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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여름나기 이렇게

    건강한 여름나기 이렇게

    몸에 활력이 생기고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이다. 여름철에는 건강의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미리 여름철 질환의 대비책을 세워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전해 보자. 자외선은 투과력이 약해 아무리 많이 쬐어도 피부 아래까지 침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외선으로 인한 문제는 모두 피부에 생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처음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건조해진다. 주근깨나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변화가 생기고 피부 혈관이 확장된다. 피부가 붉어지기도 한다. 얼굴 주름살도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외선은 오전 10시∼오후 3시, 그 중에서도 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장 강하다. 오후 4시가 되면 자외선량이 12시의 4분의1 수준으로 낮아진다.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옷이나 모자로 피부를 최대한 가려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기 전에 ‘자외선 차단지수’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자외선A와 관련된 ‘PA지수’와 자외선B와 관련된 ‘SPF’가 있다.PA지수는 PA+,PA++,PA+++ 등 3가지가 있다.‘+’가 많을수록 효과가 높다.SPF도 마찬가지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하다. 자외선은 눈의 노화에도 영향을 준다. 백내장 등 노인성 안과질환은 자외선과 연관성이 크다. 눈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에게 선글라스를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선글라스 렌즈는 잘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선택하고 코팅이 골고루 됐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렌즈가 큰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에어컨이 가동되는 폐쇄 빌딩에서 지내다 보면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 냉방병 증상을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여름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에어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단 빌딩에 설치된 에어컨 냉각수가 세균에 오염되면 주변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세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외부온도에 견줘 내부온도가 너무 낮을 때도 몸이 적응하지 못해 경고음을 낸다. 이때는 소화가 안 되고 피곤하거나 두통이 잘 생긴다. 조금 귀찮더라도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에어컨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가정용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세균감염 위험이 작지만,1∼2주일에 한번씩 반드시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빌딩 에어컨은 관리 담당자를 정해 정기적으로 냉각수를 점검해야 한다. 환기와 온도차도 중요하다.1∼2시간마다 빌딩 내부공기를 환기시키고,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에어컨 온도는 기본적으로 섭씨 24∼26도에 맞추되 빌딩 밖과 안쪽의 온도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냉방병은 신체리듬과도 관계가 많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적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운동을 해야 냉방병을 이길 수 있다.”면서 “특히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낮잠을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열사병(일사병)은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비슷한 병으로 ‘열탈진’이 있는데, 체온이 40도를 넘지 않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인체에는 ‘체온중추’가 있어 땀 배출이나 호흡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육체 노동을 하면 체온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이때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기도 한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과로했을 때, 신체가 허약해졌을 때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나 경련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을 잡으면 맥박이 빠르면서도 약하게 뛰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피부를 식혀야 한다. 얼음이 없으면 수건을 물에 듬뿍 적셔 마사지를 하거나 물에 젖은 담요를 덮어 체온을 39도 아래로 낮춰야 한다.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흡수가 빠른 주스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열경련’도 잘 생긴다. 주로 축구 선수나 마라톤 선수들이 경험하는 질환이다.1% 비율의 소금물을 먹이면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 열경련을 막으려면 운동전에 미리 염분과 포도당이 함유된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히 스트레칭을 해둬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너지 다이어트”

    “에너지 다이어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발빠른 기업들은 사무실 냉방을 줄이고 시원한 복장을 권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 시스템도 도입했다. 장을 볼 때 자동차 대신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무료 배송서비스 급증 27일 신세계이마트 등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무료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느는 추세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온라인몰의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무료 배송서비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몰에서 8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제품을 집에까지 배달해준다. 올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이마트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마트몰 김형환 팀장은 “이달 들어 채소 등 신선식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고 소개했다. 롯데마트의 온라인몰도 올 들어 4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도 8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무료 배송해준다.GS리테일도 이달 들어 25일까지 전국 92개 GS슈퍼마켓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점포별로 2만∼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서비스를 해주는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5만∼7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배달해 주는 GS마트(전국 13개)의 이달 배달건수는 1월보다 19.5% 증가했다. ●쿨비즈 복장에 매대 냉방도 최적화 유통업계의 에너지 절감 바람도 거세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6월부터 8월까지 석달동안 본사 사무실 및 전점 남성 매장 직원들에게 노타이 차림의 ‘쿨비즈’ 복장으로 근무토록 했다. 백화점 및 마트 내 냉방온도는 23∼25도로 예년보다 2도 정도 높였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냉장·냉동매대의 온도를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인물의 점등·소등시간을 30분∼1시간 조절했다.24시간 전원(電源)이 투입되는 정수기, 자판기에는 타이머 콘센트를 설치해 폐점 후 전원 공급을 차단시켰다. 시스템 도입에 25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1년만에 다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올해 최소한 23억원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 제일모직 등도 6월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노타이 차림의 쿨비즈 복장 착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내온도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제일모직(패션부문)은 오전 10시까지는 아예 사무실 냉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올여름 무덥고 길다

    올해는 6월 초부터 곧바로 찜통더위가 찾아오고 6월 하순에는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8월에는 지난해보다도 많은 국지성 호우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올여름 날씨예보를 통해 “6월 초에 일시적인 고온현상(평년 섭씨 15∼22도보다 0.5도 이상 높은 기온)이 예측된다.”고 밝혔다.다만 기상청은 지난해 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라니냐 현상이 여름에는 다소 수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는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으로 남아메리카에는 가뭄, 북아메리카에는 강추위, 동남아시아에는 격심한 장마가 발생한다.하지만 기상청은 “올해 8월에는 라니냐보다는 대기불안정·저기압·태풍 등에 의해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8월 강수량은 평년(174∼375㎜)보다 많겠다.”고 예보했다. 전체적인 기온은 평년(19∼26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장마는 예년과 같이 6월 하순부터 시작해 7월초에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11∼12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2∼3개(평년 2.4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9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늦더위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단백질 보고 대하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단백질 보고 대하

    가을철 별미 하면 대하(大蝦)를 빼놓을 수가 없다. 대하는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인데 쉽게 말하면 왕새우이다. 대하는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수컷이 평균 12∼13㎝이며 암컷은 16∼18㎝, 큰 것은 27㎝에 이르는 것도 있다. 머리와 가슴을 덮고 있는 두흉갑(頭胸甲:갑각)이 매끈하고 털이 없으며 두 눈 사이로 튀어나온 이마뿔이 길고 곧은 것이 특징이다. 몸 색깔은 연한 잿빛이나 회색을 띠며 몸 표면에 진한 회색 점무늬가 흩어져 있다. 머리가슴의 아랫면과 다리(가슴다리·배다리)는 노란색, 꼬리는 주홍색이며 그 끝은 어두운 갈색빛을 띤다. 주로 깊은 바다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연안으로 이동하여 생활하는 습성이 있으며 작은 갑각류나 무척추 동물의 유생을 잡아먹고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서식하며 수온이 섭씨 20∼26도인 곳을 좋아한다.4∼6월 사이에는 짝짓기와 산란이 이루어지는데 암컷은 대개 밤에 알을 낳으며 짝짓기는 수컷으로부터 받아 보관한 정자를 저정낭(貯精囊)으로부터 풀어서 알을 수정시킨다. 암컷은 한번에 60만개의 알을 낳으며 짝짓기와 산란을 마친 새우는 대부분 죽는다. 곧 이어 수온이 올라가면 알이 부화하여 어린 새우가 되며 이 새우는 가을까지 연안에서 생활하다가 겨울이 되어 수온이 낮아지면 깊은 바다로 이동하고 이듬해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다시 연안으로 돌아온다. 알에서 부화한 지 약 1년이 지나면 짝짓기가 가능하고 곧이어 산란이 끝나면 죽기 때문에 1년 정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대하는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으로 양기를 왕성하게 해주고 그 껍데기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키틴’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도 충분히 함유하고 있으며 또한 고도의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함께 들어 있어서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며 특히 다리가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하의 뇌, 정소, 난소, 간장 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가급적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가급적 구이보다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찜 요리가 무난하다. 대하는 회로도 먹을 수 있지만 소금을 살짝 깔고 구워서 먹을 때 비로소 진정한 대하의 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대하를 구워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대하의 이마에 난 이마뿔(수염이라고 착각하기 쉬움)이 길게 쭉 뻗은 것이 너무나 멋있고 우아하면서 위엄(?)이 있기까지 하다. 사람들이 흔히 눈이 작으면 새우젓눈이라고 하는데 새우가 들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억울할 것 같다. 몸 크기에 비례하면 고래나 코끼리에 비해서 얼마나 큰 눈인가.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대하찜 ●재료 및 분량 대하 6마리(청주 1큰술, 후추 약간), 달걀 2개, 표고버섯 4장, 당근 100g, 오이 100g, 소금 약간, 식용유, 잣, 표고버섯 양념장(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잣소스(잣 2큰술, 겨자 1큰술, 식초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배즙 1큰술, 양파즙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대하는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등의 내장을 제거한다.(이쑤시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2. 손질한 대하는 껍질째 등에 칼집을 넣어 넓게 펼친 후 청주와 후추로 밑간을 한다. 3. 달걀은 황, 백으로 나누어 얇게 지단을 부친 다음 5㎝길이로 채썬다. 4.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얇게 저민 다음에 곱게 채 썰어 양념한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5. 당근, 오이도 손질하여 5㎝길이로 채썬 후 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볶아준다. 6.2의 대하에 녹말을 살짝 바르고 준비한 황·백지단, 표고버섯, 당근, 오이를 나란히 올린다. 7. 김이 오른 찜통에 고명을 올린 대하를 올려 약 10분간 찐다. 8. 준비한 그릇에 예쁘게 담아 잣을 올리고 잣소스를 곁들여 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진
  • 다시 열대야… 폭염주의보 확대

    15일 자정부터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로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야간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나타나면서 경남북, 충남북, 전남북, 대구, 부산, 울산, 대전 등에 폭염주의보가 확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5일 밤과 16일 아침 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기온 33도 이상이고 최고 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되며, 최고 기온 35도 이상, 최고 열지수 41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열지수(Heat Index)는 사람이 받는 열 스트레스를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산출한 수치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남 남해안 멸치 ‘흉년’

    경남 남해안 멸치 ‘흉년’

    남해안 멸치잡이 업계가 시름에 빠졌다.3∼6월 금어기가 끝나자 경남에 선적을 둔 68개 선단이 지난달 1일 일제히 출어했지만 어군(멸치떼)이 형성되지 않아 ‘만선(滿船)의 꿈’이 깨졌다. 경남 거제와 통영 욕지도, 남해 세존도 부근은 국내 멸치 생산량의 절반을 잡는 최대 어장이다. 반면 서해안은 유례없는 멸치 풍어로 위판장이 들썩이고 있다. ●강우량 적어 염분농도 높아져 3일 경남도에 따르면 멸치잡이가 시작된 지난 한달간 어획량은 3147t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 4511t에 비해 무려 1364t(30.2%)이나 줄었다. 위판액도 121억 87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166억 1800만원과 비교하면 26.7% 줄어들었다. 멸치 어획 부진은 지난 장마때 강우량 부족으로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수온은 섭씨 24도로 적당한 편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본 나가사키 지방 어장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늦게 형성된 것으로 미뤄 우리나라도 그만큼 늦을 것”이라며 “수온이 섭씨 26도로 오르면 어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어민들은 “욕지도 남쪽의 대규모 모래 채취장 때문에 멸치떼의 회유로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제주쪽에서 올라오는 멸치떼가 욕지도쪽으로 오다 뻘물을 피해 서해로 가거나 동해로 간다는 것이다. ●어군 찾아 먼곳까지 출어… 경비 급증 어민들은 어획 부진에 멸치떼를 찾아 다니면서 늘어난 출어 경비로 허리가 휜다. 하루 700만원 정도 들지만 요즘처럼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1000만원까지 치솟는다. 멸치잡이 선단은 통상 5척으로 구성되며, 조업 인원은 30여명. 멸치떼를 찾는 어탐선 1척과 멸치를 잡는 본선(작업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삶은 멸치를 육지의 건조장으로 옮기는 운반선 등으로 역할이 나눠져 있다. 기선권현망수협 관계자는 “서해에는 멸치가 풍어이고, 동해에서도 잡히고 있는데 유독 남해에만 어군이 형성되지 않는다.”면서 “울산까지 나가야 겨우 멸치 비늘을 구경할 수 있다.”고 푸념했다. ●전북 서해안은 멸치떼 몰려 어획량 2배로 남해와 달리 전북 고군산군도 주변에는 대형 어군이 형성돼 군산수협과 부안수협 위판장은 활기가 넘친다. 지난달 어획량은 715t으로 지난해 360t의 2배 정도다. 서해에 멸치 어군이 형성되는 것은 산란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산란기 군산과 부안지역 멸치알 분포밀도를 조사한 결과, 바닷물 1㎥당 189개로 지난해 125개보다 64개가 많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산란기인 5월의 수온이 섭씨 15도 이상이며, 염분농도가 30% 이상 생육에 알맞고, 특히 먹이생물이 풍부해 어미의 회유량이 늘면서 산란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서해안에 대형 멸치어군이 형성되자 월경 조업을 우려한 해양경찰이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풍어의 분위기가 완연하다. 통영 이정규·군산 임송학기자 jeong@seoul.co.kr [용어클릭] ●멸치 종류와 금어기 멸치는 1년생이다. 주로 4·5월에 산란해 3∼6월이 금어기다. 금어기에도 정치망이나 유자망으로는 어획할 수 있으며, 이때 잡히는 봄멸치는 굵어 젓갈용으로 쓰지만 부산·경남 등지에서는 횟감으로도 인기다.7월1일부터 권현망어선의 조업이 시작되면 추석까지 계속한 뒤 대부분 철망한다. 추석 이후 겨울에 잡히는 멸치는 질이 떨어져 주로 사료용으로 팔린다. 서해와 동해에서도 멸치가 잡히지만 남해안 멸치를 최고로 친다. 서해는 수심이 얕아 멸치가 뻘을 먹기 때문에 버석거리고, 동해산은 색깔이 검고, 커서 맛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 [평창의 올림픽 꿈 이루어진다] 흑해를 품은 ‘천혜의 자연’ 러시아 소치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소치는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천혜의 환경을 가장 큰 매력으로 내세운다. 카프카스 산맥의 2000m급 연봉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147㎞에 이르는 흑해의 백사장을 앞에 두르고 있는 남부 휴양 도시다. 또 이곳은 실크로드 경유지로 동양과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1872년 한 러시아 출판업자가 여름 별장을 지으면서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지중해풍 해안을 따라 천연온천이 250곳이나 개발됐다. 또 이곳에선 해수욕을 즐긴 뒤 곧바로 스키를 탈 수 있는 점을 자랑한다. 겨울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3도지만 여름에는 26도까지 올라 바나나와 백향목 재배가 가능하다. 이같은 아열대 기후에도 소치는 근처에 산업시설이 없는 데다 엄격한 친환경 규제 덕에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 국제품질인증(ISO) 14001을 신청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연방 포인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환경 대중교통을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이 일대 삼림 비율은 전체 면적의 70%에서 95%로 늘었다. 지난달 13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앞에서 유치 반대 집회를 연 것도 역으로 이곳이 얼마나 쾌적한 환경을 갖고 있는지 홍보한 셈이다. 소치 유치위원회(www.sochi2014.com)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예브게니 카펠니코프가 태어나 자란 고장이며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전지훈련장으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원 의지를 천명한 데 이어 8년간 117억달러(약 11조원)의 예산을 쏟아붓기로 했다. 또 철강재벌 베이직 일레먼트사가 투자해 소치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선수촌 공사를 착공하는 등 거국적 지원체제가 기대를 부풀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찬바람에 코끝이 시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철, 그럴듯한 ‘상상’에 한번 빠져보자.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눈부신 하얀 설원, 빨간 스키복을 입고 멋진 폼으로 ‘무한질주’를 만끽하며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런 멋진 ‘꿈’말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속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누가 뭐래도 겨울 스포츠의 꽃은 스키와 스노보드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특히 올해 새로 오픈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원주 오크밸리 스노파크에 스키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각 스키장마다 새로운 슬로프를 오픈하거나 확장해 2006∼2007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 생기는 곳이 얼마나 좋은지, 기존의 스키장은 무엇이 변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찜질방서 먹고 자고 스키타요 #주머니가 가벼운 실속파는 여기로 스키 시즌에는 스키장 근처 민박집이 1박하는데 1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올해는 스키장 내에 직접 찜질방을 운영, 실속파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스키뿐 아니라 올해 7월 개장한 오션월드의 찜질방에서 숙박은 물론 한 겨울에 수영복을 입고 짜릿한 물놀이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동시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찜질방은 실속파 젊은 스키어들의 ‘작업’공간이며 휴식공간이다. 파도풀, 슬라이더 등 물놀이 시설과 야외 노천탕 등도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스키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그만이다.용평스키장(www.yongpyong.co.kr) 또한 338실의 그린피아 콘도가 문을 열었고 드래곤 밸리 호텔 주차장 건너편에 찜질방이 곧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거듭난다. #더 넓고 재미있게 올 시즌 각 스키장들은 슬로프의 폭을 넓힌 광폭 슬로프를 선보인다. 스노 보더와 스키어들이 많이 몰리는 중·하급 슬로프의 폭을 넓혀 보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슬로프다. 또 다양한 묘기를 펼칠 수 있는 ‘펀박스’(레일, 점프대 등)를 보충해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폭 180m의 메가그린 슬로프를 열어 보더들의 입맛에 맞는 광폭 슬로프 시대를 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용평스키장은 올해 슬로프의 설질 향상을 위해 제설기 70대를 보강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1.5㎞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밤에도 열어 슬로프 31면 중 13면을 야간에도 운영해 야간 스키어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하다. 비발디파크도 300m가 넘는 초광폭 ‘레게슬로프’를 오픈하며 라이트 타워의 보강으로 보다 더욱 늘어난 야간 슬로프, 전문 DJ의 음악방송,8인승 고속 곤돌라 등을 도입했다. 또 오션월드의 찜질방을 이용한 다양한 패키지를 계획하고 있다.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올해 ‘델타플러스’라는 신규 슬로프를 오픈했다. 중급자용 슬로프로 무려 폭이 128m로 어른 50명이 동시에 팔을 벌리고 내려 올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슬로프다. 기존의 펀파크도 2개의 라인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양지파인스키밸리(www.pineresort.com)도 오렌지와 블루 슬로프를 중간을 합쳐 평균 150m, 최대 190m의 폭을 가진 초광폭 슬로프 ‘그린’을 추가했으며 3개의 코스를 새롭게 선보여 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심야 및 밤샘 스키운영, 새로운 재설장비 도입 등으로 수도권 스키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장의 길이의 실크로드 슬로프(6.1㎞)를 보유한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초보자를 위한 무빙워크 1기를 추가했으며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돌체 휴게소 자리를 옮기는 등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묘기를 익힐 수 있는 레일, 박스 등 16개의 기물을 설치한 보드파크도 돋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어하는 보더들을 위한 무료 강습이 실시된다. 초·중급기술은 물론 킥거와 기물타기 등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셔틀버스와 리프트, 식사, 강습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를 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다양한 놀이와 재미를 더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키즈파크’를 선보였다. 눈썰매 튜브봅슬레이, 헬리튜브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눈동산으로 남극의 이글루를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존, 눈썰매와 각종 캐릭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투게더 존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다. 또 ‘금남’(禁男)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28인승 최고급 리무진 버스로 오전 7시(2대), 오전 9시(1대) 서울 삼성역에서 스키장으로 출발한다. 또 고난도였던 디지 슬로프의 경사를 기존 36도에서 26도로 대폭 낮춰 대중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리가본 신설 스키장 지난 11월 10일 용평스키장이 올 스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곧 이어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하이원, 오크밸리, 비발디파크 등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무주리조트와 양지파인스키밸리 등 경기권 스키장들은 다음주 주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용평, 무주 다음으로 국내 3번째 규모의 슬로프를 자랑하고 있어 개장 전부터 많은 스키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 하이원-슬로프 21㎞ 국내 세번째 규모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18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대형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연장이 21㎞로 용평 리조트(32㎞)와 무주 리조트(22㎞·실제 오픈하는 슬로프 길이) 다음 규모다. 베이스도 두 곳을 뒀고, 스키장 전체를 곤돌라 3기와 시간당 24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고속 리프트가 5개 있어 보다 편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2기의 무빙워크(컨베이어 벨트)가 초보자 슬로프에 설치됐던 것과 달리 11기의 무빙워크가 각 슬로프를 오가는 수단으로 설치됐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각 슬로프로 이동하는 편리한 스키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 슬로프가 해발 137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보통 스키장의 정상은 최상급자 코스여서 초급자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하이원은 정상에서 4.2㎞, 폭 80m의 완만한 초보자 슬로프가 출발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정상 휴게실에서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각자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족형 스키장이다. 또 정상에는 스키학교와 전망대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전망대 레스토랑은 스스로 회전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위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슬로프 사이에 주목군락지를 만들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태백, 서울에서 너무 멀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스키 열차가 12월 8일부터 매일 운행한다. 일반 새마을호를 개조한 특별 열차로 좌석이 넓고 편안하며 영화관, 카페, 노래방,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고한역에서 콘도나 스키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니므로 교통체증이나 운전의 피곤함이 없는 편안하고 재미난 스키 여행이 된다.www.high1.co.kr ●원주 오크밸리-가족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캠프가동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초보자 2개, 중급자 5개, 상급자 2개 코스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중형급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 연장 길이 6.1㎞로 규모면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 양지리조트(7면 5.2㎞), 강촌리조트(10면 6.8㎞)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스노파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설질이 보장되는 강원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데 있다. 또한 유럽풍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콘도에서 바라보는 울창한 참나무 숲과 백색의 슬로프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족 스키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 스키캠프는 스키강습은 물론 영화·마술·볼링. 천문학과 디카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어민 강사가 2대1로 진행하는 영어 강좌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스노파크는 첫 개장을 기념해 시즌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12월1일 슬로프 오픈 기념 무료 스키체험,15일에는 패션·마술·레이저쇼가 펼치는 그랜드 오픈 ‘회원의 밤’,16일은 성시경, 마야, 김동욱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알프스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등 이국적인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www.oakvalley.co.kr
  • 긴팔? 짧은 팔? 초가을의 고민

    갑자기 뚝 떨어졌던 아침 기온이 12일부터는 크게 상승하면서 다시 평년치를 회복할 전망이다.11일 대관령의 아침최저 기온이 2도로 올 가을들어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11.3도, 경북 봉화 5.9도, 경기 동두천 6.8도, 전북 장수 7.6도, 강원 춘천 8.2도, 원주 8.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근 5년 평균보다 7∼9도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 9일 비가 온 뒤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라면서 “찬 고기압이 다시 북상하면서 아침 기온이 4∼8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여가활동을 하기에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다소 구름이 끼겠고,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 지역에서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최저 기온은 9∼19도, 낮 최고 기온은 20∼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추운 아침… 외출땐 겉옷 챙기세요”

    10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올들어 가장 낮은 12.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쌀쌀한 아침을 맞았다. 그러나 낮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았다.11일에는 일교차가 더욱 커진다. 서울의 경우 최저기온 13도, 최고기온 26도로 예상돼 13도가량의 일교차가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이맘 때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균 18.0도였다.10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균보다 6도 가까이 낮았던 셈이다. 철원도 아침기온이 6.8도로 평년보다 9도 낮았으며, 충북 충주 역시 9.2도로 평년보다 7도 낮았다. 대관령의 아침기온이 6.2도로 가장 낮았으며, 문산 7.3도, 제천 8.0도, 동두천 8.1도, 남원 9.1도, 거창 9.6도 등 많은 지역에서 10도 이하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난 뒤 대륙에서 찬 성질을 가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에 머물던 찬공기가 내려와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0일과 같은 수준이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더 오르기 때문에 곳에 따라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일부터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일교차가 클 때에는 얇은 겉옷을 하나 더 준비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가을이 성큼

    보름 이상 맹위를 떨쳤던 한여름 무더위가 사실상 끝났다. 태풍이 지나고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이달 초·중순에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마무리됐다.”면서 “이달 말까지 아침·저녁은 선선하면서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23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인천 22.6도, 수원 23.9도, 대전 23.2도, 전주 24.4도, 광주 24.5도, 대구 23.2도, 부산 24.8도 등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사라졌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1도, 춘천 31.2도, 대전 32.2도, 전주 33.2도, 대구 32.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이처럼 아침 기온이 떨어지고 낮 기온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일교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는 계속 일교차가 커질 것”이라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부터 처서인 23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기온은 더욱 떨어지겠으나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 안팎에 머물며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 이남 지방은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고 23일까지 충청, 영호남에 10∼60㎜의 비가 내리고 제주에는 30∼7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은 서울·경기, 서해 5도에는 5∼30㎜, 강원, 울릉도·독도는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9도가 되겠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국이 열대야…중부지방까지 확대 어제 합천 36.5도

    ‘열대야’가 남부와 강원영동 지방에서 중부지방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한여름 무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곳이 우리나라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열대야가 아니더라도 전국적으로 열대야에 가까운 폭염이 앞으로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야는 기온이 밤과 아침에도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더워서 제대로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열대야 현상은 지난달 3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3일까지 닷새동안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릉도 2일을 빼고는 같은 기간 연일 열대야였다. 열대야 지역들은 낮 최고기온 역시 35도를 웃돌아 주민들이 밤낮 가릴 것 없이 온종일 극심한 무더위에 시달렸다. 서울은 지난 닷새동안 아침 최저기온이 24.0∼24.7도의 분포를 보였다. 열대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체감기온으로는 열대야였다. 3일에도 전국에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합천이 올들어 최고인 36.5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밀양 35.7도, 진주 35.3도, 전주 35.0도, 정읍 34.5도, 수원 34.4도, 목포 34.2도, 서울 33.2도였다. 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전 한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22∼26도, 낮 최고 30∼35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당분간 비 소식도 없으며 열대야와 35도 이상의 폭염이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6일 전국 최고 100㎜ 큰비

    6일과 7일 전국에 천둥·번개·강풍을 동반한 큰 비가 계속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하루종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린 후 일요일인 7일 오후부터 차차 갤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최고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강수 지속시간도 길어 시설물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충청 40∼70㎜, 영남·호남 30∼60㎜, 제주 20∼50㎜ 등이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곳에 따라 100㎜, 남부지방은 80㎜가 넘는 곳도 있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17∼26도로 예상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수도’냐 ‘장수도’냐 이번엔 결판

    북제주군과 완도군이 경계해역에 있는 무인도를 놓고 벌여온 26년간의 관할권 분쟁이 끝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맡겨졌다. 북제주군은 추자도 부속도서인 ‘사수도(泗水島)’에 대한 완도군의 관할권 주장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달중으로 의회와 협의해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지난 8월 사수도의 면적을 재측량해 지적공부를 정리한 뒤 다음달 완도군에 이중 등록된 지적공부 말소등록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수도는 일제 강점기인 1919년 토지조사령에 의해 북제주군 추자면 예초리 산 121번지로 지적등록된 뒤 60년 소유권이 국가로 이전됐다가 72년 추자초등학교육성회(현 추자초등학교 운영위원회)로 소유권이 이전된 섬이다. 그러나 완도군은 지난 79년 당시 내무부의 지적업무운용지침에 따라 같은 섬을 무등록 도서로 알고 ‘장수도(獐水島)’로 명명하고 ‘완도군 소안면 당사리 산 26번지’라는 지적을 부여해 재무부 소유로 등록했다. 완도군은 이후 사수도의 좌표(북위 33도55분 동경 126도30분)와 장수도의 좌표(북위 33도55분 동경 128도38분)가 다르고 등록된 면적도 다르다며 관할권을 주장해왔다. 이 같은 분쟁과 관련, 최근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양쪽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사수도와 장수도는 좌표가 잘못 표기되고 면적 측량이 잘못됐을 뿐 같은 섬인 것으로 판명됐다.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추석연휴 첫날 비

    추석 연휴 첫날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귀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17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인 12∼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좀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18일에는 서울·경기 등 서쪽 지역부터 차차 개어 전국적으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구름이 낀 사이로 보름달을 간간이 볼 수 있지만 비가 늦게 갤 경우 지역에 따라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4∼26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낮12시 백화점은 22.5 C”

    “낮12시 백화점은 22.5 C”

    이달부터 고유가 충격 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자발적으로 줄이겠다던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와 은행의 약속이 ‘립 서비스’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스로 제시한 냉방온도를 지키는 영업점은 10%도 안됐다.7월에 비해 냉방온도가 더 떨어진 곳도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지난 9일 백화점과 은행,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의 본점 또는 영업점 21곳을 대상으로 냉방온도를 측정한 결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천으로 옮기도록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냉방온도 더 낮아진 곳도 ‘수두룩’ 전국은행연합회와 백화점협회, 체인스토어협회, 편의점중앙회, 자동차공업협회, 음식점중앙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일부터 냉방온도 상향조정, 실내조명 및 야간 외부조명 감축 등 에너지 절약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냉방온도의 경우 은행과 대형할인점은 26도 이상, 편의점 25∼26도, 백화점 24∼25도 등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측정 결과, 목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영업점은 21곳 가운데 현대백화점(25.1도)과 월마트(26.4도) 등 2곳에 불과했다. 목표 온도를 준수하는 시중은행과 편의점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21곳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 4∼8일 냉방온도를 측정했던 백화점과 은행 11곳을 다시 조사한 결과, 실내온도가 더 떨어진 곳이 절반에 가까운 5곳에 달했다. 또 측정 당시 바깥기온이 30도(29.1∼31.5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백화점(22.5도)과 우리은행(22.7도), 제일은행(22.8도) 등은 실내외 온도차가 7도 이상 벌어졌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냉방온도를 1도 높이면 약 7%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지만, 별도의 냉방시설까지 추가로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이면 감기와 두통 등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이 강북보다 안 지켜 서울 강북이나 신도시에 비해 강남지역의 냉방온도가 더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강북지역 은행 5개 점포의 평균온도는 24.4도인 반면 강남지역 5곳은 1도 가까이 낮은 23.5였다. 또 동일한 은행의 강북지점과 강남지점을 비교한 결과 온도차는 2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냉방온도를 조정하라는 별도의 지시를 받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도 “온도를 높이면 고객들의 불평이 이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온도 자체의 높고 낮음보다 습도까지 고려한 불쾌지수에 의해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를 낮추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냉방온도를 굳이 낮추기보다 실내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불쾌지수가 70을 넘으면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해 지수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냉방 전력수요는 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105만㎾씩 증가한다.”면서 “온도를 높이는 대신 습도를 낮추면 불쾌지수가 낮아질 수 있으며, 냉방에 비해 20∼30%의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부·호남 최고 150㎜ 큰비

    2일 밤 중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50㎜에서 최대 150㎜가 넘는 큰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7시10분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8시부터는 경상남북도 지역에, 오후 9시에는 서울과 인천·경기·충남·전북·서해 5도 지역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3일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뒤 남부지역부터 차차 개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비가 수시로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산사태와 축대 붕괴 사고 등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백화점도 에너지절약 실내온도 1~2도 높이기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은행이나 백화점 등을 찾는 ‘알뜰 피서’가 더이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1일 전국은행연합회와 백화점협회, 자동차공업협회, 체인스토어협회, 음식점중앙회, 편의점중앙회 등 6개 단체가 자율적 에너지 절약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단체들은 냉방온도 상향조정은 물론 실내조명 및 야간 외부조명 시간, 영업시간 단축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냉방온도의 경우 은행과 체인스토어, 편의점 등은 현재 섭씨 23∼24도에서 공공기관 수준인 26도 이상으로, 백화점은 23∼24도에서 24∼25도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은행과 백화점, 음식점 등은 폐점 이후 외부조명을 끄고, 자동차판매영업점은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에서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영업시간 단축이나 조명제한 등을 강제하는 것은 국민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업계 실정에 따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6개 단체가 에너지 절약을 자율실천하면 연간 281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유소협회, 목욕업협회, 유흥주점협회, 단란주점협회, 프랜차이즈협회, 수입자동차협회 등 6개 단체도 자발적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숲 ‘서울의 허파’ 된다

    서울 뚝섬에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이 조성된 이후 이 지역 6월 평균기온이 0.4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100년 동안 1도 높아지는 것이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섭씨 0.4도 낮아지는 것은 상당한 수치다.28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조용현 박사가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서울숲 조성이후 환경보전효과’결과에 따르면 뚝섬 일대의 6월 평균기온은 서울숲 조성 전 26도에서 조성 후 25.6도로 0.4도 낮아졌다. 이같은 결과는 시정개발연구원이 개발한 ‘여름철 기온 산출 방정식’을 통해 산출했으며, 실측치가 아닌 추정치다. 연구를 수행한 조 박사는 서울숲 조성 전·후의 위성 영상 숲자료와 도로 등 교통시설지 면적, 비오톱(biotop·소규모 생물서식 공간)면적 자료 등을 활용했다.이번 결과를 보면 서울숲은 대기정화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서울숲의 이산화탄소(CO2) 저장량은 단위면적(1㏊)당 18.8t에서 48.0t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연간 단위면적 당 2.7t에서 6.5t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또 연간 단위면적당 이산화황(SO2)흡수량은 1.9t에서 4.4t으로 늘어나며, 이산화질소(NO2)흡수량은 5.2t에서 11.6t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조 박사는 “서울숲이 공기 중 이산화황이나 이산화질소 등을 흡수함으로써 주변 대기 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이라면서 “이번 추정치는 앞으로 수행할 실측 결과와 80% 이상 일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돌연사…탈진…전국이 헉헉

    돌연사…탈진…전국이 헉헉

    장마가 끝난 뒤 연일 30도를 넘는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전국이 더위를 먹었다. 서울의 경우 23일과 24일 아침기온이 26도를 넘으면서 끈적끈적한 무더위에 많은 시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곳곳에서 탈진 등 무더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고 전력수요량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시를 빠져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강변이나 공원·할인마트 등에서 더위를 쫓았다. ●전력소비 껑충…정전사고 속출 24일 0시5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서모(45)씨 집에서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는 서씨가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23일 오전에도 광주 북구 용봉동 고속도로 철조망 밑에 박모(62)씨가 탈진해 숨졌다.23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조선시대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던 행사요원 윤모(22)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력 소비량이 늘면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23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에서 전기가 끊겨 50여가구가 무더위 속에 고통을 겪었다. 이어 10여분 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200여가구도 정전으로 불안에 떨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6시 시간당 평균 전력수요는 지난 6일 3450만㎾에서 22일 3610만㎾로 뛴 데 이어 23일에는 3670만㎾를 기록했다. 또 24일 오후 9시에는 4400만㎾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금요일인 22일 오후 3시에는 전력수요가 5371만 2000㎾로 사상 최대였던 하루전 5272만 5000㎾를 경신했다. 훨씬 더 더웠던 23일 오후 3시에는 5023만 9000kW로 다소 줄었으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토요휴무를 감안하면 가정 등 비(非)산업 수요는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극장으로, 공원으로…찜질방 찾아 ‘이열치열’도 더위를 피해 지난 23일 모두 33만여대의 차량이 ‘탈(脫)서울’을 한 데 이어 휴일인 24일에도 26만여대가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는 40여만명이 찾아왔으며 부산 지역 해수욕장 6곳에도 200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도 1만 4000여명이 찾았다. 피서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극장가나 공원을 찾아 1주일 동안 계속됐던 무더위를 떨쳐냈다. 회사원 김은석(29)·이지영(27·여)씨 커플은 주말 심야영화를 보며 더위를 식혔다. 이씨는 “해가 진 뒤 느지막이 만나 영화관으로 직행했다.”면서 “시원한 극장 안에 있으니 더위는 남의 얘기 같았다.”고 했다. 이희원(40·주부)씨는 가족들과 함께 자정이 넘도록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며 더위를 잊었다. 늦은 시간까지 야외에서 더위를 피하던 시민들 덕분에 공원 근처 상점과 할인마트 등은 ‘무더위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7)씨는 “평소보다 빙과류나 음료수·주류 등의 판매량이 3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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