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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 준비상황

    2002월드컵축구대회 D-365를 계기로 경기를 개최하는 10개자치단체가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10개 도시모두 엇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의 참여의식 부족.경기장 등 각종 인프라에서 98프랑스월드컵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소프트웨어 부족이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표적 사례는 업주들의 비협조와 참여의식 결여로 난항을 겪는 숙박업소 지정과 자원봉사자 모집.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시민의식 개선(45.1%)이 꼽힌데서도 지자체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10개도시 모두 장급 여관으로 대변되는 중·저가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호텔 확보는 그런대로 무난하지만 장기투숙을 기피하는 여관 업주들의 비협조로 일반 관광객을 위한 잠자리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것. 월드컵조직위는 전국 215개 호텔과 2만1,570실을 계약,예상수요(3만실)의 72%를 확보했다. 그러나 여관 같은 중·저가시설은 목표(9만8,800실)의 42%인 4만2,000여실을확보했을뿐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중·저가 시설 확보에 가장 큰 애를 먹고 있다.전체 1만5,000실 가운데 중·저가 시설 수요량을 9,000실로 예상하고 있으나 10%를 조금 넘게 확보했을 뿐이다. 울산도 상황이 비슷하다. 예상 총수요 1만2,580실 가운데 중·저가 시설 비율을 70%로 잡고 있지만 목표치의 30% 정도만확보한 상태다. 총 1만2,453실을 목표로 한 광주는 그나마 형편이 낫지만중·저가 시설 확보율이 56%에 그쳐 고심중이다.이같은 현상은 필요한 중저가 시설 8,000실 가운데 900실만을 확보한 서귀포 등 대부분의 도시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원만이 숙박 고민이 적은 편이다.서울이 가까워 예상 총수요량이 6,900실에 불과한데다 8월 ‘이천 도자기엑스포’에 대비해 경기도가 일찌감치 업소지정에 나서 중·저가시설(5,000실) 확보에서도 목표량을 초과(130%)했다.지역 이벤트가 월드컵 숙박에 도움을 준 사례다. 시민의식 부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여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개선 노력이 아쉽다.최근 조직위가중간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431.4%)과 대구(191.3%)광주(207.7%) 등 대부분이 목표를 초과했다.그러나 수원(98. 7%) 서귀포(97.3%) 등은 목표를 못채우는 등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쳐 31일로 예정된 신청 마감일을 보름이나 연장했다. 통역 의무 수송 등 12개 분야에 걸쳐 모집중인 자원봉자사응모 현황을 보면 대전 103.6%를 비롯해 인천 117.9%,전주 123.8% 등으로 겨우 목표를 넘긴 실정.이는 곧 지자체들이 필요한 인원을 선별,적재재적소 배치를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머릿수만 채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역 등 고급인력 확보에 특히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조직위 관계자도 “자원봉사자가 편한 직종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월드컵을 우리 손으로 치른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과제다. 10개 개최지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서울 인천 전주부산 등 4곳은 아직 확정된 계획안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밝혔다(표 참조).나머지는 모두 수지 균형 또는 흑자 계획을세웠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연간 경기장 운영비를 27억원으로 잡은 대구의 경우 연 13억 흑자계획을 세웠지만 실현 여부는 스스로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실토했다.한 관계자는 프로축구 시민구단을 창단해 입장수입의 20%를 수익으로 잡는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그러나 100억원 이상의 출자가 필요한 연고구단 창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장 운영주체의 다원화,수익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 등을 권고하고 있다. 체육팀·전국팀
  • 전고점 돌파 향후 증시 전망

    종합주가지수가 4개월 남짓만에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627.45,1월22일)을 돌파함으로써 600∼620대에 포진한 68억주(올해 총 거래량의 15.9%)에이르는 매물도 단숨에 소화됐다.620∼640대에는 27억주(6.4%)의 매물이 있다.하지만 이날 전고점 돌파로 상당 부분이 해소돼 투자심리만 안정된다면 640∼650까지는 순항이 예상된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4월10일 연중 최저치(491.21)를기록한 이후 한달 보름 이상 지속된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경기전망과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시여건 괜찮다=상승세를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최근의 증시여건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의 골칫거리였던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활력소가 될것으로 내다본다.6월엔 연기금 6,000억원도 증시유입을 기다리고 있어 투자심리만 안정된다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9조3,000억원의 고객예탁금도 증시를 탄탄하게 받쳐줄 요소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커 우리증시도 풍부한 국제 유동성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회복이 관건=상승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이 좋아지고,선행지표들도 희망적이어서 가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점을 향후 증시의 긍정 요인으로 꼽는다.이들은 선행성을 갖는 경기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가능하며,주가가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편다. 육철수기자 ycs@
  • 복지차관 인사조치 요구

    감사원은 의약분업 시행과 건강보험재정 파탄 책임과 관련,의약분업 시행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이던 차흥봉(車興奉)씨를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실무자 징계는 특별감사과정에서 잘못에 대한 확인서를 받은 8명 중 7명에게 책임을 물어 복지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28일 ‘건강보험 재정운용 실태’ 특감 결과를발표,복지부가 의약분업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과 건강보험재정의 추계 착오로 재정 파탄을 초래했다고 결론지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당시 기획관리실장인 이경호(李京浩)차관을 인사 조치토록 복지부에 통보했다.또 보험급여과 박기동(朴岐東)사무관(현 암관리과)을 의약분업 시행 관련 자료 유출 혐의로 파면하고 의약분업 당시 송재성(宋在聖)보건정책국장(현 연금보험국장)을 해임토록 했다.또 김태섭(金泰燮)연금보험국장(현 가정보건복지심의관),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WHO 파견 준비),이상룡(李相龍)보험정책과장(현 총무과장),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근(張基根)총무관리실장(1급) 등을 징계토록 했다. 감사원은 차 전 장관의경우 의약분업 실시 과정에서 허위보고와 직무 유기 등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힘들고 건강보험재정의 예측 착오를 범죄행위로 볼 수 없어 형사 고발하지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결정은 정책 결정을 주도한 주무장관의 책임 범위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특히 정책 결정과 장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인 실무자들에 대한 중징계는 공직사회의 불만과 동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또 건강보험공단이 올 4월 현재 체납 보험료가 1조1,527억원에 이르는데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고,퇴직금 등 인건비를 부당하게 인상,지급하는 등 1,072억원 상당의 보험재정 적자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 결과를 복지부에 통보했으며,복지부는이를 토대로 31일 건강보험재정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경기 10개 시·군 재정 ‘뒷걸음’

    경기도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크게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방만한 예산편성 등으로 지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의 경우 올 총예산을 기준으로 한재정자립도가 86%로 지난해 89%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안양시의 재정자립도도 지난해 87.1%에서 올해 86.4%로 하락하고 안산시도 85.3%에서 81.6%로 크게 떨어졌다. 시흥시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72.6%로,연천군은 26.2%에서25.1%로 각각 재정자립도가 악화됐다. 이같이 재정자립도가 떨어진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전체 31개 시·군의 3분의 1인 10개 시·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재정자립도도 98년 80.5%,99년 71.7%,지난해 69.3%로매년 낮아지다 올해는 71.4%로 다소 높아졌다. 반면 도내 지방세 징수목표액은 지난해 3조5,230억원에서올해 4조7,827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난해 39만4,000원에서 올해 51만9,000원으로 무려31.7% 나늘어났다. 도민들이 내는 세금은 늘어나는데 비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악화되는 것은 국·도비 및 양여금 등 외부자금이 지자체에 유입돼 지출로 잡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민선 자치단체장들의 무분별한 선심행정이나 방만한 예산운영 등도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심사 강화나 주민들의 행정감시기능 강화 등 일선 기초자치단체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의 재정자립도 하락 원인은 시·군별로 예산운영 상황 등을 검토해 봐야 하지만 여러가지가있을 수 있다”며 “중앙정부에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우조선 1분기 1,004억 경상이익

    올 초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대우조선의 조기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1·4분기에 환율상승과 수주액 증가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호조로 6,827억원의 매출에 1,080억원의 영업이익, 1,004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면서 일단 흑자반열에 올라섰다. 이어 지난주에는 신영균(申英均) 사장이 독일과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4개국에서 옵션 계약분을 포함하여 모두 18척,21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이 가운데 정식 계약이성사된 물량은 11척,10억달러어치다. 주병철기자
  • 까르푸에 과징금 5억원 부과

    상습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어겨온 대형 할인업체인 한국까르푸에 검찰 고발과 함께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국 까르푸는 납품업체로부터협찬금을 받는 불공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지난해 3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국 까르푸는 상습적으로 법을 어겼기 때문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최고금액인 5억원을부과했다”면서 “납품업체에 조직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제로 부담시킨 행위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례가 없었던일”이라고 말했다.한국 까르푸는 실제로는 광고를 하지않으면서도 광고를 한다며 납품업체로부터 현금을 받거나아르바이트비,샘플비,개점 지원금,재고 조사비용,행사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상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한국 까르푸가 이같은 수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은 98년 227억원,99년 571억원,2000년 978억원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한국까르푸는 조직적·제도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고품은모두 반품시키기로 하고 납품업체의 잘못이 없는데도 소량으로 계속반품하거나 고의로 파손한 뒤 불량상품으로 반품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까르푸는 입장서를 통해 “납품업체에 협찬비를 받은 것은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결코 할인점으로서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는 않았다”면서 “까르푸 고유의영업정책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문제점”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감원 태풍’ 美대륙 휩쓴다

    요즘 미국에서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업들의 감원계획이 발표되고 있다.미국인들은 언제 자기에게도 ‘해고통지서’가 날아올지 몰라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씀씀이를 줄이고,인터넷의 취업 관련 웹사이트를 넘나들며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대량감원 태풍 미 노동부는 4일 기업들이 4월 한달 동안 22만3,00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3월에는 5만3,000명이일자리를 잃었다.4월 실업률은 4.5%로 98년 10월 이후 2년반만에 최고였다. 4월 실업률이 발표되던 날에도 투자은행인 CSFB가 조만간200명(직원의 13%)의 감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주에는 부엌용품 제조업체인 뉴웰 라버메이드가 3,000명(직원의 6%)을,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사업부문에 이어다른 지역신문 직원 1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세계 최대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지난달 전직원의17%인 8,500명 감원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전직·구직 서비스 컨설팅업체인 챌린저 그레이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4월에 16만5,564명을 해고했다.CGC가 조사를 시작한 93년 이래 최대규모다.올들어 넉달 동안 57만2,370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다. 미국 기업들은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신규채용도 줄이고있다. 경영대학원(MBA) 졸업예정자들도 일자리를 구하기어렵긴 마찬가지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명 컨설팅업체들중 MBA 졸업예정자들과의 고용계약을 취소하거나 취업시기를 연말이나 내년초로 미루는 예가 늘고 있다.가고 싶은회사를 골라간다는 얘기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재취업 컨설팅 회사들 호황 대량감원 태풍 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재취업 알선·카운셀링 회사들이다. 취업관련 웹사이트들도 솔솔찮게 재미를 보고 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전직 서비스 컨설팅업체 스타이벨 피바디는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해고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사이컬로지.컴은 올들어 매출이 20% 증가했다. 이들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이미 해고됐거나 해고위협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만은 아니다.여기에다미국의 대기업들이 해고에 따른 직원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전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 직원의 10%인 1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루슨트테크놀러지는 2·4분기 구조조정에 드는 비용으로 27억달러(약 3조5,100억원)을 책정했다.이 회사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상담과 재정적 카운셀링도 해준다.전문가들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결국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차 1분기 순익 2,759억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에도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4분기 판매 37만3,000대,매출 5조577억원,영업이익 5,137억원,세전이익 3,245억원,당기순이익 2,759억원 등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4분기의 당기순이익은 2,156억원이었다.환율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과 고가·고부가가치의 중·대형 승용차 및 RV(레저용차량)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기아차도 1·4분기 매출 2조8,000억원,당기순익 1,100억원의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이 2조4,000억원,당기순익 531억원에 그쳤다. 한편 올해 초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대우조선은 환율상승과 수주액 증가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의 호조에 힘입어1·4분기에 6,827억원의 매출과 1,080억원의 영업이익 및1,004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국증시 외국인이 ‘주물럭’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종목중 17개 종목은 외국인 지분률이 50%를 넘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은 경영권이 위협받을 지경이다. 증권거래소가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내놓은‘외국인의 주식보유 현황 및 지분률’에 따르면 지난 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신청 당시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3조9,966억원,전체 상장종목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4%였다. 그러나 지난 27일 현재 보유금액은 4.9배에 해당하는 68조9,035억원,시가총액 비중은 31.11%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보유주식수는 구제금융 신청 당시 7억9,470만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8.82%였다.하지만 27일에는 27억1,594만주로 14%에 달해 주식수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98년부터 지난 27일까지 22조7,722억원(2억7,195만주)어치를 순매수,증권시장의 최대 순매수 세력으로떠올랐다. 올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1조2,983억원) 등 총 4조1,454억원(4,931만주)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 지분율이 50%를 웃도는 기업은 한국전기초자(90.01%) 주택은행(62.40%)국민은행(61.36%) 삼성전자(58.23%) 포항제철(57.86%) 등이다. 업종별 보유금액은 반도체업종이 1,506.1% 늘어난 21조3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전체 보유주식의 30.5%를 반도체주로 채웠다. 오승호기자 osh@
  • [우리 지자체 최고] (7)경북 영덕군 관광산업 육성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전국 해안지역 지자체들은 너나없이 골머리를 앓는다.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 횡포와 무질서,불친절 등에 대한 고질적인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기때문이다. 때문에 해당 지자체마다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먹칠과 이용객 감소문제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해안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장사(長沙) 등 물맑기로 소문난 유명 해수욕장 13곳이 몰려 있는 경북 영덕군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영덕군에서는 이제 해수욕장과 관련한 각종 민원은 옛말이 됐다.이용객 유치도 다른 지역과 달리 큰 걱정을 않는다. 이는 그동안 전적으로 민간에 맡겨왔던 군 지정 해수욕장의 일체 시설물 등을 군이 직영한 결과다. 영덕군은 96년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수욕장 직영조례를 제정,시행에 들어갔다.각종 잡음과 민원의 온상이었던 주차장과 샤워장·야영장 등 해수욕장의 모든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군이 직접 맡은 것. 우선 이들 시설물에 대한 이용료를 1일 기준 주차장 및야영장 2,000원,샤워장 1,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책정,이용객들의 불만을 해소했다.이용객들을 위한 편의도 안내에서부터 안전까지 모두 책임지는 ‘24시간 토털서비스’를 공무원 등이 직접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과 매점 등 상가에도 음식 등에 대한 가격기준표를 게시하도록 하고 철저한 이행을 지도단속했다. 1차로 이용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사·부흥·대진·덕천·영리·고래불 등 6곳의 해수욕장이 직영대상이 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우선 90년 이후 해마다 20∼30%씩 감소세를 보이던 피서객 수를 증가세로 돌려 놓았다. 첫해에 이들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17만7,000여명으로 95년 15만여명보다 2만명 이상이나 크게 증가했다.이런 증가추세는 계속돼 지난해에는 23만여명이나 몰렸다. 이로 인한 각종 시설 사용료 수입도 지난 5년간 10억1,000여만원에 달했다. 물론 민간에 위탁운영할 당시 하루 평균 40∼50여건씩 폭주하던 이용객들의 민원도 말끔히 사라졌다. 이에 힘입어 일반 관광객도 덩달아 급증했다.95년 56만여명에 불과했던 관광객 수가 해가 갈수록 늘어 지난해에는135만명을 기록했으며 관광수입도 127억원이나 올렸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 직영에 따른 성공비결을 찾으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실제 올해경북 포항시와 울진군이 영덕군을 따라 해수욕장 직영에들어간다. 부산시 해운대구와 제주도 서귀포시,강원도 속초시 등 30여 지자체도 직영을 적극 검토중에 있는 등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우연(金又淵) 영덕군수는 “영덕 관광에는 전국 어느관광지에서도 찾기 힘든 최상의 친절과 서비스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영덕을 21세기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공비결은. 영덕군의 전국 최초 해수욕장 직영 운영은 김우연 군수의아이디어와 강력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 문화·관광산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려면 바가지요금 등으로 얼룩진 관광자원 해수욕장을 무작정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에서였다. 김 군수가 해수욕장을 직영하자는 제안을 내놓자 처음에는 관계 공무원들의 반대가심했다.기존 운영권자들의 예상되는 반발도 반발이려니와 표를 먹고 사는 단체장의 결단으로는 너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운영권자들의 반발과 항의는 상상을 초월했다.자신들의 수입원을 앗아가려는 처사라며 수차례에 걸친 집단항의방문은 물론 소송까지 불사할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선택방법은 없었다.결국 김 군수가 결단을내려 과감히 밀어붙였다. 결과는 성공작이었다.쾌적한 해수욕장,친절을 세일하는전국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수를 비롯한 관련 직원들이 휴가까지 반납해 가며봉사요원으로 적극 활동한 것도 큰 힘이 됐다.각종 단체와 주민,출향인들도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 담배-종토세 교환 추진

    서울시가 자치구 사이의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의 세목(稅目) 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행정관리국은 22일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세목교환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16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행정자치부 및 민주당과 긴밀히 협의,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담배소비세와 종토세의 교환을 위해 지난2월 행자부에 관련지방세법 개정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민주당 서울시지부에 공식 협조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자치구에 사업비나 특별교부금을 줄때금천,도봉구 등 재정이 빈약한 자치구를 배려하지만 종토세 세수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나 강남구 등 이른바 ‘부자구’와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왔다. 시에 따르면 종토세 세수규모는 자치구별로 최대 12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담배소비세는 3배 정도로 비교적 고른분포를 보이고 있다.종토세는 최고인 강남구가 809억원인반면 최저 도봉구는 66억원에 불과하다.담배소비세는 강남과 도봉구가 각각 393억원,127억원으로 격차가 3배 정도에 불과하다. 세목교환이 이뤄지면 강남구 392억원 등 중구,서초,송파등 ‘잘사는 구’ 1∼4위까지의 자체재원이 지금보다 653억원이 줄어드는 반면,관악구 145억원 등 나머지 21개구는 구마다 평균 92억원씩 자체재원이 늘어나 시 전체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양심 버린 의보 부당청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약국의 의료보험 급여 청구내역을 현지조사해서 부당·허위 청구액 27억여원을 밝혀냈다고 한다.이 금액은,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2주일 동안에전국 병의원·약국의 2.8%인 636군데를 조사해 나온 결과다. ‘2주일에 27억’이라는 부당청구 액수의 규모도 놀랍지만 그 사례들에서 보이는 비양심적인 행태는 더욱 충격을 준다. 평가원이 밝힌 사례를 보면 조사 대상처의 60%가 값싼 검사를 비싼 검사로,단순 치료를 복합 치료로 둔갑시키는 대체청구를 했다.또 진료일수를 늘린다든지 진료·검사를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조작한 증량청구가 38%나 됐다.의사·약사 아닌 사람이 진료·조제 행위를 하는 등 아예 의료법·약사법을 위반한 곳도 10%였다. 부당·허위 청구가 적발된 기관은 전국 2만2,000여 병의원·약국 가운데 584곳에 불과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라고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그 행태 자체는 의사·약사에 대한사회인식을 그르칠 만큼 고약한 것임에 틀림없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가 의료계 탄압을 계속한다면 투쟁기구를 가동해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의협은 정부가 일부 의사들의허위·부당청구 단속을 명분으로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의료계 전체를 압박한다며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일부 병의원에서 비도덕적인 행위가 자행돼 온 것도사실이다.이는 경찰이 지난 2일부터 의약계 비리를 집중 단속한 결과에서도 다시금 확인된다.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17일 동안의 단속에서 보험급여를 허위청구한 120명과 임의·불법 조제자 33명이 적발됐다. 의사들은 이처럼 의료비리가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국민의 70%가 의사 수입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의협의 조사결과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결국 일부의비리가 의사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져가는 것을 막으려면,보험급여 부당청구와 같은 행위는 의사사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정화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따끔한 지적을 하고자 한다.이번에 2주일 동안 적발한 부당청구금액이 27억여원인데 비해지난 1999년과 2000년의 실적은 각각 3억7,000여만원과 7억7,000여만원이었다.평가원이 그동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부당청구한 보험급여가 결국은 국민의지갑에서 나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가원의 비능률은 질책받아 마땅하다.평가원은 업무능률을 극대화해서 적발된기관을 집중 감시하고 현지 확인심사를 대폭 늘려 보험급여부당청구 행위를 뿌리뽑기 바란다.
  • 전국 요양기관 584곳 보험급여 27억 허위청구

    일선 요양기관에서 보험급여를 부정·허위 청구한 사실이무더기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3일부터 4월7일까지 15일동안 보험급여를 청구한 전국 2만2,000여개 요양기관 중 부당·허위 청구가 의심되는 636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지확인을 한 결과 584개 기관에서 27억4,600만원의 부당·허위 청구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의료기관의 경우 저가 검사를 고가 검사로 요구하는 등 대체 청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진료일수 늘리기 등 증량 청구 38%,효능·효과 범위외 청구 23%,비의사에 의한 진료 등 의료·약사법 위반 10% 순이었다. 약국의 경우 복약 지도 미실시,비약사 조제 및 복약 지도가 각각 28%였으며 임의대체 변경 조제 17%,투약일수 늘리기 4% 등이었다. 심사평가원은 환자에게 본인부담금을 받고도 보험급여를청구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피해금액을 돌려준뒤 영수증을 제출토록 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년 동안 259개 요양기관에 대한 현지확인을 거쳐 총 7억7,800만원의 보험청구금액을 조정했으며 올해들어서는 4월7일까지 700개 기관에서 39억2,300만원을 조정하는 등 일선 요양기관의 현지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태우비자금 200억 추징

    대법원 제2부(주심 李康國 대법관)는 11일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맡겨둔 비자금 200억원을 반환하라”며국가가 쌍용양회 김석원(金錫元·55) 회장을 상대로 낸 추심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김 회장의 상고를 기각,“원금200억원과 이자 98억5,000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200억원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등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점이 인정되는 만큼 이를 국가에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으로부터 압수한 31억원과 공탁한 쌍용양회 주식 316만주(시가 27억원) 등을 처분하더라도 추징할 수 있는 금액은 66억7,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김 회장의 다른 재산을 추적해 나머지 돈을 회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노 전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2,628억9,600만원 중 1,992억8,151만여원을 추징,78.5%의 추징 실적을기록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연기금 약발 다 떨어졌나

    연기금 자금 8,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한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10일 주가가 하락해 490선을 간신히 지켰다.묘하게도 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았던 지난 4일에도주가가 급락해 500선이 무너지는 등 정부대책이 나오면 주가가 곤두박질하는 양상을 빚고 있다. 연기금 자금을 동원하는 식의 정부 증시안정대책에 대한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졌고,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중 연기금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당사자인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 우체국보험기금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과우체국예금에서 각각 4,000억원씩 모두 8,000억원이 이번주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측은 “아직 공문을받지 못했으며 공문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우체금예금측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만 밝혔다. 증시 관계자들은 연기금들은 투자위원회에서 투입자금의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고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최소한 3∼4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투입결정만 내려지면 이번주중에라도 투입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운용사를 새로 선정한다면 다음주로 투입시기가 넘어갈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00선 아래에서는 투자해도 무리가 없어보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설정된 연기금펀드 46개중 31개가 원금손실을 입었다.하지만 지수대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선전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1,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지난 4일에도 외국인은 1,7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과 은행주들을많이 팔았다.하루전 미국 리먼브라더스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가 올해 반도체 매출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바닥까지는 6∼9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영향을 미쳤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사설에서 ‘한국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연기금 펀드를 주식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근원적인 해결없이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국 정부의 자금투입 결정이 너무 필사적으로 보여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시장에 대해 되레 더걱정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시장의 수급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간조정이 이어지면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전 저점인 480선을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외국인투자 두달째 감소

    외환위기때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했던 외국인 직접투자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최근 들어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6일 발표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투자는 8억달러로 지난해 3월(9억8,900만달러)보다 19.1% 줄었다.전년 동기대비 47.5% 줄었던 2월(3억2,900만달러)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다. 1·4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동기(27억3,900만달러)보다 64. 5% 증가한 45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지난 1월 SK텔레콤 지분매각분(29억6,000만달러)을 제외하면 지난해 동기보다는 오히려 43.6% 준 것이다. 지난달 투자는 총 340건으로 지난해 3월(388건)보다 12.4%줄었다. 1·4분기 전체로도 지난해 동기(947건)보다 10.6%줄어든 847건을 기록했다. 1·4분기 대한(對韓)투자가 가장 위축된 지역은 일본으로지난해 동기보다 건수는 141건에서 133건으로 크게 줄지 않았으나 투자액은 1억8,400만달러로 27.6% 줄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산관광개발㈜·테즈락호 3월의 ‘밑빠진 독’상 선정

    경실련,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전국의 시민단체가 모인 ‘전국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28일 부산시가 출자한 부산관광개발㈜와 유람선인 테즈락호를 3월의 ‘밑빠진 독’상수상자로 선정했다. 네트워크는 “부산관광개발이 97년 10월 수익사업을 위해 40억여원에 구입한 테즈락호가 최근 3년 동안 22억7,000여만원의 적자를 내고 헐값인 14억원에 매각됐다”며 “부산관광개발은 태종대 전망대 사업을 추진했으나 분양이 안돼 공사대금 27억4,000여만원을 갚지 못하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설립 자본금 150억원을 잠식했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는 부실경영자 책임자 문책과 함께 부산관광개발을민영화할 것을 주장했다. 부산경실련은 29일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부산관광개발 앞에서 퍼포먼스 ‘밑빠진독에 물붓기’ 공연을 한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日경제위기 거울 삼고 美경착륙에 대비하라”

    ‘일본의 경제위기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미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비하라’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21일 각각 보고서를 내고 정부에 이같이 주문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잃어버린 10년,일본의 교훈’이라는보고서에서 △정치권은 지지율 하락이 겁나 공적자금 투입을 반대하는 등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고 △관료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어 급변하는 환경에 시의적절한 경제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국민들은 일본형 발전모델을 개혁하는 것을 불만스럽게 여기는 등 변화에 대한 저항감을 보이고 있는 것 등이 일본 경제위기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과거사 처리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등 왜곡된역사인식도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우리나라도 경제위기 대응에 있어 일본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일본은 대규모 금융자산,세계 1위의 외환보유액 등 장기불황에 버틸 힘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체력이 약해 이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지못하면 곧바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또 “정치리더십,관료보수성,변화에 대한 거부감 등은 바뀌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부실처리나 구조조정은 과단성있는 처리만이 해결책”이라며 금융권 부실처리와 구조조정을 신속히 할 것을 주문했다.연구소는엔화가치가 10% 떨어질 경우 한국의 수출은 연간 27억달러,수입은 8억달러 정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향방과 한국경제에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미국은 일본과 달리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조절의 여지가 많아 U자형회복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관측돼지만 연착륙 시나리오를기정 사실화해서는 안된다”면서 경착륙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위기시의 비상계획을 마련,적극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황태연교수, 이회창총재·언론사등 상대 27억 소송제기

    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남북관계 과거사’발언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등 양당 관계자 5명과 6개 언론사 관계자37명 등 모두 4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법원에 고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황 교수는 양당관계자와 조선,동아,중앙,문화,한국,YTN 등에 대해 모두 27억원의 위자료와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의원 후원회’작년 427억 모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2000년도 국회의원 후원회별후원금품모금 및 기부상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회를 열었거나,통장 등으로 상시 후원금을 모금한 226명의 의원들이 총 427억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235억원,한나라당 150억원,자민련 36억원,기타 정당 및 무소속 5억원이었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8,918만원으로 98년 1억2,996만원,99년 1억7,252만원에 이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정당별1인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 2억4,500만원 ▲한나라당 1억3,700만원▲자민련 2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모금액이 5억원을 넘는 상위 10걸은 모두 집권당인 민주당의원들이었으며,대선후보로 꼽히는 의원들에게 많은 후원금이 몰렸다. 1위는 9억12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이차지했다. 한나라당에는 5억원 이상이 한명도 없었다.당내 1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4억8,300만원이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예상을 깨고 ‘소액’인 2억4,800만원을 신고했다. 자민련에서는 이완구(李完九) 의원이 4억6,700만원으로 1등을 차지했고,오장섭(吳長燮·4억6,500만원)·이재선(李在善·3억3,500만원) 의원 등이 고액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후원회를 열지 않은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6,400만원을 거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도후원회를 열지 않았다. 모금액 현황은 의원들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를 근거로 총액을 낸 것이며,선거비용처럼 나중에 실사(實査)를 하지는 않는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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