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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 수익성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33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이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8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금융보험업 제외)에 따르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33원으로 2007년 69원에 비해 36원이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도 52조 5367억원으로 전년 93조 1327억원보다 43.6% 줄었다. 1000원당 순이익은 2004년 78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2007년까지 60원대를 오르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과 유가가 오른 반면 기업 부채가 증가하면서 매출원가가 많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4원)과 건설업(32원)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0원, 59원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운수업은 같은 기간 38원에서 0원으로 추락, 사실상 적자 상태에 빠졌다. 금융보험업의 1000원당 순이익도 28원으로 전년 112원보다 84원이 급감했다. 경제위기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은 농림어업 분야는 2007년 10원에서 지난해 129원으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고환율에 따른 수출환경 호조로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1605조원으로 전년보다 19.2%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 933개로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기업당 상용근로자수는 284.5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늘었다. 전기가스업(15.7%)과 서비스업(11.1%)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음식숙박업(-15.0%), 출판영상통신업(-10.2%) 등에서는 근로자 숫자가 크게 줄었다. 상용근로자 1명의 평균매출액은 5억 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00만원 증가했다. 기업들의 경영 다각화 추세도 두드러져 지난해 제조기업의 겸업 비율은 33.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기업 평균 연구개발(R&D) 투자액은 47억 9200만원으로 2007년(43억 41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정금액이상 해외계좌 신고 의무화

    효성그룹의 해외부동산 매입 파문으로 불거지고 있는 일부 부유층의 해외재산 도피를 막기 위한 보완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고 이를 어겼을 때 형사처벌을 적용하는 세법 개정안도 추진된다.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해외재산 도피에 대한 처벌이 현실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3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대자산가와 기업의 해외자산 은닉과 소득 탈루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도입하고, 신고 의무를 위반하면 제재 수단을 마련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과 ‘조세범처벌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거주자 및 내국법인이 해외계좌의 최고잔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금융기관명, 국가, 계좌번호 등을 납세지 관할세무서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다만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비영리법인 등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반 때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신고하지 않은 계좌의 금액이 5억원을 넘을 때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20% 이하의 벌금 등의 형사 처벌을 가하는 등 제재 수위도 높다.외국에 비해 우리의 역외소득 탈루 규제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혜훈 의원실에 따르면 역외과세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있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도 국세청 중대기업본부 산하에 대자산가의 해외소득 탈루나 자산 은닉을 관리하는 전담 그룹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국세청의 기획조사를 제외하고는 이를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더구나 2007년 이후 개인사업자의 직접투자 한도가 300만달러까지 확대되고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도 폐지되는 등 해외 투자를 빙자해 조세를 회피할 수있는 여지도 커진 상태다.진수희 한나라당 의원 역시 지난 10월 국세청 국정감사 때 “2005년 91억달러였던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2008년 327억달러로 증가한 만큼,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신고의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역외탈세 행위를 미리 억제하는 동시에 해외재산 반출자를 정상 과세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용호 국세청장도 이달 초 “세수 확보를 위해 해외투자를 가장하거나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자산의 해외 도피와 세금 탈루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혀 어떤 식으로든 재산 도피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패재산의 용이한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무기명수익증권이나 무기명채권 등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부 재벌가들을 중심으로 해외재산 은닉이 계속 시도됐던 것은 제도의 미비가 아니라 처벌 수위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이라면서 “선진국들과 같이 관련법을 어겼을 때 지위고하를 떠나 법에 규정된 대로 처벌하는 등 사후적인 운영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주 읍·면 초·중학교 무상급식

    내년부터 제주도 내 읍·면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010년도 예산안을 2009년도 본예산 6127억 1600만원보다 0.2% 늘어난 6138억 14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복지 증진, 외국어 교육의 내실화,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확대,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 등에 역점을 둬 편성했다.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을 위해 59억원을 편성, 80개 초·중학교 학생 1만 5546명이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저소득층 유아교육비로 올해보다 22.4% 증가한 43억원을 반영했고 학교교육여건개선 시설에 613억원, 2012년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3개교 학교용지매입에 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읍·면 초·중학교 무상급식

    내년부터 제주도 내 읍·면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010년도 예산안을 2009년도 본예산 6127억 1600만원보다 0.2% 늘어난 6138억 14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복지 증진, 외국어 교육의 내실화,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확대,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 등에 역점을 둬 편성했다.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을 위해 59억원을 편성, 80개 초·중학교 학생 1만 5546명이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저소득층 유아교육비로 올해보다 22.4% 증가한 43억원을 반영했고 학교교육여건개선 시설에 613억원, 2012년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3개교 학교용지매입에 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방시대] 21세기엔 물이 석유다/고태우 제주 한라대 교수

    [지방시대] 21세기엔 물이 석유다/고태우 제주 한라대 교수

    21세기 물 산업이 20세기 석유산업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 물이 ‘블루 골드’로 뜨고 있다. 또 자크 아탈리, 앨빈 토플러 등의 미래학자들은 21세기가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물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자국 물 산업 육성을 위해 각국 정부들도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물 산업이 21세기에 새롭게 나타난 개념이 아니다. 물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있었던, 인류의 역사를 훌쩍 뛰어넘는 개념이다. 물을 운영하는 사업 역시 근대국가가 나타난 이래로 존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최근에야 물 산업이 주목받고 있을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지구의 이상기후로 물이 심각하게 부족해질 것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물 산업이 대규모 사업화가 가능하게끔 산업과 기술구조가 바뀌고 있는 점이다. 유엔의 세계수자원 개발보고서는 2025년에 세계 인구의 40%인 약 27억명이 담수부족에 직면할 것이고, 전 세계 국가의 5분의1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공급 감소와 수요의 폭발적 증대가 결합된 결과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이 지구 전체표면을 3000m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하지만 이용 가능한 담수량이 단 3%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빙하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이용 가능한 담수의 양은 1%뿐이라는 점이다. 이마저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에 의해 지하수의 고갈 및 사막화 진행으로 지구의 물 자체가 줄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인류는 매년 8000만명씩 증가해 2025년에는 8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의 부상, 육식의 증가 등 인류 식생활의 변화, 산업화 등으로 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공급부족과 수요급증으로 초래될 심각한 불균형은 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세계 물 시장 규모는 약 3500억달러이지만 물 산업은 전 세계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4.7%의 성장을 통해 2016년에는 53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물 전체 시장 규모와 성장성으로 물 산업은 관심을 갖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물 산업 내에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예전에는 기업에 개방되지 않았던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물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의한 글로벌화에 산업적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기업의 입장에서 물 산업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수 처리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물 산업이 글로벌 대규모 화되었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상수도 운영을 다국적 기업인 베올리아에 넘기는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물산업 글로벌화의 예외는 아니다. 정부는 ‘물 산업육성법’과 함께 ‘물 산업 육성 5개년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세계 물 시장에 뛰어들 국내의 기업을 키워 이를 ‘전략 산업’으로 베올리아, 수에즈 등 선진 다국적 물 기업과 경쟁할 만한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늦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물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육성은 당연하다. 이제 우리는 토종 ‘물 산업 메이저’를 적극 육성해 세계 물 시장을 과점한 다국적 메이저 업체들과 경쟁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세계 10대 물 기업에 드는 사업자를 2개 이상 키우겠다는 물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기대해 본다. 고태우 제주 한라대 교수
  • [정부예산 대해부] ‘先장교증원 後감축’ 인건비 6.5%↑… 더뎌진 軍첨단화

    [정부예산 대해부] ‘先장교증원 後감축’ 인건비 6.5%↑… 더뎌진 軍첨단화

    ‘국방 예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돈이다. 병력유지, 무기구입 등 ‘국방의 의무’를 위한 예산이니 가장 애국심이 강한 예산이라 표현해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국회예산정책처는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서 “국방부의 국방 예산 요구는 전혀 애국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한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국가 재정능력을 초과하는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연례적인 과다 예산 요구 2010년도 정부예산안에서 국방분야 재정은 29조 6039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28조 5326억원에 비해 1조 713억원(3.8%) 늘어났다. 국가전체 총지출 대비 10.1%로 보건·복지(27.8%), 일반공공행정(17.0%), 교육(13.0%) 분야 다음으로 네 번째다. 하지만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당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부처요구안은 30조 7817억원이었다. 이 같은 국방부의 ‘통 큰’ 지출계획은 올해만이 아니다. 국방부는 매년 재정 능력을 초과하는 지출계획을 세워왔고, 예산은 2004년 이후 매년 평균 6000억원씩 삭감돼 확정됐다. 극도로 악화된 국가의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국방부의 ‘과도한’ 예산 요구는 높은 무기 가격과 거대한 군대조직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종열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은 “군 자체가 고비용이고 또 워낙 식구가 많다 보니 국가재정 능력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국방비 요구는 국방 전 분야에 걸쳐 비정상적인 예산운영을 초래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 인건비, 피복, 급식 등 병력운영에 12조 6497억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정부는 이보다 5685억원이 삭감된 12조 812억원을 편성했다. 전력유지비와 방위력개선비도 각각 2415억원, 3678억원씩 하향 편성됐다. 군이 계획했던 것보다 적은 돈으로 한해 살림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군 월급은 빌려서라도 준다” 이처럼 군이 예상보다 적은 돈을 손에 쥐게 되면 병력운영과 전력유지 전반의 운영경비가 부족해진다. 과다하게 계획된 국방 사업들은 모자란 예산 때문에 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하면 타 사업 예산을 전용해 사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국방예산 운영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문 예산분석관은 “2010년에도 국방체계 전반의 운영경비 부족으로 국방사업 예산 집행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내년 사업비 절감요구와 지불연기 현상은 여느해보다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례적인 인건비 부족 문제는 지난 수년간 국방 예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군 인건비가 예산액보다 더 지출돼 적자가 나는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인건비는 평균 1669억원씩 초과했다. 인건비는 의무적으로 지출되고 줄일 수 없는 고정적 경비라는 특성 때문에 예산이 부족해도 어쩔 수 없이 지출돼야만 했다. ●장교증원이 재정압박 핵심 요인 인건비를 과다 지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분야 사업 예산을 이·전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전력유지비와 방위력개선비의 예산이 줄게 된 것. 그 결과 ▲군 시설 노후화 ▲장병 의료지원 체계 미비 ▲PC 정보화 기기 노후화로 업무효율성 저하 ▲위장망, 텐트 등 군 기본물자 부족 심화 ▲부대 운영비 부족으로 초급간부 개인부담 증가 등과 같은 부작용이 자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국회는 2008년 국방예산에서 인건비를 증액했다. 2007년 7조 9423억원이던 인건비는 2008년에 8조 4550억원으로 5127억원(6.5%) 껑충 뛰었다. 그러고 나서야 2008년도 인건비에서 977억원을 남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인건비 증가는 군이 ‘선(先) 장교증원 후(後) 감축’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추진에 따라 첨단 무기체계 운용, 전작권 전환 등에 따른 상부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1420명의 장교를 증원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교 1인의 연간 인건비는 4597만원이었다. 그해 장교 총 인원이 7만 1344명이었으니 예산은 3조 2800억원인셈. 총 인건비의 39%다. 10만 7147명이나 되는 부사관의 인건비까지 합하면 78%에 달한다. 병사들은 직업군인이 아니어서 장교, 부사관과 인건비의 규모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병사 49만 8760명의 총 인건비가 5210억원(6%)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예산 효율성을 위해서는 장교 증원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방부도 장교 증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군 인력 효율화를 위해 군인 정원 조정안을 마련하는 등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日기업들 “아리가토, 중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이 ‘중국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9월 중간 연결결산에서 예상을 넘은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또 내년 3월 연말결산 때까지 한층 실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올 하반기도 “기댈 곳은 중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화학업체인 도레의 경우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부문 생산이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지난 6일 발표한 결산 결과, 당초 적자를 예측했으나 54억엔(약 69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50%에 그쳤던 합성수지생산설비의 가동률도 7~9월에 90%까지 회복했다. 회사 측은 “중국용 출하가 크게 늘었다.”면서 “연말결산의 영업이익도 150억엔에서 250억엔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파나소닉은 중국 농촌 덕을 톡톡히 봤다. 중국 정부가 농촌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에 힘입어 세탁기·에어컨 등의 매출액이 상승 추세다. 중간결산에서 중국 쪽 매출이 130억엔가량을 차지했다.일용품업체인 유니참의 경우, 중국에서의 기저귀 등 유아 및 어린이용품의 판매 신장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연말결산의 영업이익도 385억엔에서 427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닛코코디알증권 측은 “중국 경제의 전망과 환율 변동 등은 불투명하다.”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hkpark@seoul.co.kr
  • 위스키 75%↓(7년새)… 경유 25%↓(9년새)… LCD TV 3배↑(3년새)

    위스키 75%↓(7년새)… 경유 25%↓(9년새)… LCD TV 3배↑(3년새)

    국내에서 위스키가 가장 많이 팔린 해는 2002년이었다. 1월부터 9월까지 1만 2864㎘(500㎖들이 2573만병)가 술집과 가정에 풀렸다. 그러나 위스키 판매량은 이때를 정점으로 급격한 감소세에 접어든다. 지난해 1~9월에는 5352㎘(1070만병)에 그쳤고, 올해에는 3362㎘(672만 4000병)로 더욱 줄었다. 2002년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사람들의 입맛이 양주에서 멀어져 가는 와중에 경기침체가 발생한 게 결정타였다. 사람들의 소비에는 변화하는 생활패턴과 그때그때의 경기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마련이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각 연도 1~9월의 주류·유류·가전제품 등 주요 품목의 내수 출하량을 8일 비교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 상승·하강 곡선이 뚜렷하게 교차했다. 주류에서는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탁주 판매량이 지난해 10만 1662㎘(750㎖들이 1억 3600만병)에서 올해 13만 7448㎘(1억 8300만병)로 35.2% 늘었다. 2000년대 초반의 평균 7만㎘ 수준에 비하면 2배에 이른다. 소주는 2000년 63만 2000㎘에서 해마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91만㎘를 돌파했으나 올해에는 89만㎘(360㎖들이 24억 7152만병)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민의 술’도 경기 침체의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맥주 역시 지난해 140만 2000㎘에서 올해 136만 7000㎘(500㎖들이 27억 3492만병)로 판매량이 줄었다. 2004년 774억 6000만개비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금연 열풍을 타고 감소세로 전환됐던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691억 1000만개비로 다시 늘었으나 올들어서는 652억 4000만개비(20개비들이 32억 6205만갑)로 재차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름값이 크게 뛴 가운데 경유는 디젤엔진 차량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탓에 올해 판매량이 1268만㎘로 최고치(2000년 1681만㎘)에 비해 4분의1이 줄었다. 휘발유도 지난해 755만㎘에서 올해 719만㎘로 4.8% 감소했다. 가전제품 판매에도 소비패턴의 변화가 반영됐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2005년 1~9월 22만 2000대로 판매량 집계에 처음 등장한 뒤 지난해 126만대로 성장했고 올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15% 신장한 145만대의 판매고로 선전했다. LCD TV는 올해 118만 1000대가 팔려 2006년 40만 1000대의 3배로 성장했다. 반면 PDP TV는 올해 40만 5000대로 지난해 57만 8000대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김치냉장고는 올해 60만 7000대로 최고치인 2002년 121만 9000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휴대전화기와 무선전화기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2000년 286만 8000대였던 유선전화기 판매량은 올해 13분의1인 22만 3000대로 쪼그라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토요 포커스] 내년 희망근로 사업은

    올해 희망근로를 했던 사람들도 내년에 또 지원할 수 있다. 환경정화, 독거노인 도우미 등은 대폭 주는 반면 지붕수리, 도로 인프라 구축 등 생산적 사업 비중은 크게 늘어난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 3~6월까지 4개월간 진행될 희망근로사업에 시행 첫 회에 일했던 사람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희망근로는 저소득층에 단기간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용호 행안부 희망근로사업추진팀장은 “희망근로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이 우선이 되겠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대개 그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모집인원 수만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희망근로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에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 소득은 최저 생계비 기준 120%인 자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경제난 완화에 따른 출구정책의 일환으로 희망근로 대상자 수가 지난해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내년에는 지붕수리 등 노동강도가 센 분야는 젊은층을 배치하는 등 사업별 연령제한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지원시 동일 업무를 맡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거노인 도우미’, ‘방과후 학습 도우미’ 등 각종 도우미 사업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사업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70% 이상 줄이는 탓이다. 대신 재해취약지역 시설정비, 영세기업 밀집지역 내 도로 진입로 놔주기 사업 등 생산적 사업은 새롭게 추가 또는 확대될 예정이다. 월급은 83만원(교통·식비 포함 하루 3만 3000원)으로 올해와 비슷하다. 현금과 상품권 비중은 70대 30정도가 될 예정이다. 내년 희망근로 총예산은 5727억원으로 올해(1조 7070억원)보다 66.4% 줄어든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금융권 ‘신장개업 메뉴’ 쏠쏠하네

    금융권 ‘신장개업 메뉴’ 쏠쏠하네

    지주사 창립과 카드사 분사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에 ‘신장개업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일수록 손님을 끌기 위해 개업 메뉴에 아낌없이 재료를 넣는 법. 금융권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범한 산은금융그룹 계열사인 산업은행은 개업 기념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리 4.8%를 보장하는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인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연 4.1%, 1년 만기 연 4.6%, 2년 만기 연 5.1%를 제공한다. 50만원 이상 잔액이 있는 기존 고객이 새 정기예금 상품에 500만원 이상을 맡기고, 인터넷뱅킹도 신청하면 0.2%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가입기간 동안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국내 어떤 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를 써도 인출과 이체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혜택을 아낌없이 퍼 담다 보니 손님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까지 5영업일 동안 1027억원을 유치했다. 산은 개인영업 기록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김희국 산은 고객지원팀장은 “아직 본점을 포함해 전국 영업소가 45개뿐인 점을 고려하면 성적은 놀라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카드사업본부를 분사한 하나카드도 출범 기념으로 기존의 ‘매일캐시백 카드’ 혜택을 2배로 늘린 ‘매일 더블캐시백 카드’를 내놨다. 카드 사용자는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을 결제계좌로 매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가장 높은 비율(1%)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문지현 하나카드 대리는 “이전 상품은 200만원을 사용하면 1만원을 통장에 넣어줬다면 이 상품은 2만원을 입금해준다.”면서 “출시 첫 상품이라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산은 분사를 기념해 대우증권도 금액에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2.6%의 수익을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상품 ‘원 케이디비(One kdb)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이자와 세금을 매일 정산해 재투자해 주는 형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북 차량기술연구원 내홍으로 휘청

    경북 차량기술연구원 내홍으로 휘청

    정부와 경북도, 영천시가 국내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이 출범 초기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연구원 설립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각종 갈등과 잡음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미래 성장산업인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 법인을 설립, 운영에 들어갔다. 법인의 총 출연금은 187억원(국비 27억, 도비 36억, 시비 76억원 등)이다. 기술연구원은 내년 7월까지 92억원을 들여 연구원의 핵심시설인 기술혁신센터를 영천시 일원 부지 2만㎡, 연면적 4600여㎡ 규모로 건립한 뒤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립부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해 사업은 2012년 1월까지 1년 6개월이 연기됐다. 이 때문에 관련 산업 보육 등을 위한 장비구축 등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처럼 건물 신축이 지연되는 가운데 경북도와 영천시는 기술연구원의 운영주체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영천시는 현재 시장이 맡고 있는 이사장직을 도지사가 맡아 운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한 반면 도는 시가 사업 초기단계에서 이사장직을 도지사에게 떠넘기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맞서고 있다. 영천시는 정부와도 연구원의 명칭 변경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가 최근 연구원의 명칭이 확정된 지 불과 1년여만에 기존 명칭을 ‘경북 미래형 자동차 부품 연구원’으로 바꾸려 하자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연구원의 원장 교체문제 시기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현 R모 원장이 지난 9월 경북도와 영천시에 ‘건강 상의 이유로 10월까지만 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사의를 서면 통보했으나 사임 시기를 넘긴 지금까지 여전히 교체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연구원 구성원 간엔 자격 미달자 연구원 채용 여부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원은 교수를 겸하고 있는 원장에게 연간 2400만원의 수당을 비롯해 연구원 및 행정요원 등 직원 10명에게 연간 인건비 3억 65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어렵게 유치한 연구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데다 내홍까지 심해 아쉽다.”면서 “연구원 운영 주체인 영천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기술혁신센터 건립 부지는 이미 확보됐고, 후임 원장은 물색 중이지만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연구원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재정구조 특징

    [정부예산 대해부] 재정구조 특징

    농림수산식품부 재정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잡함이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특별회계, 8개 기금뿐만 아니라 회계와 회계, 회계 내 계정, 회계와 기금 사이의 전입·전출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효율성과 투명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정부예산 항목 사이에서 ‘이 호주머니에서 저 호주머니’로 옮겨다니는 내부거래지출이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형편이다. 내년도 농림부 예산 내부거래지출은 7조 1024억원으로 올해 5조 3310억원보다 1조 7714억원이나 증가한다. 1조 827억원인 기금 내부거래지출도 내년에는 3조 7091억원으로 무려 3배 이상 폭증하게 된다. 내부거래지출의 대부분은 농림부가 과거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비용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서세욱 분석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채무상환 잔액규모가 최소 7조 2685억원이나 된다. 이 중에서도 채무상환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양곡증권정리기금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원리금 상환으로, 2010년 이후 4조 7197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은 8개 기금을 운용하는 것도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국가재정법은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자금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을 때만 기금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농림부 기금사업들은 대부분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가령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의 유통시설현대화사업, 산지유통활성화사업, 소비지유통활성화사업, 농지관리기금의 농지은행사업, 영농규모화사업, 대단위농업개발사업 등은 자금수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담합 신용평가사 42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한신정평가·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신용평가 수수료를 담합한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신용평가사들은 2002년 기업어음과 회사채의 평가 수수료를 각각 42.4%, 16.8% 올리고 자산유동화증권(ABS) 평가수수료는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이어 2004년에도 각각 18.1%, 17.8% 올리고 ABS의 평가수수료를 동결했다. 지난해에는 기업어음 대기업 최고 한도를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사후관리수수료도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한국기업평가에 27억원, 한국신용정보에 11억원, 한신정평가에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한 한국신용평가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면제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적립식 펀드 잔액 4개월째 감소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4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달보다 2조 3793억원 감소한 72조 9119억원이다. 앞서 6월에는 120억원이 줄어든 데 이어 7월 9330억원, 8월 1조 6727억원 등이 빠져나갔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4개월 연속 감소하기는 2005년 3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도 두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립식 펀드 계좌 수도 무려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말 현재 1235만 계좌다.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머리로 중동바람 뚫었다

    이번엔 옛 국가대표팀 수비수 황재원(28)이 포항의 길을 훤하게 뚫었다. ‘캡틴’ 황재원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낚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통틀어 홈 23경기 연속 무패(14승9무)를 내달린 포항은 원정 2차전에서, 2006년 우승한 전북 이후 K-리그 팀으로서는 3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완승을 거두며 오는 28일 밤 카타르 원정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항은 수비에 김정겸-황재원-김형일-최효진으로 이어지는 철벽을 구축했다. 전반 ‘토종 킬러’ 노병준(30)과 ‘마빡이’ 데닐손(33)과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27)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서 0-0으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던 중 황재원이 추가시간 때 기막힌 헤딩골을 낚았다. 움살랄 수비진에게 막힌 노병준, ‘브라질 특급’ 데닐손과 스테보를 대신해 황재원은 어느새 최후방에서 달려와 자리했다. 김재성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길게 뛰어줬고, 그는 수비 숲을 사이에 두고 돌고래처럼 껑충 솟구쳐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문 오른쪽에서 비틀어 때린 슈팅은 골키퍼 바바 말렉을 비껴 네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원정에서 비기기 작전을 펼친 뒤 28일 밤 홈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리던 제라드 질리 감독의 움살랄 사단은 덩그러니 서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움살랄은 K-리그와 J-리그에서 뛴 ‘브라질 용병’ 투톱 마그노(32)와 다비(25)를 앞세워 간간이 포항을 괴롭혔다.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올 6월까지 1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가 둥지를 옮긴 다비와, 2003년 전북에서 뛰다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옮겨 2006년 필드골로만 득점왕(26골)에 오른 마그노의 기습은 위협적이었다. 따라서 2차전에서도 놓치지 않아야 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단신(175㎝)인 다비는 움살랄이 AFC 챔스리그 8강에 진출하자 위약금 7억엔(96억원)과 연봉 2억엔(27억원), 계약금 3억엔(41억원)을 합쳐 170억원을 들여 영입한 선수. 고무줄 같은 탄력에 빼어난 볼 컨트롤과 드리블을 뽐내고 있다. 후반 5분에는 신형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움살랄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포항의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29분 데닐손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잇달아 기회를 맞고도 단단히 문 단속에 나선 움살랄에게 더 이상 골을 따내지는 못하다가 33분 교체 투입된 송창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김재성이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뽑아 움살랄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포항의 완승을 마무리한 한 방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G텔레콤 매출 늘었지만 수익 줄어

    LG텔레콤은 3·4분기 매출 1조 2715억원, 서비스 매출 921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당기순이익 92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3분기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6.8% 줄었다.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1.2%, 당기순이익은 141.7%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호전된 것은 가입자 유치 경쟁 완화에 따른 시장안정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3분기 마케팅은 직전 분기에 비해 14.1% 감소한 276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 경쟁 자제 등 시장 환경이 비슷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떨어져 향후 전망을 낙관할 수는 없는 처지다. 3분기 순증가입자도 직전 분기의 18만 7000명에 비해 약 51% 감소한 9만 1000명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의 총 누적가입자수는 862만명이다.다행히 월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 4988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3% 늘었다. 특히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OZ(오즈)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6%,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0.7% 증가한 854억원을 달성했다. OZ 가입자는 9월 말 기준으로 95만명을 기록해 LG텔레콤의 총 가입자 대비 약 11%의 비중에 도달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롯데쇼핑, 中슈퍼체인 타임스 인수

    롯데쇼핑이 중국 슈퍼마켓 체인 타임스를 인수했다. 롯데마트는 19일 “타임스 대주주인 케네스 팡이 보유한 72.3%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하고, 주식 공개매수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타임스 지분을 72.3~100% 인수할 예정으로 인수대금은 5320억~7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업체의 중국기업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롯데마트가 조기에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1년 동안 M&A를 준비해 왔다.”면서 “이제 롯데마트는 매출 기준으로 중국 대형마트 업계 14위권에 진입하고, 늦어도 2012년까지 중국 내에서 상위 1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타임스는 중국 동부지역에 대형마트 53개와 슈퍼마켓 12개 등 65개 점포를 운영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16일 홍콩법인인 롯데쇼핑홀딩스에 7327억원을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자금을 타임스 인수 절차를 밟는 데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닝 브리핑] 삼성전자 지난해 특허수수료 189억원 ‘1위’

    특허청의 최대 고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특허청에서 제출받은 ‘권리주체별 수수료 납부 기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가 낸 특허수수료는 189억원에 달했다. 2위인 LG전자(68억여원)의 약 2.8배, 외국법인 1위인 캐논(27억)보다 7배나 많았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7억 5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대학에서는 서울대가 4억원으로 수위에 올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순금 162㎏, 27억원짜리 황금박쥐가 70억원으로 고공비상’ 전남 함평군이 2005년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황금박쥐생태관에 황금 27억원어치를 사 제작의뢰(홍익대)한 황금박쥐 조형물이 금값 폭등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당시 군이 금 3.75g(1돈)에 6만 2475원씩 계산해 162㎏을 구입했으나 지금은 1돈에 16만 2800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함평군은 황금박쥐 조형물의 내구성을 고려해 순금에 은과 동을 12.5%씩 섞었다. 황금박쥐는 원형고리 안에 네 마리가 엇갈려 날면서 역동성을 보여주고 중앙 상단에 1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중앙 뒤쪽에 새끼 박쥐 1마리가 더 있다.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때는 이 황금박쥐가 나비생태관보다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엑스포 입장수입(93억원)을 올리는 핵심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에도 주말이면 나비생태관과 황금박쥐생태관을 찾는 관광객이 2000명을 웃돈다. 입장료는 5000원. 함평군 대동면 고산동 마을 폐금광에는 오렌지색을 내는 황금박쥐 200여마리가 살고 있다. 복을 가져온다는 이 황금박쥐는 동굴 밖에서 살다가 11~5월이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고산동 마을로 되돌아온다. 이때 관광객들은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박쥐의 동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군은 도난 방지를 위해 금 시세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설투자 금융위기이전 수준 회복

    시설투자 금융위기이전 수준 회복

    올해 3·4분기(7~9월) 상장기업들의 시설투자가 1년여 만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단초로 해석된다. 그동안 미뤄놨던 투자를 집행하는 성격도 있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건수는 공시 기준 42건으로, 투자액은 모두 8조 5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5조 7703억원)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다. 올 2분기(1조 1110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6.6배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 신규 시설투자 규모가 8조 970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한 셈이다. 현행 공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자기자본의 10% 이상(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5% 이상), 또는 1000억원 이상의 신규 시설투자나 시설 증설 등을 결정했을 때 반드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파주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3조 27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8월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천연가스 판매를 위한 관련 시설을 짓기 위해 2조 95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넥센타이어가 1조원을 투입해 경남 창녕에 2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 차원에서 보면 경기가 회복기에서 호황기로 갈 때 설비 투자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면서 “올 3분기 설비투자는 내년이나 내후년을 보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경기 부진으로 그동안 설비 투자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더는 늦출 수 없어 투자에 나선 측면도 강해 보인다. 정보기술(IT) 업체의 경우 계절적 호황기인 3분기에 설비투자 예산을 집행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중심으로 설비투자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비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 “특히 대기업들은 그동안 전체 투자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 국내 투자를 얼마나 늘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고용 여건이 여전히 미약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도 더딘 만큼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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