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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덕기업주 재기 악습 없애야”/심재륜 중수부장 문답

    ◎“정씨 봐주기 수사” 여론의혹 씻겠다 대검찰청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은 27일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일가의 전 재산을 압류하고 아들인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을 구속해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태수씨의 전 재산을 압류키로 한 배경은.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산다」는 말처럼 정씨와 같은 악덕 기업주가 또다시 재기하는 악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또 정부 및 검찰이 정씨 일가를 봐주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됨에 따라 수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근씨를 사법처리키로 한 까닭은. ▲정태수씨가 모든 책임을 지면서 아들의 처벌을 막고 재산을 보전,재기를 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서이다.보근씨는 모든 책임을 아버지에게 전가하는 등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밖에 천문학적 횡령 규모와 정씨 일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이번 사건으로 장관·국회의원 등이 대거 구속된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보근씨의 혐의점은. ▲한보철강 자금으로 회사 전환사채 2백72억원어치를 자신의 명의로 구입했다.회사자금으로 개인세금 34억원을 납부한 것을 비롯,회사자금을 여러 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가 발견됐다.지금까지 정태수씨의 말에 따라 수사 방향이 좌우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방향에서 다각도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정씨 일가에 대해 94·95년치 법인세 등 4천3백27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는데 당시 세금을 포탈한 것인가. ▲탈세와는 개념이 다르지만 수사를 통해 새로 밝혀낸 추징액이다.국세청은 당해 연도 결산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다.그러나 수사를 통해 노무비를 과다 계상했고,장부조작으로 원가를 과다계상한 사실이 새로 밝혀져 그 차액을 추징하는 것이다. ­법정관리 법인에 대해서도 징수가 가능한가. ▲법정관리는 법인에 대한 것으로 과점주인 정씨 일가에 대해서 조세권 행사가 가능하다. ­정씨 재산 압류조치의 수순은. ▲국세청·내무부 등 관련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현재 일부 재산동결이 돼 있는 상태고 최근밝혀진 것은 동결조치를 진행중이다.
  • 재산압류 절차/재산동결후 확정판결 나면 국고귀속

    ◎종소세 2,215억 등 탈세 총 4,327억/가압류 우선… 채권은행도 나설듯 검찰이 정태수 한보 총회장 일가의 재산을 동결·압류한 것은 탈세 및 횡령 혐의에 근거한다.정씨 일가에게서 추징할 포탈세액(추정)은 4천3백27억원.94·95년 귀속분 법인세 2천80억원, 농어촌 특별세 32억원,종합소득세 2천2백15억원등이다.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선 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이 필요하지만 탈세 및 횡령혐의를 근거로 재산을 동결시킨뒤 판결에 따라 최종 압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압류조치는 공무원 뇌물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등에서 검찰이 「공무원 범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재산보전 절차를 밟았던 것과는 사안이 다르다. 검찰이 정총회장 일가 재산을 동결·압류하는데는 엄밀히 따지면 민사소송 절차중 가압류·가처분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세청이 국세징수법에 근거,탈세액에 대한 국고 환수를 이유로 가압류신청을 통해 재산을 일단 동결시킬 예정이다.이밖에도 기소 당시 1천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난 횡령 혐의와 관련해 채권단인 은행 및 회사측의 압류절차도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압류조치에는 피고인인 정씨 본인을 포함,7촌 조카와 조카 사위 등 일가 9명 명의의 재산이 모두 포함된다. 검찰이 이들 일가의 재산을 모두 압류하기 위해선 정씨 등 관련자들로 부터 「모든 재산이 정씨의 소유」라는 점을 시인받거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정씨의 재산임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점을 증명하는 것도 반드시 쉬운 것만은 아니다.
  • 축소수사 의혹씻기 초강수/한보 재수사­정씨 일가 재산압류 배경

    ◎자포자기 상태 모든것 실토 유도/연루 정관계인사 수사 확대될듯 검찰이 2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재산 3천4벡44억원에 대해 압류조치를 취하고 정총회장의 3남 정보근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한 것은 한보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한편으론 한보사건 수사가 정씨 일가에 이어 정·관계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검찰은 정씨 일가의 재산 압류의 배경을 『정부 및 검찰·정태수 일가의 묵계에 의해 수사가 축소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고 수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산다는 이 땅의 악습을 과감하게 제거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정씨 일가의 모든 재산을 공개하고 동결하는 등 국가환수를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은 국민들이 이를 감시토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이같은 밝혔다.수사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정보근 회장을 전격적으로 사법처리키로 한 배경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회사 자금을 개인 세금으로 유용하고 수사과정에서 아버지인 정총회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등 개전의 정이 없어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부자를 함께 구속하는 것이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천문학적인 횡령액과 국민들의 분노를 감안하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정씨 일가 때문에 전·현직 장관이 당한 처벌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심중수부장 이하 새로 구성된 수사팀의 강경한 수사 의지를 가늠케하는 대목이다. 초강수의 배경에는 정총회장의 재산에 대한 집착을 꺾어 한보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정총회장은 아직까지도 재기하겠다는 생각에 고위공직자 및 정치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검찰의 재산압류 조치로 「기업 재기의 꿈」은 사실상 무산된 것과 다름 없다.검찰이 추징키로 한 정씨 일가의 미납부 세액은 4천3백27억원인데 비해 정총회장이 보유한 총재산은 3천3백44억원이다.모든 재산을 내놓아도 1천억원이 부족하다. 때문에 검찰은 정총회장이 자포자기 상태에서 그동안 로비를 벌인 모든 인사들의 명단을 털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문으로만 떠돌던 「정태수 리스트」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 한보청문회 4대쟁점별 증인·참고인

    ◎인허가­코렉스공법 허가 박재윤·한승수씨/특혜대출­김현철·정보근씨 등 거물 대거 포함/비자금­정태수씨 등 19명… 「리스트」 공개 관심/김현철씨 국정개입­인사∼이권개입·국가기밀 누출 추궁 21일부터 한달반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초호화판」 증인들이 등장한다.여야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및 특혜대출,부도결정 경위,비자금 문제와 함께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을 파헤친다.4대 쟁점으로 나눠 증인들을 정리해 본다. ◇한보철강 인허가=코렉스공법 도입허가와 관련,박재윤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한승수 전 통상산업부장관 등이 채택됐다. 박승 전 건설교통부장관은 경제장관회의에서 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주장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김우석 전 건교부장관은 제철소 진입도로 건설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한보철강 특혜대출=김현철씨는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 「몸체」의혹을 받고 있다.한보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올림픽때 정보근 한보회장과 같이 있었는지 술자리를 함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게 된다.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 95년 홍인길 당시 총무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2천700억원과 2천억원을 대출토록 부탁한 의혹이다.이석채 전 경제수석은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에게 2천200억원 융자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정보근 회장은 두 수석들에게 직접 대출을 청탁한 의혹이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 주거래 은행들에게 5차례에 9천170억원을 대출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같은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은 대출특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1억∼2억원을 받은 혐의다.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특혜대출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특혜대출 등 의혹을 국회에서 거론하지 않는 대가로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철수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은총재,이형구 전 산은총재 등 5개 한보 주거래 은행 임원 19명이 포함됐다. 은행감독원의 김명호·이용성·김용진 전 원장과 이수휴 원장 최연종 부원장 등은 특혜대출감독을 소홀히 한 이유로 증인에 채택됐다.특히 이수휴 전 원장은 한보철강의 담보부족액을 7천827억원이라고 했다가 보름만에 1천442억원의 담보여유가 있다고 발표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 ◇한보 비자금=정태수 총회장을 포함,한보관계자 1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특히 정총회장이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를 공개할 지가 관심사이며 92년 대선 자금 지원의혹도 받고 있다. 현철씨는 한보주식을 전환사채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부도직전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이도상 세양선박회장은 비자금 조성용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고 있으며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은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김현철씨를 상대로 ▲인사개입 ▲이권개입 ▲국가 기밀누출 등 3대 의혹을 파헤친다. 박경식씨의 녹화테이프에서 폭로된 YTN 인사개입과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휴게소,이동통신,개인용휴대통신 사업 등의 이권개입 의혹이 주된 메뉴로 예상된다.안기부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 국가기관을 이용,각종 인사에 개입한 의혹도 마찬가지다. 홍인길 전 총무수석은 현철씨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각종 정보를 김현철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철씨 파문의 주인공 박경식씨와 현철씨 측근 박태중씨도 주목대상 증인이다.
  • OB 손실 964억·조선 순익 81억/맥주사 주총 희비

    OB맥주가 지난해 9백64억원의 적자를 냈다.OB맥주는 14일 열린 주주총회에 지난해 순매출액 3천8백27억원,순손실은 9백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이는 95년 1천1백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호전된 것이다. 조선맥주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4천1백50억원의 순매출을 올려 81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보고했다.한편 비상장사인 진로쿠어스맥주는 다음달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며 1백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심장병 어린이돕기 운동재개”/불기소 처분 받은 이상룡씨

    ◎직원 관리 못한게 불찰… 팬들 위로전화 큰힘/이제까지 554명 수술… 「1천명 소망」 이룰터 지난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뽀빠이출판사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뽀빠이 이상용씨(53)가 5개월 만인 28일 기자들에게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잘못보다는 그동안에 쌓은 공이 더 많다는 정상이 참작됐다. 이씨는 지난 79년부터 27억원의 성금을 모아 심장병 어린이 554명에게 수술을 받도록 해 주었다. 82년부터는 460명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월 10만원씩을 주었고 매년 5천여만원을 들여 뽀빠이 장학생 69명을 키웠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남들의 손가락질에 시달렸다. 그는 『연예인이라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한 것이 불찰이었다』면서 『고령의 아버지가 쓰러지고 아내가 병을 얻었을때는 죽고 싶었다』고 되뇌었다. 또한 『지난 연말 「신이 보다 큰 일에 쓰려고 준 시련」이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격려,팬들의 위로 전화와 편지가 고통을 이기는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당분간고향(충남 서천)에 내려가 어머니 산소를 돌보면서 마음을 정리한 뒤 다시 심장병 어린이 돕기운동을 펼쳐 1천명이 수술을 받도록 해주겠다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 작년 TV광고 매출/MBC 5천886억 최고/한국방송광고공 분석

    KBS-2TV가 지난해 한해동안 5천603억원어치의 방송광고를 판매,전년대비 23%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지난해 채널별 방송광고 매출총액은 TV의 경우 KBS-2TV외에 ▲MBC 5천886억원 ▲SBS 3천52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와 1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 지역민방의 광고매출도 ▲부산방송(PSB)303억원 ▲대구방송(TBC)251억원 ▲광주방송(KBC)149억원 ▲대전방송(TJB)149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률 1백%가 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라디오는 ▲MBC-AM 737억원 ▲MBC-FM 436억원 ▲KBS-2R 341억원 ▲CBS-AM 227억원 ▲SBS-AM 128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한해동안 방송광고비는 모두 1조7천9백90억원(TV 1조5천873억원,라디오 2천117억원)으로 95년 1조4천7백15억원보다 22.3% 증가했다.
  • 「모유 같은 우유」 생산 젖소 탄생

    ◎생명공학연 이경광 박사팀 세계2번째 개발/형질전환… 면역강화 「락토페린」 함유 유전자 조작으로 모유와 같은 성분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수퍼 젖소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서 탄생했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 이경광 박사팀은 4일 국가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하나로 두산농산,두산인재기술원,건국대등과 함께 지난 92년부터 5년간 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모유의 주요 성분중 하나인 인체 락토페린 함유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젖소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보람」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숫소는 인체에서 락토페린을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자체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재조합해 젖소 수정란의 핵내에 집어넣고 동결시킨후 이것을 젖소 대리모에 이식시켜 출산시킨 35마리의 형질전환 젖소중 한 마리다.
  • 한보제철소 투자비/산은계산과 1조8천억 차이

    ◎「시설」보다 운전자금 더 많아… 유용여부 규명이 초점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에 대한 투자비가 당초 산업은행의 계산결과와 1조8천억원의 차이가 나 대출금중 일부가 계열사 매입이나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전체 투자비를 3조9천억원으로 예상해 한보철강이 주장하는 5조7천억원과 1조8천억원의 차이가 난다. 산업은행은 지난 95년 6월 완공된 1단계 공사비는 외자 4억1천만달러를 포함해 1조3천1백62억원이며 오는 6월 준공예정인 2단계 공사비는 외자 13억1천만달러를 비롯해 2조4천6백35억원으로 잡았다.또 부대설비인 부생가스 발전소 투자비는 1천9백25억원이어서 당진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전체 자금은 3조9천7백27억원에 불과하다. 한보는 이에 대해 95년 4월 열연설비와 제선설비가 추가돼 투자금액이 1조4천3백억원 증액됐다고 설명했다.또 95년 10월에는 소봉과 열연공사비가 늘어 4천2백69억원 늘어났고 지난해 3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지반 보강공사등의 명목으로 각각 5천8백96억원과 9천9백37억원이 늘어 총 투자비는 당초의 2.5배인 5조7천2백65억원으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보측이 발표한 추가 필요 자금부분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시설자금보다는 운전자금용이 많아 의혹을 받고 있다. 한보는 지반 보강공사 명목으로 1천6백28억원을 더 투입했고 시설공사비 증가(5천5백96억원),건설자금이자(3천3천97억원),인건비 및 자재비(1천5백22억원),지방세(6백81억원),건설관리비 증가(2천9백79억원) 등으로 썼다.운전자금이 대부분이다.
  • 파업생산차질 2조6천억/작년한해 분규 피해액보다 4백억 넘어서

    노동법개정과 관련한 파업사태로 빚어진 생산차질액이 96년 한햇동안의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을 넘어섰다. 19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노동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해 12월26일이후 발생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지난 18일 현재 2조6천8백27억원에 달했다.이는 96년 한햇동안에 노사분규로 발생한 생산차질액(2조6천4백28억원)보다 3백99억원 웃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문이 2조2천6백11억7천1백만원으로 가장 많고,그다음은 기계(2천8백18억6천만원),조선(5백71억원),철강(3백73억8천8백만원),전기·전자(3백33억8천1백만원),섬유·생활(1백18억4천4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수출차질액은 자동차 3억4천8백60억1백만달러를 포함,총 4억8천2백26만2천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차질액(5억7천9백만달러)에 근접했다.18일 하룻동안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8백63억원,수출차질액은 1천5백만달러였다.
  • 산업기술 개발 올 6천434억 지원/통산부

    ◎작년보다 24.5% 늘려… 총16억불 무역수지 개선효과 기대 정부는 경쟁력 10% 올리기 방안의 하나로 올해 6천4백34억원의 산업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3일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에 7백28억원,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에 2천7백79억원,시제품 및 첨단기술제품 개발사업에 2천9백27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작년의 5천1백67억원보다 24.5%가 늘어난 것이다.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은 기술인력 양성과 기술정보관리 기능 확충 등 기술개발여건 조성을 위한 인프라확충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은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개발에 7백60억원,4∼5년내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이 가능한 중기거점 기술개발에 7백32억원,2000년대 세계일류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도기술개발에 6백4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함께 만성적인 무역역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기계류등 핵심 자본재의 시제품개발에 2천3백억원,첨단기술 제품분야에 6백27억원 등 총 2천9백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올해 산업기술개발 지원으로 수출증대 5억달러,수입감소 11억달러 등 총 16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 제도를 시행한 지난 86년부터 작년까지는 1백47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앞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기술개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중 국산화시급기술과 2000년대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과제를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 해외 성공사례/이 넥타이기업 「마리넬라」(G7으로 가는길:51)

    ◎최고품·최고가 소량생산으로 “승부”/“똑같은 제품 4개이상 안만든다” 원칙 고수/3대 82년째 가업… G7 정상들도 단골고객 서울신문이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연재중인 「G7으로 가는길」 제 2부 경쟁력을 키우자는 지난해 국내의 초일류 경쟁력의 현장을 소개한데 이어 새해부터는 해외편을 소개합니다.이번회부터는 해외의 현장체험을 통해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알아봅니다.〈편집자주〉 『할아버지때부터 전수돼온 넥타이가 내 손을 떠나 만들어지고 팔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회사를 키우기 보다는 지금처럼 일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킬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찾는 초미니 넥타이 기업 「마리넬라」의 마우리치오 사장(41)의 얘기다.그는 전세계에 단 한곳의 지점도 내지 않았다.마리넬라 브랜드의 세계적인 명성에 눈독을 들이는 대기업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는 브랜드를 목숨처럼 지켜왔다. 마리넬라의 매장은 나폴리 리비에라 해안가에 있다.크기는 겨우5평 남짓.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우리치오 사장과 점원2명,회계원 1명등 4명이 전부다.세계 최고급·초고가 브랜드의 넥타이를 만들어 파는 곳이란 점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내부를 살펴봐도 넥타이 진열장은 한평이 될까말까하고 대부분의 진열장은 향수·스카프·가죽제품·스웨터 등 다른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그러나 넥타이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팔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장식용에 가깝다. ○클린턴·힐러리도 고객 그러나 허름한 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세계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이 집을 찾는다.지난 94년 G­7 정상들은 회담을 마치고 이곳을 단체로 방문했다.두말할 필요없이 마리넬라 넥타이를 둘러보고 사기 위해서였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이때 이후 마리넬라의 단골이 됐다.그는 마리넬라 사장에게 좋은 넥타이를 공급해준데 대해 세차례에 걸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도 95년 유럽방문중 이 곳을 방문,남편의 넥타이를 직접 고르기도 했다.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독일의 콜 총리,프로디이탈리아 총리,스칼파로 대통령,베를루스코니 전총리,러시아의 옐친대통령,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 등도 이곳의 손님들이다.『단골손님이 5천명 정도 되는데 이중 외국의 지도급인사가 400∼500명이고 나머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라고 한 점원이 귀띔해준다. 세계 각국,그것도 내로라 하는 나라들의 정상들이 이 집을 찾는 이유는 두가지다.「세계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장인정신과,「똑같은 제품을 4개 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희소성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마리넬라는 하루 120개 이상을 만들지 않는다.이 원칙은 마리넬라 현사장(41)의 할아버지인 에우제니오 마리넬라가 지난 1914년 개업한 이래 3대째 80년이 넘도록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주문에 의한 소량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다.같은 디자인의 원단 한장으로 넥타이를 단 한개만 만든다.그러나 동일한 디자인에 대해 추가 주문이 있으면 최대 3개를 더 만들 수있다.주문받지 않은 일반제품의 경우 원단 한장으로 4개의 넥타이를 만들고 있다.가격은 주문제품은 13만리라(한화 7만2천원),일반제품은 11만리라(6만1천여원).지난해 넥타이만으로 48억리라(한화 27억원)의 매상을 올렸다. 마리넬라 사장이 넥타이를 봉제하는 기술자들을 전문가로서 극진히 대우하는 것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일조한다.그는 매장에서 100m쯤 떨어진 6평 정도의 좁고 허름한 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에 대해 깍듯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그들이 가진 전문기술을 존중한다는 냄새가 짙게 배어나온다.공장에서 50년간 일하다 이제는 은퇴한 루시아 지라나노 할머니(70)는 『사장님은 우리를 스승으로 모신다』고 말했다.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는 모두 7명으로 취재진이 찾았을때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기술자를 “선생님” 호칭 마리넬라가 세계정상급 인사들이 찾는 넥타이가 되자 주변에서는 지점개설 등 사업확장을 권고하기도 했다.미국과 프랑스에서는 자국에 가게를 한 개만이라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마리넬라 사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약삭빠른 일부 해외기업들은 마리넬라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해 브랜드만이라도 팔 것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마리넬라 사장은 『지난해 멕시코의 한 석유회사가 1천5백억리라(한화 8백40억원)에 상표를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이같은 제의가 수도 없이 들어와 거절하느라고 애를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자신의 제품을 광고한 적이 없다.손님들이 넥타이를 매보고 제품의 우수성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명성이 알려졌다.G7 정상들이 이곳을 집단으로 방문한 것도 회담기간중 마리넬라가 화제에 올라 자연스레 찾은 것이었다고 한다. 82년째 넥타이만을 만들어온 마리넬라가의 사람들.그들의 억척스런 고집과 열정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이란 물음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마리넬라」 마우리치오 사장 인터뷰/“세계 어느곳서 주문해도 1주일이내 배달합니다”/고객에 최대봉사는 최고품질이죠/2개이상 주문땐 배달료 안받아요 『세계 어느 곳이라도 주문하면 1주일내에 배달합니다』마우리치오 마리넬라 사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손님에게 최대한 봉사하는 것이 바로 고객관리라고 말했다. ­겉보기에 큰 힘들이지 않고 돈버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손님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매장은 하루 8시간 밖에 열지 않지만 나에게는 자유시간이 없다.아침 9시에 개장하고 있지만 나는 그날 팔 물건들의 정리등을 위해 종업원들 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다.또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다 보면 언제나 밤늦게 퇴근한다.근무중이라도 틈틈이 단골고객들에게 전화해 그들을 관리한다. ­넥타이 사업은 언제부터 했나.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8세 때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와 얘기도하고 놀기도 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일을 배웠다.그 때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벌써 30년이 넘은 셈이다(웃음). ­매장안에는 항상 손님들이 많은가.지금도 찾아온 손님이 넘쳐 인터뷰에 지장을 받을 정도인데. ▲매장이 작다보니 늘 손님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띠고 있다.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그러나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할 때도 있는가. ▲그렇다.특히 크리스마스를 20일 정도 남겨놓고 성탄절까지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매장 밖으로 늘어선 줄이 500m나 된다.선물을 넥타이로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1년에 20일 안팎인 이 기간중에는 넥타이 생산량을 늘려 하루최대 300개까지 생산한다.물론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120개만을 생산한다. ­넥타이를 주문,배달받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세계 어떤 지역이라도 1주일 안에 전달해준다.2개 이상 주문하면 배달료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비과세 장기저축 수신고 3조 돌파/새마을금고 증가율 1위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의 수신고가 발매 두달만에 3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새마을금고,농·수·축협,보험 등의 수신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의 가계장기저축 수신잔액은 9백55만1천계좌,3조3천6백85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금액기준 70.2% 증가했다. 또 비과세 근로자주식저축은 연말정산을 앞두고 비과세혜택을 받으려는 근로자가 늘어나 10만3천계좌,6천1백10억원으로 11월말보다 113.1%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새마을금고가 4백25억원으로 201.2% 급증했으며 농·수·축협이 1천6백9억원으로 111.2%,보험이 3천3백22억원으로 110.2% 각각 증가했다. 또 은행은 2조1천7백72억원으로 65.2% 증가했으며 투자신탁은 4천2백52억원으로 53.8%,체신관서는 4백27억원으로 60.1%,종합금융은 63억원으로 54.8%,신용협동조합은 1백72억원으로 69.3% 각각 늘어났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3차 10선:Ⅱ

    ◎삐삐면­오뚜기식품/감각적 브랜드 성공… 월 25만상자 팔려 감각적인 친숙한 브랜드에다 제품의 디자인이 단순하고 콤팩트한 용기인 점도 신세대 소비층의 특성에 꼭 들어맞는다.급속한 매출신장을 이루며 라면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요인들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월평균 25만상자가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월매출이 30만상자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보통 라면업계에서는 한가지 브랜드의 상품이 월평균 10만상자 이상 팔리면 시장에 제대로 정착된 제품으로,20만상자 이상은 히트제품으로,30만상자 이상을 대히트제품으로 보고있다.이러한 여건을 감안하면 삐삐면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100여종 이상의 신제품이 나오지만 보수적인 라면시장의 특성상 좀처럼 성공하는 게 쉽지 않다.따라서 삐삐면의 급성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까지 받아들여질 정도다. 그동안 대형 용기면의 광고는 양이 많다는 점에 주로 초점을 뒀었다.하지만 삐삐면은 그렇지 않다.광고부터 다르다.남녀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에서 삐삐가 울리는 광고가 기존 제품광고와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삐삐를 활용한 청소년 문화를 대변하는 광고도 한몫한 셈이다. 삐삐문화에 맞는 광고전략,라면의 주고객인 청소년층에 맞춘 광고전략이 성공의 주요인이다.삐삐세대의 개성과 감각에 맞춘 마케팅전략을 펼친게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햄 쇠고기야채 김치 자장 새우 튀김우동 등 6가지 맛의 용기면과 쇠고기야채 등 2가지 맛의 봉지면을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데 이어 지난주에는 1천원짜리 쇠고기맛을 내는 용기면을 선보였다.550원짜리의 기존 용기면에 비하면 고가제품이다. 오뚜기는 계속해서 시리즈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전략을 세웠다.올해 용기면중 삐삐면의 점유율은 12∼13% 선이나 내년에는 20% 선으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삐삐면은 이름부터 독특하다.라면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문화에 맞는 「삐삐」를 사용해 친숙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를 사용한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제품별로 색상을 달리해 눈에 쉽게 띄도록 한 것도 히트의 요인이다. ◎순동보일러골드­귀뚜라미보일러/보일러본체 순동… 고장적고 설치 간편 순동으로 만든 최고급형이다.5∼6년만 지나면 녹이 슬고 물이 새는 경향이 있는 기존의 철 보일러와는 다르다.보일러 본체를 99.9% 순동으로 만들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집수명만큼 보일러를 오래 쓸수 있도록 만들었다.보일러의 동 본체에 이상이 있으면 30년간 공짜로 교체해준다는게 귀뚜라미 보일러의 설명이다. 특수구조로 된 순환펌프,개방형 팽창탱크,분배기,복합자동 제어장치(CTC) 등이 보일러에 내장돼 있어 고장이 적고 설치하기도 간편하다.팽창탱크,순환펌프,분배기가 보일러 내부에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이다. 첨단기능의 실내액정 자동제어기가 보일러 가동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유지해준다.예약,외출,취침,급탕 등의 기능을 실내에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계절마다 온수온도를 조작할 필요도 없다.바깥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세계 50여개국에 특허 출원한 터보 소용돌이 버너가 있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준다.연료소모를 줄여 공해방지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보일러의 연소장치에도 동을 사용해 열 전도율이 높다.열효율도 철보일러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는게 귀뚜라미보일러측의 얘기다.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개발했다.지난해에 12만9천대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49.3%가 늘어난 19만2천600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보일러 본체와 주변 연소기기 대부분이 철로 만들어진 보일러의 수명은 대략 5∼6년이다.따라서 5∼6년을 사용한 보일러는 다시 바꿔야 하고 그럴 때의 설치비용과 파이프배관 변경 등 부대 공사비까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번거로운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주로 철로된 기존의 보일러가 동으로 된 보일러보다 무조건 싸다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62년 설립됐다.60년대 연탄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 최초의 보일러를 만든 난방산업의 효시격이다.연간 8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보일러 업체로 성장했다. ◎싼타모­현대자동차써비스/승용차·상용차 틈새 공략… 레저용 인기 신개념의 다목적자동차 싼타모가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싼타모는 승용차인가,상용차인가로 개발초부터 말이 많았다. 96년 8월 출시이래 매달 2천대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어 틈새시장을 겨냥한 모델로는 성공했다는 평가다.싼타모의 수요증가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주5일 근무,토요 격주휴무제로 일반인들의 여가활용이 높아졌기 때문.주말 가족나들이가 늘어나면서 레저용 승용차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요즘 자동차 구매자들은 자동차를 출퇴근이나 업무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도심정체가 심해지고 평균 운행속도가 떨어지면서 도심 출퇴근용보다는 주말 가족단위의 레저용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이런 점에서 출퇴근과 업무용,레저용 등 어느 면에서든 뛰어난 기동성과 다목적성을 발휘하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싼타모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현대정공이 생산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미니밴,싼타모는 기존의 유사 레저차량과 달리 본격 레저차량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우선 넓은 실내와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7인승 3열시트배열로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자랑한다.3열로 이루어진 시트를 승차인원과 화물크기에 따라 8가지 형태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필요할 경우 2열과 3열을 완전히 펴면 성인 두명이 편안히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며,2열을 접어서 식탁이나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필요에 따라 골프용구와 야영도구 등 각종 레저용품을 싣고다닐 수 있으며 두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때도 한대면 충분하다. 경제성 면에서도 괜찮다.일반 승용차와 달리 싼타모는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에 불과해 연 50만원이 절약되며 구입시 부과되는 등록세 및 공채매입비용이 저렴해 승용차대비 7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1가구 2차량 중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다. ◎명품 플러스원­삼성전자/브라운관 1인치 확장… 월3만대 판매 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원 TV가 놀라운 판매량을 보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명품 플러스원은 기존 TV가 보여주지 못하는 1인치의 화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상확장회로」를 채용했다.덕분에 지난 6월말 출시 이후 월평균 2만5천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연말에는 3만대가 팔려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계열사인 전관·전기·코닝 등과 공동개발에 착수,코닝의 유리벌브,전관의 브라운관,전기의 관련부품,전자의 회로·조립기술을 종합적으로 접목시켰다.연구비는 3년간 2백27억원이 들었다. 명품플러스원 TV가 출시와 동시에 불경기를 모르는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은데는 그만한 비결이 숨어 있다. 우선 제품의 차별화 전략의 성공이다.브라운관의 가로 대 세로의 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12.8대 9를 채용했다.기존규격(4대 3) 제품시장과 앞으로 16대 9 시장의 과도기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 및 품질경쟁의 우위도 한몫을 했다.명품플러스원은 경쟁사 동급제품에 비해 기능(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같다.예를 들어 29인치짜리 최고급기종의 경우 값은 1백39만원으로 같지만 「플러스 원」기능이 더 있다.플러스원 기능은 기존 TV화면에서 잘려나갔던 방송송출 양쪽끝부분을 재현해 준다.29인치 화면기준으로 양쪽으로 1.7㎝씩 더 볼 수 있다. 출시의 타이밍도 좋았다.지난 상반기까지 전체 TV시장은 10% 정도 규모가 감소한 반면 명품플러스원을 채용한 29인치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명품플러스원은 현재 29인치 6개,25인치 1개 등 7개 모델이 시판 중이며 앞으로 34인치,37인치급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띠아모 플러스­대우통신/정부조달물자 지정… 공급 달릴 지경 일선 동사무소 등 관공서를 찾으면 쉽게 눈에 띄는 팩시밀리.대부분이 대우통신이 만든 일반용지 팩시밀리 「띠아모 플러스」이다.동사무소나 우체국 등에서 호적 등·초본을 비롯,16가지 민원서류의 발급이 시작되면서 정부조달물자로 지정된 띠아모 플러스는 폭발적 수요에 공급이 모자랄 지경이다. 일반용지 팩스시장은 지난해 대우통신이 「하비셋」이라는 브랜드로 팩스·레이저프린터·복사기·전화기 등 4가지 기능을 합친 제품을 출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올해들어 대우통신이 다시 잉크젯방식의 저가 일반용지팩스 띠아모 플러스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신도리코·LG전자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복합사무기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갔다. 띠아모 플러스는 정부조달물자 선정에서 3개 가운데 2기종이 뽑혀 대우통신이 복합사무기기 시장에서 94년 이후 2년만에 선두로 복귀하는데 큰 힘이 됐다.지난 상반기중 팩시밀리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7만대였다.이 가운데 보통용지 팩시밀리는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한 4만대가 팔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띠아모 플러스의 정부조달물자 선정으로 현재 12%인 팩시밀리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띠아모 플러스의 장점은 ▲높은 복사효율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 ▲초간편 조작법 등으로 요약된다. 복사기능은 용지 및 배율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고 용지를 2단으로 배치하면 한 곳의 용지가 떨어져도 저절로 다른 단으로 전환돼 대량복사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보다 오존발생량을 30% 줄였고 소음을 없앴다.복사기를 사용치 않을 때는불필요한 전력소모를 방지하는 에너지 절약 모드를 채용,환경을 우선한 그린제품으로 만들었다. 조작면에서도 패널에 액정 메시지 디스플레이를 채용,용지크기·배율 등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선택하도록 했다.조작패널키 1개에 2개의 기능을 선택·사용토록 설계,이중기능(Dual Function)시스템으로 단순하게 배치했다.
  • 10대그룹 채무보증·담보제공 63조5천억/증감원 상장사 거래집계

    ◎계열사의 주자금조달 수단 입증/계열사+지배주주 거래잔고 151조 전체 상장사들의 지배주주 등과의 거래규모는 총 8천70건,2백18조6천1백67억원으로 신고됐다.이중 10대 그룹이 신고한 계열사 및 지배주주 등과의 거래잔고는 모두 2천5백15건,1백51조8천1백78억원으로 전체의 69.4%나 됐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751개 상장사가 지난 10월31일 현재 지배주주 등과의 거래잔액을 신고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특히 10대 그룹의 채무보증 및 담보제공 규모는 63조5천6백19억원으로 올해 정부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체상장사들이 신고한 거래내역중 채무보증이 1백4조19억원으로 전체의 47.6%나 차지했으며 장기공급계약 86조1천2백55억원(39.5%),출자 21조9천1백62억원(10%)이었다.가지급금 및 대여금 잔액은 유공이 2천5백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성건설 2천1백95억원,쌍용정유 2천1백24억원 순이었다.채무보증 및 담보제공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대우로 54건 6조2천9백40억원이었다.다음은 삼성전자로 49건 6조1백27억원,대우중공업 15건 5조1백64억원으로 나타나 대그룹의 주력기업들이 채무보증 등을 통해 계열사에 자금조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그룹중 신고한 지배주주 등과의 주요거래 잔고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457건 37조8천3백90억원이며 현대 439건 21조7천8백67억원,LG가 443건 20조9천9백10억원순이었다.거래유형별로는 가지급금 및 대여금은 선경이 2천5백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채무 및 담보제공은 대우가 126건 14조1백67억원,출자는 삼성이 243건 3조3천6백2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그룹중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한진으로 공정거래법이 정한 30대그룹의 채무보증한도인 200%의 2배인 472.75%였다.대우 184.8%,한화 149.63% 순이었다.반면 가장 낮은 그룹은 롯데로 6.98%에 불과했고 삼성·LG도 각각 78.33%,78.6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 불 기술혁신의 심장­중기지원본부 「앙바르」(고비용을 깨자:8)

    ◎“사업 실패하면 대출금 안갚아도 된다”/유일한 조건은 「기술혁신」… 무이자 지원/절반정도는 회수 포기… 중앙정부 부담 파리시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먼저 느낄수 있는 프렝탕백화점과 라파이에트백화점.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뒤로 하고 코마르탱거리의 좁은 길을 따라 10m쯤 걸어가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건물이 「앙바르(ANVAR)」. 우리말로 옮기면 「연구사업 가치부여 국립사무소」라는 어색한 명칭이 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소기업 지원 본부이다.어느 나라나 중소기업 지원기구는 있게 마련이지만 「앙바르」의 지원방식은 특이하다. ○“성공하면 갚아라” 조건 앙바르로부터 돈을 빌려쓴 기업은 사업에 성공하면 돈을 당연히 갚아야 한다.그런데 실패하면 갚지 않아도 된다.이른바 성공조건부 대부다. 앙바르의 홍보국장 코린 플랑타르여사는 『사업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고 그 확률은 반반 정도로 본다.실패한 기업에는 돈을 받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받지 않는다는게 앙바르의 지원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앙바르가 지난해 중소기업에 무이자로 빌려준 지원금은 약 9억프랑(한화 1천4백40억원).이 가운데 회수된 자금은 약 4억800프랑.절반은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에 「떼인」 돈이다.매년 그런 식이다.아예 앙바르 예산의 절반은 중앙정부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절반은 상환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건물만 혁신 안됐다” 앙바르가 내거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혁신 플러스」.지원금의 절반을 상환받지 못할줄 알면서도 지원해주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서다.「기술혁신은 국가 경쟁력과 경제성장의 열쇠」라는게 앙바르의 기본정책이다. 앙바르의 필립 주르겐센 회장은 『기술혁신이야말로 경쟁효과를 가져오고 매상고와 수익성을 높이는 길』이라 강조한다.기술혁신과 이의 실용화만이 중소기업의 살길이라는 얘기다.떼이는 돈보다는 기술 혁신을 이룬 기업을 도와 성공하도록 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한다. 때문에 앙바르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달디 단 자금을 대주는 샘물이자 프랑스 기술혁신의 심장이다.앙바르에 들어서면 분위기조차 다르다.앙바르 소개 포스터는 미술전시회 포스터 를 연상케 할 정도이다. 플랑타르 홍보국장은 파리 시내의 구식건물에 내부를 개조한 앙바르의 건물을 가리켜 『건물만 혁신(이노베이션)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자신들이 기술혁신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다. ○신청후 2∼3개월 걸려 앙바르는 우선 중소기업 자금 대출방식을 개선하는 혁신을 먼저 단행했다.신청에서 수표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3개월.48개 지역에 지사를 설치해 중소기업을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 앙바르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다.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는 전략이다.앙바라의 지원은 컴퓨터·생명과학·통신·전자 등 고부가 가치를 갖는 첨단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첨단산업에 우선 공급 프랑스의 유명 필기용품 제조업체인 클레르퐁텐느.종이를 자동 선별하는 광학기계를 찾았으나 실패했다.자체개발은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때 앙바르 지사를 통해 혁신기술과의 접목에 성공했다.이 회사 장 올리비에 루사부사장은 『앙바르가 아니었으면 최고의 기술과 만날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앙바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의 하나로 내세우는 기업은 비오스파크.조지 샤르파크 사장은 지난89년 회사를 창립했는데 그는 9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그가 만든 방사성 동위원소 활동을 화면화할수 있는 「베타 이마저」는 주요 의학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비가 돼버렸다. ○3년만에 600% 성장 암 치료제 개발연구에 열중인 파스퇴르 연구소와 퀴리연구소,근육병을 연구하는 AFM 같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구소가 주요고객이다.올해 매출예상액 1천700프랑(27억원)은 상업화에 성공한 지난 93년의 2백40만프랑에 비하면 3년만에 740%의 성장을 한 셈이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몽티니에 위치한 비지오텍스사.앙바르로부터 3백만프랑의 자금을 받아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골프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초기상환율 3% 그쳐 가로 세로 20m의 공간에 설치할수 있는 골프 시뮬레이터의 주 공략시장은 아시아와 북미.미셸 마세민 사장은 『일본 제품에 비해 풀질이 단연코 좋다』고 말한다.뛰어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게 플랑타르여사의 자랑이다.다시 말해 성공기업이 많아진다는 얘기다.지난 79년부터 기업지원을 시작한 앙바르가 처음 상환을 받기 시작했을 때인 82년의 상환율은 3%.이제는 절반 정도이다. 「절반의 성공」전략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유망기술을 갖고 있어도 담보가 없어 파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앙바르는 꿈 같은 이야기다.
  • 새해예산 부별심의 오늘부터 여야 격돌

    ◎여­원안통과 원칙속 국방비 등 증액 방침/야­5,300억이상 대폭삭감 주장… 진통 예상 21일 시작될 국회 예결특위의 부별심의에 대비해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하다.여당의 원안 고수와 야권의 대폭 삭감 주장이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71조6천20억원 규모의 정부원안 통과가 기본 원칙이다.다만 한총련 사태와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안보·치안상황을 감안,항목 조정을 통해 국방예산 2천42억원,경찰청 예산 1백27억원,해양경찰청 예산 5백31억원을 증액시킬 작정이다. 야권의 대폭 삭감 공세에 대해 자체 개발한 논리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팽창예산 주장에는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분 등이 반영됐으므로 단순 수치로만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논리다.지역차등개발 공세에는 서남 지역 고속도로,항만,공항 개발 확충 등 「투자효율」보다는 오히려 「균형개발」에 편중됐다고 주장한다. 부산 가덕신항 개발문제도 국제해운경로,해운업의 경쟁력 신장 등을 감안할때 당연한 것으로 이를 문제로 부각시키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환경·노인·여성 등 복지예산도 예년보다 투자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항목별 조정 원칙 아래 세출부문에서 2조여원을 삭감하고 1조5천여억원을 증액키로 했다.이에따라 순삭감액 규모는 5천300억원으로 정했다.물가인상요인 억제와 중소기업진흥·육성,추곡수매가 인상,직업군인 처우개선,노령인구·장애인 복지확충 등 예산심의 5대목표 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삭감 내역은 일반국도건설 5천9백억원을 비롯해 부산지하철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철도 1천1백80억원,가덕신항 1천1백16억원,예비비 8백억원,국민운동단체 지원 1백억원 등이다.대신 저소득층 생계보호 1천5백억원 등 사회복지 부문에서 4천5백여억원을,농업분야에서 농업경영자금지원 1천2백50억원과 양곡수매비 3백81억원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련은 3조1천4백억여원을 삭감하되 위천공단 환경개선비 등으로 6천억원을 증액,순삭감액을 2조5천4백억여원으로 정했다. 삭감내역은 공무원 인력증원비 4천96억여원과 가덕신항 개발비 1천1백16억원,부산지하철 운영비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철도 사업비 1천16억원 등이다.
  • 삼익악기 부도/어음 65억 못막아… 하청업체 400곳 도산 우려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업체인 삼익악기가 23일 부도를 냈다. 삼익악기는 이날 동남은행 부평지점을 비롯한 3개 은행에 만기가 돼 돌아온 65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이에 앞서 22일에는 동남은행 부평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27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 삼익악기의 계열사는 에스아이가구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사다.삼익악기가 계열사에 출자한 금액만 7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6월말 현재 부채는 3천6백26억원,부채비율은 3천639%다. 지난해의 매출액은 2천3백32억원이었으며 1백7억원의 적자였다.지난달 말 현재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해 은행과 제 2금융권에서 빌린 금액은 2천8백30억원이다. 삼익악기의 부도로 계열사들의 연쇄적인 부도도 불가피하게 됐으며 400여개 하청업체들의 자금난과 도산도 우려된다.〈곽태헌 기자〉 ◎삼익악기 왜 쓰러졌나/매출 부진·다각화 실패 겹쳐/2세회장 무리한 사업확장… 적자 가중/“형제간 불협화음” 경영 악화 가속화 세계시장에서 피아노 판매 점유율이 14%나 되는 세계 3대 피아노업체인 삼익악기가 부도가 난 것은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이 주요인이다. 삼익악기는 80년대에는 피아노 구입붐을 타고 급성장했으나 90년대 들어 위축됐다.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산림보유국의 자원보호정책까지 겹쳐 제조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목재가격이 연 평균 10%쯤 올랐지만 피아노 구입붐이 한풀 꺾이면서 지난 94년에는 매출액이 오히려 전년보다 4.2% 줄어드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부진에다 사업다각화 실패까지 겹친게 악재였다.어업·의류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재미를 보기는커녕 금융비용 부담만 가중시켰다.계열사인 에스아이가구는 지난해 71억원의 적자를,삼송산업은 33억원의 적자를 각각 내는 등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모회사인 삼익악기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계열사 중 삼송공업,한미악기 삼익인도네시아(현지법인) 등이 그런대로 흑자를 보이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이다. 삼익악기는 올 상반기에는 인천 간석동의 야적장 부지를 처분해 60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리는 등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다.성수동의 공장부지 1천600평을 비롯,7곳의 부동산을 내놓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끝내 도산했다. 30대인 이석재 회장은 패기와 의욕을 앞세워 사업확장을 추진했으나 경영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이회장은 23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등을 방문하며 협조를 요청했으나 부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회장 형제간의 불화도 경영악화를 가속화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이효익 회장이 지난 73년 삼익악기를 설립했으며 88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됐다.삼익악기의 종업원은 약 3천명이다.〈곽태헌 기자〉
  • 「포항방사광가속기」 국가에 기부채납

    ◎연간 운영비 150억 부담… 과기처­포항공대 합의/정부서 전액 지원… 운영은 대학측서 계속 맡기로 국내 최대 기초과학 공동연구시설인 포항방사광가속기가 국가에 기부채납될 전망이다. 5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포항공대측은 연간 1백5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운영비를 부담할수 없어 정부가 운영비 전액을 대고 포항공대측이 현재와 같이 운영을 계속 맡는 조건으로 국가에 기부 채납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포항제철이 8백64억,정부가 5백96억등 총 1천5백억원의 건설비를 투입,94년 12월에 준공했다.이 시설은 95년 9월1일부터 국내 대학 기업등의 각종 연구 실험에 투입돼왔다. 그러나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시설유지비,인건비,방사광 빔라인 추가 건설비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95년에는 예산 1백27억원중 66%인 84억원,96년엔 1백42억원중 70%인 95억원을 이미 정부가 부담해 왔다.특히 포항공대의 재원인 포철측은 내년부터는 그나마 부담해 오던 연간 35억원(25%)의 인건비 지출에도 난색을 표명,97년부터는 인건비마저 정부 재정에서 지원될 형편이다.이에따라 97년도 과기처 예산(안)에서 포항 방사광 가속기에 책정된 액수는 인건비 24억원 등이 추가돼 무려 1백48억원에 이른다.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기부채납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사립대학 소유 시설에 정부가 이처럼 전액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물론 포항 방사광 가속기는 이용자의 68.9%가 포항공대 이외의 대학·기업 등이어서 시설의 공공성은 충분히 입증돼있다.하지만 사립대학 소유 시설에 인건비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문제될 수 있다는 것. 이에따라 포항공대측은 가속기 시설은 지금처럼 포항공대가 맡아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토지를 제외한 가속기 시설 전부를 정부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기부채납의 범위를 놓고 장래 시설 확장계획을 감안,전체 시설부지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 이견도 있다.또 포항가속기연구소 남궁원 소장은 『기부채납은 여러 해결책중 하나일뿐 다른 좋은 방안이 있으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다소 신축성있는 태도를 보였다. 이와관련,구본영 과학기술처장관은 지난 2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내년 예산 집행 전까지 소유권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가속기의 소유권 문제는 올해말까지는 판가름이 날것 같다.어떤 쪽이든 물리 화학 화공 반도체 철강 의학 생명공학 재료공학등 기초 응용 과학분야에 필수적인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는 정부가 충분한 재정을 지원,1백% 활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게 과학기술계의 일치된 의견이다.
  • 고속도·지하철건설 2조원 투입/새해 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중기·맑은물사업 1조원씩 투자/생보자 자녀 고교까지 학비 지원/3백억 들여 모든 교원에 컴퓨터 새해 예산안은 안정기조의 유지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내년도 나라살림살이를 부문별로 알아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10조1천3백79억원을 배정,항만과 철도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5개 신항만을 1천6백49억원을 들여 착공한다.6천34억원을 반영,인천국제공항에 3천6백46억원을 투입한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위해 5천6백96억원을 투입한다.경인선 복복선화에 5백89억원,분당선 복선화에 2백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천39억원을 배정했다.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8천57억원,고속도로 건설에 1조2천4백5억원을 각각 배정하고 군산∼무안 등 5개 구간 신설공사등 모두 4백97.4㎞ 구간을 착공한다. 국도는 4백54㎞를 확장하기 위해 2조6천1백19억원을 투자하고 아산·군장·포항 등 산업단지 연결국도 17개구간에 3천억원을 배정했다. ▷교육개혁◁ 총 18조6천3백27억원이 배정됐다.초·중등교는 15조2천5백61억원으로 올해보다 17.4% 증액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7천억원이 투입된다.대학에 1조2천4백87억원을 할당하고 공고·전문대 등에 대한 지원도 3천1백76억원을 계상했다.3백3억원을 들여 모든 교원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1만6천3백37명에 대한 영어연수도 실시한다. ▷농어촌 구조개선◁ 총 6천7백79억원을 지원한다.농업용수개발에 1조8백85억원,영농·영어·축산경영자금으로 4조4천2백억원을 각각 지원한다.쌀은 4∼5월중 수매약정을 하고 수매액의 30∼50%(6천억∼1조원)를 선도금으로 지급하는 약정수매 및 선도금 제도를 도입하고 직불제를 실시,㏊당 2백58만원씩 모두 3백1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거택보호자는 가구당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신설해 1인당 월 지원액을 10만9천원으로,생활보호자 자녀의 학비지원은 중학교·실업고·인문고 학생 모두로 확대한다.의료보험 및 의료보호의 급여일수를 2백70일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구조조정사업에 1조1천6백86억원,재래시장 재개발 등 영세상인 지원에 1천13억원을 투입한다.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출연을 1천8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 2조1천1백15억원을 투입해 맑은물 공급에 1조6천4백69억을 지원한다.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방양여금 재원을 6천8백67억원으로 확대하고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 건립은 30% 보조사업으로 일원화해 9백18억원을 지원한다. ▷재난예방 및 국민생활안전◁ 재해대책비를 2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에 2조2천2백80억원을 투자한다.식품·의약품·농축수산물의 검사·검역에 5백53억원,범죄 대응능력 향상부문에 2천5백4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지방문화 활성화를 위해 1백20억원을 들여 지방문예회관 12개를 건립한다.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시설건설에 1백53억원,2002 부산아시안게임 관련시설 건설에 7백40억원,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운영경비에 30억원을 각각 배정. ▷방위비◁ 12%를 증액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했다.방위력개선사업비 비율을 올해의 46.8%에서 47.1%로 높이고 하사관수당을 월 10만∼15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기타◁ 에너지·자원분야에 1조8천8백29억원,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분야에 3조2천2백1억원,정보화 촉진에 6천7백7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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