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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이대호, 요미우리와 교류전서 반전 결과?

    [일본통신]이대호, 요미우리와 교류전서 반전 결과?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이번주 주말 경기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양 리그 교류전에 돌입한다.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중 2연전(16-17일)을 시작으로 교류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교류전은 첫해를 제외하고 이후 팀당 총 24경기(홈&어웨이, 2연전)로 치뤄졌다. 교류전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없다. 센트럴리그 투수들과의 첫 대결이란 점을 감안하면 ‘생소함’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대호 입장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가 낯설음과의 싸움이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 소속 돼 있는 투수들을 모두 상대해본건 아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이번 교류전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것 뿐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 리그 투수들간의 수준차이에 따른 비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교류전은 퍼시픽리그의 강세가 유달리 두드러졌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를 7년연속 눌렀다. 오릭스는 2010년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시즌 최종 성적은 5위로 끝마쳤다. 교류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교류전을 통한 수확도 있었다. 그동안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던 T-오카다를 재발견 했기 때문이다. 2010년 당시 오카다는 교류전에서만 타율 .312 홈런6개 26타점을 기록하며 교류전 MVP를 수상했고 그 상승세는 개인 첫 올스타전 출전과 2010년 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데 있어 발판이 됐었다. 이대호 역시 교류전을 통해 충분히 반등을 노릴만 하다. 2010년 김태균(전 지바 롯데)은 교류전이 끝나기 전까지 5월 한달동안 타율 .321 홈런9개 23타점을 올리며 그동안 있었던 우려를 말끔히 날려 버렸다. ‘5월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던 김태균은 비록 MVP는 팀 동료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에게 양보했지만 연일 터지는 홈런과 팀 승리와 직결되는 알토란 같은 타점으로 5월을 자신의 달로 만들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김태균은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며 평범한 타자(?)가 됐지만 시즌 초반 부진했던 걸 만회하는데 있어 5월달은 전환점과 같은 시기였다. 이번 교류전은 이대호 뿐만 아니라 오릭스 팀 역시 매우 중요한 시기다. 비록 2010년에는 우승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현재 5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오릭스는 전체적으로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타선은 시즌 초반보다 한결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팀 타율(.239)과 팀 평균자책점(3.53)은 팀 순위와 같은 리그 5위에 머물고 있고 한자리수 팀 홈런(9개) 역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엔 부적합 하다. 현재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1.5경기 차이로 뒤져 있는 오릭스는 교류전을 앞두고 주말 3연전에서 라쿠텐과의 맞대결이 예정 돼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수도 있어 이번 주말 3연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현재 타율 .250(120타수 30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인 이대호가 3연전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될 상대 투수는 토무라 켄지(25)다.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토무라는 지난 2년간 승이 없었지만 올 시즌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현재 2승 2패(평균자책점 3.76)를 기록중이다. 오릭스 선발은 테라하라 하야토(29)로 올 시즌 아직 승 없이 2패만 기록하고 있다. 오릭스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테라하라의 부진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해 와 재기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이 시작되기전 테라하라에게 기대했던 것은 실로 대단했었다. 지난해 팀 최다승(12승)과 최다이닝(170.1이닝)이 말해주듯 올해 15승을 기대할수 있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오릭스가 교류전을 시작으로 반전을 노린다면 테라하라를 비롯해 알프레도 피가로, 니시 유키 등 선발진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 그 시작점이 교류전을 앞두고 출격하는 테라하라다. 교류전은 정규시즌과는 달리 2연전 후 이동일이 포함 돼 있다. 그만큼 투수 로테이션을 돌리기가 수월한데 이대호 입장에서는 컨디션 조절과 함께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이 더 절실할 필요가 있다. 지금동안 치뤄진 교류전을 보면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를 상대로 승률 올리기 경기였다는 인상이 짙은데 이대호 역시 센트럴리그를 상대로 지금에 비해 성적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교류전이 끝나고 이대호의 성적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그의 기록을 유추할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은 5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약 한달간 치뤄진다. 이후 4일간의 휴식시간을 거쳐 6월 22일부터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교류전 우승 상금은 5천만엔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오카다 중 누구?

    [일본통신]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오카다 중 누구?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4번타자는 누구일까. 아직 정규시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까진 이대호와 T-오카다의 이파전이다. 물론 또다른 외국인 타자 호세 카스티요와 같은 경쟁자도 무시할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선수 커리어를 감안하면 두 선수 중 한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와 T-오카다는 타격성향이 전혀 다른 타자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이대호가 한국보다 한단계 높은 리그에 뛰어들어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T-오카다 역시 올 시즌 반등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선수다. 특히 2010년 3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오카다는 지난해 16개 홈런을 치는데 그치며 실질적인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오카다의 본명은 ‘오카다 타카히로’다. 지금처럼 T-오카다로 불리게 된 것은 오카다 아키노부가 오릭스 감독으로 부임한 시점이다. 같은 성씨이기 때문이다. 당시 팬들의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바꾼 T는 티라노사우르스의 표기인 T.rex, 즉 공룡과 같은 무시무시한 파워를 갖춘 타자라는 의미에서다. 또한 타카히로(Takahiro)의 첫 영문 이니셜(T)과 맞아 떨어져 지금의 T-오카다가 된 것이다. 오카다는 올해 겨우 24살(1988년생)에 불과하다. 초등학교를 6살에 입학한 관계로 2006년 고교 졸업 후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한동안 ‘미완의 대기’였던 선수였다. 중학교 시절, 이미 140m의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던 오카다는 그러나 프로 데뷔 후 4년동안 주로 2군에 머물렀다. 2009년 1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던 오카다는 그해 43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걸리면 넘길수 있는 장타력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낮은 타율(.158)과 삼진은 1군 멤버로 부적합했다. 2010년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전 선발에 포함된 오카다는 그해 SK 와이번스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쇼다 고조 타격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타격 스타일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이전까지 오카다는 스트라이드(Stride)를 통해 스윙을 가져갔지만 지금처럼 타격시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키지 않고 스윙을 하는 일명 태핑타법(Tapping) 타법으로 바꾼 것이다. 5월까지 바뀐 타격폼에 대한 적응을 끝마친 오카다는 당시 팀의 주포였던 알렉스 카브레라(현 소프트뱅크)의 부상을 틈타 4번타자로 나서며 6월부터는 활화산과도 같은 홈런페이스를 보이며 팀의 간판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MVP(타율 .313 홈런6개, 26타점)를 수상한 오카다는 7월 월간 MVP(타율 .333 홈런9개, 21타점)에도 오르며 8월초에는 이미 28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홈런페이스가 굉장히 빨랐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와 허벅지 부상으로 시련을 맞은 오카다는 결국 33홈런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오카다가 만22세의 나이로 홈런왕에 오른 것은 오 사다하루 이후 48년만의 일이다. 하지만 오카다는 전년도의 1군 경험, 그리고 홈런타자에 특화된 모습으로 2011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서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두마리 토끼를 선물하려 했지만 들쑥날쑥한 타격 컨디션으로 팀 타선의 중심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기 동안의 부진으로 6번타순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후반기 역시 반등하지 못한채 16홈런(타율 .260) 85타점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지난해 오카다는 2군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오카다 감독 역시 그에 대한 신뢰가 예전만 못해지며 결국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반토막이 난 오카다의 홈런갯수는 공인구 변화에 따른 영향 이외에도 자꾸 나쁜 볼에 손이 나가는 버릇이 원인이었다. 오릭스는 이승엽, 그리고 시코쿠 큐슈 아일랜드 리그 홈런왕 출신인 프란시스코 카라바이요, 마이크 헤스먼과 같은 한방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김태균의 대체선수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호세 카스티요를 데려왔고 이대호 역시 거액을 들여 잡는데 성공했다. 즉, 오릭스가 앞으로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또 어떠한 타자를 영입할지는 모르지만 올 시즌 실질적인 홈런생산에 있어선 T-오카다와 이대호가 차지한 비중이 상당하다. 오카다 감독이 이 두 선수를 애지중지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렇지만 불안한 면도 분명히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T-오카다가 홈런왕을 차지했던 2010년의 모습을 재현하면 좋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부진함을 보여준다면, 그리고 이대호 역시 올해가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에서 완벽한 중심타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오릭스는 어느정도 우려되는 이러한 것들을 안은채 시즌을 치뤄야 한다. 원래 기동력이 뛰어난 팀이 아닌 팀 스타일상 중심타선에 배치될 오카다와 이대호의 한방능력이 팀 승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와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는 홈런보다는 정교함이 더 돋보이는 타자들이다. 이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뒤에서 얼만큼 받아 먹느냐도 팀 득점 생산력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T-오카다, 이대호는 올해 오릭스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T-오카다의 백넘버는 ‘55번’이다. 이것은 오카다가 고교시절 기록한 통산 홈런 55개, 그리고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전 오클랜드)의 백넘버인 55번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리틀 마쓰이’라는 예칭의 오카다가 예칭과 걸맞는 활약을 해준다면 올 시즌 이대호의 일본적응에 있어서도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고]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 전설의 홈런왕 보비 톰슨

    [부고]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 전설의 홈런왕 보비 톰슨

    1951년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Shot Heard Round the World)으로 뉴욕 자이언츠를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야구 스타 보비 톰슨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자택에서 타계했다. 86세. 194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톰슨은 통산 타율 .270을 기록했으며 264개의 홈런과 1026타점을 남겼다. 뉴욕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냈고, 밀워키 브레이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치며 주로 외야수나 3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던 1951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지고 있던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이 홈런은 당시 미국의 독립전쟁을 유발한 총성에 비유되어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으로 불렸다. 그 해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해 우승의 꿈은 접어야 했지만 톰슨의 홈런은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홈런으로 남아 있다. 세월이 흐른 뒤 당시 자이언츠가 망원경을 이용해 상대팀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톰슨이 홈런을 칠 때 구질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톰슨은 이를 부인했다. 톰슨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뉴욕 인근에 살면서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2군 올스타전 MVP KIA 이명환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2군 올스타전 MVP KIA 이명환

    프로야구 퓨처스(2군)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9일 춘천 의암구장. 5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너무 긴장했을까. 홈런레이스에서 5아웃을 당할 때까지 2개밖에 넘기지 못했다. 본 경기에서도 4번째 타석까지 범타와 볼넷으로 헛손질. 하지만 9회초 2아웃 주자 1루의 마지막 기회가 왔다. 놓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쐐기 투런홈런 한 방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야구인생 9회말 2아웃 찬스를 기다리는 KIA의 신고선수 이명환(24)이다. ●졸업반 징크스… 험난한 취업의 길 처음 방망이를 잡은 때는 대구 율하초교 5학년. ‘야구부원 모집’ 포스터를 본 소년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학원 하나 더 다닌다는 정도로 생각했던 소년은 부모를 설득했다. 물론 ‘재미’로 시작한 운동이 ‘생활’이 되자 버거워 했다. 중학교에 올라간 뒤론 몇 번이나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구멍가게와 식당 등을 꾸려 뒷바라지하는 부모에게 포기하겠다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대구고에 진학한 뒤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잘 하는 애들 위주로만 돌아가더라고요. ‘야구, 너 한번 이겨 보겠다.’는 생각으로 야간 개인운동을 시작했어요. 그 습관이 지금까지 계속됐죠.” 꾸준했지만 눈에 확 띄지는 못했다. 3학년 때 대통령배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5번타자로 한몫을 했다. 하지만 프로 스카우트의 눈에 들지 못했다. 2004년 고향팀 삼성의 선택(1차지명)은 대구고 동기이자 4번타자였던 박석민이었다. 한양대에 진학했지만 안 좋은 소문이 돌았다. ‘실력은 안 되는데 돈을 썼다.’는 식. “터무니없는 얘기에 속이 상했죠. 부모님 심정은 말도 못했고요. 보란 듯이 잘 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전통의 명문이지만 당시 한양대는 고만고만한 팀. 더군다나 가장 중요한 졸업반 때 부진했다. 결국 신인드래프트(2차지명)에서 또 외면받았다. 야구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일본독립리그 입단테스트를 봤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KIA와 경찰청 테스트도 봤다. 천만다행 KIA에서 합격통보가 날아 왔다. 연봉 1800만원짜리 ‘신고선수(연습생)’지만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서바이벌게임… 살아남아야 한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선수는 5명. 1년새 3명이 옷을 벗었다. 구단 통보를 받으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는 게 신고선수의 운명. 살아 남기 위해 죽도록 연습했다. 첫해에는 드문드문 대타로 나서 타율. 219에 3홈런 14타점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훈련 때 왼쪽 손목이 많이 아팠다. 하지만 퇴출 명단에 오를까봐 티도 못 냈다. “주먹도 못 쥘 만큼 아팠어요. 거의 깁스 수준으로 테이핑을 했죠. 코치님이 ‘넌 테이핑 값 따로 내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연습벌레의 노력이 통한 걸까. 올들어 KIA 2군의 4번타자로 선발출전하는 일이 늘었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299)에 9홈런 26타점. 파워만큼은 1군의 해결사 노릇을 하는 김상현 못지않다는 평가다. 선구안과 외야 수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앞서 2군 올스타전 MVP가 됐던 채태인(삼성)과 전준우(롯데)처럼 1군에 올라갈 날을 꿈꿀 법하다. “(올스타에 뽑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MVP가 되니 부담은 있죠. 하지만 채태인 선배나 준우와 저는 달라요. 지금 1군에 가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어요.”라고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언제까지 1군에 올라가야겠다는 식의 목표는 없어요. 노력하다 보면 찬스가 한 번쯤은 오겠죠. 물론 그땐 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면서 주말 대구 원정 때 집에 들러 MVP 부상으로 받은 상품권을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했다. 뚝심과 열정으로 꿈을 키워 온 그가 1군무대에서 활짝 웃을 날을 기다려 본다. 글 사진 광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명환은 누구 ▲출생 1985년 4월26일 대구 ▲가족 이상호(56)씨와 최춘자(53)씨의 2남 중 막내 ▲학력 대구 율하초-성광중-대구고-한양대 ▲경력 2002년 화랑기고교대회 홈런·타점왕. 2003년 대붕기고교대회 타격·타점·홈런왕 ▲별명 기봉이(이유는 자신도 모른다고) ▲체격 188㎝, 94㎏ ▲포지션 좌익수(우투우타) ▲연봉 2000만원 ▲절친 고교 동기로 2군에서 한솥밥 먹는 박진영(내야수) ▲취미 요리(찜닭 정도는 거뜬. 레시피만 있으면 웬만한 요리는 척척)
  • 日 언론 ‘요미우리 이승엽 없어도 된다… 혹평’

    안타 가뭄에서 벗어났지만 일본 언론은 여전히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3)에 대한 불신 섞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닛폰’은 10일 “양대 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승률 0.688의 독주 체제 중이다. 그러나 인터 리그 성적은 3위”라며 “이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타격 감각이 좋은 가메이 요시유키와 이승엽의 1루 경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가메이가 이승엽의 대역을 맡을 수도 있다”며 “여러 카드가 있는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없어도 팀 전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혹평도 덧붙였다. 요미우리 외야수 가운데 타석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가메이는 시즌 6홈런 22타점 타율 0.315. 이승엽은 시즌 11홈런 26타점 타율 0.247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지난 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36타석 만에 안타(2루타)를 때려낸 바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41호’ 양준혁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이제부터 그가 쏘아 올리는 홈런마다 새 역사가 된다. 그가 새로 설정한 야구인생 최종 목표는 400 홈런 고지를 밟는 것. 지난 16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홈런왕에 오르지 못하고 ‘2인자의 설움’만 곱씹었던 양준혁(40·삼성). 마침내 그가 17시즌 만에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며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양준혁은 9일 대구 LG전서 상대 투수 류택현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지난달 14일 340호 홈런을 때려 장종훈(41·한화 2군 타격코치)의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양준혁은 이후 25일만에 대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양준혁은 “홈런왕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통산 홈런 기록을 깨뜨려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뒤집어 보면 자신에 늘 붙어 다니던 2인자라는 ‘꼬리표’를 시원하게 잘랐다는 뜻이었을 터. 양준혁은 데뷔 첫 해이던 1993년(23개)과 1996년(28개), 1997년(30개) 등 세 차례 홈런 2위에 올랐을 뿐 홈런왕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승엽(33·요미우리)과 타이론 우즈(40) 등 당대의 ‘슬러거’가 대포경쟁을 벌일 당시 그는 늘 2인자였다.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뒤에는 심정수(34·은퇴), 이대호(27·롯데), 김태균(27·한화) 등 신흥 거포들에 밀렸다. 그러나 양준혁에게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장점이 있었다. 17년째 홈런 개수를 늘려온 ‘꾸준함’이 바로 그것. 2007년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양준혁은 작년 8개, 올해 2개 등 홈런 수를 차곡차곡 보태 드디어 대기록을 세웠다. 3할타를 13시즌이나 기록하면서 홈런 수를 쌓아왔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 9일 현재 타율 .318로, 규정타석만 채운다면 타격 12위에 해당된다. 선수들의 팀내 공헌도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OPS(장타율+출루율)는 1.007로 팀내 선두. 그의 꾸준함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양준혁은 이제 가벼운 발걸음으로 각종 타격 기록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게 됐다. 양준혁은 홈런을 비롯해 최다안타(2216개), 최다 2루타(441개), 최다 루타(3730루타), 최다 타점(1326타점), 최다 사4구(1293개), 최다 타수(6985타수), 최다 득점(1247점) 등 통산 타격 8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LB] ‘박찬호 킬러’ 게레로 MVP

    게리 셰필드(36홈런 121타점, 뉴욕 양키스)도,‘타점기계’ 매니 라미레스(43홈런 130타점)도,‘슈렉’ 데이비드 오티스(41홈런 139타점·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도 아니었다.‘괴물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28)가 이들 맞수를 제치고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팬들에게 ‘박찬호 킬러’로 잘 알려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우익수 게레로는 17일 발표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28표 중 21표를 포함, 모두 354점을 얻어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애너하임에서 활약한 게레로는 리그 이적 첫해 MVP를 수상한 4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프랭크 로빈슨(66년·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딕 앨런(72년·시카고 화이트삭스), 윌리 에르난데스(84년·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리그를 바꾼 첫 해 MVP로 뽑혔었다. 애너하임 선수론 돈 베일러(79년) 이후 25년 만이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는 조지 벨(87년·토론토)과 새미 소사(98년·시카고 컵스), 미겔 테하다(2002년·오클랜드)에 이은 4번째. 게레로에겐 내셔널리그에서 4년 연속 MVP를 독차지한 ‘살아 있는 전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피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96년 몬트리올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시즌 5년간 7000만달러의 몸값으로 이적한 게레로는 타격 3위(타율 .337)와 홈런 4위(39개), 타점 4위(126타점) 등 불방망이로 팀의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장성호 vs 이호준 “내가 KS 견인”

    ‘내가 진짜 해결사’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정면 충돌하는 기아와 SK가 저마다 승부처에서 결정타를 날릴 해결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양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의 운명을 맡긴 선수는 바로 장성호(26·기아)와 이호준(27·SK).고비마다 짜릿한 한방으로 한때 벼랑끝에 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두 주인공은 내친 김에 팀을 반드시 한국시리즈까지 견인하겠다며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기아는 시즌 중반 마운드가 한꺼번에 무너진 데다 해결사로 영입된 박재홍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6위까지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주춤하던 장성호가 방망이를 불끈쥐며 ‘구세주’로 나서 팀 성적도 수직상승했다. 그는 8월 한달간 팀이 건진 20승 가운데 무려 7차례나 결승타를 날리는 등 8월에만 혼자 26타점을 올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직행 다툼이 치열하던 지난달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 등 혼자 6타점을 뽑아 진정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장성호는 21홈런 등 타율 .315로 팀동료 이종범과 타격 공동 8위에 올랐고 타점 105개로 당당히 4위를 마크,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이호준도 팀이 시즌 중반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질주하다 채병용·제춘모·송은범 등 ‘영건’들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주저앉자 불방망이로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타고난 펀치력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 에디 디아즈가 부진하자 이호준이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고,이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올시즌 홈런 36개로 4위에 올라 거포 대열에 합류했고 타점 102개로 5위에도 랭크돼 생애 첫 30홈런과 세자릿수 타점을 돌파했다. 더욱이 이호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4타수 2안타,2차전 3타수 1안타 등 7타수 3안타,타율 .429의 절정 타격감을 유지해 팀을 한껏 고무시켰다. 96년 해태에 입단한 이호준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였음에도 2000년 SK로 트레이드된 터여서 이번 기회에 친정팀 기아를 상대로 이적의 설움을 씻어낼 각오다. 두 선수의 활약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관건이어서 플레이오프 1차전이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록으로 본 이승엽/세계최연소 300홈런·100타점-100득점 4차례

    이승엽은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로 ‘기록 제조기’라고 불릴 만큼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사를 무수히 새로 썼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야구위원회(KBO) 선동열 홍보위원(1986·89·90년)을 뛰어넘는 통산 4회 수상을 기록,역대 선수 중 최다 페넌트레이스 MVP에 올랐다.올해도 MVP가 유력시된다. 지난 6월 22일 세계 최연소 300홈런(26세10개월4일) 기록을 세우는 등 각종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다시피했다.시즌 최연소(99년·23세15일),최소경기(2003년·108경기) 50홈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고,월간 최다홈런(15개·99년5월과 2003년 5월),연타석 홈런(19차례),만루 홈런(8개·김기태 신동주와 타이),끝내기 홈런(5개·마해영과 타이) 부문도 모두 역대 1위. 연속경기 홈런도 6경기(99년7월19∼25일)로 찰스 스미스(삼성) 이호준(SK)과 동률 선두를 기록 중이고,7년 연속(97∼2003년) 30홈런 이상을 쳐낸 것 역시 처음.홈런타자를 대표하는 기록 가운데 하나인 100타점-100득점도 역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네차례나 기록했다. 역대타점,득점 부문 등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올시즌 현재 141타점으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126타점의 종전 최다기록도 깼고,최다 득점(99년·128점)과 루타(99년·356),출루(99년·281),장타(2002년·91) 기록도 모두 갖고있다. 통산 첫번째로 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 연속 세자리 득점을 올렸고,7년 연속 30개 이상의 2루타를 친 것도 처음이다. 개인통산 600,700,800,900타점까지 모두 역대 최연소,최소경기로 도달했으며 600,700,800득점도 역시 최연소,최소경기에 달성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 내친김에 60홈런

    ‘세계 최소경기 60홈런도 쏜다.’ ‘국민타자’ 이승엽(사진·27·삼성)이 9월 들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향해 쾌주하고 있다.이승엽의 ‘몰아치기’가 기록 경신을 앞두고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이승엽은 6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3회 2사 3루때 선발 21연승을 내달리던 정민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105m짜리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982년 박철순(OB)이 세운 22연승에 도전하던 정민태(21연승)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 등 최근 3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시즌 51호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 홈런을 터뜨리지 못한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5개로 벌려 추격권에서 멀리 달아났다. 게다가 이승엽은 앞으로 22경기가 남은 반면 심정수는 5경기 적은 17경기가 남아 올시즌을 뜨겁게 달군 두 선수의 홈런 맞대결은 사실상 이승엽의 승리로 마감될 전망이다. 이승엽은 남은 경기에서 홈런 5개만 보태면 지난 99년자신이 수립한 국내 시즌 최다홈런(54개)은 물론 오 사다하루(왕정치) 등 일본에서 3명이 보유한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5개)도 갈아치우게 된다. 또 이승엽은 이날 127타점을 마크,지난해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타점(126타점)도 넘어서며 타점 신기록 행진에 돌입,생애 최고의 해를 맞을 것 같다. 이승엽은 올해 경기당 0.46개꼴로 홈런을 뽑아내 산술적으로 60홈런이 가능한 상태.무엇보다도 7·8월 각 홈런 6개로 주춤하던 방망이가 9월 들어 무섭게 돌고 있어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세계 최소경기 40홈런 달성과 최소경기 50홈런 타이를 일궈낸 이승엽은 최소경기 60홈런도 꿈꾼다. 한국과 일본에서 아직껏 밟아보지 못한 시즌 60홈런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종종 나왔지만 지난 2001년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2경기만에 수립한 60홈런이 세계 최소경기 기록.따라서 시즌 종료때까지 이승엽이 60홈런 고지에만 오른다면 곧바로 세계 최소경기가 되는 셈. 정작 이승엽은 “체력이 떨어져 현재 컨디션은 최악이다.체력이 떨어진 탓에 어깨와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오히려 홈런을 낳는 것 같다.”고 말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끝장보는 남자 장성호

    “내가 신 해결사다.” 기아의 장성호(사진·26)가 연일 결정타를 폭발시키며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장성호는 지난 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2점포를 포함,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로 10-2 대승을 견인,팀 9연승의 중심에 우뚝 섰다.지난해 타격왕(타율 .343)을 차지하는 등 지난 8년간 통산 3할타(.313)를 자랑하던 장성호.그러나 2000년 수술받은 왼쪽 팔꿈치의 통증 재발로 올시즌 중반까지 2할대의 빈타에 허덕였지만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통증이 덜해지자 예전의 불방망이를 다시 뽐냈다.8월들어 찬스때마다 어김없이 한방씩을 터뜨리고 있는 것.지난달 26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결승 2점포를 쏘아올렸고 29일 SK전에서는 3타점을 쓸어담더니 31일 SK전에서도 2타점 3루타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기아가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시즌 첫 9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혼자 18타점이나 뽑았다.또 8월들어 1일까지 한달간 팀이 건진 20승 가운데 무려 7차례나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의 주역을 담당했다.그는 8월에만 홈런 4개등 타율 .348에 26타점을 기록했고 득점도 23점이나 올렸다. 장성호의 활약으로 36승33패(2무),승률 5할(.507)에 턱걸이해 전반기를 마친 기아는 후반기 26승9패(2무),승률 7할을 웃돌아 공포의 대상이 됐다. 3위 기아는 현재 4위 SK에 4승차로 달아나며 2위 삼성에 2경기차로 육박,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게다가 선두 현대와의 승차도 8경기로 좁혀 최근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경우 철옹성같던 선두 판도를 대혼전으로 몰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성호는 현재 시즌 타율 .318로 타격 7위에 올라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무엇보다도 고비마다 득점타를 날리며 82타점을 마크,이 부문 단독 5위에 올랐다.타점 선두 심정수(122타점·현대)에 견주면 명함을 내밀기가 쑥스럽지만 영양가는 만점이다.이런 기세라면 자신이 올시즌 목표로 한 첫 100타점 돌파도 가능하다.특히 3번타자인 장성호의 활약은 타선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그동안 주춤한 앞타순의 이현곤 김종국과 뒤를 잇는 박재홍 홍세완 등과 연결돼 대량 득점을 일궈내고 있는것.기아의 가파른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 잠 깬 빅초이 / 72일만에 3점홈런 폭발

    ‘빅초이’ 최희섭(얼굴·시카고 컵스)이 무려 72일 만에 부진을 말끔히 씻는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희섭은 25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대수비로 나선 뒤 7회말 무사 1·2루 때 상대 선발 빈센트 파디야의 3구째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통렬한 3점포를 뿜어냈다. 지난 5월14일 밀워키전 이후 72일 만에 대포를 가동한 최희섭은 이로써 2타수 1안타로 시즌 8호 홈런과 26타점 31득점을 기록했고,타율도 .229에서 .233으로 끌어올렸다.또 지난 6월8일 경기 중 부상 이후 거듭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강등까지 거론된 최희섭은 이날 홈런으로 에릭 캐로스와의 주전 경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컵스는 이날 파디야가 우완임에도 캐로스를 선발 1루수로 내세웠지만 캐로스가 삼진 1개와 병살타를 포함,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자 7회부터 최희섭을 1루수로 올렸다. 공수교대 뒤 3-10으로 크게 뒤진 7회말 첫 타석에 선 최희섭은 알렉스 곤살레스와 대미안 밀러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의찬스에서 파디야의 3구째를 공략,시원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최희섭은 6-14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컵스는 이날 필라델피아에 홈런 2방 등 14안타를 얻어맞고 6-14로 대패,3연패에 빠졌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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