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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업계 고객대접 달라졌네

    자동차업계 고객대접 달라졌네

    일본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고객 접대’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독점적 지위와 브랜드 파워 등에 힘입어 일방적 서비스를 베풀던 고객관리 태도에서 벗어나 고객의 입장에서 안전과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소비자들로선 반가운 일이다. 도요타의 고객 소통부재와 안전불감증이 리콜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이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보인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K7 등에 안전사양을 추가한 ‘안전성 강화 모델’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신차의 기본 안전사양을 추가하는 사례도 드문 일인데, 덤으로 가격까지 깎아준다. 업계에서는 기존 구매 고객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에 이같은 결정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안전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K7의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선택 옵션에서 기본사양으로 확대됐다. 투싼ix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키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도 기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기존 2.0 디젤 4WD X20 모델에서 선택이었던 VDC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쏘나타와 K7의 경우 추가 기본사양이 늘면서 차값이 평균 30만원 정도 올랐지만, 본래 선택 사양으로 고를 때에는 60만원 이상을 내야 했다. 30만원 이상이 싸진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ix의 LX20 프리미어 모델인 경우 70만원 이상의 옵션 효과가 있지만 가격은 35만원밖에 안 올랐다.”면서 “특히 쏘나타는 국산 중형차 최초로 VDC와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모두 기본으로 장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차들도 예전에 없던 안전 홍보에 나섰다. 유럽차와 비교 시승행사를 잇따라 열어 안전성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도요타는 파격적인 고객 접대에도 나선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금융 프로그램과 10만㎞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이달에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18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3.6% 저금리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이럴 경우 195만~274만원의 차값 할인 효과가 발생한다. 또 2년·4만㎞까지 제공하던 소모성 부품과 정기점검 서비스를 5년·10만㎞까지 확대했다. 닛산은 이달에 인피니티 스포츠 세단인 ‘뉴 G37’을 독일 아우디 A4, 벤츠 C200K, BMW 320i 등과 비교 시승회를 연다. 미쓰비시도 중형세단 ‘랜서’를 폴크스바겐 ‘골프’와 비교 체험 행사를 가졌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기계산업팀장은 “도요타 리콜 사태에 따른 안전성 의혹과 수출·내수용의 안전사양 차이에 관한 불만을 해소하려는 한·일 자동차업체들의 발빠른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분기 국고보조금 7개 정당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올해 1·4분기 국고보조금 77억 4818만원을 7개 정당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32억 15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26억 4704만원, 자유선진당 5억 4748만원, 친박연대 5억 3274만원, 민주노동당 4억 6913만원, 창조한국당 1억 9527만원, 진보신당 1억 5496만원 등이었다. 현재 국고보조금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똑같이 나누고, 5석 이상·20석 미만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씩,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2%씩 지급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KIC, 2년째 적자 내고도 성과급 잔치

    정부로부터 외환보유고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2년 연속 적자를 내고도 성과급을 늘리고 접대비를 펑펑 쓰는 등 방만한 경영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수익률이 낮은 일본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 연간 364억원의 투자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국정감사에서 이한구·안택수 한나라당,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KIC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이들에 따르면 KIC는 2005년 17억 8000만원,2006년 51억 3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에도 7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성과급으로 임원 1인당 5300만원, 직원 1인당 947만원을 지급했다.2005년보다 각각 1.5배,1.8배 늘었다.2년간 투자한 실적이 없고 고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게 원칙인데 임·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1억 274만원으로 공기업 최고 수준이다.1인당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2억원으로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산업은행의 1억 7000만원을 능가했다. 심상정 의원은 “연말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KIC 내부규정을 적용하면 성과급을 지급할 근거가 없다.”면서 “고액 연봉도 모자라 적자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은 국민혈세를 낭비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석주 KIC 사장은 “투자를 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관련된 시스템을 만들고 각각의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했다.”면서 “내년 1분기 중 200억달러를 모두 투자하고 내년부터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자폭탄…주택담보 대출금리 최고 7.5% 돌파

    이자폭탄…주택담보 대출금리 최고 7.5% 돌파

    은행들이 이번 주부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본격 인상, 각 은행의 대출 최고금리가 7.5%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따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 인상 등의 영향 때문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주택마련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주초 5.94∼7.44%인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금리가 주말에는 6.17∼7.67% 수준으로 치솟게 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주부터 주택마련용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99∼7.49%로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0.15%포인트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주 초보다 0.21%포인트 높은 5.92∼7.52%로 적용하기로 했다. 최고 금리가 7.5%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최고금리 상승폭이 1.15%포인트에 이른다. 국민은행에서 2년 전에 주택을 담보로 2억원을 빌렸을 경우 1년 전에는 대출이자가 연간 1274만원이었지만, 이제는 1504만원으로, 연간 이자가 23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공무원 기본급여 공개] 기본급 1.6%↑… 성과급 비중 확대

    올해 공무원의 급여는 총액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인상되지만, 기본급 인상은 1.6% 그친다. 나머지는 성과상여금 확대에 쓰인다. 하지만 차관급이 평균의 3배인 5.61% 올랐고, 대통령 경호실은 월 20만∼50만원의 경호수당이 신설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3일 ‘공무원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올려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처우 개선율 2.5%의 재원 가운데 기본급은 1.6% 인상됐다. 나머지는 성과급을 확대하는데 쓴다. ☞ 2007 공무원 보수 개정안 바로가기 ☞ 정무직공무원 보수 인상비교표 바로가기 ●5급 성과급 449만원 격차 5급 이하 공무원의 성과급 비중은 지난해 보수대비 2%에서 3%로 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5급의 경우, 성과급의 차이가 최대 274만원이었으나 올해는 449만원으로 벌어지게 됐다. 고위공무원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5%로 대폭 확대됐다. 소속 공무원간 성과급 격차도 지난해 247만원에서 710만원으로 벌어진다. 성과급 비중은 일반공무원은 2010년까지 6% 수준으로, 고위공무원단은 2008년까지 10%로 늘린다. 봉급표를 분석한 결과, 기본급이 평균 1.6% 올랐지만, 직급간 편차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차관급으로 연봉대비 5.61% 연간 463만 1000원이 올랐다. 이어 국정홍보처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3.77% 321만 1000원 인상됐다. 중앙인사위는 처장과 본부장, 차관급은 고위공무원단과의 임금 역전을 막기 위해 연봉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 연봉 2년째 2억 넘어 대통령의 연봉은 233만 8000원이 올라 1억 6358만 2000원이다. 하지만, 직급보조비 월 320만원과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등이 포함돼 총 보수는 2억 354만 2000원이다. 국무총리의 총보수는 1억 4923만원, 장관급은 1억 585만 7000원이다. 공무원 봉급표는 연봉제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기본급의 54% 수준이다. 나머지 46%는 40여 가지의 수당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급여는 봉급표의 2배 가까이 많다고 보면 된다. 연봉제 공무원은 연봉액에서 직급보조비와 급식비를 포함하면 된다. 사병의 처우개선을 위해 병(兵)봉급을 23% 인상했다. 이병 월 6만 6800원, 일병 7만 2300원, 상병 8만원, 병장 8만 8600원이다. 수당도 일부 개편됐다.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에게만 월 20만∼50만원의 경호수당이 신설됐다. 군의관의 장려수당도 월 30만∼60만원에서 50만∼80만원으로 올랐다. 산불 담당공무원도 월 4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매년 4·5·8·10·11월에 기본급의 40%씩 연간 200% 지급되던 가계 지원비를 올해부터는 매월 16.7%씩 지급한다. 육아휴직수당이 50만원으로 10만원 올랐다. 민간은 여전히 40만원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참여정부 4년새 격차 2배로

    참여정부 집권 이후 서울 강남·북의 평당 아파트값 격차는 90% 가까이 확대됐다. 또 6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는 3분의2 이상이 강남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뱅크가 강남·북 대표 지역인 강남구와 노원구의 평당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11월 현재 두 지역 평당 아파트값의 격차는 평당 2616만원(강남구 3359만원·노원구 743만원)으로 참여정부 집권 초기인 지난 2003년 2월의 평당 1387만원(강남구 2018만원·노원구 631만원)보다 89% 커졌다. 강남·북 평당 아파트값 차이는 지난 3월 2000만원을 넘어선 데 데 이어 이달 들어 25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988년만 하더라도 두 지역 아파트 값 차이는 평당 89만원(강남구 평당 274만원, 노원구 평당 192만원)이었다. 격차가 500만원 이상 벌어지는 데에는 이로부터 10년이 걸렸으나 2002년 이후 속도가 빨라졌다. 그해 1월 1039만원이던 격차는 1년7개월 만인 2003년 8월 1511만원으로 커졌고, 지난 3월 2171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2차 32평형과 노원구 상계동 한신1차 31평형을 비교하면 11월 현재 평당 아파트값 차이는 2431만원(한신 평당 710만원, 한양 평당 3141만원)으로 지난 2003년 2월의 990만원(한신 평당 573만원, 한양 평당 1563만원)보다 145% 늘어났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 총 103만 416가구 중 6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7.50%인 28만 3368가구다. 이중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에 66.78%인 18만 9223가구가 몰려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PG택시 60% 경유택시로 전환땐 환경오염 비용 年 1980억원

    LPG택시 60% 경유택시로 전환땐 환경오염 비용 年 1980억원

    경유택시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가 대기질개선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의 경유택시 출시 일정이 잡혀 있진 않지만, 정부와 업계에선 경유택시의 등장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대기질개선 주무부처인 환경부로선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로 여기고 있다.“경유택시도 보조금 지급대상”이라는 건교부 방침에 정면반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연구결과에서도 이런 우려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사업자 174명 가운데 104명(60%)이 ‘정부가 유가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LPG 대신 경유택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 높은 선호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더라도 자동차 제작사가 경유 승용차를 택시 용도로 출시하면 경유택시를 선택하겠다는 답변도 17%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경유택시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 ▲LPG보다 연료효율성이 높고, 충전불편이 없는 데다 ▲겨울철 시동불편 문제해결 ▲출력·순간가속능력 등 성능우수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유택시 출시→LPG택시 대신 경유택시 선택→대기오염 가속’이란 흐름이 불가피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현재 정책은 이와는 정반대다. 지난해부터 수도권대기오염개선대책에 본격 착수해 ‘경유차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유도’ 등 온갖 수단과 함께 연간 수천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기질 개선에 모순되는 정책을 (건교부가)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책 충돌에다 예산낭비 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경유택시는 LPG택시보다 경제성과 환경성이 모두 떨어졌다.KEI 분석결과에 따르면 경유택시 한 대당 유지비용은 유가보조금 지급시 LPG택시보다 연간 47만원, 지급하지 않으면 연간 197만원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비용 역시 경유택시는 한 대당 274만원으로 LPG택시(137만원)보다 두 배 높았다. 현행 LPG택시(24만 1000대)의 60%가 경유택시로 전환되면 환경오염 비용은 연간 1980억원,17% 전환일 때는 561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에너지 수급체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2004년 현재 50만 6000㎘인 LPG 연간 수요량은 보조금 미지급일 때는 46만 8000㎘로 7.5% 감소하지만, 보조금이 지급되면 37만 1000㎘로 27%나 줄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단체 반발도 가시화한 상태다.‘환경정의’는 지난주 국회와 정부 등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건교부가 억지 주장을 펴 시민들의 건강피해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수준이며, 서울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급성 사망자가 연간 1000명을 웃도는 등 심각한 현실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다. 환경정의 김해진 간사는 “건교부 방침은 경유값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정부의 에너지세제개편 취지에도 역행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국가예산을 낭비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이중삼중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주식 大盜’ 회사지분60% 425억원어치 훔쳐

    울산중부경찰서는 16일 중소기업 회장실에 침입해 금고 속에 있던 425억원 상당의 기명식 주식과 3000만원짜리 롤렉스시계 등을 훔친 금고전문털이범 이재철(38·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씨 등 4명을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서기식(54)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훔친 주식인 줄 알면서 건네받아 처분하려 한 김대열(55·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씨 등 2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 5명은 지난달 26일 0시18분쯤 울산 북구 효문동 세종공업㈜ 3층 회장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 속에 있던 주식 1216만 3640주(현물가 425억 7274만원 상당)와 서랍에 있던 3000만원짜리 롤렉스 금장시계,110만원짜리 듀폰 라이터,80만원짜리 몽블랑 만년필 각 1개씩, 현금 145만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주식은 이 회사 전체 주식 2000만주의 6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들은 훔친 주식을 사채업자인 김씨 등에게 팔아달라고 맡겼다가 사채업자로 위장해 접근한 경찰에 붙잡혔다. 회사측은 주식 도난 직후 공시최고를 했지만 500만주는 회수하지 못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官주도 환경운동 새지평

    서울 서초구 우면산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면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입 1년여만에 회원 1만명,모금액 20억원을 돌파해 내년이면 본격적인 토지 매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KT 강남본부 등 수도권지역 14개 지국 직원 2104명이 우면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참여,모두 2591만원을 모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6월20일 시작된 이 운동에 가입한 회원은 지역주민과 학생,기업인 등 1만 1595명으로 집계돼 만15개월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또 총 모금액은 모두 20억 5274만원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인근에 150여평(시가 1억원 상당)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김모씨가 기부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져 우면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우면산 자락 가운데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IC에 이르는 사유지 4필지 1158평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라면서 “1차 토지매입비용이 3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만큼 내년쯤이면 토지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기부 등을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환경이나 문화자산을 사들여 보전·관리하는 환경운동.우면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시민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최초의 운동이다.참여 문의는 (02)570-6385∼7.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산결의 교하농협 인출사태

    농협 사상 초유의 해산결의(서울신문 2월28일자 1면)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에 2일 100억원의 예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인출사태가 빚어졌다. 농협중앙회는 2일 오전부터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이 몰려 총 예금잔고 1200억원 중 100억여원을 인출해 갔다고 밝혔다.이 농협의 1일 평균 인출액은 20억∼30억원 선이다. 이승묵 조합장과 이사 6명 전원은 지난 1일 대의원총회의 해산결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편 교하농협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솜방망이 징계’가 해산결의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영진 교하농협 대의원협의회 의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Y농산에 담보권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3억원어치의 쌀을 외상판매했다가 전액 결손처분했으나 중앙회는 대출담당 직원에게 274만원의 배상,임직원 4명에게 견책과 주의를 내리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교하농협은 또 지난 2002년과 지난해 대의원들이 미곡처리장 부지 고가매입과 개인별 한도를 초과한 거액을 대출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감사원·농림부·금감원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간부진은 지난해 12월 초 출장처리한 뒤 제주도에 단체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감사 결과 밝혀졌다. 교하농협 비상대책위는 지난 1일 오후 조합측과 인출사태, 부도 등을 막기 위해 협조하기로 합의했다.이를 두고 농협중앙회는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으나,황영진 대책위원장은 “협조 합의는 해산결의와는 별개 사안이어서 해산은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공적자금 10兆 먹은 하마’ 제일銀

    ‘공적자금 먹는 하마’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제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임직원의 급여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시중은행이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4분기(1∼3월)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임원 25명에게 이기간중 총 7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이는 1인당 평균 3억968만원으로,월급으로 환산하면 무려 1억322만원이다.직원들급여수준에서도 제일은행은 1인당 한달 평균 455만4,000원으로 국민은행(463만8,805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일은행에는 지금까지 1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공적자금 수혜 은행인 조흥·서울·한빛 등 다른 은행 임직원의 급여수준이 모두 하위권을 맴도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인건비(판공비 포함)와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지급총액을 인원수로 나눠 계산됐다.소득세등 각종 세금을 빼지 않은 수치다. 제일은행에 이어 한미은행 임원이 5,51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주택(3,005만원)▲하나(2,400만원)▲조흥(1,510만원)▲신한(1,274만원)▲한빛(1,109만원)▲서울(1,058만원)▲국민(1,017만원)▲외환은행(599만원)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의 평균급여수준이 우량 은행보다 훨씬 높은 것은 의외”라며 “1등과 꼴찌간의 격차가임원은 최고 20배,직원은 2배까지 차이나 상대적 박탈감과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건물 신축 단가 크게 낮아졌다

    2년 전에 비해 건물을 새로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4.5%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행한 ‘건물신축단가표’(올해 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를 짓는 건축비는 평당 175만9,000원이었다.외환위기이전인 98년의 건축비 186만8,000원과 비교하면 5.84% 내렸다. 업무시설은 건축비 인하 폭이 더욱 컸다.2년 전에는 평당 423만1,000원이 들었으나 올해는 397만4,000원으로 6.09% 떨어졌다. 일반주택 평당 건축비는 274만원으로 3.82%가 떨어졌다.고급주택은604만3,000원으로 3.28% 낮아졌다.상가점포 건축비는 5.44%,공장 건축비는 5.42%가 각각 하락했다. 감정원은 건물의 표준단가 인하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인건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물신축단가표는 감정평가,과세시가표준액산정,통계청의 국부조사,화재보험금 산정 등에 사용되는 자료다. 류찬희기자
  • 중산층·서민생활 안정대책 의미·내용/문답풀이

    중산층 대책의 줄기는 ▲중산층의 세부담 경감 ▲일자리 만들기 ▲저소득층지원으로 요약된다. 정부는 환란 이후 중산층(월소득 91만∼274만원)이 실업과 파산 등으로 30여만명이나 저소득층으로 전락,붕괴되는 사태를 우려해왔다.중산층이 무너지면 경제 뿐 아니라 사회안정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성,탈루소득을 추적해 더 거둬들인 세금을 무엇보다‘유리지갑’인 봉급자의 생활지원으로 돌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 대책으로 봉급생활자의 세금부담 경감은 모두 1조4,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소득세를 내는 700여만명의 봉급생활자가 혜택을 받으며 고소득층으로갈수록 경감비율이 낮아진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액과 교육비 공제를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는 계층은 실제로는 봉급생활자 가운데 ‘중상(中上)층’일 가능성도 지적된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欄慕關撚? 일괄공제 현행은 연간 급여액의 500만원까지는 전액을,500만원초과 부분은 30%를 공제하되 총 한도가 9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바뀐 제도는 이를 좀더 세분화하고 공제한도를 1,200만원으로 올렸다.500만원까지 전액 공제는 같으나 500만∼1,500만원까지는 40%,1,500만원 초과분은 10%가 적용된다. ?欄慕關撚? 특별공제 현행 100만원인 의료비 특별공제가 200만원으로 올라간다.보험료는 연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유치원과 영유아 보육시설 이용 비용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된다.대학생 학자금은 2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바뀐다. ?擥胄行? 저축 가입자격 월 저축액 5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근로자우대저축’ 가입 대상이 연간 급여액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이하로 늘어난다. ?欖별該事? 손비(損費)인정 기업이 이익의 일정부분을 종업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비용으로 인정해 세금부담을 던다.다만 주주총회의 의결을거쳐야 한다. ?襤鈒納ㅊΓ낢蓚? 지원 창업부터 2년 동안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면제한다.지금은 75%다.개인이 벤처기업에 출자할 경우 소득공제한도를 출자액의 20%에서 30%로 늘린다.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중소기업에 대해 소득금액의 50%까지 손실적립금으로 인정,손비처리한다. ?襤峙麗姸? 활성화 수도권의 중소기업이 지방으로 옮기면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 동안은 100%,그후 5년간은 50% 감면한다.지금은 3년간 50%,그후 2년간30% 감면이다.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이 공장을 새로 지을 때 투자액의3%를 세액에서 공제해 줬으나 10%로 대폭 늘린다. ?欄냅갰踪ㅐ퓐梳? 지원 대학생 학자금 융자(연이자 5.7%)대상을 5만2,000명에서 20만명으로,상환기간도 졸업 후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농어민자녀 대학생은 8,65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늘리고,원금상환기간도 졸업 후 7년 균등상환으로 바뀐다.56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저소득층 자녀 2만3,000명의 유치원 학비를 지원한다. ?藍舅美? 창출 지원 신용보증기금에 2,000억원을 출연,4조원의 보증여력이생기도록 한다.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을 50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전국 20개 지역에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을 지정,벤처기업 입주를 도운다.여성들의 창업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경영지도를 실시한다. ?瀾燦儲科ㅍ프汰? 지원 1조1,0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을 농어민에게 연이자 6.5%, 2년 후 일시상환의 조건으로 융자한다.농·수·축협에서 담당하는데 일반대출이자와의 차액은 정부가 보전한다.기업이 실직 1년 이상의 장기실업자를 채용하면 임금의 25∼33%를 지원한다.3개월 이상 임금체불 근로자와 저소득근로자(월소득 100만원 이하)에게 연 8.5%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瀾育科ㅐ孃聆科ㅊ맬>틉? 지원 무료급식 경로식당을 181개소에서 854개로늘린다.장애인자녀 중고생에 대한 수업료 지원대상은 3,479명에서 8,823명으로,저소득층에 대한 영유아 보육비 지원대상도 10만8,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확대한다. 이상일기자 - 중산층 지원책 문답풀이 중산층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의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擥윤憑煇걋? A씨는 연간 총급여액 2,400만원에 부인과 유치원생 두 자녀(4세,6세)를 두고 있다.1년 동안 보험료 140만원(의료·고용보험 50만원,자동차보험 및 생명보험 90만원),유치원교육비 240만원,주택구입용 대출자금 원리금상환액 500만원,신용카드 600만원 등을 썼다.세부담 경감액은 얼마나 되나. 종전기준으론 47만7,000원의 세금을 내야한다.새 기준을 적용하면 26만1,000원만 내면 돼 21만6,000원이 줄어든다.우선 2,400만원의 연간급여 중 500만원까지는 전액공제,500만∼1,500만원은 40%,1,500만원 초과분은 10%를 공제받기 때문에 모두 990만원의 근로소득공제를 받는다. 의료·고용보험은 전액공제,자동차보험 등 보장성보험료는 70만원까지 공제받기 때문에 120만원,유치원교육비는 1인당 100만원까지 공제받아 200만원,주택자금은 180만원까지 받아 180만원,신용카드 사용액은 36만원을 공제받는다.따라서 총 공제금액은 1,926만원. 총급여 2,400만원에서 1,926만원을 뺀 금액에 종합소득세율 10%를 적용하면 과세표준이 나온다.여기에다 근로소득세액공제 45%를 적용하면 26만1,000원의 세금이 나온다. ?藍缺靡撚轢섟?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되는 근로자우대저축의 가입자격을 확대했다는데. 종전에는 연간급여 2,000만원 이하 근로자에서 3,000만원 이하 근로자로 가입자격이 확대됐다.이 상품은 모든 금융기관이 취급한다.1인1통장으로제한한다.회사로부터 ‘근로자우대저축 대상자확인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제출해야 가입할 수 있다.1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 가입일 직전 달로부터 1년까지의 연간총급여로 계산한다. ?攬珝完? 소기업 창업지원을 해준다는데.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 생계형 소규모 점포 임대자금이나 초기 운전자금에대한 대출보증을 신용보증기금에서 업체당 1억원까지 해준다. 4만명 이상의혜택이 가능하다.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사람은 오는 7월15일부터 신용보증기금영업점이나 국민 기업 조흥 평화 광주은행 등 위탁보증 금융기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단 주점 등 사치향락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는 중소기업청 자금지원과.(042)481-4385김상연기자 carlos@
  • 일자리 늘려 실업자 줄이기 역점

    - 黨政 중산층 보호대책 막바지 조율 다음주중 발표될 중산층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막바지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특히 민감한 이자소득세율 인하 등은 조만간 대통령의 최종결심을 받아 확정될 예정이다. 중산층 대책중 세제 개선방안은 여당과 정부간,정부내에서도 찬반 양론이엇갈려 틀이 상당히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중산책 보호대책의 줄기로 잡은 것은 ▲일자리 만들기 ▲사회보장확충 ▲소득분배제도 개선 등 3가지로 요약된다.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일자리 창출 방안이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양산된 실업자를 현재 155만명에서 연말까지 130만명으로 줄이기 위해서이다.창업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중소기업이 혼자 하기 어려운 디자인과 마케팅 등을 정부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해 실업자의 주거,의료와 자녀교육을 정부가 맡을방침이다.저소득계층이 중산층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자립 지원책도 마련된다. 분배구조의 형평을 위해 세제개편안이 검토되고 있다.이 가운데 이자소득세는 봉급자와 자산·사업소득자간의 조세부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세율을소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자소득세율 인하에 대해 정부 내에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어차피 장기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실시해야 하는데,종합과세 실시 전에 원천소득세율만 내려줄 경우 고소득층에게만 ‘좋은 일’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문제는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강봉균(康奉均)재정경재부장관간의 독대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소득세율 인하나 공제폭 확대는 현재 정부 내에서 반론이 우세한 상태이다.강재경장관은 이와 관련,“정당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주택융자금에 대한 이자와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정비율을 근소세에서 공제하는 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 중산층이란 ‘소득수준 월 91만∼274만원,주택과 자가용 보유자가 60% 이상,학력은 중졸 30.4%,고졸 47.2%,대졸(전문대 이상) 22.4%’.우리나라 중산층들의 모습이다.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달 청와대 경제수석 재임때 마련한 ‘중산층 육성방안’에 따르면 중산층은 총 소득중 90%가 근로소득이며 나머지 10%는 이자 등 재산소득에서 얻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적용하면 98년 기준 국내 전체가구의 65%가 중산층으로 구분된다.월 9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12%,275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23%이다. 중산층의 특성은 ▲자기집이나 독채이상의 전세에 살아 의식주 생활이 안정되고 ▲가장이 고졸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아 학자금 때문에 자녀교육을 못시키는 경우는 없으며 ▲나름대로 문화생활을 누린다는 점이다. 이런 중산층은 사회 경제적으로 중요하다.양질의 교육을 받은 계층인 점에서 정치와 문화적으로 사회를 주도하며 자동차,가전제품과 주택 등 내구재의 수요계층을 형성한다.중산층은 또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세력으로 사회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리나라 중산층은 크게 약화되었다.중산층 가구비율은 97년 68.5%에서 지난해 65.7%로 줄었다. 이는 선진국 평균(80년대중반) 71.6%보다 낮다.지난해 약 30만명이 종전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중산층의 월평균소득은 97년 193만4,000원에서 98년 173만원으로 20만원이줄었다.중산층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중 58%에서53.4%로 감소했다. 중산층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완충역할을 하는 점에서 중산층의 약화는 심각한 사회·경제문제로 인식되고 있다.중산층이 약화될 경우 사회적 불만과 갈등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 공무원 연금제 거품 안빼면 大亂 온다

    ◎수술대 오른 연금제도 긴급점검/수령 연금·금액 기준 후해 수지불균형 초래/2002년 3조원 적자 예상… 제도존립 위기/‘낮은 부담·높은 연금’의 기형구조 타파 시급 공무원연금제도가 시행 38년 만에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연금제도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동안은 갹출금을 올리는 등 몇 차례의 단기처방에 그쳤다. 연금제도는 누구도 손을 대지 못한 ‘성역’이었다. 제도를 고쳐야 할 당사자도 공무원이었던 탓이다. 그동안에도 연금제도를 고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으며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자의반,타의반 제도를 수정을 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연금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외국의 사례 등을 알아본다. ▷현황◁ 어떤 50대 변호사는 20여년간의 판사생활을 마치고 한달에 200여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그는 고소득 변호사여서 연금이 그다지 필요없지만 “주는 것이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퇴직자는 6만6,424명.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76%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였다. 그러나 40대가 2,274명이었고 30대 연금생활자도 7명이나 됐다. 활동이 왕성한 나이를 감안하면 또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후에 소득이 없을 때를 대비한다는 연금의 기본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기능직으로 32년 동안 근무하던 공무원이 어느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1년을 근무한 뒤 퇴직했다. 그는 32년 동안은 기능직의 갹출금을 냈는데도 연금은 4급으로 받아가고 있다. 공무원의 최종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런 허점들이 공무원연금제도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문제점◁ ◇연금 수령 연령=공무원 연금제도는 원래 60세가 넘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62년 연금법을 개정하면서 30,40대 연금 수령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직사회에 들어온 군 출신 인사들을 위한 것이었다. 30,40대 연금 수령자의 제도상 허점을 수정하려고 정부는 지난 95년 연금법을 개정했다. 96년 1월1일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60세부터 지급한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文亨杓 박사는 “이런 단편적인 개선책 때문에 96년 이후 공직에 들어온 공무원들이 퇴직할 무렵에는 엄청난 반발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0,40대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미국은 30년 이상 재직했을 경우 55세,20년 이상 재직했을 때에는 60세,5년 이상 재직자는 62세부터 연금을 받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는 15년 이상 근무했을 때에는 60세부터 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수지 불균형=우리의 공무원 연금제도는 수익 따로,지출 따로의 구조다. 공무원은 매달 급여의 6.5%를 내고 국가가 6.5%를 낸다. 내년부터는 7.5%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공무원의 연금은 퇴직하기 직전의 최종 보수월액(기본급·상여금·정근수당·장기근속수당의 합계)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최종 보수월액의 50%,33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는 76%를 받는다. 재직때의 최종 보수월액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다른 나라는 재직시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급률도 우리나라가 많다. 미국의 경우 20년 이상 근무하면 36.25%,33년 이상 근무하면 62.25%의 연금을 지급한다. 프랑스는 20년 이상 40%,33년 이상 66%다. 이런 까닭에 연금은 인플레될 수밖에 없다. 공무원연금제도는 적립식이 아니다. 후배 공무원들이 갹출한 돈으로 선배 공무원들의 연금을 지급하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수입과는 무관하게 연금이 지급되는 수급 불균형이다. 제도 초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퇴직하는 공무원 숫자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93년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재정상황=올 상반기에 퇴직한 공무원만 해도 2만1,807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000명이 늘었다. 올 상반기에 지출한 연금은 모두 1조4,252억원.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85억원이 늘었다. 하반기 퇴직자까지 합하면 3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조1,151억원보다 1조원 정도가 많은 것이다. 내년에는 9,000억원 가까이 적자가 예상되고 2000년에는 1조1,000억원,2001년에는 2조3,000억원,2002년에는 3조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된다. 교원들의 퇴직 연금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연금 대란’의 위기는 불보듯 뻔하다. ▷개선방향◁ 행정자치부가 퇴직자 급증이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일단 국고에 지원을 요청했고,공공기금관리법을 개정하기로 한 것도 장기적으로는 국고지원의 길을 열어 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일본 프랑스 등도 국가에서 상당부분을 보전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이다. KDI의 文박사는 국고에서 보전해 주다가는 국가 재정이 거덜날 판이고 사회보장이 잘된 선진국도 국고에서 지원하는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제도적·재정적인 문제 해결의 기본원칙은 ‘낮은 부담,높은 연금’에서 ‘적정 부담,적정 연금’으로 바뀌어야 한다. 다시 말해 퇴직을 앞둔 공무원과 후배공무원,국가 3자간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후배 공무원들이 모든 부담을 떠안으려면 부담률을 30%까지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직 공무원들은 갹출금을 현재 6.5%에서 15%로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렇게까지 인상할 수는 없으나 적정수준으로 올리는 일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퇴직 공무원의 입장에서 보면 연금을 받는 나이를 제한하고 기간도 제한하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종 월급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불합리한 문제점도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 유족연금 부가금 같은 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내년부터 실시될 연봉제와 피크 임금제 등은 연금제도 개선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퇴직 직전의 월급이 반드시 ‘재직 때의 최고 월급’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무원 연금 얼마나 받나/6급 32호봉 월급의 95% 143만원 받아/현직과 비슷… 노후생활 보장 취지 무색 공무원에게도 퇴직금제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 기업체는 사용주가 전액을 부담하는 퇴직금제도가 있는데 왜 공무원은 자신들이 일부분을 갹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물론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는 있지만 나누어 받는 대신 한꺼번에 받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무원들의 연금은 결코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33년간 재직한 6급 32호봉 공무원이 퇴직했다고 치자. 그가 받는 보수월액은 189만원. 여기서 각종 세금을 공제하고 나면 151만원을 받는다. 이 공무원이 퇴직하면 한달에 받는 연금은 143만원이다. 월 급여의 95%에 해당된다. 역시 33년을 근무한 4급 28호봉의 공무원이 한달에 받는 보수월액은 231만원. 세금을 공제하고 나면 179만원을 받는데 연금은 175만원을 받는다. 2급 24호봉의 공무원은 한달 274만원의 월급에서 세금을 제하고 나면 205만원을 받는다. 그가 받는 연금은 208만원으로 공무원 재직때보다 많다. 노후 생활을 보장해야할 연금이 오히려 현직 활동때와 비슷하게 받는 ‘모순’이라는 지적들이다. ◎연금수령 어떤 방식이 유리할까/시중금리 낮을땐 연금수령 훨씬 유리/IMF 고금리 바람에 일시금 선택 늘어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에게는 연금 관리가 고민이다. 퇴직금 형식으로 한꺼번에 목돈으로받을 것인지,매달 생활비같은 연금으로 받을지에 밤잠을 설친다. 여기서 중요한 감안 요인은 금리와 자신이 얼마나 더 살 것인지로 모아진다. IMF 이전에만 해도 연금수혜자의 55%는 연금을,45%는 일시금을 선택했으나 고금리일 때는 연금 45%,일시금 55%로 역전되기도 했다. 세금을 공제한 시중 금리가 10%보다 높을 때에는 연금이 낫고,그보다 낮을 때에는 연금이 좋다. 연금을 7년동안 받으면 일시 퇴직금의 규모와 같아진다. 이런 산술적 계산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들은 “일시 퇴직금보다 연금 형식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한다. 일시 퇴직금으로 받아간 사람의 경우 3년을 못 넘긴다는 얘기다. 자식이 손 벌리면 주지 않을 수 없고 사기당할 가능성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어떤 퇴직공무원은 일시금으로 수령했다가 다시 연금 수령으로 바꿀 수 없겠느냐고 문의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수령방식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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