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6개국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단장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모금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추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0
  • 애플 시리에게 “독도 누구 땅?” 물어봤다

    애플 시리에게 “독도 누구 땅?” 물어봤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리(Siri)’에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국 땅이 아닌 일본 땅’이라고 암시하는 글이 검색 결과로 나타났다. 앞서 애플은 한국을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고 소개한 시리의 표기 정보를 수정에 논란을 산 바 있다. 18일 시리를 실행시킨 뒤 한국말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질문하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 퍼온 글’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웹사이트가 연결된다. 특히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는 네티즌에 의해 완성되는 인터넷 사전 ‘나무위키’에서 독도와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실은 게시물이다. 글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1983년 7월에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이유 등의 사례를 들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애플 측에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애플이 독도와 같은 한국의 중요 정보를 오픈 백과사전에 나온 정보로 알리는 것도 문제고, 외교부 자료를 제공하면서 외교부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전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올랐던 자료를 올리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 명이 사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막강한 애플이 한국의 영토에 대한 답변을 점검 없이 엉망으로 하고 있다”며 “애플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본어로 바꾸자…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竹島’(다케시마)로 또 애플이 전 세계에 판매하는 아이폰 탑재 지도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독도’가 올바로 나오지만, 일본어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인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된다. 이에 반크는 “애플이 한국의 독도를 지정되는 언어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고, 시정 캠페인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크는 ‘한국은 현대사에서는 한반도 또는 조선반도의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는 애플의 왜곡된 정보를 발견해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역사 왜곡 논란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시리를 통해 표기되는 정보는 수정됐다.구글 맵스에서 ‘독도’…리앙쿠르 암초 또 독도가 한국을 제외한 26개국 구글 맵스에서 암초로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제보를 취합한 결과 26개국 구글맵스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검색된다고 밝혔다. 독도는 한국 내에서만 정확하게 표기됐으며 일본 내 구글맵스 검색에서는 ‘결과 없음’이나 ‘다케시마’로 나왔다. 서경덕 교수는 “동해 표기 조사도 함께 진행했는데 대부분이 ‘일본해’로 표기를 하고 있으며 화면 확대 시 괄호 안에 ‘동해’를 표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도 앱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 다케시마 등으로 잘못 표기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글로벌 인플레 정점 관측에도…美연준, 통화긴축 ‘매파 행보’ 고수

    글로벌 인플레 정점 관측에도…美연준, 통화긴축 ‘매파 행보’ 고수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주요국의 지난 7월 물가상승률(CPI)이 전월보다 하락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긴축 속도를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행보’를 고수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달러 초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8개 회원국 중 26개국이 7월 CPI를 발표한 가운데 9개국의 CPI가 전월보다 하락하거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PI는 지난 6월 9.1%에서 7월 8.5%로 내렸고, 독일은 7.6%에서 7.5%로, 이탈리아는 8.0%에서 7.9%로각각 하락했다. 한국, 스페인, 덴마크, 멕시코 등 15개국의 경우는 전월보다 높아졌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 우리나라의 6월 물가상승률은 6.0%로 5월(5.4%)에 비해 0.6% 포인트 올랐지만, 7월에는 6.3%로 6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CPI 수치가 오르면서 상승 속도까지 강화된 곳은 네덜란드와 헝가리 등 2개국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유가 하락이 주효했다.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09달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당시의 가격으로 돌아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140.9)도 전월(154.3) 대비 8.7% 하락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하지만 연준은 긴축 속도를 늦출 마음이 아직 없어 보인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러 물가 지표들이 둔화한 건 환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통제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영역까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내리면서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하락해 시장 전망치(1.0%)보다 더 크게 떨어졌지만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아직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결국 이달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폭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신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또다시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여 주는 수치가 나온다면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6월과 7월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7월 1일 이후 이날까지 46일째 105선을 넘는 등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이 하반기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노출되면서 기업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고, 서민 경제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입학연령 만 5세로 변경’ 위해 충분한 시간·전방위적 검토 필요”

    전병주 서울시의원 “‘입학연령 만 5세로 변경’ 위해 충분한 시간·전방위적 검토 필요”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교육부가 발표한 학제개편안(입학연령 만 5세로 변경)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26개국)이 한국과 같은 만 6세에 초등교육을 시작한다. 프랑스나 헝가리 등은 의무교육 시작이 3세부터 시작되는 등 OECD 국가들은 초등학교 입학보다 의무교육 기간을 앞당기는 추세다. 한편, 영국은 만 4~5세, 호주와 아일랜드 그리고 뉴질랜드는 만 5세에 초등교육을 시작하며 핀란드, 스위스, 에스토니아 등 8개국은 만 7세에 처음으로 초등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지난 29일 교육부는 ‘국가 책임제로 교육의 출발선부터 격차 해소’를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며 1년 일찍 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학제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학제개편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서 교육부는 공론화는 물론 토론회와 그 어떤 의견수렴절차도 밟지 않았다. 만 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은 유아들의 인지 및 정서발달 특성상 매우 부적절할뿐만 아니라 경쟁사회로의 진출이 한단계 앞당겨지면서 사교육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학부모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들이 박순애 교육부장관에게 엄청난 저항을 보이고 있다. 전 의원은 “매년 늘어나는 사교육비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초등학교 조기입학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사교육비 증가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심히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발표한 학제개편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방위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부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했다.  
  • OECD 38개국 중 26개국 만 6세 입학… 4개국만 만 5세

    OECD 38개국 중 26개국 만 6세 입학… 4개국만 만 5세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6세에서 5세로 낮추려 하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대부분 한국처럼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교육지표 2021’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38개 회원국 가운데 26개국의 초등학교 입학연령이 6세였다. 핀란드·에스토니아 등 8개국은 1년 더 늦은 7세였다. 한국보다 더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건 4개국(영국 4~5세, 호주·아일랜드·뉴질랜드 5세)뿐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취업을 할 수 있는 후기 중등교육 종료 시점 역시 한국을 포함해 18개 회원국이 17세, 15개국은 18세, 2개국은 19세였다. 16세는 2개국뿐이었다. 현행 제도에서도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입학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 하지만 실제 이 제도를 이용하는 사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1∼2월생이 3월생보다 한 해 빨리 입학했는데, 이 때문에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연간 4만명가량이 취학을 유예하거나 아예 조기입학을 시키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정부가 취학기준을 ‘3월생∼이듬해 2월생’에서 ‘1∼12월생’으로 바꾸면서 조기입학은 급감했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조기입학은 2009학년도에 9707명을 기록한 뒤 2011년 4089명, 2012년 3086명, 2014년 1848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2019년부터는 500∼6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537명에 불과했다.
  • ‘e스포츠 메카’ 떠오르는 부산

    부산시가 e스포츠 행사를 매달 개최하고, 관련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국제대회인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계기 삼아 e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부산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브레나)을 중심으로 매월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2일 브레나에서 철권7 종목 대회인 ‘더 e스포츠 나이트 22시즌 한일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다. 이달에 KeG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 대학 e스포츠 리그 대표 선발전도 진행한다. 오는 9월에는 126개국 e스포츠 산업 리더가 참가하는 세계e스포츠 정상회의를 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e스포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콘퍼런스로 2017년부터 연속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10월에는 라이벌 관계인 대기업, 대학 등을 대결 상대로 맺는 ‘e스포츠 라이벌전’과 인플루언서와 시민이 팀을 이루는 ‘e스포츠 챌린지 토너먼트’도 개최한다. 지역 내 e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스포츠 데이터분석가를 양성하는 ‘부산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중고교생이 e스포츠 선수나 캐스터 등 관련 직업을 체험해 보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e스포츠팀 GC부산을 통해 아마추어 선수 육성도 추진한다. 이들 행사는 지난 5월 부산에서 개최된 MSI를 기반 삼아 e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MSI에는 현장 관람객 2만 6000명이 방문했고, 결승전 중계방송에는 219만 4000명이 접속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이 세계에 e스포츠 도시로 각인됐다”며 “시민 참여형 행사 개최로 국내외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세계 곡물·육류값 역대 최고… 식량위기 도미노, 선진국까지 닥쳤다

    세계 곡물·육류값 역대 최고… 식량위기 도미노, 선진국까지 닥쳤다

    밀값 상승에 원자재값도 역대급아랍의 봄·금융위기 때보다 심각예멘 등 6개국 75만명 죽음 직면개도국 수출 차단… 인플레 악화서방 “러 식량의 무기화로 협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전 세계 곡물·육류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는 등 식료품값이 급등하면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곳곳에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서민의 주머니 사정을 크게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계층에 따라서는 생존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WFP·FAO는 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FAO의 글로벌 곡물가격지수는 173.4, 육류가격지수는 122.0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글로벌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구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현재 48개국이 정치 불안 및 폭동·시위 등을 겪었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페루, 스리랑카 등에서 벌어지는 식량 위기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6개국은 식량 위기 ‘최고 경계’ 지역으로 기아와 죽음에 직면한 인구가 75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라고 사정이 나은 건 아니다.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4월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11.5%로 1981년 4월(11.5%) 이후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비료와 사료 가격, 인건비, 유통 비용 등이 치솟으며 곡물 및 육류 가격도 치솟자 인도(밀·설탕), 말레이시아(닭고기) 등을 포함한 26개국은 대표 농축산물의 수출을 금지했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두 기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적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식량 안보 회의에서 “러시아 해군이 흑해를 봉쇄해 우크라이나 곡물이 배에 갇혔다. 이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밀 가격 상승은 세계 원자재 현물가격 지수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이날 681.9248로 전 거래일보다 1.9%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36%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천연가스와 밀의 선물가격 상승이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해군, 환태평양훈련에 역대 최대 전력 파견

    해군, 환태평양훈련에 역대 최대 전력 파견

    한국 군이 미국 하와이에서 미 해군 주관으로 치러지는 림팩(다국적 환태평양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해군을 보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간 밀착 가속화와 한국의 국제적 역할 확대 기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군은 31일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안상민)이 ‘2022 림팩’ 훈련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제주해군기지를 출항했다고 밝혔다. 올해 17회째인 림팩에 참가하는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보냈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 4500t), 세종대왕함(DDG·7600t), 문무대왕함(DDHⅡ·4400t) 등 함정 3척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800t),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 그리고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명도 참가했다. 마라도함, 신돌석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기동건설전대는 림팩에 처음 참가하는 것이다. 이번 림팩에서는 지휘관도 기존의 대령급에서 준장급으로 처음 격상됐다. 안상민 단장은 이번 훈련에서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해군 상륙강습함인 에섹스함(LHD)에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000여명을 지휘한다. 1971년 시작돼 올해 28회째인 림팩 훈련은 다음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된다. 올해는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이 보낸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 [열린세상] 자연자산의 화폐화, 그 아슬아슬한 게임/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자연자산의 화폐화, 그 아슬아슬한 게임/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05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새천년생태계평가(MA)를 발간한 이후, 2022년 현재 총 26개국가가 자국의 생태계 현황 및 변화량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국가 생태계보고서(2011)다. 평가는 개념적 틀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개념적 틀로부터 평가범위, 측정항목, 방법론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국가 생태계 평가의 경우에는 생태계서비스 연계구도(ecosystem service cascade)가 이 목적에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생태계서비스 연계구도는 자연과 사회경제계 간의 상관관계를 도식화한 것으로, 영향의 흐름에 따라 3개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생태계·생물다양성, 생태계서비스, 생태계 편익·인간후생이 그것이다. 즉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라는 자연자산으로부터 생태계 기능-서비스-편익이 발생하고 이는 인간의 후생증진으로 이어지는 연결구조다.  자연스럽게 평가의 영역도 구분된다. 생태계·생물다양성 영역의 측정 목표는 ‘건강성’이다. 생태계 건강성이 담보돼야 기능과 서비스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계 양과 질, 다양성, 온전성, 회복탄력성 등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이용 여부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생태적 가치라 이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역의 대표적인 측정방법론은 생물리학적 모델링이나 물리적 지표 등이다.  한편 생태계서비스와 생태계편익 영역의 측정 목표는 ‘인간후생의 변화량’이다. 인간후생의 측정은 전통적인 경제학의 영역이다. 인간후생, 즉 만족감의 변화는 서비스·편익의 이용을 전제로 하고,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생태계서비스·편익의 가치는 특정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최대 금액인 지불의사액(willingness to pay, WTP)을 토대로 도출한다. 대표적인 방법론에는 현시선호법과 진술선호법이 있으며, 개인의 주관적인 선호를 반영한 인간중심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경제적 가치추정 방법론을 적용해 도출된 화폐화 가치는 참값(true value)도 절대값(absolute value)도 아니다. 현재 이용 가능한 과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도출된 대표값일 뿐이다. 개인의 선호체계가 바뀌면 함께 바뀌는 값이다.  종합하면, 자연자산과 생태계서비스·편익은 측정 목표도, 가치유형도, 방법론도 다르다. 문제는 이렇게 결이 확연이 다른 영역을 섞는 데 있다. 자연자산의 중요성은 생태적 가치를 통해 측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방법론을 적용해 화폐화하기도 하고,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하는 생태계서비스 공급량의 중요성은 경제적 가치 추정이 적절한데도 생태적 또는 윤리적 가치를 이야기한다.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때로는 정치적 이유에 의해서.  예를 들어 화폐로 표시된 설악산의 가치나 습지의 가치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설악산이나 습지는 화폐 가치의 크기와 관계없이 보호해야 할 자연자산이기 때문이다. 반면 설악산 방문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라는 생태계편익 또는 습지가 제공하는 오염물질 처리 서비스는 일정 부분 화폐화가 가능하다. 개인의 후생 또는 사회적 후생으로의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생태계·생물다양성 없이 생태계서비스는 공급되지 않는다.  환경부가 2022~2024년 업무계획에 국가 생태계보고서 발간을 포함했다. 그동안 연구기관·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사례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목적, 측정범위, 가치유형, 방법론이 합리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개념적 틀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가끔 개발사업의 타당성평가에서 맥락 없는 자연자산의 화폐화를 마주할 때면 언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 전남도,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본격화

    전남도,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본격화

    남도 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하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 26개 나라 122팀이 참가 등록을 해 국제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국제설계공모 마감 결과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터키, 스페인, 인도 등 해외 건축사 73팀과 국내 건축사 49팀이 참가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1단계로 오는 31일까지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건축계획 및 배치, 전시 콘셉트 등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2단계로 세부 조성계획 등을 심사해 8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번 공모에 해외 건축사와 국내 유명 건축사가 대거 참가한 것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운영위원회와 외국인 3명을 포함,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심사위원들의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한몫을 했다. 전남도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을 누구나 찾고 싶고, 가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박물관 건축뿐만 아니라 인근 영산강 수변공간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창의적 공간연출, 의병 정신을 구현한 전시계획 등도 심사에 포함할 예정이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이번 공모에 국내외 많은 건축사가 참가 의사를 밝히고 관심을 나타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국내외에 자랑할 만한 박물관과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2023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인 6월 1일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440억 원을 들여 연면적 8천300㎡ 규모로 건립한다.
  • 시민과 함께 즐기는 세계가스총회

    시민과 함께 즐기는 세계가스총회

    제28회 세계가스총회에서 일반 시민들도 전시 참관 및 문화행사 참여를 통해 가스산업의 올림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전시행사에는 엑손모빌(미국), 쉘(미국). BP(영국), 카타르 에너지(카타르), 토털에너지(프랑스), 유니페르(독일) 등 26개국 110여 개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외 가스 산업 관련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세계가스산업의 현주소와 첨단기술을 가장 빠르고 생동감 있게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유네스코 대구 뮤직위크’도 준비됐다. 뮤직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열린 전야제 ‘대구밤-파크콘서트’(22일 오후 6시~8시, 코오롱 야외음악당)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대표하는 해외공연팀의 공연과 국내 대중가수의 음악회로 꾸민다. 대구 엑스코 내 동·서관 사이 야외 상설무대와 특별무대 ‘네트워크 브릿지 텐트’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릴레이 음악회’(25~27일)를 진행한다. 헝가리의 민속음악, 칠레의 재즈, 이탈리아의 밴드음악을 비롯해 국악, 뮤지컬 갈라, 클래식 공연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동성로, 김광석거리, 동대구역, 하중도(금호꽃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는 ‘7일간의 프린지’(21~27일)를 개최해 다양한 장르의 지역 뮤지션 70여 팀의 거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의 기획공연도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 [서울포토] 코로나19 이후 2년만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붐비는 인천공항

    [서울포토] 코로나19 이후 2년만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붐비는 인천공항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0년 3월 23일부터 전 국가·지역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제되고 각 국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된 14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캐나다 등 22개 나라와 괌과 사이판 등 2개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며, 미국 본토, 영국, 독일 등 129개 나라는 여행경보 2단계로 조정된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등 26개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유지되며, 기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및 4단계(여행금지) 발령 국가와 지역은 현 단계가 유지된다.
  • 한국인 무격리 여행 가능 국가 39개국

    한국인 무격리 여행 가능 국가 39개국

    우리나라 여행객이 무격리로 입국 가능한 국가는 현재 39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 어린이도 무격리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35개국인 것으로 확인됐다.하나투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교부 및 각국 대사관, 관광청을 통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여행객이 무격리로 입국 가능한 국가는 총 39개국”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이 19개국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동남아 지역은 최근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국경을 개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도 격리를 면제할 예정이다. 39개국 가운데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는 26개국이다. 유럽이 19개국이고 베트남, 두바이 등도 백신접종여부와 상관없이 무격리 입국할 수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 PCR 음성확인서나 항원검사서 혹은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이판, 괌, 싱가포르, 호주 등 35개국은 부모가 입국 요건을 충족할 경우 동반 만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PCR 검사 및 백신접종 증명을 면제해주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귀국시 만 6세 미만까지만 격리가 면제되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 동반 여행수요가 많은 사이판, 괌, 필리핀 등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지역 중심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역별로 최대 30만원~10만원 할인된다. 손원천 기자
  • 여섯 번째 대멸종 시계…인간이 방아쇠 당겼다

    여섯 번째 대멸종 시계…인간이 방아쇠 당겼다

    최근 많은 과학 학술지에서 ‘인류세’(Anthropocene)에 관한 우려 섞인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류세는 안정적으로 진화해 온 생태계가 인간 때문에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부끄러운 용어다. 실제로 지난 3월 18일자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캐나다 토론토 미시소가대 진화생물학자들을 중심으로 26개국 과학자 287명이 전 세계 160개 지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간과 도시가 진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배적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인간이 생태계 속 동식물의 생존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멕시코 국립자치대, 미국 스탠퍼드대, 미주리 주립식물원 연구팀도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인간 때문에 지구상 모든 생물의 70~95%가 사라지는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며 “생태계 붕괴와 멸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자연의 회복 능력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간 때문에 멸종한 동물 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도도새’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모리셔스에 살았던 비둘기목 동물인 도도는 칠면조보다 크고 천적이 없어 날 수 없는 새였다. 1505년 포르투갈인들이 모리셔스에 상륙한 이후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무분별하게 포획되면서 100년 만에 희귀종이 됐고 1681년에는 남은 한 마리가 죽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한반도에서도 인간에 의해 사라진 생물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동해안과 독도 지역에 살았던 바다사자과 ‘독도 강치’다. 독도 강치는 19세기 초 수만 마리가 살았지만 1905년 이후 일본인들이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집중 포획하면서 멸종위기 동물이 됐다.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이 1972년이었으며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을 선언했다.인간이라는 요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동식물 멸종은 더욱 빨라지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9년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총회에서 50개국 과학자 145명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식물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생물종의 멸종 속도는 지난 1000만 년 동안보다 수십, 수백 배 빨라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호초는 15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양서류는 40%, 포유류 25%, 식물 중 침엽수는 34%가 멸종위기 상태에 놓였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다트머스대,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3월 11일자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식물, 인간, 행성’에 식물 생태계에서도 인간에게 필요한 식물만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식물은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존 크레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수석식물학자는 “지구 생태계에서 인간이 당장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만 선택하려는 경향 때문에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진화라는 자연적 과정이 파괴되고 있다”며 “최종 결과는 그대로 사람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韓에 역전당한 日, 한국을 따라해야 미래 있다” 美전문가의 조언

    “韓에 역전당한 日, 한국을 따라해야 미래 있다” 美전문가의 조언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은 국내총생산(GPD)이 7% 줄어들었지만, 한국은 4%가 늘었다. 또 지난 2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일본의 GDP는 3% 떨어진 반면 한국은 3% 올랐다. 위기의 영향을 덜 받는 나라일수록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일본경제 전문가가 일본이 한국을 배워 신속히 개혁에 나서야만 미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 카네기 카운슬의 리처드 카츠 시니어펠로우는 7일 일본 유력 경제주간지 도요케이자이(東洋經濟)에 ‘일본경제가 한국에 뒤처지게 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라는 칼럼을 실었다. 카츠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포린어페어스 등에 글을 쓰고 있는 일본 경제통이다. 그는 “일본경제연구센터가 2027년 한국과 대만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가 됐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로는 이미 한국은 2018년, 대만은 2009년에 일본을 제쳤다”고 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6년이면 한국은 일본보다 1인당 GDP가 12%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일 경제의 역전이 발생한 주된 배경에 ‘임금’이 자리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성장의 열매를 노동자에게 주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일본은 노동자 실질임금이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한국 노동자는 같은 기간 2배로 올랐다. 현재 한국 노동자들이 일본 노동자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이유다.”일본은 노동생산성에서도 한국에 추월당할 처지에 있다. 일본의 단위 노동생산성은 1995년 미국의 71%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3%로 하락했다. 반면 1970년 미국의 10%에 불과했던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2020년 58%까지 따라왔다. 카츠는 “곧 한국이 노동생산성에서 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일본과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그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는 효율적인 부문과 비효율적인 부문의 격차가 크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생산성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크다. 노동력의 3분의 1 이상이 저임금·비정규직이다. 2019년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비중이 무려 20%에 달했을 만큼 불균형도 심하다.” 카츠는 “한국은 구조적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본은 한국의 이러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격차로 말하자면 한국이 일본보다 사정이 더 나쁘지만, 한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은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높여 현재 중앙값이 62%에 이르는데 이는 OECD 3위 수준이다. 일본은 45%에 불과하다.”그는 임금 상승으로 한국의 국내 수요기반이 탄탄해진 것이 글로벌 위기에 대한 내성을 일본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의 GPD는 7% 줄어들었지만 한국은 외려 4% 늘어난 것,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 일본의 GDP는 3% 떨어졌지만 한국은 3% 상승한 것 등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카츠는 한국이 일본 추월에 성공한 요인은 학교교육·직업훈련에 대한 투자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교육수준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따지는 인적자본 지표에서 한국은 1960년 일본의 70%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선진 31개국 중 5위로 일본(13위)을 크게 앞질렀다. 초중고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의 GDP 대비 비중도 한국은 OECD 26개국 중 15위인 반면 일본은 25위로 최하위권이다. 대학 교육비에 대한 재정 부담률도 일본은 OECD 26개국 중 꼴찌다. 카츠는 “일본은 가정의 대학 학비 부담이 과중하다 보니 부유하지 않은 가정의 우수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개인에도 국가에도 큰 손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일 간 디지털 격차는 더욱 심하다. 일본경영개발연구소가 평가한 디지털 분야의 ‘비즈니스 어질리티(민첩한 대응)’에서 2021년 기준 한국은 비교대상 64개국 중 5위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53위에 머물렀다. 노동력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 평가(세계경제포럼)에서도 일본은 141개국 중 58위에 그치며 한국(25위)에 크게 뒤졌다. 종업원 250명 미만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은 전체 재원의 12%로 OECD 최하위다. 이에 비해 한국은 정부의 R&D 비용 지원의 절반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된다. 그 결과 한국의 비즈니스 R&D의 22%는 중소·벤처 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고작 4%다.“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국은 2017년 기준 8000개 이상의 ‘고성장 기업’(종업원이 10명 이상·3년 연속 연 20% 이상 성장)을 보유하고 있다. 근로자 100만명당 고성장 기업 수에서 한국이 선진 12개국 중 5위에 올라 있는 이유다.” 카츠는 “일본은 기업 창업자의 성공에 관한 핵심지표를 측정한 일조차 없다”며 “이는 국가가 무엇을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의 격차를 나타내는) 다양한 수치들은 일본에 나쁜 소식일 수도 있지만,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구조개혁을 단행하면 일본에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韓에 역전당한 日, 한국을 따라해야 미래 있다” 美전문가의 조언 [김태균의 J로그]

    “韓에 역전당한 日, 한국을 따라해야 미래 있다” 美전문가의 조언 [김태균의 J로그]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은 국내총생산(GPD)이 7% 줄어들었지만, 한국은 4%가 늘었다. 또 지난 2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일본의 GDP는 3% 떨어진 반면 한국은 3% 올랐다. 위기의 영향을 덜 받는 나라일수록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일본경제 전문가가 일본이 한국을 배워 신속히 개혁에 나서야만 미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 카네기 카운슬의 리처드 카츠 시니어펠로우는 7일 일본 유력 경제주간지 도요케이자이(東洋經濟)에 ‘일본경제가 한국에 뒤처지게 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라는 칼럼을 실었다. 카츠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포린어페어스 등에 글을 쓰고 있는 일본 경제통이다. 그는 “일본경제연구센터가 2027년 한국과 대만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가 됐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로는 이미 한국은 2018년, 대만은 2009년에 일본을 제쳤다”고 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6년이면 한국은 일본보다 1인당 GDP가 12%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일 경제의 역전이 발생한 주된 배경에 ‘임금’이 자리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성장의 열매를 노동자에게 주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일본은 노동자 실질임금이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 2배로 올랐다. 현재 한국 노동자들이 일본 노동자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일본은 노동생산성에서도 한국에 추월당할 처지에 있다. 일본의 단위 노동생산성은 1995년 미국의 71%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3%로 하락했다. 반면 1970년 미국의 10%에 불과했던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2020년 58%까지 따라왔다. 카츠는 “곧 한국이 노동생산성에서 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일본과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그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는 효율적인 부문과 비효율적인 부문의 격차가 크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생산성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크다. 노동력의 3분의 1 이상이 저임금·비정규직이다. 2019년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비중이 무려 20%에 달했을 만큼 불균형도 심하다.” 카츠는 “한국은 이러한 구조적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본은 한국의 이러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격차로 말하자면 한국이 일본보다 사정이 더 나쁘지만, 한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은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높여 현재 중앙값이 62%에 이르는데 이는 OECD 3위 수준이다. 일본은 45%에 불과하다.” 그는 임금 상승으로 한국의 국내 수요기반이 탄탄해진 것이 글로벌 위기에 대한 내성을 일본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의 GPD는 7% 줄어들었지만 한국은 외려 4% 늘어난 것,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 일본의 GDP는 3% 떨어졌지만 한국은 3% 상승한 것 등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카츠는 한국이 일본 추월에 성공한 요인은 학교교육·직업훈련에 대한 투자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교육수준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따지는 인적자본 지표에서 한국은 1960년 일본의 70%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선진 31개국 중 5위로 일본(13위)을 크게 앞질렀다. 초중고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의 GDP 대비 비중도 한국은 OECD 26개국 중 15위인 반면 일본은 25위로 최하위권이다. 대학 교육에 대한 재정 부담률도 일본은 OECD 26개국 중 꼴찌다. 카츠는 “일본은 가정의 대학 학비 부담이 과중하다 보니 부유하지 않은 가정의 우수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개인이나 국가에 큰 손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일 간 디지털 격차는 더욱 심하다. 일본경영개발연구소가 평가한 디지털 분야의 ‘비즈니스 어질리티(민첩한 대응)’에서 한국은 2021년 기준 비교대상 64개국 중 5위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53위에 머물렀다. 노동력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 평가(세계경제포럼)에서도 일본은 141개국 중 58위에 그치며 한국(25위)에 크게 뒤졌다. 종업원 250명 미만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은 전체 재원의 12%로 OECD 최하위다. 이에 비해 한국은 정부의 R&D 비용 지원의 절반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된다. 그 결과 한국의 비즈니스 R&D의 22%는 중소·벤처 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고작 4%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국은 2017년 기준 8000개 이상의 ‘고성장 기업’(종업원이 10명 이상·3년 연속 연 20% 이상 성장)을 보유하고 있다. 근로자 100만명당 고성장 기업의 수에서 한국이 선진 12개국 중 5위에 올라 있는 이유다.” 카츠는 “일본은 기업 창업자의 성공에 관한 핵심지표를 측정한 일조차 없다”며 “이는 국가가 무엇을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의 격차를 나타내는) 다양한 수치들은 일본에 나쁜 소식일 수도 있지만,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구조개혁을 단행하면 일본에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올림픽 출전서 외교 대사까지… 사상 첫 난민 IOC위원 탄생

    올림픽 출전서 외교 대사까지… 사상 첫 난민 IOC위원 탄생

    조국인 아프리카 남수단을 탈출해 10년을 난민으로 떠돌았던 이에치 푸르 비엘(27)이 사상 첫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됐다. IOC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139차 총회를 열어 비엘을 포함한 5명의 신규 위원을 선출했다. 남자 육상 800m 선수 출신인 비엘은 2005년 내전을 피해 케냐로 넘어가 10년 동안 난민 캠프에서 지냈다. 비엘은 난민 캠프에서 2015년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했고, IOC와 유엔난민기구의 합동 계획에 따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국제 난민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난민팀 매니저로 변신해 두 번째 올림픽을 경험했다. IOC는 지난해 8월 국적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요건에 상관없이 신규 위원을 최대 7명 뽑을 수 있는 특별 조항을 신설했다. IOC 위원은 일반적으로 NOC 대표나 종목별 국제연맹 회장 직함이 있어야 될 수 있지만 비엘은 이에 구애되지 않고 특수 사례로 7명까지 새로 뽑는 이 조항의 첫 수혜자가 된 셈이다. 2005년 고향인 남수단 나시르에서 내전의 포화를 피해 탈출한 비엘은 케냐의 카쿠마 난민 캠프에 들어갔다. 이곳은 당시 18만여명의 난민들이 수용된,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수용소 중 하나였다. 남수단에서 육상 선수였던 비엘은 케냐의 체육 재단에 가입해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고, 이듬해인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자국의 다른 중거리 주자 4명과 함께 난민팀에 선발됐다. 비엘은 당시 “카쿠마 캠프에는 연습 시설이 없었고 체육관은커녕 갈아 신을 신발 한 켤레조차도 없었다”며 조국을 등진 난민으로서의 훈련 상황을 털어놓기도 했다. 리우올림픽을 마친 뒤 그는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26개국을 방문해 난민 옹호와 지원을 촉구하는 ‘난민 외교’를 펼쳤다. 2017년 창립된 올림픽난민재단의 이사로, 2020년 8월에는 유엔난민기구의 친선홍보대사로 선출됐다. 현재 IOC 의원은 15명의 선수위원을 포함해 108명이다.
  • 코엑스·CGV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주한대사관, beIT 영상 상영

    코엑스·CGV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주한대사관, beIT 영상 상영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서울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대형 전광판 및 CGV 전국 125개관에서 이탈리아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영상 상영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26개국에서 진행하는 이탈리아 국가 브랜딩 프로젝트 beIT의 일환이다. 서울은 뉴욕, 런던, 베이징, 상하이, 도쿄, 상파울루와 함께 7대 중점 홍보 도시다.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는 현대 이탈리아를 조명함으로써 창의성과 열정, 국가 유산, 혁신, 스타일, 다양성 등을 이탈리아의 핵심 가치로 알리고 있다. 또한 beIT 프로젝트를 통해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요 산업 및 기업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 영상 상영이 시작되는 14일에는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현장을 방문한다. 파일라 대사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이탈리아인의 눈과 한국인의 입으로 진정한 이탈리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beIT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럽인 절반 6~8주 안에 오미크론 감염” 이스라엘 “봉쇄로 못 막아”

    “유럽인 절반 6~8주 안에 오미크론 감염” 이스라엘 “봉쇄로 못 막아”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6~8주 안에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국 가운데 50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새해 첫 주에만 70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유럽에서 나왔는데 2주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그는 “유럽 지역 내 26개국에서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 보건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서유럽에서 빠르게 지배적 변이가 된 오미크론이 현재 발칸 반도와 동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에 급격하게 퍼진 뒤 아시아로 계속 서진(西進)하는 유행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은 우리가 경험한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하고 있다”며 각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보건의료 인력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의 경고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이전 변이들처럼 사람들을 입원시키고 숨지게 하고 있다”며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지 며칠 뒤 나온 것이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비상계획관은 “서유럽 전역과 이스라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훨씬 더 온순한 감염으로 보고 있는 까닭은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런 시나리오는 일반화할 수 없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 10일 하루에만 14만 2224명이 신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7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력 부족과 높아진 압력 때문에 병상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도 이달에 병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난주에 경고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동유럽의 폴란드는 팬데믹 이후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아직도 인구의 40%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숫자로는 세계 15번째다. 러시아의 보건 분야 최고 관리인 안나 포포바는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누르지 못하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정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밝혔다. 지난해 11월 초 4만 1335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감소하는 모양새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포포바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인 사례는 13개 지역의 305건만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누적 확진자는 1050만여명이며 적어도 31만 1281명의 누적 사망자가 집계됐다.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는 오미크론으로부터 특별히 보호하는 새로운 백신을 3월쯤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이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여부에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감염 폭풍을 일으키는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를 봉쇄 등 강력한 규제로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TV로 생중계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은 다른 모든 변이의 감염력을 합친 것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에 봉쇄로 대응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봉쇄조치도 소용이 없다. 우리에게는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과 아동보호가 정책의 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목표는 시장을 최대한 개방하고 경제가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해) 사람들이 직장과 사업을 잃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최대한 재택근무를 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변이가 가세한 감염 폭풍으로 7일 연속 신규 확진 역대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1만 644명이었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4일 1만 1978명, 9일 2만 1501명, 10일 3만 7887명으로 치솟았다. 10일 기준 전체 검사수 대비 확진 비율은 11.38%, 재생산지수는 2.05다.
  • “두 달 내 유럽 인구 절반 이상 오미크론 감염될 것”

    “두 달 내 유럽 인구 절반 이상 오미크론 감염될 것”

    “새해 첫주 오미크론 확진 700만건”2주 만에 갑절로 증가 경고“유럽 대륙 동쪽으로 이동 매우 우려접종률 낮은 국가들서 희생자 많을 것”“코로나, 독감 같은 풍토병 취급 아직 안 돼”두 달 안으로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2~3배 정도로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26개국, 매주 인구 1% 이상 확진”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향후 6∼8주내 유럽지역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클루게 소장은 “새해 첫주에 유럽 내 오미크론 신규 확진 건수는 700만건 이상에 달했다”면서 “WHO 유럽사무소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을 관할하며 이 가운데 50개국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과 2주 만에 2배 넘게 확산한 것이다. 그는 “유럽 지역 내에서 26개국은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보건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다.“오미크론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 중”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은 우리가 경험한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하고 있다”며 각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보건의료 인력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이 유럽 대륙의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 유럽사무소는 또 코로나19를 아직 독감과 같은 엔데믹(풍토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비상계획관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아직은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데다가 빠르게 확산하는 점이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지금은 풍토병이라고 부를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난민·코로나 위기에… EU ‘외부 국경 통제’ 꺼냈다

    난민·코로나 위기에… EU ‘외부 국경 통제’ 꺼냈다

    유럽연합(EU)이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에 대응해 외부 국경으로부터의 유입은 통제하되 역내에서의 국경 통제에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스 쉬나르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015년의 난민 위기와 유럽 각국에 대한 테러 공격의 급증,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솅겐 지역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면서 솅겐 조약 국경법을 개정해 “회원국들이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조정된 대응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솅겐 조약은 유럽 내 가입국 사이의 국경 통제를 없애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을 보장하는 제도로, 국경을 통과할 때 비자와 세관 심사가 생략된다. EU 회원국 27개국 중 22개국과 노르웨이·리히텐슈타인·스위스·아이슬란드 등 총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2015~2016년 중동에서 난민 수백만명이 유럽으로 몰려든 데 이어 2016~2017년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유럽 주요 도시에서 벌인 테러로 유럽 각국의 극우 세력은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데에 힘을 실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와 벨라루스가 EU 국경에 중동 난민을 밀어내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솅겐 조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각국의 일방적인 국경 통제는 EU 전체의 공급망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계해 왔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월 ‘난민 밀어내기’ 사태를 언급하며 솅겐 조약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내부의 국경 통제는 최소화하되 외부 국경의 통제는 강화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국이 6개월간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한 뒤 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타당한지를 뒷받침하는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내부의 국경 통제가 공동 평가에 기초해 최후의 수단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난민 밀어내기에 대한 가입국 간 공조는 강화한다. 코로나19처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외부 국경에서의 임시 여행 제한 규정을 채택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벨라루스와 갈등을 빚은 폴란드처럼 난민의 대규모 유입에 직면한 국가는 EU 집행위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망명 신청 접수 기간은 10일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해 난민들의 망명 신청 접근권을 보장한다. 다만 난민들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경찰의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난민 신청이 거절된 난민들은 즉시 고국으로 송환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