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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배정 로또 수익금 전액 국민임대 주택 건설

    건설교통부는 로또 판매 수익금 가운데 건교부에 배정된 전액을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국민주택기금에 배분된 로또 수익금 1차분(지난해 12월∼올 7월) 1960억원을 국민임대주택 건설비로 가구당 2470만원(건설비의 40%)씩 7153가구(올해 공급물량의 9%)건설에 투입키로 했다. 건교부는 저소득층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까지 10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며 올해에는 재정 6426억원과 국민주택기금 1조 9427억원을 투입해 8만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부산·광양 ‘경제특구’ 지정 차질

    부산·광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놓고 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간의 시각차로 구역 지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재경부는 동북아 물류기지 선점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는 반면 해당 지자체는 구역 지정에 따른 세제·금융혜택 등 미시적인 차원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광양시는 지난달 23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재경부에 제출했다.2013년까지의 장기계획을 담은 내용이다. 그러나 지정이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 가능성 억제,구역 지정에 따른 민원 해소 등이 선결과제지만,실천 방안이 미흡하다고 재경부는 평가했다.지정부터 해놓고 보자는 측면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이 상하이의 신항(洋山港)에 폭증하는 물동량 처리를 위해 2006년까지 10선석을 추가로 늘리고,상하이 육지와 섬(신항)까지의 31.5㎞에 이르는 동해해상대교 완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너무 안이한 계획이라는 지적이다. 두 도시가 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금융지원 등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2013년까지의 장기계획과는 별도의 단기계획서를 만들 것을 부산·광양시에 요구했다.이에 따라 이들 두 도시는 중국의 물류기지 확충에 맞춰 2006년까지 9선석 추가 확보,배후단지 조성,내·외국인 정주시설 확보 등을 담은 세부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한 상태다. 재경부 관계자는 “환적물동량에 크게 의존하는 부산·광양의 경우 중국 상하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단기 계획을 먼저 세워 추진해야 거점 확보가 쉬울 것”이라면서 “부산·광양은 인천보다 자유구역 지정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시는 미국의 종합개발금융회사인 게일사와 송도지역에 167만평 규모의 타운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가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일사의 타운 건설에는 127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지만,건립이 완공되는 2008년쯤에는 설계 변경 등으로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천정부지 아파트값… 잇단 대책도 ‘허탕’/‘집값 로드맵’ 세워라

    집값을 잡기 위한 묘책은 없는가. ▶관련기사 22면 지난해 이후 정부가 내놓은 초대형 부동산 대책이 15개나 되고,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집값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연초 27억 6500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24평형은 최근 39억원으로 치솟았다.불과 9개월여 만에 11억 3500만원이나 폭등한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연초 5억 1000만원이었지만 최근 6억 5000만~7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이 아파트에 투자한 사람은 몇 달사이에 세금을 빼고도 최소 1억 4000만원을 벌었다.지난 9월 말 현재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들어 무려 30% 이상 폭등했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이상 기존의 정책에 덧칠하는 처방만으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로드맵(정책지표)’을 세우고,이를 실천하기 위한 비전 제시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집값 폭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고 투기를 뿌리째 뽑을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정책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세제부터 뜯어 고쳐야 집값 폭등은 불공평과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수억원의 차익을 얻고도 ‘쥐꼬리 세금’만 내면 면죄부를 받는 것이 우리 실정이다.현실을 도외시한 시세차익 환수 체계 탓이다.부동산 거래를 인위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이점을 노린 투기꾼들의 ‘단타’거래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양도세는 주택 보유 가구수에 관계없이 1년 미만 거래시 양도 차익의 최고 36%만 내면 된다.단기간에 1억원을 벌어도 몇 천만원의 세금만 내면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된다.보유세도 문제다.지난해 은마 아파트 34평형 보유자가 낸 재산세는 26만 7000원 정도.연간 1억원 이상 폭등한 이 아파트에 부과될 올해 재산세는 3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반면 이 아파트와 면적이 비슷한 대전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은 시세가가 1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12만 50000원의 세금을 냈다.시세는 은마 아파트의 5분의 1에불과한데도 세금은 절반이나 된다.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한 과세가 투기심리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강남 아파트를 사서 1억원을 벌고도 3000만∼4000만원의 세금을 내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데 달려들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차익 환수와 공평 과세가 이뤄져야 투기심리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급·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돼야 실거래가를 감추고 이중계약서를 작성,세금을 줄이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 대책도 매우 미진하다. 건설교통부가 부동산중개업법을 고쳐 내년 하반기부터 이를 바로잡겠다고 했지만,거래계약서 검인이 이뤄지는 과정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서진형 부동산중개업협회 연구팀장(부동산학박사)은 “검인과정의 모순점을 잘 알고 있는 법원이나 행정자치부가 제도개선에 나서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는 한 거래의 투명성 확보는 백년하청이다.”고 지적했다. 고삐 풀린 분양가도 손을 봐야 할 대상이다.자유경제시장의 원리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분양가 산정의 원가 공개가 어렵다면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가를 공개하고 여기에 평당 건축비를 더한 뒤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정부가 좀 더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이나 교육제도 손질을 위한 범부처적인 대책수립에 치중하면서 투기수요를 막기 위한 단속에 지속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투기를 막으려면 행정수도 청사진을 조속히 발표하고 강북 등 소외지역에 교육제도나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거시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건보료 ‘기타징수금’ 폐지 목청

    생활이 어려운 이모(62·부산 중구)씨는 돈이 없어 20개월간 13만 9400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했다.이 와중에 지병인 류머티즘으로 입원했고,본인 부담금으로 319만원을 냈다.이제 다 끝났다고 안심했던 이씨는 퇴원후 한 통의 청구서를 받아 보고 대경실색했다. 무려 1248만여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바로 ‘기타징수금’에 관한 것으로,이것을 폐지해야하는 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이씨처럼 거액의 돈을 나중에 물어야 되는 것은 3개월간 보험료가 밀리면 보험혜택이 제외되는 규정 때문이다.공단이 체납자에 대해 우선 진료비를 대신 내주지만,체납자는 나중에 연체한 보험료에 가산금을 붙여 내는 것은 물론 공단이 내준 돈(기타징수금)까지 함께 물어야 한다. 까닭에 연체보험료에 기타징수금까지 내는 것은 이중처벌로 가혹하다는 의견이 많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경기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체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타징수금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01년부터 올 7월까지 기타징수금을 낸 사람이 35만 5000명이나 되며,이들은 체납보험료로 593억 900만원을,기타징수금으로 127억 5200만원을 납부했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기타징수금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제도”라면서 “당연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기타징수금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우선 성실하게 보험료를 제때 납부한 사람들과의 형평성 시비가 일 수 있고,가입자의 체납을 부추기는 ‘모럴해저드’가 우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보험료를 안내고,보험급여를 받은 사람에게 지출된 건보재정이 지난 2년간 800억원에 달하는 점도 기타징수금을 없애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한다. 다만 생계형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개선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연체한 보험료를 18차례에 나눠 한 번이라도 낸 사람에게는 보험료 독촉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험료 체납자에게 연체사실을 알려주고,3개월 이내에 밀린 보험료를 완납 또는 분납하면 기타징수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 아파트값 올 15% 올라/재건축 31% 상승 값 부채질

    올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14.6% 올랐다.이 중 18%는 한 채당 5000만원 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2308개 단지,6657개 평형 가운데 지난 9월 말 현재까지 5000만원 이상 오른 아파트는 1195개 평형으로,전체의 17.95%를 차지했다.471개 평형은 1억원 이상 상승했으며,이 가운데 72.3%는 강남과 서초,송파구에 있는 아파트였다.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24평형으로 연초(27억 6500만원)보다 무려 11억 3500만원 올라 39억원을 호가하고 있다.이 아파트는 124평형 외에도 3개 평형이 1억원 이상 올랐다.재건축을 추진 중인 용산구 이촌1동 한강맨션 55평형과 51평형은 각각 5억 1500만원,4억 6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했다.일반 아파트가 8.5% 오르는데 그친 반면 재건축아파트는 무려 31.3% 상승했다.전체적인 아파트 평균 값은 14.6% 올랐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강동(28.3%),송파(26.2%),강남(23.9%) 등 강남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반면 강북(2.7%)과 성북(2.6%),도봉(1.8%) 등 강북권은 상승폭이 1∼2%에 머물렀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제 플러스 / 삼성 LCD 6라인 본격가동

    삼성전자는 천안사업장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6라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가로 1100㎜,세로 1300㎜인 5세대 유리기판을 월 10만장씩 가공,모니터 및 TV용 LCD패널을 생산하게 된다.삼성전자는 6라인에 4527억원을 추가 투자,생산능력을 당초 월 6만장에서 월 10만장으로 대폭 확대했다.이로써 6라인 건설에는 총 1조 9000억원이 투자됐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10만장 생산규모인 5라인과 함께 5세대에서만 월 2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 잘못된 관세부과 매년 증가

    관세 부과에 불복해 제기된 각종 소송에서 국가패소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행정력과 소송비용 낭비 및 관세행정의 신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세 등 부과처분취소청구 등의 소송에서 국가패소는 2001년 5건(8억 7300만원)에서 지난해 12건(14억 6700만원)으로 증가했고 올 상반기 현재 6건(5억 7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관세 과오납금 환급도 2001년 740억 6400만원에서 지난해 818억 5600만원,올 6월 현재 627억 87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세 부과시 상품분류체계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승기기자 skpark@
  • 신당 2題

    민주당 신당파가 20일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중앙선관위 국고보조금과 신당당사 확보 등 두가지 문제가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했다.특히 국고보조금 처리가 정대철 대표 사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국고보조금 鄭대표 사퇴 ‘발목' 대표직을 사퇴한 뒤 국정감사가 끝나면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정 대표의 사퇴가 차일피일 늦추어지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정 대표가 멈칫거리는 데는 국고보조금 집행 문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대선 후 당 내분 사태로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하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에 15일 선관위로부터 27억 54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됐다.문제는 이 국고보조금을 누가,어느 곳에 사용하느냐다. 정 대표는 이미 사퇴한 이상수 전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달 직원봉급 등 당 운영비 명목으로 10억원 이상의 급전을 끌어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이번에 나온 국고보조금으로 모 의원에게서 빌린 5억원 등 채무를 갚아야 할 형편이다. 정 대표는 재정의 결재권을 가진 채 이를 처리한 뒤 대표직을 물러나는 게 뒤탈을 없애는 지름길로 판단한 듯하다.오비이락인지 정 대표는 20일 후로 사퇴시기를 늦췄다고 한다.물론 분당에 대한 책임을 든다. 신당파 당사 마련못해 ‘발동동'신당 신당파들은 탈당 후 입주해야 할 당사를 이날까지 마련치 못했다고 한다. 국회와 가까운 서여의도 지역엔 빈 건물도 마땅치 않고 건물주들도 정당 입주를 꺼린다는 것이다.의원 개개인의 성금 형식으로 자금을 마련 중이라 자금사정도 심각하다는 귀띔이다. 이에 따라 신당파는 1000평 안팎의 사무실을 수소문,국회에서 먼 동여의도 증권가쪽으로 확정하려 했으나 국회 출입이 불편해 민주당사 가까운 곳의 빌딩 두 개 층을 물색 중이다.이마저도 건물주가 정치인을 꺼려 의원들이 직접 물색하지 못하고 보좌진이 대리로 계약을 위해 뛰고 있다. 자금난 해결을 위해 신당파 핵심 의원이 재력있는 당 소속 의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거액을 빌리려다 거절당했다는 말도 나돈다.이런 곡절끝에 신당파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가까운 정우빌딩에 입주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건설사들 이라크 복구사업 눈독 기대半 우려半

    미국이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라크 복구 사업에 눈독을 들였던 건설업체 등 국내 산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파병이 이뤄지면 답보상태에 빠진 이라크 미수금 회수나 복구공사 수주,상품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한국의 이라크 파병이 아랍권의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경우 이라크 주변국 공사수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병땐 미수금 회수·수출등 시너지 효과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서 제2 중동특수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국내 산업계가 들떠 있던 것과 달리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수주한 이라크 재건 관련 공사는 전무하다.현대건설이 이라크 나시리야 야전병원 공사를 따냈지만 이는 우리가 파견한 제마부대의 발주 공사이다. 12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도 거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상품 수출도 종전 뒤 이라크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이라크에서 발주한 공사는 모두27억 3000만달러 규모.이 가운데 10억 3000여만달러는 미국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수주했고 17억달러는 할리버튼의 자회사인 KBR가 따냈다.국내 기업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추가로 10억달러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하청공사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이는 미국이 자비로 발주한 공사여서 자국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다 하청공사도 직접 전쟁에 참여한 업체나 현지 여론을 고려,중동업체에 발주를 하기 때문이다.한국기업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라크 파병 요청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데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 부사장은 “파병문제가 공사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파장을 정밀히 분석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선 “수주가능성 미미·주변국 악영향” 현대건설은 이달 말 이지송 사장 등 임원진 7∼8명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11억 400만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공사 수주를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방미 행보는 미국의 파병요구 이후 달라진 환경에 대한 탐색전의 성격도 짙다.파병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등 두가지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벡텔이나 플루어 등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관계도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미수금 회수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파병이 이뤄지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의 경우 단순공사 수주보다는 개발형 사업이나 미국·중동 등 업체와 제휴해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LG건설과 대림산업 등 중동에서 공사 중인 건설업체들도 파병여부가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이라크와 중동진출시 비용절감과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보고서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KOTRA 등 산업계도 이라크 시장 접근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파병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로 만약 파병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의 결정이 아닌 유엔의 결정에 의한 것이 무난하다.”면서 “이라크에서는 공사 수주에 보탬이 되겠지만 자칫 반한감정이 형성될 경우 주변지역에서의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제 경제 플러스 / 中 올 무역 흑자규모 50.4% 급감

    |상하이 연합|올들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외채는 크게 늘어났다.15일 중국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무역흑자는 88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급감했다.이 기간 대외무역 총액은 5227억 2000만달러로 36.3% 늘었지만 수입증가율(40.6% 2569억 3000만달러)이 수출증가율(32.5% 2657억 9000만달러)을 앞서며 흑자규모가 줄었다.한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중국의 전체 외채는 1825억 6900만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140억 3100만달러가 늘어났고,증가폭은 8.33%에 달했다.
  • 中 외자유치 ‘지존’ 넘본다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최대 유치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90년 이후 누적액에서도 미국을 급속히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가 다음 달 4일 세계투자보고서(WIR) 발표를 앞두고 공개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현황에 따르면 중국 FDI 누적액은 90년 250억달러(17위)에서 지난해 4480억달러(4위)로 급격하게 늘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특히 홍콩의 4330억달러를 합칠 경우 범중국의 FDI 누적액은 8810억달러로 세계 최대의 FDI 누적액을 자랑하는 미국의 1조 3510억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이처럼 중국이 전세계 FDI의 ‘블랙홀’로 떠오르면서 한국과 홍콩,대만은 FDI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UNCTAD에 따르면 2002년 아시아의 59개 국가·지역 경제 가운데 31곳에서 외국인 투자의 순유입액이 감소했으나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낮은 노동비용,규제완화에 힘입어 13%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홍콩,대만의 지난해 FDI 순유입액은 각각 44%와 42%,65%가 줄어들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값싼 노동력과 고도의 경제성장률,시장규제 철폐 등에 힘업어 527억달러의 FDI를 유치했다. 반면 미국의 FDI 순유입 규모는 최근 몇년째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80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신문은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1980년과 2002년 사이 10배 이상인 7조 1000억달러로 급증했으며,이는 다국적기업이 자사 제품의 생산과 분배시스템을 전세계 곳곳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FDI 유출입 규모는 최근 2년 동안 급격하게 줄었으며 올해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브라질로 1990년 370억달러(14위)에서 2002년까지의 누적 FDI가 2360억달러로 증가,8위로 껑충 뛰었다.멕시코는 2002년까지 누적 FDI가 1540억달러로 13위였다. 동유럽 국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폴란드(27위)와 체코 헝가리 등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들에 집중됐다. UNCTAD는 상위 10개국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반면 최빈국 49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액은 2%에 불과해 외국인 직접투자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는 신고기준으로 846억달러였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91억달러로 전년보다 19%나 줄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5141건 부당·위법 적발 1092명 징계 요구 조치/감사원, 결산검사 보고서 공개

    주요 부처에 대한 감사원의 결산검사보고서가 처음으로 전문 공개됐다. 검사 보고서의 분량은 2001년 당시 2권 805장에서 6권 3256장으로 4배가량 늘어났다.감사원은 22일 ‘2002 회계연도 결산검사 보고서’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결산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국가기관 93개,지방자치단체 60개,정부투자기관 및 기타 단체 45개 등 모두 198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모두 5141건의 부당·위법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공무원 및 직원 1092명에 대해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지적 건수 7282건에 929명이 징계요구를 받은 지난해보다 지적 건수는 대폭 줄었지만 징계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감사원은 또 2645억원을 추징 또는 회수·보전했으며 65억원을 환급 또는 추가지급했다.4496억원의 예산절감 및 수입증대에 기여했고 1816억원의 국고손실 초래 및 예산 부당집행 등의 내용을 지적했다. 이 기간 국가 일반회계와 22개 특별회계의 세입은 183조 3839억원,세출은 173조 284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기간 세입은 2001년도 대비 8.6%,세출은 7.1%,세계잉여금은 40.2%가 각각 증가했다.이 기간 51개 공공기금의 당기순이익은 4조 1011억원으로 2001년 대비 30.8%가 감소했다. 국민연금기금 등 39개 기금은 7조 5427억원의 순이익이 생겼으나 외국환평형국민투자기금 등 12개 기금은 3조 4415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조현석기자
  • 이슈 따라잡기 / ‘1회용컵 줄이기’ 신경전

    환경부와 시민단체가 1회용 컵을 줄이는 문제를 두고 또다시 팽팽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1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점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율협약 체결’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난 조사가 단초다. 18일 환경부가 집계한 상반기 자율협약 실천내용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는 고객 7명 중 6명이 유상 판매되는 1회용 컵을 환불받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시민단체는 문제점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법적·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1회용 컵 미환불금의 사용처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소비자부담만 가중 비난 환경부가 1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7개 패스트푸드점과 체결한 자발적 협약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에 1925만 4000개의 1회용 컵이 판매됐으나 이 가운데 14.5%인 278만 9000개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테이크아웃점은 협약시행 초기임에도 고객들의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다만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고객들이 1회용 컵을 사용한 후 그냥 버리기 때문에 회수율이 낮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주장은 다르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이하 쓰시협)는 “환경부가 제도적 편의를 위해 자율적 협약을 마련했다.”면서 “이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보다 강제적인 법적 규제조항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환불금 사용처 분명해야 특히 환경부와 업계,시민단체는 1회용 컵 미환불금에 대한 사용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상반기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점에서 1회용 컵 판매대금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27억 8700만원.이 가운데 23.5%인 4억 8000만원이 고객에게 환불됐고 환불되지 않은 금액 가운데 10억 3600만원은 이미 집행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환경단체 지원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상당부분이 매장로고 제작 등 업계 홍보비용으로 사용돼 자율적 협약 내용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민단체 주장대로 법적 강제조항을 만들어 규제하면 공정거래법상 위법사항으로 논란을 빚을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에넥스

    지난 30여년간 부엌가구 시장을 선도해온 가구전문업체 에넥스는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지난해 매출·순이익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광세(李光世·60) 사장은 “부엌가구에서 쌓은 노하우로 붙박이장 등 인테리어가구 시장에도 진출,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신상품 개발 및 철저한 애프터서비스(AS)를 통해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재작년부터 흑자로 전환,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유는. -물류기지 통합,원가절감,구조조정 등 경영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꾸준히 향상시킨 결과다.국내 최초로 개발,시판해온 UV(자외선) 도장(塗裝·페인트)제품이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인정받아 판매가 증가했다.건설경기 호전으로 인한 특판물량 증가도 한몫 했다. 감가상각비가 매년 20억원 정도인데 설비투자 현황은. -지난해 설비에 27억원 정도 투자했다.공장의 노후 기계설비 보완 및 신기계·금형 구입에 10억 5000만원,유통망 확충을 위한 직영 전시장의 인테리어 비용에 2억 5000만원,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구축에 7억원 정도 들어갔다.신상품 개발을 위한 라인 구축과 환경친화적 소재산업을 위한 설비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다. 영업과 건설경기의 상관관계는.리모델링 시장 부각으로 인한 영업효과는. -부엌가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영업과 아파트 등에 대량으로 납품하는 특판영업으로 나뉜다.특판은 건설경기와 실적이 비례할 정도로 외부 영향을 크게 받는다.보통 건설회사와 계약후 2년 정도 지나야 납품하기 때문에 지난 2년간 신규창출된 건설물량이 커 부엌가구 매출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일반영업은 앞으로 재건축보다 리모델링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전망이 좋다. ●‘스페셜 5002 화이트’연 100% 성장 부엌가구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은. -매출면에서는 한샘에 이어 2위이지만 색다른 디자인과 UV 도장기술로 부엌가구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저가제품보다는 여느 수입제품에도 뒤지지 않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으며,품질·디자인·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특화전략을 쓰고 있다.‘스페셜 5002 화이트’시리즈의 경우 매년 100% 이상 신장할 정도로 UV 도장제품의 대중화를 이뤘으며,올해 중견업체로는 처음으로 산업디자인진흥원의 ‘우수산업디자인 대통령상’을 수상할 예정이다.또 침대·서랍장·장식장 등 고급 인테리어가구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환경산업에도 진출,유해가스 저감장치 개발로 일본에서 로열티를 받는데. -환경산업에 관심이 큰 대주주의 뜻에 따라 일본 합작사와 함께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개발했다.일본 내 상업 판매권에 대해 총 6억엔의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고,현재 5000만엔을 받은 상태다.향후 업무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일본에서는 오는 10월부터 경유차에 대해 저감장치 장착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이다. ●저감장치기술 日수출 로열티 받아 올들어 1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슷한데,목표 실적은.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대비 24% 신장한 2600억원이며 순익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낮아지고 경기침체로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고부가가치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당률이 7%인데 주주정책은. -최근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향후 이익에 따라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 중시 정책을 펼칠 것이다.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펀드에 가입,자사주를 56만주 정도 보유하고 있다.앞으로 적정이익이 실현되면 주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주가가 7000∼1만 4000원 사이인데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결산시 주당 순이익이 1685원으로,거래소 우량기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8∼10배임을 감안하면 최소 1만 5000원대 이상의 주가 수준이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결혼 미뤄” “병원 안가”/ 불황 신드롬 확산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경기와 무관할 듯 싶은 업종도 몸살을 앓고 있다.25일 경제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와 동네병원,성형외과 등은 최근 손님이 급감하거나 문을 닫는 사례가 많아 바닥경기를 체감하고 있다. ●결혼업체 회원 뚝… 4곳중1곳 문닫아 최근 경기 불황으로 결혼정보업체의 도산과 합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자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전국 380여개의 결혼정보업체와 결혼상담소 중 100여개의 업체가 문을 닫았다.‘듀오’의 오미경 대리는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빅5’로 불리는 큰 업체를 뺀 군소업체는 문을 닫거나 다른 회사와 합병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얼마 전에는 ‘인트로데이트’라는 결혼정보회사가 다른 회사에 합병이 됐는데,이 회사를 인수한 회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사장은 “결혼중매업은 경기흐름을 덜 타는 업종임에도 최근 들어 회원수 감소로 군소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는양상”이라고 밝혔다.경기침체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다보니 배우자를 찾는데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내과등 환자 줄어… 동네병원 직격탄 병원도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다.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 50명 이하의 중소병원급 회원수는 지난 연말 100곳에서 3개월 사이 54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경기가 나쁘면 사람들이 웬만큼 아파서는 병원을 찾지 않는다.”면서 “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의 환자 수 급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때문에 대형 종합병원보다는 소아과와 내과 개원의가 많은 동네병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의사회 관계자는 “지방으로 옮기거나 아예 폐업하는 개원의가 늘고 있다.”면서 “회비 내는 병·의원도 크게 줄었다.”고 털어 놓았다.그는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니는 ‘철새 의사’가 급증하는 것도 경기 침체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선 병·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급여비 총액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95% 감소한 1조 727억원에 그쳤다.마포구 K의원 원장 황모씨는 “보험공단에서 받는 급여비가 한달 평균 1000만원 정도 됐는데 최근 700만원대로 급감해 간호사와 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고 푸념했다. ●예뻐지는 것도 참는다 병원 가운데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분야는 성형외과.쌍꺼풀 수술 등 예뻐지는 미용수술은 어느 정도 경제적 여력이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게다가 주된 고객층이 여고생·여대생 등 경제적 자립도가 떨어지는 여성이다보니 타격이 더 크다. 강남구 신사동 J성형외과 원장 조모씨는 “1년 전에 비해 수술환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신사동의 50여개 병원 가운데 4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청담동 N성형외과도 “가격이 비싼 전신마취수술은 한달에 한건 정도”라면서 “생각 같아선 문을 닫고 싶지만 개원 투자비 때문에 엄두를 못낸다.”고 하소연했다. 불황 탓에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찜질방이 대표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호텔업과 여관업은 지난 5월 각각 18.6%와 5.0% 매출이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방 출장을 가더라도 사람들이 출장비를 아끼기 위해호텔이나 여관을 찾지 않고 1만원 안팎의 24시간 찜질방을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합동취재 이영표 이세영기자
  • 토공, 기업토지 매각 특혜 의혹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금융기관 부채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토지를 사들이면서 수천억원의 손해를 본 데 이어 토지를 되파는 과정에서도 특정 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기업 토지매입 및 택지공급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정책적으로 505개 기업으로부터 2조 6101억원 규모의 기업토지를 사들일 때 예상매각 시기와 회수가능액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보유가 예상되는 불량토지 등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040억원의 토지매각 손실이 발생했고,토지개발채권을 상환받지 못해 1032억원의 금리손실이 발생했다.5621억원 상당의 토지가 여지껏 매각되지 않아 오는 2008년까지 매각되지 않을 경우 3704억여원의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토지공사는 지난 98년 한화그룹으로부터 매입한 경기도 시흥시 군자매립지내 68만평을 939억원에 사들인 뒤 지난 2000년 3월 같은 기업에 1305억원에 되팔았다. 매각 한 달 뒤에 건설교통부가 이 땅을 ‘도시개발 예정용지’로 지정하면서 1927억원(평가가격)으로 올라 토지공사는 622억원의 매각수익을 얻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화의 재매입이 논의되던 시점에 건교부 도시계획위원회의가 용도변경안을 통과시키는 등 용도 변경이 이미 공론화된 상태였으나 토지공사는 한화가 기준가격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제시하자 땅을 팔았다.”면서 “관련자들이 퇴직하거나 징계시효가 끝나 문책을 하지 못했으며 토지공사 사장에게 기업토지 매각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측은 “지난 98년 토지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이미 도시기본계획 절차가 진행중이었으며,개발 예정용지 결정은 땅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與 “대선때 402억 모아 361억 썼다”/기부금 축소신고 의혹

    민주당은 23일 지난해 9월 30일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 이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402억여원의 대선자금을 모아 이 가운데 361억여원을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순 후원금 145억여원 가운데 억대 후원금은 36건에 56억원이었다.상한인 2억원을 낸 경우가 16건이고,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은 23건(액수는 24억원)이었다. ▶관련기사 3면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서울시지부 등 4개 지부 후원회 기부총액(145억여원)이 중앙선관위 신고 기부총액(117억여원)과 후원회별로 최저 3000만원에서 최고 18억여원씩 모두 27억여원 차이가 나 축소신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대한매일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제주도지부 후원회에서 중앙선대위에 기부한 금액은 29억여원이라고 발표됐으나 이는 선관위가 신고받은 기부금액(11억원)과 무려 18억원이나 차이가 났다.경기도지부 후원회의 기부액(41억여원)도 중앙선관위 보고액(35억원)과 6억여원의 차가 있었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모금액이나 기부금 모두 최종정산하는데 시일이 걸려 지난해 회계보고서에는 빠졌으나 이번 발표에는 올 연말에 신고하게 될 금액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에 생긴 혼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대선 회계보고는 대선일로부터 40일인 지난 2월8일 들어왔다.”면서 “40일이 넘도록 최종 정산을 못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날 밝힌 대선자금 총수입 내역은 선거보조금 123억여원,선거보전금 133억여원,후원금 145억여원 등 모두 402억여원으로 집계됐다.지출액은 선거비용 280억여원,정당활동비 81억여원 등 361억여원이었다.잔액은 41억여원이었다. 법인 및 개인 후원금은 74억 5212만원이었다.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 후원금은 156건에 71억 7300만원이었다.156건의 후원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은 불법적인 비리자금부터 밝히라.”며 대선자금 공개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객예탁금 정보 287건 사채업자에 넘겨 / 증권사간부 300억대 인출 시도

    증권사 간부가 사채업자와 짜고 고객의 신용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예탁금 을 빼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직접 관리하고 있는 고객 287명의 신용정보를 빼내 거액의 예탁금 인출을 시도한 R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차장 나모(34·경기 고양시 원당동)씨와 사채업자 김모(39·고양시 화정동)·지모(35·여·고양시 행신동)씨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나씨로부터 건네받은 고객정보로 금융계좌를 개설해 예탁금을 인출하려 한 사채업자 선모(38)·기모(4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나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R증권사 앞에서 직접 관리하는 고객사인 K법인의 증권계좌번호와 181억여원의 주식보유 현황,비밀번호 등이 적힌 증권계좌개설 장부와 거래현황 등이 포함된 고객정보 247건을 지씨에게 제공하는 등 지난 6월 말부터 327억여원에 이르는 예탁금 관련 정보 287건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씨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김씨는 지난달 말 고양시 화정지하철역 근처에서인천지역 사채업자들을 만나 빼돌린 정보를 알려주며 “돈을 만들 방법을 알아보라.”고 부탁하고 선씨 등에게 R증권에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증권계좌를 만들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식투자 실패로 2억여원의 카드빚이 쌓여 신용불량자가 된 나씨가 ‘카드깡’을 하면서 알게 된 지씨로부터 “이득금의 10%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R증권과 99년부터 1년 동안 근무했던 S증권사의 고객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구혜영기자 koohy@
  • 우리銀 상반기영업 업계 ‘으뜸’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에 56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지난해 같은 기간(2086억원)보다 170.9%가 늘어난 것으로,은행측은 “올 상반기 업계 최대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5일 이런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이덕훈(사진) 행장은 “순이익 5652억원에는 누적손실에 따른 법인세 1027억원 감면분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순이익 규모가 4625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영업수익은 1조 78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 3857억원)보다 28.8% 늘었고,영업이익은 지난해(1551억원)보다 261% 증가한 5603억원을 기록했다. 이 행장은 ▲카드 분사로 카드부문 손실을 떨어낸 데다 ▲현대석유화학 등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충당금이 수익으로 환원됐으며 ▲외환거래·기업합병·현금인출 등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다른 은행의 2∼3배에 달했던 것이 수익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연리 1% 미만의 ‘통장예금’(개인)이 지난해 말 11조 7000억원에서 올 6월말 12조 8000원으로 뛴 것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1인당 영업이익은 3억 2900만원이고 총자산이익률(ROA),BIS비율(잠정치)은 각각 1.27%와 11.6%,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45%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SK글로벌 사태와 관련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올 2·4분기말 현재 60%까지 높였다고 밝혔다.관계자는 “SK글로벌이 회생형 법정관리로 갈 경우 여신의 45%가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청산형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40% 이상 회수할 수 있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십억대 마카오 원정도박 / 정선서 도박꾼 유인…26명적발

    중국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수십억원대 원정 도박을 한 도박자들과 이들에게 환전,안내 등 편의를 봐준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7일 마카오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임모(39·사채업·강원 태백)씨 등 상습도박자 4명과 환치기업자 김모(40·중국 마카오)씨 등 5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하고 원정도박 알선책 강모(42·경기 일산)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또 최모(36·서울 제기동)씨 등 소액도박자 8명과 이모(34·여·중국 마카오)씨 등 환치기 계좌 거래자 12명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국내 강원랜드 카지노의 VIP룸을 돌면서 1억원 이상의 판돈을 거는 거액 도박자들에게 접근,“마카오에 가면 승률이 높고 서비스도 좋다.숙식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꾀어 임씨 등 12명을 마카오로 데려갔다.임씨 등은 현지 11곳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한사람당 적게는 800만원에서 많게는 19억원까지,모두 27억여원의 돈을 잃었다.반면 강씨는 이들이 도박에 거는 금액의 0.3%를 수수료조로 챙겨 1억 5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돈이 떨어진 도박자들이 국내 은행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면 마카오의 계좌에서 이를 현지 화폐로 교환해 주는 이른바 ‘환치기 계좌’를 개설,10%의 선이자를 떼고 도박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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