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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전사적 자원관리 도입

    서울메트로는 지난 20일 각계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서울메트로 창의혁신 시민위원회’를 열고 자원관리시스템 구축,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등 4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메트로는 회사 시스템 혁신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해 정보시스템과 업무처리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단편적이고 기능 중심으로 분산·단절된 정보시스템을 통합하면 경영전략 수립기간 단축, 물품 조달시간·재고 감축, 열차지연율 감소, 수선유지비 절감이 가능해 연간 327억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트로는 또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감동회의를 신설하고 직원 불친절 등을 진단, 지도하는 ‘서비스 닥터제’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역무실 근무자 서비스 실명제, 고객만족(CS) 패트롤제, 직원 멘토링제 등 다양한 서비스 향상 대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못쓰는 금니도 귀금속

    못쓰는 금니도 귀금속

    ●종로 보석상서 금니 거래 #1 서울 종로3가에서 D귀금속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서모(42·여)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60대 남성이 찾아와 팔고 싶다며 자신의 금니를 불쑥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얼떨결에 받아 순도 측정을 했지만 이물질이 함유돼 있어 순금 값보다 약간 낮춰 돈을 내줬다. 서씨는 “가게 운영 7년 만에 금니를 팔겠다고 온 손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당동의 A치과에선 지난해 말부터 금니를 교체하는 손님에게 치아에서 제거된 금을 되돌려주고 있다. 예전엔 새 금니에만 신경쓰고, 쓰던 금니는 돌아보지도 않던 손님들의 태도가 돌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니 값이 올라 최근엔 충치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폐휴대전화 1만원에 삽니다 #2 이촌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32)씨는 지난 14일 휴대전화가 고장나 새 전화기를 구입하다가 희한한 경험을 했다. 쓰던 전화기를 반납하면 새 전화기 가격에서 1만원을 빼주겠다는 제안을 휴대전화 가게 직원으로부터 들은 것이다. 이유를 묻자 “휴대전화 반도체에 금이 들어 있는 등 돈 되는 부품들이 있다. 금값이 폭등하면서 보상가격이 높아졌으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휴대전화 12만대를 모으면 순도 99%의 금이 1㎏ 나온다. 중고 컴퓨터를 팔면서 프린트 기판은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기판에 끼워져 있는 부품에 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국제시세 폭등에 밀반출도 국제 금값이 21일 온스당 900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금값도 3.75g(1돈)당 12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금값이 폭등하면서 새로운 세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에선 지난 3년 동안 빈번하던 금 밀수입은 쏙 들어가고 단 한 건도 없던 밀수출이 부쩍 늘었다. 올 들어 금괴를 밀반출하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21건으로 금액으로는 27억원(108㎏)에 이른다.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단 한 건도 없었던 점에 미뤄보면 이상현상인 셈이다. 이는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의 국제 금값이 국내 금값보다 더 빨리 올라 ㎏당 시세 차익이 100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밀수출에는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 12일엔 주부 김모(40)씨가 1㎏짜리 금괴 세 덩이를 복대 속에 숨겨 출국하려다 공항 보안검색 엑스레이에 딱 걸렸다.10일엔 라모(27·여)씨가 187g짜리 금괴 1점을 담뱃갑에 숨겨 출국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계산기, 여성용 구두 뒷굽에 숨기거나 금괴를 은색으로 도금하는 등 기발한 방법도 동원된다. 이재훈 이경주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2기 신도시 사업비 104조 넘어

    2기 신도시 사업비가 10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만든 ‘국토해양 주요 통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 12개를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모두 104조 1928억원으로 추산됐다. 2기 신도시는 판교, 송파, 동탄1, 동탄2, 광교, 김포, 파주, 양주, 검단, 평택 등 수도권 10개와 아산, 대전서남부 등 충청권 2곳이다. 모두 66만 4000가구로 1기 신도시(29만 2000가구)의 2.3배, 면적은 153.2㎢로 1기 신도시(50.1㎢)의 3배 수준이다. 사업비가 가장 큰 곳은 운정3지구를 포함한 파주 신도시로 14조 77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동탄2신도시 사업비도 14조원대로 추산됐다. 이밖에 ▲광교 9조 3968억원 ▲아산 9조 1308억원 ▲김포 9조 178억원 ▲검단 8조 7580억원 ▲송파 8조 5000억원 ▲양주 8조 4327억원 ▲판교 7조 9688억원 ▲평택 7조원 ▲동탄1 4조 1526억원 등으로 나왔다. 그러나 송파, 동탄2, 검단신도시 등은 아직 보상이 시작되지 않아 사업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중 유동성 하루 1조원꼴 증가

    1월 시중유동성이 전달보다 27조원 증가해 매일 1조원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유동성 증가율은 13.0%로 2003년 1월(13.6%)이후 5년 만에 최고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실물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가격 폭등으로 물가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1·2월 서울 강북과 경기도의 소형아파트 상승세는 실수요에 투기세력까지 결합돼 우려할 만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광의유동성(L)은 2078조 627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7조원 증가했다. 이같은 시중 유동성 증가세는 정부와 기업, 은행 등 금융기관이 총체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시중유동성 증가 요인은 지난 1월 자금난에 시달리던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상품으로 시중자금을 끌어들인 것이다. 은행의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지난해 12월 1조 9000억원 증가에서 1월에 17조 5000억원으로 9배가 넘게 확대됐다. 이같이 은행으로 몰린 예·적금은 1월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기업대출 11조 5000억원의 재원으로 활용됐다. 또한 기업들은 이렇게 빌린 돈들 중 일부를 설비·투자 등 생산적인 방향으로 활용하기보다 은행의 금전신탁으로 집어넣었다.1월중 2년 미만 금전신탁은 1월에 4조 5000억원이 급증했다. 때문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평잔 기준)이 12.5%로 전달보다 1.0%포인트나 급등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죽쑤던 中펀드 다시 승천하나

    죽쑤던 中펀드 다시 승천하나

    지난해 말부터 죽을 쑤던 중국 주식형 펀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생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환매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투자자산 중 중국 비중에 대한 정확한 점검도 필요하다. ●수익률 마이너스 폭 갈수록 줄어… “회생 신호탄”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5주 동안 이어졌던 중국 펀드의 자금 이탈 현상이 한풀 꺾였다. 최근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1월 순유출에서 2월 39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27일 기준으로 월간 설정액 증가 상위펀드 15개에도 중국 주식형 펀드가 6개 포함됐다.‘한화 꿈에그린 차이나주식1’ 설정액이 1월말보다 510억원이 늘어났다.‘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주식2CA’는 338억원,‘KB차이나주식형자CF’가 127억원씩 늘어났다. 그러나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여전히 불안하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현재 중국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 펀드 78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연 -14.37%다.1년간 수익률 37.22%에서 6개월 수익률 -0.78%,3개월 수익률 -12.53% 등으로 최근 투자자일수록 수익률이 나빴다. 그러나 1개월간 수익률이 -0.48%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광풍이 불어닥치던 지난해 10월말 기준 수익률이 135%인 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한풀 꺾인 자금이탈… 지난달 39억 순유입 전문가들은 조심스럽지만 중국 펀드가 바닥을 친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의 하락세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1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삼성증권 조완제 펀드애널리스트는 “세계 증시의 흐름 속에서 일부 환매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앞으로 중국 펀드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거나 빠지는 등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 김순영 연구원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더 갖고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생명의 한 재무상담사(SFC)는 “펀드를 이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학습효과 때문인지 환매보다는 ‘일단 갖고 있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상담과 분산투자 조언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 신긍호 차장은 펀드 환매 여부에 대해 “4월말에 결정하라.”고 조언했다.4월말이면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금융기관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추가손실 발표 여부도 일단락된다. 신 차장은 “이때쯤이면 금융의 부실이 실물로 전이가 되지 않았다는 경기지표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PB는 “펀드투자자 중 나름대로 분산투자를 한다고 중국, 친디아, 브릭스 등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분산투자가 아니다.”면서 “한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는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집중 추궁당한 후보 4인

    [장관 인사청문회] 집중 추궁당한 후보 4인

    ■ 유인촌 문화관광 후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자료를 잔뜩 준비하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했다.140억원대 재산을 모으게 된 경위에 대한 해명자료였다. 그는 “서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보유한 부동산은 80,90년대에 샀고 이후 매매한 적이 없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차단했다. 신고한 재산 140억원 중에 62억원을 예금 형태로 보유한 이유에 대해서는 “직업이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부인이 돈을 벌면 예금으로만 관리했었다.”고 말했다. 활동이 활발할 때에는 1년에 20억원이 넘는 광고수익을 올렸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통합민주당 손봉숙 의원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연극계 발전을 위해 재산을 출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재산 형성 경위를 설명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와 관련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배우 생활 35년에 140억원 재산은 벌 수 있다. 배용준을 한 번 봐라.”라고 말한 데 대해 그는 “기사가 너무 자극적으로 나왔다.”면서 “앞으로는 언행에 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장관 후보자 발표 당시 호남 출신으로 분류된 경위를 추궁당할 때에도 대답을 곧바로 잇지 못했다. 유 후보자는 “서류상 출생지가 전북 완주로 돼 있지만, 생후 1년 정도 살았다.”면서 “발표할 때에는 서류를 보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그는 소극적으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유 후보자가 공직에 있던 2006년 2월과 11월,2002년 10월부터 리스했다가 3년 뒤 인수한 차량 BMW 520을 재산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장관 지명을 받은 뒤 부담이 돼 열흘 전쯤 차량을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누락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또 TV 드라마에서 이명박 대통령 역할을 맡은 이유로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질의도 나왔다. 유 후보자의 출생지 논란을 빗대 “오사카 출생인 이 대통령은 일본인인가.”라는 식의 질의가 쏟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영희 노동 후보 “실무자가 알려주지 않아서 못 봤다.”(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 이름으로 된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실무자 책임이라는 건가.”(우원식 의원) 27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실시한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각종 경력이 도마에 올랐다. 중앙노동위 근로자위원 허위경력 기재에 대해 이 후보자는 동명이인으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후보자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경력증명서가 있는데 검토를 못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이 후보자는 1996∼98년 노동부 고용정책심의위원회 위원이었지만 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은 사실도 질타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대학 강의도 있고 노동 경제학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나는) 고용 자체에 대해 발언할 실력은 없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하자 우 의원은 “고용이나 실업문제에 대해 학자만큼 쫓아가지 못했다면 장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신명 의원은 “실업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떠오른 시점에 참석을 못 했다면 사임이 옳지 않았나.”라고 거들었다. 경총과 한국노총 등 상반된 성격을 지닌 단체의 자문위원을 동시에 맡은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한 군데의 이익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공익 차원에서 자문에 응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답변을 반복, 진땀을 흘렸다. 야당인 통합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의 집중 성토가 이어졌다. 한나라당과 야당 의원들 사이의 갈등도 표출됐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임명된다면 학자 출신으로 추진력이 부족한 것을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청문회를 마무리 짓자 민주당 의원들이 “임명이 다 되기라도 했냐.”며 따졌고 이에 홍 의원은 “버르장머리 없이 (뭐하는 거냐)”라고 다그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성이 보건복지 후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이 후보자는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논문을 게재한 곳은 엄밀히 말하면 학술지로 보기 힘들었다.”면서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해 알리고 싶은 열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작심한 듯 논문 중복 게재 의혹뿐만 아니라 군사정권 시절 정화사업 유공 표창, 임대 수익 누락, 공금 유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주당 장복심 의원은 “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 세력 탄압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서 표창을 받은 것”이라면서 “학자적 양식보다는 양지만 쫓아 살아 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교수로서 대학 서클 탄압에 유감을 느껴 논문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청소년보호위원장 재직 당시 공금 1200여만원 횡령에 대한 해명이 틀렸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질문에 “해명자료는 제 기억을 갖고 냈기 때문에 정확히 못낸 것은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일산의 오피스텔 임대소득 누락 부분에 대해서는 “세무업무를 담당하는 세무사의 실수였고 실수를 인정하는 공문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이에 대해 “납세의 의무는 기본적으로 납세자에게 있는 것이지 세무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97년 4억 2000만원에 샀던 오피스텔을 2007년 3억 5000만원에 팔았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 초반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며 김 후보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명 기회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당당하게 답할 수 없느냐. 사안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고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정운천 농수산 후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정 후보자가 운영한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의 경영 비리와 명의신탁 의혹 등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참다래유통사업단이 91년부터 50여회에 걸쳐 농협을 통한 정책자금 310억원을 받았다. 이것은 과도한 지원 아닌가.”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유통사업단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인데 이중 260억원이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해서 판 것이다. 유통사업단이 수입상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18년으로 나누면 연간 20억원 정도”라며 “전체 농가에 나눠줬고 내 개인 차원에서 한 일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또 농산물 수입에 대해서는 “우리 참다래를 생산할 때를 제외한 6월에서 10월까지 창고가 비어 있을 때 수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10년 만에 야당으로 돌아온 통합민주당의 공세는 거칠고 매서웠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전형적인 명의신탁 수법으로 제주도 한라봉 농장을 2억 1500만원에 매입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거래 내역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같은 당 김낙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27억원의 재산신고를 했다. 공시지가로 계산할 때 최소한 1.5배 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재산이다.”며 “(재산형성과정에서)떳떳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몰아세웠다. 정 후보자는 “내 자신이 농업인인데, 농업인이 땅(농지)을 사는데 왜 그랬겠느냐.”라며 반박했다.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는 “집은 개포동 아파트 한 채밖에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을 하며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여 핀잔을 들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연관된 형사 및 민사 소송에 대한 민노당 강기갑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강 의원이 얘기하는 것이 황당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가 의원들로부터 “후보자가 의원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발을 사기도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Seoul In] 中企 융자신청 접수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2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금 융자신청을 받는다. 구 자금 30억원과 금융기관 자금 27억원을 확보해 지역내 사무소나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등에 2억원까지 연 3.9% 금리로 자금을 융통한다. 자금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구비해 지역경제과(2286-5453)에 신청한다.
  •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2) 기름값 담합] 정유사들 5개월째 ‘닮은꼴 인상’ …기름값 담합 의구심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2) 기름값 담합] 정유사들 5개월째 ‘닮은꼴 인상’ …기름값 담합 의구심

    보험회사에 다니는 조모(40)씨는 요즈음 한숨뿐이다. 지난해 초 30만∼40만원하던 휘발유값 등 차량유지비가 올 초 50만∼60만원으로 올라서다.ℓ당 100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지만 동네 주유소는 대체로 가격차이가 없어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기름값 담합 의구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서울신문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 추이를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1월까지 GS·SK와 S-오일·현대가 각각 사실상 똑같은 흐름을 보였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4개 정유사간 담합을 적발한 2004년 4월∼6월 초순의 양상도 비슷했었다. 지난해 2월 공정위는 4개 정유사에 과징금 527억원을 부과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그(적발기간) 뒤에도 계속 담합한 정황은 있지만 증거가 없어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까지 말했었다. ●2004년 담합양상과 똑같은 가격 추이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국제 원유가격, 환율, 시장경쟁 상황 등을 감안해 조정되고 있다.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직영대리점이나 직영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인 이른바 ‘판매가격’은 다달이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 판매가격에다 주유소 마진 등이 추가된 가격이 최종 소비자가격이다. 소비자나 학계에서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기름값이 비슷한 것은 주유소 담합보다는 정유사간 담합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 시장은 과점시장으로, 담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주대 최기련 에너지학과 교수는 “주유소에서 파는 정유사의 기름값이 비슷한 것은 기본적으로 정유사들이 비슷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기 때문”이라면서 “정유사들이 담합했다는 충분한 의문이 든다.”고 했다. ●업계 “원유변화 의존” 주유소협 “수입가 달라” 정유업계는 담합을 강하게 부인한다. 정유사 협회인 대한석유협회 주정빈 언론홍보부장은 “휘발유와 경유의 원재료는 원유로, 제품 판매가는 모두 원유가 변화에 의존해 각 정유사의 판매가 추이는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협회의 이원철 대외협력팀장은 “S-오일은 서울고법에서 담합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개 회사도 담합하지 않았다며 행정소송을 낸 상태”라면서 “(담합은)공정위의 심증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주유소협회 정상필 기획팀장은 “원유는 경질유와 중질유 등 정제기술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수입하는 나라와 계약 기간 등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르다.”면서 “어떻게 각 사의 원유 비용이 모두 같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석유수입상인 이지석유 손종필 부장도 “일본엔 정유사가 13곳이나 돼 담합 논란이 없지만 우리나라엔 정유사가 4곳뿐이라 담합 증거는 없어도 선두업체가 가격을 선점하고 나머지 업체가 알아서 그 가격에 맞추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없는 담합논란… 공정위, 속수무책 이처럼 기름값 담합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공정위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공정위의 최규하 서비스카르텔팀장은 “기름값 추이는 모니터링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정유사의 담합 여부를 제대로 조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조현석 박지윤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Local] 강원대, 암센터 건립

    강원대 의대 부속병원에 환자의 상태와 특성에 맞는 치료가 이뤄지는 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이 들어선다. 암센터는 국비와 도비 등 32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1만 5565㎡) 규모로 건립되며, 건물 내에 노인보건의료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또 강원대 병원에 3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1만 200㎡) 규모의 어린이병원도 건립될 예정이며 모두 2009년 말까지 완공한다.강원대 병원은 암센터를 건립, 운영 중인 암 관리사업을 확대해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고, 노인보건의료센터는 노인성질환의 진료와 교육, 연구 등을 전담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병원은 전문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어린이의 신체적인 특성과 욕구에 맞춘 광역 단위의 어린이 거점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 예산 2조 5296억원으로 잠정 확정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2조 5296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준비 과정 점검차 23일 대구를 방문한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에게 대회 예산과 시설 현황을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인프라 구축사업에 2조 3369억원, 대회 직접경비로 1927억원이 각각 들어간다. 인프라 구축은 6개 분야 41개 사업이 추진된다. 육상진흥센터 건립 등 6개 육상인프라 구축에 4533억원, 경기장 접근성 향상에 1조 904억원, 도시환경개선에 5968억원, 스포츠산업 육성사업에 731억원,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에 1118억원, 시민의식 함양에 11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육상진흥센터는 국내 유일의 전천후 실내경기장을 갖춘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 인근에 3만㎡ 규모로 들어선다.6레인 200m 트랙과 7000여석의 관람석 등으로 구성된다.또 우수 육상선수 및 심판 교육 등을 위해 1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강의실 등을 갖춘 육상아카데미도 건립된다. 부대 시설로는 트레이닝장과 스포츠 의·과학센터, 미디어룸, 사무실,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직위는 다음달 대한주택공사와 대구 율하지구에 선수촌 및 미디어촌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는 5조 5876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6만 2841명,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2조 340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공기업]건보공단·심사평가원 합쳐질까 떼놓을까

    [공기업]건보공단·심사평가원 합쳐질까 떼놓을까

    25조원대 예산을 주무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작은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보건복지여성부’를 출범시킨 데 이어 산하단체의 교통정리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논의는 ‘통합’과 ‘경쟁’으로 요약된다. 지난해에만 2847억원의 당기수지 적자가 발생한 건강보험 재정을 되살리기 위해 중복되는 조직을 통합하고, 시장주의에 입각한 경쟁을 도입한다는 논리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수면 아래에서 떠오른 움직임에 적잖게 당황하는 표정이다. 조직의 사활이 걸린 만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물밑 작업도 치열하다. ●통합 vs 경쟁 인수위는 지난 7일 “좌파정권 10년의 건보정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건보역사 30년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재설계는 무엇일까. 지난 11일 인수위에 대한 공단과 심평원의 업무보고 때도 ‘설’만 무성했다.‘통합안’은 공단과 심평원의 주요 기능을 한곳으로 통합하거나 아예 의료평가원·건강정보원·건강보험관리원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두 조직간 겹치는 가입자의 정보관리·건강정보제공 등의 기능은 건강정보원으로, 심사관련 기능은 건강보험관리원으로 통합하는 안이다. 병원평가 등의 기능은 의료평가원이 맡게 된다. 일각에선 “정보관리·인사·총무는 물론 지사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공단과 심평원이 지출한 관리운영비(인건비 등)는 무려 1조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 총 지출액 25조 5544억원 가운데 9734억원이 관리운영비(3.8%)로 지출된 것이다. 이는 2006년의 3.4%에 비해 약 0.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유사한 체제인 타이완이 관리운영비로 1.56%(2005년)를 지출하고 있는데 이 수준까지 낮추면 연간 450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관별로는 건보공단의 관리운영비가 2006년 7827억원에서 2007년 8373억원으로 7.0%(546억원), 심평원은 1139억원에서 1361억원으로 무려 19.5%(222억원)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박사는 “조직 재편과 함께 보험료 관리·집행을 공단이 아닌 정부에 맡겨 기금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자유주의적 논의? 조직통합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불러온다. 건보공단측 노조는 “심평원은 서류심사만 가능하지만 공단측 231개 지사를 심사에 투입할 경우 현장실사까지 가능하다.”면서 공단 주축의 통합에 힘을 실었다. 심평원은 통합이 달갑지만은 않다. 김창엽 심평원장은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공단과 심평원간 중복된 업무는 없다.”고 못박았다. 현재 공단은 1만여명, 심평원은 17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환자진료 뒤 건강보험 급여비 청구에 대한 심사·평가를 담당한다. 반면 ‘분할·경쟁’안에선 입장이 바뀐다.16개 시·도별 혹은 6개 권역별로 공단을 쪼개 자율경쟁을 도입한다는 방안은 지역별 경제격차와 보장성 하락 등의 이유로 가입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반면 심사·평가기능을 쥔 심평원은 오히려 권한이 커진다.2000년 개편직전의 ‘의료보험연합회’로 회귀하는 셈이다. 서울대 문옥륜 교수는 “지부간 경쟁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안과 직장공단과 지역공단으로 이원화한 뒤 1공단,2공단,3공단으로 각기 독립시켜 발전시키는 대안을 비교·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실 통합과 경쟁의 논리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9월 복지부 산하 건강보장미래전략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공단 기능과 심평원의 심사기능을 통합해 ‘건강보험관리원’이란 통합기관을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사공진 한양대 교수는 병원협회지에 “소비자에게 보험자 선택권을 부여해 독립성이 보장된 ‘지부’간 경쟁을 촉진하면 재정 절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민노당 현애자 의원실측은 “건보재정이 어려운 것은 심사·평가 기능의 부실 때문”이라며 “경쟁논리보다 독일처럼 총액계약제를 도입하는 식의 제도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도 “통합의 방향성은 맞지만 합리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연세대 김진수 교수는 “심사평가와 보험자는 분리돼야 한다. 제3자적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무조건적 통합은 장기요양보험 시행으로 비대해질 공단의 덩치를 더 키울 것”이라 지적했다.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통합론은 참여정부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구문”이라며 “의료공공주의자들이 2선으로 후퇴하고 시장주의자들이 대거 정책입안에 진출하면서 상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해 재테크 이렇게] 예·적금도 연 6% 넘는 수익 은행에 맡겨볼까

    2006년 말부터 증시와 펀드에 손님을 뺏겼던 은행들. 그러나 요즘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수십년 ‘단골’들이 펀드를 깬 돈을 들고 은행 지점을 기웃거리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연 6%가 넘는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CD정기예금 3개월마다 금리 변동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변동에 따라 연이율을 정하는 CD 정기예금들. 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지난 12월18일 기준 6개월 상품은 5.66%,12개월 상품은 5.86%이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고객은 0.1%포인트의 추가금리 혜택을 내세워 11조 9740억원의 잔액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 ‘Tops CD연동정기예금’은 1년제 상품은 3개월 CD금리에 0.1%포인트,2년제는 0.2%포인트,3년제는 0.3%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지급한다. 하나 CD연동 정기예금 역시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뀐다.1년제는 CD금리+0.15%포인트,2년제는 0.20%포인트 더한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 ‘YES CD연동 정기예금’은 가산금리가 최고 0.33%까지 추가된다. ●국민수퍼정기예금 잔액 44조4000억원 일반 정기예금 상품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은 국민은행의 대표정기예금으로 12월17일 기준 최고 6.2%로 운영되고 있다. 잔액만 44조 4027억원에 이른다. 와인정기예금 역시 기본금리 연 5.0%와 우대금리 연 1.05%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6.05%의 이자를 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뒤 벌써 3조 39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신한 ‘파워맞춤정기예금’은 이자지급주기를 1·2·3·6·12개월 만기일로 세분, 고객 맞춤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1년제 5.8%,2년제 5.9%,3년제 6.0%의 연이율을 지급한다. 외환은행 ‘YES 큰기쁨예금’과 안심체크 정기예금의 12월18일 연이율은 각각 6.5%,6.4%로 시중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금금리도 연 7% 가까이 적금 역시 부활한 ‘어제의 용사’다.3% 남짓한 만기 금리로는 펀드로 옮겨가는 고객들을 막을 수 없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재작년 말 55만좌였던 적금 계좌는 지난해 10월 43만좌까지 줄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국민은행은 최근 3년 만기 최고 연 4.3%였던 이자를 6%로 올린 덕분에 12월14일 현재 52만좌까지 다시 불었다. 저축은행 역시 7% 가까운 금리로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T “창단협상 중단”

    서울을 연고로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KT가 일부 구단의 집단 반발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창단 협상 중단 의사를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KT는 30일 “다른 7개 구단 전체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전면 중단하겠다. 야구단 창단 취지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다. 상황이 다르게 전개돼 우려스럽다. 반대를 무릅쓰고 창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기존의 서울 연고 구단 LG와 두산은 지난 28일 “절차를 무시한 KBO의 신생 구단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낸 바 있다.LG와 두산은 현대가 지난 2000년 서울에 들어오려면 프랜차이즈를 나줘주는 대가로 27억원씩 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를 인수, 재창단하는 KT가 ‘0원’에 서울에 둥지를 틀기로 해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KBO는 가입금도 현대 구단 운영비로 쓴 131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60억원만 받기로 해 반발을 부추겼다.그러나 신상우 KBO 총재는 “기업으로 따지면 현대는 파산 상태다.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KT에 그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사실 공짜로 가져가라고 해도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상한 듯 김인식 한화 감독은 지난 29일 “야구계는 힘을 합해 현대를 살려야 한다. 지금 KT가 참여하지 않으면 대안을 찾을 시간이 없다.”면서 “잘못해 7개 구단이 되면 야구 역사에 죄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구단이 프로야구를 살리기 위해 일정 부분 희생할 필요가 있다는 것.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56조 1721억’ 새해 예산안 국회통과

    국회는 28일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회계 기준으로 195조 1002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일반회계+특별회계)과 이라크 자이툰부대의 파병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이라크 파견 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을 처리했다. 새해 예산안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그리고 기금을 합치면 256조 1721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국회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196조 2484억원보다 1조 1482억원이 삭감된 액수다. 이는 지난해보다 19.43%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정부가 제시한 153조 6527억원에서 1조 3489억원이 감액된 152조 3038억원, 특별회계는 42조 5957억원보다 2007억원 증액된 42조 7964억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은 당초 정부 원안보다 1조 3302억원 줄었다. 국회는 이밖에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조정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신용카드에 의한 국세 납부를 허용하는 국세기본법, 등유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ℓ당 181원에서 90원으로 낮추는 등 주요 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병역 이행과정에서 인종·피부색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정치권에서 이라크 파병연장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56명 가운데 찬성 146표, 반대 105표, 기권 5표로 가결했다. 파병연장안이 통과됨에 따라 자이툰부대는 병력 650여명의 ‘초미니 사단’으로 1년 동안 아르빌에 주둔하며 민사작전과 유엔이라크지원단·지역재건팀에 대한 경계·호송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모범납세 14만명 ‘특급대우’

    지방세를 제 때 잘 내는 서울 시민은 앞으로 ‘특급시민’ 대우를 받는다. 서울시는 악성 체납세 징수 방안을 강화한 데 이어 처음으로 모범납세자에 대한 우대 방안을 만들어 납세자 대우 차별화 시책을 펴기로 했다.●“자랑거리 아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이모씨는 2004년 6월∼2007년 5월에 부과된 주민세 등 14건,701만원을 한 푼도 연체하지 않고 납부했다.동네 식당에서 해마다 233만원씩 꼬박꼬박 납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씨는 모범 납세에 감사해 하는 구청 공무원에게 “시민이면 누구나 낼 세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고 있을 뿐,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다.”고 당연해했다.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시내버스회사 ㈜○○교통은 시세와 자치구세 151건,3095만원을 모두 제 때 납부했다.1981년 회사 설립후 구청에서 연말연시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참여하고 학생 장학사업도 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모범납세자들은 우리은행 담보대출 때 금리를 연 0.5%포인트 인하받고,22종의 수수료도 면제를 받는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신용대출받을 때 평가의 가산점 혜택도 받는다.●3년간 체납사실 없어야 서울시는 이날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모범납세자 14만 7882명(유공 49명 포함)을 선정,26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을 공개했다. 모범납세자는 최근 3년간 체납사실 없이 매년 3건 이상 기한 안에 지방세를 전액 납부한 개인 13만 1357명(외국인 300명)과 법인·단체 1만 6525명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 납세자 587만여명의 2.5%(14만 7882명)에 해당된다. 이들이 3년 동안 납부한 지방세는 개인 1조 4827억원(219만 8000건), 법인 1조 5829억원(71만 9000건) 등 총 3조 656억원이다.이 가운데 최고 납세액을 기록한 법인은 수입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로 납세액이 무려 5733억 6300만원에 이른다. 개인은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이모(56)씨로 36억 6400만원이다. 최다건수 납세 법인은 2418건(1408만원)을 낸 신용카드대금 채권 추심업체인 S사, 개인은 897건을 납부한 정모(72·성동구 성수2가)씨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조 55억원의 지방세를 거둔 데 이어 올해에는 10조 216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악성 체납자와 모범납세자를 비교하면 세금에 대한 기본 의식이 다르다.”면서 “모범납세자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바로잡겠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EPL에서 가장 비싼 ‘벤치’를 운영하는 팀은?

    EPL에서 가장 비싼 ‘벤치’를 운영하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비싼 ‘벤치워머’들을 운영하는 팀은?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후보선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이적료를 기준으로 비싼 ‘벤치워머’를 운영하고 있는 팀 순위를 보도했다. 가장 비싼 벤치를 갖고 있는 팀은 첼시. ‘부자구단’ 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첼시 후보선수 이적료의 총합은 1200억원이 넘는다. 특히 공격수 안드레이 세브첸코는 몸값 560억원을 기록해 팀이 ‘비싼 벤치’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드필더 션 라이트 필립스(약 400억원), 클라우드 미켈렐레 (약 310억원)등도 고가의 후보선수다. 2위는 리버풀이 차지했다. 리버풀은 벤치 선수 몸값으로 약 700억원 정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약 317억원)와 네덜란드 ‘영건’ 라이언 바벨(약 214억원) 등이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약 650억원으로 조사되어 리버풀과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약 347억원, 공격수 루이 사하가 약 227억원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스만 룰(유럽 프로축구에서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나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규정)에 의한 자유이적 선수들과 팀의 유스클럽 출신 선수들은 제외됐다. 다음은 ‘비싼 벤치’ 전체 순위. 1 첼시 (약 1262억원) 2 리버풀 (약 700억원)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약 650억원) 4 아스날 (약 354억원) 5 토트넘 (약 310억원) 6 선더랜드 (약 298억원) 7 아스톤 빌라 (약 242억원) 8 에버튼 (약 235억원) 9 뉴캐슬 유나이티드 (약 229억원) 10 웨스트햄 (약 219억원) 11 맨체스터 시티 (약 212억원) 12 블랙번 (약 186억원) 13 버밍햄 시티 (약 120억원) 14 포츠머스 (약 119억원) 15 미들스브로 (약 112억원) 16 더비카운티 (약 104억원) 17 풀럼 (약 102억원) 18 위건 (약 69억원) 19 레딩 (약 39억원) 20 볼튼 (후보선수 전원 자유이적 선수) 사진=벤치에 앉아있는 세브첸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중은행 대출잔액 > 수신잔액

    시중은행 대출잔액 > 수신잔액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이 수신을 넘어서는 대출 수신 역전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원화대출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증시로의 예금 이탈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152조 972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조 499억원(2.0%) 증가했다. 작년 말의 133조 740억원 비해 19조 8983억원(15.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기대출이 올 들어 13조 4955억원(37.1%) 급증하면서 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149조 6841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5315억원(1.0%) 느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처음으로 원화대출을 밑돈 총수신은 대출과의 격차가 1조 7698억원에서 3조 2882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국민은행의 총수신 증가액은 3조 9522억원(2.7%)으로 대출 증가액의 5분의1 정도다. 우리은행 역시 이번 달 원화 대출은 전월말보다 3조 600억원(2.7%) 늘었지만 총수신 증가액은 같은 기간 2조 2472억원(2.0%)에 그쳤다. 둘의 격차는 10월 말 1조 7227억원에서 9099억원으로 좁혀졌다. 신한은 원화대출과 총수신 간 격차가 10월 5조 8355억원에서 지난달 29일 2조 6043억원으로 반감했다. 원화대출은 1조 8911억원(1.8%)이 증가했지만 총수신은 1조 3401억원(1.2%)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하나은행은 정기예금 특판 호조 등으로 총수신을 3조 1389억원(3.6%)이나 늘린 덕분에 총수신과의 격차를 10월 말 10조 3650억원에서 지난달 29일 12조 7069억원으로 늘렸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5조 9206억원에서 6조 2946억원, 외환은 19조 1975억원에서 17조 5040억원의 차이를 유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HAPPY KOREA] (31) ‘마을 가꾸기 사업’ 현장 가다

    [HAPPY KOREA] (31) ‘마을 가꾸기 사업’ 현장 가다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 환경을 바꾸는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 등이 공동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 초 시작됐다. 전국 153개 시·군·구 1198개 마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지방정부가 마을별로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산을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중앙정부 지원은 한 푼도 없었지만, 주민·출향인 모금 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327억원이 투입됐다.60∼70년대 새마을운동이 관 주도로 이뤄졌다면,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는 주민이 직접 실천하는 ‘풀뿌리 새마을운동’인 셈. 그 현장을 들여다봤다. ■ 전남 장흥군 비동마을 “돌담이 이어준 것은 마을길이 아니라, 이웃끼리의 마음입니다.” 주민뿐 아니라, 출향인들까지 가세해 앵두나무와 우물, 돌담길이 어우러진 옛 고향마을의 정취를 되살린 곳이 바로 전남 장흥군 안양면 비동마을이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아 허물어지고 끊어진 돌담을 다시 쌓는 데는 3년이 꼬박 걸렸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60대 이상 노인들까지 모두 내 일처럼 나서 담을 쌓았다. 지금은 집 담장은 물론 논·밭두렁까지 이어진 돌담길이 5∼6㎞에 이른다. 공들여 쌓아올린지라, 길 주변에는 쓰레기 하나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마을 곳곳에 방치된 공동우물터도 말끔하게 복원했다. 또 마을에 지천으로 널려 있던 앵두나무가 20∼30그루로 줄어들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올 초부터는 앵두나무 600그루를 마을 곳곳에 심어 ‘앵두나무골’이란 명성을 되찾았다. 백형만(65) 이장은 “2010년쯤이면 앵두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2000그루 정도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향우회도 나섰다. 펜션·화단 조성 등을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쳐 3000만원 가까운 돈을 마을에 내놓았다. 정기적으로 마을 기금을 납부해야 하는 향우회에도 100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처럼 마을 환경이 바뀌면서 외지인 4가구가 최근 마을로 이사오기 위해 집을 짓고 있다. 백 이장은 “마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보다는 그 과정에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까지 한마을 한뜻으로 함께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북 고창군 도산마을 동네 어르신들이 허브향 가득한 황토방에 모여앉아 국화차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동네가 있다. 바로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도산마을이다. 과거 도산마을에서는 정부지원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이 마무리되자 건물 4개동과 부지 2만㎡만 덩그러니 남았다. 주민들은 껍데기뿐인 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 정부에 대한 불신만 커졌다. 이금환(38·여)씨는 “농촌이 자연 속에 있다고 주민들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면서 “휴식공간은 도시보다 부족한 상황이라, 올 초부터 공동시설에 대한 재활용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주민들을 위한 원예치료체험실이 문을 열었다. 주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머지 시설은 방문객들을 위한 테마민박시설·농촌문화체험실·특산물판매장 등으로 변신했다. 심지어 공중화장실까지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황토로 지어졌다. 마을과 채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인돌 유적지가 위치한 이점까지 살려 지금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외지인들의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출향인의 도움으로 공동시설 인근에 3만㎡ 규모의 공동농장도 마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은희(48·여) 이장은 “시설을 정비하는 데 들어간 7000만원 중 주민들이 4000만원을 자발적으로 보탰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보다 만족도가 높다.”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 경기 과천시 부림동 경기 과천시 부림동 주공7단지는 과천고·청계초교와 폭 3m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멘토의 거리’라 불리는 이 길은 나무와 그림 등으로 치장돼 시골의 한적한 오솔길을 걷는 듯한 정겨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길은 아파트 주민과 학생, 과천대공원 나들이객 등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그럼에도 아파트의 철제 담장과 가시 철조망, 학교의 블록 담장이 각각 500여m가량 이어진 폐쇄된 공간이었다. 하지만 한 주부의 노력과 열정이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인 김영숙(43)씨는 “아이들에게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가르치고 싶어 길을 가꾸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재건축을 앞둔 상황에서 왜 쓸 데 없는 일을 벌이냐며 반대가 심했다.”면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이웃들의 동참을 이끌어냈고, 지금은 집에 있는 그림을 내다 걸 수 있냐고 먼저 묻는 주민들도 상당수”라며 미소지었다. 김씨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이웃들의 아이디어도 꼬리를 물었다. 예컨대 올 초 길을 가꾸는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김씨의 푸념에 김씨의 남편은 슬그머니 통장을 놓고 나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파트 부녀회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금으로 내놓았다. 또 청계초교는 ‘멘토의 거리’ 조성을 계기로 담장 교체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주민 대부분은 월급쟁이라 문화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면서 “지금은 바람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 파주시 돌곶이 꽃마을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와 맞닿아 있고, 교하신도시 예정지구와 불과 500여m 떨어진 심학산 자락 ‘돌곶이 꽃마을’. 자칫 개발의 ‘사각지대’로 남아 슬럼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교하신도시와 출판단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2가구,234명의 주민들은 올 초부터 예외없이 정원 가꾸기와 담장 허물기에 동참했다. 마을 방문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정원 내부도 개방했다. 또 쓸모가 사라진 비닐하우스 20여개동을 모두 철거했다. 정원 가꾸기와 비닐하우스 철거 등에 들어간 비용 대부분은 주민 스스로 마련했다. 특히 출판단지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마을로 유도하기 위해 마을 주변 농경지 12만㎡에 유채 등 경관작물을 심었다. 흉물처럼 방치된 토사적치장 7000㎡도 꽃동산으로 꾸몄다. 지난 5월에는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축제’를 열어 축제기간에만 35만명 이상이 마을을 다녀갔다. 장흥·고창·과천·파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로예산 줄이고 복지예산 늘려라”

    고양시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투자는 늘이고, 도로·교통분야 낭비는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고양예산감시네트워크는 28일 ‘2008년 고양시 중장기재정계획’에 대한 논평을 내고 “고양시의 재정규모가 축소단계에 들어섰다.”며 “그동안 소외된 시회복지와 교육·보건 등의 미래예산에 우선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고양시의 향후 5년간의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재정중장기계획에 따르면 연평균 재정규모는 1조 1527억원으로 경상지출을 제외한 투자가용재원은 7801억원이다. 이는 지금까지 연평균 8.8%의 증가율에 반해 -3.45%로 감소하는 수준이다. 세외수입의 주요 항목인 택지개발 등의 개발부담금 감소가 주 원인이다.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예산낭비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1위가 도로·교통분야(43.9%)이며 더많은 예산 확보가 요구되는 분야는 사회복지(42.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올 부문별 투자가용 재원(7635억원) 배분계획에서도 도로·교통이 23.9%로 사회복지(23.5%)보다 많고, 특히 중장기재정계획 기간중 예정된 신규튜자 총 36건 6828억원 중 도로·교통은 18건 5541억원인 반면 사회복지는 3건 50억원뿐이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노원구, 모든 중·고에 ‘자습 독서실’

    노원구, 모든 중·고에 ‘자습 독서실’

    노원구가 방과후나 아침에 공부할 수 있는 자습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고등학교에 독서실을 만들어 주는 ‘1학교 1독서실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1번지’ 노원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학교에 독서실을 마련해주는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는 2010년 ‘고교 선택제’ 도입을 앞두고 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 우수학생을 노원구로 유치하는 한편 우수인재의 외부유출은 막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고교 선택제란 학생들이 지역에 관계 없이 강남, 노원 등 명문 학군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먼저 서울시내에서 원하는 학교 두 곳에 지원한 뒤 추첨에서 떨어지면 자신이 속한 학군 내의 학교 두 곳에 지원할 수 있다. 여기서도 탈락하면 거주지 인근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1개 학교당 6500만원 지원 노원구는 ‘1학교 1독서실 사업’에 앞서 중학교 27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모두 53개교를 대상으로 독서실 보유여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이 가운데 중학교는 25개교, 고등학교는 16개교에 독서실이 없었다.‘1학교 1독서실 사업’의 대상은 바로 이들 41개교이다. 총 사업비는 1개 학교당 6500만원선인 27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3억 2000만원을 들여 내년에 고등학교 5곳에 독서실을 시범설치한다. 2009년부터는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도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설 독서실 필요 없어졌어요 독서실의 설치 절차는 독서실을 원하는 학교가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 대상을 결정한다. 이후 대상이 결정되면 대상 시설의 리모델링 공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벽이나 바닥은 보온형으로 바뀐다. 독서실의 규모는 100㎡ 안팎으로 60석 가량의 열람대가 일반 사설 독서실처럼 칸막이도 해주고, 독서대도 설치해 준다. 구청은 시설을 설치만 해주고, 운영은 학교가 맡는다. 그동안 학교에 독서실이 없어서 사설 독서실을 찾던 학생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모(47·중계동)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사설 독서실에 보내는 비용이 만만찮게 들고, 오가는 길도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학교에 독서실이 설치되면 이런 걱정을 덜게 될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학교마다 독서실이 설치되면 연간 30억원의 독서실 이용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이노근 노원구청장 “‘1학교 1독서실 사업’은 사교육비 절감에서부터 학생 안전에 이르기까지 일석오조(一石五鳥)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노근 구청장은 중·고등학교마다 독서실을 마련해주는 ‘1학교 1독서실 사업’의 효과를 이같이 강조했다. 사설 독서실에 가지 않아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고, 학생들이 방과후 독서실에 가는 시간과 교통비의 절약, 안전문제와 학교의 학생관리의 고민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이 계획의 발표에 앞서 학교 내에 독서실을 운영하는 상계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시설과 효과 등을 눈으로 일일이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교육특구 지정의 목적이 사교육비의 절감인 만큼 내년에 5개 고등학교에 독서실을 시범 설치한 뒤 2009년부터는 서울시, 시 교육청과 함께 매칭펀드 형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서울시와 교육청에서도 긍정적인 방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 9월28일 열린 재정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국제화교육특구로 지정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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