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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통일­비핵화 지지 불변”/미 민주당 전당대회 정강 채택

    ◎문맹퇴치 전미캠페인 공약/오늘 클린턴 대선후보 지명 【시카고=나윤도 특파원】 미국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 하오(한국시간 28일 상오)한반도의 통일과 비핵화 등이 포함되고 가정의 가치를 최우선한 정강정책을 채택한데 이어 28일밤(한국시간 29일 상오)에는 4천여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클린턴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후보로 재지명한다. 대통령후보 지명은 이날 맨마지막 순서로 앨 고어 부통령의 연설과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뉴멕시코)의 추천사에 이어 민주당 전국위원회의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이 선언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 특급」 열차편으로 유세여행중인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저녁 인디애나주의 미시간시티에 도착,나흘동안의 중동부 5개주 유세를 마친후 미해병대 헬기편으로 시카고에 도착한다.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7일 열차유세중 미시간주 와이언돗에서 27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어린이 교육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인 캠페인을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유세여행 마지막날인 28일(현지시간)에는 환경보호에 관한 계획을,29일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는 최근 사회복지개혁에 따른 고용창출에 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채택한 정강정책은 새로운 미·일 안보조약의 중요성 및 한반도의 통일과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미국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강조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미국의 한반도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광주지하철 1호선 착공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시는 28일 상오 11시 서구 상무1동 상무신도심 제4지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우석 내무부 장관,강운태 농림부 장관,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유상렬 건설교통부 차관 및 광주 출신 신기하·조홍규·박광태·정동채 의원,지역 기관장,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1호선 기공식을 가졌다. 광주 지하철 1호선 20.1㎞(동구 용산동∼광산구 옥동) 건설공사에는 총사업비 1조4천4백98억원(국비 30%,시비 70%)이 투입돼 1구간 11.96㎞(동구 용산동∼서구 상무동)는 2001년에,2구간 8.14㎞(서구 상무동∼광산구 옥동)는 2004년에 각각 개통된다. 시는 1구간 7공구인 서구 쌍촌동(광주은행 앞)∼상무동(구상무대) 1천7백85m는 이날 공사를 시작하고 1공구(1천9백10m) 동구 용산동(시점)∼소태동(원지교)은 10월에,나머지 공사는 내년 7월 이후 착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올 사업비로 1백27억원(국비 50억원,시비 77억원)을 투입한다.
  • 한국 교역순위 세계 11위/상반기 1,378억달러… 중 제쳐

    한국이 올 상반기중 중국을 제치고 세계 11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요 교역국의 교역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중 수출 6백51억달러,수입 7백27억달러로 총교역액 1천3백78억달러를 기록,1천2백71억달러에 그친 중국을 제쳤다. 지난해 연간 교역액은 한국이 2천6백3억달러로 중국의 2천8백9억달러에 2백억달러정도 뒤졌으며 이에 따라 세계 교역순위도 중국보다 한 단계 낮은 12위에 머물렀다. 무공은 중국이 올들어 부가가치세환급률 인하,긴축정책 실시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수입도 수입억제 조치로 소폭 성장에 그쳐 올해 교역액은 한국에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무역적자 200억달러 육박/통산부 7월 수출입동향

    ◎반도체값 폭락… 수출 127억달러 감소 연간 수출입차가 당초 예상한 70억달러 적자에서 1백67억∼1백82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23일 반도체 수출이 가격하락으로 1백27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등 반도체 관련 수입이 10∼20억달러 줄어들고 반도체 이외의 품목에서 수출이 5∼10억달러 늘어나 수출입차는 당초 전망보다 97억∼1백12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산부가 이날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백1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달보다 3.6%가 감소했고 수입은 1백28억4천5백만달러로 13.6% 증가해 27억3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7월중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16메가D램의 수출가격이 개당 14달러로 작년 같은달보다 71.7%가 폭락하면서 수출도 42.3%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오는 12월에 개당 10달러선으로 떨어지면 올해 반도체 수출은 당초 전망했던 3백7억달러보다 1백27억달러가 줄어든 1백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 10대그룹 순익 감소율 타기업 “2배”/상반기 순익 분석 결과

    ◎총2조2천억원… 작년보다 70% 줄어 10대그룹 계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중 당기순이익 감소율이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0대 그룹 계열 상장법인의 상반기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계열 68개사의 매출액은 93조6천6백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증가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천9백45억원,2조2천2백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5.0%와 70.4%가 줄었다. 이는 5백9개 12월 상장법인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율인 33.2%와 33.8%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1개 계열사는 매출액이 26조6천8백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천9백13억원으로 53.9%가 줄었다. 또 현대그룹 14개사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24조2천6백62억원이었고 순이익은 51.1% 감소한 8백45억원이었다.LG그룹 6개사는 매출액은 15.3% 늘어 8조4천6백60억원이었으나 순이익은 39.8% 감소한 1천2백47억원에 불과했고 대우그룹 8개사도 매출액이 14조5천4백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5% 늘었으나 순이익은 25.3% 감소한 1천3백17억원에 그쳤다.
  • 15대 국회의원/재산 평균 32억9천만원/국회윤리위 공개

    ◎1억이하 14명­1백억이상 14명 15대 국회의원 2백99명의 재산신고액은 평균 32억9천5백만원으로 지난 93년 9월 첫 공개된 14대의원의 평균 26억1천만원보다 6억7천여만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4면〉 이같은 사실은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27일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한 15대 국회 신규재산등록 대상의원 1백84명과 지난 2월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한 나머지 의원들의 재산신고내역을 종합한 결과 파악됐다. 15대의원 재산신고 총액은 9천8백11억여원으로 신한국당 김석원의원이 1천3백34억8천만원을 신고,현역의원중 재산보유 1위를 차지했고 무소속 정몽준의원(7백85억5천9백만원),신한국당 김진재의원(7백3억8천2백만원)이 뒤를 이었다. 처음 신고한 의원의 평균 재산은 32억1백37만원으로 신한국당 김석원의원에 이어 자민련 지대섭의원(4백27억원),자민련 이인구의원(3백85억6천만원)이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1백억원대 이상의 재력가는 모두 14명이며 1억원이하를 신고한 의원도 14명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1인당 평균신고액은 자민련이 40억3천1백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국당 39억9천6백만원,국민회의 11억6천만원,민주당 6억9천5백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이날 15대 선거에 낙선한 14대의원 1백63명의 재산변동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 기협 공제기금대출 6년만에 감소/연쇄도산방지 대출은 58% 늘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있는 공제사업기금 대출액이 지난 90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정부가 올해부터 공제기금대출에서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업용 어음할인대출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적게 이용되는 연쇄도산방지대출을 늘리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상반기중 공제기금대출은 7천5백74건에 1천9백85억5천1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4.7%,금액으로는 12.6%나 줄었다.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대출은 지난 90년 1천7백3억2천6백만원,91년 2천7백90억3천5백만원,92년 3천1백49억7천3백만원,93년 3천3백92억6천1백만원,94년 4천4백3억8천만원,95년 4천5백27억6천6백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거래업체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지원되는 1호대출은 4백12건에 1백94억8천9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43.5%와 57.9%가 늘어났다.
  • 소비재 수입 21.7% 급증/관세청 상반기 통관 집계

    ◎자본재 수입 5.6% 늘어 274억달러/대미 무역적자 벌써 50억달러 넘어 올해 상반기 소비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6개월간 자동차 잡화류 곡물 등 소비재 수입은 통관기준으로 80억5천2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21.7% 증가했다.그러나 같은 기간 기계류와 수송장비,전기·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입은 2백74억1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6% 느는 데 그쳤다. 상반기 중화학제품 수출은 4백47억9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증가한 반면 경공업제품은 1백60억5백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10.6% 늘었다.또 지난 상반기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50억5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36억5천5백만달러)보다 13억9천7백만달러가 는 반면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올 상반기 71억8천9백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0억1천9백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의 수출은 6백51억1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1.8% 증가했으며 수입은 7백27억5천1백만달러로 11.5% 늘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도 지난해 동기(70억2천2백만달러)보다 6억2천8백만달러 증가한 76억5천만달러에 달했다.〈손성진 기자〉
  • 일·대만도 여행수지 적자행진/엄청난 무역흑자로 “땜질”

    ◎지난해 일 335억불·대만 50억불/경상수지는 1,104억불·50억불 흑자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문제가 최대의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실제로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 81억1천만달러중 여행수지 적자는 9억3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백13%나 늘어났다. 실제로 여행수지 적자문제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그러나 이를 너무 부풀리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상수지 적자의 주요인은 해외여행보다는 정부와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게 설득력이 있다.소득이 높아지는데다 관광자원이 별로 없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상태에서 여행수지 적자는 불가피한 면이 있는 탓이다.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만 봐도 그렇다.일본과 대만도 여행수지는 적자를 내고 있으나 엄청난 무역수지 흑자로 만회하고 있다.먼저 1인당 국민소득(GNP)1만달러 달성시기의 여행수지와 경상수지를 보자.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는89억5천만달러로 이중 여행수지 적자는 11억9천만달러였다. 일본은 지난 84년 여행수지는 36억4천만달러의 적자였지만 경상수지는 3백50억달러의 흑자였다.여행수지를 비롯한 무역외수지의 적자를 무역수지 흑자(4백42억6천만달러)로 만회했다.대만도 그렇다.지난 92년 대만의 여행수지 적자는 48억3천만달러였지만 경상수지는 81억5천만달러의 흑자였다.무역수지에서 1백27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게 주요인이다. 지난해 일본의 여행수지 적자는 3백35억1천만달러로 크게 늘었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1천1백4억4천만달러나 됐다.지난해 대만의 여행수지 적자는 50억3천만달러였지만 경상수지는 50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일본은 지난 70년이후,대만은 지난 82년이후 여행수지가 계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계층의 호화사치 해외여행은 큰 문제』라며 『그러나 최근의 경상수지 적자요인은 반도체가격하락에도 있지만,근본요인은 적지 않은 기업들이 경상수지 흑자였던 86∼89년에 은행빚을 갚거나 설비투자를 하기보다는부동산투기에 열중하는 등 경영이 건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곽태헌 기자〉
  • 「공기오염시」 북경/고물차·석탄 사용 탓/통계수치 선진국 20배

    북경의 대기가 선진국에 비해 무려 20배나 더 오염돼 있다고 중국 일간지 신민만보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한 북경의 이같은 상황은 여러 공장과 수많은 노후차량,그리고 질 나쁜 석탄을 사용하는 일반가정에서 뿜어내는 높은 수준의 탄소입자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세계보건기구(WTO)의 통계수치를 인용,북경과 천진은 이미 세계 10대 오염도시 가운데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지난 5일 중국의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2백27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북경 AFP 연합〉
  • 제지 3사에 과징금 2백19억/사상 최고액

    ◎신문용지값 담합인상 제재/공정위,한솔·세풍·대한에 부과 독과점업체의 담합행위에 철퇴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신문용지 등의 가격을 담합인상한 한솔제지,세풍,대한제지 등 종이제조 3사에 대해 경쟁을 제한하는 부당 공동행위를 하지말도록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2백19억2천7백47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중 사상 최고액수다.〈관련기사 5면〉 신문용지 시장의 89.5%,중질지 시장의 81%를 점유하고 있는 3사의 업체별 과징금은 한솔제지 1백78억6천만원,세풍 27억8천만원,대한제지 12억5천만원 등이다.3사는 앞으로 60일내에 과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공정위는 신문용지대 결정과정에서 제지업체 대표와 가격을 협의,조정하는 등 제지업체들의 정상적인 가격결정을 제한한 한국신문협회에도 사업자단체 금지행위를 하지 말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법위반 사실을 회원사에 통보하도록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제지공업협회의 신문용지분과위원회 간사업체인 한솔제지는 다른 신문용지 제조업체와 사전협의해 가격인상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신문협회와 가격협상을 벌이는 형태로 지난해 1월1일 9%,4월1일 16%,9월1일 8% 등 세차례의 가격인상을 똑같은 비율로 단행,신문용지 공급가격을 94년말 대비 37.7%나 올렸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한솔 4백34억원,세풍 36억원,대한제지 21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제지3사는 신문용지의 경우 업체간 제품가격을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등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서울대 동물병원 10월 개원/관악캠퍼스에… 입원실 등 마련

    서울대는 10일 개·고양이·야생동물·조류 등 소형 애완동물을 치료해 주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식 동물종합병원을 오는 10월 개원한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지난 93년부터 총 2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관악캠퍼스 체육관 뒤쪽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6백30평 규모의 건물 공사를 거의 끝낸 상태다. 1층에는 20평짜리 입원실과 전염병에 걸린 동물용 9평짜리 격리 입원실을 비롯,최첨단 내시경실·안과진료실·수술실·회복실·초음파실·내분비검사실 등이 마련된다.
  • 서울대 동물병원 유감?/김태균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오는 10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문을 열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종합병원의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개나 고양이,다람쥐는 물론,토끼·햄스터·도마뱀 등으로 애완동물의 종류와 수가 크게 늘어나는 현실에 비추어 선진국 수준의 대형 동물병원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정성껏 기르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을 병」에 걸려도 딱히 믿고 찾을 만한 곳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애호가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일게다. 개나 고양이 같은 포유류는 사람과 생체구조가 비슷하다.동물들에 대한 진료 및 연구 성과는 암의 정복 등 인류의 건강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무엇보다 이번 동물병원 신축은 지어진지 20여년이 지난 수원캠퍼스의 동물병원이 너무 낡았기 때문이다.시설이 뒤떨어지다보니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들어설 병원은 난치병 치료를 주임무로 삼고 있다.사람으로 치면 3차 진료기관인 셈이다. 때문에단순 진료기관이라기 보다는 연구기관의 성격이 강하다.최첨단 내시경실,안과진료실,초음파실,내분비검사실,혈액검사실 등 수준 높은 시설이 마련된다.3개층 가운데 두개 층에 교수와 학부생·대학원생의 연구 및 강의실이 들어선다. 27억여원의 예산 가운데 상당액이 연구시설비에 투자됐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애완동물 사육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애완동물을 지나치게 사치스럽게 키우는 애호가들 때문이다. 우리사회에 대형 동물병원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몸이 아픈데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우리의 의료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투자우선 순위에서 동물병원은 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대측은 이같은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연구중심이라는 취지를 끝까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내 최고의 상아탑에 세워진 동물병원이라는 생각에 가벼운 증상에도 동물을 껴안고 달려와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도 없어야겠다.
  • 이건희 회장 주식평가손 “최대”

    ◎연초비 1천600억… 조중훈 회장 826억/최원석·김중원 회장등은 수십억 증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의 가격하락등으로 연초에 비해 1천6백억원대의 보유주식 평가손을 입었다. 8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30대그룹 총수들이 소유중인 상장계열사 주식을 시가로 환산한 결과,이건희 회장 소유의 삼성전자(3백71만주),삼성물산(1백39만주) 등 총 5백15만주의 평가금액이 4천86억원으로 연초의 5천7백43억원보다 1천6백57억원이 줄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3백71만주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식값이 연초 14만2천원에서 9만7천7백원(유·무상권리락 감안)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주식평가액이 1천6백47억원 줄어든게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도 소유주식수가 8백39만주에 이르는 대한항공 등의 주가하락으로 상장계열사 소유주식 평가금액이 연초의 2천9백52억원에서 2천1백26억원으로 하락,8백26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 이밖에 대우 김우중 회장(4백5억원),효성 조석래 회장(1백27억원),동부 김준기 회장(1백3억원) 등이 주식평가손을 입었다. 반면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연초에 비해 52억원 늘었다.보유주식 평가익은 최회장에 이어 김중원 한일그룹 회장(16억원),박용곤 두산그룹 회장(15억원)의 순이다.〈김균미 기자〉
  • 중 환경정화 계획수립/5년간 227억달러 투입

    【북경 AFP 연합 특약】 중국은 심각한 오염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백27억달러를 환경정화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이 모두 1천5백91개의 환경정화사업계획을 세웠으며 이에 소요되는 자금은 40억달러만 해외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전액 국가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북경과 심양·서안·상해및 광주를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로 꼽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정부미가 일반미로 “둔갑”/27억어치 판매… 2명 구속

    【경주=이동구 기자】 경북 경주경찰서는 28일 정부미 27억원어치를 일반미로 속여 판매한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285 우리농산공장 대표 박진락씨(30)와 안강읍 양월리 1204 도원정미소 대표 이희선씨(46)를 농수산물 가공육성 및 품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5일 부터 지난 24일 사이에 전북 김제 등지에서 실시하는 정부양곡 공개입찰에서 정부미 40㎏짜리 5만부대를 낙찰받아 도정한뒤 쌀1백57만㎏(시가 27억4천7백50만원 상당)을 질좋은 경주쌀로 원산지를 표시해 판매한 혐의다.
  • 삼성 세계 첫 신규격TV 개발

    ◎가로·세로 12.8대 9… 화상잘림 현상도 없애 삼성전자는 TV화면 양끝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화상잘림현상을 해결한 새로운 규격의 TV 「명품 플러스 원」을 개발,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TV는 기존 화면비율(4대 3)보다 가로비율을 늘린 12.8대 9로 세계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제품.기존 TV의 경우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화면이 브라운관 양끝 부분의 떨림현상으로 양끝이 잘린 채 볼 수밖에 없었다.예컨대 29인치 기준으로 양쪽이 각 1.7㎝씩 잘렸으나 「명품 플러스 원」에서는 잘린 부분이 살아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TV 개발을 위해 3년간 2백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다』며 『25인치형 3개 모델과 29인치 6개 모델 등 총 9개 모델을 기존제품과 동일한 가격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을 국내와 해외에 각각 9건,60건 특허출원중이며 올 10월부터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시작으로 신제품 수출에 나서 97년에는 연간 40만대,98년에는 1백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중 길림성/태평양 출로 확보 동북지역 공업기지로

    ◎“새로운 경재무역 중심지”도약의 현장을 가다/도문∼「러」 자르비노 철도 10월 완공 등 SOC확충/훈춘∼북 나진 광케이블 구축·무역공동시장 추진/장춘­자동차·길림­유화 중심도시로 집중 육성 중국 동북부 내륙에 자리잡은 길림성이 태평양으로의 직접진출을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제2의 광동성」을 꿈꾸는 길림성은 중앙정부의 적극 후원아래 동해의 태평양항구까지의 수송로확보를 위해 북한의 나진까지 도로망을 건설하고 러시아의 자르비노까지 철도망을 까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다가올 「길림성의 태평양시대」에 대비,장춘자동차공업과 길림석유화학공업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 공업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중·러·북한의 합동 두만강개발계획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무역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길림성 일대 역동의 개발현장을 본사 이석우북경특파원이 돌아보았다.〈편집자주〉 지난 1일 북한의 남양시와 마주보는 중국 두만강변의 국경도시 도문과 훈춘,두 도시를 잇는 철도가 정식개통됐다.또 훈춘서 러시아 자르비노항을 잇는 철도도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중이다.이 철도가 개통되면 도문서 훈춘을 거쳐 태평양의 관문 자르비노항까지 총연장 1백28㎞ 3백20릿길이 하나로 연결된다. 중국국경서 나진까지 48.7㎞의 공로도 최근 북한에 의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확장,아스팔트포장공사를 기다리고 있다.나진∼부산간에는 지난 8월부터 중국국적의 화물선이 물자를 나르고 있다.태평양에 면한 항구가 없는 중국으로선 태평양 항구인 자르비노와 나진이 출구인 셈이다. 북한의 나진에서 훈춘까지의 광케이블공사도 9월무렵이면 완공될 수 있다고 길림성 개발판공실의 정사성주임은 지적한다.정주임은 나진·선봉지역과 훈춘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원정리다리의 세관을 1급세관으로 승격,일반인이 비자 없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국정부는 이 지역에 무역공동시장,무관세지역 교역장소등도 고려하고 있다. ○북한과 무비자 왕래 두만강하구지역에서의 철도·도로개통,통신망완비,무비자왕래추진등은 두만강개발사업이란 이름 아래 중국·북한·러시아 세 나라에 의해 진행중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열성적인 것은 중국이다.중국은 태평양 출로확보라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진행중이다.중앙정부의 지역균형 정책추진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길림성·흑룡강성의 무역 및 공업발전계획도 태평양의 출로 없이는 실현시키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길림성과 흑룡강성은 항구가 없다.요령성의 대련항등 발해만의 기존 항구도 포화상태며 길림성·흑룡강성의 물자가 한국·일본과 오고가기 위해 요령성을 거치는 것도 시간과 운송비용부담등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져 한계점에 달했다는 평가다.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등 동북3성의 발전이 바로 태평양으로의 출로찾기와 직결돼 있다고 성정부의 오문대외무역청 부청장은 말한다. 중국은 자르비노와 나진을 이용하는 계획외에 훈춘·방천까지의 두만강하류지역을 준설해 동해로 나가는 것도 추진중이다. 특히 동해출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길림성은 92년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본격화된 내륙개발추세와 한국·일본과의 교류확대를이용,성도 장춘과 제2도시 길림시를 태평양시대의 거점도시,동북지역의 공업기지로서 발전시키려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만주평야 복판에 있는 장춘과 1시간여 거리,제2도시 길림시는 중·대형 국유기업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국유기업 개혁물결속에 「계열화·대형화·주식회사화」를 통한 효율적이고 규모가 커진 대형 국유기업육성이 진행되고 있다.국유기업의 개혁,동해출로확보등 두만강지역개발,무역의 확대가 길림성 발전의 3위일체라고 길림성 계획위원회의 가광화부주임은 지적했다. ▷장춘과 자동차 공업◁ 장춘시일대에 주요공장과 본부를 두고 있는 제1기차(자동차)집단(그룹)은 중국최대의 자동차그룹이다.지난 53년 설립,56년 소련기술로 지에팡(해방)이란 이름의 트럭을 첫 생산한 뒤 지난해엔 트럭 14만대,승용차 6만대등 20만대의 차를 생산했다.매출액 1백85억위안(95년 기준)으로 전국 5백대기업중 4위규모다. 자동차공업이 21세기 전략산업의 하나로 결정되면서 정부정책에 따라 부품 및 소형제조회사 흡수,규모확대를 계속하고 있다.80년대말부터 동북3성의 17개 자동차부품회사를 합병하는가 하면 탄자니아등에 「지에팡치처(해방기거)유한공사」를 설립,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90년대 들어 장춘경형차공장·기어공장·모터공장·길림자동차공업공사등 4대지역자동차핵심공장을 합병하며 계열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업규모 전국 4위 제1기차집단의 황금하 부회장은 『올해로 차생산 40주년을 맞아 트럭생산에서 승용차생산 위주로 생산방침을 바꿨고 계열화·집단화·서비스강화·해외시장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당 선전부 이사정처장도 『전국2백여 공장과의 계열생산을 통해 승용차·버스·트럭등 6가지 1백여종류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1백만대 생산이 목표』라고 말한다.승용차는 독일 폴크스바겐과 중국고유모델 훙치를 비롯,아우디·제다·골프등 4종류 차량을 중심으로 생산중이다. 전국적으로 3백50여곳의 수리소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강화와 동남아·아프리카국가등에 대한 수출확대도 목표란 설명이다.집단화·대형화의 목적지가 어디임을 보여준다.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중국 자동차공업은 중국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것이다.중국 전체생산량의 4분의 1을 넘어선 자동차생산과 절반을 차지하는 장춘 객차공장의 열차생산,전국생산량의 10%인 트랙터생산,말레이시아 투자로 15만대 생산능력을 연 50만대규모로 늘리고 있는 오토바이공장등 장춘시는 연 20%이상의 공업생산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화학중심의 길림시 발전◁ 부여와 고구려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길림시도 석유화학과 화학섬유공업을 중심으로 장춘과 경쟁하며 태평양시대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95년도 2백97만t의 원유를 정제,매출액 1백억위안을 넘어선 길림화학공업(길화)집단은 매출액규모론 중국최대다.시설확충공사로 96년말까진 5백여만t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게 된다고 길화집단의 길화공업주식회사의 초해곤총경리는 설명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진출 이곳 역시 중앙정부가 지정한 55개 중점계열화기업집단 가운데 하나.해마다 생산량은 20%이상씩 늘어 길림성의 빠른 발전가능성을 보여준다.길화집단은 한·중수교이전인 89년부터 한국·홍콩을 경유,3백만달러규모의 교역을 해왔다.지난해 무역액은 1천2백만달러를 넘어섰다.이곳서 진행중인 11개 플랜트건설중 30만t규모의 「길림에틸렌공장」건설을 삼성엔지니어링이 맡아서 진행중이다. 지난 93년 10월 시작,올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1억6천만달러짜리 이 프로젝트는 한·중수교이후 92년 노태우 대통령 방중시 직접 서명한 한·중 사이 첫 대규모 합작사업이다.삼성엔지니어링의 백상호 현장소장은 『공장건설방식이 독일 린데사의 특허를 이용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 자체설계와 연 80만명의 인력을 동원,완성케 되는 한·중경제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길림시는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30여명을 비롯,피존·경남모직·삼익악기·진로등 우리기업 50여개사의 사무소가 진출해 있는 한·중경제협력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연변∼나진∼부산,연변∼청진∼니가타,도문∼훈춘∼자르비노∼부산·일본….태평양시대를 맞이하면서 중국은 길림성을 태평양시대의 또 하나의 광동성으로 도약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이 지역은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의 개발과 함께 한국경제에 점점 실체로서 다가오고 있다. ◎인터뷰/길림성 부성장 전철수/“훈춘일대 한국기업 투자 기대”/작년 대북국경무역도 6천만불 달해/“개혁개방이 살길” 대외개방 적극 추진 『한·중수교 3년동안 한국기업의 진출을 높게 평가합니다.중소기업이 대부분이던 것이 지난해말부터 대기업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훈춘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합니다』 전철수 부성장(44)은 길림성은 지난 5년간 27억6천만달러의 외국자본을 실제이용했으며 96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9·5계획중 41억달러의 외국투자이용을 계획하는등 한층 더 적극적인 대외개방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투자 및 무역상황은. ▲지난 5년간 투자계약은 60억달러였고 성의 고정자산투자중 10%가 외국투자였다.홍콩·미국에 이어 한국투자는 3위,독일 4위순이다.한국에겐 1억6천만달러를 수출했다.지난 5년간 수출입총액은 35억달러고 그 가운데 20억3천만달러는 수출해흑자를 보았다.개혁개방 이외에 살길이 없다는 것을 세계의 조류는 보여주고 있다. ­두만강하류의 개발상황은. ▲국제공업개발기구(UNDP)등의 노력으로 이미 실질적인 진행단계에 왔다고 평가한다.중국은 「2010년 사회·경제발전장기계획」에 구체적 지역발전계획으로선 이례적으로 명문화할 정도로 중요시하고 있다. ­북한 탈북자가 많이 넘어온다는데. ▲중국과 북한은 1천2백㎞의 국경을 맞대고 있고 북한의 도정부들과의 교류는 활발하다.지난해 북한과 국경무역은 6천만달러에 달한다.물론 국경을 잘못 알고 넘어오는 사람은 있다.이들에 대해선 국경 해당규정에 따른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중·북한간의 변경은 안정돼 있다. ­지난해 연길에서 한국인 안승운씨가 북한으로 납치됐는데 혐의자에 대한 처리는. ▲아직 재판하지 않았다.사법당국의 조사심의가 진행중이고 자세한 것은 담당기관에서 알고 있다. 전부성장은 조선족으로 연변대를 나와 성 공산주의청년단 부서기(82년),연변주 주장(90년)를 거쳐 93년부터 부성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연구기관의 신뢰성/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경상수지 적자 문제는 경제분야의 최대 현안이다.김영삼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그렇게 된 면도 없지는 않다.이런 때 제대로 된 경제전망은 더욱 빛이 날 수 있다. 연구기관들이 경제예측을 정확히 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경제전망은 틀리기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우리의 경우는 더 그렇다.수출의존도가 높은데다 자원빈약국이라는 특수요인도 있어 세계경제의 성장률과 주요 원자재 가격동향이 지나치리 만큼 크게 국내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탓이다. 게다가 환율 금리 등의 보편적인 변수도 당초 예상과 같이 움직이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최근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듯이 수출입 단가를 정확히 안다는 것도 무리다.해외여행 수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금융연구원,대우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주요기업과 관련된 연구소에서는 매년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보통 11∼12월에 다음해의 경제전망을 「처음」 발표한다.바로 전해의 실적도 나오지 않은 상태의 전망이어서 잘 다듬어질 수가 없다.그래서 보통 5∼6개월 후에 수정치를 내놓는다. 경제전망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도 한국금융연구원은 정도가 심한 것 같다.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1일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98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재수정치를 내놓았다.지난달 3일 수정발표한 적자규모는 70억3천만달러였다. 40일도 되지 않아서 경상수지 적자전망이 27억9천만달러나 늘어난 새로운 요인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수정자료를 낼 때에도 우리의 수출주종인 반도체의 가격은 폭락한 상태였고 여행수지 적자를 비롯한 무역외수지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난 뒤였다. 한은과 KDI 등도 지난 4∼5월 70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적자를 수정발표 했기 때문에 재수정할 「기회」가 오면 1백억달러 내외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이렇게 되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1∼2개월 사이에 30억달러가 왔다갔다한다면 전망은 그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믿거나 말거나」식으로 경제전망을 내놓고,정밀한 분석없이 수정전망을 남발하는 것은 연구기관의 신뢰에도 도움은 되지 않는다. 98억2천만달러라는 수치도 묘한 것 같다.한은이 79억달러로 수정해 발표한 것과 같다.어감상 1백억달러대나 80억달러대와는 큰 차이가 있어 「인위적」인 냄새도 없지않다.
  •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위상

    ◎선박 건조량 세계2위·자동차 생산량 6위/전자제품 생산액 3위·륜화사망 2위/주당근로 48.7시간… 유치원취학 80%/무가저경쟁으로 신문발행 부수 7위/인구 4,485만명으로 25위… 「밀도」는 3위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국토·인구◁ 국토면적은 9.9만㏊로 세계 총면적의 0.07%,총인구는 4천4백85만명으로 세계 총인구의 0.78%다.15∼64세의 노동가능 인구 대비 0∼14세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총부양비는 40.6%로 카타르(40.5%)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낮다.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5.7%로 선진국 수준(10∼20%)에 비해 낮다.인구 1천명당 이혼율은 1.5명으로 일본(1.4명),대만(1.5명)과 비슷하나 미국(4.6명),영국(3.0명) 등 서방선진국 보다는 낮다.평균수명은 93년 현재 남자 68.9세,여자 76.8세,평균 72.8세로 세계 평균치인 64.4세 보다는 높지만 선진국 평균인 70대 후반에 비해서는 5세 가량 적다. ▷노동·임금·농림어업◁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 현재 61.7%.남자는 76.4%로 선진국과 비슷하나 여자는 47.9%로 아직 낮다.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85년 53.8시간에서 94년에는 48.7시간으로 줄어들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제조업 평균 임금증가율은 16%로 선진국의 2∼6%에 비해 높다.농림어업 종사자는 13.6%로 선진국수준(2∼6%)에 비해 월등히 높다.소에 대한 돼지사육비율은 2백2%로 목초지가 많은 호주(11%),미국(57%)에 비해 우리나라가 소보다 돼지를 많이 키우는 셈이다. ▷광공업·에너지·운수◁ 담배생산량은 중국(1조6천5백억개비)과 미국(7천31억개비)이 세계전체의 47%를 차지한다.우리나라는 전체의 1.9%인 9백66억개비를 생산.맥주생산량은 미국(2백37억),독일(1백14억),중국(1백2억)이 세계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1.4%인 16억를 생산한다.1인당 1차 에너지 소비량은 93년 기준 2천8백80㎏으로 미국의 38%에 그치나 세계평균 1인당 소비량인 1천3백96㎏ 보다는 높은 수준.가구당 승용차수는 0.42대로 세계 27위.이동전화 가입자는 인구 1만명당 92년 62.3명으로 38위에서 93년에는 1백7.0명으로 33위로올라섰다.관광수입은 35억1천만달러로 세계 24위이나 관광지출은 41억5백만달러로 세계 15위로 5억9천5백만달러 적자다.싱가포르·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스위스 등이 관광흑자국이다. ▷무역·외환◁ 교역량은 94년 기준 1천9백84억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2%를 차지하며 12위.경상수지는 1백10개국중 40개국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45억달러 적자로 미국·멕시코 등에 이어 9위.금을 제외한 외환보유액은 3백27억달러로 세계 14위.일본이 1천8백33억달러로 1위,대만이 9백3억달러로 2위다.총외채는 93년 현재 4백38억7천만달러로 세계 8위.95년에는 7백89억8천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다. 최대 외채국은 브라질로 1천3백27억달러이고 멕시코·인도·인도네시아·중국 등의 순이다.세계최대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우리나라의 9배인 2조4천5백42억달러,시가총액은 22배인 4조1천4백79억달러.정부 세출중 사회보장비는 94년 9.9%에 그쳐 선진국의 30%대에 비해 낮은 편이며 GDP대비 사회보장부담금은 지난해 2.5%로 일본(9.8%),미국(8.7%) 등에 비해 훨씬 낮다.사회보장과 관련,적게 부담하고 적게 혜택받는 셈이다. ▷물가◁ 물가는 지난 90년을 1백으로 했을 때 94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백29.3으로 일본(1백7.1),미국(1백13.4),프랑스(1백9.7) 등에 비해 높은 수준.쌀 소매가격은 ㎏당 1.9달러로 일본의 3분의 1,미국의 1.6배 수준이며 쇠고기 소매가격은 ㎏당 18.66달러로 일본의 절반,미국의 2.6배.맥주 0.33ℓ당 소매가격은 0.78달러로 일본의 3분의 1,독일의 1.6배 수준. ▷국민계정◁ GDP는 94년 현재 3백80억8천만달러로 세계 11위.미국이 GDP 6천7백38억4천만달러,일본이 4천5백90억9천만달러로 1,2위다.투자율은 93년 기준으로 35.2%,저축률도 중국(40.2%),말레이시아(38·1%) 등에 이어 35.2%로 동양이 서양보다 높다. ▷보건◁ 인구 10만명당 의사·약제사·간호사 수는 94년 기준으로 각각 1백22명,95명,2백57명에 달해 80년에 비해 각각 2.1배,1.5배,2.4배 증가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이다.인구 10만명당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결핵과 고혈압성 질환이 각각 9.6명과 26.2명으로 세계5위,위암이 29.3명으로 세계 7위를 기록.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81년 5.7명에서 94년 17.2명으로 크게 늘어 세계 18위.남녀 흡연율은 89년에 각각 75.4%와 7.6%였으나 지난해에는 73.0%와 6.0%로 떨어져 감소추세다.에이즈 감염자수는 93년말 누계 기준으로 미국이 38만8천4백34명으로 전세계 감염자의 45.6%를 차지,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95년말 누계 기준으로 41명을 기록했다. ▷교육 및 연구개발◁ 유치원교육 취학률은 94년 현재 80%를 기록,미국(62%),일본(49%) 등보다 높아 아동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선진국에 비해 교사1인당 학생수는 많고 여교사 비율은 낮다.GNP대비 총 교육비지출은 92년 현재 4.2%로 선진국은 물론 말레이시아(5.1%) 보다도 낮은 편.연구개발비는 94년 현재 98억달러로 미국(1천7백26억달러)등 선진국에 비해 절대액수는 적으나 GNP 대비로는 2.6%로 2.5%대의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 ▷사회·문화·주거◁ 94년 현재 2만9천5백64종의 도서를 발행,세계 9위 수준이었다.1위는 9만5천15종을 발행한 영국.일간신문발행부수는 인구 1천명당 92년 현재 4백12부로 세계 7위,홍콩이 8백22부로 1위. ▷환경◁ 한강(팔당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은 90∼94년에 1.32㎎/ℓ로 중국 황하(1.84),일본 사가미강(1.71),헝가리 다뉴브강(5.29) 등에 비해 오염도가 낮은 편.그러나 낙동강은 3.66으로 높은 편이었다.이산화탄소 방출량은 91년 현재 7천2백22만9천t으로 세계 14위.미국이 13억4천5백96만9천t으로 세계 1위,러시아가 9억7천7백39만6천t으로 2위.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와 할론의 1인당 소비량은 0.23㎏으로 세계 27위,싱가포르가 1.44㎏으로 세계 1위이다.〈김주혁·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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