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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 내년부터 국비 지원…재정난 인천시 일단 휴~

    내년에 시립에서 국립대 법인으로 바뀌는 인천대학교가 출범과 동시에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덕분에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인천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3년부터 5년간 인천대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2006년 인천시와 교과부가 교환한 양해각서(MOU)에는 국립대 법인 출범 6년차 이후부터 국비를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인천시 및 인천대가 국비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한 결과 교과부가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내년에 206억원을 지원하고 2014년 250억원, 2015년 299억원, 2016년 351억원, 2017년 409억원으로 지원액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인천시비 300억원을 더해 인천대는 향후 5년간 평균 6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는 2017년까지 매년 300억원씩, 2018~2027년에는 200억원씩 15년간 3500억원을 인천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대가 시립일 때는 시에서 연간 400억~500억원을 지원한 만큼, 인천대 국립화에 따라 시 재정운용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된 셈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저축은행 전산망 통합 감시

    전산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저축은행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통합 전산망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나로 된 전산망에 모든 저축은행 기록을 모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미 자체 전산망을 구축한 대형 저축은행 등이 통합전산망 가입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체 전산망을 가진 30개 저축은행 임원들을 불러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통합 전산망에 가입하도록 주문했다고 4일 밝혔다. 1999년 만들어진 통합 전산망에는 93개 저축은행 가운데 중소형 63개사만 가입한 상태다. 현대스위스, HK 등과 같은 대형 저축은행과 부산솔로몬, 토마토2 등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의 자회사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금감원이 통합 전산망 가입을 주문하고 나선 까닭은 저축은행 비리에 쓰이는 단골 수법이 ‘전산기록 조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만 하더라도 고객 1만 1000여명에게 소액 대출이 나간 것처럼 꾸며 1250억원을 빼돌렸다. 삼화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도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 조작을 이용해 빼돌린 비자금은 분식 회계나 퇴출 저지 로비 등에 쓰일 공산이 크다.”면서 “주된 창구인 전산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 전산망을 구축한다 해도 비자금 조성을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 저축은행들이 ‘순순히’ 가입할지도 미지수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전산망을 구축했는데 통합 전산망으로 갈아타면 손실이 크다.”면서 “영업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소득별 선별지원안은 땜질 처방… 최소 1~2개월가량 보육비 부족”

    기획재정부가 4일 0~2세 무상보육 범위를 줄이고 소득에 따라 선별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전형적인 땜질 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미 사용해 버린 보육예산과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까지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대책이 없는 데다 부모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홍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연구위원은 “당장 보육료를 차등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어도 지자체마다 최소 1~2개월가량의 보육비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먼저 써 버린 돈도 감당하기 힘든데 앞으로 정책이 바뀔 때까지 필요한 돈은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이어 “정부 추경 편성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부족한 예산을 지방채로 충당한 뒤 중앙정부가 이자비용을 포함해 매입하는 지방채 인수 방안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제도를 개선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정부가 책임을 지고 돈을 주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지자체가 올해 내놓아야 할 보육비 7250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2480억원을 부담해야 할 서울시도 직접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황요한 시 보육담당관은 “부모들에게 무상보육한다고 정부에서 홍보를 다 해 놓은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돈 없다고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려놓으면 그 원성을 어떻게 막아 내겠느냐.”면서 “땜질 대책으로 오히려 국민 혼란만 부추기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에서 얼마나 성의 있게 나올지 미지수”라면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이라면 합의를 이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지사협의회는 기획재정부와 총리실의 요청에 따라 이달이나 다음 달 중 보육예산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가 예산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기재부와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지자체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결론을 도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육예산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오는 10일 이후 보육료 지원 중단위기에 놓인 서울 서초구는 서울시로부터 20여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아 위기를 넘기게 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0-50클럽 대한민국-이제 보훈을 말하다] (상)갈 길 먼 보훈행정

    [20-50클럽 대한민국-이제 보훈을 말하다] (상)갈 길 먼 보훈행정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박동혁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55)씨는 국가로부터 일시금으로 3150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유족연금 등의 명목으로 매월 103만원씩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유족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미국은 전사 후 24시간 이내 10만 달러의 조의금을 유족에 지급한다. 또 현역 군인은 자동적으로 생명보험에 가입돼 보험금 4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일시금으로만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를 받는 것이다. 군인 연금은 이와 별도다. 배우자에게 매월 1150달러가 지급되고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을 경우 1인당 286달러가 추가된다. 이와 같은 차이는 한·미 보훈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우리 보훈 행정은 지난 1961년 군사원호청, 지금의 국가보훈처가 창설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6·25전쟁 발발 62년, 보훈처 창설 51년이 지난 지금도 참전용사 등 많은 보훈대상자가 사회적 무관심과 소외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한다. 지난해에는 보훈처가 6·25전쟁에서 가족의 전사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유족들에게 5000원씩 지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갈 길 먼 보훈의식은 정부와 국회의 소극적 태도와 보훈 당국의 낮은 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상이용사가 아닌 6·25전쟁 참전자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2001년에야 시작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참전자의 명예 선양 차원에서 18만 6000여명에게 월 12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한국보훈학회 명예회장인 유영옥 경기대 교수는 “중국도 참전용사에게는 노동자 평균 월급보다 많은 월 15만원 이상을 지급한다.”며 “참전용사 대부분이 세상을 뜬 이후라 뒤늦은 감이 있고 실질 혜택도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이어 “정부가 전쟁 직후 참전자와 상이용사를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국민이 무관심해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수준이 물가인상률보다 낮아 실질적 혜택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이 4.4%인 데 비해 보훈급여금의 인상률은 4%에 불과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 부족한 보상금 수준을 전국 가계소비지출액과 맞추기 위해서는 매년 물가상승률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나 문제는 재원”이라고 지적했다. 부족한 재원 문제는 우리 보훈 당국의 낮은 위상에 기인한다. 국가보훈처의 올해 예산은 3조 9000억원으로 정부 예산의 1.7%에 해당한다. 보훈대상자 88만명을 돌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반면 미국의 보훈 담당인 ‘제대군인부’의 경우 정부 예산의 3.7%인 1250억 달러(약 145조원)에 28만여명의 직원들이 있다. 조직 규모로만 따지면 연방 정부 부처 중 국방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인구 규모가 우리의 절반인 호주의 제대군인부도 약 14조원(정부 예산의 3.3%)을 운용한다. 국가보훈처의 위상은 정권교체 때마다 달라졌다. 보훈처는 지난 1962년부터 장관급 기관이었으나 1998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차관급으로 격하됐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다시 장관급으로 승격되었으나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더불어 차관급으로 내려 왔다. 유 교수는 “국무회의에서 발언권이 없는 차관급에 보훈처장을 맡긴 것 자체가 역대 정부의 보훈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호주, 이스라엘의 보훈부는 모두 장관급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경기 ‘전투장비 전시회’

    오는 20~22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북부청사 운동장에서 대당 가격이 300억원에 가까운 아파치 헬기를 타 보는 드문 기회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해·공·해병대의 각종 전투장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 장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최첨단 무장헬기로 유명한 아파치와 코브라헬기로, 아파치헬기는 대당 가격이 250억~300억원에 이른다. 아파치 헬기는 대당 100억원대에 이르는 코브라 헬기와 함께 우리 군이 보유한 공격용 헬기 중 가장 강력하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북부에서는 처음 열리며 일부 전투 장비에는 잠시 탑승해 볼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유품과 안보 관련 사진 500여점도 전시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전북, 내년 국가예산 확보 비상

    정부의 재정 긴축 방침으로 전북도의 내년 국가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현안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국가 예산 확보 목표액을 올해보다 3000억원 늘린 5조 8000억원으로 정하고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관계 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해 각 부처의 내년 예산 한도액을 대폭 줄일 방침이어서 예산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로 내년 국가 예산 편성에서 국토해양부 3조원, 농림수산식품부 1조원, 지식경제부 1조원 등이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가 정부에 요청한 국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만금 방수제와 농업용지 조성 사업의 경우 전북도가 3300억을 요청했으나 2060억원만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새만금 수질 개선 예산도 2497억원을 요구했지만 700억원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주요 도로 32개 구간 확·포장사업 예산으로도 4090억원이 필요하지만 3272억원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로도 250억원을 요구했으나 43억원 정도만 반영돼 사업 첫해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부처별 쟁점 사업 예산심의가 완료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되는 오는 20일까지 예산 증액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도는 부처별로 예산 심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상주반을 구성해 정부 예산 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통해 현안 사업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전략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회적 기업은 亞 사회경제문제 해결 대안”

    “사회적 기업은 亞 사회경제문제 해결 대안”

    “사회적 기업은 실업과 양극화 등 신흥 경제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사회적 기업 전파에 힘써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엔 해외로 그 무대를 옮겼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등에서 열린 경제분야 국제 학술 행사인 ‘상하이 포럼 2012’에 참석해 아시아 각국의 사회경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각계 지도층이 모인 국제 행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은 올 들어서만 세 번째. 그는 지난 4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제11차 보아오 포럼에서 SK식 사회적 기업 육성 전략을 소개했었다. 올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기간 중 ‘한국의 밤’ 행사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설파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최근 연매출 125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를 출범시키며 ‘통 큰 실천’을 보여 줬다. 그는 평소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K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개막 당일 상하이 포럼 축사에서 “경제분야 학술 포럼의 가치는 미래경제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발전적 대안 제시에 있다.”고 운을 뗀 뒤 “아시아 고유의 공동체 정신에서 잘 드러나는 사회적 가치는 아시아 국가들의 차별화된 철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상하이 포럼은 SK그룹이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와 함께 주최하는 경제분야 국제 학술포럼이다. 한편 ‘경제 글로벌화와 아시아의 선택-미래 10년의 전략’을 주제로 한 상하이 포럼에는 한쩡 상하이 시장, 하오핑 국무원 교육부 차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폴 볼커 전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소 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하루에 600억 버는 ‘세계 최고 부자女’ 누구?

    하루에 600억 버는 ‘세계 최고 부자女’ 누구?

    호주의 한 광산부자가 세계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여성으로 꼽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광산산업을 하는 지나 하인하트(58)의 총 자산은 290억 호주달러(약 33조 5000억 원). 철광석 광산을 상속받은 라인하트는 하루 동안 5200만 호주달러(약 600억 원), 30분마다 100만 호주달러(약 11억 5500만원), 1초마다 600호주 달러(약 67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1년 새 그녀의 재산은 3배 가까이로 불어나, 일각에서는 ‘전대미문의 재산 증폭’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녀의 재산이 급속도로 불어난 원인으로는 해외 광산개발 투자와 철광석 가격 상승, 생산량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광산업 붐 현상이 결합될 경우, 라인하트의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 라인하트가 몇 년 내 세계 최고의 1000억 달러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7년 째 세계 최고 여성 부호의 자리를 지켜 온 미국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250억 달러)가 2위로 물러났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檢, 노건평 주변인 계좌 수백만~수천만원 단위 수백회 송금 계좌추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비리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기현)는 건평씨 주변인 계좌에 들어 있는 250억원대의 괴자금 출처와 관련, 수백만~수천만원 단위로 송금된 수백회가량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에 나섰다. 건평씨 자금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계좌는 노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05년 3월부터 퇴임(2008년 2월) 직후인 2008년 5월까지 3년여간 뭉칫돈이 수시로 입출금되다 자금 흐름이 끊겼다. 현재 250억원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해당 계좌에 입출금된 돈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통보되지 않는 수준으로 쪼개져 거래됐다는 점에 주목, 건평씨 및 주변인들의 비위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문제의 돈 조성 경위와 함께 뭉칫돈으로 남겨진 이유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공유수면 매립허가 과정에 개입해 S해양개발업체로부터 사돈 명의로 9억 4000만원을 받고, 자신이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대구의 전기안전시스템 업체 KEP 회사 돈 14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오는 29일쯤 건평씨를 기소한 뒤 본격적으로 관련자 소환 등을 통해 괴자금의 실체를 밝힐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류의 생명력은 저작권보호에 달렸죠”

    “한류의 생명력은 저작권보호에 달렸죠”

    “해외 한류를 활성화하려면 국내외 저작권 보호가 필수적이다.” 유병한(55)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원한 마닐라저작권센터에서 “저작권을 보호하면 나의 일자리와 남의 일자리를 지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위원장은 최근 필리핀의 지적재산권 청장에게 들었던 필리핀의 영화산업을 사례로 거론했다. 필리핀은 3~4년 전 영화제작 편수가 한해 200여편에서 최근 절반으로 떨어졌고, 영화제작사도 20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었다고 한다. 저작권이 보호되지 못하자 영화제작사가 망하고, 유능한 직원들이 떨어져 나가고, 영화 관련 일자리도 사라져 갔다.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면서 필리핀 영화의 해외 수출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어지간한 한국 영화가 국내 관객 200만명 정도는 거뜬히 동원하고, 해외로 수출돼 한류를 형성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7월 1일 저작권위원장에 임명된 유 위원장은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 스마트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저작권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한 나라에서 생산된 콘텐츠의 이용이 세계화·대중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국가가 단독으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없고,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번에 마닐라저작권센터를 여는 것도 스마트 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동남아 국가 중 한류가 강한 나라의 특성은 초고속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활성화되거나, 확산의 속도가 빠른 나라다. 필리핀도 초고속 인터넷인 광대역의 연간 성장률이 12%를 웃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돼 있는 만큼 온라인상의 저작권 침해를 찾아내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지식과 문화에 대한 접근성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배타적인 소유보다는 창조적인 공유에 방점을 두고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적 공유는 창조적인 문화생산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관련 시장을 확대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리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용 활성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전자제품보다 기술격차가 훨씬 큰 것이 문화상품이라고 했다. 미키마우스의 연봉이 6조원에 달하다 보니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저작권보호 기간이 사후 50년에서 70년(2013년 7월 1일 발효)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키마우스법’이다. 해외에서는 한류 상품의 가치를 지켜 나가고 있을까. 불과 4년 전인 2008년만 해도 미국의 저작권 감시대상국이었던 한국의 경험을 잘 살려나가고 있다. 저작권법은 1957년에 제정됐지만, 1989년에 전면 개정하고 저작권위원회를 조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앞둔 2009년에 법을 정비하고 저작권위원회의 조직을 보완했다. 유 위원장은 “불법적인 저작권 침해에 일일이 대응하면 해당국의 불만과 저항이 커지고, 혐한류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침해사례에만 대응하고 있다.”면서 “해외사무소를 통해 해당국에서 합법시장을 늘릴 수 있는 법률적·기술적 자문을 하고, 행정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중국 시장을 예로 들었다. 저작권위원회 최초의 해외저작권 센터는 2006년 설립된 베이징센터로 이를 통해 한국 TV드라마의 유통을 합법적으로 유도해 2008년 13억원이었던 국내 3개 방송사의 중국 매출을 2011년 25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유 위원장은 외국영화에 대해 1개국당 연간 3편 이상 상영을 금지하는 중국의 스크린쿼터 정책 탓에 한국 영화가 유통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에 따르면 상품과 문화를 동시에 수출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5개 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유 위원장은 “저작권 보호를 통해 문화상품을 국부(國富)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다. 또 한류를 좋아하지만, 막상 한국인을 만나면 호감도가 30% 뚝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한국인들은 이제 스스로, ‘현빈’이 되고, ‘이효리’가 돼서 문화외교의 사절로 활동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닐라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찬경 작년 9월 출금 공항 탈출 시도 막았다

    김찬경 작년 9월 출금 공항 탈출 시도 막았다

    구속된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밀항에 실패하기 이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하다 좌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결과가 발표된 지난해 9월 출국이 금지됐다. 금감원이 미래저축은행의 적기 시정 조치를 미루긴 했지만 김씨의 위법 혐의를 검찰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위법행위 검찰 통보 당시 미래저축은행은 재정적으로 회생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미래저축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 덕에 적기 시정 조치는 유예됐다. 김 회장은 1300억원대의 유상증자 계획을 금융 당국에 알렸다. 또 충남 아산에 있는 ‘아름다운 골프 온천 리조트’ 소유 회사에 빌려준 대출금 1400억원을 회수해 경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서를 냈다. 골프장 매각 계약의 근거로 계약금 250억원이 입금된 계좌 명세서를 금감원에 보냈다. 그러나 금감원 조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은 허구임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명동 사채업자에게서 250억원을 빌려 골프장 소유주의 계좌에 입금해 계약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민 것이다. 김 회장은 경영 정상화 계획이 허구로 드러나자 미래저축은행의 영업 정지는 물론 자신의 형사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외국으로의 도주를 시도했으나 인천공항에서 출국이 좌절됐다. ●김찬경 출금해제 요청 무위로 검찰이 김 회장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탓에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출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경영 정상화 조치를 이상 없이 이행했다며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영업 정지 직전 제주 서귀포시에서 차명으로 운영하던 카지노를 매각해 100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김 회장의 카지노 매각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군위군, 관급공사 폐자재 재활용

    경북 군위군이 관급 자재 ‘아·나·바·다 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위군은 현재 전량 폐기하는 관급 공사장의 남은 자재와 폐자재를 재활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예산 절감과 공사장 환경 정비 등을 위해서다. 군은 다음 달부터 군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장의 수로관과 흄관, 블록 등 남은 자재 등을 군위읍·의흥면 하수처리장 인근 공터 2곳에 수집한 뒤 이를 다른 공사장에 재활용하거나 민원인에게 무료로 줄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를 활용한 소규모 주민 지원사업에 나설 경우 신속한 민원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매년 8개 전체 읍·면 지역의 각종 관급 공사를 위해 250억원 정도의 자재를 구입해 오고 있으며, 이 중 3~4%는 통상 잔량으로 처리된다. 연간 500여건의 크고 작은 관급 공사로 인한 폐자재 발생량도 대략 수백~수천t에 이른다는 것. 그동안 이들 자재는 공사장 인근에 방치돼 환경오염과 함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로 인해 사업비가 늘어났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화성 亞최대 리조트 사업 국비지원 결정

    테마파크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경기 화성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돼 기반시설비 일부를 도움받는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기업투자활성화 방안을 통해 2016년까지 5조 157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2년에 걸쳐 250억원씩 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재정부는 또 사업구역을 외국인투자유치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관련 부처에 제안했다. 사업은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7년간 국세(5년 100%, 2년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지방세도 15년간 면제된다. 경기도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월 경기도시공사 등에 300억원을 출자해 사업시행자인 USKR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PFV에는 롯데자산개발, 포스코개발, 한국투자증권 등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USKR PFV는 경기도와는 별도로 9월까지 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부지가격 5040억원 중 계약금 1500억원을 일시 납부하기로 했다. 잔금 3540억원은 10년간 이자율 5.5%로 균등납부한다. 부지계약이 끝나면 관광단지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 착공, 2016년 초 개장한다.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420만 109㎡ 부지에 들어서는 USKR은 용인 에버랜드보다 3배 큰 초대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시티워크와 워터파크, 테마호텔, 리테일, 골프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USKR 사업으로 1만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9호선 협약 총괄 이인근 ‘맥쿼리’ 주식 1만주 보유

    서울 지하철 9호선의 불공정 협약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05년 당시 9호선 측과의 협약 체결을 지휘한 전 서울시 고위 공무원이 9호선 측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대량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공직자가 시에서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는 9호선 사업의 민간 투자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수익·배당 혜택을 받은 셈이라 도덕성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시와 맥쿼리인프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 1급 공무원 출신인 이인근 서울시립대 교수는 맥쿼리인프라 주식 1만 3주(5500만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씨는 2008년 12월에 처음으로 매입, 2009년 9호선 개통 당시에 이미 5000주가량을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 10년에 1500주, 지난해에는 3380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이씨는 전체 주식 투자금 중 가장 많은 3분의1가량을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했다. 이 시기는 9호선이 개통된 이후 ‘황금 노선’으로 주목받은 때로 9호선 측과 서울시가 요금 인상 문제로 내부 협상을 진행 중인 시기였다. 맥쿼리인프라 주식은 이씨가 보유 중인 여러 주식들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추가로 매입한 양이 가장 많은 주식으로, 직무를 이용한 투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씨는 2005년 당시 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관리부장으로 9호선 측과의 계약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에는 도시계획국장을 거쳐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역임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하철을 비롯해 시 건설·토목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씨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사퇴했다. 이씨가 투자한 맥쿼리인프라는 메트로9호선㈜의 2대 주주(지분 24.5%)로, 특히 고율이자가 9호선 만성 적자를 유발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4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9호선이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주주·채권자에게 지급한 이자 비용은 461억원에 달한다. 맥쿼리인프라는 서울 우면산터널 등 국내 14개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시는 9호선 측과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에 따라 2009년분 142억원, 2010년분 326억원, 지난해분 250억원을 9호선 측에 제공했다. 이씨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며 연 6~8%대 현금 배당을 받았다. 업계에서도 안정적인 고배당으로 유명한 맥쿼리인프라는 2009~2011년 3년 동안 주당 총 1064원을 배당했다. 이에 이씨는 “맥쿼리인프라는 펀드 유형 종목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무 관련성이 없는 종목으로 고시된 것”이라며 “증권 전문가의 추천으로 매입했으며 재산 등록 때 공무원 대상 주식백지신탁 심사도 받았지만 맥쿼리인프라는 대상이 아니라고 회신받았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FTA 2제] 한·아세안, 원산지증명 개선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길이 열렸다. 외교통상부는 18일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을 위한 두 번째 의정서가 오는 7월 11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의정서가 발효되면 FTA 이행위원회 승인만으로도 원산지 증명방식을 바꿀 수 있게 된다. 과거엔 장관 간 서명 등 복잡한 협정개정 절차가 필요했다. 정부는 오는 7월 열리는 FTA 이행위원회에서 원산지 증명 방식에 대한 개선사항을 공식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개선안은 원산지 증명서에 추가페이지를 허용해 하나의 증명서에 여러 개 물품을 증명하도록 하고 증명서의 유효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한·아세안 FTA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10개 개별 회원국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2007년 발효됐다. 지난해 이들 국가와의 교역액은 1250억 달러에 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공방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의 일방적인 요금 인상안과 관련, 적자 기준 자체가 모호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9호선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6일 “9호선 측이 협상 중에 기본요금 500원을 인상하겠다는 공고문을 지난 14일 일방적으로 게시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줬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요금 인상폭이나 지원 방법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지난 2월 25일 적용된 지하철 인상 요금을 고려해 협상을 준비해 왔는데, 9호선 측이 민자사업자 입장에서 수익이 줄어드니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자 갑자기 공고문을 붙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본부장은 “2005년 계약 당시 각종 비용, 수익률이 과다하게 측정된 면이 있어 재정 적자를 따지는 기준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이명박 시장 시절이던 2005년 계약 당시 협약서에는 9호선 사업의 수익률을 8.9%로 보장했다. 또 시는 지난해에만 9호선 측에 운영손실 보전금으로 250억원을 지급했다. 시는 환승 수요나 부대사업 등 다른 요소를 종합 판단해 수익률, 적자 기준을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9호선 측은 “해당 수익률은 당시 금리, 사업 리스크까지 감안한 합리적 수치”라고 반박했다. 9호선 측은 요금인상 공고문을 서울시가 무단 제거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시는 2010년 9월부터 메트로9호선과 요금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2009년 7월 9호선 개통 당시 다른 변화 요인을 반영하지 않고 당시 도시철도 요금 수준(900원)을 적용해 1년 이상 운영한 뒤 요금을 다시 정하자고 시에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시는 메트로9호선이 요금 인상을 강행할 경우 사업 취소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서울신문 4월 16일 자 14면>고 밝힌 바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대차 ‘차량 반도체사업’ 본격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전자통신 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는 16일 전자제어 부문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의 사명 등기를 마치고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제어 시스템 또는 차량용 반도체의 독자 기술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자제어기, 통신표준화 등 총 5대 영역에서의 기술 확보를 통해 자체적인 전자제어 플랫폼 표준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기계 부문은 선진기업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는데 4∼5년 전부터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해온 전장(전자장비) 부문은 왜 발전이 더디냐.”며 개발 관련 임원진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미 자동차용 반도체 등 전장 부문은 세계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전자업계의 화두가 됐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200여개의 반도체가 들어 있고, 전자장치 부품이 자동차 원가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비용이 2008년 268달러에서 2015년에는 371달러로 늘었고,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도 2010년 25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조사 결과가 이런 현상을 방증한다. 따라서 자동차는 이제 달리는 전자통신 제품이 된 셈이다. 세계 5대 차 메이커로 발돋움한 현대차로서는 독자적인 차량용 전자장비 개발이 ‘미래 생존의 열쇠’인 셈이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그룹 자회사 중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카네스’를 주축으로 전자제어시스템 관련 부품사 ‘케피코’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반도체 사업 부문을 합친 것이다. 기존 100여명이던 연구개발 인력도 이미 200명으로 늘렸으며 올해 400명, 내년 500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달 초 양웅철 현대차그룹 R&D총괄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을 오트론의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줬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는 회사 설립을 위해 총 1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700억원 당첨자 “로또 잃어버렸다” 동료들 “티켓비용 나눠서 냈다” 소송

    1700억원 당첨자 “로또 잃어버렸다” 동료들 “티켓비용 나눠서 냈다” 소송

    미국을 로또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메가 밀리언달러’ 당첨자 3명 가운데 메릴랜드 당첨자가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볼티모어 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추첨된 로또의 당첨금은 6억 5600만 달러(약 7250억 원)로 당첨자가 3명이 나왔다. 캔자스주 출신의 당첨자는 확인됐지만 익명을 요구했다. 일리노이주에서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문은 “아이티 이민자인 멀랜드 윌슨(37)이 ‘로또 추첨 직후 직장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당첨됐다’고 말한 다음 ‘당첨 티켓을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윌슨은 또 “속옷까지 뒤지며 집안을 이 잡듯 찾고 있다.”고 했다가 “티켓을 맥도널드에 숨겨두었는데 잃어버렸다. 그 티켓이 당첨됐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바꿨다. 윌슨은 또 지역방송 WBC-TV에는 “나와 아이(7)의 안전을 위해 티켓이 어디에 있는지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맥도널드에서 일하는 싱글 맘인 윌슨은 추첨 4시간 전인 지난달 30일 볼티모어 외곽의 한 편의점에서 로또를 구입했다. 윌슨의 당첨 확인과 관계없이 당첨금 분배 소송이 제기됐다. 맥도널드 동료들은 “티켓을 동료들의 공동 자금으로 샀기 때문에 당첨금을 나눠야 한다.”며 당첨금 분배 소송을 냈다. 반면 윌슨은 “당첨 티켓은 자신의 돈으로 샀다.”고 맞섰다. 하지만 로또 측은 “메릴랜드 당첨자를 9일 본부에서 확인했다.”며 “당첨금은 세금을 제하고 1억 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로또 측 대변인인 캐럴 에버레트는 “당첨자가 익명으로 남기를 원해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다.”고 말했다. 로또 측은 이와 관련, 10일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로또는 1~56 숫자 가운데 5개와 1~46 숫자 가운데 1개를 합한 6개 숫자를 선택, 매월 추첨하는 방식이다. 당첨확률은 1억 7800만분의1로,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더 낮다는 분석도 있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천문학적으로 액수가 높아진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울산 앞바다에 온실가스 150년간 저장할 지층 찾았다

    울산 앞바다에 온실가스 150년간 저장할 지층 찾았다

    울산 앞바다 60㎞ 지점에 온실가스 50억t을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다 밑 지하 800~3000m의 암석층은 국내 이산화탄소 연간 감축 목표량인 3200만t을 150년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 방식이 궤도에 오르면 2050년 8400개까지 늘어날 세계 CCS플랜트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발전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해저 지중 저장소 선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확인된 곳은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주변 해역 대륙붕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50억t가량을 영구 격리할 수 있다. 강성길 한국해양연구원 CCS연구단장은 “사암층 등 입자의 크기가 큰 다공성 암석층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식”이라며 “10~30%를 차지하는 입자 틈새에 이산화탄소를 메워 암반 사이의 물과 반응시키면 광물(칼슘)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해저 지중에 저장하려면 일정한 지질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컨대 이산화탄소 주입이 용이한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이나 공극률(암석 전체에서 빈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확보해야 한다. 또 주입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지 않도록 덮개 역할을 하는 진흙 성분의 퇴적층이 상부에 존재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이미 1460억t 규모의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시추를 거쳐 2015년까지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대상지를 확정·고시할 계획”이라며 “2016년부터 CCS와 연계한 100만t급 실증사업을 거쳐 2020년 이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CCS플랜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누리게 된다. CCS플랜트의 개당 가격은 1조 5000억~2조원 이다. 국토부는 CCS와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2030년까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선 연간 5억 9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 중 2억 2000만t이 발전소나 제철소에서 나온다. 포스코 단일 사업체에서만 7200만t이 나온다. 이산화탄소 포집에 활용될 CCS 방식은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함께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2016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5~1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돈벼락 맞으려다 실제 벼락 맞은 남성

    돈벼락 맞으려다 실제 벼락 맞은 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돈벼락을 맞으려 사상 최대 금액이 걸린 복권을 구매했다가 실제 벼락에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스뉴스는 미국 캔자스주 지역방송인 KCTV5 뉴스에 보도된 빌 아일스(48)라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캔자스주 위치토에 사는 아일스는 미국에서 6억4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7250억원에 달하는 초거액 당첨금이 걸린 메가밀리언 복권을 당첨 발표 하루 전인 29일 구매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벼락을 맞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언론에 “난 거액의 상금을 타는 것보다 벼락에 맞을 기회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미국기상청(NWS)에서 자원봉사로 폭풍 감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 억만장자가 꿈인 그는 사고 당일 오후 9시 30분께 폭풍 활동을 확인하기 위해 자택 뒤뜰로 자신의 아마추어무선 라디오를 들고 나갔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일스는 지역 방송에 “벼락이 나를 땅이 흔들리도록 던졌다”면서 “내 머릿속이 뒤흔들렸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는 다른 근무자들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고 심각한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아일스는 “신의 은총이 아니었다면 난 죽었을 것”이라고 회상하면서 “직접적인 충격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직장을 잃었다는 그는 “그 불길한 징조가 다음번 로또 도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다음부터는 차 안에 있는 동안에만 라디오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메가밀리언 당첨자는 총 3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일스가 아닌 다른 캔자스주 거주자가 행운을 거머쥐었고 나머지 두 명은 일리노이주와 메릴랜드주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세금 납부 전 기준으로 1인당 2억 1300만달러(약 2411억원)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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