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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루이비통 입은 ♥한지희 목에 ‘메달’ 걸었다

    정용진, 루이비통 입은 ♥한지희 목에 ‘메달’ 걸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와이프 한지희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2022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뻐했다. 정용진이 구단주로 있는 SSG랜더스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 3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우승했다. 이날 정용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우승메달 사모님 목에 걸어 드렸습니다”라며 아내 한지희 목에 걸린 우승 메달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과 함께 SSG랜더스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게재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또 선수들과 얼싸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SSG랜더스로 팀을 재창단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를 역대 최고 연봉(27억원)으로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정용진 아내 플루티스트인 한지희는 올해 나이 43세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플루트 박사과정을 밟았다. 집안은 故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딸로 알려졌다.
  • 서울 강서구, 지방재정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서울 강서구, 지방재정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서울 강서구가 최고 수준의 재정 운용 능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2021 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종합점수 ‘최우수 자치단체’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기초-자치구를 서울, 광역-Ⅰ, 광역-Ⅱ 유형으로 나눠 서울은 최우수 자치구 1곳, 우수 자치구 2곳을 선정했다. 이로써 강서구는 2018년 ‘최우수’ 선정을 시작으로 2019년 ‘우수’, 2020년 ‘최우수’, 2021년 ‘우수’ 등 5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방재정분석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현황과 운영 성과를 전년도 결산자료에 근거하여 건전성·효율성·계획성 등 3개 분야 13개 지표로 분석·평가하는 지방재정 모니터링 제도다. 구는 재정계획성 분야 세부 지표인 관리채무비율, 출자출연전출금비율, 이·불용액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서구 등 우수 자치단체는 행안부장관 표창 및 27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 자치단체별 재정분석 결과는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 36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낭비성 예산편성 방지 및 신속한 집행관리 등으로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탄탄한 지방재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광민 의원 “디벗 사업,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해 표본추출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만족도 조사 실시해야”

    고광민 의원 “디벗 사업,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해 표본추출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만족도 조사 실시해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디벗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가 희망자에 한해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편향된 응답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도록 설문문항이 구성되는 등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지난 10월 말 교육청이 실시한 2022년 원격수업 및 디지털 교수학습 현황 설문조사가 부실하게 설계·실행되었음을 지적한 후,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간에 위탁을 맡겨 디벗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벗은 ‘디지털(Digital)+벗’의 줄임말로 개별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8월 3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3기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1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를 2025년까지 총 3127억원을 투입해 중·고 학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 심화 우려 등 디벗 사업의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디벗 사업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교육청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일간 디벗 지원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고 의원에게 제출했다. 이날 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향해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디벗 사업 만족도 조사결과 자료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규정하고, “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는 설문 문항도 교육청이 만들었고, 교육정책 및 디벗사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특정 의견에 편향된 집단으로 표본이 구성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조사 문항 구성 역시 대부분 문항 내에서 디벗 사업의 긍정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며, “학부모 대상 설문지의 경우 현재 학부모들 사이에서 디벗 사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디벗 사업의 부작용 및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들이 설문내용에 대거 포함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외부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재조사를 의뢰하는 등 좀 더 객관성이 확보되는 조사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하며 고 의원의 지적을 수긍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교육청이 디벗 지원 학교에 공문까지 보내면서 디벗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참여를 요청하는 방식 자체부터가 교육청이 원하는 방향으로 답변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이므로 신뢰성 있는 조사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디벗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진심을 정말로 알고 싶다면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을 주고 다시 표본추출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영상] 러시아 본토 ‘파괴공작’ 폭발…700억원어치 첨단헬기 초박살

    [영상] 러시아 본토 ‘파괴공작’ 폭발…700억원어치 첨단헬기 초박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10시쯤, 러시아 북부 프스코프주 한 비행장에서 몇 차례의 폭발음이 감지됐다. 의문의 폭발로 비행장에선 최소 석 대의 러시아 공격헬기가 박살났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폰탄카는 31일 비행장에서 수리 중이던 200억원대 공격헬기 카모프(Ka)-52 2대와 육군 주력헬기 밀(Mi)-28N 1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서부군관구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 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외 민간 군사전문가들은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를 활용해 폭발 장소가 프스코프주 베레드니키 베레티예 공군기지임을 확인했다. 프랑스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 인공위성이 31일 촬영한 사진으로 실제 피해 규모도 가늠했다. 이와 함께 의문의 폭발이 우크라이나의 침투 파괴공작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동영상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었다.베레티예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걸로 알려진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러시아의 ‘Z’ 표식이 그려진 최소 2대의 군용헬기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기지에선 폭발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침투 파괴공작 사실을 인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다음 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베레티예 공군기지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공격헬기 3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2대는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폭파된 헬기 잔해가 반경 200m를 뒤덮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파괴공작원 수색을 위해 군부대에 비상을 걸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Ka-52 알리가따르는 러시아 정찰 및 공격헬기로 대당 가격은 1600만 달러(약 227억원)이다. 또 야간 작전에 주로 투입돼 ‘나이트헌터’라 불리는 Mi-28N은 러시아 육군 주력헬기다. 업그레이드 된 신형 버전은 한 대당 가격이 1800만 달러(약 255억원)에 달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정보를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해당 폭발로 최소 5000만 달러, 약 71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셈이다.‘우크라이나 무기 추적’ 계정은 파괴공작원이 시한폭탄 VZD-6Ch에 기폭장치 MD-5M을 삽입한 걸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2일 미국 CNN방송은 “확인된 것 중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장 먼 곳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부대 공격이란 확증은 없지만 (사실이라면) 자국 영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대담한 첫 번째 공격이 될 것이다”라며 “그 상징성은 군사적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발이 난 베레티예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0㎞ 거리에 있다.
  • 전남 신안에 국립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전남 신안에 국립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세계자연유산 갯벌의 체계적 보전을 위한 통합관리와 대내외 협력사업 등을 수행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신안 압해읍 일원에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지로 신안군이 최종 선정돼 한국 갯벌 정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4년에 착공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인 보전본부는 향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927억원과 부가가치효과 514억원, 고용유발효과 2천10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부 공모계획 평가항목에, 전남도와 신안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과 기여도 등을 포함할 것을 건의하고 유치지지 서명 운동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보전관리추진단’을 운영,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갯벌 기본조사 및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갯벌 관리업무를 수행했다.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의 85.7%를 차지하고 있는 신안군은 그동안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연구기관과 관련 지자체 등과 함께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주도적인 역할과 지원을 담당했다. 한편 신안 갯벌은 1109종의 다양한 생물과 철새 이동 경로와 주요서식지 지정 등에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신안군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보전본부와 함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더 심상찮은 ‘반도체 내년’… SK하이닉스, 투자 축소에 감산 ‘비상’

    더 심상찮은 ‘반도체 내년’… SK하이닉스, 투자 축소에 감산 ‘비상’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는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사상 유례없는 악화 단계’로 진단한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이상 줄이고 감산에 들어가는 등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세계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7% 줄어든 상황에서 메모리 2위 SK하이닉스의 실적마저 급락하면서 한국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 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 1027억원으로 66.7% 줄었다.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2분기(13조 811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20.5% 줄었고, 영업이익은 60.5% 급감했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신 공정인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4세대 D램(1a)과 176단 4D 낸드의 판매 비중과 수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은 개선됐지만, 원가 절감 폭보다 가격 하락폭이 커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연초 기대와 달리 올해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수요가 급감하며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팬데믹 기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IT 제품 수요의 기저효과로 인해 수요 감소 속도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10조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노 사장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가는 투자 축소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 업계 재고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 증가를 위한 웨이퍼 캐파(생산능력)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정 전환 투자도 일부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극자외선(EUV) 장비는 중국 우시 D램 공장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EUV가 없는 경우를 가정하면 일부 비용 상승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UV 장비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로, 미국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반도체 장비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 노 사장은 “1년 후에 (다시) 유예되지 않는다면 메모리 산업 특성상 장비 도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2020년대 후반보다 더 빠른 시점에 팹(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메모리 최강국의 그늘…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메모리 최강국의 그늘…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는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사상 유례 없는 악화 단계’로 진단한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이상 줄이고 감산에 들어가는 등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세계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7% 줄어든 상황에서 메모리 2위 SK하이닉스의 실적마저 급락하면서 한국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 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 1027억원으로 66.7% 줄었다.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2분기(13조 811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20.5% 줄었고, 영업이익은 60.5% 급감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신 공정인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4세대 D램(1a)과 176단 4D 낸드의 판매 비중과 수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은 개선됐지만, 원가 절감 폭보다 가격 하락폭이 커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 기대와 달리 올해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수요가 급감하며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팬데믹 기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IT 제품 수요의 기저효과로 인해 수요 감소 속도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10조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노 사장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가는 투자 축소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 업계 재고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 증가를 위한 웨이퍼 캐파(생산능력)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정 전환 투자도 일부 지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노 사장은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극자외선(EUV) 장비는 중국 우시 D램 공장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EUV가 없는 경우를 가정하면 일부 비용 상승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UV 장비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로, 미국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반도체 장비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 노 사장은 “1년 후에 (다시) 유예되지 않는다면 메모리 산업 특성상 장비 도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2020년대 후반보다 더 빠른 시점에 팹(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속보] SK하이닉스 ‘어닝쇼크’… 영업이익 60.3% 급감

    [속보] SK하이닉스 ‘어닝쇼크’… 영업이익 60.3% 급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3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0조 98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 1027억원으로 66.7% 줄었다.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2분기(13조 811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20.5% 줄었고, 영업이익은 60.5% 감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와 각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 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60.3%↓

    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60.3%↓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사상 유례 없는 시장 악화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이상 줄이는 등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 9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 1027억원으로 66.7% 줄었다.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2분기 13조 811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0.5% 줄었고, 영업이익은 60.5% 감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매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시황 악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10조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 대비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단기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이 분야 투자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 담당 사장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던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다운턴을 이겨내면서 진정한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동부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손에…현대엔지니어링 올해 1조 수주

    동부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손에…현대엔지니어링 올해 1조 수주

    2000가구가 넘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발을 내디딘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1조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은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지하 3층~지상 22층 2036가구(19개동)에서 지하 6층~지상 23층, 35층(별동) 2281가구로 리모델링한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45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 9913억원 중 3965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총 1조 2190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리모델링 영업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송파 가락쌍용1차,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등 6개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3027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첫 단독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전략이 수주 성공의 요인이라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빠른 기간 내 단독 사업을 수주하고, 한 해 수주 누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내 당사 역량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리모델링 사업 추가 수주를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위기 수준의 보릿고개… 내년 상반기 68조 회사채 만기에 ‘패닉’

    금융위기 수준의 보릿고개… 내년 상반기 68조 회사채 만기에 ‘패닉’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축되던 채권시장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기업들이 ‘돈맥경화’에 비명을 지르자 정부가 ‘50조+α’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3일 “시장과 긴밀히 대화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50조원+알파(α)’ 규모의 자금을 풀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에 3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에 증권사 등 금융사가 발행한 CP도 포함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가 지원책을 대거 내놓은 것은 회사채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확대된 만큼 채권시장이 단기간에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회사채 순발행액이 3조원 이상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우량 기업들마저 채권 발행에 나섰다가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7조 4478억원에 달했던 회사채 순발행액은 3분기 2727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3조 6287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금액인 순발행액이 마이너스인 것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보다 기존 부채를 갚는 데 매달렸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돈줄이 마르는 사이 은행채와 한전채, 국채 등 초우량채들이 시장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지난달에만 25조 8800억원에 달하는 은행채를 발행해 월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전체 발행 채권 중 은행채의 비중이 43.3%로 높아졌다. 기업들의 ‘보릿고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신용스프레드에서 감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등급) 3년물 간 차이인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14일 기준 1.14% 포인트로 벌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9월(1.23% 포인트)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진 것은 시장이 회사채의 투자 위험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실제로 채권시장에서는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공사채마저 발행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전력공사가 연 5%대 고금리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으나 1200억원어치가 유찰됐다. 한국도로공사(AAA)도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전액 유찰됐다. 자금경색에 대한 공포 속에 지난 21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3% 포인트 오른 연 4.632%에 마감돼 전날(4.439%)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는 2011년 3월 8일(4.68%) 이후 1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부터 자금을 상환하거나 새로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 회사채를 갚는 ‘차환’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난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가 가장 시급한데, 금통위에서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상황은 중앙은행이 최대한 개입해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BTS 아버지’ 방시혁, 저작권 수입만 100억

    ‘BTS 아버지’ 방시혁, 저작권 수입만 100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00억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거둬들임과 동시에 135억원대의 고급 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중소 기획사의 기적을 이룬 방시혁 의장이 현재 국내 연예계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하이브는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의 서울 용산의 신사옥을 통째로 빌려 쓰고 있으며, 이 건물의 연간 임차료는 약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방송에서 방시혁은 작사-작곡시 필명인 ‘HITMAN BANG’답게 GOD, 비, 백지영 등의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현재 저작권 협회에 총 753곡을 등록시켰고, 이로 인한 저작권료 수익은 약 100억원에 달한다고 소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9월 약 108억원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를 매입하기도 했다. 최근 이 발라의 같은 평수의 분양가는 약 135억원으로 올라 1년 만에 27억원이 올라 단기간에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주가 하락 직격탄 맞은 파생결합증권 862억 손실

    주가 하락 직격탄 맞은 파생결합증권 862억 손실

    증권사 파생결합증권이 주가 하락 직격탄을 맞았다.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실 규모는 86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5865억원 이익)보다 6727억원(110.3%) 줄어든 규모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체 헤지 운용이 어려워지고 발행·상환 물량이 감소하면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 상환이 줄고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상품은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2799억원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3%는 2024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은 모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9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원) 대비 34.9% 줄었고 상환액은 1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 2000억원)에 비해 66.3% 감소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밑돌면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9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84조 7000억원)보다 10조 2000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2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발행이 5조 5000억원, 원금비보장형 발행이 18조 1000억원을 차지했다. ELS 발행 잔액은 6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늘었다. 기타 파생결합증권(DLS·DLB 포함)의 발행액은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DLS 상환액은 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 감소했고 발행 잔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금감원은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외화 조달시장 위축,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 조치 등으로 DLS 발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DLS의 기초자산별 분포로는 금리(3조 2000억원), 신용(2조 2000억원), 원자재(2000억원), 주식 및 기타(200억원), 환율(1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6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94조 9000억원)의 자체 헤지 규모는 5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늘었다.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2.9%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DLS 수익률은 연 0.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ELS·DLS 투자자의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증권사 자체 헤지 규모 증가에 따른 헤지 운용손실, 마진콜 확대 위험 등을 점검해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규제에 막혀 집 사기 힘들 때 외국인은 3만채 아파트 쇼핑

    규제에 막혀 집 사기 힘들 때 외국인은 3만채 아파트 쇼핑

    중국인 62%, 미국인이 19.7%울산 10채 중 9채 중국인이 사내국인 대출·세금 등 역차별에이달 말 외국인 투기 대책 발표중국 국적의 8세 어린이가 자신의 명의로 1억 6000만원짜리 경기도 아파트를 사는가 하면, 미국 국적의 17세 청소년은 서울 용산구의 27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했다. 구입 자금의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사례다. 이처럼 투기가 의심되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정조준’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투기성 거래 기획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처음 공개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 8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모두 2만 9792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62.0%(1만 8465건)는 중국인의 매입 건수였고 19.7%(5855건)는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였다.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18.4%(5472건)였다.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은 2015년(2979건)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2020년(5640건) 정점을 찍은 뒤 투기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해(4931건)부터 올해 1~8월(2423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미국인 37.1%, 중국인 32.1%)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들인 아파트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87.0%(369건)를 기록한 울산이었다. 이달 말 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실시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첫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외국인 투기 방지 대책도 발표한다. 또 내년 1분기부터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주택 보유·거래 통계를 국가승인통계로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를 처음 공개하기로 한 것은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간 부동산 커뮤니티, 시민단체 등은 “내국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취득·양도소득세 중과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외국인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해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만들어지면서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외국인들이 내국인보다 쉽게 주택을 살 수 있었고 과세에서 자유로웠으나 앞으로는 탈세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 국내 ‘아파트 쇼핑’ 3만채…이중 중국인이 62%

    외국인 국내 ‘아파트 쇼핑’ 3만채…이중 중국인이 62%

    중국 국적의 8세 어린이가 자신의 명의로 1억 6000만원짜리 경기도 아파트를 사는가 하면, 미국 국적의 17세 청소년은 서울 용산구의 27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했다. 구입 자금의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사례다. 이처럼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정조준’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투기성 거래 기획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처음 공개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 8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모두 2만 9792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62.0%(1만 8465건)는 중국인의 매입 건수였고 19.7%(5855건)는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였다.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18.4%(5472건)였다.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은 2015년(2979건)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2020년(5640건) 정점을 찍은 뒤 외국인 투기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해(4931건)부터 올해 1~8월(2423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미국인 37.1%, 중국인 32.1%)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중국인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들인 아파트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87.0%(369건)를 기록한 울산이었다. 이달 말 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실시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첫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외국인 투기 방지 대책도 발표한다.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를 처음 공개하기로 한 것은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간 부동산 커뮤니티, 시민단체 등은 “내국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취득·양도소득세 중과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외국인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해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만들어지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외국인들이 내국인보다 쉽게 주택을 살 수 있었고 과세에서 자유로웠으나 앞으로는 내국인과 동일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탈세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외국인에 대해 엄격한 부동산 취득 규제를 들이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말했다.
  • 제주 ‘혁신도시 시즌2’ 제2차 발전계획수립 시동

    제주 ‘혁신도시 시즌2’ 제2차 발전계획수립 시동

    제주도 ‘혁신도시 시즌2’ 제2차 발전계획수립 시동을 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혁신도시를 지역발전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고, 신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혁신도시 제2차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5월쯤 혁신도시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공공기관 이전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혁신도시를 신(新)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2(2018~2030년) 추진을 위해 제1차 제주혁신도시 발전계획(2018~2022년)을 수립·시행해 왔다. 도는 그동안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728억원을 투입해 총 10개 사업 중 문화복지센터, 국민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아전문어린이집, 노인복지지원센터, 복합혁신센터 등 7개사업(527억원)을 완료했으며, 꿈자람센터 건립,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구축, 복합가족센터 등 3개 사업(201억원)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1차 계획기간 만료기한이 다가오고 있어 도는 그간의 성과와 한계 분석을 바탕으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국비 1억 7500만원을 지원을 받아 제2차 발전계획(2023~2027년)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내용으로 ▲비전·목표·발전전략 ▲혁신도시 지역발전 거점화 및 성과 확산 전략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정주환경 조성·보완 방안 ▲스마트시티 구축방안 ▲지역인재 양성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신3고(高) 경제위기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회복하고,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환경의 질적 개선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며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을 발굴·제시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 9월 발표한 정주환경 통계조사에서 전국 혁신도시 중 제주 혁신도시가 계획 인구 달성률이 5000명 예상에서 4900명을 달성해 전국 3위(98%)를 기록했으며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1인가구 이주율(예상 이주율 810명)이 가족 418명·1인가구 221명 등 639명(78.9%)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서호동 혁신도시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과학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주류면허센터, 국세상담센터 등 9개 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정주 환경이 양호하고, 지역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 제주혁신도시가 이번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보다 더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면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이재민 침수가구 새집 단장에 최대 120만원 지원

    관악구, 이재민 침수가구 새집 단장에 최대 120만원 지원

    서울 관악구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침수가구 집수리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침수가구 집수리는 지난 8월 삶의 터전이 망가진 침수피해 인정 4816세대를 대상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에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배 및 장판 교체, 방수 시공, 싱크대, 세면대, 양변기 수리 등 침수로 인한 집수리에 따른 관련 비용이 대상이다. 수리비 지급은 영수증, 결제내역 등 객관적 증빙자료를 확인해 지급 기준에 적합한 가구에 지급한다. 지원대상 중 임대인, 임차인이 공동으로 집수리를 한 경우에는 수리비 부담 비율대로 지원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28일까지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심사확인 후 지급한다. 구는 이재민 침수가구 집수리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했으며 간편한 신청을 위해 구비서류 간소화를 추진했다. 앞서 구는 추석 명절 전 주택 침수피해 인정 세대에 250만원을 지급했다. 기존 주택침수 복구비 200만원에 구 자체 재원을 마련해 ‘재난극복 생활안정 지원금’으로 50만원을 추가 지원한 것이다. 또한 침수피해 주택 소유주 1918명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생활안정 지원금’ 약 27억원 지급을 마무리했다. 침수피해 가구 생활 안정을 위해 구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생활안정 지원금’은 미접수 피해 주택 소유주를 위해 10월 말일까지 접수를 재연장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록적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구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잔인한 9월, 공매도 40% 늘었다… 정부 ‘전면 금지 카드’ 만지작

    잔인한 9월, 공매도 40% 늘었다… 정부 ‘전면 금지 카드’ 만지작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와 ‘킹달러’ 현상 등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대표적인 하락장 투자 기법인 공매도가 급증한 가운데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906억원으로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달 1일(6783억원), 16일(6857억원), 28일(6154억원) 등 세 차례나 6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의 지난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1349억원)도 전월 대비 8.8% 늘었다. 삼성전자(5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344억원), SK하이닉스(3585억원) 등 국내 증시 시가총액 최상위 3개 종목이 나란히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3위권에 올랐다. 해당 종목들의 주가는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일 5만 8400원(종가 기준)이었던 삼성전자는 30일 5만 3100원으로 5300원(9.07%)이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도 한 달 사이 각각 7.9%, 10.1%씩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반토막 나고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현상도 뚜렷해졌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9월(14조 614억원)의 절반 수준인 7조 6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월 11조 2827억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7월부터 7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1년 사이 43.09%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를 보여 주는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도 급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1조 8539억 1600만원으로, 연초 71조원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들어 20조원 줄어든 50조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도 사그라들었다.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84억원 감소한 17조 4611억원으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금융시장의 부진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투입 검토에 나선 데 이어 이달 중 90일 이상 장기 공매도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일부 개정 규정안’ 변경을 예고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도 공매도 전면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매도 폐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장 안정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증안펀드의 투입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가 당장 시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4534억원 들여 노인복지·고령친화도시로… 노인을 위한 섬 제주

    4534억원 들여 노인복지·고령친화도시로… 노인을 위한 섬 제주

    올해 65세 이상 제주도 고령인구가 11만 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전국 순위에서 11위에 그쳤지만 고령인구 비중은 2010년 12.4%, 2015년 13.7%, 2020년 15.1%, 올해 16.5%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전국에서 ‘20% 이상’ 초고령사회는 전남(24.5%), 경북(22.8%), 전북(22.4%), 강원(22.1%), 부산(21.0%) 등 5곳에 불과하지만 2028년에는 세종(13.4%)을 제외하고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2030년 이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 소요 연수가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7년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35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건강하고 활기찬 고령친화 제주구현’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노인복지 및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45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본계획을 보면 ▲자립성 ▲지역사회 중심 ▲세대통합 ▲수눌음 공동체를 핵심가치로 두고,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고령친화환경 조성, 주체적이고 행복한 노년기 삶 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도는 4개 중점전략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거주 생활환경 확대 4개 과제 469억원 ▲노년기 사회경제활동 참여확대 4개 과제 128억원 ▲노화·노인·노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개선 지원 강화 3개 과제 167억원 ▲지역사회돌봄 강화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구축 3개 과제 643억원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일반과제에 63개에 3127억원 등 총 77개 세부과제에 4534억원이 투입된다. 노인복지 및 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제주지역의 급속한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고령친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해 추진하는 종합계획이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경제적 기반 조성 및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수립하고 있으며, 이달 중 최종보고회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어르신들은 일제강점기, 4·3, 6·25전쟁 등을 지나며 오늘의 제주도를 만들어주신 주역”이라며 “어르신들이 없었다면 관광객 1500만 명 시대,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라는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제주도정은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 문화프로그램에 적극 투자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해 국내에서 5번째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 27억 챙긴 투기꾼·체험농장 내건 교사… ‘가짜 농부’ 여의도 5.6배 제주 땅 꿀꺽

    27억 챙긴 투기꾼·체험농장 내건 교사… ‘가짜 농부’ 여의도 5.6배 제주 땅 꿀꺽

    제주도가 농지를 매입해 불법 임대하거나 농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가짜 농부’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도는 2일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 원칙을 어기고 산 제주 땅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만 5409필지에 162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 면적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모두 처분 의무가 부과됐다. 실제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50대 A씨 등 3명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농지 2만 2600㎡를 매입했다. 이들은 ‘더덕 농사를 짓겠다’며 산 땅을 곧 되팔아 27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2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울산 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는 제주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말체험농장을 운영하겠다며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서귀포시 대정읍 농지 580여㎡를 취득했다가 덜미를 잡히는 등 제주에서만 지난 3월 부동산투기사범 9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농지 잠식을 막고 투기를 근절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농지를 소유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선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2005년 제주시 해안동 일대에 구매한 농지 5필지에 현재 일부분에만 대파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 것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농지 매입이 문제가 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위반 시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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