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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정유, UAE국영기업에 지분50% 양도

    현대정유(사장 鄭夢爀)는 20일 아랍에미리트 국영 IPIC(국제석유투자회사)에 신주 발행을 통해 지분 50%를 넘기고 5억1,000만달러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대한매일 10월18일자 2면 보도) 현대와 IPIC는 두 회사의 지분을 50대 50으로 하되 이사 7명 가운데 4명을IPIC측에 배정했다.이에 따라 실질적인 경영권은 IPIC측이 갖게 된다.그러나회사 운영은 정몽혁 사장 등 현대정유의 현 경영진이 맡게 된다. 현대정유는 다음달 1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계약서 조인식을 가진뒤 신주 6,127억원어치를 발행,IPIC에 넘기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정유는 현대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두 회사는 앞으로 현대측 지분 50%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조항도 계약서 내용에 포함시켰다. 그렇게 되면 IPIC는 최대주주로서 현대정유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국인 주가850 웃돌면 팔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주가지수 850선을 넘어서면 주식을 줄곧 내다 팔았으나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지수 900선 이후에도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최근 대우사태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이달들어 주가지수 800∼880선 사이를 오가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상당한손실을 입은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그만큼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외국인과 기관,개인투자자 등 투자주체들의 지수대별 매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주가지수 850선을 분기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 선을 넘어서면 주식을 내다팔고 이 선밑으로 떨어지면 주식을매수했다.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주가지수 900선 미만에서는 주로 주식을 매수하다 900∼949선 사이에서 일부 주식을 매도하기도 했으나 950선 이후에 다시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기관은 950선 이후에 무려 3조4,782억원어치나 순매수했으며 이는 기관들의 올해 총 순매수규모인 3조9,627억원어치의 87.8%에 이르는 규모다. 개인투자자들도 주가지수 900선 미만에서 주식을 대거 매도했으나 900∼949선사이에서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950선이 넘어선 뒤에야 주식을 다시 매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우리증시가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넘어설 경우 일단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해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보인다”며“그러나 누가 현명한 투자를 했는 지는 연말장세까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국 DR는 노다지”

    외국인투자자들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상장기업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인수,1조2,00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한국통신 등 9개 기업이 차입금 상환과 해외직접투자,국내시설투자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DR를 80억달러어치 가량 인수,지난 15일 현재 1조7,699억원의 평가익과 5,721억원의 평가손을 내 결국 1조1,978억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기업들이 외자유치를 위해 해외 DR를 할인해서 발행한데다 지난해 11월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기업별로는 한국통신 DR 인수자가 6,921억원의 평가익을 기록했고,포항제철 5,108억원,한국전력 2,903억원,삼성전관 627억원,SK텔레콤 496억원,신한은행 162억원,현대전자 22억원 등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銀, 정부·민간부문 추계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정부·기업·가계 등 각 경제주체들이 지출한 비용이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외환위기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환경오염에대한 경각심도 덩달아 느슨해진 탓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중 환경오염방지지출 추계결과’에 따르면지난 한해동안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쓴 돈은 모두 7조2,642억원으로 전년(8조4,206억원)보다 13.7% 줄었다.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2년 이후 전년도에 비해 지출금액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환경오염 방지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97년의 1.86%에서 98년 1.62%로 낮아졌다.한은은 “외환위기 여파로 각 경제주체들이 모두 환경오염 방지에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환경개선을 위해 오염방지 지출규모를 계속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주체별 지출금액은 정부가 4조327억원(55.5%)으로 가장 많았고,기업은2조8,833억원(39.7%),가계 3,482억원(4.8%) 등 순이다.전년보다 지출규모가정부는 6.8%,기업18.1%,가계 39.1%가 각각 준 수치다.오염매체별로는 수질및 토양 개선비용이 3조4,448억원,폐기물 처리비용 2조5,054억원,대기 개선비용 1조1,033억원이 각각 들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계열12社 어음 24조원 부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계열 12개사가 발행한 어음(회사채포함) 가운데 24조여원이 부도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채권금융기관이보유하고 있는 대우발행 어음(회사채+CP)의 85%에 육박하는 규모다.특히 이에는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이나 일반기업 등의 보유분도 상당부분 포함돼 있어 앞으로 지급을 요구하는 법정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5일 ‘9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 8월26일 (주)대우 등 12개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회사채·기업어음(CP)·융통어음 등 모두 24조여원의 대우발행 어음이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8월중 회사채가 2,000억원,CP 등 약속어음이 10조여원,당좌수표 1조4,000억원 등 11조6,000억원이며,9월에는 회사채 1조6,928억원과 약속어음 7조5,299억원 등 9조2,227억원이다.이달 들어서도 모두 3조여원의 어음이부도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우 12개 계열사의 부도금액은 총 24조여원에 이르러 은행·투신 등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와 CP합계액(보증과 무보증 포함) 28조5,547억원의 85%에 육박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도처리된 대우어음에는 회사채와 기업어음,약속어음,콜어음 및 당좌수표 등 차입용으로 발행한 모든 종류의 어음을 포함한 것”이라며 “대부분 채권금융기관 보유분이나 일반법인 등도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어음의 대량부도로 인해 9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과 같은 1. 12%(10조2,570억원)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박은호기자 unopark@
  • 21세기 전략사업으로‘게임산업’집중 육성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8일 국내 게임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내 게임종합지원센터를 방문,입주업체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직접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설립된 게임종합센터 확충에 52억원,게임·애니메이션·영상분야를 통합한 문화산업창업보육센터 신규설립에 327억원,부산·대전·광주 등 지방창업보육센터 설립에 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올해 신규로 출연하기 시작한 문화산업진흥기금에 내년에도 500억원을추가로 출연,게임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 장관은 서울 역삼동 서울벤처타운을 방문,내년 벤처투자펀드 출자예산을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자금지원방식도 융자에서 투자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h@
  • 수도권 복선·전철화사업 본격 추진

    수도권 복선·전철화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돼 청량리∼덕소 구간은 2003년,의정부∼동두천은 2004년,용산∼문산은 2006년에 각각 완공,기차 운행간격이 대폭 단축된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말 수립된‘제1차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 예산에 2,027억원을 편성,광역전철망 구축사업과 광역도로 건설사업에 각각 1,000억원,도심교통수요 감소를 위한 환승주차장 건설에 2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추진중인 서울 천호대교∼구리 토평간 등 10개 광역도로건설사업에예산을 집중 투자,수인산업도로 등 3개 구간 9.3㎞를 우선 건설하고 상일 인터체인지∼신장 등 3∼4개 광역도로도 새로 건설할 방침이다. 박건승기자 ksp@
  • [한진·통일그룹 탈세] 2. 어떤 수법 동원했나

    한진그룹은 항공기 도입과정에서 생겨난 거액의 리베이트를 해외유출하거나국내로 일부 반입, 사주의 개인목적에 사용한 것으로 국세청 조사결과 드러났다.일성건설 등 통일그룹 계열사는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 한진그룹?리베이트 사용(私用) 대한항공은 91∼98년 중 외국 A,B사(가명)의 항공기를 구매할 때 C사의 엔진을 장착하는 조건으로 받은 리베이트(엔진가격 할인금액)의 일부인 1,685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조중훈(趙重勳) 회장과 조양호(趙亮鎬) 회장 등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실제로 600만달러의 리베이트를 97년 11월26일 국내로 들여오고 98년 7월29일에 이 중 18만달러(2억5,000만원)를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3개를당좌수표로 나눠 찾았다.원래 리베이트는 자산으로 계상해 법인세를 내야 한다. ?해외 현지법인에 재산 빼돌리기 리베이트를 조세회피지역(Tax Haven)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10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현지법인 KA사로 넘겼다.국내본사가 받아 장부에 올려야 하는데 해외현지법인에 넘김으로써대한항공 재산 1억8,400만달러가 해외현지법으로 이전돼 814억원의 세금이 누락됐다. 97∼98년 중 중고항공기를 외국기업의 서류상 특수목적회사(SPC) 등에 시가의 70%에 팔고 다시 임차하면서 리스계약 종료후 항공기소유권이 현지법인인 KA사로 넘어가도록 했다.즉 저가양도로 인한 차액 30%(1억9,000만달러)가 KA사로 넘어갔다. 또 외국사의 항공기를 구매하기 위해 96년부터 선급금 형식으로 8,200만달러를 지급하고 이 항공기를 KA사가 금융리스 방법으로 다시 구매토록 하면서선급금 중 2,200만달러만 대한한공이 회수했다.미회수금 6,000만달러는 KA사로 빼돌렸다. ?계열사 부당지원 대한항공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계열 한진투자증권이 발행한 후순위채 170억원을 고가로 사들였다.또 주가가 3,100원이던 한진투자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94만2,193주를 주당 5,000원에 취득해 대한항공 이익을 부실계열기업에 넘겼다. ?변칙증여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은 90년 이후 자녀들에게 회사자금 1,579억원을 유출시켜 계열사 주식 취득자금으로 썼다.조회장은 94년10월 대한항공주식 75만주를 팔고 이 대금을 5개은행 지점에서 수표로 찾아 본인 명의의종합금융사 어음관리계좌(CMA)에 분산관리하다 95년 1월 조양호 등 6명의 수익증권 계좌에 입금시켰다.이 돈을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수법으로 총 967억원의 소득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해외위장 송금 한진해운은 거래은행에 해외송금을 의뢰했다가 취소하는 방법으로 96? 이후 16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38억원을 인출해 빼돌렸다.특히해외에 이미 지급한 컨테이너 임차료 40만4,000달러의 증빙서류를 복사해 사용함으로써 이 만큼이 추가로 송금된 것으로 위장했다. ?취득원가 과다계상 한진종합건설은 취득했던 매립지를 양도하면서 취득원가를 정상가액 567억원보다 높은 827억원으로 과다계상함으로써 양도차액 260억원을 적게 신고,특별부가세 64억원을 내지 않았다. ■ 통일그룹?일성건설 95∼98 사업연도 중에 공사현장 노무비를 거짓으로 산정해 공사원가를 실제보다 22억원 많게 계산했다.94년에는 공사대금으로 받은 부동산을 관계사에 23억원에 팔고도 17억원으로 매각한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차액 6억원을 현금으로 받아챙겼다. ?세계일보 광고국 특별판촉비 14억원을 접대성 경비로 사용한후 회사 주변음식점에서 받은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해 결손금을 늘렸다.94∼98 사업연도중 판매국에서 신문유가지 확장사업을 하면서 지급한 수당 61억원을 노무비로 처리했다.97∼98년에는 재단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은 739억원을 이익으로잡지 않았다. ?한국티타늄공업 계열사 대출금 이자 158억원을 수입으로 계상하지 않았고95년7월 공장신축때는 보상비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회사자금 2억원을 유출시켰다. 추승호기자 chu@ -최대위기 맞은 '한진패밀리' 한진그룹이 창사 54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한진은 지난 45년 한진운수로 시작해 6·25전쟁의 특수속에 트럭운수사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66년 대한항공의 전신인 대한항공공사(KNA)를 인수한 뒤 현재 해운·금융·중공업 분야에서 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6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진은 재계에서도 유명한 혈족경영체제로 조중훈(趙重勳)회장 일가가 핵심계열사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조회장은 지난 4월 잦은 항공사고의 책임을지고 대한항공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의 총수로 군림하고 있다. 92년부터 네 아들에게 계열사를 물려줬지만 아직도 한진이 ‘1.5세대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다. 조회장의 장남인 양호(亮鎬·50)씨가 대한항공 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차남 남호(南鎬·49)씨는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한진건설 부회장을 맡고 있다.3남 수호(秀鎬·45)씨는 한진해운사장,4남 정호(正鎬·41)씨는 한진투자증권사장으로 있다.조회장을 정점으로 4남이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더구나 조회장 일가는 여전히 대한항공의 지분 25.3%를 보유하며 후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지난 4월 대한항공 사령탑에 심이택(沈利澤) 사장을 내세웠지만 외형상으로만 전문경영인체제일 뿐 실제로는 족벌경영을 해 온 셈이다. 당시 대한항공이 잇따른 사고로 조회장의 퇴진이란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내몰린 것을 두고 건교부 안팎에서는 “경영진이 화(禍)를자초했다”고 입을모았다.조회장은 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이 등장하기 전까지 정권과 밀착관계를 유지하며 대한항공을 외형상 세계 10대 항공사로 키웠다.그러나 독점이란 이름아래 서비스 개선에는 늘 뒷전이었으며 항공기 조종사들의 상벌규정을 만들어 무리한 운항을 부추겼다.또 승객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수익성만좇는 경영으로 지난 30여년간 숱한 항공사고를 냈다. 팔순이 다 된 조회장의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대한항공 직원들은 “최고경영자가 (우리를) 먹여살리는 존재로 여긴 나머지 군림하려 드는 것이 가장 섭섭하다”고 털어 놓을 정도다.지난해 8월 회사측은김포활주로 이탈사고 뒤 조회장과 조종사간의 간담회를 추진했다.그러나 조회장은 “그런 것 하면 (조종사들의) 기(氣)만 살려주게 된다”며 이를 거부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조회장은 평소 “창업자에게 은퇴란 없다”는 말을 즐겨 썼다.대한항공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도 수렴청정(垂簾廳政)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심복 중의 한 사람인 심사장을 내세워조씨 일가가 경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해 놓았다.실제로 ‘조중훈-조양호-심이택 라인’은 지금도 물밑에서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박건승기자 ksp@ -통일그룹은 어떤회사 통일그룹은 통일교가 ‘선교를 위한 경영’을 내세우며 운영해온 기업이다. 그룹의 모태는 교주인 문선명(文鮮明)목사가 59년 인천에 세운 ‘예화(銳和)산탄공기총 제작소’로 나중에 그룹의 주력사인 통일중공업이 됐다.60년대후반부터 사업확장을 시작,일성종합건설·일신석재·한국티타늄·㈜일화·선도산업·통일실업·세계일보 등이 그룹 계열사로 합류했다.최대주주는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이며 현재 그룹총수는 황선조(黃善祚) 세계일보 부회장이 맡고 있다. 그러나 통일그룹은 만성적인 경영부진과 방만한 경영,복잡하게 얽힌 계열사간 지급보증 등으로 IMF관리체제 이후 급격히 동반몰락의 길을 걸어왔다.특히 지난해 말 통일중공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에서 탈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현재 통일중공업·한국티타늄·일신석재·일성건설 등 주력 4개사가 법정관리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탈세조사 발표에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에서터진 이번 일로 그룹 경영정상화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관리않고 심기만

    전국의 울창한 산림이 나무를 심기만 하고 수십년 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경제적으로 쓸모가 없는 산림으로 방치되고 있다.관리 인력과 예산이 없어간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버려진’ 산림이 전국적으로 106만㏊에달한다. 지난해부터 실업대책의 하나로 간벌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국의 산림면적에비하면 실적은 미미하다.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 산림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경제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전환하기 위해 매년 1,000억원씩향후 10년동안 관련예산을 확보,대대적인 숲가꾸기 사업을 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동근(金東根) 산림청장은 3일 “울창한 숲을 국민의 휴식처로 활용하기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보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하기로 관련부처간협의를 마쳤다”면서 “오는 2001년부터 10년동안 매년 1,000억원씩을 배정,1만명의 저소득층을 산림관리 기능인으로 채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매년 10만㏊씩 간벌·임도 정리 등의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숲가꾸기 사업을 실업대책 차원에서 추진,실업대책비에서 올해1,776억원을 배정했으며,내년에는 1,689억원이 책정돼 국회에 계류중이다.산림청은 이에 따라 실업대책이 마무리되는 2001년도 예산편성 때부터는 숲가꾸기 관련예산을 자체 흡수,매년 1,000억원씩 확보키로 했다. 또한 산림의 공익적,문화적,환경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내년 8,127억원으로 잡힌 예산을 2001년에는 1조원 이상 확보키로 하고 기획예산처·농림부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기업 탐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다며 심사를 신청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지난달 26일에는 화천기공 국제전자공업 기라정보통신 금흥양행 대원제약 한세실업 등 6개사가 주권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이들 기업은 최대 2개월 동안상장심사를 받아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주식을 공모하고 상장하게 된다.이들기업을 2개사씩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화천기공 52년 설립됐다.상장사인 화천기계공업(88년 상장)의 모회사로,이 회사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공작기계 전문회사다.화천기계는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일반 제품을,화천기공은 가격이 비싼 제품을주로 만든다. 화천기공의 주력제품은 컴퓨터라이즈드 뉴메릭 컨트롤(CNC)이라 불리는 자동수치제어 선반과 밀링이다.89년에 회사 부설 연구소를 설립,꾸준히 기술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97년 12월에는 한국품질아카데미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 100대 기업으로 뽑혀 상을 받았다. 기계업종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97년과 지난해에 각각 27억원과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2억원의 흑자를 냈다.매출액도 97년 594억원,98년 553억원을 올렸다.올 상반기 매출액은 299억원이다.현재 자본금은 58억8,000만원이지만 주식공모로 84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공모예정금액은 60억원. ■국제전자공업 산업용 무전기와 폐쇄회로 TV(CCTV)를 모두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업체다.매출액 구성비는 산업용 무전기가 50%로 가장 크고다음으로 CCTV 30%,유무선 통신시스템 16% 등이다. 500억원대로 추산되는 산업용 무전기 시장에서 이 회사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50%선이다.주로 건설현장에 납품하고 있어 건설경기의 부침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CCTV는 수출쪽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97년(462억원)보다 줄었으나 당기순이익 97년 30억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는 540억원의 매출에55억원의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부채비율도 97년 105%에서 98년 50%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정일모(鄭一謨)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71년 회사를 설립했다.코스닥 시장에는 93년에 등록했다.회사 주식은 정 사장이 40.6%,아들인 정진현 부사장이 16.8%를 갖고 있다.공모예정 금액은 100억원.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제재 안팎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5대 재벌의 부당내부지원 행위는 계열금융기관을 사(私)금고화하거나 특수관계인을 동원하는 등 지원 유형과 수법이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것이 특징이다. 당초 공정위는 재벌들이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의 지원으로 부실 계열사를 연명시켜 구조조정을 늦춘다고 보고 칼을 대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5∼7월간 재벌들의 내부거래를 98년 초까지 추적,교묘한 내부지원 행위를 적발하는개가를 올렸다. 재벌들의 조사 방해와 압력이 거센데도 이런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 2월 도입된 금융거래정보요구권 덕이 크지만 공정위의 집요한 추적 의지의 결과이기도 하다.다만 내부거래 제재가 과징금 부과로 끝날 뿐 경영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등은 공정위의 과제로 남는다. 과징금 부과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당초 현대 362억원,대우 227억원,LG 82억원 등으로 많았지만 과징금은 매출액의 2% 이내여야 하는데다공정위는 조만간 구조조정으로 합병할 기업에는 과징금을 면제,실제 과징금은 크게 축소됐다.즉 현대는 125억원이 감해진 242억원,대우는 92억원 적은135억원,LG는 26억원 적은 56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제점 내부거래 조사 후 드러난 법적 미비사항 중 일부는 정부가 이미내부거래의 이사회 결의 의무화나 변칙 상속·증여 방지대책 등으로 보완했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공정위가 5대 재벌 계열사에 거액의 과징금을 매겼지만 과징금은 회사 차원에서 부과됨으로써 주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부당내부거래를 지시한 대주주나 경영자 개인에 대한 제재가 없어 자칫 ‘솜방망이 제재’라는 비난을 받기 십상이다. 부당내부거래 제재가 지원을 제공한 측에만 적용될 뿐 지원 수혜자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것도 허점이다. 이상일기자 bruce@ *5대그룹 부당 내부거래 유형 공정위가 적발한 5대 그룹의 내부거래는 계열금융기관을 이용하거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지원,부실계열사와 친족독립회사 지원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특히 삼성SDS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자녀들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에 넘긴 것은 공정위 조사 사상 처음으로 특수관계인에대한 대규모 지원을 적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지만 비상장주식으로 인해 정확한 지원금액을 산정하기가 어려워 이로 인한 실제 과징금 규모는 150억원대에 그쳤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 조사자료를 관례대로 국세청 등에 넘길 예정이기 때문에향후 증여세 추징 등이 이루어질지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은행이나 종금사를 중간에 끼워넣거나 역외펀드까지 동원해 계열사를 지원한 것은 공정위의 조사를 피해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계열금융기관 사금고화 현대투신운용은 현대투자신탁증권에 2조4,770억원을 저리로 대출해줬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대출한도를 7,393억원이나 초과했다.대우계열인 다이너스클럽과 대우캐피탈은 비계열사인 서울캐피탈의 어음을 7,339억원 매입했다. 서울캐피탈은 바로 대우㈜를 비롯해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와 대우통신 등 4개사 어음을 샀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지원 삼성SDS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230억원을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이 회장의 자녀인 재용(在鎔)씨 등 자녀 4명과 이학수,김인주씨 등구조조정본부 임원들에게 싸게 넘겼다. 이들의 BW 인수가격은 주당 7,517원으로 현재 장외시장 가격인 14만∼15만원보다 크게 낮다.따라서 재용씨를 비롯한 삼성그룹 특수관계인들은 실거래가기준 2,000억원 이상,상속세법상의 기업가치 기준 225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부실계열사와 친족독립회사 지원 LG전자 등 7개사가 대한투신 등 비계열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해 2년 연속 적자로 자본잠식인 LG금속의 기업어음을 5,976억원어치나 사줬다.또 SK텔레콤 등 9개사는 SK증권에서 모두 1조3,091억원의 기업어음을 매입,자금을 지원했다. 이상일기자
  • 변리사 한달수입 4,800만원

    변리사가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가장 수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전문직 사업자는 인적용역이란 이유로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아왔으나 지난해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18개 직종이 처음으로 부가세 과세대상으로 전환돼 1기 신고를 마쳤다. 국세청이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변리사는 일반개인사업자 기준으로 지난 상반기(1∼6월) 2억8,900만원,한달 평균4,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신고,18개 전문자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관세사(상반기 1억8,100만원,한달평균 3,000만원)와 변호사(1억4,300만원,2,400만원),공인회계사(1억2,200만원,2000만원)의 순이었다. 가장 수입이 낮은 전문 자격사는 건축사(2,500만원,400만원)와 기술사(4,100만원,700만원)로 상반기 건설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상반기 1인당 납부세액은 관세사가 1,6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변리사(1,430만원),공인회계사(1,060만원)가 뒤를 이었다. 법인 기준으로는 회계법인이 상반기 법인당 27억7,200만원으로 가장 많은수입을 올렸고 그 다음은 기술사(12억3,600만원),감정평가사(10억1,100만원)의 순이었다. 한편 18개 전문직 종사자 2만1,296명은 상반기 모두 3조4,020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1인당 한달평균 2,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전문직 종사자들의 과세표준(일정기간 매출액)이 제대로 노출되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추승호 기자 chu@
  • 洪錫炫 보광사주 소환 조사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30일오전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1일중 홍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국세청이 고발한 조세포탈액 40억원의 탈세 경위와횡령액 54억원의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 함께 보광그룹 경리실무자 2∼3명도 불러 대질신문을 통해 홍씨가 주식과 부동산을 전현직 임직원과 가족명의로 위장매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탈세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검찰은 홍씨가 ▲96년 퇴직임원 3명 명의의 주식 8만주(평가액 27억원상당)를 취득하면서 매매계약서를 허위작성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14억원을 포탈했는지 ▲84∼94년 강원도 평창군 스키장 인근 임야를 임직원 명의로 5억원에매입한 뒤 29억원에 되판 과정도 추궁했다. 효창개발 등 29개 가공 거래처에 공사비 등 명목으로 25억원의 당좌수표를발행,회사 자금을 유용했는지도 조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8월 무역흑자 큰폭 감소

    산업생산과 국제수지 흑자가 가파른 증가속도를 다소 늦추고 있다.지난 8월중 대형공장의 생산라인 보수와 수출의 일시적 감소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여전히 30%에 달하는 성장을 보이는데다 무역흑자 역시월 14억달러선을 유지해 경기회복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과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8월중 29.9%가 상승,전월(33.2%)보다는 낮지만 여전히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출하는 전년동월 대비 31.2% 증가해 전월보다 1. 3%포인트,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7%로 지난달(80.8%)보다 2.1%포인트가 각각 낮았다. 산업생산 지표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SK와 LG정유 등 2개 대형 정유사의 생산라인 일부가 가동을 중단,보수에 들어간데다 ▲목포의 한라중공업 등의 파업과 ▲예년에 비해 긴 기업들의 휴가기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중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판매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7.7% 증가했으며 투자지표도 기계류 내수출하가 전년동기대비 51.7% 등 고른 회복세를보였다. 다만 건설분야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건축허가면적이 8월중 116.4%나 증가,중장기적으로는 건설경기가 좋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4억1,000만달러로 전달의 27억9,000만달러 보다 13억8,000만달러 줄었다.이는 지난 97년말 환란 이후 가장 작은폭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의 29억4,000만달러에서16억2,000만달러로 크게 준데다 휴가철인 8월에 수출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흑자폭은 올들어 월 20억달러선에서 앞으로는 15억달러 안팎으로 줄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흑자폭이 200억달러를 조금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일 박은호 기자 bruce@
  • 지자체 외채 7천억 줄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선 다음인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7,702억원의 외채를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IMF체제 직전인 97년에 9,000억원의 외채를 마구 차입해 써오다 높은 환율과 이자율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외채상환을 벌이는 동시에 지난해 신규 외채차입은 1,000억원으로 줄였으며,올해 차입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총 외채 규모는 97년말 1조7,516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2,23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6월말 기준으로 9,814억원으로 44% 감소했다. 관광지 개발사업을 벌인 제주가 2,205억원(6월말 기준)으로 외채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 1,327억원,부산 1,328억원,경기 1,286억원,대구 1,11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인천의 외채는 891억원,대전 371억원,울산 325억원,광주 291억원,강원 264억원,충북 114억원,충남 13억원,전북 36억원,전남 3억원,경남 76억원 등이었다.반면 경북은 외채가 한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외채 차입을 줄였으나 대신 지방채 발행으로 부채 규모는 지난해 16조2,229억원에서 올해 6월 16조8,360억원으로 3.8% 늘어났다. 한편 전국의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170곳이다.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은 경기도 과천(97.1%),서울중구(96.2%),서울 서초구(94.8%) 등이며 경북 영양군의 경우 8.6%로 가장 낮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보광그룹 탈세사건 수사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辛光玉검사장)는 21일 이 회사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에게 주식을 매각한 조우동(趙又同)전삼성중공업회장,이두석(李斗錫)전 조선호텔사장,김동익(金東益)전 중앙일보사장 등 퇴직 임원 3명을 20일 오후 소환,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씨가 지난 96년 조 전 회장 등으로부터 주식 8만주(평가액 27억원상당)를 취득한 뒤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를 허위신고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14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집중 추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보광수사 어디까지

    보광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검찰은 우선 실질적인 사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씨가 탈세를 지시했거나 묵인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20일 소환한 실무자들을 상대로 보광의 탈루세액 278억원 가운데 홍씨가 지난 96년 퇴직 임원 3명의 명의로 주식 8만주(평가액 27억원 상당)를취득하면서 매매계약서를 허위작성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14억원을 포탈한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96년 효창개발 등 29개의 가공거래처에 공사비,물품비 등 명목으로 25억원의 당좌수표를 발행,회사자금을 유용했는지와 ▲84∼94년 강원도 평창군 스키장 인근 임야를 임직원 명의로 5억원에 매입한 뒤 보광에 29억원에 되파는과정에서의 회사자금 운용 내역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국세청이 이미 3개월 넘게 충분한 조사를 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실무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곧바로 적용법률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홍씨가 중앙언론사의 대표인데다보광그룹과 삼성그룹간의 관련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행여 이번 수사가 ‘언론 길들이기’나 ‘재벌 해체’로비춰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수사는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급적 이번 사건에 따른 파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분석된다.따라서 홍씨 소환 및 사법처리 시기도 추석 연휴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종락기자 jrlee@
  • 65-69세 119만명 내년부터 진료비 감면

    내년 1월부터 만 65∼69세 노인들도 70세 이상 노인들처럼 2,100원만 내면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소액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8·15 대통령 경축사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의료보험 본인부담금 경감대상을 현행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필요한 예산 127억원은 추경예산에서 확보했다. 이에 따라 65∼69세 노인 119만명의 하루 진료비가 1만2,000원(의원,한의원) 또는 1만4,000원(치과의원)이하인 경우 3,200원과 3,700원을 내고 있으나내년부터는 정액 진료비가 2,100원으로 줄게 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노인 3만여명에 대한 건강진단을 내실화하기위해 내년부터 1차 검진수가를 1만2,146원에서 1만3,360원,2차는 1만3,951원에서 1만5,346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임태순기자 st
  • 남양유업등 4개사 은행차입금 한푼도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기업들이 차입경영을 지양하면서 은행돈을 한푼도 쓰지 않는 회사가 4개나 탄생하는 등 상장사들의 차입금이 크게 줄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가 503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 6월말 현재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남양유업 신도리코 미래산업 퍼시스 등 4개사의 차입금이 1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3개 상장사 전체가 금융기관이나 계열사 등에서 빌린 차입금은 247조1,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이에 따라 총 차입금을 자산총계로 나눈 차입금 의존도도 47.9%로 7.1%포인트나 낮아졌다. 남양유업 등 4개사는 원래 부채비율이 낮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다른 기업들이 고금리로 허덕인 것과 달리 타격을 거의 입지 않았다. 64년 설립된 남양유업은 올 상반기 순이익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94.1%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매우 건실하다.사무회계용기기를 생산하는 신도리코는 하나은행 주식을 처분하는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15.7% 증가했다. 반도체 검사장비를생산하는 미래산업은 벤처기업의 신화적 존재로 여겨지고 있으며,지난해말 처음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사무용가구를 생산하는 퍼시스는 92년 이후 연평균 39%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503개 상장사의 단기차입금은 101조9,446억원으로 무려 18%나 감소한데 비해 1년 이상 빌려쓰는 장기차입금은 145조1,893억원으로 9%가 증가,차입구조도 단기에서 장기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 노병수(盧炳水)대리는 “최근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기업들이 고금리로 빌렸던 단기차입금을 갚고 저금리의 장기자금 차입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입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는데 7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4조5,051억원(37.2%)이 줄었다.차입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전력(24조5,995억원),다음은 ㈜대우(17조8,727억원)였다. 그룹별로는 대우가 37조3,0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현대(33조8,279억원)삼성(18조6,854억원) LG(15조5,767억원) 순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내년 복지-문화등 예산 黨政7,856억 증액 합의

    정부와 여당은 10일 내년 예산을 사회복지 및 교육·문화 부문 등에서 7,856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그러나 전체 예산 규모는 당초 방침대로 올보다 5% 정도 늘어난 93조원대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번 협의에서 기초생활 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의 예산을 대폭 증액했으며 농어촌 지원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주요 증액 내용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에서 지역의료보험 지원액이 1,000억원 증액돼 총 1조3,227억원이 지원된다.생활보호 대상자 지원예산 923억원,보훈연금 인상을 위한 예산이 당초보다 400억원 늘어났다. 손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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