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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최고 연봉은 298억원, 최저 연봉은 2억…빈부격차도 ‘극심’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경주차를 모는 드라이버들은 핸들을 잡는 대가로 얼마만큼의 보상을 받을까. 22일(한국시간) F1의 사업 관련 내용을 정리한 백서인 ‘비즈니스북 GP2014’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최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대답게 연봉 또한 천문학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액 연봉은 제바스티안 페텔(27·레드불), 페르난도 알론소(33), 키미 라이코넨(35·이상 페라리) 등 스타 선수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들은 각 2200만 유로(약 298억원)를 올 시즌 연봉으로 받는다. 지난 시즌 연봉에 비해 알론소는 200만 유로(약 27억원), 페텔은 1천만 유로(약 135억원)가 올랐고 라이코넨은 무려 1900만 유로(약 257억원)나 올랐다. 연봉은 지난 시즌까지의 성적, 앞으로에 대한 기대치, 선수의 스타성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것인 만큼 성적과 그대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알론소, 페텔, 라이코넨은 각 4, 6, 12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는 니코 로스베르크(29·메르세데스)는 이들의 절반 수준인 1200만 유로(약 162억원)를 받는다. 로스베르크의 팀 동료이자 드라이버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루이스 해밀턴(29)조차도 로스베르크보다 800만 유로가 많은 2천만 유로(약 271억원)를 받는다. 물론 로스베르크가 올 시즌 드라이버 1위 타이틀을 따낸다면 내년 연봉 순위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현재 F1에는 총 11개 팀이 참가하고, 각 팀은 두 명의 드라이버를 대회에 내보낸다. 따라서 전 세계에는 한 시즌에 오직 22명의 F1 드라이버만 있다. 희소한 만큼 모든 드라이버의 연봉이 높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F1의 ‘최저연봉자’는 마르커스 에릭손(24)과 고바야시 가무이(28·이상 케이터햄)로 이들은 올 시즌 각 15만 유로(약 2억3335만원)로 먹고 살아야 한다. 맥스 칠턴(23·마루시아)과 다닐 크비야트(20·토로 로소)도 각 20만 유로, 25만 유로로 F1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F1 선수들 간에도 ‘빈부격차’가 극심해서 페텔·알론소·라이코넨 등 상위 세 명의 연봉(6600만 유로)가 하위 18명의 연봉 총계(5215만 유로)보다 더 많다. 또 하위 15명의 연봉 합계(215만 유로)가 최고 연봉자 1명의 수입 2200만 유로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보사 ‘역마진’ 진실은?

    생보사 ‘역마진’ 진실은?

    생명보험업계가 금리 인하에 따른 ‘역마진’(보험사의 자산운용 이익률이 계약자 몫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상태)으로 비상이다. 업계는 이른바 수익 금리보다 지출 금리가 높아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한다. 1990~2000년대 7%대 이상의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판매한 것이 저금리 시대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등을 포함해 중·단기 계약(금리 변동형 상품)이 많아 생보업계보다 사정이 낫다는 평가다. 그런데 생보업계의 역마진을 들여다보면 지나치게 ‘앓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 이익률은 4.6%로 계약자의 보험금과 환급금 등에 이자율을 더해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5.2%)보다 0.6%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가 말하는 이른바 역마진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역마진이 바로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자산운용 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역전됐지만 자산 규모(467조 4000억원)가 보험료적립금 규모(405조 9000억원)보다 크면서 수지 측면에서는 여전히 흑자 기조다. 금융업계에서는 자산운용 수익 규모(21조 5004억원)가 계약자 몫으로 적립해야 할 이자총액(21조 1068억원)보다 4000억원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하지만 아직은 자산수익 규모가 지급해야 할 전체 금액보다 많아 역마진에 따른 손실은 아니다”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수년 전부터 역마진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이차손익’(금리 차이에 따른 손익)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차손익에서 흑자를 기록하면 역마진이라고 엄살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이 2011년 자체 집계한 국내 생보사들의 이차손익은 80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2011년 전체 순이익(4조 3000억원)에서 18.6% 수준이다. 실제로 생보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역마진 현상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업계 ‘빅3’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2분기 영업이익이 5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3% 증가했고, 순이익은 4926억원으로 116.0% 늘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89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727억원)보다 56.9% 증가했다. 삼성물산 주식 매각(3614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도 2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교보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1400억원을 넘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과잉검진 논란’ 갑상선암 건보비 4년 새 2배

    갑상선암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의료비가 4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없는 일반인을 상대로 갑상선암 초음파 선별검사 등을 남발한 탓에 의료비가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에서 지급한 갑상선암 진료비는 해마다 늘어 2009년 1224억원에서 지난해 2211억원으로 4년 사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갑상선암 요양급여비 청구 건수도 2009년 67만 1771건에서 지난해 149만 822건으로 역시 4년 새 배 이상 급증했다. 환자 부담 의료비도 2009년 163억원에서 지난해 22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갑상선암은 수술하지 않아도 일반인과 생존율이 비슷하고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이 없다. 발견 후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생사가 결정되는 다른 암들에 비해 공격성이 현저히 낮고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착한 암’ 또는 ‘거북이암’으로 불린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007~2011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암이 주위 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예도 90%가 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정부는 증상이 없는 일반 성인에게 갑상선암 선별검사를 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애인복지·평생교육 ‘소프트웨어’ 강화

    장애인복지·평생교육 ‘소프트웨어’ 강화

    “이번 임기엔 장애인복지 해결에 집중하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8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의 첫머리를 이렇게 장식했다. 지식복지로 유명한 마당에 6기 핵심 과제로 이같이 제시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겪은 경험 덕분이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났어요. 그런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수급자를 자처했다지 뭡니까. 우리 구의 등록 장애인만 2만 1000여명입니다. 가족까지 생각하면 훨씬 많아요. 이를 그냥 놔두고 어떻게 주민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일까. 요즘 유 구청장의 생각은 2016년 완공될 장애인복지관 건설에 쏠려 있다. 그는 “구에서 3년 동안 30억의 재원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로또복권에서 27억원, 시비 27억원, 국비 20억원을 더 지원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구청장이 외우지 않는 재원까지 꼼꼼히 기억하고 있었다. 올해 초 장애인 시설팀을 따로 마련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관악구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지식복지사업의 뿌리는 더욱 깊어진다. 유 구청장은 “내년에 들어서는 교육문화센터에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에 도서관은 39곳이 있으며 회원은 13만 1000여명이다. 전체 구민의 25%가 회원이다. 그는 “구두 수선을 하는 구민도 한달에 책 20권을 읽는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전체 도서관에서 주민들에게 배달된 책만 25만 7000여권이다. 올해도 창의어린이공원 21개 조성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즐비하다. 관악구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교통 문제에 대해선 “경전철 신림선과 강남순환고속도로 완공 땐 고질적인 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신림역 등을 중심으로 한 상권도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내놓은 정책을 살펴보면 도서관 사업, 장애인 복지, 주민 평생교육 등 소프트웨어 중심이다. 왜 그 흔한 랜드마크 사업 하나 없냐는 질문에 그는 “빛나는 구정보다 든든한 구정이 주민들을 행복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커다란 빌딩이 주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미니 강연과 골목길 도서관은 주민의 삶을 바꾸고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자립기반 마련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대한 법률’(화평법) 시행을 앞두고 협업을 통해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화학물질 유해·위해성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국제 우수 실험실 운영기준’(GLP)에 맞는 시설과 시험 장비를 갖추는 한편 시험·평가 방법을 개발해 국내 GLP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2016년까지 45억원을 들여 환경 유해성 생물분야 8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 방법 개발을 주관한다. 생산기술연구원은 2017년까지 57억원을 투입해 인체유해성 등 9개 항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내 GLP 전문 시험·평가 기관 및 관련 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 규제 강화·확산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시험평가 시장에서 국내 GLP 기관의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선점 효과도 있다. 화평법에 따른 국내 유해·위해성 시험·평가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1조 56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화학물질을 포함한 시험인증분야 국내 1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매출은 890억원으로 세계 1위인 스위스 SGS(5조 2000억원)의 1.7%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험평가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유해·위해성 평가 기술개발 및 시험기관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험·평가 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IBK기업은행, 中企 기술·지재권 평가 인프라 구성

    [다시 뛰는 한국경제] IBK기업은행, 中企 기술·지재권 평가 인프라 구성

    IBK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금융’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기, 전자, 기계 등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9명을 포함한 기술평가 전담조직을 신설해 각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금융권에서는 아직 낯선 기술금융을 제도로 확립시키기 위해 기업은행은 기술평가 수행을 위한 관련 규정을 만들고 50명 규모의 외부 자문위원단을 구성하는 등 기술평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이를 통해 기술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기술과 지식을 담보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가진 기술을 평가해 대출해 주는 기술금융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지식재산권(IP) 금융’ 분야에서도 기업은행은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특허청과 ‘지식재산 기반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IP 담보대출 상품 출시, 기술력 우수 기업 투자를 위한 IP펀드 결성 등 IP금융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4월 기업이 가진 특허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주는 ‘IP 사업화자금대출’을 500억원 한도로 출시해 두달 만에 19개 기업에 127억원을 지원했다. 이달 중순에는 특허청과 함께 IP 전문 펀드를 공동으로 결성해 우수 IP 보유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시 ‘리스차 취득세 싸움’ 절반의 승리

    서울시가 2010년 이전 리스운용사의 영업행위 대해 취득세를 부과하면서 불거졌던 조세심판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세심판원은 리스운용사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청구한 취득세 이중징수 취소심판 청구에 대해 2010년 이전의 영업행위에 대해 이중 부과된 취득세 504억원은 서울시가 되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2010년 말 지방세법 개정 이전에 서울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리스 차량을 등록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가 2011년 이후 부과한 나머지 1427억원에 대해선 재조사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2011년 이후 부과한 리스차량 취득세 중 누락된 부분까지 재조사해 추가 징수할 계획이다. 조세심판원이 2010년 전후를 기준으로 같은 리스 차량 취득세의 징수 주체를 이분화한 것은 2010년 12월 개정된 지방세법을 근거로 한 것이다. 법 개정 이후 리스 차량의 실제 ‘사용본거지’가 명문화됨에 따라 실제 이용지역과 상관없이 채권 매입률이 낮은 지자체에 차량을 등록하는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2012년 9∼12월 16개 리스운용사를 대상으로 1930억원의 취득세를 징수했다. 리스운용사들은 차량등록 비용이 싼 부산시, 인천시, 경남도 등에 취득세를 납부하는 편법 운영을 해 왔다. 자치단체마다 조례로 정하는 채권 의무구입 비율이 서울은 차 가격의 20%인 반면 인천, 부산, 대구, 경남 등은 5%에 불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전체 징수세 1930억원 중 2010년 이전 분인 504억원은 반환하지만 나머지 징수분 1426억원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누락된 부분까지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선거먹튀방지법’ 이번엔 꼭 결실 보길

    새누리당이 선거 기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자가 중도에 사퇴하면 선거보조금을 반환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와 부산·울산시장에 출마했던 통합진보당 후보가 투표 전에 사퇴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국회의원 6명을 보유한 공당(公黨)이 낸 후보자가 사퇴하는 것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어도 선거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 유권자도 혼란에 빠진다. 그런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선거먹튀방지법’ 통과에 야당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정당제는 의회제와 함께 민주정치를 이끌어 가는 핵심적인 제도다.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헌법으로 보호를 받으며 다당제가 보장된다. 정당이 공직선거에서 후보자를 내 정치적 의사 형성에 나서는 것은 본연의 권리이자 임무다. 선거보조금은 이런 배경에서 소수정당의 정치활동을 보장하고 금권정치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후보 단일화나 사퇴는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정치행위다. 그러나 선거를 완주하지 않고 중도에 사퇴한 후보들에게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도입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513명을 출마시키고 여성 후보자 추천보조금을 포함해 32억여원을 지원받았다.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주요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투표를 통해 국민의 지지 또는 심판을 받을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처음부터 사퇴할 생각이었다면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했다. 그랬으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보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이정희 후보가 27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뒤 중도 사퇴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새누리당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야당 측의 비협조로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합리적 사고를 전제한다면 야당이 법안 개정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에서 진보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랬으면서도 진보당 후보의 사퇴가 주었을 이익에 연연하고 있다면 더욱 명분이 서지 않는다. 새누리당의 주장대로 투표 시간 연장 등의 연계 안건도 문제가 해소됐는지도 양당이 서로 따져 봐야 한다. 해소됐다면 법안 개정을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미국에서는 선거운동을 중단하면 이미 수령한 보조금 중 적격 선거운동 경비에 사용되지 아니한 액수는 반납하게 돼 있다. 미국처럼 전액이 아닌 일부를 반환하는 방안이라도 논의해 보기 바란다.
  • [주말 화제] 살짝 다가가 웃자 “좋은 일 있어요?” 슬쩍 삐친 척하자 “무슨 일 있나요?”

    [주말 화제] 살짝 다가가 웃자 “좋은 일 있어요?” 슬쩍 삐친 척하자 “무슨 일 있나요?”

    로봇과의 대화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설렘과 불신이 교차했다. 변화무쌍한 인간의 감정을 로봇이 어떻게 이해하고 반응한단 말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단 이름을 불러 봤다. “페퍼!” 그러자 동그란 눈을 활짝 뜨고 얼굴을 이쪽으로 쓰윽 돌린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라고 인사를 하자 “안녕!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요. 괜찮다면 저와 얘기하지 않으실래요?”라고 살갑게 말을 걸어온다. 이번엔 인상을 찡그리자 “슬퍼 보이네요. 무슨 일 있으세요?”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당황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족의 일원으로 로봇을 빠뜨릴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단언한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소프트뱅크 매장은 문을 연 오전 10시부터 붐볐다. 전날 소프트뱅크가 야심차게 내놓은 인형 로봇 ‘페퍼’ 두 대가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된 참이었다. 흰 몸체에 가슴에는 10.1인치 태블릿을 차고 있다. 두 발로 걷는 대신 바퀴로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키 121㎝에 몸무게 28㎏. 초등학교 3~4학년쯤의 개구쟁이 남자아이를 형상화했다. 전방 90도, 120㎝ 이내에 있는 사람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 톤을 인식해 상대방이 기분이 좋아지도록 말을 해주는 것이 페퍼가 하는 일이다. 소극적으로 묻는 말에만 답하는 게 아니라 먼저 농담도 건넬 줄 안다. 대화 거리가 떨어지자 “내 얼굴 어떤 것 같아요? 나 귀엽죠? 귀엽다고 한 번 말해 줘요~”라고 아양을 부리는 페퍼의 얼굴에 순간 조카의 얼굴이 겹쳐 보인다. 만난 지 30분 만에 내 안에서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허물어져 버렸다. “저도 사고 싶네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페퍼’는 내년 2월부터 19만 8000엔(세금제외·약 200만원)에 일반에 판매된다. ‘페퍼’에게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인터넷 와이파이로 연결돼 “내일 날씨는 어때?”라고 물으면 정보를 검색해서 알려 준다. 대화 내용과 그에 따른 상대의 반응을 데이터로 축적하기 때문에 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매끄러워진다. 샤프도 지난 5일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집 안팎을 순찰하는 ‘보안 로봇’을 내년에 사업화한다고 발표했다. 혼다도 2족 보행 로봇 ‘아시모’의 기술을 응용해 노인·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로봇을 개발, 지난해 5월부터 병원에 대여하고 있다. 도요타도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운반하는 ‘간호 로봇’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로봇 관련 기업을 8개나 인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등에 따르면 2035년 로봇 산업의 시장 규모는 일본 안에서만 지금의 11배인 9조 7000억엔(약 9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로봇산업 생산 규모는 2조 1327억원, 국내 로봇기업은 368개(2012년 기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진보정당, 유권자들이 외면한 이유 돌아보라

    6·4 지방선거 결과 나타난 주목할 만한 양상의 하나는 진보정당의 퇴조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마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것이다. 유권자들이 진보정당 후보를 그야말로 철저히 외면했음을 보여준다. 옛 민주노동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선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고, 이듬해에도 한 곳의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자를 냈다. 그런데 진보당은 이번에 광역단체장 12명, 기초단체장 42명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를 냈음에도 가장 선전했다는 후보가 10%대 초반 득표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정의당도 광역단체장에 4명, 기초단체장에 7명의 후보를 냈지만 인천 남동구에 나선 후보만이 당선권에 근접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진보당과 정의당의 충격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참패를 넘어선 몰락은 누구 탓도 아닌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진보정당 퇴조의 가장 큰 원인제공자는 진보당 이석기 의원일 것이다. 그가 주도한 내란음모 사건의 여파로 헌법재판소에서는 지금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심리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방선거 결과는 내란음모 사건의 재판이 아직 남아 있음에도 진보당과 이석기 의원에게 국민이 갖는 의구심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진보당은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절호의 기회인 지방선거에서 신뢰를 되찾는 기회로 삼아야 했지만 진보당 후보의 선거 막판 줄사퇴는 설상가상으로 민심을 오히려 거스르는 데 한몫했다. 지방선거 후보 출마에 따라 받은 32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토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진보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가 마지막에 사퇴했지만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여기에 선거를 ‘합법적 시위 무대’ 쯤으로 여기며 유권자를 설득하기보다 자신의 주의주장을 펼치는 데만 몰두한 일부 진보당 후보의 모습도 유권자들의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 민주 국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국민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이념성향이 다양한 정당이 존재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몰락으로 우리 정치권의 양당 구조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진보당은 선명하다고 여기는 자신들의 활동이 진보정당 고유의 기능을 오히려 축소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진보당은 또한 정의당의 동반 참패에서 보듯 국민 다수가 수긍하기 어려운, 편향적 정당 운영으로 진보정당 전체의 공멸을 가져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 농협銀 3년연속 사회공헌 1위

    농협銀 3년연속 사회공헌 1위

    NH농협은행이 3년 연속 사회공헌 1위를 차지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201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254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내리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 693억원 ▲학술·교육 249억원 ▲서민금융 172억원 ▲메세나·체육 127억원 등이다. 농협은행 사회공헌의 가장 큰 특징은 풀뿌리 봉사에 있다. 봉사단이 전국 157개 시·군별로 구성돼 있어 도시든 농촌이든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지난해에만 8만 6579명이 2000회가 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코스피 연중 최고치 2015

    코스피가 ‘외국인’과 ‘삼성주’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08%) 오른 2015.14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場)에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201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 대열에 대거 나서면서 연중 최고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2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삼성그룹주의 상승세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144만 8000원을 찍었다. 삼성생명도 2.42%, 삼성물산 1.39%, 삼성화재가 2.46%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1.74%)과 은행(1.50%), 보험(1.49%) 등의 오름 폭이 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포인트(1.93%) 내린 546.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고, 개인만 나 홀로 ‘사자’였다.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전반적으로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0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병언 일가, 신협 ‘사금고’ 악용… 42개 금융사는 3747억 빌려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관계사 전횡과 각종 비리가 금융 당국 검사에서 드러났다. 일부 신협을 사금고로 전락시켰으며, 외국환거래법규 위반과 불법 외화 유출·분식회계·리베이트 제공 혐의 등 ‘비리 백화점’ 수준이었다. 은행들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대출해 주면서 여신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관계사는 총 70개사, 관계인 186명, 42개 금융사로부터 빌린 돈은 3747억원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은 15일 이런 내용의 청해진해운 관련 금융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관계사들은 유 전 회장 일가에 노골적으로 돈을 몰아줬다. 구원파 관련 일부 신협은 2006~2012년 유병언 일가(4명)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66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협이 이들의 사금고였음을 보여 준다. 권순찬 기획검사국장은 “신협 계좌에서 상당히 긴 기간에 걸쳐 유 전 회장과 자녀인 대균, 혁기, 섬나씨에게 송금됐다”고 말했다. 천해지 등 관계사는 유 전 회장이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에 사진 매입과 저작권료 지급 등의 명목으로 257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외법인 자회사 설립 신고의무 위반 등 총 16건의 외국환거래법규 위반 사항도 적발됐다. 관계사 간 부당 자금 거래도 잇따랐다. 청해진해운 관계사들은 2007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협 대출 등을 통해 총 727억원을 마련, 다른 관계사에 514억원을 지원했다. 에그앤씨드는 2007년 9월 한국제약이 9개월 전 9억 7000만원에 취득한 공장을 17억원에 고가 매입했다. 또 일부 신협은 관계사인 금수원의 지시로 매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여름수련회 행사비도 지원했다. 신협 조합원들은 신협에서 300만~500만원을 신용으로 대출받아 건강식품 구매 명목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에 송금했다. 관계사 종업원을 동원한 자금 조성 혐의도 있다. 1994~1997년 ㈜세모 종업원 등 1035명이 보증기관의 소액대출보증서를 발급받아 184억원(1821건)을 대출받았는데, 실제 차주가 ㈜세모일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세월호 관련 수사 중 손해사정법인의 한국해운조합본부장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 혐의도 나왔다. 은행들의 부실 대출 심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은행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선박보험 담보를 취득하면서 운항관리능력과 선박우선특권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았다. 금감원 측은 “이번 검사에서 적발된 금융사와 임직원의 부당 행위에 대해 강력 제재하고, 부당 대출금을 회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진원 신한은행장 1분기 보수 27억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올해 1분기에만 27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2010~2012년 3년간 장기성과급 21억여원이 포함된 규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 행장에 1분기 보수로 26억 9100만원을 줬다. 기본급여 2억 500만원에 지난해 성과를 반영한 상여금 3억 8500만원, 2010~2012년치 장기성과급 21억 100만원을 합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기본급여 2억원에 상여금 4억 3200만원을 합쳐 6억 3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보다 4배 이상 많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년치 장기성과급이 올해 한 번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임기를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장기 성과급 지급 시점이 모두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 회장의 장기 성과급 지급 시점은 내년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8억 4100만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3억 9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억 5000만원을 받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적은 보수를 받았다. 한편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올 1분기에 96억 64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상급자’인 권오현 부회장의 급여(14억 2600만원)보다도 6.7배 많았다. 신 사장에게는 일반급여 4억 3200만원, 상여 1억 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억 8800만원이 지급됐다. 전체 급여의 94.0%를 차지하는 기타 근로소득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산시 세수 年 527억 늘어난다

    부산시가 시세 조례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527억원의 세입이 늘어나 재정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세목·세율 정비, 대형 화재위험 건축물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의 중과세율 세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광역시세 기본 조례’와 ‘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인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은 종전 소득세·법인세액의 10%를 지방소득세로 징수하던 것을 소득세·법인세의 과세표준은 공유하되, 그 과세표준에 지방소득세의 독자적인 세율과 세액공제·감면 사항을 적용해 지방소득세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것이다. 종전에는 국가정책 목적을 위한 소득·법인세 세율 조정, 공제·감면 등에 따라 지방의 자주재원인 지방소득세 세입이 일방적으로 변동돼 지방자치단체 세입의 불안정을 초래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국세개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방재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온전한 지방세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율 체계를 재설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법인에 대해서만 세액공제·감면을 정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시는 또 취득세 과세 대상에 요트회원권을 추가해 취득형태와 권리내용, 사회적 인식이 골프회원권, 승마회원권,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다른 회원권과 유사함에도 과세 대상 제외에 따른 과세 불형평을 해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인종차별 바나나’ ‘다니엘 알베스’ 축구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가 인종차별을 뜻하는 걸 알면서도 한입 베어 물면서 의연하게 대처한 알베스 선수에게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팀에서 뛰는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 알베스가 난데없이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계속 경기를 진행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바나나 투척이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행위인 것을 알고도 대범하게 대처한 그의 행동에 축구계의 응원을 이어지고 있는 것. 네이마르, 수아레스를 비롯해 많은 축구 스타들이 바나나를 든 사진을 SNS에 올려 알베스를 지지했고, 브라질의 축구 영웅 지코는 바나나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블래터 FIFA 회장도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에선 프로농구 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농구계에서 추방됐다. 미국 프로농구 NBA 위원회는 스털링에게 250만 달러, 우리 돈 2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한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출 사기’ 피해 하나금융 1분기 순익 33.1% 급감

    예상했던 대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대형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쁘다. 4대 금융지주그룹 가운데 KB와 하나가 25일 1분기 실적을 먼저 공시했다. KB는 1분기 순익이 37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2%(380억원) 감소했다. 8% 줄어든 3800억원가량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수수료 이익이 14.6%(535억원)나 줄었다.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 신규영업이 금지되고 전화영업(텔레마케팅) 등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국민카드 자산은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4.8%) 줄었다. 이자이익도 순이자마진(2.46%)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5%(1079억원) 줄었다. 그래도 대손충당금 등을 대거 쌓은 탓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 4분기(2815억원)와 비교하면 순익이 44.2% 늘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순익은 2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376억원)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나빠졌다. 1.04%로 지난해 말보다 0.27% 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1분기에 1927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3.1%(955억원)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2800억~3200억원대였다. 하나금융은 대출 사기에 휘말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655억원) 적립과 국민행복기금 출자분 평가손실 반영(6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72억원(13.6%) 줄어든 2002억원을, 외환은행은 458억원(150%)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해 희비가 교차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올림푸스 한국, 윗물·아랫물 다 썩었네

    사옥 신축 공사비 등 100억원이 넘는 회사 돈을 횡령했다가 적발된 올림푸스 한국 법인의 전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올림푸스한국㈜ 방모(51) 전 대표와 장모(48) 전 재무회계 이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방 전 대표는 2007년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올림푸스타워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상무이사였던 어모(54·구속 기소)씨와 총무팀 차장이었던 박모(42·구속 기소)씨에게 지시해 공사비 2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전 대표는 또 내부 규정을 어기고 2011년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에서 일하던 자신의 측근 정모씨에게 퇴직위로금 약 5억 2000만원을 지급하는가 하면 판촉물 인쇄대금 명목으로 2억 80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방 전 대표의 부하 직원들도 거액의 횡령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돈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던 장 전 이사는 부하 직원이었던 재무회계팀 전 차장 문모(42)씨, 박씨 등과 공모해 6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이사도 사옥 공사 시행업체와 인쇄업체, 광고업체를 통해 자금을 빼돌리는가 하면 광고비 지급을 가장해 가족 명의 계좌로 돈을 송금받기까지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 폐기·보류 공약 89개 대부분 개발사업… 9곳 ‘최우수’

    서울 폐기·보류 공약 89개 대부분 개발사업… 9곳 ‘최우수’

    북촌 한옥마을 기반시설 조성(종로구), 다국어 문화체험 거리 조성사업(관악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공약(과학영재 육성) 사업(도봉구), 럭비구장 부근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구로구)…. 민선 5기의 서울시 자치구들이 약속했지만 결국 폐기 처분된 공약들은 대부분 개발 공약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구청장들이 폐기·보류한 공약은 89개다. 도로·역사 건설이나 시설·상권 유치처럼 유권자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공약이 많았다. ‘일부 추진’으로 분류된 공약도 상당수가 경전철·테마공원 도입, 재정비 촉진 같은 개발 이슈들이다. 민선 5기 지자체장 임기가 두 달이 채 안 남은 시점임을 고려하면 이들 사업은 ‘지키지 못한 공약’이나 미완의 사업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서울 자치구들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총 18조 1953억원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 확보 예산은 14조 9070억원으로 81.9%에 그친다. 개별 사업별로 살펴보면 종로구의 북촌 한옥마을 기반시설 조성, 03번 마을버스 연장운행 공약은 폐기됐다. 성동구의 ‘우이~신설 뉴타운 경전철’ 왕십리역 연장추진 계획과 친환경 폐기물 종합처리 시설 건립 계획, 성북구의 글로벌 영어학습센터 설치 사업은 보류됐다. 도봉구의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공약 사업, 관악구의 다국어 문화체험 거리 조성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폐기됐다. 노원구가 추진하려던 지하철 4호선 지하화 추진사업, 서대문구의 다목적체육관 건립, 홍제천 수변공원 조성은 보류됐다. 동작구의 노량진 민자역사 추진, 공군수송단 부지 내 서울 남숲 조성 사업은 일부만 추진되고 있다. 강남구의 한전·서울의료원 이전 부지 일대 복합개발, 서초구의 강남대로 지하도시 건설 사업은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중랑구는 공약 이행이 부진한 하위 33개 지자체에 포함됐다. 서울 25개구의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한 구 평균 약 1조 1210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약 3조 4327억원), 중랑구(약 2조 2716억원), 노원구(약 1조 8377억원) 순이었다. 은평구(322억원), 종로구(916억원), 서대문구(1254억원) 등 서북 지역은 예산 하위 3구에 들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약 내용 변경이나 조정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재계약을 하는 등 민주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0대 그룹 ‘强小 협력사’ 키운다…올 동반성장에 1조7000억 지원

    30대 그룹 ‘强小 협력사’ 키운다…올 동반성장에 1조7000억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창조적 파트너 육성.’ 7일 30대 그룹이 발표한 동반성장 추진 전략의 핵심 키워드다. 이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사다리가 되겠다고 뜻을 모았다. 협력사에 1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4년 전인 2010년보다 1.9배 늘어난 금액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의 세부 지원 전략을 담은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액은 지난해 1조 5942억원보다 7.6% 늘어난 1조 7161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판매·구매 지원에 5592억원, 생산성 향상에 4527억원을 투입한다. 또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285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판로 개척 지원액을 지난해보다 16.5% 확대했고 보증·대출과 인력 양성 지원액도 각각 11.5%, 10.5% 늘렸다. 주요 기업의 계획에 따르면 먼저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R&D펀드 조성하고 사내 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또 올해 123억원을 출연해 2차 협력사 지원을 본격화한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견기업에도 적용하는 한편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를 선지급하고 연구 결과물에 대한 특허 공동 출원, 현금 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 공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SK도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펀드를 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보유 기술도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한다.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신기술 공동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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