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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이 짧아서 오히려 잘 팔려”…‘쇼트폼’ 덕보는 홈쇼핑·온라인몰

    “영상이 짧아서 오히려 잘 팔려”…‘쇼트폼’ 덕보는 홈쇼핑·온라인몰

    한번 클릭하면 계속 보게 되는 ‘쇼트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상 활용이 잦은 유통업계에선 쇼트폼의 전면 배치가 보편화되고 있다. 오히려 제품을 길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보단 쇼트폼으로 알리는 게 매출면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선보인 쇼트폼 서비스 ‘숏핑’의 재생수가 7개월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숏핑은 60분 분량의 TV홈쇼핑 인기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배치됐다. 간단하게 위아래로 화면을 쓸면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이 나온다. 서비스 시작 후부터 지난 20일까지 누적 사용자 수가 80만 명을 넘었다. 영상을 시청하다 상품 링크를 눌러 구매하는 고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비스 시행한 6월보다 2배 증가했다. 숏핑으로 앱 체류시간도 20% 늘었다. 쇼트폼을 가장 먼저 업계에 도입한건 홈쇼핑 GS샵이었다. GS샵은 2023년 12월 말 쇼트폼 서비스 ‘숏픽’을 선보였는데 지난 1년 간 콘텐츠 1만 2000개를 제작했다. 누적 조회수는 약 2억 회고 숏픽으로 구매한 상품 주문액은 약 6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월에는 AI 테크 스타트업인 ‘샵라이브코리아’와 정식 계약을 맺고 GS샵의 방대한 영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자동 제작중이다. GS샵 관계자는 “숏픽의 가장 큰 장점은 1시간에 최소 60개 이상의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이 대세가 되자 아예 고객, 판매자 등 누구나 영상을 올려 공유하도록 한 쇼핑몰도 있다. 11번가는 쇼트폼 기반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 서비스를 전문 콘텐츠 제작자나 11번가의 자체 제작으로만 채우지 않고 고객과 판매자 누구나 영상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상품을 노출해 설명해 판매자들의 사업을 도울뿐 아니라 사용 후기, 활용법 등을 고객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플레이의 일평균 영상 시청수는 서비스 시행 첫 한달 대비 2배 늘었다. 설건호 11번가 DT개발그룹장은 “쇼트폼을 통해 고객은 엔터테인 요소들을 즐길 수 있고, 판매자는 적극적인 상품 홍보로 사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며 “쇼트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설 지나면 건설사 줄도산 공포… 또다시 ‘4월 위기설’

    설 지나면 건설사 줄도산 공포… 또다시 ‘4월 위기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사발 ‘4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시공능력 58위인 신동아건설에 이어 경남 지역 2위 대저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중견 건설사의 연쇄 부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29개 사다. 2019년(49개 사)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부도 업체 수는 2021년 12곳, 2022년 14곳, 2023년 21곳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 들어서도 지방 건설사 한 곳이 부도 처리됐다.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은 지난 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22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 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되어 2010년 7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진입했다가 실적 개선으로 2019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대규모 미분양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 실패 등이 겹치며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대저건설도 이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관급 공사를 중심으로 사세를 키워온 대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전국 103위, 경남 2위를 기록하며 중견 건설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건설사업에 참여했다가 공사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미수금이 쌓이며 경영 위기가 커졌다. 문제는 연쇄 부도 가능성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PF 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의 ‘돈맥경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대저건설과 비슷한 여건의 중견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줄도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방 건설사들의 적신호가 심상치 않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날로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 8644가구다. 2020년 7월(1만 86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에서 지방의 악성 미분양만 79.4%(1만 4802가구)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가 4월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4월 위기설이 또다시 업계를 감돌고 있다. 지난해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PF 부실에 따른 금융권 우려가 커지며 4월 위기설이 대두됐다. 위기설은 넘겼으나 지방 건설사들의 줄도산은 계속되면서 부실이 지연됐을 뿐 건설업계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은 건설업계 적신호에 기름을 부을 요인 중 하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건설 수입품 가격이 0.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당장 환율 상승으로 건설기업들이 타격을 입지는 않겠지만, 그로 인해 장기적으로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신동아에서 시작한 신호탄은 앞으로 제2, 제3의 건설사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어도 지방 미분양이라도 빨리 소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세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가맹점 줄소송 자영업자들의 바쁜 명절

    ‘연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가맹점 줄소송 자영업자들의 바쁜 명절

    “경기가 안 좋아도 본사에 내야 하는 돈이 줄어들진 않으니까요. 주변 자영업자분들이 집단소송을 한다고 해서 ‘차액가맹금’에 대해 알게 됐어요.”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집단소송’에 참여했다. A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장은 빚만 늘고 본사만 배를 불리는 악질적 행태를 참을 수 없었다”고 소송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가맹점주들이 원·부자재를 시장 도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하면서 본사가 챙긴 이윤(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며 가맹본부(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마다 프랜차이즈 계약 등을 조건으로 구매하도록 요구·강제하는 품목에서 챙기는 ‘마진’이다. 차액가맹금 집단소송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해 9월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이후부터다. 당시 서울고법은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서울고법은 “한차액가맹금은 가맹점주의 지출을 통해 가맹본부가 얻는 수익이라는 점에서 다른 가맹금보다도 더 가맹점주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피자헛의 가맹계약에는 차액가맹금이나 이에 준하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로 여러 가맹점주의 소송이 이어졌다. bhc치킨, 롯데슈퍼·롯데프레시, 배스킨라빈스 등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지코바, 굽네치킨 등 가맹점주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차액가맹금 자체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닌 만큼 가맹점주들의 소송에서는 본사가 사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와 이윤율에 대한 합의가 적절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도 일부 가맹본부가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거나 가격을 일방적으로 높이는 방식 등으로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75개 주요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방식을 기재해 가맹계약을 신규 체결하거나 갱신·변경했는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 내일 트럼프 2기 첫 금리 결정… 한국 금융시장 영향은

    내일 트럼프 2기 첫 금리 결정… 한국 금융시장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동결과 인하’ 두 개의 카드를 쥐고 있다. 연준 결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의 동력이 달라질 수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국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리 정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에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현행 4.50%를 동결하느냐 0.25% 포인트 내리는 ‘베이비스텝’을 밟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11·12월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미국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관세 정책으로 올린 수입을 법인세·소득세를 내리는 데 쓰고, 원유 시추를 확대해 유가를 내려 미국 경기를 살리겠다는 트럼프식 정책은 ‘저금리’ 상황에서 효과를 낸다. 반대로 금리 동결·인상 등 매파적 통화 정책은 부채 규모를 늘리고 시중 유동성을 억제해 경기 부양을 위한 투자를 위축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가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전 세계도 미국을 따라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화상 참석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금리가 얼마나 인하되길 원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이”(a lot)라고 답했다. 연준이 따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들보다 금리에 대해 더 잘 안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보다 더 잘 안다”면서 그들의 안내를 많이 받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금리 동결’에 베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국 금융시장이 잠잠했던 이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은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5%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 물가가 최근 반등 추세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9월 2.4%, 10월 2.6%, 11월 2.7%로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미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여진은 한국에도 닿는다. 금리가 동결되면 국내 금융시장엔 1400원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견제 기조 완화 등으로 1430원대까지 내린 환율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많은 이자를 주는 미국 자본시장으로 달러가 몰리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반짝 인하’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다. 환율이 안정되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할 여지가 생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46일째 尹 탄핵심판은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46일째 尹 탄핵심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지 29일로 46일째다. 주 2회 집중 심리로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재판 결과와 함께 선고 시기도 관심이 쏠린다. 4월 18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 전에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지난해 12월 14일 헌재에 접수됐다.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으나, 훈시 규정이라 법률상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윤 대통령 이전에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받은 대통령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했고,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됐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접수됐고, 7차례 재판을 거쳐 4월 30일 변론이 종결됐다. 그해 5월 14일 선고까지 63일이 걸렸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에서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나도 정말 말씀드릴 수가 없다”,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헌재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해달라고 했다’는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파면을 해야 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대성 여부에 대해 헌재는 결정문에서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이 어떠한것 인지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접수됐고, 17차례 변론을 진행했다. 총 91일이 걸린 뒤 2017년 3월 10일 선고됐는데, 결과는 ‘인용’이었다. 헌정사상 최초의 국가원수 파면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는 노 전 대통령과 달리 복잡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세월호 참사,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등이 총망라됐다. 헌재는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핵심 사유로 꼽았다. 헌재는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가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들을 단속해왔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검찰과 특별조사에 응하지 않고, 청와대 압수수색마저 거부하는 등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재판은 지난 14일 1차 변론기일부터 다음달 13일 8차 변론기일까지 지정된 상태다. 윤 대통령이 두차례 직접 출석했고, 지난 23일까지 4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선고 기한은 6월 12일이다. 앞선 두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변론을 종결하고 보름 정도 지나 선고한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2월 말 선고도 가능하다. 앞선 두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살펴보면 결국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는지, 위배했다면 얼마나 중대한 행위인지가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결정문에 따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이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다면,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면,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노 전 대통령 사례처럼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면 기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남 서남해안 여객선 증편 운항···28, 29일 가장 ‘혼잡’ 예상

    전남 서남해안 여객선 증편 운항···28, 29일 가장 ‘혼잡’ 예상

    이번 설명절 기간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해안 섬 귀성객들의 고행 방문 편익을 위해 여객선이 증설 운항된다.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청장 김태환)은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섬 주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오는 2월 2일까지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목포해수청은 대책기간 동안 평소보다 212여 회가 증가된 2,441회를 추가 운항하여 여객의 이용 편의을 도모한다. 귀성객이 몰리는 완도-청산 및 당목-서성 항로는 여객선 1척이 각각 추가 투입되고, 남강-가산, 화흥포-소안 등 총 8개 항로는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이용객은 최근 5년 평균보다 2% 증가한 14만 3천명으로 전망되며, 특히 1월 28일(화), 29일(수)에는 하루 2만 9백여 명이 몰리면서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설 연휴 안전하고 원활한 해상교통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객선 이용 시 신분증을 필히 지참하고, 출항 10분 전에는 승선을 완료하는 등 여객선 승하선 혼잡에 대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착공하나… 환경영향평가 본안 ‘검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착공하나… 환경영향평가 본안 ‘검토’

    울산 울주군 신불산 영남알프스케이블카가 올해 하반기 착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남알프스케이블카는 2010년 말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년 넘게 표류했다. 29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지난달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돼 빠르면 다음달 처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본안 검토와 협의 등에 통상적으로 4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영남알프스케이블카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집단시설지구부터 신불산 억새평원 일원까지 2.46㎞ 구간에 설치된다. 영남알프스케이블카(주)가 시행을 맡아 6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고, 주민 공람을 시행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와 8월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본안에는 추가 생태·지질 조사 내용과 대안, 환경훼손 저감 방안 등이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통과되면 올해 상반기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7월 케이블카 공사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사업은 더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최대 현안”이라며 “케이블카는 산악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주군 지역단체와 주민들도 영남알프스케이블카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단체들은 “케이블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편리한 등산을 도울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자연경관을 보호하면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케이블카 설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환경단체와 종교단체의 반대는 여전하다. 신불산 케이블카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내용 공개 등을 촉구하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평가 본안이 공개되지 않아 환경단체나 주민들이 지적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설연휴 여행] 길어진 연휴, 땅끝 해남으로 떠나볼까

    [설연휴 여행] 길어진 연휴, 땅끝 해남으로 떠나볼까

    전남 해남군은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주요 관광지를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 ▩ 해남공룡박물관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해남공룡박물관은 연휴 기간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매직 서커스와 자이언트 버블쇼, 모래아트, 풍선쇼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 매일매일 새롭게 펼쳐진다. 다채로운 전통 놀이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며 SNS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는 박물관 기념품도 증정한다. ▩땅끝꿈길랜드 땅끝탑 새해 희망을 담아가는 관광코스로 유명한 땅끝관광지의 땅끝전망대와 모노레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세계의 땅끝공원, 땅끝조각공원은 24시간 개방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땅끝꿈길랜드가 야간 개장을 시작한 가운데 연휴 기간에는 일몰 때부터 다음날 일출 때까지 야간 조명을 밝히게 된다. ▩해양자연사박물관땅끝에 위치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27일 휴관하며, 나머지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개관한다. 우수영관광지와 명량대첩 해전사 전시기념관,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울돌목 바다를 가로지르는 명량해상 케이블카도 연휴기간 쉬는 날 없이 운영되고 특히 27~29일에는 운행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운행한다. 해남읍권은 고산윤선도유적지와 두륜미로파크, 두륜산 케이블카 등이 운영된다. 고산유적지와 두륜미로파크는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두륜산 케이블카는 매일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고산유적지 오우가 정원 고산유적지에는 고산 선생의 시조 오우가(五友歌)를 주제로 한 전통정원인 ’고산 오우가 정원‘ 조성이 완료돼 지난 24일부터 임시 개장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는 긴 연휴기간이 이어지면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쉬는날 없이 주요 관광지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설연휴 빈틈없는 종합대책의 추진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해남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폭설 쏟아진다는데’…설 연휴 나들이·해돋이 괜찮을까

    ‘폭설 쏟아진다는데’…설 연휴 나들이·해돋이 괜찮을까

    설 명절 연휴 전국에 많은 눈과 비가 내리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나들이와 해돋이 등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하겠다. 지난 26일까지 이어졌던 포근한 날씨는 임시공휴일인 이날부터 급격하게 달라졌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눈·비와 함께 찬 바람이 불어오겠다. 우리나라 북서쪽에 자리한 저기압 전면에서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후면에서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해 구름대가 만들어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온이 낮은 내륙은 눈이 내리고, 해안은 눈과 비가 섞여 내리다가 이날 오후부터 눈으로 점차 바뀔 전망이다. 27~28일 이틀간 강원내륙·전북 동부에 최대 30㎝, 수도권에는 최대 25㎝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경보’가 발령되는 곳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강원 내륙과 산지·전북 동부는 28일까지 10~20㎝의 눈이 쌓이겠다. 경기 남부와 북동부는 최대 25㎝, 강원 일부 지역은 최대 30㎝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산지에 10~20㎝, 중산간 3~10㎝, 해안은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는 5~15㎝(최대 20㎝ 이상), 광주·전남·전북 서부 지역은 5~10㎝(최대 15㎝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도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3~10㎝(최대 15㎝ 이상)의 눈이, 경남 내륙·경북 동해안에는 1~5㎝의 눈이 내리겠다 28일 아침부터는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0도로 예보됐다. 29일에도 아침 기온은 최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다. 설 전날인 28일과 설 당일인 29일에도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로 눈과 비가 오겠다. 28일은 중부지방(강원 영동)·호남·제주, 29일은 충청·호남·제주를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설 이후인 30~31일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빙판길이 만들어지겠으니 귀경길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설 당일인 28일 해돋이 시각은 서울 오전 7시 11분, 부산 오전 6시 59분, 강원 강릉 오전 7시 3분, 제주 7시 4분, 충남 태안 오전 7시 11분 등이다.
  • 손흥민, 김민재 골 세배 할까…스포츠와 함께 풍성한 설 연휴

    손흥민, 김민재 골 세배 할까…스포츠와 함께 풍성한 설 연휴

    설 연휴는 스포츠와 함께해 더욱 즐겁다.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빅매치’가 잇따라 열린다. 최근 발끝이 뜨거워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공식전 2경기 연속골로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안방인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5시에는 세계 축구 팬들의 최고 축제 가운데 하나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이 열린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각각 슬로반(슬로바키아)과 슈투트가르트(독일)를 상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UCL 헛발질 실점 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한 김민재의 활약이 주목된다. 프로농구는 설날인 29일 서울 라이벌전인 ‘S-더비’가 열린다. 정규 1위를 달리는 서울 SK와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는 서울 삼성이 격돌한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SK)와 괴물 센터 코피 코번(삼성)의 골밑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하루 앞선 28일에는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하위권 진흙탕 싸움이 펼쳐진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발목을 다치면서 고전 중이다. 정관장도 마지막 외국인 교체 카드까지 사용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날 패배는 곧 치명상이라 두 팀 모두 전력을 쏟아야 한다. 프로배구 V리그 최고 빅매치는 29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다. 현재 남자부에서 선두를 달리는 현대캐피탈과 그 뒤를 쫓는 대한항공이 화끈한 스파이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여자부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단 자체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번 시즌 최고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정관장과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나선다. 프로당구도 대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8번째 투어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이다. 29일 LPBA 결승전이,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투어로 1부 투어 생존 여부가 갈리고 PBA 상금 순위 기준 상위 32명은 오는 3월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LPBA에선 김가영의 독주를 누가 막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내 바둑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도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백홍석-이원영과 김명훈-이창석, 28일에는 박민규-한승주 강동윤-박하민. 특히 김명훈-이창석 대국은 국내 순위 5위와 8위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명절에 씨름이 빠질 수 없다. 지난 24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설날장사씨름대회는 27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28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29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결승이 펼쳐진다. 지난달 천하장사에 재등극하며 2024년을 마무리한 ‘씨름 괴물’ 김민재(23)는 새해 첫 대회 백두급에서 꽃가마를 노린다.
  • “앗, 우리 자치구는 오늘 쓰레기 못 버려요”…설 연휴 대청소 나선 서울시

    “앗, 우리 자치구는 오늘 쓰레기 못 버려요”…설 연휴 대청소 나선 서울시

    설 연휴 기간 서울 자치구별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짜가 달라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자치구별로 쓰레기 배출 날짜가 다르기에 무단 배출을 자제해 달라고 27일 당부했다. 우선 이날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 곳은 광진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동작구, 강동구 등 8곳이다. 종로구와 성동구, 중랑구와 은평구 등은 일부 지역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강남구를 제외한 24곳 모두 쓰레기를 배출할 수 없다. 설 당일인 29일에는 강북구와 노원구, 강동구 등 3곳만 가능하고, 도봉구는 음식물 쓰레기만 가능하다. 일반과 재활용은 금지다. 나머지 자치구는 모두 배출할 수 없다. 오는 30일에는 종로구와 성동구, 중랑구와 은평구 등 4곳은 일부 지역만 배출할 수 있고, 다른 자치구는 모두 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와 자치구는 설 연휴 기간 26개의 청소 상황실을 운영하고 순찰 기동반 1231명을 동원해 청소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순찰 기동반은 도심 내 쓰레기 투기 취약지역을 매일 순찰하며 가로 주변 쓰레기 적치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한 이 기간 중 환경 공무관 1만 9742명을 투입해 거리를 청소하고, 생활 폐기물 수거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연휴가 끝나는 오는 31일부터는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적치된 쓰레기를 수거 및 처리한다. 아울러 자치구 여건에 따라 주민들과 함께 설 마무리 청소를 함께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깨끗한 서울에서 활기찬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쓰레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 날짜를 준수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 청소 관련 민원은 120(다산콜센터)이나 해당 자치구 청소상황실로 문의하면 된다.
  • 연휴에 뱅크시 작품 보러 갈까?…미술관 채우는 도시감성

    연휴에 뱅크시 작품 보러 갈까?…미술관 채우는 도시감성

    거리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던 예술작품들이 미술관에 모여 거리 예술을 한자리에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연휴 기간에도 일부 문을 여는 만큼 쉬는 날에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는 거리 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뱅크시를 비롯해 제이알, 카우스, 셰퍼드 페어리 등 작가 10명 작품 72점을 한자리에 모은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가 진행 중이다. 독일의 어반아트 미술관인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전시다. 이번 전시는 얼굴 없는 예술가이면서도 작품마다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뱅크시의 작품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끈다. 벽이나 건물, 도로 등 평범하게 지나칠 공공장소를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보는 감각이 신선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훼손된 전화박스’는 2005년 뱅크시가 영국 런던의 한 골목에 설치한 것이다. 옆구리를 곡괭이에 찍혀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빨간 전화박스로 무수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MUC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꼭 찾아가 볼 만하다. 뱅크시가 2015년 작가 58명과 협업해 디즈니랜드를 음울하게 틀어서 만든 ‘디즈멀랜드’에서 선보였던 ‘에리얼’ 작품도 있다. 아름다움과 환상, 꿈의 상징과도 같은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을 마치 화면출력이 끊기는 것처럼 표현해 낯선 감각을 깨운다. 나이키와 협업하고 칸예 웨스트 등 뮤지션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는 등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우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X자가 귀엽게 표현된 것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발걸음을 자주 멈춰 세운다. 이번 전시는 대개 고상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미술을 재치 있고 과감하게 비튼 상상력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술전시보다 문턱이 낮다. 보다 보면 피식 웃어넘길 수 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렬하고도 개성 넘치게 생동하는 작품들이 즐거운 시각적 경험을 준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는 않고 그 안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프랑스 작가 JR이 프랑스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세대의 초상’ 작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평범한 이웃에 대한 왜곡된 자각을 일깨우는 시선은 보는 이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MUCA를 설립한 크리스티안 우츠는 “21세기의 예술 형태로서 거리 예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거리와 도시 예술은 현재의 예술 담론에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거리 예술을 예술사에 등록하고 국제 예술계와 예술가, 대중 사이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변화를 일으키고자 박물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전시를 보고 나오면 도시를 더 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얻게 된다. 2월 2일까지. 연휴 기간 중 오는 28~29일만 문을 닫고 나머지는 문을 연다.
  • “제주항공 사고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발견”

    “제주항공 사고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발견”

    ‘제주항공 참사’ 사고 여객기의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공항의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기 조종사가 ‘메이데이’(비상선언)를 외치고 복행(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하던 중 새 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25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조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및 관제 교신 기록 등을 동기화·분석해 재구성한 충돌 직전 상황을 초 단위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4분 43초 공항 관제탑과 착륙 접근을 위해 처음 교신했다. 관제탑은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01활주로로 착륙 허가를 했다. 3분 7초 뒤인 8시 57분 50초에 관제탑은 항공기에 ‘조류 활동(충돌) 주의’ 정보를 발부했다. 이후 8시 58분 11초, 기장과 부기장은 항공기 아래쪽에 조류(새떼)가 있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FDR와 CVR의 8시 58분 50초부터 기록은 동시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직전에 사고기의 양쪽 엔진이 조류와 충돌한 영향으로 기내에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고기는 속도 161노트(약 298㎞)로 498피트(약 151m)의 낮은 고도에서 날고 있었다. 이어 8시 58분 56초, 조종사가 복행하면서 관제탑에 조류 충돌로 인한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이는 녹음이 남아 있지 않아 항철위가 관제 기록과 동기화를 통해 추정한 시간이다. 무안공항 CCTV에는 항공기가 복행하던 중 새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불꽃이나 연기가 보이지는 않으나, 기체가 다수의 조류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된다고 항철위는 설명했다. 사고기는 이후 약 4분간 활주로 왼쪽 상공을 비행하다가,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로 착륙하려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이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했고, 오전 9시 2분 57초에 활주로 너머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했다. 항철위는 “운항 상황 및 외부 영향, 기체·엔진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및 관제 교신 기록 등 자료를 시간대별로 동기화하고 분석 중”이라며 “수개월의 세부 분석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고기의 양쪽 엔진에서는 새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이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겨울철새인 ‘가창오리’로 나타났다. 떼로 날아다니는 군집성이 강한 종이다. 항철위는 다만 조류 개체 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가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엔진 상태 확인 및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해 엔진을 분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진 제작국인 프랑스의 조사 당국인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지난 14일부터 협력해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철위는 지난 20일 초기 현장조사를 마쳤고, 지난 21일 정밀 분석이 필요한 엔진 등의 잔해를 서울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겼다. 항철위는 “그간 현장에서 긴박하게 초동 조치·조사에 임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운항·정비 등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부 사항을 분석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설 연휴에 찐 살 빼려면 ‘이것’이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설 연휴에 찐 살 빼려면 ‘이것’이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먹을거리도 풍성한 때인데다가, 오랜만에 가족, 친지, 친구와 만나다 보니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명절이 지난 뒤,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일본 연구진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일본 테세이카이 신경외과 병원 연구팀은 탄산수가 포도당 흡수와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J 영양 예방·보건’ 1월 21일 자에 실렸다. 탄산수는 포만감을 줘 배고픔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소화 속도를 높여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어떻게 혈당을 낮추는지, 이것이 체중 관리에 어떻게 이바지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탄산수를 마셔서 소화되는 과정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혈액 내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는 혈액 투석 과정을 비교했다. 혈액 투석은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바꾸고, 주로 혈액 속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탄산수 속에 녹은 이산화탄소는 위벽으로 흡수돼 적혈구에서 중탄산염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이 알칼리화 과정은 적혈구의 주요 효소를 활성화해 포도당 흡수와 사용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연구팀은 확인했다. 혈액 투석 과정을 살펴본 임상 관찰에 따르면 처음에는 투석액에 포도당 수치가 높지만, 혈액이 투석기를 통과할수록 혈당 수치가 낮아진다. 이처럼 탄산수도 체내에 흡수되면서 혈당 흡수와 사용을 높여 간접적으로 체중 감량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아키라 타카하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탄산수와 포도당 대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탄산수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물질 중 하나일 뿐이며, 위장이 약하거나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탄산수를 마시면 복부 팽만감, 가스, 과민 대장 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타카하시 박사는 “탄산수의 체중 감량효과는 매우 작은 만큼 규칙적 신체활동과 건강한 식단이 핵심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전남 곳곳 설 연휴 전통 문화행사 다채

    전남 곳곳 설 연휴 전통 문화행사 다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전남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도에 따르면 설 연휴와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남지역 19개 시군에서는 총 214개의 세시풍속 행사와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전남도농업박물관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설맞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방문객들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새해 소망을 담은 연 만들기와 복주머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체험프로그램 한마당’이 진행된다. 국악 공연과 염색 체험, 대장간 체험, 서각, 가야금 연주, 짚풀 공예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설 당일인 29일은 고흥 녹동항 일대에서 화려한 드론쇼와 불꽃놀이,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려 귀성객과 도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정월대보름인 2월 12일에는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와 드론 라이트쇼, 떡국 나눔 행사, 팝페라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장흥에서는 전통 쥐불놀이와 마당밟기, 완도에서는 풍물놀이가 펼쳐지는 등 시군마다 지역 고유의 민속 행사와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준비돼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전남을 찾는 귀성객과 도민이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고향의 따뜻한 정취를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추방” 외쳤던 김흥국…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

    “음주운전 추방” 외쳤던 김흥국…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

    가수 김흥국(65)이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무면허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흥국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해 4월 29일 서울 강남에서 면허 없이 운전하다 불법 진로변경을 해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검찰은 같은 해 5월 김흥국을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김흥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논란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1997년 음주운전 뺑소니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라디오 방송으로 복귀하며 음주운전 추방캠페인을 펼쳤지만, 2013년 다시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가장 최근인 2021년 4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현장을 떠나 논란이 됐다. 당시 김흥국 측은 “뺑소니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목격자 진술을 통해 도주 혐의를 인정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김흥국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정치적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하며 주목받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동에 가담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그분들이 열불이 나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두둔해 비판을 받았다.
  • 명절 이후 경찰 ‘비상계엄 수사’ 어디로…경호처·국무위원 수사 마무리

    명절 이후 경찰 ‘비상계엄 수사’ 어디로…경호처·국무위원 수사 마무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주요 피의자들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구정 연휴 이후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등을 둘러싼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 지시 쪽지가 더 있다고 증언하면서 국무위원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52명으로 이 중 검찰에 송치한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예비역 대령 등 5명이다. 경찰은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 출범 3일 만인 지난달 11일 경찰 지휘부인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을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의 존재도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던 중 연락이 잦았던 노 전 사령관을 특정해 입건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관련으로 (관저에) 방문한 건 몇 번 안 된다”면서 계엄 모의를 위해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군 관계자 8명과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 관계자 2명 등 10명의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군 관계자 1명도 군검찰로 넘겼다. 경찰이 특수단 규모를 150여명에서 약 120명으로 축소한 만큼, 나머지 수사 대상에 대해서도 종결 처분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구속된 윤 대통령을 기소해달라며 검찰에 사건을 넘긴 가운데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이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된 혐의 등을 입증할 경호처의 준비 정황과 관계자들의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24일 김 차장에 대한 세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에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옮기라는 지시를 내린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경찰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삼청동 대통령 안가 폐쇄회로(CC)TV나 조 청장 등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경호처가 ‘군사상 기밀, 공무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수차례 제출을 거부해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비상계엄 선포·해제 당시 국무회의에 참여한 국무위원 등 당정 관계자 가운데 내란에 적극 가담한 이들이 뒤늦게 드러날지도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3일 헌재에서 “(계엄 선포에 동의한 국무위원이) 있었다”면서 계엄 지시 사항이 담긴 쪽지 6~7건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무위원 중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만 계엄 관련 문건을 받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고, 다른 국무위원들은 문건을 수령한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설 연휴 ‘대설 특보급’ 폭설 쏟아진다… 귀성길 ‘블랙 아이스’ 주의보

    설 연휴 ‘대설 특보급’ 폭설 쏟아진다… 귀성길 ‘블랙 아이스’ 주의보

    ‘황금연휴’인 올 설 연휴 동안 한파와 함께 전국적으로 많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추운 날씨 탓에 도로가 얼어 ‘블랙 아이스’(노면 결빙)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빙판길 사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초반에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임시공휴일인 오는 27일부터 한반도가 중국 산둥반도 근처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8~29일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상층기압골이 더해져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산지에는 ‘대설 특보’에 가까운 많은 눈이 내리겠다. 갑작스러운 폭설 예보에 기상청은 귀성길과 귀경길에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발생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블랙 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녹았다가 추운 날씨로 인해 다시 얼어 생기는 도로 위의 얇게 얼어붙은 투명한 빙판길이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잘 되지 않는다.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겨울철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와 절반 수준의 저속 주행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음주부터는 강한 바람과 함께 한파도 찾아오겠다. 온화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대륙고기압이 확장되고 찬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급격히 추워지겠다. 25일부터 26일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2~6도 가량 높은 영하 6도~영상 5도의 아침 기온과 5~11도의 낮 최고기온이 예보됐다. 그러나 설 당일인 2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춥겠다. 오는 30~31일 이후부터 차차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긴~설 연휴…지자체 ‘쓰레기와의 전쟁’

    긴~설 연휴…지자체 ‘쓰레기와의 전쟁’

    “설날(29일)에는 생활폐기물((일반, 음식물, 재활용품)을 수거하지 않으니, 전날엔 배출을 하지 말아 주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예년보다 긴 설 연휴(25~30일) 기간 생활쓰레기와의 한판 전쟁에 나선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생활쓰레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저마다 청소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9개 구·군과 함께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설맞이 청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연휴 기간 공휴일인 일요일(26일)과 설 당일(29일)을 제외하고 공공폐기물 처리시설을 정상 운영한다. 또 기관별 청소상황실·기동반(479명)을 운영해 쓰레기 적기 수거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설 연휴 기간 ‘설맞이 올바른 분리배출 OX퀴즈 이벤트’를 추진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분리배출 대상 쓰레기 처리 방법을 홍보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쓰레기 감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 등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거주지별 쓰레기 배출일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쓰레기 무단배출 최소화를 위해 25개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하고 연휴 전 배출 쓰레기에 대한 신속한 수거·처리를 진행한다. 연휴 직후에는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마무리 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14일부터 3주간 ‘설 명절 생활폐기물 특별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시·군별 폐기물 ‘기동청소반’을 운영하고 생활폐기물 적체와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쓰레기 배출 방법·수거일 등을 적극 홍보한다.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군·관련 기관과 ‘명절 선물세트 과대 포장 여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도민에게는 종이상자·과일 완충재 스티로폼 등 재활용 자원의 분리배출 방법도 안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 청소 인력과 수거 차량을 확대 배치하고 음식물 종량기 사전 점검 및 고장 수리 기동반을 운영한다. 또 설 전날 밤 10시부터 당일 오전 7시까지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명절 환경을 조성한다. 경북 안동시와 포항시, 경남 창원시, 경기 고양시 등 전국 기초 지자체들도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 연휴 생활쓰레기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 수감 중인 尹 대통령, ‘메시지 정치’로 존재감 드러내

    수감 중인 尹 대통령, ‘메시지 정치’로 존재감 드러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 생각이 난다”고 밝히며 ‘메시지 정치’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국면에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수세에 몰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설 명절 인사를 남겼다 이 게시글에는 ‘현재 윤 대통령은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로 변호인단 접견 과정에서 구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직무 정지된 후 “포기하지 않겠다”며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침묵을 유지하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등 사안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후로 10일간 총 3차례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 “여러분 생각” 등 ‘국민’을 강조하며 입장을 내기도 했다. 지난 21일과 23일에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윤 대통령이 메시지 정치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헌재의 탄핵 심판이나 검찰 수사를 대비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 탄핵 국면이 현재 양쪽 진영들이 각자 빠르게 결집하면서 체제 전쟁의 성격이 있다”며 “여기서 수세에 밀리지 않고 정치적 존재감을 끊임없이 입증하며 ‘센터’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관저 시위, 이후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겪으며 확고한 지지층이 형성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지층의 결집을 더욱 강화해 헌재나 수사기관 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으로 수사가 지연됐고,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을 관리하고, 이 여론이 헌재나 수사기관에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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