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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어로즈, LG·두산에 준 입성금 KBO에 납부해야 트레이드 승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창단 2년째인 히어로즈가 미납 가입금을 KBO에 납부한 후에 ‘이택근 트레이드’ 승인여부를 논의하겠다고 결정했다. KBO는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6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어 히어로즈 가입금 등 현안을 논의한 결과 ‘히어로즈가 가입금 중 30억원을 서울 연고지 입성금으로 기존 서울 구단인 LG와 두산에 멋대로 나눠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즉 히어로즈가 이미 LG, 두산에 지급했다는 돈을 되돌려 받아 KBO 통장에 입금해야만 기존 구단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 두산 사장과 서영종 KIA 사장은 불참했다. LG와 히어로즈를 뺀 4개 구단 사장들은 지난 9월 5차 이사회 때 합의한 ‘히어로즈의 5차 분납금 36억원의 용처는 추후 논의한다.’는 의결 사항에 따라 히어로즈가 지난 16일 서울 연고지 입성금 30억원을 두산과 LG에 나눠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유영구 KBO 총재와 각 구단 사장들은 대신 두산과 LG, SK 세 구단이 절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영철 SK 사장은 “서울 양구단이 양보한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다.”고 유연한 태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안성덕 LG 사장과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은 특별히 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김진 두산 사장은 불참했다.두산과 LG는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가 지난 2000년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선언한만큼 연고지 가입금으로 54억원(구단당 27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 지난 6월 히어로즈가 KBO에 낸 4차 가입금 24억원을 양 구단이 12억원씩 받았다. 이어 마지막 분납금 중 15억원씩도 받아야 한다는 자세다. 또 경기도와 강원도 등 현대의 연고권을 54억원을 주고 산 SK는 현대가 서울로 옮기지 않고 7년간 수원에 주저앉는 바람에 63억원 가량 손해가 발생했다며 이참에 이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동부그룹 김준기회장 화재株 300만주 매각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핵심계열사 동부화재 주식 가운데 300만주(4.24%)를 처분했다.동부화재는 21일 김 회장이 지난 18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동부화재 주식 300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3만 900원씩으로 총 927억원 규모이다. 이번 동부화재 지분 매각으로 동부화재는 김 회장을 비롯해 최대주주인 아들 남호씨 등 특수관계인들의 지분비율이 31.44%로 낮아졌다. 김 회장 개인의 보유지분은 556만 8500주(7.87%)로 줄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알제리 1억여弗 항만공사 수주 대우건설은 알제리 교통부 항만국이 발주한 젠젠항 확장공사를 1억 4865만달러(약 1727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젠젠항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 떨어진 지젤시 인근의 항구로 대우건설은 750m 길이의 방파제 신설과 항로 준설공사 등을 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알제리에 재진출한 뒤 올해까지 13억 5000만달러를 수주 했다.”고 말했다. 최신식 정비용 격납고 건설 추진 아시아나항공은 최신시설을 갖춘 정비용 격납고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와 항공기 정비시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건설되는 격납고는 인천공항 내 부지 6만3800㎡에 건립된다. 보잉747급 대형항공기 2대와 보잉 767급 이하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내년 말 착공해 2013년 4월 완공된다. 총 1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 의성 5200가구 안동물 마신다

    수자원이 풍부한 경북 안동지역의 수돗물이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의성에 공급돼 주민들의 식수 문제가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안동시와 의성군은 7일 안동 일직면 광연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휘동 안동시장·김복규 의성군수 등 양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의성 광역상수도 통수식’을 가졌다. 안동·의성 광역상수도 설치 사업은 이들 지자체가 2006년 11월부터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지역간 협력 사업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측은 그동안 총 472억(안동시 250억원, 의성군 222억원)을 들여 안동 용상정수장 용량을 하루 2만 8000t에서 7만 3000t으로 늘렸으며, 용상정수장에서 안동 일직면 등 3개 면을 경유해 의성읍 정수장까지 가는 총연장 41㎞(안동 22㎞, 의성 19㎞)의 송·배수관을 매설했다. 이 사업의 완공으로 안동 일직·남선·남후 등 3개 면 1710가구 5000여명, 의성읍 일대 5220여가구 1만 3200여명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받게 됐다.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의성읍 지역 주민들의 식수문제가 안동시의 협조로 해결된 것. 특히 양 지자체는 이번 사업으로 수돗물 생산원가, 운영비 등 연간 27억원(안동 17억원 등)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성군은 이번 사업에 이어 2011년까지 211억원을 들여 의성 단촌·점곡·옥산·사곡·봉양면 등 5개 지역으로 안동 수돗물을 추가 공급하기 위한 관로 70㎞를 매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들 지역 7000여가구 2만 2200여명이 혜택을 본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안동시의 도움으로 의성지역 최대 현안의 하나가 해결되게 돼 기쁘다.”고 안동시 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지자체 간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이번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RTP는 어떤곳

    RTP는 어떤곳

    │더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황수정특파원│RTP가 처음 설립된 것은 1959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와 대학,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댄 공동프로젝트였다. 더램, 채플힐, 랄리 등 세 도시를 연결하는 반경 15㎞ 안의 공간은 원래 척박한 담배농장이었으나, 전혀 다른 용도로 개발된 것. 두뇌유출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주 정부, 기업, 지역민 대표 등이 모임을 만들어 RTP의 타당성을 치밀하게 검토한 결과였다. RTP도 처음엔 시련이 없지 않았다. 대학 몇개와 담배농사 말고는 내세울 게 없던 곳에 연구단지를 세우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내놓았을 때 지역민들은 모두가 미쳤다고 비웃었다는 것. 초기엔 목표를 순수연구 단지로만 한정했던 탓에 입주율도 형편 없었다. 그러다 입주대상을 하이테크 기업 쪽으로까지 확대하면서 IBM(1965년)이 들어왔고 그 시기를 전환점으로 RTP가 급속히 덩치를 불려나갔다. 현재 녹지구역으로 재정비된 RTP의 면적은 한강 둔치와 제방을 합한 여의도 전체면적(8.4㎢)의 3배가 넘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랄리), 듀크대(더램), 노스캐롤라이나대(채플힐) 등 이 지역의 3개 명문대들은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RTP의 주요 인력 공급원이 되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대덕연구단지를 계획할 때 모델로 삼기도 했던 이 곳의 입주기업은 현재 170여개. IBM,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비롯해 미 환경보호국, 국립 환경건강과학연구원 등 정부기관도 들어와 있다. 일본 4개 기업 등 아시아 기업들의 입주도 늘고 있지만, 한국기업은 아직 없다. 단지내 자본투자액은 연간 28억달러. 단지내 직원 수는 4만 2000여명으로, 이들의 99%가 R&D 관련 업무를 한다. 이들의 급여총액은 연간 27억달러. 2006년 현재 직원 한사람의 평균 연봉이 5만 6000달러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평균보다 45%나 높다.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또 하나의 독특한 운영철칙은 ‘굴뚝’기업은 유치하지 않는다는 대목. 장기적 안목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공해기업은 일절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많다. 3차원 초음파 기술, 항암제 택솔,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제인 아지도티미딘, 바코드, 인조잔디 등이 대표적이다. 글 사진 sjh@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상금 최소 104억원 확보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상금 최소 104억원 확보

    최고의 ‘축구제전’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상금 357억원을 포함해 총상금이 4억 2000만달러(약 4834억원)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 A)은 본선 조추첨을 하루 남겨둔 이날 오전 로번아일랜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남아공월드컵 상금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총상금 규모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총상금 2억 6140만달러보다 60%가량 늘어난 금액. 우승 상금은 독일 월드컵 때의 2450만 스위스프랑(당시 약 193억 9000만원)보다 160억원이나 상승한 3100만달러(약 357억원)로 올랐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32개국은 출전 보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에도 상금 800만달러가 추가된다. 따라서 월드컵 진출만으로도 최소 900만달러(약 104억원)의 거액을 챙기는 셈. 준우승팀은 2400만달러(약 277억원), 4강 진출팀은 2000만달러(약 231억원), 8강 진출팀은 1800만달러(약 208억원), 16강 진출팀은 900만달러(약 104억원)를 받는다. 지난해에만 총 9억 57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벌어들인 FIFA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36억달러(약 4조 1508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수입원은 TV중계권료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벌어들일 TV중계권료로 총 27억달러(약 3조 1131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TV중계권료는 20억달러(약 2조 3000억원)와 비교해 30%가량 늘어났다. FIFA는 공식 후원 기업 선정을 통해서는 6억 6000만달러(약 7609억원)를 챙긴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7개 기업과 2014년까지 계약했다. 앞으로 한 기업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남아공월드컵 입장권 수입은 2억 5000만달러(약 288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FIFA는 전 세계에서 45만명 이상이 남아공월드컵을 보기 위해 날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FIFA는 이번 ‘월드컵 특수’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이는 만큼 지상 최대의 ‘머니게임’을 펼치는 데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FIFA와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는 이날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사용될 FIFA 공인구 ‘자불라니’(Jabulani)를 공개했다. 자불라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용어의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하다(celebrate)’는 의미로 남아공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담합 관행화” 일벌백계

    “담합 관행화” 일벌백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6개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과점 시장과 정부의 행정지도에 익숙해 있는 국내 산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2일 전원회의를 열고 E1, SK가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6개 업체의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6689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리니언시(자진신고 면제) 제도로 SK가스, SK에너지가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면서 실제 과징금은 4093억 5300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서 제시한 과징금 1조 3012억원에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손인옥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담합은 택시, 장애인의 승용차나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취약지역의 가정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서민 생활필수품인 LPG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기 때문에 엄중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LPG 업체 매출액 5~7%를 과징금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과징금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회사들의 부담 능력을 감안했고 자진신고를 하거나 조사 중에 담합행위를 중단하거나 단순히 가담한 경우는 액수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LPG 업체들은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매월 총 72회에 걸쳐 LPG 판매 가격을 결정하면서 서로 전화연락을 하거나 모임을 통해 상대회사의 가격을 사전에 확인하고 가격 변동폭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판매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충전소에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처 확대 경쟁을 하지 않고 ▲장기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거래처에 대해 단기 저가로 LPG를 판매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등의 수법을 활용했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업체들은 담합 혐의 자체를 부인하면서, 제재 수위를 떠나서 공정위가 일방적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정하는 국제 시세에 따라 산정돼 업체들의 가격 조정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SK에너지와 SK가스의 자진 신고가 담합의 한 근거로 제시된 점과 두 업체에 자진신고 감면을 적용한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은 LPG 수입판매사인 E1이 가장 컸다. 추정 예상액인 3127억원보다 1233억원이 깎인 1894억원이 부과됐지만 회사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만한 규모이다. 이는 E1이 지난해 거둔 연간 순이익 537억원의 3배가 넘는다. 더구나 공정위가 E1에 대해 검찰고발까지 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1은 과징금에 대한 납부유예 신청을 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예상보다 과징금이 대폭 준 558억원이 부과된 GS칼텍스는 일단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근거와 의결서 내용을 검토한 후 불복 절차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385억원이 부과된 에쓰오일은 담합 혐의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발빠르게 자진신고해 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는 SK에너지와 SK가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담합이냐 아니냐의 논란을 떠나 제도적으로 LPG 가스의 가격 구조를 개선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정위 제재에 대해서는 의결서를 검토한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업체·항공사도 제재 예정 한편 소주업체도 출고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이달 중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 11개 소주업체에 총 2263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개별 업체에 발송했다. 또 20여개 국내외 항공사들도 화물운송료를 담합한 혐의로 최근 공정위로부터 제재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 안동환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로열티만 챙기는 ‘특허괴물’ 경계해야

    현재 무역 구조를 보면 재주는 한국이 넘고 돈은 일본이 챙기고 있다. 상품의 내용물을 채울 핵심 기술이 부족한 탓이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부품·소재 분야 무역흑자 규모는 407억달러이다. 2001년 27억달러에서 1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부품·소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41.2%에서 46.7%로 확대됐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우리 기업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완제품에 대한 기술력은 뛰어난 반면, 그 바탕이 되는 부품·소재 기술은 취약성을 드러낸다. 부품·소재 수출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범용 석유화학제품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다. 나머지 대다수 부품·소재는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기업들의 완제품 수출이 늘수록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소재를 일본 등지에서 더 많이 들여와야 하는 구조다. 부품·소재 분야 대일 무역적자가 2001년 105억달러에서 지난해 209억달러로 늘어난 이유다. 심지어 주력 수출품목의 핵심 소재도 일본에서 들여온다. 예컨대 LCD 편광판용 TAC필름은 100%, 반도체 기판용 PI필름은 90%를 각각 일본에 의존한다. 완제품 겉면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적혀 있지만, 그 내부는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강성천 지경부 부품소재총괄자장은 “부품에 비해 소재 분야가 원천 기술에 의한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만큼 소재 산업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허만 사들여 소송을 통해 거액의 로열티를 챙기는 특허전문기업인 이른바 ‘특허 괴물’도 경계 대상이다. 전자산업진흥회 특허지원센터에 따르면 특허 괴물이 2004~2008년 5년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은 38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요구한 금액만 16조 5000억원에 이른다. 지금은 특정 분야 대기업에 한정돼 있지만, 특허 괴물의 공격 대상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국가지식재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과장은 “부품·소재 분야 해외 기업의 선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울진 왕피천 생태보전사업 헛바퀴

    울진 왕피천 생태보전사업 헛바퀴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경북 울진의 왕피천 유역 일대에 대한 관련 사업이 수년째 겉돌고 있다. 정부와 울진군이 2006년 왕피천 유역 일대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정작 사업 추진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다. 특히 예산 확보난으로 인한 사업 차질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허송세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진군은 정부가 당초 계획된 국비 예산을 제대로 내려 주지 않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인 반면 정부는 울진군이 군비 및 국비 확보 노력을 게을리해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005년과 2006년 울진 왕피천 유역 일대 102.84㎞(9900만여㎡)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보전지역은 서울 여의도 330만여㎡의 30배에 이르는 규모이며, 2002년 지정된 강원도 동강 생태계 보전지역의 1.6배로 국내 생태보전지역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환경부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총 1743억 6800만원(국비 1232억 4600만원, 지방비 511억 2200만원)을 들여 3개 분야 31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연도별 소요 예산은 2006년 27억 7300만원, 2007년 116억 7100만원(국비 및 지방비), 2008년 280억 9100만원, 2009년 257억 9200만원 등이다. 그러나 올해까지 4년간 실제 투입된 예산은 156억원에 그쳤다. 당초 계획 683억 2700만원의 22.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사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왕피천 유역 자원의 목록화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관리 인력 및 조직 확충, 보전협의체 구성 운영 등 상당수 사업은 아예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멸종위기종(1급)인 산양이 올무에 걸려 죽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 5월 왕피천 생태보전지역을 답사하던 중 중림골에서 올무에 걸린 산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이 산양은 지난해 12월에서 2월 사이에 전문 밀렵꾼이 설치한 올무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울진 주민들도 환경부가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건축물 신·증축 및 토지형질 변경, 토석 채취 등 각종 행위를 제한시켜 놓고 사업 추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자 불만이 많다. 울진군 관계자는 “환경부가 당초 계획된 사업 예산만 제때 내려줬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만 해 놓고 사업은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울진군이 사업 관련 자체 예산은 확보하지 않은 채 국비 지원만 탓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3년동안 16억원

    KIA를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조범현 감독이 연봉협상 한 달여 만에 마침내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26일 조범현 감독과 광주 모처에서 만나 계약금 5억 5000만원, 연봉 3억 5000만원 등 모두 16억원에 3년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SK 김성근 감독(3년 20억원)과 삼성 선동열 감독(5년 27억원)에 이어 현역 감독으로는 세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조 감독은 2007년 10월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모두 6억원에 사인하고 KIA감독이 됐다. 조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첫 해인 2008년 57승69패를 올려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중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81승4무48패로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조 감독은 이날 계약을 마치고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구단의 배려에 보답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입원하느라 계약이 늦어짐에 따라 많은 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선수단과 함께 내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中강관에 상계관세 27억弗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중국산 유정용 강관에 10.36~15.78%의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모두 27억달러 규모로 당초 예상됐던 21~30%보다는 줄었지만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9월 중국산 타이어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는 19억달러였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서 무역규제와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중국과 미국의 무역마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유정용 강관 생산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아 수출함으로써 대미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징벌성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상계관세는 평균 13.2%로 정해졌다.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임의로 반덤핑 및 상계관세율을 높여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확인된 보호 무역주의 반대 의견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미국은 중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35~99%의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도 조만간 최종 결정할 계획이어서 중국측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자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이 잇따라 반덤핑 및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미국산 닭고기와 자동차 등에 대한 보복조사에 나서는 등 양국 사이의 무역전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stinger@seoul.co.kr
  • [한국, OECD 개발원조委 가입] 원조로 일군 ‘한강 기적’… 반세기만에 베풂으로 갚다

    [한국, OECD 개발원조委 가입] 원조로 일군 ‘한강 기적’… 반세기만에 베풂으로 갚다

    여기 한 나라가 있다. 반세기 전 이 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축에 속했다. 하루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는 집안이 거의 없었다. 도시락을 못 싸가는 학생이 부지기수였다. 겨울에는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 씻었다. 연탄가스 중독의 불안을 베고 갈라진 구들장 위에서 고단한 잠을 청했다. ●DAC, 세계 원조 90% 담당 이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에 단비 같은 도움의 손길들이 들어왔다. 잘사는 나라들이 건네준 돈으로 이 나라는 호구(糊口)했고, 먹고 살 기반을 마련했다. 다행히 이 나라 국민은 부지런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났을 때 이들의 근면성은 무지개처럼 피어났다. 꽃다운 처녀들이 손이 부르트도록 밤새워 재봉틀을 돌렸다. 한창 멋부릴 나이의 청년들은 공장에서 손가락이 잘려 가면서 일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돌아보니 이 나라는 어느새 세계 13위권의 경제강국이 돼 있었다. 이 나라는 가난할 때 받은 도움을 이제 다른 어려운 나라에 돌려줄 때라고 생각한다. 원조를 받은 나라가 주는 나라가 되는 경우는 지구상에서 이 나라가 유일하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한국인이라면 25일 마음껏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으로 공식 가입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1961년 설립된 DAC는 선진국 클럽인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원조 규모가 큰 23개 나라가 가입한 ‘선진국 중의 선진국 모임’이다.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는 ‘기부국 클럽’이다. 한국이 가입하면 24번째 회원국이 된다. 가입 여부는 기존 회원국들이 이날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 모여 결정하는데, 한국의 가입은 기정사실이라고 외교통상부는 24일 밝혔다. 가입 조건은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이 연간 1억달러를 넘거나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이 0.3%를 넘어야 한다. 한국의 ODA 지출은 2005년 7억 5200만달러로 GNI의 0.1%를 넘어섰다. 정부는 ODA 비율을 2012년 0.15%, 2015년에는 0.25%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 총액은 48억달러다. 반면 1945년 해방 이후 1995년까지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액수는 127억달러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달러(70조원)에 해당한다. 한국은 1995년 비로소 세계은행의 원조대상국 신분을 벗어났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돕는 나라로 변신했다. 우리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남을 도울 여력이 있느냐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외교부가 지난해 8월 국민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한국의 대외원조가 국익에 기여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원조 규모를 늘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현 수준 유지’(53%) 또는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28%)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였다. ●한국, 24번째 가입 영예 하지만 원조는 우리 자신을 돕는 일도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베풀지 않는 부자가 자린고비로 지탄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평소에 국제사회에서 인심을 얻어놓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은 “궂은일은 모른 척하고 이득이 되는 일에만 뛰어든다면 어떤 나라가 좋아하겠느냐.”면서 “DAC 가입은 국가 이미지와 품격을 격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원조받다 주게 된 유일한 나라의 책무

    우리나라가 오늘 새 역사를 쓴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별회의에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원조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공식 탈바꿈한다. 20세기와 21세기를 통틀어 유일한 기록이다. OECD 산하에는 25개 위원회가 있다. 우리나라는 24개에 가입한 상태다. DAC에만 들어가면 모든 위원회의 회원국이 된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고품격 국가로 가는 첫 길이다.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 이후 127억달러를 국제 원조로 받았다. 성공신화의 종잣돈이 됐다. 그 돈으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중화학공업의 초석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주는 나라’로 변신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은 0.09%로 OECD 평균 0.30%에 훨씬 못 미친다. 정부는 2015년까지 0.25%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2011년까지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를 무상 원조의 최우선 지역으로 정해 전체 원조의 40∼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무상 원조 비율 확대는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주는 나라와 받는 나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원조를 바탕으로 한 성공신화의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전수해 줄 책무가 있다. 세계 13위에 걸맞은 위상을 확인하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160개국에 원조를 퍼부었지만 독재국가도 포함돼 있다. 우리만 해도 필리핀에 잘못 원조했다가 욕만 덮어쓴 경험이 있다. 대상 국가와 원조 규모를 정할 때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대외원조 기구는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다. 통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도 검토해 볼 만하다. 최근 정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는 곱씹어 볼 대목이다. 대외 원조에 72%가 찬성하면서도 규모 확대에는 81%가 부정적이었다. 지구촌 현안에 앞장서는 국민 의식 고취가 절실하다. 국격을 높이는 일은 총체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 [생각나눔 NEWS] 4대강사업 “분할발주” vs “수용못해”

    [생각나눔 NEWS] 4대강사업 “분할발주” vs “수용못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4대강사업의 공구 분할발주 여부를 놓고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논리를 개발해 한 공구를 여러 개로 나눠 발주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효율적 관리감독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지방 건설업계는 정부가 관리감독의 편의성 때문에 분할발주를 꺼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지방국토관리청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 4대강 사업 관련 공사의 일부를 지자체가 대행 발주한다. 충북의 경우 내년에 한강 8·15·16공구, 금강 8공구 사업을 도가 대행 발주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해당 지자체가 대행 발주하는 공사만이라도 분할발주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금강 8공구는 초강·송호·옥천지구 등 3개로, 한강 15공구는 비봉산·옥순봉·중전지구 등 3개로 나눠 발주하자는 게 도의 생각이다. 도가 분할발주를 요구하는 논리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공사구간을 쪼개서 발주하면 초강(58억원)·송호(27억원)·옥천(25억원)·비봉산(96억원)·옥순봉(34억원)·중전(21억원)지구의 공사금액이 100억원이 안 돼 지방계약법에 따라 충북지역 건설 업체만 입찰에 참여시킬 수 있다. 4대강사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분할발주가 절실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11월 현재까지 충북에서 진행 중인 4대강사업(총 공사비 1416억원) 가운데 충북업체가 맡은 공사는 15.6%(221억원)에 불과하다. 또 금강 8공구와 한강 15공구는 각 지구 공사현장간 거리가 무려 10㎞ 이상 떨어져 있어 효율적 관리를 위해 분할발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금강 8공구의 경우 옥천군과 영동군에 걸쳐 있어 원활한 토지보상 업무 추진 등을 위해 행정구역에 맞춰 나눠 발주하자는 논리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분할발주 금지 공문을 최근 내려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분위기다. 우선 4대강사업이란 대규모공사를 2011년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분할발주를 남발해 여러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면 오히려 정부의 효율적 관리감독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정부가 지역업체들을 위해 입찰 참여 시 해당 지역업체들과의 공동도급을 의무화하고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들이 하도급을 줄 경우 50%를 지역업체에 주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상황에서 지역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해당 지역만을 생각해 분할발주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큰 틀에서 사업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배 충북건설협회장은 “고속도로 공사도 공구를 분할해 발주하고 있다.”며 “분할발주하면 정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하는 등 부대비용이 늘어나지만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그 정도쯤은 감수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두영 청주경실련 사무처장은 “공사구간을 쪼개도 한 개 업체가 총괄감리를 맡으면 된다.”고 가세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쇼’ 2011년 막 내린다

    시카고가 슬픔에 잠겼다. 이 도시에서 25년간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해온 오프라 윈프리(55)가 오는 2011년 쇼를 끝내기로 했기 때문이다.윈프리는 자신이 소유한 케이블 방송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011년 9월9일 25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오프라 윈프리 쇼는 가장 잘나가는 토크쇼로 하루 시청자가 700만명에 이른다. 미국 전역을 비롯, 145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톰 크루즈, 마이클 잭슨 등 쟁쟁한 톱스타들이 쇼에 출연해 윈프리와 대화를 나눴다.윈프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후원자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5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흑인 중 최고갑부(순자산 27억달러)로 꼽히기도 했다. 윈프리는 앞으로 OWN(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란 이름의 케이블 채널에만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이 채널은 오프라의 프로덕션 회사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가 합작해 만들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올 해외건설수주 500억弗 기대 ‘사상최대’

    올 해외건설수주 500억弗 기대 ‘사상최대’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발주한 1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한국 건설업체가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들 간에 수주액 순위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 석유회사인 애드녹의 계열사 타크리어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 중 ‘패키지 3’ 공사를 27억 3000만달러에 따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연간 수주액 79억 3000만달러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불과 2주전 GS건설에 빼앗겼던 자리다. GS건설은 지난 5일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의 ‘패키지2’를 사상 최대 수주액인 31억 1000만달러에 수주하면서 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쳤었다. 대우건설도 이날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 ‘패키지4’를 11억 7000만달러에 수주하면서, 대림산업(22억 3000달러)을 누르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 건설업체가 따낸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는 전체 총 7개 패키지 가운데 3, 4번째로, 1~4 패키지를 한국업체가 독식했다. 패키지1은 이달 초 SK건설이 21억 1700만달러에 수주했다. 전체 100억달러 규모 공사 가운데, 약 90억달러를 한국 건설업체가 따낸 것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주문을 잇따라 따내면서 해외건설수주액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476억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까지만 해도 세계 경기 침체로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이 발주를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까지 회복하면서 발주도 늘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유국의 발주처는 유가가 배럴당 60~80달러는 돼야 시설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발주물량 증가의 직접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알제리, 리비아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500억달러 수주 희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 공사는 변수가 많지만 올해 수주액이 작년 실적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내년에는 올해 상반기와 같은 경제위기만 없다면 해외건설 공사가 건설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미술품 강매 혐의 국세청 국장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G갤러리의 미술품을 수곳의 기업들이 비싸게 사들이도록 압력을 행사한 안원구(49) 국세청 국장에 대해 뇌물수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홍씨에 대해서도 알선수재 공범으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 국장은 2006~2008년 기업들에 세무조사를 완화해 주겠다고 무마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홍씨의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하도록 해 그 차액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런 방식으로 G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사들인 곳은 I토건 1억 9000만원, M화재 9200만원, C건설 27억 5000만원 등 총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국장과 홍씨가 얻은 차익은 3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내용에 특이한 점이 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안 국장을 강하게 추궁하고 있으나 안 국장과 홍씨는 미술품 판매와 국세청 업무는 전혀 무관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생보사 상반기 순익 2배 껑충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두 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순이익 증가로 분석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동양, 금호,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이익은 1조 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35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형사 중에 삼성생명은 6189억원, 대한생명 1621억원, 교보생명 20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009억원, 863억원, 967억원에서 각각 두 배로 뛰었다. 미래에셋생명은 87억원에서 243억원으로, 동양생명은 344억원에서 563억원으로, 금호생명은 265억원에서 28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밖에 신한생명은 727억원에서 996억원으로, 동부생명은 28억원 적자에서 150억원 흑자로 각각 개선됐다. 지난해 22개 생보사는 금융위기 충격으로 인해 순이익이 61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7%나 줄었다. 하지만 1분기에는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폭 늘어난 순이익에 비해 매출은 오히려 약간 줄었다. 삼성, 대한, 교보 등 6개 보험사의 매출은 약 28조 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조 3723억원에 비해 조금 감소했다. 한편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한화, 흥국, 제일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 판매 호조로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1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5%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미술품 강매’ 국세청국장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8일 2006~2008년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G갤러리의 미술품을 기업들이 비싸게 사들이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안원구(49) 국세청 국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참고인 자격으로 안 국장의 부인 홍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건설사가 대형 아파트나 쇼핑몰 단지를 지을 때 건설비의 0.7%를 단지 내에 설치할 그림이나 조각 등 미술작품 구입에 써야 한다는 점을 이용해 안 국장이 세무조사 대상 건설사들에 편의를 봐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G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시가보다 비싸게 사들이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G갤러리가 팔아치운 미술품을 사들인 곳은 I토건 1억 9000만원, M화재 9200만원, C건설 27억 5000만원, S기업 67억 1000만원 등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림을 많이 사들인 업체들에 대한 세무조사 내용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은 잘하고 있지만 고위 공직자의 처신으로 보기에는 수법 등에서 상당히 악의적인 면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19일 안 국장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생보사 상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으로 인한 물량 부담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16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번 주중에는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입찰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강화된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목표인 ‘글로벌 15’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측은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 방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받고 금융감독 당국에도 개요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 문제다. 삼성그룹은 외환위기 뒤 삼성차를 정리하면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모두 2조 4500억원을 채권단에 내놓기로 약속했다. 상장이 지연되자 채권단은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든 털고 나가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해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강영호)는 이날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14개 금융기관이 삼성생명 등 28개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과 관련해 첫 조정기일을 열었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생명 상장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후계 구도와 그룹 지배 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생명이 상장되면 이건희 전 회장 측의 생명 지분 50% 가운데 20%는 구주 매각 등의 방식으로 팔아서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후계 구도 등에 결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장외시장에서 47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20%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전거래일에 비해 12만 2500원(22.69%) 오른 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4.8%), CJ(3.5%), 신세계(13.6%)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70만원으로 할 경우 삼성생명 발행주식이 200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신주 발행 없이도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인 SK텔레콤은 이날 종가 기준 14조 3727억원, 10위인 우리금융은 13조 574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도 지난 6월 기준 125조원을 돌파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2배를 넘는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은 국내 증시에 수급 측면에서 물량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다. 지난달 동양생명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상장한 데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주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급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생보사 공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다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45.76%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12.00%이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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