 해외의 주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하는 도쿄 국제마라톤과 달리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지만, 해마다 전체 1만 6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2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 러너들에게 ‘러닝 용품 성지’로 꼽히는 S스포츠에서 만난 20대 남성 점원은 “아직 풀코스까지 뛸 실력이 되지 않아 하프 마라톤만 몇차례 뛰었지만, 우리 지역 대회인 교토 마라톤은 꼭 풀코스로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점원에게 하프 대회 최고 기록(PB)을 물어보자, 그는 스마트폰 운동 애플리케이션을 켜 수줍게 화면을 보여줬다. 완주 시간 1시간 14분 28초, 약 3분 30초 페이스였다. 통상 이 정도 하프 마라톤 기록이면 42.195㎞를 2시간 30분대 중반에 완주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다시 찾은 가모가와 강변에서는 또 다른 학급의 3㎞ 달리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토에서 머문 시간은 사흘에 불과했지만, 아침저녁으로 마주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을 통해 일본 체육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당게’ 수사 협조…장동혁 “정치적 책임질 것”

    국민의힘, ‘한동훈 당게’ 수사 협조…장동혁 “정치적 책임질 것”

    국민의힘이 2일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동혁 대표는 수사 협조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사무처의 자료 제출 등을 막아왔는데 징계의 정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의 장 대표 즉각 사퇴 요구는 이날 의총에서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4시간 넘게 의총을 진행했다. 한 전 대표 징계와 관련해 의원들의 의총 소집 요구가 있었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경찰 수사를 통해 징계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게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과 같은 여론조작이 아니냐는 일부 의원의 말씀이 있었다”며 “정확한 부분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당원게시판 문제와 관련한 사실관계에 갖가지 의혹이 있기 때문에 경찰 수사를 통해 털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나는 계엄 옹호나 내란 동조, 부정선거와 같은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이 없다”며 “말 한마디, 숨소리 하나 신중히 선택해서 발언해왔다. 외연 확장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도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표는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한 전 대표 제명 경위도 설명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한동훈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을 당시에는 ‘당게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모르다가,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지속적인 당원 여론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 전 대표의 제명 의결 당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대다수가 침묵했으나 이날은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3선의 임이자 의원은 “더 이상 당 지도부를 흔들면 안 된다”며 지도부 재신임을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제안했다고 한다. 반면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요구한 것은 장 대표의 사퇴지 재신임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김종혁) 전직 최고위원 당적을 박탈하고, 당에 절반 가까운 지지층을 가진 핵심당원 (한 전 대표를) 헌법이 금지한 연좌제로 제명한 순간 이미 당을 대표할 자격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 제명 직후 장 대표의 즉각 사퇴를 공개 요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디스카운트’를 우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저 혼자만이 아니라 인천·경기 등 광역지자체장 출마자들은 상당히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에는 25개 자치구가 있고, 경기도에도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 정치인들 숫자가 굉장히 많다”며 “이분들이 말씀은 안 하셔도 속이 숯 검댕일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어 “(장 대표가) 명확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이른바 ‘절윤’을 분명한 기조로 하고 나서야 비로소 국민께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선택해달라는 말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노선과 입장이 달라지지 않으면 제 입장도 달라질 수 없다”며 “장동혁 리스크로 수도권 선거에서 대패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때 가서 이야기하기보다 지금 강력한 목소리로 요구하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잠수함 향방 결정’ 캐나다 국방조달 장관 “자동차 협력 원해”

    ‘잠수함 향방 결정’ 캐나다 국방조달 장관 “자동차 협력 원해”

    최대 60조원 규모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조달 업무의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특임장관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퓨어 장관은 이날 캐나다 정부·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를 살펴봤다. 그는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최고 책임자로 CPSP 사업의 전략적 필요성, 산업 참여, 동맹 협력 메시지 등을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온타리오 조선소, 어빙 조선소 등 캐나다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퓨어 장관은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해본 뒤 후속 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봤다. 그는 국내 관계자들에게 “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은 비용, 일정,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라며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다.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퓨어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결된 한국과 캐나다 간 모빌리티 산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 이후 나왔다. 캐나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김 장관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산업 협력 강화 및 한·캐나다 산업협력위원회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경제적 번영과 공급망 회복에 초점을 맞춰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양국은 산업 성장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한-캐나다 산업 협력 포럼을 설립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캐나다 내 한국 자동차 산업 기반의 확대를 추진하고 캐나다의 전기차(EV) 제조 기회를 증진하는 협력 의향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CPSP와 관련해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산업 협력 방안도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퓨어 장관의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이라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다카이치 보고 있나” 중국, 대만 부근서 외국기에 ‘경고’ 재밍탄…목적 4가지 [배틀라인]

    “다카이치 보고 있나” 중국, 대만 부근서 외국기에 ‘경고’ 재밍탄…목적 4가지 [배틀라인]

    중국 최신식 군함이 대만 부근 해역에서 외국 항공기를 향해 경고성 재밍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중앙(CC)TV는 지난달 29일 군사 프로그램을 통해 1만t급 055형 구축함의 해상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055형 난창함(함번 101), 라사함(102), 안산함(103), 우시함(104) 등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옌안함(106)이 대만 부근에서 외국 항공기에 경고성 재밍탄을 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당시 다수의 외국 항공기는 반복적으로 방향을 바꾸며 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옌안함은 탐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레이더를 고출력 모드로 바꾸고 적극적·소극적 재밍(전파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때 옌안함의 요청을 받은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다른 외국 항공기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군용기 3대를 보냈고, 옌안함은 재밍탄 4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단함이 아닌 전단 단위로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CCTV는 또 다른 055형 구축함인 난창함이 랴오닝함 항모와 공해상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외국 선박 2척에 경고했으며, 이들 선박이 중국 항모 전단을 뚫고 나가려 하는 상황에서 난창함이 항로를 계속 변경해 충돌을 피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SCMP는 최근 미국이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고 일본은 자국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식 구축함의 경고와 CCTV의 관련 영상 공개는 이런 흐름에 따른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의도 4가지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전자전·대공통제·전단 연동 능력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뒤 공개한 것이며, 그 배경에는 대만 주변에 대한 통제 의지를 현시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① 대만 ‘접근 비용’ 인상 통한 억제 CCTV가 노출한 상황을 종합하면, 외국 항공기가 반복적으로 방향을 바꾸며 비행했고 이에 옌안함은 탐색 범위를 확대하며 재밍탄으로 맞섰다. 재밍탄은 직접 타격 없이도 연막·기만 효과로 상황인식(식별·추적)과 표적화 과정을 흐릴 수 있는 전형적인 회색지대 수단이다. 중국이 이 장면을 공개한 것은 대만 주변에서의 접근·정찰·감시 활동을 더 복잡하고 위험하게 만들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즉 접근 시 마찰과 불확실성을 키워 추적·표적화 난이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상대의 작전 부담(접근 비용)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② 미일 겨냥 ‘개입 차단’ 시그널 SCMP는 CCTV가 055형 구축함 운용 영상을 공개한 배경으로, 미국의 대(對) 대만 무기 판매 승인과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관련 발언 등을 함께 거론했다. 이는 이번 영상이 대만을 넘어 역내 개입 주체까지 의식한 메시지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이 전자전(기만) 수단의 운용 가능성을 부각한 것은, 미·일의 정찰·접근 활동뿐 아니라 유사시 개입 과정에서의 작전 환경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단순히 ‘차단’이라기보다, 회색지대 단계에서부터 마찰과 불확실성을 누적시켜 개입 비용을 높이려는 억제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③ ‘체계의 전쟁’ 능력 과시 목적 영상에는 “현대 해전은 전함 한 척의 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운용시스템을 함께 시험한다”는 취지의 멘트가 등장한다. 이 대목은 055형 구축함을 ‘단일 플랫폼’으로 소개하기보다, 전단 단위의 통합 운용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구성으로 해석된다. 항모전단과의 연동 묘사, 표적 식별, 센서 운용 전환, 전자적 대응으로 이어지는 편집은 055형의 개별 스펙 경쟁을 넘어 작전 체계(체계전)와 운용 성숙도를 강조하는 구성으로 읽힌다. ④ 핵심 디테일 감춘 ‘모호성 관리’ CCTV는 영상에 촬영 대응 시점·구체 위치·상대 항공기의 국적·출격지 등 핵심 좌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제한적 정보의 조합은 상대의 패턴 분석을 어렵게 하면서도, 유사 상황 재현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호성 관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대만 주변 회색지대 전술 상시화 우려 중국은 055형 구축함의 전자전 장면 공개 이후, 중국 해경국 선전 영상을 통해 일본과 영유권 갈등이 걸린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경선 순시 장면도 처음 공개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긴장이 높아진 시점에 해경 순시 영상을 공개한 것은, 전면 충돌 문턱 아래에서 존재감을 누적하는 회색지대 압박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 회색지대 전술은 법집행·정보전·기동 차단 등 비전면전 수단으로 상대의 행동반경을 좁히는 강압적 행위를 뜻한다. 문제는 이런 저강도 마찰이 반복될수록 전자전·근접 경고·기동 차단 같은 물리적 충돌 직전 단계의 충돌이 상시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상호 신호가 ‘공격 징후’로 오인되는 순간 우발적 오판이 커지고, 긴장이 의도치 않게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13년간 실업자…사룟값 벌고 싶다” 신세 한탄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13년간 실업자…사룟값 벌고 싶다” 신세 한탄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출소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엑스(X)에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간 하릴없이 실업자로 보냈다”며 “이 사회에서 날 써줄 곳은 없고, 사랑하는 우리 개들 사룟값 벌 방법은 없는 걸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룹 원모어찬스의 곡 ‘자유인’ 무대 영상을 공유했다. 고영욱은 “교화라는 게 사회로의 복귀를 돕기 위함일 텐데, 무조건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2013년 대법원은 고영욱에게 2년 6개월 실형을 확정판결했으며, 출소 후 전자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5년 명령도 내렸다. 2015년 만기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까지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출소 이후 여러 차례 활동 재개를 시도했으나, 여론은 들끓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긴 했지만 아직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에서다. 그는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가 계정이 이틀 만에 폐쇄됐다. 인스타그램이 계정 개설 자격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8월에는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반려견과의 일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10일 만에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했으나, 누리꾼들의 신고가 빗발치면서 채널은 개설 약 2주 만에 유튜브에 의해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폐쇄 이유에 대해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폐쇄했다”며 “고영욱은 앞으로도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유심칩에서 금 나왔다고?”…중국 연금술 열풍 뒤 금값 급락이 남긴 질문 [핫이슈]

    “유심칩에서 금 나왔다고?”…중국 연금술 열풍 뒤 금값 급락이 남긴 질문 [핫이슈]

    버려진 유심칩(SIM 카드)에서 금을 추출했다는 영상이 중국 SNS를 통해 확산하며 이른바 ‘유심 연금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값 급등 기대까지 겹치면서 중고 유심칩과 정제 도구 거래가 늘었지만, 전문가들은 “수치 자체가 과장됐다”고 선을 긋는다. 여기에 국제 금값이 12년 반 만의 폭락을 기록한 뒤 추가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이 열풍을 둘러싼 과열 신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거주하는 폐금속 정제업자 차오 씨는 지난달 SNS 더우인에 폐 유심칩과 전자 부품에서 금을 추출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은 조회수 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고, 지난달 29일 중국중앙(CC)TV 보도로 공론화된 뒤 이달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이 잇따라 소개하면서 국제적 관심으로 번졌다. 영상 속 차오 씨는 강산성 화학 용액을 이용해 여러 공정을 거쳐 191g의 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시세로는 약 4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후 중국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연금술용’ 유심칩 묶음과 금 정제 도구, 사용법 영상 판매까지 등장하며 관련 거래가 급증했다. 하지만 진위 논란도 곧바로 뒤따랐다. 귀금속 재활용 업계에 따르면 유심칩 한 장에 포함된 금은 0.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190g 이상의 금을 얻으려면 수십만 장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오 역시 이후 “유심칩 외에 도금 성분이 포함된 다른 전자 폐기물을 함께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유심칩 단독 추출로 받아들여질 경우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안전·불법 논란도 함께 제기된다. 강산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무허가 정제는 인체와 환경에 위험할 뿐 아니라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폐기물관리법·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따라 할 경우 사고는 물론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같은 열풍에 제동을 건 것은 금값의 급변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하루 9% 급락해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4~6%대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은 가격 역시 하루에만 20% 넘게 폭락하며 귀금속 전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중국 투기 자금의 대규모 이탈을 지목한다. 앞서 중국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수세가 금값 급등을 이끌었지만,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통화 완화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자 시장의 기대가 흔들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값 상승을 지탱해 온 ‘완화적 통화 정책’ 기대가 약화하면서 단기 차익을 노렸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 급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직 글로벌 헤지펀드 원자재 책임자는 “중국이 팔았고, 시장은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급등 기대와 화제의 영상이 결합해 과열을 키웠다”며 “정책·심리 변수에 민감한 시장에서 ‘연금술’ 같은 대박 서사는 위험 신호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중고 유심칩 거래까지 번진 이번 열풍이 과열의 신호였는지에 관한 질문이 남는 이유다.
  •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교토 가모가와 강변에서 본 일본 육상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교토 가모가와 강변에서 본 일본 육상의 힘

    “간바레, 간바레! 아토 스코시다요~”(힘내! 힘내! 이제 거의 다 왔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교토시의 젖줄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리다가 무리 지어 발을 구르는 여학생들을 마주쳤다. 검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선두권 학생 옆으로 따라붙어 뛰니 시계에 4분 40초 페이스(1㎞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찍혔다. 이들은 인근 오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겨울 3학기 정규 과정 중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체육 교사인 센쥬 히가는 “일본 고교의 겨울철 체육 수업은 3~4㎞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매주 1회 강변 달리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운 뒤 이 체력을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 학업과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은 ‘학교 체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해마다 1월 2~3일 이틀간 열리는 ‘하코네 에키덴(역전)’ 마라톤 대회는 평균 시청률이 30%에 이른다. 도쿄에서 온천 휴양지 하코네까지 왕복 217㎞ 거리를 대학생 선수 10명이 이어 달리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1%, 순간 최고 시청률 33.5%까지 치솟았다. 엘리트 프로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이 인기 스포츠로 꼽히지만 일본에서는 하코네 에키덴이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압도한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재팬시리즈가 지난해 평균 6.2%,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이 평균 15.5%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추정치 기준 전체 1억 2300만명의 일본 인구 가운데 3570만명 이상이 새해 연휴에 역전 마라톤을 시청한 셈이다. 유년기 학교 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육상 운동은 중·고교 육상부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전문 선수 공급으로 이어지며 일본을 육상 강국 반열에 올려놨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전체 육상 선수는 41만 2660명으로, 중등부(18만 7319명)부터 고등부(9만 7623명), 대학부(1만 9900명)를 거쳐 성인부(7만 7270명)를 지탱하는 화수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선수는 일본의 1.5% 수준인 6261명으로 성인부가 628명, 대학부 366명, 고등부 924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육상 저변의 차이는 곧 최상위 엘리트 선수의 기록 차이로 연결된다. 일본은 베테랑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2시간 4분 55초에 완주하며 스즈키 켄고가 2021년에 세운 기존 일본 최고 기록을 1초 앞당겼다. 일본 선수들이 2시간 5분대 벽을 깨고 새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동안 한국 마라톤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은 박민호의 2시간 11분 58초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기준기록(남자부 2시간 8분 10초·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세계 최고·최대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파리의 올림픽 주로에 초대된 ‘코리아’ 선수는 북한의 한일용이 유일했다. 출전 선수 81명 중 홀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카본화(탄소섬유판 운동화)가 아닌 중저가 구형 운동화를 신고 뛴 한일용은 2시간 11분 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25도가 넘는 더위 탓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던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 7분 32초로 6위에 올랐고, 오사코가 2시간 9분 18초(13위), 코야마 나오키 2시간 10분 33초(23위) 순으로 완주했다. 마침 교토시 곳곳에는 오는 15일 열리는 ‘2026 교토 마라톤’ 안내 현수막이 촘촘하게 걸려 있었다. 해외의 주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하는 도쿄 국제마라톤과 달리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이지만, 해마다 전체 1만 6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2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 러너들에게 ‘러닝 용품 성지’로 꼽히는 S스포츠에서 만난 20대 남성 점원은 “아직 풀코스까지 뛸 실력이 되지 않아 하프 마라톤만 몇차례 뛰었지만, 우리 지역 대회인 교토 마라톤은 꼭 풀코스로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점원에게 하프 대회 최고 기록(PB)을 물어보자, 그는 스마트폰 운동 애플리케이션을 켜 수줍게 화면을 보여줬다. 완주 시간 1시간 14분 28초, 약 3분 30초 페이스였다. 통상 이 정도 하프 마라톤 기록이면 42.195㎞를 2시간 30분대 중반에 완주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다시 찾은 가모가와 강변에서는 또 다른 학급의 3㎞ 달리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토에서 머문 시간은 사흘에 불과했지만, 아침저녁으로 마주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을 통해 일본 체육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촬영 후 6개월째 아파” 주연배우 고백…3년 만에 돌아온 ‘글로벌 1위’ 한국 드라마

    “촬영 후 6개월째 아파” 주연배우 고백…3년 만에 돌아온 ‘글로벌 1위’ 한국 드라마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배우 정지훈(비)이 촬영 후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9일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통해 최근 심각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부터 허리가 곡소리 나게 아팠다”며 병원을 찾았고,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경추의 C자 커브가 무너져 있고 디스크가 많이 내려앉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어쩌다가 허리를 다쳤냐”는 질문에 정지훈은 “복싱 드라마 ‘사냥개들2’를 촬영하면서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많이 썼다”며 “촬영이 끝난 후 5~6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됐다”라고 밝혀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음을 시사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냥개들’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건우(우도환 분)와 해병대 출신 우진(이상이 분)이 팀을 이뤄 어둠의 세계에서 약자를 구해내는 정의 구현 누아르다.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사냥개들’ 시즌2는 전작에서 사채꾼 일당을 소탕했던 건우와 우진이 더욱 거대한 악의 세력인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에 맞서 다시 한번 주먹을 맞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지훈은 ‘사냥개들2’에서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며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최강 빌런 백정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시즌1의 연출과 극본을 맡았던 김주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는 시즌2에서도 환상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초호화 특별출연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배우 박서준이 우도환과의 인연으로 지원사격에 나섰고,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세로 떠오른 덱스가 특별출연해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사냥개들’ 시즌1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탄탄한 서사로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스웨덴, 프랑스,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 세계 83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발표한 ‘2026 넷플릭스 한국 라인업’에 포함되며 귀환을 예고한 시즌2가 전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영화 ‘멜라니아’ 첫주말 102억원 수익 ‘흥행’...관람객·평론가 평가 엇갈려

    영화 ‘멜라니아’ 첫주말 102억원 수익 ‘흥행’...관람객·평론가 평가 엇갈려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첫 주 700만 달러(약 102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배급사 아마존MGM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달 30일 북미 1778개 극장에서 개봉해 첫 주말 704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개봉 전 첫 주말 흥행 예상치는 300만~500만 달러였다. 국내에는 ‘직장상사 길들이기’로 개봉한 스릴러 영화 ‘샌드 헬프’ 등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 영화 중 2012년 ‘침팬지’(1070만 달러) 이후 가장 좋은 첫 주 흥행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해외 1600개 극장에서도 개봉했으며, 아마존은 아직 해외 티켓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티켓 판매는 여성(70%)과 55세 이상이 주도했다. 수익의 46%를 농촌 지역에서 거뒀고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관람이 많았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람객과 평론가가 엇갈렸다. 시네마스코어 관람객 출구조사에선 ‘A’ 등급을 받은 반면, 미국 유명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지 평론가는 “엄청난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저급한 광고”라고 혹평했다. 영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의 일상을 담았다. 아마존이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주목받았고, 지난달 29일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가 열렸다.
  • 공석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檢 ‘인지수사’ 시대 종언

    공석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檢 ‘인지수사’ 시대 종언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정부의 ‘인지수사 금지’ 원칙에 따라 범죄 관련 첩보를 생산할 유인이 낮아졌고, 오는 10월부터 검찰이 공소청으로 전환돼 직접수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검찰의 ‘인지수사’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고검검사급 검사) 인사에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춘(사법연수원 33기) 범정기획관 후임 발령이 없었다. 이춘 기획관은 이번 정부 들어 단행된 첫 번째 중간간부 인사에서 범정기획관으로 전보된 후 약 6개월 간 자리를 지켰다. 범정기획관은 각종 범죄 정보 및 사회 관련 동향 등을 수집해 검찰총장에 보고하는 기능을 하는 자리로, 대검에서도 손에 꼽히는 요직으로 평가 받는다. 총장 일일보고에서도 가장 먼저 독대로 보고하는 등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기도 했다. 범정기획관실에서 수집한 정보는 총장에게 보고됐고, 총장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일선청에 수사를 지시하는 등 ‘인지수사’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수사정보담당관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조직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2022년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정보수집 범위가 6대 중요 범죄로 제한되기도 했다. 범죄 관련 정보만 수집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과거 범죄와 무관한 정보까지 수집하면서 ‘사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와 김웅 전 의원 등이 연관된 ‘고발사주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직이 범죄정보기획관이라는 명칭을 되찾고 취급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범죄와 관련된 정보’로 다시 넓어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검찰의 ‘직접수사’를 금지하는 정권 기조 탓에 범죄 관련 정보를 생산할 이유가 없어지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범정기획관을 공석으로 둔 이유도 ‘직접수사 금지’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 폐지를 고려한 인사 포석”이라며 “특히 인지수사 부서의 경우 점점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동대문구, 관리자 대상 AI 교육…“AI는 핵심 행정 전략”

    동대문구, 관리자 대상 AI 교육…“AI는 핵심 행정 전략”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29일 구청 사내 아카데미에서 5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AI 시대, 공공 리더의 역할 정립을 위한 관리자 대상 AI 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행정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관리자가 기술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조직 전략과 위험관리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LG AI Research 소속 양진석 연구원이 맡았다. ▲피지컬 AI·디지털 트윈 등 AI 패러다임 변화 ▲공공 부문 적용 가능 영역과 한계 ▲AI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는 조건과 실패 패턴 ▲관리자가 갖춰야 할 AI 기반 의사결정 프레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부서 단위 활용을 넘어 조직 차원의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한 우선 과제를 점검했다. 구는 실제 행정 현장에서 검증한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를 상시로 살피는 ‘AI 안부든든’,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등 기술을 복지 안전망과 정책 품질 개선으로 확장한 사례가 소개됐다. 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관리자 중심의 AI 전략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 구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AI는 일부 부서의 실험적 과제가 아니라, 관리자가 책임지고 판단해야 할 핵심 행정 전략”이라며 “AI와 사람이 협력하고 공존하는 ‘AI 공존 도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미사일에 물 채운 中 군부”…시진핑이 숙청 나선 이유 ‘이것’이었나 [핫이슈]

    “미사일에 물 채운 中 군부”…시진핑이 숙청 나선 이유 ‘이것’이었나 [핫이슈]

    중국 서부에 건설된 핵미사일 사일로 일부가 구조적 결함으로 작동이 불가능했고 실전 배치된 미사일에는 연료 대신 물이 채워져 있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물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PLA) 로켓군 지도부를 전원 교체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보도했다. 로켓군은 중국 핵 억지력의 핵심 부대다. 미 정보당국은 2024년 일부 사일로가 과도한 자재 사용으로 개폐 자체가 불가능했고 미사일 관리 전반에 심각한 부패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시 주석은 로켓군 수뇌부를 전격적으로 교체하며 군부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에 나섰다. 그는 집권 이후 14년간 수백 명의 장성급 장교를 해임·기소해왔다. 표면상 명분은 반부패지만 군의 충성 체계와 작전 능력을 동시에 재편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부패 척결이자 전쟁 준비”…대만 시계와 맞물린 군 개편 전문가들은 이번 숙청이 단순한 내부 정화에 그치지 않는다고 본다. 시 주석의 목표는 2027년까지 대만 침공이 가능한 군사 옵션을 확보하고 나아가 2049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전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 분석관이었던 조너선 친은 “이는 작전 문제에서 손을 놓았다는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그 문제에 집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닐 토머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연구원도 “반부패 캠페인이 충성심과 정책 이행까지 겨냥하는 정치적 규율 장치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숙청 대상에 오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역시 ‘주석 책임제 훼손’을 이유로 조사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대만 침공 일정에 이견을 보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 “길은 험해도 목적지는 같다”…부패 속 군비 증강 잇단 숙청으로 군 전문성이 약화했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긋는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과 세계 2위 수준의 공군, 급속히 팽창하는 미사일 전력을 구축했다. 텔레그래프는 “부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군 현대화를 뒤흔들 수준은 아니다”며 “중국 군은 이제 부패와 군비 증강이 동시에 진행되는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시 주석은 대만 담당 전구 출신 장성들을 대거 해임한 뒤 사상 최대 규모의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했다. 텔레그래프는 “중국식 표현을 빌리자면 길은 울퉁불퉁해도 목적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 내부의 군부 정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지난 29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제재 해제 등 민감한 현안을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야권 반발과 미 측 경고를 안은 채 방중해 대외 접촉을 이어갔다.
  • 정장선 시장 “반도체특별법 환영…평택이 국가 반도체 도약 견인할 것”

    정장선 시장 “반도체특별법 환영…평택이 국가 반도체 도약 견인할 것”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과 함께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평택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 집적도가 높고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특별법을 계기로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충과 연구·인력 양성 정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실질적인 국비 지원 확대가 뒤따르고,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클러스터로 지정하는 등 일관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정 시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조성이 시작된 P5는 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을 연계하는 ‘트리플 팹’ 기반으로 추진돼 인공지능 시대 핵심 제품의 생산·고도화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며 “향후 P6까지 단계적 확장이 예정된 만큼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와 국가 핵심 인재 양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곳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피지컬 AI가 결합되는 첨단 연구·실증 거점으로 조성되는 만큼, 미래 반도체산업을 이끌 핵심 연구와 인재 양성의 중추 기관으로 기능하며 지역 산학협력과 기술 확산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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