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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4.52P↑… 1950선 돌파

    코스피 24.52P↑… 1950선 돌파 코스피가 195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52포인트(1.27%) 오른 195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 순매수의 힘이 컸다. 전날 밤 주요 해외 증시는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42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달청 비축 희소금속 상시 방출 조달청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 비축 희소금속을 상시 방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희소금속은 9개 비축 희소금속 중 인듐·리튬·실리콘·망간·코발트·바나듐 등 6개 품목이다. 가격은 시중보다 저렴하고 6~12개월 외상 구입이 가능하다. 빌려 사용한 다음 원자재로 상환할 수도 있다. 조달청은 희소금속의 가격 동향을 홈페이지에 매주 고시하고, 업체들이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銀 ‘독도 화이팅 적금’ 한시 판매 외환은행(KEB)은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포에버(Forever) 독도! 화이팅 KEB! 적금’을 오는 31일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인과 개인사업자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월 1000~100만원씩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1년제 4.15%, 2년제 4.45%, 3년제 5.05%다. 총 불입한도 기준으로 3600억원(신규 불입액 기준 총 100억원)까지 판매한다. 모건스탠리 “中 GDP성장 0.5%P↓”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8.5%에서 8.0%로 0.5% 포인트 낮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9.0%에서 8.6%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 불황에… 국민연금·건보료 체납자 늘어

    불황이 길어지면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체납자가 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6개월 이상 체납한 사업장이 5월말 현재 38만 900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36만 7000곳보다 6%, 2010년 말의 33만 7000곳보다는 15%가 늘어난 것이다. 체납액도 1조 6975억원으로, 2010년말의 1조 3963억원보다 22%가 늘어났다. 규모별 체납 사업장은 ▲5인 미만 26만 4000곳(68%) ▲5~9인 7만 9000곳(20%) ▲10~99인 4만 5000곳(12%) ▲100인 이상 817곳(2%) 등으로 체납 사업장의 88%가 종업원이 10명이 안 되는 소규모 사업체였다. 건강보험료도 사정이 비슷했다. 5월말 현재 직장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못 낸 사업장은 3만 1135곳이며, 체납액은 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말의 2만 9594곳, 1715억원과 비교해 1년 5개월만에 각각 5%, 24%가 늘었다. 건강보험료도 체납 사업장의 78%인 2만 4254곳이 종업원 5인미만 영세 사업장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1833억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 8046억원, 영업이익 1833억원, 순이익 11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1%, 31.2%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1분기(514억원)보다는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도 6조 4648억원으로 10% 증가했다. 국내 수주액은 5조 1572억원으로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8조 2000억원의 62.9%를 달성했다. 특히 주택과 건축 부분은 연간 목표의 77% 이상을 채웠다. 해외에서는 알제리 엘하라시 하천복원사업(4131억원)을 수주하는 등 1조 3076억원을 수주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형만한 아우 없다고?…잘나가는 동생기업 부럽네

    형만한 아우 없다고?…잘나가는 동생기업 부럽네

    ‘형만 한 아우 없다.’ ‘기업 세계에서 영원한 형이 어디 있나.’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같은 그룹 계열 내에서 비슷한 업종을 영위하는 형제 기업 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동생 기업’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형기업’ 턱밑까지 쫓아온 경우가 있고, 동생이 형을 추월해 버린 경우도 있다. 상황이 바뀌면서 긴장을 뛰어넘는 경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조 880억원의 매출에 20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3조 2947억원)은 3642억원(20.3%), 영업이익(2027억원)은 58억원(2.9%)이 각각 늘어났다. 반면 아우 격이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에 매출 5조 7697억원에 영업이익 3935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3조 9424억원)의 경우 1조 8273억원(46.3%), 영업이익(3935억원)은 677억원(20.8%) 각각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물산에 비해 매출은 1조 6800억원 이상 앞서고, 영업이익에서도 1900억원 가까이 많은 것이다. 이런 역전 현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매출의 경우 삼성물산이 7조 3138억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에 비해 2조원가량 뒤졌다. 영업이익도 3984억원으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당시 일각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약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았지만, 올해 상반기에 그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그런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두 형제 기업 사이에 긴장 관계가 엿보인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에선 건축 등의 비중이 높았으나 이젠 해외에서 발전이나 토목 등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순수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벗어나 플랜트 중심의 종합건설회사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두 기업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 기업이 경쟁하는 것은 좋지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00년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현대차도 ‘잘나가는 아우’인 기아차를 마냥 칭찬만 하기엔 부담을 느낀다.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03년 23.8%에서 지난해 33.5%로 10%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그 기간에 47.7%에서 46.4%로 1% 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올 상반기(1~6월)에는 기아차가 34.4%로 현대차(47.2%)를 맹추격하고 있다. 기아차의 추격은 2009년 12월 ‘K’ 시리즈 출시부터 시작됐다. K7은 ‘베이비붐 세대의 로망’인 현대차 그랜저를 출시 6개월 만에 밀어냈다. K5는 출시 한 달 만인 2010년 6월 판매량 1만 673대로 ‘국민차’ 쏘나타를 넘어섰다. 최근 야심작 K9 가격 책정을 놓고 기아차는 6000만~7000만원대로 정하려 했지만, 현대차가 자사의 제네시스와 겹치는 가격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결국 K9 주력 차종의 가격대를 7000만원 중반대로 결정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선의의 경쟁이 불편한 경쟁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김성곤·한준규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 6개 지자체 “내년 무상보육 예산 보이콧”

    0~2세 무상 보육비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서울에 이어 경기 중부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흥·안산·광명·안양·군포·의왕시 등 6개 지자체로 구성된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23일 “정부가 보육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도 보육예산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25개 구청장 협의회가 무상보육 중단 위기를 선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추가로 필요한 보육예산은 700억원 규모로 시비 1307억원, 구비 670억원, 국비 503억원이다. 자치구 1곳당 평균 27억원 수준이다.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예산 때문에 무상보육 전면중단 주장이 나온 것이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국비 지원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다는 점이 재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급 이상 자치구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43.5%에 달한다. 세입은 뻔한데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사회복지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보육예산의 경우 서울 지역은 국비 지원 비율이 20%에 불과한 반면 자치구 지출 비중은 27%로 높다. 나머지 53%는 서울시 몫이다. 서울 이외 지역은 보육예산 지원 비율이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대50이다. 급증하는 어린이집 아동 수요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서울 지역 자치구의 예산 압박이 훨씬 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기존에는 20%만 국비로 지원해 줬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매칭 비율을 바꿔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비 지원 비율이 서울보다 높은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조차 지방세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23일 무상보육 보이콧 선언에서 지방분권을 국가 의제로 설정하기 위한 법 개정과 국세 및 지방세 분담비율 조정을 통한 지방세원 확대, 사회복지 업무의 국가 환원을 촉구했다. 무상보육 논쟁은 자치구 조정교부금 분배 논쟁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조정교부금은 기초지자체의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시 이상 지자체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예산이다. 정부는 자치구에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을 취득세에서 보통세 총액으로 바꾸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부동산 거래로 생기는 취득세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만큼 취득세뿐만 아니라 자동차세·레저세·담배소비세 등의 보통세 전체로 교부금 배분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자치구들은 조정교부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조정교부금의 교부율·산정방법 등을 정할 때 조례제정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조정교부금은 1조 700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예산 압박을 받긴 마찬가지”라면서 “절충안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돈 잘버는 셰프는 누구?

    세계에서 가장 돈 잘버는 셰프는 누구?

    세계에서 가장 돈 잘버는 요리사의 1년 수입은 얼마나 될까?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의 연소득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6월까지 최근 1년 간의 소득을 합산해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영광의 1위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가 차지했다. 램지는 이 기간동안 무려 3800만 달러(한화 430억원)를 벌어들였다. 램지는 프랑스 요리 전문가로 전세계적으로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이 성업중으로 세계적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로 부터 다수의 별을 획득한 바 있다. 포브스는 그러나 “램지는 레스토랑 자체보다는 TV프로그램 ‘헬스 키친’(Hell‘s Kitchen)에 출연하며 더 큰 유명세를 얻었다.” 면서 “수입의 대부분도 TV출연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같은 기간에 2500만 달러(한화 284억원)를 ‘요리’한 미국 출신의 여성 셰프 레이첼 레이가 차지했다. 레이첼은 이번 순위에 포함된 셰프 중 유일하게 자신의 레스토랑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입 역시 TV출연과 요리책 판매로 벌어들였다. 3위는 미국 내 20곳의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오스트리아 출신의 볼프강 퍽이 차지했으며 소득은 총 2000만 달러(한화 227억원)에 달했다. 포브스 측은 “유명 셰프의 수입으로 봐서 레스토랑 운영에 만족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면서 “그들 대부분 훨씬 많은 수입을 TV를 통해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울주군, 지난해 예산 796억원 못썼다

    울산 울주군이 지난해 796억원의 예산을 사용하지 않은 채 이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울주군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편성한 전체 예산 4931억여원 가운데 16%가량인 796억여원(100여개 사업)을 이월했다. 이는 2010년 이월 예산 312억여원보다 484억여원 늘어났다. 울주군의 최근 4년간 이월 예산은 2008년 1156억원, 2009년 527억원, 2010년 312억원, 지난해 796억원 등이다. 사업별 이월 예산은 해안디자인개발 47억여원, 문화시설 건립 34억여원, 청량천 생태하천 조성 33억여원, 온산소도읍 육성 26억여원, 연화천 하천환경개선사업 22억여원, 언양소도읍 육성 20억여원 등이다. 울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11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심사를 통해 이 같이 확인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예산을 편성해 이같은 이월금이 발생한 만큼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보상업무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월 예산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도로교통과의 보상예산 391억원 가운데 156억여원(약 39%)이 이월되기도 했다. 최인식 예결위원장은 “지난해 울주군의 이월 예산은 예산규모가 작은 울산의 다른 지자체의 한해 전체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이월 예산이 많으면 꼭 필요한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사업 예산과 추경편성 예산이 많아 불가피하게 이월액이 증가했다.”면서 “철저한 사업계획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통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문고리 권력/주병철 논설위원

    문고리란 말은 문을 걸어 잠그거나 여닫는 손잡이로 쓰기 위해 문에 다는 고리로, 쇠고리 또는 가죽고리 등이 있다. 문안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도구다. 문고리의 이런 뜻을 빗대 생긴 조어 가운데 ‘문고리 권력’이란 게 있다. 문고리를 잡고 권력의 핵심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문지기(Gate Keeper) 권력이다. 문지기 권력은 조직·집단 등에는 반드시 있다. 재벌과 중소기업 등 기업이나 사조직에서는 비서실이 그런 역할을 한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결재를 받으려고 해도 비서실과 잘 사귀어 두지 못하면 제때 일처리를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 부처도 장·차관실의 비서와 관계가 껄끄러우면 고생한다. 비서실의 월권은 윗사람에 대한 결례가 되지만, 마음만 먹으면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골탕 먹일 수 있다. 그래서 옛말에 권력의 문고리를 자주 잡는 자가 강한 자라는 속담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벼슬 높은 판서보다 임금을 자주 만나는 도승지의 힘이 더 셌다. 최고 권부인 청와대에도 문고리 권력이 존재한다. 수석 등 비서진이다. 얼마 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김대중정부 시절 김 대통령과의 독대를 원했는데 그만둘 때 딱 한번 해주더라.”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문고리 권력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정작 문고리 권력이 가장 센 곳은 대통령의 개인비서 격인 제1부속실장이다. 이 자리는 대통령의 개인 심부름꾼으로 각종 보고서류와 내부 일정을 관리하며 대통령을 근접 보좌하는 곳이다. 대통령 비서실장도 눈치를 본다는 말이 있다. 불행히도 역대 제1부속실장들은 권한만큼 역할을 못한 것 같다. 얼마 전 이명박 정부의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되면서 사의를 표명해 충격을 줬다. 앞서 노무현 정부 때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청주나이트클럽 술자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옷을 벗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장학로 제1부속실장이 기업인, 공무원, 정치인 등으로부터 27억원을 받아 구속됐다. 중국에서도 문지기 권력의 폐단이 적지 않았다. 진나라 승상 조고는 황제 호혜에게 사슴을 진상하면서 말이라고 거짓 보고하는 등 황제를 밥 먹듯 속였다. 한(漢)나라 황제 영제는 내시들의 농간에 놀아나 정치를 돌보지 않았고, 이 틈을 타 이들은 황제 교서를 위조해 지방 제후에게 거짓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의 복(福)은 문고리 권력이 얼마나 잘 보필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올 비과세 32조원·103개 일몰 연장 여부 놓고 고민하는 정부

    연간 32조원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제도가 올해 말 상당수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이는 게 맞지만, 2%대의 경제 성장률이 거론될 정도의 침체국면과 대선이 맞물려 있는 탓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연말 일몰이 예정된 비과세·감면 항목은 총 103개로 전체 조세지출 항목 201개의 절반이 넘는다. 조세특례제한법의 94개 항목과 소득세법 등 개별법의 9개 항목이 각각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에만 역대 최고인 31조 9871억원이 비과세 등으로 세수에서 빠져나갈 예정인 가운데, 이들 항목이 모두 일몰될 경우 8조원가량의 세수가 확보된다.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 공제가 2조 5994억원에 이르며, 자경농지·축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1조 4472억원), 신용카드 등 사용에 따른 부가가치세 세액 공제(1조 2817억원) 등도 폐지하거나 감면 폭을 줄일 경우 재정 건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비과세·감면 일몰이 올해 집중된 것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3년 기한의 조세 감면책을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다. 재정부의 ‘연도별 조세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비과세·감면·소득공제 등으로 인한 조세지출은 2007년 22조 9652억원에서 2008년과 2009년 각각 28조 7827억원, 31조 621억원으로 급증했다. 내년 균형재정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는 당초 세수 확보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각종 비과세·감면을 대폭 정비하고 탈루 소득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에다 국내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대적인 일몰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요 감면제도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서민층에 집중돼 있고, 대선을 앞둔 해에는 세제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일몰 예정인 103개 비과세·감면 항목 중 20여개만 폐지되고 나머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폐지가 예상되는 항목은 디지털TV 방송장비 수입에 대한 관세 경감과 여수엑스포 개최를 위한 세제 지원 외에도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와 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등이 꼽히고 있다. 일몰 연장이 검토되는 항목은 에너지 신기술 중소기업 세제 감면, 주택연금 가입자의 등록면허세 면제, 고용 유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과세특례, 외국인근로자 과세특례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R&D 관련 출연금 등 과세특례, R&D 설비투자 세액공제 등은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공제율 20%)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혜택 강화 추진과 맞물려 축소가 예상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은 가능하면 없애거나 축소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병화, 민주 6명 전원 반대표… 결국 낙마하나

    김병화, 민주 6명 전원 반대표… 결국 낙마하나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3일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신문의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여야로 팽팽히 갈렸다. 김병화 후보 등 일부 인사의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인사청문특위 내부 기류만 놓고 보면 여야 간 논란에도 불구하고 낙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의 경우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려면 특위 위원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이들의 임명 동의 여부는 본회의에서 가려진다. 국회는 청문보고서 내용을 참고로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다.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여야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특위 전원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문위원 13명 가운데 6명이 김병화 후보의 대법관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다. 6명은 민주당의 박영선·박범계·우원식·이언주·이춘석·최재천 의원이다. 이 중 우원식·최재천 의원은 종교 편향 발언과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이행강제금 판결 등을 내린 김신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병화 후보자는 위장전입 2건, 다운계약서 3건, 세금탈루 3건, 특히 저축은행 로비 정황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모든 언론과 심지어 여당에서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김병화 후보와 김신 후보를 낙마 대상자로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단 특위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을 제외한 이한성·노철래·김도읍 의원이 후보 4명 모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김병화 후보에 대한 의혹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나 확인된 바 없다. 낙마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인숙 의원과 경대수 의원은 “청문내용을 좀 더 검토해야 하며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입장을 보류했다. 실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저축은행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김병화 후보의 채택에 대해서는 역풍이 불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청문회를 치른 김창석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 중 ‘삼성 봐주기 판결’ 의혹과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판결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2009년 8월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던 김 후보자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관련 배임사건 파기환송심에서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해 집행유예가 됐던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당시 이 회장에게 손해액 227억원에 달하는 배임죄가 추가됐음에도 전혀 형량이 늘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로 삼성이 손해액 227억여원 이상을 삼성SDS에 납부, 피해가 회복됐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자 박영선 의원은 “당시 삼성이 지급했다는 확인서는 허위였고, 공시도 되지 않았다. 삼성이 제출한 확인서를 그대로 믿고 확인하지 않은 것은 판사로서의 일종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강주리·송수연·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530억 들인 서해 5도 대피소 ‘부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당시 대피소 부실 문제가 제기된 후 새로 지은 서해5도 대피소들이 또다시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장마 때 취약점을 드러낸 연평도 대피소에 이어 백령·대청도 대피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530억원을 들여 서해5도의 42개(백령도 26개, 대·소청도 9개, 연평도 7개) 현대식 대피소 설치를 지난해 9∼11월 착공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준공식을 한 연평도 대피소의 경우 지난 5∼6일 집중호우 당시 각종 문제점이 발생했다. 27억원이 투입된 제1대피소(660㎡)의 경우 천장과 벽면 10여곳에서 물이 새 양동이로 받아내는 모습이 목격됐다. 16억원이 소요된 제2대피소(330㎡)는 밖의 옹벽이 10여m 무너져 내려 인근 창고를 덮쳤다. 연평 주민 김모(51·여)씨는 “정부가 수백억원을 들여 대피소를 새로 지어준다고 해 좀 안심하나 했더니 이런 일이 또 생겼다.”고 말했다. 연평도 대피소는 2개 업체가 1∼5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3∼6월 대피소가 완공된 백령·대청도의 사정도 비슷하다. 진촌리에 지은 대피소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벽면에 균열과 결로현상이 생기고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고 공사 관계자가 전했다. 마감재 접촉 불량으로 천장, 벽 등이 들떴다는 말도 나왔다. 용기포항 인근 대피소의 경우 옹벽이 무너져 흙이 유실됐다. 주민들 사이에서 대피소 부실 문제는 몇달 전부터 제기돼 왔다. 대청도 대피소에서도 결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백령 주민 손모(63)씨는 “대피소는 냉난방 등 첨단 시설 도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튼튼해야 한다.”면서 “건설업체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령·대청도에서는 7개 업체가 1~8공구로 나눠 시공을 맡았다. 이들 대부분은 도급 순위에 들지 않는 인천 지역 영세업체로 알려졌다. 옹진군 담당자는 “연평도는 아직 정식으로 준공 처리되지 않았고 백령·대청도는 준공됐지만 업체 측에 하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한민국은 ‘땡처리 공화국’] “아파트 3억 깎아 드립니다”… 현금 목마른 업체 ‘눈물의 떨이’

    [대한민국은 ‘땡처리 공화국’] “아파트 3억 깎아 드립니다”… 현금 목마른 업체 ‘눈물의 떨이’

    2008년 서울 강북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A사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 200여 가구(전체의 40% 안팎)를 30% 할인 분양하고 있다. 8억 7000만원에 분양했던 155㎡(47평형)를 눈물을 머금고 6억원대로 낮췄다. 당초 이 아파트는 4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던 노른자위 사업장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미분양이 됐고 중도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서 1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은 늘어만 갔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공사비와 각종 부담금 등을 감안해도 300억원은 남는 현장이었지만 경영진은 결국 할인분양을 결정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회사를 살리려면 우선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회사가 할인분양을 하지 않고 5년 동안 미분양 물량을 순차적으로 팔 경우 PF 대금 이자가 700억원으로 늘어나더라도 적자폭은 30억원에 그친다. 하지만 30% 할인 판매를 하면서 적자폭은 450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비용은 1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지만 분양수입이 총 600억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현금 때문에 할인 물량을 인근 중개업소 등에 풀어놓은 상태다. 하지만 중소형이거나 층이나 향이 좋은 물량만 팔릴 뿐 큰 평형은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이래저래 경영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10% 할인 분양은 그런 대로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지만 30% 안팎까지 할인을 해 분양하는 경우는 주택업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초특가 행사가 ‘땡처리’로 표현될 때마다 이미지가 훼손될까 질색을 한다. 하지만 땡처리가 ‘무조건 비싸다’는 백화점의 문턱을 낮춰 불황기 알뜰 소비자들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것만은 틀림없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5월 본점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한 ‘구두·핸드백 대전’이 시초였다. 최대 70% 할인율로 5일간 진행해 27억원어치를 팔았다. 지금까지 본점 9층에서 열린 행사로는 역대 최대의 매출이었다. 쌓여가던 재고 때문에 고민하던 협력업체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땡처리의 힘’을 확인한 뒤 앞다퉈 저가 행사를 마련했다. 원피스, 운동화, 선글라스, 아웃도어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초특가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졌다. 1년에 두 차례만 할인전을 진행하던 명품마저 콧대를 낮추고 백화점 측에 번외 행사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할인율은 최대 80%로 높아졌고 2만·3만·4만원짜리 균일가 상품이 백화점 행사장을 채웠다. 고객들도 정상상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행사장, 이벤트만 찾아다녔다. 신세계백화점의 행사상품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16%에서 올해는 19%까지 늘어났다. 저가 기획전을 대거 늘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렇듯 체면도 버리고 땡처리 행사에 나섰는데 성적표는 어떠할까. 다행히 6월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기준으로 3.5%, 신세계 백화점은 3.3%, 현대백화점은 1.1% 신장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은 다소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성곤·박상숙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주 “대법관 후보들 親재벌 판결” 인사청문회 파상공세 예고

    고영한·김창석·김병화·김신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대법관 후보 4명의 주요 판결과 행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친재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인천지검장인 김병화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청약순위 유지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영한, 기름유출 삼성重 책임제한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영한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고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 수석부장 판사 때인 2009년 3월 삼성중공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책임 한도액을 56억 3400만원으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피해 어민 등 태안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했었다. 박범계 의원은 “고 후보가 심문기일도 열지 않은 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료만 확인하고 3개월 만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12만 8000여명의 태안 피해 주민은 1인당 5만원도 안 되는 피해 보상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환경피해 복구 책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신, 크레인농성 김진숙에 강제금 법원도서관장인 김창석 후보는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65억원 조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재천 의원은 “당시 김 후보는 이 회장에게 227억원의 배임죄가 추가됐는데도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으로 작량 감경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법원장인 김신 후보는 지난해 부산지법 수석판사로 있을 때 한진중공업 사태로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에 대해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시까지 하루 100만원씩 회사에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이행강제금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이춘석 의원은 “기업 입장만 대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법부의 권리 보장 의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화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1988~1992년 부산·울산에 살면서 서울 대림동의 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9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박영선 의원은 “후보자 대부분이 친재벌 판결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거나 재벌 편들기에 나섰다.”며 “50대, 서울대,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편중 현상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만금 풍력단지사업, 환경·국방 ‘암초’ 봉착

    전북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 조성사업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는 2014년까지 국비 579억원 등 총사업비 827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에 20㎿ 규모의 풍력발전기 7기를 설치하고 800㎡ 규모의 모니터링동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전검토에서 입지 재검토 요구 이 사업은 2009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 설비의 상용화와 수출에 필요한 이행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풍력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10년 10월 1단계 사업비가 확정돼 지난해 1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와 국방부가 지난달 실시된 사전환경성검토 및 기본계획 협의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해 사업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환경부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는 철새도래지여서 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입지 재검토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는 인근에 있는 방공포 레이더 장비 운용과 작전수행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며 입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입지를 재검토할 경우 사업성 확보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풍력발전기 설치 예정 지역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바람의 세기 등 모든 조건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로 입증된 곳이어서 새로운 대체 입지를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道 “관계부처 설득·협의 할 것”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생태·환경용지는 이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조건의 충분조건이 확인됐고 국방부가 운용 중인 방공포레이더는 앞으로 새만금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풍력산업의 발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일대 123만 7000㎡에 2019년까지 총사업비 3623억원을 투입해 ▲국산 풍력발전기 시범보급단지 건립 ▲풍력기술연구센터 구축 ▲풍력 관련 대기업 4개사와 중핵기업 40개사 집적화를 통해 풍력산업 메카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재정위기 용인시 ‘설상가상’ 경전철에 2627억 더 내야

    무분별한 경전철 사업으로 재정위기에 몰린 경기 용인시가 경전철과 관련, 2600여억원을 추가 지급하게 됐다. 용인시는 19일 국제중재법원으로부터 경전철 민간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2627억원을 지급하라는 2차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금액은 민간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의 경전철 건설사업 투자비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운행을 못해 발생한 손실비용과 금융비용이 포함돼 있다. 국제중재법원은 그러나 용인경전철㈜이 청구한 사업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1890억원과 시가 청구한 부실시공 등에 따른 손해배상 2600여억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1차 판정으로 인한 5159억원 등을 포함해 용인경전철㈜ 측에 모두 7786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추가 지급금에는 사업계약 해지 시점인 지난해 1월부터 이율 4.31%이 적용된다. 시는 용인경전철㈜에 지급해야 할 비용 중 실제 투자공사비 부분 5100여억원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하고, 2차 판정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2600여억원은 재협약을 통해 민자투자금으로 전환, 30년간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용인경전철㈜은 2010년 6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시가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경전철 개통을 계속 미루자 지난해 1월 사업계약을 해지한 뒤 국제중재법원에 투자자금 회수 및 손해배상에 대한 중재를 신청해 이 같은 판정을 얻었다. 용인경전철㈜과 재협약하고 경전철 개통을 준비 중인 시는 연말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1~3월 시범운행을 거쳐 4월 정식 개통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중기·특허청, 中企 지원정책 ‘빅히트’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구매조건부 연구개발과 특허청의 브랜드 개발 지원정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기청이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107건을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정부지원(127억원) 대비 32.4배(4116억원)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발생 2796억원, 수입대체효과 957억원, 원가절감 363억원 등이다. 정부 지원을 받아 실제 구매를 발생시킨 기업은 93개(86.9%)이고 5년간 평균 구매발생액은 26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제안 기술로 상품을 개발한 A기업은 정부로부터 초기 자본 1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47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원금 대비 367배의 매출효과를 기록했다. 구매조건부 연구개발사업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국산화 또는 신제품 개발과제를 제안, 중소기업이 개발하면 개발제품을 구매해 주는 사업이다. 특허청이 광역 지자체와 공동 추진하는 브랜드개발 사업은 컨설팅에서 개발, 권리보호까지 맞춤형으로 상표 개발을 지원한다. 지난해 컨설팅 2252건, 상표 출원비용 지원 1875건, 브랜드 개발 지원을 받은 사례가 145건에 달했다. 지원을 받아 브랜드를 개발한 기업은 2010년 첫해 71개에서 지난해에는 145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B사는 ‘TRAUS’라는 브랜드를 신규 개발, 지난해 해외 전시회에서 7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18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컨설팅 지원 신청 경쟁률도 2010년 2.3대1에서 지난해는 3대1, 올해는 7.4대1로 치솟았다. 지자체들의 관심도 높아져 올해는 모든 지자체가 참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충남 ‘보복 삭감’ 추경예산 절반 통과

    충남도의회가 8일 임시회를 열고 의원재량사업비 불편성에 대한 보복으로 계수조정 과정에서 무차별 삭감했던<서울신문 5월 24, 25, 26일자> 집행부의 1회 추경 예산을 당초보다 삭감액을 절반으로 줄여 통과시켰다. 복지예산 등은 대부분 회복됐지만 도 사업비가 많이 삭감돼 관련 부서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도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1회 추경 예산 3027억원 중 11.4%인 344억 5900만원을 삭감했다. 지난달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올라왔다가 유보된 602억원에 비해 삭감액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상임위원회별 삭감액은 운영위 2200만원, 행자위 132억 4300만원, 문화복지위 27억 400만원, 농수산경제위 82억 9000만원, 건설소방위 102억원이다. 이 중에는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도청 신청사 건립비 100억원이 삭감됐다. 도청이전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공사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추경에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소연했다. 비수도권 기업 이전 보조금은 45억여원 중 절반인 22억 5000만원이 깎였다. 기업지원과 직원은 “충남으로 옮기려는 수도권 기업에 최대 15억원까지 보조금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차질이 생겼다.”면서 “순서대로 주는 수밖에 방도가 없지 않으냐.”고 난감해했다. 인재육성장학기금도 35억원이 삭감됐다. 관련 부서 관계자는 “도내 시·군들과 같이 출연하기로 한 것인데 도 기금이 삭감되면서 시·군이 출연을 꺼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장옥(선진통일당) 예결위 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이뤄진 삭감 기준을 존중했다.”며 “집행부에서 2회 추경을 신청할 경우 이번에 삭감된 예산이라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라면 꼼꼼히 재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CEO 칼럼] 투자 늘린 만큼 철도이용 늘리기 위해서는/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투자 늘린 만큼 철도이용 늘리기 위해서는/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늘어난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서울~대전 간 운행시간이 5시간이나 걸렸을 정도로 체증이 심했다. 이를 해소하고자 철도 투자를 많이 늘렸는데도 이용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역에서 내려 다음 목적지까지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요금이 비싼 탓도 있으나 운행 열차 부족이 무엇보다 큰 요인일 것이다. 정부가 깔아 놓은 철도를 오로지 운영만 하는 코레일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차량을 구입하지 않아 열차 운행 횟수가 빠듯한 것이다. 정부는 철도청의 만성적자를 해소하고자 1989년 ‘철도공사법’을 제정했고, 1993년에 다시 철도청을 공사화하기로 했다. 이는 철도노조의 반대와 1996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1995년 9월 백지화됐다. 철도 개혁은 ‘국민의 정부’ 때 다시 추진됐다. 도로·공항·항만 건설은 국가가, 운영은 운수업체가 하는 것처럼 철도도 건설은 국가가, 운영은 철도운수사업면허를 받은 자가 하도록 관련법을 제정했다. 또 종래의 고속철도공단과 철도청 건설부문을 통합해 2004년에 철도시설공단을 만들고 투자를 계속했다. 운영부문에선 2004년 철도청 부채 3조원을 탕감해 주고 기존 철도재산을 출자해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정부는 매년 국민세금으로 4500억원을 코레일에 지원해 왔다. 하지만 코레일은 매년 5000억원씩 적자를 내 누적적자 3조 5000억원, 부채 9조 7000억원이란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경춘·장항·중앙·전라선의 복선전철화를 이뤘으나 2010년 철도 수송분담률은 2005년 대비 여객은 0.1% 늘고, 화물은 1.1% 줄었다. 열차 운행과 이용률이 줄어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수요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와 시공, 건설 장기화 등 비효율적인 투자 때문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신속히 만들고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제조업처럼, 철도도 투자할 때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적정하게 건설해야 하는데 이에 소홀했던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운영문제다. 고속철 도입 후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은 줄었고, 비둘기호는 아예 폐지됐으나 열차의 수송분담률이 늘지 않고 있다. 반면 정원은 2000명 이상 늘어났다. 자동개표기 등 자동화 시설 도입과 시설물 고장 감소로 관련 부서의 업무량이 줄었을 텐데 인력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역 근무자의 평균연봉도 6000만원이 넘어 민간 운수업체의 유사업무 종사자보다 2~3배나 많다. 이런데도 코레일은 여전히 정부에 기대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는 정부가 필요 재원의 40%를 지원하고 철도시설공단이 채권 12조 5000억원을 발행해 건설했다. 연간 이자만 4627억원에 달한다. 경부고속철도 운영으로 28%가량 이익을 내는데도 ‘순 선로사용료’는 연평균 1000억원으로 연간 발생이자의 30%도 안 된다. 부채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도권과 호남고속철도도 철도시설공단이 50~60%를 부담해 건설했다. 코레일은 차량 구매까지 요구, 국토해양부의 요청으로 철도시설공단이 차량 구입비의 절반을 부담해 구매 중에 있다. 게다가 정부가 관련법에 따라 ‘수서발 KTX운영사업자’를 선정, 경쟁을 통해 요금을 낮추고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데 대해 철도노조는 “KTX 민영화 조치”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파업 불사”를 외치고 있다. 이들에 영합하는 일부 세력들로 인해 정부 정책이 지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언제까지 집단이기주의를 방치해 국민 부담만 늘릴 것인가.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철도를 개혁하려는 정책 시행시기를 놓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철도 건설부채를 국민과 후손에게 전가시키지 않도록 철도 개혁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 국가소유 최고가 장비 기상 슈퍼컴 349억

    국가소유 최고가 장비 기상 슈퍼컴 349억

    정부가 갖고 있는 물품 중 가장 비싼 장비는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인 ‘해온’과 ‘해담’이다. 가장 비싼 다리는 인천 연수구의 인천대교(1조 2440억원)다. 건물로는 정부대전청사가 가장 비싸다. 기획재정부가 31일 작성한 국가재무제표에 따르면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은 취득금액 424억원으로 이 중 감가상각비를 빼면 349억 8700만원이 된다. 정부가 사회기반시설을 포함한 모든 국유재산 가치를 평가해 재무제표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대구과학관 전시품(82억 1900만원), 문화재보호기금의 보안용 카메라(69억 700만원), 금오공대 프로그램 테스트 소프트웨어(68억 8800만원), 부산대학교 진동시험기(66억 6200만원) 등도 국가가 보유한 초고가 장비다. 교량 중에서는 인천대교가 가장 비싸 영종대교(7676억원)와 50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서해대교(6705억원), 부천고가교(4329억원), 마창대교(1425억원) 등도 이번 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자산가치가 확인됐다. 건물로는 행정안전부가 소유한 정부대전청사가 2627억원으로 가장 비싼 건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중앙박물관 본관(2170억원)도 2000억원이 넘는다. 국토해양부의 인천 열병합발전소는 1689억원으로 평가됐다. 토지 중에서는 여의도 국회부지(33만㎡)가 2조 1818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행안부의 정부대전청사 부지(46만㎡)는 땅값이 1조 6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중에서는 국토부의 한국도로공사 주식(16억주)이 17조원으로 가장 비쌌고 재정부가 소유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출자증권은 13조원으로 계산됐다. 무형자산 중에서는 재정부의 디브레인(dBrain) 시스템이 353억원으로 가장 비싸다. 디브레인은 디지털 예산회계 시스템으로 세계은행의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가 등에 개발·운용 노하우가 전수되고 있다. 이어 취업 후 학자금상환 전산 시스템(299억원),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G2B 시스템(172억원) 등의 자산가액이 높게 나타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발생주의 회계 도입으로 유형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던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年 5조원 구매력’ 서울시, 약자 기업 살린다

    서울시가 연간 5조원에 가까운 구매력을 활용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기업과 소기업 등 약자 기업의 제품 구매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시와 25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의 구매력을 활용해 약자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임금체불과 담합 등 잘못된 기업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변화 유도를 위한 계약제도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시는 2조 2400억원, 자치구 1조 400억원, 투자출연기관 1조 6100억원 등 총 4조 8900억원의 구매력을 갖고 있다. 시는 먼저 약자 기업에 대한 가산점 확대와 공사계약 특수조건 개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액을 지난해 2조 9727억원보다 4150억원 늘어난 3조 3877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전체 구매액의 69.3%를 차지한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사회적 배려가 절실한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소기업을 우선 지원 약자 기업으로 규정해 최우선적으로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계약제도 전반에 걸쳐 신생 기업의 입찰 참여를 위해 실적가점 폐지, 수행실적 완화 등 진입 장벽 완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장애인 채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가산점 제도를 확대·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금체불 업체에 대해서는 감점제를 통해 임금체불을 해소하고,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조례’를 제정해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근로자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등 체불을 근본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입찰 담합을 근절하기 위해 시민감사관(옴부즈만)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담합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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