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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절벽’ 청년 고용절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2000년 상반기의 40만 2500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0년 33만명대였던 20대 실업자는 2013년 30만 8000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호조에도 20대 실업자는 38만명대로 뛰었고 올해 40만명대를 넘어섰다. 2년 만에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 3000명 늘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도 5만 6000명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사람이 34.8%였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은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6%였다. 1년 전(19.5%)보다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청년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6개월이었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자가 임시일용직, 계약직 위주로 늘어나면 특정 시일이 지난 이후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며 “경제 성장세는 주춤한 데 고용창출만 급격히 늘어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열 명이 나눠 먹던 피자 한 판을 열다섯 명이 나눠 먹다 보니 일자리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업자에다 잠재적 구직자,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추가 취업 희망자 등을 더하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6월 현재 15∼29세 실업자는 44만 9000명, 시간제 관련 추가 취업 희망자는 6만 5000명, 잠재 구직자는 64만 3000명이었다. 모두 더하면 116만명이 취업을 원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친화적으로 경제 구조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고용 대책 시급…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 대책 시급…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대

    ‘청년 고용 대책’ 청년 고용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2000년 상반기의 40만 2500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0년 33만명대였던 20대 실업자는 2013년 30만 8000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호조에도 20대 실업자는 38만명대로 뛰었고 올해 40만명대를 넘어섰다. 2년 만에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 3000명 늘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도 5만 6000명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사람이 34.8%였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은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6%였다. 1년 전(19.5%)보다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청년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6개월이었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자가 임시일용직, 계약직 위주로 늘어나면 특정 시일이 지난 이후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며 “경제 성장세는 주춤한 데 고용창출만 급격히 늘어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열 명이 나눠 먹던 피자 한 판을 열다섯 명이 나눠 먹다 보니 일자리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업자에다 잠재적 구직자,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추가 취업 희망자 등을 더하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6월 현재 15∼29세 실업자는 44만 9000명, 시간제 관련 추가 취업 희망자는 6만 5000명, 잠재 구직자는 64만 3000명이었다. 모두 더하면 116만명이 취업을 원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친화적으로 경제 구조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다

    청년 고용절벽 현실로…20대 실업자 수 사상 최다

    ‘청년 고용절벽’ 청년 고용절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는 2000년 상반기의 40만 2500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0년 33만명대였던 20대 실업자는 2013년 30만 8000명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호조에도 20대 실업자는 38만명대로 뛰었고 올해 40만명대를 넘어섰다. 2년 만에 1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3만 3000명 늘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도 5만 6000명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사람이 34.8%였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은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6%였다. 1년 전(19.5%)보다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청년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6개월이었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자가 임시일용직, 계약직 위주로 늘어나면 특정 시일이 지난 이후 실업자가 증가하게 된다”며 “경제 성장세는 주춤한 데 고용창출만 급격히 늘어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열 명이 나눠 먹던 피자 한 판을 열다섯 명이 나눠 먹다 보니 일자리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업자에다 잠재적 구직자,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추가 취업 희망자 등을 더하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6월 현재 15∼29세 실업자는 44만 9000명, 시간제 관련 추가 취업 희망자는 6만 5000명, 잠재 구직자는 64만 3000명이었다. 모두 더하면 116만명이 취업을 원하지만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친화적으로 경제 구조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세부터 86세까지… 광주 빛낸 자원봉사자

    “외국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스스로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김종식(86)씨는 15일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뿌듯하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대회 기간 선수촌에서 오전 9시~오후 4시 일본 선수단의 통역을 맡았다. 일제 강점기 때 배운 일본어 실력이 바탕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연소 13세부터 80대 노인까지 모두 9314명이 자원 봉사자로 참여, 경기 진행을 돕고 안내를 맡았다. 유학생, 주부, 파독 간호사 출신 등 각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박지성’을 통해 한국사랑에 빠져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 러시아 자원봉사자, 10여년 전 케이팝을 시작으로 한글을 공부하게 된 카자흐스탄 자원봉사자 등 외국인 봉사자들도 큰 힘을 보탰다. 분야별로는 통·번역 3464명, 경기 1424명, 기술지원 101명, 행정 876명, 서비스 1675명, 의무 537명, 안전통제 177명, 개·폐막 291명, 도심 안내 642명, 기타 127명 등이다. 이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안내하느라 구슬땀을 쏟았다. 선수촌과 경기장 청소, 빨래, 경기장 주변 주차정리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또 금남로 등의 축제장과 팸투어 현장 안내를 맡는 등 선수와 임원진 등의 손발 노릇을 자처했다. 광주시와 대회조직위원회가 미리 세운 자원봉사자의 체계적인 육성 계획도 주효했다. 조직위 등은 2013년 자원봉사학교를 개교해 소양과 직무 교육을 진행했다. 2010년부터는 지역 10개 대학에 외국어교육을 위탁 운영해 2500명의 외국어 자원봉사자를 배출했으며 기본교육과 직무교육, 심화교육, 리더자원봉사자교육, 현장적응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분야별로 배치했다. 5만여명의 시민서포터스는 광주의 따뜻한 인심을 전하는 홍보대사 역할에 주력했다. 이들은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 등지에서 선수들의 도착을 환영했다. 각 경기장에서는 국가별 응원단에 들어가 해당 국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이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메인프레스센터 안내데스크에서 봉사활동을 한 고제원(82·전 대학교수)씨는 “단순한 봉사로만 생각하지 않고 직접 책임지고 참여하는 자세로 일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승민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깜짝 1위’

    유승민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깜짝 1위’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9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도는 19.2%로 집계됐다. 이는 18.8%를 기록한 김무성 대표를 0.4%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김문수 전 경기지사 5.3%, 정몽준 전 의원 4.4% 등이 뒤를 이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리얼미터가 지난달 22~26일 실시한 조사(2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에서는 5.4%에 불과했으나 ‘거취 논란’을 겪으면서 2주 만에 무려 13.8% 포인트 뛰어올랐다. 유력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이날 발표한 대권 후보 지지도 조사(7~9일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유 전 원내대표를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박원순 서울시장(17%), 김무성 대표(1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2%),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8%)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성년 후견인제 2년… ‘피붙이 갈취’ 줄어든다

    지적장애 2급인 A(24)씨는 보호기관과 병원 드나들기를 반복했다. 알코올중독인 홀어머니가 장애인연금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더 타내려고 아들을 기관에서 데리고 나와 방치하다 돌려보내곤 하는 일이 잦았던 탓이다. 최근 법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을 받아 사회복지재단 직원을 A씨의 ‘성년 후견인’으로 선임했다. A씨가 어머니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2013년 7월 성년 후견인 제도가 도입된 지 만 2년이 지난 가운데 친족이 아닌 전문가·시민 후견인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후견인의 재산 등을 노린 친족의 횡포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법원, 지자체 등이 전문가·시민 후견인 선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보인다. 30일 대법원에 따르면 전체 성년 후견인 선임 건수는 2013년 말 560건에서 올 5월 말 2500명으로 1년 반 동안 4.5배가 됐다. 이 중 전문가·시민 후견인 건수는 같은 기간 61건에서 354건으로 거의 6배가 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성년 후견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8%에서 14.7%로 뛰었다. 전문가·시민 후견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 인력풀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2년간 1900여명의 공공 후견인 후보가 양성됐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진 변호사는 “공공 후견인 교육을 받은 뒤에도 막상 후견을 요청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년 10만명 일자리 체험 기회… 신규 고용 기업 법인세 감면

    청년 10만명 일자리 체험 기회… 신규 고용 기업 법인세 감면

    10만명의 청년들이 국비로 대기업에서 직업 훈련을 받거나 중견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내년부터 청년을 더 많이 뽑는 기업은 세금을 덜 낸다. 정부는 25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청년 고용절벽 종합대책’을 내놨다. 우선 청년들의 배움 기회를 늘렸다. 교육훈련과 인턴제 프로그램 참가 인원을 5만명씩 늘리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유망업종 대기업의 훈련시설에서 청년이 직업 교육을 받도록 예산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대상이었던 청년 인턴제는 중견기업으로도 확대한다. 훈련생과 인턴을 정규직으로 뽑는 기업에는 예산·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부는 50~60% 수준인 훈련생과 인턴의 입사 비율을 70%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신설되는 ‘청년고용증대세제’도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청년 근로자를 일정 기준 이상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를 깎아 준다. 지난해보다 더 뽑은 신입사원에게 주는 인건비의 일부를 세금에서 빼주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오래 근무하도록 성과보상기금(내일채움공제)에 매기는 소득세도 깎아 준다. 성과보상기금은 청년 근로자와 회사가 1대2 정도로 돈을 넣으면 이자를 더해 5년 뒤에 받는 성과급이다. 5년 동안 부은 돈을 한꺼번에 받을 때 소득세를 많이 떼여서 세금을 깎아 줘야 한다는 근로현장의 건의가 많았다.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2년 동안 6700명의 신입사원을 더 뽑는다. 정년 연장으로 퇴직이 연기된 기존 직원들의 수만큼 정원을 늘리는 방식이다. 청년 고용 효과가 큰 해외투자, 무역진흥, 정보통신 부문 등을 우선 증원한다. 교사의 명예퇴직을 독려해 젊은 교사도 늘린다. 올 상반기에만 1만 2500명의 초·중·고교 교사가 명퇴를 신청했지만 6800명만 받아 줬다. 지방교육청에서 1인당 1억 3000만원 수준인 명퇴 수당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해 명퇴 수당으로 쓰고 중앙정부가 상환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000명 이상이 추가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집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도 더 뽑는다. 인건비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보조교사 3만명, 대체교사 3000명가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예산 확보가 힘들어서 채용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 근무자에게 아파트 분양권을 1순위로 주는 주택특별공급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는 어린이집을 더 만든다. 해외 일자리도 늘린다. 중간관리자 육성(동남아), 알선·연수(중남미), 자격 상호인정 확대(선진국) 등 권역별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 정도로는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쓴소리도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도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제·예산 지원을 해 주지만 일자리 확충 효과가 별로 없다”면서 “정부가 서비스업 중에서도 일자리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 분야의 공무원을 더 뽑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부실 대학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34.6%, 2주 만에 급락… “메르스 사태로 정부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34.6%, 2주 만에 급락… “메르스 사태로 정부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34.6%, 2주 만에 급락… “메르스 사태로 정부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10% 포인트 급락했다.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 논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8~1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6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34.6%로 지난주 대비 5.7% 포인트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넷째 주 44.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첫째 주 40.3%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떨어지면서 2주새 무려 10.1% 포인트나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사망자와 격리자 수 증가, 3차 유행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8%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첫째 주(62.3%)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8일~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34.6%, 2주 만에 급락… “메르스 사태로 정부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34.6%, 2주 만에 급락… “메르스 사태로 정부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34.6%, 2주 만에 급락… “메르스 사태로 정부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10% 포인트 급락했다.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 논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8~1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6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34.6%로 지난주 대비 5.7% 포인트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넷째 주 44.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첫째 주 40.3%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떨어지면서 2주새 무려 10.1% 포인트나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사망자와 격리자 수 증가, 3차 유행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8%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첫째 주(62.3%)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8일~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p 급락… “메르스 사태로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p 급락… “메르스 사태로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p 급락… “메르스 사태로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10% 포인트 급락했다.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 논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8~1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6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34.6%로 지난주 대비 5.7% 포인트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넷째 주 44.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첫째 주 40.3%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떨어지면서 2주새 무려 10.1% 포인트나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사망자와 격리자 수 증가, 3차 유행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8%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첫째 주(62.3%)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8일~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p 급락… “메르스 사태로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p 급락… “메르스 사태로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10%p 급락… “메르스 사태로 신뢰감 떨어져” 박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10% 포인트 급락했다.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 논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8~1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6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34.6%로 지난주 대비 5.7% 포인트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넷째 주 44.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첫째 주 40.3%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떨어지면서 2주새 무려 10.1% 포인트나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사망자와 격리자 수 증가, 3차 유행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8%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첫째 주(62.3%)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8일~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朴대통령·김무성 지지율 동반하락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파 등으로 해석된다. 8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6월 첫째 주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0.3%로, 전주의 44.7%에서 4.4%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7% 포인트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전주의 41.5%보다 3.2% 포인트 떨어진 38.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4주 만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전주(27.9%)와 비슷한 27.5%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 대표가 23.3%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주 대비 0.9% 포인트 하락해 2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18.3%, 박원순 서울시장 13.8%,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7.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CATI 22.1%,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메르스 공포] 中·대만 2500명 한국 관광 취소… “성수기 코앞 날벼락”

    [메르스 공포] 中·대만 2500명 한국 관광 취소… “성수기 코앞 날벼락”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이 현실화된 가운데 중국인 여행객인 유커(游客)들의 방한 취소 사태가 속출하면서 관광 업계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일 현재 한국관광 예약상품을 취소한 유커 2000여명과 대만 관광객 500여명을 포함해 중국계 외국인 모두 2500여명이 우리나라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4일부터 11일까지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각각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한국에 오려던 중국인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이날 자체 집계를 통해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한국 방문을 신청한 홍콩인은 20%가량 줄어든 반면 일본 방문 신청자는 1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 방문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란 분석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인 여행을 전담하는 국내 한 중견 여행사 측은 “중국 언론에서 한국 내 메르스 위험에 대한 경고음을 높일 경우 유커 방한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 중순 이후 관광 산업 피해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중국 난창(南昌) 등 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한국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사례도 일부 나타나고 있어 조바심을 키우고 있다.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은 이날부터 메르스 감염을 겨냥,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 검역 등을 실시하며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커들의 방한 기피를 우려한 지자체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경우 벌써부터 피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수학여행이 자제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무더기 여행 취소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측은 중동에서 들어오는 사람의 경우 명단을 확보해 추적조사 및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하기로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170개국에서 2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에는 메르스가 처음 발생한 중동지역 8개 나라 450여명의 선수단이 포함돼 있다. 시와 조직위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등과 연계해 메르스 발생국에 참가선수단의 감염 여부 사전 모니터링은 물론 선수단이 입국하는 인천공항 등의 검역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선수촌에 발열감지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메르스로 확진된 수도권 여성 환자 1명과 의심 여성 환자 1명 등 2명이 경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경주 관광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당국이 메르스 밀접 접촉자(환자 발생 병원 입원자 또는 자가 격리자 등)를 충북 충주의 한 시설에 집단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충북도와 충주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 장군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 장군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쟁영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부터 거론할 겁니다. 풍전등화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지금도 성웅(聖雄)으로 불리는 존경받는 위인이죠. 하지만 교과서에 단 한 줄만 언급된, 아니 우리가 따분하다고 덮어버린 역사책 속에 숨겨진 전쟁영웅은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리가 몰랐거나 지나쳤던 6·25 전쟁의 영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처럼 웅장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치고 각박한 삶이지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그분들을 한번 쯤은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국민 성금으로 산 중고 초계정, 첫 승전보를 올리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19만명(한국군 10만명)의 병력과 소련이 제공한 T-34 전차 240여대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사흘만인 28일 수도 서울을 빼앗게 됩니다. 전차는 커녕 변변한 대전차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 군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쟁발발 다음날 깜짝 놀랄 만한 승전보가 전해졌습니다. 전쟁 직전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지휘부는 장병들의 월급과 국민 성금 1만 5000달러와 정부지원금 4만 5000달러를 합한 6만 달러를 들여 미 해군의 450t급 중고 초계정을 구입했는데요. 초계정은 연안을 감시하는 작은 전투함입니다. 참고로 우리 최신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배수량이 7500t(만재 배수량 1만t)이니 정말 작은 함정이죠. 선박이 진해 해군기지에 들어온 시기가 전쟁 발발 불과 두 달 전인 4월 10일입니다. 무장조차 없었던 선박에 3인치 함포 1문과 포탄 100발을 어렵게 갖췄습니다. 드디어 27일에는 ‘PC-701’이라는 함명을 받고 ‘백두산함’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전쟁 당일 진해 해군본부는 백두산함에 동해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백두산함은 초계임무 중 울산 앞바다에서 덩치가 두 배인 1000t급 괴선박을 발견합니다. 깃발이나 표식이 없었지만 함정을 북한군 상륙함으로 판단한 백두산함 지휘부는 해군본부로 “600명의 북한군이 승선한 채 전속력으로 남하하고 있다”고 긴급보고했습니다. 부산항을 노려 남하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위협사격을 가하자 적선이 중기관총과 주포로 대응했고, 곧 백두산함의 3인치 주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4시간의 교전 끝에 26일 오전 1시 30분쯤 적선은 포탄에 명중돼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대한해협 해전’이라는 이름으로 6·25 전쟁 첫 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장전수 전병익 중사, 조타수 김창학 하사가 전사했습니다. 김창학 하사는 침몰 위기에 놓인 적함이 집중적으로 조타실을 공격해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타실 키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백두산함 함장이었던 최용남 중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고,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대 1사단장에 오른 뒤 1998년 타계했습니다. ●수류탄과 화염병 뿐…적의 자주포를 육탄공격하다 6·25 전쟁 영웅으로 또 심일 소령이 있습니다. 심 소령은 함경남도 단천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학한 당시로서는 엘리트 군인이었는데요. 전쟁 발발 당일 6사단 7연대 대전차포대 2소대장(소위)으로, 춘천·홍천지구 전투에서 남하하는 10여대의 SU-76 자주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2문의 57mm 대전차포 발사를 명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죠. SU-76은 이름만 자주포이지 전면에 35mm 장갑을 갖춰 당시 우리 군 입장엔 전차나 다름없었습니다. 초라한 무기에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포탑을 돌리지 못하는 자주포의 특성상 좌우 측면이 취약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5명의 특공대를 편성합니다. 이어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적의 포탑 위로 돌진하는 육탄 공격을 감행해 자주포 3대를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죠. 이런 방식은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적 전차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충북 음성군, 경북 영천군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 잇따라 참전했고 1951년 1월 26일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강원 영월군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중 북한군의 총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습니다. 심 소령에게는 사후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심 소령의 동생으로 셋째 동생 심익은 195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됐고, 경찰관이었던 둘째 동생 심민은 1960년 32세의 나이로 과로사하는 아픈 가족사를 남겼습니다. 보훈처는 올해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세 형제의 어머니인 고(故) 조보배 여사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훈장 하나 못 받았지만…북한군 간담을 서늘하게 한 ’구월산 여장군’ 여성 전쟁영웅으로는 ‘구월산 여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정숙 여성유격대원이 있습니다. 그의 활약상은 1965년 최무룡 감독의 영화 ‘피어린 구월산’과 고우영 화백의 만화 ‘구월산 유격대’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6·25 전쟁 직전 북한군에 의해 부모와 남편을 잃은 그는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처음 ‘서하무장대’를 결성,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후 그는 중공군에게 많은 부하를 잃고 고향 황해도로 돌아온 육군본부 김종벽 대위의 ‘구월산 유격대’에 합류했고, 김 대위의 보좌관으로 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1·4 후퇴 당시에도 후퇴하지 않고 구월산에 남았는데요. 제대로 된 보급을 받지도 못한 채 적의 후방을 기습공격해 탈취한 물자로 생존해야 했지만 늘 그들의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같은 달 18일 고립된 재령유격부대를 구출하기 위해 촌부로 가장한 채 밤새 100여 리를 걸어 적 포위망을 뚫고 89명을 구출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가 선정한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원이 생존해 있지만 유격대를 이끌던 이정숙씨조차 훈장하나 받지 못했고 올해 뒤늦게 아들이자 구월산유격대 청장년회장인 김광인(60)씨가 참전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6·25 전쟁 훈·포장은 1953년 12월 31일부로 종결한다는 이승만 정부 당시 법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2013년 42일간 억류했다가 추방한 미국인 메릴 뉴먼(당시 85세)씨는 6·25 전쟁 당시 이 구월산 유격대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유격대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는 추방 뒤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 가이드에게 구월산 유격대원 생존 여부를 묻고 “구월산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오해를 받고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에서는 유엔군, 특히 압도적 다수였던 미군의 희생도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남철수’도 사실 미군이 목숨을 걸고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해 이뤄졌습니다. 역사상 미군이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입니다. 당시엔 미국 언론의 조롱까지 받았지만 종전 후에는 전략적으로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국군과 미군은 압록강을 목표로 북진을 거듭했죠. 동부전선을 맡았던 미 10군단은 1950년 11월 해병대 1사단을 주력으로 한국군과 함께 함경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중공군이 장진호 북쪽까지 진출한 상태였고, 병력은 1만 5000명인 한미 연합군의 8배에 가까운 12만명에 달했습니다. 7개 사단으로 구성된 중공군 제9병단은 미군이 주력인 연합군을 장진호 계곡으로 몰아넣고 섬멸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공군에 패해 후퇴하면서도 피난민을 구한 그들 11~12월 이 지역에는 영하 20~32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해발 1000m 산악지대여서 살을 에는 추위가 전투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전체 미 해병대 1사단 사상자 7200명의 절반인 3600명이 동상으로 쓰러졌을 정도였습니다. 부상자에게 사용할 약품이 얼어터지고 총은 사용하지 않으면 얼어붙어 작동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니 당시 추위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었겠지만 중공군의 기습을 대비해야 해 강제로 지퍼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을 에워싸고 단숨에 전멸시킬 기세였던 중공군은 미 해병대의 악착같은 반격에 사망자만 2만 5000명, 부상자 1만 2500명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중공군 제9병단은 이곳 동부전선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서부전선의 제13병단과 합류하지 못하고 부대 재편을 위해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공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성공적으로 후퇴해 흥남에 도착한 미군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했습니다. 김백일 1군단장과 의사 출신 민간인 고문관 현봉학씨의 설득으로 에드워드 알몬드 미 10군단장이 민간인 피난민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공로로 현씨는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는 종전 뒤 미국 버지니아대, 콜롬비아대, 펜실베니아대에서 의대 교수로 활약, 의학 발전에 공헌했고 2007년 미국 뉴저지주 뮐렌버그병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부두를 떠날 때 미군이 시설과 군수 물자를 폭파하면서 일부 민간인이 희생돼 논쟁이 있긴 합니다만, 흥남 철수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됭케르크 철수 작전’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철수 작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들을 도왔던 또 한 명의 영웅이 있는데요. 라루 선장은 배에 실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1만 4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의 피난민을 태우라고 지시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배로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죠. 배 안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후 아픔을 겪은 한국인들을 떠올리며 ‘마리너스’라는 이름을 얻어 가톨릭 수도회인 베네딕토회 수사가 됐습니다. 그는 당시 항해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가 내게 와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쟁영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부터 거론할 겁니다. 풍전등화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지금도 성웅(聖雄)으로 불리는 존경받는 위인이죠. 하지만 교과서에 단 한 줄만 언급된, 아니 우리가 따분하다고 덮어버린 역사책 속에 숨겨진 전쟁영웅은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리가 몰랐거나 지나쳤던 6·25 전쟁의 영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처럼 웅장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치고 각박한 삶이지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그분들을 한번 쯤은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국민 성금으로 산 중고 초계정, 첫 승전보를 올리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19만명(한국군 10만명)의 병력과 소련이 제공한 T-34 전차 240여대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사흘만인 28일 수도 서울을 빼앗게 됩니다. 전차는 커녕 변변한 대전차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 군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쟁발발 다음날 깜짝 놀랄 만한 승전보가 전해졌습니다. 전쟁 직전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지휘부는 장병들의 월급과 국민 성금 1만 5000달러와 정부지원금 4만 5000달러를 합한 6만 달러를 들여 미 해군의 450t급 중고 초계정을 구입했는데요. 초계정은 연안을 감시하는 작은 전투함입니다. 참고로 우리 최신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배수량이 7500t(만재 배수량 1만t)이니 정말 작은 함정이죠. 선박이 진해 해군기지에 들어온 시기가 전쟁 발발 불과 두 달 전인 4월 10일입니다. 무장조차 없었던 선박에 3인치 함포 1문과 포탄 100발을 어렵게 갖췄습니다. 드디어 27일에는 ‘PC-701’이라는 함명을 받고 ‘백두산함’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전쟁 당일 진해 해군본부는 백두산함에 동해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백두산함은 초계임무 중 울산 앞바다에서 덩치가 두 배인 1000t급 괴선박을 발견합니다. 깃발이나 표식이 없었지만 함정을 북한군 상륙함으로 판단한 백두산함 지휘부는 해군본부로 “600명의 북한군이 승선한 채 전속력으로 남하하고 있다”고 긴급보고했습니다. 부산항을 노려 남하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위협사격을 가하자 적선이 중기관총과 주포로 대응했고, 곧 백두산함의 3인치 주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4시간의 교전 끝에 26일 오전 1시 30분쯤 적선은 포탄에 명중돼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대한해협 해전’이라는 이름으로 6·25 전쟁 첫 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장전수 전병익 중사, 조타수 김창학 하사가 전사했습니다. 김창학 하사는 침몰 위기에 놓인 적함이 집중적으로 조타실을 공격해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타실 키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백두산함 함장이었던 최용남 중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고,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대 1사단장에 오른 뒤 1998년 타계했습니다. ●수류탄과 화염병 뿐…적의 자주포를 육탄공격하다 6·25 전쟁 영웅으로 또 심일 소령이 있습니다. 심 소령은 함경남도 단천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학한 당시로서는 엘리트 군인이었는데요. 전쟁 발발 당일 6사단 7연대 대전차포대 2소대장(소위)으로, 춘천·홍천지구 전투에서 남하하는 10여대의 SU-76 자주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2문의 57mm 대전차포 발사를 명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죠. SU-76은 이름만 자주포이지 전면에 35mm 장갑을 갖춰 당시 우리 군 입장엔 전차나 다름없었습니다. 초라한 무기에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포탑을 돌리지 못하는 자주포의 특성상 좌우 측면이 취약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5명의 특공대를 편성합니다. 이어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적의 포탑 위로 돌진하는 육탄 공격을 감행해 자주포 3대를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죠. 이런 방식은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적 전차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충북 음성군, 경북 영천군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 잇따라 참전했고 1951년 1월 26일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강원 영월군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중 북한군의 총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습니다. 심 소령에게는 사후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심 소령의 동생으로 셋째 동생 심익은 195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됐고, 경찰관이었던 둘째 동생 심민은 1960년 32세의 나이로 과로사하는 아픈 가족사를 남겼습니다. 보훈처는 올해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세 형제의 어머니인 고(故) 조보배 여사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훈장 하나 못 받았지만…북한군 간담을 서늘하게 한 ’구월산 여장군’ 여성 전쟁영웅으로는 ‘구월산 여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정숙 여성유격대원이 있습니다. 그의 활약상은 1965년 최무룡 감독의 영화 ‘피어린 구월산’과 고우영 화백의 만화 ‘구월산 유격대’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6·25 전쟁 직전 북한군에 의해 부모와 남편을 잃은 그는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처음 ‘서하무장대’를 결성,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후 그는 중공군에게 많은 부하를 잃고 고향 황해도로 돌아온 육군본부 김종벽 대위의 ‘구월산 유격대’에 합류했고, 김 대위의 보좌관으로 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1·4 후퇴 당시에도 후퇴하지 않고 구월산에 남았는데요. 제대로 된 보급을 받지도 못한 채 적의 후방을 기습공격해 탈취한 물자로 생존해야 했지만 늘 그들의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같은 달 18일 고립된 재령유격부대를 구출하기 위해 촌부로 가장한 채 밤새 100여 리를 걸어 적 포위망을 뚫고 89명을 구출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가 선정한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원이 생존해 있지만 유격대를 이끌던 이정숙씨조차 훈장하나 받지 못했고 올해 뒤늦게 아들이자 구월산유격대 청장년회장인 김광인(60)씨가 참전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6·25 전쟁 훈·포장은 1953년 12월 31일부로 종결한다는 이승만 정부 당시 법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2013년 42일간 억류했다가 추방한 미국인 메릴 뉴먼(당시 85세)씨는 6·25 전쟁 당시 이 구월산 유격대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유격대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는 추방 뒤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 가이드에게 구월산 유격대원 생존 여부를 묻고 “구월산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오해를 받고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에서는 유엔군, 특히 압도적 다수였던 미군의 희생도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남철수’도 사실 미군이 목숨을 걸고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해 이뤄졌습니다. 역사상 미군이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입니다. 당시엔 미국 언론의 조롱까지 받았지만 종전 후에는 전략적으로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국군과 미군은 압록강을 목표로 북진을 거듭했죠. 동부전선을 맡았던 미 10군단은 1950년 11월 해병대 1사단을 주력으로 한국군과 함께 함경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중공군이 장진호 북쪽까지 진출한 상태였고, 병력은 1만 5000명인 한미 연합군의 8배에 가까운 12만명에 달했습니다. 7개 사단으로 구성된 중공군 제9병단은 미군이 주력인 연합군을 장진호 계곡으로 몰아넣고 섬멸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공군에 패해 후퇴하면서도 피난민을 구한 그들 11~12월 이 지역에는 영하 20~32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해발 1000m 산악지대여서 살을 에는 추위가 전투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전체 미 해병대 1사단 사상자 7200명의 절반인 3600명이 동상으로 쓰러졌을 정도였습니다. 부상자에게 사용할 약품이 얼어터지고 총은 사용하지 않으면 얼어붙어 작동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니 당시 추위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었겠지만 중공군의 기습을 대비해야 해 강제로 지퍼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을 에워싸고 단숨에 전멸시킬 기세였던 중공군은 미 해병대의 악착같은 반격에 사망자만 2만 5000명, 부상자 1만 2500명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중공군 제9병단은 이곳 동부전선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서부전선의 제13병단과 합류하지 못하고 부대 재편을 위해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공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성공적으로 후퇴해 흥남에 도착한 미군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했습니다. 김백일 1군단장과 의사 출신 민간인 고문관 현봉학씨의 설득으로 에드워드 알몬드 미 10군단장이 민간인 피난민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공로로 현씨는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는 종전 뒤 미국 버지니아대, 콜롬비아대, 펜실베니아대에서 의대 교수로 활약, 의학 발전에 공헌했고 2007년 미국 뉴저지주 뮐렌버그병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부두를 떠날 때 미군이 시설과 군수 물자를 폭파하면서 일부 민간인이 희생돼 논쟁이 있긴 합니다만, 흥남 철수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됭케르크 철수 작전’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철수 작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들을 도왔던 또 한 명의 영웅이 있는데요. 라루 선장은 배에 실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1만 4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의 피난민을 태우라고 지시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배로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죠. 배 안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후 아픔을 겪은 한국인들을 떠올리며 ‘마리너스’라는 이름을 얻어 가톨릭 수도회인 베네딕토회 수사가 됐습니다. 그는 당시 항해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가 내게 와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거주 외국인 만족도… 중국인 1위·일본인 꼴찌

    서울에 사는 외국인의 만족도는 중국인이 가장 높고 일본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살이 외국인들은 삶의 질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69.7점을 매겼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삶의 질 만족도는 국적별로 차이가 있었다. 중국인은 73.4점으로 가장 양호했고, 일본인은 56.7점으로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유럽권과 영미권, 베트남, 대만 국적 외국인들은 평균과 비슷했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높은 반면, 의사소통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만이 컸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7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의사소통 만족도는 61.7점에 그쳤다. 체감 물가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출신국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서울은 평균 132.3% 수준이라고 답했다. 베트남(155.9%)과 기타 아시아권(167.2%) 주민들이 물가수준을 가장 높게 봤다. 영미권(104.8%)과 유럽권(101%) 출신들은 자국과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법무부에 등록된 서울의 외국인 수는 26만 8000명으로 2000년 5만명에서 5.4배 증가했다. 중국계(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가 72.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은 미국 3.5%, 대만 3.3%, 일본 3.1% 순이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홍준표 지지율 대권 꿈 멀어지나…문재인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

    홍준표 지지율 대권 꿈 멀어지나…문재인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

    ‘홍준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다. 1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1~15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하며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하락하면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한 19.6%를 기록,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석달 만에 10%대로 하락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6%포인트 반등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이어 안철수 전 대표(7.9%), 김문수 전 지사(6.5%), 정몽준 전 대표(4.6%), 안희정 지사(4.3%), 남경필 지사(3.3%), 홍준표 지사(3.1%) 순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포인트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0%였고 무당층은 23.7%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수도권, 40대와 30대, 사무직, 중도층에서 나타났는데,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주춤해지고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당·청 갈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치연합의 상승은 주로 서울과 호남권, 50대와 40대, 사무직과 자영업,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나타났는데, 재보선 패배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진보층을 중심으로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지지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중 몇 위했나 봤더니

    홍준표 지지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중 몇 위했나 봤더니

    ‘홍준표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1~15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하며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하락하면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한 19.6%를 기록,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석달 만에 10%대로 하락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6%포인트 반등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이어 안철수 전 대표(7.9%), 김문수 전 지사(6.5%), 정몽준 전 대표(4.6%), 안희정 지사(4.3%), 남경필 지사(3.3%), 홍준표 지사(3.1%) 순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 김무성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맞고 퇴장한 가운데 김 대표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21.4%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격차를 1.6% 포인트로 벌렸다. 김 대표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에서,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는 19.6%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약 3개월 만에 10%대로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박원순 시장으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다수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표에서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로써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12.2%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좁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7.9%로 4위,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6.5%로 5위를 이어갔다. 정몽준 전 대표는 4.6%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4.3%로 7위, 남경필 지사가 3.3%로 8위, 홍준표 지사가 3.1%로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지지율 몇위? 문재인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

    홍준표 지지율 몇위? 문재인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

    ‘홍준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다. 1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1~15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하며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하락하면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한 19.6%를 기록,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석달 만에 10%대로 하락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6%포인트 반등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이어 안철수 전 대표(7.9%), 김문수 전 지사(6.5%), 정몽준 전 대표(4.6%), 안희정 지사(4.3%), 남경필 지사(3.3%), 홍준표 지사(3.1%) 순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3.4%(매우 잘함 12.7%, 잘하는 편 30.7%)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51.2%(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9.3%)였고, ‘모름·무응답’은 5.4%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포인트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0%였고 무당층은 23.7%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수도권, 40대와 30대, 사무직, 중도층에서 나타났는데,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주춤해지고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당·청 갈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치연합의 상승은 주로 서울과 호남권, 50대와 40대, 사무직과 자영업,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나타났는데, 재보선 패배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진보층을 중심으로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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