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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 성공보수 사라져 결국 부작용… 착수금 오르고 불성실 변호사 생겨”

    “형사 성공보수 사라져 결국 부작용… 착수금 오르고 불성실 변호사 생겨”

    검경과 유사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변호사 디스커버리제 도입 추진의뢰인과의 비밀유지권 입법 찬성 김기원(41·변호사시험 5회) 서울변호사회 수석부회장은 최근 변호사의 형사 성공보수를 인정한 판결에 대해 “형사 성공보수를 일률적이고 절대적으로 무효로 보면서 국민과 변호사 모두에게 피해가 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수들의 의견서를 받아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날 수 있도록 서울변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형사 성공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5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형사사건 성공보수 약정은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돼 무효”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3부(부장 최성수·임은하·김용두)는 지난달 23일 법무법인 위가 의뢰인을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 항소심에서 “형사 성공보수 약정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서울변회에서 형사성공보수 소송 지원 대리인단을 이끌었다. 김 부회장은 “형사 성공보수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착수금이 올라가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일부 변호사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며 “과거 청년 변호사들은 착수금을 적게 받는 대신 사건 결과에 따라 보수를 받았는데 그런 기회조차 사라졌고, 오히려 전관이 더 많이 선임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CP)을 도입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비밀유지 ‘의무’만 있던 변호사에게 비밀을 지킬 ‘권리’가 생기는 것으로, 1년 뒤 시행된다. 김 부회장은 “의뢰인이 변호사를 믿고 말하지 못하고, 방어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로펌 압수수색 등으로) 오히려 약점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사내 변호사도 경영 업무가 아닌 순수한 법률자문과 관련된 것이라면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변회는 형사 성공보수, 비밀유지권 도입 외에도 변호사의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미법계 국가에서 일반화된 디스커버리제도는 일명 ‘증거개시제도’로, 변호사에게 사실 조사권을 부여한다. 한국의 경우 형사와 민사 소송 모두 판사가 사실 조사를 지휘하지만, 디스커버리 제도가 도입되면 변호사가 경찰·검찰과 유사하게 조사를 할 수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은 형사 고소·고발이 과도하게 많은데, 변호사에게 사건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게 되면 사건 해결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과천 경마장, 경기도 밖으로는 안 간다… 송미령 ‘도내 이전 검토’ 공식화

    과천 경마장, 경기도 밖으로는 안 간다… 송미령 ‘도내 이전 검토’ 공식화

    과천 경마장을 경기도 내 다른 시군으로 이전하는 ‘도내 이전’ 방침이 공식화됐다. 전국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정부가 이전 범위를 경기도로 못 박으면서 경쟁 구도에 제동이 걸렸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종사자들의 출퇴근 여건과 고용 안정, 레저 산업 특성상 수도권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에 제주를 비롯해 경북 영천, 전북 김제, 전남 순천·담양 등 마사회 유치를 준비해 온 지자체들은 난관에 직면했다. 말산업 특구 1호인 제주는 경마장과 말산업·관광을 연계한 지역 산업 육성을 기대해 왔다. 전남 담양도 정부 발표 이전부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경마장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인천에서는 과천 경마장을 강화도로 옮겨 경마레저테마파크를 조성하자는 구상도 제기됐다. 과천 경마장은 연간 25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는 주요 세원이다. 과천시와 경기도가 각각 500억원, 2000억원가량을 거둬들인다. 경기도는 서해 간척지나 미군 반환 공여지 등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화성시도 화옹지구 이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이번 유치전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수도권 우수 입지 487만㎡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주택 약 6만 가구를 신속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과천 방첩사 부지(28만㎡)와 인근 경마공원(115만㎡)을 함께 이전한 뒤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경마장 이전이 주택 공급 선결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다만 이전이 현실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과천 주민들과 마사회 노조의 반발이 변수다. 과천 시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7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경마장 이전 철회를 요구했다.
  • 1만여명 팬덤 모은 한동훈 “제풀에 꺾여 그만둘 일 없을 것”

    1만여명 팬덤 모은 한동훈 “제풀에 꺾여 그만둘 일 없을 것”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 시작하자”한, 재보선서 무소속 출마 고심 중 장동혁 ‘절윤’ ‘윤어게인’ 갈림길오세훈·소장파, 명확한 ‘절윤’ 요구전한길 “전대 지지 기억을” 압박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1만여명 지지자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제가 제풀에 꺾여서 그만둘 것이란 기대를 하신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지난달 29일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앞서 예고했던 법적 대응 카드는 접고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토크콘서트가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1만 5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비판한 한 전 대표는 “우리가 함께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제명에 대해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옥균 프로젝트는 친윤(친윤석열)계가 한 전 대표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리려 했다는 친한(친한동훈)계의 주장이다. 당게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가 미리 알았다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직을 걸고 요구하라”는 반격으로 사퇴·재신임 요구 확산에는 제동을 걸었으나 당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소장파들은 명확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요구했고 유튜버 전한길씨는 이른바 ‘전당대회 청구서’를 내밀며 장 대표 압박에 나섰다. 지난 6일 장 대표의 반격 이후 당내에서 추가 사퇴 요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공개 사퇴 요구만 사라졌을 뿐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는 리더십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안과 미래’는 10일 모임에서 장 대표에게 구체적인 ‘절윤’을 재차 압박할 예정이다. 장 대표와 정면으로 부딪친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에 출연해 “핵심은 ‘절윤’으로, 크게 잘못한 계엄을 당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 기조로 당을 운영할 때 지방선거를 치를 바탕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재신임을 요구했던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금 장동혁 체제는 윤어게인 리더십”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힘을 윤어게인에 가두지 마시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장동혁 지도부’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전씨는 장 대표에게 “지난해 전당대회 때 당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왜 장 대표를 지지했는지 기억하길 바란다”며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계엄 옹호 세력 등과 함께 갈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 동장군 무서워…‘펭귄 보호복’·‘신발 깔창’ 동원해 싸우는 병사들, 효과는? [밀리터리+]

    동장군 무서워…‘펭귄 보호복’·‘신발 깔창’ 동원해 싸우는 병사들, 효과는? [밀리터리+]

    러시아군뿐 아니라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와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장에서 드론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발 깔창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혹독한 겨울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 드론 배터리를 신발 깔창으로 감싸는 독특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하의 기온은 드론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 기기의 성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지휘관은 드론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작동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병사들의 발열 기능이 있는 신발 깔창을 배터리 보호용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지휘관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비행 중 온도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극심한 추위 속에서는 전압 강하를 막고 드론 비행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열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신발 깔창을 배터리에 감싸면 무게가 증가하지만, 100g 미만은 드론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하르키우에서 전자전을 담당하는 한 중령은 “우리 부대도 드론과 무전기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소형 발열 용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혹독한 동장군과 사투…이중고 겪는 우크라 병사들이러한 ‘전술’은 우크라이나군이 1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 전장에서 핵심 기술의 기능을 유지하고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발열 깔창이나 보온 용기 같은 간단한 가정용품의 사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는 가운데 작전을 지속하기 위해 군인들이 고안한 혁신적인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혹독한 기온과 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 병사뿐만이 아니다. 러시아군 역시 얼어붙은 전장에 적응하기 위해 눈 덮인 지역에서 펭귄을 닮은 실험적인 ‘설상 위장복’을 착용한 채 전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디펜스 블로그는 “우크라이나군 제120지역방위여단이 지난 며칠 동안 신형 위장복을 착용한 러시아군 병사 최소 2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살된 러시아군 병사는 펭귄을 연사케 하는 독특한 설상 위장복을 입고 있었다. 해당 방호복은 춥고 눈이 덮여있는 환경에서 육안으로 발각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러시아군이 고안해 낸 것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교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군의 전투복이 탁 트인 초원 지대에서는 효과적인 위장 효과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장기간의 시험이나 개선 과정 없이 신형 장비를 곧장 전장에 투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피가 크고 하얀 펭귄 모습의 복장을 한 러시아 병사가 눈 덮인 들판을 가로지르다 우크라이나 드론 유도 시스템에 포착돼 공격받는다. 한편 러시아는 극한의 추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난방과 전기를 노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서도 난방 없이 버티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3자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4개월 만에 포로 100여 명의 교환에 합의했지만 쟁점으로 꼽히는 영토 문제에서는 진전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 이 헬멧이 대체 뭐기에… 스텝 꼬인 英 스켈레톤

    이 헬멧이 대체 뭐기에… 스텝 꼬인 英 스켈레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영국 대표팀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5일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영국 팀의 새 헬멧 사용을 지난달 29일 금지했다. 안전 규정상 스켈레톤 헬멧에 추가적인 공기역학적 요소를 부착해선 안 되는데, 영국 대표팀의 새 헬멧에 ‘공기역학적 돌출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BBSA)는 “헬멧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했고, IBSF 규정에도 부합한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는 6일 심리를 진행하고 7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영국은 남자 세계랭킹 1위 매트 웨스턴, 3위 마커스 와이어트와 여자 세계 3위 태비사 스토커를 앞세워 남녀 동반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웨스턴이 5개, 와이어트가 2개 등 2025~2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싹쓸이했고, 스토커는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웨스턴과 와이어트는 오는 12·13일(한국시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영국 언론협회는 “선수들이 지난주 새 헬멧을 시험 착용했다. CAS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월드컵 시즌에 사용했던 구형 헬맷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대표팀이 동계올림픽에서 장비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여자 금메달을 따낸 에이미 윌리엄스의 헬멧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대표팀이 헬멧의 돌기가 불법이라고 항의했지만 기각됐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영국 선수들이 입은 경기 수트에 공기 저항을 줄이는 홈이 파인 게 규정 위반이라는 주장이 경쟁 팀들로부터 제기됐으나 이때도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은 정승기·김지수(강원도청)가 12일 오후 5시 30분 남자 예선 1·2차 경기에 나선다.
  • [사설] ‘30조 빚투’에 대출 빗장까지… 금융시장 안전망 점검을

    [사설] ‘30조 빚투’에 대출 빗장까지… 금융시장 안전망 점검을

    금융시장의 출렁거림이 어지러울 정도다. 코스피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3.86% 하락했다. ‘검은 월요일’에 5.29% 하락하더니 이틀 연속 6.84%, 1.57%씩 올라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를 계속 경신한 지 하루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 9351억원(4일 기준)으로 3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29일 처음 30조원을 넘은 뒤 일주일 만에 8000억원 이상 늘었다. 빚투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지만 언제든지 위험 요인으로 돌변할 수 있다. 신용거래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담보 비율이 미달돼 주식이 자동매매된다. 지수 하락이 담보 부족을 부르고, 반대매매가 다시 지수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일부 증권사들은 대출 한도 소진 등의 이유로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증시가 외환시장과 상호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도 우려스럽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8원 오른 1469.0원(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손을 메우려 주식을 팔고 원화를 달러로 바꾼다. 외국인 투자자는 어제 5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환율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25거래일 가운데 환율이 10원 이상 오른 날이 4번, 10원 이상 내린 날이 3번이다. 환율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면 국내 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진다. 금융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 국내 증권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이들은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하고 ‘포모’(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에 감정적 거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달 국내 주식 장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ISA보다 세제 혜택을 늘릴 계획인데 금융사들과 협의해 서두를 필요가 있다.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장기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 제고 정책은 기본이다.
  • 민주노총 “현대차 ‘아틀라스’ 무조건 반대 아냐… 숙의 필요”

    민주노총 “현대차 ‘아틀라스’ 무조건 반대 아냐… 숙의 필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5일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과 관련해 ‘무조건 반대’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을 저해하거나 막을 생각이 없다”면서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공개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간형 로봇으로,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활용해 생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차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자동차 공장에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노조 측은 “협의 없이는 아틀라스를 단 1대도 현장에 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대차 노조를 겨냥해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현대차 노조도 당초 아틀라스 투입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라 노사 합의로 결정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일부만 부각돼 진의가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로봇 도입 과정에서 노조와의 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일자리가 빠르게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노동에 미칠 영향과 대안에 대해 충분히 숙의하고 합의된 조건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숙의 방식으로 ‘노동영향평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정부가 정책 추진 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듯, 신기술 도입이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점검하자는 취지다.
  • 장동혁 “먼저 직 걸고 사퇴 요구하라”… 오세훈 “실망스럽다”

    장동혁 “먼저 직 걸고 사퇴 요구하라”… 오세훈 “실망스럽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내일(6일)까지 당 대표직에 대한 사퇴·재신임 요구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그런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자신을 향해 사퇴를 요구한 친한(친한동훈)계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는 변명하거나 지적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리”라며 “요구가 있다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 재신임 받지 못하면 대표직도 내려놓고, 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계 의원 16명과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한 전 대표의 제명 의결 직후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서 장 대표는 “이제 수사의 단계로 넘어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원내 의원 일부나 광역단체장이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윤리위나 최고위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사퇴를 요구하거나 재신임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참 실망스럽다”고 반응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계엄 반성을 지도부 입장과 노선으로 채택해주길 바랐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걸라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반발했다. 한 전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퇴 요구에 대한 답이 아니라 사퇴하지 않기 위한 조건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친한계 원외 스피커인 신지호 전 전략부총장은 “장동혁은 더 이상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오늘부로 파쇼 등극이다”라고 썼다. 한편 국민의힘은 논란이 일었던 지방선거 경선 반영 비율을 현행 당심 50%·민심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애초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당심 70% 확대, 장 대표는 지역별 차등 방안을 제시했으나 당헌·당규 개정특위가 현행 유지로 결론 내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인구 50만(2022년 선거 때는 100만 이상) 이상 자치구에 대해선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이 단체장 공천을 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구청장·강남구청장·송파구청장, 경기 수원시장·화성시장, 충북 청주시장 등 총 23곳이다. 이와 함께 정기 당무 감사 결과 전국 212곳 당협위원회 중 ‘하위 평가’를 받은 37곳 원외당협위원장에 대해선 ‘개별 경고’를 하기로 했다. 당무 감사를 통한 ‘친한계 물갈이’ 관측도 나왔으나 교체를 보류했다.
  • 택시에서 외국인 커플이 벌인 ‘그 행동’…벌금으로 끝나지 않은 ‘이 나라’ [핫이슈]

    택시에서 외국인 커플이 벌인 ‘그 행동’…벌금으로 끝나지 않은 ‘이 나라’ [핫이슈]

    태국이 외국인 관광객의 공공장소 일탈에 대한 처벌 기준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푸껫에서 삼륜택시(툭툭) 안에서 성행위를 벌인 프랑스 국적 남녀가 벌금은 물론 비자 취소와 입국 금지(블랙리스트) 조치까지 받았다. 3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푸껫 빠통 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툭툭을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이 발단이었다. 영상에는 외국인 남녀가 차 안에서 옷을 벗고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문제의 툭툭은 뒤쪽이 개방된 구조였다. 뒤차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서 장면을 그대로 목격할 수 있었다. 영상이 확산하자 태국 온라인 여론이 들끓었다. “공공장소에서 선을 넘었다”, “태국 문화와 관광 이미지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 “벌금으로 끝나던 관행, 이번엔 멈췄다” 논란이 커지자 카투 경찰서는 즉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툭툭 번호판을 추적했다. 이후 프랑스 국적 남녀 웨슬리와 발렌을 탈랑 지역의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공공장소 음란 행위 혐의를 적용했다. 태국 형법 388조에 따르면 최대 5000밧(약 23만 원)의 벌금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은 푸껫 출입국관리소와 공조했다. 당국은 두 사람의 비자를 즉각 취소했다. 이어 태국 이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당국은 벌금 납부 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현지에서는 이번 조치를 이례적으로 본다. 그동안 비슷한 사건은 벌금 후 출국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 러시아 커플은 벌금, 프랑스 커플은 추방…왜 달랐나 지난해 12월 파타야 좀티엔 해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러시아인 커플이 공공장소 성행위로 적발됐다. 당시에도 같은 형법 조항을 적용했다. 하지만 비자 취소나 추방 조치까지 이어졌다는 보도는 없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여러 배경을 거론한다. 영상의 파급력, 푸껫이라는 관광 상징성이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의 무례 논란이 누적됐다는 점도 작용했다. 온라인 여론 압박이 ‘본보기 처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태국 네티즌 반응도 거세다. “외국인 관광객 봐주기는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무비자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 “관광객이라도 태국의 법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조치를 태국 당국의 태도 변화로 본다. 관광 이미지 보호를 위해 외국인에게도 분명한 선을 긋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한편 비자 취소와 블랙리스트 조치의 범위를 두고 궁금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태국에 한정된 행정 처분이라고 설명한다. 비자 취소는 태국 내 체류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다. 블랙리스트 등재 역시 태국 재입국을 제한한다. 프랑스나 유럽 등 제3국 입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향후 장기 체류 비자 심사에서는 참고 자료로 검토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자영업 폐업률 급증… 간이주점 1년 새 10% 문 닫았다

    자영업 폐업률 급증… 간이주점 1년 새 10% 문 닫았다

    지난달 29일 폐업한 서울 시내 한 카페 겸 주점이 4일 철거되고 있다. 최근 소비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음식점과 주점, 카페 등 대면 판매 자영업종의 폐업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감소율 1위 업종은 간이주점으로 1년 새 10.4% 줄었다. 뉴스1
  • 경기, 체납 세금 작년 4721억 징수… 조세 정의 바로 세운다

    경기, 체납 세금 작년 4721억 징수… 조세 정의 바로 세운다

    지방재정대상 ‘대통령상’ 비결현장 징수·세원 발굴 전담반 구성새로 도입·개발 첨단 징수법 큰 몫예정보다 20일 일찍 1400억 징수체납자가 꼼짝 못 한 징수 기법외환 거래 조사, 계좌 잔액 압류·추심미회수 수표 정보서 은닉 재산 찾아가상자산 열흘 내 체납처분 체계화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29일 이른바 ‘고액 체납자 징수 및 탈루 세원 제로화 100일 작전’ 추진 결과 1400억원의 세금 추징에 성공했다. 2025년 9월 “고액·고의·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하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30명 규모의 ‘현장 징수’와 ‘세원 발굴’ 등 두 개의 전담 추진반을 구성하며 세금 징수에 나선 결과다. 애초 예정됐던 시기보다 20일 빠른 80일 만에 목표 금액인 1400억원을 걷었다. ●2년 연속 대통령상은 경기도가 유일 100일 작전을 비롯해 경기도는 지난해 적극적인 징수 활동을 통해 체납 지방세 4721억원(도세 1184억원, 시군세 3537억원)을 징수했다. 경기도의 세금 징수는 2023년 3957억원, 2024년 4180억원으로 전국 최고의 징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경기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대통령상(세입 증대 분야)과 시상금(재정 인센티브) 10억원을 받았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재정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경기도의 세금 징수 실적 증가는 그동안 도가 도입하고 개발한 첨단 징수기법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기도의 주요 세금 징수 기법을 살펴봤다. 외환 거래 내역 전수조사는 세금 납부는 뒷전으로 두고 빈번히 고액의 외화를 해외에 송금하는 행태를 보이는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하는 징수 기법이다. 외환 거래 내역 전수조사를 통해 외환 전용계좌 잔액에 압류·추심, 현장 독려를 통한 체납처분을 진행했다. 도는 지난해 주요 금융기관 9곳의 협조를 얻어 도내 지방세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2023년과 2024년 2년 치 외환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고액 외화 거래 체납자 269명의 해외 송금 후 남은 외화 잔액 6억 4000여만원을 압류해 108명으로부터 6억 23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경기도는 2025년 2월부터 11월까지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미회수 수표는 은행에서 발행된 수표 중 아직 현금화되지 않은 것이다. 체납자가 이를 보관하거나 제3자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어 재산 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도는 기존 금융재산 조사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은닉 재산 추적을 위해 미회수 수표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지방세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인 체납자 299명이 보유한 미회수 수표 총액은 194억원에 달했다. 이들의 전체 체납액은 169억원으로 미회수 수표 총액보다 적었다. 이에 따라 도는 299명 가운데 이미 압류 조치된 135명을 제외한 나머지 164명의 미회수 수표 71억원에 대해 이득상환 청구권(수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을 압류했다. 이 중 66명은 가택수색과 현장 징수를 병행해 총 11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무기명 정기예금 등 은닉성 채권 선제 추적 기반 체납징수 모델’은 지난해 경기도에 지방재정 대통령상을 안겨 준 징수기법이다. 기존에는 체납자가 보유 사실을 숨기면 사실상 징수가 어려웠던 분야였으나 도는 은닉성 채권을 추적·압류·징수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체납자가 은닉 수단으로 사용하는 무기명 정기예금, 잔존 현금, 제3 채무자 채권 등에 주목하고 이를 추적하기 위해 금융정보 분석, 계약 관계 역추적, 제3 채무자 확인조사, 채권 압류·추심 절차를 결합한 ‘은닉성 채권 집중 추적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이행보증보험 증권 발급 내역을 전수조사해 16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가상자산 체납처분 시스템 특허출원 경기도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귀금속, 명품 가방 등의 동산을 팔아 체납된 세금에 충당하기 위해 2015년부터 압류 동산 공매를 추진하고 있다. 압류 동산 공개 매각은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직접 동산 공매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스마트폰이나 PC(개인용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낙찰자가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 환급과 함께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까지 보상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경기도는 2025년 두 차례 압류 동산 공개 매각을 통해 5억 50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경기도는 가상자산이 자금 은닉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4년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추적하고 압류하는 체납자 가상자산 체납처분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자의 최근 10년간 스마트폰 번호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거래소 고객 본인인증 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일련의 과정을 전자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이다. 또, 조사-압류-추심-강제 매각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체납처분 기간을 열흘 전후로 단축했다. 가상자산 체납처분 시스템을 통해 도는 약 5000명이 보유한 가상자산 계정을 적발·압류했고, 이 중 1600여명으로부터 강제징수와 자진 납부로 약 50억원을 징수했다. 도는 체납자 가상자산 체납처분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국민연금 곁으로 몰리는 금융사… 전북, 3금융중심지 도약

    1500조원 규모의 연기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로 국내외 금융기관이 잇따라 입주해 전북의 10년 숙원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5년 국민연금공단,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17개 금융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4곳, 2021·23·24년 각각 2곳, 지난해 5곳, 올해 2곳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연금공단 지역 운용사 특전 부여’ 언급 이후 국내 대형 금융그룹의 움직임이 가시화했다. 전북의 숙원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민간 금융 양대 축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전북혁신도시에 금융 거점을 조성하기로 결정,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9일 전북을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하고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KB금융도 지난달 28일 증권·자산운용·손해보험 등 핵심 계열사를 집적한 ‘KB금융타운’을 전북혁신도시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 KB손보 광역스마트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융기관 이전 확대로 여건이 성숙하자 전북도는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개발 예정 구역은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3.59㎢로, 중심업무지구와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과 차별화해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을 특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연금공단도 김성주 이사장이 김관영 전북지사와 만나 지역 상생과 금융생태계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을 거들고 나섰다. 김 이사장은 전북 중심의 금융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국제금융센터 조기 건립,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기금운용 인력 양성 확대 등을 협의했다. 이에 전북도는 국민연금공단 옆에 국제금융타운 조성을 서두르기로 했다. 우선 2860억원을 들여 1만 20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30층, 연건평 8만 6978㎡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어 인접 지역에 호텔 등 부대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올해 상반기 실사를 거쳐 가시화한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민간 금융사가 연계된 자산운용 밸류체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정부가 통상·외교 채널을 총동원했지만 미국의 관세 25% 재인상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 미국을 방문한 고위 당국자들이 줄줄이 ‘빈손 귀국’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관세 인상을 공식화하는 관보 게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세 재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취재진에게 “미 행정부가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기 위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합의에 담긴 (대미) 투자 및 비관세 부문 내용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미국 측은 우리의 시스템이 (자신들과) 다른 부분을 이해 못 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도 아웃리치(대외 접촉)를 계속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았지만 릭 스위처 부대표를 만나는 것에 그쳤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과 인도의 관세 협상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서 조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관세 재인상과 관련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무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관세 관련 논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정부 협상 대표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관세 재인상 철회를 설득했다. 다음 날까지 이틀 연속 논의를 이어 갔지만 확답을 듣지 못하고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갑작스레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현행 15%인 한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등을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빠르게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구성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정무위·재정경제기획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 관련 상임위를 한데 모은 것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야당의 특위 구성 요구를 수용했고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고집했던 국민의힘은 한발 물러서 특별법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대미 투자 외에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담긴 합의 내용들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외교부는 조 장관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 “2만 5000원에 무한으로 담으세요” 우르르…난리 난 ‘이곳’ 무슨 일

    “2만 5000원에 무한으로 담으세요” 우르르…난리 난 ‘이곳’ 무슨 일

    최근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일환으로 진행한 ‘과자 무한담기’ 행사가 화제다. 2만 5000원을 내고 지정된 박스 2개에 과자를 담을 수 있는 만큼 담는 방식으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이마트의 과자 무한담기는 매출 목표 대비 150% 이상을 달성했고, 과자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한 해당 기간 과자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요일(목~월) 대비 약 34% 신장했다. 소비자가 박스에 담아가는 과자의 개수는 다르지만 이마트는 1인당 평균 약 50~60봉, 최대 100봉 이상 담아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온라인상에선 ‘과자 담기 공략법’이 공유되고 있다. “밑에서부터 공기를 빼고 과자를 쌓아라”, “과자를 테트리스처럼 넣어라”, “맛동산을 끈으로 묶어라” 등이 대표적이다. 유튜브에서 공략법을 공부하고 참여하는 소비자도 있다. 소비자들은 여느 다른 할인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를 일종의 챌린지처럼 여기고 있다. 서로 누가 많이 담았는지 경쟁하고 인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오픈런은 물론 재고가 남은 점포를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고군분투까지 이어지고 있다. 폭발적인 반응에 이마트는 애초 1일까지였던 행사 기간을 4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지만, 조기 품절된 점포가 많아 행사를 조기 종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태제과와 협업, 맛동한, 허니버터칩, 오사쯔 등 인기 스낵류 10종을 약 300만봉 규모로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골라 담기 행사는 고객이 직접 과자를 담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보여준다”며 “손님 모으기를 위해 협력사와 사전 기획을 오래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웰푸드와 함께 한 지난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언론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흥미로운 행사에 대한 바이럴 되는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진 것으로 체감한다”며 “지속해 오프라인 쇼핑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정부 때문에 18억 집 날릴 판” 李 대통령에 소송 제기한 다둥이 가장

    “정부 때문에 18억 집 날릴 판” 李 대통령에 소송 제기한 다둥이 가장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려던 신혼부부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분양받은 집의 잔금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국가와 이 대통령을 상대로 2000만원의 위자료를 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세 자녀를 둔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신혼부부 특별공급분 신생아 우선공급분 청약에 당첨돼 오는 26일까지 잔금을 치르고 입주를 완료해야 한다. A씨 부부는 분양가(18억 6000만원) 가운데 집단대출 등을 통해 계약금(분양가의 20%)과 1~2차 중도금(각 30%)까지 납부했다. 그러나 청약에 당첨된 이후 강화된 대출 규제 탓에 잔금(20%) 3억 7000여만원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고 호소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27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주택 담보 대출 6억원으로 제한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금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금지 등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섰다. 부부는 6억원 이상의 주담대가 차단된 탓에 대출을 일으켜 잔금을 치르려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라는 입장이다. 잔금을 내지 못할 경우 분양받은 집에 입주하지 못하며, 현재 살고 있는 집도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거주할 곳을 잃게 된다고 부부는 설명했다. 또한 계약금을 날리는 등의 금전적 손실이 크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정부가 규제를 전격 시행하면서 향후 실수요자, 서민·취약계층 등을 배려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지만, 이후 더 강력한 규제 이외에 실수요자 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혼 초기·다둥이 양육 등의 사정으로 일시적으로 소득이 낮은 저소득 신혼 가정까지도 해당 규제로 대출받는 돈이 낮아지도록 설계돼 주거권 박탈로 이어지게 하는 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인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지자 연일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고삐를 쥐고 있다. 연이은 대출 규제에 시중은행 주담대 증가세는 약 2년만에 한풀 꺾였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10조 1245억원으로, 지난해 말(611조 6081억원) 대비 1조 4836억원 줄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감소로 돌아선 건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 “용량 극대화 HBF, 2038년 HBM 넘는다… 삼성·SK 유리”

    “용량 극대화 HBF, 2038년 HBM 넘는다… 삼성·SK 유리”

    AI 고도화에 메모리 수요 폭발HBM은 책장, HBF는 도서관삼성·SK, 美빅테크와 협력 나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책장이라면,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플래시(HBF)는 도서관입니다. 책장에서 빨리 책을 꺼낼 수 있지만, 도서관은 대용량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HBF 기술개발 전략 설명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축으로 HBM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을 주도하는 HBF가 부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AI 시대를 10단계까지라고 하면, 지금은 1~2단계 수준”이라며 “초기 핵심 부품은 반도체이고,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메모리”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 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HBM 설계 기술을 정립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한 주역이다. HBF는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 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용량을 극대화한 차세대 메모리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HBM과 개념이 유사하다. 휘발성인 HBM이 ‘초고속’에 방점이 찍혔다면, 비휘발성인 HBF의 최대 장점은 ‘초대용량’이다. 업계에선 AI 반도체의 연산 속도뿐 아니라 용량 측면에서 병목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본다. 김 교수는 “데이터 연산을 담당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의 혁신은 거의 끝났다”며 “엔비디아도 2~3년 내 (시장 지배력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AI 모델에서는 학습과 추론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미지, 영상, 사운드, 문서가 결합한 멀티모달 AI 환경에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속도 지연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대용량 메모리를 GPU 바로 옆에 붙이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데, 여기에서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HBF다. 김 교수는 AI 시대가 고도화될수록 HBM 기술은 물론 HBF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 영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점이자 절대 내줄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HBM에 이어 HBF도 한국 메모리 제조사가 주도권을 잡아야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HBF 시장 규모가 2038년을 기점으로 HBM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SK하이닉스는 샌디스크와 협력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HBF를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의 확장 개념인 HBF 기술을 구체화하는 등 다양하고 변화하는 AI 시장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에 주력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HBF 독자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18년 만의 공휴일, 제헌절

    [씨줄날줄] 18년 만의 공휴일, 제헌절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쉬는 날이 아니었던 제헌절이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돌아온다.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관련 공휴일법 개정안이 찬성 198명으로 가결된 데 이어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 1949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2008년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기업 부담을 우려해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번 재지정으로 올해 총 휴일은 118일에서 119일로 늘어난다. 특히 올해 제헌절은 금요일이어서 주말까지 사흘 연휴가 된다. 2월 설 연휴와 9월 추석 연휴를 빼고도 올해에는 주말 무렵 공휴일이 많아 3·5·7·8·10·12월에 사흘 이상 연휴가 배치됐다. 내년 제헌절은 토요일이라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이듬해인 2028년에는 제헌절이 월요일이어서 결국 3년 내리 사흘 연휴가 된다. 제헌절이 정부 수립일인 8월 15일보다 앞선 날짜인 것은 대한민국이 근대 민주국가의 핵심 원리를 따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헌법을 먼저 제정·공포하고 정부를 수립함으로써 법이 권력보다 우선하며 정부는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권력을 행사하는 법치주의를 실현했다는 의미다. 다른 나라도 헌법 제정일을 기념한다. 일본은 패전 후 평화헌법을 시행한 1947년 5월 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고, 노르웨이도 나폴레옹 전쟁 후 독립을 선언하며 헌법을 제정한 1814년 5월 17일을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미국도 1787년 9월 17일 필라델피아에서 헌법에 서명한 날을 헌법의 날로 정해 학교 수업에서 헌법 교육을 의무화한다.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에는 반대도 있었다. 재계는 쉬는 날이 늘어남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생산성 저하를 우려했고, 여름휴가철과 겹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다. 하지만 탄핵 사태를 겪은 뒤 헌법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지난해 7월 전북도의회가 제헌절 공휴일 건의안을 채택했고, 6개월 만에 국회 입법으로 실현됐다.
  • [단독] ‘과로사 의혹’ 제 발 저린 런베뮤… 2년 전 산재까지 11건 뒷북 신고

    [단독] ‘과로사 의혹’ 제 발 저린 런베뮤… 2년 전 산재까지 11건 뒷북 신고

    직원 과로사 의혹에 휩싸였던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이 고용노동부 기획 감독 착수 직후 과거 발생한 산업재해를 한꺼번에 뒤늦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2년 넘게 제출하지 않았던 산재도 포함됐으며,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이 같은 지연 보고 사실을 적발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일 확보한 산업재해조사표 명단에 따르면 런베뮤는 지난해 11월 4~5일 이틀 동안 산재 11건을 관할 노동관서에 제출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2023년 4월부터 2025년 5월 사이로, 일부는 최대 2년 7개월, 짧아도 6개월가량 보고가 지연됐다. 보고 시점은 지난해 11월 과로사 논란이 불거진 시기와 겹친다. 기획 감독 과정에서 미제출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에 대비해 뒤늦게 정리 제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재해조사표는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사흘 이상 휴업이 필요한 상처를 입었을 때 사업주가 1개월 이내 제출해야 하는 법정 서류다. 사고 경위와 휴업 일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기재해야 하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산재 처리를 했더라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장이 스스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기한 내 보고하지 않으면 횟수에 따라 700만~1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런베뮤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은 지난해 7월 16일 오전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이 10월 말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회사 측과 합의가 이뤄지며 산재 신청은 취하됐지만, 노동부는 같은 달 29일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 본사 등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장시간 노동 실태와 추가 피해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산업재해조사표 지연 제출 사실도 확인했다. 당국에 뒤늦게 보고된 산재에는 반죽 기계에 손가락이 끼이거나 선반 앞에 쌓인 자재를 옮기다 떨어뜨려 발가락 골절을 입는 등 작업 중 부상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 영암군, ‘영암형 농촌기본수당’ 10만원 지급

    영암군, ‘영암형 농촌기본수당’ 10만원 지급

    전남 영암군이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군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암형 농촌기본수당’을 지급한다. 이번 1차 농촌기본수당은 주민등록상 올해 1월 29일부터 영암군민으로 등록된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며 결혼이민자(F-6)와 영주 자격 취득자(F-5)도 포함된다. 영암군은 농촌기본수당이 골목상권 소비 등에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인 월출 페이와 종이형 영암사랑상품권 중 하나로 지급하고, 사용기한도 올해 말까지로 제한한다. 수당 신청은 오는 4일부터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고령자·거동 불편자 등은 마을 담당자가 찾아가 지급하는 방식도 병행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가 수당 지급계획을 수립해 신청 접수, 대상자 확인, 현장 지급 등을 담당하고, 영암군은 기준 마련, 총괄 관리만 담당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형 농촌기본수당은 사람과 농촌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번 1차 지급을 통해 영암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영암형 농촌 정책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올 하반기에 2차 농촌기본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 목포해경, 승선정원 최대 3배 초과 운항 화물선 2척 적발

    목포해경, 승선정원 최대 3배 초과 운항 화물선 2척 적발

    목포해양경찰은 승선 정원보다 2∼3배 더 태우고 운항한 화물선 2척을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1일 제주-목포 구간을 운항하는 내항화물선 A호(1만 톤급)와 B호(5천 톤급)를 선박안전법위반(정원 초과) 혐의로 적발했다. A호 선장(60대)과 B호 선장(70대)은 관계 법령에서 정한 승선 인원(12명)을 2∼3배 초과해 태운 데다가 승선원 명부조차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과승 행위는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승선 인원 및 신원 파악을 어렵게 해 구조 활동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저해하고, 인명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부 선사들 사이에서 정원 초과 위법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에도 불시 단속을 실시해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해운업계 일부에서 승선정원 초과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최근 집중 단속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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